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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에 빛바랜 대기업 사상최대 실적

    4분기에 빛바랜 대기업 사상최대 실적

    전체로 보면 ‘우등생’, 4·4분기만 놓고 보면 ‘낙제점’. 22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전자, 에너지, 상사 등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LG전자)을 내는 등 전체적으로는 ‘선방’했지만 4분기부터는 모든 기업이 글로벌 불황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우려된다. ●LG전자, 사상 최대 경영실적 올려 매출액(49조 3330억원)과 영업이익(2조 1331억원)에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휴대전화사업이 ‘약진’한 덕이다. 연간 판매량 1억 70만대로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휴대전화는 매출액(14조 5557억원), 영업이익(1조 6043억원), 영업이익률(11%)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기록을 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TV 세트에서 꾸준히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판매가격이 낮아져 가전사업 영입이익률(3.8%)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전체 성적도 좋았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2007년보다 늘었고,기아차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동차 산업 침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166만 8745대, 매출 32조 1898억원, 영업이익 1조 8772억원, 당기순이익 1조 4479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할때 판매는 1.9% 줄었지만, 매출은 5.1% 증가했다. 하반기 환율이 오른 덕이다. 기아차는 특히 모하비·모닝·로체 이노베이션·포르테·쏘울 등 신차 판매가 좋아지면서 내수(31만 5276대)가 2007년보다 16%나 증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매출 45조 7459억원, 영업이익 1조 9334억원, 경상이익은 99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7년보다 각각 65%, 31%가 늘었다.석유사업 수출액은 2007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6조 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건설 수주 확대와 철강·화학제품의 물량 증가,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 8.9%↓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빨라지면서 4분기부터는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올해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는 3098억원(본사기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4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각각 8.9%, 63.3%씩 감소했다. 현대차 정태환 부사장은 브라질 공장투자와 관련, “이런 시장 상황에서 브라질 공장에 현금 투자를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잠정 유보했다.”고 밝히는 등 올해 자동차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SK에너지도 4분기엔 수요부진으로 마진율이 떨어지고 환차손이 겹치면서 5년 만에 분기실적 기준으로 첫 적자를 냈다. 김성수 김효섭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마을은 왜 사라지나

    마을은 왜 사라지나

    인구유출로 자연 소멸된 농·어촌 마을수는 집계가 돼 있지 않다. 화전민 정리, 무장공비 소개, 신도시 건설, 댐 건설로 인한 수몰 등 인위적으로 사라진 마을수도 나오지 않는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파악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유출이 끝내 마을의 자연 소멸로 이어지는 시대로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충북대 강형기 교수는 “농·어촌 주민의 이탈로 인해 사라진 마을이 상당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이후 최근까지 마을이 집중적으로 소멸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이 농·어촌 마을을 떠나는 것은 ‘빈곤의 악순환’ 원리로 이뤄진다. 이농현상은 1960년대 이후 급격히 진행됐다. 산업화와 도시화 탓이었다. 농·어촌 소득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1990년대 이후의 수입 개방은 농·어촌을 더욱 황폐화시켰다. 반면 도시는 일자리가 넘쳐났다. 교육·문화·의료·생활편의시설 등이 도시 위주로 이뤄졌다. 이무희 충남 예산군 기획계장은 “2~3가구만 살아도 원칙적으론 억대 예산을 들여 마을안길 포장을 해줘야 하지만, 망설여지게 된다.”며 “가구가 적으면 편의시설 혜택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60년 136명이었던 농·어촌 마을 평균 인구는 1980년 129명으로 줄었다가 2005년 74명으로 급감했다. 불과 25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주민수가 감소하면서 작은 마을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었고,각종 생활 인프라가 낙후되다 보니 주민은 마을을 버리고 떠나갔다. 충남 청양군 운곡면 신대2리 사지미골 권종성(76)씨는 “마을이 쪼그라들고 있는데도 정부에서 해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마을버스 등 주민 교통수단이 끊기고 초등학교,보건진료소 등 기초적인 시설마저 통·폐합되면서 농·어촌 마을의 붕괴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농림부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의 교육과 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11.9%와 14.8%로 도시의 29.5%,22.7%에 견줘 크게 낮다. 소득 만족도도 15.6%로 도시 사람의 23.1%보다 훨씬 떨어진다. 문화·여가 부문은 9.6%에 불과하다. 도시 주민은 21.7%에 이른다. 마을의 붕괴·소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공공 및 생활서비스 축소→경제활동 위축→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강 교수는 “상상력과 창조의 원천인 농·어촌 마을의 소멸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먼 훗날의 자손들에게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슬람 재벌 ‘두바이 인공섬’ 860억원에 매입

    “영국에서의 어린시절 추억 떠올리며 구매” 영국 섬을 그대로 재현한 두바이의 인공 섬이 이슬람인 부동산 재벌에게 800억원이 넘는 경이적인 가격에 팔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공섬 단지는 지난 2003년 두바이 정부가 약 20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두바이 해변에 조성한 섬이며 수년 간의 준공작업을 통해 완성한 이 거대한 단도는 상공에서 보면 마치 세계지도를 펼친 듯 생생히 묘사돼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쿼라시가 사들인 영국 섬은 안젤리나 졸리, 데이비드 베컴, 로드 스튜어트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이 매매에 관심을 보여 유명해지기도 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사피 쿼라시(39)가 두바이 인공 섬 중 ‘영국 섬’을 862억원(영국 돈 4300만 파운드)에 사들였다고 저널리스트 피어스 모건과의 TV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1961년 파키스탄에서 영국으로 건너간 쿼라시는 다시 지난 2004년 두바이로 이민가기 전까지 영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사업수완을 배우고 공부를 마칠 때까지 영국에서 지냈기 때문에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수백억대의 부동산 사업가로 성공할 때까지 영국에 대한 깊은 향수를 갖고 있었다. 그는 “어린시절을 보낸 영국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두바이로 떠난 뒤 적지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영국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혀 영국에 대한 애정이 이번 섬 매입에 배경이 됐음을 시사했다. 쿼라시는 11에이커(4만4500m²)의 이 거대한 섬에 영국 전통의 빌딩을 재현한 건축물을 만들어 전세계에 이를 홍보하는 전시장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그는 “이 섬에 초호화 아파트부터 중저가 아파트까지 건물들을 만들어 따뜻한 햇빛이 드는 가장 좋은 영국을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영국식 술집 등 전통적인 건물을 대규모 재현해 영국인들이 이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성급 초호화 리조트도 만들고 친환경적인 자연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는 이곳에 재현할 수 있는 영국의 수많은 빌딩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억대 집 있어도 노령연금

    앞으로 소득이 없는 만 65세 이상 노인은 2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최소한의 주거생활 유지에 필요한 금액을 재산으로 보지 않는 ‘주거공제’ 개념을 이번 달부터 기초노령연금제도에 도입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주거공제액은 집값이 지역마다 다른 점을 고려해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에서 격차를 뒀다. 노인이 보유한 주택가격(공시지가)에서 대도시는 1억 800만원, 중소도시는 6800만원, 농·어촌은 5800만원을 뺀 나머지 재산만 과표로 산정된다. 예를 들어 농촌인 군지역에서 소득과 다른 재산이 없이 2억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노인은 1억 4200만원짜리 주택이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이는 기초노령연금 수급 재산기준 상한액 1억 6320만원보다 적은 액수이기 때문에 노인은 매월 8만 7000원의 연금을 탈 자격을 얻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21만명가량이 노령연금 수급자로 추가 편입돼 모두 318만명이 기초노령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생 모은 재산으로 구입한 아파트 1채만 있고 다른 소득과 재산이 전혀 없는데도 집값이 선정 기준액을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노령연금을 못 받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이런 노인의 상당수가 노령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밖에 노인의 재산을 산정할 때 제외하는 긴급자금 보유 한도액을 현재 단독 가구 720만원, 노인부부 가구 1200만원에서 앞으로 가구 구분없이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자신들의 장례 준비를 위한 목돈을 준비하는 추세가 점점 확대되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원삼 데뷔 4년만에 억대연봉

    트레이드 파문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프로야구 히어로즈 좌완 투수 장원삼(26)이 데뷔 4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히어로즈는 12일 장원삼과 지난해 연봉 8000만원에서 112.5% 오른 1억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2006년 계약금 2억 5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현대에 입단한 뒤 2007년에는 200% 오른 6000만원을 받는 등 해마다 연봉 상승을 기록, 마침내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승8패, 방어율 2.85를 남긴 장원삼의 3년간 통산 성적은 33승28패, 방어율 3.10. 지난해 11월 삼성은 현금 30억원과 좌완 투수 박성훈을 히어로즈에 주고 장원삼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6개 구단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효성 간부 300억대 사기혐의 영장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2일 지난 2000년 ㈜효성이 한국전력에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수입한 부품의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00억원대 부당이익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이 회사 김모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무가 납품가를 부풀려 얻은 이익은 최종적으로 효성이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전무는 관련자 중 한 사람”이라고 말해 김 전무가 챙긴 돈이 그룹차원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해 2월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는 효성 내부자로부터 “효성이 수입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200억~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한 뒤 검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은 관련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관련 정황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로스쿨시장 ‘메가스터디 지진’

    장이 선 지 1년 남짓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거대 자본을 앞세운 후발주자, ‘메가스터디’의 등장에 기존 업체들은 ‘줄초상’ 분위기다. 선발주자로 나섰던 업체들은 줄도산하고, 로스쿨 학원 간 법적 분쟁도 일어났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쿨 시장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H학원 관계자는 “현재 로스쿨 시장의 전체 학원 수강생 수가 100명 안팎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리트(법학적성시험) 준비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학원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콘텐츠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망하거나 간판만 걸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당초 학원들은 직장인 등의 대거 참여로 5만명 이상 거대 시장을 형성하리란 장밋빛 전망에 너도나도 로스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월 3000만원대의 비싼 건물임대료와 관리비 등 억대 고비용과 독학으로 선회한 수강생들의 외면으로 로스쿨 시장의 거품은 금세 빠져 버렸다. 지난해 9월, 초기 강남 로스쿨 시장 형성을 주도했던 선두업체, ‘한국로스쿨아카데미’는 결국 문을 닫았다. 특히 학원계의 ‘공룡’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하는 ‘메가스터디’가 지난해 11월 ‘메가로스쿨’ 설립과 함께 강남에 진출하면서 기존 선발 로스쿨 업체들의 붕괴는 가속화됐다. 중소학원인 ‘리트스터디’가 같은 달 폐업했고, ‘PLS’는 광고조차 내지 못했다. 메가스터디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유명강사를 스카우트해 가거나 수강료를 3분의1가량 낮추면서 수강생들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 메가스터디는 회당 2만 5000원이던 강의를 1만 8000원에 할인해 주고 있다. 로스쿨 전문학원인 ‘합격의법학원’은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등 공들여 키운 소속강사 6~7명이 무더기로 메가스터디로 옮겨 가자 메가스터디와 해당 강사를 상대로 수억원대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학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강료가 낮아져서 수강생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결국 경쟁사가 사라진 시장은 콘텐츠 부실과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고선수’ 김현수 3년만에 억대연봉

    프로야구 두산의 김현수(21)가 신고선수 출신으로, 3년 만에 억대 연봉의 신화를 썼다. 두산은 5일 지난해 타율·최다안타·출루율 등 타격 3관왕에 오른 김현수와 지난해 연봉 4200만원보다 무려 200% 오른 1억 26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인왕을 거머쥔 임태훈이 기록한 팀내 최고 인상률과 타이. 김현수는 “믿고 맡겨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에도 감사한다. 지난해는 지난해이다. 올해는 적극적인 승부와 업그레이드된 장타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부동산 등 양도차익 1억이상 7만명

    지난해 부동산,골프장 회원권 등을 양도하면서 1억원 이상 차익을 남긴 사람이 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만으로도 억대의 부수입을 올린 셈이다.1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모두 43만 6195명이며 이들이 부담한 세액은 7조 3046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양도소득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전체의 16.1%인 7만 128명으로 전체 양도세의 81.5%인 5조 9539억 5500만원을 부담했다.양도소득 구간별 인원 및 부담세액은 ▲1억∼2억원 3만 1416명(7549억 2600만원) ▲2억∼3억원 1만 1629명(5194억 9700만원) ▲3억∼5억원 1만 2842명(7738억 2500만원) ▲5억원 초과 1만 3241명(3조 9057억 700만원) 등이었다.양도소득은 양도차익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을 제하고 남은 소득을 말한다.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는 토지·건물,전세권·임차권 등 부동산에 관한 권리,대주주 등이 양도하는 주권상장주식과 코스닥상장주식,비상장주식,골프회원권 등 특정시설물 이용권·회원권 등이 포함된다.지난해 전체 자산 양도건수(63만 49 15건)를 종류별로 보면 토지 37만 781건,건물 21만 5607건,부동산에 관한 권리 1만 4253건 등으로 94.6%가 부동산과 관련해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양도는 2만 2928건이었고 특정시설물 이용권은 1만 1180건으로 집계됐다.한편 지난해 급여총액이 1억원 이상인 억대 연봉 근로자는 모두 10만 1036명이었고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9만 2156명이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효리 닮은 여친 소개해 줄게” 억대 사기

    “이효리 닮은 여자친구 소개시켜 줄게.”, “나 로또 됐으니 돈부터 빌려줘.”검찰이 올 한 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법한 황당한 사건들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A(여)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B씨에게 “키 165㎝에 이효리를 닮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면서 접근해 124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아 썼다.A씨의 이같은 수법은 이효리 닮은 여자친구 환상에 사로잡힌 또 다른 남자들에게도 통했다.피해자들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150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A씨에게 주었고 친구 소개를 계속 미루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피해자의 신고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덜미를 잡혔다.‘로또대박´으로 사기를 친 사례도 있었다.A씨는 내연녀에게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는데 10억원 정도 된다.당첨금을 찾으면 몇 배로 갚아주겠다.”고 속여 신용카드 4장을 받아 1500만원을 썼다.A씨는 “당첨금으로 투자했는데 액수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카드비를 1년 동안 갚지 않다가 내연녀의 고소로 검찰조사를 받던 중 로또 당첨 자체가 거짓말임이 들통났다.영화출연을 미끼로 변태성욕을 채운 사내들도 있었다.‘페티시즘’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최모(31)씨와 정모(35)씨는 나이트클럽을 돌며 영화출연을 원하는 19∼22세 여성 5명을 모집했다.이들은 스튜디오를 빌려 오디션을 벌인 뒤 여성들에게 상궁으로부터 회초리로 맞는 무수리 연기를 하도록 했다.하지만 이들의 촬영(?)은 자신들의 변태성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500억 불법대출 저축은행장 구속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30일 영세 저축은행을 계획적으로 인수해 530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200억원을 불법 지급보증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전북 부안군 A저축은행 은행장 김모(49)씨와 이를 도운 기획부동산업자, 차명예금주 모집책 등 모두 7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05년 5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126차례에 걸쳐 기획부동산업자 등과 공모해 무담보로 차명예금주 126명의 계좌로 총 538억원을 불법대출해 이 중 대환액 150억원을 제외한 388억원을 사채업자에게 돈세탁한 뒤 국내외 부동산 구입과 유흥비,빚 변제 등에 써 회수할 수 없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올 1~3월 51차례에 걸쳐 은행에 예금 실적이 없는 40명의 채무자에게 209억원 상당의 불법 지급보증서를 발행해 주고 2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울산 40代 월급 가장 많다

    울산 40代 월급 가장 많다

    납세액을 기준으로 가장 급여가 많은 근로자의 연령은 40대다.지역별로는 울산의 근로자가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다.울산에서 일하는 40대 근로자가 가장 잘 나가는 월급쟁이인 셈이다. 국세청이 29일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7년 과세근로자(4인가족 기준 연간급여 1562만원 이상) 기준으로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평균 급여는 368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40대가 4708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고,50대가 4695만원,30대가 3684만원을 받았다.연령대별 임금 구조로 보면 우리나라도 일정 부분 임금피크제가 운용되고 있는 셈이다. ●인천근로자 年 2100만원 최저 소득세 면세점 이하 근로자를 포함해 지역별 평균 급여는 울산이 315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S오일과 SK에너지 등 정유사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삼성SDI,삼성정밀,삼성석유화학 등 굴지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밀집한 데다 생산직 근로자들의 급여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음이 서울(2674만원),대전(2503만원) 순이었다.인천의 근로자는 2100만원으로 임금이 가장 낮았다.국세청이 16개 시·도별 근로자 평균임금을 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급여를 기준으로 지난해 억대 연봉자는 10만 1036명으로 집계됐다.연봉 1억∼2억원이 8만 4775명,2억∼3억원 8748명,3억∼5억원 4477명,5억원 초과 3336명 등이다.총급여에서 비과세급여 및 근로소득공제를 빼고 근로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억대 연봉자는 9만 2156명으로,2006년에 비해 10%가량(8312명) 늘었다.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4조 1001억원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연말정산 공제 보험료 최다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공제액으로는 보험료 공제가 12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교육비는 6조 6000억원,기부금은 4조 2000억원,의료비는 3조 7000억원을 각각 공제받았다.정치후원금으로 공제받은 금액은 250억원으로,이 가운데 40대 10만 9000명이 93억원을 공제받아 정치후원금을 가장 많이 낸 연령대로 꼽혔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153조 1000억원으로,전년보다 17.5% 증가했다.세목별로는 부가세(40조 9000억원),소득세(38조 9000억원),법인세(35조 4000억원) 등 3대 세목이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기업구매전용카드 제외)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은 310조원으로,2006년보다 20.2% 늘면서 사상 처음 300조원을 돌파했다.신용카드는 1년 중 4분기에 가장 많이 쓰고,현금영수증은 3만원 이하가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프로농구] 잊혀진 고교스타 부활의 꽃 피우다

    마산고 시절 그는 1인자인 휘문고 방성윤(26·SK)에게 밀리지 않았다.폭발적인 득점력은 외려 낫다는 평가였다. 194㎝의 키에 슈팅력을 갖췄고,돌파와 몸싸움도 능했다.하지만 방성윤이 연세대에서 활짝 꽃 피운 것과 달리 그는 발전이 더뎠다.“잠재력은 무궁무진한 데 게으르다.”는 쓴소리를 들었다.고려대 3학년때 오른 발목이 아팠지만 연세대와의 정기전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발등뼈를 깎는 수술까지 받았다.이후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방성윤은 전체 1번으로 지명받았지만,그는 2라운드 4번(전체 14번)으로 뽑혔다.삼성에 입단한 직후 오른쪽 발목이 또 말썽을 부려 뼛조각을 제거했다.팀이 우승한 2005~06시즌 서장훈과 이규섭,강혁 등 선배들에 밀린 그는 평균 0.9점에 0.8리바운드,0.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채 입대했다. 방성윤이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수억대 연봉(4억 8000만원) 스타로 군림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 ‘잊혀진 고교스타’에서 올시즌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김동욱(27)이 그 주인공이다.올 봄 전역한 김동욱은 체중 13㎏을 빼면서 몸을 만들었다.루키 차재영과 더불어 팀의 차세대 주포로 키운다는 안준호 감독의 복안에 따라 혹독한 담금질을 한 것.김동욱은 SK와의 개막전에서 12점을 올려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규섭이 복귀하면서 출전시간이 둘쭉날쭉해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하지만 강혁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2(슈팅가드),3번(스몰포워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동욱은 모비스,SK와의 주말 경기에서 평균 17점을 쓸어담아 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특히 8연승의 고비였던 28일 SK전에선 방성윤을 꽁꽁 묶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안준호 감독은 “동욱이는 잠재력이 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라면서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다만 정신적으로 강인해지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김동욱은 “소극적이고 게으르다는 얘기는 지겹도록 들었다.몸에 밴 습관이 쉽게 고쳐지진 않지만,노력하니 조금씩 되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큰 욕심을 낼 입장은 아니다.감독,코치님의 신뢰를 얻고 싶다.”며 성숙해진 각오를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해 100억대 새 주식갑부 12명 탄생

    올해 100억대 새 주식갑부 12명 탄생

    올해 반토막 증시에도 불구하고 100억원대 주식부자가 12명이나 탄생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개인이 최대주주인 34개사의 주식평가액을 집계한 결과,‘비유와 상징’ 양태회 대표가 보유주식이 710억 6000만원(26일 종가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1997년 ‘비유와 상징’을 설립한 양 대표는 사교육 교재시장에 진출한 뒤 논술학원과 온라인 교육 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양 대표에 이어 박윤소 대표가 ‘엔케이’ 보유주식 평가액 662억 1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현대중공업 출신인 박 대표는 남양금속공업사를 세워 선박용 소화설비 사업에 뛰어들었고,천연가스차량용 가스용기 등 각종 고압가스 용기 생산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3위는 교육업체 ‘청담러닝’의 김영화 대표로,주식평가액은 545억 3000만원에 달했다.1998년 ‘청담어학원’을 세운 뒤 어학교육쪽으로 특화했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와 교재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4위부터는 평가액이 100억원대로 급감했다.무협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엠게임’ 손승철 회장이 주식 평가액 188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167억 6000만원)·‘슈프리마’ 이재원 대표(144억 4000만원)·‘명문제약’ 우석민 공동대표(144억 3000만원)·‘월덱스’ 배종식 대표(130억 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헐값 ‘짝퉁그림’ 알고보니 수백억대 진품

    헐값 ‘짝퉁그림’ 알고보니 수백억대 진품

    모방작으로 알고 헐값에 사들인 그림이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명작인 것으로 판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최근 “익명을 요구한 한 스위스 고미술 수집가가 모방작이라고 여기고 몇 년 전 350만원이란 헐값에 사들인 그림이 최근 독일 르네상스 대표적인 화가 한스 홀바인 2세((1497~1543)의 진품으로 판명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그림의 주인이 된 수집가는 지난 2000년 프랑스에서 열린 한 경매장에서 라무아뇽 가문이 내놓은 수십 점의 그림 중 홀바인의 제자 중 한명이 그린 모방작으로 알려진 이 초상화를 350만원에 샀다. 수집가와 함께 경매에 참석했던 뉴욕 경매장의 담당자 말코 그라시는 “모방작인만큼 소장가치가 떨어져 구매를 두고 망설이는 것을 사라고 부추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몇 년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그림이 모방작이 아닌 홀바인이 16세기에 그린 작품이란 사실이 판명됐기 때문. 전문가들은 세밀한 묘사와 특징 등 홀바인의 기법과 일치한다는 의견을 냈고 적외선 실험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고미술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이 그림의 정확한 가격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 하지만 최근 홀바인의 토마스 와이어트 초상화가 무려 130억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이 그림은 최소 100억원은 호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홀바인 2세는 독일 르네상스기 대표적 화가로 영국 헨리 8세의 궁정화가로 활동했다. 초상화에 특히 뛰어났으며 특출한 성격 묘사와 정교한 필치에 의한 세부 마무리와 풍부한 빛깔로 인간성과 의상의 재질감까지 교묘히 나타냈다. 사진=한스 홀바인이 그린 토마스 와이어트 초상화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키운다”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키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외국기업들의 경기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외자유치를 통해 들어온 외국기업들은 태양전지,태양광발전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로,기술 이전에 따른 국내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외국기업은 미국의 태양전지제조업체인 ‘텔리오 솔라’를 비롯해 독일 산업용가스 선도기업 ‘린데’,호주 태양전지 전문업체 ‘다이솔’,미국 유기 태양전지 전문업체 ‘플렉트로닉스’,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 ‘에스비 리모티브’ 등 5곳에 달한다.투자 금액만도 6069억원(4억 500만달러)에 이른다. 이 중 텔리오 솔라는 지난 6월 50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현재 평택 현곡산업단지 공장입주를 위해 심의를 받고 있다.텔리오 솔라는 현곡단지에 공장을 설립한 후 국내 최초로 연간 30㎿의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화합물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이재율 경제투자관리 실장은 “텔리오 솔라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광교신도시 등 도내 공공건물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 린데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억 8000만달러를 투자해 용인시 기흥공장을 증설,반도체용 고순도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호주 다이솔은 지난 6월 국내 태양전지 연구업체 티모테크놀로지와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미국 플렉트로닉스와 한국 KPF가 22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 ‘KNP 에너지’는 유기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해 내년 2월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해의 여기자상’ 조수진·이은정씨

    ‘올해의 여기자상’ 조수진·이은정씨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영미)와 SBS 문화재단은 23일 제6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자로 조수진(사진 왼쪽)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와 이은정(오른쪽) KBS 경제과학팀 기자를 선정했다.조 기자는 ‘200억대 총수 돈 관리 대기업 직원, 조폭 동원 채무자 살해 청부 혐의 수사’ 기사로,이 기자는 ‘2008학년도 수능 물리2 출제 오류 논란’ 기사로 선정됐다.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LG에어컨 1억대 팔았다

    LG에어컨 1억대 팔았다

    LG전자 에어컨 사업이 40주년을 맞은 올해 에어컨 누적 판매 1억대 기록을 세웠다.LG전자는 에어컨 사업을 별도의 사업부문으로 독립시키고 시스템에어컨을 강화하는 등 시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1월 초까지 1300만대를 판매하면서 에어컨 업계 최초로 1억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는 LG전자가 1968년 처음 생산을 시작,40년이 되는 해다.1억대를 시간으로 나누면 1분당 4.8대의 에어컨을 판매한 셈이다.LG전자의 에어컨은 2004년 이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텐밀리언 셀러’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16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LG전자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에어컨 세계 판매량 1위를 지켜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48억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전세계 에어컨 5대 중 1대는 LG에이컨이다. 이 같은 판매호조에 따라 LG전자 창원 에어컨 공장은 경기침체와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에어컨 수요증대에 맞춰 연말에도 계속 가동 중이다.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은 “LG전자 에어컨 누적 판매 1억대 돌파는 40주년을 맞은 에어컨 사업의 기념비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성찰을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미 1억대 판매 이후 전략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최근 LG전자는 사업부분 개편을 통해 기존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사업본부 내에 있던 에어컨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 에어컨 사업본부로 확대개편했다.또 기존 가정용 에어컨뿐 아니라 상업용에어컨으로도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LG전자가 공을 들이는 것은 시스템에어컨이다. 가정용 에어컨이 하나의 실외기에 연결되는 것과 달리 시스템 에어컨은 하나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병원,학교 등 큰 건물에 적합한 방식이다.실내기를 복수로 연결해야 하는 만큼 별도의 제어시스템이 필요해 시스템 에어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또 냉방은 물론 난방, 환기까지 된다는 점도 일반 에어컨과의 차이점이다.시스템 에어컨은 설치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도 필요해 지속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또 공조시스템,빌딩관리시스템,홈네트워크와도 연결되는 등 사업확장성이 크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는 판매 1위지만 지난해 전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는 매출로는 1위인 일본의 다이킨,2위인 미국의 캐리어 등에 이어 3위다.시스템에어컨 등 공조부문의 매출이 크기 때문이다.결국 LG전자는 전략의 시스템에어컨을 강화해 ‘글로벌 공조브랜드’로 거듭나 판매량과 매출 모두 해외 상위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환은행 LA법인 300억대 신용장 부도

    외환은행 LA법인이 거래업체의 부도로 약 300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LA법인은 신용장(LC)을 개설해 준 교포업체의 부도로 지난달 2000만달러(당시 환율 적용시 약 300억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장 개설 업체는 원유 판매사에서 원유를 산 뒤 이를 수요자에게 되파는 영업을 하는 업체로,최근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원유 판매가 어려워지자 부도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장은 수입업체가 거래 은행으로부터 특정 무역거래에 대해 신용을 보증받으려고 발행하는 증서로 수입업체가 대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은행이 대신 부담해야 한다.외환은행은 사고 발생 직후 강경문 LA법인 지사장과 파견 직원을 국내로 소환했으며 특검팀을 현지로 보내 부도 경위를 점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유가 급등락에 따른 중계무역 업체의 부도로 부실이 발생했으며 금융사고는 아니다.”라면서 “정밀 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증권맨 내년 봄이 두렵다

    증권맨 내년 봄이 두렵다

    “지난 3월에는 직원 중에 누가 제 방에 오겠다면 제가 겁났었어요.다른 회사만큼 연봉 안 주면 옮기겠다는 소리 때문에 골치 아팠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직원들이 절 슬슬 피해요.혹시라도 연봉 줄이겠다는 얘기 나올까봐요.내년 2~3월쯤에는 차나 한잔하자 그러면 다 도망다니겠죠.”(A증권 리서치센터장)웃으며 농담조로 하는 얘기지만 예사롭지 않다.올 한해 증시가 폭락하면서 증권사들이 찬바람에 떨고 있다.더 큰 문제는 내년이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어서다. 더구나 증권사들은 3월 결산법인들이 대부분이라 2월이나 늦어도 3월쯤에는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억대 연봉자들을 줄줄이 쏟아내던 증권사에서도 이제는 억대 연봉자가 희귀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연봉 하락은 현실이다.미래에셋증권은 12월부터 임원 연봉을 평균 20% 깎기로 했다.하나대투증권은 사장의 연봉을 25%,임원 연봉은 15~20% 각각 줄이기로 했다.NH투자증권도 임원 연봉의 10%를 깎았다.증권 유관기관들도 마찬가지다. 증권선물거래소도 등기임원 연봉 20%를 내리더니 증권예탁결제원은 아예 임원 임금을 30% 정도 삭감하고 직원 임금의 10%를 반납했다.그럼에도 “내년 되면 더 깎아야 할지 모른다.”는 말이 가감없이 나온다. 어려운 환경도 문제지만 앞으로 개발할 만한 먹거리가 딱히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B증권사 직원은 “지금 금융위기가 복잡한 파생상품 때문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앞으로 증권사 영업이 가장 단순한 상품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품구조가 그런 식으로 바뀌면 증권사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구조도 단순해질 수밖에 없어 주식 거래 수수료로 먹고 사는 경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 때 듬뿍 받아가던 성과급도 이미 다 날아갔다.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 상반기(4∼9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상반기 급여는 3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줄었다.HMC투자증권이 46.3%나 줄었고 대우증권 32.7%,유진투자증권 32.1%,현대증권 30.0% 등의 순이었다.브로커리지 영업에 치중했거나 새로 생긴 증권사들이 대부분이다.영업강화를 위해 사람들을 잔뜩 끌어모은 뒤에 수익악화를 버텨내지 못했다는 평가다.더구나 이 통계치는 1000선이 깨졌던 10월 상황이 반영이 안 되어 있다.하반기에는 급여하락률이 이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실력에 비해 대우가 시원치 않다.’고 큰소리 치던 직원들이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우리사주를 받았던 증권사 직원들도 우울하긴 매한가지다.지난해 주당 5만 7300원에 우리사주를 받았던 키움증권 직원들은 3만원대로 떨어진 주가에 울상이다. 그래도 가장 두려운 것은 해고 바람이다.이미 냉정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일부 직원들을 개별적으로 해고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면서 여의도 분위기는 흉흉하다.해고바람이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다.하나대투증권 정도가 희망퇴직 등으로 직원을 내보낸 게 전부다. 물론 대량해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증권가에도 엄존한다.외환위기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던 회사일수록 나중에 호황기 때 적절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혼쭐났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C증권사 임원은 “예전에는 리서치센터가 수입을 내는 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위기 때면 정리대상 1순위에 올랐지만 몇해 영업 끝에 다다른 결론은 그래도 연구나 전망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내년 경기상황을 봐야겠지만 대대적인 해고만은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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