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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돌아온 말쥐치

    “무분별한 미성어의 어획보다는 성어(成魚) 자원으로 돌아올 수는 기회를….” 한때 전 국민의 간식거리로 사랑을 받아온 쥐포의 원료인 말쥐치가 돌아왔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국내 연안에서 가장 흔한 어종 중 하나였던 말쥐치는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최근 들어 거의 종적을 감췄다. 국립수산과학원독도수산연구센터는 지난달부터 경북 연안 일대에서 말쥐치 어군이 대거 형성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말쥐치를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미성어로 자원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난 8월 어획된 말쥐치는 육안으로 암수 구분이 되지 않는 몸길이 범위가 12.8~19.8㎝(평균 14.8㎝)로 미성숙어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말쥐치는 산란시기가 4~6월로 만 1세가 되면 15.9㎝까지 성장하며, 만 2세는 19.3㎝에 달한다. 알을 낳을 수 있는 성숙체장은 21㎝ 정도다. 알에서 부화한 후 2년 이상이 돼야 성어가 되며 가을이나 겨울철에 대마 난류를 타고 동해안의 포항, 강릉 등까지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독도주변 해역 자원조사에서 다량의 말쥐치 성어군(평균 체장 25.5㎝)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연안에서 어획되고 있는 미성어를 관리만 잘한다면 1~2년 후 풍성한 성어 자원이 돼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말쥐치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어획량이 20만~30만t에 달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 중 가장 많은 어획을 기록한 어종 중 하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어획량은 5만t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급기야 2002년에는 933t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꾸준하게 치어를 방류하는 등 어족 자원 보존 등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말쥐치 자원이 회복 징후를 보이기 시작해 최근에는 어획량이 2631t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올 추석차례상 비용 17만 6000원… 5%↑

    [모닝 브리핑] 올 추석차례상 비용 17만 6000원… 5%↑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17만원이 넘게 들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내리고 명태 등 수산물과 쇠고기 등 육류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가락시장 소매가격 기준(9월9일)으로 지난해보다 5% 오른 17만 6090원으로 전망됐다. 차례상에 사과 5개, 시금치 400g, 참조기 1마리, 쇠고기 1㎏ 등 26개 품목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액수다. 과일류는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진 데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는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마늘·파 등은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조기는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겠으나 명태는 어획량이 적어 지난해보다 값이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는 이력추적제·원산지표시제 이행 등으로 유통차별화를 꾀한 한우와 제수용·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고급육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수산물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추석 성수품 지수 및 가격 동향’을 유통정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공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안호 GPS 미장착 항로 착오로 월선

    지난 7월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던 ‘800 연안호’는 출항 당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하지 않은 채 조업에 나섰다가 항로 착오로 월선한 것으로 밝혀졌다.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1일 연안호 선원 4명에 대한 정부합동 조사결과 “GPS를 장착하지 않고 오징어잡이에 나섰다가 항로 착오로 북한 해역을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안호는 지난 7월29일 오후 1시쯤 GPS를 장착하지 않은 채 오징어 조업을 위해 고성 거진항을 출항, 69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그러나 어획량 부진으로 다음날인 30일 오전 1시쯤 나침반 등에 의존해 거진항으로 돌아오려다 항로 착오로 북한 해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월선 직후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연안호 선원들은 선박 안에서 이틀 간 억류된 뒤 원산 인근 휴양소에 격리 수용된 채 ‘을지훈련 대북정찰 임무 수행을 위해 고의 월선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선원들을 상대로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매일 30분~1시간가량 조사했으며,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즉시 송환하지 않고 시기를 저울질하며 선원들을 억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선원들은 고의 월선이나 정탐부분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으나 북한 해역 월선 사실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제출했다. 북측의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없었으며, 정상적인 식사와 음료 등 간식을 받았다고 연안호 선원들은 밝혔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추석선물 가격 줄줄이 인상

    과일을 제외한 추석 선물 가격이 모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30일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에서 갈비 등 정육세트가 지난해 추석보다 5~20%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 생산이력제가 시행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한우의 산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보다 갈비세트는 5%, 냉장육은 20%씩 비싸게 팔 계획이다. 어획량이 감소한 탓에 수산물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굴비와 멸치·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 가격은 5~7%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옥돔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어 산지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0% 정도 높아졌다.”며 “하지만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줄여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을 7% 정도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서민들이 주고받을 수 있는 조미김, 참치·햄 등 통조림, 식용유, 참기름, 샴푸와 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 추석보다 5~15% 오를 전망이다. 품목별로 조미김이 5~10%, 통조림과 식용유 선물세트 등이 10~15%씩 지난해보다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커피류 선물세트도 5%가량 오르고,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5~10% 오를 가능성이 높다.이에 비해 다른 때보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나게 될 과일은 지난해보다 10~15% 값이 내리고 맛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산 송이도 풍작인데다 채취 기간이 넉넉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40~50%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연산 송이 1㎏의 시세가 40만~45만원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남해는 지금 해파리와의 전쟁

    서남해는 지금 해파리와의 전쟁

    우리 바다가 해파리와의 전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해파리떼가 어민의 터전인 연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공급용 취수구도 막았다. 최근 전남 신안군 임자도 앞바다에서 해파리가 가득한 그물망을 걷어 올리다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 쇠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어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여 해수욕장 입욕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연간 해파리떼 피해가 3000억원을 넘는다. 이같은 해파리떼의 습격은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해수 온도 상승 등 해양 생태계의 변화 때문이다. ●유독성 개체수 예년보다 10배 증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항엔 최근 수백척의 배들이 조업을 포기한 채 묶여 있다. 안마도 항은 예부터 새우·병어·민어·꽃게 등이 많이 잡히면서 황금어장으로 불렸지만 최근엔 드나드는 어선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안마도 주민 서용진(53)씨는 “꽃게를 잡기 위해 설치한 자망 그물에 해파리떼가 새하얗게 달라 붙어 조업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해파리 때문에 바다로 나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새우잡이 어민 김용진(58)씨는 “바다에 내린 그물에 해파리만 가득해 끌어올리지 못하고 수백만원짜리 그물을 잘라내야만 했다.”며 “당분간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해파리떼는 특히 멸치잡이에 치명적 피해를 주고 있다. 경남 통영시 기선권현망수협측은 해파리 피해로 남해안 멸치어획량이 예년보다 70% 줄었다고 주장한다. 그물에 걸린 해파리와 섞여 고기를 가려내느라 어로 작업이 늦어지고, 해파리와 뒤섞인 물고기는 품질이 떨어져 제값을 받을 수도 없다. 경남도 어업진흥과 관계자는 “기선권현망(4~5척이 선단을 이루며 2척이 그물을 끌어서 고기잡는 방법)과 정치망(그물을 일정기간 내려두었다가 건져올리는 어법)은 어획량의 80%가 해파리와 섞여 올라와 어업을 아예 중단하는 어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멸치 어획량 70% 급감… 조업 중단 속출 해파리떼는 해마다 나타났었다. 5월쯤 출현했다가 12월쯤이면 사라졌다. 그러나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개체수가 예년보다 10배 넘게 늘어 사상 최악이다. 주로 출몰하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다.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가장 많은 피해를 준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 실제로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 50여명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30여명이 한꺼번에 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다. 올 들어 부산 해수욕장에서 400여명이 이 해파리에 쏘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2005년 서해에서 처음 나타났다. 2006년 개체수는 2006년 ㎢당 1341마리에서 2007년 4505마리로 1년새 3배가량 급증했다. 갓의 지름이 1.5m, 무게 200㎏까지 자라는 대형 종으로 그물 파손의 주범으로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 윤원득 연구사는 “이들이 동물성 플랑크톤을 포식하면서 다른 어류의 생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해수온도 상승으로 해파리 서식공간이 넓어지고, 출현시기도 길어졌다.”고 말했다. 같은 과학원 장수정 연구사(어장정보과)는 “해파리가 급증한 이유로는 서해로 연결된 중국 양쯔강 오염, 자체 내성 강화, 유생이 서식하기 좋은 방파제 등 시멘트 구조물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해파리 제거망 대량 보급 시급해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로 인한 우리나라 어민 피해가 연간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해안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파리제거선 수백척을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어업 지도선 등 전국 관공선 200여척도 동원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들어 해파리가 급증함에 따라 해파리를 작은 파편으로 부수는 해파리 제거망을 개발해 지난 1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해파리 제거망은 스테인리스 와이어로 만든 철망을 트롤 어구의 끝자루 앞쪽에 붙여 어망 속으로 들어온 해파리를 절단하는 장치다. 해파리는 97%가 물로 이루어져 파편으로 절단되면 죽는다. 1개의 제거망은 시간당 1t의 해파리를 절단할 수 있다. 경남도는 해파리 제거장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른 시일 안에 대량 보급할 계획이다. 윤 연구사는 “일본에서도 날카로운 그물로 해파리를 분쇄하는 방법을 쓰고 있으나 현재 세계 어느 나라도 해파리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경남 및 충남, 전남·북 등 지자체, 수협중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해파리 어업피해대책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지자체와 수협관계자는 “해파리에 따른 어업 피해를 농업재해대책법 범위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 김정한·영광 최치봉·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생산자물가 3개월만에 상승

    생산자물가가 폭우와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2% 올랐다. 지난 5월과 6월 -0.8%, -0.3%의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뒤집은 셈이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물이 폭우로 말미암은 출하량과 어획량 감소로 전월 대비 5.7% 상승했고 전력수도가스는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5.3% 올랐다. 상추는 148.6% 가격이 급등했고 물오징어도 50.5%, 넙치도 35.9%나 올랐다. 단 쌀과 계란은 각각 2.1%와 9.9% 하락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공산품 가격은 0.9% 상승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북, 새만금 내측 어선 600척 새달부터 단계적 감축

    전북, 새만금 내측 어선 600척 새달부터 단계적 감축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최대 걸림돌인 내측 어선 감척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 전북도는 8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연안어선 감척 사업 재개로 264억원의 국비를 배정받아 600척의 어선을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감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안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부안 568척, 군산 264척, 김제 160척 등 모두 992척에 이른다. 방조제 안 어선은 척당 평균 4000만원 안팎을 보상할 계획이다. 감척 자격 어선은 조업일수가 최근 1년간 60일 이상이고 최근 2년간 본인 명의여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방조제 내측은 어족자원이 풍부해 어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무허가 어선도 많아 큰 반발이 예상된다. ●꽃게·전어 등 어획량 풍부 새만금 방조제 안은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신시·가력배수갑문을 통해 해수가 유통되면서 방조제 내측으로 새로운 어장이 형성됐다. 방조제 안에서 조업은 불법이지만 농어촌공사가 장기간 묵인해줘 어민들은 생활터전으로 여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꽃게, 전어, 숭어, 바지락 등이 많이 잡혀 어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꽃게철에는 하루 1200㎏, 가을 전어철에는 4~5t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전어가 많이 잡혀 양식 전어값이 폭락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어선들은 척당 하루 50만~70만원으로 연간 1억 2000만~1억 40 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방조제 안쪽은 풍랑도 적고 수심도 낮아 연중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어 어민들은 ‘문전옥답’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방조제 안에서 조업을 금지하고, 어선을 감척하면 어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무허가 어선 처리 골머리 새만금 방조제 내측에서 조업 중인 어선 992척 가운데 허가어선은 592척이고 나머지 400척은 무허가 어선이다. 무허가 소형 어선은 건조비가 1000여만원밖에 안 되지만 연간 억대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감척을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무허가 어선들은 생계보장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허가 어선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농어촌공사가 선체보상을 실시하거나 방조제 밖으로 몰아내는 행정대집행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허가어선 가운데 자발적인 감척 희망 어선도 380척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무허가 어선이나 감척을 원하지 않는 어선의 원활한 조업을 위해 방조제 외측에 있는 가력항과 신시도항을 보수 및 보강할 계획이지만 어민들은 실력으로 맞설 기세다. 도 관계자는 “무허가 어선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어족 자원 고갈을 막고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위해서는 감척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황금어장 폐쇄… 어민 반발 클 듯

    황금어장 폐쇄… 어민 반발 클 듯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최대 걸림돌인 내측 어선 감척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 전북도는 8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연안어선 감척 사업 재개로 264억원의 국비를 배정받아 600척의 어선을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감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안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부안 568척, 군산 264척, 김제 160척 등 모두 992척에 이른다. 방조제 안 어선은 척당 평균 4000만원 안팎을 보상할 계획이다. 감척 자격 어선은 조업일수가 최근 1년간 60일 이상이고 최근 2년간 본인 명의여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방조제 내측은 어족자원이 풍부해 어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무허가 어선도 많아 큰 반발이 예상된다. ●꽃게·전어 등 어획량 풍부 새만금 방조제 안은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신시·가력배수갑문을 통해 해수가 유통되면서 방조제 내측으로 새로운 어장이 형성됐다. 방조제 안에서 조업은 불법이지만 농어촌공사가 장기간 묵인해줘 어민들은 생활터전으로 여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꽃게, 전어, 숭어, 바지락 등이 많이 잡혀 어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꽃게철에는 하루 1200㎏, 가을 전어철에는 4~5t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전어가 많이 잡혀 양식 전어값이 폭락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어선들은 척당 하루 50만~70만원으로 연간 1억 2000만~1억 40 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방조제 안쪽은 풍랑도 적고 수심도 낮아 연중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어 어민들은 ‘문전옥답’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방조제 안에서 조업을 금지하고, 어선을 감척하면 어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무허가 어선 처리 골머리 새만금 방조제 내측에서 조업 중인 어선 992척 가운데 허가어선은 592척이고 나머지 400척은 무허가 어선이다. 무허가 소형 어선은 건조비가 1000여만원밖에 안 되지만 연간 억대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감척을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무허가 어선들은 생계보장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허가 어선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농어촌공사가 선체보상을 실시하거나 방조제 밖으로 몰아내는 행정대집행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허가어선 가운데 자발적인 감척 희망 어선도 380척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무허가 어선이나 감척을 원하지 않는 어선의 원활한 조업을 위해 방조제 외측에 있는 가력항과 신시도항을 보수 및 보강할 계획이지만 어민들은 실력으로 맞설 기세다. 도 관계자는 “무허가 어선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어족 자원 고갈을 막고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위해서는 감척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가짜 영광 굴비 발 못붙인다

    영광굴비 재료인 참조기의 치어(새끼고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굴비 사업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수산기술사업소 영광지소는 24일 “우량 참조기의 알에서 부화시킨 치어 30만마리를 생산해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끼고기는 지난해 말 영광 칠산앞바다에서 그물을 쳐 잡은 참조기 어미 250마리가 낳은 알에서 깬 것으로, 60일 넘게 키워 길이 3~5㎝로 자랐다. 영광지소는 지난 4월 육상수조에서 수정란 150만개를 확보한 뒤 영광과 함평 등 시험장에서 양식에 성공했다. 참조기는 성격이 급해 잡자마자 대부분 죽어버린다. 따라서 수정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어민들이 양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산기술사업소는 2005년 처음으로 참조기 인공종묘(길이 1~2㎝) 수천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 그동안 적정 수온과 먹이·양식방법 등을 연구했다. 참조기는 1년6개월 가량 자라면 길이가 23~25㎝로 커져 상품성을 갖추게 된다. 참조기는 마구잡이 포획으로 어획량이 줄었고 이마저 대형어 비율이 5% 안팎에 불과해 상품가치가 있는 물량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중국산 냉동조기가 무차별적으로 수입되면서 영광지역 굴비산업도 짝퉁 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기술사업소는 다음달 초 치어 30만마리 가운데 5만마리를 바다에 풀어주고 나머지는 육상 수조식과 해상 가두리 등에서 양식해 굴비 산업에 접목한다. 예로부터 영광에서는 참조기를 소금에 절인 뒤 바닷바람에 말렸다가 엮어서 영광굴비로 팔았다. 영광과 법성포에 있는 굴비 도매상 450여곳에서 연간 2500억원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최정대 영광지소 수산경영계장은 “참조기 대량 생산과 양식에 어느 정도 성공해 굴비 사업화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갈매기 다시 돌아오고 음식점 새옷입고 손님맞이

    갈매기 다시 돌아오고 음식점 새옷입고 손님맞이

    충남 태안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 ‘피서객 급감’이라는 폭탄세례를 맞았다. 2007년 12월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뒤 7개월여 만에 문을 열었으나 피서객이 예년보다 88%나 줄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음식점 손님이 기름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주민들은 희망에 들떠 있다. 25일 개장에 앞서 지난 22일 태안 최대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 올 전망과 실태를 점검했다. ●주말 손님 예년 수준 회복… 올 피서철 주민 기대 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만리포해수욕장은 개장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백사장에서 자갈과 유리조각 등을 골라 냈다. 덤프트럭은 외지에서 날라온 모래를 백사장에 끊임없이 쏟아부었다. 인부들은 해변 옹벽 위에 상설 공연무대를 설치하느라 땀을 흘렸다. 여기저기에서 공사 중임을 알리는 기계소리가 요란했다. ‘송백회관’ 종업원 조미경(44)씨는 “지난 일요일에는 손님이 200~300명이나 왔다.”면서 “평일 손님은 차이가 있지만 주말에는 사고 이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경기 부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낚시 온 대학생 박인영(25)씨는 “바다와 물고기 모두 깨끗하다. 올해에만 세번째 왔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에서 온 김금자(44)씨는 “회를 먹어도 꺼림칙한 느낌이 없다. 와보면 알겠지만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만리포 이장 이희열(60)씨는 “오래 전 백사장에 흑비단고둥과 갈매기가 되돌아 왔고, 손님들도 기름사고로 인한 수산물오염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귀띔했다. 이를 반영하듯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 공사 중인 음식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만리포에는 음식점 14개, 모텔 12개, 민박 150여곳이 있다. ●태안 피서경기 호재 줄이어… 보상작업 진척 태안 피서경기 회복의 호재도 많다. 가장 큰 호재는 대전~당진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다. 대전에서 만리포까지 3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지금은 2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이장 이씨는 “요즘은 대전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만리포 뒤 ‘비밀화원’ 천리포수목원도 39년 만에 개방됐다. 평일에는 500명, 주말 2000명가량 몰린다. 민박은 지금까지 신통치 않다. 민박집 주인 김복남(65·여)씨는 “모텔이 찬 다음에야 민박을 찾는다.”면서 “지난해는 사흘 장사하고 문을 닫았지만 올 여름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바다 어업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요즘은 광어와 간자미 등이 많이 잡힌다. 서산수협 안흥위판장 경매사 정희구(36)씨는 “앞바다와 달리 충남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 등 먼바다 어획량은 사고 전이나 지난해, 올해 모두 비슷하다.”면서 “지난 15일 시작된 금어기 이전까지 꽃게 어획량은 상당히 좋았다.”고 전했다. 보상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비수산 분야는 피해조사가 끝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보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2~3개월 안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어업 분야도 조사가 끝나 이달 안에 IOPC에 모든 보상청구가 이뤄진다. 태안군 관계자는 “어업은 IOPC의 검증작업이 복잡해 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 이씨는 “해수욕장 개장일에 윈드서핑 등 각종 이벤트와 함께 ‘바가지요금 자정 결의대회’를 갖는다.”면서 “태안의 피서경기를 살리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행사 지원이 아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북 동해안 대게 어획량 급감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의 특산물인 대게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 기간(11월~다음해 5월말) 어획량이 1280여t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976t이 어획된 것을 감안한 추산이다. 이 같은 대게 어획량은 지난해 1708t, 전년 2654t에 비해 25%, 52%가 준 것이다. 특히 전국 대게 생산량의 52%를 차지하는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달 현재 499t으로, 전년도 전체 어획량 895t의 56%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 급감은 일부 어민들의 암컷 등의 남획으로 인해 대게 자원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07년 불법 포획으로 단속된 대게는 2만 541마리였으나 지난해에는 10만 4972마리로 5배가량 크게 늘었다. 올해는 8일 현재 암컷을 포함해 6만 7000마리에 이른다. 연말까지는 지난해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연평어장 남쪽 하향 재조정론

    [北 도발 움직임] 연평어장 남쪽 하향 재조정론

    서해상에서 남북한 간에 긴장관계가 펼쳐질 때마다 주목받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 꽃게잡이 어장에 대한 재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평도 동서로 삼각형 모양으로 형성된 연평어장(764㎢)은 서쪽 윗 부분은 북방한계선(NLL)과 불과 4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바다에는 경계를 표시하는 선이 없어 어민들이 조업에 열중하다 보면, 조업 구역을 이탈하는 일이 발생한다. 또 어민들은 꽃게가 많이 잡히는 조업구역 밖으로 의도적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심화됐다. 때문에 이를 단속하는 해군 함정과 어선간의 쫓고 쫓기는 신경전이 펼쳐지며, 나아가 남북한 충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2002년 6월 발생한 2차 연평해전은 조업구역을 벗어난 어선을 해군함정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도 어민들은 조업 경계선 밖에 어구를 설치했다가 북한이 서해 5도를 직접 겨냥해 위협하고 나서자 곧바로 이곳에서 철수했다. 이 때문에 남북한 충돌 가능성 완화 차원에서 NLL과 근접된 연평어장을 남쪽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NLL과 근접한 서쪽 조업 경계만이라도 다소 조정해서 남북 충돌 가능성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민들은 서북쪽이 꽃게가 많이 나오는 황금어장인 만큼 조업 구역 조정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옹진군은 연평어장 전체 면적을 확장하면 어획량 감소, 조업 구역이탈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어장을 서쪽으로 76㎢ 정도 확장해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북쪽으로 확장할 경우 NLL에 인접한 어장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서남쪽으로 확장하면 연평어장과 남쪽으로 붙은 특정해역(덕적 서방어장)의 조업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민원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정 해역에서 조업을 펴는 인천 닻자망협회는 오히려 특정 해역을 북쪽으로 2마일가량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업구역 이탈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려면 합리적인 범위에서 어로 구역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해 어종, 명태 가고 청어 뜬다

    동해 하면 명태가 떠오르지만 정작 동해안에선 명태가 잡히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동해안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연도별로 동해의 어업별, 어종별 어획량 변동을 분석한 ‘동해 어황 정보(2008년)’를 통해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 종전의 명태·도루묵 등에서 오징어·청어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1970∼80년대 동해의 주요 수산자원은 명태·도루묵 등 저어류가 전체 어획량의 36%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이 어종의 어획비율은 1.2%(명태 0%, 도루묵 1.2%)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1970∼80년대 어획비율이 15%도 되지 않았던 오징어·청어 등 부어류는 지난해 60.9%로 크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저어류는 깊은 바다에 서식해 찬 바다를 좋아하는 반면 바다 표층 주변에 주로 사는 저어류는 따뜻한 바다를 좋아해 이렇게 어획비율에 변한 것이라고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한편 동해 수산자원의 분류군별 어획비율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70∼80년대 72.5%를 차지했던 어류의 어획비율이 지난해엔 31%로 떨어졌다. 반면 1970∼80년대 15.9%에 그쳤던 문어·오징어 등 두족류가 지난해엔 5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970∼80년대 어획비율이 0.6%밖에 되지 않았던 갑각류도 지난해엔 14.2%로 급증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는 동해 바다환경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수산자원 관리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국플러스] 수산과학원 개조개 자원회복 나서

    국립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다음달 중순쯤 개조개 인공 종묘 30만마리를 전남 바다목장 마을어장에 방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조개는 타원형으로 두껍고 무거운 껍데기를 가진 백합과 패류다. 쫄깃하면서 맛이 부드러워 조개구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조개 어획량은 1997년 8637t에서 지난해 2100t으로 크게 줄었다.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개조개 가격도 ㎏당 1만원이 넘어 ‘귀하신 몸’이 됐다. 수산과학원은 개조개 자원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개조개 인공종묘 대량생산 실용기술을 양식 어업인에게 가르쳐주는 작업도 서두르기로 했다.
  • [내고장 이 맛!] 봄철 영양식 군산 주꾸미

    [내고장 이 맛!] 봄철 영양식 군산 주꾸미

    오징어, 낙지, 문어와는 사뭇 다른 특별한 그맛. 매화, 개나리, 산수유, 벚꽃이 앞다투어 피어나면 봄의 진미 주꾸미가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부드러우면서 꼬들꼬들하고 탱글탱글한 주꾸미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주꾸미는 영양염류가 풍부한 서해 갯벌에서 전통방식인 소라방으로 잡은 것을 으뜸으로 친다. 산란기인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제철이다. 서해를 끼고 있는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고창군 등에서는 주꾸미 잡이가 한창이다. 소라껍데기를 바닷속에 드리우면 제 집인 줄 알고 들어온 주꾸미를 꼬챙이로 빼내 잡는 방식이다. 산채로 잡기 때문에 싱싱함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요즘 잡히는 주꾸미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고 머리에는 흰 밥알 같은 알이 가득 차 있다. 군산지역은 전주~군산간 100리 벚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갓 잡아 올린 주꾸미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꾸미 요리는 샤부샤부, 볶음, 숯불양념구이, 철판구이 등 매우 다양하다. 최근 들어서는 파릇파릇한 냉이와 곁들여 먹는 샤부샤부를 가장 선호한다. 팔팔 끓는 연한 된장국물에 냉이, 미나리와 함께 싱싱한 주꾸미 다리를 살짝 데쳐 먹는다. 봄 내음 물씬 나는 냉이와 주꾸미 맛이 어우러져 겨우내 잃었던 미각을 되살려 준다. 너무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2~3초만 담갔다가 바로 먹어야 한다. 머리는 충분히 익혀야 먹물통과 알이 제맛을 낸다. 청정 갯벌이 살아 있는 전북 서해안에서 잡힌 주꾸미는 유난히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이 때문에 미식가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는 어획량이 적어 1㎏에 3만~3만 5000원을 줘야 한다. 3~4명이 넉넉히 먹을 수 있다.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활어매장 대표 김광섭(경기횟집)씨는 “벚꽃이 만개하는 이번주부터 다음주 초까지가 올 주꾸미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성매매 靑행정관’ 케이블업체서 접대 의혹 옆집오빠형-사수형-카리스마형…최고의 리더는? 행안부 ‘인권위 축소’ 왜 강행했나 “제주도 부속섬? 안 가봤으면 말을 마세요”
  • ‘꽃게잡이 철’ 연평도어민 남북관계 경색에 발 동동

    인천 옹진군 연평어장에서의 꽃게잡이를 위한 사전작업이 금지되자 어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북측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으로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연평어장에서 어구 설치작업이 전면 금지됐다. 통상 어민들은 봄 꽃게잡이철(4월1일∼6월30일)을 보름 정도 앞두고 연평어장에서 닻자망(고정자망)을 설치하기 위한 닻과 로프 등 어구를 가설하는 작업을 해왔다. 25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해경, 해군 등으로 구성된 ‘연평어장 안전조업대책반’은 어민들의 사전출어를 금지하고 있다. 어민들이 어구 설치를 위해 꽃게가 주로 잡히는 연평어장 북쪽 끝자락까지 진출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국은 사전출어를 단속하기 위해 어업지도선 3척과 해경 함정들을 배치했다. 이로 인해 정상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된 어민들은 울상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해마다 꽃게잡이가 시작되기 전에 좋은 자리에 어구를 설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올해는 사전작업을 금지시켜 어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올해는 꽃게 호황이 예상된 터라 어민들의 아쉬움은 더하다. 1980년대에 연간 1만 5000t의 어획량을 보인 꽃게는 점차 감소해 2003∼2007년에는 연 평균 6000여t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980년대 수준인 1만 4000t이 잡혀 어민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어민들은 지난 20일부터 사전작업을 허용해 줄 것을 계속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관계 당국은 26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지만 이달 말까지 사전작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춘 연평어민회장은 “꽃게잡이철이 시작되기 전 어망을 설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전에 나가는 게 관례였다.”며 “26일 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국 관계자는 “어민들의 생업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봄철에는 북방한계선(NLL)과 근거리에 있는 연평어장 북쪽에 꽃게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어민 안전을 위해 사전출어 금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징어·멸치 늘고 명태 줄고 사과 재배면적↓ 복숭아는 ↑

    오징어·멸치 늘고 명태 줄고 사과 재배면적↓ 복숭아는 ↑

    우리나라 연해에서 명태와 도루묵이 사라지고 있다. 사과의 재배 면적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오징어와 고등어, 복숭아 생산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난 100년간 전세계 평균 기온이 0.74도 상승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그 두배인 1.5도 올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농어업생산 변화’에 따르면 대표적인 냉수(冷水)성 어종인 명태는 2001년부터 우리나라 연안 어획량이 1000t 밑으로 내려갔다. 1990년만 해도 명태는 연간 2만 7000t이 잡혔다. 겨울에 동해연안에 알을 낳는 냉수성 어류인 도루묵도 수온 상승과 산란기 남획으로 1970년대 2만여t에 이르던 어획량이 최근에는 3000t도 안 된다. 반면 온수성 어종인 오징어는 98년 16만 3000t까지 생산량이 떨어졌다가 지난해 18만 6000t이 잡히는 등 최근 20만t 안팎의 어획량을 보이고 있다.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전히 많이 잡히지만 수온 변화로 이동 경로가 바뀌면서 서해에서도 많이 잡힌다. 멸치도 90년 16만 8000t에서 지난해 26만 2000t으로 늘었다. 온대 과일인 사과는 한반도에 아열대 기후대가 증가하면서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의 사과 재배 면적은 96년 4만 3650ha에서 2007년 2만 9204ha로 줄었다. 남부지방은 상당수 지역이 사과 경작지에서 제외됐다. 반대로 복숭아는 재배 면적이 늘었다. 기온이 오르면서 동해(凍害) 발생 지역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산지도 경북에서 충북·강원으로 북상했다. 대표적 아열대 과일인 감귤의 재배지도 제주도에서 전남·경남 등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민생선 고등어, 귀족생선 되나

    ‘서민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값이 크게 올라 ‘귀족 생선’으로 바뀌고 있다. 2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위판된 450g급(약 30㎝) 중대형 고등어 한 상자(20㎏ 기준)의 위판가는 24만 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위판가가 27만 20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보통 상자당 30~40마리(중대형 고등어)가 담기는 것으로 볼 때, 마리당 위판가는 7000~8000원인 셈이다. 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는 1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날 부산의 한 백화점 식품매장에서는 제주도산 고등어 상품 한 마리가 1만 5000원에 판매됐다. 식품부 판매원은 “지난해보다 고등어 값이 30~50% 올랐다.”고 귀띔했다. 이달 들어 450g급 고등어 한 상자의 위판가는 20만원 안팎을 넘나든다. 그나마 중대형은 구하기도 힘들고, 220~300g의 가공용으로 쓰이는 소형이 대부분이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고등어가 최근 ‘귀족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 이후 중대형 물량이 사라지고 300g 미만의 작은 고등어만 잡혀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정연 연구사는 “수온 상승 등으로 전체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30㎝ 이상 중대형이 많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조절과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인 냉동고등어 290t을 오는 27일부터 방출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태안 수산자원 절반 줄었다

    태안 수산자원 절반 줄었다

    2007년 12월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태안 일대 수산자원의 밀도가 예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해 태안 인근 지역에 대해 수산자원 밀도를 조사한 결과, 2004∼2007년 평균에 비해 봄철엔 47%, 가을철엔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다 깊은 곳에서 저인망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 어획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봄철의 수산자원 밀도는 396㎏/㎢로 2004∼2007년의 평균 744㎏/㎢와 비교해 47% 줄었다. 가을철 역시 662㎏/㎢로 2004∼2007년의 1348㎏/㎢ 대비 51%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2004∼2007년 가을 각각 258∼662㎏/㎢, 3∼6㎏/㎢의 밀도를 보였던 꼼치와 주꾸미가 지난해 가을에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쥐노래미, 조피볼락도 예년보다 줄어든 반면 홍어는 증가했다. 태안·서산 지역 수협의 2008년도 위탁판매량은 2004∼2007년 평균보다 43% 줄었다. 어종별로 대하가 68%, 주꾸미가 35%, 간재미·노래미·장어 등 어류가 23% 감소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꼼치, 주꾸미, 쥐노래미처럼 가을·겨울에 산란하는 어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름 오염에 따른 영향 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기름 피해지역의 수산자원량 증대를 위해 올해 중 사고 해역에 대해 ‘특별 어장환경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꾸미·대게 값 올라서 걱정 흑산도 홍어는 내려서 걱정

    ‘요즘 대게·주꾸미·홍어가 말썽이다.’ 대게·주꾸미는 축제철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해 관광객 유치에 심술을 부리고 있고 홍어는 풍어로 가격이 급락해 어민들에게 달갑지 않은 신세다.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군은 20~22일 사흘간 개최될 지역 최대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를 맞아 좌불안석이다. 불경기에 대게 값 대폭 인상이 겹쳐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영덕 강구수협의 대게 위판 가격은 1㎏짜리(한마리 기준)가 6만 5000원, 900g~1㎏ 미만 5만 5000원, 800~500g 3만 5000원, 400g은 1만 8000원이었다. 지난해 축제 때보다 값이 평균 50%나 치솟았다. 이는 대게 국내 어획량 감소보다는 수입량 감소와 수입산 대게 가격 인상이 국내 대게 값 인상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진수협 강두헌 판매과장은 “올 들어 대게 주 수입국인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량이 예년보다 70% 정도 급감한 데다 ㎏당 가격도 1만원 정도 오른 것이 산지 대게 가격 인상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대게축제에서는 좀처럼 대게를 맛보기 어렵게 됐으며 군의 축제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27일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는 전북 군산시도 노심초사다. 축제의 대표 어종인 ‘주꾸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가량 급감하고 값도 크게 올라 예년 축제에 비해 큰 폭의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꾸미는 해거리를 하는 수산물로 지난해 풍어를 맞았지만 올해는 물량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이맘때 군산 수산물센터에서 ㎏당 1만 3000~1만 5000원에 판매되던 주꾸미는 이날 1만 8000~2만원에 거래됐다. 축제기간에는 2만 5000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어 주산지인 전남 신안은 요즘 홍어 천지이다. 이날 흑산도수협의 홍어 위판량은 전날 1000마리에 이어 300마리가 넘었다. 대신 위판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최상품인 암컷 홍어 10㎏ 이상이 27만원, 8㎏ 이상은 2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1월 설날 전에 10㎏ 이상 40만원에 비해 값이 30% 이상 하락한 것이다. 흑산도 어민들은 “우리 해경이 중국 불법어선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홍어가 많이 잡히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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