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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7810만원 이상 직장인 4000명 육박

    월급 7810만원 이상 직장인 4000명 육박

    월급을 7810만원 이상 받는 고소득 직장인이 4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보수에 매기는 월 최고 건강보험료(본인부담금 기준 월 238만 9860원)를 내는 고소득 직장인은 지난해 11월 기준 3990명으로 4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전체 직장가입자 1682만명의 0.023%에 해당한다. 이렇게 직장가입자 건보료 상한액을 내는 고소득 직장인은 2012년 2508명, 2013년 2522명, 2014년 2893명, 2015년 3017명, 지난해 3403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건보료 상한액을 내는 고소득 직장인이 매년 느는 것은 이른바 ‘억대 연봉’ 직장인이 매년 증가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2011년 36만 2000명에서 2016년 65만 3000명으로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지역가입자 중에서도 건보료 상한액(월 227만 7320원)을 내는 인원이 2012년 359명에서 2013년 421명, 2014년 480명, 2015년 573명, 2016년 715명, 지난해 11월 724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가입자가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올라가지 않고 소득이 아무리 높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상한 금액만 낸다. 건보공단은 현재 보수월액이 7810만원 이상인 고소득 직장가입자에게 최대 월 238만 9860원의 보험료를 부과한다. 건보료 상한선은 2010년 직장가입자 평균 보험료의 30배 수준으로 2011년 상향 조정된 뒤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월급이 7810만원 이상인 고소득 직장인의 보험료 상한액이 월 309만 7000원으로 올라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현준 효성회장, 비자금에 횡령 의혹 수사 왜?

    조현준 효성회장, 비자금에 횡령 의혹 수사 왜?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에 이어 의문의 ‘고액 급여’ 여성 채용과 관련 회삿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효성그룹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20~30대 여성 4명을 고용해 5000만원에서 7000여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미인대회 출신 영화배우, 드라마 단역 배우, 운동 강사, 음악인 등으로 효성 무역·섬유 부문에 촉탁직 등으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이 이들 가운데 일부를 채용하라고 직접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검찰은 그가 이들을 허위 고용해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어떤 배경으로 효성에 채용돼 무슨 업무를 했는지, 회사 경영진과 친분 관계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조 회장 등 관련자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이런 가운데 효성가의 화려한 혼맥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 회장은 그의 부친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장남이다. 2001년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의 3녀 이미경 씨와 결혼했다. 이미경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전재만 씨 부인 이윤혜 씨의 동생이다. 효성 가문은 전직 대통령과 사돈을 맺었다.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3녀 이수연 씨와 화촉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그의 측근 홍모 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당초 8일로 예정됐다가 변호인의 별도 재판 일정으로 연기됐다. 이르면 9일로 예상되는 홍씨의 영장심사 후 검찰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수수’ 최경환·이우현… 구속 후 첫 소환조사

    ‘뇌물수수’ 최경환·이우현… 구속 후 첫 소환조사

    자유한국당 최경환(63) 의원과 이우현(61)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5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4일 두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으나 응하지 않아 구속 이틀째인 이날 첫 조사가 이뤄졌다.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최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 의원도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롱패딩 점퍼 차림으로 호송 버스에서 내려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이 의원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의원 측에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공모(57)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측은 법정에서 이 의원의 요구로 금품을 건넸다고 밝혔다. 공 전 의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의 직간접적 요구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 의원에게 그해 3월부터 5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억 5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 전 의장은 “순간적으로 미쳐 올바른 행동을 못 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와 가족, 주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끄럽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1시간 넘는 대기에 ‘분통’…교체 배터리 동나 ‘허탕’

    [경제 뉴스 깊이 보기] 1시간 넘는 대기에 ‘분통’…교체 배터리 동나 ‘허탕’

    4일 서울 중구 애플 애프터서비스(AS)센터. 이틀 전부터 배터리 교체 신청을 받았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교체 대상인 아이폰6 이상(6+, 6S, 6S+, SE, 7, 7+) 모델을 들고 오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기 시간만 1시간이 넘었고, 준비된 물량이 부족해 바로 바꿔 주지도 못했다.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아이폰5S를 가져왔다가 허탕을 치는 소비자도 있었다. 10만원가량의 교체 비용을 3만 4000원으로 할인했지만 무상 교체가 아닌 데다 여전히 가시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 있어 소비자들의 불신은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국내 집단소송 참여 소비자는 이날 현재 30만명을 넘어섰다.① 정말 ‘고의’가 아니었을까 애플은 오래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해 아이폰이 꺼지는 현상을 막으려고 성능을 낮췄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세간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새 아이폰을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감축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의성을 의심한다. 미국 바클레이스증권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들이 신형 기기를 사는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오래되거나 저온 환경이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는 것은 맞지만 애플은 낮은 전력으로 기기를 구동하는 기술이 탁월하기 때문에 의도적인 게 아니라면 단지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분에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② 정말 ‘배터리’ 문제일까 애플 측 주장대로 의도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성능 저하의 근본 원인이 ‘노후된 배터리’가 맞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단순히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진영은 소프트웨어 문제를 제기한다. 스마트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배터리 자체가 아니라 배터리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에서 탈이 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모든 스마트폰은 기온에 따른 배터리 구동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데 애플의 노하우가 부족했거나 아니면 비용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방전되도록 설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을 쓰는 문모씨는 “며칠 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더니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며 소프트웨어 문제를 의심했다. 애플 배터리가 중국산 전극을 쓰기 때문에 국산이나 일본산에 비해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③ 애플의 금전적 손해는 일단 배터리 교체 비용과 소송 비용이 있다. 지난달 30일 포브스에 실린 척 존스 애틀랜틱 트러스트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이 배터리 교체로 부담하는 원가는 43.7달러다. 교체 비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내렸으니 35.3달러의 이익 대신 14.7달러의 손해를 보게 된다. 세계적으로 1억대를 교체한다면 세금을 제외하고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1800억원)의 손해를 입게 된다. 이는 지난해 애플이 거둔 순이익의 2.3%에 해당한다. 신제품 매출 타격에 따른 손해도 있다. 바클레이스증권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배터리 교체로 신제품을 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신형 아이폰 판매가 1600만대가량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은 102억 9000만 달러(약 11조원)”라고 추산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소송에 패소할 경우 애플의 금전적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④ 배터리 무상 교체한 삼성과 대응 왜 다른가 2016년 8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가 처음 접수되자 삼성은 8일 만에 배터리 결함을 공식 시인하고, 전량 리콜(교환)을 실시했다. 소비자가 노트8로 바꾸면 할부금도 50% 면제해 줬다. 여기에만 7조원이 들었다. 기기 결함이었던 삼성과 달리 애플은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당한 사건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기기 고장은 시간과 돈으로 고칠 수 있지만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도 알리지 않은 도덕성 문제는 훨씬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⑤ ‘앱등이’ 얼마나 떠날까 업계는 올해 2분기에 접어들어야 애플의 매출 타격이나 삼성 및 중국 업체들의 반사이익을 추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앱등이’(애플 충성 고객을 일컫는 별칭)들이 아이폰을 대거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대체재가 없어 대량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애플이 소송에 시달리면서 신모델 출시를 연기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는 5억 19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00억대 통행세’ 효성 상무 구속… 조현준 회장 비자금 의혹도 조사

    효성이 건설 사업 과정에서 불필요한 법인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통행세’를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이 돈이 조현준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지난 23일 효성그룹 건설 부문 박모 상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상무는 아파트 홈네트워크 설비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제3의 업체를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중간 업체의 대표가 조 회장과 친분이 있어 박 상무가 조 회장의 지시에 따라 통행세를 지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만간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래고기 환부 사건’ 피의자된 검사 출신 변호사, 경찰 조사 불응

    ‘고래고기 환부 사건’ 피의자된 검사 출신 변호사, 경찰 조사 불응

    경찰이 지난해 4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들의 변론을 맡은 검사 출신의 변호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A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28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A씨가 울산경찰청에 도착하고도 언론사 취재진을 의식해 차를 타고 다시 떠나버렸다고 한다. A씨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변호인 의견서를 작성해 수사기관이 압수한 고래고기를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억대의 수임료를 받았음에도 4000만원짜리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국세청에 제출하는 등 세금 신고를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고래고기 환부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 내용을 살펴보자면,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4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면서 이들이 창고에 보관한 고래고기 27t(40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그런데 울산지검이 이 중 6t만 소각하고 나머지 21t을 지난해 5월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유통업자들의 변호를 맡았던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울산지검은 지난 4일에서야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그러나 울산지법은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소명 부족(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또 유통업자들에게 고래고기를 올려준 울산지검 검사 B씨마저 최근 캐나다로 해외 연수를 떠난 상황이다. 경찰은 B씨가 연수를 가더라도 이메일 조사(서면조사) 등으로 끝까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수억대 공천헌금’ 의혹 이우현 구속영장 청구

    검찰, ‘수억대 공천헌금’ 의혹 이우현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60·경기 용인 갑)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26일 이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면서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에게 시장 공천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5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듬해에는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씨로부터 1억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이 의원이 김씨로부터 돈을 받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발주한 공사를 김씨 측이 수주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의심한다.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공씨와 김씨는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등 혐의로 이달 구속기소 됐다. 그 밖에도 검찰은 이 의원이 20여명의 지역인사나 사업가로부터 10억원 넘는 돈을 건네받은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이 의원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이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이들과 접촉해 회유한 구체적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다. 다만 임시국회 종료가 내달 9일로 미뤄졌기 때문에, 회기 중 불체포특권이 있는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년 중순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원종 전 비서실장 “국정원서 매달 5000만원씩 받았다” 자수

    이원종 전 비서실장 “국정원서 매달 5000만원씩 받았다” 자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 달 동안 매달 5000만원씩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전 실장은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국정원으로부터 지난해 5월부터 석 달 동안 매달 5000만원씩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전 실장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전 실장에게 향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이 중단된 시점은 언론에 미르·K스포츠재단 등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기 시작한 때라고 SBS는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8월을 가리킨다. 앞서 검찰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7월 안봉근 당시 청와대 비서관의 요청에 따라 특수활동비 상납을 중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전 실장까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로써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허태열·김기춘·이병기·이원종 전 실장 중 허 전 실장을 제외한 세 명이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검찰은 40억원에 달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새로 받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前대통령 내주 구치소 조사…檢 ‘특활비’ 조윤선 영장 청구

    박 前대통령 내주 구치소 조사…檢 ‘특활비’ 조윤선 영장 청구

    검찰이 22일 소환에 불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다음주 서울구치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직접 방문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앞서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지난 4월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를 구치소에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 뇌물죄’를 집중 추궁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현재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다음주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 참모진에게 ‘관제 데모’ 관련 지시를 내렸는지, 국정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위가 무엇인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수석에 대해서도 관련 의혹으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면 더 방문조사하지 않고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신자용)의 방문조사 여부도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를 본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검찰은 비서실장 재임 기간 국정원으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이원종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실장은 이병기 전 실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허태열·김기춘·이병기·이원종 전 실장 중 허 전 실장을 제외한 세 명이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힘내라 청춘! 꿈꾸자 내일!] 동작, 중앙대와 100억대 창업캠퍼스 조성

    서울 동작구는 중앙대학교와 함께 2022년까지 대학가 주변을 일자리 중심의 청년친화도시로 만드는 캠퍼스타운 조성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작구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 15일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서울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을 활성화고자 캠퍼스타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2단계 평가를 거쳐 중앙대와 광운대, 세종대 총 3개 학교가 캠퍼스타운 조성지로 선정됐다. 구와 중앙대는 내년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 4년간 캠퍼스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를 ‘청년들의 꿈터’로 바꿀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구체적으로 선도적 청년창업 테스트베드 육성, 한강~대학 연계 수변문화 특성화, 대학~지역 상생의 대학촌 활성화 등을 추진해 ‘서울의 중앙(中央), 수변문화 창업캠퍼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동작구는 종합대학 3개와 국내 최대 수험가인 노량진이 위치한 청년들의 도시”라며 “흑석동에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 여러 청년 정책들과 연계해 동작구를 청년들의 꿈이 자라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700억대 가상화폐 사기업체 적발, 가수 박정운도 가담

    2700억대 가상화폐 사기업체 적발, 가수 박정운도 가담

    2700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사건에 관련된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에는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끈 가수 박정운(55)씨도 포함됐다. 인천지검은 외사부는 20일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채굴기 운영 대행 미국업체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임직원 7명과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마이닝맥스의 홍보 담당 계열사 대표이사인 박씨 등 3명도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최상위 투자자 4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1만 8000여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한다. 이더리움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다. 마이닝맥스는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추천수당과 채굴수당 등을 지급했다. 투자자들은 구매한 채굴기 수에 따라 ‘일반투자자’부터 ‘1∼5스타’, ‘명예졸업자’까지 총 7개 등급으로 나눠 불렸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4스타’와 ‘5스타’로 다단계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던 최상위급 투자자들이다. 최상위 투자자들은 1년간 1인당 최소 1억원에서 최대 40억원의 수당을 받아 챙겼다. 수당과 별도로 실적 우수자는 외제차, 고급 시계, 순금 목걸이 등도 받았다. 마이닝맥스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2700억원 중 750억원만 채굴기를 사는 데 쓰고 나머지 돈은 계열사 설립자금이나 투자자를 끌어온 최상위 투자자들에게 수당으로 줬다. 그러나 투자자 수만큼 제대로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없게 되면서 수익금 지급이 지연됐고, 급기야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상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회장과 부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가수 박씨는 마이닝맥스 홍보대행 회사의 대표를 맡아 지난 8∼10월 회사 자금 4억 5000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 를 받고 있다. 마이닝맥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 등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지난 6월 미국 하와이와 11월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대규모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검찰은 나라별 피해자 수를 한국 1만 4000여명, 미국 2600여명, 중국 600여명, 일본 등 700여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범들이 해외에서 현재까지도 계속 범행을 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며 “도피자들을 쫓는 한편 범행 가담자들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우현 의원, 검찰 출석…“난 흙수저, 뇌물 받은 적 없다”

    이우현 의원, 검찰 출석…“난 흙수저, 뇌물 받은 적 없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이 의원은 취재진에게 “후원금을 받았을 뿐 그 이상은 없다. 제가 ‘흙수저’ 국회의원을 했는데 부당하게 그런 것(뇌물) 받은 적 없다”며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에게 지난 11일과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두 차례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심혈관 시술을 받으면서 소환 일정을 연기했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면서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56·구속기소)씨에게서 공천 청탁과 함께 5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듬해 이 의원이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구속)씨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수수하는 등 여러 명의 사업가나 지역 인사들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 의원이 금품 공여 의혹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말맞추기’를 하려고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의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과 금품거래를 한 인테리어 업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수사가 시작되자 이 의원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해 달라’고 요청해 가짜 차용증을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모씨를 불법 다단계 업체 IDS 홀딩스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면서 그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 이름과 숫자가 적힌 ‘금품수수 리스트’를 확보해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이 파악한 이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액수는 10억원을 웃돌며, 금품 공여 혐의자는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 리스트에 대해 “다 (이전) 보좌관이 알던 인물이고 나는 아는 사람이 없다”며 뇌물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킹 두번 200억대 피해…가상화폐 거래소 첫 파산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해킹을 당해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액은 1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첫 해킹 때 이미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고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이름만 바꿔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유빗 운영사 야피안은 19일 홈페이지에 “새벽 4시 35분쯤 전체 자산의 17%를 손실했고, 그 외 코인은 (외부 저장 장치인) 콜드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며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중단하고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야피안은 지난 4월 거래소 야피존이 전체 화폐 보유량의 약 37%(55억여원)를 해킹당하자 거래소 이름을 유빗으로 바꾸고 영업을 이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야피안 측이 172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추가 조사가 이뤄진 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차 해킹을 포함한 전체 피해액이 200억원대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유빗은 다른 거래소와 교류가 없는 중소형 업체로 알려졌다. 최근 발족한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회원사도 아니다. 유빗은 30억원의 사이버종합보험과 운영권 매각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잔고의 75%(이날 오전 4시 기준)는 미리 출금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정리가 끝나면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회사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서버 복제와 악성코드 유무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킹 피해가 확실하면 북한이 관여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야피존 등 거래소 해킹에 북한이 관련됐다는 정보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알려졌다. 통일부도 지난 18일 “비트코인 관련 (북한) 동향은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를 회피하고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북한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지난 6월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나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9월에는 코인이즈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5000억원의 피해를 입고 파산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은 해킹을 당할 수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은 대부분 전자지갑이 털린 사례다. 블록체인협회 준비위가 최근 자율규제안으로 고객 예치금의 70% 이상을 콜드스토리지에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콜드스토리지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아 해킹 피해가 원천 차단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최순실 “1000억대 벌금…사회주의보다 더해” 최후진술서 오열

    최순실 “1000억대 벌금…사회주의보다 더해” 최후진술서 오열

    검찰로부터 징역 25년과 총 1263억원의 벌금·추징금 구형받은 최순실씨는 14일 “사회주의에서 재산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격분해 이같이 비판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 등 1263억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형법은 뇌물 등 범죄수익은 몰수하고,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하도록 한다. 통상 피고인의 최후진술은 변호인들의 최종 변론이 마무리된 뒤에 이뤄진다. 그러나 재판장은 최씨가 검찰의 구형량에 충격을 받아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자 먼저 최후진술 기회를 줬다. 최씨는 연신 흐느끼며 “세상에 이런 모함과 검찰 구형을 보니 제가 사회주의보다 더한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한 번도 어떤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000억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정경유착을 뒤집어씌우는 특검과 검찰의 악행은 살인적인 발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했다. 최씨는 한때 측근이었다가 돌아선 고영태씨 등에 대해 “고영태와 그 주변 인물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저에게 오명과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며 “그들이 이번 사태를 야기했고 제 약점을 이용해 국정농단을 기획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입을 열 떼는 오열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했기 때문에 곁에서 40년 동안 지켜봐 온 것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대통령이 됐을 때 떠나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런 사태를 만든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씨는 재판부에 대해선 “판사님들이 많은 배려를 해줘서 사실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이런 국정농단 기획이나 음모가 이 나라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판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아 법정을 나섰다. 등 뒤로 방청객들이 “힘내세요”라고 응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최순실 “1000억대 벌금,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해”

    [속보] 최순실 “1000억대 벌금,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해”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4일 징역 25년에 벌금 등 1263억원 구형에 최후진술에서 “1000억원대의 벌금은 사회주의 재산몰수보다 더하다”고 비판했다.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격분해 이같이 항의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원 등 1천263억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형법은 뇌물 등 범죄수익은 몰수하고,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하도록 한다. 통상 피고인의 최후진술은 변호인들의 최종 변론이 마무리된 뒤에 이뤄진다. 그러나 재판장은 최씨가 검찰의 구형량에 충격을 받아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자 먼저 최후진술 기회를 줬다. 최후진술에 들어간 최씨는 연신 흐느끼며 “세상에 이런 모함과 검찰 구형을 보니 제가 사회주의보다 더한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한 번도 어떤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천억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정경유착을 뒤집어씌우는 특검과 검찰의 악행은 살인적인 발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 검찰 구형 전문]“최순실은 국정농단 사건의 시작과 끝”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 대해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000여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자신의 사익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함으로써 국가의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며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아래는 검찰이 최씨에게 구형 전 읽은 논고 전문이다. 1. 들어가는 글 2016. 7. 청와대에서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출연금 500억 원을 모금하였다는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이후 2016. 10. 24. 대통령에게 보고된 중요 비밀문건들이 피고인에게 유출되어 피고인이 은밀하게 국정 운영에 개입해 왔다는 증거들이 공개되면서 우리 국민들은 도탄에 빠지게 되었고,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가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착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16. 10. 27. 기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하여 1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13회에 걸쳐 주요 정부 부처 및 대기업 회장실 등 52개소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다수의 객관적 증거를 수집하여, 2016. 11. 20.과 2016. 12. 11. 최서원 피고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였고, 2017. 3. 6. 특별검사로부터 수사기록을 인계받아 2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를 재개하여, 2017. 4. 17.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롯데?SK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고 기소하게 되었습니다. 2. 이 사건의 의미 우리 헌법은 대통령에게 정부 부처의 인사권, 대기업 규제 등 경제정책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있어 최고 결정권을 부여하고 있어, 대통령은 각 재벌 기업에 대한 규제와 지원을 사이에 두고 광범위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랜 기간 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친분관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적이익을 위해 국정운영에 깊이 개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기업의 자금을 이용하여 대통령과 함께 재단을 설립하였으며, 자신이 운영하거나 자신과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하였고, 재단 설립 후 운영 과정에서도 재단의 인사권, 의사결정권, 자금관리 권한을 독점하면서, 위 두 재단과 관련된 사업 테마나 기획안 마련을 지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그 내용이 정부 정책이나 해외 순방 행사 등과 연계되어 시행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최서원 피고인은 검찰이 강압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태블릿PC 등 주요 증거를 조작하였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이나 변명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시키려 하였습니다. 3. 최서원 피고인에 대한 범죄 성립 여부 먼저 재단법인 설립?모금 범행과 관련하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진술, 재단 출연금 모집에 관여한 전경련 및 대기업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및 위 재단과 관련된 피고인 운영의 플레이그라운드, 더블루케이 등 법인의 핵심 관계자들 진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빼곡하게 기재된 안종범 수석의 수첩 및 수첩 기재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에 의하면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명확히 입증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을 이용하여 피고인의 사익을 추구한 범행과 관련하여, 케이디코퍼레이션, 더블루케이 등 특정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 위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지원 요청을 직접 받았다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등 대기업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 안종범 수석의 수첩 및 수첩 기재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문건에 의해 명확히 입증됩니다. 피고인이 박근혜 前 대통령과 공모하여 롯데그룹으로부터 케이스포츠 재단 추가지원금 명목으로 70억 원을 수수한 범행은, 최서원 피고인의 박근혜 前 대통령의 통화내역, 안종범 수석의 진술 및 이에 부합하는 사실이 적시되어 있는 안종범 수석의 수첩, 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 및 청와대?기재부?관세청 공무원들의 진술,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한 롯데 내부 보고서 등에 의해 명확히 입증됩니다. 마지막으로 SK그룹에게 케이스포츠 재단 추가지원금 명목으로 89억 원을 요구한 범행과 관련하여,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관계자들 및 케이스포츠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 안종범 수석의 수첩, 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의 수첩 및 각 수첩 기재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에 의해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히 입증됩니다. 4. 최서원 피고인에 대한 엄벌 필요성 가. 본건 범행 관련의 점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 케이스포츠 재단에 출연금 합계 774억 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하고, 대기업들에게 피고인이 운영하거나 피고인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강요하여 헌법상 보장된 기업경영의 자유,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였습니다.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위 재단 출연금 774억 원으로 설립된 미르? 케이스포츠 재단의 운영권을 완전히 장악하여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롯데 및 SK그룹으로부터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합계 159억 원을 피고인이 설립?운영하는 재단 및 회사에 납부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피고인이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동원한 대기업의 계열사 자금은 기업의 사회공헌 형태로 소외된 계층이나 국민 일반의 복지?문화 생활의 향상에 사용되어야 할 자금이므로,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는 피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피해를 양산시키는 행위입니다. 피고인은 자신에 대한 범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해외로 도피하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휴대전화로 지속적으로 통화하면서 안종범?우병우 수석 등과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였으며, 전경련 부회장 등 관련자들에게 허위진술을 요청하고, 지인들을 동원하여 문서, 컴퓨터 등 주요 증거를 파쇄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나. 헌법적 가치 훼손의 점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와 같은 헌법가치를 수호해야 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하여 자신의 사익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함으로써,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의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 범행은 기업의 현안을 이용하여 천문학적인 금액의 경제적 이익을 향유한 사건으로 과거 군사 정권?권위주의 정권 하에서나 가능했던 적폐를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를 만들고,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주력해야 할 기업의 핵심 임원들을 대관업무에 주력하게 하는 병폐를 쌓는 등 부정부패를 양산하였습니다. 5. 결어 피고인은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입니다. 피고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40년지기로서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소위 지난 정부의 ‘비선실세’로서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면서 국정을 농단하여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국가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입니다. 무분별한 재산 축적의 사욕에 눈이 멀어 온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확인된 사정을 종합하여 피고인의 양형에 대한 최종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의 범행 중 검찰과 특검에서 기소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취득한 사익이 수백 억대에 이르는 등 거액인 점,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함께 허위 진술, 증거인멸 등의 방법으로 이 사건 실체 발견을 방해해 오는 등 피고인에게 법정형보다 낮은 구형을 할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려운 점, 특히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직접적 귀속 주체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점 등 참작할 만한 정상이 전혀 없고,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로 인하여 대한민국 헌정 사상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하는 등 우리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그에 상응하는 중한 형이 선고되어야 하고, 아울러 피고인으로부터는 이 사건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을 박탈하기 위해 추징금도 병과하고자 합니다. 이에 피고인에 대하여 이미 이대 학사비리 사건에서 징역 7년이 구형된 점을 감안하여 징역 25년 및 수수금액인 592억 2800만 원의 2배에서 5배 범위 내인 벌금 1185억 원, 그리고 피고인이 승마 지원 명목으로 직접 금품을 수수한 부분에 해당하는 77억 9735만 원에 대하여 추징을 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문] 검찰의 최순실 결심공판 논고 “최순실은 국정농단 시작과 끝”

    [전문] 검찰의 최순실 결심공판 논고 “최순실은 국정농단 시작과 끝”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에게 14일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아래는 검찰이 최씨에 대한 구형을 제시하기 전 ‘의견 진술’(논고)을 통해 밝힌 내용의 전문이다.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논고문 1. 들어가는 글 2016. 7. 청와대에서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출연금 500억원을 모금하였다는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이후 2016. 10. 24. 대통령에게 보고된 중요 비밀문건들이 피고인에게 유출되어 피고인이 은밀하게 국정 운영에 개입해 왔다는 증거들이 공개되면서 우리 국민들은 도탄에 빠지게 되었고,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가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착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16. 10. 27. 기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하여 1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13회에 걸쳐 주요 정부 부처 및 대기업 회장실 등 52개소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다수의 객관적 증거를 수집하여, 2016. 11. 20.과 2016. 12. 11. 최서원 피고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였고, 2017. 3. 6. 특별검사로부터 수사기록을 인계받아 2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를 재개하여, 2017. 4. 17.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롯데․SK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고 기소하게 되었습니다. 2. 이 사건의 의미 우리 헌법은 대통령에게 정부 부처의 인사권, 대기업 규제 등 경제정책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있어 최고 결정권을 부여하고 있어, 대통령은 각 재벌 기업에 대한 규제와 지원을 사이에 두고 광범위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랜 기간 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친분관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적이익을 위해 국정운영에 깊이 개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기업의 자금을 이용하여 대통령과 함께 재단을 설립하였으며, 자신이 운영하거나 자신과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하였고, 재단 설립 후 운영 과정에서도 재단의 인사권, 의사결정권, 자금관리 권한을 독점하면서, 위 두 재단과 관련된 사업 테마나 기획안 마련을 지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그 내용이 정부 정책이나 해외 순방 행사 등과 연계되어 시행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최서원 피고인은 검찰이 강압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태블릿PC 등 주요 증거를 조작하였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이나 변명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시키려 하였습니다. 3. 최서원 피고인에 대한 범죄 성립 여부 먼저 재단법인 설립․모금 범행과 관련하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진술, 재단 출연금 모집에 관여한 전경련 및 대기업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및 위 재단과 관련된 피고인 운영의 플레이그라운드, 더블루케이 등 법인의 핵심 관계자들 진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빼곡하게 기재된 안종범 수석의 수첩 및 수첩 기재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에 의하면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명확히 입증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을 이용하여 피고인의 사익을 추구한 범행과 관련하여, 케이디코퍼레이션, 더블루케이 등 특정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 위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지원 요청을 직접 받았다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등 대기업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 안종범 수석의 수첩 및 수첩 기재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문건에 의해 명확히 입증됩니다.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롯데그룹으로부터 케이스포츠 재단 추가지원금 명목으로 70억 원을 수수한 범행은, 최서원 피고인의 박근혜 前 대통령의 통화내역, 안종범 수석의 진술 및 이에 부합하는 사실이 적시되어 있는 안종범 수석의 수첩, 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 및 청와대・기재부・관세청 공무원들의 진술,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한 롯데 내부 보고서 등에 의해 명확히 입증됩니다. 마지막으로 SK그룹에게 케이스포츠 재단 추가지원금 명목으로 89억원을 요구한 범행과 관련하여,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관계자들 및 박헌영, 정현식 등 케이스포츠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 SK그룹 김창근 의장의 수첩, 안종범 수석의 수첩, 케이스포츠 재단 박헌영의 수첩 및 각 수첩 기재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에 의해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히 입증됩니다. 4. 최서원 피고인에 대한 엄벌 필요성 가. 본건 범행 관련의 점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 케이스포츠 재단에 출연금 합계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하고, 대기업들에게 피고인이 운영하거나 피고인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강요하여 헌법상 보장된 기업경영의 자유,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였습니다.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위 재단 출연금 774억원으로 설립된 미르․ 케이스포츠 재단의 운영권을 완전히 장악하여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롯데 및 SK그룹으로부터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합계 159억원을 피고인이 설립․운영하는 재단 및 회사에 납부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피고인이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동원한 대기업의 계열사 자금은 기업의 사회공헌 형태로 소외된 계층이나 국민 일반의 복지․문화 생활의 향상에 사용되어야 할 자금이므로,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는 피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피해를 양산시키는 행위입니다. 피고인은 자신에 대한 범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해외로 도피하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휴대전화로 지속적으로 통화하면서 안종범․우병우 수석 등과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였으며, 전경련 부회장 등 관련자들에게 허위진술을 요청하고, 지인들을 동원하여 문서, 컴퓨터 등 주요 증거를 파쇄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나. 헌법적 가치 훼손의 점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와 같은 헌법가치를 수호해야 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하여 자신의 사익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함으로써,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의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 범행은 기업의 현안을 이용하여 천문학적인 금액의 경제적 이익을 향유한 사건으로 과거 군사 정권․권위주의 정권 하에서나 가능했던 적폐를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를 만들고,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주력해야 할 기업의 핵심 임원들을 대관업무에 주력하게 하는 병폐를 쌓는 등 부정부패를 양산하였습니다.5. 결어 피고인은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입니다. 피고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40년 지기로서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소위 지난 정부의 ‘비선 실세’로서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면서 국정을 농단하여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국가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입니다. 무분별한 재산 축적의 사욕에 눈이 멀어 온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확인된 사정을 종합하여 피고인의 양형에 대한 최종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의 범행 중 검찰과 특검에서 기소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취득한 사익이 수백 억대에 이르는 등 거액인 점,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함께 허위 진술, 증거인멸 등의 방법으로 이 사건 실체 발견을 방해해 오는 등 피고인에게 법정형보다 낮은 구형을 할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려운 점, 특히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직접적 귀속 주체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점 등 참작할 만한 정상이 전혀 없고,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로 인하여 대한민국 헌정 사상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하는 등 우리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그에 상응하는 중한 형이 선고되어야 하고, 아울러 피고인으로부터는 이 사건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을 박탈하기 위해 추징금도 병과하고자 합니다. 이에 피고인에 대하여 이미 이대 학사비리 사건에서 징역 7년이 구형된 점을 감안하여 징역 25년 및 수수금액인 592억 2800만원의 2배에서 5배 범위 내인 벌금 1185억원, 그리고 피고인이 승마 지원 명목으로 직접 금품을 수수한 부분에 해당하는 77억 9735만원에 대하여 추징을 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의 손자’ 이정후, 스무 살에 억대 연봉 “최고 인상률”

    ‘바람의 손자’ 이정후, 스무 살에 억대 연봉 “최고 인상률”

    ‘바람의 손자’ 이정후(19)가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로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넥센은 13일 “이정후와 올해 연봉 2700만원에서 307.4% 상승한 1억1000만원에 2018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 작년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연봉 상승률 300%를 넘는 선수가 끊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2016년 연봉 협상에서 인상률 300%(4000만원→1억6000만원)를 기록했고, 신재영이 2017년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307.4%가 올랐다. 올 시즌 이정후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남겨 여유 있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역대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이자 최다 득점이다. 내년 20세로 ‘억대 연봉’ 선수가 된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장석 대표팀과 스카우트, 감독, 코치님,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풀타임으로 뛰며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을 얻을 기회이기도 했다.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우현 “심혈관 지병 시술 후 다음주 검찰 자진 출석”

    이우현 “심혈관 지병 시술 후 다음주 검찰 자진 출석”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다음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이우현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스텐트(심혈관 확장장치) 시술 후 다음 주 중 검찰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측은 2년 전 심혈관 질환으로 2개의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최근 통증이 와서 3주 전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추가로 스텐트 시술 중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병원 일정상 며칠 안에 개흉 수술도 어렵다고 해 당분간 안정을 취하면서 그냥 두기로 했다. 시술 후 최소한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중 검찰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에게 11∼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두 차례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 의원이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구속)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5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 2015년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구속)씨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수수하는 등 여러 명의 업자와 지역 인사들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박정운, ‘2000억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검찰 조사

    가수 박정운, ‘2000억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검찰 조사

    200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수 박정운(52)씨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올해 11월 초 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의 한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그는 채굴기 운영을 대행하는 미국업체 ‘마이닝맥스’ 회장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가상화폐 투자 유치 홍보행사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여름께 미국으로 도주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마이닝맥스 부회장도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마이닝맥스는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추천수당 등을 지급했다. 최상위급 투자자들이 챙긴 금액은 1인당 최소 2억원에서 최대 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에서 피해를 본 투자자는 6000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투자금은 2000억원대로 파악됐다. 마이닝맥스는 투자자들에게 이 채굴기를 사도록 한 뒤 이를 대신 운영해 주고 수익금의 40%를 받아 챙겼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검찰은 최근까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마이닝맥스 관계자와 상위그룹 투자자 등 1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씨를 추가로 조사한 뒤 피의자로 입건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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