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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컵 던지고… 생마늘 통째로 먹이고… ‘막장갑질’ 양진호 노동법 위반 46건 적발

    유리컵 던지고… 생마늘 통째로 먹이고… ‘막장갑질’ 양진호 노동법 위반 46건 적발

    4억대 임금체불에 취업방해·성희롱까지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국회 법사위 표류 “기준 모호” 논쟁 탓 ‘제2 양진호’ 처벌 발목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막장 갑질’ 행태가 추가로 드러났다. 임금을 올려 달라는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졌고 회식 자리에선 생마늘을 통째로 먹으라고 강요했다. 법 위반 사항이 46건이나 됐다. 이런 갑질을 막는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는 양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근로감독은 양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지난달 5~30일 4주 동안 진행됐다. 폭행과 취업 방해,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이 46건이었다. 양 회장은 2016년 4월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임금을 올려 달라는 직원 A씨에게 콜라가 든 유리컵을 집어던졌다. A씨는 유리컵에 맞진 않았지만 이후 회사를 관뒀다. 같은 해 12월 퇴사한 직원 B씨가 동종업계 다른 회사인 C사에 취업하자 양 회장은 B씨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을 C사에 알리는 악의적인 행동을 했다. 근로기준법상 ‘취업 방해’에 해당된다.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위법 행위다. B씨는 결국 새로운 회사도 그만뒀다. 양 회장은 지인이 회사를 방문해 성희롱 발언을 해도 내버려뒀다. 심지어 한 여성 직원에게 직접 신체적 접촉을 하는 등 성희롱도 저질렀다. 직원들에게 줘야 할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4억 7000만원을 체불하기도 했다. 엽기적인 괴롭힘도 확인됐다. 직원들에게 생마늘과 겨자를 강제로 먹였다. 500㏄ 생맥주를 한 번에 마시라고 하거나 원치 않는 흡연을 강요했다. 직원에게 머리 염색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양 회장에게 직접 조사를 시도했으나 진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일부 사안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하고 보강 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직원에게 마늘 등을 강제로 먹이는 행위는 명백한 괴롭힘이지만 현행법으로 처벌하긴 어렵다. 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처벌하기 위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혔다. 지난 3일 심사 안건에 올랐지만 또다시 여야 합의에 실패했다. 법사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여전히 “(법안이) 모호하다”고 반대했다. 김경선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법에 직장 내 괴롭힘 정의가 담겨야 징계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연내에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순실 측근 통해 개발비리 저지른 업자, 항소심서도 실형

    최순실 측근 통해 개발비리 저지른 업자, 항소심서도 실형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측근과 함께 개발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업자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37)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형량은 바뀌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2016년 최씨의 독일 측근 데이비드 윤씨와 함께 개발업자로부터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최씨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면서 개발업자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였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4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국토부에 사업지구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정이 어렵다는 취지로 수차례 보고했고 결국 박 전 대통령은 검토 중단 지시를 내렸다. 한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부터 “이 사건 주범은 데이비드 윤씨이며, 그가 받은 3억이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윤씨의 범행을 단순 보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와 공모해 실행 행위를 분담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이 윤씨와 실행 행위를 분담한 사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공동정범이 맞다”면서 “알선수재 범행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액수도 거액이어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미세먼지 안전지대로 떠오르는 동해안…청정휴양 랜드마크 ‘파인아트라벨’ 눈길

    미세먼지 안전지대로 떠오르는 동해안…청정휴양 랜드마크 ‘파인아트라벨’ 눈길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걱정에 강원도 강릉이 미세먼지 안전지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강릉지역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이유는 태백산맥이라는 지형적인 특성 때문이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의 기후가 확연하게 다르다. 태백산맥은 미세먼지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높은 고도가 미세먼지 확산과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 혼합층 고도보다 높아 미세먼지를 막는다. 현재 강원도에는 강릉, 동해, 삼척, 원주, 춘천, 평창 등 6개 시/군에 모두 8개의 미세먼지 측정소가 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보면 영서(원주,춘천) 지역의 농도가 영동(강릉 등) 지역보다 확연히 높으며, 차이가 큰 날은 세 배를 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강릉 안목해변 바로 앞에 공급 중인 풀서비스드 아파트먼트 호텔 ‘파인아트라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좋은 공기는 물론 전 객실 오션뷰 발코니로 탁 트인 동해 전망이 가능해 동해안 청정 휴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 안목 파인아트라벨은 지형적 특성뿐 아니라, 단지 앞 소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나무는 보통 나무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피톤치드를 발산한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공기 중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및 곰팡이를 제거하며, 진통∙항생∙진정 등에 도움을 준다. 단지 앞에 펼쳐진 소나무 숲길은 강릉 바우길 5구간(총 16km)와 연결되어, 송정해변으로부터 초당마을, 경포대를 지나 사천해변가까지 이어지는 길로 대규모 솔밭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파인아트라벨’은 강릉시 견소동 265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35㎡ 총 169실 규모이며, 총 6개 타입으로 선보여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다양하다 파인아트라벨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해변 바로 앞 ‘비치프론트’ 입지이다. 전 객실 오션뷰 발코니 설계를 통해 바다를 바라보고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실제로 강릉의 한 호텔의 경우 오션뷰가 가능한 호실이 시티뷰 호실보다 20% 이상 비싸다. 환금성도 우수한데다, 되팔 때 억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파인아트라벨 내에는 다양한 문화 시설도 계획 중이어서 1년 내내 사람이 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연간 36만 명이 방문하는 보헤미안 커피가 입점 할 예정이며, 해변 서퍼들을 위한 서핑클럽이 단지 내 입점 계획을 잡고 있다. 또한 탁 트인 바다전망과 함께 음악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비치루프탑도 마련된다. 또한 생활형숙박시설인 만큼 실거주는 물론 수익을 위한 임대운영도 가능하며 개별 등기로 인해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이 외에도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고 주택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부담도 덜하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과 함께 계약과 동시에 시행위탁자와 10년 임대차계약 및 위탁임대관리 운영 계약 체결을 할 경우 건축비 부가가치세를 뺀 분양(공급)가액의 7%를 년간 임대료로 책정해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익(경상임대수익)이 기대된다.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릉시 교동에 운영 중이며, 특히 서울홍보관은 분양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준공 시(2020년 7월 준공입주 예정)까지 계약 고객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전용 라운지 겸 브랜드 홍보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첨단 영상과 음향 시스템을 통해 공급상품은 물론 강릉의 자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홍보관으로 만들어 보헤미안 커피와 함께 도심에서 작은 여유를 맛볼 수 있는 감성 공간으로 요즘 일반인에게도 인기 높은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국 서울시의원 “서울시 차원 남북협력사업 새로운 시각·접근 필요”

    서울시 차원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금년 출범한 남북교류협력단에 주체적 사업추진을 독려하는 주문이 이어졌다.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남북교류협력단 예산안 예비심사 회의에서 정량적 평가도 어렵고, 사업경과 및 성과에 대한 어떠한 예측도 진행속도도 예견하기 어려운 남북교류사업에 있어 남북교류협력단의 주체적인 사업개발과 실천으로 서울시차원의 대북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남북협력기금은 2004년 100억대 예산 편성, 이듬해인 2005년 100억원 예산을 추가 편성하며 남북교류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듯 했으나 MB정부 출범 후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의 남북교류사업 진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임종국 의원은 지난 10년간 멈춰있었던 서울시의 남북교류 사업의 물고를 트고 평화무드 정착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대북정책에 대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시각과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남북교류에 있어 인도적 지원사업, 대북시민단체 전문가 육성 사업, 하수도계량사업 등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남·북 새 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은 향후 북한과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새로운 시각과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현재 남북교류협력단이 계획하고 있는 시민인식제고 교육 등을 보아도 통일에 대한 인식제고, 통일을 위한 교육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이제는 통일이 아닌 평화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왜 평화를 지켜야하는가, 평화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제고와 교류사업 추진이 이루어져야한다.”며, “일방통행식의 대북사업추진을 지양하고 새로운 시각과 평화에 대한 고민을 기반으로 궁극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중장기 남북교류사업이 추진될 때 새 시대를 여는 남북관계 진전이 가능할 것이며, 서울시 차원의 이러한 노력이 확장된다면 언젠가는 참여정부시절 노무현대통령께서 지향하셨던 동북아시아시대 구상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 완성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남북교류협력단의 중차대한 역할에 대한 당부를 끝으로 남북교류협력단 예산안 질의를 마쳤다. 한편 남북교류협력단은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서울시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를 위해 금년 구성되었으며, 2019년 회계연도 남북교류 사업으로 ‘서울-평양 도시협력 포럼’, ‘남북교류협력 시민아카데미 개설 및 운영’ 등 250억원의 규모의 예산을 서울시의회에 상정한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마일리지 내년부터 年 1000억대 소멸될 듯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한다. 소멸 시효(10년)가 처음 생긴 2008년에 쌓았다가 사용하지 못한 채 묵혀 둔 마일리지가 첫 대상이다. 앞으로 해마다 1000억원대 마일리지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27일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적립된 마일리지 액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조 6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0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각각 적립된 마일리지가 내년 1월 1일자로 없어진다. 다만 대한항공은 2008년 6월 30일, 아시아나는 2008년 9월 30일 이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이러한 유효 기간이 없다. 소비자들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소멸 예정 마일리지 규모와 소멸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한공은 마일리지 항공권 외에 렌터카·호텔·리무진 예약, 로고상품 구입 등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대상은 이마트, CGV, 기내면세점, 금호아트홀 등이다.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처가 제한된 탓에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 의원은 “직계가족이 아니면 마일리지 양도가 불가능하며 성수기 마일리지를 이용한 항공권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하는 동시에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IT기업 둥지 틀고 장식잎 팔아 억대 수익… 日 산간마을의 부활

    IT기업 둥지 틀고 장식잎 팔아 억대 수익… 日 산간마을의 부활

    일본에는 ‘지방창생 담당대신’이라는 이름의 장관직이 있다. 인구가 줄면서 한없이 쪼그라들고 있는 지방의 부흥을 위해 만든 자리다. 전담장관까지 뒀으니 다양한 지원책과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 또는 잘해야 현상 유지다. 이런 가운데 ‘모래 속 진주알’처럼 밝게 빛나는 도쿠시마현 작은 마을 두 곳의 성공이 여러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변에 널린 나뭇잎을 음식 장식용 재료로 가공해 고소득을 올리는 가미카쓰정(町·행정단위)과, 보잘것없던 산간마을에서 벤처와 창업가의 요람으로 변신한 가미야마정이다. 둘 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비결을 전수받으려는 지방자치단체의 견학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두 곳을 현장에서 확인해 봤다.“초고속 인터넷 1개 회선에 도쿄에서는 월 1만엔(약 1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2000엔이면 됩니다. 직원 1인당 사무실 유지비용도 도쿄에선 9만엔이지만 여기는 2만엔 정도입니다.” 영상편집 전문기업 플랫이즈의 스미타 데쓰(56) 회장은 지난 20일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의 사무실에서 이곳에 또 하나의 거점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의 번화가 에비스에서 터를 닦아 온 스미타 회장은 도쿄에 대규모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방대한 영상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한 백업 사무실로 이곳을 점찍고 2013년 새로 문을 열었다. 지어진 지 95년 된 양조장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도쿄에 90명, 가미야마에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스미타 회장은 “에비스에 있는 본사와 초고속 전용회선으로 연결돼 동일한 네트워크와 전산환경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사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도쿄와 가미야마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가미야마 쪽의 선호도가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인구 5300명의 고령화 산간마을 가미야마정이 도시 지역의 젊은 기업인과 창업 희망자들을 매료시키며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 부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미국 워싱턴포스트 1면에 소개됐고 지난해에는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혁신도시’ 2위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성공 사례를 보러 다녀가고 있다. 여기에는 부활의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비영리법인 ‘그린밸리’와 함께 완벽한 인터넷 환경의 공이 컸다. 가미야마에는 2007년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됐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당국의 실수로 실제 사용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회선이 구축된 것이 가미야마정의 입장에서는 천우신조가 됐다. 결국 2011년 가미야마정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를 넘어서는 기적을 이뤄냈다. 현재 16개 기업이 이곳에 본사 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오노 후미오 가미야마정 부정장은 “이주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이곳 거리에서 볼 수 없었던 레스토랑이나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이것이 더 많은 외부 사람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가미야마(도쿠시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l.co.kr“힘이 안 드니까 모든 과정을 저 혼자 다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고, 예쁜 것들을 잘 선별하고 포장해서 집에서 10분쯤 떨어진 농협 출하장까지 차로 실어 나르죠. 특히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해서 출하량과 출하시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이 기계(태블릿PC)가 너무나 편해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일본 도쿠시마현의 산골마을 가미카쓰정. 3년 전 남편이 세상을 뜬 뒤 혼자 살고 있는 이곳 주민 니시카케 유키요(81)는 비탈진 언덕에 자리한 자신의 집 앞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가위로 잘라 차곡차곡 바구니에 담았다. 사실 그가 따고 있는 것은 잎이라기보다는 ‘돈’이다. 일본의 고급 생선회 요리 등에 쓰이는 장식용 나뭇잎들이다. 세척, 분류 등 작업을 거친 뒤 도매상에 납품하면 일본 전역의 식당으로 배달된다. 작은 팩 10개가 들어 있는 박스 1개에 그가 받는 돈은 3000엔(약 3만원). 유통 과정을 거쳐 음식점에는 6000엔 정도에 넘겨진다. 가미카쓰정은 인구가 1600명도 안 된다. 그러나 이곳에서 출하되는 320종 이상의 장식잎 매출 규모는 연간 2억 6000만엔으로, 전국 시장의 70~80%를 차지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고령층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이곳 노인요양 시설은 이용자가 급감했다. 고령자 1인당 의료비가 도쿠시마현에서 가장 적다. 가미카쓰정의 장식잎 생산은 농협 직원이었던 요코이시 도모지(60) 장식잎 유통업체 이로도리 대표가 마을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령자들이 쉽게 일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궁리하다가 시작했다. 약 150가구에 이르는 장식잎 생산자들은 70대가 가장 많다. 절반 이상은 여성이다. 이 가운데 몇 명은 연간 1000만엔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억대 연봉자’다. 요코이시 대표는 “장식잎 사업의 성공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컴맹’인 고령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태블릿PC 정보 네트워크”라면서 “시장 동향과 판매량, 단가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당일 출하할 장식잎의 양과 물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미카쓰(도쿠시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라디오스타’ 허경환 “연매출 90억원? 연예인 사업하기 힘들어”

    ‘라디오스타’ 허경환 “연매출 90억원? 연예인 사업하기 힘들어”

    ‘라디오스타’에서 개그맨 허경환이 연매출 90억 닭가슴살 사업의 실상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듣보 JOB’ 특집으로 본업뿐 아니라 부업을 넘어 ‘제2의 직업’으로 열일 중인 스타 박광현, 김학도, 김현철,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 연매출이 90억이라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하지만 동료 연예인들에게 사업하라는 이야기 잘 안 한다”고 답했다. 허경환은 “유행어 ‘있는데’ 인기가 하락할 때 불안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가장 많이 아는 닭가슴살을 사업 아이템으로 고르고 인터넷을 뒤지니까 (업체가) 세, 네 개 밖에 없었다. 지금 시작하면 5위는 되겠다 싶었는데, 맞아떨어져서 잘 나갈 때는 하루 매출 7천만 원까지 찍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사업이 성공하자 갖은 위기와 맞닥뜨렸다. 허경환은 “사업이 잘되니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내게 와 통조림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시작하려면 통조림 몇 만 개를 대량생산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게 모두 재고로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이기 때문에 화를 못 내겠더라. 통조림 사업도 따졌더니 ‘언론에 알리겠다’ 하더라. 연예인이 사업할 때 섣부른 아이디어는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같이 사업하던 분이 사고를 쳤다. 두 세 장이 터졌다. 방송에서 얘기한 적도 없다.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서 얘기할 수도 없었다”면서 “라디오 생방송을 하다가 빚쟁이한테 전화가 온 적도 있다. 집 한 채 산 집문서를 들고 은행까지 간 적 있다”며 30억대의 빚이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다행히 지금은 정리가 되고 이윤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봉 6700만원이면 상위 10%… 억대 44만명

    지난해 연봉이 6746만원 이상이면 연봉 상위 10%다. 억대 연봉은 전체 근로자의 2.9%인 44만명이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근로자 1519만명의 지난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원이었다. 이는 2016년(3400만원)보다 75만원(2.2%) 늘어난 것이다. 평균이 아닌 중위연봉(연봉 순으로 나열할 때 정확히 가운데인 근로자의 연봉)은 2720만원으로, 전년(2640만원)보다 80만원(3.0%) 늘었다. 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눠 보면 상위 10%의 최저 연봉은 6746만원, 상위 20%는 4901만원이었다. 연봉 수준에 따른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는 모두 44만명(2.9%)이었다. 8000만∼1억원 미만은 51만명(3.4%), 6000만∼8000만원 미만은 108만명(7.1%)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이 6460만원인 데 비해 중소기업 정규직은 3595만원에 그쳤다. 격차가 3000만원에 육박한다. 다만 1년 전보다 대기업 연봉은 60만원(0.9%)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연봉은 102만원(2.9%) 늘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 임금의 비율이 2016년 53.6%에서 2017년 55.6%로 높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봉 격차가 2.0% 포인트 개선된 셈이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조선·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늘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하반신 마비 아니잖아” 장해연금 환수 결정 근로공단, 법원은 “PTSD 고려 안했다”

    “하반신 마비 아니잖아” 장해연금 환수 결정 근로공단, 법원은 “PTSD 고려 안했다”

    근로복지공단이 12년 전에 감전 사고 피해자에게 내린 장해등급 결정을 취소하고 억대의 급여를 환수하려 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이승원 판사는 안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장해등급 재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안씨는 지난 2004년 인천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고압선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했다. 2년 뒤 공단은 안씨가 손과 발에 입은 전기 화상, 요추 추간판 탈출증, 양팔 신경손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증상을 인정해 장해등급을 산정했다. ‘신경계통의 기능 또는 정신기능에 뚜렷한 장해가 남아 수시로 간병을 받아야 하는 사람’에 해당하는 등급이었다. ‘전기 화상에 의한 사지 근력 마비와 이상감각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수시로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공단은 지난 3월 돌연 안씨에게 “장해등급 결정을 소급해 취소하고, 지금까지 지급된 급여 일부를 부당이득금으로 환수한다”고 처분하면서 1억 6000만원을 납부하라고 했다. 장해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쳤던 하반신 마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 판사는 공단이 처분을 내리면서 하반신 마비를 제외한 다른 장해들에 대해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분이 취소돼야 한다고 봤다. 이 판사는 “안씨가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었고 공단도 이를 고려해 종전 장해등급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런데도 공단은 정신장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아 이 처분은 더 살펴볼 필요 없이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얼어붙는 KBO FA 시장

    얼어붙는 KBO FA 시장

    최대어 양의지·장원준·최정 주목 관중 4% 감소 여파 적자 구단들 몸값 상한액 두고 선수협과 갈등 100억대 계약 대박 기대 힘들어한국시리즈(KS)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KBO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스토브리그에 들어간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수들의 치솟는 몸값을 잡기 위해 자유계약(FA) 제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나서면서 올해 FA 시장은 움츠러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프로야구 총관중이 올해 4% 감소하는 등 성장세도 주춤해 야구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번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는 KBO가 FA 자격선수를 공시하는 17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명단 공시 후 2일 이내에 FA 권리를 행할지 신청해야 한다. KBO가 20일 FA 최종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해당 선수들은 그때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번에 FA 자격을 얻는 주요 선수는 양의지, 장원준(이상 두산), 최정, 이재원(이상 SK), 박용택(LG), 박경수(KT), 김민성(넥센) 등이다. 이 가운데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의 몸값과 거취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끈다. 벌써부터 포수 포지션이 약한 구단들이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엔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FA 광풍’이 잠잠해질 전망이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KBO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FA 제도 개편안’ 논란 이후 맞는 첫 FA 시장이다. KBO는 지난 9월 구단들의 뜻을 받아들여 선수협에 FA 상한액을 4년 총액 80억원으로 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선수협이 강하게 반발해 개편안을 올해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100억원 안팎의 계약이 줄을 이었던 흐름이 일단 올해까진 이어질 수 있게 됐으나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적자에 시달리는 구단들이 비용절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해 구단들이 선수단 정리 규모를 확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구단들이 입장 수익 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그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병역 특례 의혹 등으로 야구계를 향한 여론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FA 거품론도 힘을 받았다. 개편안은 무산됐지만, 머지않아 제도적 조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민 위원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춤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이치에 따라 몇몇 스타 선수들은 예년 수준의 거액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땔감으로 쓰던 나무, 알고보니 억대 최고급 목재

    [여기는 중국] 땔감으로 쓰던 나무, 알고보니 억대 최고급 목재

    중국의 한 공원에서 죽은 나무 2그루가 우리 돈으로 23억3300만 원에 팔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국 파즈완바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인민공원에서 벌채된 죽은 나무 2그루가 1428만2000위안(23억33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현지에서 고급 가구나 악기, 조각품 제작에 쓰이는 최고급 목재였기 때문. 하이난 황화리(黃花梨)로 불리는 이들 나무의 희소성을 몰랐던 인근 주민들 중 한 여성은 “벌채하기 전에도 땅에 떨어져 있던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종종 땔감으로 써 버렸다”고 밝히며 큰돈을 놓쳐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원 측은 이미 오래전에 죽어버린 두 나무를 지난해 6월 벌채한 뒤 총 91개의 통나무로 분리해 창고에 보관해 왔고 1년이 지난 11월 2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일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입찰 개시 가격은 515만2000위안(약 8억4100만 원)이었지만, 나무의 희소성을 아는 사람들이 몰려 그 가격은 3배에 달하는 1428만2000위안에 최종 낙찰된 것이었다. 하이난 황화리는 하이난성이 원산지이긴 하지만, 그 대안으로 광둥성 일대에도 심어지기 시작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워싱턴조약에 따라 국제적 상거래는 금지돼 있다. 중국에서도 국가 2급 중점보호야생식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향단(학명 Dalbergia odorifera T. Chen.)으로 불리며 주로 약재로 쓰인다. 하이난 황화리의 가격 급등은 비교적 최근 일로, 한 여성은 “예전에 남편이 가구 만드는 일을 했는데 하이난 황화리도 자주 사용했다. 뿌리 부분이나 끝부분은 사용하지 않았고 이웃 주민이 땔감으로 쓴다고 해서 그냥 준 적도 있다”면서 “지금처럼 이렇게 비싸질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까”라고 회상했다.현재 하이커우시 인민공원에는 하이난 황화리가 12그루 남아 있는데 공원 측은 불법으로 이들 나무를 베어가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이들 나무 주위에 철제 구조물이 세우고 24시간 체제로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사 배정 대가로 뇌물받은 한전 간부 등 실형 선고

    전기공사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수백억대 공사를 몰아 준 한국전력공사의 전직 상임이사와 현직 간부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9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전 전 상임이사 A(60)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억8000만원, 추징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예산총괄 실장이었던 B(57·1급)씨에게는 징역 6년에 벌금 1억4000만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전북지역본부 소속 C(2급)씨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1억8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뇌물을 건네고 공사를 딴 전기공사 업자 4명 중 주동자 D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다른 3명은 각각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 등 한전 임직원들은 지난해 4~6월 전기공사 업자들로부터 각각 수차례에 걸쳐 현금 7000만원~1억원을 받고 전북지역본부 전기공사 예산을 추가 배정해준 혐의로 기소됐다. 업자들은 C씨를 통해 B씨에게 뇌물을 전달했으며 C씨는 챙긴 돈의 절반가량을 부하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업자들은 배정된 예산의 2%를 현금으로 상납하도록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한전 임직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 지난해 한전 전북지역본부 기초예산은 485억원, 간부들의 재량이 큰 추가 예산은 545억이었다. 뇌물을 건넨 업자들은 지난해 추가 예산의 40%에 달하는 221억원을 배정받았으며 다른 업자들과 비교해도 평균 5배 많은 액수였다. 업자들은 가족, 지인 등 명의로 10여개의 위장업체를 설립하고 배전공사 입찰에 참여해 중복으로 낙찰받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울산에 英 국영석유회사 2000억 규모 공장 증설

    울산에 英 국영석유회사 2000억 규모 공장 증설

    영국 국영석유회사로 세계적 화학업체인 BP그룹이 울산에 20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투자를 한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P그룹 영국 런던 본사를 방문해 생산공장 증설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BP그룹은 합작사 롯데비피화학을 통해 울산 울주군 청량읍 일원에 소유한 2만 8000㎡ 부지에 202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초산과 초산비닐을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한다. 시는 이번 증설투자로 매년 6000억원대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50명 직접 고용, 증설 공사 기간 하루 300명 간접고용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송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울산과 BP그룹, 롯데그룹이 지난 2년간 다져왔던 기대와 희망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울산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이젤 던 BP그룹 페트로케미칼 아세틸스 담당 부사장은 “울산공장 증설투자로 롯데비피화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공장 증설 과정에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BP그룹은 세계 2위 석유회사로 영국 내 최대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5조원에 이른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삼성그룹과 BP그룹 합작투자사인 삼성비피화학으로 출발해 2016년 3월 롯데그룹이 삼성 지분을 인수하면서 롯데비피화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시장은 울산시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4일까지 독일, 영국, 일본 등을 찾아 세일즈 마케팅을 벌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개인 번호판 달린 페라리·포르셰로 불법 렌트

    무등록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면서 고가의 슈퍼카 등을 빌려주고 16억여원이나 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34)씨를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 20명은 조직폭력배나 대부업자들로, 대포차나 손님에게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잡은 고급 외제차 등을 무등록 렌터카 운영자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등록 렌터카 업체 운영자인 B(31)씨 등 9명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A씨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슈퍼카와 외제차 44대를 이용해 렌터카 영업을 벌였다. 이들이 빌려준 렌터카에는 억대 가격인 페라리, 포르셰 카이엔, 아우디 차량 등이 다수 포함됐다. B씨 등은 자신들의 차량이 렌터카 사업용 번호판인 ‘허’나 ‘호’로 시작되는 게 아닌 ‘개인 렌트’임을 강조하며 손님을 모았다. 또 무면허 고객에게 차량을 대여하거나 차량을 파손한 승객을 협박해 2억원의 채무각서를 받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하’‘호’ 렌트카 번호판 아니다”... 불법 슈퍼카 빌려주고 거액챙긴 무등록 렌트카 업자 등 41명 검거

    무등록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면서 고가의 슈퍼카 등을 빌려주고 16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34)씨를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 20명은 조직폭력배나 대부업자들로, 대포차나 손님에게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잡고 있던 고급 외제 차 등을 무등록 렌터카 운영자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등록 렌터카 업체 운영자인 B(31)씨 등 9명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A씨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슈퍼카와 외제차 44대를 이용해 렌터카 영업을 하고 1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이 빌려준 렌트카에는 억대의 가격을 넘는 페라리,포르쉐 카이엔,아우디 차량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B씨 등은 자신들 차량이 렌터카 사업용 번호판인 ‘허’나 ‘호’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 ‘개인렌트’임을 강조하며 손님을 모았다. B씨 등은 차량렌트비로 하루 50만∼150만원을 받았으며 무면허 고객에게 차량을 대여하거나,차량을 파손한 승객을 협박해 2억원의 채무 각서 등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과시용으로 슈퍼카를 빌리는 손님들이 ‘허’나 ‘호’로 시작되는 렌터카 번호판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영업에 이용했다”면서 “렌터카 사업 등록없이 개인용 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행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폭설·폭염 피해 위장’ 20억대 보험사기 오리농장주 등 검거

    폭설과 폭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오리 농장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나주와 영암지역에서 가축재해보험금 보험금 23억원을 허위로 받아 챙긴 오리 농장주 임모(50)씨 등 3명에 대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축사를 부수고 시공해준 건축업자와 폐사 가축 수 조작에 가담한 오리계열 회사 임직원 등도 포함됐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 등은 멀쩡한 축사가 폭설에 무너진 것처럼 꾸미기 위해 고의로 트랙터를 이용해 부쉈다. 폭설이 내릴 땐 일부러 가림막을 치우지 않고 눈이 수북이 쌓이게 해 축사를 무너뜨리는 수법도 동원했다. 구속된 시공업자 김모(59)씨는 일감을 얻기 위해 축사를 부숴 주고, 자신이 무너뜨린 축사를 다시 신축하거나 보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여름철 폭염 기간에도 이들의 보험 사기행각은 계속됐다. 농장주들은 사전에 계약을 맺은 회사에서 새끼오리와 사료를 받아 키워주고 다 자란 오리를 납품해 사육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무더위에 폐사한 오리가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회사 임직원과 공모해 실제 납품 수량보다 적게 오리를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농장주들은 부풀린 폐사오리 숫자만큼 보험금을 타내면서도 회사에선 실제 납품한 오리 마릿수 만큼 수수료를 정상적으로 받아 이중으로 수익을 챙겼다. 현장을 확인하러 온 손해사정인에겐 ‘오리 사체는 악취 때문에 전부 묻었다’고 둘러댔다. 이들이 폐사했다고 부풀린 오리만도 5만여마리에, 타낸 보험금은 12억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불법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억대 연봉’ 퇴직공무원 5524명… 기재부 출신이 1532명 최다

    ‘억대 연봉’ 퇴직공무원 5524명… 기재부 출신이 1532명 최다

    기업·금융기관 고위직 많은 영향인 듯 법원·법무부 출신 651명·430명 뒤이어 연 억대 수입 퇴직 공직자 꾸준히 늘어 최근 3년간 증가율 ‘복지부’ 106% 1위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공무원연금까지 챙기는 퇴직공무원이 55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외청 포함) 출신 퇴직자가 1532명으로 가장 많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부처별 연금월액 50% 정지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을 받아야 연금월액 절반이 깎이는 퇴직공무원이 2015년 3813명, 2016년 5297명, 지난해 5524명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퇴직공무원은 만 60세부터 공무원연금을 받는다. 다만 퇴직공무원의 연금 외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월별 연금액을 삭감한다. 전년도 평균 연금월액(올해 233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이 많을수록 연금액이 줄어드는데 최대 50%까지 감액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월별 연금액이 절반가량 삭감되려면 퇴직공무원의 연소득이 1억원을 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금월액 50% 정지자’에 이름을 올린 퇴직공무원들은 연금 외에도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부처별 연금월액 50% 정지자를 보면 기재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15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법원 출신 퇴직공무원은 651명(2위), 법무부 430명(3위), 교육부가 420명(4위)이었다. 고액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법조계 출신보다 오히려 기재부 출신 고소득자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재부 출신 공무원들이 퇴직 후 기업, 금융기관 관련 고위직에 가는 사례가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조인들은 일정 선을 뛰어넘는 큰 소득을 벌 때도 있지만 오히려 1억원 넘는 고소득자는 기재부가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퇴직자 취업 알선으로 홍역을 치르며 ‘퇴직자 재취업 이력공시’까지 하기로 한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억대 연봉자는 58명이었다. 기재부와 함께 ‘모피아’(옛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로 분류되는 금융위원회 출신 억대 연봉자는 26명이었다. 지난 3년간 증가율은 보건복지부가 106%로 가장 높았고 국방부가 1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53% 감소해 유일하게 줄어든 부처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본인의 능력이 아닌 소속 부처의 인맥이나 정보를 활용한 재취업이 아닌지 전면적인 조사와 더불어 재취업 규정에 허술한 점은 없는지 대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부처별 공시제도 등을 통한 투명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대통령 “靑 관계자 금품 요구는 무조건 사기”

    #1. 사기 등 전과 6범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지방의 유력자 다수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도와주라’는 취지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위조·송신해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속여 뺏었다. #2. 사기 등 전과 6범 B씨는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모친을 사면해주는 조건으로 임 실장이 3000만원을 요구한다며 돈을 가로챘다. 문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이나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해하기 어려운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께 소상히 알리라”고 특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를 받고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라 생각하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많게는 4억원을 뜯기는 등 거액을 사기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심각성을 감안해 대통령께서 특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불법행위 가담이 조금이라도 확인되는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C씨는 지난 9∼10월 투자자를 모집하고 임 실장이 뒤를 봐준다고 허위선전하다가 수사 의뢰됐다. D씨는 지난 2월 ‘한병도 정무수석의 보좌관으로 일했는데 재향군인회 소유 800억원 상당 리조트를 280억원에 매입할 권한을 받았다. 350억원을 대출받을 예정인데 리베이트 4억원을 주면 13억원으로 불려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4억원을 받아냈다. E씨 등은 지난해 5∼8월쯤 ‘싱가포르 자산가가 재단 설립을 위해 6조원을 입금했는데, 자금 인출 승인을 도와주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한 접대비·활동비가 필요하다”고 거짓말해 1억원을 가로챘다. 전과 7범 F씨는 2014년부터 지난 3월까지 청와대 출입증을 위조한 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사칭해 취업 알선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2억 협찬 논란...경찰 “인천 중구 내사 착수”

    ‘백종원의 골목식당’ 2억 협찬 논란...경찰 “인천 중구 내사 착수”

    경찰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에 억대 협찬금을 지급한 인천 중구청을 상대로 내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측에 억대 협찬금을 지급한 인천 중구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중구 측이 ‘골목식당’ 제작진에 촬영 대가로 총 2억 원을 지원했다는 제보를 입수, 예산 집행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 측은 ‘골목식당’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편을 방송한 바 있다. 이후 중구 측이 해당 방송 유치를 위해 협찬비 명목으로 예산 2억 원을 지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은 죽어가는 상권을 살린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인데, 청년몰은 지난 6월 문을 열어 상권이 형성된 지 2개월이 채 안 된 곳으로,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중구 측은 “우리 구의 시책 추진 방향과 여러모로 부합되는 측면이 있어 협약을 맺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골목식당’ 제작진 역시 “청년몰을 살린다는 부분도 기존 골목식당이 내세우는 취지와 맞다고 생각했다.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방송법 등을 준수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중구 측에 요청한 방송 협찬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내사를 수사로 전환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중구 2억 협찬, 경찰 내사

    경찰이 SBS TV 예능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에 억대 협찬금을 지급한 인천시 중구를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SBS 프로그램 ‘골목식당’과 관련해 중구를 내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중구가 ‘골목식당’ 제작에 총 2억원을 지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예산집행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골목식당-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편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방송됐다. 중구가 이 방송을 유치하기 위해 협찬비 명목으로 2억원을 SBS에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앞서 촬영이 진행된 다른 지역에서는 관할 지자체가 SBS에 협찬비를 지원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구 측에 요청한 방송 협찬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내사를 수사로 전환할 지 검토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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