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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億! 소리나는 결혼축의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지난 87년 결혼할 당시 재벌총수로부터 억대의 축의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용씨측과 검찰에 따르면 재용씨는 87년 12월 박태준 포철 회장의 막내딸과 청와대에서 결혼할 당시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로부터 1억∼2억원의 축의금을 받았다.이는 재용씨 괴자금 167억원은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받은 20억원을 외조부가 불려준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검찰은 재용씨 수사 과정에서 지난 93년 재용씨가 일본 게이오대에 유학할 당시 김 전 회장이 생활비 명목으로 모두 2억 6000만원을 송금해준 사실을 파악했다.김 전 회장은 지난 91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바 있는 재용씨를 특별히 아껴 생활비 등을 지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재용씨측은 재판부에 축의금을 낸 30여명의 명단에서는 재벌총수들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두환씨 처남인 이창석씨는 28일 열린 재용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결혼축의금 20억원이 채권 167억원으로 불어난 ‘재테크기술’을 상세히 설명했다.이씨는 “아버지 이규동씨는 재산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소유했고,금융업계 전문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12년이면 충분히 8배로 불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규동씨는 80년대에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해 재산을 불렸으며,일반기업이 잇따라 도산할 때에는 국공채로 재테크를 했다는 것이다. 이창석씨는 “채권 10억원을 할인해서 사고,만기 이전에 팔면 4억∼5억원의 차액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北 용천참사] 민간단체 100억대 구호품 28일 北送

    열차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시민·사회·종교단체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발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강문규) 등 42개 단체들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용천동포돕기 범국민운동본부’를 출범,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긴급의약품과 생수,비상식량 등 100억원어치의 1차 구호물품을 28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 단둥(丹東)항으로 보내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다.29일에는 단둥 현지에서 3억원어치의 의약품과 복구자재들을 구입,전달할 예정이다.또 매주 한차례씩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dopja.net)를 통해 사이버 및 길거리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석달 동안 대북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박현석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처장 등 구호품을 전달할 요원 4명은 이날 단둥으로 출국했다.아름다운 가게(상임이사 박원순)는 국민대 등 전국 21개 매장에서 이날 하루 모금행사를 벌여 수익금 전액을 용천 주민에게 전달하고 30일까지 안국동 매장에서 북측에 전달할 기증품을 받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당초 29일에 긴급구호세트 3000개,컵라면 10만개 등 130t 분량을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긴급한 사정을 고려,28일 운송하기로 했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과 구호품 모집을 시작했다.향군은 중경상을 입은 환자들의 조기회복을 돕기 위해 6000명분의 즉석 꼬리곰탕 제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 채수범 서재희기자 lokavid@˝
  • 5억대 축의금털이단 적발

    대구 북부경찰서는 26일 전국의 예식장을 돌며 5억원대의 축의금을 털어 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안모(48·무직·서울 동작구 상도동)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조모(63·서울 성북구 정릉동)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 등 3개 지역 축의금 전문 절도단인 이들은 지난 23일 정오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모교회에서 정모(61)씨의 딸(27) 결혼식 접수대에서 신부의 직장 상사를 가장,부조가 일부 누락됐다며 직장에서 일괄 접수시켰던 700만원가량이 든 큰 봉투를 되돌려받아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7일에는 대구시 중구 모호텔 예식장 축의금 접수대 위에 놓여 있던 가방에서 현금 225만원이 든 축의금 봉투 17개를 훔치는 등 1999년 4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156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씩 모두 5억여원의 축의금을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6명에서 10명씩 몰려다니며 범행을 해온 이들은 서울·대구·부산에서 각각 축의금 전문 털이단을 조직,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왔다. 이들은 혼주와 축의금을 접수하는 친지들의 주위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바람잡이를 동원,축의금 접수대에서 식권을 달라며 시선을 빼앗는 사이 또 다른 몇몇이 접수대에 있던 봉투를 훔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이들은 혼주나 신랑·신부의 직장 동료들이 축의금을 모아 대형 봉투에 넣어 한꺼번에 전달한다는 사실에 착안,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축의금 전문털이단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하객으로 위장해 있다가 이들의 범행을 적발했다. 경찰은 축의금 전문털이단 전국 두목격인 조씨가 서울·대구·부산 지역 두목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는 대가로 하부 조직에 예식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범행에 필요한 바람잡이를 지원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신한·조흥·우리등 6개 시중銀 페타코 부도 500억대 손배소

    신한·조흥 등 6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국내 최대 석유수입업체인 페타코의 부도사태에 따른 손실책임을 놓고 스탠다드차타드 등 외국계 은행 및 선박회사들과 500억원대 소송을 벌이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신용장(LC)에 대한 서류하자 등과 관련된 효력발생 문제를 놓고 110억원대의 피해금액에 대한 배상을 서로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중이다. 우리은행 등도 페타코 사태와 관련해 선박회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은행별 손배소 규모를 보면 신한이 11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조흥 100억원,우리 90억원,하나·외환 각 70억원,국민 60억원 등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조성완의 생생러브]5억대 1 뚫은 ‘난 놈’

    ‘마이키 이야기’라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남자주인공(존 트라볼타)의 몸을 떠난 수많은 정자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여성의 난자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희화적으로 묘사된 부분이 있다.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앞으로 돌진하던 정자들이 서로 맞는 길인지물어보는 장면에서는 유달리 크게 웃어,비디오를 같이 보던 아들이 바보같다고 쳐다보기도 했다.학창시절 미팅때 시사성 주제 때는 시무룩하게 있다가 두개골(일명 해골)이야기만 나오면 즐거이 떠들던 그 친숙함이,‘정자’를 만나면서 비뇨기과의사에게도 감동을 주었나 보다. 보통 사정 때마다 2억∼5억마리의 정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데,결국 난자에 골인하는 정자는 하나뿐이라니 그 성공률은 로또 당첨보다도 어렵고,감격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크다 하겠다.가장 건강하고 헤엄을 잘 치는 놈(사실 여자도 정자에서 만들어지므로 남성 인칭대명사를 쓰는 게 좀 그렇지만…)이 골인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보다 나은 혈통을 이어가라는 하느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아기를 못 갖는 불임부부 중 정자가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35% 정도로 알려져 있다.만들어지는 숫자가 적거나,달리기를 잘 못하거나,비정상적인 모양으로 태어나 제구실을 못 하거나,심지어 아빠 몸 밖으로 나가는 배출통로 어딘가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특히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지는 ‘정계정맥류’ 환자에게서는 정자를 만드는 기능이 방해를 받은 흔적(stress pattern)이 역력한 이른바 ‘부실한 정자’들이 자주 관찰된다.정자 수 자체가 줄어들어 빈도가 떨어지고,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난자까지 힘차게 헤엄쳐 가는 정자의 수가 현격하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거나,심지어는 정자를 방해하는 항체까지 있어 정자와 난자 사이에 ‘단절의 벽’이 되고 있다.이런 환자들은 우선 수술치료를 거쳐 정자의 회복을 기대해야 한다. 그렇다면,어떻게 해야 건강한 정자수를 늘려,보다 건강한 수정란이 되고,나아가 튼실한 아기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정자의 공장인 ‘고환’이 일을 잘하는지 확인해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원활하게 일할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또 신체질환은 비뇨기과 의사들에게 일임하고,편하게 먹고 자면서 인체 면역계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도 중요하다. 성관계 패턴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임신이 안 된다고 무턱대고 자주 하려고 덤비다간,가뜩이나 불완전한 정자 제조공정에 문제가 생겨 더 많은 불량품을 양산하기 쉽다.일정 기간 충분히 쉬었다가 여성의 배란기(월경 14일 전쯤이니까 정상이라면 월경 첫날로부터 약 2주후)에 맞춰 집중포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또 관계 전에 충분한 전희로 여성을 준비시켜야 정자가 헤엄치기 좋은 수영장이 만들어지고,덩달아 좋은 정자들이 멋지게 수영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총선 D-1] 마산갑 돈살포 후보부인등 5명 영장

    돈 선거를 하려던 총선후보의 비등록 선거운동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3일 마산갑에 출마한 모정당 후보의 부인 정모(55)씨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후보 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모(43·건설업)씨와 최모(43)·김모(47·여·전 부녀회장)·박모(49·여·경리직원)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보 부인 정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씨 등에게 거액의 불법선거자금을 뿌린 혐의다.현재 드러난 액수는 4300만원이지만 경찰은 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씨와 최씨 등은 지난 12일 오전 마산시 해운동에서 500만원이 든 종이가방을 부녀회장 김씨에게 전달하려다 체포됐다.이들은 이달 초에도 김씨에게 8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이달 초에 받은 800만원 중 150만원으로 마산시 해운동 아파트 노인정에 과자와 음료수를 제공했으며,나머지 650만원은 집안에 보관해 오다 이날 압수됐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연봉12억 교보생명 정재형 설계사

    “발로 뛰어 버는 돈이 정직한 돈입니다.” 교보생명 서울 광화문지점의 정재형(鄭在炯·33)씨는 ‘억대 연봉자’가 아닌 ‘억대 월급자’로 통한다.보험 영업에 뛰어든 지 15개월밖에 안됐지만 지난 한해 동안 12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지난해 정씨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235억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맞먹는다.정씨는 98년 교보생명 공채로 들어와 2002년 11월 영업소장으로 있을 때 과감하게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주변에서는 말렸다. 안정적인 직장을 제발로 뛰쳐 나가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의 영업소는 2년 연속 전국 1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저는 그게 모험이 아니라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영업소 안에서 보험설계사들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직접 발로 뛰면서 성과에 합당하게 돈을 버는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죠.” 보험설계사로 제2의 직장생활을 시작한 정씨는 기업가나 교수 등 성공한 사람들을 하루에 10명 이상 찾아다녔다.처음에는 영업비결을 배우려고 시작했지만 이런 와중에서 친해진 사람들은 자연스레 정씨의 고객이 됐다.정씨는 고객이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인 ‘13회차 유지율’ 100%를 달성,단 한명이라도 1년 안에 해약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정씨의 꿈은 고객의 재산을 3대에 이르기까지 관리해 주는 ‘가문의 집사’가 되는 것.이런 생각으로 지난해 ‘가문 컨설팅’을 독자개발,상표권을 획득했다.60대 이상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이들의 자녀와 손자에 이르기까지 재정과 보장,건강관리,세무,법률 등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다. 정씨는 “보험영업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보험 세일즈맨’이 아닌,고객의 일생을 책임져 주면서 존경받는 ‘보험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면서 “고객을 만나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6억대 자사주 매입… 올 순익 80억 목표” 안철수연구소 사장 밝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배당성향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컴퓨터 보안전문업체인 코스닥등록기업 안철수연구소를 9년째 꾸려온 안철수(安哲秀·43) 사장은 17일 “창사 이래 처음 2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오는 19일 열리는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규정을 공식 상정할 계획”이라며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안 사장은 “현금배당보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소액주주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올해에는 배당가능 이익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실적 향상을 통해 동종업계에서 최상위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여의도로 본사를 옮긴 안 사장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백신·보안제품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일본시장에서는 3년 안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중국에서는 오는 2006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려 중국내 3대 보안업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영등포 폭력주식회사

    노사분규 현장과 재개발 철거현장 등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어온 서울 영등포 일대 기업형 폭력조직 일당 5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이른바 ‘신 남부동파’ 부두목 김모(34)씨 등 2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안모(30)씨 등 조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두목 전모(45)씨 등 조직원 16명을 수배했다. ●노동자·재개발 주민 폭행 11억대 챙겨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9년 3월 전씨의 수감으로 와해된 ‘구 남부동파’에 또 다른 폭력조직 ‘공항동파’를 합쳐 ‘신 남부동파’를 결성했다.‘남부동파’는 ‘중앙’,‘시장’과 함께 영등포 일대 3대 폭력조직으로 불렸던 조직이다. 이들은 “조직을 탈퇴하면 손가락 하나를 자른다.”는 등 6대 행동강령을 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두목,부두목,행동대장,행동대원 등으로 서열을 매기고,두목이나 부두목이 노조시위 해산 등 ‘일감’을 가져오면 TF팀을 짜 일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조직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2년 12월 경기 벽제의 한 납골당 건축업자에게 납골당 분양권을 둘러싸고 분쟁중인 채권단을 처리해 달라는 청부와 함께 1억원을 받은 뒤 납골당 현장 사무실에서 채권자 천모(53·여)씨 등 7명에게 몽둥이와 흉기 등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와 1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99년 6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노동자 시위대나 재개발 지역 주민 등을 폭행하고 모두 11억 8000만원을 챙겼다. ●합법위장 한몫 챙긴 뒤 타조직과 인수합병 기동수사대 형사과 권모 경위는 “와해된 거대 폭력조직의 하부조직들이 최근 두목들의 인맥과 ‘친목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폭력조직 간의 ‘전쟁’은 사실상 사라졌지만,대신 건설업체 분쟁 등에 구사대로 투입되는 등의 사업방식 때문에 시민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경위는 “이들은 합법을 가장한 건설업계 폭력청부 사업으로 한몫 챙긴 뒤 곧바로 해산,다른 조직과 ‘인수 합병’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다.”며 피해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하프타임] 나상욱 세계랭킹 190위 진입

    나상욱(엘로드)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첫 ‘톱10’에 힘입어 세계 190위권에 진입했다.나상욱은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케네스 페리(영국)와 함께 공동 198위에 올랐다.나상욱은 15일 끝난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4위에 랭크돼 데뷔 8경기 만에 ‘톱10’과 억대 상금(19만 6000달러) 획득에 성공했고,이에 따라 세계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1위 타이거 우즈,2위 비제이 싱(피지) 등 15위까지는 변동이 없고,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5위에서 23위로 올라섰다.˝
  • [혼다클래식] 나상욱 8경기만에 생애 첫 톱10

    정확한 아이언샷과 위기때 빛을 발한 배짱….‘슈퍼루키’ 나상욱(20·엘로드)이 미프로골프(PGA) 투어를 접수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나상욱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골프장 선라이스코스(파72·71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뽑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를 차지한 나상욱은 데뷔 8경기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욱의 ‘톱10’ 진입은 풀시드 첫해인 2000년 22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보다 훨씬 이른 것.나상욱은 첫 4개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뒤 3개 대회째 이어진 컷오프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으며,처음으로 억대 상금(2억 3000여만원)을 거머 쥐었다. 이날 나상욱을 선두권에 올려 놓은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샷.드라이버샷 정확도는 50%대를 넘지 못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무려 89%에 달해 보기를 범하지 않고 언더파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최대 위기는 10번홀(파4).가슴 높이의 페어웨이 벙커를 넘기지 못했지만 과감한 6m짜리 파 퍼트를 성공시켜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나상욱은 “할머니가 모자를 주는 꿈을 지인에게서 샀는데 효험이 있었다.”면서 “일단 푹 쉰 뒤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드 해밀튼(38·미국)은 강력한 우승후보 데이비스 러브3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12언더파 276타로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창구기자˝
  • “농협조합장 억대비자금 로비” 민노총 경남본부 폭로

    농협 조합장이 억대의 비자금을 조성,일부를 검·경과 언론 등에 로비자금으로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와 농협노조 경남본부·진주민중연대 등은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 한 농협 조합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합장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드깡이나 무자료 거래로 1억 5000여만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으며,3000만원의 공금을 횡령했으나 미온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자금 중 일부를 검·경과 법원,언론,농협중앙회 등에 뇌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노조 등은 이같은 내용을 농협 총무과 컴퓨터에서 입수한 것이라며,무자료 거래내역표와 세금계산서,총무과 선물구입 내역서,추석 현금지출 현황 등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昌 “盧도 법대로” 정면공격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9일 또 사과했다.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감옥행을 거듭 자청했다.그의 사과는 세번째다.지난해 10월30일,12월15일에도 했다.앞의 두번은 ‘수비’에 그쳤다.그러나 이번은 ‘공격’도 겸했다.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했고,검찰을 비난했다. 이 전 총재의 반격은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당장 탄핵정국과 맞물렸다.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노 대통령 탄핵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이 전 총재가 패장이지만 아직도 당내 영향력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재는 지난해 12월의 언급을 상기시키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한나라당의 대선자금에 관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 후보였던 저에게 있다.”고 거듭 밝혔다.또 “제 몸을 던져 불행한 과거와의 단절을 이루어내는 일이 저에게 마지막 소명”이라고 강조했다.“이미 모든 책임을 지고 국법의 심판을 자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에게 매서운 ‘칼날’을 들이댔다.스스로는 “감옥에 가겠다.”라고 말한 뒤 “노 대통령은 대의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이 대목은 노 대통령이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힌 것을 곧바로 겨냥하고 있다.우회적으로 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지난번보다 한층 강도를 높였다. 이 전 총재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수사 발표 다음날 전격 기자회견을 결정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검찰 수사가 불공정하지 않다는 근거로는 두가지를 들었다.첫째 ‘700억대 36억’이라는 5대 그룹 수사결과를 짚었다.‘발표 당일에 30억원이 새로 발견됐다는 것’이 둘째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창(昌)과의 단절’을 시도하고 있다.그의 측근이 공천에서 줄줄이 탈락했다.최병렬 대표는 ‘이회창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전 총재는 이날 4·15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을 지원했다.전 총재로서,전 대선 후보로서 한나라당의 ‘차떼기’ 부담을 스스로 떠안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선거단속 과열·민생 뒷전 실태

    제17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선거사범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1계급 특진을 노린 일부 경찰관의 과잉 단속과 경찰서간 치열한 경쟁으로 민생치안이 뒷전으로 밀려 피해를 입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일선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 실태는 상상을 뛰어넘는다.출마 예상 정치인 가족을 24시간 ‘맨투맨’으로 미행하고,정치인 집 앞에서 잠복도 마다하지 않는다.서울 A경찰서 수사2계 김모(35)경사는 “출근은 관내 국회의원의 집앞으로 하고 하루종일 그 부인을 미행한다.”면서 “예배에 결혼식까지 따라다니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남편 잘 부탁해요.’라는 말을 하지 않나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그는 “경찰관인지 흥신소 직원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중대형식당·찜질방 필수 점검코스 친지는 물론 관할 구역 통·반장까지도 ‘특별 관리’한다.이들에게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반드시 알려달라.”고 당부한다.혈연과 지연·학연을 총동원한다.만나서 귀동냥이라도 하려면 인맥은 기본이기 때문이다.북한산과 관악산,청계산 등에서 등산객으로 위장,‘단체 손님’을 기다리기도 한다. 중·대형 식당이나 찜질방을 이 잡듯 돌아다니는 것도 필수.관내 찜질방 이름과 위치를 다 외울 정도다.눈치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단체 관광객은 무조건 따라 붙는다.영등포경찰서 수사과 직원은 “주말에 시외로 나가는 관광버스가 있으면 선거관련 향응 제공일 수 있어 일단 추적한다.”고 말했다.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요즘엔 접대를 하더라도 단체로 몰려 다니지 않고 찜질방이나 등산로,식당에서 따로 만나기 때문에 아예 해당 장소에 먼저 가서 기다린다.”면서 “직원중 하나는 등산복을 입은 채 유명 등산로에서 잠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 단체관광버스 무조건 추적 서울지역 모 정당 지구당 관계자는 “야당에 여당 정보를,여당에 야당 정보를 달라는 건 그나마 애교에 속한다.”면서 “아예 ‘진급 좀 시켜달라.’며 노골적으로 불법선거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력이 선거사범 단속으로 치중되면서 다른 범죄 피해자들이 피해를 하소연하는 일이 늘고 있다.박모(60)씨는 최근 “60만원을 투자하면 하루 2만원씩 배당을 받아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믿고 돈을 건넸으나 사기를 당했다. 그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했으나 감감무소식”이라면서 “아직도 사기꾼이 노인정을 돌아 다니면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은 “솔직히 시간도 없고 위에서도 안좋아하는 분위기라 손을 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억대 사건 해결했는데 “왜 딴짓” 핀잔 서울 B경찰서 수사과 직원은 “얼마전 억대 카드깡 사건을 해결하고도 상사로부터 핀잔을 들었다.”면서 “선거사범 단속 기간에 딴 짓을 한다는 이유였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종로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모(57)씨는 유령회사의 주식 4만주를 샀다가 1000만원을 날렸다.160억원을 챙겨 달아난 피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지만 선거사범에 밀려 수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김씨는 “피의자가 잡혀야 한푼이라도 건질 것 아니냐.”면서 “경찰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 한마디 없다.”고 분개했다. ●폭파 협박전화 신고해도 기다려보라니… 김모(35·회사원)씨는 지난달 말 “이번 주까지 돈 5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집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시간이 있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는 대답만 들었다.김씨는 “일이 터진 다음에 신고하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경찰이 공정선거를 위해 애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경찰 본연의 민생치안 임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경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범죄소탕에 힘쓰는 것”이라면서 “시민사회단체나 정당의 자체 활동 등 사회 전체적인 감시망을 활용,업무분담을 통해 경찰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경제플러스] 삼성카드, 20억대 사무용품 기증

    삼성카드는 삼성캐피탈과의 합병으로 발생한 20억원 상당의 유휴 사무용품 7000여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다고 3일 밝혔다.삼성카드는 아름다운 가게 등과 공동으로 6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월릉면 자사물류창고에서 사무용품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 ‘썬앤문’ 안희정씨도 조사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수사팀이 썬앤문 그룹의 감세청탁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이는 특검법에 명시되지 않아 수사가 어렵다는 종전의 태도를 바꾼 것으로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특검팀은 1일 썬앤문 그룹의 특별세무조사 실무자인 김모 사무관과 신모 주사 등 국세청 관계자 2명을 2일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2002년 3∼6월 국세청이 썬앤문 그룹의 세금을 171억원에서 23억원으로 감면해준 경위와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나 안희정·이광재씨 등 측근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밤에는 안씨 은행 계좌를 전격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손영래(구속) 전 국세청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특검팀의 이같은 수사방향 선회는 수사시한을 30일 연장했음에도 ‘수사 성과가 없다.’는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특검팀 관계자는 “특검법에는 이광재씨만 언급돼 있지만 감세청탁 부분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안희정씨 등 다른 측근들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검법에 없는 감세청탁 부분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특검에서는 기소할 수 없지만 검찰에 넘겨 처리할 수는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이 그룹 내에서 거액의 괴자금을 회전시키다가 억대의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한데 주목,이 돈이 감세청탁을 위해 정치권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에 대해 안희정씨 변호인측은 “특검이 불필요한 사안에 대해 소환을 남발한다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혀 이의신청 가능성을 내비쳤다.특검법에 명시되지 않은 수사대상자가 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소환은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감세청탁 수사는 특검팀의 의지와 무관하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치자금 의심 200억대 채권 삼성 매입여부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최근 사채시장에서 삼성그룹이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액의 뭉치채권을 발견,정확한 채권의 이동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대선 이전 사채시장에 흘러다니던 뭉치채권을 찾아내 이 채권의 이동경로를 쫓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채권이 삼성측 채권인지,대선자금과 관계가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이 사채시장에서 발견한 채권 규모는 100억∼2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사채시장 관계자로부터 2001년 삼성측이 거액의 채권을 매입했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중이다.하지만 검찰은 이 채권을 삼성이 아닌 다른 기업이 매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이번 채권이 불법 대선자금이 아닌 비자금 조성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일각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가 비자금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불러 삼성측이 한나라당 등에 전달한 불법자금 제공 규모와 사채시장에서 매입한 채권의 규모를 조사했다.또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29일 재소환한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스타 쇼호스트들이 말하는 홈쇼핑

    ‘천생연분’에서 쇼호스트로 나왔던 황신혜 덕에 다시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쇼호스트들.몇몇 쇼호스트들은 연예인처럼 고정팬을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잘 나가는 얼굴들은 누굴까. 현대홈쇼핑으로 둥지를 옮긴 유난희씨는 억대 연봉의 첫 테이프를 끊은 쇼호스트계의 대모격이다.주로 명품 브랜드 소개에 주력,편안한 진행에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보태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엘지 홈쇼핑 공채 1기로 입사한 이건종 쇼호스트는 9년 경력에 빛나는 베테랑.가정생활용품 전문 쇼호스트인 그는 남자지만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올린 쇼호스트로 꼽히기도 했다.이씨는 “나도 홈쇼핑의 VIP 고객”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품 분석과 소비자 심리 파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홈쇼핑에서는 지상파 방송에서 활약하던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띈다.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명숙씨와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 언니’ 강연희씨.오랜 방송 경력을 인정받아 홈쇼핑에 연착륙한 이들에게 쇼호스트는 ‘나이가 든 데다 여성’이라는 이중(二重) 장벽을 넘어서게 해 준 지렛대.이들은 “홈쇼핑이 30∼40대를 겨냥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부 쇼호스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엘지 홈쇼핑의 한홍비 쇼호스트도 MBC MC 출신이다. 이에 반해 현대홈쇼핑의 초년생 쇼호스트 조윤주씨는 방송과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던 경우.입사 1년여만에 단독으로 방송에 투입된 유망주로 지난해 화제가 됐던 한 이민상품을 진행,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들은 ‘홈쇼핑의 꽃’은 쇼호스트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 때문에 전문성은 기본.화려한 언변과 감칠맛 나는 진행도 필요하지만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생명으로 한다.미리 상품에 대한 정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방송을 할 수 없다는 게 공통된 설명.매일 리허설도 대본도 없는 생방송에 임해야 하니 순발력은 필수.쇼호스트들이 어떤 방송을 진행해도 자신있다고 큰소리칠 만하다. 박상숙기자˝
  • ‘얼굴마담’ 보다 전문가 발탁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기업 사외이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는 이른바 ‘얼굴마담’격의 명망가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전문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문성이 ‘제1 잣대’ SK㈜는 올해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추천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성실성을 살폈다.지분관계 유무,에너지기업 종사자로서의 전문능력을 따졌다. 후보 인물 가운데 남대우 전 가스공사 비상임이사와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눈길을 끈다. 남씨는 에너지분야의 전문가로 소버린측에 의해서도 사외이사로 추천됐다.풀무원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포스코의 사외이사로도 중복 추천된 서씨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일리노이대 교수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재무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씨는 자원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 교수와 에너지관리공단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에서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주목받는다.박 회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자원개발 분야의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전경련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존스 명예회장은 한국과 미국,일본에서 변호사 경력을 갖고 있다.한국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배구조 선진화와 투명경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법조계·공무원 출신 영입 움직임 활발 법률과 조세,공정거래,환경 분야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법조계와 공무원 출신의 영입 움직임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새 사외이사에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진 전 부총리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제일기획은 서승일 전 공정위 상임위원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삼성중공업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고중석 변호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강병호 전 금감원 부원장,에스원은 김영섭 전 관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호텔신라는 홍종철 전 국세청 이사관을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CJ푸드시스템은 김영만 전 서울지방식약청장을,LG산전은 조원제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대우는 얼마나 받나? 사외이사에 대한 대우는 기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이사회나 주총 때 거마비 명목으로 ‘봉투’를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억대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도 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에게 연봉 4000만여원에 스톡옵션 2500주가량을 지급한다.KT는 업무추진비로 월 300만원과 이사회 참석비로 50만원(이사회 개최는 연 10회 정도)을 준다.연봉으로 따지면 대략 4000만원선.1인당 5200주(행사가격은 5만 7000원)의 스톡옵션을 준다. SK㈜는 연간 3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스톡옵션 혜택은 없다.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7명) 보수한도는 1인당 평균 3억 8600만원이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chani@˝
  • 정대철 9억대 더 받아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민주당 대표 경선과 대선 때 대한항공과 서해종합건설로부터 6억 2000만원과 3억원을 각각 받은 혐의로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을 추가기소했다.검찰은 이날 소환된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이 굿머니측에서 수수한 3억원 중 2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자금으로 규정,조만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측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이날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5일 오전에 출두토록 재차 통보키로 했으며,또다시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대철 의원은 대한항공 심이택 부회장으로부터 민주당 대표 경선이 있던 재작년 3월에 5000만원,같은해 9월에 2000만원,대선 직전인 같은 해 12월 초에 5억 5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정 의원측은 이 돈 중 5억원에 대해서는 ‘백지 영수증’을 발행해줬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검찰은 기업의 후원금 제공한도를 초과해 제공된 것인 만큼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정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받은 6억 2000만원중 5000만원 가량은 용처가 불투명해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신계륜 의원이 재작년 12월 초 굿머니 전 대표 김영훈씨에게서 3억원을 받을 당시 영수증 발급이 된 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2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모두 불법 정치자금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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