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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집게 과외(외언내언)

    과외시장에서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진리로 통한다.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자녀 과외비에 최대한 투자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그래서 수입이 많든 적든 모든 학부모가 과외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쪼들리는 가계로 고통 받는다. 교육정도에 상관 없이,아니 교육수준이 높은 부모일수록 무리하게 자녀 과외비를 지출하는 이 「기묘한」 현상 뒤에는 「합리적인」 통계수치가 있다.2년전 어느 교사모임이 수도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과외비가 많을수록 성적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96학년도 고입 연합고사 학군별 평균성적에서 8학군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 학생의 입시성적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즉 서울시내 학군별 연합고사 평균점수와 담세액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투자한만큼 효과를 본다는 이런 믿음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이른바 「족집게 과외」다.한과목 수강료가 웬만한 월급쟁이의 한달봉급을 능가하는 몇백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족집게 과외」는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시험에 대처하는 요령을 알려주고 출제 예상문제를 족집게 처럼 꼬집어 준다는 족집게 과외는 사실 학생의 실력을 향상시켜 준다기 보다 요령만 길러 주는 것이다. 경찰이 고액 족집게 과외로 억대의 돈을 챙긴 서울 강남의 무허가 학원장을 구속하고 서울시 교육청이 족집게 과외 집중단속에 나섰다.수능시험 10여일을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펼쳐지는 단속이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의심스럽다.이같은 간헐적인 단속으로는 국방예산의 2배에 가까운 19조5천억원을 1년에 소비하는 우리의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공부는 과외로 하고 학교는 시험보는 곳으로 바뀌어 가는 왜곡된 교육구조를 바로 잡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잘못된 믿음도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다.〈임영숙 논설위원〉
  • 설립도 않은 대학 교수채용 미끼/22명에 11억 받아 챙겨

    ◎벽봉학원 전 이사장 구속 【광주=김수환 기자】 광주지검은 25일 자신이 설립할 예정인 전문대학의 교수로 채용해 주겠다며 20여명으로부터 10억대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학교법인 벽봉학원 전 이사장 정승기씨(41)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94년 5월 벽봉학원의 최초 설립자 장모씨(63·전남 강진군 강진읍)로부터 학교법인을 양도받고 이사장이 된후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강진공업전문대학(가칭) 설립을 추진하면서 서모씨(35)로부터 6천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22명으로부터 모두 11억7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 TV 프로그램 시상품 ‘억대’/방송위 조사/1주에 총1억3천만원

    공중파 TV방송 3사가 1주일간 모두 57개 프로그램에 무려 1억3천만원어치의 시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지난 7월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프로그램 시상품에 대한 조사에서 확인됐다. 채널별 시상품 총액은 SBS가 4천9백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S­2TV가 4천7백여만원,MBC 3천5백여만원,KBS­1TV 4백여만원의 순이었다.프로그램 편수는 KBS­2TV가 19편으로 가장 많았고 MBC 18편,SBS 16편,KBS­1TV 4편.특히 이들 프로가운데 방송사가 자체 재원으로 시상품을 준 프로는 KBS­1TV의 「전국노래자랑」,2TV의 「퍼즐특급열차」와 「공개발명아이디어」 등 3편 뿐이며 나머지 54개 프로는 모두 협찬을 받아 시상품을 주었다.MBC와 SBS는 모든 시상품을 협찬받아 제공했다. 시상품을 가장 많이 제공한 개별 프로는 7백만원대의 SBS 「전국주부대항퀴즈」로 주5회로 환산하면 총액이 3천5백만원을 넘어섰다.
  • 청와대 사칭 사기사건/문민정부 출범후 56건

    ◎금액 1천억대… 51건 성공 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올 9월말까지 청와대 직원이나 대통령 친·인척 등을 사칭해 벌인 사기사건은 총 56건이며 사기금액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비서실이 16일 국회 운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56건의 사기사건 가운데 도중에 발각돼 미수에 그친 사건은 단 5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공한 사기사건중에는 사기액수가 1백억원을 넘는 것도 2건이나 됐으며 30여명의 대형범죄조직이 관련된 사건도 포함됐다.
  • 가짜 국산양주 2억대 시판

    ◎「캡틴 큐」·「진」 등 혼합 위조라벨 붙여/1만8천병 술집에 판 9명 구속·2명 입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가짜 국산 양주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이승호씨(41·경기 안산시 사동) 등 9명을 식품위생법 및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30·도봉구 쌍문1동) 등 2명을 입건했다.정인구씨(40)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월초부터 6개월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348 주택가 등 3곳에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캡틴 큐」와 「씨그램 진」등을 혼합,고급양주인 「임페리얼」병에 넣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 1만8천병,시가 2억5천만원어치를 만든 뒤 위조한 라벨 및 주세납세필증을 붙여 시내 유흥업소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충남 온양에 있는 공장으로부터 임페리얼 병을 공급받아왔으며,유흥업소 업주들에게 덤핑 유출된 무자료 주류라고 속여 3백60㎖들이 임페리얼을 병당 시중도매가 1만7천원보다 싼 1만5천∼1만6천원에 판매해 왔다.
  • 북 공작원이 돈받고 원산지 조작/중국 농산물 북한산으로 “둔갑”

    ◎서울세관,200억대 위장반입 5명 구속 북한공작원이 중국산 농산물을 북한산으로 위장,밀수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세관은 9일 『지난 3일 중국산 농산물을 북한산으로 속여 2백10억여원어치에 상응하는 관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된 대북한 물품교역회사인 코넥스무역대표 정근철씨(42)와 중국 삼성실업공사 한국지사장 이동준씨(37)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관관계자는 『정씨 등은 북한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규정을 악용,중국산 녹두 등을 북한산으로 위장하는 과정에서 북한공작원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중국산 농산물을 북한에 입항시킨뒤 북한산으로 위장하는 서류 등을 꾸몄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씨 등은 가짜 북한산 농산물이 세관을 통과하면 물품대금과 함께 북한공작원의 수고비를 홍콩 등을 통해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이씨는 지난달초 시가 5억원상당의 중국산 녹두 480t을 북한산으로 위장수입하기로 하고 중국산 녹두를 배에 싣고 중국 천진을 출발,단동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서 도착한뒤 북한산인 것처럼 모든 서류를 꾸며 같은달 11일 인천세관을 통과했다. 세관관계자는 『정씨 등이 밀수입한 중국산 농산물이 북한으로 건너가 북한산으로 둔갑하려면 북한 고위관계자의 묵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밀수업자들과 짜고 비밀리에 이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정씨 등이 북한공작원과 접촉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에 대한 수사권이 없어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못했다』며 『10일쯤 정씨 등을 검찰에 송치하면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세관은 지난 3일부터 정씨와 이씨를 비롯,이들과 짜고 가짜 북한산 농산물을 밀수입하거나 밀수 농산물과 한약재 등을 팔아온 인향보세장치장 대표 곽재순씨(52),재미교포 어거스트 김씨(59·무역업)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혐의로 구속했다.〈박홍기 기자〉
  • 다이아원석 9억대 밀수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 김수복검사는 5일 수억원대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밀반입한 정영길씨(27·서울 강북구 수유동)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2월 이스라엘에서 9천8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구입한 뒤 외국인을 통해 밀반입하는 등 지난 94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8억9천여만원 어치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몰래 들여온 혐의다.〈박상렬 기자〉
  • “수수료 매일 4백만원 지급” 유인 납치/CD 5억대 가로채

    ◎2명 영장·1명 수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일 이영택(24·서울 송파구 석촌동 243의 5)·김용광씨(36·회사원·서울 금천구 시흥 4동 796의 46)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철수씨(3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지난달 초 강남구 서초동에 「텔레폰」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은 뒤 같은 달 11일 자금중개회사인 현대컨설팅(주)에 전화를 걸어 『동화은행이 발행한 양도성 예금증서(CD) 5억원어치를 빌려 주면 하루에 4백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대로 현대컨설팅전무 한규칠씨(58)가 고양시 강촌마을 동화은행 일산강촌지점에서 CD 5억원을 발급받고 나오자 미리 준비한 르망승용차에 한씨를 납치한 뒤 CD를 빼앗았다. 한씨는 입과 손이 청테이프로 묶여진 채 자유로 야산에 버려졌다.
  • 올 추징금 37개 늘었다/서울지법 국감자료

    ◎1조2천억대… 전·노씨 비자금사건 등 영향 수뢰 및 밀수사범 등에게 부과되는 추징금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 등 때문에 전년에 비해 무려 37배나 늘었다. 1일 서울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의 추징금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21억여원의 37배인 1조1천9백20억여원에 달했다. 서울지법은 『전·노씨 비자금사건 추징금 5천90억여원과 지난해에 발각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형 금괴 및 금화 밀수사건 추징금 5천3백89억여원이 부과돼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이명박 의원 선거비/미신고 2억∼3억대”/검찰 확인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서울 종로)의 선거비용 축소신고 의혹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25일 이의원의 소환이 임박함에 따라 선거비용 실사 등을 통해 혐의사실을 구체화하는 등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급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인건비 명목으로 쓴 1억1천여만원을 포함,이의원이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액수가 모두 2억∼3억원 대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 주초 이의원을 불러 4·11총선 당시 초과지출한 선거비용의 규모와 김유찬씨(36)의 해외도피에 개입했는지의 여부를 추궁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에도 검사를 교대로 투입,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 입양조카 6백억 상속 불만/삼촌이 백억대 땅 문서 위조

    ◎3명 구속/폭력배 동원 인장 훔쳐 서울경찰청은 20일 숨진 누나의 양자로 입양된 외조카가 6백억원대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자 이를 가로채려한 박창권씨(61·호텔업·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3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94년 누나가 갑자기 숨져 재산이 양자로 입양된 외조카인 박모씨(32)에게 상속되자 같은해 7월 폭력배를 동원,누나의 인감도장을 훔쳐 1백억원 상당의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위조한 뒤 소유권이전 청구소송을 내 재산을 가로채려한 혐의다.
  • 금괴·금화 6백30억대 밀수 9명에 벌금·추징금 1천2백억

    ◎서울고법 사상최고액 6백30억여원어치의 금괴와 금화를 불법 반입하면서 82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수출입업체 대표와 직원 등 9명에게 단일 밀수사건 사상 최대인 1천2백억여원의 벌금 및 추징금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최병학 부장판사)는 9일 6백30억원어치의 호주산 금괴와 미국산 금화를 불법 반입하면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수출입업체 동양펀드 대표 박치석씨(36)와 이 회사직원 8명에게 관세포탈죄 등을 적용,징역 5년∼1년6월에 3백억여원의 벌금과 9백억여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 염규윤 전북교육감 곧 구속/거액 뇌물살포 선거비리 확인/검찰

    ◎교육위원 10명에 수억대/국회의원 관련설… 금품수수 여부 수사/유인종 서울교육감은 무혐의처리 염규윤 전북도 교육감(68)이 지난 92년과 올 8월에 실시된 제10·11대 교육감선거에서 교육위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염씨를 이번주초 뇌물공여혐의로 사법처리하고 뇌물을 받은 교육위원들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뇌물수수)로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은 8일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64)이 교육감선출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했다는 제보에 따라 내사를 했으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전주지검 조정철검사는 이날 지난 6일부터 김해곤전북도교육위 의장(67)등 전·현직 교육위원 10여명을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여 염씨가 교육위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며 1인당 수천만원의 현금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 염씨는 지난 92년 초대 민선교육감선거에서 최정입씨(52) 등 교육위원 4명에게 3천만원씩 1억2천만원을 살포하고 지지를 부탁했으며 조성호씨(72)등 교육위원 4∼5명에게 과일주스 상자에 3천만원씩의 현금을 담아 전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염씨가 초대 교육감선거에서 낙선하자 올해 실시된 선거에 대비,1년여전부터 교육위원들에게 1인당 5천만∼1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염씨의 지지를 부탁하며 교육위원들을 포섭한 염씨와 같은 지역인 고창 출신 교육위원 유병천씨(44)가 지난 7일 이후 갑자기 행방을 감춤에 따라 유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염씨 선거운동에 적극 가담한 신형일(66)·이기붕(44)·손봉국(66)·문용주(45) 교육위원과 박영섭전북도 교육청 의사국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염씨가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을 동원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들이 금품을 받고 염씨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청와대 비서관 빙자 억대 사취 부부 구속

    경찰청은 31일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황경자씨(53·여·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와 김진찬씨(59)를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부부인 이들은 지난해 6월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커피숍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중인 영화감독 정진우씨(58)의 부인 한모씨(41)를 만나 『친분이 있는 청와대 고위 비서관 등 유력인사를 통해 불구속 처리토록 해주겠다』며 교제비조로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억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전낙원씨 내주초 소환/검찰

    ◎수백억대 차명계좌 자금출처도 조사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낙원씨의 탈세및 재산 해외도피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30일 내주초 전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전씨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으로 수사관을 보내 전씨의 건강상태가 거동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검찰은 1백22억원의 법인세탈세와 케냐의 호텔개축자금 1백28억원을 빼돌린 혐의외에도 의혹이 일고 있는 수백억원대의 차명계좌에 대한 자금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전씨는 지난 93년 5월 해외도피후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측근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차명계좌에 묻어둔 3백억원상당의 자금을 불법으로 실명전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직폭력·민생사범 척결 의지/검찰 강력부장회의 배경

    ◎만기 출소 폭력배 조직재건 차단/성폭력 등 빈발 국민 불안도 해소 검찰이 느슨해진 사회기강을 틈 타 재건을 노리는 조직폭력배 등 「민생침해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구속됐던 조직 폭력배들이 출소해 재규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올들어 성폭력 등 민생침해사건이 지난해 보다 휠씬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김기수 검찰총장은 29일 전국 강력부장검사회의에서 『최근 조직폭력·학원폭력사범이나 반인륜적 흉악범죄,성폭력 등의 빈발로 국민생활이 불안하다』고 전제,『범죄와 폭력이 없는 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는 더 이상 조직폭력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가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예컨대 올들어 발생한 밀양 화랑단란주점 살인사건,분당아파트 섀시 수주관련 폭력배 집단폭행 사건 등 9건의 굵직한 중요 조직폭력 사건만 하더라도 최근 조직 폭력배의 조직성과 범죄의 잔인성 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검찰은지난 25일 국내 최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씨(46)가 기업으로부터 2억대의 리조트 회원권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도 조직 재건을 위한 기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검찰이 적발해 구속한 조직폭력배만도 2백17개파 5백80명에 이른다. 이처럼 조직폭력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90년 10월 범죄와의 전쟁 이후 구속된 7천7백12명의 조직폭력배 가운데 상당수가 출소한데 기인한다. 마약류사범은 지난 92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특히 히로뽕 등 향정정신성의약품 사범은 올들어 지난 달까지 1천9백35명이나 적발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부터 10개월 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한 「영상정보시스템」이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을 신속하게 검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폭력사범의 경우 정면·측면·전신·특징부분 등 4종류의 사진과 10지지문,피의자 필적,재판사항,조직 계보도 등 대표적인 70개 항목을 입력시켜 각 검찰청 등에서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검찰은 현재 조직폭력배가 4백83개파 1만1천2백87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약사범도 취급마약종별,투약횟수 등 41개 항목을 입력시켰다.
  • 「카지노 대부」 전낙원씨 자수/서울대병원 입원… 경찰 수사착수

    ◎1백억대 세금 포탈… 93년 해외 도주 지난 93년 카지노 업계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달아났던 카지노 업계의 대부 전락원씨(69·파라다이스 투자개발 대표)가 지난 26일 귀국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29일 『전씨가 지난 26일 하오 8시10분 일본 오사카에서 귀국,변호인을 통해 자수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서울대병원의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조사할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 93년 5월 문민정부의 사정바람과 함께 슬롯머신·카지노 업계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하와이로 도피했으며 같은 해 9월 세금포탈 등 혐의로 기소중지됐었다. 검찰은 당시 파라다이스측이 지난 90∼92년까지 서울 워커힐 카지노 등에서 법인세 1백22억원을 포탈하고,86∼91년 사이에 일본 도쿄의 카지노 사무소를 통해 케냐의 호텔로 1천6백만달러(1백28억여원)를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파라다이스 부회장 김성진씨(66)등 5명을구속했었다.
  • 실종 김형욱씨 반공법위반 “무죄”/부인,14년만의 항소심서 승소

    ◎“문제의 회고록 본인의사와 달리 출간”/가족,3백억대 재산 돌려받을 가능성 지난 7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당시 54세)에 대한 반공법 위반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27일 『김형욱 피고인이 회고록 「권력과 음모」의 원고를 작성하긴 했지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출간됐고 실종되기 전 출간을 막으려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는 만큼 원심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이 재판은 유신정권이 국외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도전을 일삼은 김형욱이라는 특정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든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씨는 지난 82년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에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이 법은 김씨가 미 의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직후인 77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해외거주 반국가행위자에 대해 궐석재판을 가능케하고 재산몰수형을 반드시 부과토록 하는 한편 1심선고 뒤 상소할 수 없도록 했다. 재판은 부인 신영순씨(64·미국거주)가 지난 93년 이 법의 상소권 박탈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이 내려지면서 1심판결 12년만인 지난해 11월 공판이 재개됐다.신씨는 그후 나머지 법률조항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특히 지난 13일의 결심공판에서 「김형욱회고록」을 집필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필명 박사월)은 『김씨는 실종전 자신의 원고가 유출돼 일본 합동출판사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씨가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김씨 가족은 82년 몰수당한 재산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부인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민사지법에 몰수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몰수된 김씨의 재산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대지 4백여평과 중구 신당동 대지 5백여평 등을 합쳐 시가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양은씨 사기·폭행 구속/“증기탕 임대”1억 사취…영화인 구타도

    ◎검찰/기업에 2억대 리조트회원권 갈취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5일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으로 활동하다 최근 영화 「보스」의 주연으로 출연한 조양은씨(4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 H그룹 윤모회장(47)에게 『스키를 타려하니 H그룹에서 운영하는 리조트 회원권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회원권 1장을 발급받는 등 같은해 10월까지 모두 2억원 상당의 회원권 7∼8장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12일에도 김모씨에게 전북 군산의 리버사이드 호텔의 「증기탕」을 자신의 후배들이 5천만원에 임차계약한 것처럼 속인 뒤 『후배들의 계약을 해지시키고 「증기탕」을 임차해주겠다』며 1억원을 가로챘다. 또 지난 6월초부터 이달 23일까지 자동차 운전면허없이 자신의 집인 동작구 흑석동 한강 현대아파트에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세경진흥영화사 사무실까지 5백여m를 체로키와 베엠베 승용차를 몰고 출근했다. 이밖에 지난 5월30일에는 한강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김모씨(30)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고 지난 1월말에도 전주시의 모여관에서 잔신의 여비서인 최모양을 데리고 나갔다는 이유로 영화사 직원 이모씨(26)를 『못된 짓을 한게 아니냐.버릇을 고쳐주겠다』며 영화감독 유모씨와 함께 마구 때렸다. 이어 지난 3월1일에는 강원도 속초시 대명콘도 앞에서 나이트클럽 여종업원 2명과 황모씨 등 2명이 함께 자리를 함께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이모씨(26)를 폭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 10억대 도박벌인 농부 등 10명 구속/대마초도 피워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22일 대마초를 피우며 10억대 도박판을 벌인 이동화(35·농업·용인시 기흥읍 신갈리),최병권씨(27·무직·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등 10명을 대마관리법위반 및 상습도박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용환씨(29·무직·인천시 북구 부평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판돈 3억3천1백90만원과 대마초 60.3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 등 10명은 지난 20일 하오 11시쯤 도박장 개장혐의로 수배된 안산시 수암동 김인택씨(35) 집에서 대마초를 피우며 한판에 50만원∼1백만원씩을 걸고 카드 도박을 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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