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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1400억대 금괴 2t 도심 매장설에 들썩

    ‘익산의 한 창고에 1400억원대 금괴 2t이 묻혀있데~’ 전북 익산의 한 창고 지하에 ‘1400억원대 금괴 2t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북의 탈북민 A씨가 국가등록문화재(209호)인 주현동 105-27의 옛 일본인 농장 사무실 지하에 묻힌 금괴를 발굴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2012년 6월 관심을 모았던 ‘대구 동화사 대웅전 금괴 소동’ 보도를 접한 일본인 농장주의 손자가 일본 패망 당시 재산 전부를 금으로 바꾸어 농장 사무실 지하에 묻어놓고 귀국한 조부의 뜻에 따라 발굴을 의뢰했다는 그럴듯한 배경까지 등장했다. 소문이 나돌면서 익산시민들 사이에서는 금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과 헛소문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금괴 매장 유무에 관계 없이 도굴 등 강력사건이 발생하거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탈북민 A씨는 대구 동화사 금괴 소동의 당사자여서 이번 주현동 금괴 매장설도 결국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배석희 익산시 역사문화재과장은 “거론되고 있는 건축물은 3동 가운데 농장 사무실만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것이고, 창고는 1948년에 건립돼 화교학교로 이용되던 건물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금괴가 묻혀 있다는 말은 말짱 헛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2008년 12월 탈북한 A씨는 자신의 양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떠나면서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묻은 금괴 40㎏을 발굴하겠다며 2012년 1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A씨는 금속탐지 전문가와 함께 작업을 실시한 결과 지하 1.2m에서 금속 반응이 나와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문화재청은 같은해 6월 발굴을 조건부 가결했지만, A씨와 동화사 측이 소유권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발굴 작업도 해 보지도 못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익산 주현동에 1400억대 금괴 2t 묻혀있다?

    전북 익산 주현동에 1400억대 금괴 2t 묻혀있다?

    전북 익산시 도심에 1400억원대 금괴 2t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북에 거주하는 탈북민 A씨가 국가등록문화재(209호)로 지정돼 있는 주현동 105-27번지 옛 일본인 농장 사무실 창고 지하에 엄청난 금괴가 묻혀있어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2012년 6월 관심을 모았던 대구 동화사 대웅전 금괴 소동 보도를 접한 일본인 농장주 손자가 일본 패망 당시 재산 전부를 금으로 바꾸어 농장 사무실 지하에 묻어놓고 귀국했다는 조부의 얘기를 듣고 발굴을 의뢰했다는 그럴듯한 배경까지 나왔다. 일본인 손자가 이 금괴는 조부의 유물이라며 최근 탈북민들을 통해 조용히 발굴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 등은 탐사장비를 동원해 주현동 농장 일대를 조사한 결과 창고 건물 지하 6m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사실을 파악, 해당 토지를 매입 또는 임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이 나돌면서 익산시민들 사이에서는 금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과 헛소문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도 금괴 매장 유무에 관계 없이 도굴 등 강력사건이 발생하거나 사회적 혼란, 공공의 안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탈북민 A씨는 대구 동화사 금괴 소동의 당사자여서 이번 주현동 금괴 매장설도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익산시 역사문화재과 배석희 과장은 “거론되고 있는 건축물은 3동 가운데 농장 사무실만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것이고 창고는 화교학교로 이용되던 것으로 1948년에 건립됐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금괴가 묻혀 있다는 말은 헛소문이다”고 잘라 말했다. 화교협회가 소유하고 있던 이 건물은 항일만세운동을 했던 곳으로 익산시가 항일역사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매입했다. 2008년 12월 탈북한 A씨는 자신의 양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떠나면서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묻은 금괴 40㎏을 발굴하겠다며 2012년 1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A씨는 금속탐지 전문가와 함께 작업을 실시한 결과 지하 1.2m에서 금속 반응이 나와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문화재청은 같은해 6월 조건부 발굴을 가결했지만 금괴가 발견될 경우 A씨와 동화사 측이 소유권에 대해 이견을 보였고 한국전쟁 당시 사라졌던 한국은행 소유 금괴 가능성까지 제기돼 결국 금괴 소동은 발굴 작업도 해 보지도 못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법인용 임차 아파트로 70억대 대출사기 34명 검거...전입신고 안하는 허점노려

    법인용 임차 아파트로 70억대 대출사기 34명 검거...전입신고 안하는 허점노려

    법인용 임차 부동산은 전입 신고를 안해도 되는 점을 노려 금융권으로부터 70억원대의 대출 사기를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 경제 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주범 A씨(53)씨 등 6명을 검찰에 구속하고 일당 2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법인이 임차한 아파트에 입주한 직원들이 전입 신고를 하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A씨 등은 법인 명의로 임차한 아파트를 물색한뒤 임대 보증금을 승계받는 조건으로 헐값에 아파트를 매입했다.이어 금융권에는 임차인이 없는 것처럼 속여 실제구입비보다 훨씬 많은 대출을 받았다. 법인소유 아파트의 경우 직원들 대부분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서류상 임차인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대출을 내줬다. 실제로 이들은 2억5천만원에 법인이 임차한 2억 7천만원짜리 아파트를 임차인을 떠안는 조건으로 2천만원만 주고 명의를 넘겨받은 뒤 대출은 임차인이 없는 것처럼 해 1억5천600만원을 대출받은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A씨 등이 2019년 3월~지난해 5월까지 법인 임차 부동산 43채를 사들여 70억원의 대출금을 챙겼다. 이들은 자금 총괄관리, 담보물건 매입, 대출서류 작성, 명의수탁자 모집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대출사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관계자는 “금융권 대출 시 임차인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 법인 임차 보증보험 간 시스템 연계가 필요하다”며 “제도상 허점이 없도록 관련 기관에 개선안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T업계 연봉 억소리 나는데… 男 9900만원vs女 5500만원

    IT업계 연봉 억소리 나는데… 男 9900만원vs女 5500만원

    여성 노동자의 생존권(빵)과 인권(장미) 증진을 위해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이 8일 113주년을 맞았다. 한 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턱없이 작은 빵을 받는다. 시든 장미조차 쥐지 못한 여성 노동자도 여전히 많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가장 주목받는 고용시장으로 떠오른 개발자 업계조차 마찬가지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정보기술(IT), 게임 분야 기업들이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은 전체의 30%를 밑돈다. 일부 업체에서는 급여 수준도 남성 직원의 절반가량에 그친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여성 개발자는 2017년부터 1년 새 약 1만 6000명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대 소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 ICT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9만 3742명으로 전체(32만 1435명)의 29.1%에 불과하다. 성별 임금격차도 존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카카오의 여성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5500만원으로 남성(9900만원)의 55.6%에 그쳤다. 같은 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전 업종의 남성 대비 여성 노동자 임금 비율인 67.8%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다. 네이버의 남녀 직원 평균 연봉액은 각각 8706만원과 7253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83.3% 수준이었다. 게임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연구개발(R&D) 직군 남성의 평균 연봉은 8219만원이지만 여성은 남성의 75.3% 수준인 6192만원을 받았다. 남성을 승진에서 우대하고, 출산과 육아 부담이 큰 여성 개발자를 선호하지 않는 관행이 임금격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 여성주의자 모임인 ‘테크페미’에서 활동하는 A(31)씨는 “과장 승진 자리가 하나라면 ‘가장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남성을 승진시키는 식으로 여성을 차별한다”며 “객관적인 업무 성과가 여성이 우수해도 남성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는 등 여성이 커리어(경력) 관리를 하는 데 불리하다”고 말했다. 성차별적 발언에 시달리거나 남성 중심적 조직 운영에 소외감을 느끼는 여성 노동자도 적지 않다. 남녀 비율이 4대1인 IT 회사에서 일하는 웹디자이너 B(27)씨는 “상사가 ‘너는 회사의 꽃’이라고 말하곤 했다”면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직원끼리만 공유할 때도 많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회사를 떠나는 여성도 있다. 부서원 30여명 중 여성이 2명인 부서에서 일하는 개발자 C(28)씨는 최근 유학을 결심했다. 그는 “여성 선배 개발자가 기획으로 업무를 바꾸고, 남성 임원이 대부분인 것을 보며 계속 일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면서 “외국 기업은 여성들이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적고 소속감도 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구글 등 외국 기업들은 매년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하며 여성 인재 확충을 위해 노력한다. 2020년 페이스북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37.0%였고 여성 엔지니어는 24.1%였다. 여성 고위직 비율은 34.2%였다. 같은 해 구글은 여성 직원 비율은 32.5%, 여성 고위직은 26.7%였다. IT 시장의 여성 유입을 늘릴 수 있도록 여성 인재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컴퓨터공학 전공자 등 인력 육성에 노력하고, 구시대적 조직 문화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네카라쿠배’ 개발자 몸값 천정부지라지만…여성에게 높은 ‘벽’

    ‘네카라쿠배’ 개발자 몸값 천정부지라지만…여성에게 높은 ‘벽’

    여성 노동자의 생존권과 인권 증진을 위해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이 8일 113주년을 맞았다. 1908년 그날, 미국의 열악한 섬유공장에서 화재로 숨진 동료들을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1만 5000명의 여성은 빵(생존권)과 장미(권리)를 달라고 외쳤다. 한 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턱 없이 작은 빵을 받는다. 시든 장미조차 쥐지 못한 여성 노동자도 여전히 많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가장 주목받는 고용시장으로 떠오른 개발자 업계조차 마찬가지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당토(당근마켓·토스) 등 정보기술(IT), 게임 분야 기업들이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개발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은 전체의 30%를 밑돌고 급여 수준도 남성 직원 연봉의 50~80%에 그친다. 여성 개발자는 2017년에서 1년 새 약 1만 6000명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IT 시장의 절대 소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 ICT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9만 3742명으로 전체(32만 1435명)의 29.1%에 불과하다. 성별 임금격차도 존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카카오의 여성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5500만원으로 남성(9900만원)의 55.6%에 그쳤다. 같은 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전 업종의 남성 대비 여성 노동자 임금비율인 67.8%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낮다. 네이버의 남여 직원 평균 급여액은 각각 8706만원과 7253만원으로 여성 연봉이 남성의 83.3% 수준이었다. 성별이 아니라 직군에 따라 임금 수준이 다르다는 반론이 있지만 같은 개발자 직군에서도 여성은 임금 차별을 겪고 있다. 게임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연구개발(R&D) 직군 남성의 평균연봉은 8219만원이지만 여성은 남성의 75.3% 수준인 6192만원을 받았다. 남성을 승진에서 우대하고, 출산과 육아부담이 큰 여성 개발자를 선호하지 않는 관행이 임금 격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 여성주의자 모임인 ‘테크페미’에서 활동하는 A(31)씨는 “과장 승진 자리가 하나라면 ‘가장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남성을 승진시키는 식으로 여성을 차별한다”면서 “여성의 객관적인 업무 성과가 우수해도 남성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곤 해 여성이 커리어(경력) 관리를 하는 데 더 불리하다”고 말했다. 성차별적 발언에 시달리거나 남성 중심적 조직 운영에 소외감을 느끼는 여성 노동자가 적지 않다. 남녀비율이 4대1인 IT 회사에서 일하는 웹디자이너 B(27)씨는 “상사가 ‘너는 회사의 꽃’이라고 말하곤 했다”면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직원끼리만 공유할 때도 많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에 회사를 떠나는 여성들도 있다. 부서원 30여명 중 여성이 2명인 부서에서 일하는 개발자 C(28)씨는 최근 유학을 결심했다. 그는 “여성 선배 개발자가 기획으로 업무를 바꾸고, 남성 임원이 대부분인 것을 보며 계속 일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면서 “외국은 여성 개발자를 키우는 데 회사와 학교 모두 적극적이어서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적고 소속감도 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구글 등 외국기업 역시 IT나 관리자 직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적지만, 매년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하며 여성 인재 확충에 노력한다. 2020년 페이스북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37.0%였고 여성 엔지니어는 24.1%이었다. 여성 고위직 비율은 34.2%였다. 같은 해 구글은 여성 직원 비율은 32.5%, 여성 고위직비율은 26.7%였다. IT 시장의 여성 유입을 늘릴 수 있도록 여성 인재를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관행처럼 굳어진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컴퓨터공학 전공자 등 인력 육성에 노력하고, 구시대적 조직 문화도 개선해야 한다”면서 “유연근무제나 육아휴직제도, 재택근무 제도를 확대해 남여 모두 일과 생활을 양립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양극화 속 ‘3000P 시대’ 이면…개미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양극화 속 ‘3000P 시대’ 이면…개미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KBS ‘시사기획 창’,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만나‘동학 개미 운동’으로 시작된 주식 열풍이 코스피 3000 시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식에 베팅한 개미들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고수익을 누리는 ‘스마트 개미’, 해외 주식까지 진출한 ‘서학 개미’ 등 다양한 개인 투자자들의 생존법과 주식시장의 이면을 짚는 방송들이 속속 전파를 탄다.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오는 7일 ‘3000P 시대 개미의 꿈’에서 양극화 시대 불어닥친 주식 열풍을 들여다본다. 우선 다양한 방식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미들을 만난다. 32살 강민우씨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 5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수십 억대의 자산을 일궜다. 하루 운용 자금만 10억원으로 ‘슈퍼개미’ 대열에 올라선 그는 과거와 달라진 주식 시장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준다. 똑똑해진 개미들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며 과거와는 다른 위상으로 시장에 목소리를 낸다. 5월 재개를 앞둔 공매도 논란도 짚는다. 많은 개미들은 “불공정한 제도 때문에 주식시장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의심한다. 없는 주식을 만들어 파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선 ‘게임스톱’ 사건은 한국의 공매도 반대운동을 보다 공격적인 형태로 변모시켰다. 공매도에 반기를 든 국내외 개미들을 만나 그 이유를 듣는다. 해외 주식 투자의 실태도 짚는다. ‘서학 개미’들이 집중 매수한 중국의 드론회사 ‘이항’은 최근 매출 조작 의혹을 폭로한 공매도 기관의 리포트로 주가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정보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시장 교란 주체는 거대기관 뿐 아니라 기업, 개미 그 자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거짓 정보로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체들의 교묘해진 불법행위와 금융당국의 방치 실태를 전한다. 주식열풍 타고…지상파 첫 주식 예능도지상파 처음으로 주식 예능도 선보인다. MBC는 오는 11일 주식 버라이어티 토크쇼 ‘개미의 꿈’을 첫 방송한다. 주식 전문가들이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주식 경력 15년차 방송인 김구라와 ‘프로 주식러’ 붐이 진행을 맡았으며, 패널로는 ‘주식 지니어스’ 장동민, 직접투자 일주일에 접어든 방송인 신아영이 출연한다. 도경완 전 KBS 아나운서도 숨겨왔던 주식 인생을 아내 장윤정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자본시장 전문 주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은 주식 전문가로 출연해 실전 투자를 위한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 순천시에 기금 2억여원 전달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 순천시에 기금 2억여원 전달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가 5일 순천시에 제휴카드 기금 2억여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금액은 순천시청에서 작년 한 해 사용한 공무원 복지카드, 순천시 보조금 카드 및 법인카드 등에 대한 포인트 적립금이다. 농협시지부는 매년 억대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조창현 지부장은 “순천시와 제휴를 통해 적립된 기금이 지역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농협 순천시지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태균→이대호→추신수 10년 연속 연봉킹 지킨 황금세대

    김태균→이대호→추신수 10년 연속 연봉킹 지킨 황금세대

    신세계그룹 야구단에 입단한 추신수가 단숨에 프로야구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세우며 2021 프로야구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이번 시즌 연봉 자료를 발표했다. 최고 연봉은 27억원을 받는 추신수다. 지난 시즌 25억원을 받았던 연봉킹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연봉 8억원으로 순위가 공동 10위까지 내려왔다. 추신수가 이번 시즌 연봉킹에 오르면서 1982년생 황금세대는 10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 10년 연속 연봉킹을 친구끼리 한 사례는 처음이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돌아온 후 2012년부터 5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2012년 계약금 없이 1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4년 연속 이어진 기록은 2016년 김태균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84억원을 받으면서 1년 더 늘었다. 김태균은 그해에는 1억원 늘어난 1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17년 이대호가 롯데와 4년 150억원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킹 자리가 바뀌었다. 이대호는 25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남겼다. 김태균과 이대호가 9년 연속 지켜온 1982년생의 연봉킹 기록은 이번 시즌 추신수가 이어받으면서 10년으로 늘었다. 만약 추신수가 올해 기대대로의 활약을 펼쳐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면 기록이 더 늘어날 수 있다.지난 시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빠지면서 연봉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신세계그룹 야구단은 추신수의 연봉 덕에 팀 평균 연봉이 1억 7421만원으로 전년대비 20.3%올랐다. 10개 구단 중 최고액과 최고 인상률이다. 신세계그룹 야구단에 이어 NC 다이노스(1억 4898만원), 두산 베어스(1억 4540만원), 삼성 라이온즈(1억 3138만원), LG 트윈스(1억 2898만원), 키움 히어로즈(1억 1563만원), kt 위즈(1억 711만원), 롯데(1억 235만원), KIA 타이거즈(9030만원), 한화(7994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5년차에 5억 5000만원을 받는 이정후(키움)는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기록했다. 신인왕 소형준(kt)은 1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18.5% 인상을 기록해 최고 인상률을 찍었다. 고액 연봉 선수의 은퇴 및 구단들의 육성 기조와 맞물려 전체 연봉은 지난해 739억 7400만원에서 올해 652억 9000만원으로 86억 8000만원이 감소했다. 평균으로는 지난해 1억 4448만원에서 1억 2273만원으로 15.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억대 연봉자는 161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000원 넣고 3억원 횡재…美 공항 카지노서 터진 ‘잭팟’

    5000원 넣고 3억원 횡재…美 공항 카지노서 터진 ‘잭팟’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관문에서 잭팟이 터졌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매캐런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한 승객이 공항 내 카지노 기기에서 거액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출신인 메건 H.는 이날 매캐런국제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공항 내 카지노 기기를 이용했다. 여객기 탑승 전 시간 때우기용으로 돌린 슬롯머신은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겨다 주었다. 현지언론은 그녀가 5달러(약 5600원)를 넣고 돌린 인기 슬롯머신 ‘휠 오브 포천’(행운의 바퀴)에서 30만2000달러(약 3억4000만 원)짜리 잭팟이 터졌다고 전했다. 6만 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뜻밖의 횡재에 메건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다. 매캐런국제공항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세상에, 방금 30만 달러를 땄다”며 팔짝팔짝 뛰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쁨의 비명을 듣고 몰려든 구경꾼은 억대 잭팟을 터뜨린 그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매캐런국제공항 이용객들은 여객기 탑승 전 재미 삼아 돌린 슬롯머신에서 이따금 잭팟을 터트리곤 한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한 여성은 5달러를 내고 87만3000달러(약 9억 8335만 원)를 가져갔다. 2016년에는 메건이 돌린 슬롯머신과 같은 ‘휠 오브 포천’에서 93만3080달러(약 10억8800만 원)짜리 잭팟이 터졌다. 크리스틴 크루스 매캐런국제공항 대변인은 “공항 내 카지노 기기에서 터진 사상 최대 잭팟은 2005년 1월 나온 396만 달러(약 44억 원)짜리 당첨금이었다”고 밝혔다.카지노와 각종 공연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라스베이거스는 도시를 찾는 이들의 지갑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훑겠다는 의지에서인지 공항 곳곳에 슬롯머신을 배치했다. 매해 4000명이 찾는 매캐런국제공항 터미널에도 슬롯머신 1400대가 배치돼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이 중 3분의 1 수준인 500대만 가동 중이다. 공항 내 슬롯머신 운영권은 현지의 한 호텔카지노 소유자가 가지고 있다. 클라크카운티항공국은 운영권 계약에 따라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과 함께 공항 이용객이 61.9% 감소하면서 카지노 기기에서 나오는 수익도 감소했다. 2020년 1월부터 9월 30일까지 매캐런국제공항이 카지노 기기로 벌어들인 수익은 360만 달러(약 40억 5000만 원)에 그쳤다. 2019년 같은 기간 수익이 960만 달러(약 108억 원)였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H 직원들 광명·시흥 100억원대 땅 투기 의혹 수사 착수

    LH 직원들 광명·시흥 100억원대 땅 투기 의혹 수사 착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 명이 투기 목적으로 100억대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광명·시흥 지역에서 모두 10필지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이날 오후 2시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고발장은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됐으나 관할인 이곳으로 오늘 이첩됐다”며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여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LH 직원 10여 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 2만3000여㎡(약 7000평)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발표 직후 LH는 14명 중 12명은 현직 직원이고, 2명은 전직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12명에 대해서는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처를 했다. 투기 의혹을 받는 전·현직 직원 대부분은 LH의 서울·경기지역본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신규 택지 토지 보상 업무 담당 부서 소속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직원들이 매입한 토지는 신도시 지정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농지로, 개발에 들어가면 수용 보상금이나 대토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LH 신도시 투기 의혹에 야당 “변창흠 재임시 벌어진 일”

    LH 신도시 투기 의혹에 야당 “변창흠 재임시 벌어진 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검찰이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이라도 상임위를 소집해 사건의 진상을 국회 차원에서 밝혀야 한다”며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하며 정부와 여당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도 별도의 사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LH와 국토교통부는 물론 관련 부처와 공무원, 친인척 등에 대한 철저한 공동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대해서도 “LH 사장 재임 시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제일 잘한다’고 했는데 정작 직원들이 국민을 농락하는 희대의 투기를 벌이는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변 장관은 자신의 재임 시절 벌어진 일을 자신의 국토부에 전수조사, LH에 진상조사를 명했는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고 이쯤에서 덮자는 것”이라며 “2018년 3기 신도시 후보지 도면 유출, 여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수도권 택지개발 자료를 유출한 사례가 있었지만 유야무야 넘어가 이런 사건이 또다시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LH직원 10여 명이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 일대 토지 10필지 2만3028㎡(약 7000평)을 100억 원대에 공동 소유한 것에 대해 ‘동호회 투자’냐며 개탄했다. LH직원들은 100억대 토지 매입을 위해 약 58억원의 대출을 받았는데 김 위원은 1인당 대출을 끼고 약 1억원씩 투자한 것으로 관측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날 정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한 광명시흥 지구에서 일어난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정 총리는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전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정책을 집행하는 공기업 직원이 직무를 이용해 투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뿐 아니라 다른 택지 개발 지역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LH ‘신도시 100억대 투기 의혹’ 전수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에서 2만 3000㎡(약 100억원)에 이르는 토지를 공동 지분으로 사들이는 등 조직적으로 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LH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전수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LH 전·현직 직원 14명(현직 12명·전직 2명)과 가족 등이 100억원가량에 구매한 경기 시흥 과림동과 무지내동 필지 내용을 공개했다. 직원들이 공동으로 지분을 나눠 구매한 정황도 드러나,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인 부정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땅을 사들인 LH 직원들은 대부분 토지매입을 직접 담당하는 이들이라고 참여연대 측은 밝혔다. 서울신문은 지난 1일 ‘LH 직원들,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100억원대 땅투기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서상민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특정 지역본부 직원들이 자신의 명의 또는 배우자, 지인들과 공동으로 유사한 시기에 이 지역 토지를 공동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 상당수는 금융기관에서 5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국토교통부와 LH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LH 직원들, 광명·시흥 신도시 100억대 투기 의혹” 경찰 고발(종합)

    “LH 직원들, 광명·시흥 신도시 100억대 투기 의혹” 경찰 고발(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기자회견에서 “토지대장 등에서 LH 직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는 공직자윤리법 및 부패방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광명·시흥 지역(1271만㎡)은 지난달 24일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등 일대에 7만호가 들어설 예정이며 3기 신도시 최대 규모다. ●“참여연대·민변, 매입자금 58억 대출로 추정” 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10필지 2만 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출이 몰려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한 직원이 서로 다른 시기에 2개 필지를 매입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우자 명의로 함께 취득한 경우 퇴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취득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고 이들 단체는 밝혔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신도시 지정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는 농지(전답)로, 개발에 들어가면 수용 보상금이나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김남근 변호사는 “농지를 매입하려면 영농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LH 직원이 농사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허위·과장 계획서를 제출한 투기 목적의 매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에 따르면 투기 의혹 직원 상당수는 LH에서 보상 업무를 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LH 내부 보상규정을 보면 1000㎡를 가진 지분권자는 대토 보상기준에 들어간다”며 “일부 필지는 사자마자 ‘쪼개기’를 했는데 (지분권자들이) 1000㎡ 이상씩을 갖게 하는 등 보상 방식을 알고 행동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이 사들인 농지에서는 신도시 대상으로 발표되자마자 대대적인 나무심기가 벌어진 정황도 포착됐다. 단체들은 특히 LH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개발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해야겠지만 토지 거래금액이 크고, 상당 부분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느 정도 확신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참여연대·민변은 신도시 지정 후 투기 의혹 제보가 들어와 분석에 착수했으며 제보 지역에서 2018∼2020년 거래된 토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몇 필지를 선정해 소유 명의자를 LH 직원 이름과 대조했더니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LH 직원 14명과 배우자 등 고발” 서성민 변호사는 “이번 발표는 제보 토지 주변의 일부 필지만 특정해 단 하루 찾아본 결과”라며 “광명·시흥 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취득한 경우까지 조사하면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민변은 3기 신도시 다른 지역들과 LH 직원, 국토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도시 토지 취득 상황과 경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참여연대·민변의 의혹과 관련해 LH를 상대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매입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떤 상황인지 사실관계부터 파악해볼 예정”이라며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 등을 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보고 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보석 석방…“증거인멸 안 하겠다” 서약

    ‘교사 채용비리’ 조국 동생 보석 석방…“증거인멸 안 하겠다” 서약

    보석 조건 ‘보증금 3000만원+서약서’1심 법정구속→불구속 상태서 항소심 교사채용 때 억대 뇌물 받고 시험지 유출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4)씨가 항소심에서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과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2일 조씨 측이 청구한 보석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된다. 2019년 10월 구속된 조씨는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재판부의 직권보석으로 1차례 석방됐지만, 같은 해 9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구속됐다. 이달 구속 만기를 앞두자 조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을, 조씨는 구속 취소를 각각 신청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구속 취소 신청은 기각했지만, 보석 청구는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조씨에게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했다. 또 주거지를 부산 자택으로 제한하고, 사건관계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명령했다. 조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사무국장 재직 시 웅동중 사회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답안을 넘겨준 혐의와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인 혐의 등을 받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남헬스장 억대 금고털이범…부산서 탕진·음주운전에 덜미

    강남헬스장 억대 금고털이범…부산서 탕진·음주운전에 덜미

    서울 강남헬스장 억대금고 털이범이 술에취해 횡설수설하다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2시 33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사거리에서 음주 의심 차량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 A씨가 면허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에 데려와 조사하던 중 그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현금과 수표 등 1억원 여원이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범인임을 확인했다. 술에 취한 A씨는 조사과정에서 ”금고, 조사, 형사,네이버 검색1위 등 ” 등 자신의 범행과 연관이 있는 단어들을 무심코 내뱉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A씨가 강남 헬스장 금고 털이범임을 알아채리고 서울 강남서에 연락했고 주범인것을 확인했다. A씨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뒤 부산으로 도주해 현금을 유흥비로 탕진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부산에서 추적 중이었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로 인계한 뒤 추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 찾아 떠밀리듯 상경… 버거운 월세, 결혼은 남일, 또 떠밀린 ‘삼포’

    일 찾아 떠밀리듯 상경… 버거운 월세, 결혼은 남일, 또 떠밀린 ‘삼포’

    고향에 살고 싶어도 청년취업기회 없어만원 지하철·옥탑방 추위 견디며 버텨야월세 부담 큰 젊은이 점점 외곽으로 나가20대 서울시민 통근시간 40분 가장 길어10억대 아파트 꿈도 못꿔 결혼도 멀어져1991년 지방의회 선거로 시작된 우리의 지방자치제도가 올해 서른 살, 이립(而立)을 맞았다. ‘학문의 기초를 확립’해야 할 우리의 지방자치는 아직도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인력·조직 무엇 하나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 결과 서울과 수도권은 날이 갈수록 비대해지고 지방은 말라 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방분권 30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분권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앙집권적 권력체계가 갖는 문제점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을 짚어 본다.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분권이 이뤄져야 하는지와 지방도시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본다. 서울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는 강진명(33)씨는 지난해 이맘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코로나19로 취업문이 꽉 막힌 상황에서 겨우 잡은 벤처기업 면접에 지각을 할 뻔했기 때문이다. 강씨는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마포에서 성동구까지 거리가 멀어 택시를 탈까 생각했지만 차가 막히면 답이 없다는 생각에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만원인 상태로 들어와 두 번이나 차를 놓친 것이 화근”이라면서 “대구에서 상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선 동네의 지도를 보며 면접을 보기로 한 회사 근처까지 찾아갔지만 회사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행인들에게 겨우 길을 물어 지각은 면할 수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고향인 대구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차가 많이 막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도 사람이 많아 출퇴근이 많은 스트레스가 된다”고 털어놨다. 출퇴근뿐만이 아니다. ‘만원’(滿員)인 서울의 월세는 그의 어깨를 더 찍어 눌렀다. 동생이 취업을 위해 대구에서 상경하자 그는 마포구의 고시원을 나와 상대적으로 월세가 싼 은평구의 빌라 옥탑에 들어갔다. 더위가 워낙 심해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출신인 강씨지만, 한여름 옥탑방은 밤이 돼도 식지를 않았다. 여기에 겨울이 오면 수도가 얼어붙어 설거지와 빨래를 며칠씩 묵혀 둬야 했다. 최근 청년 취업과 주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그에게 서울은 떠나고 싶은 도시다. 하지만 강씨는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강씨는 “대구도 대도시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청년들은 대학을 나와 고향에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강씨처럼 진학, 고용 등의 이유로 수도권으로 오는 인구는 2017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순이동자수(전입-전출)는 2017년 1만 6000명에서 2018년 6만명, 2019년 8만 3000명, 지난해 8만 800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수도권 유입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령별 순유입률 지역을 살펴보면 20대는 서울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2.2%로 그다음이었다. 20대에서는 수도권 순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30대 역시 경기가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을 보여 주는 통근시간도 젊은층일수록 길었다. 2019년 서울시민의 평균 통근시간은 34.8분이지만, 30대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38.9분, 20대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40.8분으로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강씨는 “월세와 관리비, 점심 밥값, 통신요금, 교통비 등과 동생의 교통비, 통신요금, 용돈을 주고 나면 10만원도 저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각박한 서울살이로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는 더 커졌다. 서울시가 매년 발표하는 ‘10년 전 대비 위험 정도 변화’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 대비 위험 정도 변화(2019년 기준)를 묻는 질문에 ‘위험이 상당히 커졌다’라고 응답한 서울시민이 55.1%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강씨와 같은 30대(56.9%)가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민감하게 위험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81%(평균 6억 8000만원→12억 3000만원), 땅값은 98%(3.3㎡당 4200만원→8328만원) 올랐다. 강씨 같은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요원하고 그렇다 보니 결혼 등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1만 3513건으로 2019년(23만 9159건)보다 10.7%(2만 5646건) 감소했다. 감소 폭과 감소율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인프라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20~30대 청년들이 서울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월세 등 주거비용이 올라가면서 외곽지역으로 내몰리다 보니 통근시간도 길어지고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820614@seoul.co.kr
  • LH 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100억대 땅투기 의혹...정부, 전수조사 실시

    LH 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100억대 땅투기 의혹...정부, 전수조사 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개발 정보를 이용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 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는 LH 직원들의 투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대장 등에서 LH 직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과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 분석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개의 필지 2만 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신도시 지정 후 투기 의혹 제보가 들어와 분석에 착수했으며, 제보 지역에서 2018∼2020년 거래된 토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몇 필지를 선정해 소유 명의자를 LH 직원 이름과 대조했더니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 서성민 변호사는 “특정 지역본부 직원들이 특정 토지의 공동소유자로 돼있다”며 “자신의 명의 또는 배우자, 지인들과 공동으로 유사한 시기에 이 지역 토지를 동시에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필지 자료만 특정해 찾아본 결과”라며 “광명·시흥 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취득한 경우까지 조사하면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참여연대·민변은 “광명시흥 지역뿐 아니라 3기 신도시 전체에 걸쳐 국토부 공무원과 LH 공사 직원들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취득일자·경위 등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LH는 전수조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광명 시흥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구입한 LH 직원이 어느 정도 있는지,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사실관계부터 파악해볼 예정”이라며 “전수조사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파이시티 사건’ 이정배 전 대표, 교도소 복역 중 사망

    이명박 정권 실세들에게 인허가 로비를 벌이며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가 사망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위암과 복막염, 패혈증 등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근 복통을 호소해 교도소 내 치료와 외부 진료 등을 몇 차례 진행했지만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씨는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요청해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사업 등을 추진하던 2004년∼2009년 지인의 사업체 등에 담보 없이 회삿돈 570여억원을 빌려준 혐의 등으로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그는 파이시티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허가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전달했고, 이 사건으로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하루 3시간 자며 5000만원을 7억으로… 불안감이 키운 ‘빚투’ 한방

    하루 3시간 자며 5000만원을 7억으로… 불안감이 키운 ‘빚투’ 한방

    대기업 직장인 5년차 황영준(30·가명)씨는 현재 미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서학개미´다. 그는 2019년까지 국내 증시를 기웃거린 ‘주린이’(초보 주식 투자자)였다. 황씨는 지난 1년간 총자산을 5000만원에서 7억여원으로 14배 불렸다. 황씨가 처음부터 미국 증시에 투자한 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직장 생활 5년간 모은 예·적금 5000만원을 종잣돈으로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코로나 폭락장 속에서 두 달 만에 1800만원을 날렸다. 황씨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수익률이 절실했다. 주식 가격 제한폭이 ‘±30%’인 국내 증시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투기성이 강한 암호화폐 투자보다는 등락폭 제한이 없는 미국 증시가 그의 눈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황씨는 같은 해 6월 마이너스 통장으로 마련한 3500만원과 손실 본 투자 잔금 등을 합친 8000만원을 말 그대로 ‘영끌’해 미국 증시 투자를 시작했다. 시차 덕분에 저녁 8시에 퇴근한 후 새벽까지 마음 놓고 미국 증시를 살폈다. 황씨는 하루 3시간 수면 외에는 여가 시간 전부를 주식 거래에만 몰두했다. 그가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테마주로 꼽혔던 한 종목에 ‘올인’했던 승부가 통하면서다. 황씨는 미국 증시에서만 누적 수익률 1012%를 거두는 ‘대박’을 쳤다. ●점점 벌어지는 격차에 마통 등 주식 올인 ‘빚투´(빚 내서 투자)는 위험하다. 하지만 황씨는 “손실을 봤을 때 대출을 추가로 받은 건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감수해야 할 리스크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처럼 초기 자본이 부족한 젊은 직장인들은 수익률이 높아도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노려 빚투를 한다”며 “상대적으로 급여가 센 대기업에 근무해 마이너스 대출 전액을 잃어도 다시 복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주택 중위값 8억대… 소득 못 따라가 모든 사람이 황씨처럼 부의 추월 경쟁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20·30세대가 빚투와 영끌에 몰입하는 것은 갈수록 벌어지는 자산 격차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황씨도 ‘제로 금리’ 시대에 꼭지의 끝조차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상황을 만회하려고 미국 증시에 뛰어들었다. 그는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중도금 4억원을 고민하다 주식 투자에 올인하게 됐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의 중위 가격은 8억 759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19년 1월 가격(6억 3206만원) 대비 27.7%가 늘었다. 반면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소득 3분위가 3분위 주택을 구입할 경우 서울은 15.6에 달해 2019년 1월(12.9)과 비교해 20.9% 늘었다. 숫자 그대로 15.6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은 오르는데 실물경제는 어렵고 청년들로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근로소득 대신 자산소득 쪽으로 눈길이 가는 것”이라며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가 오르면 조정장이 오겠지만 증권 투자를 통한 자산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index.php?section=section2)로 연결됩니다.
  • 이재명 “청년들 ‘존버’에서 주식으로…선택 여지 없어”

    이재명 “청년들 ‘존버’에서 주식으로…선택 여지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들의 주식 열풍은 ‘가장 불평등한 불황’에서 나오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기승전 경제’여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청년들은 ‘존버(엄청나게 버티는 상황)’를 택했다. ‘엄빠찬스’가 없어 하루 몇시간씩 알바를 하면서도 도전의 끈을 이어갔다. 그러나 소위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의 쓰나미가 고용시장 자체를 삼켜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마음이 급하다. 파카라도 걸칠 수 있는 사람과 맨몸으로 추위를 견뎌야 하는 사람에게 코로나19의 칼바람이 같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택트 특수를 맞은 일부 IT기업들은 일자리도 연봉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억대 연봉 개발자 모셔가기 경쟁이 이루어진다”며 “반면 한편에서는 택배나 배달 등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며 당장의 생계를 해결하는 압도적 다수의 청년들이 있다”고 했다. 또 “병을 오래 앓을수록 회복도 오래 걸린다. 설사 1~2년이 지나 경기가 회복되어도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며 “지금의 2030 ‘코로나 세대’는 어느새 신규 채용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중고신인’이 되어버린다”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최근 우리 청년들이 주식과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열심히 일해서 가족은 커녕 본인도 건사하기 힘든데 취업문조차 급속히 좁아졌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청년 문제는 단지 청년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청년기에 벌어진 격차는 40대, 50대가 되어서도 회복하기 어렵다.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장년은 여유를 잃고 노년은 빈곤해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성장이 실업, 청년, 저출산 등 모든 사회문제의 주 원인이고,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지속성장이 가능해야 문제해결의 단초가 열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모두가 경제적 풍요를 일부나마 함께 누리고, 소비와 수요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길을 가야한다”며 “그리고 가장 유용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라고 역설했다. 또 “늘 기본소득, 기본금융(대출), 기본주택 등 경제적 기본권에 대해 말씀드린다. 때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승전경제’를 외친다”며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례없는 불황과 불평등에는 유례없는 해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더이상 과거의 제도나 관습, 사상에 얽매여 있을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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