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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씨, 빼돌린 상가개발비로 경찰간부와 돈거래?

    윤씨, 빼돌린 상가개발비로 경찰간부와 돈거래?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70억원대 횡령 의혹이 제기된 상가 개발비 중 일부를 2003년 당시 총경급 경찰 고위 간부(현재는 퇴직)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윤씨가 건축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급 빌라의 소유주로 분양 과정에서 윤씨가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층 인사 중 한 명이다. 2010년 서울 강남구 역삼세무서 탈세조사 내역에 따르면 윤씨는 2003년 5월, 자신의 회사가 시행·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상가의 피분양자들로부터 받은 상가 개발비 70억원 가운데 1억 20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했다. 이 내역은 2010년 서울중앙지검이 윤씨의 상가개발비 횡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받아들인 증거다. 검찰은 윤씨가 A씨에게 억대의 돈을 지급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횡령죄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70억원 중 개인용도로 사용한 약 25억여원에 대해 ‘개발비가 용도와 달리 사용된 점을 인정한다’고 봤다.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에 따르면 윤씨는 이 중 17억원을 개인 투자비 명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8억원을 A씨 등 2~3명의 개인에게 나눠 지급했다. 문제는 대가성 여부다. 만약 윤씨가 로비 명목으로 이 돈을 A씨에 건넸다면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A씨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무관계에 의해 받아야 할 돈을 받은 것”이라면서 “윤씨에게 특혜를 받거나 편의를 제공해 준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주장대로 돈이 개인 간의 채무 변제용으로 오갔더라도 A씨가 윤씨가 횡령한 돈으로 채무 변제를 한 사실을 알았을 경우, A씨는 횡령 방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A씨는 이에 대해서도 “그 돈이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돈인지 몰랐으며 이전에는 매우 가깝게 지냈지만 공직을 떠나고 나서부터 윤씨와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 법조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단정하긴 어려우나 경찰이 건축물 건축 시 소방점검부터 인허가 관련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 의심스럽다”면서 “보통 뇌물 받은 사람의 99%는 돈을 빌려줬다 받은 것이라는 핑계를 대기 때문에 입증을 거쳐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5·끝)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5·끝)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인 5회째를 게재합니다. 농업 부문에서 화훼 연구에 매진해 ‘꽃의 달인’으로 선정된 충북 농업기술원 김주형(49) 농업연구사, 오미자를 블루오션 산업으로 키운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이우식(53) 지방농촌지도사, 친환경 관련 신농법 20여 가지를 개발한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김진원(54) 지방농촌지도사를 소개합니다. 열정으로 뭉친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18명의 제도개선이나 새로운 업무 발굴 사례가 다른 부문에도 도미노처럼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 김주형 충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논문 103편 써내 농업연구원상 단골, 장미 ‘그린펄’로 화훼 한류 이끌어 농업 부문에서 달인으로 선정된 충북 농업기술원 김주형(49) 농업연구사는 ‘꽃의 달인’으로 불린다. 1990년 농촌진흥 분야 공무원으로 처음 발을 디딘 후 화훼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매진한 그는 연구직 공무원으로는 한 번도 받기 어렵다는 농업연구원상을 두 차례나 받은 이 분야의 최고 실력자다. 김 연구사가 개발한 신품종은 해외와 겨뤄도 이길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개발한 장미 품종 ‘그린펄’은 일본 경매시장에서 본당 170엔으로 최고가에 낙찰됐다. 현지 최상품보다도 50%나 비싼 값이다. 연한 녹색 잎에 가시 없는 줄기가 특징인 그린펄은 ‘화훼 한류’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품종 개발은 그대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졌다. 국산 품종은 로열티를 외국에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농가에 큰 이득이 됐다. 장미에서 나오는 추출물인 ‘탄닌’을 산업화하자는 그의 발상은 장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그는 항산화 작용으로 건강과 미백에 좋다는 탄닌을 활용해 장미오일, 장미차, 장미화장수, 장미음료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이들의 판매액은 연간 3억~5억원에 이른다. 또 장미 케이크와 장미 김밥 등도 개발해 일반인의 식탁에 장미를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가 이렇게 개발한 신품종은 장미와 난, 백합, 야생화 등 26종에 이른다. 그는 “이른바 ‘종자 전쟁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세계 각국이 종자 산업에 뛰어들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는 품종 개발의 볼모지였다”고 소회했다. 그가 연구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데 있다. 그가 개발한 국화재절화 재배법은 국화 수확을 1년에 1회에서 2회로 늘려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소했다. 국화재절화 재배법은 1년에 약 250시간의 노동력 감소 효과를 가져왔고, 특허 출원돼 전국 시범사업으로 채택됐다. 국화 재배 농가에서는 대부분 이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 연구사가 연구한 국화 ‘일시개화법’도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 국화가 피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120일. 이 가운데 30~40일은 국화를 수확하는 데 소요된다. 그가 개발한 방법은 개화 시기를 균일하게 맞춰 수확 횟수를 줄이는 재배법이었다. 8~12회의 수확 횟수를 6~9회로 줄였고, 17일 이내에 모든 수확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름철 고온이 특징인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국화의 색깔이 변하는 것은 농촌의 고민거리였다. 그는 시설 내 광량을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방법으로 국화 퇴색 방지법을 개발해 농촌에 보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연구사가 2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발표한 논문은 10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관련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34건이다. 그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으로 화훼 연구에 매진했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로 ‘처음부터 다시 출발’을 한 경험이 큰 밑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이우식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한약재에 불과했던 오미자를 문경 블루오션으로 年 1000억대 소득 “한약재에 불과했던 오미자를 문경의 블루오션으로 도약시킨 것에 대해 담당 공무원으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이우식(53·지방농촌지도사) 오미자연구담당은 오미자를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지난 7년여간 고집스럽게 ‘오미자 연구’라는 한 우물만 팠다. 이 담당은 이번에 농업분야 달인으로 선정됐다. 주변에선 그를 ‘오미자 박사’라고 부른다. 이 담당과 오미자의 인연은 200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문경 동로농협이 수매한 생오미자가 잦은 비로 폐기 직전에 놓였다는 소식을 듣고 활용 방안을 궁리하던 끝에 사무실에서 시험 삼아 뭉개진 오미자와 소주, 설탕으로 칵테일을 만들었다. 이 담당은 물론 동료까지 붉은빛에 어우러진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 오묘한 맛과 향에 매료됐다. 오미자의 대변신이었다. 이때부터 오미자를 ‘신이 내린 선물’로 여기고 육성에 나섰다. 그는 “고혈압과 뇌졸중 예방 등에 효과 좋은 오미자를 잘 가공하면 ‘제2의 인삼’으로 상품화할 수 있겠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 담당은 생산·가공 등 오미자 연구에 밤낮없이 매달렸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행운도 찾아왔다. 2005년 행정자치부가 전국 낙후 지역 대상 신활력사업 공모에서 그의 오미자 육성 방안이 선정된 것이다. 국비 60억원을 확보할 발판도 마련됐다. 문경시는 2006년 전국 최초로 오미자담당 자리를 만들어 이 담당에게 맡겼다. 그는 이때부터 오미자 육성을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겼다. 그는 오미자를 산업화하려면 무엇보다 재배 면적 확대가 시급하다고 판단, 농가에 재배 자금을 무이자로 알선해 줬다. 가공과 유통, 판매에도 발벗고 나서 같은 해 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되도록 앞장섰다. 특히 가공연구소를 설립해 오미자와인, 오미자청, 오미자주스 등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도 열정을 쏟았다. 120여종에 이르는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국내외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런 노력으로 문경의 오미자 재배 면적은 2005년 325농가 178㏊에서 지난해 1050농가 800㏊로 4.5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연간 생산량은 600t에서 4800t으로 무려 8배나 증가했다. 문경의 대표 농산물이 됐다. 소득도 껑충 뛰었다. 2005년 41억원에 그쳤던 소득이 현재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 등 9개국에 연간 60여억원 어치의 제품이 수출된다. 이뿐만 아니다. 전국의 공무원과 농민들이 매년 문경 오미자 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50~60여 차례씩 찾는다. 이 담당은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문경 오미자 산업은 매년 20% 이상 성장한다”면서 “10년 내에 연간 소득 5000억원 이상의 효자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진원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농업기술사 자격증 3종 세트 섭렵, 친환경 신농법 20개나 만들어내 농업 분야 달인 김진원(54·지방농촌지도사)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은 화려한 경력의 전문가다. 남들은 하나도 갖기 힘든 기술자격시험의 고시라 불리는 농업기술사 자격증을 3개나 취득했다. 종자기술사, 시설원예기술사, 농화학기술사 등이다. 이 분야 국내 최초다. 10여년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매년 농촌진흥청과 자치단체 등 전국을 무대로 신농법 강의에 나서고 있으며, 매년 60~70차례 현장 교육 및 상담도 빼놓지 않는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이런 그를 주위에선 ‘신농법 제조기’라 부른다. 지금까지 개발한 친환경 관련 신농법만도 20여종에 달한다. 2000년 들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 강의에 나선 게 계기가 됐다. 그는 “당시 웰빙 열풍으로 농가들이 친환경 농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정작 농법에 어두웠던 데다 관련 제품마저 부실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를 접한 김 담당은 당장 친환경 신농법 개발 및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35년 공직생활 동안 갈고 닦은 지식을 총동원했다. 먼저 같은 해 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개발했다. 우렁이 투입 시기를 논바닥 평탄 후 8~15일에서 3일 이내로 대폭 앞당겼다. 결과는 1석 3조였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잡초가 제거돼 농경비 절감에다 토양 및 수질 오염까지 예방됐기 때문이다. 2002년엔 축산 농가들의 항생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생균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친환경 고급육 생산과 예천한우 브랜드 육성의 전기를 마련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2005년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생균제 공장을 준공, 지역 500여 한우 농가에 연간 600t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집요한 연구와 시험을 통해 각종 작물 재배에 유용한 친환경 미생물 8종을 개발했다. 이들 미생물은 모든 작물에 적용이 가능하며 병해충 발병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검증됐다. 화학비료 및 농약에 의존하던 농가에 연간 7만ℓ(7000㏊ 사용량)의 미생물을 공급하기 위한 친환경바이오센터 건립에 앞장선 것도 그였다. 이 밖에 돼지 분뇨 발효 및 퇴비 추출물을 이용한 액비 개발, 담배나방 방제용 살충제 개발, 유황 오리알 생산 기술 개발, 시설하우스용 백련 기술 개발 등 친환경 농업 기술 개발 및 영농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 발전을 위한 그의 연구·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요즘도 담배나방 친환경 방제 기술 및 살충 곰팡이를 이용한 방제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김 담당은 “내 가슴속에 농민과 농촌에 대한 오롯한 애정이 없었다면 그 어느 하나도 이루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민이 잘살고 농촌이 발전하는 일에 열과 성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은 농어촌에 있다/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기고]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은 농어촌에 있다/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남쪽에는 꽃 소식이 들린다. 봄이 오면 농촌은 활력을 되찾는다. 산과 들, 계곡에는 푸른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다. 농어촌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계속 감소 추세이던 농어촌 인구는 베이비 붐 세대의 귀향과 도농균형발전 정책의 성과에 따라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도 많다. 귀농·귀촌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귀농인구가 1만 503가구로 1년 사이 두 배 늘었고,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전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 봄 소식만큼 반갑다. 새 정부는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약속했다. 행복과 희망이라는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책적 수단이 성공적으로 집행돼야 하겠지만 경제·사회의 뿌리인 농어촌과 농어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접근도 중요하다. 농업계 또한 마찬가지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 처해 있는 탓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강화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개방 확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급증, 이로 인한 식량수급 불안정 등 농어업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농어민들이 가장 우선적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농가소득 안정 외에도 농어촌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식량안보체계 구축, 농어촌후계인력 대책 마련, 재해 없는 안전영농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새 정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농업정책의 핵심은 농어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균형발전, 농어업인 행복시대를 열어 나가는 것이다. 농어촌을 삶터, 일터, 쉼터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농어촌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명의 터전이다. 삶터다. 예로부터 의식주 중의 기본은 단연 ‘식’(食),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었다. 따뜻한 밥상은 행복의 상징이 되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22.6%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일이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인 것이다. 둘째, 농어촌은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건실한 일자리를 만드는 터전이자 일터다. 억대 농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여느 도시 직장인 부럽지 않은 일이다. 농어업에 첨단기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키고, 가공·유통 등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 등 농어촌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농어촌 경제활성화 정책이 될 것이다. 셋째, 농어촌은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의 터전이자 쉼터이다. 전남 나주 화탑마을이 주민들 간의 화합과 공동투자로 새로운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강진의 한 마을도 30호 규모의 전통한옥 체험마을로 바꾼 뒤부터 매월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도시민들은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농어촌의 신선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농어촌은 새로운 복합산업화의 중심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 봄은 모든 생명을 깨우는 계절이다. 따라서 봄은 곧 희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행복한 대한민국의 푸른 희망이 농어촌에서부터 싹트기를 기대해 본다.
  • [방송·금융 전산망 마비] 국가적 해킹 사례는

    [방송·금융 전산망 마비] 국가적 해킹 사례는

    국내에 국가 단위의 해킹 피해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은 2003년이다. 그해 1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베이스용 소프트웨어인 ‘SQL 서버’가 공격당하면서 인터넷을 마비시킨 이른바 ‘1·25 대란’이 발생했다. 전 세계에 인터넷 접속장애를 호소하는 신고가 폭주했고, 불과 수십분 만에 전 세계 7만 5000여개의 시스템이 감염됐다. 한국에서는 8800여개의 서버가 공격당하면서 7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두절되는 등 국가적 혼란 사태가 나타났다. 한국이 피해가 컸던 것은 통신사업자들의 보안의식이 결여됐기 때문이었다. MS가 배포한 보안패치만 업데이트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건이어서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1·25 대란 이후 인터넷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가 설립돼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됐고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는 등 법체계도 정비됐다. 2009년 7월 7일에는 청와대와 국방부, 금융기관 등 22개 국내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최장 72시간까지 마비되는 ‘7·7 대란’이 벌어졌다. 당시 피해액만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보통신부 해체로 ‘IT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면서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게 화를 키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고 발생 이후 6시간이 지나서야 ‘주의’ 경보를 내렸다. 웹사이트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보통 2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처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 긴급 대란에 맞설 정부 대응 매뉴얼이 사실상 부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1·25 대란 이후 개인과 기업들의 보안의식이 커지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다. 2011년 3월 4일에도 파일공유 사이트의 업데이트 파일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해 국내 주요 기관들을 공격한 ‘3·4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다. 2009년 디도스 대란 이후 ‘국가 사이버 안전체제’가 구축되면서 KISA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 정부 기관과 백신·이동통신업체 등 민간 사업자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덕분이다. 하지만 4월에 농협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보안에 완벽은 없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웠다. 서버 유지 보수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는 데 성공한 해커가 7개월 이상 농협 전산망 관리를 위한 정보를 빼내거나 획득하고 공격 명령을 통해 서버를 파괴했다. 정부는 2009년 이후 발생한 국가적 디도스 공격을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했다. 7·7 대란 당시에는 북한이 61개국에서 435대의 서버를 이용해 미국과 한국 주요기관 35개 사이트를 해킹했고 공격 근원지는 북한 조선체신청이 할당받은 중국의 한 인터넷주소(IP)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통신] 中 말단관료, 억대 관용차에 가짜 번호판까지

    관용차 호화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말단관료까지 억대의 초호화 관용차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시나닷컴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시펑(西豊)현 위원회 서기의 관용차는5000cc급 도요타로, 가격은 무려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7000만원) 상당이다. 해당 관료는 수리시설보수 자금으로 이 같은 초호화 관용차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가짜 무장경찰 번호판을 달고 운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현은 주민소득이 낮은 빈곤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큰 상황이다. 현지 취재진이 시펑현 선전부(홍보부)에 전화취재를 요청하자 선전부는 비서실로 연결했고, 비서실에서는 “관용차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선전부로 다시 연결하는 등 현정부 내부에서도 마땅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못한 상태다. 한편 2011년 발표된 ‘당정기관 공무용차 예산결산 관리방법(이하 관리방법)’은 예산책정 단계에서부터 관용차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관리방법’은 현급 도시의 일반 공무용차량은 1800cc이하, 가격은 18만 위안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리훙(李宏) 정협 위원 겸 중앙국가기관 공작위원회 부서기는 “규정에 따르면 청(廳), 국(局)급 간부 이하에게는 관용차가 배치되지 않으며 현 1급 간부가 관용차를 운행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연천군수, 13억대 토지 ‘묻지마 매입’

    연천군수, 13억대 토지 ‘묻지마 매입’

    김규선 경기 연천군수가 직원들 반대를 묵살하고 언제 공사할지도 모르는 버스터미널 부지를 미리 매입하도록 지시해 거액을 낭비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연천군은 1992년 11월 ‘여객자동차 터미널 부지’로 지정했지만 수용 보상하지 않고 있던 연천읍 옥산리 경원선 연천역 부근 사유지(농지) 3397㎡를 2011년 5~8월 13억 4653만원에 매입했다. 터미널 부지로 지정만 해놓고 장기간 공사를 하지 않아 토지주 3명이 다른 용도로 개발하지 못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는데다, 2017년 경원선이 연천역까지 전철화되면 땅값이 오를 수 있어 미리 매입해 둬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행 국토계획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도시계획시설인 터미널을 설치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시계획을 먼저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군은 실시계획은커녕 터미널 사업을 시행할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 10년 이상 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지목이 대지인 토지를 우선 매입해야 하는데, 먼저 매수 청구를 한 대지 소유자들을 제쳐 두고 2010년 7월 ‘민선5기 주민과의 대화’에서 매수청구를 한 농지 소유자들의 일부 토지를 먼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군수는 이 과정에서 “향후 개인사업자가 터미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지매입이 불가하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도 터미널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아무런 후속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매입한 토지를 오는 5월 경기도체전 때 공영주차장으로 임시 사용하기 위해 2m 높이로 성토 작업을 했다. 연천에는 공영주차장 부지로 지정해 놓고 매입하지 않은 땅이 7000㎡가 넘는 상황이라 터미널 부지를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만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결국 소수의 유권자 민원을 받아주려고 13억원이 넘는 혈세가 장기간 사장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17년쯤 경원선 전철이 연천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토지를 매입한 지역이 번화가가 돼 땅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미리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최근 김 군수에게 “앞으로는 준비가 안 된 일로 예산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꼼꼼히 챙기라”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억원 주고 대원국제중 편입학 의혹”

    학부모로부터 담임교사가 수백만원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대원국제중에서 편입학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15일 “2009년 전직 저축은행 고위 관계자의 큰아들이 대원국제중에 편입하면서 1억원을 건넸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1억 내고 들어왔다는 아이 별명이 ‘일억이’”라면서 “학교 학생들이 이 아이에게 ‘일억아 축구 하러 가자’라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편입한 학생의 동생까지 두 형제 모두 이 학교를 다녔는데 이들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USB를 돌리고 간식을 돌리는 등 학교에 많은 돈을 썼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억대의 편입학 대가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학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강신일 대원국제중 교감은 “해당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다닌 것은 맞지만 돈을 주고 들어온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첫째는 2009년 3월 국·영·수 과목 편입학 시험을 치르고 합격해 들어왔고, 둘째는 2010년 일반전형 추첨을 통해 정당하게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녀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대원국제중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가 매월 50만원씩 정기적으로 총 500만원을 담임교사에게 상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에서 작성한 2012년 대원국제중 민원조사 지적사항에 따르면 이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현금 25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금품수수가 일부 있었음이 확인됐다. 해당교사는 같은 재단 소속 대원외고에 근무하고 있다고 김 교육위원은 전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삼성, 애플 안방 美서 갤럭시S4 첫선

    삼성, 애플 안방 美서 갤럭시S4 첫선

    삼성전자가 ‘맞수’인 애플의 안방 미국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 행사를 갖고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갤럭시S4는 이전 제품보다 선명한 화면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5인치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풀고화질(HD)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택했고,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이전보다 커졌음에도 두께 7.9㎜, 무게 130g의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옥타코어(중앙처리장치가 8개)를 달았다. 출시 국가에 따라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쓸 계획이며, 한국에는 옥타코어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1300만 화소 후방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방 카메라도 들어갔다. 주요 기능 가운데 ‘삼성 스마트 포즈’는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재생된다. ‘삼성 스마트 스크롤’은 인터넷과 이메일, 전자책 등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뒤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준다. 화면 터치 없이도 긴 글을 읽을 수 있다. ‘에어뷰’는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으로, ‘갤럭시노트2’와 달리 S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S 트랜스레이터’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송수신 중에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S헬스’도 채택했다.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S3’의 조약돌 모양을 그대로 계승했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처럼 삼성만의 개성을 가진 정체성을 가져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색상은 물안개 느낌의 ‘블랙 미스트’와 얼음 결정체의 섬세함을 표현한 ‘화이트 프로스트’ 등 두 가지로, 향후 다양한 모델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T) 담당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서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선을 보인 갤럭시S4는 2분기에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한 전 세계 155여개 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다음 달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전 세계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3 등 시리즈를 모두 합한 판매량과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단일 모델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産銀, 고금리 상품으로 1000억대 손실 예상”

    산업은행이 손익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고금리 예금상품을 출시해 올해 말까지 1000억여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제도를 수년째 줄이고 있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8개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관리 실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산업은행은 2011년 9월 수신확대를 위해 고금리 다이렉트 예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예금자 보험료, 지급준비금 등 필수 비용을 면밀히 따져 보지 않아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244억원의 손해를 봤다. 감사원은 “손실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말까지 다이렉트 예금으로만 1094억원의 손해가 예측되며, 이를 포함한 고금리 예금 상품 전체를 통틀어서는 144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은행은 또 2011년 영업이익을 최대 2443억원이나 부풀려 임직원에게 최대 41억원의 성과급을 더 지급하는 ‘돈 잔치’를 했다. 이는 그해 회계연도를 결산하면서 1000억여원을 빌려준 기업이 파산한 사실을 재무제표에서 빠뜨렸고, 다른 기업의 유가증권 자산가치 감소분 556억원도 반영하지 않는 등 모두 10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부풀린 결과였다. 시중 건설사의 30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채권의 건전성을 실제보다 한 단계 이상 높게 평가해 대손충당금 1076억원을 적게 적립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업무에 소홀했다. 2009년 중소기업 대출은 15조 8400억원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으나 이후 해마다 줄어 지난해 7월 현재 8조 1000억원(18.4%)으로까지 떨어졌다. 감사원은 “신용·담보력이 약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이행능력 등을 평가해 대출해 주는 특례신용대출제도 등을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지하거나 축소한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공기업들의 칸막이 경영에 따른 업무 중복과 영역 다툼도 여전히 문제였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 3월 A사의 해외 유전 인수사업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먼저 자금 차입을 협의하는 중이었는데도 중간에 끼어들어 장기 저금리로 지원키로 하는 등 과열경쟁을 벌였다. 이에 감사원은 국무총리실장에게 수출지원 금융기관 간 중복 과열 경쟁을 피할 수 있도록 기능 재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대명리조트, 개인-법인콘도 특별할인분양 전격시행

    대명리조트, 개인-법인콘도 특별할인분양 전격시행

    오늘날 현대인들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벗어나 여유롭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 졌다. 그에 따라 국내 리조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공급이 늘면서 차별화 콘셉트를 내세운 리조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대명리조트로 소비자 신뢰도 부문 2년 연속 대상 수상 및 고객만족도(KSCI) 9년간 1위를 수상한 기업이며 고객과 함께 한 창립 34주년을 맞이해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 2,000만원대 패밀리형과 3,000만원대 스위트형, 1~3억대 VIP노블리안 회원권을 특별 신규혜택으로 분양한다. 패밀리형, 스위트형 회원은 매년 30박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명회원일 경우 15박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VIP노블리안형은 1년에 60박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별상품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시 10%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다. 또한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있다. 물론 법적 재산권을 보장받으며 다양한 회원혜택과 함께 개인기명, 무기명 및 법인업체 명의로도 분양 받을 수 있다. 대명리조트의 회원은 가입 즉시 전국 대명리조트의 객실 예약은 물론 스키장, 골프장,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사우나 시설 등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달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아쿠아월드는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솔비치 호텔 앤 리조트, 경주, 단양, 변산에 갖춰져 있다. 스키시즌에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비발디파크의 스키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있으며, 이번 신규회원에게는 특별히 전국 골프장 부킹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 8곳, 강원 3곳, 충청 5곳, 영남 5곳, 호남 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 전원에게 주중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더불어 설악, 경주, 양양 등에 위치한 전국 직영리조트 12곳과 도고 글로리, 해운대 글로리, 제주 해비치 등 전국 8곳의 체인리조트와 호텔을 제휴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앞으로 오픈할 대명리조트 거제,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도 받을 수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회원권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장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회원 모집에 대한 안내책자는 대명리조트 본사로 문의해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이번 특별회원 모집에 대한 분양 카탈로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분양문의 : 02)555-5898 인터넷뉴스팀
  • 100억대 소송전… 독한 ‘소주전쟁’

    알칼리 환원수의 안전성 논란으로 불거진 ‘물싸움’이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비화됐다. 롯데주류는 5일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처음처럼’을 조직적으로 음해해 이미지 훼손 및 매출 감소 피해를 봤다며 하이트진로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1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주류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한국소비자TV에서 ‘처음처럼’이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져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방영되자 이를 영업사원 등을 통해 블로그,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 확산시켰다. 또 이 같은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고 업소에 판촉물을 제공하는 등 6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고 롯데주류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검찰이 기소만 한 상태에서 이를 법원의 확정 판결인 것처럼 간주, 민사소송까지 제기해 유감”이라며 “전기분해 알칼리 환원수의 안전성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北, 16년전 타이완 핵폐기물 이전 무산에 100억대 소송

    북한이 16년 전 국제사회의 반발로 무산된 타이완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과 관련해 당시 계약을 맺은 타이완전력공사를 상대로 뒤늦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타이완 영자지 타이베이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가액은 1000만 달러(약 108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타이완전력공사는 1997년 1월 북한 당국과 6만 배럴 규모의 저준위 핵폐기물을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석탄 폐광으로 옮겨 처리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등의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반대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당시 핵폐기물 저장소 건설 공사에 들어간 비용 등을 타이완전력공사가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북한 측 법률대리인인 차이후이링(蔡慧玲) 변호사는 “당시 주변 국가들의 압력으로 타이완원자력위원회가 핵폐기물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아 계약이 이행되지 못했다”면서 “이후 타이완과 북한은 계약을 유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식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등 수십 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타이완전력공사가 아직까지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타이완전력공사는 “해당 계약은 이미 무효가 됐기 때문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혈세로 차린 알뜰주유소서 200억대 가짜 석유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신종 수법으로 200억원 규모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등 11개 주유소를 차려놓고 가짜 경유를 판매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석유관리원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억원 규모의 가짜 경유를 유통시킨 조직을 적발해 9명을 검거하고 1억 6000만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단한 시약만으로 경유 등에 등유가 혼합돼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등유에는 식별제가 첨가돼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식별제를 제거함으로써 값싼 등유를 경유와 섞어 부당이득을 챙기고 정부의 단속도 피해 갔다. 관리원 단속반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여간 잠복·추적하면서 유통조직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다. 지난 6일 경찰과 공조해 가짜 경유 제조 현장과 이를 판매한 경기 이천과 충북 제천 등지의 주유소 11곳에 대해 일제히 단속을 벌였다. 일당은 2009년 말부터 정상 휘발유와 경유에 용제를 혼합한 용제혼합형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매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석유관리원이 용제 불법유통 단속을 강화하면서 용제공급이 끊기자 지난해 9월부터 판매방식을 전환해 ‘등유혼합형’ 가짜 경유를 제조·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탱크로리 차량을 개조, 내부에 활성탄과 부직포 등을 넣고 등유 식별제를 걸러냈다. 걸러진 등유를 정품 경유와 혼합해 가짜 경유를 만들었다. 또 등유를 15% 정도만 섞어서 전문가도 쉽게 알 수 없게 가짜 경유를 만드는 치밀함도 보였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등유에서 식별제를 제거해 가짜 경유를 만들어 내고 있어 이를 대체할 식별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불법유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석유수급보고 전산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수소 車/육철수 논설위원

    전 세계에 확인된 석유매장량(2011년 기준)은 1조 6530만 배럴이다. 앞으로 54년 동안 석유 걱정은 안 해도 된다지만 언젠가 고갈될 것이다. 석유를 에너지원(源)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차량(그린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11억대에 이르는 등록차량이 대당 연간 1500ℓ를 소비한다면, 한 해에 자그마치 1조 5000억ℓ(100억 배럴)의 휘발유·경유를 쓰는 셈이다. 원유의 정제 과정을 고려하면 엄청난 양의 석유가 필요하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나라마다 환경 규제가 강해지면서 그린카의 상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린카 개발에 힘써온 현대자동차가 세계에서 처음이자 독자적으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양산 체제를 갖췄다는 소식이다. 2015년까지 1000대를 생산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단다. 지난 26일 울산공장 수소차 전용 생산라인에서 공정을 마치고 빠져나온 제1호 수소차인 흰색 ‘투산 ix’는 연구진은 물론, 온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자동차 생산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다임러벤츠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일본 토요타보다 2~3년 앞서 양산에 들어갔다니 여간 대견스러운 게 아니다. 디터 체체 다임러벤츠 회장은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수소차 양산을 선언하자 “자동차는 휴대전화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1976년 국산 승용차 고유 모델 1호인 ‘포니 I’을 생산한 현대차가 37년 만에 세계 유수의 완성차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제 미래형 수소차 부문에서 한 발 앞서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크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포니를 보고 ‘꽁지 빠진 닭’ 같다며 시답잖게 여겼다지만, 그게 밑거름이 되어 오늘의 쾌거로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만 8조 4000억원(글로벌컨설팅사 인터브랜드 추산)을 넘고,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8년 연속 세계 5위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살아남으려면 미래의 환경차 생산에 명운을 걸다시피 해야 한다. 수소차의 양산 체제 구축은 또 다른 경쟁의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석유에너지 대체, 이산화탄소 감축 외에 경제·고용 효과도 무시 못한다. 2018년까지 그린카의 상용화가 확대되면 9조원쯤 경제효과를 거두고 1, 2차 협력업체의 고용도 5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란 보고서도 있다. 아무쪼록 수소차가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되어 우리 경제를 굳건히 다져 주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300억 들인 MB표 ‘융합인재교육’ 미국인이 美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

    이명박 정부가 과학·수학 교육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융합인재교육’(STEAM)에 대해 미국의 교육컨설팅 전문가가 미국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한국 내에서 상표권을 주장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21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최근 조젯 야크만이 출원한 ‘STEAM 상표권’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야크만은 미국 내에서 STEAM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STEAM은 2006년 버지니아공대 교육학과 석사과정에 있던 야크만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융합교육(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에 A(예술)를 넣어 설계한 개념이다. 2007년 이 대학을 방문한 김진수 교원대 교수가 이 이론을 가져와 한국에 소개했고,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 됐다. STEAM은 학교 현장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지만, 운영 내용은 STEM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STEAM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선정 학교마다 억대의 예산이 투입됐고, 새로 개발한 교재와 캠프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300억원 이상의 돈이 편성됐다. 특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STEAM은 한국에서 시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야크만이 한국에서도 상표를 등록하고 사업을 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 측은 야크만이 한국에서 상표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SK “올 16조 6000억 투자… 공격경영 지속”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인재육성 투자가 지금의 SK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합니다. 어렵지만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은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것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경영공백이 우려되던 SK그룹이 올해 지난해보다 10%가량(1조 5100억원) 늘어난 16조 6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린동 SK본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어려울 때 투자를 줄이면 자칫 경쟁 대열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며 “정부나 기업 모두 ‘일자리 창출 없는 성장’이 큰 고민이지만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려 7500여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고졸도 지난해 수준인 2400~2500명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부재 속에서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 회장 공백에 따른 어려움은 토로했다. 특히 최 회장이 직접 챙긴 해외개발 사업이나 사회공헌 활동 등의 지속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김 의장은 “최 회장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글로벌 성장 경영에 매진해 왔고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와 교류해 왔는데 미흡함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최 회장의 사회적기업, 동반성장 등에 대한 전체적인 철학이 계열사 경영에 수미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자신의 역할을 ‘조절·조정’으로 표현했다. 그는 안정과 성장이라는 단어를 거듭 언급하며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6개 위원장과 함께 최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한 새 경영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조기 안착을 위한 의지로도 표현된다. 김 의장은 “그룹에 38년 8개월 몸담으면서 나름대로 쌓은 경험과 경륜으로 경청하고 논의를 통해 최적의 답안을 찾아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같은 경영혁신을 통해 현재 100억 수준의 기업가치를 300억대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70억대 국방사업 中企 2곳에 놀아났다

    70억원에 이르는 국방 관련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사업이 중소기업 두 곳의 짬짜미에 놀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GIS는 각종 자연물과 인공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 가공해 지도 제작 등에 활용하는 종합 정보 시스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방위사업청·조달청에서 공고한 11건의 GIS 소프트웨어 구매 용역 입찰에 참여한 ㈜선도소프트와 ㈜한국아이엠유에 각각 과징금 1억 7500만원과 3억 4300만원 등 모두 5억 1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6년 3월~2008년 12월 수차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사전에 낙찰 예정자, 투찰 가격을 합의했다. 낙찰 예정자가 결정되면 다른 한 회사는 들러리를 서며 더 높은 가격으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특히 발주처의 예정 가격을 높이고자 입찰에 고의로 참여하지 않아 유찰을 유도해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시 GIS 소프트웨어를 이 두 업체가 독점했기 때문에 불법 행위가 가능했다”면서 “최근에는 GIS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가 많이 생겨나 이런 담합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선도소프트와 한국아이엠유는 미국 소프트웨어를 한국에서 독점 판매하는 기업으로 각각 종업원 수가 178명, 32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 2008년 기준으로 국내 국방사업 관련 GIS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150억원 정도로, 이 두 중소기업 때문에 정부가 그 절반 정도를 웃돈을 들여 산 셈이다. 김재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이번 적발로) 국방사업 관련 GIS 조달시장에서의 국가 예산이 절감되고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용산역세권 개발 7000억대 소송전 조짐

    31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소송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용산 역세권 개발 실무업무를 담당하는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은 7일 열리는 용산 개발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 이사회에서 코레일을 상대로 709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6일 밝혔다. 용산AMC는 “코레일을 상대로 랜드마크 빌딩 매입 2차 계약금 4342억원과 토지 오염 정화 공사비 1942억원, 토지 인도 지연 손해배상 810억원에 대한 손배소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사회 구성원 10명 중에서 민간 출자사 7명의 특별 결의로 안건 승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해볼 테면 해보라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2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코레일이 의도적으로 막았다고 하는데 이는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한마디로 용산AMC가 청구하겠다는 소송은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설사 소송 안건이 드림허브 이사회를 통과해 진행된다 해도 이미 법적 대응책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용산AMC의 코레일에 대한 손배소 진행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 난다. 이번 용산AMC가 코레일을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는 것은 겉으로 보면 용산 개발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코레일의 자금을 끌어내려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용산AMC는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5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했지만 출자사들이 CB를 매입하지 않았다. 용산AMC의 자금줄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허브마저 자본금이 5억원으로 줄어들어 파산 직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사업 좌초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명분 쌓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용산 개발 관계자는 “용산AMC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코레일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소송 안건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롯데관광개발 측이 추가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이 5억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용산 개발이 사실상 부도 상태라는 의미”라면서 “부도나기 직전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상대에게 소송을 걸어 명분을 쌓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짜고 친’ PC방 배급 1위 게임사, 100억대 사이버머니 불법 유통

    전국 최다 PC방 가맹 네트워크를 갖춘 온라인게임 배급업체가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100억원대 사이버머니를 불법 적립·환전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한상진)는 가맹점 영업 대행업체와 공모해 온라인게임 회원들의 판돈(쿠폰 판매 수입)을 총판, 중개인, 가맹점 등에 수수료로 적립해 주고 중국 내 환전상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현금화한 혐의(게임산업법 위반 등)로 게임업체 A사 간부 황모(3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대행업체 B사 대표 장모(43)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인출한 B사 직원 유모(45)씨 등 6명을 지명 수배했다. 2011년 ‘맞고’ ‘바둑이’ ‘포커’ 등의 사행성 온라인게임용 사이트를 개설한 A사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PC방 가맹점 수를 600여곳, 회원 수를 10만명 이상까지로 폭발적으로 늘렸다. 황씨는 지난해 2월부터 가맹점과 회원 수를 늘리려고 B사와 결탁해 100억원대 사이버머니를 뿌리며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중국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며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 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 회원의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뗀 뒤 다단계 영업망 등급에 따라 중개인과 가맹점 등에 등급별 비율대로 수수료로 적립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게임 쿠폰 수입은 현금화하는 자체가 불법이며 속칭 ‘딜비’로 불리는 수수료 적립도 불법이다. B사는 중개인, 가맹점주 등에게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적립해 주고 환전상과 100여개 차명 계좌를 통해 40억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이런 방식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영업 개시 한달 만에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 게임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요청한 상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프로야구] SK, 예비FA에 돈보따리

    [프로야구] SK, 예비FA에 돈보따리

    SK가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는 선수들에게 두둑한 돈보따리를 풀었다. 프로야구 SK는 29일 내야수 정근우(31)와 최정(26), 투수 송은범(29)과 박희수(30) 등 미계약 4명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는 계약 대상 59명 모두와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3억 10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인상률 77.4%)이 오른 5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팀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에서 타율 .266에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작성했다. 올 시즌 뒤 역시 FA 자격을 얻는 송은범도 2억 4000만원에서 100% 오른 4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20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둘은 내년 FA로 풀리는 점을 충분히 보상받았다. 최정도 지난해 2억 80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인상률 85.7%)이나 상향된 5억 2000만원에 서명했다.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타율 .300에 26홈런 84타점 20도루를 기록한 그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올랐다. 최정은 오는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이상 진출하면 FA 취득 연한을 1년 당겨 채우게 된다. 지난해 홀드왕 박희수도 7000만원에서 1억원(142.9%)이나 뛴 1억 7000만원에 계약해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65경기에서 8승1패3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로 불펜을 책임진 공로를 보상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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