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억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징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육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생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53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573명 개성에… 20일까지 발 묶일듯

    [北, 군통신 단절 파장] 573명 개성에… 20일까지 발 묶일듯

    한·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9일 북한이 이례적으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최고사령부까지 나서 남북관리구역 통행 관리에 사용돼온 군 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히면서 개성공단·금강산 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측 인력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개성·금강산 지구에서 우리측 인원의 안전과,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북간 사실상 마지막 통로인 군 통신마저 차단되면서 민간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5시8분, 5시30분, 8시30분에 군 통신을 통해 북측에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며 “다만 (서울과 개성공단을 잇는)우리측 KT통신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지만 군 통신 단절로 개성공단 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3명으로, 이날 오후 80명이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불발돼 사실상 억류됐다. 금강산 지구에도 43명, 기타 지역 5명이 체류하고 있어 620여명이 발이 묶인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726명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이들 중 162명이 당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80명도 귀환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철수나 인력의 자진 귀환을 추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성공단 방문이 막혀 버린 상황에서 현지 관리 인력 등은 필요해 무조건 억류라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매주 한번 왕래가 이뤄지는 동해선 육로의 경우, 10일 금강산 지구로 남측 인원 60명이 방북하고 60명이 귀환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경의선 육로를 통한 왕래도 9일 오후까지 남북간 출입 계획 통보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10일 중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측 인력의 안전한 귀환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으나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는 군 통신선 차단에 따른 출경·입경 등 통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기회에 지난해 말 통행 제한 조치를 취했던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말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를 했을 때 강경파들은 개성공단을 완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안다.”며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동향과 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北 對美협상·내부단속용 빗장걸기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군사훈련(9~20일) 첫날인 9일 북한이 던진 ‘군통신 차단’ 조치와 ‘전시준비 태세 명령’ 발동은 다목적 용도의 정치·군사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이은 추가적 조치다. 대남·대미 압박 강도를 단계별로 높이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져 일단 남북한 군당국간 직접적인 채널인 군 통신이 차단됨으로써 양측의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성이 커지게 됐다. 또 우리 국민의 개성공단 왕래가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무력충돌 발생시 개성 체류 인력들의 억류 상황도 이론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남북관계가 말다툼에서 실질적인 단절 관계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발동한 ‘만반의 전투준비 명령’은 냉전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팀스피리트 훈련 때 북한이 보인 전형적 대응이다. 그럼에도 북한의 조치가 한·미 연합훈련 기간으로 한정된 점은 북한 역시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당장 쓸 수 있는 카드 중 제한적이지만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단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키 리졸브 훈련 후 해제될 것” 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민항기 위협과 통신선 차단 등 일련의 북측 조치가 키 리졸브 훈련 기간으로 제한된 것은 훈련 종료 후에는 해제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키되 훈련 이후에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북측은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할 때에도 키 리졸브 훈련기간으로 제한했다. 오히려 군 통신선 차단 조치보다 최고사령부가 내린 ‘전시준비태세 명령’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후계체제와 관련, 내부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체제 결속을 겨냥한 대내용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93년 3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한 후 준 전시상태가 선포된 같은 해 4월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편에서는 ‘전시준비태세 명령’이 미국과 일본이 시사한 북한 광명성 2호의 요격 움직임에 대한 사전 차단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이 이날 요격 행위에 대해 “즉시 대응타격”을 공언하고 나선 것도 사전 조치적 성격이 짙다. ●美에 양자대화 요구 메시지 북한의 으름장은 대내적으론 체제 결속의 고삐를 죄는 수단으로, 대외적으론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촉구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국방대 김연수 교수는 “북한으로선 통미봉남 전술의 하나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정점에 이르게 되면 북·미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 통신선 복원하고 개성왕래 보장해야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어제 전격적으로 군통신 차단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던 우리측 인력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어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인력 80명이 귀환하지 못했고, 726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는 100여명의 현대아산 인력의 발도 묶이게 됐다. 우리는 북한의 조치가 사실상 민간인 억류조치라는 점에 주목한다.북한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군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군 최고사령부는 전투준비명령을 내렸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통상적인 훈련에 불과하다. 북한의 군통신 차단 조치는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협박에 이어 한반도에서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높이려는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통행·통신·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합의서를 체결해 놓고 있다. 북한 군사당국이 확인을 해줘야 우리측 인력과 민간인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드나들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의 군통신 차단 조치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둔다. 억류조치는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 당국은 개성공단에 생활필수품이 있어 생활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개성공단이라는 섬에 갇힌 체류 인력들의 불안감은 엄청날 것이다.민간인 억류조치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민간인 억류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이어 중요한 사태다. 북한은 군통신 차단을 즉각 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체류 인력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
  • ‘시베리아 삭풍회’ 아물지 않는 상처

    ‘시베리아 삭풍회’ 아물지 않는 상처

    “일본으로, 소련으로 끌려다니며 죽도록 고생만 하다 5년 만에 돌아왔는데…. 양친이 다 돌아가셨더라고.” 백발이 성성한 황희성(85)옹은 65년 전 1944년 1월을 잊지 못한다.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출신인 황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농사를 거들던 열여덟살 청년이었다. 그해 강제징집 대상이 됐다는 통지를 받은 황옹은 “이듬해까지 만주와 쿠릴열도에서 철도관리와 섬 경비업무를 하면서 보냈제. 그러다 8월15일 일왕이 항복했다면서 우리를 배에 태우더라고. 귀향길이라 철석같이 믿고 올라탔건만….” 그러나 그를 비롯한 전쟁포로들이 도착한 곳은 고향이 아닌 차디찬 바람이 부는 소련 하바롭스크항이었다. 그후 4년간 시베리아 밀공장에서 돈 한 푼 받지 못한 채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49년 옛 소련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고국 땅을 밟았지만 고난은 계속됐다. 부모님은 이미 세상을 떴고 고향 사람들은 “일본군에 협력한 친일파”, “소련에 머물렀던 빨갱이”라며 손가락질했다. 결국 고향을 떠나 전국을 전전하며 평생을 연탄장수로 보냈다. 황옹은 “일생이 끔찍혀. 그렇다고 국가가 변변하게 보상해 준 것도 없어.”라며 눈물을 삼켰다. 황옹처럼 일본과 옛 소련으로부터 강제징용과 강제노역 등 이중 착취에 시달린 ‘시베리아 억류 조선인’은 1만여명. 60여년이 지난 지금 남한 내 생존자는 고작 18명뿐이다. 당초 남한 생존자 56명은 91년 ‘시베리아 삭풍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억울한 세월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200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도쿄지방재판소에 미지불 임금반환 및 손해배상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보상이 이뤄졌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일본은 삭풍회 회원들과 동일한 피해를 당한 일본인 시베리아 억류자 지원을 위한 ‘전후 강제억류자 특별 조치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인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같은 전범국인 독일이 2007년 강제노역자 167만명에게 모두 43억 7000만유로(약 5조 4250억원)의 보상을 완료한 것과 대비된다. 우리 정부 역시 냉대로 일관했다. 문민정부 이후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보상은 없었다. 지난해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 생존자들에게 각각 80만원을 지급한 것이 전부다. 삭풍회 이병주(84) 회장은 “보상은커녕 숨진 원혼을 달랠 위령탑 하나 세우지 못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현재 미지불 임금반환 항소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힘이 부친다. 모두 80세를 넘긴 생존자들에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회장은 “피해자들이 한을 풀고 눈감는 게 간절한 소원”이라고 하소연했다. 삭풍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베리아 억류자 귀환 60주년 기념 전시회를 국회도서관 2층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베리아 억류 당시의 상황을 담은 자료 75여점이 전시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클릭 ●시베리아 삭풍회 일제의 조선인 징병 방침에 따라 1944~45년 강제동원돼 만주(중국의 동북 3성) 북부나 쿠릴열도에 배치됐다가 소련군에 일본군 포로로 잡혀 3~4년씩 억류됐던 사람들의 모임. 1990년 12월 노태우-고르바초프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거쳐 그해 9월 한국과 소련이 정식수교를 하자 6명이 모임을 결성했다.
  • 스위스법원 “UBS 고객정보 美제공 금지”

    스위스 법원이 20일(현지시간) 연방금융시장감독국(FINMA)에 대해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미국인 고객 금융정보를 미 당국에 제공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ATS통신이 보도했다.이에 앞서 19일 미 연방 당국은 미국인 5만 2000여명이 보유하고 있는 UBS의 예금 계좌가 탈세의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 계좌 공개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은행측이 이를 거부, 250여명의 명단만을 공개하며 벌금 7억 8000만 달러(약 1조 1700억원)를 납부한다고 대응하자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스위스 법원이 UBS 미국인 고객들의 불만을 수용해 고객정보 제공 금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를 타파하려는 미 정부의 노력에도 제동이 걸린 셈이다.스위스 정치권도 미국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스위스 최대 정당인 ‘SVP(스위스국민당)’는 21일 미 정부의 소송 제기에 반발하면서 정부에 보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SVP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쿠바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에 억류됐던 포로들을 수용할 대상 국가를 모색하는 것과 관련, 절대 이들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SVP는 조만간 긴급 의회 토론회를 개최해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최은희 “아직도 연기하고 싶어요, 일흔넷의 캐서린 헵번처럼…”

    최은희 “아직도 연기하고 싶어요, 일흔넷의 캐서린 헵번처럼…”

    여배우는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허리를 다쳐 30분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고, 지팡이 짚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거듭 설득하자 진짜 이유를 댔다. “얼굴이 부어서 흉하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지 않겠다는 약속을 못 미더워했다. 펜만 들고 오는 조건으로 취재방문을 ‘억지춘향’으로 승낙했다. 여배우를 만나기로 한 지난 17일. “혼자 오시는 거죠.”라는 확인전화가 다시 왔다. 요행수를 바라고 한번 밀어붙여 보기로 했다. 사진기자와 함께 서울 방배동 자택 현관에 들어서자 얼굴색이 순간 바뀌었지만 “정말 고우시다.”는 말 한마디에 금세 녹았다. “오늘은 붓기가 조금 빠졌다.”면서 매혹적인 100만불짜리 미소를 흘렸다. 인터뷰가 진행된 3시간 내내 그녀의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현관문을 나설 때 물었다.“기사 미리 좀 볼 수 있나요.” ‘안 된다.’는 대답에 “사진이라도 먼저 보여 주세요.”라고 협상이 들어왔다. 신문사로 돌아오는 길과 다음날, 그녀의 철두철미한 확인 공세가 이어졌다. 예쁘게 나온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그녀는 ‘분단국의 여배우’ 최은희다. 올해 79세다. 남과 북을 오가며 모두 13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4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뽑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첫 순서로 회고전을 연 최고의 명배우다. 그녀를 소개할 때 ‘분단국의 감독’이자 ‘한국영화계의 전설’인 신상옥(1926∼2006)의 분신이자 미망인이라는 사실을 빼먹으면 안 된다. 신 감독은 갔지만 최은희의 망부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74살에 네 번째 오스카상을 거머쥐었죠” →영화 ‘상록수’의 채영신역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어머니역 때문인지 한국의 고전적 여인상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졌는데요. 본인도 만족하시나요. -사실 똑같은 캐릭터에 실증이 나 있었어요. 내 캐릭터가 이것으로 끝나나 하는 생각도 했죠. 신 감독이 만류했지만 ‘로맨스 그레이’에서 바걸 역할을 자청했죠. 머리를 볶고, 얼굴에 점도 찍는 과감한 변신을 꾀했어요. ‘지옥화’에서 양공주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죠. 기회가 닿는다면 로맨스 그레이를 리바이벌하고 싶어요. 요즘 세태에 맞는 영화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연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 -더 늙기 전에, 풀기가 남아있을 때 하고 싶어요. 주연이 아니라도 내가 의욕을 갖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멋있게 할 수 있어요. 이 나이에 예쁘게 보이겠어요? 연기로 승부하면 되죠. 할머니 역할이면 어때요. 영화 ‘황금연못’으로 4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캐서린 헵번은 당시 74살이었어요.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는 55살이었구요. 허리 아픈 거 카메라가 돌아가면 다 잊어버려요.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라고 소개” →4월이면 신 감독 사거 3주기를 맞습니다.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일로 바쁘시지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4월8일부터 19일까지 신 감독 작품 회고 행사가 열려요. 본의 아닌 20년간의 공백 때문에 신세대 관객들은 신 감독의 작품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번 기회에 그의 작품세계가 재조명되고 재평가가 이뤄졌으면 해요. →신 감독의 이름을 딴 영화제와 기념관 건립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공주천마 신상옥청년영화제’가 올해로 3번째 열립니다. 활성화시켜 국제영화제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괴산에 ‘천마 신상옥기념관’을 짓는 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우리 부부 필생의 꿈 중 하나가 후진양성이었어요. 영화 만드는 일에 쫓기고, 납북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건 때문에 동료, 후배들에게 베풀지 못한 일이 가장 후회스러웠어요. 더 늦기 전에, 쓰러지기 전에 그동안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의 일부라도 갚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려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 →지난 16일은 선생님의 납북을 지시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우실 텐데요. -신문기사를 읽고 그 양반이 벌써 그렇게 늙었나 하고 생각했어요. 독재자도 나이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지요. 내가 납치된 1978년에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같이 생겼다.’고 소개한 일이 생각나요. 그해 가족들만 모인 자신의 36번째 생일잔치에 난데없이 저를 초대했어요. 그 자리에서 부인 성혜림과 장남 김정남을 만났죠. 포동포동한 아이가 뛰어 들어와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죠. 아이의 대답이 “와 남의 이름을 다 물어.”라고 퉁명스럽게 웅얼거렸어요. 그러자 김정일이 “정남아, 어른이 물으면 ‘예, 저는 누굽니다.’이렇게 답하는 기야.”라고 가르쳤어요. 김정일의 부인은 얼굴이 둥글고 잘생긴 편이었는데 부풀어 올린 파마머리에 꽃무늬 홈드레스 차림의 세련된 여자였어요. ●“미국 국적은 신변보호 위한 피치 못할 선택” →몇 년 전 대한민국예술원 입회문제가 거론됐지만 국적문제가 걸림돌이 돼 무산됐다고 들었습니다만. -내 입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어요. 주위에서 권유했고, 예술원 회원이 되는 것은 영광이지요. 하지만 국적문제는 별개예요. 우리 부부는 신변보호를 위해 미국 국적을 택했어요. 9년을 그곳에 억류됐고, 보복의 실상을 알기 때문에 항상 테러 노이로제에 걸려 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우리의 망명과 미국국적 취득은 타의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아픈 가족사를 갖고 계신데요. 가족들 근황을 여쭤봐도 될까요. -물론이지요. 양자로 들인 두 아이 중 큰아들 정균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으로 일하고 있구요. 딸 명임이는 시집을 가 청주에서 살고 있어요. 신 감독과 오수미 사이에서 난 아들은 미국서 경찰관으로, 딸은 서울서 평범하게 살아요. 저는 사촌동생과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걸어온 길 ▲1930년 경기 광주 출생 ▲1943년 ‘청춘극장’으로 연극 데뷔 ▲1947년 ‘새로운 맹세’로 영화 데뷔 ▲1964년 ‘공주님의 짝사랑’으로 감독 데뷔 ▲1967년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 취임 ▲1978년 홍콩서 납북 ▲1982년 신상옥 감독과 북한서 재회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탈출 ▲1999년 망명지 미국서 귀국 ▲2001년 극단 신협 대표 취임 ▲2002년 안양 신필림 영화예술센터 설립 ▲2007년 회고록 ‘고백’ 발간 ●주요 수상내역 ▲국산영화상 여우주연상(다정도 병이런가·1958,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9, 성춘향·1961) ▲대종상 여우주연상(상록수·1962) ▲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청일전쟁과 여걸 민비·1965) ▲대종상 여우주연상(민며느리·1966) ▲체코국제영화제 특별감독상(돌아오지 않는 밀사·1984)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소금·1985)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2006)
  • [용산참사 수사발표] 위법 공권력행사 배상 사례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의 부상자와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하면서 위법한 경찰력 행사로 국가가 배상책임을 진 국내·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1967년 돼지 46마리를 사서 트럭에 싣고 가던 B씨는 뺑소니범이라는 오해를 받고 경찰서에 억류됐다. 경찰은 B씨가 범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돼지가 있는 트럭도 7시간 이상 대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비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사료를 먹지 못하고 방치된 돼지 28마리가 죽었다. B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은 “공무집행은 정당했더라도 돼지 46마리를 협소한 공간에 7시간 이상 가둬두면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점은 예측할 수 있는데 경찰이 조치를 강구하지 않아 3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배상 판결을 내렸다. #2. 1997년 부산에 사는 A씨가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면서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가스호스를 칼로 잘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에 라이터를 든 채로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가스총을 발사해 검거했고, 이 과정에서 탄환에서 분리된 고무마개가 오른쪽 눈에 맞아 A씨는 실명하고 말았다.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은 “이런 상황에서 실명은 가스총 발사시 통상적으로 예견되는 범위 내의 손해”라면서 “경찰은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가스총 사용시 요구되는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 사고발생을 막을 주의 의무가 있는데 이를 게을리 했다.”라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는 1985년 급진적 흑인 저항단체 ‘MOVE’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연립주택에 폭탄을 투하해 불이 났다. 현장을 지휘하던 시 경찰국장과 소방서장은 MOVE 단원들이 옥상 위에 요새처럼 지어놓은 ‘벙커’를 제압하기 위한 방법으로 불이 번지게 놔뒀고, 결국 이 불로 MOVE 단원 11명이 숨지고 주변 가옥 61채가 불에 탔다. 진압작전을 지시한 시장은 형사 책임을 면했지만, 필라델피아시는 과잉진압으로 인한 피해보상 및 합의금으로 생존자와 유족 등에게 5400만달러를 내놔야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102) 포로들의 고통과 슬픔 ③

    [병자호란 다시 읽기] (102) 포로들의 고통과 슬픔 ③

    당시 포로들을 속환해 오는 방식은 몸값을 누가 마련하느냐에 따라 크게 사속(私贖)과 공속(公贖)으로 나눠지고 있었다.사속이란 일반 사민(士民)들이 스스로 마련한 몸값을 갖고 심양에 들어가 혈육을 데려오는 방식이었다.공속은 국가가 몸값을 대고 포로들을 데려오는 것이었다.어느 경우든 포로를 팔아 한 밑천 챙기려는 청인들의 탐욕,조선의 고관들이나 재력을 갖춘 사람들의 무절제 때문에 속환가(贖還價)는 날이 갈수록 치솟았다.거기에 속환 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까지 더해지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속환은 그저 ‘남의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또 속환을 통해 돌아오는 사람들은 또 다른 고통과 마주해야 했다.이래저래 포로들의 고통은 끝이 없었다. ●속환의 문제점과 허박(許博)의 절규 몸값을 마련할 수 없는 사민들의 입장에서는 공속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방식이었다.하지만 공속의 대상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전란 직후,국가의 재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던 상황에서 조정은 공속의 대상자를 종실(宗室),인조를 호종(扈從)했거나 남한산성을 지키던 군사들,그리고 그들의 가족들로 제한했다.종실은 왕실의 피붙이이기에 가장 우선적인 속환 대상이 되었고,남한산성을 지키던 군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국가 유공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국가가 몸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공속의 대상자도 아니고,비싼 속환가를 마련하기도 어려웠던 사람들은 결국 속환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심양으로 달려갔지만 폭등해 버린 속환가 때문에 혈육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던 사람들,아예 속환가를 마련할 방도가 없어 압록강 너머의 만주 땅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처참한 장면이었다. 속환 자체가 사실상 무역으로 변질되면서 갖은 부작용과 부정 행위도 같이 일어났다.상인들 가운데는 심양을 왕래하며 ‘사람 장사’를 하는 자들이 있었다.청인으로부터 포로를 싼값에 사서 조선에 돌아온 뒤,포로의 연고자에게 비싼 값으로 되파는 방식이었다. 실종된 혈육을 가진 사람들의 애끓는 심정을 악용하여 뇌물을 챙기는 관원들도 나타났다.당시 조정은 심양에 억류된 포로들의 명단을 청 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른바 ‘피로인성책(被擄人成冊)’을 만들었다.실종된 가족들의 생사를 알지 못해 발을 구르던 사람들에게는 ‘성책’을 열람하는 것이야말로 속환을 위한 첫걸음인 셈이었다.하지만 당시 비변사에 보관되어 있던 ‘성책’을 열람하는 과정에서 관련 당상(堂上)이나 서리들이 뇌물을 받아 문제가 되었다.곤경에 처한 불행한 사람들을 등치는 파렴치한 행위였다. 이런저런 요인들 때문에 속환을 통해 포로들을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았다.누구보다 속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예조좌랑 허박(許博)은 1637년 9월,인조에게 만언소(萬言疏)를 올렸다.글자 수가 1만자에 이르는 장문의 상소였다.그는 인조에게 속환을 전담하는 기구와 관원으로 속환도감(贖還都監)과 속환사(贖還使)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그는 몸값 마련을 위한 방책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속환가로 충당되는 은을 마련하기 위해 은광(銀鑛)을 개발하고,벼슬아치들과 일반 백성들에게 속환의 절박성을 설명하여 성금을 거두라고 건의했다.허박은 또한 왕실과 조정이 절용(節用)에 솔선하고,속환 과정의 부정과 비리를 제거하고,속환가를 엄격히 제한하라고 촉구했다.그는 나라의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여 속환에 나서라고 촉구하고,그렇지 않을 경우 백성들의 원망이 극에 이르고 그것이 궁극에는 조정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허박이 제시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수용되지 못했다. ●속환은 시들해지고,청의 압박은 강화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정부의 속환 대책은 점차 흐지부지되어 갔다.속환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되었다.조선 조정이 속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오히려 청 측에서 먼저 속환을 종용하는 경우도 나타났다.1641년(인조 19) 6월,용골대(龍骨大)는 심관(瀋館)의 조선 관리들에게 자신의 곤궁한 경제적 사정을 이야기한 뒤,자신이 데리고 있던 열 살 아이를 속환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속환 문제를 포함하여 포로들에 대한 조선 조정의 관심이 점차 시들해지고 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청은 도망해 온 포로(주회인)들을 송환하라는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병자호란 당시 워낙 많은 수의 포로가 잡혀갔기 때문에 주회인의 수도 크게 증가해 있는 상태였다.청은 때로는 심양의 소현세자에게,때로는 직접 서울로 사신을 보내 주회인들을 잡아 보내라고 협박했다. 정묘호란 무렵,조선 조정은 ‘부모 된 자로서 고향을 찾아 도망쳐 온 자를 차마 잡아 보낼 수 없다.’는 인정론(人情論)을 들어 청측의 요구를 무마하고자 했다.하지만 병자호란 이후에는 이 같은 인정론이 통하지 않았다.청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인조를 입조(入朝)시킨다.’고 하거나 ‘애초 산성에서 나올 때 왕을 교체하려 했는데,그러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 는 등의 풍문을 흘려 인조를 직접 압박했다. 인조와 조정은 청의 압박에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각 지방의 수령들에게 주회인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부작용이 속출했다.수령들 가운데는 책임을 때우기 위해 주회인이 아닌 사람까지 마구잡이로 붙잡아들이는 자가 있었다.도망친 주회인 대신 가족을 잡아들이기도 했다.붙잡힌 주회인들 가운데는 청으로의 압송을 기다리며 몇 년씩 감옥에서 고통을 겪는 자들도 있었다. 당연히 민심이 흉흉해졌다.1641년(인조 19),유례 없는 대한재(大旱災)가 일어나자 백성들 사이에서는 ‘포로들을 도로 붙잡아 보내 하늘이 노했다.’는 수군거림이 나타나고 있었다. ●귀환 과정의 고통 청으로 끌려간 포로들 가운데 속환 또는 도망을 통해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사람들은 분명 행운아였다.하지만 그 ‘행운’도 잠시일 뿐 그들의 고통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우선 도망이나 속환을 통해 조선으로 귀환하는 과정 자체가 고통의 연속이었다.도망자들은 낮에는 산 속 등지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을 이용하여 이동했다.당장 이동하는 도중에 굶어 죽을 위험성이 대단히 높았다.또 산 속에서 맹수를 만나 희생되는 경우도 있었다. 어렵사리 심양부터 진강(鎭江-오늘날의 단둥·丹東)에 이르는 만주 지역을 통과하더라도,압록강변에 이르면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변방 관리들은 청의 힐책을 우려하여 주회인들의 도강을 허용하지 않았다. 입국이 막힌 주회인들이 강물에 뛰어들거나 목을 매어 죽는 경우가 속출했다.1642년 2월,정언(正言) 하진(河?)은 ‘창성(昌城)과 삭주(朔州)의 압록강 줄기 위아래에 백골이 널려 있고,그것을 보고 들은 사람들 가운데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들이 없다.’며 참혹한 실상을 증언한 바 있다. ‘합법적인’ 속환인들의 사정도 주회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들 또한 만주를 통과하고,압록강을 건너 서울로 오는 도중 아사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었다.이동하는 도중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1637년 윤4월,조정에서는 미곡을 통원보(通遠堡) 서편으로 운송하여 속환인들에게 공급하자는 대책이 제시된 바 있다.또 조선에서도 속환인들이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따져 적당한 곳에 진제장(賑濟場)을 세워 구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성 포로들 가운데는 귀환 도중 납치되는 경우도 있었다.그 때문에 조정은 1637년 2월,포로들이 지나는 연로와 나루터 등지에 병력을 배치하고,사족 부녀들을 잡아가는 자들을 붙잡아 효시(梟示)하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하지만 아사와 납치의 위험성 등 갖은 난관을 무릅쓰고 귀향에 성공한 여성 포로들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그것은 다름 아닌 ‘실절(失節)한 여자’라는 비판과 매도였다.병자호란 당시 포로들의 삶은 시종일관 참혹한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부시 ‘신발 봉변’ 패러디한 플래시 게임 한판?

    부시 ‘신발 봉변’ 패러디한 플래시 게임 한판?

    지난 14일(현지시간)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방문중 ‘신발 봉변’을 당해 전 세계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각종 플래시 게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발을 던져 부시를 맞추면 득점하는 룰은 비슷하지만 사이트별로 다양한 버전이 출시돼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Sock and Awe’라는 이름의 게임은 ‘신발 봉변’을 당하던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유저들은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게임에 임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부시 얼굴에 신발을 정확히 맞추면 ‘잘 맞췄다.’는 멘트도 뜬다.(www.sockandawe.com) ‘Bush Game’이라고 이름 붙여진 또 다른 게임에서는 법정에 선 부시에게 신발을 던질 수 있다. 클릭을 오래 할수록 신발을 던지는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www.kroma.no/2008/bushgame) 위에 언급한 플래시는 대체로 신발을 던져 부시를 맞추는 게임들이지만 이 와중에 ‘변종 게임’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Bush’s Boot Camp’라는 게임은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신발을 총으로 쏴 떨어뜨려야만 득점할 수 있다. 신발의 속도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www.t-enterprise.co.uk/flashgame/playgame.aspx?id=bushbootcamp) 이 게임을 소개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뉴스 영상을 보면 부시의 요원은 두 번째로 신발이 던져질 때까지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게임으로 확실히 훈련하기를 바란다.”는 짓궂은 멘트를 하기도 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집트 방송사 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는 이라크 당국에 억류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 곳곳에서 기자를 석방하라는 시위가 발생하고 신발은 반미의 상징이 되는 등 파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플래시 게임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北에 국군포로 송환 ‘경제적 보상’ 검토

    정부는 6·25전쟁 이후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해결 방안의 하나로 고려하기로 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5일 “과거 정부에서도 북측에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면 획기적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도 있다.”면서 “(송환 대가로)인센티브를 주고 해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 등으로 탈북해 체류 중인 국군포로 송환과 관련,신변안전 보장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관련국에 대해 북송 방지 협조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구인 표적 기습공격 국제 각인효과 노린 듯

    서구인 표적 기습공격 국제 각인효과 노린 듯

     26일(현지시간) 인도 경제·금융의 심장부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로 세계가 충격 속으로 빠져들었다.다수의 인질이 여전히 호텔에 억류돼 있고 뭄바이 곳곳에서 방화가 계속되는 등 테러 행위는 ‘현재 진행형’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뭄바이 남부에 위치한 차하트라파티 시바지 역 대합실 등에 여러 명의 괴한들이 난입해 AK47 자동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곧이어 타지마할호텔과 오베로이호텔을 비롯해 마즈가운 지하철 역사,크로퍼드 시장,카마 병원 등에서 무차별적인 총격과 폭발이 일어나 뭄바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혼란은 더욱 컸다.  경찰은 경계령을 발령하고 테러범 진압에 나섰으며 군 병력도 투입했다.지역 경찰책임자인 빌라스라오 데시무크는 “완전히 사태를 장악하지는 못한 상태며 테러범들은 두 호텔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대치 과정에서 경찰 11명이 숨졌고 6명의 테러범이 사살됐으며 9명은 체포됐다. ●힌두·이슬람간 테러로만 보기 어려워  올해 인도에서 발생한 주요 대형 테러는 모두 5건.이슬람과 힌두교 사이의 종교분쟁이 원인이 됐다.사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힌두교 국가인 동시에 세계 두 번째의 이슬람 국가다.10억 인구 가운데 이슬람 교도는 13%인 1억 3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2차 세계대전 뒤 파키스탄 분리 독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슬람과 힌두의 분열은 여전히 인도 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지금의 정치상황은 이슬람 세력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인도민중연합(BJP)은 현재 545개의 의석 가운데 129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이다.자연히 이슬람 세력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컸다.특히 새해 총선을 앞둔 탓에 이들의 갈등은 한층 격해졌고 테러 행위도 급증했다.  호텔 안에 있는 테러 용의자도 인도 방송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슬람에 대한 박해 중지와 이슬람 무장 세력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그는 “인도에 있는 이슬람들은 박해받아서는 안 된다.우리는 인도를 우리 조국으로 사랑하는데 우리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살해당할 때 다들 어디 있었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과 테러 수법이 달라 힌두와 이슬람 간의 테러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표적으로 삼았거나 그들을 인질로 삼아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타지마할 호텔이 서양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레오폴트바 근처에 있고 영국 국적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머물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싱 총리 ‘외부국가 연계설´ 주장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테러세력이 외부국가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싱 총리는 27일 연설을 통해 “치밀하게 계획되고 조직된 이번 공격은 외부국가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명확한 목표들을 선택함으로써 테러에 대한 공포심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테러망을 뿌리뽑기 위해 인도 및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번 연쇄 테러 사건은 강력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7일 시작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에 뉴욕 지하철을 대상으로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뉴욕시가 지하철과 철도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말리아서 기자 4명 피랍

     소말리아 북부에서 해적 활동을 취재하던 외국인 기자 2명을 포함, 4명의 기자가 납치됐다고 AP,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푼트랜드 자치주의 압둘케비르 무사 항만담당 차관보는 “2명의 외국인 기자가 현지 기자 2명과 함께 납치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있다.”면서 “피랍된 외신 기자들은 각각 영국과 스페인 국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쯤 투숙하던 호텔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려다가 납치됐다”면서 “아직 이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역의 경찰 대변인 압시르 압디 자마는 기자들이 약 1주일간 푼트랜드 자치주에 머물면서 해적에 관한 취재를 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Local] 하멜동상 새달 3일 제막식

    전남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에 하멜동상이 세워진다.하멜의 조국인 네덜란드의 조각가 얍 하트만이 제작한 대형 하멜동상이 12월3일 하멜기념관에서 개관 1주년에 맞춰 제막된다.동상은 높이 2.5m에 무게 3t이다.강진군은 30억원으로 395㎡에 하멜기념관을 지어 하멜 관련 유물 100점과 아시아 고지도 2점(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기증),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 기증)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하멜 등 일행 36명은 1656년 태풍으로 표류하다 붙잡혀 전라병영성에 13년동안 억류됐으나 1668년 탈출해 귀국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EU, 해적과의 전쟁 선포

    |파리 이종수특파원|작전명 ‘Eunavfor 애틀랜타’.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라. 유럽연합(EU)이 10일(현지 시간) 소말리아 해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해적과의 전쟁을 공식 선포했다. EU 27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이날 회담을 갖고 “새달 2일부터 EU 사상 처음으로 해·공군을 총동원해 소말리아 해역과 인근 아덴만 일대에서 해적 소탕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EU 해·공군은 이미 9월 중순부터 해적 소탕 업무를 시작한 프랑스·스페인과 합동 작전으로 해적 소탕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U 회원국 가운데 현재 공식적으로 해적 소탕작전에 참가하기로 발표한 나라는 프랑스·스페인·영국·독일 등 4개국인데 조만간 5~6개 회원국이 합류할 예정이다. EU의 이번 작전을 지휘할 사령관은 필립 존스 영국 해군 중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는 최소 7대의 군함이 동원될 예정인데 이 함대를 EU 순찰기가 지원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지원계획에 따라 소말리아로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선박을 호위하는 것이다. 또 인근 해역을 순찰하면서 지나가는 화물선을 해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중요 임무다. 이를 위해 EU 해군은 이미 순찰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7대의 군함과 함께 합동 작전을 펼 계획이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은 해적의 선박 납치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국제 사회가 골머리를 앓아 왔다. 국제해양기구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32건의 선박 납치를 포함해 선박 공격 사건이 모두 81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7배 늘어났다. 해적들은 현재 11척의 배와 200여명의 선원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납치 대상 은 주로 걸프 만에서 석유를 수송하는 선박이었다.vielee@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묵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제4회 먹골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역세권 활성화와 주민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지하와 동사무소로 나누어 탁구마당, 서예·문인화·아동미술 작품 100여점과 프로그램 운영사진 10여점을 전시했다. 지역내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자매결연지인 강원 인제군 상남면은 풍물패 공연과 수묵화 10여점을 출품해 함께 선보였다. 묵1동 주민센터 949-5011~4.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30일 오전 11시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홀몸노인과 직능단체회원 약 60명이 참석, ‘신촌동 드림(Dream) 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 드림 봉사대는 차량을 드린다는 의미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꿈도 실현시켜 주는 봉사대란 뜻으로 홀몸노인의 병원진료, 먼거리 외출,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을 소유한 지역내 직능단체회원들과의 연계시스템을 통한 차량봉사 서비스다. 신촌동에 사는 7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정하고, 어르신 1명당 직능단체회원 3명을 1팀으로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촌동 주민센터 330-8212.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다음달 4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랑나누기 평화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새터민 800여명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평화를 염원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개그맨 황기순씨가 사회를 맡고 이은아, 우순실, 김상배 등 가수가 출연해 잔잔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사한다. 자치행정과 2620-3089.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30~31일 이틀간 구청 1층 로비에서 2008년 공동브랜드 홍보사진전을 개최한다. 생산능력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에 홍보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전시회는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2127-4368.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15일 지역 동물병원 18곳에서 생후 3개월 이상의 모든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는 최근 강원·경기지역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광견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고양이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해 억류, 살처분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가축 소유자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처벌을 받는다. 산업환경과 2289-1041. 중구(구청장 정동일) 다음달 2일 남산 팔각정 앞 광장에서 ‘세대공감 열린 축제’가 열린다. 체험·전시 마당에서는 전통의상과 가족공예 체험이 진행되고, 캐릭터 인형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1970~80년대 사용하던 물품을 전시한 ‘7080 추억 문방구’도 마련해 옛 추억을 되새긴다. 청소년 댄스동아리와 비보이들이 출연해 흥을 돋운다. 가정복지과 2260-2160.
  • “말 한마디 못하고 사탕수수로 연명”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8년 동안 인질로 붙잡혀 있던 오스카르 리스카노(62) 전 콜롬비아 의원이 탈출했다. 지난 7월2일 잉그리드 베탕쿠르 전 콜롬비아 대통령후보와 미국인 군수업자 3명이 탈출에 성공한 이후 넉달 남짓 만이다. 리스카노 전 의원은 자신을 감시하던 게릴라 분대 두목과 함께 탈출한 뒤 서부 칼리의 한 군기지에서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낡을 대로 낡은 검은색 티셔츠에 진흙이 잔뜩 묻은 트레이닝 바지차림의 리스카노 전 의원은 “탈출한 지 사흘 만에 군초소를 발견했다. 아프다.”며 의자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덥수룩한 흰 수염에 앙상하게 마른 얼굴의 그는 “8년 동안 갇혀 있으면서 게릴라들과 대화가 전면 금지된 생활을 했다.”면서 “말에 조리가 없다면 양해해 달라.”고 했다. 정글 속에선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탕수수, 야자순으로 연명하는 생활을 했다고 했다. 그는 탈수와 영양실조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탈출한 28세의 감시원 ‘이사이아스’는 정부군에 투항해 보상금 40만달러를 받고 여자친구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하게 됐다. 리스카노 전 의원은 2000년 8월 콜롬비아의 지방자치단체 선거 직전 고향인 칼다스지방에서 FARC에 납치됐다. 콜롬비아 국방부는 아직도 주지사와 경찰 간부 등 20여명의 고위 정부요인이 FARC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소말리아에서 피랍 한국선원 8명 석방

    지난달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한 피랍자 21명이 16일 전원 석방됐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선박 브라이트 루비호에 승선하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14명이 한국 시간 16일 오후 7시30분께 석방된 뒤 주변해역에 대기 중인 미군 군함으로 이동했다.”며 “미군 군함의 지원하에 물과 연료, 식량을 공급받은 후 안전수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피랍 선원들의 향후 조치와 관련,“안전지역으로 대피를 완료하면 원래 이 선박의 항해 목적지(스리랑카 콜롬보)에 23일께 도착한 뒤 26일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 “정부는 장기간의 억류생활로 많은 고초를 겪은 우리 선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정부를 신뢰하고 평상심을 잃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주회사로서 피랍선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석방을 최우선시하면서 협상을 타결한 회사(J&J 트러스트) 사장과 직원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의 ‘협박’

    탱크를 선적한 우크라이나 수송선 ‘파이나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이 몸값이 지불되지 않을 경우 사흘내에 이 선박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수굴레 알리 해적 대변인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나호에서 가진 위성전화 통화에서 “선박 소유주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선박과 화물을 폭파하기로 결정했다.”며 “선원과 자신들도 같이 자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적들은 지난달 25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파이나호를 납치,2000만달러를 요구하며 2주째 억류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러시아제 T-72 탱크 33대와 부품, 탄약 등이 실려 있다. 이런 가운데 선원 20명을 태운 그리스의 화학물질 운반선이 또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노엘 충 국제해사국(IMB) 소장은 동남아시아를 출발, 유럽으로 가던 그리스 선박이 10일 오후 1시30분쯤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에는 그루지야 선원 17명과 스페인 선원 3명이 타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EU, 해적 소탕작전 동참

    유럽연합(EU)이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소말리아 정부가 무기수출선을 납치한 해적을 상대로 한 외국의 무력사용을 승인한 터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국방장관은 지난 1∼2일 프랑스 도빌에 모여 해적 소탕작전에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알 자지라 방송과 AP통신이 보도했다. 에르브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벨기에, 키프로스, 독일,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등 10개국이 소말리아 근해에 공군과 해군을 파견하는 데 손쉽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프란츠 요제프 융 독일 국방장관은 EU가 이번 군사작전에 3척의 프리깃함과 1척의 보급선,3척의 감시선을 파견할 것이며, 독일은 1척의 프리깃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미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 구축함 및 탑재 헬기들과 러시아 초계함은 해적이 T­72 탱크 33대와 로켓포, 탄약 등을 하역하지 못하도록 납치된 우크라이나 선박 ‘파이나호’를 봉쇄하고 있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은 이날 2000만달러(244억 7000만원) 이하로는 절대 배를 풀어주지 않을 것이며, 구하려는 외국군대가 있다면 맞서 싸우겠다고 큰소리쳤다.또 소말리아 반군세력의 하나인 샤바브(Shabab)는 “선박에 실린 무기는 소말리아의 우방인 에티오피아로 건너가 우리를 몰아내는 데 쓰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배를 억류하고 있는 해적에게 물러서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달 모두 374명을 납치하여 월간 납치자 신기록을 세웠다고 덴마크의 해상안전회사인 리스크인텔리전스가 내역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금주의 HOT] 최진실 죽음에 ‘비통’, 금융위기에 ‘애통’

    ● ‘국민 탤런트’ 최진실 사망 인기 탤런트 최진실(40)씨가 사망했다. 최씨는 2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검시결과와 유족·지인들의 진술로 볼 때 최씨가 자살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최근 앞서 사망한 고 안재환씨와 관련된 루머로 고통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가족들은 최씨가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최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탤런트 신애,개그우먼 이영자 등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많은 연예인들이 고인의 집으로 향했으며, 5년전 고인과 이혼한 야구해설가 조성민씨 역시 애도를 표했다. ● 멜라민 파문, 국내서도 ‘일파만파’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문이 전 세계를 덮칠 기세다. 특히 과자·커피크림 등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사결과를 번복하는가 하면, 뉴질랜드산 분유 원료를 사용한 분유원료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대상상품의 회수 외에 이렇다할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져가고 있다.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 미국발 금융위기 한국을 덮치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비상이 걸렸다. 외화유동성이 경색됐고,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시시각각 들려오는 미국의 구제금융안 관련소식에 환율·주식·채권은 ‘널뛰기’를 거듭했다. 결국 지난달 29일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자 환율은 급등하고, 코스피지수는 급락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덮쳤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위기에 대해 “우리 정부가 충분히 선제 대응을 잘해나가고 있다.”고 말해 또 논란을 일으켰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경제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방문 준비에 전력을 다하느라 이 대통령이 요동치는 금융시장 소식을 ‘충분히’ 접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 불법 조업 중국 어선, 전투함인가? 지난달 27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의 저항으로 목포 해양경찰청 박경조(48) 경위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박 경위는 중국 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은 후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박 경위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검문 중이던 해양경찰관 4명이 중국 선원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집단폭행 당한 뒤 풀려난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박 경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중국 어선에는 쇠파이프 등 각종 ‘흉기’들이 난무했다. 부실한 대응의 해경도 문제지만 남의 나라에 불법조업을 하면서 무기까지 들고 들어온 중국 어선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고기잡으러 온 것인가, 전쟁하러 온 것인가.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