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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美 대북제재 전담반 내주 방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북제재 전담반이 다음 주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북제재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및 확산 활동에 대응한 유엔 결의 1874호와 1718호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 아시아 관련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 전담반에는 국무부 이외에 재무부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대북제재 전담반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7월 초 중국과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아시아 방문에 북한의 활동이 활발한 싱가포르와 태국이 포함된 것은 동남아에서 대북 봉쇄망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이 석방된 것과 관계없이 북한이 2005년 비핵화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대북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北, 김정일보다 玄회장 功 부각 꺼린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이후 한동안 현 회장과 장기간 북에 억류됐던 유성진씨의 동반입국설이 힘을 얻었다. 이는 현 회장 방북 5일 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141일간 북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들의 동반 귀환으로 인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동행 귀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씨는 지난 13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법무팀장 등과 함께 귀환했고, 현 회장은 14일 방북일정을 한 차례 연기해 15일 귀환할 예정이다. 현 회장과 유씨의 동행 귀환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선(先) 유씨 석방, 후(後) 현 회장 귀환’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여기자들의 경우 불법 입경 등의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형사소송 절차에 따라 기소된 이후 12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정치적 결단에 따라 미국 여기자들을 석방시킬 수 있었다. 북측이 석방 효과를 최대한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씨의 경우 억류 기간 중 북측으로부터 체포, 조사는 받되 기소되진 않아 추방 형식을 띤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북측은 유씨 석방 이후 현 회장과의 동행귀환에 대해 김 위원장의 ‘통큰 결단’으로 인한 극적 효과보다 현 회장에게 공이 더 부각된다는 점에서 이를 꺼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 회장 측도 그동안 1차례 실무접촉, 3차례 남북 당국자 간 개성회담에서 유씨 석방을 위해 노력한 정부보다 자신의 공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부담으로 인해 동반 입국보다 분리 귀환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권 쇄신’…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 예고

    ■ MB, 8·15경축사 이후 정국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광복 64주년 경축사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의 큰 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집권 중반기를 맞는 이 대통령이 8·15 이후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지난 6월15일 이 대통령이 언급한 ‘근원적 처방’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 및 개각→여당 쇄신→중도·서민 정책 추진→10월 재·보선 승리를 통해 2년차 동력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우선 인적쇄신 효과를 극대화시켜 국정운영의 발판을 삼겠다는 포석이다. 청와대 개편은 다음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개각은 다음달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인사가 늦어지는 분위기여서 개각의 폭과 시기, 방향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심의 깊이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정치인을 행정부에 포진시킴으로써 국정장악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의 입각 여부도 여권 화합이란 측면에서 관심사다. 정치인 입각과 여권 화합을 이룸으로써 여권을 쇄신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혀진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중도실용’, ‘친(親) 서민’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국정운영기조로서 ‘중도실용주의’가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이후 국정쇄신책 일환으로 제시했던 ‘중도강화론’을 집권체제 강화를 위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밖에 민생현장 방문과 정책행보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서민정책을 내놓아 지지층 복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복지 뉴딜’, ‘휴먼 뉴딜’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천가능한 정책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민층 무보증 소액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과 후불제 대학등록금제 등 생활정책도 추진된다. 지역·이념·계층 간의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정치개혁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은 물론 노사관계 선진화, 공공기관 개혁 등의 주요 국정과제를 연내에 큰 틀에서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북한 문제도 이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에 풀어야 할 과제다. 장기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석방되긴 했으나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상황을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의연하고 당당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원칙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기간 내놨던 ‘비핵·개방 300 0구상’을 토대로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다방면에서 포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산층 복원, 규제혁파, 신성장 동력 육성, 법질서 확립, 선진 노사관계 구축 등도 이 대통령의 안정된 집권 체제를 위해 강력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뉴스&분석] 현회장 北체류 세번째 연장 왜

    북한에 136일간 억류됐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씨가 13일 전격 석방됐지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4일 또 다시 북한 체류 일정을 연장,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했던 현 회장은 모두 3차례 방북기간을 연장했다. 현대아산측에 따르면 현 회장은 방북기간 중 북한 노동당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한 차례 면담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14일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밝혔다. 추가 일정 연장 없이 면담이 이뤄진다면 15일 귀환 직전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만 남았을 뿐이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현 회장의 방북 연장 배경으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 안 된 점 ▲ 김 위원장과 면담시 양측이 꺼낼 선물에 대한 이견차 ▲금강산 관광재개를 둘러싼 양측의 줄다리기 ▲북측의 면담 지연전술 통해 남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 등을 꼽았다. 일각에선 북측이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담길 메시지를 듣고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을 성사시키고자 면담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측근 김양건 통전부장 만나 먼저 현 회장이 방북을 연장한 데에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전, 현대와 북측 간 현안 조율 및 면담시 양측이 제시할 선물 내용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주 원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 회장과 김 위원장 면담시 서로에게 풀 선물 내용과 현안에 있어 양측의 사전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아 면담 성사가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 현 회장이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한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특히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사전 면담에서 양측 입장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수 없다며 현 회장의 체류 연장을 권유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남측 인사들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 앞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통일전선부장 등이 사전에 남측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 왔다. ●현대아산 대북사업 입장차 조율? 현 회장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에 장기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를 귀환시키는 1차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위기에 처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협의 과정에서 생겨난 양측 입장차로 인해 현 회장이 방북일정을 연장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지난해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을 놓고 북측과 입장차를 주고 받으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현대아산이 입은 매출 손실은 1549억 4900만원, 개성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은143억 9400만원이다. 이외에도 여행사 등 금강산 관광 현지 협력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은 643억 6600만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현회장의 방북 연장 배경에는 북측의 면담지연 전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설영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金위원장·일가관련 얘기하다 억류”

    ■ 형이 밝힌 유씨 北생활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씨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말을 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가와 관련된 언급을 하다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형 성권(47)씨는 14일 언론사와 전화통화에서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 얘기를 하면 안 되는데, 김정일 얘기와 김정일 동생, 그리고 김정운 얘기를 했다고 한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체제 비판하고 그랬다고 한다.”고 억류 경위를 전했다. 성권씨는 13일 밤과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동생과 얘기를 나누다 이런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3월30일 오전 북측 관계자가 (개성공단에 있는) 동생 숙소에 찾아와 통지문을 읽어준 뒤 개성에 있는 여관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은 체포된 이후 석방될 때까지 136일 동안 개성공단에 있는 한 여관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 없이 혼자 있었다. 억류돼 있을 때 정부 당국이나 현대아산과 연락이 닿지 않아 북한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전했다. 석방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어제(13일) 오후 북한 관계자가 갑자기 가자고 해서 오후 3시쯤 개성공단 여관에서 출발했고 남으로 오기까지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꽤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생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석방되기 직전까지도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진씨는 또 “동생은 건강하다. 북에서 잘해주고 잘먹고 그랬다.”는 말도 했다. 가족들은 억류 중인 성진씨에게 힘내라고 가족사진과 편지를 보냈지만 지난 6월 제2차 개성공단 실무회담 때 북측이 수령을 거부해 전달되지 않았다. 형 성권씨는 “13일 새벽에 정부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동생이 석방될 가능성이 있으니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서울에 와 홍양호 통일부차관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한 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동생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성권씨는 13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동생을 만난 뒤 서울아산병원에서 함께 지내다가 14일 오전 고향으로 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하루빨리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해먹이고 싶어”

    “우리 둘째가 무사히 석방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빨리 내눈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유성진씨가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오후 유씨의 고향 경남 고성군 거류면 덕촌마을. 유씨 아버지 응용(76)씨와 어머니 유정리(69)씨 부부 등 동네 주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부는 며칠 전부터 뉴스를 통해 아들의 소식을 접한 뒤 그가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타들어가던 부모 마음이 이제야 놓이는 듯했다. 아버지 유씨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가운데 방문객들의 축하에 일일이 답례인사를 건넸다. 가끔씩 건강한 아들의 얼굴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안심이 되지 않는 듯 근심어린 표정을 짓곤 했다. 유씨는 “둘째가 돈을 번다고 젊을 때 고향을 떠나 집을 자주 찾지 못했는데 북한까지 가서 일할 줄 몰랐다. 이번에도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줄만 알았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어머니 유씨는 “하루빨리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 해먹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유씨의 작은 아버지(72)도 조카의 석방 소식에 형님 집을 찾았다. 작은 아버지는 “조카는 어린 시절부터 사고 한번 안 칠 정도로 착실했는데, 왜 북한에 억류됐는지 모르겠다.”면서 형님과 기쁨을 나눴다. 또 이날 오후 유씨가 무사히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성군청 직원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잇따라 찾아와 유씨 부부의 손을 잡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마을회관으로 모여든 주민들은 “이젠 됐다.”며 한층 들뜬 분위기였다. 고성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사설] 남북, 유씨 석방 계기로 대화 물꼬 트길

    북한에 억류돼 있던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마침내 어제 풀려나 남측 땅을 밟았다. 북한 정치 체제를 비판하고 개성공단의 북측 여성 근로자를 변질, 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는 혐의로 지난 3월30일 북한 당국이 억류한 지 무려 136일 만의 귀환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틀씩이나 방북 일정을 연장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기도 하다. 뒤늦게나마 북한 당국이 유씨를 무사히 송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엉킬 대로 엉킨 남북관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은 우선 유씨의 억류 경위와 북한 당국으로부터 그가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진상을 가려야 할 것이다. 북측은 그동안 유씨 신변 안전에 대한 확인과 함께 접견권 및 변호조력권을 보장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묵살해 왔다.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남북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채 미국 여기자 2명과 더불어 사실상 ‘인질외교’를 자행해 온 것이다.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남한 기업 관계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정부 당국은 이번 유씨와 같은 억류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유씨가 석방됐다고 해서 남북간 경색 관계가 일거에 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북측이 미국 여기자 2명에 이어 유씨를 석방한 것은 북·미 대화와 함께 남북 관계의 정상화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간 3대 현안을 풀기 위한 당국간 대화의 모멘텀은 마련된 셈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나포한 우리 어선 800연안호 선원 4명도 즉각 송환해야 한다. 우리 정부의 대응을 봐가며 이들의 송환을 대남전략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북한 당국의 그릇된 행동에는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견고한 원칙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 자연채광에 냉난방… 집보다 나은 유치장

    자연채광에 냉난방… 집보다 나은 유치장

    ‘호텔이야, 유치장이야?’ 버튼만 누르면 천장 유리창이 열려 환기가 되고, 냉·난방과 하루 종일 꽐꽐 나오는 냉·온수, 자연채광까지…. 서울 성북경찰서가 ‘어두침침하고 퀴퀴한 냄새’로 연상되는 경찰서 유치장의 고정관념을 바꿔 놓았다. 성북경찰서의 ‘특별한 관심’은 유치인들로부터 “집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새청사에 입주하면서 ‘천장 유리창’이 설치된 유치장을 선보였다. 유치인들은 가로 7m의 천장 유리창을 통해 바깥 환경을 접한다. 맑은 날 밤에는 별자리도 볼 수 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도 유치인들의 쾌적한 생활을 돕고 있다. 말복인 13일 오후 최고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랐지만 유치장은 실내 적정온도인 27도를 유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北 억류 유씨 136일만에 귀환

    北 억류 유씨 136일만에 귀환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씨가 13일 전격 석방됐다. 체제 비난 등의 혐의로 지난 3월30일 북한에 억류된 지 136일 만이다. 북측은 이날 오후 5시10분쯤 유씨의 신병을 현대아산 측에 넘겼다. 유씨는 오후 8시45분쯤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기쁘다.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준 정부 당국과 현대아산, 국민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밤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씨는 추방형식으로 석방됐다.”면서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석방과 관련해 대가를 지불한 것은 없다.”면서 “정부는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대도 사업자로서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북측에 사과나 유감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현대아산 측은 자사 직원이 장기간 억류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800 연안호 선원들도 하루빨리 귀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그동안 개성지역에서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전격 방북하면서 유씨의 석방은 예상됐다. 하지만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늦어지면서 현 회장은 두 차례 체류일정을 연장, 당초 12일 귀환 할 예정이었으나 14일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더 보러가기] 이날 유씨가 석방되면서 일각에서는 현 회장과 김 국방위원장이 강원 원산에서 면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만 면담사실이 공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7시쯤 김 국방위원장이 함남 함흥에서 강원 원산으로 이동해 송도원 청년야외극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29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부자와 원산 서호초대소에서 면담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쌍용차 83일만에 조업 재개] 라인서 車 74대가 줄줄이… 직원들 환호성

    [쌍용차 83일만에 조업 재개] 라인서 車 74대가 줄줄이… 직원들 환호성

    쌍용자동차가 장기 파업의 상흔을 딛고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노조파업 이후 83일 만에 생산을 재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3일 쌍용차 평택공장.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잰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선 직원들은 공장 가동과 첫 완성차 생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장 내부는 대부분 청소 작업 등이 끝나 불과 1주일전 노조의 점거로 전쟁터 같았던 참혹한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드디어 조립4라인에서 체어맨W가 나오자 직원들의 얼굴은 다시 밝아졌다. 프레스와 차체, 부품, 조립, 도장 등 모든 라인에서도 생산 활동이 재개됐다. 쌍용차는 이날 렉스턴 등 완성차 74대를 생산했다. 이후 라인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이달 말까지 26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상진 상무(기획재무본부장)는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4000∼4500대 생산량을 유지하면 회생계획안이 제시한 기준치인 연 2만 7000대 생산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 ‘C200(프로젝트명)’을 예정대로 내년 초 출시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 설비 작업도 본격 재개했다. 현대차 아반떼를 겨냥해 개발 중인 ‘B100’, 중대형차 ‘Y300’ 등 연구개발도 시작했다. 쌍용차 600여개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공장 재가동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부품 공급을 전면 재개한 상태다. 공장 재가동 후 첫 완성차인 체어맨W를 출고한 조립4팀의 한 직원은 “직원들은 신입사원으로, 경영진은 제2의 창업으로 새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면 회사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전 직원 아침 조회에서는 ‘쌍용차를 사랑하는 아내들의 모임’이 공로상을 받았다. 모임 대표 이순열씨는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눈물이 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등 쌍용차를 되살리는 일을 위해서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도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볼트, 새총과 화염병,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사 살리기에 주저하지 않았던 직원들의 희생과 용기야말로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면서 “과거에 집착해 좌절하거나 패배감에 사로잡히지 말자.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이희호여사 하염없이 울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 병상에서 도쿄 피랍 생환 36주년을 맞았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해외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던 김 전 대통령은 이듬해 8월 도쿄 팔레스 호텔에서 중앙정보부 직원들에게 납치됐다. 바다에 수장될 뻔하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닷새 뒤인 36년 전 이날 서울 동교동 자택 근처에서 눈과 손발이 붕대로 감긴 채 발견됐다. 당시 동교동 자택에 있다가 초인종 소리를 들은 이희호 여사와 김옥두 비서관이 셔츠에 핏자국과 얼룩이 묻어 있는 김 전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생환 35주년 행사에서 “일생 공산당에 1번, 군사독재 때 4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거울 속 제 얼굴을 보고 정말 잘 견뎠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조촐한 가족 축하연·천주교 미사 열어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김 전 대통령 병실에서는 윤일선 서교동 성당 주임신부가 가족과 함께 기도를 올렸다. 윤 신부는 “김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이제 우리는 6번째 소생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 등 가족은 케이크에 초를 꽂고 생환 36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매년 8월 13일마다 ‘제2의 생일’과도 같은 생환을 기념하며 해온 일이었다. 최경환 비서관은 “케이크의 초를 끈 뒤 이 여사가 하염없이 울었다.”면서 “오늘 같이 좋은 날 케이크까지 가져왔는데 김 전 대통령의 아픈 모습에 특별한 감회를 받은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원목실에서는 함세웅·문정현·양홍 신부, 김병상 몬시뇰 등 천주교 사제들의 집전으로 ‘생환 36주년 기념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도 이 여사는 눈물을 쏟아냈다. ●어린이 환경운동가 병문안 눈길 한편 한국계 미국인 소년 조너선 리(12·한국명 이승민)가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는 2007년 6·15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 행사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초대로 방한, 북한의 식량·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나무를 심자고 제안해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조너선 리는 ‘김대중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적은 포스터를 이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 여사는 “대통령이 깨어나면 밤나무를 심으러 북한에 가자.”고 화답했다.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13일 유성진씨가 석방된 주요 배경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필요조건 ▲현대아산의 물밑 접촉의 성과 ▲북측의 심각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북측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전격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유씨 석방을 요청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측에 여기자 석방을 주장하면서도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면 유씨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억류자들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유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귀국한 뒤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유씨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 초점을 맞춘 정부와 현대아산 차원의 투트랙 전략이 진행됐지만, 막판에 현대아산의 물밑접촉을 매개로 한 남북 당국 간의 간접적인 의사소통이 효과를 본 것도 유씨가 석방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남북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선 유씨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도 어느 정도 (유씨 석방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열악한 경제상황도 유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여기자를 석방한 상황에서 ‘같은 민족끼리’를 강조해온 북측이 유씨를 계속 억류하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석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북측에 억류됐던 유씨가 석방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의 유씨 석방 결정이 냉랭했던 남북관계의 첫 장애물을 해소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까지 민간 방북에 제동을 걸고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까지 제약해온 데에는 북측의 핵실험과 더불어 ‘묻지마식’ 유씨 억류 사건이 큰 빌미가 됐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유씨 석방을 계기로 정부가 인도적 분야에서 유연성을 발휘, 북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씨 석방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13일 현재까지 15일째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의 귀환 문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후퇴의 계기가 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 등 남북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할린 징용한인 우편저금 환수 나선다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들이 돌려받지 못한 우편저금 1억 8700만엔(현재 가치 약 2900억원)의 환수작업에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우편저금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해당사항이 아닌 만큼 2007년 일본에서 제기된 우편저금 반환 소송을 지원해 적절히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저금은 사할린에서 강제 노역했던 한인들이 1942~1945년 일본 강요로 불입한 돈으로 일종의 ‘체불임금’이다. 일본 우정성은 1998년 59만계좌 1억 8700만엔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환 소송은 강제 징용자였던 김재구씨 등 11명이 지난 2007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으며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관건은 화폐 현재가치를 얼마로 보느냐다. 원고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당시 액면가의 2000배 보상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5배 정도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일제에 징집됐던 타이완인들은 1960년대 원금의 120배를 보상받은 사례가 있다. 그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배로만 보상을 받아도 약 2900억원에 이른다. 한·일 의원들도 우편저금을 기금 형태로 조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새달 국회에서 이상득 의원 등과 함께 한·일 공동기금 조성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등이 초당적 의원협의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중국어 대사 연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해외 작품 경험이 많은 장쯔이가 최대한 편하게 하라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많은 힘이 됐어요.” 로맨틱 코미디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 개봉(20일)을 앞두고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소지섭은 여전했다. 얼굴엔 특유의 말간 미소를 머금었고, 목소리는 나긋나긋하게 흘렀다.한·중 합작영화로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에서 그는 외과의사 ‘제프’ 역할을 맡았다. 제프는 결혼 두 달 전에 약혼녀를 차버리고 새로운 사랑에 눈이 먼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카인과 아벨’,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등을 통해 남성적이면서도 흡인력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했던 소지섭이 ‘나쁜 남자’로 변신한 것이다. 극중 비중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 그래도 원래는 카메오식 출연이었는데, 작업하면서 분량이 늘어났단다. 바람둥이 캐릭터여서 혹시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염려되진 않았을까. ●나쁜남자 변신… “악평 걱정 안해요” “악평을 걱정했다면 출연을 못했겠죠. 새로운 연기, 새로운 환경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저에겐 의미가 컸어요. 그리고 전 제프를 나름대로 진중한 캐릭터로 봤어요. 결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이잖아요? 결혼 두 달 전에 다른 여자에게로 가는 게 물론 좋은 건 아니지만, 제프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죠. 진짜 바람둥이라면 고민을 안 하겠죠.” 그의 말대로 제프는 귀여운 소피(장쯔이)와 섹시한 매력의 안나(판빙빙)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그는 어떤 스타일을 더 선호할까. “두 스타일 다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제프도 그렇게 갈등한 거겠죠. 굳이 선택을 하라면, 아직까진 아무래도 귀여운 쪽이 좋은 것 같아요. 제 이상형이 해맑게 웃는 여자거든요.” ●“밝고 귀여운 여자가 좋아요” ‘소피의 연애매뉴얼’에는 장쯔이, 판빙빙, 허룬동 등 중국의 대표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들과의 작업이 그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은 듯했다. “장쯔이는 극중 캐릭터처럼 실제로 굉장히 밝고 귀엽고요, 판빙빙은 현장에서 카리스마가 있어요. 허룬동은 털털하고 매너가 좋아요.”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는 ‘소간지’로 통한다. 그의 성과 일본말 ‘간지’의 합성어로 스타일이 남다르다는 뜻이다. 자신의 별명 얘기가 나오자,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언제부터 ‘소간지’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처음엔 되게 어색했어요. 외출할 때도 나갔다가도 옷 갈아입으러 다시 들어오고…. 이젠 좀 익숙해졌어요.” 그는 현재 일본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한 달짜리 프로젝트로 16일 출국할 예정. 그 다음 작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화든 드라마든 올해 안에 인사드릴 계획이란다. 새로운 연기라면 다 도전해보고 싶지만, 베드신만큼은 아직 생각이 없단다. 이유는 자신이 민망해서라고. 참, 장쯔이에게 제프의 복수를 담은 ‘소피의 연애매뉴얼’ 2탄을 만들자고 제의해 놓았다니, 귀추를 주목해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요즘 ‘지.아이.조’ 이병헌씨나 ‘블러드’ 전지현씨 등 우리나라 배우들이 외국 진출을 많이 하잖아요? 해외에서는 톱스타가 아니고 현장에서 조화를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거든요. 많이 다독이고 따뜻하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北억류 유씨 석방] “금강산·개성도 풀렸으면”

    현정은 회장이 방북한 상태에서 그동안 남북한 당국간에 뜨거운 현안이었던 유성진씨가 석방되자 현대그룹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대북사업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유씨의 석방은 꼬여 있는 대북사업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였다.”면서 “현 회장이 귀환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관광 등 다른 문제들도 속 시원히 뚫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직원인 유씨 문제가 풀렸지만 금강산과 개성 관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현대아산이 현재의 어려움에서 헤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측에서는 현 회장의 북한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내심 김정일 위원장 면담은 고사하고 유씨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쩌나 하는 우려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씨 문제가 풀리면서 원했던 최소한의 성과는 거둔 만큼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밖에 현대측은 현 회장 방북이 순수한 기업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누차에 걸쳐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이 정부의 메신저가 아니라 기업 경영자로서 북측에 억류돼 있는 직원 문제를 해결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남북문제는 기업이 아니라 정부 당국 간에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여기에는 조연인 현대가 너무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유씨의 석방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씨의 석방으로 그동안 악화됐던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했다. 이인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국장은 “유씨의 석방은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풀리는 시발점”이라며 “아울러 입주기업의 가족들에게는 가족들의 신변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되고 바이어들에게도 개성공단이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대출자금 지원 등도 주문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잦은 해외근무로 한동안 집에 못들러

    유성진(44)씨는 기독교 집안의 3남2녀 중 차남으로 내성적인 성격에 성실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유응용(76), 어머니 유정리(69)씨는 “잦은 해외 근무로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도 걱정을 안할 정도로 착실했다.”고 밝혔다. 유씨의 작은 아버지(72)는 “가족들은 조카가 집에 자주 못와도 항상 잘 지내는 것으로 생각할 만큼 성실했다.”고 덧붙였다. 마을 이장 백모(64)씨는 “유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마을을 떠나 성장한 이후에는 잘 모르지만, 어린 시절 내성적이라 매우 조용했던 것으로 기억난다.”면서 “부모의 영향을 받아 성격이 온순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고향인 고성군 철성고를 졸업한 뒤 현대에 입사, 리비아 등 해외해서 근무해왔다. 고향을 자주 찾지 못했다. 고향 사람들도 이번 사태가 불거지지 전까지 유씨가 해외에서 근무하는 줄 알 정도였다. 그가 현대아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아산에 계약직으로 들어가 금강산사업소에서 2년간 근무하다 2005년 개성사업소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후 유씨는 공백기를 거친 뒤 다시 개성사업소에서 보일러 배관담당 기술자로, 사무실직원 숙소 설비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씨가 북한으로부터 추방당한 만큼 앞으로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근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측은 유씨가 국내의 건설현장 등에서 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유씨는 3남2녀 가운데 둘째로 미혼이다. 청력이 떨어지고 몸이 불편한 부모는 출가한 딸과 며느리 등이 보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에 사는 형과 부산의 한 교회 목사로 있는 남동생 등은 언론 노출을 피한 채 유씨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고성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발 묶인 대북사업 재개되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 이어 넉 달째 북측에 억류됐던 유성진씨가 석방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였던 대북사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씨 귀환 외에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없지만 금강산과 개성 관광의 재개는 물론 존폐위기에 몰렸던 개성공단 사업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비해 물밑에서 영업망 점검과 함께 금강산 현지에서 활용할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말 기준 195만 5951명이 다녀오는 등 대북사업의 상징이었으나 지난해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발사한 총에 피살되면서 1년1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그동안 현대아산은 7억 1000만달러(외부투자자금 제외)를 투자하고도 관광사업의 장기중단으로 1412억원의 매출 손실을 보고 직원을 1084명(조선족 537명)에서 411명으로 673명(조선족 498명) 감축하는 등 내핍경영을 해왔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하더라도 실제 관광은 다음달 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행정절차와 함께 현대아산도 운용할 운전기사나 음식점, 휴게소 직원 등 현지운용 인력을 뽑아 교육시키는 데 최소한 3주는 걸리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인력 충원이나 교육 등을 최대한 앞당기면 추석(10월3일)에는 실향민들이 금강산에서 차례를 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북측에 의해 중단된 개성관광은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금강산보다 거리도 가깝고 규모도 작아 북측이 허가하면 바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현대측은 내친김에 과거에 북측과 합의한 백두산관광도 기대하고 있다. 북측 삼지연공항의 확장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우리 정부도 안전만 확보된다면 현대측 계획을 승인해줄 방침이다. 개성공단도 유씨 석방을 계기로 답보상태 탈피의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은 유씨 억류에 이어 지난 5월15일 북측이 개성공단 관련 법규와 특혜에 대한 무효 통보를 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북측은 우리 기업에 현행 월 70달러 선인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을 300달러 안팎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으려면 개성공단에서 철수해도 무방하다며 우리 기업과 정부를 압박해 왔다. 이 문제를 놓고 남북 당국이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씨 문제가 해결된 만큼 정부도 입주기업들과 협의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을 어느 정도 올려줄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입주기업들도 월 300달러는 아니지만 일정 폭 인상은 감내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재발방지책 요구를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개성공단 활성화는 더뎌질 수도 있다. 또 북측이 토지이용 대금으로 요구한 5억달러도 문제다. 우리 정부와 업체가 기존 약정을 깨고 추가로 대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 관계자는 “이들 문제는 일종의 패키지다. 현 회장의 방북으로 얽히고설킨 대북 관련 사업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靑 “늦었지만 다행… 대북정책 기조 불변”

    청와대는 13일 북측에 장기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전격 석방된 것과 관련,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동관 대변인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유씨가 가족 품에 돌아가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씨 석방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장기억류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이로 인해 대북정책 기조가 이른 시일 내에 변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는 “북측이 유씨를 억류한 지 136일 만에야 풀어준 것은 만시지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아직 지난달 30일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의 귀환 문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북측이 최근 미국 여기자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유씨도 풀어준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연안호 선원들도 하루속히 풀어줘 이제는 북측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유씨 석방 직후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외신들 “남북관계 개선 신호”

    주요 외신들은 13일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의 석방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이번 석방으로 남북한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AFP통신은 이번 석방이 남북한 관계가 경색된 이후 북한이 남한에 보내는 첫 유화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남북한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이어 현대그룹의 사업관계도 복원될 수 있으며 이번 사태가 통제불능으로 될까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석방이 남북한 사이의 수개월에 걸친 긴장과 군사적 위협을 끝내고 관계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정은 회장 북한 체류 하루 더 연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체류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됐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13일 오전 개성 방북을 위해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방금 연락을 받았다.현 회장의 체류가 하루 더 연장됐다”며 “곧바로 통일부에 연장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북한으로 들어간 현 회장은 원래 2박3일 일정을 계획했으나 연거푸 2차례에 걸쳐 하루씩 연장해 총 체류일은 4박5일로 늘어나게 됐다. 조 사장은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과 관련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개성에 가서 상황을 점검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현대그룹 측은 “현 회장 일행이 아무런 연락이 없기 때문에 이날 오후 2시께 예정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 회장의 체류 연장 소식을 남북출입사무소로 이동하는 승용차 안에서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 목적이 유씨의 석방 등을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현 회장이 이미 김 위원장을 만났거나,남은 일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 회장의 귀환 일정이 자꾸 미뤄지는 것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아직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현 회장이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주=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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