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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과다수임료 반환소 잇따라

    ◎“16억대 땅소송 맡아 4억 챙겼다”/밀성박씨 종중/“석방 보수금으로 1억원 받아가”/사기혐의 40대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와 전관 예우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임료를 문제 삼는 소송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밀성 박씨 충헌공파 용순분파 종중은 29일 자신들이 사건을 의뢰한 서울지방 변호사회 소속 정모 변호사가 의뢰인의 동의없이 거액의 수임료를 챙겨갔다며 4억8천2백만원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종중측은 소장에서 『정변호사가 충헌공파의 종중 땅 1천6백여평을 종중 명의로 돌려받는 소송을 맡아 종중이 주택공사로부터 받기로 돼 있던 토지수용 보상대금 16억7백만원 중 30%에 해당하는 4억8천2백만원에 대한 채권양도 통지서를 허위로 작성,선임료 명목으로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정변호사는 이에 대해 『수임 당시 승소금의 30%를 성공사례비로 받기로 약정했으며,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자 종중 대표가 4억8천2백만원에 대한 채권을 양도한다는 공증서를 작성해줬다』고 밝혔다. 또 이모씨(43·경기도 화성군)는 최근 자신의 형사사건을 맡았던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김모 변호사(40)를 상대로 『구속피의자를 석방시켜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며 1억원의 보관금 청구소송을 부산지법에 냈다가 김변호사와 합의해 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지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씨가 제출했던 소장에 따르면 수원지검에서 사기혐의로 불구속수사를 받고 있던 93년 1월 18일 수원지검 검사 출신인 김변호사를 5백만원에 선임했다가 해임하고 다른 변호사로 바꿨으나 같은해 4월 12일 검찰에 구속되자 부인 차모씨가 김변호사를 재선임하면서 석방을 조건으로 성공보수금조로 1억원을 줬다는 것이다. 이씨는 결국 93년 6월 10일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김 변호사는 당초 이씨의 반환요구를 거절하다 이씨가 소송을 제기,말썽이 되자 뒤늦게 합의해 최근 소를 취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중산업공해/CO₂과다배출/한반도 위협/경제개발 부작용 갈수록 심화

    ◎석탄소비 매년 늘려… 인접국 골치/가스발생량 세계 2위… 계속 증가/성장규모 비해 정화시설 턱없이 모자라 중국의 산업공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집중화로 인한 환경오염은 모든 나라의 문제지만 십여년간 급속도의 경제개발을 추진해온 중국의 환경오염은 특히 심각하다.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산업규모에 비해 몇배나 내뿜어대 세계의 비난을 받고있고 산성비와 해양오염으로 이웃 한반도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지난 78년 개방정책 이후 중국은 16년간 연평균 9%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국민총생산 규모가 4배로 불어났다.산업분야중 공업생산량은 같은 기간 새 7배나 급증했다.생활수준도 몰라보게 좋아져 1만대미만이던 세탁기가 지금은 1억대에 육박하고 있고 20배나 많은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에너지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게 마련이어서 세계 6번째크기의 산유국인 중국은 수요가 11% 는 93년 처음으로 석유를 수입하게 됐다.석탄소비도 증가일로에 있다.산업공해 물질의 배출이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별다른 억제장치를 갖추지 않은 중국의 환경오염은 불가피했다.더구나 에너지소비 패턴상 몇배의 오염도가 불을 보듯 뻔했다. 중국은 석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다.그 의존도가 무려 75%로 세계평균치 28%나 한국의 22%에 비해 엄청난데 89년 10억t이었던 석탄생산량을 2000년엔 14억t,2020년엔 31억t으로 증산할 방침이다.중국정부는 3조t이상의 석탄이 매장돼 있다고 자신하면서 최소 2백50년 내지 1천년동안 바닥날 걱정이 없는 석탄을 마음껏 써댈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석탄은 지구온난화에 절반이상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보다 76%나 더 많이 배출한다.그래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경제규모에 비해 엄청나다.가장 최근인 90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의 11.1%인 6억5천만t을 배출,13억7천만t(23.3%)의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중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의 16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는 점을 참고하면 중국의 석탄소비·이산화탄소배출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또 국민총생산액 1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중국은 미국보다 6배의 이산화탄소를 하늘에다 내뿜어야만 같은 돈을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례로 중국은 현재 18만 메가와트인 발전설비량을 2000년까지 30만 메가로 올릴 계획인데 이때 80%의 발전시설이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한다는 것이다.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지금 추세라면 2025년에 두배로 증가한다는 분석이나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비중은 이보다 빠른 2010년에 90년의 두배에 가까운 20%에 이른다는 계산도 나온다. 더욱이 중국의 석탄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유황 함유량이 2∼4배 높아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를 대량 배출한다.중국 전체면적 9백60만㎦의 30%가 산성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보도했다.중국대륙도 문제지만 한반도는 공업화가 앞선 중국 북동부 해안공업지대에 가깝고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산성비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93년 국제연구기관의 조사결과 한국의 산성비 피해에 대한 중국의 원인제공이 33%로 분석됐다.중국의 아황산가스 발생량이 연 5∼10%씩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산성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 2백억대「피라미드 사기」/1명구속·셋 수배/4천명에 수당등 가로채

    서울경찰청은 29일 상품판매를 가장한 신종 다단계판매조직을 결성하여 판매원으로 가입한 주부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세진상공 대표이사 이상헌(38·송파구 잠실1동1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 회사 회장 이상환(46·구로구 고척동)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94년12월 강남구 역삼동에 세진상공이라는 생활필수품유통업체를 차린 뒤 판매원모집설명회를 통해 『판매원등록신청때 상품구입비로 1백50만∼5백만원(계좌금액)을 회사에 낸 뒤 신규판매원 2명을 증원시키면 계좌금액의 2∼3배를 수당으로 주겠다』고 속여 이를 믿고 판매원이 된 최모씨(48·여·송파구 신천동)등 3천9백여명으로부터 2백2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덕산 박 회장 구속 수감/대검/은닉재산 1백70억대 추가 확인

    ◎박성현씨 귀가조치… 오늘 모친과 함께 재소환 덕산그룹 연쇄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8일 박성섭(47)회장의 숨겨진 재산에 대해 집중추궁한 결과 1백60억원대의 은닉재산을 찾아냈다. 조사결과 박 회장은 전남 장성·담양·화순 등 3곳에 1백억원대의 부동산 23만여평을 본인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인명의로 13억원짜리 서울 양재동에 H빌라와 광주시내에 10억원짜리 빌라 등 2채의 호화빌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모두 7만8천여평에 이르는 부동산을 회사 임직원 등 10여명 이름으로 숨겨 놓고 있었다. 박 회장이 차명으로 은닉한 재산은 전남 신안군 자은도,진도군 관매도,완도 등 관광지개발용 무인도와 전남 담양의 임야 등 7곳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 회장이 부도가 난 이후인 지난 3월 보유하고 있던 광주지역방송의 주식 5%(15억상당)를 처분한 뒤 회사임직원명의를 빌려 통장에 입금시켜둔 10억원을 계좌추적결과 찾아냈다. 검찰은 이날 박성섭(47)회장이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함에 따라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사기 및 횡령·배임 등 5가지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그러나 박 회장의 동생 박성현(37·전고려시멘트 사장)씨의 경우 어머니 정애리시(71)씨의 지시에 따라 덕산계열사에 5천1백여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하오 일단 귀가조치했다.검찰은 29일 하오 정씨와 함께 성현씨를 재소환,신문한 뒤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4백억대 지방선거 특수를 잡아라”/여론조사­광고대행업 “호황”

    ◎30여건 따낸 곳도… 군소업체 난립 『4백억원대의 선거특수를 잡아라』 오는 6월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설 여론조사기관과 정치광고대행사 등에 선거공약개발과 이미지제고를 의뢰하는 출마예상자들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선거자금이 국한된 현행 통합선거법 아래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려는 출마자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효과적인 선거운동전략을 짜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전국에서 2만3천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선거의 경우 종래 정당과 조직에 의존하는 바람몰이식 선거관행과는 달리 「최선의 선거공약이 표」라는 인식이 확산돼 지역현안을 파악,바람직한 정책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이에 편승,전문요원 없이 10평남짓한 사무실에 전화기 몇대만 놓고 급조된 여론조사업체나 정치기획사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하는 등 과열현상을 띠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출마자가 여론조사를 의뢰할 경우 면접조사와 전화조사 등 3차례의 여론조사에 드는 비용은 대략 4천만∼5천만원선. K사·H사 등 일부 대형여론조사기관은 고객의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정치광고대행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놓고 있다. H사의 경우 하루 수십통씩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이미 30여건의 크고 작은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동대문구 용두동 H사와 마포구 서교동 S사도 지금까지 출마자나 광고대행사로부터 10여건씩의 주문을 받았다. 예상외로 분위기가 과열돼 부작용도 만만찮다. D시의 경우 최근 20∼30여개의 사설 여론조사기관이 앞다투어 생겨났고 H시에서는 소규모 정치기획사들이 선거특수시장에 뛰어들었다.C시의 한 월간지 회사를 비롯,기존의 생활정보지나 지역신문·잡지사 등도 은밀하게 입후보자들의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자칫 정치브로커가 양산될 조짐도 있다. 또 후보자가 직접 전화로 여론조사를 하거나 여론조사프로그램이 녹음된 테이프와 자동응답전화시스템을 이용,형식적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묻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를 빌미로 전화통화를 이용,특정후보를 선전하는 불법선거운동이 벌어지거나 부실조사로 인해 유권자의 의식이 잘못 전달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대구 두성 부도액/2백억대 넘을듯/어제 1백6억여원

    【대구=남윤호 기자】 거액의 부도를 낸 (주)두성과 두성종합건설의 부도액이 24일 현재 1백억원대를 넘어섰다. 주택은행 수성동지점은 이날 당좌수표 11장 21억2천만원을 부도낸 혐의로 (주)두성 계열사인 경주시 용강동 두성종합건설과 권영학대표를 경주경찰서에 추가고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주)두성과 두성종합건설의 부도액은 1백6억2천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아직 회수되지 않은 80억원대의 어음 등을 포함하면 전체부도액은 2백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자제품 2백억대 무자료거래/부가세 23억여원 포탈/서울지검

    ◎도매상 등 14명 적발… 11명 구속 2백억원대의 전자제품을 세금계산서없이 무자료로 거래,23억여원의 세금을 탈세해온 서울 세운상가·용산전자상가의 전자제품 도매법인 대표 등 1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2일 전자제품 도매법인 영광전자대표 오정수(48)씨와 골재판매업체인 세일실업대표 박진우(47)씨 등 11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신용카드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섬유수출업자 정인수(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매출 9백80억원대의 대형 전자제품 도매업체대표 오씨는 92년 7월부터 소매상인 금성전기등에 1백80여억원의 가전제품을 판매하면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지 않은 혐의이다. 오씨는 또 부영전자 등 세운·용산상가소재 수백개의 소매업소에 자사명의의 신용카드매출전표를 나눠줘 소비자에게 신용판매토록 한뒤 수수료를 3%씩 공제하는 수법으로 2년여동안 부가세등 20여억원의 세금포탈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 여의도 2배 천억대 “금싸라기”/덕산 「해남농장」은 어떤곳

    ◎1백76만평에 소 1천마리 방목/52년부터 간척… 77년 초지로 조성 3천2백억원대의 연쇄부도를 낸 덕산그룹(회장 박성섭)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박회장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1천억원대의 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2천억대의 현금동원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박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는 「금싸라기땅」은 무려 1백76만3천6백여평. 향후 서해안개발의 전진기지로 국가적 눈길을 끌고 있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신흥리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요새처럼 펼쳐진 드넓은 초원에는 18일 세상의 관심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1천3백여마리 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축사 14동,부속사및 사택 19동을 갖춘 이 땅이 본격적으로 목장이 된 것은 18년전인 지난 77년.덕산그룹 「해남」목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초지 이외에도 논과 밭,내화벽돌의 재료로 쓰이는 옥돌광산 등이 있다. 주민은 40여년 전 박회장의 부친인 박철웅(83) 전조선대총장이 바다를 가로막아 이뤄진 간척지를 초지로 만들어 목장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전총장이 조선대 설립초기인 52년 공유수면매립허가를 따낸 뒤 17년만인 69년 완공해 금싸라기땅으로 탈바꿈시킨 곳이기도 하다.이같은 연유로 이 땅은 이번 덕산그룹 부도파문 이전에도 한차례 「소유권몸살」을 겪기도 했다. 박 전총장이 지난 88년 조선대총장에서 물러날 때 조선대측이 구경영진을 상대로 학사운영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면서 학원재산환수차원에서 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그후 명의변경소송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환수받지는 못했다. 해남군의 토지대장 등 관련서류에는 박철웅씨가 76년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한 기록이 있고 지금은 덕산그룹의 남해산업으로 돼 있다.표면상으로는 이같이 남해산업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박전총장은 남해산업의 대주주로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장악해왔다는 점에서 박씨일가 땅이다. 신흥리 마을주민 정옥철씨(농업·63)는 『지목에 따라 땅값은 평당 7천원에서 1만5천원까지 모두 2백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최근 이곳 땅값이 들먹이고 있어 1천억원대에 이를 날이 멀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2곳의 옥돌광산은 개발여하에 따라 수백억원이 쏟아질 수 있는 「보물단지」라고 전했다. 해남군 문내면 신흥리와 황산면 옥동리에 걸쳐 서울 여의도 두배 크기만한 「해남」목장이 덕산그룹 부도파문이 커지면서 「조선대사태」에 이어 또한번 주인이 바뀔지도 모를 운명에 처하게 됐다.
  • 「덕산」 1천억대 땅문서/박 회장 모친집서 발견

    ◎전남지역 7∼8개 광업권 포함/부도전 빼돌려 은닉 가능성/검찰 압수수색/김 대통령,“철저수사로 재발방지”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17일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46)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 집에서 1천억원대에 달하는 전남 해남군 일대 1백90여필지(2백만여평)의 땅문서와 전남 무안·청계등지의 7∼8개 석회석광업권 자산평가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서울 덕산그룹 본사와 광주 정씨집 등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장부로 보이는 대학노트를 비롯,3백여개의 예금통장을 확보해 법인명의인지 아니면 차명으로 은닉한 자산인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씨 명의의 부동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발견된 문제의 해남 땅과 광권이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빼돌린 재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덕산그룹의 총부도액 3천2백10억원 가운데 당좌수표의 부도액이 1천1백억원인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같은 어음부도와 관련,수표를 발행한 박회장과계열사 사장 등 덕산 임직원에 대해서는 부정수표단속법위반 혐의만으로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압수한 금융거래 서류와 부도어음현황서류,경리장부,통장등에 대한 검토 분석을 마친뒤 다음주초부터 이번 수사의 핵심인물들인 박회장등 부도난 계열사 사장등 10여명을 소환,어음발행경위와 고의부도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나 이들중 대부분이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씨가 지난달 초 아들 박회장으로부터 덕산그룹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서울 덕산그룹 본사에 있던 금융관계 서류등 주요장부등이 정씨에게 넘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가 부도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 덕산측이 숨겨놓은 경리장부등 70상자분량의 서류를 서울 강남구 삼전동 국제전광 사무실에서 추가로 찾아냈다. 검찰은 광주와 서울에서 압수한 덕산그룹의 관계서류 2백상자를 분류·검토하기위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등 직원 1백50여명을 동원하고 있다. ◎사법개혁 방안/4월25일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덕산그룹 부도경위와 관련,『이는 국가경제에 큰 해독을 끼쳤을 뿐 아니라 기업윤리를 저버린 행위로 볼 수 있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그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유럽순방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이번 부도사태와 관련해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덕산부도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는 최대한 구제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세일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보고를 통해 『현재 교육개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 『특히 사법개혁안은 대법원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작업을 통해 하나의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5일 「근대사법 1백주년」 무렵에 맞춰 발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가계수표/불법 발급/브로커 7개조직 적발/무자격자 은행에 소개

    ◎수수료 4억대 챙겨/목사 등 7명 구속 거액의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은행의 수신고를 높여주는 대가로 무자격자에게 돈을 받고 가계수표를 발급해준 7개 가계수표 알선조직 14명과 알선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은행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조근호검사는 8일 은행으로부터 CD를 매입해주는 대가로 가계수표를 발행받을 수 없는 무자격들에게 1인당 3백만∼5백만원의 돈을 받고 가계수표 개설을 알선해 준 S선교회 목사 이경희(52·여)씨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알선수재)로 구속하고 모집책 이모(33)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자격미달자 41명에게 가계수표를 부정 발급해주고 알선업자 권안자(50·여·구속중)씨로부터 3백50만원의 금품을 받은 J은행 전 신촌 출장소장 권만수(49)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수재)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 외에 가계수표 부정발급과 관련된 3개 금융기관 5개 지점 및 출장소의 명단을 은행감독원에 통보,관련자를징계토록했다. 검찰에 따르면 알선업자 이씨는 94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신고 실적이 부진한 J은행 신촌출장소 등 5개 점포에서 CD 1백46억원을 매입해주는 대가로 「가계수표 당일발급」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 온 영세 자영업자 이모씨 등 78명에게 가계수표를 부정발급 받도록 알선하고 이들로부터 수수료명목으로 1억9천8백여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7개 조직이 수수료로 챙긴 돈은 모두 4억여원으로 가계수표 개설을 알선한 1백30명중 1백10명의 부도여부를 확인한 결과,82명(74.5%)이 부도를 내 현재 수배중이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대구서도 100억대 부도/동양섬유/업주 해외도주… 「도미노」우려

    【대구=남윤호 기자】 덕산그룹의 부도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내 중소 섬유업체대표가 1백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국민은행 경북 왜관지점과 채권자들에 따르면 대구시 달성군 서재리 동양섬유(대표 서창용·35)가 지난달 2일 주거래은행인 국민은행 왜관지점에 2억여원의 첫 부도를 낸데 이어 지금까지 부도금액이 1백억원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동양섬유대표 서씨는 부도가 발생한 지난달 2일 하오 김포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섬유는 지난해 10월부터 중소 제직업체로부터 매월 40만야드(시가 15억원상당)의 폴리에스테르스팬 직물을 어음을 주고 사들여 최신 합섬제품인 피치스킨 직물을 제조,시장에 내다 파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동양섬유에 어음을 받고 원단을 제공한 지역 20여개의 중소섬유업체가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어 연쇄부도까지 우려되고 있다.
  • 「미인계 도박단」 적발/건설사 사장 등 “골프여행” 꾀어

    ◎6명 구속 셋 입건 서울지검 강력과는 6일 미인계로 건설업체 사장 등을 끌어들여 상습적으로 억대 도박판을 벌인 강관식(52)씨와 전 「호국청년연합회」 행동대원 김두영(40)씨 등 전문도박꾼 6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백병기(53)씨 등 3명을 입건했다. 강씨 등은 유모씨(30·여)등 30대 초반의 여자 2명과 함께 다니며 지난해 9월17일 충남 온양시 H콘도에서 건설업체 사장 최모씨(53)에게 『골프를 잘치는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꾀어 속칭 「도리짓고땡」에 끌어들여 억대 도박판을 벌여 최씨로부터 1억여원을 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패인 유씨 등을 복부인으로 가장,부동산투자와 골프여행등을 미끼로 부동산중개업자 등도 유인해 도박판을 벌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 히로뽕 30억대 밀반입/2명 구속/대만·홍콩서 밀수…유흥가에 팔아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일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30억원대의 히로뽕을 밀반입해 유흥업소 종업원과 연예인 등에게 팔아온 이영윤(32·무직·서울 용산구 이촌동)씨와 판매책 김성수(25·무직·경기도 하남시 감북1동)씨등 2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의 히로뽕 구입선인 대만인 진위강씨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씨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한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등지에서 히로뽕을 구입한뒤 소지품속에 몰래 숨겨 들여와 사창가와 유흥업소 등지에 모두 3㎏(시가 30억원 상당)을 팔아온 혐의다. 경찰은 검거당시 이씨가 타고 있던 뉴그랜저승용차안에서 팔다 남은 히로뽕 6백g과 주사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수사결과 이씨는 반입한 히로뽕을 고속터미널 물품보관소에 넣어 두고 구매희망자에게 1g당 1백만원씩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함께 검거된 판매책 김씨는 이씨로부터 매달 2백만원씩의 월급을 받고 고용돼 히로뽕을 10∼1백g씩 재포장해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도 상습적으로 투약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농민이 맡긴 30억대 농산물/가공업체 대표가 팔아 도주

    【서산=이천열 기자】 농산물가공업체 대표가 농민들이 판매를 의뢰한 수십억원상당의 농산물을 임의로 처분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충남 서산경찰서와 박모씨(45·서산시 인지면 야당리)등 피해농민들에 따르면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주)동일농장 대표 염응수씨(45)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지역농민 30여명이 판매를 의뢰한 마늘과 생강등 30억원상당의 농산물을 임의로 처분한 뒤 최근 잠적했다.
  • 「돈­정보­기관매수」 3박자/35억 투자→2백억 노렸다

    ◎부광약품 주가조작 「주도」들의 수법/억대 사례금 주고 「큰손」에 매집 부탁/석달새 7배 올라… 차익 남기다 덜미 27일 검찰에 적발된 주가조작사건은 「돈」과 「정보」 「기관투자가 개입」등 주식투자의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주가를 마음대로 조종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석달사이에 주가가 무려 7배나 뛴 부광약품의 주가조작이 바로 대표적인 본보기이다. 거금을 동원할 수 있는 한신잠원동연합주택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박용우,기관투자가의 유치실적이 뛰어난 현대증권 영업부 대리 김남기,증권거래소에서 시황정보를 다루는 동방페레그린증권 시장부 사원 김용복씨 등 3명은 지난해 9월 「작전」에 나섰다. 이들은 작전대상을 물색한 결과 자본금이 70억원으로 주식수가 적은데다 경영권의 다툼설로 거래물량이 한정되어 있던 부광약품을 선택했다.당시 부광약품은 이것 외에도 아스피린을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는 소문등이 나돌아 안성맞춤이었다. 이익금의 50%는 자금동원력이 있는 박씨가 갖고 나머지는 두 김씨가 나누어 갖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일을 안정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증권가에서 「작전의 일인자」로 「M60」이라는 별명이 붙은 중소기업은행 펀드매니저 공철영씨 등 3명을 끌어들였다.이들 펀드매니저에 대한 로비는 현대증권 대리 김씨가 맡았다.펀드매니저에게는 부광약품의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조건으로 8천만∼2억3천여만원의 사례금이 주어졌다. 돈줄인 박씨는 93년3월 자신이 가지고 있던 1억5천만원과 빌린 돈 3억원을 합쳐 4억5천만원을 주식에 투자,그해 12월 10억원으로 늘려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이어 지난해 6월에는 이 10억원에다 주택조합공금 10억원을 빼내 20억원을 「작전」에 투입,3개월만인 같은해 9월에는 46억원으로 불리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했다. 이들은 당초 박씨의 종자돈을 가지고 1만5천원대의 부광약품주식을 15만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작전에 돌입했다.지난해 10월18일부터 13일간 35억원을 투자해 1만8천9백원정도에 머무르던 부광약품주식 15만7천주를 한꺼번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부광약품주식은 단숨에 6만원까지 올라갔다.그러나 서울신탁은행이 보유주식 7만8천여주를 시장에 내놓아 주가상승이 주춤했다.이에 놀란 현대증권대리 김씨가 기관투자자의 펀드매니저인 공씨 등을 끌어들였다. 김씨는 펀드매니저 공씨등 4명에게 『작전에 대해서는 무덤까지 비밀로 하겠다』고 설득,사례비로 5억7천만원을 건네줬다.김씨는 계좌추적등을 고려해 10만원권 수표 한장없이 모두 현금으로 주는 기발한 돈세탁법을 과시했다.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들이 부광약품주식을 무더기로 매수하자 주가는 다시 8만원대로 급등했다. 이처럼 부광약품의 주식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폭등세를 보이자 이에 솔깃한 일반투자자와 외국인투자가들까지 가세,주가는 지난 1월5일 12만8천원을 기록했다.1만8천원짜리 주식이 3개월사이에 7배나 오르는 증권사상 초유의 기록이 세워졌다. 현재 부광약품의 주가는 6만5천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이들은 35억원의 투자로 2백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려다 구속되는 신세가 됐다.
  • 광주 덕산그룹 5천억대 부도/고려시멘트 등 24개계열사 거느려

    【광주=최치봉 기자】 최근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아온 광주 덕산그룹(회장 박성섭·49)이 27일 부도를 냈다. 무등일보사와 일간 오늘,덕산종합건영등 모두 24개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덕산그룹은 총부채규모가 7천억원에 달하고 부도액수가 5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호남지역 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한일은행 호남중부본부에 따르면 서울 신사동지점에 덕산그룹 계열의 덕산시멘트,덕산중공업,덕산요업등이 발행한 어음 13장(1백70억원)이 은행 잔고가 없어 부도처리됐다는 것. 또 신한은행 광주지점도 이 그룹 계열회사인 덕산종합건영이 발행한 1억원짜리 어음을 이 날자로 부도처리했다. 덕산그룹은 이들 은행 외에도 계열회사별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제일은행·광주은행등과 당좌거래를 하고 있어 앞으로 부도액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는 덕산그룹에 지불보증을 해 준 상장업체인 고려시멘트에 대해 이날자로 회사정리 검토공시와 함께 증권매매를 중지했다.
  • 「억대증가」 투기·재테크와 “무관”/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의 특징

    ◎거액증감/주식­부동산 처분·빚청산 주류/“의원사퇴” 이기택 총재 세비1억 「낮잠」 ▷입법부◁ 입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백99명을 비롯,국회사무처와 의정연수원,국회도서관의 1급 이상 직원등 모두 3백31명이다. 지난 15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김사성 의원을 제외한 3백30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1억원 이상의 재산변동이 있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증가가 36명,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이는 지난해 증가 9명,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재산증가 1위는 53억1천4백만원을 신고한 김진재 의원(민자),재산감소 1위는 52억2천3백만원의 김효영 의원(민자). ○정몽준 의원 16억 김진재 의원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1만9천여주를 배당받은데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까지 발생,유가증권평가액이 무려 65억9천8백여만원 증가. 김효영 의원은 장남의 부도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던 대지 2백80여평,건물 1천여평짜리 빌딩을 52억여원에 매각.김의원은 그러나 93년에는 2억8천3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등록.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의원(민자)은 주식배당금을 위주로 16억1천8백여만원 증가.정의원은 5천만원짜리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등 2점의 미술품도 신고.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무소속)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25억원짜리 연립주택 7채를 사들이는 등 11억3천9백만원의 재산을 증식. 김용환 의원(무소속)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에 있는 임야 2천5백여평을 8억4천5백만원에 팔아 재산증식 4위를 기록.이 땅에 대한 93년 평가액은 3천3백여만원. 30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김원길 의원(민주)은 삼성동 땅 1백80여평을 29억여원,용산구 이촌동의 64평짜리 장미아파트를 7억9천만원에 매각해 빚을 갚았다고 신고. 배명국 의원(민자)은 직접 운영하던 장복건설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비상장주식 38만7천5백주의 재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19억3천2백만원 감소. 이승무 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지 2백여평짜리 단독주택을 25억여원에 파는등 18억7천4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황의장 1억 늘어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들은 대부분 재산이 증가. 황낙주 의장은 봉급 1천26만원을 저축하고 부인명의 예금 7천6백74만원등 1억8백44만원이 증가.홍영기 부의장은 봉급과 판공비 8천7백60만원을 저축,이한동 부의장은 그러나 부인의 92년식 그랜저를 94년식 포텐샤로 바꿨을 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변동.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6천5백9만원의 예금이 늘었고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의원직사퇴서를 낸뒤 통장에 들어간 1억82만원의 세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신고. ○…주요당직자 가운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출연하는등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 의사인 부인의 재산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4백11만원 증가.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임야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 4억7백8만원 줄어들었고 현경대원내총무는 1천8백28만원을 저축. 민주당은 한광옥 부총재가 8천5백만원,유준상 부총재가 5천5백만원,권노갑 부총재가 4천9백만원,신순범 부총재가 3천만원 늘어났으나 유독이부영 부총재만은 은행빚으로 재산이 5백만원 감소. ○…김종필 의원은 92년식 3천㏄짜리 그랜저를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3천5백㏄짜리 뉴 그랜저를 새로 구입,박영옥여사도 90년식 그랜저를 팔고 아카디아를 새로 샀으나 전체 재산은 무변동. ○동료차 물려받아 박계동 의원(민주)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88년식 스텔라를 폐차처분하고 92년식 슈퍼살롱을 같은 당의 박정훈의원으로부터 물려받는 근검절약을 실천. 재미교포 출신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89년식 캐딜락과 83년식 벤츠,90년식 지프등 외국산 승용차를 모두 팔아치우고 소나타를 구입. ▷행정부◁ 행정부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24명으로 증가액에서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18억64만4천원으로 수위를 차지. 2위는 3억7천7백27만9천원이 늘어난 신성오이란대사이며 김광식인천지방경찰청장(3억4천8백33만9천원) 김석우대통령의전비서관(2억2천6백2만1천원) 유직형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2억1천8백20만4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2억9백26만6천원)이승환외무부특2급대사(2억원) 황창평국가보훈처장(1억8천3백92만1천원) 성락승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1억7천9백42만9천원) 신명호재정경제원2차관보(1억7천8백62만5천원)의 순. ○주식차액 21억원 ○…전방그룹 창업자인 김용주씨를 아버지로 둔 김무성내무부차관은 최초 재산등록때 형제들이 운영중이던 새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7만9천2백주를 비상장주식 신고규정에 따라 액면가인 주당 5천원씩 3억9천6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지난해 4월 주당 3만1천5백54원씩 24억9천여만원에 팔아 21억여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 ○…반면 1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람은 5억2백8만1천원이 줄어든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등 모두 8명. 다음은 1억8천1백35만원이 감소한 이방호수협회장이고 장승우 재정경제원1차관보(1억4천1백1만8천원) 정경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1억3천8백93만8천원) 이양호 국방부장관(1억3천7백25만원) 변승봉 한국전기연구소장(1억2천9백50만원)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1억2천4백34만6천원) 김중수 외무부1급상당(1억1천38만5천원)의 순. 서원장은 상속재산인 대구 산격동의 밭 8필지등을 대구시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당하면서 모두 34억8천만원의 보상비를 받아 은행등에 예탁했으나 세금 납부로 재산이 감소. ○김 대통령 24억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말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지나지 않는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해 1억8천8백만원이 증가. 이홍구 국무총리는 본인 및 배우자등의 예금 및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증감으로 지난해 6월 신규 공개한 30억3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이 줄었으며 이시윤 감사원장은 18억1천4백만원에서 4천4백만원,홍재형 경제부총리는 8억7천4백만원에서 4천만원,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5억8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이 각각 증가. 청와대는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이원종정무수석비서관이 아파트를 팔아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박관용정치특보와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각각 8백만원과 4천4백만원이 감소.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예금 주식 부동산등 3개 재산변동 사유 가운데 대부분 주식과 예금으로 발생. 일부 공직자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거나 이름을 빌려주었던 문중재산을 문중 이름으로 이전등기하는등의 방법으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사법부◁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백4명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75명의 법관이 지난해 2월의 재산공개 변동신고 당시에 비해 재산이 늘어났으며 지홍원 광주고법원장 등 24명의 경우 감소했고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고의누락 없었다” ○…윤 대법원장의 경우 예금 및 채권등을 포함,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나 총재산규모는 6억1천9백여만원으로 증가했다.윤 대법원장은 자신 명의의 채권 및 은행예금이 1천8백40여만원 증가했으며 부인 예금이 1천2백80여만원,차남은 1천5백90여만원이 증가했으나 장남과 삼남은 합계 1천7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고법의 박용상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시세차익 2억여원등 모두 2억4천9백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신성택 대법관·지홍원 광주고법원장·박보무 광주지법원장·권성 서울고법부장·이상현 서울고법부장 등 6명의 고위법관은 재산증감액이 1억원을 넘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산변동 신고를 한 공개 대상자들 가운데 고의적인 재산누락이나 편·탈법적인 재산 증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난 21일자 인사로 인해 지법부장에서 고법부장으로 승진,추가 공개대상이 된 이창구 부산고법부장판사 등 4명의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가짜산삼 15억대 시판/인삼감정인과 짜고 백화점 등서 판매

    ◎한패 6명 구속 인삼도매상과 판매상 및 유명인삼감정인이 서로 짜고 4∼7년짜리 인삼을 20∼35년된 산삼이라고 속여 유명백화점이나 통신판매망 등을 통해 3천여뿌리 15억여원어치를 팔아 폭리를 취해온 가짜산삼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서영제 부장·송세빈 검사)는 22일 한국생약 대표 황환무(52·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씨 등 판매업자 및 중간도매상 5명과 2천여만원을 받고 가짜산삼에 진품감정서를 발급해 준 고려산삼연구소소장 한영채(66)씨 등 모두 6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팔다 남은 가짜산삼 5억원어치를 압수했다. 구속된 인삼판매업자 황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함께 구속된 중간도매상 김재식(38·서울 은평구 신사동)씨 등으로부터 구입한 4∼7년근 인삼(시가 5만원상당)을 20∼35년근 산삼(시가 40∼1백만원)이라고 속여 갤러리아·그랜드·건영백화점 등 유명백화점을 통해 3∼5개씩 한세트로 포장,1백48세트를 판매해 모두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미서 일 여대생 성폭행 교포유학생/재판대기중 한국 도피

    재미 교포 유학생이 일본인 여대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현지경찰에 구속됐다 억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뒤 재판 대기중 한국으로 도피해온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청과 외무부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버겐에 거주하는 교포 유학생 장모군(19)이 지난 93년 7월 일본인 여대생(23)을 납치,강간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듬해 3월 현지 법원에 35만달러(한화 약 2억8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뒤 잠적했다는 것이다. 외무부와 경찰청은 최근 주한 미대사관측의 소재 확인 요청에 따라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으로부터 장군의 입국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장군이 지난해 12월 중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현재 서울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따라 미대사관측은 우리측이 장군의 신병을 확보,미국으로 인도해 줄 것을 외무부에 공식 요청했으나 경찰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데다 미국으로부터 한국인 범죄자를 넘겨받은 전례가 거의 없는 점 등을 들어 장군을 인도하지 않고 국내법에 따라 처벌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사실을 외무부를 통해 미국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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