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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漁協때 어획량 계산 실수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결과 복어 채낚기 조업수역이 크게 줄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협상팀이 협상과정에서 복어어획량 계산을 잘못하는 실수를저질러 사실상 복어어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전국연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회장 金明洙)에 따르면 연합회측은 지난 11월 해양수산부의 요청에 따라 복어어획 실적자료로 속초 20척(척당 120t),동해 22척(척당 112t),포항 11척(척당 112t),구룡포 20척(112t),부산 40척(160t) 등을 합쳐 어선 113척,어획량 1만4,000여t을 신고했다. 그러나 협상팀은 어선수와 어획량을 곱한 뒤 덧셈을 하지 않고 어획량 덧셈만 하는 실수를 해 일본측에 113척,어획량 616t으로 제시했으며 일본측으로부터 74척 200t을 확보했다고 연합회는 주장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복어 채낚기 어선 한 척이 통상 50∼200t을 잡는 현실에 비춰볼 때 74척이 연간 200t을 잡으라는 것은 어민들의 채산성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해 “한국·일본·중국 해역에서의 복어 채낚기 연간총생산량이 약 7,000t인데 반해 동중국해 복어채낚기 어민들의 자료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생각해 다각도로 계산해본 것일 뿐”이라며 “국립수산진흥원이 지난 96년 4월 개최한 간담회에서 오징어 채낚이 어민들이 제시한 100여척 600∼700t을 근거로 3년전 어획량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일본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咸惠里 lot
  • 쌍끌이 협상 “도대체 뭘 얻었나” 어민들 실망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결과에 대해 어민들은 “도대체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쌍끌이선주협회와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당초 요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80척이 입어하는 대가로 조업구역을 축소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입어대상어선 선정을 둘러싼 내부마찰이 불가피해 재협상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의 조업이 가능해진 복어채낚기협회 朴元鎬회장은“조업은 허용됐지만 이미 어기가 끝나 올해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동중국해 중·일 잠정조치수역의 어장을 잃은 상어유자망 어민들 역시 “복어는 허용하면서 상어는 왜 언급조차 하지 않았느냐”며 “정부가 모두 감척해 준다고 하지만 어민들이 배가 없으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느냐”고 걱정했다. 남제주 동부지역 어민들도 제주 남서쪽 해역을 일본 저인망어선에 양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한·일 어업협상에서 연승어업에 의한 갈치와 옥돔 어획쿼터가 종전 어획량의 14.5% 수준인 914t으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재협상에서 저인망 조업구역마저 내주자 “앞으로 살아갈 길이막막하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전남 여수지역 기선저인망 선주들도 “대형 저인망 어선 43척중 외끌이 어선이 27척,쌍끌이 어선은 16척”이라며 “외끌이 어선이 상대적으로 더 많고 조업구역이 주로 남중국해와 제주 근해인데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 입어를 위해 일본 어선의 한국수역내 조업을 확대해주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고주장했다. 전국채낚기연합회 李鍾壽전무(75)는 “복어채낚기 등 채낚기 어선들의 허가어선이 현재 어선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어업정책을 포기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국어민총연합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재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19일 방한에 맞춰 항의시위를갖기로 했다. ┑전국 종합┑
  • ‘한일漁協’말로주고 되로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17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의 추가협상 역시 ‘또다른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하느니만 못했던 추가협상’이라는 것이 수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쌍끌이의 경우 조업척수를 확보하긴 했지만 조업을 할 수 있는 어획량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없다.쌍끌이가 속해 있는 대형기선저인망 어업에 이미 할당된 7,700t을 소진하는 방법만 약간 바꾼 것이다.7,700t의할당량이 대략 80% 소진된 상황에서 다른 어업쿼터가 남아있으면 이 쿼터를쌍끌이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어업협정 이전에 20만t 이상을 잡아오던 어획량을 협정 발효로 14만9,000t으로 축소한 마당에 다른 어업쿼터가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쌍끌이쿼터를 확보하자면 다른 어업의 쿼터를 뺏어와야 돼 결국 일본에게서 확보하지 못한 것을 우리 어민들의 몫에서 빼내겠다는 것이다.이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어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할 소지도 다분하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도 실제 따져보면 추가된 것도 아니다.이 업종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오징어 비수기를 이용,그동안 꾸준히 조업을 해 오던 터였다.그런데 정부는 중·일 간의 이른바 ‘센카쿠 열도 분쟁’을 이유로 일본수역내에서는 조업을 하지 말도록 어민들에게 설득해 왔다.따라서 이번에조업을 추가로 허용받은 것이 아니라 원래 하던 것을 복원하는 셈이다. 정부는 우리가 얻은 것만 강조하고 있지만,쌍끌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자망과 장어통발에서 각각 30척과 5척이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우리에게 쌍끌이를 허용해주는 대가로 복어반두(그물을 둘러쳐서 떠올리는 어법) 어선을 현재의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이나 추가로 확보했다. 또 일본측으로서는 백조기가 주로 잡히는 제주도 서남쪽 주변수역에서의 조업척수를 현재의 35척에서 48척으로 늘리기로 한 것도 짭짤한 이득으로 보인다.
  • [사설] 잃은 것 더 많은 어업협상

    새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추가협상이 또 한번 우리들을 크게 실망시키고있다.당초 협상에서 실수로 빠뜨린 쌍끌이조업은 가까스로 가능하게 됐으나조업어선수가 턱없이 적은 데다 추가어획량도 확보하지 못해 어획량 분배를둘러싼 새로운 불만의 소지만 만들었다.게다가 쌍끌이조업 재개 대신 제주도 서남방어장의 일본 저인망어선 조업을 늘려줄 것으로 알려져 얻은 것보다잃은 것이 더 많은 협상이 돼버린 셈이다. 새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보여온 우리 수산행정과 어업외교의 파행이그대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기본협정이 발효됐는 데도 실무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출어조차 못하게 막더니 협상체결을 서두른 나머지 쌍끌이조업은 아예 빠뜨려 어민들의 분노를 샀다.장관까지 나선 추가협상에서도 쌍끌이조업은 애걸하다시피 얻어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않음만도 못하다는 계산이다. 어업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허술한 준비에다 구체적인 협상전략과 전문성마저 없이 안이하게 협상에 나선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쌍끌이어선의 조업실적조차 일본측이내놓는 자료를 반박할 근거가 없다니 한심하다 못해 분노까지 치밀 정도이다. 새 어업협정 체결은 불가피한 일이며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일본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정도 곧 발효될 예정이다.수산자원의 보존을 위해 200해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인정하는 유엔 해양법협약이 지난 94년 발효된 데 따른 것이다.새로운 해양질서시대의 개막에 대비한 준비가 진작부터있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는 대비나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그것이새 한·일어업협정의 파문을 불러왔고 지금의 어려움을 더욱 크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새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우리 어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어로 여건의 악화와 어장 축소로 어획량이 격감하여 출어마저 포기해야 할 어려운상황이다.어획량 감소피해는 어민들만의 문제를 넘어 생선가공,냉동창고,선박수리업 등 관련 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생선값이 오르고 외국 생선의 수입이 급증하는 등 일반 가계와 전체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추가협상으로 어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장관의 문책만으로 끝낼 일도 아니다.새로운 바다질서에 따른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불필요해진 노후어선을 과감하게 줄이고 바다환경을 보호하여 연안어장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해양수산부를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전문인력을 길러야 한다.일본과의 잘못된 협상은 서두르지 말고 앞으로열릴 양국 어업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실속 있게 시정해가기 바란다.
  • 韓·日 어협 추가협상 쟁점

    한·일 어업협정 실무 추가협상 8일째인 15일에도 양국은 구체적인 조업척수와 어획량 등에 대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쌍끌이 조업을 통째로 누락시킨 한국협상팀의 체면을 감안,조업재개에는 합의했으나 그 외에는 조금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자신들의 실익을 챙기기에 분주하다. 추가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쟁점을 사항별로 짚어본다. ●쌍끌이 우리 협상대표들은 지난 실무협상에서 누락된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 내 조업재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으나 총어획량 15만t 외에 추가쿼터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우리측은 다른 어업쿼터를 전용해서라도 쌍끌이 조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100척에 해당하는 1,800t을 기존 쿼터 내에서 요구했지만 일본은 ‘두 자리’를 고집하고 있다.또 쿼터를 구체화하지 않는 대신 ‘선조업-후정산’방식이나 조업실적·상황에 따라 쿼터를 조정하는 분할쿼터 방식의 적용을 제안했다. 한편 일본은 우리측의 쌍끌이 조업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백조기 주요어장인 제주 남서쪽에서 조업할 수 있는 이서(以西)저인망 어선을 35척에서 48척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복어 채낚기 오징어 채낚기 어선 중 100여척 정도가 오징어 어기가 끝난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동중국해의 센카쿠열도 북단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해 왔으나 일본측의 나포위협이 제기되면서 중국쪽으로 물러난상태.양국은 이번 추가협상에서 일본과 중국간 센카쿠열도 영토분쟁과 별개로 한국어선의 조업을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현재 조업가능수역을 ‘북위 27도 이북,동경 127도 서쪽’이라는 기본안을 놓고 조정중이다. ●갈치 채낚기 오징어 채낚기 어선으로 조업허가를 받은 제주도 어선 18척이 일본 규슈 서쪽 수역에서 갈치를 잡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일본측이 받아들였다.그러나 구체적인 조업수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咸惠里 lotus@
  • 韓·日‘쌍끌이 조업’협상 급진전

    일본 도쿄(東京) 수산청에서 열린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 대한 추가협상에서 일본측이 자국 수역내에서 조업하는 한국 쌍끌이 어선 수,어획쿼터와 관련해 진전된 수정안을 제시해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朴宰永어업진흥국장은 11일 “일본 수역내에서 우리 쌍끌이 어선이 조업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며 “그동안 우리가 요구한 것과일본측의 제안이 격차가 너무 컸지만 입어척수와 어획량에서 점차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오늘까지 의견을 절충하고 최종적인 것은 12일 열리는 양국 수산장관회담에서 담판지을 것”이라고 말해 양국간 협상이 이르면 주말께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도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과의담판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일본측과 교감이 있었으며 반드시 결말을 짓고 오겠다”고 말했다. 金장관은 협상방향에 대해 “이미 양국간에 합의된 어획 총량을 변경하기보다는 양국에 할당된 어획량의 품목을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朴국장은 “우리가 확보한 14만9,000t에 쌍끌이 어획쿼터를 포함할 경우 북해도 명태쿼터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일 漁協 재협상 배경과 전망…쌍끌이어선 조업권 확보에

    한·일 어업공동위원회(16∼17일 도쿄)에 앞서 10일과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추가협의는 우리 정부의 행정착오로 누락된 대형기선저인망의 쌍끌이 어선 추가조업권 확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지난달 5일 타결된 실무협상이 우리측의 실수로 ‘중대한 결함’을 갖게 됐다는 점을 일본측에 밝힌 뒤 조업척수·어획량을 추가로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무엇을 협의하나 정부는 이미 확정된 어획 쿼터 15만t 외에 쌍끌이 어선의 추가조업권을 확보하는 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또 활오징어 성어기(3∼6월)가 조업시기에서 제외된 점도 논의 대상이다. 3월부터 6월까지 우리 어선들은 연간 어획량의 70% 정도를 잡는데 우리 협상대표들은 일본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이 기간 중 조업을 금지해야 한다며 성어기를 조업금지 기간으로 정하자는 데 합의했다.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금지하는 기간은 3월과 4월뿐이다. 어민들은 또 일본수역내 입어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입어조건과 절차 등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실제 통발조업의 경우 척당 7,000∼8,000개의 통발을 실어 먼 바다까지 나가 3∼4일씩머물며 조업해 왔으나 이번 협상결과 통발수가 척당 2,500개로 제한돼 출어비도 건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얼마나 기대할 수 있나 이번 추가협의에서 일본이 우리 측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일본측은 우리 정부의 추가협의 요청에 대해 ‘기본 틀을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해 보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우리측 협상대표들은 이번 추가논의에서 일본어선에 대한 우리 수역내 입어조건의 획기적인 완화 등 모종의 ‘반대 급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무협상에서 결정된 한·일 두 나라의 어획 쿼터는 우리가 15만t인 반면 일본측은 6만t이 적은 9만t이다. 한편 복어 채낚기 어선의 경우 중·일 분쟁수역과 관련돼 있어 이번 실무협상에서 논의는 되겠지만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 韓·日어업협상 무엇이 문제였나

    - 日수역내 쌍끌이조업 사실조차 파악못해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의 불명예 퇴진까지 몰고 온 한·일 어업협상은 처음부터 재앙의 불씨를 안고 출발했다. 원초적 실책은 해양부 협상 실무팀이 철저한 현장실사를 거치지 않아 국내어업실상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협상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이다. 해양부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96년 3월부터 어민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해왔다.그러나 3년 가까이 협의하면서도 일본수역내에서 쌍끌이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어민들의 증언을 자세히 들어보면 해양부가 조금만 더 철저했어도 그동안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는 있었다.97년 5월16일 대형 기선저인망수협의 어획실태 자료에서는 ‘6월 중 일부 쌍끌이 어선이 일본수역에서 조업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해양부는 이를 중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3일에도 대형기선저인망협회는 해양부에 ‘확정된 조업실적에대한 어선명단 및 조업수역 구분을 위한 조사자료’를 내면서 외끌이 55척,트롤 84척에 대한 어선명부와 함께 쌍끌이 기선저인망이 6,500t의 어획량을올린다고 명시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 자료는 어업진흥과장의 선람을 거쳐 담당 사무관에게 전달됐지만 이미 어획쿼터 배정과 관련해 양국간의 조업실적이 이미 확정된 이후여서 추가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협상실무팀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양부의 실책은 또 실무협상 수석대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처음엔 吳舜澤 어업진흥국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했으나 일본측에서 수석대표를 수산청장으로 격상시키자 12월28일부터 朴奎石차관보가 수석대표로 나섰다. 그러나 朴차관보는 ‘저자망 및 통발조업을 제외한 다른 어업에 대한 협의는 사실상 끝난 상황’이라는 인수인계를 받고 협상에 임했다.그때까지도 우리측의 실수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 국무회의

    - 金농림 “농협 새회장 선출뒤 강도높은 개혁” 金해양 漁協실수 인정…끝내 눈시울 붉혀 2일 국무회의는 지난번 회의에서 국민연금 확대실시 문제를 놓고 金大中 대통령이 ‘국무회의 활성화’를 지시한 탓인지,현안에 대한 관계장관들의 보고가 이어졌다.특히 한일어업 협정에 ‘쌍끌이 어선’ 누락문제를 놓고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사태수습후 사퇴’를 얘기하자 국무회의장에 찬기운이 감돌았다는 전언이다. ▒먼저 金成勳 농림부장관은 농·축협 비리와 관련,“농협은 오는 19일 새회장을 선출해서 조속한 조직 안정과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농·축협 등이 방만한 경영을 하지 못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농협에 대한 농림부와 금감위의 감독권을 강화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 등 각 협동조합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 부실대출이 많았으나 그 이후에는 자체 구조조정을 엄격히 요구해 부실대출이 상당히 축소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유통도 활발해졌다”면서 “농정개혁의 1호로 협동조합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약분업 실시 시기문제에 대해 간략한 보고를끝내자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한·일어업협정 경과를 보고한 후 사의를표명했다. 金장관은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때 같은 조합에 속해있는 대형기선 저인망어업의 외끌이 어업과 합산해 어획량 쿼터를 받는 바람에 실무자들이 쌍끌이 어업을 제외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金장관은 끝내 눈시울까지 붉히며“실무적인 잘못은 했지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에게 불리한 협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이 “어업협정 차원에서 보면 안되며 한·일,한·중,일·중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거들었다. ▒金대통령은 어업협정에 대한 민심이 매우 나쁘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국민을 적극 설득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실업대책과 예산집행,개혁입법,특별검사제 도입 등에 대해 적극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농어촌도로정비법시행령개정안 ▒인감증명법시행령개정안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시행령개정안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염관리법시행령개정안 ▒건설기계관리법시행령개정안 ▒국토이용관리법시행령개정안梁承賢 yangbak@
  • 韓·日해양장관 회담 추진

    해양수산부는 일본 수역내 조업대상에서 누락된 쌍끌이 어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뒤늦게나마 양국 장관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金善吉 해양부장관은 28일 “쌍끌이 조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측과 고위급 접촉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또 朴奎石 해양부 차관보는 “3월10일 이전 도쿄에서 열릴 한·일어업공동위원회에서 쌍끌이 기선저인망 어업도 입어가 가능하도록 교섭할 계획”이라며 “실무협상 결과도 이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쌍끌이 조업을 위한 입어가 당분간 곤란할 경우 피해조사를 해어선감척 등 지원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해양수산개발원에서 어업피해와 관련한 실지조사를 해피해어민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업계대표로 구성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책임문제에 대해 朴차관보와 吳舜澤 어업진흥국장은 “어민대표들과의 협의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지만 최종 책임은 해양부측에 있으며,특히 협상을 주도한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쌍끌이 선단은 대형 기선저인망 업종의 주력선단으로 주로 광어 돔 우럭 장어 등을 잡아왔으며 일본수역내 어획량은 연간 2,000∼6,500t 규모이다. 咸惠里 lotus@
  • 韓·日어업협정 발효이후-200해리 해양관리

    신(新)한·일 어업협정 전면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의 결렬로 지난달 22일 이후 중단됐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조업이 꼭 한달만에 재개됐다.그러나 어민들은 “묶였던 발은 풀렸지만 대신 새로운 족쇄를 차고 바다로 나가는 형국”이라며 수심에 가득 찬 표정이다.어민들은 이제 유엔해양법 협약에 바탕을 둔 신(新)어업협정을 준수해 조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12해리까지를 전관수역으로 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드나들며 어종·어획량에 관계없이 조업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온갖 까다로운 입어조건을 지켜야 함은 물론 수시로 자신의 위치나 어획량을 보고해야 무사하게 귀환할 수 있다.홋카이도 주변의 명태잡이와 오키제도 부근에서의 오징어 채낚기 등 업종별로 30∼50%의 어장을 잃었고,대게 자망 등 일부 업종은 아예 조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과거 우리는 일본 어장에서 연평균 21만t의 어획고를 올렸었다.그러나 새협정체결로 앞으로는 약 6만t 줄어든 15만t이내에서만 잡을 수 있다.조업실적 면에서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일본 근해 어장을 일본 쪽에 양보해 우리 어민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무협상에서 결정된 우리 어민의 일본 수역내 연간 조업실적은 현실적으로 최선의 수준으로 평가한다.지난 95년 1월 발효된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확립된 200해리 EEZ내에서의 총어획량 결정과 잉여량에대한 제 3국의 배정은 연안국의 재량 사항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외교안보연구원 李瑞恒교수는 “지난 63년 이후 두 나라가 지켜온 어업협정은 한·일 두 나라가 UN해양법 조약에 가입함으로써 개정이 불가피했다”면서 “이번 한·일 어업협정은 과거의 어업협정과 달리 기본적으로 유엔 해양법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 제도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어업질서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업협정의 골자는 영유권 다툼이 있는 독도는 일단 접어두는 방식으로,즉독도주변에 대해서는 양측이 조업할 수 있는 중간수역을 두되 오징어 황금어장인 대화퇴(大和堆)어장의 절반정도를 포함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李교수는 “과거동해의 주요 어장으로 꼽히던 대화퇴 어장의 절반정도가 우리가 조업할 수 있는 중간수역에 포함되고 우리의 EEZ 폭을 넓힐 수 있는 서쪽 한계선을 다소 넓힌 점이 수확이었다”면서 “EEZ문제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뿐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해 손익계산서를 따져야 한다”고말한다.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새로운 어업체계에 하루 빨리 적응해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새로운 것은 낯설고 번거롭고불편하기 마련이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때는 하루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EEZ 체제는 우리에게 많은 제약을 안겼지만 동시에 우리도 200해리까지 넓어진 바다에 대해 주권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해양수산부도 새 어업체계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어업인들 스스로가 어족보호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원보호에 앞장 서도록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咸惠里 lotus@
  • 수뇌부 출동 ‘민생탐방’ 대결

    여야가 특히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설을 앞두고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국에 흩어져 있던 친지들이 모여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설을맞아 여론과 민심이 집결되고 또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총무,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한때 모두 서울에 없었다.趙대행과 당 3역 모두 지방순회에 나섰기 때문이다. 趙대행은 9일 오전에 대구에 도착해 10일 낮 대구를 떠날 때까지 27시간 동안 빠듯할 정도로 강행군의 일정을 이어갔다. 이 지역 언론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세 차례나 가졌다.구청장과 군수 등 기초단체장,300여명의 대구시민 대표들과도 만나 거리를 좁히려는 모습을 보여줬다.양로원과 고아원 등 소외된 계층도 예방했다.趙대행은 “대구·경북(TK)의 발전을 위해 당과 정부는 노력하겠다”면서 “대구를 사랑한다”는 말까지 했다. 당 3역도 민심을 잡기 위해 지방을 순회하기는 마찬가지다.韓총무는 10일마산을,金의장은 울산을 각각 돌며 언론인을 만나고 지역 대표들과 대화의시간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韓총무와 金의장은 11일에는 부산을함께 방문한다.경부선쪽만 관심을 쏟는 것은 아니다.전북도 지부장인 鄭총장은 10일 전주를 방문했다.영남권쪽만 관심을 쏟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텃밭인 호남권 방문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趙대행의 대구행에는 嚴三鐸부총재(대구시 지부장),權正達 부총재(경북도지부장),柳在乾 부총재,鄭東泳 대변인,崔喜準의원이 동행했다.▒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이날 10일 동해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탐방’에 나섰다.장외투쟁 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정책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속내다.설 민심(民心)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담겼다. 李총재는 이날 속초,강릉,주문진을 돌며 지역어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타결로 인한 애로사항을 들었다.정책대안도 내놨다. 李총재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전문가나 어민대표를 참여시키지 않고 졸속으로 협정을 체결하더니 야당 의견까지 묵살,날치기로 처리했다”며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비판했다.李총재는 “우리 어민들이 주로 잡는 명태와 오징어는 ㎏당 400∼500원인 데 비해 일본의 복어와 도미는 ㎏당 4만∼5만원인데도 가격비교 없이 동량(同量)기준으로만 실무협상을 체결,어민피해가 늘어났다”며 “최소한 어획량의 하한선은 배려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총재는 특히 “어민피해 보상·배상절차와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재협상 또는 수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어업지원특별법’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어민들은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오징어 어장상실로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연안어장의 소·대형 어선간 생존권 다툼이 치열하다”며 “자금손실 보전이나 도(道)간 어획경계선 해제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앞서 李총재는 속초 인근 주요당직자 500여명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민생의 고통을 덜고 정상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필요하다”며 여권에 대화정치 복구를 촉구했다.李총재는 이날 동해안 방문에 이어 11일에는 서울 독산동 환경미화원 작업현장과 소년의 집을 방문한다.12일에는 영등포시장을 둘러본다.
  • 어업협상 이후의 과제

    한·일간의 새 어업협정 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이 진통끝에 타결돼 상대국경제수역(EEZ)내에서의 조업이 곧 재개된다.지난달 22일 새 어업협정의 발효이후 실무협상의 결렬로 팽팽했던 현해탄의 긴장상태가 해소되고 조업중단으로 큰 피해를 입고있던 어민들이 다시 출어하게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우리측이 크게 양보한 협상결과에 반발하여 피해어민들이 집단행동의 움직임까지 보이는 등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된다. 실무협상의 타결로 상대국 경제수역에서의 조업은 가능하게됐지만 협상내용은 대단히 실망스럽다.우리측이 협상의 조기 타결에만 급급하여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느낌마저 든다.우선 어획량을 너무 줄였다.우리측이 일본 경제수역에 출어할 수 있는 업종은 명태등 12개 업종에 조업 어선수는 1,562척이다.연간 어획량은 지난 3년간 평균 어획량인 20만7,000t보다 28%나 줄어든 14만9,000t으로 합의했다.일본측의 연간 어획량은 현재의 10만t과 거의 비슷한 9만4,000t을 허용한 것과 비교하면 지나친 양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마지막까지 협상의 쟁점이 되었던 대게 어업과 통발 조업은 양보가 더욱 심하다.대게 조업을 할 수 있는 어선수를 현재 60척의 절반인 30척으로 줄이고 어획량도 연간 250t으로 대폭 감소됐다.더구나 조업방식까지 우리 방식인 저자망(底刺網)을 포기하고 일본 요구대로 중형기선 저인망을 받아들였다.한척에 4,000∼8,000개의 통발을 가져야 채산을 맞출 수 있다는 통발어업도 어선당 통발 수를 2,500개로 줄였다.이런조건이라면 대게 잡이와 통발어업은 사실상 조업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어민들의 소리다. 새로운 해양질서에 따라 경제수역에대한 연안국의 권리를 존중해주어야 하고 조업금지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도 하루빨리 덜어주어야하는 실무협상자의 고충은 이해를 할 수 있다.그러나 조업이 불가능할 정도의 협상은 타결하지 않느니만 못하지 않은가. 조업방식이 바뀌거나 어장을 잃은 어민들의 피해와 걱정은 크다.경우에 따라 전업이나 폐업도 불가피할 것이다.어획량의 감소로 수급(需給)차질이 빚어져 생선값이 크게 오를 것도 걱정된다.어민들의 피해를 적절히 보상하고어선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어민들에게 새 어업협정의 부담을 더이상 지워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 韓·日어업협상 일괄타결

    한·일 양국은 5일 해양수산부 회의실에서 속개된 양국 어업협정 전면 이행을 위한 실무당국자간 회의에서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 일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이후 전면중단된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조업이 8일쯤부터 재개된다. 한국측에서 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일본측에서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 수산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이날까지 사흘째 계속된 실무협상에서 양국은 우리 대게 자망어선의 일본 수역내 조업에 대해 어선 척수와어획량,어구규모를 줄이는 선에서 입어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로 직접 영향을 받는 어업인에 대해 우선적으로 감척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어장 이동을 원하는 어민은 어구비 및 출어비를 지원하고 대체어장을 개척하거나 해외 어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자금을 조기지원키로 했다. 우리 측은 대게 자망어업에 대해 ▒어선척수를 기존 60척에서 30∼15척으로 줄이고 ▒어구규모는 최대 30㎞에 이르는 자망을 10㎞ 정도로 줄이며 ▒어구를 현재의 저자망 방식에서 저인망 방식으로 전환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국은 한국 어선의 일본 수역내 장어 통발조업과 대마도 이남의 가자미,조기,꽃게 등의 기타 자망어업에 대해서도 어구와 어장을 조정해 조업을 허용키로 합의했다.
  • “20세기초부터 日 불법어로”

    일본이 20세기초부터 우리 해역에서 우수한 장비를 앞세워 공공연히 불법어로를 해왔음을 보여주는 일본측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李鍾學 독도박물관장은 한·일어업협정 실무자회의를 하루 앞둔 2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자신이 최근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입수한 일본정부의 ‘관보’와 ‘대일본수산회보(大日本水産會報)’에 실린 어업·독도관계 자료들을 공개했다. 1890년 한·일간에 최초로 체결된 어업협정(일본 ‘관보’ 제1956호, 1890.1.11 시행)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의 전라·경상·함경·강원 등 4도(道) 연안에서만 어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그러나 일본은 10년 뒤인 1900년 외무성 고시(告示) 제44호에서 “일본은 한국어민의 어리(漁利)를 방해하지 않는 한 향후 20년간 경기도 연안에서 포어(捕魚)를 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李관장은 “당초 경기도는 어업협정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李관장은 또 ‘대일본수산회보’에 실린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당시 일본은 장비와 기술면에서 우리보다 앞선 점을 이용,우리 근해에서 어자원 남획을일삼았다”고 밝혔다. 李관장은 물증으로 1901년 당시 ‘회보’에 게재된삽화 하나를 제시하였는데 어로장비나 어획량에 있어 일본측이 한국측을 월등히 능가하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또 ‘회보’ 에는 ‘한국인들은 외인(外人)이 와서 고기를 잡아가도 남의 일같이 생각하여 보기에 딱하다’는 등 한국인을 비하한 내용도 실려있다고 李관장은 소개했다. 鄭雲鉉 jwh59@
  • 설 물가 심상치 않다

    설을 보름이나 앞두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올라 걱정이다.명절 때가 되면 제수용품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지만 올해는 라니뇨현상과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결렬로 수산물가격이 오르면서 제수용품 가격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수산물값이 오르자 일부 상인들은 매점·매석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초부터 공공요금이 잇따라 올라 그렇지 않아도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상황에서 제수용품 가격마저 크게 올라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소득감소와 실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제수용품 가운데 농산물은 지난해 수해로 비축량이 감소한 까닭에 오름세를보이고 있다.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양파가격이 최근 20%,사과 30%,귤이 66%나 올랐다는 것이다. 수산물의 경우에는 라니뇨현상으로 동해안 해수온도가 높아지면서 겨울철에 잘 잡히는 생명태와 오징어 등 수산물의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우리 어민들이 조업을 하지 못함으로써공급 차질을빚고 있다.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 데다 일부 상인들이 수산물을 매점·매석하는 불법행위가 일어나면서 수산물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명태 35%,오징어 25%가 오른 것으로 보도됐다. 다행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산물과일부 농산물은 설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29일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설때 수요가 많은콩·사과·배·감귤·돼지고기·조기 등 15개 농수축산물과 참기름·식용유·설탕·아동복 등 4개 공산품을 평소보다 최고 3배까지 확대 공급하고 가격담합행위 등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가 2월1일부터 15일까지를 설대비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축물량을 확대,방출하기로 했으나 설 물가가 잡힐지는 미지수다.물가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이 지방자치단체로 위임돼 중앙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지방자치단체는 경찰 및 세무관서·소비자단체 등과 물가안정대책반을 편성,합동으로 단속을 펴기 바란다.대책반은 매점매석 행위와 불법 계량행위 등 죄질이 나쁜 물가사범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것을 당부한다.특히 해양수산부는 수급이 불안정한 수산물을 조기에 수입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어민피해 줄이는 조기협상을

    우여곡절 끝에 22일 공식 발효된 새 한·일어업협정이 출발부터 불안하다.협정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이 조업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렬돼 상대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조업이 당분간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새 어업협정으로 이미 상당한 어획량감소를 감수해야 했던 어민들의 피해가 더욱커질 것이 걱정된다. 실무협상의 결렬로 상대국 EEZ 내에서의 조업중단에 따른 피해는 우리 어민들뿐만 아니라 일본 어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상대적으로 크다.우리가 일본수역에서 잡아오는 어획량이 연간 22만t으로 일본이 우리 수역에서 잡아가는 12만t보다 많기 때문이다.북해도 인근을 비롯한 일본수역에서 명태·꽁치·오징어·장어잡이를 해오던 우리 어민들은 특히 어려움이 더하다. 실무협상이 결렬된 주요 쟁점은 대게 저자망(底刺網)어업과 붕장어 통발어업의 조업방식이다.일본측은 두가지 방식을 금지하려는 데 반해 우리측은 조업방식의 규제는 부당하다며 조업선박수의 감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기본협정에 상대국 수역내에서의 어획량을 규정하고 있는 이상 어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조업방식까지 규제하려는 일본측 태도는 지나치다고 하겠다.어로분쟁을 막으려는 어업협정의 취지에도 벗어나는 것이다.새 어업협정의 발효직전 직선기선을 침범했다고 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새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은 양국 어민의 이익과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나아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른 EEZ경계 획정이 확정되기까지 양국간에 일어날 수 있는 어로분쟁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다.어업분쟁이 두나라 국민감정을 악화시키고 양국의 협력관계까지 어렵게 만들었던전례도 없지 않았다.한·일 양국이 어민들의 반대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 어업협정을 어렵게 체결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본다. 우리는 실무협상을 조속히 타결하여 새 어업협정이 제대로 이행되기를 바란다.어민피해를 더 이상 가중시켜서는 안된다.협정은 발효되었지만 사실상 반쪽 협정인 상태는 자칫 더 큰 분쟁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고 한·일관계를해치는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막대한 피해로 어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조업이 중단된 양국 어선들이 제한이 덜한 동해의 중간수역으로 몰리는 등부작용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이해와 신뢰의 바탕 위에 새 협정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 남해 고등어-멸치 대풍어

    남해 먼바다에 수온전선대가 형성되면서 월동을 위한 고등어·멸치떼가 몰려 모처럼의 풍어가 예상된다. 국립수산진흥원은 남해안 연근해 일원을 대상으로 해어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동서 수온전선대가 형성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온전선대 형성에 따라 월동을 위해 남하중인 고등어·멸치·삼치떼가 어장을 형성하고 있으며,실제 고등어와 멸치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진원은 “수온이 10∼20℃로 예년에 비해 1∼2℃ 높게 나타나는 등 어장환경이 양호해 어민들은 한동안 풍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겨울 가뭄으로 남해안 연안의 일부 해역에서 먹이생물의 밀도감소와염분농도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어 연안 정착성 생물 어황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l李基喆chuli@
  • 표류하는 국회… 핵심 쟁점들

    ◎교원노조 합법화·정년단축­‘62·63·65세’ 여야 3각 대립/규제개혁 민생법안­로비에 원안변질 ‘누더기 심의’/한·일어업협정 비준­야 “독도영유권 약화” 통과 저지/체포동의안­서상목 의원 분리처리 ‘티격태격’ 연말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27일로 무인년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여야는 힘겨루기만 계속중이다.공동여당간 공조도 여의치 않다.계류 안건은 300건이 넘는다.상당수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일부 규제개혁 법안은 이익단체의 로비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무성하다.이런 상황이 새해에도 별로 개선될 것같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다.저물어가는 무인년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점검해본다. ●교원노조 합법화 및 정년감축 여야는 물론 공동여당끼리도 맞서고 있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의원들까지 가세,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교원노조 합법화와 관련,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지연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신속 처리를 요구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 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쪽으로 당론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보수성향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의지가 완고하다.지도부가 설득에 나서,그에 따라 회기 내 처리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교원정년 단축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삼각 대립을 빚고 있다.국민회의는 62세로 조정안을 냈다.그러나 자민련은 63세에서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한나라당 아예 현행 65세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정책위의장들이 의견조율을 통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국민회의의 ‘62세안’으로 기울고 있는 인상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63세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해놓고 있어 처리가 불투명하다. ●규제개혁 민생법안 5,000여건의 규제철폐를 골자로 하는 171개 법안이 10개 부처별로 통합,상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46개 법안만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한나라당은 일괄처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는 상황이라 연내 표결처리 의지를 다지는 여권과의 ‘막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규제개혁을 위해 단독 표결처리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인회계사 등의 복수단체 설립허용 등 일부 규제개혁 법안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로 유보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재상정’등의 강경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여당은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이 내년 1월23일로 실효되는 점을 들어 연내 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특히 새 어업협정이 어민피해를 최소화는 방향으로 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약화시켰다며 상정 자체를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鄭東泳 대변인은 “무협정 상태가 계속되면 일본의 200해리 경제수역 내에서 연간 22만t의 어획량을 일시에 잃어버리게 되는 등 시급성을 감안,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독 통과나 실력저지 모두 여야의 부담으로 작용,연초 야당의 퇴장속에 여당의 표결처리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체포동의안 여야 의원 8명이 대상이다.한나라당은 金潤煥 전 부총재와 黃珞周 전 국회의장,吳世應 徐相穆 白南治 曺益鉉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과 金운환 의원 2명이다. 한나라당 徐의원건에 대한 분리처리가 관건이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이 잡혔다.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도 최근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정치인은 명예가 손상되면 감옥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러나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즉 세풍(稅風)에 연루된 徐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반드시 체포동의안을 연내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측은 실력저지 의사가 분명하다.李會昌 총재는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徐의원건만 별개 처리하는 것은 몰상식한 얘기”라고 못박았다.
  • 한·일 漁協 ‘절충’ 타결(사설)

    한·일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이 24일 사실상 타결됐다.주요 골자를 보면 중간수역 동쪽한계선은 동경(東經)135도30분으로,배타적 어업수역의 범위는 35해리로 합의했고,대화퇴(大和堆)어장의 어획량은 어종별로 규제하기로 했으며,중간수역 어획량은 한국 23만t,일본 10만t인 현재의 수준에서 점차 줄여나가 3∼5년 뒤에는 동일수준이 되게 했다. 협상과정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이 돼왔던 중간수역의 동쪽한계선은 두 나라의 주장을 절충했고,그 과정에서 한국은 대화퇴어장 50%에서 공동조업권을 확보했다.대화퇴어장은 우리 어민들이 그동안 연 2만∼2만5천t의 오징어를 잡아온 곳으로,우리 어민들이 이 어장의 50%를 잃은 셈이 된다.당초 한국은이 어장의 7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그런 예상과 달리 50%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은 수산업계의 반발을 불러올 것 같다. 또한 두 나라의 배타적 어업수역에서의 상대국 어민 조업기득권 보장문제에서는 한국이 어느정도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공동수역에서의 공동자원관리 문제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주장이 걸려 있는 민감한 사안인데,독도 영유권은 언급하지 않고 어족자원만 공동관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이 대목에서 한국은 이해득실이 엇갈린다.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대신 한국은 종전의 어업자율규제수역에서 우리 수산업계가 올려온 어업실적을 상당부분 포기했고 자국 연안으로부터의 배타적 수역의 폭을 일본쪽 주장대로 35해리를 받아들였다.우리 어장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게다가 한·일 두 나라가 어업공동위를 구성해서 중간수역을 공동관리하기로 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를 엄벌하겠다는 방침은 어민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게 될 것이다.또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된 수역에서의 조업 기득권을 보장받지 못한 것은 대단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우리 어민들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대책을 세워 실천할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협상에는 상대가 있고,어업협정은한·일 두 나라 어민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서 협상을 매듭짓는 데 2년 넘게 걸렸다.총체적으로 보면,이번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은 두 나라의 주장이 엇비슷하게 절충된 셈이다.정부의 과감하고 치밀한 연차적 대비를 다시 한번 강조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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