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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바다서 찾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바다서 찾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

    해양수산부가 어촌 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내년 예산 6조 3365억원을 편성하고, 청년어선임대와 귀어인(歸漁人)의 집 사업, 해녀 특화검진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어가 인구는 1990년 49만 6000여명에서 2019년 11만 3800여명으로 무려 78% 이상 감소했다. 더 우려스러운 일은 60세 이상 고령 어가 비율이 같은 기간 10.83%에서 54.68%로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해양수산부의 내년 구상이 어촌 활력 제고에 기여할지 두고 볼 일이다. ‘어촌자본주의’는 일본 세토 내해에서 시작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가 어촌의 경제적 활력을 어떻게 도모했는지 보여 준다. 2014년 3월 방송한 NHK 스페셜 ‘어촌 SATOUMI 세토 내해’를 모태로 한다. 세토 내해는 혼슈섬과 시코쿠섬, 규슈섬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다를 가리킨다. 1970년대 간척사업과 공장 건설로 해양오염이 극에 달했다. 적조현상이 사시사철 계속돼 어획량이 감소하고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 발걸음마저 끊겼다. 3000여개 섬이 흩어진 세토 내해를 살리기 위해 바닷가 사람들은 굴과 잘피를 키웠다. 굴은 부영양화 물질을 흡수한 플랑크톤을 먹으며 바닷물을 깨끗하게 한다. 본래 세토 내해는 일본 굴 생산량의 70%가량을 차지하던 지역이었다. 바다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우는 현화식물의 일종인 잘피는 해양생물의 산란장이자 보육장이다. 잘피는 부영양화 물질을 걸러내 연안 환경을 정화하고 적조를 예방하는 데 특효다. 한마디로 바닷속 산소의 공급원인 셈이다. 책은 바다 정화 이야기를 넘어 한계에 이른 자본주의의 대안, 즉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바다는 늘 정답이라고 외치는 도시 사람들, 생선 없으면 밥 못 먹는 내륙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야 총체적인 생태계 회복이 가능하다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세토 내해도 어부 등 주변 주민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다시금 깨끗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이 자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버리지 않으면 바다는 다시 오염될 게 분명하다. 건강한 자연이 없으면 인간도 건강할 수 없다. 아니 존재할 수 없다. 바다는 낭만을 불태우는 공간이 아니라, 태고적 신비함을 경험하는 곳이자 우리 삶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사실, 다시금 명심해야 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부산시 ,수돗물 안전 ...낙동강 독성물질 정수과정서 제거

    부산시는 최근 낙동강에서 다량 검출된 고독성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은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모두 제거 돼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낚시,수상스키 등 친수 활동이나 어패류 어획·식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24일 낙동강·금강 등에서 미국 레저 활동(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45배 높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고온의 수온,풍부한 영양염류,일사량,체류시간 증가 등에 의해 고농도의 녹조 발생 시 생기는 독성물질이다.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되는 조류 독성물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최대 1.3ppb까지 검출됐으나 올해는 대체로 0.5ppb 이하로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정수처리 과정과 고도처리를 통해 100% 제거돼 수돗물에서 검출된 사례는 아직 없다. 시는 환경단체 와 환경부 부산시의 채수 지점과 채수 및 분석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돗물 안전과 직결된 취수구 입구에서 표층 1m 아래 지점에서 물을 채취한다. 이 지점은 조류차단막 ,살수장치 등을 설치 운영되므로 하천변이나 하천 중간에서 채취하는것보다 수치가 다소 낮아 진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근희 부산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취주장 위치를 고려해 조류경보 운영 지점 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환경부와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 휴어기 끝낸 중국어선 다시 남중국해로…싹쓸이·환경파괴 우려

    휴어기 끝낸 중국어선 다시 남중국해로…싹쓸이·환경파괴 우려

    중국 어선이 속속 남중국해로 향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에 따르면 16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설정했던 올해 휴어기가 종료됨에 따라 중국어선들이 조업을 재개했다. 중국은 어족 자원과 해양 생태계를 보호한다며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일부에 일방적으로 휴어기를 설정했다. 올해 휴어기는 5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였다. 휴어기가 끝나자마자 광둥성 양장은 물론 푸젠성, 하이난성 항구에 정박해 있던 중국어선들이 남중국해로 출항했다. SCMP는 하이난성 싼야시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400여 척도 본격 조업에 나섰다고 싼야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어민들은 만선의 꿈에 부풀어 있다. 트롤선박 선장과 선원들은 이번 출항을 위해 석달 반 휴어기 동안 항구에서 어선 정비와 재보급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 만족할 만한 어업 성과를 거뒀다는 싼야시 어민 쉬에 하일리는 “하반기에도 만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수백 척씩 한꺼번에 몰려다니며 싹쓸이 조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 어선의 출항과 동시에 남중국해에도 긴장이 감돈다. 중국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오징어 어획량의 70%에 달하는 52만t을 잡아들였다. 올해는 인공위성 위치추적과 영상 모니터링, 빅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통제를 하고 있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지만, 주변국 어민들과의 어업 분쟁 우려는 여전하다. 이에 대해 중국 남중국해연구원 천샹먀오 연구원은 중국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타국 어민간 충돌을 우려하지 않는다. 어민들은 수년간 암묵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생태계 파괴도 걱정이다. 미국 인공지능 개발업체 시뮬래리티가 지난달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중국어선이 남중국해에 버린 오물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어선이 떼지어 정박하며 막대한 양의 인분과 오폐수를 쏟아낸 탓에 남중국해 수역 생태계는 회복 불능에 가까울 정도의 재앙을 맞았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시뮬래리티 측은 “남중국해 스플래리티 군도 내 ‘유니언 뱅크’라고 알려진 고리 모양의 산호초도 중국 어선 236척이 정박하는 동안 온갖 오폐수와 쓰레기로 뒤덮였다”고 밝힌 바 있다.‘해상민병대’ 의혹도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해상민병대는 사회주의 중국 건국 초, 국민당군의 공격을 막으면서 연안 조업과 해군력 열세를 보강하는 수단으로 설립됐다. 민간어선으로 위장하고는 있지만, 정규군에서 훈련을 받고 군인과 같은 봉급 및 연금 혜택을 받는 준(準)해군이다. 물자운반, 해상 시위 등 군사적 활동은 물론 해군, 해경의 정보원 역할을 한다. 평소에는 조업에 매진하기 때문에 상대국 입장에선 섣불리 군사적 대응에 나서기가 껄끄럽다. 중국이 해상민병대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잘못 물리력을 행사했다간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지난 3월 남중국해 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휫선 산호초에 해상민병대가 탄 것으로 보이는 어선 220여 척이 몰려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필리핀 측은 “조업 활동 흔적도 전혀 없고 어민도 보이지 않는데, 밤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며 해상민병대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해상민병대가 항행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환경을 파괴한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 선박들이 풍랑을 피해 일시 피난한 것뿐이라 주장하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필리핀과 베트남은 중국이 민간어선으로 가장한 해상민병대를 동원해 남중국해에서의 실효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다시 시작된 조업기, 중국 어선 수만 척은 숱한 우려와 의혹을 뒤로 하고 만선을 쫓아 출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렇게나 사람을 좋아했는데…무참히 죽은 멸종위기 물범 ‘코스티스’의 생전 마지막 모습 (영상)

    이렇게나 사람을 좋아했는데…무참히 죽은 멸종위기 물범 ‘코스티스’의 생전 마지막 모습 (영상)

    그리스 알로니소스섬 해안에서 무참히 죽은 채 발견된 물범 ‘코스티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데일리메일은 코스티스가 끔찍한 사체로 발견되기 2주 전 촬영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리스 배우 겸 다이빙 강사 니코스 바르다카스(46)는 지난달 초 난파선을 활용해 만든 알로니소스섬 수중 박물관 관람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가 수심 25m 깊이에 다다랐을 때, 무언가 그의 종아리를 스쳐 지나갔다.바르다카스는 “갑자기 누가 내 종아리를 만졌다. 돌아보니 물범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물범을 밀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확신이 들지 않았다. 돌고래야 워낙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물범이 그러는 건 보지 못했다. 물범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데 그 물범은 달랐다. 5000번 이상 다이빙을 했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공격성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내게 먼저 접근한 건 물범 쪽이었다. 지느러미로 내 다리를 껴안고 몸을 부대끼며 교감을 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같이 셀카를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와 노는 것 같았다. 물범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마법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물범과의 교류는 20분간 계속됐다. 다이버들이 보트로 돌아간 뒤에도 물범은 수면 위로 떠 올라 선미에 머리를 얹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과 특별한 교감을 나눈 물범이 알로니소스섬 마스코트 ‘코스티스’라는 사실을 바르다카스는 알지 못했다. 코스티스는 2018년 열대성 저기압이 그리스 전역을 강타했을 때 에게해 인근 폴게라도섬에서 어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생후 2주 된 새끼였던 데다 어미도 사라진 상태라 죽을 줄로만 알았지만, 사람들 보살핌 속에 무사히 고비를 넘기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자신을 살린 어부 이름을 따 ‘코스티스’로 불리게 된 물범은 그 후로 알로니소스섬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사람 손에 자라서인지 붙임성이 남달랐고, 항구에 정박한 보트에 올라타 사람에게 안기거나 낮잠을 자는 등 친화력을 발휘하곤 했다.그런데 얼마 전 코스티스의 죽음에 관한 끔찍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몽크물범연구보호협회(MOm)은 이제 겨우 3살 된 코스티스가 작살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슴에는 1m 길이 작살에 의한 관통상이 남아 있었다. 처참한 상태로 수습된 코스티스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지중해몽크물범(Mediterranean monk seal)이었다.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는 고작 700마리 수준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등급에 올라있는 동물이다. 보존 및 복원 노력이 시급하지만, 어부들은 그물을 훼손하고 어획물을 잡아는다며 물범에게 상당한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크물범연구보호협회가 ‘코스티스’ 작살총 사냥의 주범으로 어부들을 의심하는 이유다.몽크물범연구보호협회는 “불행하게도 인간의 사악함과 어리석음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되었다. 물범은 누군가 일부러 쏜 작살총에 맞아 죽었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야만적인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현상금 1만8000유로(약 2500만 원)를 내걸고 가해자 신원에 대한 제보를 호소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알고 있는 검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 해양경비대에게 증인 및 증거 수집을 지시했다. 코스티스와의 교감을 생생히 기억하는 바르다카스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코스티스의 죽음에 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는 “당시 나는 물범에게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어쩌면 조금은 불안정한,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그 천진난만함이 위험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애통해했다.이어 “물범도 영혼이 있는 동물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 바란다”며 코스티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 동영상을 봤으면 좋겠다”면서 “비극적이게도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었지만, 물범은 어떻게든 그들만의 방식으로 인간과 교감을 나누려고 애썼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그들의 시선] 1톤 분량 폐통발이 올라왔다… 그들은 어쩌다 바다 청소부가 되었나

    [그들의 시선] 1톤 분량 폐통발이 올라왔다… 그들은 어쩌다 바다 청소부가 되었나

    “다이빙하다 보면, 자망 그물 같은 경우 저희 눈에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래된 그물일수록 이끼 같은 것이 많이 끼어서 자연 동화되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죽어서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물고기) 사체들이 있어요. 바로 옆에는 살아 있는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서 발버둥치기도 합니다.” 고스트 다이빙 코리아(이하 고스트 다이빙) 대표 박승규(39)씨가 목격한 우리 바다의 민낯이다. 고스트 다이빙은 바닷속에 버려진 그물, 통발 등 다양한 폐어구를 수거하기 위해 프로·아마추어 다이버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민간단체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고스트 다이빙 본부의 정식 승인을 받아 2017년 출범했다. 그 시작점에 박승규씨가 있다. “바닷속에 버려진 폐어구나 낚시 도구를 수거하고, 해안 정화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인부터, 간호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2017년 4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어느덧 40명이 되었습니다. 바닷속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공통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그날, 1톤 트럭 분량의 폐통발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고스트 다이빙 회원 20여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앞바다를 찾았다. 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5분여 만에 목표 지점에 멈췄다. 스쿠버 장비 점검을 마치고, 작업 내용을 전달받은 회원들은 능숙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이 18미터 가량을 내려간 뒤 20여분이 지나자 엄청난 통발 뭉치를 매단 리프트백(공기주머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회원들이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폐통발 뭉치는 1톤 트럭 1대 분량. 박씨는 “자연재해로 유실된 통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물고기가 통발 안에 있는 미끼를 먹기 위해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죽는다. 또 죽은 물고기 사체를 먹기 위해 다른 물고기가 통발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반복되면서 바다 생태계가 파괴된다. 바로 이 현상을 ‘고스트 피싱’(유령 어업)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령 어업의 심각성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양수산부·환경부·해양경찰청이 수립한 ‘제3차 해양 쓰레기 기본계획(2019∼2023)’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8만 4106톤이다. 이중 해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5만 444톤(60%),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3만 3662톤(40%)이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에는 폐어구가 3만 8105톤(45.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거되는 양은 전체의 4분에 1에 그친다. 이렇게 폐어구에 걸려 죽는 물고기는 연간 어획량의 10%에 달한다. 그물과 통발 같은 폐어구가 해양생물을 빨아들이며 어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이다. 낚시 쓰레기도 문제다. 박씨는 “저희 회원 5명이 30분간 다이빙을 하면서 낚시도구 150~200개를 수거한 적이 있다. 문어 다리에 낚싯바늘이 꽂혀 있거나 멍게, 해면, 산호, 말미잘 같은 부착생물이 낚싯줄에 칭칭 감겨 죽어서 백화현상을 보이기도 한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점점 심각해지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해양 쓰레기 발생량 51%를 차지하는 폐어구·부표를 줄이기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어구·부표 보증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어구에 보증금을 매기고, 사용 후 쓰레기 집하장으로 가져오면 돌려주는 제도다.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와 친환경 부표 보급도 확대 예정인 동시에 2025년까지 스티로폼 부표를 아예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친환경이라는 말 자체가 마케팅적 용어라고 생각한다”며 “생분해성 그물 같은 경우 분해되기까지 유령어업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구 소유자를 표시하는 어구 실명제 도입이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 사례에서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는 자료가 있다”면서 “어민들은 그물에 자기 이름을 붙임으로써 책임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그물 쿼터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 같은 취지의 어구관리법이 20대 국회에 발의됐다가 폐기된 바 있다.■ 어쩌다 바다 청소부 박씨는 2001년부터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즐겼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눈에 비친 바다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리끼리 하는 얘기가 있어요. 옛날에는 좋았는데… 라고요. 볼 것도 많았고, 시야나 환경이 좋았습니다. ‘옛날’이라는 말을 계속 쓴다는 것은, 지금이 훨씬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옛날보다 좋아졌네,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옛날보다 좋아졌네’는 고스트 다이빙의 출발 이유다. 그런 그들이 개인 시간과 돈을 써가며 바다 청소를 한다고 했을 때, 고개를 젓는 이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시간과 돈을 들이며 활동하는 것을 사람들이 이상하게 봤습니다. 지금은 그런 시선이 바뀐 것 같아요.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분도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의 의식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따른다. 제일 힘든 게 재정 충당이다. 단체 특성상 기부금이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에 모든 활동비용을 회원들의 자비로 진행한다. 그는 “솔직히 가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고백하며, “그럼에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작은 변화와 성취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희 활동으로 인해 바다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진다는 것, 함께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참여 인원이 생긴다는 것, 거기서 오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어요. 특히 바닷속 그물이나 쓰레기를 리프트백을 이용해 수면 위로 올릴 때,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데에서 오는 희열이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 모두의 관심과 실천만이 해결책 고스트 다이빙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를 맞고 있는 박씨는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는 한 끝까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그는 “우리 땅 독도에 가서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 뒤 수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활동의 목표는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이나 정부에서 (해양 오염에) 관심이 많아져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알고 보면 옛날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의미 있는 점은, 사람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겁니다. 활동가들이 생겼다는 것, 정부나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다는 것,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라는 박씨. 어쩌다 환경 운동가가 된 고스트 다이빙 코리아의 활동이 지구촌 시민과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 ‘여름 병어’ 납치사건… 서해에 무슨 일이?

    ‘여름 병어’ 납치사건… 서해에 무슨 일이?

    “병어가 잘 나오지도 않고 가격도 무지하게 비싸요” 20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신안수협 송도 위판장에서 만난 ‘지도 어물’ 최흥숙 대표는 “지금 병어가 끝물이기도하지만 한창 나오는 6월에도 별 재미를 못봤다”며 “갈수록 어획량이 줄면서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수협 건물내 20여개 수산물 가게들도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물때’(음력 보름즈음)를 제외하면 병어를 양껏 좌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모(56·광주 서구)씨는 “제사때 쓰기 위해 병어 1상자를 사려고 왔으나 너무 가격이 높아 낱마리로 구입했다”며 “예전 처럼 병어를 즐겨 먹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송도 위판장)에 따르면 병어는 지난해 6월 1만8000 상자(상자당 20~30마리), 7월 2만 상자가 각각 위판됐다. 그러나 올 6월에는 1만1800 상자, 7월 현재 2500 상자 안팎에 머무는 등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시중 가격은 20~30마리 한 상자당 55만원~60만원에 이른다. 올 가격이 가장 높을 때는 1상자 당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많게는 20만원~30만원이 치솟은 꼴이다. S수산물 주인 김모씨는 “7~8년 전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병어가 인기를 끌면서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에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병어를 있는 대로 모두 사달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물량이 없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40년째 고기를 잡아온 안강망 어선 선장 박모(72)씨는 “병어를 잡는 양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며 “여름철 수온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한데다 어획 장비 발달로 인한 남획 탓”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병어축제를 2년째 열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어획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축제 차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깨 서 말 보다 고소한 하동 술상 전어 맛보세요

    깨 서 말 보다 고소한 하동 술상 전어 맛보세요

    경남 하동군 진교면은 본격적인 전어 수확철을 맞아 진교면 술상리(741-1) 일원에 술상전어판매장을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진교면 술상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전어판매장은 인근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전어를 판매한다. 가격은 전어회는 1㎏에 1만 1000원, 구이용 전어는 10∼12마리 기준으로 1만 5000원선이다. 최근 술상리 전어판매장에서 팔리는 전어량은 평일 하루 150㎏, 주말에는 300㎏ 안팎이다. 전어판매장 주변 횟집에서도 싱싱한 회와 고소한 구이를 맛볼 수 있다. 술상어촌계는 이달 중순부터 전어잡이 어선 15척이 조업을 시작해 남해바다 청정해역에서 하루 400㎏의 전어를 어획한다고 밝혔다. 전어잡이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술상어촌계는 술상리 앞 바다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전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어 성수기에 맞춰 2년에 한번씩 격년제로 술상항에서 전어축제를 한다. 술상항 전어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지 않는다. 술상 전어는 깨끗한 노량앞 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깃살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며 영양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제철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고 할 정도로 맛이 고소하다. 전어를 굽는 고소한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멀리서 냄새를 맡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술상어촌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어판매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종사자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경배 술상어촌계장은 “코로나19로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름 별미 전어 철이 돌아오면서 희망을 갖게 됐다”며 “전어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귀하신 여름철 진미 병어, 어획량감소로 가격 폭등

    귀하신 여름철 진미 병어, 어획량감소로 가격 폭등

    “병어가 잘 나오지도 않고 가격도 무지하게 비싸요” 20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신안수협 송도 위판장에서 만난 ‘지도 어물’ 최흥숙 대표는 “지금 병어가 끝물이기도하지만 한창 나오는 6월에도 별 재미를 못봤다”며 “갈수록 어획량이 줄면서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수협 건물내 20여개 수산물 가게들도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물때’(음력 보름즈음)를 제외하면 병어를 양껏 좌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그나마 민어가 조금씩 나오면서 병어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정도다. 송도 위판장은 갓 잡아온 병어를 경매 후 곧바로 소비자에게 내놓는 터라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하루 수백명이 이곳을 찾는다. 이모(56·광주 서구)씨는 “제사때 쓰기 위해 병어 1상자를 사려고 왔으나 너무 가격이 높아 낱마리로 구입했다”며 “예전 처럼 병어를 즐겨 먹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송도 위판장)에 따르면 병어는 지난해 6월 1만8000 상자(상자당 20~30마리), 7월 2만 상자가 각각 위판됐다. 그러나 올 6월에는 1만1800 상자, 7월 현재 2500 상자 안팎에 머무는 등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사리 물때 직후인 13~15일엔 각각 180상자, 195상자,136상자가 위판됐다. 가격(도매가)도 20마리 한상자당 45만원~52만원에 거래됐다. 시중 가격은 20~30마리 한 상자당 55만원~60만원에 이른다. 올 가격이 가장 높을 때는 1상자 당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많게는 20만원~30만원이 치솟은 꼴이다. S수산물 주인 김모씨는 “7~8년 전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병어가 인기를 끌면서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에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병어를 있는 대로 모두 사달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물량이 없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귀한 몸’이된 ‘병어’의 어획량 감소는 남획에 따른 어족자원 고갈과 이상기온 현상 등 탓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대 병어 생산지인 신안 해역에는 매년 200~300척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지만 2~3일 동안 10상자도 못잡는 날이 부지기수다. 병어는 5~8월 신안군 임자·자은·비금·도초와 영광 낙월도 인근 해역에서 산란한다. 이 해역은 뻘과 모래가 섞여 새우 등 갑각류가 붕부하다. 초여름인 5월말쯤 병어를 시작으로 덕자·서대·민어 등 여름철 어종들이 산란과 먹이활동을 위해 가을까지 이 해역에 머문다. 이곳에서 잡히는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노화를 억제하는 비타민E가 풍부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표적 어류이다. 40년째 고기를 잡아온 안강망 어선 선장 박모(72)씨는 “병어를 잡는 양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며 “여름철 수온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한데다 어획 장비 발달로 인한 남획 탓”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병어축제를 2년째 열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어획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축제 차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먹방’ 속 명란젓/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먹방’ 속 명란젓/서동철 논설위원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먹방 TV’를 보는 시간도 늘었다. 최근에는 일본의 포장마차에서 명란구이를 먹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시절 명란젓은 나무로 짠 상자에 담고 일본풍이 뚜렷한 붉은색 포장지에 싸여 있었다. 일본 음식이라고 생각한 이유일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펴낸 ‘민속학연구’를 들춰 보다가 명란젓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한꺼번에 풀어 주는 글을 발견했다. 정연학 학예연구관의 ‘동해의 명태잡이에 대한 한일 갈등과 명태문화의 확산’이라는 논문이다. 결론적으로 일본식 명란젓 멘타이코(明太子)는 광복 이후 한국에서 돌아간 일본인이 소금에 절이는 한국식 대신 자기네 기호에 맞게 조미액으로 짜지 않게 만들면서 재탄생한 음식이었다. 북어(北魚)의 유래도 보인다. 명태는 동해안 추운 지역에서 잡혀 이렇게 불렸다. 그런데 실학자로 농정 개혁가로도 유명한 서유구(1764~1845)는 ‘날것을 명태, 건조한 것을 북어라고 한다’고 했다. 명태와 북어의 개념이 19세기 초반에 이미 정리돼 있었다. 과거 일본에서 명태는 맛없는 생선의 대명사였단다. 그런데 1883년 ‘조일통상조약’으로 일본 어선이 조선 해역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엄청난 어획고를 올리기 시작하자 명태 부산물의 산업화에 들어갔다. 그렇게 홋카이도 어민들이 조선의 명란젓 만드는 방법을 배워 1911년에는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1914년에는 멘타이코가 일본 신문에도 처음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명란의 역사를 3기로 구분한다고 한다. 제1기는 1905년 이른바 관부연락선이 다니면서 부산의 일본인 상점에서 만든 명란젓이 시모노세키를 중심으로 일본 전국에 확산되는 시기다. 제2기는 1945년 이후 홋카이도 상인과 시모노세키 상인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명란 제조 기술을 개발한 시기, 제3기는 1978년 이후 명란이 일본 전통 식품으로 정착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일본의 대표 명란젓인 후쿠오카의 가라시멘타이코는 ‘매운 명태의 알’이라는 뜻으로 한국 영향을 받아 고춧가루를 넣고 가다랑어포, 청주, 맛술 등을 첨가한 저염도 젓갈이다. 이런 제조 방식의 명란젓은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1970년대까지 중요한 대일 수출품의 하나였다. 1980년대 명란젓 수출이 중단된 것은 짐작처럼 동해안 명태의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1971년 ‘자원보호령’을 개정해 27㎝ 이하 명태 어획을 금지한 규정을 삭제해 2008년에는 공식 어획량이 ‘0’이 됐다. 인현왕후의 큰아버지 민정중(1628~1692)은 “300년 뒤에는 이 고기가 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데, 그 예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 8년 연속 ‘0’t 새조개, 충남도가 양식에 도전한다

    8년 연속 ‘0’t 새조개, 충남도가 양식에 도전한다

    “2003년 1156t 나오던 것이 2012년부터 8년 연속 ‘0’t” 충남 서산AB지구 조성으로 많이 잡히던 천수만 ‘새조개’ 어획량이 완전히 곤두박질치자 충남도가 양식 도전에 나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일 서산시 대산읍 축제식 양식장(2만㎡)에 새조개 치패 80만 마리를 넣어 시험 양식에 들어갔다.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육지에 둑을 쌓아 만든 새우양식장이었다. 바닥이 갯벌처럼 뻘이어서 새조개를 키울 수 있는 조건은 됐다. 남기웅 연구사는 “새조개를 대량 시험 양식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라며 “시중에서 팔리는 새조개가 6~7㎝ 정도인데 그 만큼 키우려면 1년에서 1년 반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 때까지 양식장의 환경과 수온변화, 새조개 생육변화 등을 살피며 최적의 양식 기술을 찾는다. 이날 넣은 새조개는 인공부화해 껍데기 크기가 2~3㎜로 자란 어린 새끼다.새조개 양식의 성패는 수온이다. 15~25도에서 잘 자란다. 수심 10~15m 아래 갯벌에서 생산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남 연구사는 “양식장에 바닷물을 지속적으로 넣기 때문에 새조개가 좋아하는 플랑크톤은 자연적으로 공급되는데 수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새부리 모양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현대건설이 1980년 5월부터 95년 8월까지 서산AB지구 간척지를 만든 뒤 천수만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다. 황토흙이 섞이면서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온변화와 남획 등으로 급감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충남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t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7t, 2011년 1t으로 떨어졌다 이듬해부터 8년 연속 0t을 기록했다. 지난해 25t으로 ‘0’을 탈출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 전국 생산량도 안정적이지 않다. 새조개는 원래 고급 조개지만 생산량 급감으로 2017년 5만원선이던 ㎏당 소비자가가 7만원을 넘나들 정도로 더 ‘금값’이 됐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별도로 서산AB지구 천수만에 새조개 새끼 5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에 성공한 뒤 2019년 새조개 자원확보 차원에서 이곳에 새끼 30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두번째다. 남 연구사는 “지난해 잡은 새조개가 2019년 방류한 것인지 확인이 안돼 이번에는 추적 시스템을 갖춰 방류했다”면서 “대량 인공 종묘생산 기술이 있어 양식까지 성공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저렴하게 새조개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열린다”고 했다.
  • 멸종 위기 고래 보호에 랍스터 등 터진다?

    멸종 위기 고래 보호에 랍스터 등 터진다?

    멸종위기 고래를 보호할 새 규정 실시를 앞두고 미국의 랍스터 어부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연방 정부가 북대서양참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수직로프 설치를 이르면 이번 여름 하순부터 금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몸길이 14m에 달하는 북대서양참고래는 한 때 미 동부 연안에서 쉽게 관측할 수 있는 종이었지만,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 지금은 약 360마리가 남은 멸종위기종이 됐다. 최근까지도 참고래들이 배와 충돌하거나 수직로프에 걸려 괴사하는 일이 잦아지자, 연방 정부가 수직로프 금지라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수직로프는 미국 어부들이 랍스터와 게를 잡기 위해 설치한 어구들이다. 랍스터 어부들은 고래 보호의 필요성에 공감 하면서도, 고래 보호규정이 실행되면 랍스터 어획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어획량이 줄면 랍스터 가격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 연평도 싹쓸이 불법조업 중국인 선장…벌금 1억5000만원

    연평도 싹쓸이 불법조업 중국인 선장…벌금 1억5000만원

    인천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우리 해경에 나포된 30t급 중국어선의 선장과 기관사가 재판에 넘겨져 억대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권혁재 판사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선장 A(35)씨에게 벌금 1억5000만원을,같은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기관사 B(57)씨에게는 벌금 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4월 1∼5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지난 3월 31일 중국 단둥에서 선원 5명을 태우고 출항한 뒤 우리 해역으로 넘어와 잡어 골뱅이 등 어획물 200㎏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배의 추진력을 이용해 어구로 바닥을 끄는 ‘싹쓸이’ 방식으로 불법 조업을 했다. 당시 해경이 나포 작전을 벌이자 A씨는 어선의 조타실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서해 NLL 북한 해역으로 2㎞가량을 도주했다.해경 특수기동대원들은 곧바로 중국어선에 올라탄 뒤 기관실의 엔진을 정지시켰고, 조타실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선장 등을 나포했다. 권 판사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인해 우리 수산자원이 심각하게 사라지거나 훼손되고 있고, 많은 단속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등 국가적 손해가 막대하다”며 “피고인들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B씨는 같은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회화전공 속초 ‘어상자 프로젝트’ 참여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회화전공 속초 ‘어상자 프로젝트’ 참여

    지난 22일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회화전공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초대 작가와 타 학교 대학생들과 함께 모여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는 강원도 속초에서 열렸으며,속초 수산업의 상징적인 공간인 수협건물과 어판장이 ‘예술어판장 스타리안’ 전시장으로 탄생하면서 <어상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기획자:이승희, 조희선). 어상자는 어부의 고된 출항과정에서 얻는 어획의 기쁨과 만선의 희망을 담는 상자로, 바다에서 얻는 보물 상자와 같은 것이다. 관람객은 속초 수산업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마치 보물을 찾은 듯이 어상자에 담겨진 예술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특별한 여행의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전시 제목인 ‘Move, Mood Moved,’는 여행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분위기를 의미한다. ‘여행은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순간을 마주하는 것이고 그 의미를 어떻게 읽어 내는 것은 여행자의 몫이다. 이 전시회장을 찾는 모든 여행자들이 이러한 여행의 밀도와 부피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전시의 주제이며 목적이다. 작가는 재학생으로 조선 (윤준서), 이예은, 이은지, 강다현, 이숙향, 이승언, 이수현, 임상미, 그리고 졸업생으로는 김상진, 양시온, 이휘연이 참여했다.
  • 막된장에 빠진 자리돔… 빙초산 한 방울에 ‘벌떡’

    막된장에 빠진 자리돔… 빙초산 한 방울에 ‘벌떡’

    “자리물회나 먹으러 갑서.” 요즘 제주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자리물회 집으로 향한다. ‘자리돔’을 제주 사람들은 그저 ‘자리’라 부른다. 자리물회는 보양식이자 제주의 대표 여름 음식. 뚝딱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더위가 싹 가신다. 올해는 자리돔이 풍년이다. 최근 몇 년간 자리돔이 잡히지 않아 ‘금자리’란 별칭이 붙기도 했지만, 올해는 제주 바다의 수온이 높아져 어획량이 늘어났다. 최적의 자리돔 서식 수온은 통상 17~18℃다. 자리가 막 잡히기 시작한 5월부터 제주바다의 수온이 자리돔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 ●뼈째 썰어 씹을수록 고소한 여름 보양식 자리돔은 암초 계곡에서 자리를 지키며 사는 정착성 어종이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를 지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수심 2∼15m 지점에서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몸길이는 10~18㎝가량이며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산란은 6~7월에 하는데 암컷이 알을 암반에 붙이면 수컷이 부화할 때까지 지킨다. 제주에서는 자리돔은 잡는 게 아니라 뜬다고들 한다. 그물을 바다 깊숙한 곳으로 던져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바다 표면에서 그물에 걸린 자리를 떠내는 방식이다. 이처럼 ‘뜨는’ 방식의 자리돔 조업 형태는 요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주의 전통 어선인 뗏목 형태의 테우가 어선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어선 2척이 동원돼 바닷속에 그물을 던지고, 자리돔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일제히 들어 올려 잡는 ‘들망’ 방식으로 잡는다. 자리돔은 4월부터 7월까지 잡힌다. 자리돔은 물회, 젓갈, 구이, 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지만 자리물회를 으뜸으로 친다. 싱싱한 자리돔을 뼈째 썰어 채소와 함께 막된장으로 양념한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다. 자리돔의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한 뒤 썰어서 식초를 약간 뿌려 둔다. 상추, 깻잎 등의 채소는 잘게 썰고 오이는 채를 썬다. 토장과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찬물을 부어 먹는데 제피나무의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제주 사람들은 여기에 더 톡 쏘는 빙초산을 한 방울 떨어뜨려 먹는다. 제주 사람들은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듯 자리물회에 보리밥을 말아서 먹었다고 한다. ‘여름철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따로 보약이 필요 없다’고 할 만큼 제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여름 보양식이다. 씹을수록 구수한 생자리돔은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하다. 바닷가에서는 자리물회를 해 먹었고 한라산 중산간에서는 소금에 절여 젓으로 담가 먹었다. 큰 자리는 구이를 해도 맛있다. 뼈째로 막 썰어 막된장에 찍어 먹는 자리강회는 술안주로도 좋다. 자리젓은 자리돔에 소금을 뿌려 숙성시킨 뒤 먹을 때는 다진 풋고추와 식초를 넣어 무쳐 먹는다. 통째로 또는 다져서 먹는데 밥에다 자리젓을 올린 뒤 콩잎에 싸서 먹기도 한다. 뼈째로 요리한 자리강회나 자리구이를 처음 먹는 관광객은 목에 가시가 걸릴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젓갈·구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 제주에서 자리돔은 서귀포시 보목포구가 유명하다. 보목항에서는 요즘 어선 4척이 하루에 여러 차례 자리돔잡이에 나선다. 어선은 지귀도 인근에서 자리돔을 잡고 포구로 돌아와 직거래장터에 전달한 뒤 다시 자리돔잡이에 나선다. 선원 김모씨는 “보통 하루에 배 한 척이 100㎏가량 잡는다”며 “자리가 잘 잡히는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조금 때는 1000㎏을 잡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값도 다소 싸졌다. 보목항 직거래장터에서 지난해 ㎏당 1만 8000∼1만 9000원이었던 자리는 올해 1만 5000~1만 6000원에 판매된다. 보목포구에는 요즘 자리물회를 먹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자리돔 축제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취소됐다. ●된장 양념 호불호에 관광객용 붉은 물회도 자리물회는 관광객들에겐 호불호가 엇갈린다. 막된장으로 양념을 한 탓이다. 관광지 주변 식당가 등에서는 육지 관광객 입맛에 맞춰 된장 대신 고추장으로 양념한 붉은 자리물회도 있다. 제주 토박이들은 예전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비릿한 된장맛의 전통 자리물회가 자꾸 사라진다며 아쉬워한다. 부산에 사는 제주 출향인 양모(60)씨는 “어릴 때 어머니가 생자리를 손질해 뚝딱 해 주시던 자리물회 맛을 잊을 수가 없어 고향에 들르면 반드시 된장으로 양념한 자리물회 식당을 찾곤 한다”고 말했다.제주의 여름 별미로는 한치물회도 있다. 한치물회는 관광객을 위해 개발한 음식. 제주의 전통 음식인 줄 알지만 관광객 입맛을 겨냥한 ‘관광물회’다. 육지의 다른 물회와 마찬가지로 고추장으로 양념해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된장으로 양념한 자리물회가 거북한 여름철 제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음식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한치는 오징어와 유사하지만 색깔은 오징어보다 훨씬 흰빛이 돈다. 크기는 20㎝ 정도다. 제주에는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오징어보다 한 수 위 대접을 받는다. 실제 맛도 오징어보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고급 식재료로 친다. 제철을 맞아 요즘 제주 밤바다는 한치잡이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관광물회’ 한치물회, 토박이에게도 인기 한치물회는 집에서도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다. 껍질을 벗긴 싱싱한 한치를 곱게 채 썬 후 꼬들꼬들해지면 물기를 꼭 짠다. 여기에 무와 깻잎, 오이는 곱게 채 썰고 홍고추와 풋고추도 썰어 고추장과 참기름 양념에 무쳐 시원한 물과 얼음 등을 부어 먹는다. 제주 토박이인 고모(63)씨는 “한치물회는 관광물회로 개발됐지만 이제는 제주 토박이들도 즐겨 먹는다”면서 “여름철에 한치를 구해 냉동해 뒀다가 겨울철에 한치덮밥을 하거나 살짝 익혀서 술안주로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 갑오징어·주꾸미 곧 완전양식 기대, 수정란 대량 확보 및 부화기술 개발 성공

    갑오징어·주꾸미 곧 완전양식 기대, 수정란 대량 확보 및 부화기술 개발 성공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갑오징어와 주꾸미 수정란 대량 생산에 성공해 곧 완전 양식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 갑오징어와 주꾸미는 다리가 머리에 달려 있는 두족류(頭足類)로 어류와는 다르게 어미 1마리 산란량이 적어 수정란 대량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부화한 뒤에도 서로 잡아먹는 현상이 심해 인공종자생산이 까다로운 종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갑오징어 및 주꾸미 대량 수정란확보 및 부화기술을 개발해 완전양식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자연산 갑오징어와 주꾸미 어미를 확보한 뒤 생리·생태 등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실내 사육수조에서 적정 환경을 조성하고 어미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산란유도 등 수정란생산 노력을 거듭한 끝에 이달 갑오징어와 주꾸미 수정란 각 3만개씩을 확보하고 현재 적정 부화조건 조사와 초기사육관리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부화한 3만 마리 어린 갑오징어를 활용해 가두리 적용을 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육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기 먹이생물 및 먹이 공급방법 개발 등을 통해 3cm 이상 치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갑오징어는 참오징어과 연체동물로 몸속 등 부분에 작은 배 모양의 석회질로 된 뼈조직이 있다. 뼈 조직 모양이 갑옷처럼 보여 갑오징어로 불린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건강식품으로 뼈는 지혈 작용에 효과가 있어 약품 원료로도 사용된다. 갑오징어는 부화 뒤 초기 먹이생물이 밝혀지지 않아 대량 종자생산이 어려운 품종이다. 주꾸미는 문어과 연체동물로 봄이 되면 잡히기 때문에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기력 보충 식품으로 꼽힌다. 주꾸미 어획은 전통방식인 소라(피뿔고둥) 껍데기를 이용하거나 그물, 낚시를 사용한다. 소라 껍데기로 잡은 주꾸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상처도 없어 그물로 잡은 주꾸미 보다 1㎏당 5000원 넘게 비싼 값에 팔린다.현재 주꾸미 인공종자생산 기술은 수정란생산과 부화관리 뒤 방류하는데 그친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번에 부화한 어린 주꾸미 3만 마리 가운데 2만 마리는 연안 주꾸미자원 회복을 위해 주산지인 삼천포 인근에 이날 방류했다. 나머지 1만 마리는 초기 먹이생물에 관한 연구 및 먹이 공급시기 조절 등 실험을 계속 진행해 빠른 시일안에 양성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주꾸미는 맛이 좋고 식감이 부드러운 두족류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kg당 3만원 선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갑오징어와 함께 사천, 남해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어업 및 낚시 품종으로 자리 잡은 주꾸미 양식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어업인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양수산부,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해양수산부,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해양수산부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항만국조치협정 이행에 관한 고시’를 제정, 즉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IUU는 불법어업 의심선박에 대해 입항 전·후 검사를 통해 불법어업 선박의 입항 및 항만 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하는 조치다. 국제사회는 2009년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책임의 범위를 해당 선박의 국적국에서 해당선박이 입항하는 항만국으로 확대하는 ‘항만국조치협정’을 맺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수산물 적재 선박의 항만국 검색에 관한 고시를 만들어 어획물을 싣고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항만국 검색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고시는 입항신고 절차와 서류 등 행정 절차를 규정하는 데 치우쳤고, 항만국조치협정에 명시된 사항은 규정되지 않아 항만국 검색 세부 규정을 마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항만국조치협정 이행에 관한 고시를 제정했다. 이번 고시에서는 항만국 검색 대상을 ‘어획물을 적재한 외국선박’에서 ‘어획물 적재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어선을 포함해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으로 확대했다. 기존 고시에 누락됐던 항만국조치협정의 주요 규정을 모두 반영했고, 항만국검색기관과 항만운영기관을 명확히 정하고 각 기관의 역할 및 업무 범위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목포해경, 시가 25억여원 담배 해상 밀수선박 검거

    목포해경, 시가 25억여원 담배 해상 밀수선박 검거

    목포해경이 시가 25억여원 상당의 담배를 거래하는 해상 밀수 선박을 검거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공해상에서 어획물을 운반하는 배로 위장해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 총 1063박스(56만 3000갑)을 밀수한 선장과 선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52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193㎞ 인근 해상에서 한국 영해로 항해 중인 수상한 선박 A호(39t)를 함정이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A호의 내부를 정밀 검색한 결과 어획물을 저장하는 어창에서 숨겨져 있는 시가 25억 5000여만원의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 등을 찾아냈다. A호는 지난 17일 새벽 2시 57분쯤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출항해 18일 오전 6시쯤 신안군 가거도 서쪽 213㎞ 인근 해상에서 선명 미상의 중국 선박으로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담배를 옮겨 싣고 전남 목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를 목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압송, 선장과 승선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조치 후 적발된 혐의와 추가 범행에 대해 조사중이다. 앞서 목포해경은 지난 1월 전남 신안군 재원도 서쪽 5㎞ 인근 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1070박스(시가 21억원 상당)를 어선에 싣고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해상에서 검거했다. 또 군산해경은 지난 4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공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293박스(시가 4억원 상당)를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체포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올해 담배 밀수가 성행하고 있어 관세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해상 경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위법 행위와 시장경제 교란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병들면 바다에 버려” 미국, 중국 어선 수입금지

    “병들면 바다에 버려” 미국, 중국 어선 수입금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강제 노역을 이유로 중국 특정 선단 전체가 어획한 해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 등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 면화 등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데 이은 조치다. 신장 면을 쓰지 않는다고 밝힌 미국 나이키 제품을 불태우는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생겨났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8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오션피싱의 선단 전체가 어획한 해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롄오션피싱은 33척의 참치 어선을 운용하고 있다. 수입 금지 사유는 해당 선단 어선에서 많은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CBP는 조사 결과 해당 선단에 고용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예상과 너무 다른 조건에서 일하거나 물리적 폭력과 임금 착취, 가혹 행위 환경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단에서 잡은 참치와 황새치 등의 해산물은 물론 참치 통조림이나 애완동물용 사료 등 이 업체 해산물이 함유된 제품은 미국 입항이 금지된다.다롄오션피싱은 소속 어선이 남태평양 사모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고통을 호소하는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치료를 외면하고 이들이 숨지자 곧바로 수장시켰다고 한국의 환경운동연합 등이 작년 5월에 의혹을 제기한 업체다. 한국 시민단체는 하루 18시간씩 일하며 약 15만원밖에 임금을 받지 못했고, 폭행도 당했다는 중국 다롄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629호에서 일한 인도네시아 선원 인터뷰를 공개해 국제적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 1월 중국 정부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입소시켜 강제노역을 시키는 인권탄압을 자행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지역 생산 면화와 토마토 가공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이날 버지니아주 햄프턴의 랭리-유스티스 공군기지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싸움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다른 어떤 정상들보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통역만 두고 24시간 동안 개인적 만남을 했고 1만 7000마일을 날아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중국이 2035년 이전에 미국을 패배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권위주의에서는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은 독특하다”며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2035년에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기떼가 돌아왔다! 대청도 근처 2019년에 열린 D어장에서 2t이나

    조기떼가 돌아왔다! 대청도 근처 2019년에 열린 D어장에서 2t이나

    서해 대청도 남동쪽 바다에서 실로 오랜만에 2t 가량의 조기가 한꺼번에 잡혀 눈길을 끈다. 대청도 어민 배복봉(62)씨는 지난 10일 어선으로 대청도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이른바 D어장의 한 지점에서 이처럼 많은 양의 참조기를 잡아올렸다고 28일 서울신문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가 참조기를 잡은 지점의 좌표는 북위 37도 30분 50초, 동경 124도 52분 50초다. 그가 제공한 사진들을 보면 대청도 선진포항에 정박한 ‘만복호’ 갑판 위에 조기가 수북히 쌓여 있으며 많은 양의 조기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몰려나온 주민들이 배를 빙 둘러싸고 지켜보고 있다. 배씨는 인천 등 외지로 내다 팔 생각을 하지 않고 주변 바다에서 잡은 조기 맛을 오랜만에 맛보라고 대청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고 했다. 대청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연평도에는 예전에 파시가 성행할 정도로 조기가 많이 잡혔다. 오죽했으면 경기민요 ‘군밤타령’ 가사 중에 ‘연평 바다에 어허 얼싸 돈바람 분다’란 대목이 나올 정도였다. 1968년까지 파시가 성행했으나 우리 정부의 어로한계선 설정과 남북의 군사적 충돌로 우리 어민들은 조기 어장에 진입할 수가 없었다. 물론 최근에도 한두 상자 잡은 배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조기가 한꺼번에 잡힌 것은 십수년 만의 일이라고 했다. 선진포항에 나온 주민들도 이렇게 많은 양의 조기를 본 것은 생전 처음인 것 같다며 신기해 했다고 배씨는 전했다.이곳은 북한 옹진반도와 해주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해주 연안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영양물질이 풍부해 조기가 산란한 뒤 회유하는데 그 길목이 바로 대청도와 연평도 사이 수역으로 역사적 문헌에도 나와 있는데 이번에 다시 실증된 셈이다. D어장은 민관협의회의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2019년 4월 신설된 어장으로 대청도 어민들만 조업할 수 있다. 종전 A, B, C 어장들의 어획고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어민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취해진 조치였다. 배씨는 “어민들이 애초에 원했던 것은 북방한계선(NLL) 아래 쪽의 지금까지 한번도 조업이 허용되지 않은 곳을 새롭게 어장으로 열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당국은 여러 이유를 대며 종전 B 어장의 오른쪽 아래를 허용했다. 이번에 참조기가 대량 어획된 것을 보면 2년 전에 함께 확대된 연평어장까지 연결되면 어민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장이 확장되면서 해양수산부의 어업지도선이 전남 목포에서 달려와 B어장과 D어장 조업에 나선 대청도 어선 9척을 감시하느라 많은 예산을 쏟아붓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한 번 출동해 일주일 머물며 어선들을 쫓아 다니며 감사하는 데만 3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그 돈을 차라리 NLL을 넘나들거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 한편으로는 또 그 인력과 예산을 대청도 어민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생각마저 든다”고 털어놓았다. 조현근 서해5도 평화운동본부 정책위원은 “남북 어민들이 힘을 합쳐 중국 배들의 침범을 막아내고 이 바다에서 함께 조업하면 예로부터 고등어, 명태 등과 함께 ‘백성의 물고기’로 불렸던 조기를 우리네 밥상에 더 많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손잡고 조기를 잡으면서도 일정한 구간을 ‘조업 자제 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종 보존을 하면서 합리적 관리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대청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북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담팀 구성

    전북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한다. 전북도는 4개 반 15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담팀은 수산정책과, 해양항만과, 사회재난과, 보건환경연구원, 수산기술연구소 등 5개 부서가 참여했다. 전담팀에서는 생산·유통 단계 수산물의 안전성 및 품질 위생 검사, 원산지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성 홍보 등 소비 위축에 대비할 계획이다. 올해는 연근해 어획 수산물의 방사능(요오드, 세슘) 오염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유통 이전인 생산 단계 수산물의 검사 횟수를 10건에서 30건으로 늘린다. 기존에는 설과 추석 명절 성수기에만 2회 추진하던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연간 10회 이상 실시해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산 둔갑을 막을 예정이다. 유통단계 수산물과 급식 식자재 등 다소비 품목은 연간 300회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25만t을 2023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해 우리나라 연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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