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촌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광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측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송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치평동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28
  • [클릭 이슈] 농어촌校 통폐합 강행 논란

    [클릭 이슈] 농어촌校 통폐합 강행 논란

    교육인적자원부의 김진표 장관 겸 부총리가 지난 24일 기자들과의 점심자리에서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지난 1982년부터 교육부가 추진해온 일이다. 뉴스로서의 ‘상품가치’ 하락을 우려했는지 김 장관은 이날 열린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통폐합 잘하는 교육청에는 최고 2000억원까지 지원하고, 못하면 한푼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상방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부 수장의 강력 드라이브에 일선 농어촌 지역 교육청에서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요지는 지역별 현실을 감안,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폐합, 왜 필요한가? 통폐합의 근거로 교육부는 교사의 수업부담 가중으로 학생이 질좋은 수업을 받기가 힘들다는 이유를 꼽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초등학교는 학생이 얼마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교사 한 명이 몇 개 학년생을 한반에 모아놓고 수업하는 ‘복식수업’이 적지않게 이뤄져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외에 학생수가 얼마 되지 않아도 교장·교감 등 보직교원을 배치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교육투자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1982년부터 지난 9월 말 현재 모두 5262개 학교가 통폐합됐다. ●재정지원 강화로 더 줄여야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권장사항이 아닌 사실상 ‘의무사항’으로 만들었다. 무기는 통폐합 실적에 따른 시·도 교육청별 차등 재정지원이다. 특히 통폐합으로 통학이 힘들면 하숙비를 지원한다는 방안도 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학생수 100명 이하인 학교로서 1개면에 하나는 남겨두는 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1976개 초·중·고교를 통폐합하라는 입장이다. ●초등학생 보고 하숙하라니… 이같은 정부 방침에 농어촌 지역 교육청에서는 노골적인 의사표시는 없으나 내심 불만이 적지 않다. 충남교육청의 김문기 사무관은 “통학버스가 있으나 운행범위가 넓은 경우, 과속하거나 등교 때 두번 운행하기도 하는데 낡고 오래된 차라 안전사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교육청의 박상호 계장은 “지역특성상 산을 하나 넘어야 할 정도로 도로상태가 나쁜데다 초등학생 보고 하숙하라고 하기도 어렵지 않으냐.”면서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1개면에 1개 학교는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경우, 통폐합시 통폐합하지 말고 그 지역에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농촌살리기 정책과 배치? 일선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번 통폐합 방안이 정부의 농어촌 살리기 정책과 배치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한 목소리로 걱정했다.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학력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통폐합이 바람직하나 국민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면 국가에서 지역특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농어촌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는 농림부와는 별도 협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학교 통폐합 추진방안을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교육부가 지난 99년에 통폐합을 강력 추진한다고 했을 때 우리부에서는 자율추진을 요청했고 이후 자율사항으로 바뀌었는데 지금도 이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농어촌 학교 통폐합 신중해야

    교육인적자원부가 농어촌 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소규모 학교 1976곳을 내년부터 통폐합한다고 엊그제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 이유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한 교실에서 여러 학년이 함께 수업한다든가, 교사 한 명이 전공과 무관한 교과목을 가르치는 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통폐합의 부작용을 줄이고자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통학비·하숙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농어촌 학교를 일부 통폐합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번에 발표한 것처럼 획일적인 기준에 따라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교육부 정책이 발표되자 시·도 교육청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물론 통폐합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지만, 통폐합 실적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차등지원한다는 방침을 함께 발표했다. 시·도 교육청으로서는 교육부의 목표치 달성 요구를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농어촌은 갈수록 공동화하고 있다. 그리고 농어민이 고향을 떠나는 원인 가운데 자녀교육이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하숙시키거나 한두시간 버스로 통학시킬 바에야 아예 도시로 떠나겠다고 작정하는 부모가 적잖게 나올 것이다. 농어촌 학교를 통폐합하더라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일정은 시·도 교육청에 맡기고 교육부는 재정 지원을 하는 정도에서 간섭을 그쳐야 그나마 농어촌이 더욱 황량해지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
  • 농어촌학교 1976곳 통폐합

    현재 농어촌 지역 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1976곳이 내년부터 4년 동안 모두 통·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농어촌 지역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학생 수가 너무 적은 곳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하고, 통폐합되는 학교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와 통학비, 하숙비를 지원하거나 기숙사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폐합 기준은 학생 수가 본교 기준으로 100명 이하인 곳으로, 분교장의 경우 초등학교는 20명 이하, 중학교는 모든 분교장이 대상이다.그러나 초등학교는 1개 면에 1개 학교가 남을 수 있도록 하고 도서·벽지 지역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학교에는 시설개선비와 학습기자재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농어촌 학교 통폐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지금의 상태로는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교육부의 조사 결과 한 교실에 여러 학년이 함께 공부를 하는 복식수업을 실시하거나 교사들이 자신의 전공과 다른 교과를 가르치는 등 파행 운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장이나 교감 등 보직 교원들이 학생 수에 비해 너무 많이 배치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별로 추진위를 구성해 적극 추진하고, 통폐합 실적을 시·도 평가에 반영해 재정을 차등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바닥 입상식’ 우렁쉥이 양식법 개발

    해일 등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도 시설물이 파손되지 않고 폐사율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우렁쉥이 양식기술이 국내 처음 개발돼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2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우렁쉥이 양식법은 부력을 가진 양성기를 해저에 고정시킨 후 양식시설물과 연결해 수심 25∼30m에 기둥을 설치하는 것으로 ‘저층 어장’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바닥 입상식’ 양식법이다. 이는 표층수에 고정 부위(물에 뜨는 시설물)를 설치한 뒤 평균 수심 15m 아래로 줄을 내리고 밑에서 4∼5m에 우렁쉥이 종묘를 설치, 양식하는 기존 ‘수하식’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현재 경북 동해안 연안에서 생산되는 우렁쉥이는 모두 수하식으로 양식되고 있어 태풍 등 높은 파도에 우렁쉥이의 줄이 유실되거나 수온 변화 등으로 매년 폐사율이 20∼30%에 이르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양식법은 높은 파도에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포항해양청이 지난 5월 경주시 감포읍 점촌리 연안 4㏊에 바닥 입상식 우렁쉥이 시설물 300대를 설치한 결과, 해일 등 높은 파도에도 줄의 유실이나 폐사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바닥 입상식에 의한 우렁쉥이 양식은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는 물론 폐사율을 10%대까지 줄일 수 있었다.”며 ”이 방식이 어촌에 본격 공급되면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해양부공무원 과로사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 대책업무를 맡아오던 해양수산부 직원이 과로로 숨을 거뒀다. 21일 해양부에 따르면 어업자원국 자원관리과 소속 어촌지도사 배희찬(40·7급)씨가 이날 새벽 일을 마친 뒤 해양부 청사 인근 목욕탕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배씨는 지난 20일 출근한 뒤 말라카이트 그린 피해 어업인의 지원금 문제를 놓고 어업인들과 협상을 벌인 뒤 21일 새벽 3시쯤 퇴근, 동료들과 청사 인근 목욕탕에서 잠을 자다 숨졌다. 배씨는 최근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이 불거지자 어업인 대책팀의 실무를 맡아 어업인 지원 및 어류 폐기 지원방안 등의 업무를 담당했으며, 특히 국회 요구자료 등을 처리하느라 철야근무를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는 배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판명되면 해양수산부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충북 영동고와 제주대 증식학과를 졸업한 배씨는 지난 96년 어촌지도사로 해양부 공무원에 임용된 뒤 2003년부터 해양부 본부에서 일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36)씨와 딸(4)·아들(1)을 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발언대] 인구주택 조사항목 더 늘려야/박명식 말씀인쇄그래픽스 이사·수필가

    오는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되는 ‘인구주택 총조사’는 우리나라 인구, 가구, 주택, 주거형태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 근대적 의미의 인구주택 총조사가 처음 시작된 곳은 미국이다. 그러나 ‘센서스’의 역사는 성경에도 기록될 만큼 오래됐다. 로마시대에는 국가조직이 발달하면서 과세와 징병을 목적으로 5년마다 실시했다. 인구주택조사를 의미하는 센서스라는 말은 ‘과세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도 고조선 시대와 삼국시대부터 인구와 국경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국가 통치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우리나라 인구조사의 시작인 셈이다. 특히 신라 장적에는 토지가 종류와 면적을 기준으로 기록됐고, 사람은 인구·가호·노비의 수와 3년 동안의 사망, 이동 등 변동 내용이 기재됐다. 이같은 전통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전국적인 호구조사가 정기적으로 실시됐다. 근대 들어 인구조사는 일제가 식민지배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25년부터 5년마다 국세조사를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순수한 의미의 인구조사는 광복 후인 1949년에 처음으로 실시됐다. 신생국 설계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파악하기 위해 1년을 앞당겨 실시했다. 하지만 이듬해 터진 6·25동란으로 전체적인 인구현황을 파악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 뒤 1960년에 들어와 인구조사에 주택조사가 함께 실시되면서 지금까지 16차례의 인구 총조사와 9차례의 주택 총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모두 11만여명의 조사인력이 투입돼 내외국인을 포함한 전국의 약 1600만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나이, 아동 보육 상태 등 44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초혼 연월, 총 출생아수, 추가계획 자녀수, 고령자 생활비 원천 등 저출산·고령화 및 주거의 질, 복지(장애) 등에 대한 조사항목이 새로 채택됐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별 통계자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시·도별로 3개의 특성항목이 별도로 선정됐다. 맞벌이 및 1인 가구 등 면접조사가 어려운 계층에 대한 인터넷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의 항목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지 않다고 본다. 우선 국민보건에 관한 사항으로 가구내 환자 유무와 그에 따른 병명과 치료 상태 등을 조사해야 한다. 도시 가정이 키우고 있는 애완견이나 농촌의 사육가축의 종류나 사육두수, 심지어는 어촌의 양식 어종과 숫자도 조사에 포함시켜야 한다. 최근의 인구조사는 단순히 인구의 정태적 크기나 구조 파악을 주목적으로 하는 데에서 나아가 점차 경제활동과 관련된 종합조사의 성격을 띤다. 인구조사가 국가의 잠재력을 망라하는 국세(國勢)조사로 정착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통계에 많은 인력과 29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만큼 좀더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항목을 확대, 실생활과 현실에 맞게 다양화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5년에 한번씩 실시해온 통상적인 인구주택조사와는 달라 조사에 특히 정성을 쏟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팽창된 우리 사회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통계조사 결과가 일류국가·복지국가 및 정보화 국가의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명식 말씀인쇄그래픽스 이사·수필가
  • 농어촌주택 과세특례 3년 연장

    도시민들이 농어촌 주택을 사더라도 ‘3년 이상 보유’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농어촌 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세 과세특례 제도를 오는 2008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재경부는 당초 이 제도를 올해 말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농림부 등의 반발에 부딪혀 3년 연장키로 했다.이에 따라 도시민들이 대지 200평·건평 45평 이하 등 일정 요건에 맞는 농어촌 주택을 구입,3년 이상 보유하면 기존에 보유한 도시지역내의 주택을 팔더라도 2주택자 적용을 받지 않아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도시민의 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재경부가 지난 8월 세제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조세특례법 일몰제를 적용, 폐지하려 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수도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양도세를 면제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농어촌 주택 과세특례 제도가 적용되는 지역은 인천시 옹진군과 경기 연천시 2군데뿐인데도 재경부는 세수확보를 위해 투기억제 범위를 확대 해석했다.”고 반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위기의 농촌경제

    농어촌 경제가 ‘결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쌀값 폭락에다 향어 등 민물어류 발암물질 검출에 이어 조류독감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파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도는 해마다 구례와 곡성군의 인구규모인 3만명 이상이 고향을 등지면서 지난해 인구 200만명마저 무너졌다.10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올부터 추곡수매제 폐지와 수입쌀 개방 확대로 농촌경제의 버팀목이던 쌀값이 하락하면서 햅쌀값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보성·해남·고흥군의 경우 요즘 시중에서 햅쌀 80㎏들이 한가마 값은 12만∼13만원으로 지난해 15만원보다 최고 25%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수확이 본격화되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쌀값 25%폭락…민물양식 ‘발암 파동’ 전남도내 농민은 51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6%선이며, 쌀값이 농가 소득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선으로 절대적이다. 고향을 지켜온 농사꾼 이모(46·전남 장흥군 장흥읍)씨는 “이제 더 이상 농촌에서 벌어먹고 살 길이 없어 추수가 끝나는 대로 고향을 떠나기로 가족들과 합의를 봤다.”고 한숨지었다. 또한 전남도내 육상 내수면 양식업자(438명)들도 향어·송어 등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거래가 끊기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발암물질과 관련이 없는 뱀장어나 자라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조류독감 불똥도 튀었다. 나주·함평·무안·영암 등 전남도내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독감 예방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오리 육가공업체인 나주 화인코리아에 새끼오리를 납품하는 이하례(55·나주시 현경면 수양리)씨는 “100여명의 납품업자들이 모이면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하기는 하지만 모두들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198만 6214명으로 2003년에 비해 3만 1516명이 줄었다. 전남도는 농가경제의 파산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제 시행으로 줄어든 수매량(100만섬)을 늘려주고 산물벼를 수매하는 도정공장(RPC)의 원료곡 매입자금을 빨리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해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 등으로 534억원어치를 팔았던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는 대량 소비처 개발 등 쌀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낙후 농산어촌 개발에 3조원 투입

    전북지역의 낙후된 농·산·어촌 개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조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전북도는 10일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농·산·어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펼칠 ‘제1차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산어촌 지역개발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국비 1조 6400억원 등 모두 3조 1082억원이 투입돼 ▲농촌마을 종합개발▲농어촌 기초생활여건 개선▲복합산업 활성화▲지역개발 촉진 등 108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농어촌 보건·의료기반 확충, 영유아·여성복지 지원, 노인복지에 4080억원, 교육여건 개선에 2653억원이 사용된다.또 지역종합개발, 문화기반 확충, 농업정보화 등에 1조 7999억원, 향토산업기반 조성, 농산어촌 관광기반 구축, 경관보전 등에 63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연도별로는 올해 4939억원,2006년 5749억원,2007년 6830억원,2008년 6820억원,2009년 6746억원 등이다. 도는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토 자원 특구지정을 확대하고 체험마을 조성과 문화관광 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도교육청과 농협, 농업기반공사 등도 대거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5개년 사업을 추진하면 농산어촌의 공동화 현상이 해소되고 주민들에게 생활, 교육, 소득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교육비 ‘학부모 주름’ 펴질까

    장면1. 초등학교 3학년인 미영(가명)이는 매일 학교에서 밤 9시까지 엄마를 기다린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 모두 늦게 퇴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영이는 음악실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느라 이날 엄마가 온지도 몰랐다.바이올린에 재미를 붙인 미영이는 매주 세 차례 수업이 끝나면 바이올린을 배운다.‘선생님’은 구민회관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강사다.수강료는 월 7만원. 바이올린을 배우지 않는 날에는 이웃 학교에서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해 글쓰기를 배운다. 수강료는 월 2만원. 저녁식사는 학교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었다.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전까지는 학교에 마련된 공부방에서 숙제와 예습·복습을 마치고 공기놀이를 했다.미영이의 엄마 김모(가명)씨가 미영이에게 들인 돈은 매월 각종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비용과 저녁 급식비 등을 합쳐 채 15만원이 되지 않는다. 사교육을 시켰을 때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 셈이다. 장면2.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 3 수험생 철훈(가명)이는 오후 4시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람처럼 사라진다. 바로 옆 고등학교에 새로 개설된 ‘논술실전강좌’를 듣기 위해서다.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지만 이런 수고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예전에 유명 논술학원에 다닐 때에 비해 수강료가 5분의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철훈이는 평소 듣고 싶었던 강좌를 싸게 들을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60분짜리 논술강좌를 들은 철훈이는 그 학교 식당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로 돌아왔다.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수리영역 심층강좌를 듣기 위해서다. 평소 학교에서는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쌓였던 불만은 이 강의를 들으면서부터는 싹 가셨다. 친구들의 수준이 비슷해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을 감안해 가상으로 꾸며본 일선 학교의 풍경이다. 물론 아주 잘 운영됐을 때의 얘기다. 교육부의 방안대로라면 앞으로 학교의 모습은 지금보다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별로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방과후 교육을 전면 외부에 개방했다는 점이다. 비영리법인·기관이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모든 종류와 수강료, 시간 등을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이 개설된 학교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강사 수준도 올라가지만 수강료는 매월 2만∼8만원에 이르는 현재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을 전망이다. 필요한 예산이나 시설 지원을 학교장이 지자체 장에게 요구할 수 있다.예를 들어 수영을 배우는 데 필요한 수영장을 지자체의 지원으로 구민회관을 활용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 장들이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 문제를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하게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팽배한 현실에서 자칫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입시 위주로 흐를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입시 관련 과목을 집중 개설할 경우 학교 자율이라는 명분은 빛이 바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위화감도 생길 수 있다. 학교 단위로 프로그램을 결정하지만 강남이나 그 밖의 지역, 농어촌 지역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방안은 모든 사교육을 대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 외에 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위기의 농촌경제

    농어촌 경제가 ‘결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쌀값 폭락에다 향어 등 민물어류 발암물질 검출에 이어 조류독감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파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도는 해마다 구례와 곡성군의 인구규모인 3만명 이상이 고향을 등지면서 지난해 인구 200만명마저 무너졌다.10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올부터 추곡수매제 폐지와 수입쌀 개방 확대로 농촌경제의 버팀목이던 쌀값이 하락하면서 햅쌀값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보성·해남·고흥군의 경우 요즘 시중에서 햅쌀 80㎏들이 한가마 값은 12만∼13만원으로 지난해 15만원보다 최고 25%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수확이 본격화되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전남도내 농민은 51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6%선이며, 쌀값이 농가 소득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선으로 절대적이다. 고향을 지켜온 농사꾼 이모(46·전남 장흥군 장흥읍)씨는 “이제 더 이상 농촌에서 벌어먹고 살 길이 없어 추수가 끝나는 대로 고향을 떠나기로 가족들과 합의를 봤다.”고 한숨지었다. 또한 전남도내 육상 내수면 양식업자(438명)들도 향어·송어 등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거래가 끊기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발암물질과 관련이 없는 뱀장어나 자라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조류독감 불똥도 튀었다. 나주·함평·무안·영암 등 전남도내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독감 예방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오리 육가공업체인 나주 화인코리아에 새끼오리를 납품하는 이하례(55·나주시 현경면 수양리)씨는 “100여명의 납품업자들이 모이면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하기는 하지만 모두들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198만 6214명으로 2003년에 비해 3만 1516명이 줄었다. 전남도는 농가경제의 파산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제 시행으로 줄어든 수매량(100만섬)을 늘려주고 산물벼를 수매하는 도정공장(RPC)의 원료곡 매입자금을 빨리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해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 등으로 534억원어치를 팔았던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는 대량 소비처 개발 등 쌀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토요영화]

    ●흔들리는 대지(EBS 오후 11시30분) 이 영화의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대표 작가이며,‘흔들리는 대지’는 네오리얼리즘의 정수로 꼽힌다. 마르크시스트였던 비스콘티는 어부나 광부, 농민 등을 소재로 혁명을 고취시키는 기록영화 3부작을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공산당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그가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저항할 힘조차 잃어버린 비참한 현실이었다. 따라서 비관적인 결말을 담게 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우파는 물론, 좌파로부터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후 시칠리아 섬 어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담아내며 자본주의가 어민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들춰내고 있다. 실제 어촌 주민들을 연기자로 등장시키는 한편, 사투리를 그대로 대사로 이용했고, 대부분 자연조명으로 촬영해 사실감을 높였다. 토니는 바다에서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대가족의 가장 노릇을 해야 할 처지. 중간상인들의 횡포에 대항하려 하지만 함께 나서려는 사람이 없다. 토니는 직접 생선을 팔기 위해 집을 담보로 배를 사고, 생활은 조금씩 나아진다. 하지만 어느 날 출항했다가 폭풍 속에 배를 잃고, 간신히 목숨만 건지게 된다. 게다가 일을 돕던 남동생이 이방인을 따라 집을 떠나고, 할아버지마저 숨을 거둔다. 이제 집까지 날려버린 토니와 가족에겐 빈곤과 굶주림만 남게 되는데….1948년작.15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제리 맥과이어(KBS2 오후 11시5분)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어쩌면 냉정하고 빈틈 없어 보이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머스럽게 담아냈다. 이제는 대스타가 된 르네 젤위거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다. 캐머런 크로 감독은 이 작품의 인연으로 톰 크루즈가 주연한 ‘바닐라스카이’(2001)를 연출했고,‘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 단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스포츠에이전트 제리(톰 크루즈)는 뛰어난 능력과 멋진 외모를 지닌, 한 마디로 모든 여성들에게 ‘백마를 탄 왕자’다. 출세길이 창창했지만,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돈보다는 인간애가 중요하다는 제안서 때문이었다. 하루 아침에 회사를 떠나게 된 제리는 자기가 관리하던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지만, 이미 회사가 손을 쓴 뒤였고 자신만만한 미식축구 선수 로드 티드웰(쿠바쿠딩 주니어)만이 그에게 남게 된다. 그는 자신과 함께 독립할 동료를 찾지만, 대부분 제리를 외면한다. 그 가운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도로시(르네 젤위거)가 따라 나서는데….1996년작.138분.
  • [열린세상] 쌀 비준 반대할 때 아니다/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지난해 합의한 쌀 관세화 유예 연장 협상결과에 대한 국회 비준이 농민단체와 일부 국회의원들의 격렬한 반대 때문에 관련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비준을 반대하는 측은 쌀 개방 유예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이면합의를 해 주었고 농민에 대한 소득보전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지난 2003년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과정의 재판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쌀 관세화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력과 쌀 관세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국내 농업계의 주장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다.1995년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출범 시 세계 모든 국가는 이미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에 대해 시장개방을 천명하였다. 현재 WTO 회원국 중에서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필리핀 두 나라밖에 없다. 세계 12위 수출국인 우리나라가 쌀의 관세화를 유보하고 그 기간에 국내 소비량의 일정부분을 의무 수입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사정에 대한 국제적인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10년간의 관세 유예화 기간에 우리 쌀 산업이 착실히 구조조정을 해 왔다면 이번과 같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조조정보다는 오히려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으로 국제가격과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이번에 또다시 관세화 유예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쌀 관세화 재협상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관세화를 하는 것이 국내산 쌀의 시장점유율 확보나 장기적인 농업 구조조정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이미 1999년부터 쌀의 조기 관세화를 선택하여 쌀 수입을 확대하면서 이를 농촌의 구조조정으로 이끌어 온 것이 하나의 예이다. 그러나 쌀 관세화는 절대 안된다는 농민단체의 목소리에 묻혀 합리적인 대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보다는 관세화 유예만을 목표로 협상을 해 온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농민단체에서는 쌀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양보를 이면합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협상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도 뭔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번에 쌀 관세화를 또다시 10년 유예하는 대신 의무수입 물량을 점차 늘려 2014년에는 7.96%까지 확대하고 수입량의 10%에서 30%까지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최선을 다해 국내 쌀 시장을 방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이미 119조원에 달하는 농어촌구조개선 자금을 마련해 장기적인 계획 하에서 농어민 소득 보전 및 구조조정 지원 등 보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한·칠레 FTA 비준과정에서 농민단체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은 우리 농업이 망할 것처럼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협정 발효 1년 반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농민들이 입은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묻고 싶다. 정부는 한·칠레 FTA 발효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FTA지원특별법을 제정하였고 1조 2000억원의 FTA이행지원기금을 조성하여 2010년까지 7년간의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2004년도 FTA 이행지원금 집행현황을 살펴 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농업부문의 직접적인 피해보상을 위한 소득보전직불은 집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격랑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 이제 우리에게 또 한번의 10년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지난 10년처럼 이 기간을 허비한다면 10년 후 우리는 또다시 쌀 시장 개방문제로 홍역을 앓게 될 것이다. 지금은 비준을 반대할 때가 아니라 우리 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독립유공자 후손 홀대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이 독립(국가)유공자 후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 5곳은 관련 전형을 실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전국 4년제 대학 독립(국가)유공자 후손에 대한 특별전형 실시현황’에 따르면 관련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국·공립 및 사립대를 합쳐 모두 148곳으로 조사됐다. 관련 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곳은 53곳으로, 이 가운데 서울대와 밀양대, 한경대, 한밭대, 대구교대 등 국·공립대 5곳도 포함됐다. 현재 대입 특별전형은 농어촌학생과 탈북주민, 외국인 등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정원 외 특별전형과, 독립(국가)유공자 후손,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 대학별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독립(국가)유공자 후손의 경우 시행령에 명시돼 있지 않아 정원내 특별전형으로만 뽑을 수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부 관리 부담금 24개 3년간 징수실적 없어

    지난해 말 현재 정부가 관리·운용 중인 102개 각종 부담금 중 최근 3년 동안 징수실적이 전혀 없는 부담금이 24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징수실적이 전혀 없는 부담금은 24개,2003년과 2004년 2년 동안 징수실적이 없는 부담금은 25개로 집계됐다. 징수실적이 없는 부담금을 부처별로 보면 건설교통부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시설부담금, 원인자부담금, 이용자부담금 등 13개로 가장 많고 환경부가 하수도법에 따른 손괴자부담금 등 4개로 두번째였다.또 산림청이 사방사업법의 수익자 및 원인자 부담금 등 2개였으며 행정자치부(농어촌도로 손괴자부담금), 문화관광부(관광지 등 지원시설 원인자부담금), 산업자원부(광물수입·판매부담금), 보건복지부(의약품부작용피해구제사업비용부담금), 해양수산부(항만시설손괴자부담금)가 1개씩이다. 이처럼 징수가 부진한 부담금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정부는 부담금을 폐지할 경우 환경파괴 행위 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어렵다는 입장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청소년 숙박업 취업 허용

    앞으로 19세 미만의 청소년도 콘도미니엄을 비롯한 숙박업소와 유독물 사용업소인 자동차공장 등의 취업이 가능해진다.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그동안 청소년보호법과 시행령에서 필요 이상으로 규제해 온 숙박업소와 유독물 사용업체에 대한 청소년 고용금지 관련 규정을 개정, 빠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청소년위가 마련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보기 어려운 가족단위 휴양시설인 콘도미니엄과 농어촌관광휴양단지·관광농원, 컨벤션센터 등에 대한 청소년 고용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현행 청소년보호법은 농어촌에 설치된 민박사업용 시설과 산림법에 의한 자연휴양림 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의 숙박업소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청소년 고용을 허용하고 나머지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법령이 개정되면 컨벤션센터 4개, 농어촌관광휴양단지·관광농원 409개, 휴양콘도미니엄 116개 등 529개 숙박업소에서 19세 만의 청소년을 고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독물 제조 및 보관·저장, 운반, 사용업체 전반에 대해 청소년 고용을 금지해 온 규정을 개정해 사업장 전체가 유독물을 다루지 않는 자동차공장 등 유독물 사용업체에 대해서는 청소년고용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이럴 경우 현대·기아자동차, 삼양사, 미원상사, 비와이씨 등 1626개 업체에서 청소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내년 1인 세부담 356만원

    내년 1인 세부담 356만원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할 총 세금은 356만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1인당 세금 부담액 333만원보다 23만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기금을 포함한 내년도 우리나라 살림살이 규모는 올해보다 6.5% 증가한 221조 4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05∼2009년 중기재정운용 계획안’을 의결,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내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보고 국세 수입을 올해보다 4.1% 증가한 136조 9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방세의 경우 내년에 36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내다봤다. 내년도 우리나라 추계인구 4849만 7000명을 감안하면 국세와 지방세를 합친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액은 355만 9170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1인당 세금부담액 332만 7140원(추정치)보다 23만 2000원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부담률은 올해 19.6%에서 내년 19.7%, 2007년에는 19.9%로 높아지고,2008년에는 사상 처음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세 가운데 일반회계에 편입될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41조 3654억원으로 가장 많다. 소득세 27조 6777억원, 법인세 26조 8831억원, 교통세 11조 8359억원, 관세 6조 5026억원 등이다. 특별회계로 쓰일 주세와 농어촌특별세는 2조 8564억원과 2조 7345억원 등 5조 5909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소주세율과 액화천연가스(LNG) 인상이 백지화될 경우 세입은 7800억원 줄게 된다. 나라 살림살이는 일반회계 145조 7000억원에다 특별회계 및 기금 105조 9000억원을 더한 251조 6000억원에서 채무 원금상환과 정부 내부지출 30조 2000억원을 뺀 221조 4000억원으로 정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세입 추계치를 넘는 세출분 9조원은 국채를 발행해 보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에서 적자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이르며, 국가채무는 내년 말 279조 9000억원으로 GDP 대비 31.9%로 최고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 말 공적자금의 국채전환이 마무리되면 국가채무 비율은 2007년 31.7%에 이어 2009년 30%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예산 증가율은 연구개발(R&D)이 15%로 가장 높다. 복지(10.8%)와 국방(9.8%)의 순이다.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seoul.co.kr
  • 농어민위한 농특세 2253억원 연금공단 운영비로 편법 사용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와 생활환경 개선 등에 쓰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거둬들인 농어촌특별세(농특세) 가운데 2253억원이 7년간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운영비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감사원이 농특세관리특별회계의 도입 취지에 맞춰 농특세를 공단의 관리운영비로 쓰지 말라고 지난해 농림부에 통보했으나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의 반대로 올해에도 농특세 277억원이 공단의 운영비로 지원됐다. 22일 농림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1999년 이후 2004년까지 농특세 1976억원이 국민연금 관리공단에 지원된 것은 부적정하다.”면서 “농특세가 목적에 맞게 지원되도록 관리하라.”고 지난해 6월 농림부에 통보했다. 농림부는 농특세특별회계법을 개정하기 위해 연초 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했으나 “다른 예산이 없다.”는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정부 개정안을 발의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법 부칙 5조와 농어촌특별회계법 3조에 근거,‘농어민연금 보험료’를 보조한다는 명목으로 1999년부터 해마다 300억원에 가까운 농특세를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운영비로 배정해 왔다. 올해에도 농특회계 2조 700억원 가운데 882억원을 국민연금에 배정하면서 605억원은 농어민 보험료 지원에 쓰도록 했으나 277억원은 인건비 등의 운영비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도 295억원을 공단의 운영비로 썼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어민 연금보험료 보조에 농특세를 쓰는 것은 괜찮지만 국민연금 관리공단의 운영비로 농특세가 쓰여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법을 고치려 해도 기획예산처가 일반예산이 부족하다고 반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역플러스] 경북 농어업기금 400억 지원

    경북지역 농어업인과 생산자단체에 400억원이 지원된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어촌발전기금, 농수산물유통기금,1지역 1명품 육성기금 등 3개 기금을 농어촌진흥기금으로 통·폐합해 내년부터 농어업인과 생산자단체에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농정심의회 의결을 거쳐 지급한다. 개인은 2억원까지, 생산자단체는 5억원까지 지원한다.
  • 지자체 재산세 189곳 줄고 45곳 늘어

    지자체 재산세 189곳 줄고 45곳 늘어

    대다수 국민들은 올해 부동산 보유세를 지난해보다 덜 낸다. 그러나 땅부자들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로 인해 부동산 보유세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이달에 전국 234개 자치단체가 부과한 토지분 재산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3527억원(21.7%) 감소한 1조 2756억원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부터 신설된 종합부동산세가 12월에 추가로 6100억원 정도 부과될 전망이어서 올해 토지분 재산세는 모두 1조 8856억원으로 지난해 1조 6283억원보다 15.8%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부과된 부동산 보유세는 모두 2조 6621억원이다. 지난해 3조 1735억원보다 5114억원(16.1%)이 적다. 특히 토지분이 3527억원이나 줄었다. 주택 보유세와 건축물 보유세도 각각 1584억원과 3억원이 줄었다. ●농어촌등 153곳 과표 감액조정 하지만 12월 땅 부자들에게 부과되는 6100억원과 집 부자에게 부과되는 900억원 등 모두 7000억원이 남아 있어 재산 관련 보유세 총액은 3조 3621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5.9% 정도인 1886억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종합부동산세는 주택의 경우 9억원 이상, 나대지 등은 6억원, 사업용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40억원을 초과하면 대상에 포함된다. 재산세가 줄어든 것은 과표 현실화에 따라 세율을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재산세는 낮은 세율(0.2∼0.5%)을 적용하는 반면 종합부동산세는 높은 세율(0.6∼4%)을 적용하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재산세 부과액은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189곳에서 감소했지만 땅값이 크게 오른 파주, 연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과 행정중심 복합도시 등 개발예정 지역의 45개 지자체에서는 늘어났다. 광역자치단체로 볼 때는 부산 39.7%, 강원 38.7% 등 15개 시·도가 준 반면 제주도는 골프장 건설 등으로 9% 증가했다. 올해 한꺼번에 2년치 공시지가가 반영됨에 따른 대폭적인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올 공시지가 인상분의 50% 범위 안에서 과표를 감액토록 한 결과 농어촌을 중심으로 153개 지자체가 과표를 감액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선 용산과 마포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 등 81개 지자체는 감액을 하지 않았다. 감액을 한 지자체 가운데 50%를 깎은 곳이 148곳에 이른다. 감액으로 인해 세금 손실은 모두 410억원으로 조사됐다. ●90일내 이의신청해야 내년엔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 반영 비율을 현재 50%에서 55%로 5%포인트 올릴 예정이어서 토지 세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주택은 현재대로 50%만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과된 토지분 재산세는 오는 30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이의가 있으면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