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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청약 과열 뒤에 작전세력 있었다

    부산지검, 분양사 대표 구속 분양권 ‘웃돈’ 거래도 드러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분양 과정에 속칭 ‘떴다방’ 등 작전세력이 개입해 청약경쟁률을 높이고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올려 거래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21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엘시티 분양 과정에서 작전세력에 속아 억대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고소가 접수되는 등 각종 분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청약률과 프리미엄을 조작한 혐의(사기, 주택법 위반 등)로 엘시티 분양사 M사 대표 최모(50)씨를 최근 구속했다. M사는 주식시장 작전세력처럼 청약통장을 사들이거나 문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청약률을 높이고 웃돈 거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엘시티 아파트 청약 초기에는 분양권만 잡아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과열 현상이 빚어졌다. 또 작전세력에 속은 억대 피해자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M사를 통해 청약작전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는 웃돈이 사라져 2차 계약금을 내지 못해 지난 5월 1차 계약금을 환불받은 사람도 있다. 2차 계약금은 1차 계약금 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금으로 가구당 평균 1억 5000만∼2억원 수준이다. 부산에서 유통업을 하는 A(46)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엘시티 아파트 분양권을 웃돈을 주고 산 뒤 되팔아 수익을 올려 주겠다”고 제의한 B·C씨에게 3억원을 주었다가 2억 2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B·C씨를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엘시티 시행사 별동부대(2차 분양사) 소속이라고 밝힌 B·C씨는 이틀 동안 엘시티 주변에 있던 떴다방 등에서 1400만∼4100만원의 웃돈을 주고 ‘딱지 분양권’ 7개를 사서 A씨에게 주었다. ‘딱지 분양권’은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동 호수와 당첨자와 공인중개사 이름, 웃돈 금액, 양도세·거래세 금액 등이 기록된 일종의 영수증이다. 임의로 웃돈을 주고 파는 것으로 프리미엄 조작 등에 사용되는 수법이다. A씨는 “B씨 등이 ‘웃돈을 붙여 다시 거래하려고 했으나 살 사람이 없다’면서 ‘알아서 매매해 수익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딱지 분양권’을 받아갔다”고 했다. 엘시티 더샵 분양가는 청약 당시 부산에서 가장 높은 3.3㎡당 2730만원이었다. 지난해 10월 22일 당시 모든 평형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839가구 모집(특별공급 43가구 제외)에 1만 4450명이 몰려 평균 17.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8억원짜리(3.3㎡당 7000만원) 펜트하우스(2가구)에는 137명이 몰려 68.5대1의 경쟁률을 보여 부동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억대 연봉 세부담 늘어… 근소세 올 첫 30조 넘을 듯

    억대 연봉 세부담 늘어… 근소세 올 첫 30조 넘을 듯

    최고세율 대상·범위 넓히고 세액공제 전환에 세수 늘어 봉급생활자(주로 회사원)들이 국가에 납부한 근로소득세 금액이 4년 새 50% 이상 늘어났다. 2012년 전체 20조원도 채 안 되던 근로소득세 세수가 올해 3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흔히 ‘유리알 지갑’이라고 불리는 회사원들의 소득세 납부액이 이렇게까지 확 늘어난 것은 왜일까. 세제 당국은 ‘억대 연봉자’의 세 부담 증가에서 일차적인 이유를 찾는다. 최고세율 인상과 과세표준의 조정,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의 변경 등 고액 연봉자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도록 조세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근로소득세 세수는 30조 3700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위는 정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올 들어 8월까지의 근로소득세 징수 실적을 토대로 이 수치를 산출했다. 8월까지 걷힌 근로소득세는 총 21조 8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16조 5100억원)에 비해 28%가 증가했다. 2008년 15조 6000억원이었던 전체 근로소득세 세수는 그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이듬해인 2009년 13조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0년 15조 6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1년 18조 4000억원, 2012년 19조 6000억원, 2013년 21조 9000억원, 2014년 25조 4000억원, 2015년 27조 1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기재위 전망대로라면 2012년 대비로 올해 근로소득세 세수는 54% 이상 증가하는 결과가 된다. 이렇게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세금이 늘어난 이유는 2012년 35%이던 최고세율을 38%로 높이면서 적용 대상도 ‘연봉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내린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14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이 더해지면서 연봉 1억 50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들의 납부세액이 급증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전체의 29.6%였던 연봉 1억원 초과 직장인의 근로소득세 부담 비율은 2014년 35.1%까지 증가했다.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체계가 강화된 가운데 급여 수준이 뛰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급증한 것도 세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봉 1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비율은 2012년 1.04%(10만 9657명)에서 2013년 1.13%(12만 5442명), 2014년 2.1%(18만 4396명)로 늘었다. 불과 2년 새 1억원 이상 받는 직장인이 100명당 1명에서 100명당 2명으로 두 배가 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꿀 때 많은 서민들이 반발했지만, 실제로 부담이 더 늘어난 것은 고소득자들이었다”면서 “이를테면 의료비로 100만원을 지출하면 35만원을 공제받던 고소득자의 경우 세액공제 전환 이후 공제액이 15만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울주군 개발정보 이용 부당이득 챙긴 사무관 중징계 요청

    울주군 개발정보 이용 부당이득 챙긴 사무관 중징계 요청

    울산 울주군은 개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A 사무관에 대해 시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징계는 정직, 해임, 파면 3가지가 있다. 울주군에 따르면 A 사무관은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부서에서 추진하던 힐링 여가 녹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이용해 억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 사무관은 자신의 아내 이름으로 땅을 사들였고, 이 땅이 힐링 여가 녹지 조성사업에 일부 편입돼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땅을 사들인 사람이 건축허가를 내자 석축을 쌓아주는 등 혜택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특혜를 줘 지방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파주 LG디스플레이 사회초년생에게 월세를 전세로 속인 가짜 공인중개사

    파주 LG디스플레이산업단지 직원들에게 월세 주택을 전세인 것처럼 속여 중개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채온 가짜 공인중개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다른 사람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빌려 부동산중개업소를 불법 운영하면서 32명의 세입자로부터 10억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채온 혐의로 서모(여·5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임차인에게는 전세계약을 한 것처럼 부동산 임대차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해 중개하는 수법으로 임대보증금 차액을 가로채왔다. 경찰은 중개업소 사무실에서 임대차계약서를 압수해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 사회초년생들이었고, 서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골프장 및 백화점에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을 할 때 반드시 중개인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임대인을 직접 만날 수 없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檢, 이영복 비자금·최순실 로비설 등 집중 수사

    檢, 이영복 비자금·최순실 로비설 등 집중 수사

    “실제로 ‘로비 파일’ 확인된 것 없어”… 檢, 이영복 횡령·사기 혐의 영장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 회장이 검거됨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밤 서울에서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엘시티 시행사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엘시티 인허가와 자금 조달, 시공사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회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나 부산 출신의 현 정권 유력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언론에서 제기한 엘시티 관련 비리나 특혜 의혹, 정관계 로비설 등에 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이어 “현재까지 수사로 드러난 엘시티 시행사 비자금만 수백억원대이며 수사에 따라 비자금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최순실씨나 정관계 인사들과 관련된 이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항간에 떠돌았던 ‘이영복 로비 파일’에 대해 윤 차장은 “확인된 바도 없고 현재까지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로비 장부를 확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엘시티 시행사가 용역대금 부풀리기 등으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자금을 빼돌린 혐의가 있고, PF 자금 지급은 시공사와 대주단 간사 승인을 받게 돼 있어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대주단 간사인 부산은행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올해 3월부터 엘시티 시행사와 엘시티 분양대행사 및 용역회사, 이 회장이 실질 소유주인 다른 건설사 등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였다. 엘시티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9년 완공할 예정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옛 한국콘도, 옛 국방부 땅 등을 포함한 미포지구 6만 5000㎡에 건설되고 있다. 특히 320㎡(97평형)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67억 6000만원으로, 국내에서 정식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구인난 심각

    박근혜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센터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센터는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센터장을 모집하지만, 차기 정부에서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지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박인수 센터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지난 7일까지 2주간 신임 센터장 원서를 접수했지만 지원자는 2명에 그쳤다. 전국 센터장의 평균 연봉이 1억 1500만원에 연간 업무추진비가 1000만∼20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저조한 지원율이다. 2014년 11월 초대 인천센터장을 모집할 때는 14명이 지원했다. 인천창조경제센터는 당초 지원자 중 ‘우선 추천후보자’를 3명 이상으로 압축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2명 중 1명을 후보자로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센터장 모집공고를 낸 부산창조경제센터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난 3일 재공고를 냈다.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불안정한 미래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7개 시·도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의 전진기지를 자임하며 창업기업 육성, 중소기업 혁신을 표방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 때문에 예산이 삭감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문제가 된 사업 예산 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 예산 86억원 중 81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차기 정부 출범 후에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3년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는 계산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된 논란은 이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기업을 사업 주체로 지정해 추진했고, 센터장은 벤처기업과 연관이 없는 대기업 퇴직자들의 자리로 전락해 역할이 미비하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센터장 18명 중 12명(66.7%)은 각 센터 전담기업의 퇴직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며 창조경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정부·여당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인난 ‘최순실 게이트’ 여파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인난 ‘최순실 게이트’ 여파

    박근혜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센터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센터는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센터장을 모집하지만, 차기 정부에서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지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박인수 센터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지난 7일까지 2주간 신임 센터장 원서를 접수했지만 지원자는 2명에 그쳤다. 전국 센터장의 평균 연봉이 1억 1500만원에 연간 업무추진비가 1000만∼20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저조한 지원율이다. 2014년 11월 초대 인천센터장을 모집할 때는 14명이 지원했다. 인천창조경제센터는 당초 지원자 중 ‘우선 추천후보자’를 3명 이상으로 압축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2명 중 1명을 후보자로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센터장 모집공고를 낸 부산창조경제센터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난 3일 재공고를 냈다.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불안정한 미래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7개 시·도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의 전진기지를 자임하며 창업기업 육성, 중소기업 혁신을 표방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 때문에 예산이 삭감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문제가 된 사업 예산 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 예산 86억원 중 81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차기 정부 출범 후에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3년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는 계산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된 논란은 이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일방적으로 대기업을 사업 주체로 지정해 추진했고, 센터장은 벤처기업과 연관이 없는 대기업 퇴직자들의 자리로 전락해 역할이 미비하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센터장 18명 중 12명(66.7%)은 각 센터 전담기업의 퇴직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며 창조경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정부·여당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차은택 대머리 공개 왜? 네티즌 “충격…그런데 최순실은?”

    차은택 대머리 공개 왜? 네티즌 “충격…그런데 최순실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 씨가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낸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차씨는 10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늘 쓰던 모자를 벗고 수형복을 입은 차씨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차씨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고 동일인이 맞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 측은 대역 논란에 대해 “차은택 본인이 맞고 가발을 벗은 상태에서 검찰조사에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수형복을 입은 후에는 가발이나 반지 등 장신구를 착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전두환 인줄 알았네 (bm25h******)”, “최순실은 마스크까지 하게하더니 웃기네(cien****)”, “욕심이 과해서 머리가 벗겨지나봄(gteat****), “최순실은 마스크 씌웠으면서 차은택은 꼭 가발을 벗겨야 했을까(twit**** )”, “대머리 공개해야되서 울먹거렸나(jjsk****)”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은택은 최순실과 함께 각종 국정 현안에 관여하고 자신의 광고회사에서 수억대의 자금을 횡령, 지인들의 정부 고위직 인사까지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차은택씨는 검찰에서 광고사 강탈 시도 등 일부 협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의 관계 등에 대해선 개인적인 인연이 없거나 자신의 활동과 관련해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늘 차은택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모갤러리 “차은택을 용서합니다…그도 형제였습니다”

    탈모갤러리 “차은택을 용서합니다…그도 형제였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 씨가 10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늘 쓰던 모자를 벗고 수형복을 입은 차씨는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모습이었다. 평상시와 다른 모습에 대역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검찰 측은 “차은택 본인이 맞고 가발을 벗은 상태에서 검찰조사에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수형복을 입은 후에는 가발이나 반지 등 장신구를 착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씨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는 ‘차은택’ 관련 게시물들이 계속해 올라왔다. “차은택을 용서합니다. 그도 형제였습니다”, “문화계 중심이 탈모인이었다”, “연대책임을 느껴야한다”, “알고보니 갤주(갤러리주인)가 비선실세 차은택이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한편 차은택은 최순실과 함께 각종 국정 현안에 관여하고 자신의 광고회사에서 수억대의 자금을 횡령, 지인들의 정부 고위직 인사까지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차은택씨는 검찰에서 광고사 강탈 시도 등 일부 협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늘 차은택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교사 채용 조건 억대 받은 사립학교장 구속

    정교사 채용 조건 억대 받은 사립학교장 구속

    기간제 교사를 정교사로 채용하는 조건으로 억대 현금을 받은 현직 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기도 모 사립중학교 교장 A(56)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금품을 제공한 교사의 어머니 B(59)씨와 C(61)씨, B씨가 제공한 현금을 교장에게 전달한 전 고등학교 교장 D(67)씨, 공사청탁을 하며 200만원을 제공한 전기회사 대표 E(43)씨 등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장 A씨는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의 손자로 1999년부터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2014년 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전 고교 교장 D씨가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인 F(36)씨를 정교사로 채용해 달라고 청탁하자 학교발전기금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했다. A씨는 D씨를 통해 채용 대상 교사의 어머니 B씨가 제공한 6000만원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받고, 이듬해 1월에는 정교사 채용시험에 응시한 G(32)씨의 어머니 C씨로부터도 교장실에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뇌물을 제공한 응시자들에게 논술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미리 제공한 것은 물론, 부정 응시자가 논술시험 문제와 다른 엉뚱한 답안을 작성했는데도 면접과 논술시험에 최고점수를 줘 합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밖에 2013년 7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난방용 석유를 구입한 것처럼 가짜서류를 꾸며 6차례에 걸쳐 교비 1110만원을 횡령하고, 급식실 전기통신공사를 하면서 공사금액을 부풀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시공업체 2곳으로부터 4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원 임용 및 승진, 학교예산 관련 결정은 법인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A씨는 이를 무시했다”면서 “2013년 이후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회의록은 행정실 직원들이 학교에 보관된 이사들의 도장을 이용해 임의로 만들거나 이사들을 찾아가 형식적으로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정교사 응시자들로부터도 금품을 받았는지를 수사하는 한편 다른 학교에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新전원일기] ‘배움’ 뿌리고 ‘자연’ 거두고 ‘이웃’ 나누고

    [新전원일기] ‘배움’ 뿌리고 ‘자연’ 거두고 ‘이웃’ 나누고

    성공한 귀농이란 무엇일까. 억대 연봉의 농부, 외제차를 타는 농부가 성공한 귀농의 롤모델이 되어야 할까. 물론 ‘농민이 부자 되는 세상’이야말로 좋은 세상이겠지만 처음부터 목표를 그렇게 잡는 것은 귀농 생활을 또 다른 생존 경쟁의 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나 자신의 간절함으로부터 시작되는 귀농, 그것이야말로 귀농의 첫걸음이 아닐까. 한 사람의 개인적 귀농도 중요하지만 농촌 생활에서는 마을공동체와의 융화가 중요하다. 더 오래 지속 가능한 귀농,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귀농,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보람과 깨달음을 주는 귀농의 핵심은 바로 ‘귀농 교육’에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농촌 생활의 A부터 Z까지 철저한 귀농 교육을 실천해 온 이해경(60) 남원귀농귀촌학교 교장을 만났다. 이 교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의 농부이자 한국의 자연농업 1세대다. →귀농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면. -대학원에서 경제사학을 공부하며 조교, 시간강사의 코스를 걷는 동안 맞벌이 아내의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되자 계속 학자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1993년 박사 논문을 끝내고 중국 북경인민대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며 읽고 싶은 책들을 원 없이 읽었다. 처음으로 의무감이 아닌 자유 의지에 의한 공부에 깊은 희열을 느꼈다. 그때 여러 책을 읽으며 ‘무위자연’의 화두가 마음속에서 점점 살아나며 귀농의 꿈을 꾸게 됐다. 친구 농장에서 1년 정도 농촌 생활을 경험하며 농사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남원귀농귀촌학교를 설립하게 된 과정은.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장의 소개로 1998년 전북 남원 산내면에 위치한 ‘실상사 귀농학교’(남원귀농귀촌학교의 전신)의 개교를 계획하던 도법스님을 만났다. 어느덧 귀농교육을 진행한 지 18년째다. 산내에서의 13년은 멈추지 않는 불도저처럼 일했다. 실상사 농장을 귀농자들에게 제공해 전업 농부를 양성하고, 사단법인 한생명을 결성해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의 지리산 거점을 만들었다. 어린이집, 방과후학교, 노인건강교실 등을 만들어 귀농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를 구축했다. 2009년에는 도법 스님의 뒤를 이어 실상사 귀농학교의 교장을 맡았다. 2011년 남원시, 남원시 도시민유치협의회와 함께 남원귀농귀촌학교를 시작했다. →자연농법에 대한 신념을 갖고 귀농을 결심하신 계기는. -1992년은 내게 ‘운명의 해’였다. 전국이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쌀시장 개방 이슈로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쌀시장 개방은 우리 농업과 농민의 사망 선포나 다름없는 막중한 결정이었다. 그때 시내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한권의 책 ‘생명의 농업’(후쿠오카 마사노부)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 무경운의 ‘4무 농법’이 한국 땅에서 가능하다면 쌀시장 개방에 맞서 우리 농업의 대안이 될 수 있었다. 4무 농법은 생산비를 대폭 낮출 수 있어 저가의 수입쌀과 대등한 가격 경쟁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경제학자로서의 분석이었다. ‘생명의 농업’이 나에게 던져준 화두는 바로 무위자연이었다. ‘스스로 그러함,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삶을 사는 것이 진정 나의 갈 길’을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실상사 귀농학교 시절부터 귀농 교육을 해왔는데, 귀농 교육의 밑그림은 어떤 것인지. -초기에는 단지 배움에 대한 욕망으로 시작된 일이 점차 생태적 귀농의 확산을 통한 농촌공동체의 복원이라는 사회적 과제로 변화되면서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알찬 교육을 통한 귀농인의 농촌 유입 확대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일, 지역민과 귀농인의 조화로운 협력을 통한 마을공동체의 복원이라는 두가지의 과제가 오롯이 나 자신의 과제가 되었다. 거기에 40대의 열정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귀농귀촌 교육은 피할 수 없는 18년 동안의 나의 운명이 되어버렸다. 우리 귀농학교가 연결시켜 준 커플이 무려 50쌍이 넘을 정도다(웃음). →자연농법의 미래는 어떤지, 그리고 주로 어떤 농작물을 가꾸고 있는지. -현대 농업은 철저한 외부 종속형 구조다. 모든 것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고비용 농업이다. 당연히 비용을 많이 투입할 수밖에 없으니 아무리 농사를 오래 해도 망하기 십상이다. 남원귀농귀촌학교의 농지 규모는 논 5000평, 밭 5000평 정도다. 아무리 쌀값이 떨어져도 우리의 밥상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 핵폭탄보다 위력이 훨씬 큰 식량위기 폭탄이 조만간 오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도가 23%에 불과하다. 농민들이 벼농사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나라는 식량 안보에 큰 위기가 온다. 쌀값을 올릴 수 없으면 농사 비용을 줄이는 자연 농업을 실시해야 한다. 내가 두 번째로 중시하는 작물은 약초와 산채류다. 야생의 형질이 강하기 때문에 농부의 큰 노력 없이도 자연재배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자연의 약성을 최대로 살리는 약초와 산채류의 자연농업은 앞으로 건강한 밥상을 지켜줄 최고의 힐링 작물이다. 세 번째는 토종 작물이다. 종자의 주권을 빼앗기면 농업의 주권을 상실하는 것이다. →귀농 이전과 이후의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들은 어떤 것들인지. -귀농 이전에는 학교라는 조그만 틀 속에서 안주하고 살았던 것이 전부였다. 귀농 후에도 여전히 사회에서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잘난 체를 많이 했다(웃음). 서투르면서도 의욕만 앞세워 갈등이 발생했다. 귀농 전 사회에서는 상처가 발생할수록 자신을 더욱 단단한 껍질로 보호막을 만들었을 텐데, 오히려 귀농 후에는 내 자신을 두껍게 감싸고 있던 자아의 막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갔다. 마음을 채우고 있던 모든 것들을 비우고 내려놓자 진실로 평안해졌다. 지금은 모든 것이 고맙고, 지금 현재가 참으로 행복하다. 위대한 자연을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농사를 힘든 일이 아닌 ‘농선’(農禪)으로 생각하게 되니 농부임이 자랑스럽다. →귀농 교육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신 적은 언제인지 궁금하다. -교육의 보람은 귀농학교를 거쳐간 분들이 농촌에 잘 정착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어떤 젊은 여자분은 초창기 실상사 귀농학교가 비닐하우스 교실에서 교육을 할 때 실수로 화재를 일으켜 시설이 전소된 적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을 낸 당사자는 늘 미안한 마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그분이 농촌 현장체험을 하다가 남편을 만나 훌륭한 가정을 이루어 TV프로그램에 초대돼 행복한 귀농생활의 사례가 되었을 정도다. 어떤 젊은 친구는 교육을 마치고 학교에서 소개한 곳에서 현장 체험을 하던 중 좋은 인연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산중에서 학교에서 배운 자연농업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데, TV 인간극장에서도 소개됐다. →현재 일종의 귀농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런 열풍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대부분의 귀농귀촌 교육이 성공을 목표로 하는 교육에 치중돼 있다. 억대부자 농부, 억대 매출 사업가 등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그들을 따라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부가 교육시간 100시간을 지원 조건으로 정하면서 그 시간만 이수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에 의해 교육에 참여하기 때문에 간절함이 부족하다. 귀농귀촌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자신을 향한 귀농귀촌이다. 자기 바깥만 바라보며 살아가다가는, 귀농의 진정한 목적을 잊어버리게 된다. ‘나’를 잘 바라볼 수 있다면 귀농귀촌은 무조건 성공한다. 또한 모든 면에서 자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주·의·에너지’는 반드시 자립의 토대를 형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산야초학교, 자연순환농업학교, 자연음식학교, 자연건강교실, 흙집짓기학교, 적정기술학교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귀농을 준비하거나 꿈꾸고 계신 분들께 조언을 한다면. -첫째, 귀농귀촌의 핵심은 농사다. 농사는 ‘준비’와 ‘때’가 가장 중요하다. 씨앗, 농지, 농자재 등을 준비하고 체력도 단련해야 한다. 그러면 저절로 때가 찾아온다. 둘째, 땅값 싼 곳이나 경치 좋은 곳만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으면 무조건 좋은 이웃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좋은 이웃은 가장 좋은 귀농귀촌 보험이다. 셋째, 남의 인생을 표절하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억대부자 농부, 억대 성공 사례를 따라가는 것은 드라마 작가가 남의 작품을 표절하는 것과 같다. 나의 정체성을 세우는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넷째, 결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오자마자 창업자금 융자받아 사업부터 추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작이 빚쟁이의 굴레 속에서 이뤄진다면 평생 그것을 벗어나기 어렵다. 최근 수년간 정부가 수많은 빚쟁이 귀농귀촌 창업을 권장했는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5년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향후 계획은. -남원귀농귀촌학교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체 브랜드 쌀막걸리를 만들 예정이다. 무공해 산야초를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의 상품화도 계획 중이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귀농교육 프로그램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귀농교육이 이뤄지는 ‘귀정사’로 가는 길 곳곳에서 동네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했다. 참으로 정겨웠다. 도시에 사는 나에게는 이런 마을이 없다. 이사 온 지 8년째이지만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없다. 나는 ‘마을’을 잃어버렸기에 이토록 외로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문득 울컥한 무엇인가가 치밀어 올랐다. 잃어버린 이웃을 찾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삭막한 도시 속에서도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결국 귀농귀촌은 ‘관계 맺음’의 방식을 바꾸는 일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과 자연 사이, 상품과 소비자 사이의 관계까지도 바꾸는 자연농법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 농민의 부채를 양산하는 대량생산 농업을 지양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자연농법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남원귀농귀촌학교의 미래는 밝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나 농약의 장기적 위험을 깨달은 사람들이 점점 더 자연농법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고,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는 자연농법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글쓴이 정여울 작가 2013년 제3회 전숙희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공부할 권리’,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
  • 길용우 아들, 현대차 정성이 딸과 결혼...길용우 재력 보니? ‘부동산 부자’

    길용우 아들, 현대차 정성이 딸과 결혼...길용우 재력 보니? ‘부동산 부자’

    배우 길용우 아들이 현대차 그룹 정성이 딸과 결혼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길용우의 재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용우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지상2층 규모의 이 건물은 당시 약 62억에 매입됐으며, 수입 식품점 등이 입점한 좋은 자리의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사당역 인근에 280억원 대 빌딩을 갖고 있어 ‘300억대 부동산 부자’로도 알려졌다. 한편, 8일 길용우 측은 아들 길성진(32)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장녀인 정성이 고문의 딸 선아영(30)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 씨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 신분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매가 아닌 연애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 범현대가 일가친척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FA 큰 장 왕별 번쩍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공식 개장했다. KBO는 8개 구단 총 18명의 2017년 FA 자격선수 명단을 7일 공시했다. KBO는 9일까지 이들의 권리 행사 신청을 받아 10일 FA 선수를 공시한다. ●11일부터 전 구단 상대 협상 가능 그동안 금지된 ‘사전 접촉’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올해부터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7일간)이 폐지됐다. 따라서 FA 승인 선수는 1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 구단을 상대로 일제히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 때문에 이번 FA 영입 줄다리기는 보다 치열하고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FA 시장은 씨알 굵은 ‘대어’가 유독 많아 지난해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22명의 FA 신청자 중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를 제외한 21명이 국내 구단과 계약했다. 규모가 총 766억 2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거포 박석민이 삼성에서 NC로 이적하면서 4년간 최대 96억원에 계약해 역대 FA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또 윤석민(KIA)은 4년간 90억원으로 투수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번 겨울에는 이들의 몸값을 넘어 사상 첫 100억원대 FA가 탄생한 것으로 점쳐진다. ●김광현·양현종 등 100억대 유력 18명의 자격선수 중 100억원을 호가할 선수로는 좌완 트리오 김광현(SK)과 양현종(KIA), 차우찬(삼성)이 꼽힌다. 모두 팀 내 에이스급 투수다. 여기에 올 시즌 타격 3관왕(타율·타점·최다안타)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최형우(삼성)도 유력하다. 이들은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양보 없는 ‘샅바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준척급’ 선수들도 ‘대박’을 꿈꾸며 시장에 나선다. 우선 장타력을 갖춘 롯데의 대형 3루수 황재균이 시선을 끈다. 올 시즌 부활한 KIA 거포 나지완도 시장에서 가치를 확인할 생각이다. LG 선발 우규민은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투수여서 주목된다. 최강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좌완 마무리 이현승도 거액을 움켜쥐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엘시티 비자금’ 이영복 회장 도피 도운 유흥업소 직원 구속

    ‘엘시티 비자금’ 이영복 회장 도피 도운 유흥업소 직원 구속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의 도피를 도운 유흥업소 직원이 구속됐다. 부산지검 엘시티수사팀은 범인도피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경리담당 전모(40)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중순 이 회장에게 세탁한 억대의 도피자금과 대포폰 10여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다른 사람에게서 억대의 돈을 받아 차명계좌에 넣었다가 빼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해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같은 유흥주점 사장 이모(45)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 해당 유흥주점은 이 회장이 자주 이용했던 곳으로 강남 고급 유흥주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러 명의 다른 인사들도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면세유 불법유통 눈감아주고 억대 뇌물 받은 현직 해경 간부 구속

    해상 면세유 불법유통업자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해경 간부가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 김정호)는 3일 해상 면세유 불법유통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2억 4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해경 간부 A(51)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선박용 유류판매업자 B(61)씨는 뇌물 제공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부산에 근무할 때인 2008년 9월부터 해상 면세유 불법유통 단속 무마와 편의를 봐주는 등의 대가로 B씨로부터 12차례에 걸쳐 2208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008년부터 2010년 9월까지 B씨에게 내연녀, 누나 장모 명의 등으로 3억원을 빌려주고 월 4-5%(연 48~60%의 고리)의 높은 이자를 받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원금을 제외하고 모두 5억 5900만원을 이자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검찰은 이 가운데 통상이자(월2%)와의 차액인 2억 122만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A씨는 또 2011년 11월 가짜명품을 단속한 뒤 압수품인 위조명품가방, 벨트 등 33점을 빼돌려 내연녀에게 선물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해상 면세유 불법사건을 단속하면서 고향 동향인 B씨를 알게 돼 각종 수사 편의를 봐주고 뒷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은 양주로 새 양주 만들어 팔아 40억 챙긴 일당 검거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양주를 사들여 새 양주로 둔갑시켜 되파는 수법으로 수십억대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일 불법 제조한 가짜 양주를 각지의 유흥주점에 판매한 유흥주점 업주 박모(53)씨와 종업원 김모(30)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종업원 김모(29)씨 등 2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 등은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여러 종류의 양주를 한데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팔아 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한 박씨는 종업원들과 함께 경기 수원, 인천, 부산, 전주 등 전국 유흥주점을 상대로 ‘먹다 남은 양주 삽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돌려 찌꺼기 양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먹고 남은 양주를 500㎖짜리 빈 페트병에 가득 담아 주면 병당 5000∼7000원에 매입했다. 1만 5000병가량의 찌꺼기 양주를 사들인 박씨는 종업원 김씨 등과 함께 빈 양주병에 나눠 담아 진짜 양주로 둔갑시켰다. 이들은 가짜 양주 1만 5000병과 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양주를 섞어 모두 2만 5000병의 ‘새 양주’를 제조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양주는 주로 만취한 손님에게 15만원 상당에 팔았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500㎖짜리 빈 페트병에 담긴 가짜 양주 107병과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양주 매입 장부를 압수했다. 경찰은 전국 유흥주점에 이런 수법으로 양주 상당수가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술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는 제조과정에서 불순물 등이 들어가 식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무면허 주류 제조와 유통 행위를 지속해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최태민 아들 “3000억은 빙산의 일각”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최태민 아들 “3000억은 빙산의 일각”

    야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고발뉴스가 1일 최태민씨의 아들과 단독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고발뉴스는 최태민의 넷째 부인으로부터 태어난 아들 최재석(63)씨를 만났다. 최씨는 이복동생인 최순실(다섯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남)에 대해 “지금 최씨 3자매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최순실 자매의 모친 임순이씨를 통해 상속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최순실 3자매는 상속세를 내지 않고 불법으로 재산을 상속받은 것이 된다. 최순실 자매는 3000억대 재산에 대해 줄곧 “유치원 사업 등을 통해 자산을 불린 결과”라고 말해왔다. 최씨는 4년전 고발뉴스가 찾아낸 최씨 3자매의 3000억 부동산에 대해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지만 전 재산이 얼마인지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이어 그는 “우리(3형제)들은 훗날 사달이 날거라 생각해 1원짜리도 상속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재석씨는 충북 음성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자금난으로 은행에서 빌린 15억원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붙여진 상태다. 최씨는 “순실이를 죽일거면 확실하게 죽이자”는 취지로 인터뷰에 응했다면서 “순실이를 때리기 위해 그동안 나름대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던 중에 이번 일이 터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발뉴스는 최씨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탐사프로그램 ‘이상호의 사실은’을 통해 몇차례에 나눠 업로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억 리베이트 받아 수억대 골드바 구입한 생협 간부

    17억 리베이트 받아 수억대 골드바 구입한 생협 간부

    수산물 납품 대가로 10년 동안 17억원의 검은돈을 받아 챙긴 사회적 협동조합인 A생협 간부와 금품을 제공한 업자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2일 배임수재 혐의로 A생협 본부장 김모(4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김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경남의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이모(43)씨를 또 배임증재와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배임증재 혐의로 부산의 수산물 도매업체 대표 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업자 이씨는 납품 수산물의 무게를 속여 6억 3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이씨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홍합살·깐바지락살·미더덕·새우살·굴 등 5개 냉동 수산물의 중량에 얼음의 양을 더하는 수법으로 제품의 중량을 7.4∼28.2% 부풀려 납품했다. 김씨는 수산물 납품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납품금액의 3∼5.5% 수준의 리베이트를 받기로 하고 2006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간 이들로부터 각각 6억 8000만원과 10억 3000만원 등 모두 17억 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차명계좌 4개를 통해 받은 뇌물로 고급 아파트, 명품, 외제차를 사고 수시로 국외 골프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다. 또 시가 2억 6000만원 상당의 골드바 5개를 구입해 보관하는 등 재산증식에 활용했다. 김씨와 업체 대표 두 사람은 각각 대학 선후배와 먼 친척 관계로 1년 단위로 갱신하는 납품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합원이 23만명인 A생협은 육아 등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최순실에 삼성 자금 35억원 넘어간 정황 포착…“정유라 말 구입에 사용”

    검찰, 최순실에 삼성 자금 35억원 넘어간 정황 포착…“정유라 말 구입에 사용”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를 통해 삼성그룹으로부터 30억대의 거액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가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와 독일에 설립한 ‘비덱(Widec) 스포츠’에 280만유로(당시 환율로 약 35억원)의 삼성 측 자금이 넘어간 흔적을 발견했다. 이 돈은 지난해 9∼10월쯤 비덱의 예전 이름인 ‘코레(Core) 스포츠’로 송금됐으며, 국내 은행을 거쳐 독일 현지 은행의 회사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간 돈은 정유라씨의 말 구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의 송금 자료 등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넘겨받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을 계속해서 쫓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비덱 측이 2020년 도쿄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를 육성하겠다며 4대 기업에 80억원씩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계열사에도 확인해봤으나 비덱으로부터 관련한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언론에서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10억원에 달하는 말을 지원받았다고 보도됐을 때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대통령 지시…최순실-朴대통령 ‘직거래’”

    안종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대통령 지시…최순실-朴대통령 ‘직거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경련에 모금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모든 일은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근 검찰로부터 피의자 소환 통보를 받은 안 전 수석은 측근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또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이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이 이러한 뜻을 밝힌 것은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 법적 책임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최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에 힘을 써 달라’고 지시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안 전 수석이 두 재단의 700억대 출연금을 모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법 처리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에게 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직권남용 또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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