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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기여입학제 도입 검토해야/장주현

    안병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재임 중 기여입학제 도입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다.현재 국가유공자 및 농어촌 출신자에 대한 혜택 등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이 다양하고 기여입학제에 대한 저항으로 때가 이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여입학제를 잘 운용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부작용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풍부한 학교 발전 기금을 조성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수 있고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에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시행할 때 기부액수에 따라 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학교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하여 그 후손 중 기본 수학능력이 있는 자에게 입학을 허용한다면 기여입학제가 갖는 장점을 살리면서 교육 평등권 침해라는 비판과 반발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제도 도입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이제는 기여입학제를 부정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공론화 과정을 통해 각계의 여론을 모아볼 필요가 있다.사회적으로는 올바른 기부 문화를 조성할 수 있고 학교는 풍부한 학교 발전기금으로 우수한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장주현
  • 펜션 ‘뒷북 규제’

    고수익을 기대하고 농어촌지역의 펜션을 분양받은 도시민들이 난데없이 소득세를 물거나 숙박영업 중단으로 재산상의 큰 손실을 보게 생겼다. 정부가 농어촌에서 민박을 가장해 운영되고 있는 펜션에 대해 농어촌민박 기준을 엄격히 적용,소유자가 농촌지역 거주자가 아닌 경우 오는 7월부터 단속에 나서 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농촌에 도시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농어촌 민박에 대한 규제를 두차례에 걸쳐 풀어왔던 정부가 펜션 난립 등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뒤늦게 규제 강화에 나선 것이다.이같은 ‘뒷북행정’으로 펜션 투자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7월 이전까지 농어촌민박 또는 일반 숙박업으로 전환 신고해야 농림부는 건설교통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농어촌지역 숙박시설 설치·관리에 관한 통합지침’을 제정,지난 3일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 지침은 소유자가 해당 주택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하면서 7실 이하의 객실을 운영할 때에 한해 농어촌민박을 인정하도록 했다.농어촌민박은 따로 숙박업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며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면제받는다. 정부는 일반 주택용으로 건축 허가를 받은 펜션이 농어촌민박 또는 일반 숙박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계도기간을 둔 뒤 7월1일부터 불법 건축물을 단속하기로 했다.농어촌민박 또는 숙박업으로 전환하지 않은 펜션 소유자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건축법 위반을 적용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현재 전환 대상 펜션은 전국적으로 1500∼2000동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편법적인 펜션 난립은 정부가 빌미를 제공 정부가 통합지침을 마련한 것은 농어촌민박 등에 대한 관리규정이 농림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산림청 등 여러 기관과 관련돼 법률 정비가 허술한 틈을 타 농어촌민박을 가장한 편법 펜션영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강원도 평창,제주도,안면도 등에 편법 펜션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계곡 등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점도 감안했다. 현행 농어촌정비법은 농어촌민박에 대해 ‘이용객의 편의와 농어촌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숙박·취사시설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그러나 농어촌 소득증대에 대해 정부는 ‘농업인의 운영을 통한 농가소득’이라고 해석하는 반면 개발업자들은 ‘숙박시설 이용객을 통한 농촌의 부대수입’으로 축소,해석해 농업인이 아니더라도 농어촌민박을 소유·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업자들은 재(財)테크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펜션을 분양받을 수 있다면서 일반 콘도처럼 한채를 여러 사람이 분할 소유하고 위탁운영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특히 일부 업자들은 숙박시설이 들어갈 수 없는 상수원보호구역 등에서 다가구주택 등 주거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편법으로 펜션을 운영해 왔다. 정부는 농어촌민박을 지자체의 통제를 받는 지정제에서 1999년 2월에는 법률상 이상이 없으면 누구나 민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자율제로 바꾸었다.이어 2002년 12월에는 농촌에 도시자본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 차원에서 농어촌민박의 정의 가운데 ‘농업인의 농가소득’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이 때 농업인이 아니더라도 민박시설을 건축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결국 편법 펜션이 폭증한 것은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통합 지침도 문제점 남아 기존의 펜션 소유자들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농어촌민박으로 바꾸려면 실제 농업인임을 증명해야 하지만 도시민들로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위장 등록이 등장할 여지도 있다. 세금을 감수하고 일반 숙박업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현재 상당수의 펜션들이 숙박시설을 지을 수 없는 보호구역에 들어서 있어 불가능한 실정이다.따라서 소유자들은 기대했던 수익을 포기하고 재산세를 물면서 개인 별장처럼 사용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펜션 1개동은 적게는 1채,많게는 8채나 된다.또 한채를 여러 사람이 공동소유한 예도 많아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소유자들의 대부분은 펜션을 분양받을 당시에는 펜션 관련 정책이 뒤바뀔지 몰랐기 때문에 집단민원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개발업자들도 농가소득의 정의와 관련해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7월부터 지자체가 단속을 하려해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대부분의 펜션이 개인별장인지,농어촌민박인지,또는 숙박업으로 등록된 시설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정부가 단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펜션 투자자들은 민박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의의 피해자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원주택 및 펜션 전문가인 드림사이트코리아의 이광훈 대표는 “최대 피해자중 하나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펜션을 분양받고 중도금까지 낸 투자자들일 것”이라면서 “정부가 실질적인 민박 여부를 따져 단속에 나선다면 이들 투자자는 분양받은 펜션을 처분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천 외딴섬 세어도 어촌체험관광마을로

    인천의 외딴섬인 세어도가 어촌체험관광마을로 탈바꿈한다. 인천시 서구는 7일 청라경제자유구역과 가까운 원창동 147 세어도에 2008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어촌체험관광마을을 꾸미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8월까지 지하수 개발 및 선착장 보수,도로정비 공사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사업타당성 용역이 나오는 대로 30만평 규모의 어장에 갯벌체험학습장 조성 및 전력공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또 섬에서 가장 가까운 서구 오류동(거첨도)에 선착장을 만들어 선박을 운항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6만평의 세어도에는 현재 17가구 주민 45명이 살고 있다.행정선이 하루 한 차례 왕복운항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안돼 주민들이 자가발전해 쓰고 있으며,식수도 없어 육지에서 물을 사다 마시는 등 ‘오지의 섬’으로 불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기고]‘가산점 폐지’ 사범대 거듭나는 계기로/서정화 홍익대 교육학 교수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는 동일 지역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사범대 졸업자와 복수·부전공 교사자격증 소지자에게 주는 가산점은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응시자의 공직취임을 상대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이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 결정으로 사범대 학생들은 불안해 하며,사범대 교수들과 교육부·지역교육청의 교육행정가들은 당혹해 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운영되어온 가산점 제도는 지역별로 교사확보,특히 도서·벽지를 비롯한 농어촌 지역의 교사 공급에 크게 기여해 왔다.이번 헌재의 결정이 가산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법률적 근거를 제대로 마련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교사임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래 사범대는 중등교육을 담당할 유능한 예비교사를 양성·배출하여 2세 교육을 담당할 특수목적 대학으로 설립·운영돼 왔다.그래서 교직을 희망하는 학생은 사범대에서 4년동안 교사양성이라는 목적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한다.엄정한 전형과정을 거쳐 교사로 임용된 다음에는 교직사회의 주축을 형성해왔다.물론 사범대 출신 말고도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 등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여 교직으로 진출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완적이고 제한적이다.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범대의 질적 수준을 높여 훌륭한 예비교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정부는 11개 교육대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였다.2003년부터 5년에 걸쳐 교사교육센터 설치라든지 정보화추진 등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기 시작한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범대에 대한 투자는 없다시피 하다.특히 사립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교육과정 운영이나,교육방법·교수 등 교육 프로그램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사립 사범대에 지원이 전혀 없다는 점은 시정돼야 한다.앞으로 사립 사범대에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별 평가결과에 따라 행정·재정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또 여건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사 충원을 계속 확대하여 나감으로써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촉진해야 한다. 사범대를 살리려는 사범인들의 노력도 더욱 절실해져야 한다.확고한 교직의식과 책임감 있는 교사를 배출하기 위해 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사범대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교과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담당할 교수들을 충원해야 한다.또 사회적 변화와 필요에 부응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운용할 뿐 아니라 새 교육방법을 익히고 가르칠 수 있게끔 최신 기자재를 확보하여 활용해야 한다.특별활동 또는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등도 잘 운영하도록 현장성 높은 지식과 자질을 습득시켜 주어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일이 최우선적인 과업임을 인식하고 뜨거운 교육애와 열정을 지닌 교육 전문인을 길러내어야 한다.여기에는 대학 경영자의 이해와,특별한 관심과,지원이 전제되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교원양성은 사범대·교육대 등의 교원양성을 주축으로 하고 보완적인 측면에서 교직과정 및 교육대학원에서 교사를 양성·배출하여 왔거니와,이러한 목적형 양성 체제의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지나치게 개방형으로 교원양성제를 운용하면 교직의식 결여나 전문성 미흡으로 교직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낮아지고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담보하기 힘들 것이다.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우람한 건물과 최신 교육 기자재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교육에 관한 확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교과에 관한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기술을 갖춘 우수한 예비교사를 배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그 핵심이다.차제에 우수한 중등 예비교사를 배출하는 요람으로 자리잡도록 정부와 대학들이 새로운 사범대 로드맵을 작성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 교수 ˝
  • [총선 D-12] 경남 남해·하동-박희태·김두관 후보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열린우리당 돌풍의 진원지로 꼽히는 곳이다.4선 의원의 관록과 ‘리틀 노무현’의 패기가 맞붙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부터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에게 참여정부 행정자치부장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영남의 끝자락에서 여야 실세의 ‘대선 2라운드’가 펼쳐지는 셈이다.전국 지역구 평균보다 5000여명이나 적은 미니 선거구임에도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기 전의 여론조사 결과는 박후보와 김 후보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두후보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박 후보 측은 “박근혜 대표 효과와 열린당에 대한 견제 심리에 힘입어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선거 막판에 전통적인 영남 지지층까지 결집하면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 60대 경륜을 바탕으로 평소 깨끗한 의정 활동을 펼친 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영남 민심이 박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 후보는 “5선이 되면 국회의장을 맡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면서 “다수당 중진으로서 밀려오는 개방의 물결에 대응해 실질적인 농어촌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측은 이장과 군수를 역임하면서 ‘지역 일꾼’으로 자리매김한 이력을 최대 장점으로 삼고 있다.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김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박 의원이 지역 발전에 무슨 역할을 했느냐.”면서 “관광산업과 첨단산업단지를 유치,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지난 87년 농민회 활동을 시작으로 멀리 서울에서 군림하는 대신 지역주의에 맞서면서 주민들과 울고 웃은 ‘풀뿌리 정치인’”이라면서 “젊은층이 많은 하동에서는 15% 포인트 정도 앞서고,박 후보의 고향인 남해에서도 40대 이하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박 후보를 제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16대 총선때 민국당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남명우씨를 내세웠지만 상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희태 후보가 본 김두관 후보 장점 마을 이장에서 출발,남해군수를 거쳤다.오랫동안 지역에서 일했기 때문에 지역 사정에 밝은 것도 큰 장점이다.지역의 군수가 하루아침에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일할 때의 추진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김 후보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그뿐만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도 높이 사고 싶다. 단점 선배가 후배의 단점을 일일이 거론하는 것은 어색해 그저 한 가지 안타까운 점만 지적하고 싶다.김 후보는 좀 급한 편인 것 같다.성격 얘기가 아니다.그의 사고 방식이나 언행,정치적인 행보가 사회적인 통념에 비해 좀 급진적인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김 후보에게는 앞으로는 조금씩 천천히 해나가라고 충고하고 싶다. ●김두관 후보가 본 박희태 후보 장점 제13대 국회 때 민정당 후보로 당선된 뒤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계파와도 두루 화합하는 원만한 성격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대변인을 맡았을 때 국민들에게 말 잘하고 토론에 능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줬다.소탈한 성격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점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정책을 생산하고 정치발전을 선도해야 하는데,이런 노력보다는 ‘언어 유희’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지역에 뿌리 내리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 본 경험이 없고,지역 주민의 뜻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새 시대에는 새 인물을 준비해야 하는데,후배를 키우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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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예산정책처 △산업사업평가팀장 崔庚圭 ■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여성정책담당관 金敬姬△조사담당관실 趙明春△기획예산담당관실 安炳玧△법무담당관실 朴源錫△여성정책담당관실 金炳玉△인사과 李旼遠△혁신총괄과 權奉斗△혁신총괄과 權寧習△조직기획과 金成仲△참여정책과 鄭善溶△참여정책과 李亨馥△자치행정과 金忠一△자치행정과 李雨鍾△자치행정과 崔鍾元△재정정책과 林相圭△재정조정과 李東沃△지역경제과 李昌洙△세제과 金外錫△지방세심사과 朴昌用△전자정부정책과 姜載晩△전자정부정책과 李鍾鉉△정부전산정보관리소 金吉淵△민방위기획과 吳甲根△인사과 金찬선 △방재계획담당관실 全영옥 ■ 산업자원부 ◇국장급 파견△국가균형발전위원회 金京洙△한국형다목적헬기개발사업단 南仁錫◇과장급 파견△국가균형발전위원회 權奎燮 金正鎰△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南昌鉉◇과장급 전보△공보관실 姜明秀△균형발전정책담당관 金宰弘△지역투자입지담당관 李炳哲△지역혁신지원담당관 元東塡△디지털전자산업과장 李官燮 ■ 농림부 ◇국장급 파견△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崔亨圭◇과장급 파견△국가균형발전위원회 金德浩 ■ 중소기업청 ◇서기관 파견△국가균형발전위원회 金壹浩 ■ 농촌진흥청 △가금과장 李德秀△조사료자원과장 徐成 ■ 한국교직원공제회 △대구지역본부장 崔錫潤△대전〃 權容善 ■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신규임명△인천지부 구조부장 黃聖然△대구〃 〃 嚴旭 ■ 국토연구원 △국토계획·환경연구실장 徐泰晟△지역·도시연구〃 朴載吉△SOC·건설경제연구〃 鄭逸鎬△건설경제연구팀장 兪在潤△정보자료〃 申東彬△연구조정〃 李壽煜 ■ 파이낸셜뉴스신문 △주필 李源斗 ■ ㈜국민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서재인 ■ 하나은행 △경인중기업금융본부장 沈蓮圭△중기업금융2본부장 李光先 ■ 하나증권 ◇부장승진△경영기획팀장 文鳳聲△재무관리팀장 鄭用晩△감사팀장 玄鳳式△투신법인2팀장 宋錫汶△속초지점장 李康直△명동〃 全炳國△주식선물팀 田準雨 延光濟 曺一煥 任泌淳△투자은행본부 RM부장 金壽煥△영업부 李亨梧△광주지점 李汰徽 李哲宇△대구 崔鎬植 金榮度 鄭夏吉△방배 高延根△분당 尹台榮△삼성동 金永勳△은평 朱泳善△익산 朴相沃△종로 黃晶南△중앙 金赫 ■ 대신증권 ◇승진(임원)△상무급 감사위원 黃鎭虎△이사대우 鄭善國 沈忠輔 羅載哲◇1급(부장)△영업부 張哲源(팀장)△자금팀 裵活△투자분석팀 羅民昊(실장)△홍보실 趙炅淳(지점장)△목동 崔權錫△수원지점 張光洙△울산 韓良鉉△무거동 吳祥煥◇2급(지점장)△신내동 李判洙△압구정 金鍾五△잠실 朴顯哲△영등포 崔龍洵△사하 朴永振(부부장)△기업금융팀 李濟永△기업공개등록팀 金成眞△채권팀 安慶煥(부장)△구리 金相祚△강남 高奉俊△평촌 朴尙圭(영업부장)△남대문 宋柄鏞△상계동 尹在乭△양재동 金進杰△서산 朴炳台△인천 柳光日△칠곡 趙南鶴◇전보(팀장)△법인1팀 申暻雨△법인2팀 李鉉植(지점장)△서대문 申炳浚△남대문 金盛太△중앙청 殷鐵相△명동 曺湧鉉△홍제동 李洪滿△신설동 林鴻澤△역삼동 梁乘榮△강남 張禹哲△송파 李鎭鶴△신촌 金熙正△광명 蔡炳燮△시흥동 林東屹△전자랜드 方然柱△서여의도 金鎭孝△화곡동 尹源哲△염창동 鄭柄周△김포 朴澯鎰△서산 林炳完△청주 申東昕△분당 金貞植△대구 全禹植△마산 魏晧烈△진주 安淳廷△해운대 孔基烈△구포 金鎭龍△대전 趙益萬△군산 金南坤△둔산 朴判炷△나운동 張鎭宇(영업부장)△중앙청 金登基△명동 柳完善△명동 朴元基△강북 朴商俊△일산 崔炫△주엽 黃炯淳△천호동 辛相洪△올림픽 羅運鍾△반포 孫在裕△광명 文珍鐸△전자랜드 卞相仁△서여의도 金圭鉉△목동 朴正寬△염창동 裵映勳△천안 李仁洙△남인천 金泰鉉△동래 金暻燮△서대전 朴恩在△익산 裵炯甲 ■ 대신경제연구소 ◇1급승진(실장)△기업분석실 朱明鎬◇2급승진(수석연구원)△금융공학실 任正宰 ■ 교보증권 ◇승진(이사)△벤처밸리지점장 裵用漢 ■ 삼성증권 ◇지점장△반포 尹奉鉉△순천 鄭鎰起△서부지역 지원팀 金泰賢△정자지점 개설준비위원회 李承宰△아크로비스타지점〃 徐成元◇부서장△파트너영업팀 鄭英完△리테일관리팀 羅正洙 ■ LG투자증권 ◇전보△부평지점장 金東伯△감사팀장 金然洙 ■ 한국투자증권 ◇승진△경영지원단 팀장 徐東薰△영업지원팀장 權五雄△프로젝트금융부장 吳相龍 △광장지점장 李漢鏞△평택〃 鄭鍾賢△구미〃 金榮鎬◇이동△준법감시인 金泰源△리서치센터장 李誠柱△WA운용팀장 朴昇薰△1지역본부장 劉炳權△3지역〃 尹星道△4지역〃 朴德夏△목동지점장 朴宰煥△동래〃 金炳泰△천호역〃 權奉周△신촌〃 李光熙△명동〃 尹漢錫△신림동〃 尹東燮△강서〃 金演植△제주〃 高元福△광주〃 李成基△사하〃 張進榮△부산〃 金永久△군자〃 朴漢陽△논현〃 임종문△둔산〃 金承中△인천〃 河萬魯△상계동〃 金相東△청량리〃 金學俊△마포〃 金泰勳△울산〃 李愚鍾△포항〃 崔泰煥△천안〃 金知勉△영업부장 崔鎭文 ■ SK증권 ◇임원승진△전무 李明振△상무 朴東立 徐泰章 ■ 한국증권업협회 ◇승진(이사대우)△회원서비스부 朴炳珠△증권산업지원부 李政洙△증권인력개발부 金東蓮(부장)△증권투자자보호실 실장 金熙永△총무부 부장 權炯哲(팀장)△자율규제부 전문인력관리팀 車相奇△장외시장관리부 OTC관리팀 鄭鍾鶴△장외시장관리부 채권시장팀 李興根△증권인력개발부 자격시험관리팀 李鍾瑞△증권산업지원부 증권법규팀 朴重敏◇전보(부장)△감사실 실장 黃聖秀△기획실 부장 朴炳文(팀장)△회원서비스부 국제업무팀 姜炳允△증권산업지원부 조사연구팀 姜錫勳△〃 증권산업팀 崔容求△증권투자자보호실 분쟁조정팀 鄭海山△증권인력개발부 교육개발팀 康盛皓△ 〃 도고연수팀 黃洛性△증권홍보실 증권PR팀 朴大淳 ■ 서울보증보험 △울산지점장 朴奉皓△안양〃 劉東圭△홍보팀장 金三悅 ■ 보험개발원 △기획관리본부장 李東範△손해보험〃 李得周△정보통계본부 대우 崔宇奉△경영기획실장 權興球△자동차보험제도〃 金庸柱△정보통계기획〃 李建國△연구조정〃 李基亨△소장 崔相泰△기술연구실장 朴仁松 ■ 한국바스프 △전무 梁德用△이사 金鍾雨 尹贊暎 ■ 한국기상전문인협회 △회장 奉鍾憲△부회장 尹用皇 洪性吉 南基玄△이사 金英錫 金一雄 朴鍾周 宋春圭 趙壽萬 朱泰龍 崔吾相△감사 姜鎬三 崔熙承 ■ 동부그룹 △부사장 金丙泰 孫在權△부사장 朴濡根 李武殷△부사장 朴興俊△상무 李潤鍾,梁沅植,金漢興△상무 沈東燮 李宗世 柳在仁△상무 車勝洙△상무 李俊泳 ■ 두산중공업 ◇부사장△화력 BG장 홍성은△원자력BG장 김태우△주단BG장 김중명△변화관리담당 이윤영△건설영업본부장 백한식△기술연구원장 윤종준◇상무△최희국 구기욱 박종규 고석희 이상규 김명우 안현상 안치일 ■ 한국교원대 △대학원장 남궁달화△제1대학장 신헌재△제3대학장 김범기△제4대학장 이창림△교육연구원장 최병모 ■ 한국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 김충삼△운영본부장 이인규 ■ 한국전력기술 △감사 金殷圭
  • [기고] 수협위기는 어촌의 위기다/유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원관리팀장

    우리나라 수협은 수협중앙회를 정점으로 지구별조합 75개,업종별조합 21개,수산물가공조합 2개 등 총 98개 회원조합으로 구성돼 있다.어업인구 23만명 중 약 70%인 16만여명이 조합원이니,수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수산인들이 수협 조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수협은 이념의 위기,신뢰의 위기,경영의 위기에 빠져 있다.매우 심각한 상태다. 외환위기 이후 미적립된 충당금 8300여억원을 일시에 적립하면서 700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회원조합 중 66%인 64곳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돼 부도위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은 상부기관인 수협중앙회도 예외가 아니다. 수협중앙회의 업무는 크게 신용사업부문과 경제 및 지도사업 등 비신용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신용부문의 엄청난 부실을 막기 위해 2001년 1조 1581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이 긴급 수혈돼 겨우 위기를 넘긴 상태다.반면 경제부문은 공적자금 투입과 연계해 1800여억원의 자본적립금 전액이 잠식돼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가 더욱 어렵게 돼버렸다. 수협 부실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기에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핀잔하는 이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대부분 일반국민들은 수협 부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하지만 조합원이나 수협과 거래하고 있는 국민들은 당장 경제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나아가서는 어촌경제 붕괴,수산업의 위기로 이어져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수협 부실의 일차적인 원인은 충당금의 일시 적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우리 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협동조합으로서의 본연의 기능 상실,그리고 비전문적이고 방만한 조직운영 및 경영 등 복잡하고 다양하다. 당장 급한 불은 심각한 경영부실을 막는 일이다.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위기를 넘기고 나서 부실을 가져온 책임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법에 의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여야 한다. 두번째는 수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수협으로서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사업을 많이 하게 됨으로써 정작 주인인 조합원의 형편은 나빠져 왔다.반면 수협 조직은 거대해지고 부실 역시 그만큼 커져 왔다.이제 조합원을 위한 수협 본래의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야 할 때다.수협중앙회도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같이 회원조합의 대표기관 기능만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전환돼야 한다.또한 조합장이나 중앙회장은 완전 명예직화해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병폐를 막아야 한다. 셋째는 진정한 수산 생산자단체로 발전하기 위해 수산 생산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은 정리해 조합의 동질성을 강화해야 한다.수산 생산업은 거의 없고 신용사업만으로 유지되는 조합은 수협으로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수협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규모화 달성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조합원수,매출규모,자산 및 부채규모 등 외형적인 규모가 아니라 수협운동의 본질에 맞는 구성원,사업종류,사업규모를 고려하여 내실있는 규모의 수협으로 재편해야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수협은 원하든 원치 않든 단순한 수산물 생산자단체 이상의 위치에 있다.어업인들의 대표자,어촌사회의 리더,어민들의 교육 및 홍보자,정부정책의 파트너 등 수산관련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제적 논리에 근거한 큰 규모의 수협이 아닌,내실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때 국민들은 수협뿐 아니라 수산업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유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원관리팀장˝
  • [열린세상] 교원임용체계 획기적 개선을/오헌석 서울대 교육학 교수

    차제에 교원양성 체계의 개편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단편적인 시험위주의 현행 교원임용시험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는 교원임용시험에서 지역소재 사범계 대학 출신과 복수,부전공 교사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지역 가산점에 관한 법률적인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국공립학교의 교사가 될 수 있는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있으며,복수,부전공 가산점에 대해서도 복수,부전공 교사자격증 취득자가 복수의 교과목 모두를 충분히 전문성있게 가르칠 만한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근거가 취약하다는 것이 판결의 주요 이유다. 헌재의 판결로 지역 우수인재를 사범대학에 유인해 양질의 교사를 배출하려 했던 본래의 취지는 약화되었다.특히 농어촌 지역이나 도서벽지 지역에 우수한 교사를 임용하여 국민의 평등한 학습권을 보호하려는 의미가 퇴색된 것이다.지역가산점이 부여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것이 현실인데 (최종 합격자 기준으로 서울 20%,경기 46%가 타 지역 출신임),가산점이 폐지되면 수도권이나 대도시 지역으로의 편중 지원은 훨씬 늘어나게 될 것이며 농어촌과 도서벽지 지역은 교원부족 뿐만 아니라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이는 헌법에 규정된 교육기회의 평등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이러한 판결이 가져올 파장을 고려해서인지 헌재는 가산점 제도가 전면 폐지되는 것은 아니며,가산점 부여에 필요한 법률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판결을 내린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도 법무무 등 관계부처에 가산점 부여에 관한 법률적 검토를 의뢰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헌법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가산점은 몰라도 지역 가산점 제도는 그 법률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헌재는 보충의견을 통해 사범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사임용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이중에는 사범교육의 발전을 위해 겸허히 수용할 부분도 있으나 사범교육의 기여와 의의를 평가절하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사범계대학 출신자가 비사범계 대학 출신자보다 교직에 대한 소명감이 더 투철하고 교사로서의 품성이나 교과교육에 관한 전문성이 더 앞선다고 생각할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이는 사범대학의 학생선발 과정과 교육과정 운영의 특수성을 인정치 않는 주장이다.사범대학에서는 교직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적성검사 및 인성검사를 총점의 20%까지 반영하여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교직에 대한 흥미와 적성은 대학 입학 이전에 상당 부분 형성된다고 보기 때문이다.또한,사범대학의 4년간의 교육과정은 교사양성을 목적으로 구성,운영된다는 점에서 교과교육의 전문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음으로 사범대학에 우수한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을 포기한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다.대신 헌재는 우수한 인재의 유인을 위해 사범계 대학과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교원양성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획기적 개선은 교육계의 숙원이다.차제에 교원양성 체계의 개편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단편적인 시험위주의 현행 교원임용시험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초등교원의 양성은 교육대학이라는 목적대학에 의존해 왔고 중등교원의 경우 국·공·사립의 사범대학,일반대학 사범계 학과,일반대학 교직과정,교육대학원 등의 양성기관이 난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한 과정을 이수하면 별다른 질적 통제없이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같은 자격을 갖는 교사들 간에도 자질과 능력의 차이가 적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여기에 임용고사라는 단편적인 시험제도를 통해 교원을 선발하고 있는 것이다.헌재의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각 지역의 학교에 우수한 교사가 임용되고 교육과정의 질 관리가 가능한 교원임용 및 양성 종합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헌석 서울대 교육학 교수˝
  • 살아난 시화호 생태 생생히 체험해보자

    “되살아난 시화호의 자연생태 보러오세요.” 경기도 안산·화성지역 시민단체와 어촌계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시화호 그린프로젝트 추진위원회’는 29일 시화호의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그린투어를 4월부터 11월까지 학생,시민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다.추진위는 투어를 정규와 비정규로 나눠 정규투어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비정규투어는 직장이나 학교 단위로 매월 2차례 개최하며 여름방학엔 특별 투어를 갖기로 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반월 갈대습지공원을 출발,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지,우음도를 거쳐 조사선을 타고 시화호 중·상류지역을 탐사한 뒤 형도,시화호 남측수로,오이도 갯벌 등을 돌아본다. 정규투어의 요금은 1인당 1만원,비정규투어는 2만원.비정규투어의 경우 직장이나 학교,친목회 등에서 25∼30명 단위로 팀을 꾸려 원하는 날짜에 참여할 수 있다. 추진위는 오는 7∼8월 여름방학을 이용,안산 등 시화호 주변은 물론 수도권 각급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화호내 화성시 우음도에서 생태체험학교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 94년 방조제가 건설된 이후 급격히 나빠졌던 시화호의 수질은 99년의 해수유통 등 수질개선 대책이 실시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겨울철에는 6만여마리의 조류가 서식하는 등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해졌다.(031)482-2452.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인터넷 과외 준비 이상없나

    교육방송(EBS)의 인터넷 수능강의가 개시일을 불과 닷새 앞두고 있는데도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준비기간이 한 달 반에 불과했던 데다 방송과 인터넷 병행,그리고 인터넷 접속 방식 등이 뒤늦게 결정돼 콘텐츠와 하드웨어 모두 졸속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동시접속 가능 용량이 10만명밖에 안 돼 접속에 연령 제한까지 두는 비상 수단도 발표됐다.그러나 전국 수험생이 70만명,고교생이 160만명이나 되는 것을 생각할 때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어떤 대란이 발생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돼 있다.고교생 10명 중 7명이 EBS 강의를 시청하겠다고 하고 학부모 27%는 학원을 안 보내겠다고 말하고 있다.사교육비 경감 기대효과가 1조 8000억원이란 예측까지 나왔다.이런 때 혹시라도 인터넷 강의가 잘못돼 정부 대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면 큰일이다.모처럼 마련돼 호응을 받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시작부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 바란다.시험가동기간이란 이름 뒤에 숨으려 하지 말고 모든 상황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치의 오차 없이 실행해야 할 것이다.회선 증설,교재 개선 작업 등은 물론 농어촌지역 지원 등에도 추가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전국의 학생이 똑같은 내용을 주입받는 공부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비교육적인 일이다.그러나 작년 기준 연간 9조 4000억원이라는,비정상적 사교육비를 잡는 불가피한 방안이다.EBS 수능강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위기의 수협 (하)부실수협 회생의 해법은] 농수축협 통합 ‘함께 살 길’ 찾아야

    수협은 조합원들의 상호부조 및 비영리를 목적으로 세워진 이익단체다.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도록 해주고 어촌계에 항만시설 등 어업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게 주업무다.그러나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사실상 경영권을 정부에 내맡긴 상태다.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자금 대출은 아예 다루지도 못한다.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수협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반면 수협도 ‘부실’을 조합원 탓으로 돌린다. ●조합·조합원 서로 ‘네탓’ 완도수협 한 관계자는 “일부 어민들이 정책자금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돈으로 여기고 있다.”며 조합원에게 화살을 돌렸다.김모(43·전남 완도군 신지면)씨는 “수협이 부실경영으로 출자한 자본금마저 날려버렸다.”며 “영어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광주나 목포 수협까지 가야 한다.”고 푸념한다. 단위 수협들의 수익구조를 보면 어민들의 불만을 확인할 수 있다.수협이 협동조합이라기보다는 소규모 ‘은행’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완도수협의 지난해 사업실적은 신용·상호·공제 대출 등 신용사업이 3664억 2300만원으로 전체 자금 운용의 75%를 차지한다.이 때문에 수협중앙회가 선정한 상호금융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수·목포 수협 등도 신용사업 비율이 70∼80%에 이른다.본래의 업무인 구매·위판 등 경제사업과 물양장 축조 등 지도사업은 미미하다. 이들 수협이 담당하고 있는 신용사업도 대부분 연리 12%에 이르는 상호대출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양식업을 하는 이모(50·전남 해남군 송지면)씨는 “출자금을 돌려 받고 조합에서 탈퇴하고 싶으나,해남수협이 자본잠식 상태여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 놨다.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수협과 조합원간 갈등에 한몫하고 있다. 2002년 11월 고흥지역 한 수협장은 조합돈 3500만원을 횡령하고,직원과 짜고 정책자금 1억 5800만원을 불법 대출해 줬다가 입건됐다. 목포지역 전직 수협장은 96년부터 2000년까지 결산보고를 통해 적자를 흑자로 날조,법인세까지 물게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여수지역 수협 전 여직원이 고객 예탁금을 중도해지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무려 45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목포수협 대의원 박종국(60·목포시 산정동)씨는 “대의원총회에서 예산결산서를 보고 1∼2시간가량 전무의 설명을 들어도 도통 모르겠더라.”며 감사의 어려움을 시인했다.다른 조합원은 “완전 자본잠식이 된 조합도 내리 4년 동안 조합장 임금이 조금씩 올랐다.”며 “회생이 어려운 조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합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들 수협은 그동안 어판장·축양장 등 시설물 발주와 구매사업자 선정 등의 입찰 과정에서도 각종 잡음을 일으켜 왔다.서모(47·전남 여수시 돌산읍)씨는 “어민들이 수협 직원을 먹여 살리는 이상한 조합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그나마 조합직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생 어려운 조합 과감히 정리 학·혈연 등의 연고를 이용,특채비율을 높이는 바람에 우수 인력 채용에도 실패했다.금융사고 빈발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안강망 어업에 종사하는 이모(45·전남 목포시 동명동)씨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농수축협을 합병하고 투명한 회계처리 등을 통해 1차산업 관계자에게 이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협동조합 체제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책꽂이]

    ●봄바람(박상률 지음,사계절 펴냄) 시·희곡·소설 등 다방면의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의 성장소설.60년대말 남도의 농어촌을 배경으로 13살 소년의 꿈·호기심·모험·짝사랑 등 통과의례를 통해 세상과 자아에 눈떠가는 과정을 아련히 보듬고 있다.8000원. ●어머니(이선관 지음,선 펴냄) “이제 나도 서정시를 쓰고 싶다.”고 할 만큼 현실에 참여해온 시인의 작품 가운데 99편을 모았다.한평생 마산을 지키며 써온 군더더기 없는 환경·생태시 등은 시대를 앞선 혜안을 보여준다.9000원. ●그 사랑이 나를 부르네(김상옥 지음,열매출판사 펴냄) 자신의 절절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하얀 기억 속의 너’로 화제가 된 작가가 낸 실화소설.3대째 무병에 걸린 미스코리아 출신 여인의 사랑과 출생 비밀을 다룬다.8500원. ●바람의 나라(김진 지음,제이북 펴냄) 12년 동안 21권의 만화로 출간돼 인기를 누리며 게임·뮤지컬로 소개된 작품이 소설로 나왔다.고대사를 배경으로 신화·인간의 세계를 팬터지 기법으로 처리.모두 2권,각권 9000원. ●쾌걸 조로(존스턴 매컬리 지음,김정미 옮김,황금가지 펴냄)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여러 버전으로 나온 조로의 모험담.아동용이나 해적판이 아닌 첫 완역본.19세기 스페인 지배하의 미국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권선징악과 로맨스가 줄거리.9500원. ●테이블(프랑시스 퐁주 지음,허정아 옮김,책세상 펴냄)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시인의 유작.‘사물의 시인’으로 불릴 만큼 감정을 아끼고 가장 객관적 언어로 사물을 형상화한 시인의 작품세계가 잘 묻어난다.테이블의 눈길로 테이블을 일기처럼 그린다.4900원. ●제발 조용히 좀 해요(레이먼드 카버 지음,손성경 옮김,문학동네 펴냄) 1980년대 미국 단편소설 붐을 주도한 작가의 첫 작품집.우스꽝스러운 인물들을 통해 섬뜩하면서도 단순한 정체성을 그리면서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을 담았다.1만 1000원.˝
  • [총선 D-20]사병 월급이 20만원? 여야 선심성 ‘空約’ 남발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이 유권자의 표를 의식,예산 확보 방안 등 면밀한 검토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정당정책비교사이트(epol.nec.go.kr)’에 따르면,각 정당은 공약에 필요한 비용 계산이나 확보 방안,현실성 등을 충분히 따지지 않은 ‘장밋빛 공약’을 앞다퉈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사병봉급을 월평균 3만 5000원에서 20만원으로 5.7배 인상 ▲예비군 훈련수당 1일 3만원씩 지급 ▲동원훈련 2년 단축 ▲EBS 인터넷강의 예산 200억원 증액 ▲향후 5년간 청년실업예산으로 1조 8000억원 편성 ▲일자리 55만개 신규 창출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현재 24개월인 군 복무기간을 21개월로 단축하고,향후 안보환경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18개월까지 조정 ▲임대주택 250만호 건설 ▲농어촌 국민건강보험료 경감률 50%까지 연차적 확대 ▲이공계 대학생 등록금 전액 혜택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공약을 내걸었다. 열린우리당은 ▲군 복무기간을 연내 22개월로 단축하고 연차적 추가 단축 ▲농어촌 고교생 교육비 전액 지원 ▲매년 주택 50만호 공급 및 2012년까지 국고 13조원을 투입해 장기임대주택 150만호 건설 ▲노후불량지구에 2조원 지원 ▲재해복구비 정부보조율도 농경지 100%,농림시설 50%로 각각 상향 조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당들은 그러나 각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공약실천에 따른 비용 계산이나 비용 확보 방안,국내외적 요소를 감안한 현실성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당이 제시한 공약내용을 보면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이 적지 않고 실천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드는 공약도 상당수 있어 유권자가 정책을 근거로 지지정당을 선택하는 정책선거를 치르는 데 또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존폐 기로” 사범계 대학들 강력반발

    교원 임용고사에서 사범계 대학 출신자에게 부여하던 가산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5일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가산점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이에 따라 교원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전국 사범계 대학 재학생·졸업생은 물론 교육계 전반의 큰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가산점 제도는 사범대와 교육과 등 사범계 대학 출신이나 특정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학위 소지자 등에게 1차 시험 개인성적의 10% 범위 안에서 점수를 더 주는 제도다.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분야별로 1∼5점의 가산점을 주며,특히 사범계 대학 졸업자와 복수(부)전공자에게 2∼7점으로 가장 높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서울 A대 비사범계 대학 졸업자가 임용고시를 볼 경우 사범계 대학 출신자와 시험성적이 똑같더라도 결과적으로 5점을 덜 받게 된다.1∼2점에서 당락이 갈리는 임용시험에서 5점은 치명적이다.매년 2만 7000여명이 교사자격증을 따고,이 가운데 임용고사 합격자는 전체의 25% 수준인 70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사범계 대학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교원 진출 기회에서 비사범계 출신과의 차이가 사실상 사라져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그동안 학생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사범계 대학을 선호했지만 그 매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도시에서 교직 생활을 하려는 학생들이 도시로만 몰려 농·어촌학교나 지방도시에 교원이 크게 부족한 사태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용진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범대는 교원양성을 위한 목적형 대학인데도 가산점 부여를 위헌으로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교원이 되고자 전문 교육을 받은 사범대생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헌재의 결정이 나온 직후 2005학년도부터 가산점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신 전국 사범계 대학 학장협의회를 소집,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
  • [위기의 수협] 부실 실태·원인-목포 고깃배 7년새 73% ‘처분’

    ‘선창(船艙)경제’란 말이 있다.1897년 개항한 전남 목포항은 항만 관련산업이 목포시의 고용 창출에서 29%,지역내 총생산액의 57.4%를 차지한다는 조사(목포해양대 김형근 교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1999년 한·일,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로 황금어장을 잃고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값싼 수산물이 삼각파도와 같이 밀려오면서 국내 항구에 불이 꺼지고 있다.어선 감척으로 수협의 주 수입원이던 위판장에서는 고기가 사라졌다. 급기야 2001년 해양수산부는 경영부실 등을 들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전남 장흥수협,제주 한림수협,부산 동부수협,강원 고성수협 등 민선 조합장 4명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직무정지를 내렸다.전국 98개 수협 가운데 전남도에만 25개가 있고 이 가운데 23개에 공적자금 2700억원이 수혈됐다.여기다 전남지역 수협의 부실 채권액은 전국 수협(1771억여원)의 38.5%인 687억원에 이른다.한마디로 전남지역 수협은 ‘링거 꽂은 중환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목포수협 96년 목포수협 위판장에는 고기만 잡는 중선배(60∼100t) 300여척이 드나들었다.척당 5억원씩 위판고만 줄잡아 연간 1500억원.지난해 어선은 80여척,위판고는 510억원으로 줄었다. 위판고는 96년 1300억원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이다.2000년 693억원,2003년 510억원이다.지난해 위판고는 선어 410억원,새우젓 80억원,활어 4억 9000만원 순이다.위판 수수료는 위판고의 4.5%.위판장에서 만난 이명호(53·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산리)씨는 “안강망 출어(보통 11일)에 선원 8명이 타는 등 경비만 1500만원이 든다.”며 “동중국해는 못가고 제주도나 가거도,홍도 근해로 나가지만 고기씨가 말랐고 갈치·조기 등 닥치는 대로 잡지만 경비 빼기도 힘들다.”고 한숨지었다. 무리한 투자도 부실을 키웠다.98년 43억원을 들여 목포 하당 신도심에 4층짜리 수산물 종합판매장을 지었으나 애물단지다.장사가 안돼 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매각을 결정했으나 절반 값에도 팔리지 않는다.광주 상무지점도 2001년 10억원의 손실을 내고 문을 닫았다. 2001년 김상현(57) 조합장은 당선되자마자 자체 경영진단을 통해 조합의 곪은 부위를 찾아내 조합원들에게 알렸다.“당시 미처리결손금(빚)만 1500억원이었으며,상무 16명 등 직원이 185명에 달했고 이들의 인건비와 건물 경비로 연간 80억원이 나갔다.”고 허탈해 했다.조합은 자본잠식 상태로 1300억원 자산 가운데 불건전 자산이 전체의 13%인 172억원이다. ●완도수협 전국 최대 김(30%)과 미역(60%) 생산지인 완도.80년대 초만 해도 신문에서는 ‘완도에서는 개도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기사가 실렸다.하지만 20년 전 8000원 하던 김 1속(100장)은 지금은 절반에도 안팔린다.완도수협은 90년 초반까지 수익성이나 사업 규모에서 전국 1·2위를 달렸다.89년 조합장이 직선제로 선출되고,톳 가공 수출,축양장 신축 등 방만한 경영체제로 부실을 자초해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다시피한다.여기다 97년부터 수산물 강제 상장제가 폐지되면서 위판고는 절반으로 줄었다.조합원들은 김과 미역을 수협 위판가보다 높은 거래처로 옮겼다.김 생산지역도 서해안으로 확대되고 공급과잉으로 가격 폭락과 일본수출 중단이 뒤따르면서 수협이 결정타를 맞았다. 어민들은 해조류보다는 어류양식으로 업종을 바꿨다.정부도 기르는 어업을 주창하며 어류양식업자들에게 정책자금을 쏟아 부었다.수협은 까다로운 절차없이 아름아름으로 보증인을 내세우고 보증인에 대한 신용평가없이 돈을 빌려줬다. 이 때(97년) 외환위기가 닥쳤다.양식어가들은 20%를 웃도는 이자를 감당치 못하고 파산하거나 감당키 어려운 빚을 떠 안았다. 한 양식업자(56·전남 완도군)는 “해조류 양식이 전망이 없어 어류 양식업으로 전환하려 해도 수협과 축협·농협에 빚이 대추나무 연걸리듯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한탄했다.옆에 있던 다른 조합원은 “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자금 대출에는 조합이 손도 못대고 있다.고정자산 정리,직원 구조조정,대손충당금 확보 등 기존 자산관리에 머물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진 인근 약산수협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여수수협 여수지역 전 수협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특별감사에서 조합장 개선명령(보궐선거)을 받았다.조합장이 사적으로 골프장 이용에 2350만원 등 5300여만원을 지출한 혐의였다.이후 임·직원 36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40대 후반의 어촌계장은 “수협 직원들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토대로 건실한 수협을 만드는 대신 제 밥그릇 챙기는 식”이라며 수협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대의원이나 감사·이사 등은 회계 관련 전문성이 없어 조합의 허수아비 신세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위판고는 2001년 1267억원에서 지난해 84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위판고의 60%를 차지한 안강망 어업이 10%로 줄었다.또 97년 9월부터 수산물 강제 상장제가 임의 상장제로 바뀌면서 위판장이 썰렁해졌다.수협 직원은 “임의 위판고는 수협 전체 위판고를 웃돌고 있어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글 목포 최치봉 남기창기자 kcnam@˝
  • [인물] 농림부서 경남도청 전출 백철우 사무관

    산하기관의 비리를 축소하려던 간부들에 맞서 규정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해 그뜻이 감사원에 의해 받아들여진 ‘사무관’이 있어 화제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얼마전 지방직으로 전환됐다.그의 전직은 지난해 말 산림조합중앙회가 8000억원대의 농어촌융자금을 빼돌려 감사원에 적발된 사건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당시 농림부 협동조합과에서 조합관리 업무를 맡았던 백철우(35) 사무관.그는 지난 1월20일자로 경남도청 농산물담당 사무관으로 전환조치됐다. 그는 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8월부터 산림조합 감독업무 등을 보면서 산림조합의 비리를 확인하고 규정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고,요구한 대로 처리됐는데 지방직으로 전환돼 마음이 괴롭다.”라고 했다. 백 사무관에 따르면 농림부는 지난해 4월 국회의 지적에 따라 산림조합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그 결과 1999년 2월부터 농림부가 산림조합에 4년 동안 지원한 농특회계융자금 가운데 농어민의 조기 상환금 등 8814억원을 산림조합 간부들이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산림조합 간부들은 대출에 필요한 소요예산을 부풀려 7989억원을 불법으로 배정받았다.이어 농어민들이 기일보다 일찍 갚은 대출금 825억원을 국고로 환수하지 않고 유용한 뒤 주식투자 등으로 수익을 챙겼다. 이와 관련,백 사무관은 산림조합이 빼돌린 8814억원에 대해 규정대로 85억원의 연체이자를 물려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나 당시 농림부는 김모 차관 주재로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관련규정 미비 등을 이유로 농어민의 손을 거쳤다 돌아온 825억원에 대한 이자 3억원만 징수할 것을 지시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백 사무관의 요구처럼 85억원에 대한 변상조치를 내렸다.기타 관련자 32명도 자체 중징계를 통보했다.농림부 김모 차관은 총선출마 등을 이유로 사직했다.해당 국장과 과장은 다른 자리로 옮겼다. 백 사무관은 “공무원과 산하조합의 일부 관행적인 유착이 문제”라면서 “전임자도 관행을 묵인하지 못해 정보통신부로 옮겼고,나 자신도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 2차례나 ‘업무회피’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에 순응하고 시키는대로 하면 편하게 승진할 수도 있지만 잘못된 구조가 조금이라도 개선돼 농업인을 위한 기관이 되기를 바라 주장을 굽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백 사무관은 상사들로부터 부당한 일 처리를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고 산하기관으로부터 뇌물유혹도 받았지만 과감히 뿌리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농림부 관계자는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중앙직과 지방직의 1대 1 맞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사]

    ■ 산업자원부 ◇과장급 전보△아주협력과장 尹甲錫△전기소비자보호과장 沈愚定△경쟁기획과장 黃奎浩 ■ 법제처 ◇국장급 전보△사회문화법제국 법제심의관 朴仁◇부이사관 전보△법제기획관실 혁신인사담당관 黃相哲△경제법제국 법제관 申相煥 ■ 농업기반공사 △기획조정실장 高溶奎△정보관리실장 尹炳淳△홍보실장 梁垠△재무관리처장 金容億△기본조성사업처장 洪秉晩△농어촌환경개선처장 朱京魯△도농교류센터소장 金英成△용수관리처장 徐榮濟△기금관리처장 全喆遠△사업개발처장 高永祚△농어촌연구원 연구조정실장 魯宗九△농어촌연구원 물관리연구실장 金相弼△감사실장 趙炳烈△전남본부 관리실장 張致源△경남본부 관리실장 許雨九△여주이천지사장 李泰基△양평광주서울〃 朴泳澤△평택〃 崔重敦△원주〃 宋泰銘△강릉〃 鄭秉魯△철원〃 崔賢洵△청원〃 李紀玉△괴산〃 金文夏△음성〃 姜泰植△공주〃 張範柱△예산〃 金是云△아산〃 李載弼△남원〃 崔館鎬△순천광양여수〃 趙淳秀△구례〃 李澈△담양〃 李京錫△함평〃 黃善珍△장성〃 姜詳遠△구미〃 徐鍾浩△달성〃 柳在永△포항〃 李秀東△진산〃 金亨泰△창녕〃 孫世哲△창원〃 田祥泰△사천〃 李啓允△거창〃 鄭澈 ■ 노동부 ◇전보△기획관리실 혁신담당관 최준섭△근로기준국 근로기준과장 이인규△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이재윤△노동부본부 장신철 ■ 환경부 ◇2급승진△국립환경연구원 환경연수부장 盧富鎬△한강유역환경청장 車承煥 ◇4급승진△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柳在鎬△상하수도국 수도정책과 金東九△기획관리실 행정관리담당관실 文勇鎬 ■ 외환은행 △상무 李承淵(대기업영업) 申龍淳(리스크관리)
  • 동해서 배낚시 즐기세요

    강원도가 바다 체험관광 전문 낚싯배를 건조해 동해안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21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올해 5척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동해안에 모두 26척의 바다 체험관광 전문 낚싯배를 건조,바다낚시를 동해안의 중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해안 일선 시·군 관광 담당자와 지구별 수협 담당자들은 최근 환동해출장소에서 ‘낚시어선 지원사업 추진협의회’를 개최,이같은 방법으로 낚시관광을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원도는 주 5일 근무제 확대 시행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고려할 때 동해안 관광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해에 이월된 2척을 포함, 올해 전문체험 낚시어선 3척을 추가 건조하기로 했다. 5t급 기준으로 1척당 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낚시전문어선 건조에는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비에서 40%를 지원하고 융자 40%,자부담 20%로 충당될 계획이다. 선실 환경개선,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체험관광 낚시어선은 배멀미 예방시설과 추락방지용 갑판 가드레일,해저관광 조망용 수중카메라 등이 장착된다. 한편 도내 동해안 70개 어촌계에서 771척이 운영 중인 낚시어선업은 지난해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해 2002년보다 19% 늘어난 21억 44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낚시 숙박객 유치를 위해 대형 콘도와 자매결연을 맺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휴게소 등을 건립,제공하는 어촌계까지 생기고 있다.”며 “낚시전문 어선 투입과 함께 운영 프로그램 및 홍보를 다각화해 바다관광의 또다른 묘미를 주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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