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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전체 뒤덮은 ‘초대형 바다 거품’ 포착

    마을 전체 뒤덮은 ‘초대형 바다 거품’ 포착

    스코틀랜드 애버딘 지역의 한 어촌마을 전체가 거대한 ‘바다 거품’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우 조밀하고 거대한 규모의 이 거품들은 최근 스코틀랜드 북쪽 바다를 덮친 폭풍우로 인해 발생했다. 바람을 동반한 탓에 거리 뿐 아니라 집과 차 등이 모두 거품에 휩싸였으며, 마치 눈에 파묻힌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규모가 방대했다. 이 같은 바다 거품은 마을 전체를 휘감았으며,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희귀한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거대한 바다 거품이 마을을 덮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이를 목격한 주민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믿기지 않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바닷가의 강한 돌풍과 파도(바닷물) 속 식물성 플랑크톤이 휩쓸리면서 생성되는 점액이 만나 발생한다.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간혹 유해적조(해양 식물플랑크톤의 대량증식으로 적조현상 또는 플랑크톤의 낮은 밀도로 인한 어패류 식중독 현상)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해안 식중독균 검출 5개월 꽉 막힌 수출길… 답답한 어민들

    남해안 식중독균 검출 5개월 꽉 막힌 수출길… 답답한 어민들

    “햇굴 채취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데, 미국 수출길이 꽉 막혀 답답합니다. 노로바이러스(식중독 원인균)가 검출된 이후 수출이 전면 중단돼 이미 채취한 냉동 굴과 굴 통조림까지 폐기처분해야 할 상황이라 인건비도 못 건질 햇굴 캐기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남해안 굴 양식 어민과 가공업체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채취한 굴이 냉동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터에 햇굴 채취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냉동 굴이 햇굴 출하시기와 겹쳐 헐값으로 시장에 쏟아지면 가격 폭락이 불가피하다. 2일 통영 굴수협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월 남해안 ‘지정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자 5월부터 패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캐나다와 타이완이 뒤를 따랐고, 일본과 유럽연합(EU)까지 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길이 완전히 끊겼다. ●피해액 793억원 추산 굴수협 측은 수출 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냉동 굴 2000t(166억원)을 비롯해 굴 통조림 5000t(287억원), 미채취 굴 6000t(340억원) 등 7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민들은 지난해 수출한 냉동 굴 가운데 리콜을 받은 855t과 올 4월까지 수출한 483t 등에 대한 폐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통조림은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따라 생산돼 미국 바이어들이 확인까지 거쳤지만 리콜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올해 생산해 수출용으로 냉동창고에서 보관 중인 997t을 내수로 돌려야 하지만 식용 수요가 많지 않고 사료용 등으로 판매하면 생산비도 못 건질 상황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채취하지 못해 해를 넘긴 ‘월하굴’ 6000여t이 햇굴(연간 20여만t)과 함께 한꺼번에 출하되면 가격폭락은 불가피하다. 유일한 희망은 미 FDA가 다음 달 남해안 지정해역에 대한 위생 재검진을 통해 한국산 어패류의 미국 수입을 재개해 주는 것이다.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20여만t의 굴 가운데 1만 8000여t이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FDA는 1972년 교환한 ‘한·미 패류위생협정’ 등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한산~거제만 등 7개소 3만 4435㏊를 ‘지정해역’으로 등록·관리하고 있다. ●새달 FDA 재검진 통과위해 ‘안간힘’ 경남도 관계자는 “굴 수출이 다음 달 재개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계속 중단되면 피해는 내수물량까지 확대될 게 뻔하다.”면서 “어민들과 함께 FDA 재검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남도 적조경보… 남해안 ‘폐사 악몽’ 되살아나나

    19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금진·신촌·우두마을 일대에서 소록도~연홍도 등 득량만 쪽으로 검붉은 적조띠가 물결 따라 움직이고 있다. 전남도와 고흥군 등이 동원한 5~6척의 철부선이 적조띠를 따라 연신 황토를 뿌려대지만 역부족이다. 지난 13~14일 애지중지 기르던 전복이 집단 폐사한 금진·신촌마을 일대 주민들은 이후에도 매일 죽어 가는 전복을 양식장에서 분리하느라 진땀을 뺀다. 죽은 전복을 그대로 두면 몸체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마을 앞 해상에 설치된 양식장 주변은 전복이 썩으면서 내뿜는 냄새로 코가 막힐 지경이다. 적조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은 많아도 이처럼 전복이 폐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금진마을 어촌계장 윤경준(43)씨는 “추석 때 출하 예정인 9~14㎝ 길이의 전복 5만여 마리가 폐사했다.”며 “나머지 3만여 마리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한숨지었다. 그는 “지금 살아 있는 전복도 손으로 건드리기만 하면 달라붙어 있는 물체에서 힘없이 떨어지고 만다.”고 말했다. 이웃한 신촌마을의 이장 최영술(51)씨는 “수억원을 투자해 전복 양식에 뛰어들었으나 이번 적조에 양식 중인 30만 마리 대부분이 폐사하거나 죽을 위기에 놓였다.”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적조와 높은 수온 등으로 이들 마을 23개 전복 양식 어가에서 기르던 전복 260여만 마리가 최근 일주일 새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는 현재 종패(마리당 300원) 기준 15억여원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 해역의 수온은 29.7도나 됐다. 지난달 말부터 수온은 전복의 스트레스와 폐사를 유발할 수 있는 27도 이상이다가 폭염이 계속되자 일부 해역은 31도에 이르기도 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이덕찬 박사는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양식 어패류의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고 유해성 적조까지 겹치면 집단 폐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류는 전복 등 패류보다 적조에 더욱 취약하다. 지난 5일 여수시 돌산읍 임포 동쪽 앞바다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2주 동안 전남에서는 여수와 고흥 일대 7개 양식장에서 돌돔 33만 8000마리와 넙치 15만 7000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8억 2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주일째 적조 경보가 발령 중인 전남 여수 돌산도·금오도 일대, 고흥 금산도 일원, 완도 신지·약산 일대, 장흥 득량만 등 4곳에 이어 지난 18일 경남 통영 사량도 해역의 적조주의보를 경보로 올렸다. 완도군 군외면 서측∼고금면 상정리에는 적조주의보를 추가했다. 적조가 전남지역에 이어 경남지역까지 퍼져 간다. 어민들은 1995년(216억원)과 2003년(176억원)의 ‘적조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찰과 방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한끼당 600g ‘고봉밥’ 大食→ 다양한 식재료의 ‘반찬 4종’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한끼당 600g ‘고봉밥’ 大食→ 다양한 식재료의 ‘반찬 4종’

    서울신문이 대한매일신보로 첫발을 내디딘 1904년 한국인이 차려 먹던 밥상은 지금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밥의 양이 지금보다 5배 이상 많았다. 개화기 당시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던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인상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공통적으로 ‘고봉밥’으로 대변되는 대식과 폭식을 특징으로 꼽았다. 영국의 여성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은 ‘한국과 이웃나라들’에서 “어릴 적부터 체득한 인생의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이 배부르게 먹는 것이어서 매일 1.8㎏의 밥을 먹는 것도 위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개화기 당시 농민이나 노동자들은 밥, 국, 김치로 한 끼니를 해결했다. 흉년과 조세 부담 때문에 흰 쌀밥은 잔칫상에서나 볼 수 있었다. 평소에는 보리, 팥 등을 섞은 잡곡밥을 3~4홉들이 그릇에 담았다. 한 끼에 480~640g 정도의 밥을 먹었다는 얘기다. 서민 대부분이 하루에 두 끼를 먹은 것을 생각하면 하루 밥 섭취량은 960~1280g으로, 현대 한국인이 하루 동안 먹는 쌀 222.62g의 4.3~7.6배에 이른다. 반찬은 주로 김치 한 가지였다. 미국인 선교사 제이컵 로버트 무스는 책 ‘1900, 조선에 살다’에서 “조선의 식단에는 많은 종류의 채소가 폭넓게 오르지만 그중에서도 무와 배추가 가장 일반적이다. 서양에서 채소를 먹을 때처럼 끓여서 먹지 않고 날로 먹거나 절여 먹는다.”고 적었다. 고기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은 거의 섭취하지 못했고 제사나 명절에만 소고깃국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밥상에는 보통 3~4가지의 반찬이 오른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009년에 작성한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1인당 하루 평균 식품공급량은 채소류가 417.82g으로 가장 많고, 곡류(381.58g), 우유류(146.23g), 과실류(130.61g), 육류(118.59g), 어패류(96.98g) 등의 순서다. 값싼 수입식품이 들어오고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으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00년이 넘게 지났어도 ‘김치 없인 못 사는’ 유전자는 고스란히 남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일 평균 섭취량이 많은 다소비식품으로 배추김치(71.4g)가 백미(181g), 우유(85.1g)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술을 좋아하는 민족성도 여전하다. 개화기 조선의 가정은 1909년 일제가 주세법을 만들기 전까지 막걸리·소주 등을 직접 빚어 저녁 먹을 때 반주로 곁들였다. 현대 한국인도 맥주(69g)와 소주(39.2g)가 다소비 식품 순위에서 나란히 4,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술을 즐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성북 학교 수산물 공동구매로 ‘건강 밥상’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수산물(어패류와 건어물) 공동구매 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중금속과 식중독균, 방사능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내 초·중·고 60개 학교 가운데 55개교가 공동구매에 참여해 고품질 수산물을 공급받게 됐다. 학교급식이라는 큰 관심사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영양교사들까지도 만족도가 급상승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각 학교에서 매달 전자입찰계약으로 급식용 수산물을 구매했다. 한달마다 거래 업체가 달라져 교환도 어렵고 수산물 질도 떨어져 불만을 샀다. 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모집공고, 2차례의 심사평가회, 업체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4월 33개 응모업체 중 8개 수산물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수산물 공급업체가 공동구매방식을 통해 학교에 급식재료를 공급하면서 품질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학교에서 나왔다. 업체별 제안단가도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의 평균 단가보다 19.4%가 낮았다. 품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구에서 지난달 16~21일 교사 83명, 학부모 161명, 학생 231명 등 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수산물 품질 만족도에서 학부모 95%, 교사 87%가 품질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아울러 구는 학교관계자와 수산물 공급업체 간 월례 가격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에 국한돼 왔던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수협중앙회 등과 연계해 어촌까지 확대한다. 다음달에는 4개 초등학교 어린이 500여명이 처음으로 어촌체험에 나선다. 김영배 구청장은 “급식 주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식재료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품평회와 심사평가회 등을 통해 급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급식수준도 껑충 뛰어올랐다.”고 자평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우주음식 ‘특공(特供)’ 화제

    오는 16일 중국 선저우(神舟)9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1호의 유인 우주 도킹을 앞두고 새삼 특수 계층만을 위해 납품되는 특별공급 식품인 일명 ‘특공’(特供)이 화제다. 우주인들에게는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 인근에 마련된 청정지역에서 기른 채소·가축·어패류 등 특공 식재료가 제공되고 있다고 13일 신경보(新京報)가 현지 탐사보도를 통해 보도했다. 청정수역에서 양식 중인 어류의 경우 인공 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은 물론 포획 때도 오염을 우려해 휘발유 등 연료를 사용하는 어선의 사용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수십 마리의 젖소도 별도로 사육되고 있는데 1개월간 항생제 등 약품이 투여되지 않은 젖소들로부터 축유된 우유만을 공급한다. 야생 방목해 100% 천연 들풀만을 먹여 키운 소와 양의 고기, 오리알 등 모두 천연 제품들만 납품하고 있다. 이들 식재료가 상에 오르기까지 양식장, 주취안위성발사센터, 우주인의료보건센터 등 3개 부문의 특별 검역도 거쳐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주 상공에서는 작은 상처나 기생충조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인들에게 특공이 제공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없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의 먹거리 위험 문제가 새삼 조명받는 분위기다. 신문이 소개한 식재료는 멜라민 유제품, 쓰레기 사육 소고기, 중금속 어패류 등 문제 식품으로 늘 지목되는 것들이며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운동선수들에게도 특공 돼지고기 등이 공급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마산만 생태계·수질 회복 ‘청신호’

    심한 오염 탓에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경남 마산만의 수질과 해양생태계가 회복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2007~2011년 ‘제1차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 오염총량관리제의 종합평가’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 오염총량관리제는 해역의 수질개선과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 환경용량의 범위에서 오·폐수 등 오염물질의 유입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종합평가에서 마산만은 지난해 여름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농도가 1.85㎎/ℓ로 환경정책기본법상 2등급 수준을 보였다. 이는 3등급 수준이었던 2005년 2.59㎎/ℓ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다. 또 바지락과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 2급 생물의 서식도 확인됐다. 산소 부족 기간도 기존 5~9월 5개월간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8월 3개월로 줄었다. 마산만은 1972년 기포해수욕장 폐쇄, 1979년 어패류 채취 금지, 1982년 특별관리해역 지정 등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지만 생물이 서식할 수 없어 죽음의 바다로 불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0억대 고려 향로 등 해저유물 도굴단 검거

    바다 밑에 묻혀 있는 고려시대 보물급 ‘향로’를 비롯해 도자기 34점을 도굴한 한패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삼과 어패류 등을 채집하는 잠수부가 대부분인 이들은 우연히 문화재를 건진 뒤 수년간 바닷속을 뒤졌다. 특히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민들이 조업하지 않는 한밤중에 해안경비 초소가 없는 포구를 중심으로 작업한 데다 바다로 나가면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조모(55)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임모(50)씨 등 10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남 진도군 고군면 인근 해역 등지에서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靑磁陽刻蓮池水禽文方形香爐)를 포함, 도자기류를 캐내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굴한 도자기류는 고려 중기인 12~13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특히 향로는 연꽃과 물새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문양이 섬세하고 아름다워 고려중기 청자 원형으로서의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 입건된 문화재 매매업자 박모(60)씨는 감정가만 40억원이 넘는 향로를 헐값인 1억원에 팔려고 도자기 애호가들과 접촉하다 덜미가 잡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꽃게·대게 내장서 기준치 10배 카드뮴 검출”

    꽃게와 대게 내장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최고 10배 이상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과 자치연구소’는 최근 부산시내 재래시장과 대형할인점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어패류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뼈가 물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최고 10배 이상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안동대 환경위해연구실과 함께 지난 8월 1일∼10월 31일 3개월간 조사를 벌였다. 연구소 측은 모두 20개 수산물, 85개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수은은 대부분의 어패류에서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카드뮴은 꽃게와 대게, 낙지 내장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꽃게는 4개 샘플 중에서 3개에서 기준치를 1.15∼10배 이상 초과한 카드뮴이 나왔다. 대게는 샘플 3개 중 1개에서, 낙지는 4개 샘플 중 2개 샘플에서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넘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친환경 해양 소수력 발전소를 가다

    친환경 해양 소수력 발전소를 가다

    포도 산지로 유명한 안산 대부도를 지나 영흥대교에 들어서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우뚝 선 굴뚝 3개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의 영흥화력본부를 28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찾았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재생에너지 현장을 찾는 기획의 일환이다. 이곳에선 화력 발전기 4기가 가동되고 있는데 터빈을 냉각시킨 바닷물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바다로 그냥 흘려보냈다. 그런데 2006년부터 삼천포화력본부에서 해양 소수력 발전을 실시해온 남동발전은 2년 뒤 준공된 이곳 3, 4호기에 이어 지난 8일 1, 2호기를 준공했다. 발전소 출력 100㎿(메가와트)에 초당 5t 정도를 바다에 방류하는데 날개 길이가 80㎝ 정도 되는 수차가 돌아가면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가로 축으로 수차를 돌리는 3, 4호기와 달리 이번에 준공된 1, 2호기는 세로 축으로 돌려 보수가 원활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4기가 합쳐 7.9㎿ 규모. 국내에서 소수력 발전을 하는 곳은 60여곳이며 4대강 사업으로 역시 60곳 이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하천에서 발전하는 관계로 주변이 수몰돼 민원이 발생하거나 수량이 일정하지 않아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화력 발전소가 가동되는 내내 일정한 전력량이 보장되는 해양 소수력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 섭씨 25도의 바닷물은 터빈을 냉각시키면서 32도로 올라가는데 이 온배수를 활용해 어패류를 양식, 앞바다에 방류하는 등 지역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방류수를 해수면보다 10m 아래에서 방류하기 때문에 거품이 준 것도 긍정적인 점. 바닷물로 전기를 얻어냄으로써 연간 8000t의 석탄을 대체할 수 있고 1만 20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인증 받아 국제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전력의 20%를 책임지는 영흥화력본부에는 22㎿의 풍력단지와 1㎿의 태양광 설비가 갖춰져 수도권의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박원순 시장이 이끌 서울시정의 변화를 점쳐 보고 신율 명지대 교수가 10·26 재·보선 이후 정국을 전망한다. 어렵기만 한 신용카드 해지, 여자가 경마중계 6년 해 보니, 서울신문이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고 있는 2011 우리술 대축제도 소개한다. 인천 글 사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형 간염’ 20·30대 간 노린다

    ‘A형 간염’ 20·30대 간 노린다

    대학생 등 20~30대 95%가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전국의 대학생 등 20~30대 남녀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4.8%에 해당하는 217명이 A형 간염 항체를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A형 간염은 만성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너무 깨끗해서 문제 흔히 ‘너무 깨끗하게 생활해 걸리는 병’으로 불리는 A형 간염은 최근 들어 20∼30대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감염되면 대부분 급성 양상을 보여 3∼4개월 후 완치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B·C형과 달리 혈액이 아닌 음식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불결한 위생상태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어패류나 물, 인분에 오염된 과일·채소 등도 전염원이다. 과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40대 이상은 성장기에 자연 감염돼 9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은 항체 보유율이 10% 이하로 낮아 그만큼 감염 위험성이 높다. 게다가 A형 간염은 유·소아 필수 예방접종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현재 20∼30대의 항체 보유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A형 간염 중등도 위험국’으로 분류돼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염성 강해 위험 A형 간염은 감염 후 15∼5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가장 전염이 잘 된다. 황달 발생 전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B·C형과 달리 만성 질환은 아니고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항체가 없는 성인이 감염되면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50대 이후 노년기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1.8%로, A형 간염 전체 평균 사망률 0.4%보다 훨씬 높아진다. 처음에는 발열·오한·피로감에 이어 식욕부진·복통·구역질·구토·설사·황달과 우상복부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는 초기 감기와 비슷하지만 콧물·기침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소변색이 짙어진다. 합병증이 생기면 한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며, 방치하면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개인위생 철저해야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염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며,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해 가족에게 쉽게 전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환자와 접촉한 경우 예방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위험에 노출된 시기가 2주 이내일 경우 예방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환자 가족이나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혈우병 환자, 의료계 종사자와 만성 간질환 환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안전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
  • 후쿠시마 앞바다 ‘세슘 쇼크’

    후쿠시마 앞바다 ‘세슘 쇼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의 취수구 해저 바닥으로 누출된 세슘 오염도가 28만베크렐(㏃)에 이르는 등 원전 주변 해저 바닥의 방사능 오염도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해 분석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의 해저 토양 오염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세슘134가 ㎏당 13만㏃, 세슘137이 ㎏당 15만㏃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을 합치면 원전 항만의 세슘 오염도가 무려 28만㏃을 넘는다. 이는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5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동향 보고서’의 원전 앞바다 오염 실태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당시 보고서에는 세슘134가 ㎏당 9만㏃, 세슘137이 ㎏당 8만 7000㏃ 검출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의 경우 농도 기준치가 세슘134는 60㏃, 세슘137은 90㏃이 넘어가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육류와 생선의 세슘 기준치를 ㎏당 500㏃로 산정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등에서 잡은 은어와 빙어에서 720~870㏃의 세슘이 검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방사성물질인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통해 몸속에 축적될 수 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취수구에 설치한 펜스 밖의 측정치만을 공개했으며, 오염도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펜스 안쪽의 측정치는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해저면의 오염도가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세슘은 철보다 5배 정도 무거워 고방사성 액체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돼 해저토에 침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해양에 서식하는 어류, 어패류 등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측정은 아예 하지 않고 있어 어패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태풍과 해일 등 기상이변으로 해류의 방향과 이동속도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가 한국 인근 바다로 이동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김규범 교수는 “어류는 경계선을 넘어다니기 때문에 이를 감시하고, 한반도 연안의 방사능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 한국선 찾기 힘든 ‘할랄 음식점’ 현주소

    한국선 찾기 힘든 ‘할랄 음식점’ 현주소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이슬람 국가 각료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인도네시아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각료들의 의전을 맡았던 김은해 유세여행사 부장은 24일 “경주에 할랄(Halal) 음식점이 한 곳도 없어 각료들의 식사를 위해 부산까지 왕복하느라 고생해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김 부장은 “이들 나라에서도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신선로, 구절판 등 궁중음식을 맛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할랄 고기를 조리하는 한식당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할랄 음식점 적어 무슬림 발길 돌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이란 뜻이다. 따라서 할랄 푸드(Halal Food)는 알라의 이름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도축된 소·염소·닭 등 육류를 비롯,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과일·야채·곡류·어류·어패류 등을 총칭한다. 할랄 고기란 이슬람 율법(꾸란)에 따라 소나 염소, 닭 등을 향해 “디스밀라(알라의 이름으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단칼에 정맥을 끊어 도축한 고기를 가리킨다. 할랄 푸드의 시장 규모는 6500억달러(약 703조원)로 세계 시장의 20% 수준이다. 네슬레·맥도널드 등이 할랄 제품을 내놓고 있고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2009년 4월에 국희땅콩샌드, 콘칩, 빼빼로 등을 할랄 과자로 인정했다.  반면 하람 푸드(Haram Food)는 술과 마약처럼 정신을 흐리게 하는 것, 돼지·개·고양이 고기, 자연사했거나 잔인하게 도살된 짐승의 고기처럼 무슬림에게 금지된 음식을 말한다.  그런데 할랄 음식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등에 10여곳 있을 뿐, 주요 관광지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1994년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도 한 곳 뿐이다. 따라서 최근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한국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할랄 음식점을 늘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취재진이 지난 17일 국내 이슬람의 본산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있는 한남동 일대를 돌아봤다. 식료품점에서 만난 파키스탄인 압둘 자발(35)씨는 “할랄 음식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특히 고기는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여기처럼 믿을 수 있는 곳에서만 구입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할랄 음식을 인증, 관리하는 곳은 중앙회 한 곳뿐이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30년 넘게 중앙회 1층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리 킴(70·한국이름 김철)씨는 “우리나라에는 할랄 고기를 가공하는 공장이 없다. 특히 시장에 유통되는 닭은 가짜 할랄 고기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가게에서 도축하는 날엔 선교사가 입회한 가운데 꼼꼼이 검사한다. 때문에 손님들이 믿고 사지만, 혼자서 하기엔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인 칸 무샤라프(38)씨는 “신성한 사원 아래에 있는 정육점 역시 신성한 곳이라 믿는다. 그래서 여기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한남동 일대의 할랄 음식점은 태양이 하늘에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이라 점심 무렵 텅 비어 있다가 해가 진 뒤에야 손님들로 북적였다. 무이츠(24·말레이시아)씨는 “오늘 첫 끼 식사인데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연 참가차 들렀다는 파미르(18·터키)씨는 “할랄 고기로 만든 터키 음식이 먹고 싶어 찾았는데 믿고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할랄 등 무슬림 특성에 맞춘 전략 절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설치돼 있지만 지난해 세계 인구 69억명의 23.4%를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 13억명 가운데 한해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지 통계조차 없다.  문화부는 웹페이지와 책자를 통해 서울의 할랄 음식점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성은 국제관광과 사무관은 “출입국 때 국가별 인원을 확인하지만, 종교별로 구분하지 않는다. 때문에 정확한 무슬림 관광객 파악이 어렵다.”며 “과거에 한국관광공사에서 할랄 도시락을 판매한 적이 있는데 음식이 식어 판매가 부진했다. 이슬람 관광객들은 그만큼 음식에 민감하다. 따라서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비영리기구 (NPO)인 일본할랄협회(Japan Halal Association)에서 할랄 식품 인증을 하고 있다. 2009년 10월부터 교토 대학의 구내식당에서 무슬림 학생에게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김인규 인턴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영학부  
  • [사설] 인류공멸 재촉하는 中의 환경후진국 행태

    중국 보하이(渤海)만 해상 유전에서 원유가 대량 유출된 사실이 사고 발생 한달 만에 중국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네티즌들의 폭로를 통해 사고 소식이 확산되자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그러나 핵심사항인 원유 유출량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당초 트위터를 통해 사고가 처음 알려지자 기름이 번진 해역은 200㎡에 불과하며 유출량도 10t 이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공식 발표 자리에서는 “840㎢의 해역이 하룻밤 사이에 1급수에서 4급수로 전락했다.”며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 이제라도 원유 유출 규모를 명백히 밝히는 게 급선무다. 유출량에 따라 대응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연안 양식장에서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의 남해안 등지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의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해 생태계 파괴와 3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의 악몽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시추 중인 해상 유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하이만 사고는 멕시코만 사태를 닮았다. 미국은 멕시코만의 비극과 싸우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런데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은 생명과 직결된 환경문제에서조차 ‘은폐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시행된 제12차 경제사회5개년계획에서 환경보호를 정책의 으뜸 순위로 삼았다. 이른바 ‘녹색고양이(猫)론’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중국이 여전히 환경을 중시하는 ‘녹묘시대’보다는 30여년 전 성장제일 흑묘백묘시대를 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중국은 환경후진국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환경재앙은 무한대로 퍼져 나가는 속성이 있음을 명심하라.
  • 여름철 수산물 식중독 주의

    최근 들어 여름철 수산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식중독 사고 604건 가운데 44%, 환자 1292명 가운데 48%가 여름철인 6~9월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어패류를 섭취할 때 주로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균’에 따른 식중독 사고가 87건이나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3건이 6∼9월에 집중됐다. 따라서 여름에는 어패류를 수돗물로 2∼3차례 씻은 뒤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좋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일염에 반했어요” 印尼수산청직원 영광 방문

    ‘인도네시아인들이 전남 영광의 천일염에 반했다.’ 2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산청장 등 10여명이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영광을 방문해 친환경 염전과 선진 수산양식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어업도시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의 선진 수산양식 기술과 염전 개발, 어패류의 보관·저장·가공 기술 및 장비 관리 등을 둘러보려고 영광을 찾았다. 특히 염전 개발 쪽에 무게를 두고 영광 지역 염전의 위생시설 및 생산 기술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염전을 한국의 염전처럼 친환경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방문 기간 국내 최초로 캄보디아 등 해외 염전 개발을 추진한 지역 염전업체 ‘EEE KOREA㈜’와 함께 국내 기술 이전을 희망했다. 영광군은 전국 천일염의 약 15%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소금 소비량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수산청은 1000만 달러 상당의 예산을 들여 한국형 염전 개발로 소금 자급화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영광군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염전 기술 전수를 위해 공무원과 염전 운영자를 인도네시아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기준치 29배 세슘’ 후쿠시마 까나리 출하정지

    ‘기준치 29배 세슘’ 후쿠시마 까나리 출하정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어패류에 대해 출하 정지 명령을 내렸다. 간 나오토 총리는 20일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후쿠시마산 까나리의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을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지시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산 우유와 일부 채소에 대해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 조치가 있었지만 어패류의 출하 정지 지시는 처음이다. 후쿠시마현이 현내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지난 18일 잡은 까나리의 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기준인 ㎏당 500㏃(베크렐)의 약 29배에 이르는 1만 4400㏃의 세슘이 검출됐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 7일 570㏃, 13일 1만 2500㏃의 세슘이 검출된 데 비하면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경제 위축 우려 원전 증설·유지” 하지만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이 현실화하고 있는데도 일본인 가운데 절반은 앞으로 원전을 현상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6%가 ‘원전을 증설하거나 현상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6%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지TV가 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57.8%가 원전의 증설과 현상 유지를 지지했다. 이는 일본 전력공급의 30%를 원전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폐지나 감소에 따른 경제 위축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배상금 확보를 위해 수천명에 이르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앞으로 5년간 자연감소분을 포함해 수천명의 인력을 줄이고 급여를 삭감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인건비 절감을 포함해 부동산·주식 등 자산 매각으로 4000억엔 정도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해마다 1000∼1500명이 퇴직하고 있고, 100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신입사원 채용을 줄여 퇴직에 따른 인력 손실분을 모두 충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쿄전력의 사원은 3만 6733명이다. 직원 급여도 연간 10% 정도 삭감할 예정이다. ●日언론 “원전1호기 수장 냉각 개시” 일본에서는 시민단체인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가 20일 독자적으로 검사한 결과 지바현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 등 복수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미량 검출됐다고 밝히는 등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바깥쪽 격납용기에 물을 채우는 ‘수장 냉각’ 작업을 시작했다고 도쿄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수장 냉각은 연료봉이 들어 있는 원자로(압력용기) 내부뿐 아니라 원자로 밖 격납용기에도 연료봉 높이로 물을 채우는 것으로 원전 사고 처리 방식으로 연구되긴 했지만 실제 도입된 적은 없었다. 일본 정부 측은 도쿄신문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용서할 수 없는 일” 日어민 반발 고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어업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6일 도쿄전력을 항의방문 한 데 이어 성명을 내고 “도쿄전력과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용서받지 못할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바다에서 살며 생계를 유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도쿄전력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오염수 방출 일언반구도 없어” 핫토리 이쿠히로 회장은 “오염수를 방출하기 직전인 4일 오후 도쿄전력 간부가 연합회를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나 오염수 방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의 앞바다 오염이 확대되면서 후쿠시마 현은 물론 인근의 이바라키 현과 지바 현 등의 수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지바 현의 수산물은 일본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도쿄 쓰키지시장에서 가격이 폭락하자 출하가 40% 감소했다. 이바라키 현에서는 11개 주요 어업협동조합 가운데 7개 협동조합이 어패류 출하와 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이바라키현 등 수산물값 폭락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출에 대한 사전 설명이 부족했다고 사과했으나 수산업계의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서는 기준의 10만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4일과 5일에는 이바라키 현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에서 ㎏당 4000베크렐(㏃)이 넘는 요오드와 기준(500㏃)을 초과한 526㏃의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묻지마’ 요오드 과잉섭취는 오히려 독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요오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중요한 미네랄이지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원전에서 누출된 물질 중에 요오드가 포함돼 사람들이 의아해합니다. 물론 미네랄 요오드와 방사성 물질로서의 요오드131은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방사능을 가졌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있습니다. 이 요오드가 필요하다고 중국에서는 소금이 동났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요오드는 일단 섭취하면 갑상선에 축적되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방사성 요오드를 흡입해도 더 이상 갑상선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문제의 요오드는 대사 경로를 따라 배설되지요. 그러나 체내 요오드가 부족한 상태에서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되면 갑상선이 이를 축적해 문제를 만듭니다. 문제는 이런 요오드를 식품으로 섭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1일 권장 섭취량을 성인은 150㎍, 임산·수유부는 240∼330㎍로 정해 놨습니다. 단, 요오드라는 게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 비대증이나 갑상선암 등 독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1일 섭취 상한선도 3000㎍으로 못박아 놨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다시마·김·미역 등 해조류와 어패류에 요오드가 많지만, 이를 아무리 먹는다 한들 방사성 요오드를 차단할 만큼의 요오드를 섭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러는 미네랄 보충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시판되는 특정 영양제에는 요오드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방사성 요오드를 차단해 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전문의들의 조언을 소개합니다.“방사성 요오드가 걱정되면 요오드화 칼륨(Kl)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는 않으므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jeshim@seoul.co.kr
  • “새만금 쇠돌고래 떼죽음은 한파 탓”

     한국농어촌공사는 8일 새만금방조제에서 쇠돌고래 100여 마리가 떼죽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폐사한 쇠돌고래는 103마리로 모두 관내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해 소각처리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들 쇠돌고래를 방조제 내부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사된 어패류의 수거처리 지침에 따라 적법하게 소각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폐사 원인에 대해서는 “쇠돌고래는 서남해안에 다량 분포하는 소형 고래의 일종인 ‘상괭이’로, 먹이를 찾아 배수갑문을 통해 방조제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추위로 인한 결빙과 방조제 내측에 설치된 그물망에 걸려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수질문제 비화를 우려해 소각 처리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새만금 수질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것인 만큼 소각처리를 고의로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폐사한 쇠돌고래 발견 위치가 달라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숫자상에 착오가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새만금방조제 신시 배수갑문과 가력도 사이의 방조제 안쪽에서 쇠돌고래 100여 마리가 그물에 걸리거나 자갈밭에서 폐사했지만 새만금방조제 운영기관인 농어촌공사가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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