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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지커 석방대가 5천달러 합의설

    【도쿄 연합】 간첩 및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에반 헌지커(26)의 가족들은 그의 석방 대가로 북한에 5천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북­미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비공식 외교사절로 북한 방문에 나선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이 헌지커 석방을 위한 사례금 지불을 주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고 있는 헌지커의 부친 에드윈은 이날 교도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석방대가를 지불할 것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 것이라고 부인하면서 그저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 한·미 정상/북에 잠수함 침투 사과 촉구

    ◎외무회담/경수로건설 당분간 유보키로 한국과 미국은 24일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도록 촉구하는 양국의 공동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중인 유종하외무부장관은 22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사전협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당국자가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유장관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등 제네바 합의 파기 위협은 상투적인 벼랑끝 전술로 의연히 대처해야 하며 한·미는 북한의 이간책동에 단호히 대처하기 위해 확고한 공조체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장관은 이와함께 미·북 관계의 개선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조화,병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강조하고 이에따라 빌 리처드슨 의원이 북한 방문기간중 북한에 억류중인 에번 칼 헌지커의 송환문제 말고는 미·북간의 관계개선 문제를 협의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제네바 합의는 계속 이행돼야 하지만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와 잠수함 사건에 대한 한국 국민의 대북정서 때문에 경수로 건설사업은 냉각기를 갖는 것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또 4자회담을 적극 추진하되 그에 앞서 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이 일치했으며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강력히 응징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 대한국제법학회 세미나… 주제발표

    ◎“북한은 생존 국군포로 송환해야”/북한주민 대거 탈북 대비,관련법 정비를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와 대한국제법학회(회장 홍성화)는 22일 하오 서울 남산동 적십자사 본사에서 국제인도법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육군사관학교 민경길 교수와 한림대 박기갑 교수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미송환 국군포로의 송환(민경길 육군사관학교교수)=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측이 밝힌 우리측 포로수가 7만5천명(한국군 6만5천명,유엔군 1만명)이고,유엔군측이 집계한 실종자수는 9만9천5백명(한국군 8만8천명,유엔군 1만1천5백명)이다.북한측은 1만2천785명만 송환했다.포로의 일부는 현재 북한의 어느곳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우리측이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을 북측에 요구할 경우 북한측은 민간인 억류자로 분류,석방한 3만7천명과 반공포로로 석방한 2만7천명 문제를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전쟁법규 미준수 등으로 포로의 자격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한국전쟁 참가전투원과 간첩이라도 억류국의 법령에 따라 형기를 종료한 경우에는 포로로서 모든 권리를 회복하게 되며 송환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특히 형기를 종료한 이후 자의에 의해 전향해 현지 국적을 취득한 경우나 원소속지로의 복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전시법규뿐만 아니라 인권의 국제적 보호에 대한 국제법규가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미귀환 국군포로 송환문제는 전시국제법 기본원칙인 인도주의와 상호주의원칙에 의해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생존자확인 및 자유의사에 따른 거주지 선택」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 나가야 한다. ◇북한 탈출주민의 법적지위(박기갑 한림대교수)=북한 탈출주민은 대한민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시킨다.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연구보고서에 다르면 면접자의 43%가 현지생활 적응에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따라서 이들의 법적지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법적 내지 정책적인 보완조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북한탈출주민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의 특징은 북한탈출주민의 사회적 신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또 이 법안은 탈출자가 한국사회에 적응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직업교육을 강화시키고 있다.그렇지만 이 법령 역시 대규모 탈출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는 보여지지 않는다.따라서 있을 수도 있는 예외적 대량유입사태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입법정비가 필요하다.아울러 개별 탈출주민을 대우함에 있어서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저소득층에 머물고 있는 일종의 빈민계층과의 형평성 고려가 요구된다. 북한탈출주민은 더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며 우리 입장에서 볼때는 일상생활화 될 정도이다.북한탈출주민의 법적지위 및 보호는 현행법률을 계속 정비하고 통일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 “북,헌지커 내주 석방”

    북한은 다음주 초 스파이 혐의로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칼 헌지커씨를 석방할 것이라고 일본의 도쿄방송(TBS)이 21일 복수의 북한·미국 관계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도쿄방송은 북한은 곧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의 리처드슨 하원의원과 헌지커씨의 석방교섭을 벌인뒤 리처드슨 의원과 함께 귀국하는 형식으로 그를 석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 러처드슨 미 하원의원/23일 미 군용기로 방북

    북한에 억류중인 칼 헌지커씨의 석방교섭 등을 벌이게 될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은 오는 23일 일본을 경유,미군용기편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한·미 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 리처드슨 의원 이달 방북/헌지커 송환협상 위해… 개인자격 될듯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이 북한에 억류중인 에반 칼 헌지커(26)의 송환협상을 위해 이달안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정부 당국자가 18일 밝혔다.〈관련기사 8면〉 리처드슨 의원은 북한의 주유엔대표부측과 방북 시기와 일정,형식,의제등을 협의중인데 오는 24일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직후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리처드슨의 방북은 개인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헌지커 송환이외의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행원도 보좌관과 필요할 경우 국무부 실무자로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에 헌지커 이감 통보

    【워싱턴 AFP 연합】 북한은 간첩혐의로 억류중인 미국인 에번 헌지커를 감옥으로 옮겼음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미 국무부가 6일 밝혔다.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북한이 헌지커를 그간 머물러온 초대소로부터 감옥으로 옮겼음을 미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억류장소 이동이 헌지커에게 불리한 것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 헌지커 송환협상/미 당국자 곧 방북

    미국은 북한에 억류중인 에반 칼 훈지커의 송환협상을 위해 가까운 시일안에 국무부 실무자를 평양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북한과의 접촉에 응하지 않기로 했으나,훈지커의 송환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국정부가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뉴욕의 주 유엔 북한대표부를 통한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방문일정등을 협의하고 있다. 훈지커 송환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미 국무부 당국자는 과장급 이하의 실무자가 될 것이며,방북기간중 미사일협상이나 유해송환과 같은 미북간의 다른 현안이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 북 “억류 헌지커 곧 석방”/평양중앙통신 보도

    【서울 AFP 연합 특약】 북한이 3일 간첩혐의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에번 헌지커씨를 석방할 의도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북한관영중앙통신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조선 영토를 불법침입한 에번 헌지커씨 문제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해달라고 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처리키로 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결정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한 지난 10월 뉴욕에서 열린 2차례의 북·미 협상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리비아/한국선원 23명 6개월째 억류

    ◎“불법어로” 강제예인… 법원서 무죄판결 【부산=이기철 기자】 불법어로행위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한국인 선원 23명이 리비아 벵가지항에 6개월째 억류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한국원양어로장협회(회장 김용수)에 따르면 라스팔마스 인피트고사 소속 파스쿠아호(299t·선장 박기일)·수마Ⅱ호(297t·선장 박종수)·수마 튜나호(298t·선장 공갑성)·샐비아 L호(254t·선장 박태규) 등 4척의 참치연승어선이 지난 5월 리비아 전관수역내에서 조업중 리비아 해군 경비정에 의해 벵가지항으로 강제예인된 뒤 지금까지 현지에 억류되고 있다. 억류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3명과 중국 조선족선원 91명 등 모두 141명이다. 억류선원들은 강제예인된 뒤 입어허가취득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리비아당국이 고발했으나 벵가지 지방·고등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는데도 불구 리비아 관리들간의 알력 때문에 아직 강제 억류되고 있다.
  • 미·북 접촉 다시 활기띨듯/북 이형철 미주국장 방미실무회담 배경

    ◎클린턴 2기 출범 앞서 한반도정책 사전 조율/4자회담·헌지커억류 등 북 입장 설명할듯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빚어온 미·북 접촉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북한 외교부 이형철 미주국장의 뉴욕방문에 이어 11월초 선거가 끝난 후에는 빌 리처드슨(민주·뉴멕시코) 하원의원의 평양행을 비롯,몇몇 의원들의 방북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특히 이형철의 방미는 그 목적이 뉴욕 체류에 국한된 유엔총회참석이라 할지라도 그가 24일의 미·북정례접촉 참석에 이어 많은 미국측 인사들과의 회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사롭게 볼수 없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간에 이뤄지고 있는 양측접촉에 격이 맞지않는 이가 끼어들려는 이유는 2기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을 사전조율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따라서 이는 우선 4자회담에 대한 북한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간첩혐의로 억류하고 있는 헌지커 석방문제를 비롯,미사일 회담,미군유해송환문제,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 설명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행정부측은 지난 주말 DIA(미 국방정보국) 주관으로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정책협의회에서 국무부,CIA 등 한반도정책을 입안하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내년초 발표될 2기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클린턴행정부는 최대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미·북핵합의를 2기에도 그대로 추진하되 남북한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고 미국이 보다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에 대해서는 선거직후 리처드슨의원을 평양에 보내 확고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활발한 북한접촉 움직임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변인의 경수로지원사업 계속 발언은 최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방한시에 밝힌 ▲미·북간 과장급 이상 고위접촉의 중단 ▲KEDO 경수로지원사업의 잠정 중단 등과는 다른 내용이며 또 한반도문제의 미국 주도 방침 등은 한·미간 마찰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북 뉴욕서 실무접촉/4자회담·미사일·현지커석방 등 논의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북한외교부 이형철 미주국장의 뉴욕 도착에 따라 24일 이가 참석하는 정례접촉을 갖고 잠수함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미사일문제,북한억류 미국인 에번 헌지커 문제등 주요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이번 뉴욕 접촉은 북한측 대표로 이형철이 참석하게됨에 따라 북한이 그동안 반응을 유보해온 4자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3자설명회 수용 등 어떤 형태로든 태도 표명이 예상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미국측은 이번 접촉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수 있는 미사일 실험계획을 중단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또 간첩혐의로 억류중인 헌지커의 즉각석방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산가족 찾기 활동 조선족/북한,간첩혐의 두달간 억류

    북한이 지난 7월 남한의 이산가족찾기 민간단체와 연계해 북한에서 활동하던 조선족 김모씨(중국 단동시 거주)를 간첩혐의로 체포했다가 두달만에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겨레상봉회」(회장 김학준)가 8일 밝힌데 따르면 이 단체가 위임한 편지 30여통과 미화 수백달러를 북한의 이산가족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7월9일 입북했던 김모씨가 같은 달 28일 신의주에서 북한 사회안전부원에게 체포된뒤 「남한의 첩자」라는 자술서를 쓰고서야 지난달 23일 중국당국에 인계됐다는 것이다.
  • 북 미국인 간첩혐의 체포 속셈

    ◎「공비침투」 국제비난 희석 노린 고육책/외모 다른 미국인 북 사회서 간첩행위 생각못해/한미 공조 이간… 미와 직접협상 채널 확보 의도 북한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대남 보복」등 협박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1명을 스파이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6일 『에반 칼 헌자이크라는 미국인이 8월24일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불법으로 들어온 후 북한 보안기구에 의해 체포됐다』며 『수사 결과 그가 한국 안기부의 계획에 의해 첩자로 보내졌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인이 첩자행위를 했다는 북한측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외모가 뚜렷하게 다른 미국인이 철저한 통제사회인 북한내에서 스파이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더구나 사건발생 40여일이 지나 「간첩」주장을 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선교목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예전에도 중국에서 선교중이던 미국인이 북한으로 월경했던 사례가 있다. 정확한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헌자이크는 종교인이라는 설과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모친이 한국계인 혼혈아로 21세전후라는 얘기도 있다. 북한이 스파이가 아닌 미국인을 「간첩」이라고 주장하면서 체포한 이유는 최근 무장공비사건으로 빚어진 국제비난을 희석시키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우리 안기부가 개입됐다고 억지주장을 한 것은 『한국과 미국도 간첩활동을 한다』고 맞받아치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 같다.한·미 공조를 이간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또 억류 미국인을 인질로 미국과 직접 협상채널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깔려있다는 관측이다.북한은 지난 94년말 발생한 미군헬기 월북사건을 계기로 미·북간 장성급 대화와 리처드슨 하원의원의 방북을 얻어낸 적이 있다. 그러나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스파이가 아닌게 분명한 미국인 월경사건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알 것으로 보여 북한이 노리는 선전전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또 미국측도 북한의 억지주장에 밀려 미·북 직접협상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이도운 기자〉
  • 「안보 정국」속 일정 조정… 국방위의 산고(국감현장)

    『예정대로 하자』『뒤로 미루자』『일정을 줄이자』 4일 국회 국방위는 국정감사 일정 조정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북한의 대남보복협박 등으로 비상사태를 맞은 군을 국회가 「억류」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은 하나였다.하지만 「억류수위」를 놓고는 저마다 달랐다.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상오 국방조달본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 앞서 머리를 맞댔다.첫 합의는 쉽게 도출됐다.우선 오는 7∼9일 예정된 육·공·해군 본부에 대한 국감을 1주일 뒤의 삼성항공·현대정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방산업체와 바꾸기로 했다. 또 서해5도 경비를 맡은 해병대사령부·공군작전사령부는 취소키로 했다.무장공비 잔당 소탕작전을 지휘중인 육군1군사령부는 격려방문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이견에 부딪쳤다.신한국당 최병렬·허대범 의원은 『당초 예정대로 하자』고 제안했다.『과잉대처는 국민 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니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논지였다.육·해·공 3군을 하루에 하자는 안이 자민련측에서 제시되기도 했다. 군측도 난색을 표시했다.국감을 취소한다면 몰라도 연기는 어수선함을 연장시킬 뿐이라는 뜻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피할 수 없는 매라면 일찍 맞는게 상책』이라는 듯 했다. 여야 간사는 김영구 위원장 주재아래 점심을 겸해 다시 논의했다.결국 육군은 당초 예정대로 7일에,해·공군은 8일 하룻동안에,대신 9일은 현지 부대를 방문키로 조정하는데 그쳤다.나머지 일정은 상황에 따라 조정키로 하고 유보했다. 국방위의 이날 논란은 정치권 나름의 대북대응 「묘수풀이」의 한 단면이었다.
  • 북 연루 드러나면 남북관계“최악”/영사 피살­정부의 분석과 대응

    ◎나훗카 등 인근에 북 공관원 50여명 상주/수차례 보복 다짐… 살인 전문가 소행 추정 정부는 1일 저녁 잇따라 발생한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최덕근 영사의 살해사건과 프놈펜의 호텔업자 김상렬씨 총격피습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번 두사건에 북한이 개입했을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에 따라 당혹감과 분노를 머금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동해안에 잠수함을 통해 남파시킨 무장공비들이 사살되자 『백배,천배의 보복을 하겠다』고 거듭 공언한뒤 2일 판문점에서의 장교접촉에서도 보복을 재다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프놈펜 경찰당국의 수사결과 이번 사건이 북한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심화될 전망이다.또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치는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2일 사건발생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북한인이라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두사건이 북한인의 소행이거나 북한의 사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러시아 극동함대의 본거지로 90년에 들어서야 외국인에게 개방된 특수한 지역이다.이 때문에 북한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총영사관을 두지 못하고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나홋카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었다.그러나 92년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의 총영사관이 들어선 뒤에는 이 지역에서 북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최근 이같은 이유로 나홋카의 북한 총영사가 본국에 소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나홋카의 북한 총영사관에는 18명,블라디보스토크 농업대표부에는 8명,하바로프스크 경제·임업대표부에는 20명,아르촘 농업대표부에는 6명 등 모두 52명의 북한 공관원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근무하고 있다.북한의 공관원들은 이 지역 고려인들의 각종 행사에 공동으로 초대되기 때문에 최영사가 주로 대 북한 정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최영사가 1일 밤 자동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는 짧은 순간동안 잔인한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을 빠져나간 수법으로 미뤄볼 때 고도로 훈련된 전문살인범의 소행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한 고위당국자는 『최영사를 살해한 범인이나 김씨에 대한 피습자가 누구냐보다는 그 배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북한의 사주로 러시아의 마피아가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특히 피살된 최영사의 오른쪽 옆구리에 검은색 흔적이 발견돼 북한의 공작원이 주로 사용하는 독침 만년필에 찔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캄보디아도 지난 5월까지 북한과만 수교관계를 유지해온,동남아 지역의 북한 거점이기 때문에 북한 공작원의 활동이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곳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캄보디아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정부의 자체조사단도 파견했다.그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는 또 한차례 거대한 소용돌이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외교관 등 피습 일지 ▲78년 1,7월=최은희·신상옥부부 홍콩서 납치. ▲79년=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 유럽연수중 노르웨이서 북에 납치.▲82년 2월=최재근 주 우간다 대사관 서기관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받아 부상. ▲86년 1월=도재승 주 레바논대사관 서기관 무장괴한에게 피랍. ▲90년 8월=김영호씨 등 현대건설 근로자 3명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에 억류됐다 9일후 석방. ▲92년 9월=김의웅씨 등 (주)대우 근로자 4명 이란 마약 밀매단에 납치됐다 한달만에 풀려남. ▲94년 10월=(주)대우 강대현씨 알제리에서 회교원리주의자들에게 피살. ▲94년 10월=한국전자계산 강상보씨 홍콩에서 강도와 경찰의 총격전 도중 경찰의 총탄에 맞아 사망. ▲95년 3월=이수존 주 대만대표부 서기관 괴한으로부터 피습받아 목에 자상 입음. ▲95년 7월=순복음교회 목사 안승운씨 중국 연길서 북한요원으로 보이는 청년들에게 납북. ▲96년 8월=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 원장 박병현씨 중국 연길서 괴한에게 테러당해 사망. ▲96년 10월=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영사 피살.
  • “한국 전면적 위험 아직도 존재”(해외사설)

    ◎미의 대북 개입 한반도 무력충돌 저지 비밀스럽고 호전적인 북한은 한국을 위협하고 여타 세계를 어리둥절하게 하는데 집착하고 있다.미국은 최근 수년간 북한당국을 위험한 고립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도 정책을 모색해왔다.그러나 이같은 시도들은 현재 한국전 당시 포로로 잡힌 일부 미군 포로들이 지난 53년 한국 휴전협정후 약속대로 송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잠수함에 의한 북한의 무모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으로 매우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 미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미군포로의 송환을 모색했으나 이 문제가 결코 공개되지 않았다.미군포로 억류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을 어느 국가가 져야하는가에 대해선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신속한 외교적 대응을 요구한다.한국은 유엔안보리에 이 사건을 올바로 보고했다.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이 사건으로 인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위해 원자력발전소를 경수로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현재의 국제적인 노력을 지체시킴으로써 양국의 국가이익이 훼손되는것을 피해야 한다. 한국을 교란시키고자 하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는 흔히 있어왔으나 최근의 사건들은 매우 특이하다.북한은 파괴및 테러의 심각한 위협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사건이 새로운 침공을 위한 전위로는 보여지지 않는다.비무장지대에 양측이 수십만의 병력을 여전히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면전의 위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조심스러운 대북 개입(Engagement) 정책은 장기간에 걸쳐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이 정책은 또 경수로 제공외에도 북한의 기근자들을 위한 상당량의 구호 식품 제공과 제한적이나마 외교적인 대화를 추진하는 노력과 연관되고 있다. 북한의 어리석은 일부 지도세력들은 현재 그러한 협력을 방해하고자하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은 미국의 추가적인 개입정책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저해할 것이다.
  • 이 북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박화진 칼럼)

    『이 북한을 정말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인가』탄식의 소리를 금할수 없다.인내를 거듭하는 우리의 끊임없는 선의와 화해·협력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은 그것을 외면할 뿐아니라 배신과 악의로 응답하고 있지 않은가.비웃고 즐기며 마음껏 악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 나진·선봉투자포럼에 한국기업도 초청했다가 선별초청으로 배신하고 우리정부가 참여를 거부하자 『앞으로 한국과는 대화를 않겠다』(대외경제협력위원장 김정우)는 적반하장의 책임전가로 나오더니 곧바로 『한국기업인들만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겠다』(대외경제협력위 홍콩연락사무소대표 원호영)는 엇갈린 행태를 보이던 북한이다.그러면서 동시에 잠수함까지 동원한 대규모 무장공비침투를 시도하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악의의 북한을 상대로 선의의 화해와 협력노력을 계속해야 하는가,깊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수 없게 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으로만 대해온 것이 아닌가.분쟁을 두려워만 해온 것은아닌가.결과적으로 북으로 하여금 우리를 얕잡아보고 그들 마음대로 도발을 일삼을수 있게 하는 나쁜 버릇을 우리 스스로 길러준 측면은 없는가.반성할 필요성을 심각히 제기하는 사건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작년 여름 제주·임진강 간첩침투,지난 4월 비무장지대 도발,고정간첩 깐수,안승운 목사 납북,최근 드러난 한총련 배후조종 등 북의 안하무인적 대남침투·파괴·분열공작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렇다할 보복다운 보복·제제조치 한번 제대로 가하지 않았다.제재는 커녕 인공기 게양과 선원억류의 뺨을 얻어 맞어가며 식량을 제공하기까지 했다.일방통행적 선의와 가능한한 곤경의 북한을 자극치않고 개방·개혁을 통한 화해·협력의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해 보겠다는 배려에서였다. 그러한 선의와 배려가 북에는 전혀 통하지 않고있음을 최근의 북한행태와 이번 무장공비 침투 등은 보여준다.과거 남북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동시에 남침땅굴을 구축하는 것 등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선의를 역이용하고 있다.귀순탈북자 증언등에 따르면 저들은 지금 당간부들에게 『남한사회는 패배주의적 사고에 젖어있어 대포 한방이면 혼란에 빠질 것』이란 교육까지 하고있다는 것이다. 선의에 입각한 우리의 유화정책이 이처럼 오해·악용 당하고 있다면 그에대한 보완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완강히 거부하는 북의 개방·개혁과 관계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의 제한성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싫어도 나오지 않을수 없게 만들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범국가적 단합이다.한총련사태와 같은 이적의 국론분열이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될것이다.그 기초위에서 북한의 「사이버(가상)적」 도발가능성을 너무 두려워말고 강·온양면의 확고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융통성있게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선의의 호응에 대해선 반드시 이익의 당근을 주고 악의의 역이용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한 불이익의 채찍을 꼭 가해야할 것이다.「북한 길들이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한국기업 불참결정이나 비전향장기수 김인서 노인 송환거부 등의 정책결정은 작지만 바람직한 채찍이라 할수있다.17일 개막된 유엔총회와 안보리 등을 통해 북의 시대역행적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것도 북으로선 달가울수 없는 채찍이 될 수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화해·협력 거부와 대남도발이 결국은 그들에게 현실적인 불이익을 안겨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채찍정책의 추구다.협력할 경우 큰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당근정책의 추구와 당연히 병행돼야 할 것이다.대북배상과 연계된 일기업의 대북투자 저지 등 미·일·중·러 상대의 채찍외교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 나진·선봉투자의 경우도 우리가 빠지면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기업들도 이익의 가능성에 너무 연연하는 경쟁을 지양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외국기업들의 나진·선봉투자를 비롯한 북한경제에의 관심은 결국 한국경제의 보증적 존재를전제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의 동의가 없는 외국정부나 기업들의 이제부터의 대북차관이나 투자 또는 부채에 대해서는 만약의 불행한 사태 발생경우 책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선언도 북한에 대해선 위협적인 채찍이자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53년 북에 미군 포로 9백명/미 알면서도 송환노력 기피/NYT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8년12월 현재 미군 9백명 이상이 북한에 포로로 잡혀 억류돼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송환요구가 새로운 전쟁을 부를 것을 우려해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서관에 소장돼 있다가 비밀이 해제된 서류들을 인용,이같이 보도하면서 미하원 국가안보 소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이 문제와 관련,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로 현재 북한에 미군포로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논쟁에 다시한번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러군,체첸 철수 중단/반군측과 포로교환문제 합의안돼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체첸 반군측과의 포로교환과 관련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체첸공화국 주둔 러시아군 철수를 중단했다고 12일 체첸주둔 러시아군 사령관 비야체슬라프 티코미로프 장군이 밝혔다. 티코미로프 장군은 『포로및 강제로 억류된 사람들의 교환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연방군은 체첸공화국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체첸 반군과의 평화협정을 이끌어낸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도 이같은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 통신이 전했다. 레베드서기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티코미로프 장군과 레베드 서기의 입장이 같다는 주장을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티코미로프 장군은 체첸반군 지도자들이 전쟁포로들과 관련,『수용할 수 없는 요구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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