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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어류, 핵전쟁 등 극한 상황서 인류의 식량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어류, 핵전쟁 등 극한 상황서 인류의 식량원

    요즘 SF 소재들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핵전쟁에 대한 공포나 핵전쟁 이후의 상황에 대한 상상을 다룬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가장 충격적인 SF는 1983년 미국 ABC에서 만든 TV영화 ‘그날 이후’(The Day After)입니다.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을 벌이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너무나 잘 표현해 핵전쟁에 대한 공포감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방영 당시 약 1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시청률로 2009년까지 깨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냉전 시대에는 미소 양대 강국이 핵전쟁의 키를 쥐고 있었지만 소련 붕괴 이후에는 미국, 러시아 이외 핵보유국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곳은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입니다. ●인도·파키스탄 핵전쟁 땐 소빙하기 올 수도 실제로 지난해 10월 미국 럿거스대, 콜로라도대 공동연구팀은 인도·파키스탄 핵전쟁 발생 시 5000만~1억 2500만명이 숨지고 지구 전체 기온이 2~5도가량 떨어지면서 소(小)빙하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럿거스대,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인도·파키스탄 핵전쟁이 지구 식량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핵전쟁 첫해 전 세계 식량 생산의 12%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듯싶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미국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콜로라도 볼더대, 국립대기연구센터, 럿거스대,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연구소, 컬럼비아대,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 캐나다 맥길대, 독일 라이프니츠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핵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농업 생산 감소분을 어업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1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 ●농업 생산량 20% 감소… 어류 큰 변화 없어 연구팀은 인도·파키스탄 간 핵전쟁 시나리오 5개와 미국·러시아 간 핵전쟁 시나리오를 갖고 지구 전체 농업생산량 변화, 어획량 변화를 시뮬레이션했습니다. 분석 결과 앞선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것과 비슷한 파괴력인 16㏏급 핵폭탄 100개가 터지는 저강도 핵전쟁 상황에서도 낙진으로 인해 햇빛이 가려지고 온도가 떨어지면서 전 세계 농업생산량이 10~20%가량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 어류 개체수는 크게 줄지 않아 전쟁 후 1~2년 동안 모든 동물성 단백질의 40%를 대체하는 등 농업생산량 감소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단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남획을 막고 어류 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입니다. 만약 이런 조건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핵전쟁 발생 시 어류 자원도 30% 이상 줄어 심각한 식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국가·계층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핵전쟁이 아니라 지구온난화 때문에도 식량 자원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이제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작다고 무시 마라, 쌈 싸고 버무리면 무시무시 밥도둑

    작다고 무시 마라, 쌈 싸고 버무리면 무시무시 밥도둑

    ‘신이 내린 완전식품’, ‘칼슘의 왕’. 멸치에 따라붙는 단골 수식어다. 멸치는 뼈째로 먹을 수 있어 한 마리에 들어 있는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멸치, 젓갈, 횟감 등 다양한 요리로 일년 내내 식단에 올라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우유의 5배 칼슘… 영양분은 천하장사 멸치는 많게는 수억 마리씩 떼 지어 바닷속을 다닌다. 수산 통계에 따르면 멸치는 우리나라에서 어획량이 가장 많은 어종으로 한 해 20만~25만여t이 잡힌다. 멸치 대표어장은 남해였으나 환경 변화로 서·동해안에서도 많이 잡힌다.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멸치는 여러 수산생물의 주요한 먹이자원이라 바다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해양생물이다. 식품 영양에 관한 각종 연구·분석 자료에 따르면 멸치에는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있다. 특히 어패류 가운데 칼슘이 가장 많다. 100g당 칼슘 함량이 509㎎으로 같은 양의 우유보다 5배쯤 많다. 단백질 합성과 성장촉진, 에너지 생산 등을 조절하는 핵산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치매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타우린도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정상 혈압 유지, 동맥경화 예방 등에 좋다.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각각 9.2%와 14.1%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기억력 향상 효과도 있다. 항암작용 효과가 있는 니아신 등 다양한 필수 영양분이 고루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멸치는 크기에 따라 5단계로 나눈다. 7.7㎝가 넘는 큰 멸치는 ‘대멸’로 국물 우리는 데 주로 쓴다. 쓴맛이 나지 않도록 내장을 제거한 뒤 프라이팬에 가볍게 볶아 비린내를 없앤 다음 양파껍질, 파뿌리, 무, 다시마 등과 함께 넣고 끓이면 시원하고 담백한 멸치국물(육수)이 된다. 4.6~7.6㎝ 크기는 ‘중멸’로 고추장 볶음용이나 안주, 조림용 등으로 사용된다. 중멸 마른 멸치는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간편한 술안주나 밥반찬이 된다. 3.1~4.5㎝ 사이 멸치는 ‘소멸’로 볶음용과 무침용으로 많이 쓴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멸치를 넣어 볶은 뒤 살짝 데친 꽈리고추를 넣어 양념과 함께 버무리면 맛있고 영양이 듬뿍 든 꽈리고추볶음이 만들어진다. 멸치에 부족한 비타민A를 꽈리고추가 보충한다. 1.5~3㎝의 멸치는 ‘자멸’로 볶음용으로 가장 선호한다. 자멸치에 식용유, 양념, 아몬드 등을 넣고 볶아서 만드는 아몬드멸치볶음은 견과류에 포함된 비타민E와 멸치의 칼슘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식이다. 1.5㎝ 이하로 가장 작은 멸치는 ‘세멸’로 볶음이나 비빔밥, 주먹밥, 이유식을 만드는 데 쓴다. 멸치는 서양에서 안초비(anchovy)라고 부르며 주로 소금에 절여 살만 발라 병조림 등으로 가공해 이용한다.●남해 죽방렴… 부산 기장, 조류따라 그물망 멸치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연안 회유성 어종이다. 남해안 바깥 해역에서 겨울을 지내고 3~4월 남해안 연안으로 회유한 뒤 알을 낳는다. 봄~여름(4~8월)에 산란한 어미멸치는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이동해 성장한다. 암컷 멸치 한 마리가 여러 번에 걸쳐 모두 1700개에서 많게는 1만 6000개쯤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통영은 멸치 조업·생산 중심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멸치권현망수협이 있다. 권현망은 여러 척이 선단을 이뤄 그물을 끌어 고기를 가둬 잡는 방식이다. 업계는 우리나라 멸치 총어획량의 60% 안팎이 권현망으로 잡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멸치는 성질이 급하고 지방이 많아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고 부패해 잡는 즉시 삶아서 말리거나 급냉동한다. 수로가 좁아 물살이 빠른 남해군 삼동면 지족해협에서는 전통방식인 ‘죽방렴’(竹防簾)으로 멸치잡이를 한다. 죽방렴은 갯벌에 참나무 말목 수백 개를 박고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물살 반대방향으로 V자 모양으로 놓은 원시어장이다.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해 어획량이 적은 데다 몸통에 상처가 거의 생기지 않아 신선도를 유지해 가격이 비싸다. 국가중요어업유산, 문화재청 명승 71호, 국가무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돼 있다. 젓갈용 멸치와 생멸치 요리가 유명한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는 주로 그물을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게 해 고기가 걸리도록 하는 유자망 방식으로 잡는다. 전남 완도군 주변 연안에서는 그물을 고정해 이동하는 멸치떼를 가두는 낭자망 멸치잡이가 유명하다. 권중원 통영 멸치권현망수협 지도과장은 “우리나라 멸치잡이는 어획 방식과 유통경로 등이 다양해 실제 어획량은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은근한 단맛 ‘최상품’… 짠맛 강한 건 하품 멸치의 대표 요리는 생멸치쌈밥과 회무침이다. 남해군, 기장군, 통영시 등 멸치를 잡는 바다 주변의 음식점에 가면 제맛을 볼 수 있다. 남해 미조면과 기장군 대변항에서는 봄마다 멸치축제도 연다. 특히 봄철 대멸치로 요리한 생멸치쌈밥과 생멸치회무침을 한번 맛본 사람은 그맛을 못 잊는다. 음식점 주인들은 “급냉동한 생멸치로 일년 내내 요리를 만들지만 생멸치로 만든 요리보다 맛이 덜하다”고 설명했다.남해군 삼동면에서 멸치요리 음식점 어부림을 15년째 운영하는 문복임(58·여)씨는 “멸치조림은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멸치 비린내를 잡고 멸치액젓과 마늘쫑 등을 넣어 만든다”고 소개한다. 문씨는 “신선한 큰 멸치를 소주로 살짝 씻어 손질한 다음 직접 만든 멸치액젓과 각종 과일 등으로 100일 넘게 숙성시켜 만든 초장으로 양파, 양배추 등과 버무린 멸치회 무침은 손님들이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큰 멸치는 주로 2~6월에, 작은 멸치는 9~10월에 많이 잡힌다. 봄 멸치로 담근 젓갈은 액젓, 가을멸치로 담근 젓갈은 육젓으로 이용한다. 멸치 육질을 모두 걸러 낸 게 액젓이다. 젓갈은 붉은 빛깔이 돌면서 구수한 향이 있는 게 상급으로 전통 발효 조미료다. 김치를 담글 때 멸치젓을 넣으면 김치가 빨리 물러지지 않는다. 마른멸치는 짜지 않고 은근한 단맛이 나면 품질이 좋은 것이다. 짠맛이 강한 멸치는 말릴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소금을 많이 사용했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멸치를 가공했을 가능성이 있다. 마른 멸치 형태가 구부러져 있으면 잡자마자 바로 삶아 말린 것으로 신선한 멸치로 볼 수 있다. 누렇게 기름기가 도는 멸치는 하품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고] 기후위기와 해상풍력발전/송승호 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기고] 기후위기와 해상풍력발전/송승호 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풍력발전은 환경에 해로운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엄청난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 기존 발전기와 달리 물도 소비하지 않는다. 당연히 연료나 기계도 수입할 필요가 없는 순수 국산 에너지다. 개발, 시공부터 운영, 유지 보수까지 다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그야말로 효자 산업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반적인 풍력발전의 장점에 더해서 해상풍력발전의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통상 육상보다 해상에서 풍속이 더 높기 때문에 풍속이 조금만 증가해도 전력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고 그만큼 효율도 높다. 한편 산업단지, 해안가 등을 따라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해상에서 발전된 전력을 해안가 주변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전력 전송에 의한 손실이 적다. 육상에서 가장 문제가 된 소음과 송전선로 건설 관련 민원 문제도 해상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그 결과 해상풍력발전은 연평균 성장률이 25% 이상이 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 또한 치열하다. 터빈 대형화를 통한 효율 증대와 시공 기술 개선 등으로 전력 생산 단가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육상과 마찬가지로 해상풍력도 실제 사업을 추진해 본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해 보는 사람이 방법을 익히며 비용을 줄여 나갈 수 있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산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의 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 해상풍력발전단지가 해양 생물이나 조류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완전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 부분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이기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건설된 덴마크나 영국에서도 건설 허가 당시 깊은 관심을 갖고 생태계 영향을 장기적으로 조사했다. 그중 최근 발표된 한 사례를 보면, 유럽 최대 바닷가재 어장에 위치한 웨스터모스트러프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대상으로 한 6년여의 장기 연구 결과 해상풍력 건설ㆍ운영은 어획량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해상풍력발전을 빠르게 추진하되 객관적인 방법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매년 9500만t의 석탄을 태워서 43%의 전력을 석탄발전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기후악당국가, 그리고 매년 30일 이상을 미세먼지 최악의 뿌연 하늘 아래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밖에 없다. 지금 시작해도 5년에서 7년 정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시간이 없다.
  • 가을볕에 오징어 말리기 한창

    가을볕에 오징어 말리기 한창

    1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 주차장에서 한 어민이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올해 중국 어선들의 동해안 입어가 줄면서 포항 등 동해안 일대 어항에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포항 뉴스1
  • 참치값은 자꾸 떨어지는데, 왜 점점 더 많이 잡는걸까

    참치값은 자꾸 떨어지는데, 왜 점점 더 많이 잡는걸까

    참치 출하 가격이 떨어지는데도 어획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 수산업 단체인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는 5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2018년 참치 어획량은 2012년보다 50만톤이 더 많았지만, 부두 출하 가격은 되레 5억 달러가 줄었다고 밝혔다. 전세계 연간 참치 산업 규모는 408억 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관리가 없으면 슈퍼마켓에 깔리는 참치에서부터 1인분에 100달러까지 나가는 참치회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가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참다랑어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를 남획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의 이같은 평가는 부두 출하 가격부터 만찬 식탁에 오르기까지 참치가 잡히는 전세계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가장 흔한 가다랑어는 중량 기준으로 2018년 58%, 최종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40%를 차지했다. 그해 300만톤이 잡혀 6년 전인 2012년보다 20%가 늘었다. 그러나 판매량은 단지 6% 증가에 그쳤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황다랑어도 같은 기간 어획량이 15%가 늘었지만, 판매 수익은 2%에 증가에 불과했다. 2018년 150만톤이 잡혔다. 특히 일본 미식가들이 특히 좋아하는 대서양 참다랑어는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같은 기간 어획량은 200%가 증가해지만 전체 수익은 22% 증가에 그쳤다. 참다랑어는 2012년 톤당 7만 달러였지만 2018년에는 거의 절반에 팔렸다. 참다랑어 가격은 무게 기준으로 가다랑어보다 25배 더 비싸다. 2018년 어획령은 3만톤이다.눈다랑어는 2018년 40만톤이 잡혀 2012년의 50만톤보다 20%가 줄었지만 최종 판매 수익은 크게 줄지 않았다. 보고서를 총괄한 어맨다 닉슨은 “참치 산업은 매우 중요하지만 더 많이 잡는다고 경제적 가치가 올라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상업용 참치잡이를 감시하는 지역수산업 관리기구(RFMO)는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최대 수익률을 고려해 설정한 쿼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중해와 대서양 동부 연안의 참치가 고갈되면서 2010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거래를 금지하자고 논의할 정도였다.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의 보호 노력에 약 10년 만에 참치 개체가 크게 개선되었다. 닉슨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기 이익을 장기 가치보다 우위에 둠으로써 비능률의 순환고리를 끊고 전략적 어획 기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참치 산업에 의존하는 수백만명의 경제적 안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치 어획량은 2018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가 55만톤으로 1위였고, 일본이 37만톤으로 2위였다. 한국은 30만톤으로, 파푸아뉴기니, 대만, 스페인, 에콰도르 등과 함께 3위 그룹에 속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출용 특대 삼치·홍게살 70% 싸게 챙겨 가세요”

    27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가 특대 삼치, 붉은대게살 등 고급 해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오는 11월 15일까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각 업체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20% 할인에 자체 할인을 추가해 최대 70% 수준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고급 수산물을 판매한다. 눈길을 끄는 해산물은 특대 삼치(800g 이상)와 붉은대게살(홍게살)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어획량의 절반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됐던 품목들이다. 삼치는 일본보다 국내 통영, 남해 쪽에서 더 잘 잡혀 한국산 특대 삼치는 그동안 일본에서 고급 식재료로 분류됐다. 일본은 대게 종류가 별로 없는 반면 한국산 대게는 살이 꽉 차 수출용으로 잘 팔렸다. 마트가 할인된 가격에 고급 해물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까지 겹치면서 대일(對日) 수산물 수출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산 수산물 수출은 중단됐다. 서해에서 멸치와 새우를 잡는 한 선장은 “지난해 9월부터 일본 바이어와의 관계가 아예 끊겼으며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수산물들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수출량이 많았던 특대 삼치와 대게살, 바다장어, 다시마 등이 대표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삼치와 대게살은 말랑한 식감을 좋아하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이다. 김준 홈플러스 수산팀장은 “홍게살이 마트에서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면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 고객들이 맛있고 귀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온 낮아진 제주 바다… 여름 한치 씨 말랐어요

    수온 낮아진 제주 바다… 여름 한치 씨 말랐어요

    “한치 이수꽈?” 여름 제주를 대표하는 인기 횟감 ‘한치’가 사라졌다. 50일간 이어지는 긴 장마 탓인지 제주 바다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한치 없는 여름 제주는 상상할 수 없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반드시 맛보고 가는 게 제주의 여름 한치다. 제주 토박이 김모(46)씨는 “동네 10년 단골가게를 가도 ‘냉동 한치’조차 없다는 이야기만 계속 듣는다”면서 “이런 여름은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수산 전문가들은 13일 올여름 한치가 잘 잡히지 않는 원인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로 인해 1∼2도가량 낮아진 해수 온도를 꼽는다. 수온에 민감한 난류성 어종인 한치는 표층 수온이 조금만 낮아져도 좀처럼 근해로 접근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제주지역 수협 등에 따르면 올해 한치 어획량이 평년의 20∼30% 선에 그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제주 바다가 변하고 있다. 여름 한치가 사라진 것은 물론 아열대성 어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 연안에 아열대성 어류인 청줄돔과 가시복, 거북복, 꼬리줄나비고기, 철갑둥어 등이 관찰된다. 이들 어류는 주로 아열대지역인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연안 등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들인데, 제주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제주 지역에 자리잡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온 낮아진 제주 바다, 여름 한치 씨 말랐어요

    수온 낮아진 제주 바다, 여름 한치 씨 말랐어요

    “한치 이수꽈?” 여름 제주를 대표하는 인기 횟감 ‘한치’가 사라졌다. 50일간 이어지는 긴 장마 탓인지 제주 바다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한치 없는 여름 제주는 상상할 수 없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반드시 맛보고 가는 게 제주의 여름 한치다. 제주 토박이 김모(46)씨는 “동네 10년 단골가게를 가도 ‘냉동 한치’조차 없다는 이야기만 계속 듣는다”면서 “이런 여름은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수산 전문가들은 13일 올여름 한치가 잘 잡히지 않는 원인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로 인해 1∼2도가량 낮아진 해수 온도를 꼽는다. 수온에 민감한 난류성 어종인 한치는 표층 수온이 조금만 낮아져도 좀처럼 근해로 접근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제주지역 수협 등에 따르면 올해 한치 어획량이 평년의 20∼30% 선에 그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제주 바다가 변하고 있다. 여름 한치가 사라진 것은 물론 아열대성 어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 연안에 아열대성 어류인 청줄돔과 가시복, 거북복, 꼬리줄나비고기, 철갑둥어 등이 관찰된다. 이들 어류는 주로 아열대지역인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연안 등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들인데, 제주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제주 지역에 자리잡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동해안만 오징어 잡나, 요즘은 서해안이 풍어’

    ‘동해안만 오징어 잡나, 요즘은 서해안이 풍어’

    ‘동해에서만 오징어 잡나, 요즘은 서해안이 풍어’ 주재은 서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 주임은 2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서해안 오징어는 동해안 등 것보다 살집이 두툼하고 품질이 좋다”면서 “오징어 채낚기 뱃사람들은 ‘동·남해에 있던 오징어가 수온이 서식하기 알맞은 17~18도가 되는 서해로 올라오면서 몸집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길이가 대략 30㎝에 이른다”고 전했다.요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하루 100여척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출항한다. 이달 중순부터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서다. 주 주임은 “강원, 호남, 울산 등 전국에서 오지만 제주도 배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들 어선이 잡아오는 오징어는 하루 35t 안팎이다. 주 주임은 “예년보다 어획량이 20% 늘었다”면서 “지난 23일에는 장마를 피해 입항하는 배들이 많아서 2만 2000 상자(상자당 20~30마리), 즉 107t을 잡아 올들어 최고였다”고 했다. 이 때문에 신진항에는 입출항하는 채낚기 어선과 상인 뿐 아니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피서를 왔다가 들르는 외지인이 부쩍 늘어났다.채낚기 어선은 밤새 불을 밝혀 오징어를 잡은 뒤 새벽에 직접 또는 운반선을 통해 육지로 공급한다. 주 주임은 “서해안 오징어는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대천항에도 들어가 위판되지만 대부분 신진항으로 들어온다”면서 “위판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진도는 서울 등 수도권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신선도 유지 등의 장점도 있다. 신진항에서 경매 받은 오징어는 서울 가락동시장, 할인마트 등 전국에 배달된다. 서해안 오징어는 두툼한 살집에 식감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신진항 위판가격은 상자당 4만 5000원선, 현지 상인에게 구입하는 소배가격은 5만원 선이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고혈압·당뇨병 예방에 좋고 성인병을 줄이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안흥판매사업소 관계자는 “서해안 오징어는 보통 10월 초까지 잡는데 항상 A등급을 받는다”며 “갈수록 어획량이 늘어나고 씨알도 굵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신안 여름 펄떡, 제철 민어 팔딱

    신안 여름 펄떡, 제철 민어 팔딱

    외지 관광객 좌판마다 흥정 떠들썩코로나에 전화 구매 소비자도 늘어길이 1m 대물 많아… ㎏당 약 5만원“삼복더위를 견디는 보양식으로 ‘민어’만한 것이 있겄소. 여름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랑께요” 지난 22일 오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민어가 거래된다’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 수산물유통센터에는 줄지어 늘어선 좌판마다 갓 건져 올린 민어와 끝물에 접어든 병어가 수북이 쌓여 있다. 관광객 등 외지 사람들이 살 오른 민어를 고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에서는 소비자와 상인 간 가격 흥정이 이뤄지고, 다른 편에서는 길이가 1m에 육박하는 대형 민어들을 구경하느라 떠들썩하다. 유모씨(54·여·광주 서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도 못하고 답답해서 바람도 쐴 겸 해안가에 나왔다”면서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나이 드신 부모님이 생각나 민어 4㎏짜리를 16만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서남해안에서 산란을 마치고 연안 수온이 떨어지는 10~11월쯤 먼바다로 나가는 회유성 어종인 민어는 6월 중순쯤부터 9월 말까지 임자도 근해에서 많이 잡힌다. 산란기를 앞둔 이맘때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맛이 가장 좋다. 신안군 수협 송도위판장에 따르면 올 현재 위판량은 40여t가량으로 ㎏당 가격(도매가) 5만원 안팎이다. 민어 가격은 그날그날 다르다. 가장 많은 잡히는 8월에는 ㎏당 가격이 2만 5000원~3만원대로 가장 쌀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에 등록된 민어잡이 어선은 지난해 송도 위판장에만 380t을 위판했다. 올해도 비슷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수협 직원 최인혁(25)씨는 “올해도 민어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판매가 줄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는 위판장을 직접 찾기보다는 중매인에게 전화로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S수산 최용석씨는 “민어는 5㎏이 넘는 대물의 가격이 더욱 비싸다”면서 “3㎏짜리 이하는 ㎏당 4만원, 5~10㎏짜리는 5만원 안팎이지만 당일 공급량에 따라 가격은 변한다”고 말했다. 민어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산란기인 요즘 지방량이 풍부해 가장 맛이 좋다. 살은 회로, 뼈는 내장과 함께 매운탕으로 끓여 먹고 껍질과 부레, 지느러미 살은 별도로 떼어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알이 밴 암컷보다는 상대적으로 살이 많은 수컷이 더 비싸다. 저지방 고단백 생선이고, 특히 부레의 콘드로이틴 성분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없어서 못 판다는 새우깡 열풍에 꽃새우 1300상자 순식간에 동나”

    “없어서 못 판다는 새우깡 열풍에 꽃새우 1300상자 순식간에 동나”

    “뽈고족족한 요것이 바로 ‘새우깡’ 맛을 좌우하는 군산 꽃새우여. 볶음이나 시원한 국물맛도 꽃새우가 최고지라.” 7일 오전 7시 30분 전북 군산시 내항2길 군산수협 해망동 위판장. 비릿한 바다내음이 가득한 위판장에 싱싱한 꽃새우를 가득 담은 노란 플라스틱 상자가 줄지어 들어오는 가운데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서 경매가 시작됐다. 정현용 수협 경매팀장이 걸걸한 목소리로 무어라 소리치면 중매인들이 옷깃에 감춘 손으로 신호를 보냈다가 이내 감추기를 반복하더니 위판장을 가득 메웠던 1300여 상자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군산 꽃새우는 9~10㎝ 크기의 중간 새우로 색깔이 유난히 붉다. 6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많이 잡힌다. 특히 197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농심 ‘새우깡’의 주요 원료로 유명하다. 90g 한 봉지에 꽃새우 4마리가 들어간다. 전북 꽃새우잡이 어선들은 연간 1000t가량의 어획량을 올리는데 농심이 약 300~500t을 구매한다. 정 팀장은 “올해 꽃새우 가격은 상자(18~20㎏)당 6만 5000~7만 4000원으로 지난해 2만 5000원까지 폭락했던 데서 완연히 회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가격 정상화는 농심과 관련이 있다. 어민들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농심이 구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가격이 폭락해 속을 끓였다. 2015년까지만 해도 새우깡은 전량 국산 꽃새우로 만들었다가 2016년부터는 국산 50%, 미국산 50%로 바뀌었고 급기야 지난해 7월에는 농심이 국산 꽃새우에 이물질이 많은 문제가 있다며 100% 수입산 새우로 바꾸겠다고 발표해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전북도, 군산시 등 지자체는 물론 지방의회, 여의도 국회 등 정치권까지 나선 끝에 농심이 군산 꽃새우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가격이 안정되자 어민들은 요즘 1년 중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꽃새우를 잡는 군산 연안조망 어선은 50여척. 5명이 승선하는 이 어선들은 꽃새우 어군을 따라가며 하루 4~5번씩 그물을 내렸다가 건져올리는 작업을 반복한다. 한번 그물을 내리면 2시간 30분 뒤에 건져 올려야 하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이상 강행군을 해야 한다. 제철인 요즘 어획고는 한번 그물을 건져 올릴 때마다 7~8상자, 하루 평균 30~50상자에 이른다고 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예산을 지원해 새우를 담는 나무 상자를 플라스틱 상자로 바꿔 줬고 어민들도 나무 가시 이외에 돌, 조개껍질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선별작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군산연안 조망협회 정재훈(64)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수매 거부 사태가 혹여 재발될까 걱정했으나 농심이 군산 꽃새우를 다시 사 주고 있어 어업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새우깡의 맛을 좌우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바닷속 그물 청소는 내게 맡겨라…잠수 로봇 스텔스 클리너

    [고든 정의 TECH+] 바닷속 그물 청소는 내게 맡겨라…잠수 로봇 스텔스 클리너

    최근 해산물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잡는 어업보다 키우는 양식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어의 경우 바다에서 잡히는 야생 연어의 양은 많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양식 연어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연어 수요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연어 양식업의 중심에 있는 국가는 잘 알려진 것처럼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는 한정된 연어 어획량을 양식업을 통해 극복해 세계 최대의 연어 수출국이 됐습니다. 긴 해안선과 연어가 좋아하는 차가운 바다 덕분에 연어 양식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연어 강국 노르웨이를 만든 것은 단지 자연환경만은 아닙니다. 노르웨이처럼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연어 양식업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고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지녀야 합니다. 노르웨이는 이 부분에서 가장 앞선 국가입니다. 모위(Mowi ASA, 과거 마린 하베스트에서 최근 명칭을 바꿈) 같은 노르웨이의 거대 수산물 기업이 연어의 수정에서 마지막 포장 및 판매 단계까지 많은 부분을 자동화, 기계화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 역시 연어 강국 노르웨이의 비결 중 하나입니다. 첨단 사물 인터넷(IoT) 및 무선 인터넷 기술은 물론 물고기의 상태를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ROV) 도입 역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노르웨이의 무인잠수정 제조사 중 하나인 키스트디자인(Kystdesign)은 독특한 외형을 지닌 무인잠수정인 스텔스 클리너(Stealth Cleaner MKII)를 선보였습니다. 스텔스 클리너의 목적은 연어 가두리 양식장의 그물을 청소하는 것입니다.연어를 가두기 위해 바다에 설치한 그물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닷속 생물과 부유물이 달라붙어 더러워지고 무거워집니다. 결국 그물을 적절히 청소하거나 교체해주지 않으면 양식장이 오염되면서 연어의 상품 가치가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폐사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상당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잠수부가 손으로 제거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스텔스 클리너 무인잠수정은 한쪽에 7개의 회전식 청소판이 있고 중간에는 청소한 부유물을 양식장 밖으로 빼내는 3개의 저압 펌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쪽에는 큰 카메라가 있어 그물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지상 혹은 모선과 연결된 연결 케이블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하며 전력 역시 케이블을 통해 공급받습니다. 수중 테스트에서 스텔스 클리너는 연어나 양식장 주변 물고기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효과적으로 그물에 달라붙은 부유물과 수중 생물을 제거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진 두고 봐야 알 수 있지만, 스텔스 클리너는 무인잠수정을 비롯한 신기술이 미래 바다 양식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ICT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바다 양식업에 적합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남해 근해자망어선 동해 오징어 싹쓸이” 어민들 갈등

    “서·남해 근해자망어선 동해 오징어 싹쓸이” 어민들 갈등

    “서·남해 어민들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는 참아주세요” 최근 동해안에 오징어가 잡혀 모처럼 어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서·남해의 근해자망 어선들이 동해안 오징어 원정 조업에 나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3일 강원도 연안채낚기연합회에 따르면 서해와 남해의 근해자망 어선 30~40여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고 있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적절히 내린 뒤 훑고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잡는 등 동해안의 오징어를 싹쓸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동해안 채낚기 어선은 낚시로 오징어를 잡는데 반해 원정 어선들은 그물을 이용해 잡고 있어 지역 어선들의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수산업 당국이 오징어 자원고갈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주문진 등 동해안 어업인들은 3일 이들 어선들이 동해안 각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거부하는 한편 조업 중지를 요청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현재로서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놀랐새우!” 신안 육젓 한 드럼에 무려 2250만원…사상 최고가  

    “놀랐새우!” 신안 육젓 한 드럼에 무려 2250만원…사상 최고가  

    최상품의 젓새우로 평가받고 있는 참새우(육젓) 한 드럼(250㎏들이) 값이 2000만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다. 육젓은 겨울을 난 후 음력 6월 산란 직전에 알이 꽉 찬 젓새우로 담근 젓을 말한다. 매년 6월쯤 잡히는 바다 참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감돌아 촤고 상품으로 쳐준다. 값싼 중국산 새우젓이 밀려와도 육젓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비싼 값에 팔린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은 24일 “지난 19일 경매에 나온 2000 드럼중 1드럼에 2250만원짜리 젓새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젓새우는 5㎝ 정도로 굵고 살이 통통 오른 최상급이다. 고급 식당과 가정용 소매로 판매된다. 조성룡 북부지점 판매과장은 “지난 12일 경매에서 1920만원짜리 젓새우가 나온 이후 1주일 만에 수협 젓새우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경매는 매주 금요일 일주일에 한차례 열린다. 북새우 등 가격이 싼 김장용 젓새우는 풍어를 이뤘지만 오젓,육젓 등 최상품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젓새우 가격은 작년 6월 기준 드럼당 평균 220만원, 올해는 180만원이다. 전남 영광, 신안 우이도 해역에서 200여척이 젓새우를 잡고 있다. 신안 새우젓 생산량은 229 어가(258척)에서 연간 1만여t을 잡아 74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는 등 전국 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음달 중순 독성 강한 해파리 대량 출현 가능성

    다음달 중순 독성 강한 해파리 대량 출현 가능성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가 다음달 중순 우리나라 바다에 대량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5일 국립수산과학원의 예찰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순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수온이 지난해보다 0.5∼1℃가량 높고 대마난류가 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름이 최대 1m에 달한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정부는 이 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 나타날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어망을 훼손하거나 어획량을 감소시켜 어민에게 피해를 주는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과 전남을 중심으로 이달 중·하순쯤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5마리 이상일 때 발령된다. 해수부는 ‘해파리 신고 웹’을 운영해 7∼8월 중 신고한 사람 선착순 150명에게 기념품을 준다. 별도로 추첨을 통해 뽑힌 3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해안누리길 가족여행경비를 지역 화폐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해파리 관측정보 열람과 해파리 신고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fs.go.kr)에서 할 수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 3월부터 어업인 공익직불금 대폭 확대

    내년 3월부터 어업인 공익직불금 대폭 확대

    내년 3월부터 어업인이 받을 수 있는 공익직불금이 대폭 확대된다. 고령의 어업인이 젊은이에게 어촌계원 자격을 넘겨주거나 환경친화적 양식을 할 때도 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산분야 공익직불제’ 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섬과 접경지역 등 환경이 열악한 지역 어업인에게만 지급하는 직불금이 ▲어촌계원 자격 이양 ▲수산자원보호 ▲친환경수산물 생산 등 4개 분야로 확대 지급된다. 어촌계원 자격 이양 시 직불금을 주는 이유는 고령 어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청년 등 신규 어업인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수산자원보호 직불금은 어업인이 총허용어획량 할당, 휴어 등 자원 보호 의무를 이행했을 때 지급한다. 친환경수산물 생산은 양식어업 분야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거나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등 수산자원 자원과 생태 회복에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할 때를 말한다. 새로 추가된 분야별 직불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예산당국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내년 최소 500억~600억원이 수산분야 직불금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직불금이 확대됨에 따라 어민이 지켜야 하는 의무도 늘어난다. 직불금을 받으려면 공익 증진을 위한 교육을 받고 수산관계법령 등에서 정하는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조업을 할 때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연간 어업일 수를 지켜야 한다. 엄 실장은 “2030년까지 어업인 4만여명이 직불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계속 제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늘어도 길게 남는 고소함

    가늘어도 길게 남는 고소함

    초봄 이맘때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에 가면, 그것도 짧은 한 달 안팎에만 회로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이 있다. 실치다. 올봄은 코로나19 사태로 뒤숭숭하지만 손님은 어김없이 북적거린다. 실치잡이 배를 몰면서 음식점도 운영하는 장고항리 이장 강정의(60)씨는 29일 “우리 가게만 주말 하루 800명 안팎이 찾는다. 실치회를 한번 맛본 사람들이 그 맛을 못 잊어 이 상황에도 또다시 찾는 것”이라며 “실치축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서울, 경기는 물론 부산과 포항 등 전국에서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손님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라도 나오면 봄철 장사는 다 끝난다. (손님들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치는 전북 부안 곰소 등에서도 잡히지만 축제를 하는 데는 장고항뿐이다. 김기용(50) 실치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4월 23~25일 축제를 계획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요즘 금·토요일에 4만~5만명이 실치를 먹으려고 온다”고 전했다.어수선한 국가비상 상황에도 장고항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한 해 중 실치회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흰베도라치’ 새끼인 실치는 3월 초부터 잡히지만 회로 먹기에는 4월 들어 20일까지 잡힌 것이 제격이다. 딱 먹기 좋은 크기여서다. 3월에 잡힌 것은 너무 어려 몸통이 흐물흐물하고, 4월 20일 이후 것은 내장이 커져 쌉쌀한 맛이 난다. 강씨는 “4월 실치는 대부분이 즐기지만 도시인은 맛이 순수해서인지 3월것도,지역 주민들은 4월 20일 이후 것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 마을에서는 매일 배 한 척당 500㎏ 안팎의 실치를 잡는다. 실치는 인근 성구미와 교로리에도 각각 2척과 1척의 배가 있지만 9척이 있는 장고항이 본고장이다. 한 척당 낭장망 5개만 칠 수 있다. 낭장망은 가로세로 6m의 입구에 자루처럼 50~60m 길게 늘어진 그물이다. 강씨는 “옛날 마을 어른들은 지나가는 물고기들을 죄다 잡아 돼지처럼 먹성이 좋다고 해서 ‘돼지그물’이라고 불렀다”고 회고했다. 수심 3~5m의 바닷속에 그물을 쳐 놓으면 실치가 조류를 따라서 입구로 들어간 뒤 모기장처럼 그물코가 작은 맨 끝으로 몰려가면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김 사무국장은 “물살이 센 사리 때 많이 잡히고 약한 조금 때는 잘 잡히지 않는다”며 “사리는 보름 중 6일 정도”라고 했다. 3월 초부터 5월 10일 정도까지 한 곳에 그물을 쳐놓고 매일 한두 번 배를 몰고 가 실치를 ‘털어서’ 돌아온다. 장고항은 배로 3분쯤 걸리는 앞바다에 그물을 친다. “그물 쳐놓은 게 선창에서 보여유. 실치는 잡히면 금새 죽는디, 이리 가까우니 얼마나 싱싱하겄슈. 실치는 장고항이 최고여유.” 강씨의 말이다. 올해 실치 어획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50~60년 전에는 해마다 풍어였다. 어부의 삶과 가계를 온전히 책임졌다고 한다. 강씨는 “지금은 어업구역이 마을 앞바다 정도로 제한되지만 그때는 경기 화성 입파도 너머까지 잡을 수 있었다”며 “실치만 있으면 물물교환이 됐다. 쌀과 고구마, 심지어 연필과 사탕과도 바꿨다”고 했다. 생물 실치도 내놨지만 주로 말려 만든 이른바 ‘뱅어포’가 교환물품이었다. 그는 “실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화폐 역할을 대신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강씨는 이어 “실치는 실처럼 가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며 “실치를 말리면 하얗게 변해 백어(白魚)라고 했는데 발음이 뱅어와 비슷해 ‘뱅어포’라고 부를 뿐 전혀 다른 물고기”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실치로 만든 걸 ‘뱅어포’라고 부르는데 곧 특허청에 ‘실치포’를 상표등록해 제 이름을 찾아줄 생각”이라며 “실치 본고장의 명성을 더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흰베도라치와 뱅어의 치어는 몸통이 투명하는 등 매우 유사하게 생겼다. 뱅어는 동국여지승람 등에 한강, 금강, 낙동강, 압록강 등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흰베도라치와 뱅어는 종이 다른 바다 물고기로 뱅어는 지금도 금강 하구 등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 발견된다”며 “뱅어가 5~7㎝쯤, 실치 성어인 흰베도라치는 15㎝까지 자란다”고 했다. 이어 “실치는 서해 전역에 서식하지만 충남 해역 중 특히 당진에서 많이 잡힌다”고 덧붙였다. 흰베도라치는 12월~1월 한겨울 깊은 바다에서 산란한다. 겨울에는 깊은 물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해초 등에 알을 낳고 부화기간이 다른 물고기보다 길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여름철 알을 낳는 물고기는 3~4일이면 부화하지만 흰베도라치는 2~3주 걸린다”며 “알에서 부화한 실치는 먹이 등을 찾아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그물에 잡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치는 4월 중순이 넘어가면 뼈가 억세져 포로 만든다. 이 실치포는 고추장이나 설탕을 발라 구우면 밥반찬과 술안주,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다.하지만 실치회는 막 건져 올려 싱싱한 산지여야 제맛이 난다. 갓 잡아서 깨끗한 민물로 씻어 낸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을 넣어 무치면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금치나 아욱과 함께 끓여 낸 실치 된장국도 시원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치전, 실치 달걀찜, 실치튀김 등 실치를 활용한 요리는 다양하다. 실치는 멸치보다 칼슘과 인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빈혈에 좋고, 오메가3가 많아 아이들의 성장 발육을 돕는다. 김 사무국장은 “칼슘이 풍부한 실치를 자주 잡수셔서인지 우리 동네는 팔다리가 시원치 않은 어르신이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준다. 햇빛에 말린 실치는 비타민D가 생성돼 칼슘과 인의 흡수율을 한층 더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고항에서 실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은 35곳이 넘는다. 강씨는 “회가 최고로 인기지만 술꾼은 실치 된장국, 어린이는 전이나 튀김을 즐긴다”면서 “회와 실치 요리는 사실상 장고항에서 처음 개발돼 다른 지역에까지 퍼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플라스틱 대신 생선비늘로 ‘휘는 디스플레이’ 제조… “2주내 분해”

    플라스틱 대신 생선비늘로 ‘휘는 디스플레이’ 제조… “2주내 분해”

    생선비늘이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인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징공대 연구진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생상되는 어획량 7억5000만t의 3%를 차지하는 생선비늘을 위와 같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데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에 참여한 유하이동 교수는 이 매체에 “유연성은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필요한 휘거나 접고 비틀기 쉬운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데 중요한 특성”이라면서 “플라스틱은 이런 유연성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재료였지만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탓에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대안이 많이 모색돼 왔다”고 설명했다. 생선비늘과 같은 부산물은 일반적으로 먹지 않고 버려지지만 이들 연구자는 이를 활용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할 잠재력을 확인했다.유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은 생선비늘에서 젤라틴을 추출한 뒤 이를 다시 극도로 얇은 필름막으로 만들었다. 그 후 이 필름막에 황화아연과 구리로 만든 발광물질을 비롯해 전극 역할로 미세한 은나노 와이어를 집어넣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들 연구자가 만든 천연 디스플레이는 유연성을 지닌 데다가 폐기 시 2주 안에 완전히 생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디스플레이가 분해되는 데 몇백 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이는 생선비늘 필름막이 1회용 웨어러블 전자장치를 제작하는 데도 유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유연성을 가진 전자제품 개발을 촉진하는데 기대에 부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선비늘 필름막에는 생분해성이라는 특성 외에도 높은 투영도와 낮은 표면 거칠기 그리고 저비용이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천연 디스플레이는 60℃로 약간 뜨거운 물에 녹여 재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연구를 검토한 인도 나노과학기술연구소의 디판카 만달 박사는 “가까운 미래에 이런 생체전자공학(bio-electronic) 기술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난징공대 연구진은 생선비늘 외에도 목화섬유(면사)와 비단실단백질 등 다른 생물학적 물질에 대해서도 비슷한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나노과학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사진=난징공대/ACS Nan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철 맞은 동해안 대게

    제철 맞은 동해안 대게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수협위판장에서 어선들이 잡아 온 대게 경매가 열리고 있다. 위판장 관계자는 “킹크랩 등 수입산 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중국으로 들어가던 물량이 국내로 쏟아지며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지만, 요즘이 제철인 동해안 대게는 어획량이 많지 않아 가격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포항 연합뉴스
  • ‘대구야 잘 자라서 돌아와’, 어린대구 100만 마리 방류

    ‘대구야 잘 자라서 돌아와’, 어린대구 100만 마리 방류

    경남 창원시와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진해수협은 14일 진해구 초리도 해역에서 어린대구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대구는 겨울철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이날 방류한 어린 대구는 지난 1월 창원시 진해수협 대구 인공수정란방류 사업장에서 채집한 수정란을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15일간 부화시켜 6~7mm 크기로 키운 것이다. 창원시는 어린대구는 큰 물고기에게 잡아 먹히지 않고 피할 수 있는 유영력이 있어 수정란을 방류하는 것 보다 생존율이 높아 수산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대구는 1990년대에 들어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 온난화 등으로 어획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대구자원 회복을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대구 산란 시기인 1월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을 한다. 시는 올해도 5000만원을 들여 인공수정란 10억 1500만알을 방류했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시민들도 고급 어종인 대구를 값싸게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추진해 대구 자원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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