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대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주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32
  • 「농업발전세」 신설 검토/당정 후속대책

    정부와 민자당은 1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쌀시장 개방에 따른 다각적인 농촌지원대책등을 논의했다. 이경식경제부총리 홍재형재무 김철수상공장관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과 김종호정책위의장 서상목정책조정실장 정시채농림수산위원장 노인환재무위원장등이 참석한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쌀시장 개방으로 얻을 관세의 전액을 농민의 직접피해보상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했다. 당정은 휴경지보상등의 직접적인 소득보상과 농민연금제등 농민복지를 위해 목적세인 농업발전세의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농어촌발전위원회나 관계부처 합동대책기구를 구성,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해들어 농지기본법을 개정,농지소유한도를 확대시키되 20㏊(6만평)까지로 돼있는 농업진흥지역은 30㏊(9만평)로,10㏊(3만평)까지인 그 밖의 지역은 20㏊(6만평)로 넓혀 전업농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조경식 전농림수산부장관 인터뷰(쌀정책을 말한다)

    ◎“수입 두려워말고 수출시장 개척을”/「공장형농업」 육성,국제경쟁력 높여야 『정부가 전혀 무방비상태로 쌀시장의 개방을 맞은 것만은 아닙니다.그동안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우루과이라운드(UR)가 타결될때의 대책을 준비해 왔지요』 ○정부·국민 힘모아야 UR협상이 본격화되던 지난 9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협상의 주무창구였던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조경식농림수산정보센터이사장은 11일 『농산물시장의 개방은 국제사회의 대세에 따른 것』이라면서 『쌀의 부분개방이 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우선 해야할 일은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 일치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조전장관은 일부에서 제네바에 파견된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등을 곱지 않은 눈으로 보고있는데 대해 『어떤 장관인들 국익을 위해 협상하는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 않겠느냐』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마지막까지 대표단을 밀어줘야 하며 그래야 하나라도 더 얻는다』고 호소했다. 조전장관은 정부의 정책이 못마땅하다는 비난여론에 답답함을느끼는듯 2시간인터뷰를 하는 동안 장관재직때 이루어진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정과 농촌구조개선을 위한 정책을 7장의 메모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정리해 손에 쥐고 있었다. ­장관재직때 UR협상이 본격화됐는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는데 소홀했던 것 아닌가. 『그건 오해다.벌써부터 예상 가능한 모든 상황을 놓고 대책을 준비해왔다.대표적인 것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라 할 수 있다.92년부터 10년동안 무려 42조억원이 투입되는데 정부에서도 마음먹고 예산을 배정한 것이다.또 미곡종합처리장건설,가공산업육성,능금주스·위생고춧가루·김치공장건설등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농업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끝까지 버티기 전략 ­그러나 결국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단순히 우루과이라운드대책의 차원을 떠나 우리농업은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경지정리가 50%밖에 되지 않았다.이는 10여년전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아 초긴축으로 재정을 운영했기 때문이다.농촌구조개선에 예산을투입할 여건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그것은 농업뿐만아니라 사회간접자본,환경,기술등도 마찬가지다.그 결과가 지금은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런 점에서라면 정부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협상전략에는 문제가 없었나. 『끝까지 버티자는 것이 정부의 전략이었다.우리 대표단이 너무 늦게 출국했다는 비난도 있는데 어차피 우리는 일본의 타결을 지켜본 뒤에 협상을 해야 유리하다.우리의 입장이 일본과는 또 다르다는 점을 강조,최소한 일본보다는 나은 타협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정부가 국민을 속여왔다는 비난은 면치못하는 것 아닌가. 『속인 것이 아니다.협상전략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것뿐이었다.우리가 갖고 있는 복안이 드러나서야 협상이 되겠는가.최근에 우리 언론이 쌀개방을 너무 크게 보도하니 협상 상대편이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갑자기 고압적인 자세로 나와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업이윤 일부 환원 ­그러나 그전에도 쌀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들어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몇차례 나왔는데. 『그들이 마치 선각자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같다.그러나 책임있는 정부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그것은 우리의 협상전략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기 때문이다』 ­농산물시장개방 뒤의 농업전망은. 『결국 공장농업으로 가야한다.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최근 충북 음성에 만든 유리온실은 불과 몇백평규모지만 사시사철 오이를 재배해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문제는 돈인데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공산품을 제조하는 대기업등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그들이 받은 혜택의 일부를 농촌으로 돌려야 한다』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은 어느정도 인가. 『옛날 이란의 팔레비왕은 한국 사과만을 먹었다.이란과 회담이 열릴때면 10상자씩 사과를 싣고 갔던 적이 있다.정부가 무턱대고 애국심에 호소해 우리쌀만 먹으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의 칼로스,일본의 고시하카리보다 우리의 일품벼가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이 됐다.또 최대 꽃수출국인 네덜란드에 우리가 선인장을 수출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수입만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수출시장개발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농촌개조 종합대책 강구/관계장관회의/구조개선 등 3개소위 곧 구성

    정부는 10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농촌개조대책」마련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경식경제부총리등 16개부처장관과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관계부처장관이 참여하는 농촌구조개선 3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농민소득향상 ▲후생복지·생활환경 개선 ▲교육문화생활 향상등 3개 분야로 구성되는 이 소위원회에는 정부와 농민대표,학계 전문가등이 참여해 종합적인 농촌구조개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정부는 소위구성과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 국민대토론회를 순회개최해 농민들의 보다 직접적인 의견들을 수렴,종합대책안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농업정책심의회의 기능을 대폭 보강해 농업을 비롯한 농촌·농민에 관한 전반적인 정책을 범부처차원에서 심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농정방향마련뿐 아니라 농어촌의 도로·상하수도·주택등 농촌생활환경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에대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농촌구조개선을 위한 구체적 정책으로는 농지매매규정을 완화,기업농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쌀개방에 따른 농민의 직접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직접보상방안 마련등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농촌개조대책은 국무총리가 직접 주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쇄국보다 개국이 우리의 나아갈길

    ◎네탓 내탓 말고 이제는 힘 합쳐야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그동안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에게 한 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데 대하여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계상황의 선택 그동안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하여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더욱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하든 쌀만은 지켜야 하겠다는 신념으로 있는 힘을 다해 왔습니다.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나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직 우리나라만이 미련하리 만큼 홀로 남으면서까지 비장한 각오로 노력 했습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가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밖에 없는 그 마지막 벼랑에까지 우리는 갔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한계상황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쌀을 지키기 위해 GATT 체제를 탈퇴하고 국제적 고아로 혼자 살아갈 것이냐,아니면 GATT 체제를 수용하면서 세계화·국제화·미래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저는 과연 국가 이익이 무엇인지를 놓고 대통령으로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보다 득 많을것 저는 두가지 길 가운데서 국제사회 속에서의 고립보다는 GATT 체제 속의 경쟁과 협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적 성장과 국부를 신장시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국제적인 고아가 되어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도,발전할 수도 없다고 보았습니다. 문을 닫고 지키는 쇄국보다는 문을 열고 나가는 개국이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방과 개혁,바로 거기에 민족의 활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고려할 때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분명히 우리가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저는 진실로 『이제 이 길 밖에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이 우리 민족에게 하나의 시련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 시련을 이겨내기만 한다면 그것은 우리 민족의 거대한 도약과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와 같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충분히 헤아리신다면 그동안 제가 겪어야 했던 고충과 진실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UR협상의 흐름과 그에 따른 정부대책과 노력을 그때 그때 소상하게 알려 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와 우리 정부는 그동안에도 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다 동원하여 민족의 피와 살인 쌀을 지키려고 보이지 않는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쌀 개방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정부가 먼저 쌀을 개방하려 한다는 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런 방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협상대표로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정부는 지금 이 순간도 UR협상에서 마지막 하나라도 더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서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고 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최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쌀수입 개방을 완벽하게 막지 못한데 대하여 거듭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 드립니다. 저는 쌀수입개방 반대를 외치는 농민을 비롯한 이 나라 국민의 실망과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병자호란 때 삼전도에 나아가 항복할 것이냐,아니냐를 놓고 벌인 주화파와 척화파의 논쟁을 연상케 됩니다. 주화파인 최명길선생은 이 나라가 오랑캐의 말발굽에 더 이상 짓밟혀서는 안된다고 항복문서를 썼습니다. 척화파인 김상헌선생은 오랑캐한테 항복할 수는 없다고 그 항복문서를 찢었습니다. 최명길선생은 찢어진 항복문서를 주워서 다시 붙였습니다. 후세 사람들이 이르기를 항복문서를 찢는 사람도 없어서는 안되고,찢겨진 항서를 다시 주워 붙이는 사람도 없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열파자 불가무,보습자 불가무). 그 모두가 애국적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찬반양론 역시 나라를 사랑하고,농민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오는 목소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개방론자는 매국노요,반대론자는 애국자라는 이분법은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부득이한 개방과 그에 대한 반대가 정쟁으로 번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힘을 합해 개방에 대비할 일이지,네탓 내탓을 따지면서 편 싸움을 할 일은 아닙니다. 국제사회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세계를 직시하고,나라와 겨레의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진실로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가 처한 상황과 저의 충심을 이해해 주신다면,어떻게 하면 이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데에 우리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치열한 국제경쟁 앞에서 우리 내부의 국론분열과 정쟁은 우리 민족의 진취적 에너지를 스스로 소진하는 일일 뿐더러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의 큰 흐름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낙오하게 만들 뿐입니다. UR는 우리에겐 개방과 국제화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입니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대절명의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으로 담담하게 받아 들였으면 합니다.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높은 비용,낮은 효율을 극복하는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개방후의 농촌생존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농촌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개조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의 고향이요,마음의 안식처인 농촌을 새롭게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농민고통 분담을 농어촌 구조개선을 앞당기는 것,농산물 개방과 관련한 이익을 농민에게 돌리고 우루과이라운드로 생기는 이익을 농촌에 환원하는 것은 물론,농가보상,농지를 비롯한 농업 관련 제도와 구조의 개혁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관계 부처로 하여금 결코 미봉책이 아니라 실제로 농민이 피부로 달라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우리 농업,우리 농촌,우리 농민 대책을 착실하게 집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대비,농업구조 개선사업을 앞당겨 실시토록 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왔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쌀개방을 감내할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정부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가 쌀 개방만은 한사코 막아야 하겠다는 그 열정과 애국심으로 개방속의 우리농촌을 구해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농촌,우리 농민을 돌보지 않으면서 외국이 우리의 농촌,우리 농민을 지켜주길 바랄 수는 없습니다. 부득이한 개방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농민의 고통을 모두가 나누어 져야 합니다. 농촌과 농민을 향해 아픔을 함께 나누는 국민적 지원이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형 농업의 개발 등 자구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농산물과 농토를 사랑하고 우리 쌀을 우리가 먹는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막을 옥토로 만든 나라도 있습니다.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듯이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 농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패배주의와 내부분열,그리고 책임의 전가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그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스스로 다 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속에서 고립되지 않고 어떻게든지 힘을 합해 이 어려운 시대를,냉엄한 국제현실을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패배주의 경계를 결코 패배주의에 사로잡혀서는 안되겠습니다. 시련 앞에서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되어서 이 시련을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오히려 무서운 각오로 다함께 경제를 살리고,농촌을 새롭게 일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농업의 끝이 아니라,우리 농업의 새로운 출발이 되게 해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쌀 수입개방을 막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더욱 더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그리고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겠다는 겸허한 약속을 국민 앞에 드리는 바입니다.
  • 김 대통령,“시련극복” 호소 특별담화

    ◎쌀 지키지 못한것 국민에 죄송/우리농업 새출발 되게 합시다/피부 와닿는 농촌정책 펼터/국익위해 국제화 선택했다 김영삼대통령은 9일 『문을 닫고 지키는 쇄국보다는 문을 열고 나가는 개국이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국제사회에서의 고립보다는 GATT체제속의 경쟁과 협력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쌀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고립을 택할 것인가,세계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특별담화를 발표,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지금 이 순간도 UR협상에서 마지막 하나라도 더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에게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발표한 담화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이 우리 민족에게 시련이기는 하지만 이 시련을 이겨내면 거대한 도약과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고려할 때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분명히 우리가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UR는 우리에겐 개방과 국제화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이라고 전제,『이번 기회를 정치 경제 사회 교육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높은 비용 낮은 효용을 극복하는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쌀을 지키기 위해 GATT체제를 탈퇴할 것이냐,아니면 수용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과연 국가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놓고 대통령으로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고뇌했다』면서 『진실로 이제 이 길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농촌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개조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농어촌구조개선을 앞당기고 농산물 개방과 관련한 이익을 농민에게 돌리며 우루과이 라운드로 생기는 이익을농촌에 환원하는 것은 물론,농가보상·농지를 비롯한 농업관련 제도와 구조의 개혁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부득이한 개방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농민의 고통을 모두가 나누어야 한다』면서 국민적 지원이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패배주의와 내부분열,그리고 책임의 전가』라고 말하고 『대통령으로서 그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스스로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담화발표에 이어 청와대 본관에서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당4역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간담회를 주재하고 쌀개방으로 오히려 농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갖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민에게는 다소 어려움을 주겠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익에 부합되는 점이 많은만큼 국민들에게 이를 잘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 “이젠 국론모아 전화위복 계기로/김대통령 「쌀」 담화 각계의 반향

    ◎“표만 노린 구태농정탈피” 지적 수긍/농민 전업 지원­사회보장 확대 시급 ▲송대평씨(코오롱 정보통신사장)=쌀 개방으로 어려워진 국면을 이제는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경쟁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앞으로 재계도 농업경쟁력강화 차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할 것으로 본다.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킬 수 있기까지 각계각층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서경석씨(경실련 사무총장)=다소 미흡하지만 김영삼대통령이 국민앞에 공식사과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후속조치와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정부에 대한 농민들의 깊은 불신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당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용학씨(한국무역협회장)=대선 당시 공약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대통령이 솔직히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앞으로 농어촌 정책을 여건에 맞게 수정·보완하면서 농민의 취업,사회보장 등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 ▲박상호씨(충북 도의회의원)=도정업을 하는 개인적입장에서도 쌀 개방은 달가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쌀 개방은 국제화 시대의 피할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며 이런뜻에서 이와 관련한 반대와 찬성이 국론분열로 이어져서는 안되고 농산물 개방에 따른 이익이 농민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담화에 공감한다. ▲김충식씨(천안농고 교장)=쌀개방을 막지 못한데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인다.하지만 구체적인 대책과 전망을 제시하지 않아 아쉽다. 이제 당국과 정치인들은 네탓 내탓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농촌을 살릴수 있는 대책 강구에 힘써야 하며 농민이나 도시인들도 모두 농촌과 국가 경제를 되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 ▲신영순씨(한국여의사회 회장)=쌀 개방이 현실로 다가온 이상 이제 온 국민은 좌절이나 분노를 떨치고 냉철한 이성으로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정진해야 한다.특히정치인이 득표만을 겨낭한 구태농정에서 탈피,첨단 영농법 개발이나 농촌개발기금 조성등에 앞장서야 한다는 대통령의 담화내용에 공감한다.시민단체등은 「우리 농산물 먹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도시와 농촌 주민간의 일체감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강수씨(연세대교수)=과거 정부와 달리 대통령이 직접 중대사안에 대해 대국민사과성격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간의 정부의 노고와 고충을 이해해달라는 선에서 그치고 구체적 대안의 제시는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농가피해를 어떻게 보상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김연호씨(동미산업 회장)=다소 늦은감이 있으나 국민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점이 다행스럽다.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하고 수출 증대에도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김성영목사(성결신대 교수)=쌀 수입개방에 누구보다 고뇌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의 말대로 빗장을 풀 것인가,아니면 고립을 택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서 확고한 신념으로 빗장을 풀고 국력을 세계로 뻗혀나간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건호씨(한화 경제연구소 연구원)=누가 대통령이라도 쌀시장 개방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정부가 이런 결과를 미리 예측·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로만 끝내지 말고 피해가 큰 농민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안성기씨(영화배우)=외화직배에 반대했던 경험이 있는만큼 쌀시장 개방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그동안 정부당국이 「눈감고 아웅」하는 식의 거짓말을 해온데 대해 아쉬움을 떨칠수 없다.앞으로 농어촌을 위해 적극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유사한 사태는 다시 없어야 할 것이다. ▲박상규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쌀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사과함으로써 농민과 대다수 국민들의 개방 불가 정서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쌀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어촌 구조 개선대책을 조속히 수립,땅에 떨어진 농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하겠다. ▲안종록씨(회사원)=대통령의 담화를 들으며 새삼 우리나라가 어려운 처지에 있음을 느꼈다.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이제는 실질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는데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장인실씨(주부·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4단지)=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국내 쌀시장 개방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고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정부는 앞으로 외국과의 쌀시장 개방논의는 물론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 ▲김성동씨(소설가)=UR협상타결에 앞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단순한 쌀 시장개방의 차원이 아니라 민족사적인 문제로 인식,근원적인 정책마련을 바란다. ◎농민반응/“구체적 후속대책 나왔으면…”/“쌀개방 불가피” 호소엔 공감 9일 상오 쌀수입개방과 관련한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를 지켜본 전국의 농민들은 쌀시장 개방이후의 농촌회생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데 대해 적지 않은 실망감을 나타냈으며 개방이후에대비,실질적인 농민소득을 보장해줄 수 있는 농업경쟁력 강화정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그러면서도 쌀시장 개방문제로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호소에 공감했으며 온 국민이 농촌살리기운동에 매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북 정읍군 덕천면 최규중씨(40)는 『대통령의 특별담화에는 쌀개방 이후의 농촌을 어떻게 살리겠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찾아볼 수 없어 실망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 이종신씨(62)도 『물에 빠져 지프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통령의 발표를 지켜봤으나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이 없었다』며 『앞으로 농사를 계속 해야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경북 상주군 사벌면 황만섭씨(53)는 『우리 농민들은 한평생을 정부에 속고 살아왔다』고 울분을 터뜨린뒤 『빠른 시일내에 농민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오태영씨(30)는 『3년전 어렵게 결혼하면서부터 마음을 잡고 농사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마당에 쌀시장의 빗장이 풀린다니 허탈한 심정을 금할길 없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국론 분열보다는 온국민이 손을 맞잡고 농촌을 회생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김해군 진례면 김명훈씨(45)는 『쌀시장개방이 세계적인 대세인만큼 불가피하다는 점에는 수긍한다』면서도 『농민들이 쌀수입개방 반대를 결사적으로 외칠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농촌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이번에야말로 획기적인 영농정책을 마련,시행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원도 춘천군 서면 안상섭씨(68)는 『정부는 농정에 대한 농민들의 뿌리깊은 불신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따른 수익을 농촌에 되돌려 준다는데 그게 현실로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 도남동의 허호준씨(45)는 『정부가 결코 빗장을 풀지 않겠다던 쌀시장을 끝내 개방하는 것을 보니 제주도민의 생명선인 감귤시장 개방도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낸뒤 『기초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의 불안을 하루빨리해소시켜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농어촌 구조개선 강력추진/11일 당정회의/쌀개방 종합대책 곧 건의

    정부와 민자당은 8일 쌀시장개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14대 대선공약인 대통령직속의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조속히 발족,쌀시장개방 대책과 도농간의 균형발전및 농어촌구조개선방안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와관련,오는 11일 전경련회관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김종호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회의를 갖는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쌀시장개방관련 후속종합대책을 마련,청와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함께 농업구조조정및 주거환경개선을 골자로 한 쌀개방 후속 장단기종합대책을 성안,오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 금융개방 파고/고객유치 서비스경쟁 불꽃/보험사들 비상(업계는지금)

    ◎건강특강·탁아소 운영서 결혼·장례 상담까지/새이미지 창출 아이디어 만발 금융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불붙고 있다.보험사들은 기존 계약자들을 계속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을 끌기 위한 아이디어 찾기에 열심이다.결혼 및 장례서비스,보험계약자 자녀초청 여행은 물론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탁아소와 아파트 건립등 공익사업도 하고 있다.고객서비스면에서 다소 뒤졌던 손보사들까지 최근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데서 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주요 보험사들이 내놓고 있는 고객 서비스를 알아본다. 삼성생명은 저소득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해 서울과 부산 등 5대 직할시를 비롯해 전주 마산 성남등 10여개시에 탁아소를 운영중이다.산간 벽지나 외딴섬에서 사는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문화유적과 첨단공장 견학도 시켜주고 있다.접수에서 출납까지를 한 장소에서 처리하는 창구 텔러제,가정에서 전화 한통화로 보험금·배당금 지급내용·상품내용 등을 안내받는 음성정보 서비스제도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서비스 경쟁에서 다소 앞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결혼 및 장례대행업체와 제휴해 보험계약자와 이들의 직계 존비속의 결혼과 장례를 상담해준다.웨딩드레스·혼수용품 등을 살때 15∼40% 할인을,교육보험 계약자가 컴퓨터를 살 때는 20%를 할인해준다.또 컴퓨터 교실을 개설해 계약자 및 유망고객의 자녀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준다. 대한교육보험은 본사 법무팀에서 법률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보험 설계사들이 고객에게 보험상담을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휴대용 컴퓨터를 지급했다. ○컴퓨터교실 개설 동아생명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지난 9월부터 주부 계약자들을 초청,건강특강을 하고 있으며 계약자의 배우자도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문화혜택을 볼 수 없는 벽지 어린이들에게 「파랑새 인형극」 순회공연을 실시하고 계약자 자녀들의 철새탐조 여행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구 안국화재)는 우체국에서도 보험료 입금이 가능한 우체국 지로제도를 시행,농어촌이나 은행이멀리 떨어져있는 중소도시의 계약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한국통신의 PC통신망을 통해 보험상품 및 자동차 사고 등 보험관련한 궁금한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지난달 말부터 사고접수부터 보험금 지급사항에 이르기까지 모든 손해사정업무의 진행사항을 개인 단말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손해사정 정보시스템」도 개발,시행에 들어갔다. 럭키화재는 지난달 26일부터 계약자 및 시민들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보험·장기보험 등 대중성 보험에 관한 전화상담과 자동차 사고가 일어났을때 신고접수와 보상처리 상담을 해주는 「종합안내 서비스센터」를 개설,가동중이다.또 서울·부산·대구등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여성 운전자 교실·여성과 건강·화장기술 등을 특강하는 「주부교양강좌」를 개최하고 있다.여행·법률·세무·회계상담도 있다. ○항공권 예약까지 동양화재는 소비자들을 찾아다니며 상담하는 이동상담실 차량을 운영중이다.상담실·운전적성 진단기·교육용 VTR가 설치된 이동상담실은 보험에 관한 소비자들의 상담,안전운전교육,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적성 진단」을 해준다.서울의 대리점을 통해 보험정보는 물론 항공권 예약·주식정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제일생명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계약자용 장기임대 아파트를 건설,1백여 가구가 입주했다.어려운 보험약관을 만화로 쉽게 만들어 계약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춘천 소양제,안동 민속축제,전주 풍남제등 지방문화제 협찬도 하고 있다.이밖에 한국생명은 어린이날에는 미아방지를 위한 이름표 달아주기 운동을,여름 휴가철에는 「한가족 추억만들기」 사진 공모전을 열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친밀해지려는 한편 신설생보사로는 처음으로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을 서울과 부산에 개설했다.국민생명은 진주 개천예술제,대전 한밭문화재등을 지원하고 있다.
  • “UR 이기자”/첨단 영농서적 불티/대형서점 별도코너 설치 붐

    ◎유기농법·개방대책 등 다룬 책 날개 돋친듯 팔려/「쌀 어떻게…【·「21세기 전략」 베스트셀러로 쌀시장 개방에 대비,다품종 고급화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첨단영농법과 농산물시장 개방문제등을 다룬 전문서적들이 최근 전국의 출판계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있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달에 고작해야 1∼2권정도 판매되던 첨단영농법 관련 서적들이 쌀시장 개방 논쟁이 일기 시작한 올해초부터 하루에 20여권씩 팔려나가자 별도의 판매대를 설치했다. 교보문고 전문서적과의 이경애씨는 『평소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나 한두명의 고객이 찾아오던 농업서적 코너가 요즘은 유기농업이나 무농약 영농법을 다룬 책들을 사려는 대학생들과 멀리 지방에서까지 올라온 농민들로 북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첨단영농관련 서적이 관심의 초점이 된데는 그동안 수입농산물의 농약오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값싼 수입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농민들의 자구노력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쓰지않고 퇴비와 자연가축의 분뇨·광석 분말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무공해 영농법이다.따라서 장기간 수송을 위해 어쩔수없이 많은 농약을 써야하는 수입쌀을 물리치는 비책으로 떠오른 것. 또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우루과이라운드의 세계 쌀시장 개방논의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우리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책들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있는 추세다.대표적인 것으로 한국농업의 장래를 연구하는 모임의 김성훈회장등이 쓴 「쌀 어떻게 지킬것인가」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초판 4천부가 며칠만에 동이나자 출판사가 현재 3판까지 찍어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입각하기 직전에 출간한 「한국농업의 21세기 전략」도 매달 1천부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 서점가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농민신문사가 출판한 「세계의 농업문제와 농업정책」과 「농업과 환경」,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의 「누구나 알아야 할 농업문제 90문90답」등 딱딱한 소재를 다뤄 대형 서점들의 구석자리를 차지하던 책들도 점차 중앙 진열대로 자리를 바꿔잡고 있다.
  • 강력한 농업정책 조정기구를(사설)

    정부는 UR협상타결이후 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사업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기고 농산물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종합대책을 오는 15일께 열리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와 함께 직접소득보상,경영이량년금과 신목적세의 신설,농산물수출지원 등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사업과 농어촌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정비방안,그리고 농어업인력양성및 기술개발을 위한 대책과 농어촌의 직접보상및 복지지원대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그같은 중장기대책이 휼륭하게 수립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려면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정부 종합대책은 비등하는 여론을 진정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입안되어서는 안된다.농업정책은 공업과 달리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계획수립이 신중해야 한다.또 이미 확정한 신농정계획을 토대로 집행기간의 단축과 소요재원조달의 명료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본다. 최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직접소득보상제도,경영이양연금,농업목적세,농지기본법제정,농산물수출지원 등 UR타결이후 현안과제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것들은 거의 모두가 새로 도입되는 제도이고 정부부처간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직접소득보상문제의 경우는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경영이량년금제도 신설은 경제기획원과 보사부,농업목적세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농산물수출지원은 재무부와 상공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햇빛을 볼 수 있다. 과거 경제부처가 주요정책협의과정에서 보였던 부처이기주의나 할거주의가 재연된다면 우리농업의 위기극복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관련 부처는 적극적인 협조뿐이 아니고 생산적이고 개혁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UR대응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한몫을 해야 할 것이다.정부부처뿐아니라 농민과 경제계등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 정책에 충분히반영했으면 한다. 이번 대책은 농어업이라는 한 산업의 발전여부를 가늠하는 주요한 정책들임을 고려하여 이들 현안과제를 종합조정하고 각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별도의 정부기구를 발족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대통령 농업담당특보제 또는 농업발전기획단과 같은 기구의 설치가 그것이다.
  • “토지 소유제한 없애 경쟁력 강화”/이희일(쌀정책을 말한다)

    7년여에 걸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이름에 따라 우리의 쌀시장 개방문제도 이제 그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쌀에만 너무 치중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쌀시장개방 불가」라는 원칙은 지킬 수가 없게 되었고 다만 개방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문제만 남은것 같다.그래서 작금에는 나라전체가 이 문제로 시끄럽다.쌀시장 개방문제는 우리농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가능한한 최대의 보호를 해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UR문제를 너무 쌀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UR협상내용에는 쌀 이외에도 쇠고기를 비롯한 많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공업 및 서비스부문에 이르는 경제전반에 관한 많은 문제들이 있는 것이므로 UR협상내용 전체가 우리에게 주는 이해득실을 면밀히 따져 그 기초위에서 이문제를 논의했어야 했다. 물론 정부관계부처에서는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하였지만 이것이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것 같다. 대외지향적이며 자유무역을 경제정책의 기본으로 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우리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입장에서 볼때 UR문제는 쌀의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유익한 부분도 많이 있기 때문에 UR협상자체를 거부하고 GATT체제에서 이탈할 수는 없는 것이다.그렇다면 쌀시장개방을 막기위한 최대한의 노력은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개방을 하지 않을 수 없게되며 따라서 여기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하고 필요한 대책이 마련되었어야 했다.그런데 그와같은 과정이 거의 없었던 것이 매우 아쉽게 생각된다. 정부관계부처에서 처음부터 쌀시장을 개방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지만 교수나 연구기관 그리고 언론에서 이러한 문제들의 종합적인 분석과 이해득실을 따져 논의를 하면서 국민에게 이해도 시키고 또 정부로 하여금 대책도 수립하게 했어야 옳았다고 본다. 그동안 가끔 이런 문제가 산발적으로 논의되기는 하였지만 그럴때마다 우리의 여론은 너무도 일방적으로 그것을 비난하였고 심지어는 쌀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매국노라고까지 매도하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없었던 것이며 이것이 우리사회의 커다란 병폐의 하나다. ○선심정책 나열 곤란 어쨌든 우리가 UR협상을 거부할 수 없는 입장이고 따라서 쌀시장도 점진적으로 개방하지 않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개방반대만을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늦기는 했지만 지금부터라도쌀시장개방후의 농촌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당장 급한 마음에 또 농민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실현불가능한 방안들을 마구 나열해서도 안될 것이다. 정부가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는데 이것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원예작물이나 화훼류의 수출대책같은 것도 필요하지만 일본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도하여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듯이 지역특성에 따른 좋은 쌀을 생산한다든가 또는 쇠고기의 경우 양질의 고급한우를 생산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렇게 하면 소비자들도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그런 쌀이나 쇠고기를선호하게 될 것이다.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토지의 소유제한을 철폐해야 된다고 본다.현재와 같은 3정보의 토지소유상한제 아래서는 경쟁력을 아무리 높일래야 높일 수가 없다.20정보 또는 30정보 이상의 대규모로 기계화를 하고 또 반드시 자기가 땅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땅을 임차하여 기업적으로 영농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 기호에 맞게 우리농촌은 이미 영농인력이 모자라는 상태여서 농사를 지으려 해도 사람이 없는데 언제까지 경자유전의 원칙만을 지켜야 할 것인가? 영농을 대규모화하여 기계화하고 인력도 고용하여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는 식의 상업적 영농으로의 신속한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이밖에도 많은 방안들이 있을 수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지혜를 짜내어 좋은 대책을 강구할 때다.
  • “불가피”·“봉쇄” 대국민 홍보 주력/뜨거워지는 여야 쌀공방

    ◎농어촌 세부지원책 등 마련/민자/농민과 연계 장외투쟁 계속/민주 새해 예산안,추곡수매등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빚었던 현안들이 타결됨으로써 정국의 무게중심은 쌀 개방문제로 옮겨졌다.민자당은 쌀 수입에 따른 농촌지원대책등의 방안을 내세워 수세국면 탈피를 꾀하고 있고 민주당등은 서울역광장집회에 이어 계속 장외공세를 펴나갈 기세이다.따라서 연말정국은 쌀 수입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으로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도덕성 최대과제 ▷민자당◁ 수세에 처해 있는 민자당은 쌀수입 이후의 대책마련등에 진력하면서 국면전환에 나선다는 전략. 김종호정책위의장은 8일 당무회의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쌀시장 개방에 따른 경제전반의 대책 마련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UR 최종안이 나오는대로 농어촌구조조정사업을 비롯한 세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 황명수사무총장은 『적극적인 농촌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중앙당·지구당할 것 없이 농촌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거당적인 대응책을 강조. 민자당은 특히 9일 김종필대표주재로 국제경쟁력강화특위 첫 회의를 열어 국산 쌀 상품의 국제경쟁력강화와 농촌지원대책을 논의,대안제시없이 쌀 수입개방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과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입장. 또 농촌출신 의원들은 그동안 지역구 방문조차 꺼려했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농민들을 직접 만나 쌀 수입의 불가피성과 농촌지원대책을 설명한다는 계획. 그러나 한 당직자는 『쌀시장 개방과정에서 국민들 눈에 비쳐진 부도덕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최대의과제』라고 지적. ▷민주당◁ 아직 개방 이후의 대책에 관해 언급할 시점이 아니라는 입장.우선 쌀시장을 지키는 일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고 대책은 개방이 결정된뒤에 마련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 ○4월 쌍무협상 안팎 쌀시장 개방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마당에 섣불리 개방 이후를 입에 올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인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뾰족한 개방 저지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현재로서는 농민 및 재야단체와 연계해 장외투쟁을 계속하며 반대 여론을 환기시키고 국회에 UR비준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저지한다는 원칙만을 세워놓고 있는 상황. 민주당은 장외집회를 통해 「대세론」과 「불가피론」을 경계하는 한편 아직도 쌀시장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즉 10일 이행계획서를 백지로 제출하면 내년 4월 미국과의 쌍무협상의 여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해서 GATT부터 불이익을 받는것은 아니라는 것. 민주당은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와 공동으로 10일 광주·전남지역 집회를 개최하는등 앞으로 지역위원회 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또 1천만명 서명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앞으로 국회내에 설치될 UR대책위등에서 국민투표 실시를 정부 여당에 촉구할 예정이다.
  • 수입쌀 양조­가공용 전용/기획원 보고서/수입창구·시기도 규제

    ◎수매가 인상 지양… 농업구조 개혁/농산물 수출 해외시장 개척기금 지원/상공부 정부는 쌀 시장이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개방되더라도 관세화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수입되는 물량을 식량용이 아닌 양조용이나 가공용으로 쓰고 수입창구와 용도 및 시기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정부수매가를 계속 올릴 경우 국내외 가격차이가 너무 커져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번의 농산물 협상타결을 계기로 수매가 인상을 지양하고 농업구조 조정쪽으로 정책방향을 바꿔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7일 「UR 농산물 협정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화 수용을 계기로 농산물 수입제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같은 농업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기획원은 이를 위해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산물 협정이 인정하는 국내 보조금 지원을 통한 농가소득 보전방안을 강구키로 했다.또 국산 농산물의 품질 고급화 및 차별화를 추진키로 하고 원산지 표시제,품질 인증제,검역제의 정비 등을 추진하되 국제 관례에 맞게 제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총 42조원이 들어가는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의 착실한 추진과 함께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조달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고 ▲농지제도의 점검 및 개선을 추진하며 ▲미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관세화의 결과로 수입량이 급증할 경우 산업피해 구제제도의 활용방안을 검토하며 ▲품목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소시장 허용비율이 1%일 경우 수입쌀 물량이 5만t(금액기준 2천5백만달러 이내),3%일 경우 15만t(7천5백만달러 이내) 수준으로 보고 최소시장 접근이 허용되더라도 식량용 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 우리쌀이 살아남는길(쌀개방 UR시대:2)

    ◎「신농정」 전면 수정… 획기적 투자를/구조조정 가속화로 가격경쟁력 높여야/「부흥세」 도입 등 농민생존지원대책 필요 쌀시장 개방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이제는 개방에 따른 불안감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외국쌀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우리쌀 값이 외국쌀에 비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일단은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제쌀시장에서 가격으로 경쟁하게 될때 평가기준이 되는 것은 생산비이다.세계 12개 주요 쌀생산국가운데 우리나라는 3백평당 생산비(1987∼89년 평균)가 4백35달러로 1천2백93달러인 이웃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반면 미국은 1백22달러로 우리의 3분의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나머지 나라들도 생산비가 우리보다 훨씬 낮다. 때문에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쌀값은 ㎏당 1천5백52원으로 국제평균가격인 2백58원에 비해 무려 6.1배나 비싸다. 따라서 오는 95년부터 쌀시장 개방으로 외국쌀이 들어오게 되면 무엇보다 가격경쟁에서 우리쌀이 뒤질 수밖에 없다.이에따라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구조조정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품질좋은 쌀을 개발하면서 생산비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소비자를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는 길이며 이는 바로 농업구조조정사업을 통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생산비가 높은 것은 농업경영규모가 영세하고 농업구조가 취약한 탓이다.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은 1·2㏊로 1백80㏊ 규모인 미국이나 8.9㏊인 유럽공동체(EC)등에 비해 매우 작다.더욱이 1㏊미만인 영세농가가 전체 농가의 63%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경지정리율·수리안전답·농기계보급률 등도 선진국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전체농가의 84%가 쌀생산을 하고 있고 쌀은 농가소득의 22.2%,농업소득의 43.7%,전체 농업생산액의 48.5%를 차지할 정도로 쌀의 비중이 크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개방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적정 규모의 영농·생산기반정비 등을 망라하는 농촌구조조정사업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정부에서는 지난 91년 마련한 총규모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당초 목표보다 3년 앞당겨 오는 98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UR(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쌀시장의 개방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하면 미흡하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다시말해 양정개혁정책등 신농정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꼽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이미 개방압력에 직면하기 시작한 60년대 후반부터 농업구조조정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와 지금은 경쟁력을 어느정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이 쌀시장을 부분개방키로 한 것은 물론 냉해로 인한 쌀생산량의 감소에도 원인이 있지만 외국쌀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나온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대만도 일찍이 경지정리·농업기계화 등 농업구조조정사업을 벌여 경쟁력을 확보했다. 우리나라가 이들과 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불과 면년전에 시작한 구조조정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재원조달 문제가 뒤따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부흥세의 도입등 획기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쌀시장개방은 결국 국내 쌀값의 하락을 가져와 그만큼 잉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목적세형식으로 흡수하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쌀시장개방이라는 예측불허의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채비를 하루속히 갖추어야 할 때이다.
  • 직권남용죄 신설… 위반자 7년이하 징역/국회통과 법안 주요 내용

    ◎기초공제 연72만원으로 올려/양곡매매업 신고제로 전환/장기주택마련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을 비롯,24개 예산관련 부수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형법·군형법·군사비밀보호법상의 범죄수사권은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찬양고무죄중 단체구성·문서도서에 의한 찬양고무죄는 1년간 유예후 폐지한다.직권남용죄를 신설,위반시 7년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변호인 접견권과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3년이하의 징역과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국회정보위를 설치하고 안기부 예산에 대한 국회의 실질적인 심의를 보장한다. ▲소득세법개정안=근로소득공제액을 연간 「2백50만원 내지 6백만원」에서 「2백70만원 내지 6백2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또 기초공제금액을 연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소득공제금액은 연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매달 하도록 되어 있는 원천징수세액의 신고·납부를 분기에 한번씩 하도록 간소화한다. ▲부가가치법개정안=직전과세기간의 공급가격이 7천5백만원에 미달하는 개인일반과세자에 대해 직전기 납부세액의 2분의1을 정부가 고지해 납부하도록 하고 예정신고 누락분을 확정신고할때에도 누락한 경우 예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만 부과하고 확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는 적용하지 않는다. ▲특별소비세법개정안=지프형 승용자동차의 특소세를 10%에서 2천㏄초과시 20%,2천㏄∼1천5백㏄는 15%,1천5백㏄이하는 10%로 세율을 각각 조정한다.비과세대상이었던 등유 및 천연가스는 각각 10%의 세율을 새로 적용하고 윈드서핑용구·행글라이드등은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법인세법개정안=상장법인의 소액주주인 임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만 손금 산입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상장·비상장법인이나 소액주주등에 관계없이 비출자자인 임원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손금산입하도록 한다.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개정안=회계는 투자계정과 융자계정으로 구분하고 투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정사업의 투자 및 보조사업을,융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각각 지원하도록 한다.융자조건등은 농림수산부장관이 재무부장관등과 협의해 정하도록 한다. ▲양곡관리법개정안=양곡의 원할한 수급관리를 위해 정부가 매입하는 양곡외의 일정량은 농업협동조합이 정부매입가격으로 수매하도록 하고 산지가격과 정부매입가격의 차액을 농업협동조합에서 지급할수 있도록 한다.양곡매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일정한 규격으로 포장된 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경우에는 신고없이 양곡판매를 할수 있록 양곡거래의 일부를 자유화한다.미곡의 유통기능을 담당하는 미곡유통업의 육성을 위해 시설자금을 융자하거나 보조할수 있도록 한다.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를 신설하고,농공단지입주기업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감면축소의 시행을 2년간 유예한다.공장의 지방이전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시행과 15년이상 보유한 토지등의 경우 공공사업용지로 양도함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 시행시기는 각각 2년을유보한다. ▲국세기본법개정안=90년12월31일 이전에 고지됐거나 신고된 국세를 90년9월3일 이후에 징수하는 경우는 국세의 저당권등의 설정등기일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가리도록 한다.이의신청·심사청구 및 심판청구를 우편으로 한경우에는 발송한때에 신청 또는 청구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교통세법안=휘발유 및 경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10년간 한시적으로 목적세로 전환하되 교통시설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휘발유는 1백분의1백50,경유는 1백분의20으로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이밖에 이날 통과된 법안은 환경개선특별회계법안,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안,관세법개정안,양곡증권법개정안,지방양여금법개정안,국세징수법개정안,주세법개정안,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안,공공자금관리기본법안,국채법개정안,국세와 지방세의 조정등에 관한 법률개정안,교육세법개정안,증권거래세법개정안,상속세법개정안등이다.
  • 「혁명적」농업지원 나서야 한다(사설)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쌀시장개방협상을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타결하는 한편 시장개방에 대비하여 범정부차원의 쌀시장개방대책기구를 발족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국은 농업혁신의 단계를 넘어선 농업혁명적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개방화시대의 우리 농업이 산업으로서 존재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경쟁력이 강화되어 농어촌이 생활정주권으로 정착될 때까지는 농민에 대한 직접적인 소득보상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 92년 부터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여 완료키로한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획」을 시장개방이라는 특수사정을 감안하여 전면적으로 조정하기를 제의한다.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서는 농어업인력육성,생산기반정리,영농규모확대,기계화와 시설의 현대화,기술혁신,유통구조개선,가공산업 육성 등이 쌀시장이 완전개방되기전에 완료되어 야 한다. 이같은 「농업혁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물론 현재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위한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재원이 매년 정부일반예산에서 출연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재원이 조달되어 있는 것으로 보기가 어렵다.당국이나 정치권이 UR협상이후 우리농업을 살리려한다면 재원이 단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목적세(가칭 농어촌복흥세)를 신설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 새로운 목적세로 조달할 수 있는 재원은 적어도 매년 1조원정도가 되어야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세수규모가 큰 부가가치세나 소득세에 부가하는 것이 것이 타당하다.과거 교육개선과 방위력 증강을 위해 교육세와 방위세 등의 목적세를 신설했던 것과 같이 농어촌을 살리기위해서 신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확보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 것인가도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첫번째 요소는 기술이다.농업도 마찬가지다.한국산 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산 캘로스나 일본의 고시히카리 등보다 품질이우수할 정도로 품종을 개량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정부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책당국은 우리농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때까지 농어촌의 피폐화를 막기위해서는 UR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인적대상의 소득보상제도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97년안으로 실시하기로 되어 있는 농어민연금제도를 조속히 실시하고 농어촌 자녀에 대한 학자금면제 확대 와 면단위이하 농어민 자녀 에 대한 교육기회 특례제도 등도 검토하기 바란다.현재 생계비 정도 지원하고 있는 재해보상제도도 농업재해보험으로 바꾸어야 한다.
  • “국민 어떻게 설득하나” 고심/숨가쁜 정관가

    ◎“YS침묵 「고도의 전략」으로 보아달라”/청와대/과격시위 번질까 우려… “개각 확실한듯”/총리실/불가피성 인정… 농민설득 방안에 골몰/민자당/정권퇴진 요구속 책임 공유될까 걱정/민주당 쌀시장개방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정부·여당은 막바지 쌀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국민 설득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쌀개방책임을 거론하며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농민단체들의 시위도 격화되고 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이후 쌀문제에 대한 공식언급을 일체 자제하고 있는데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같은 「침묵」을 『고도의 협상전략으로 받아들여달라』고 주문.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번 침묵을 과거 스타일처럼 「정면돌파」의 예비기간으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 ○“왈가왈부 못한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쌀시장개방과 관련,현재로서 한미간 큰 부분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며 7일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12일 에스피농무장관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킬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 박재윤경제수석도 『한미간 최종협상결과가 나올때까지 협상에 전력투구해야할 때』라면서 『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쌀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협상에도,그리고 국민정서에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강조. ▷총리실·외무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일요일인 5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정부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6일 상오에도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갖는등 바쁜 움직임. 황총리는 6일 회의에서 7일로 예상된 서울역 쌀개방반대 범국민대회와 관련,『쌀협상결과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야와 운동권학생이 참여해 지나치게 피해의식과 위기의식을 자극,불법·폭력양상이 벌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각별한 대책수립을 관계장관에게 지시. 총리실주변에서는 이번 쌀개방파동과 연관해 개각이 단행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시점이 문제이지 개각은 확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 ○협상내용 함구일관 ○…외무부는 협상이 진행중인제네바 현지와 수시 연락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전략상의 이유를 내세워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한 당국자는 『이왕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해진 만큼 쌀뿐 아니라 서비스등 다른 분야에서도 유리한 개방조건을 얻어내는데 외교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민자당◁ ○…쌀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빗발치는 여론에 당혹스러워하며 민심수습및 농촌대책마련에 분주. 황명수사무총장은 『곤혹스럽다.그러나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지금은 누군가 용기있는 정치인이 필요한때』라며 농민설득작업의 「총대」를 메야하는 집권당의 당혹감을 토로. 김종호정책위의장도 『농민의 아픔을 달래줄 대책마련과 함께 정부가 마지막까지 개방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을 따내도록 여야가 국민의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피력. 서상목정조실장은 『농어촌구조조정작업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활동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쌀개방의 최종협상안이 나오는 대로 당내 국제화전략특위가 마련해온 농촌대책을 당정간에 긴밀히 협의,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이경식부총리로부터 쌀협상의 중간보고를 받고 『정부가 농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들도 함께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 ▷민주당◁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쌀시장 개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확인.쌀시장 고수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정직성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정권퇴진까지 요구하는등 적극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 하지만 예산안과 연계시킬 경우 자칫 곤혹스런 경우에 부딪칠 우려가 있으므로 투쟁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별도로 쟁점화하겠다는 입장.또 곡창인 호남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쌀시장 개방문제가 전적으로 호재만은 아니라는 인식아래 정부·여당이 「야당도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해 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대두. 그러나 개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는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압도적인 개방 반대여론을 타고 야당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기에 급급한 측면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해찬의원등 몇몇 의원들은 의총에서 개방 이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점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7일 서울역광장을 시발로 전국을 순회하며 집회를 열어 범국민적 반대투쟁을 본격화할 계획.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당초 이날 상오로 예정됐던 기술개발 전략 검토를 위한 경제장관 회의를 취소하고 대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관한 재무·상공자·건설 등 관련부처 장관 간담회를 개최하는등 총괄부처로서 긴장된 분위기. ○정부입장 설명 분주 이경식 부총리는 10여분 동안의 간담회에서 『관련부처 장관들은 쌀시장 개방이 남의 부처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미국 등 주요 상대국들과의 협상에서 개방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전략 마련에 나서 달라』고 당부. 이부총리는 이어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에게 협상결과를 설명한 뒤 신라호텔에서 열린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했고,하오에는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이에 앞서 이부총리는 월례 직원조회에서 『우리 농업은 앞으로 세계 각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며,「농촌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을 인식해 애정을 갖고 농촌을 살리도록 힘쓰자』고 강조.또 『내년에도 노사갈등이 심화되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되므로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
  • “정책오도 내각책임”개각 가시화/12일 이후의 「청와대 처방」전망

    ◎정부대처에 문제… 민심수습도 고려/“국민에 사과하고 함께 걱정” 정면대응 김영삼대통령은 쌀 개방 난국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 것인가.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쌀개방과 관련한 청와대의 인식이 어떤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솔직히 얼떨떨 하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쌀 개방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된 6일 『대통령은 솔직히 얼떨떨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은 미국 방문길에 오르면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고,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쌀문제를 다루지 말라는 조언을 내각으로부터 듣고 있었다고 전했다.쌀 개방문제를 두고 대통령과 내각 사이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게 청와대의 생각이다. 쌀시장이 개방됨으로써 『대통령직을 걸고 쌀 개방을 막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은 거짓말이 됐다.전국은 쌀개방 반대시위로 들끓고 있다.보기에 따라서는 문민정부 출범이래 최대의 시련이고,6공정부에서 쓰였던 「총체적 난국」을 지금 써야한다는 사람도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이날 쌀 개방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두가지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 하나는 정부가 정직하지 못했던 점을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는 점이다.이 관계자의 설명은 쌀 개방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어느 누구도 진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으며 이때문에 대통령과 국민을 혼란시키고 차선의 협상마저 충분히 대처할 수 없게 했다는 것이다.여기서 정부의 사과가 불가피해진다고 했다. ○“대통령 심각성 몰랐다” 두번째는 쌀 개방에 따른 대책이다.청와대는 쌀 개방의 후유증에 대해 정부가 관계장관회의를 여는등 성의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대책을 짠다고 해봐야 이왕에 42조원을 투입하기로 돼 있는 「농어촌구조조정사업」의 계획서 페이지를 바꾸거나 항목을 이전하는 방법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현실적으로 이같은 지적은 맞을 수 밖에 없다.경제적 대책이란 예산을 수반하는 것이다.갑작스레 돈 나올데가 있을리 없고 보면 경제적 대책은 한계가 있다.여기서 청와대는 정치적으로 이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런 상황인식은 최소한 현시점에서 청와대 비서진을 일관하고 있다.대통령도 이를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대통령은 쌀개방과 관련해 두가지 이유로 내각개편을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하나는 내각이 대통령에게 조차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지 못한 것을 비롯,매사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다.따라서 내각은 국민과 대통령에게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민심수습을 위해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경제적 대책엔 한계 청와대 측근들은 요즈음 대통령이 클린턴과의 정상회담에서 쌀문제를 담판할 수 있도록 내각이 미리 귀띔했어야 했다고 믿는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내각은 오히려 클린턴과의 대화에서 쌀문제를 거론하게 되면 긁어 부스럼이 된다는 생각으로 이 문제를 다루지 않도록 조언했다고 한다.측근들은 대통령이 쌀 문제를 클린턴과 담판했어야 하고,할 수 있었는 데도 대통령을 내각이 오도했다고 여기는 것이다. 내각을 개편한다면 그것이당정개편으로 이어질지,그 시기가 꼭 연말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분명한 것은 쌀개방과 관련해 내각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고,그 형태는 내각이 자진해 일괄사표를 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이다. ○12일이후에나 구체화 아직 청와대는 대통령이 쌀 개방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 있는 또 다른 대통령의 측근인사는 『김대통령은 성격상 남에게 일을 미루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 스스로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정면으로 이 문제를 국민과 함께 걱정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통령이 그동안 취해온 정치적 행보로 미루어 보면 대국민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는 청와대 비서진의 시각보다 정부측 인사의 인식이 보다 현실적일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함으로서 국민적 합의로써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경제대책이 갖는 한계를 「국민적 합의」라는 고도의 정치적·정신적 능력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이다.이러한 대통령의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은 쌀 협상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일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 「쌀개방」농민보상책 강구/한시적 「농업목적세」신설 추진/이 부총리

    ◎부가세 올려 재원마련… 고령이농연금 검토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될 경우 농업 목적세를 신설하는 등 농업분야에 대한 중장기적 보상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UR 협상에서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부문과 불리해진 부문이 생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제조업이나 수출분야에서 받는 수혜 중 일부를 떼어 불리해진 농업 부문에 지원함으로써 함께 발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공동체(EC)에서 농업목적세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 농업정책 (CAP)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목적세 신설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업목적세는 예컨대,수출액이나 수입액의 일부를 일정기간 세금으로 걷어 농업발전이나 농민들의 소득보상 등 특정 목적에 쓰는 제도이다. 재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목적세를 신설,특정 품목에 세금을 새로 물릴 경우 세원이 수백억∼1천억원에 불과해 농어촌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세목 가운데 부가가치세나 토지관련 세율을 올려 세원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예컨대 부가세율을 현행 10%에서 1%포인트만 올려도 세수가 연간 1조3천억원이나 돼 농어촌 지원자금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농어민이 60∼65세에 농지나 농장을 넘겨주고 은퇴할 경우 경영이양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경우 연 59만명에 연 2조4천억원의 연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재 2조5천억원에 이르는 농어민 지원자금을 늘려주는 방안과 42조원을 농업구조 조정자금으로 투자하는 기간을 당초보다 앞당겨 투자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부총리는 쌀시장 개방에 관한 정부의 발표 시기와 관련,『제네바에 파견된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이 귀국한 뒤 결정할 문제』라며 『쌀 이외의 금융 등 서비스 분야 개방 폭은 7일로 예정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의 협상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장관은 7일 캔터 대표와 회담한 뒤 일단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12일 마이크 에스피 미농무장관과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 농민피해 보상/추예편성 검토/민자

    민자당은 6일 쌀시장개방에 따른 대책으로 단기적으로 농민피해에 대한 보상책을 최대한 강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어촌구조조정사업등을 통해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쌀시장개방에 따른 당차원의 대책을 집중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쌀시장개방대책으로 오는 98년으로 3년 앞당긴 농어촌구조조정사업 완료시기를 1∼2년정도 더 단축하기 위한 재원조달방안을 정부와 협의하는 한편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단기적인 농민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추경편성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