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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국유림 대폭 늘린다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국특) 예산이 국유림 사업비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게돼 산림청의 국유림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지방청의 인건비와 경비가 일반회계로,조림과 육림·임도 등 투자사업비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특)로 이관됨에 따라 국특예산 전액을 국유림 관리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국유림 매각과 임대,나무판매,휴양림 임대수입 등의 국특 세입 규모는 세출(340여억원)을 초과한 500억∼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80% 증가한 619억원으로 책정됐다. 산림청은 우선 올해 6550㏊에 그쳤던 사유림 매입규모를 내년에는 1만 4100㏊로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는 국특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22.6%(144만 8000㏊)인 국유림 비율을 2020년까지 30%(193만 5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05년부터 시행되는 백두대간보호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도 사유림 매입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어 국유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토지수용(공공사업으로 인한 보상) 및 휴양림 수요확대와 대여료 등에 따른 세입증가 등을 감안할 때 다른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림청 국유림관리과 관계자는 “그동안 국특에서 인건비 등을 지급하다보니 예산부족으로 국유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사업추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각종 국유림 관리 사업들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특별한 새해맞이 2선/선상에서 사찰에서 새해 소망 빌어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계절.어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데가 없을까.이른 새벽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남보다 한발짝 먼저 해를 맞는 선상일출은 어떨까.소복소복 눈이 쌓인 산사에서 하룻밤 묵으며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해도 좋을 것이다.새해맞이 선상일출 및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선상 새해맞이 ●거문도,백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섬.31일 송년의 밤과 새해 1일 아침을 맞이하는 1박2일 선상프로그램이 진행된다.31일 오후 여수항 출발,거문도에서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거문도 등대 및 낙조 감상,거문도 숙박,백도 앞바다 선상에서 일출제 행사 참여,거문도 육로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2인1실 기준 11만 5000원.거문도관광여행사 (061)665-4477. ●정동진 골드코스트 유람선을 타고 정동진 앞바다에서 일출을 감상한다.강릉 금진항을 출발,아름다운 어촌마을인 심곡마을,모래시계공원 등 정동진 앞바다를 유람한다.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을 따라 날아드는 갈매기를 벗삼아 관람하는 일출이 감흥을 자아낸다.일출 후엔 셔틀버스를 타고 정동진역,해돋이공원 등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본다.어른 1만 5000원,어린이 1만원.(033)644-5480. ●한려수도 유람선을 타고 한려수도의 빼어난 해안경치와 함께 일출을 감상한다.새해 1일 선상 해돋이를 위해 16척의 유람선이 모두 함께 바다로 나가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일출 조망후 연륙교,상족암,코끼리바위,동백섬 등을 유람하고 돌아온다.2시간 30분 정도 소요.어른 1만 5000원,어린이 8000원.삼천포유람선(055-835-0172·3).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간절곶 앞바다에 쾌속 여객선 돌핀호를 타고 나가 일출을 감상한다.현대호텔 숙박,돌핀호 해돋이 감상,떡국 조식 등을 포함해 2인 기준 15만원.현대호텔울산(052)251-2233. ●보길도 뱃길 1일 새벽 완도에서 출발해 남해바다에서 일출 감상,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답사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선상에서 새해맞이 떡국 먹기,소원성취 풍선날리기 등도 진행된다.어른 2만원,어린이 1만5000원.소안농협(061)553-8188.◆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서울 조계사,공주 마곡사,순천 송광사,양양 낙산사 등 전국 12개 사찰이 31일부터 새해 첫 날까지 템플스테이 행사 및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마곡사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자정 이전엔 한해의 반성을,이후엔 새해계획을 세우는 시간과 자신 및 가족,이웃에게 보내는 자비명상시간을 갖는다. 양양 낙산사에선 저녁 예불과 함께 새해 범종 타종 체험,발우공양,탑돌이,참선,다도 체험,촛불 행사 등이 이어지며,새벽엔 의상대에서 동해 일출 관람 시간을 갖는다. 경주 골굴사에선 동해안 문무대왕릉 앞 해맞이,선무도 기공 수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서산 부석사에선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세상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사찰별 프로그램은 표 참조).조계종 템플스테이 담당(02)732-9925,720-7060∼4. 임창용기자 sdragon@
  • 접경지역 교사에 가산점/경기도 내년부터 시행

    경기북부 접경지역인 양주·동두천·포천시와 연천군지역 상당수 초·중·고교 교사들이 내년부터 인사 등에 유리한 근무 가산점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 초임교사의 집중배치와 경력교사의 사기 저하 등으로 열악했던 이 지역 교육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경기도제2청은 24일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농어촌 및 공단지역 근무교사들에게 주던 가산점을 접경지역 교사들에게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은현초등학교 등 양주시 관내 14개 초등학교와 보산초 등 동두천 8개,관인초 등 포천 12개,궁평초 등 연천 관내 7개 초등학교 등을 가산점 부여학교로 지정했다.또 이들 4개 시·군 공·사립 18개 중학교와 8개 고등학교도 가산점 부여학교로 지정,월 0.016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근무여건이 열악,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해 양주시의 경우 경력 2년 미만의 교사가 초등학교는 24%,중학교는 48%,고등학교는 41%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농특자금 11년 낱낱이 감사하라

    산림조합중앙회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자금(이하 농특자금) 8814억원을 빼돌려 채권 등에 투자해 155억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이자가 싼 나랏돈을 빼내 높은 이자를 받고 돈놀이를 한 것이다.이런 일이 무려 4년이나 계속됐는데도 감독당국인 농림부와 기획예산처 그리고 예산을 감시·감독하는 국회가 모두 까맣게 몰랐다고 하니 한심한 일이다. 4년간 실사 한번 안했다는 것인가.아니면 알고도 적당히 묵인한 것인가.나랏돈이 그토록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니 어려운 살림에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있는 국민들만 불쌍하다.농특회계는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농업개방에 대비해 추진된 대규모 농어업 투융자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장기 저리의 특혜자금이지만 초기부터 ‘눈먼 돈이요,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고 할 만큼 운영과 관리가 부실했다. 많은 사람들은 농특자금을 ‘또 하나의 공적자금’이었다고 말한다.두 차례에 걸쳐 모두 57조원(1차 42조원,2차 15조원)이 투입됐지만 농업경쟁력은 거의개선되지 않고 있어 국민혈세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막대한 국가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백서다운 백서 하나 나온 게 없다.농특자금을 빼돌린 곳이 산림조합중앙회뿐이겠는가. 정부는 앞으로 농어업 투융자 사업에 119조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그러나 ‘깨진 독’부터 고쳐야 한다.농특자금의 부실 운영을 차단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감사원은 지난 11년간 농특자금을 쓴 기관과 개인의 비리를 낱낱이 밝혀내고,농어촌 투융자사업 전반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국회도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농특자금 비리 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 “30만원이면 開眼의 기쁨” 14년간 235명 ‘빛’ 찾아줘/이석진 삼성화재 고문

    “30만원이면 앞을 못보는 분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7년 감사원을 퇴직한 이석진(67) 삼성화재 고문.감사원에 재직하던 지난 90년부터 안구 수술자들에게 매달 30만원씩 14년동안 235명의 개안 수술비 7050만원을 기부했다.지난해부터는 지원대상을 3명(90만원)으로 늘리고,결핵을 앓았던 자신의 경험을 되새겨 결핵환자에게도 매달 70만원씩 168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8730만원을 안구와 결핵환자들에게 지원했다. ●매달 70만원씩 결핵환자도 지원 이 고문은 지난 90년 2국 4과장 재직 시절 부인이 다리를 다쳐 침을 맞기 위해 한의원에 동행했다가 우연히 한 자선단체가 펴낸 잡지를 보게 됐다.농·어촌과 나환자 정착촌,보호감호소 등에는 30만원이 드는 간단한 개안수술만 하면 눈을 뜰 수 있는 환자들이 20여만명이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당시 이 고문도 이런 저런 수당을 제외하면 200만원 남짓한 박봉을 받고 있었지만 매달 30만원을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는 “내 결심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각막 수술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면서 “단돈 30만원에 앞 못보는 분들에게 빛을 찾아준다는 말이 실감이 나 한달에 한 분씩의 눈을 뜨게 하겠다고 다짐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 고문의 기부금은 무의촌 지역의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동병원을 운영하며 무료개안수술을 해 주던 실로암 안과병원에 지원됐다.이 병원은 지난 95년부터 이 고문과 같은 자선자들의 도움을 받아 저소득자 4381명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고 있다.수술비 30만원은 영구 렌즈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데 드는 비용 25만원과 마취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액수다. 그는 “기부를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해에는 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자가운전비가 월급 이외에 추가로 나왔다.”면서 “선행을 그치지 말고 계속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알아듣고 집사람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가운전비를 기부금으로 활용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고문은 지난해부터는 월급이 오르게 되자 지원자를 3명으로 늘렸다.여기에다 지난 60년 자신이 폐결핵에 걸려 수십일동안 각혈을 하며 사경을 헤매던 기억이 떠올라 결핵환자에게도 눈을 돌렸다.“단 돈 10만원이면 결핵환자 1명이 더 살 수 있다.”는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보금자리’의 호소에 마음이 이끌린 것이다.이후 매달 7명씩 7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뒤늦게 선행 안 아내 “존경해요” 그러나 이 고문은 지원금의 규모가 매달 160만원으로 커지자 이제는 기부가 자신만의 일로 그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가계를 꾸리는 부인 김종수씨에게 알려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는 “집사람에게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면서 “그때까지 월급 6500여만원을 ‘횡령’ 한 셈인데 아내가 고분고분할지 며칠을 망설였다.”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그러나 이 고문의 고민과는 달리 부인 김씨의 반응은 무척 호의적이었다.남편에게 속았다는 야속함보다는 놀랍다는 반응이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결혼 38년 만에 집사람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는 이 고문은 “지금까지 해온 행동이 그릇되지 않았다는 확신에눈물이 핑 돌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 고문의 선행은 최근 부인 김씨가 동맥경화로 인해 서울대병원에서 대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과정에도 멈추지 않았다.부인이 수술대에 오르기 전 “내가 혹시 어떻게 되더라도 당신이 해온 일을 멈추지 말라.”는 격려 때문이었다.이제는 부인이 이 고문의 최대 후원자가 된 셈이다. 고문의 남모른 기부는 실로암 안과병원 설립자인 김선태 상임이사도 감동시켰다.다음달 병원장에 취임하는 김 이사는 지난 15일 병원을 방문한 이 고문을 가리켜 “14년동안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꾸준히 해온 ‘아름다운 천사’”라고 칭찬했다. 김 이사는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기부를 하면 ‘면세 영수증’을 요구하는데 이 고문님은 한번도 이런 요구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그동안 뒤에서 숨어 계셨다.”며 이 고문의 손을 꼭 쥐었다. ●감사원 37년 재직 ‘산 증인' 이 고문은 ‘감사원의 산 증인’으로도 통한다.97년 12월 2국장에서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감사원에 재직했다.경제기획원,국세청 등 경제부처를 주로 담당했다.전윤철원장도 경제기획원 예산실 부이사관으로 재직할 때 피감사자 신분으로 만나기도 했다.퇴직후에도 함께 근무했던 김종신 사무총장을 비롯해 노승대 1·최영진 2차장이 스스럼없이 ‘형님’이라고 부르며 안부 전화를 해올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 그는 지금도 을지로 1가에 위치한 삼성화재 20층 집무실에서 삼청동에 있는 감사원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한다.“사회가 아무리 어지러워도 감사원 한 군데라도 중심을 잡고 있으면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게 자신의 소신임을 소개했다.그만큼 후배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토로한다. 이 고문은 후배들에게 “힘이 있을 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면서 “건수 하나 잡으려고 끙끙대기보다는 크게 멀리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국정 난맥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플러스/농어민지원 2개법안 농해수위 통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과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등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연계된 지원법 2개를 의결,법사위로 넘겼다.
  • ‘감사원 칼날’ 農特회계 전면 확대

    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대대적인 정부부처 정책평가와 사정활동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쓰임새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에 대해 감사의 칼날을 번득이고 있다. 감사원은 19일 농특회계 융자금을 실제 대출액보다 부풀려 신청하는 ‘가공 대출’ 등의 수법으로 155억원을 횡령한 산림조합중앙회 이윤종(70) 회장 등 간부 7명의 혐의내용을 공개했다.나아가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림부와 농특회계 사무국에 대해서도 감사 확대의 뜻을 내비쳤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감사원은 최근 산림조합중앙회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중앙회측이 지난 99년 2월부터 올 4월까지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감독업무를 담당하는 농특회계 사무국에 실제 임업인 대출 소요액보다 매달 7억∼560억여원씩을 부풀려 신청,총 7989억여원의 부당 자금을 마련한 사실을 적발했다.또 임업인들이 조기 상환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농특회계 사무국에 보고한 뒤 상환받은 대출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825억여원을 마련하는 등 모두 8814억여원의 부당 여유자금을 조성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중앙회측은 이같은 자금 가운데 5552억여원을 수익증권,채권 등에 투자해 113억여원의 운용수익을 얻었고,나머지 3262억여원의 경우 연체자들로부터 14% 등 고율의 연체이자를 받는 방법으로 42억여원을 챙기는 등 모두 155억여원의 부당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같은 부당 수익금 중 20억여원은 각 회원조합의 연체대출금 취급에 따른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했고,55억여원은 자체 금융사업에 따른 손실금 보전,나머지 80억여원은 인건비,업무추진비,운영경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농어업 구조개선사업도 재점검 감사원은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자금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융자금 취급기관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농어업 구조개선사업에 대한 실효성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해 오는 2008년까지 51조원이 지원되는 투융자계획이 적정하게 수립·시행될 수 있게끔 개선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낙균 산업환경감사국장은 “부당 수익금의 구체적인 용처와 농특회계 사무국 및 농림부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계속해 추가고발,변상금 확정,관련자 문책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30개 주요정책·사업 중점 감사

    감사원이 18일 국정분야별 30개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감사 리스트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각 부처가 추진중인 461개 사업을 76개로 줄인 뒤 다시 핵심 정책·사업 30개로 간추려 내년도 중점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이들 사업을 분야·소관별로 분류한 뒤 코드화해 상시 평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게 감사원의 복안이다. ●경제정책이 주 타깃 30개 주요 정책·사업 가운데 12개가 재정·금융분야다.경제정책 감사의 비중을 높이려는 감사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무엇보다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의 영향력이 느껴진다.사실 감사원은 그동안 경제정책 감사에는 다소 미진했었다. 이는 또 감사원이 종전의 직무감찰에서 정책감사로 나아가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감사원은 현재 기초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신용카드정책과 워크아웃 감독실태 감사를 벌이면서 다원화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에도 착수했다.금융정책이 재정경제부(금융정책)·금감위(감독정책)·금감원(실제 감독) 등으로분산됨으로써 금융환경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이를 전면 재검토해 효율적인 감독체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50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가운데 83%인 1248억달러가 미국 국채 등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효율적 운용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공적자금 회수를 비롯한 국유재산,국가채무 관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및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 정상화 여부도 감사할 예정이다.기업 신용평가시스템도 점검해 담보보다는 기업의 건전성·성장잠재력을 근거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내·외부 감시시스템 구축도 촉구할 예정이다.경영진의 구태의연한 경영자세와 나눠먹기식 급여·성과급 인상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뿌리뽑겠다는 복안이다. ●지방을 혁신하겠다 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방이 정신을 못차린 경우가 많다.”며 과시성 사업을 남발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경고했었다.이런 맥락에서 감사원은 지방기금관리법률 제정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용에 대한 총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과도한 지역투자사업과 소모적인 지방축제 등 과시성·선심성 행사 등을 조사해 건전 재정을 유도할 방침이다.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는 ‘매칭펀드’ 등 국고보조사업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해 지난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1조 3222억원이 지방정부의 재원부족으로 집행되지 못한 이유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소유구조,의사결정과정,감시체계를 면밀히 감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전 원장은 이와 관련,“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을 삭감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예고했다. 감사원은 이외에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하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65조원을 투입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2004년 이후 투입될 119조원의 효율적인 집행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국방 조달물자 구매계약제도의 개선을 통해 예산낭비를 방지한다는 계획도 주요 감사포인트의 하나다. 이종락기자 jrlee@
  • 삼성 SDI ‘이동 안과버스’ 기증

    무료 개안(開眼)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SDI가 1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실로암 안과병원에 46인승 리무진 버스를 기증했다.안과 치료에 맞게 개조한 ‘이동 안과버스’로,1996년에 이어 두번째다. 3억여원을 들여 만든 ‘제2기 이동 안과버스’에는 X 레이,레이저 치료기,특수 수술용 침대 등 최첨단 의료장비와 진료실,수술실 등이 갖춰져 있다.안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동승,1차 진료 후 버스 안에서 바로 개안 수술을 실시할 수 있다. 앞으로 한 달에 5∼6차례 농어촌과 섬마을,산간지역은 물론 소록도 나환자촌이나 청송보호감호소 등 의료시설이 취약한 곳을 찾아 지역주민과 임직원 가족 등을 상대로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1기 이동 안과버스’는 지금까지 832차례의 이동진료를 통해 8만 5648명을 진료,이중 4042명에게 무료로 개안 수술을 해줬다.
  • 기고/행정수도 이전 더 많은 토론 필요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지난 8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에서 통과됐다.표결 전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던 의원들이 정작 표결에선 찬성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인 것은 국가대계가 걸린 문제를 선거를 앞둔 당리당략에 따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수도는 한 국가의 상징이며 정신이다.국가(國歌)나 국기(國旗),국호(國號)를 쉽게 바꿀 수 없듯 수도 역시 정권이나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함부로 정하거나 바꿔서는 안 된다.세계 역사 속에서 수도 이전은 국가최고정책의 실현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터키는 공화국 탄생을 계기로,호주는 연방정부 수립을 기념해 수도를 이전했다.브라질 역시 식민유산 청산을 위해 수도를 옮겼다. 수도 이전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이며,따라서 국가발전의 의지와 비전이 담겨야 한다.현재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건설은 사실상 천도에 가깝다.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렇게 중대한 일이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 이전은 통일 후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우리는 독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독일은 통일 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는데도 엄청난 통일비용으로 인해 아직도 경제적 시련을 겪고 있다.수십조원을 들여 행정수도를 이전했는데,행정수도가 완공이 될 시점에,혹은 완공되기도 전에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통일정부의 행정수도는 남한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도 없다.한 정권의 정치논리 때문에 남북한 통합문제를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도 이전은 국가 경쟁력에도 치명적이다.지금은 도시간 경쟁시대다.서울은 88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서울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도쿄,싱가포르 같은 도시들처럼 세계적인 도시가 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수도의 기능이 이전된다면 경제 등 전반에 걸쳐 서울은 상당히 위축될 것이고 이는 곧 국가적인 손실이다. 행정수도가 국제 유수의 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일본도 국가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도 이전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지역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중앙이 갖고 있는 권한을 지방에 과감하게 이관하고,지역별 특성에 따른 발전을 모색해야지 서울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나누려고 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당하기에는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다.선거 때 4조원이었던 이전비용이 채 1년도 지나기 전에 45조원으로 불어났다.불과 1년 사이에도 예상치가 이렇게 빗나가는데,이전계획이 진행되는 향후 20년 동안 얼마나 더 불어날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정부는 이전 비용을 쪼개고 또 쪼개 1년에 1조원 정도의 적은 비용이라고 하지만,매년 태풍이나 수해같은 재난으로 인해 들어가는 막대한 복구비용,경부고속전철이나 새만금사업과 같은 국책사업이 지연되면서 생기는 비용,거기다 향후 10년 동안 쓰여질 119조원의 농어촌지원자금과 156조원의 공적자금 상환 등을 두루 고려한다면 우리 경제에 줄 부담은 무겁기만 하다.더군다나 2007년에 착수돼 2012년에 수도 이전을 시작한다는데,노무현 대통령은 이 계획이 실현되기도 전에 임기를 마친다.국민적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이 정권교체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만약 그러한 재원이 있다면 지역별로 특색있는 발전이 가능하도록 집중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행정수도 이전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다분히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돌출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과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수도 이전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가를 냉정하게 재검토해야 한다.현재와 같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수도권대 비수도권,수도권대 충청권의 지역적 대결로 몰고 가서는 또 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도 있다. 김기성 서울특별시 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농어촌특별세 2014년까지 연장/FTA연석회의 농민단체 불참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의를 위한 정부·국회·농민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만 더 유지하기로 한 농어촌특별세를 오는 2014년까지 10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농어촌특별세는 자유무역 개방으로 인한 농어촌 피해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목적세다.“FTA 비준을 위해서는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열린우리당은 10년을,한나라당은 12년을 연장하는 수정법안을 제출했다. 정부는 또 상호금융 및 경영개선지원금 금리를 6.5%에서 3%로 낮추기로 하고,FTA와 관련한 국회의 예산 증액 요구도 긍정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한 오는 19일 전에 FTA 비준동의안과 FTA 이행특별법 및 농어촌부채경감법 등 4대 농어촌지원법을 일괄 처리하기로 합의해 오는 18·1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는 일부 농민단체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끝나 앞으로 이들 단체의 반발 무마가 FTA 비준의 최종 과제로 남았다.당초 박관용 국회의장은 FTA 비준을 반대하는 강경 농민단체를 설득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지만,이들 단체 대표들은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농민단체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됐는데 들러리로 나갈 필요가 있느냐.”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칠레FTA 비준안 18일 처리/총리·4당정책위의장 합의

    고 건 국무총리와 4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례 정책협의회를 갖고 계류 중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과 4대 농어업 지원법안을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협의회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고 총리와 4당 정책위의장은 FTA 비준안과 FTA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농어촌특별세법안,농어업인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안 등 4대 지원법을 예산안 처리에 앞서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예산안은 19일 처리하기로 예정돼 있어 FTA 비준안 등은 1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들 법안이 예정대로 18일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농민단체에서 FTA 비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총선을 앞둔 의원들도 FTA 지원법안의 상임위 처리 자체를 반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고 총리와 4당 정책위의장은 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36개경제·민생법안중 재논의가 필요한 민법 개정안과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남북관계기본법안,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안,국민연금법안,채무자회생 및 파산법안 등 6개 법안을 제외한 30개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키로 합의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제주 ‘섬속의 섬’ 3곳 순례/마라도·차귀도·가파도 갈매기들의 합창

    제주는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다.각기 색다른 외양과 생태는 물론 전설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들어가 보면 본섬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와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차귀도,모슬포와 마라도 중간에 있는 가파도를 소개한다. ●마라도(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섬 전체가 별다른 굴곡 없이 펼쳐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종잇장이 바다에 떠 있는 듯하다.온통 풀과 천연잔디로 뒤덮이다시피 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원래 울창한 원시림이었다가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큰 불이 나 모두 타버렸다고 한다. 섬을 돌다 보면 대한민국 최남단비가 서 있고,해안가엔 가파른 절벽과 기암이 이어진다.특히 남대문이라고 불리는 해식터널과 해식 동굴이 절경이다. 해안선의 총 길이는 4.2㎞ 정도.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마라도 등대,물질하는 해녀들의 안전을 비는 처녀당,마라 분교도 들러보자. 모슬포항에서 정기 여객선인 삼영호를 이용하거나 송악산 아래 산수이동 선착장에서 유람선을타면 마라도에 갈 수 있다.삼영호(064-794-3500)는 하루 1회(오전 10시)밖에 없으므로 유양해상관광(064-794-6661)이 운영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오전 9시30분부터 매시 30분 배를 띄운다.30분쯤 소요.마라별장(064-792-3322),최남단민박(064-792-8506) 등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묵을 수도 있다. 몇년 전 이동통신 CF로 유명해진 ‘마라도 짜장면집’(064-792-8506)의 자장면을 먹어보자.일반 기름을 넣지 않고 순수 해물로만 만든 자장 소스가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가격은 5000원.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원래 주민들이 서너 가구 살았으나 김신조 무장간첩 사건 이후 외딴섬 주민들을 이주시키면서 이곳도 인적이 끊겼다고 한다. 그러나 크고 작은 섬과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도 가장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주로 참돔,돌돔,흑돔,벵어돔,자바리 등의 입질이 잦은 편.특히 1∼3월,6∼12월에 조황이 좋다고 한다. 차귀도는 ‘생태계의 보물섬’으로 꼽힌다.특히 대섬엔 곰솔,돈나무,해녀콩 갯쑥부쟁이 등 62종의 희귀 식물이 서식한다.나도참빗살잎,각시헛오디풀 등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식물도 발견되어 2000년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됐다. 차귀도는 노을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수천마리의 갈매기들이 붉게 물든 포구 앞바다를 가득 메우며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는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064-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배낚시도 안내해 준다.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sumresort.co.kr)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 ●가파도(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 지점에 있는섬.마라도보다 2.5배 정도 크다.19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지금은 600여명의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며 산다.섬 주변 파도가 워낙 거칠어 가파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특별히 눈길이 가는 것은 없지만 아늑한 어촌의 풍광이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포구에서부터 시작해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 푸근함이 자리잡는다. 오전 및 오후 하루 두차례 모슬포항에서 여객선 삼영호(064-794-7130)가 가파도까지 간다.이중 오후 배는 가파도를 거쳐 마라도까지 간다.뱃시간이 뜸하고,시간 변경도 잦으므로 미리 연락해 보고 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민박안내 064-730-1371. 제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소외계층 문화혜택 대폭 늘린다

    장애인,노인,저소득층,외국인 노동자,농어촌 지역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정책이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문화관광부 문화행정혁신위원회(위원장 배종신 차관보)는 10일 “그동안 ‘사회보장 및 고용창출’의 차원에서 진행해온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문화정책’의 차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 ‘소외계층의 문화권 증진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소외계층 권익증진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다양성추진반’을 운영하겠다.”면서 “소외계층 지원 예산 비중도 올해 문화부 전체 예산 중 1.5%에 불과한 것을 2007년까지 1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장애인 등 특수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모셔오는 문화활동’,노인 동아리 활동 지원,저소득층 밀집지역 대상 문화·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선정,탈북가족 청소년 사회적응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문화교류의 집 운영 등 실천방안도 마련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본회의통과 주요법안 요지/ 법인세법 2005년 2%P 인하 국정원법 1급 신분보장 폐지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법인세법과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28개 법안과 ‘한국·독일 수교 120주년 기념 양국 우호협력증진 결의안’ 등 총 29개 안건을 처리하고 100일간의 회기를 종료했다.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과세유형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사실상 재산의 무상 이전에 해당하는 경우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도록 함. ●교통세법(개) 안정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2003년 12월 31일 만료되는 교통세와 교통세에 부과되는 교육세의 과세 시한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2004년부터 경유세율을 연차적으로 인상함. ●국세징수법(개) 납세자의 과도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체납 세금에 대한 5%의 가산금 부과요율을 3%로 인하토록 함. ●지방세법(개) 2003년 12월 31일로 적용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감면규정의 시한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하도록 함. ●법인세법(개) 2005년 1월 사업분부터 발생하는 법인세와 관련,과세표준 1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과표 1억원 초과 기업에 대해서는 27%에서 25%로 각각 인하함. ●관세법(개) 성실납세자에 대한 납세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납부방식과 심사방식을 개선하며 가산금 부과요율을 현행 5%에서 3%로 인하함. ●조세특례제한법(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를 2년간 연장하되 감면액은 반으로 줄이는 등 중소기업 조세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체계를 간소화함. ●농어촌특별세법(개) 농어업시장의 추가개방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손실보전과 농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2004년 6월 30일 만료되는 농어촌특별세의 과세시한을 2009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함. ●고용정책기본법(개) 장기실업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에 대한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가 취업능력 개발기회를 확대하고 고용정보를 제공토록 함.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법(제) 별도의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보험료 징수를 단일화하고,5인 미만 근로자 사업장에 대해서는 근로복지공단이 기준임금에 근로자의 총수를 곱한 임금총액을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징수토록 함. ●항공법(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체약국에 대해 실시하는 안전점검에 대비해 항공기 공중충돌 예방 규정 적용,항공기 장비제작자의 형식승인 의무화 등 관련규정을 정비함.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제) 열악한 저소득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건설교통부에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을 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임대주택건설사업이 가능토록 함. ●국가정보원직원법(개) 국가정보원 직원이 법원에서 증인 등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비밀의 엄수’ 규정을 완화하고 1급 직원에 대한 신분보장을 폐지하는 등 각종 예외규정을 정비함. ●공인노무사법(개) 2000년 12월 31일 이후 뿐 아니라 그 이전에 노동행정에 종사한 자에 대해서도 노동행정에 종사한 통산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그중 5급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5년 이상이면 공인노무사자격을 부여하고자 함. 김상연기자 carlos@
  • 국회 비준동의안 ‘물꼬’/ 박의장 “FTA 직권상정”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에도 물꼬가 트이고 있다.정치권의 지리멸렬한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박관용 국회의장이 팔을 걷어붙였다.박 의장은 이른 시일 내 최종적으로 정부와 농민단체,국회 간 회담을 한 차례 주선한 뒤 결론이 나지 않으면 “연내 가부(可否) 간에 처리해야 한다.”고 ‘시한’을 못박았다.의장의 복안은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한 다음 역시 의장 직권인 ‘무기명 비밀투표’를 활용,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8일 4당 총무·정책위의장과 농림해양수산·통일외교통상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직권상정이 모양새는 좋지 않지만 FTA는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놨다.그는 최근 “FTA처럼 지역민을 의식,소신투표하기 어려운 민감한 법안의 경우 무기명 투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장은 고건 국무총리가 이날 의장실을 방문,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자리에서 “농촌 출신 의원들도 마음 속으로는 FTA가 불가피하다고 보는데 수순과 명분을 어떻게 찾느냐가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여야를 불문하고 농촌 지역 의원들과 농해수·통외통위 일부 위원들이 계속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게다가 4당은 이날 회의에서 농·어촌 지원법과 FTA를 동시에 처리키로 합의해,FTA이행 및 농·어업인 부채경감 등 4대 지원특별법이 먼저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야 한다.이양희(한나라당) 농해수위원장은 “위원들이 FTA를 유보할 생각으로 지원법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둔 위원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심의는 해야 한다.”면서 “의장이 좀더 확고하게 처리 의지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박 의장은 “일부 농민단체들은 ‘어차피 할 거면 지원법이라도 빨리 통과시켜 경쟁력을 키우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면서 “전국농민회와 가톨릭농민회 등 반대 단체의 입장을 한번 더 들어본 뒤 최종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정치권 전체가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 당론으로 반대하지 않고 크로스보팅(자유투표)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있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부 대책이 미흡하지만 연내에는 합의되지 않겠느냐.”고 낙관했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도 “조만간 열릴 4당 대표 회담에서 청와대가 좀더 성의 있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국회청구 5개사업·기관 감사원, 오늘부터 특감

    감사원은 8일부터 국회가 감사를 요청한 남북협력사업 등 5개 사업·기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이날 남북협력사업,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KBS,인천 선갑도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사업,다목적헬기도입사업(KMH) 등 5개 사업의 관련기관에 감사인력을 파견,오는 30일까지 현장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원은 특히 KBS 감사와 관련해 공인회계사를 참여시켜 연간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예산편성과 집행 등 경영 전반을 진단해 구조조정을 비롯한 경영합리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수신료 분리징수,농어촌 수신료 면제 등도 감사항목에 포함됐다. 이종락기자
  • 9일 폐회… 각종 법안은/ 갑자기 다급해진 국회

    4일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 등 주요 법안 심의가 속도를 낼 것 같다.시급한 법안들은 가급적 오는 9일 정기국회 폐회 때까지 처리하고,나머지는 임시국회를 바로 소집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정기국회 회기를 불과 닷새 남겨놓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무려 1118개나 된다.여기에다 각종 동의·결의안까지 포함하면 처리해야 할 안건은 1206건으로 늘어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건설교통위 법안심사소위,재정위 간사회의 등을 열었다.5일부터는 새해 예산안과 계류안건에 대한 심의에 착수할 방침이다.이라크 파병문제를 논의할 국방위,수능문제 대책을 추궁할 교육위 등 현안이 걸린 상임위들도 이번주 중으로 소집될 전망이다. 117조5000억원 규모인 새해 예산안은 4당 총무회동을 통해 최대한 정기국회 회기 중 처리하기로 한 상태다.예결특위는 새해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계수조정을 위한 계수조정 소위도 11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된다.그러나 시간이 촉박해 졸속통과가 우려된다.예결위는 정국이 특검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논란에 휘말리면서 지난달 21일부터 파행됐다. 신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의 연내통과 여부도 주목된다.국회 건설교통위는 본회의가 끝난 뒤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건교위는 오는 8일 전체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나 일부 수도권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칠레 FTA 비준 동의안과 농어민 피해보상 및 농어촌 지원대책 관련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이 경우,한·칠레 FTA는 내년 초 공식발효될 전망이다.비준동의안이 두 나라 국회를 통과하면 양국 정부는 비준협정서를 교환하고,그로부터 1개월 뒤 효력이 발생한다. 나머지 계류법안들은 정기국회 회기 중 처리가 어려운 만큼 10일 이후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재경위 관계자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주택금융공사법 등은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비투기 지역 집3채도 내년부터 3주택 간주

    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에 집을 3채 이상 갖고 있으면 무조건 3주택자로 간주돼 내년부터 최고 82.5%의 양도소득세를 물게 될 전망이다.집 3채가 모두 비투기지역에 있어도 3주택자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또 투기지역과 비투기지역에 집을 각각 한 채씩 갖고 있는 1가구 2주택자의 경우,비투기지역 집을 팔면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되지만 3주택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무조건 집을 팔면 양도세가 중과된다. 1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가구 3주택자 기준을 ‘전국’에 적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이르면 다음주 중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당초 3주택 이상자라도 주택 투기지역에 집을 한 채라도 보유한 경우에 한해서만 내년부터 탄력세율과 주민세를 포함해 82.5%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주택투기지역은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 강남구를 포함해 현재 53개다. 정부 관계자는 “집이 세 채 이상이면 일단 투기적 요소가 있다고 봐야 해 전국을 대상으로 주택 수를 계산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다주택에 해당되지 않는 예외인정 사례를 늘려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상속받은 주택으로 5년 이상 경과하지 않은 주택 ▲장기임대사업용주택 ▲종업원기숙사용 주택 ▲기준시가가 일정금액 이하인 주택 ▲농어촌주택 등은 ‘다주택’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들어가는 부안경제 르포/관광객 발길 ‘뚝’… 일손놓고 한숨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반도 국립공원.맑은 날이면 수평선 너머로 핵폐기장 논란의 진원지인 위도가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다.9년째 식당을 해온 김모(45)씨는 요즘 들어 부쩍 위도쪽 바다를 바라보며 한숨짓는 일이 잦아졌다.지난 7월 위도 핵폐기장 유치선언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지난해 이맘때까지도 늦가을 바다정취를 즐기려는 외지인들로 주말이면 주차할 공간이 없었는데…,평년의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푸념했다. ●높아가는 금융기관 연체율 부안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핵폐기장 문제로 거리로 나선 주민들은 5개월째 생업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큰 수입원이었던 관광객의 발길마저 줄었다.지역내 자금사정을 보여주는 금융기관의 연체율은 14%에 육박했다.수개월 안에 지역경제가 파산에 이를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1일 부안수협에 따르면 1월초 9.1%였던 연체율은 7월말 12.3%를 넘어섰고 지난달 말 현재 13.8%까지 치솟았다.실제 지역내 어업생산량을 보여주는 격포와 곰소 수협의 위탁판매량은 지난달 말까지 54억 4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6% 수준에 불과하다.7월 중순 이후 격포항과 곰소항의 어민들이 5개월째 일손을 놓고 있는 탓이다. 격포면 어촌계의 신상규(51)씨는 “지난 5개월간 조업일수가 30일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언제 정상조업이 이뤄질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격포항 주변에 자리잡은 200여개의 횟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횟집주인 박병화(48·여)씨는 “어선들이 노는 바람에 상품(上品) 활어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종업원 수를 15명에서 10명으로 줄였다.”며 허탈해 했다. ●7월 이후 관광객 22% 급감 부안은 관광산업의 의존도가 높다.특히 지난 2001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1년 만에 15%나 늘었다.하지만 언론에 비춰지는 부안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데다 ‘부안에 가면 봉변당한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퍼져 관광객들을 막고 있다. 부안군청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부안의 관광객 수는 1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가 늘었다.하지만 7월 이후 4개월간 관광객 수는 지난해 보다 22%가 감소한 126만명에 머물렀다.연간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던 관광수입은 아예 기대도 하지 않는다. ●“폐기장 이후 지역경제 붕괴” 주민들은 갈등국면이 지속돼 입게 될 당장의 피해보다 핵폐기장이 들어선 이후의 상황을 더 우려한다.20년째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정순(46·여)씨는 “핵폐기장이 들어서 격포와 변산,위도면의 어업과 관광업이 무너지면 부안읍의 자영업자들도 큰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걱정은 자영업·서비스업 종사 인구가 전체 군민의 46%에 이르는 이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부안수협 관계자는 “수입원이 농·어업과 관광업 밖에 없는데 이마저 핵폐기장 때문에 무너진다면 지역경제 전체가 붕괴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부안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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