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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폐수 배출 단속 공무원 수년간 억대 수뢰

    을지연습 이틀째인 17일 환경부 직원들은 지방환경청 직원이 뇌물 수수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온 종일 침울한 분위기다. 유영숙 장관이 해당 직원을 즉시 파면할 것과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질책을 했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이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방환경청과 폐수처리 업체의 공공연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암행 감찰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비리 근절을 위해 단속업무 장기 근무자를 교체하고, 지도·점검 실적이 저조한 지자체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환경부 감사관실은 10팀(20명)으로 특별 감사반을 구성, 다음주 중 지방환경청과 관할 지자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지검 형사4부는 지난 16일 불법 폐수처리업체 대표와 이들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단속을 눈감아 준 낙동강유역환경청 민모(56) 주무관, 부산 사상구 전 환경지도계장 지모(50)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환경 특별사법경찰관인 민씨는 2005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폐수처리업체 두 곳으로부터 매월 100만~150만원씩 상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모씨 역시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 업체로부터 51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주식투자 원금 보전금, 차용금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뜯어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00억대 먹튀’ 불법 스포츠토토 적발

    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한패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사이트 운영자 강모(29)씨와 자금세탁책 조모(32)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개장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강씨의 부탁으로 스포츠토토 프로그램을 제작한 최모(45)씨와 또 다른 자금세탁책 이모(30)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댈러스에 서버를, 중국 다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출액은 무려 139억원에 달했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001년부터 사업권을 가진 ㈜스포츠토토에서만 한국프로야구(KBO), 한국프로농구(KBL) 등 국내 경기를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게임이다. 최고 베팅액도 10만원을 상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 사이트는 미국프로야구(MLB), 일본프로야구(NPB),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전 세계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e스포츠까지 베팅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베팅한도 10만원을 무제한으로 푼 데다 환급률도 기존 50~70%에서 20~40% 포인트 올린 90%로 내걸어 도박꾼을 끌어들였다. 강씨는 대량문자메시지 발송사이트에서 91만여명의 휴대전화로 410만여건의 스팸문자를 보내 도박사이트를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당첨금 가운데 10%를 수수료로 챙겨 지금껏 9억원 이상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들은 고액 당첨자가 나올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해 아예 접속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이트를 폐쇄, 이른바 ‘먹튀’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수익금은 수금용 계좌, 환전용 계좌, 중계 계좌 등으로 나눠 수십개의 ‘대포계좌’에 넣은 뒤 3개월마다 대포계좌를 바꾸면서 계좌추적을 피해 세탁했다. 검찰은 범죄 수익금 전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또 5000만원 이상 도박한 꾼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여의도 증권가 ‘런치폭탄’에 떤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주가 폭락 공포가 휘몰아친 지난 8일 이후, 증권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식당가는 한산했다. ‘런치 폭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점심시간에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거리에는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증권시장을 모니터하는 이들이 자주 목격된다.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A증권사 본점 직원들은 낮 12시 30분 구내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마친 후 제자리를 지켰다. 투자와 관련된 팀들은 아예 도시락을 지급했다. 이날 반등한 코스피 주가도 오후 1시 10분 여지 없이 1805.3을 기록하며 1800선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사무실에는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8일과 9일의 악몽은 떨치기 힘든 상황이다. 8일 개인투자자들은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840억원 이상의 물량을 투매했고, 오후 1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75포인트 빠진 1800까지 곤두박질쳤다. 9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낮 12시 23분부터 37분간 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 시장참여자가 적어지는 휴가철이나 하루 중에서 점심시간에는 외국인이 조금만 많이 팔아도 지수가 크게 떨어지곤 한다.”면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점심을 먹고 시장을 보면 투매 심리가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불안으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직원들도 점심, 저녁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금감원 담당자는 “사옥 20층에 있는 구내 식당 이용자가 일일 평균 1200여명에서 이번 주에는 13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前수학교수, 4번 복권당첨 ‘200억대 재벌’ 등극

    前수학교수, 4번 복권당첨 ‘200억대 재벌’ 등극

    천운을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치밀한 계산으로 이뤄낸 결과일까. 미국의 한 60대 여성이 거액의 복권에 4번이나 당첨되자 이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잡지 ‘하퍼’(Harper)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조안 R. 진더(63)란 여성이 1993년 생애 첫 복권에 당첨된 이후 잇달아 3번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조작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진더는 텍사스에서 발행되는 복권에 4번이나 당첨됐다. 1993년 540만 달러(59억원)에 당첨되고,10년 뒤 2년마다 200만달러(21억원), 300만달러(32억원), 1000만(109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것. 복권으로만 그녀는 총 222억원 넘는 부를 축적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 여성의 당첨은 무려 18셉틸리언(10의 24승 분의 1)이라는 천문학적인 확률로 계산된다. 또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런 행운은 1000조년에 한 번씩 일어날까 말까한 매우 희귀한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더의 복권당첨이 단순한 우연일리 없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의심을 살만한 정황도 여럿 포착됐다. 진더가 사는 곳은 라스베이거스인데 복권에 당첨된 곳은 늘 텍사스 주였으며, 최근에 당첨된 3장의 복권은 모두 같은 상점에서 산 즉석 복권이라는 점도 의심을 살만 했다. 무엇보다 이 여성의 복권당첨의 타당성을 의심하게 하는 건 그녀의 전력. 진더가 명문대학 스탠퍼드 대학의 전직 수학교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그녀가 알고리즘 분석으로 거액의 복권에 연속 당첨하는 걸 가능케 했던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더의 복권당첨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복권발급처인 ‘텍사스 로터리 커미션’(The Texas Lottery Commission)측은 “진더는 행운의 여신으로 태어난 것일뿐 복권당첨이 조작됐을 가능성은 0%”라고 일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檢, 부산저축 ‘캄보디아 의혹’ 돌파구 찾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캄보디아사업 시행사인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의 이상호(54)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거물 로비스트 박태규(72)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필요한 조치는 모두 다 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의 사업을 맡아 캄보디아에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 대출금 3000억원의 행방도 의혹에 싸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떠도는 소문을 그대로 믿지 말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00억원가량을 부당 대출 받거나 대출 알선 대가를 챙긴 이 은행의 성모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전국 일선 검찰이 저축은행 수사에서 91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 지난 3월 3일 수사에 들어간 이후 5개월 동안 46명을 기소하고, 은진수(51) 전 감사위원과 박연호(61) 회장 등 34명을 구속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순차적이었다. 먼저 경영진과 대주주를 거쳐 임직원→공무원(감사원, 금융감독원 등)→특수목적법인(SPC)을 거쳐 현재 회계법인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상향 조작을 덮어주는 등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회계법인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곧 캄보디아사업을 통해 전·현 정권 실세들을 정조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발했다. 5개월 동안 수사에 매달려온 검찰은 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금융비리 수사에 몇 년씩 걸린다.”며 “수사를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비리의 구조와 원인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규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축은행) 수사결과가 미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은 것을 인식한다.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검찰 진용이 갖춰지면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묘가 2억6000만원? 호화판 묘지공원 화제

    웬만한 아파트 값에 매물로 나온 가족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한 묘지공원에 있는 가족묘가 25만 달러(약 2억6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가족묘 앞에는 ‘On sale’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억대의 가족묘가 있는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레콜레타 공원묘지다. 아직도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받는 에바 페론의 가족묘가 있는 유명한 곳이다. 매물로 나온 가족묘는 에바 페론 가족묘와 맞붙어 있다. 레콜레타 공원묘지의 가족묘는 모두 대리석 등으로 호화롭게 꾸민 주택형으로 유명하다. 보통 지하와 1층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호화판 주택형 가족묘는 비싸기로도 유명하다. 공원묘지 관리자는 “공원 내 위치와 주변 환경, 건축물의 예술성에 따라 가장 싼 게 20만 달러(약 2억1000만원), 비싼 건 최고 50만 달러(약 5억2500만원)까지 값이 나간다.”고 밝혔다. 외국인 등 관광객이 매일 평균 2000명이 호화판 가족묘를 구경하기 위해 공원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청송 생태하천 공사 특혜 의혹

    경북 청송군이 100억원 규모의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하면서 입찰 절차를 지나치게 편의적으로 자주 변경해 관련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연스럽게 “군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려는 의도”라는 말이 나온다. 군은 2014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총 111억 3000여만원을 들여 청송읍 용전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용전천에 제방 신축을 비롯해 호안, 여울, 가동보, 데크로드,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군은 지난달 27일 1차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입찰참가 자격을 하천법(2조 2항)에 따라 준공된 자연형 하천 또는 생태하천 조성공사 중 ▲식생 호안 공종(자연석 쌓기, 식생매트, 식생 호안 블록, 환경녹화 블록 공정 중 1개 공정 이상) ▲수생식물 식재 공종(생태습지 조성, 생태식재, 생태공원 조성 공정 중 1개 공정 이상) ▲기타 공종(징검다리, 여울, 산책로, 어도, 자전거도로 공정 중 1개 공정 이상) 등 3개 공종과 해당 공정이 각 1개 이상 포함된 공사로, 연장 2500m 이상 준공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평소와 다르게 입찰 자격이 매우 까다롭게 정해진 것이다. 공정은 공사의 정도를, 공종은 공사의 종류를 말한다. 결국 과다한 자격 제한에 말썽이 생기자 같은 달 29일 재공고를 통해 식생 호안 공종 및 수생식물 식재 공종, 기타 공종 등 3개 공종을 제외하며 입찰자격 제한을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3일 다시 공고를 변경하고 입찰 참가 업체들에 자연석 쌓기, 식생매트, 식생호안블록, 환경녹화블록, 생태습지조성 등 1개 공종 이상이 포함된 실적을 제출토록 자격을 다시 강화했다. 아울러 해당 공사가 수해복구 등 긴급 공사가 아님에도 불구, 공고기간을 정상일(30일간)보다 25일간을 단축시킨 긴급 공사로 공고했다. 입찰 기간 단축은 관련 민원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관련 업체들은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 발주 시기가 당초보다 4개월 정도 늦어져 긴급 입찰했으며, 참가 자격을 크게 제한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의사 697명에 8억대 리베이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의사에게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속이고 리베이트를 제공한 다국적 제약회사 A사 대표 최모(54)씨 등 3명과 광고대행업자 2명, 의사 김모(48)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사는 2008년 1월부터 3년간 전국 병·의원 의사 697명에게 자사의 N의약품을 처방하는 양에 따라 1회에 30만~300만원씩 모두 8억 1851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또 광고대행사인 B사와 C사를 통해 병원와 의원에 패널(POP)광고를 설치하고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사례비를 제공한 것을 숨기기도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충북 영동 공무원 ‘비리 종합세트’

    잇따른 공금횡령 사건으로 1년여 넘게 물의를 빚어온 충북 영동군 공무원들의 비리가 감사원 감사결과 재확인됐다. 실무직 공무원이 수억원을 가로챙긴 데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는 태만한 결재 행태도 한몫했음이 드러나 공직 기강해이가 근본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감사원은 1일 영동군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미 파면 등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 3명의 횡령금을 회수하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징계를 통보했다. 지난 2월 감사원은 영동군을 ‘내부통제 취약기관’으로 규정하고 한달간 이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 3년에 한번꼴로 기관운영 감사를 정례화하고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정 지자체에 대한 감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영동군은 지난해 초부터 공무원 횡령 사례가 불거져 민원이 잇따라 특별감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감사로 드러난 영동군 공무원 비리 행태는 그야말로 ‘비리 종합세트’였다. 군 보건소의 회계업무 담당자인 A씨는 의약품을 구입한 일이 없으면서도 가짜로 지출내역서를 만들어 자신의 신용카드계좌로 이체하고 재활치료센터 공사비 등 모두 9억 8700만원을 빼돌렸다. A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에서 승인처리된 자료를 승인취소하거나 삭제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결재문서를 위조해 수억여원의 유가보조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군청 유가보조금 지급업무 보조담당자인 B씨는 유가보조금 신청서와 유류구매카드에 대한 회계처리 과정에서 지급총액을 턱없이 부풀려 결재를 받은 뒤 개인 계좌로 이체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5억 1000여만원을 빼돌려 파면됐다. B씨는 2007년의 경우 운송업체의 유가보조금 신청서를 처리하면서 산출내역서 엑셀표 맨 끝에 892만원을 임의로 기재했다. 당시 영동군이 지급할 유가보조금 총액에다 자신이 적은 액수가 그대로 더해진 채 지급액이 결재되자 B씨는 부인과 처남, 친구 등 명의로 유가보조금 신청을 위조해 3억 9658만원을 챙겼다. 감사원은 “유류 사용량이 급증하면 담당자의 소명서를 받거나 현장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영동군청에는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최틀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이 재계에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엔 대기업 임원 연봉을 타깃으로 삼았다. 9억원 가까이 되는 대기업 임원 연봉을 줄여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주총회 등에 따라 결정된 임원 연봉을 정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없이 책 내용 인용 1일 지경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대기업 경영진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최 장관의 지난 30일 발언은 라센드라 시소디어 미 벤틀리대 교수 등의 저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없이 비서진 등에서 연설문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반향이 커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문제 삼은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은 현재 9억원 정도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연봉은 1인당 평균 8억 7000만원이다. 등기임원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이 해당된다. 기업별로는 ‘별 중의 별’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이 가장 많이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사내 등기이사에게 179억 48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9억 8267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모두 370억원, 1인당 123억 3333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억 8000만원) ▲삼성물산(32억 6000만원) ▲삼성SDI(30억 3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난해 등기임원의 연봉이 높았다. 금융권 등기임원의 연봉 역시 상당하다. 2009년 기준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4억 6190만원이다. 기본급 1억 6131만원에 성과급 3억 59만원이 더해졌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반년치 연봉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0억 5700만원이다. 대기업의 일반 임원 연봉 역시 기본적으로 ‘억대’다. 삼성그룹의 경우 상무는 통상 1억 5000만원(세전) 안팎의 연봉에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 임원은 받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신분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를 못 내면 당장 ‘잘려도’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지난해 컨설팅업체 아인스파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지난해 퇴직한 801명 가운데 임원 승진 뒤 1년 만에 퇴직한 비율은 17.4%였다. 절반 가까운 47.9%의 임원이 승진 3년 뒤에 회사를 떠났다. ●100대기업 1인평균 8억 7000만원 한 대기업 관계자는 “임원은 ‘직장인의 꽃’이자 ‘임시 직원’의 준말”이라면서 “일부 직원은 임원으로 승진해 ‘물갈이’될 바에야 차라리 부장으로 정년 퇴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해진 임원 임금을 높다고 말하는 것은 민간 영역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라면서 “이럴 바에야 정부가 임원 임금 상한선을 정하고, 대신 정년도 보장해야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많은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 장관의 기업 임원 보수에 대한 언급은) 복잡다난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임원 의사 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홍희경·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추락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 한달전 30억대 보험 가입

    추락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 한달전 30억대 보험 가입

     화제로 지난 28일 제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기장이 사고 한달여 전부터 최대 30억원대를 수령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보험업체 관할 기관인 금융감독원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30일 “제주 인근 해상에 추락한 B747-400 화물기의 기장 A씨가 지난 6월 말부터 7개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A씨의 보험 가입이 보험사기와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가 가입한 보험은 2개의 종신보험과 5개의 상해보험·의료보험. A씨는 사망했을 경우 보험사별로 6억~7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일반사망일 경우 27억원, 재해사망일 경우 32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금감원 관계자는“아직 보험사기라고 판정할 근거는 없지만 계약체결 내용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화물기는 지난 28일 오전 3시5분쯤 인천공항을 이륙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향하다 기체 이상으로 회항하던 중 오전 4시12분쯤 제주도 서남쪽 130㎞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 화물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2명만 타고 있었고 사건 발생 사흘째 실종 상태다.  한편 화물기가 추락한 뒤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물칸에 있던 리튬이온전지의 폭발이 꼽혔지만 전문가들은 화물기에 실린 리튬이온전지는 과거 미국 항공기 등에서 화재가 발생한 리튬전지와는 다른 것이고, 리튬이온전지는 리튬전지에 비해 폭발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진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선박왕’ 권혁회장 검찰 출석

    ‘선박왕’ 권혁회장 검찰 출석

    수천억원대 세금을 탈루하고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의 권혁(61) 회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세청이 고발한 8000억~9000억원대 규모의 역외 세금 탈루 경위를 집중적으로 캤다. 또 시도상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 3곳과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박값의 1%를 리베이트로 받아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또 시도상선이 대형 보험업체들과 손해보험계약을 맺으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는지도 조사했다. 이날 권 회장은 오후 1시 49분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해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사에서 권 회장이 국내에 살며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했지만, 권 회장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권 회장에 대한 모든 혐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검찰 조사를 끝내고 나오며 권 회장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탈세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검찰은 당초 권 회장을 상대로 심야까지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권 회장이 허리디스크에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만간 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복잡한 사건”이라면서 “수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서 사업하는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판단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 역대 최고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고교 축구부 감독 억대 후원금 횡령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한 고교에서 축구부 감독을 하던 교사가 수년간 억대의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진정을 접수해 감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A교사가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이 학교에서 축구부 감독을 맡으면서 학부모들이 축구부 운영을 위해 낸 후원금 2억 6000만원가량을 빼내 쓴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A교사가 축구부원의 학부모들로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수백만원을 활동비로 사용했으며, 훈련비·명절 선물비 등의 명목으로도 매달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순천 한노총, 市 보조금 부당집행 의혹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눈먼 돈?’ 한국노총 순천지부가 순천시로부터 억대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심지어 사용하지도 않은 정산서가 허위로 드러나자 보조금을 반납하는 대신 1년이 지난 뒤 워크숍을 다녀와서 정산서를 다시 제출하는 일도 벌어졌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순천지부(이하 한국노총)에 2009년 12월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사업’ 명목으로 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한국노총은 12월 23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1억원을 모두 집행했다. 하지만 곳곳이 부실 투성이다. 임원들은 수백만원을 출장비 명목으로 챙겨 가고, “12월에 행사를 했다.”며 제출한 정산보고서의 사진에는 행사 참석자 대다수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는 등 정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국노총은 특히 전체 1억원의 보조금 중 1회에 2400만원 등 2회에 걸쳐 4800만원의 위탁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정산서류를 제출했지만 한 번은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노총은 허위로 정산했던 보조금을 반납하지 않고 1년가량 뒤인 2010년 12월에 “2400만원을 들여 30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워크숍을 다녀왔다.”며 수정 정산서를 제출했다.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워크숍을 다녀온 것이다. 더욱이 워크숍의 일정을 보면 전체 2박 3일 일정 중 일부 세미나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짜였다. 한국노총은 또 2010년에도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사업’ 명목으로 6000만원을 지원받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당초 사업계획서에는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지만, 설립은 하지 않고 광주 K법무법인과 허위로 정산서류를 작성했다. 한국노총 순천지부 강영수 의장은 “매년 정산은 제대로 하고 있다.”며 “워크숍에 사용된 2400만원은 강사료와 호텔 사용료 등으로 지출됐다.”고 반박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생명 매각가 산정 8000억대 누락”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에 매각될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이자비용 등 8000억원가량이 매각가격산정에서 누락됐으나 이른바 헐값 매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한생명 매각 관련 공적자금 운용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 구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이 대한생명 매각업무 처리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드러나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공적자금 3조 50 00억원이 투입된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의혹과 함께 매각가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지난해 10월 국회가 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2002년 대한생명 매각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특혜논란과 관련, 공자위에서 재적위원 7명 중 과반수의 찬성으로 한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부적정한 의사결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컨소시엄이 제시한 매각가격과 기업가치를 비교해 기업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1400억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각협상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매각 가격의 50%(411억원)를 2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하고서도 이에 따른 이자비용(453억원)을 매각협상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누락된 금액을 합하면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감사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이 같은 누락이 곧바로 전체 매각가격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됐던 대한생명 인수 특혜 논란을 종결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철도 전선 절도범 공개 수배합니다”

    “철도 전선 절도범 공개 수배합니다”

    코레일이 14일 전선 절도범과의 전쟁에 나섰다. 최근 구리값이 상승하면서 선로변에 설치된 전선류 도난 사건이 급증해 열차 안전운행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전선 도난은 17건에 24.79㎞(약 2억 6000만원)에 달했다. ●구리값 상승에 7개월간 2억대 25㎞ 도난 지난달 13일 중앙선 운길산~원덕 구간 북한강 교량 등에서 통신, 조명선 등 3.74㎞가 사라졌다.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울산 구간에서는 지진감지용 선로 2.194㎞가 도난당했다. 코레일은 전선류 도난이 최근 개통한 구간 및 차량 통행이 적고 도로에 인접한 지역에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터널 입·출구에 설치된 울타리망과 교량의 양 끝단에 설치된 설비도 주요 대상이다. ●코레일 “안전 운행 심각한 위협” 도난이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대 이뤄져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지만 통신·접지·지진감지·조명선 등 안전 설비라서 안전 운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시공에 따른 부담도 크다. 우선 복구비용이 피해금액의 2배 이상 소요되는 데다 품질 문제는 물론 인력 낭비가 심각하다. 코레일은 도난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에 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CCTV를 확대하는 한편 야간 순회점검을 강화했다. 또 선로변 인근 지역 주민과 고물상 등에 전단지를 배포, 신고자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 등을 고려해 포상금 및 KTX 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철도 전선류 등 시설물 절도범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삼화저축 비리’ 공성진·임종석 불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이 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에게서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공성진(59) 전 한나라당 의원과 임종석(46) 전 민주당 의원을 7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 전 의원은 2005년 5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동생 명의 계좌로 매월 290만~480여만원씩 총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의원은 보좌관 곽모씨와 공모해, 2005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지인의 부인 명의로 매월 290여만원씩 총 1억 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뿔난 소비자·시민단체 “얌체 ‘파워브로커’ 처벌”

    한 포털 사이트의 파워블로거가 업체로부터 억대의 판매수수료를 챙긴 것과 관련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뽑은 가운데 소비자들과 소비자 시민단체들도 “파워 블로거의 공동구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발벗고 나섰다. ●YMCA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 소비자 시민단체들은 5일 “파워 블로거 등 온라인 상거래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있다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기적인 파워블로거를 제재하고, 인터넷에서 추방하기 위해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파워 블로거들의 기업 유착관계가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정부가 나선 것을 반겼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파워 블로거 현모씨의 고의성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개인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누리꾼들을 업체에 알선한 뒤 판매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를 제재할 수 있는 법규정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사기적 공동구매 한두곳 아니다” YMCA는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을 통해 파워 블로거로 인한 피해사례의 추이를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임은경 YMCA 소비자팀장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불량 제품의 환불, 교환 등 소비자들의 피해 보상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변호사 등을 통한 법적 검토 후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해당 블로거를 고발할 방침이다. ●“소비자 기만 응분의 댓가 받아야”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은 “현재 판매행위 등 영업활동을 하는 블로거가 많은데 이들을 규제할 법적 잣대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면서 “현씨가 신고 의무 대상이 되는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그가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상업적 목적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씨가 공동구매를 진행한 상품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주부 정모(43·여)씨는 “현씨처럼 상업적인 이윤을 노리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파워 블로거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소비자들을 기만한 파워 블로거들을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 국세청장이 ‘군기잡기’에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잘못을 하면 엄중하게 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간부들이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간부 역할론’을 주문했다. 이 청장의 이같은 당부는 잇단 본청 및 지방청 전직 간부들의 비리 연루로 국세청 고위관료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내부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세청의 전직 간부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검찰에 구속기소됐고, 한상률 전 청장과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등의 억대 자문료 수수 파문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불량품이 나올 수도 있다.” 고 전제,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무사안일하게 있거나 민원인에게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는 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재교육을 해서라도 바로잡겠다.”고 적극적인 대민 봉사의 자세를 요구했다. 오는 8월 취임 1년을 앞둔 이 청장은 그동안 강력한 세정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세청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아 개혁작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본청 및 지방청의 핵심요직인 조사국장 9명 중 5명을 물갈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본청 조사국장 출신의 송광조 전 부산청장이 감사관으로 임명된 것 역시 향후 간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에 대한 감찰 강화와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시각이 강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김동수의 물가잡기

    김동수의 물가잡기

    취임 직후 ‘물가기관’임을 천명, 정부의 물가 총력전의 선두에 섰던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물가 관련 관심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상반기 가공식품 관련 부당행위를 통한 가격 올리기가 중점 단속대상이었다면 이젠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공정위의 단속 대상이 된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5일 주요 외식업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5월 주요 외식업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분석, 불공정행위 혐의가 포착된 곳을 현장조사 대상으로 간추렸다.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사업자 간의 부당한 거래, 가격인상의 적절성 및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및 주택가 골목마다 자리잡아 24시간 영업으로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업계의 가격 담합도 조사대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8, 29일 훼미리마트, GS그룹의 GS25,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3대 대형 편의점 업체의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 상품가격정보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업계 측은 제품 제조사가 운영사에 비슷한 가격을 제안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한 것이지 담합은 없다는 입장이나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노심초사다. 공정위는 또 제빵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대해서도 원재료값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인상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물가불안 품목의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가공식품, 신선식품 및 생활필수품 등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 국세청장이 ‘군기잡기’에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잘못을 하면 엄중하게 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간부들이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간부 역할론’을 주문했다. 이 청장의 이같은 당부는 잇단 본청 및 지방청 전직 간부들의 비리 연루로 국세청 고위관료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내부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세청의 전직 간부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검찰에 구속기소됐고, 한상률 전 청장과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등의 억대 자문료 수수 파문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불량품이 나올 수도 있다.” 고 전제,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무사안일하게 있거나 민원인에게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는 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재교육을 해서라도 바로잡겠다.”고 적극적인 대민 봉사의 자세를 요구했다. 오는 8월 취임 1년을 앞둔 이 청장은 그동안 강력한 세정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세청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아 개혁작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본청 및 지방청의 핵심요직인 조사국장 9명 중 5명을 물갈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본청 조사국장 출신의 송광조 전 부산청장이 감사관으로 임명된 것 역시 향후 간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에 대한 감찰 강화와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시각이 강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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