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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교육부 따로, 교육청 따로?

    지난 18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을 발표해 학교장 재량으로 보충수업을 할 수 있도록허용한 뒤 일선 고교에서는 그 준비를 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여왔다.한국교원단체연합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전국 고교의 74.3%가 보충수업 계획을 짜고 있을 정도다.그런데 교육부 발표가 있은 지 8일만에 이번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어떤 형태의 보충수업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0교시 수업’이라고 불리는 오전8시 이전의 강제등교와 오후 9시 이후의 야간 자율학습도금지한다고 밝혔다.보충수업 허용이라는 하나의 시책을 놓고 교육부 따로,교육청 따로 상반된 지침을 내리니 일선학교와 학생·학부모는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한단 말인가. 보충수업을 허용하느냐 여부는 찬반이 분명하게 갈리는 민감한 이슈다.반대하는 쪽은,보충수업을 허용하면 학교교육이 더욱 입시공부 위주로 진행되리라고 우려한다.또 보충수업이 어차피 학원강의 수준을 따라갈 수 없는 만큼 학생들에게 학원 수강과 더불어 이중부담을 주게 된다고 주장한다.반면 찬성하는 쪽은,현실적으로 입시 준비를 외면할 수없는 바에야 학교가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하며,사교육비 부담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특히 농어촌 지역과 대도시의 서민 밀집 거주지에서는 학원수강 자체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찬반 논리 모두에 장단점이 있고 학생·학부모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이해가 엇갈리므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데 매우 신중해야 함은 분명하다.그런데 교육부는 지난 1999년 이후 폐지한 보충수업을 사실상 부활시키면서 반대론자들을 설득할 만한 보완책을 내놓지 못했다.서울시교육청은교육청대로 교육부 정책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쉽게 그 결정을 뒤집었다.이처럼 두 기관이 각각 별도 방침을 내리니학생과 학부모가 심한 혼란에 빠진 것은 물론 일선학교의수업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그리고 그만큼 국민의 교육불신은 심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우리는 보충수업과 ‘0교시 수업’의 존폐 문제는 결국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는것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원하는 학생만 참여하게끔 그야말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라는 의미다.아울러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당부하고자 한다.교육정책은 탁상공론이나 행정책임자 개인의 교육관을 고집하는 데서 비롯되어서는 안 된다.항상 수요자의 입장에서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물을 물쓰듯 그만…水質 높이기 시급”

    “우리나라는 물에 너무 무관심합니다.좋은 물을 확보하려고 일선에서는 연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물을 그야말로 물쓰듯하고 있어 답답할 지경입니다.” UN지정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국내 물 수요량의절반을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 문동신(文東信·64) 사장을 만나봤다. “한국은 UN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입니다.이대로 가면 2006년에는 1억t,2011년에는 18억t이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이런 현실에 대해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게하는 게 중요합니다.” 2000년 농어촌진흥공사,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등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농업기반공사는 우리나라에서가장 큰 물 관리기관.연간 330억t에 이르는 국내 물 수요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158억t의 농업용수를 관리하고 3299개 저수지를 운영하고 있다.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저수율은 73%선으로 떨어졌습니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이맘때 저수율은 87%에 달했습니다.이때문에 공사에서는 신규 저수지건설,저수지준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풍부한 수량(水量)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수질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농사를 제대로 지으려면 물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8ppm 이하여야 하지만 현재 농업용수의 40% 이상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공사가 비료와 농약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오폐수의 농지 유입을 막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이유입니다.” 문 사장은 97년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내부 발탁으로 사장에 올랐다.올해로 취임 6년째.13개 정부투자기관 기관장 가운데 최장수다.그 이유는 그동안 거머쥔 각종 타이틀에서 알 수 있다.사장 취임 첫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등을 했다.2000년에는 정부투자기관 사장평가에서 1위를 했다.지난해에는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상을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태안군, 군사보호구역 확인않고 사업 추진

    “운항노선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유람선부터 만들 수 있나요.” 충남 태안군 주민들은 천수만변의 갯벌에 쓸모가 없어 방치되고 있는 유람선 ‘몽산호’를 볼 때마다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태안군과 남면법인 어촌계가 유람선 운항 노선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인지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거액을 들여 무작정 배만 만들어 놓았다가 운항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유람선은 남면 당암리 갯벌에 방치되고 있다.마을주민 박모(62)씨는 “멀쩡한 유람선을 왜 이렇게 버려두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 배가 칠이 벗겨지는 등 흉물로 변했다.”고 말했다. 몽산호가 건조된 것은 지난 96년 3월.태안군 어촌종합개발 보조사업의 하나로 만든 것으로 9.17t짜리다.태안군은남면 어촌계가 “유람선 관광사업을 하겠다.”고 건의하자 선박 건조를 위한 보조금 1억 1907만원을 지급했다.어촌계 부담금 5%를 포함해 모두 1억 2534만원이 건조비로 들어갔다. 운항 노선은 남면 몽산포에서 거아도를 돌아오는 것으로정해졌다.노선길이는 왕복 8㎞ 정도.남면 어촌계는 “이노선에서 연간 210일을 운항하면 해마다 63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이를 어촌복지사업에 투자하겠다. ”고 했고, 태안군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노선이 문제가 됐다.어촌계로부터 유선면허 허가신청을 받은 태안해안경찰서가 국방과학연구소에 문의한결과 “거아도는 사격시험장으로 ‘가’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서 면허를 내줄 수 없다.”며 반려했다. 어촌계는 3년 넘게 노력해도 이 노선에 대한 유선면허가나오지 않자 99년 8월 당암리에서 홍성군 서부면 죽도까지 왕복 8㎞의 천수만 노선으로 바꿔 면허를 따냈다. 지난 99년과 2000년 운행에 들어가 겨우 30일 운항하는데 600여만원이 든 반면 수입은 고작 330만원에 그쳤다.손님이 없어 적자가 나자 어촌계는 유람선 운항을 포기했다. 남면 어촌계 관계자는 “태안군과 협의,이 유람선을 굴양식장 등 어장관리선으로 바꿔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농어촌 교육발전위원 10명 위촉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무너지는 농어촌 교육을 되살리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농어촌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서울대 정지웅(鄭址雄) 교수)를 발족,첫 모임을 가졌다. (3월7일자 26면 참조) 위촉된 위원은 정명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이종렬 강원대 교수,진동섭·나승일·정철영 서울대 교수,김혜숙 연세대 교수,구자억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최준렬 우석대 교수,이정선 광주교대 교수,김종진 농림부 농업정책과장 등 10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3 大入전형/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 높아져

    2003학년도 대입에서는 교차지원이 대폭 제한된데다 수능총점보다 영역별 점수의 중요도가 더 커졌다.정시모집에서는 93개 대학이 전공에 맞춰 일부 수능 영역만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준다. [수시 모집] 1·2학기 수시모집 정원은 전체 모집의 31.1%로 지난해에 비해 1만511명 증가한 11만8332명이다.1학기 수시모집은 66개교 1만2823명으로 전체의 3.4%,2학기 수시모집은 165개교 10만5509명으로 27.8%이다. 1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는 6월3∼15일 사이에 대학이 정한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방학기간인 7월15∼8월20일에 실시된다.또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2학기 수시모집 기간은 9월1∼12월5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 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치러진다.수능 성적은 전형요소로 반영하지 않고 자격기준으로만 사용된다. [정시 모집] 전체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71.2%에 비해 감소,68.9%인 26만1590명을 모집한다. ‘가’군(모집시기 2002년 12월14∼12월31일)에 92개교가전체 모집정원의 27.5%인 10만4622명을,‘나’군(2003년 1월2∼1월19일)에 97개교가 24.5%인 9만2903명을,‘다’군(〃 1월20∼2월5일)에 82개교가 16.9%인 6만4065명을 뽑는다. 수험생의 감소에 따라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지난해 43개교에서 2003학년도에는 69개교로 늘었다. [특별전형] 전체 모집인원의 32.9%인 12만5046명으로 지난해 12만740명에 비해 4306명이나 늘었다.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및 특기자 전형(산업대 제외)은 169개교에서 9만874명을 모집한다.지난해에는 166개교 8만6222명이었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182개교에서 1만410명,재외국민 및외국인 특별전형은 150개교에서 5824명을 모집한다. [수능 반영] 수능 5개 영역성적을 단순 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은 115개교에서 95개교로 20개교 감소했다.61개교는 일부영역만 반영하고 32개교는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표준점수나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면서 일부 영역만 반영하거나 영역별로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지난해 61개교에서 2003학년도에 81개교로 증가했다.수능 총점보다 영역별 성적의중요도가 커졌다. 수능 등급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연세대 등 31개교,정시모집에서는 포항공대 등 16개교이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기준으로 학생부의 외형 반영비율은 전체 전형요소 중 평균 39.42%를 차지한다.지난해 40.67%에 비해 낮다.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 반영비율도 평균 8.78%로 지난해 9.69%에 비해 0.91% 포인트 낮아졌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107개교,30∼40%는 32개교,30% 미만은 19개교이다. [논술·면접]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성균관대·한국외대·한양대 등 24개교로 지난해와 같다.면접 및 구술을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이화여대 등56개교로 8개교가 줄었다.통합교과적 논술을 보는 대학이 서강대·부산대 등 9개교,일반 논술형은 연세대 등 12개교,복합 논술형 등을 출제하는 대학은 2개교이다.면접 반영비율은 5% 이하가 18개교,6∼10%가 23개교,11∼15%는 1개교,16% 이상이 14개교이다. [예상 경쟁률] 고교 3학년생 60만9831명 가운데 80%인 48만7865명,재수생 19만7467명 등 68만5332명이 수능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교 3학년생이 지난해에 비해 6만6809명이나 줄어 모집 정원 대비 경쟁률은 1.35대 1로 지난해의1.37대 1보다 낮아질 것 같다. 박홍기기자 hkpark@ ■대입 유의사항- 수시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2003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1개 대학에는반드시 등록해야 한다.이에 따라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험생들은 여러 대학에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곳에합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시 1학기의 원서접수 기간은 2002학년도에는 5월20∼6월20일이었으나 2003학년도에는 원서접수는 6월3∼15일,대학별전형기간은 7월15∼8월20일로 조정됐다.수시 2학기 대학별전형은 9월1일부터 수능 성적 발표일(12월2일) 3일 후인 12월5일까지이다. 종전과 마찬가지로정시모집에서는 같은 군에 있는 대학에대한 복수지원은 엄격히 금지된다.같은 군에 속한 대학들의지필·면접고사 날이 달라도 지원할 수 없다.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하는 경우는 같은 대학이라도 다른 대학으로 간주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합격 후 등록할 때는입학 학기가 같은 대학에 이중 등록할 수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 3월말까지 대학들로부터 지원·합격·등록 현황을 취합해 7∼8월쯤 전산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위반자를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한편 산업대나 전문대,육·해·공군 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종합예술학교,경찰대 등은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 포함)에 지원하거나 등록한 학생이 복수지원,등록해도 상관없다. 허윤주기자 rara@
  • 유무선통합 인터넷망 연내 구축

    세계 최초로 유·무선 통합 초고속 인터넷망이 연내 구축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국의 면단위에도 초고속 인터넷 망이 깔린다.전체 가구의 70%인 1000만가구가 이를 이용하게된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리더,e코리아 건설’을 주제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양 장관은 올 상반기까지 모든 무선 인터넷망을 개방,세계 최초로 유·무선을 통합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노트북PC나 개인휴대단말기(PDA)뿐아니라 휴대전화로도 유·무선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음성·영상, 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받을 수있다. 정통부는 이동 중에도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3세대 무선 인터넷망 서비스 수용률을 인구 대비 9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항·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값싸게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무선랜(LAN) 이용 활성화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는도서·산간이나 농어촌 지역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올해 IT(정보기술) 분야에 2조 7500억원을 투자하고,통신사업자들이 10조원을 투자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강화군, 징계불만 공중보건의 집단병가

    강화군 공중보건의들이 복무감독 강화에 반발,집단으로병가를 낸 것을 계기로 공중보건의 제도의 허점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군보건소와 12개 면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26명 가운데 12명이 이날 병가를핑계로 이틀째 출근하지 않았다.11일에는 17명이 집단으로 병가를 냈다. 공중보건의들은 올 들어 복무감독 강화로 최근 군청과 보건소 자체점검시 자리를 지키지 않은 9명이 잇따라 징계를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2명은 연속 적발돼 수당정지 처분을 받았다. 공중보건의 복무지침에 대한 불만도 집단행동을 촉발한요인으로 작용했다.섬지역인 강화군의 경우 공중보건의에대한 통제가 힘들자 지난 99년 연가·병가시 면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중보건의 복무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보건의들이 근무지를 멋대로 이탈해아르바이트를 하는 일까지 빚어지기 때문에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다른 자치단체도비슷한 공중보건의 관리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만큼 폐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81년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정된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생겨난 공중보건의는 의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군복무를 대신해 의료취약지역에 근무토록 하는 제도.전국에 3595명이 활동하고 있다. 3년간 근무하는 이들은 관리감독권이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위임돼 있으며 중위 3호봉∼대위 3호봉에 해당하는 월150여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하지만 일부 공중보건의들이 지역특성상 관리감독이 수월치 않은 여건을 이용,근무지를 이탈해 사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공중보건의들이 1주일 이상 무단이탈하면 군대로 보낼 수 있다.”면서 “병가를 빌미로 한 집단 출근거부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정통부 저소득층 요금감면

    KT와 SK텔레콤 등 13개 유·무선통신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할 통신서비스가 정해졌다. 이들 회사들은 앞으로 2년간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각자 할당된 서비스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3년까지 보편적 역무를 제공해야할 사업자로 13개 통신사업자를 12일 지정했다. 이들 회사들은 도서 산간·농어촌 등 고비용 저수익 지역에도 서비스를 해야 하며 장애인과 저소득층에게는 요금감면 등을 해줘야 한다. 서비스 분야별로 보면 시내전화,시내공중전화,도서통신,선박무선전화는 KT가 맡게 됐으며 응급통신은 KT와 하나로통신,데이콤,온세통신,SK텔레콤,KTF,LG텔레콤,한국통신파워텔 등 8개 사업자들이 할당받았다. 장애인 등에 대한 요금 감면은 KT와 하나로통신,데이콤,온세통신,3개 이동통신 사업자와 5개 무선호출 사업자 등12개 사업자가 지정받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Life & Info/ ‘0교시 수업’ 실태조사

    ■‘0교시 수업' 실태조사.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정규 수업 이전에 실시하는 ‘0교시’ 수업을 학생과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음에 따라 15일까지전국 1200여개 인문계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12일 밝혔다.교육부는 0교시 수업의 강제성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0교시를 자율학습이 아닌 반강제적인 특기·적성교육 시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또 방과후 자율학습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체육중학교 내년3월 개교. ‘체육 영재’를 양성할 서울체육중학교가 내년에 다시 문을 연다.서울시교육청은 12일 내년 3월 서울 송파구 오륜동서울체고 부지 안에 건물을 지어 서울체육중학교를 신설할계획이라고 밝혔다.학급당 30명씩 3개 학급이 운영된다. 교육청은 우선 육상과 체조 종목을 중심으로 운영한 뒤 대상 종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입생은 전국의 초등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과 각종 대회입상실적,기초 체력 테스트 결과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농어촌·중소도시 유치원 통합.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농어촌 및 중소도시 유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에 딸린 1∼2학급의 소규모 유치원을 통폐합해 5학급 이상의 단설(單設) 유치원으로 설립·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19개 단설 유치원 설립과 통학차량 구입비 등으로 130억원을 확보했다.교육부는 우선 도 단위 9개 교육청으로부터 소규모 유치원 통폐합과 단설유치원의 설립 계획을 신청받아 19곳의 지원 대상을 선정할계획이다.
  • 공립-과학-외高 자율고교 확대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학교가 농어촌과 예체능고 등에서 공립 인문계고와 과학고,외국어고 등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16개 시·도 교육청이 공립 인문계고와 과학고, 외국어고의자율운영 신청을 받아 시범 운영토록 한 뒤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르면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는 초·중등교육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교원 자격이나 교육과정 운영,학생 선발 등에 대해 자율성이 허용된다.자립형 사립고에서는 등록금을 최고 3배까지 받을 수있지만 자율학교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현재 자율학교로 지정된 고교는 예체능고와 대안고,특성화고,농어촌고,인문계와 실업계열을 합친 통합형고 등 전국적으로 31곳이다.올해부터 5년 동안 자율학교로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학군이 아니라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자체적으로 교과서를 만들어 활용할 수있으며 교원 자격 기준도 자율에 맡겨 교원 자격이 없는 사람을 교장으로 초빙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자율학교를 인문계 고교로 확대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자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면서 “지역별로 시·도교육청의건의를 받아 지역 실정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TV 일요진단에 출연,“평준화 정책을 보완하기위해 공립학교도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농어촌학교 육성책 미흡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수 격감에 따른 농어촌 교육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모집 정원의 3%인 농어촌학생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농어촌 교원의 병역 특례,승진 가산점,특별수당 지급 등 농어촌 학교 육성방안을 추진중이다.교육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어촌교육 발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어촌의 교육이 공동화돼가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지난 10년 새 읍·면 단위 농어촌 초등학교학생이 66%나 줄었다.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편법으로 대도시 유학을 보내기 때문에 시골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열등감 속에 도시로 가는 꿈을 꾸며 청소년기를 보낸다.이런 현상은 과외바람이 극성을 부리면서더 심각해졌다.시골에서는 과외를 받고 싶어도 학원이 없고 교사도 없는 것이다.교육부가 내놓은 농어촌교육 진흥방안은 농어촌교육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발표된 내용이 전부라면 진흥책으로는 다소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농어촌 출신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도 한계가 있고 병역 특례나 진급 가산점이 우수 교사를 유치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고자 하는 욕구는 워낙 커 웬만한 유인책으로는 억제되지 않는다.따라서 교사나 학생에게 농촌에 남도록 다양한 이점(利點)을 주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학교 시설,기자재,한 사람이 전공이 다른 두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相馳)교사 해소 등 교육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더 중요하다.그리고 학생들에게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무료 특기교육으로 농촌에서도자기 특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 모든 것이 교육투자의 문제다.따라서 학생 머리수대로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행 교육 교부금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 쌀값 하락분 70% 정부보전

    쌀 값이 떨어졌을 때 하락분의 70% 정도를 정부가 보전해 주는 쌀소득보전직불제가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대신 휴경보상제,전작보상제 같은 감산정책은 실시되지 않는다.이를 위해 올해 수확기 이전에 재고쌀 500만섬을 북한에지원하거나 주정·전분용 또는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특별재고처리대책이 추진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7일 쌀 수급안정을 인위적인 생산조정보다 시장기능에 맡기는 내용을 골자로 한 ‘쌀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발표했다.농림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공청회와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3월말 쌀산업발전종합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 쌀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고 500만섬을 특별 처리하고 작년산 수매량 가운데 600만섬을내년도로 이월,올해 계절진폭(수확기 쌀값과 이듬해 수확기 직전 쌀값의 차이)을 4∼6%로 높일 계획이다. 또 농경연은 올해부터 소득보전직불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소득보전직불제는 이전 3개년 평균가격을 기준가격으로 그해 쌀의 실질가격 하락분을70% 정도 보전해 주는것으로 2003년도에 도입할 경우 기준가격은 2002년 가격으로 하고,2년차에는 2002∼2003년 평균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한다. 농경연은 생산조정을 위해 휴경보상제를 실시할 경우 보상금을 타기 위해 임차 논을 회수할 우려가 있고 재정소요에 비해 생산감축 효과가 적다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앞으로 농어촌 학생을 위해 대입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취업에서도 우대할 전망이다. 유아 및 초·중등학생들에 대한 학자금과 장학금도 대폭늘리고,초·중학교의 급식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어촌 교원들에게 병역 특례와 승진 가산점,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학생수 격감에 따른 농어촌 교육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교육부총리 자문기구로 ‘농어촌 교육발전위원회’를 이달 중에 발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정지웅(鄭址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내정됐으며,위원은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농어촌 교육전문가 10∼16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 과제에 따르면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통해 대학 모집정원의 3%로 제한한 농어촌 특별전형 모집 규모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취업에서 우대토록 기업 등에적극 권장해 농어촌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어촌의 인문·실업계 고교를 자율학교로 지정,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도 자율 운영하는 ‘지방 명문고’로 육성,농어촌 거점학교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농어촌의 실업계 고교에 ‘학교기업제’를 도입,학생들이 학습 활동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면서 직업능력을 익히고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어촌 학교의 교원에게는 도서·벽지에서 근무할 때 받는 가산점이나 특수지 수당,병역 특례 등의 혜택을 주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택 제공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자금 융자 등도 검토하고 있다.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 교육발전방안’을 확정한 뒤 제정할 ‘농어촌 교육발전특별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농어촌 교육발전안 내용/ 교사 수당인상·승진 가산점

    교육인적자원부가 무너져가는 농어촌의 학교를 되살리기위해 6일 발표한 방안을 요약한다. [농어촌 학생 3분의 2이상 줄었다] 92년 196만478명에 달했던 농어촌 학생은 지난해 66만7148명으로 무려 65.97%나줄었다. 9년만에 3분의 2이상 감소했다.반면 도시 지역의학생수는 92년 706만1507명에서 지난해 716만4606명으로 1.46% 늘었다. [학업성취도도 낮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실시한농어촌과 도시 지역의 고교 2학년생들에 대한 학업성취도비교 결과, 농어촌 학생들이 도시 학생에 비해 기초학력이크게 떨어졌다. 읍·면의 학생 768명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은 국어에서 25.4%인 195명,영어에서 6.1%인 49명,수학에서 7.8%인 63명이나 됐다.반면 도시의 학생 3204명 중기초학력 미달은 국어에서 10%인 321명,영어에서 1.8%인 58명,수학에서 2.3%인 73명에 그쳤다.교육 문제가 농어민의이농현상을 심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추진 과제] 조만간 발족될 농어촌교육발전위원회는 ▲농어촌 학교의 운영 모형 개발 및 제도 개선 ▲우수 교원 확보 ▲교육과정 운영▲유아·학생들을 위한 지원 확대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 등 크게 5개 분야로 과제를 나눠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실업계·인문계 고교의 자율학교 지정을 확대,지방의 명문학교로 육성하기로 했다.실업계 고교의 경우,지역의 기업체 등과의 산·학 협동을 적극 활성화하는 한편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 교원의 확보와 관련,도서·벽지 지역의 의무복무제와 남자 교원에 대한 병역특례제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평정 가산점을 주는데다 전보때 우대책도 세운다는 것이다.또 도서·벽지 수당의 현실화와 함께 농어촌 근무수당 지급,유학기회 제공 등도 고려중이다. 학교의 교육과정은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재량 활동을자율화하기 위해 학사 운영권을 대폭 학교장에게 넘기기로했다. 학교간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중심학교의 시설 공동 운영도 검토된다.시·도 교육과학연구원의 인터넷방송을 활성화하고 ‘농어촌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원격 수업을 통해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방과후 특기·적성교육에 대한 교육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 농업 영세화 심해졌다

    지난해 경지규모 0.5㏊(1500평) 미만의 영세농가는 대폭늘어난 반면 대형 농가는 크게 줄었다. 농지의 규모화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계획과정반대의 결과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농어업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 농가는 135만 4000가구,어가는 7만 8000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2.2%와 4.7%가 줄었다.인구는농가 393만 3000명,어가 23만 4000명으로 각각 2.4%와 6.7%감소했다. 경지규모 0.5㏊ 미만 소규모 농가는 전체의 33.9%인 45만9000가구로 2000년 31.8%(44만 1000가구)보다 늘었지만 3㏊이상 대형 농가는 8만 5000가구에서 7만 5000가구로 줄었다. 또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 1000만원 미만인 농가가 65.1%에 달한 반면,3000만원 이상인 농가는 7.2%에 불과해 국내농업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는 2000년 2.2%(3만 1000가구)에서 1.9%(2만 5000가구)로 감소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중은 농가가 2000년 21.7%에서 지난해 24.4%로,어가는 12.2%에서 15.2%로 높아져 농어촌의 고령화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어촌 자율학교 4∼5곳 될듯

    다음달 새학기부터 농·어촌 지역의 인문계 고교 4∼5곳이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지방 명문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과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자율학교 전환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어촌 지역의 인문계 고교 4∼5곳이 자율학교 지정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시·도 교육감에게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고교의 자율학교지정권을 넘겼다. 자율학교 전환에 적극적인 고교는 경남 거창의 K고,경남남해의 H고,충남 공주의 H고 외에 경기지역 등의 1∼2개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새학기부터 교육과정 운영,교과서사용,교원 자격기준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전국 단위의 학생 모집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교육부 김평수(金坪洙) 교육자치지원국장은 “자율학교제는 고교 평준화의 보완과 함께 농·어촌 고교의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달 중 구성할 농어촌교육발전위원회에서도 자율학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농어촌 교육특별법 제정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20일 인천에서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 교육감협의회(회장 劉仁鍾·서울시교육감)에서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농어촌 학교들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농어촌교육특별법’을 이른 시일안에 제정해 줄 것을 교육부에 공식 건의했다.[대한매일 2월8일자 31면 참조] 교육감들은 농어촌 인구가 도시로 떠남에 따라 학생 수도줄어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는 등 교육이 피폐하고 있다고지적,농어촌 교육의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윤주 김재천기자 rara@
  • 농어촌 불량주택 9200동 개량

    행정자치부는 올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농어촌지역에 2611억원을 투자해 노후 불량주택 9200동과 220개 마을,빈집 7000동을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자부는 노후 불량주택이 많고 주거 환경이 낙후된 220개 마을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생활 오폐수 처리를 위한 하수도와 도로포장,주차장 건설 등을 지원하며 불량주택과 빈집의 소유주에게 주택개량 및 철거에 필요한 융자금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 준다.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한 이 사업은 행자부가 지난 76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3조 8519억원이 투자돼 5860개 마을과 불량주택 35만 2000동,빈집 3만 4000동이 정비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행정제도 올 405건 손질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행정 제도나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와 관행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12건의 행정제도 개선 과제를 접수,이 가운데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405건을 선정했다.행자부는 다음달 30일까지 관련 부처 검토 및 협의를 거쳐 5월쯤 제도개선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실에 맞지 않은 법령=지방세법에 따르면 규정보다 많이 내거나 잘못 낸 세금을 돌려받을 때의 이자율이 1일 1만분의 2(연리 7.3% 정도)로 시중금리보다 높다. 도로교통법에 황색실선이 없는 도로는 시속 50∼60㎞로달릴 수 있다.그러나 주택가의 이면도로와 소방도로에 대한 속도제한 규정이 따로 없어 이같은 속도로 달려도 위법이 아니다.이들 도로에서는 시속 25㎞ 이하 운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해에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을 경우 5일 이내에 최종보고를 한 뒤 15일 이내에 정밀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어 조사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확한 조사가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기간을 늘리고 조사기간안에 누락되더라도 보상받지 못한 사람에게도 추가 조사기간을 설정,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효율적인 행정제도=민원인이 장애인으로 등록할 경우현재는 읍·면·동장의 장애인 검진의뢰서를 발부받고,해당 의료기관에서 장애진단을 받은 뒤 진단서를 다시 행정기관에 사진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읍·면·동장이 이를검토한 뒤 2∼3일 안에 장애인 등록증을 교부하고 있다.의료기관에서 직접 행정기관으로 진단서를 통보하면 복잡한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 단독정화조는 1년에 한번 이상 의무적으로 청소를 해야한다.농·어촌의 경우 1가구당 인원은 대부분 2∼3명에 불과한데다 정화조 사용 횟수도 극히 적거나 사용하지 않는일도 많아 정기 청소가 필요없다. 현행 대학입학시험 응시원서가 학교마다 규격과 양식이 달라 자원낭비 및 학생들이 원서를 작성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이밖에 기술사 및 기사 등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시험의 원서접수를 인터넷으로 가능케 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3)거꾸로 달린 쌀정책.下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막겠다던)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최종 타결을 1주일여 앞둔 지난 93년12월 9일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대국민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는 결코 미봉책이 아니라 실제 피부로 절감할 수 있는 농업대책을 펴겠다.”고 말했다.이후 총 57조원이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위한다는 명목으로 투입됐다.‘농정개혁추진방안’(94년)‘쌀생산종합대책’(95년) ‘쌀산업발전종합대책’(96년)등 숱한 대책들도 양산됐다.그런데도 정부는 또다시 중장기쌀정책을 마련중이다.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감산,증산,그리고 다시 감산으로. UR협정 타결 직후인 지난 94년 정부는 쌀 감산정책을 발표했다.그러나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내세웠던 정책기조는 오래가지 못했다.93∼95년의 흉작으로 쌀 재고가 바닥수준(95년말 200만섬)으로 떨어지자 95년말부터 다시 증산정책으로 선회했다.그때 일부에서 “현재의 쌀 부족이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문제이므로 기존 정책을 유지하자.”는 주장을 폈지만 정부·여당의 누구도 귀담아 듣지않았다. 증산으로 방향을 바꾼 정부정책은 최근까지 계속됐다.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자. “현 정부가 출범하고 반년 남짓 흐른 98년 가을, 쌀산업정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이때 한 연구원이 ‘증산 일변도의 쌀정책을 재고해 볼 시점’이라고 발표했다가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호된 질타를 당했습니다.그때 분위기는 정부의 쌀정책 방향에 대해 아무도 토를 달 수 없는상황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3년여가 늦은 지난해 말에 가서야 과잉생산과 재고누적이 현실로 나타나자 부랴부랴 감산을 발표했다. ■‘돈잔치’로 끝난 증산정책. 정부는 지난 92∼98년에 농어촌 구조개선에 42조원을 쏟아부었다.94년부터는 이와 별도로 10년간 한시적으로 농어촌특별세를 신설,연간 1조 5000억원씩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이를 모두 합하면 57조원에 달한다. 지난 96년을 기준으로 각각 전국의 논값은 70조 8000억원(118만㏊×3000평×평당 2만원),쌀 생산액은 8조 9000억원(3700만섬×섬당 24만원)이었다.따라서 전국의 논의 80% 이상을 살 수 있으며,국내에서 5년간 생산된 쌀을 모두 사고도남는 규모다. 서강대 사공용(司空鎔·경제학)교수는 “지나치게 농지확보 일변도로 정책이 추진되면서 소득은 보전되지 않고 투자액수만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는 “㏊(3000평)당 4500만원의 고비용을 감수해가며 산을 깎아 논으로 만드는 무모한시도들이 도처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다시 감산을위해 그 논을 놀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이나 융자금이 지방자치단체 등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대로 쓰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 ”고 인정했다.정부의 쌀 증산정책은 이처럼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사상최대 규모의 국고손실이 초래됐지만 지금까지 감사다운 감사나 국회의 국정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농업투자의 효율성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지난 90년대 이후 정부의 쌀정책은 생산원가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데 큰 틀을 맞추고 있었다.정부는 농가당 경지면적을 1.2㏊에서 2.7㏊로 늘려 국제 평균가격의 7배 수준인국내 쌀값을 3배 정도로 낮추겠다고 밝혀왔다.하지만 아직1㏊ 미만 논농가 비중이 전체 쌀농가 중 75.7%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쌀 시세는 국제가격과 최고 10배 가까이 벌어져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다. 중앙대 윤석원(尹錫元·산업경제학)교수는 “정부가 UR 이후 쌀 생산원가를 4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정책을 폈지만 애초부터 타깃을 가격에 맞춘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생산원가나 가격 등 공급측면의 경쟁력보다는품질과 같은 수요측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무게를 더 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처럼 생산비 중에서 40∼50%를 토지비용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원가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朴東奎)연구위원은 “대부분 농지확충과 규모확대 등 생산기반 정비나 농업기술 선진화 등에자금이 투입됐고 장기적으로 농민들의 소득을 지지하는 쪽의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日 쌀개방 치밀한 준비. 지난 93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이후 쌀정책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우리나라가 ‘쌀시장추가개방 불가’를 외치며 감산 → 증산 → 감산을 반복하고 있을 때 일본은 품질향상과 농가소득보전을 정책목표의맨앞에 올려놓고 단계적 시장개방 조치를 해나갔다.그 결과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 쌀시장 개방 재협상을 앞두고 허둥지둥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유있는 모습이다.당초 예정보다 1년 8개월 앞당겨 99년에 쌀시장을 개방한 데다 내부적으로 상당한 구조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일본은 UR 이후 추곡수매가를 연간 3∼4%씩 낮췄다.지난해수매가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UR협상 기준연도(86∼88년)평균가보다 116%나 뛰었으나 일본은 16.7%가 떨어졌다.올해분 수매가도 지난해보다 2.8% 내렸다.일본은 지난 98년 신식량법을 제정해 추곡수매때 농민들이 희망하는 전량을 사주던 것을 3%로 제한했다.주목할 부분은 일본이 UR협정 당시 관세화(쌀시장 개방)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점. UR 협정문에 ‘관세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면 의무수입량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끼워 넣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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