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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총수 안부러워요””

    ‘재벌총수 부럽지 않네’ 국내에도 수십억원대의 소득을 올리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억대 CEO’라는 찬사는 옛말이돼 버렸다. 이들의 소득은 월급여에다 영업실적에 따른 스톡옵션,성과급 등이 원천이다.지난해 엄청난 수익을 낸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와 ‘잘나가는’ 일부 중견기업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재계에서는 재벌총수 못지않은 소득에 막강한 권한까지부여받은 이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부러워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액소득 CEO는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삼성전자를 국내 최고의 업체로 자리잡게 한 주인공으로 지난 3월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스톡옵션 행사가격이 주당 19만7,100원으로 3년뒤 이를 되팔아 남은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주당 가격이 30만원만 돼도 10억원가량을 버는 셈이다. 여기다 수억원대에 이르는 연봉을 합치면 10억원대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소득(18억원 추정)에 못지 않다.LG의 구본무(具本茂)회장이 10억원대,SK 최태원(崔泰源)회장 6억원대 등 다른재벌총수들의 소득도 평균 5억∼10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소속인 이학수(李鶴洙) 삼성구조조정본부 사장과 김인주(金仁宙)구조조정본부 부사장도 각각 10만주와 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아 재벌총수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있다. LG그룹에서는 이헌출(李憲出) LG캐피탈사장이 단연 으뜸이다.카드회사가 순이익을 낸 지 몇년 안된 상태에서 지난해 3,9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이 덕분에 수억원대 이상의 성과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찍부터 세간의 화제가 됐던 휠라코리아의 윤윤수(尹潤洙)사장이 지난해 24억원대를 받았으며,올해에는 30억원대를 넘게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십억원대를 웃도는 고액소득 CEO들이 줄줄이 탄생하는 것은 CEO들의 본격적인 차별화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주병철기자
  • 진료비·보험금 청구 억대 챙긴 병원장등 8명 적발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金晙圭)는 18일 허위로 작성한 진료비명세서 등을 의료보험관리공단과 보험회사에 제출,부당하게 진료비나 보험금 등을 타낸 서울 K의원 원장 엄모씨(66)와 원무과장 김모씨(42)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구속기소하고 김모씨(42·여)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엄씨 등은 지난 99년 9월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나모씨가 물리치료를 받은 것처럼 작성한 진료비명세서를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제출,90여만원을 타내는 등 모두 24명의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해 2,400여만원을 타낸 혐의다. K의원의 실제 경영자인 김씨는 조모씨(43·여·구속 기소) 등과 공모,99년 8월 조씨가 뇌진탕 등으로 입원한 것처럼 입원확인서를 위조한 뒤 L보험사에 제출,130여만원을타내는 등 23명의 입원확인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2개보험회사로부터 1억5,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억대 신인들 비실비실…억장 무너지는 감독들

    ‘신인은 없다(?)’ 2001프로야구가 16일 현재 팀당 10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그라운드에 돌풍이 기대됐던 억대 신인들이 부진을 이어가소속팀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겨울 캠프 때만 해도 발군의 기량으로 선배들의 주전자리를 단숨에 빼앗을 기세였으나프로의 높은 벽에 막혀 허덕이고 있는 것.이 때문에 올 신인왕 판도는 초반 난조 속에 당분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없이 혼전이 지속될 전망이다.대표적인 선수로는 고졸 3인방이정호(삼성) 이동현(LG) 김희걸(SK·이상 19)과 대졸 ‘빅3’ 정대현(SK) 박한이(삼성) 신명철(롯데·이상 23) 등이다. 올 신인 최고 계약금(5억3,000만원)을 받은 이정호는 150㎞의 강속구를 뿌려 가장 주목 받는 새내기.3경기,6이닝 동안5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당장 선발 한축을 꿰찰 것으로 여겨지던 이정호는 기록과는 달리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해 중간계투나 패전처리에 나서는 것이고작이다. 반대로 이동현은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 속에 주전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다.그러나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 8볼넷 7실점(방어율 15.75)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렸다.이동현의 부진은 LG의 침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SK가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로 믿었던 김희걸과 정대현도 제몫을 해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선발투수로 낙점돼 1승1패를 기록중인 김희걸은 2경기,7이닝 동안 13안타 3볼넷 8실점,방어율 10.29로 내용이 좋지 않다.또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의 거포들을 혼쭐낸 ‘잠수함’ 정대현은 선발진에서 제외되며 15일 현대전에서 홈런 2발을 맞는 등 3경기,3과 3분의 1이닝 동안 방어율 5.40으로 역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박한이는 김응용 감독의 애정에도 불구,확고한 주전 자리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8경기에서 22타수 4안타,1할대 타율(.182)의 빈타에 헤매고 있다.신명철도 11타수 1안타(타율 .091)로 침묵,팀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그러나 소속팀들은프로에 어느 정도 적응되고 날씨가 풀리는 5월에는 기지개를 활짝 켤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엎친데 덮친 휴대폰 업계

    휴대폰 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극도의 시장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마늘분쟁에까지 휘말렸다.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SKC가 휴대폰시장에 새로 진출,내수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악재(惡材)들이 겹치고 있다. ■극도의 내수부진 올 1ㆍ4분기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8만대의 절반인 269만대에 불과했다.휴대폰 보조금 폐지와 시장 포화로 판매 수요가 줄어든 데다가 경기 위축까지 겹친 탓이다.특히 최대 ‘고객’인 SK텔레콤이 오는 6월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신세기통신 포함)로 낮추기 위해 판촉을 중단,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이또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품업계도 최악 휴대폰 부품제조업계는 내수시장 악화와 유럽 시장 부진 등 2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국내외 휴대폰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지난해 5억대 이상 분량의 부품을 사두었지만 실제 생산·판매대수는 4억대에불과,업체별로 부품 재고까지 쌓여있는 상황이다.신모델휴대폰 출시도 급격히 줄었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대부분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들의 올 1·4분기 매출실적은지난해 동기대비 60∼70%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부품업체 관계자는 “완제품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1·4분기에 소진돼 4월부터는 신규 주문이 발생할 것으로 보았지만재고 소진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마찰 한중간 마늘분쟁의 불똥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계로 튀었다.중국은 최근 “한국이 중국산 마늘을 당초 약속한만큼 수입하지 않았다”며 시정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 등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다.지난해국산 휴대폰의 중국 수출액은 1,200만달러.그러나 올해 5,000만달러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입금지가 이루어질 경우,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 수출물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홍콩 경유분을 포함하면 지난해 수출액만 해도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업계는우리나라 정부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정부가 마늘분쟁의 부담을 업계에 지우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산업자원부는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되 부담은 직접 수혜를 입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중국과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휴대폰 수출지원이 1차 목표다.더 보태 마늘분쟁에서 불거진 휴대폰금수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인지 주목된다. ■SKC 가세 SK 계열사인 SKC가 새로 휴대폰 제조업에 뛰어들었다.업계에서는 가뜩이나 시장이 줄어든 가운데 신규사업자까지 새로 나타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KC는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과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천안공장에서 휴대폰을 월 3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뉴스피플 4월12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10일 발매 4월19일자)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아무리 눈높이를 낮춰도 취업이 힘든 실업의 구조적인 문제를집중 해부했다.‘일자리가 남아도니 눈높이만 낮추면 취직할 수 있다’는 논리의 맹점을 장기 실업의 위기에 직면한 중년층 화이트칼라 실업자들을 통해 짚었으며 눈높이 논리에 따른 실업대책의 오류를 따져 보았다. 결혼 시즌을 맞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맞춤결혼의 백태와 달라진 결혼 문화를 특집으로 꾸몄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를 놓고 벌이는 세계 양강(兩强)의 자존심을 건 외교전과 사태 해결 방향을미국과 중국 현지에서 밀착 취재했다.편견에 묻혔던 장애인의 성(性)을 재활 의학 측면에서 진진하게 접근해보고성 재활 방법을 알차게 소개했다. 평생을 우리말 바로쓰기운동에 앞장서온 원로 아동문학가이오덕씨를 만나 그가 추구하는 동심의 세계와 우리말 사랑을 들었으며 오직 새만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사진작가 진익태씨,인천공항이 성공적인 비상을 하기까지 8년4개월 동안 남몰래 노심초사했던 강동석 인천국제공항 사장의 이야기도 진한 감동을 준다.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인터넷 뱅킹의 현주소와 골프장 회원권 지위를 두고 거물 변호사 군단과 골프재벌간 70억대 송사 등도 꼼꼼하게 취재했다.
  • 가짜 ‘루이뷔통’ 수백억대 판매한 일당 적발

    프랑스제 유명 상표인 ‘루이뷔통’을 도용해 수백억원대의 가방 등을 제조,서울시내 대형 재래시장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이태원 일대에 유통시킨 위조상표범 일당 42명이무더기로 적발됐다.지금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유명 상표 위조 조직 중 최대규모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0일 가방,핸드백 등 가짜 루이뷔통상품을 제조,판매해온 전모씨(41·서울 서대문구 연희동)등 10명과 이들에게 루이뷔통 상표가 새겨진 인조피혁 원단을 공급한 서모씨(51·경기 김포시 감정동)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전씨 등 가방제조업자에게 루이뷔통 상표가 새겨진 금형을 제조,납품한 신모씨(53·서울 중랑구 중화동) 등 부자재 납품책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들 제품을 유통시켜온 판매책 유모씨(29·서울 중구 신당동) 등 30명을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가방제조업자 전씨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가방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원단제조업자 서씨로부터 납품받은 인조피혁 원단을 이용,가방 및 핸드백 1만3,000여점(시가 65억여원)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위조상품은 이태원 등지에서 진품가격의 20∼30%선에은밀하게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송하기자 songha@
  • MBC·SBS 빗나간 사극 경쟁

    SBS ‘여인천하’가 불붙인 월화 사극전쟁에 MBC ‘홍국영’이 지난 26일 가세하며 두 채널간 시청률 경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시작했다.일단 결과는 ‘여인천하’의 우세승. 드라마 ‘아줌마’종영의 반사이익을 챙겨 30%까지 육박(AC닐슨 )한 반면,‘홍국영’은 12%를 밑돌았다. 하지만 입맛이 왠지 개운치가 않다.서로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정공법이 아니라 변칙이 난무하는 전쟁을 엿보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2월 ‘여인천하’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재형PD는“구태의연하게 웬 궁중암투냐”는 물음에 “정난정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조선조 정치상황에 포커스를 맞춰 역사적 교훈까지 담겠다”고 호언했다.후발주자인 ‘홍국영’의 이재갑 PD는 “호쾌하고 선굵은 남성사극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초발심의 흔적이 희미해지는 대신 지금 두 사극에서는 ‘옷고름 푸는’소리가 요란하다.‘여인천하’를보자.절로 들어간 난정(강수연)이 번뇌를 식히려 폭포수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은 극 흐름상 꼭 필요한설정이라고 볼 수도있겠다.하지만 강수연은 다음달 2∼3일 방영분에서 또 한차례 옷을 벗을 예정이다.윤원형(이덕화)의 후처로 들어가기 전 목욕신이다.여기에 길상을 유혹하기 위한 능금(김정은)의 과감한 육탄공세도 보태지게 된다.SBS가 사운을 건 프로답게 29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스타의 NG장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의 노출신을 연거푸 보여주는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홍국영’은 겨우 2회분 방송이 끝난 상황이긴 하지만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첫회에서 필요이상으로 클로즈업된키스신이 서너차례 이어진 것도 모자라 2회분에서는 정후겸(정웅인)과 한통속인 기생이 화완옹주 양자를 물색하러찾아온 문중어른 앞에서 치마까지 벗어 제쳤다.상체는 물론 발부터 허벅지까지 훑어가는 카메라기법은 민망할 정도였다.‘기생과 밤새 뒹굴었다’‘(여자를)돌아가면서 재미를 보라’는 등 자극적인 대사와 툭하면 술상을 엎고 치고받는 폭력장면도 너무 잦았다. “드라마의 생명은 재미”“사극은 역사나 도덕교과서가아니다”는 제작진들의 주장도 이해못할 바는아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재미가 무작정 옷을 벗고 싸움질하는 것과일맥상통하지는 않는다. 양대 방송사가 사운을 걸고 억대의 제작비와 함께 수많은땀방울을 쏟아부은 사극들이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탄탄한연기력 대신 말초적 흥미에만 공들이는 모습은 볼수록 안타깝다.MBC ‘허준’이후 불기 시작한 사극열풍이 벗기기경쟁을 향해 빗나가는 상황을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리라는계산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허윤주기자 rara@
  • 재산 1,000억대 노인 34시간 피랍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조모씨(28·광주 동구 학동)에대해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신모씨(3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조씨 등은 20일 새벽 6시2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000억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진 서모씨(72·부동산 임대업)를 납치,훔친 외제 승합차에 태워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은 뒤 34시간 동안 경기 양평 등으로 끌고다니면서 “60억원을 주지 않으면 생매장시키겠다”며 전기충격기로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경찰은 가족들의 납치 신고를 접수한 뒤 서씨가 현금을 보관 중인 신용금고에 “5억원을 이체하라”는 서씨의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을 확인,휴대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해 조씨 등을 붙잡았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화폐·달러 16억대 위조

    국내에서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를 대량으로 위조해 이 가운데 일부를 중국에 반출한 위폐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8일 문모씨(35) 등 7명에 대해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중국 판매책인 조선족황모씨(41·중국 압록강변 집안시)의 신원을 파악,중국 공안당국에 통보했다. 문씨 등은 지난해 8월15일 서울 중구 주교동의 한 인쇄소에서 100달러짜리 미화 2,400장을 위조하는 등 3차례에 걸쳐미화 120만달러(한화 16억1,000만원)와 북한의 500원권 300만원(한화 1,800만원)어치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황씨로부터 “위조지폐를 만들어 주면 100달러짜리는 2만원에,북한돈 500원짜리는 2,000원에 매입하겠다”는 제의를 받은 뒤 중국에서 위폐를 제작하려 했으나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 유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문씨 등은 지난해 9월 100달러권 미화 200장을특수제작한 구두 밑창에 숨겨 중국으로 밀반출,우리 돈 400만원을 받고 황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북한 나진·선봉 지역의 암달러 시장에서 달러당 북한 돈 220원과 교환된다는 것을 알고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인 압록강변 등지를 오가는 북한 선원과 무역상 등에게 판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00달러권 위조화폐 인쇄용지 17장과 위조화폐 제작용 원판필름 15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이들이 만든 위폐가 국내에서도 유통됐는지에 대해 수사를확대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고려대대학원 학생이 됐다. 이최고위원은 봄학기 6개월 과정의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에 등록,매주 월요일(저녁)과 수요일 (아침) 강의를 듣는다. 하지만 8일에는 학생에서 정치지도자로 돌아가 연세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한국 정치문화와 새로운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그는 또 외국의 정보통신(IT) 흐름을파악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IT선진국인 대만과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7일 자신의 의원회관에서 발견된 유가증권의 주인인 도영심(都英心) 전 의원에게 전화해 사과했다.김 의원은 “어찌됐든 도 전의원이 괴로웠을 것이고,인간적으로 미안해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의원회관 사무실 서랍 뒤에서 3억여원대의 ‘국공채,어음 다발’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도 전의원은 이튿날 자신이 주인이라며 “130여만원짜리 지하철 공채와 부도난 어음과 수표가 전부”라고 해명했다.김 의원은 ‘수억대 국공채’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세월이 지나고얘기하자”고 말했다.
  • [사설] ‘채권뭉치’공직자 성찰 계기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02호실 김홍신(金洪信)의원 방에서 발견된 수억원대의 ‘채권 뭉치’소동은 당사자의 해명으로 일단락될 것같다.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都英心)씨는 6일 문제의 지하철 채권,약속어음 등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보도를 통해 알려진, 10년 이상 묵은 듯한 3억∼4억원 상당의 ‘국공채 다발’은 사실은 국공채가 아니라 도씨가 전 남편으로부터 받은 약속어음(17장) 5억2,000만원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는 당좌수표(4매) 3,580만원,천만원대의 자녀들 예금통장이라고 한다. ‘채권 다발’의 진상은 나중에 객관적으로 밝혀지겠지만‘2001년 한국방문의 해’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만큼 일단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도씨는 공장을 운영하는 전 남편이 발행한 문제의 어음과당좌 수표 등은 회사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어 재산가치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위야 어찌됐든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회관의 사무실 책상에 억대의 유가증권이 10년 동안 방치돼있었다면 누가 보아도 쉽게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이 문제가 처음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도씨는 분명하게 경위를 밝혔어야 했다.국회의원은 법적으로 재산등록 의무가 있다.국회사무처에 이 재산을신고했는지도 아울러 밝혀야 한다.그것이 공인으로서,선량(選良)을 지냈던 이로서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일을 단순히 의원회관 주변의 에피소드로 넘겨 버려서는 안된다.차제에 공직자의 몸가짐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정치자금이나 재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돈세탁방지법은 최근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정책조율에 따라 탈세와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다른 법률에서 처벌하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정치권의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최대한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 의원회관서 나온 수억대 유가증권-통장 원래주인은 도영심 前의원

    지난달 중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책상 서랍 뒤 빈 공간에서 발견된 수억원대의 유가증권 및 통장의 주인은 13대 국회때 이 사무실을 사용했던도영심(都英心)전 의원으로 밝혀졌다. 도 전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유가증권 등은 전 남편과 두 자녀 명의의 개인 재산이며,정치자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증거물로 전 남편 이모씨 명의의 약속어음 17장 5억2,172만원어치,당좌수표 4장 3,580만원어치,지하철채권 7장 130만원어치와 딸과 아들 명의의 통장 3개(320만원 입금) 등모두 5억6,202만원어치를 제시했다. 도 전 의원은 그러나 “어음과 수표의 경우 발행사인 B사가 8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회생할 기미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 가치가 없는 등 전체적으로 큰 액수는 아니다”면서 “특히 국공채 수억원이 발견됐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어제는 공연한 오해를 살까봐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는데,오늘 언론 보도가 너무 과장돼 진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 전 의원은 “김홍신 의원이 ‘내용물을 일절 보지않았다’고 말해 바깥으로 알려질 줄 몰랐었다”며 김 의원쪽에 원망의 화살을 돌렸다.실제로 김 의원은 그동안 당직자회의 등에서 “앞으로 의원들이 책상을 비울 때는 조심해야겠더라”고 수차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우중씨 가족 160억대 땅 소유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이 경기도 안산시 수암동 일대에 시가 100억원 상당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진가운데 이 땅과 김 전회장의 서울 서초,경남 거제 땅도 체납때문에 압류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회장의 부인과 두 아들,딸 등 직계가족도 160억원대의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기도 안산시 등에 따르면 김 전회장의 개인명의로 등재된 전국의 부동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820㎡,경기도 안산시 수암동 359의 1 일대 57필지 23만3,926㎡,경남 거제시일운면 옥림·장목리 일대 59필지 43만972㎡ 등 모두 66만5,718㎡에 이른다.김 전회장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부과된 종합토지세 1억400여만원(가산금 포함)을 내지 못해 이들 부동산 중 일부를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압류당했다. 경기도 안산시는 김 전회장에 부과된 5,512만원이 체납되자지난달 5일 수암동 일대 3필지 4,045㎡를, 서울 서초구는 4,230만원의 종합토지세 미납을 이유로 지난 1월말 방배동 820㎡를 각각 압류했다.또 경남 거제시는 671만9,000원이 체납되자 지난1월5일 옥림리 일대 대지 3필지 944㎡를 압류했다. 부인 정희자씨가 서울과 경기 양평 등 6곳에 3만2,371㎡의땅을 보유하는 등 김 전회장의 직계가족 4명은 전국에 112만8,000여㎡의 땅을 갖고 있으며,시가로 환산하면 160억원에달한다.한편 한빛은행 등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은 김 전회장의 안산 땅에 대해 내주 초부터 가압류 조치를 밟기로 했다. 주병철 안산 김병철기자 bcjoo@
  • 김우중씨 100억대 부동산 소유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에 100억원대 상당의 부동산을 개인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김 전회장은 경기 안산시 수암동일대 57필지 7만886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안양과 군포·시흥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이 땅은 공시지가로 75억원에 이르나 시가는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땅은 채권단에 의해 담보가 전혀 설정돼 있지 않았으며,김 전회장이99년 사재출연을 할 때도 대상에서 제외됐다.그러나 김 전회장이 지난해 종합토지세를 내지 않아 안산시가 지난 1월체납(5,500만원)을 이유로 이 땅을 압류한 상태다. 현재 이 땅의 일부가 화원과 과수원으로 활용되고 수영장과개인전망대·테니스장·미니별장 등이 들어서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휘향씨 부부 40억대 재산 대학에

    중견 탤런트 이휘향씨 부부가 40억원대의 부동산 및 민속품 6,000여점을 지역 대학에 기증했다. 이씨 부부가 2일 포항 한동대(총장·金泳吉)에 기증한 부동산은 남편 김두조(金斗祚·61)씨의 고향인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113 일대 영일만 절경이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3,300여평 규모의 ‘임곡휴게소’. 91년에 세워진 휴게소에는 해수온천 목욕탕,주유소,모텔,민속전시관,역사사진관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시가로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속전시관에는 1800년대 궁중 생활용품,가마 등 6,200여점의 각종 민속품이 전시,보관돼 있다. 이씨 부부는 “김씨의 고향에 있는 한동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산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이씨 부부가 기증한 휴게소에 한동민속박물관을세워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한국의 민속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또 이씨 부부의 뜻을 학생 및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5일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때 기증식을갖기로 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80억대 재산 노인 납치·치사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땅부자인 70대 할머니를 납치,땅을빼앗은 뒤 숨지게 한 김모씨(77·전직 의사)와 이모씨(66·전직 간호사),고모씨(40)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땅을 빼앗은 토지 사기단 1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98년 12월 말 수배된 토지사기범들과 짜고 모 종교단체에서 알게 된 진모씨(75·여)를 1년여 동안 서울과 인천 등지로 끌고 다니며 감금하고 협박해,진씨가 소유한 경기도 덕소의 땅과 임야 등 3만4,500평의 명의를 바꿔 J은행에담보로 잡히고 29억여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당뇨병이 있던 진씨가 위독해지자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시킨 뒤 보호자라고 속이고 “심폐소생술을 할 필요없다”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숨지게 한 혐의도받고 있다. 진씨는 수년 전 경기도 남양주 일대의 토지와 서울 장충동주택 등 80억원대의 재산을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았으며 친자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공직인맥 열전](23)환경부.상

    시화호 담수화 포기 발표로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책임론이확산되던 지난 12일 오후 5시. 정부 과천청사 5동 환경부 7층의 한 사무실에서 환경부 당국자와 출입기자 사이에 ‘누구에게 어떤 책임을 지울 것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같은 시각 한 층 아래 다른 간부의 집무실로 건교부 고위관계자의 전화가 걸려왔다.“환경부 혼자만 살자는 건가? 이러면 곤란한데….”추후 발표키로 했던 담수화 포기 방침이 주로 환경부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것과 관련된 항의였다. 환경부는 정부 내에서 다소 이색적인 존재다.좋게 말하면정부 내의 NGO(비정부기구·시민단체)이고 좀 거칠게 말하면 ‘왕따’다.독자적 사업을 하기보다는 건교부나 농림부,국방부 등의 개발사업에 환경영향 평가자로서 따라붙는 경우가많다. 환경부는 올해 탄생 21년을 맞은 청년 조직이다.‘환경’이처음으로 행정의 영역에 들어간 것은 보건사회부에 직원 4명의 환경위생과가 설치된 지난 67년.80년 1월 환경청이 독립해 나왔다.이어 90년 1월 장관부처인 환경처로 올라섰고 94년에는 부로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9년 6월에 임명된 김명자(金明子)장관은 역대 환경부장관 가운데 최장수를 기록 중이다.김장관은 수시로 국장에게 직접 전화해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환경관련 이벤트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여사가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정치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김장관이 남성 위주,관료 위주라는 한국사회의 두터운 벽을 넘어 환경부를 장악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정동수(鄭東洙)차관은 경제기획원,재무부 출신의 경제관료다.정차관은 다른 부처에서 온 ‘과객(過客)’이 뿌리내리기 어려운정부조직의 생리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내부 관리자’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를 실무적으로 이끌어가는 실·국장들은 한 두가지로특징짓기 어려운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연혁이 짧은부처의 특징이다. 심재곤(沈在坤)기획관리실장은 강원도 속초시에서 행정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1급까지 올랐다.경제기획원을 거쳐 86년환경처로 옮겼다.아이디어가많고 뚝심도 있지만, 폐기물자원국장 시절엔 때로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정책까지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곽결호(郭決鎬)환경정책국장은 환경부와는 ‘창과 방패’의 관계인 건설부 출신이다.두부처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을 이따금씩 맡게 된다.부하직원에게도 존댓말을 쓰며,환경부 내에서 화내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전병성(全炳成) 자연보전국장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시작했다. 비무장지대등 생태계 보전에 적극적이어서 ‘강경한 환경론자’로 꼽힌다.박대문(朴大文)대기보전국장은 행시22회로 환경청으로 곧바로 들어온 첫 세대 가운데 한 사람이다.박국장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파견된 선우영준 국장등22회는 환경부 내에서 주인의식이 남다르다. 법제처에 잠시몸담다 옮겨온 이규용(李圭用)수질보전국장은 부 내외에서‘실력있다’는 평판을 듣는다.그는 최근 새만금 간척사업의추진 여부를 놓고 공직생활의 명운을 건 힘겨운 투쟁을 진행중이다.억대 연봉 대신 공직을 택한 남궁은(南宮垠)상하수도국장은본인의 성공 여부에 개방임용제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인식을 갖고 조직 속에 파고들고 있다. 정도영(鄭道永)폐기물자원국장은 94년 5월 보건사회부의 상하수도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함께 온 물 전문가. 정책총괄과장 시절 환경세 도입과 관련한 장관의 발언에 반박하는 바람에 한 때 주춤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 ‘아줌마’가 ‘여인천하’ 가로막네

    월드스타 강수연과 ‘사극의 대부’ 김재형PD가 손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SBS 사극 ‘여인천하’가 MBC ‘아줌마’의 기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천출로 태어나 정경부인까지 오른 난세의 풍운녀 정난정의삶을 그린 ‘여인천하’는 강수연의 억대 출연료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방송전부터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었다. 아직 초반이라 성급한 감은 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조금실망스럽다.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여인천하’첫회가 방송된 5일 17.8%대를 기록한데 이어 6일 13.9%,3회가 방송된 12일에는 15.8%로 저조함을 면치못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줌마’는 30%가 넘는 시청률로 거뜬히 수성(守城)에 성공했다.‘아줌마’는 오삼숙이 이혼 후음식점을 개업하느라 한창 신바람이 나있고 속물 남편 장진구는 애인에 버림받고 몰락의 길을 걷는다는 구도로 아줌마부대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아줌마’가 새달 20일까지 연장방영하기로 결정했다는 ‘비보’도 전해졌다.표면적인 이유는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사극 ‘홍국영’의 세트장 건설이 늦어졌다는 것이지만 인기 열풍을 좀더 연장하려는 계산도 읽혀진다.이래저래 ‘여인천하’로서는 당분간 더 가시밭길이이어질 판이다. 아역들의 연기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다.난정 길상 능금등 아역 7인방으로 10회까지 끌어가며 성인 정난정의 출세욕 등에 설득력있는 복선을 제공한다는 기획의도였으나 아역들의 초반 인기돌풍이 내내 큰 추진력으로 작용한 ‘덕이’‘가을동화’등에는 비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템포빠른 현대적 사극’이란 큰 틀에만 치중하다보니 소소한 데서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자막 등 역사적 설명이 부족해 이해가 어렵다”“장군들이 함부로 임금을 하대한다” 등 고증부족에 대한 지적들이 만만치 않다.어린 난정에게 젖을 먹이면서 젖가슴을 다 드러내거나 왜구가 출몰하는 장면에서 처녀들이 웃저고리를 벗은채 도망치는 모습은 선정성 논란도 따라붙을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여인천하’가 매력포인트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사극으로는 속도감있는 극 전개와 탄탄한 줄거리 구도가그런대로 흡인력을 발휘할 만하다.‘아줌마 터널’을 빨리벗어나 ‘홍국영’이라는 후속 주자와의 좀더 녹록한 대결을 기약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허윤주기자 rara@
  • 프로농구 속빈강정 올스타전 언제까지…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바뀌어야 한다’-. 지난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00∼01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사상 최다인 1만1,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들었다.그러나 관중들을 매료시킨 것은 경기 자체가 아니라 각종 이벤트였다.특히 가장 큰 환호와 갈채를받은 사람은 농구선수들이 아니라 하프타임을 이용해 공연한 인기댄스그룹 ‘GOD’였다.주인과 손님이 뒤바뀐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것일까-.전문가들은 올스타 선발과 경기 방식의 모순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지금까지 올스타는 기자단과 각팀 감독이 나누어 뽑았다.두팀의 ‘베스트 5’ 10명은 기자단,나머지 14명은 10개팀 감독이 각각 선발한것. 이러다보니 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빠지는 경우가 잦아 올스타전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특히 올해에는 ‘비인기구단’ 가운데 하나인 SK의 주전 5명이 모두 뽑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허재(삼보) 문경은(삼성) 우지원(신세기) 조우현(LG) 등 인기선수들이 빠져 올스타전에 스타가 없는 꼴이 되고 말았다.이들이 비록 일런이유로 ‘베스트5’에는 들지 못했지만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점을 감안해 어떤 형태로든 올스타전 멤버에 끼었어야 했다는 게 코트주변의 중평이다.이같은 불합리를 줄이기 해서는 올스타 선발에 팬투표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수만을 연발하는 느슨한 경기도 개선이 절실한 대목이다.물론 선수들 스스로가 팬 서비스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우선이지만 프로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인 현행 시상제도도 파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올스타전에서 이긴 팀 선수에게는 50만원,진 팀 선수에게는 20만원이 그나마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지급된다.올스타전이 출전 자체만으로 영광인 무대라고는 하지만 옹색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최고연봉이 3억3,000만원에 이르고 억대연봉 선수만도 25명이나 되는현실에 비춰봐도 역시 격에 맞지 않는다.올스타전에 출전한 한 선수가 “차라리 상금을 주지 말던가,주려거든 제대로 줬으면 좋겠다”고한 푸념이 이해가 된다. ‘속빈 강정’이 된 올스타전이 진정한 ‘바스켓 축제’로 거듭나려면 한국농구연맹(KBL)의 적극적인 처방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빛銀 불법대출 청문회

    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청문회가 12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을올렸다. 박혜룡(朴惠龍) 아크월드 사장과 신창섭(申昌燮)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등 23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작된 청문회는 그러나 여야간 신경전과 증인들의 엇갈린 증언으로 ‘진실’에 다가서지 못했다.대신 욕설,윽박지름,사생활 폭로 등이 뒤엉켜 청문회의 ‘품격’은 여지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외압을 파헤치는데 주력했다.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은 신 전 지점장에게 “박사장이 박 전 장관의 여의도 집에 가서 1억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어 “‘억대의 돈을 갖다 줘야 한다’고 걱정하는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에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은 한빛은행의 허술한 감사로 인한 신전 지점장의 개인차원의 범죄임을 부각하는 데 열중했다.함승희(咸承熙)·김민석(金民錫)) 의원 등은 “구속중인 신 전 지점장이 지난 5일과 9일,11일 세차례에 걸쳐 에스이테크 부사장이었던 권증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장관을 만났음을 증언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드러났다”며 모종의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증인들이 부인과 엇갈린 증언으로 일관하자 여야의원들도 짜증섞인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이에대해 박혜룡·신창섭 증인은 의원들을비웃는 듯한 웃음을 보여 의원들로부터 경고를 받자“어이가 없어 웃었다”“진실을 캐야지 나를 일방적으로 매도를 하고 있느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촌극이 빚어졌다. 특히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신 전 지점장의 진술이 엇갈리자 느닷없이 한 여성이름을 들이댄 뒤 “박혜룡씨 차를 타고 자주 반포(그 여성의 집)에 가지 않았느냐”고 추궁,빈축을 샀다.민주당 이종걸(李鍾杰)의원은 관악지점 실무자가 말을 바꿨다며 “저놈…”이라며 혀를 찼다.박혜룡씨는 옆자리의 신창섭씨를 겨냥,“캬바레에 자주 출입한다.춤 솜씨는 대한민국 최고다”라며 빈정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방송사들이 이번 청문회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이날 오후 KBS와 YTN등 4개 방송사를 항의 방문했다.정창화(鄭昌和)총무는 “방송사들이 여권 실세인 박 전 장관을 의식,생중계를 않기로 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시청자의 관심이 없다는 방송사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반박,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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