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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끓어 물고기 떠오르는데… 치어 7만 마리 방류한 경북

    동해 끓어 물고기 떠오르는데… 치어 7만 마리 방류한 경북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연안이 펄펄 끓으면서 양식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고수온에 취약한 어린 물고기 대량 방류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경북 동해안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날 수온보다 3도 이상 상승하는 해역에 발령된다. 이에 따라 포항·경주 등 동해안 시군과 양식 어가는 양식장에 얼음을 투입하거나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북도는 당분간 고수온 주의보가 이어질 수 있어 사육 밀도 등을 줄여 줄 것을 당부한다. 현재 동해 연안의 수온은 26~27도로 평년보다 최고 5도 이상 높다. 고수온이 장기화하면서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포항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123만 70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포항, 경주, 울진 해역에 새끼 개볼락 7만 마리를 방류한다. 동해안 볼락류의 종 보존을 위한다는 명분이다. 첫날 포항 방석리 해역에 1만 마리, 울진 현내리 해역에 3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하는 어린 개볼락은 연구원에서 약 6개월간 사육한 전장 5㎝ 정도의 개체다. 개볼락은 연안 정착성 어류로 크기는 20~25㎝ 정도가 흔하며, 새끼를 낳는 난태생어류이다. 돌이나 바위틈에 은둔하여 먹이 활동해 ‘돌볼락’, ‘돌우럭’이라 불린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큰 고기도 마구 죽어 나가는 판에 어린 물고기를 풀어 놓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곽우석 경상국립대 양식생명과학과 교수는 “연안 고수온 주의보 발령 때 생존율이 낮은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것은 실효성보다는 행정편의를 앞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도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잉어류 등 어린고기 100만 마리를 저수지 및 낙동강 수계 지류 하천에 방류해 논란이 일었다.
  • ‘얼빠진 경북도 수산 행정’…큰 물고기도 죽어 나가는 뜨거운 바닷물에 어린 물고기 방류

    ‘얼빠진 경북도 수산 행정’…큰 물고기도 죽어 나가는 뜨거운 바닷물에 어린 물고기 방류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연안이 펄펄 끓으면서 양식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고수온에 매우 취약한 어린 물고기 대량 방류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경북 동해안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가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날 수온보다 3도 이상 상승하는 해역에 발령된다. 이에 따라 포항·경주 등 동해안 시·군과 양식 어가는 양식장에 얼음을 투입하거나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는 당분간 고수온 주의보가 이어질 수 있어 사육 밀도나 사료 공급량을 줄여 줄 것을 당부한다. 현재 동해 연안의 수온은 26~27도로 평년보다 최고 5도 이상 높다. 그러나 고수온이 장기화하면서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포항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조피복락, 넙치 등 123만 70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포항, 경주, 울진 해역에 새끼 개볼락 7만 마리를 방류한다. 동해안 볼락류의 종(種) 보존을 위한다는 명분이다. 첫날 포항 방석리 해역 1만 마리, 울진 현내리 해역 3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개볼락은 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사육한 전장 5㎝ 정도의 개체다. 개볼락은 연안 정착성 어류로 크기는 20~25㎝ 정도가 흔하며, 새끼를 낳는 난태생어류이다. 또 돌이나 바위 틈에 은둔하여 먹이활동을 하는 특성이 있어 ‘돌볼락’, ‘돌우럭’이라 불린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큰 고기도 마구 죽어 나가는 판에 어린 물고기를 풀어 놓는 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A모 교수는 “연안 고수온 주의보 발령 땐 생존율이 낮은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 실효성보다는 행정편의를 앞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도내 21개 시·군에 잉어류 등 어린고기 100만 마리를 저수지 및 낙동강 수계 지류 하천에 방류해 논란이 일었다.
  • 섬속의 섬 우도에서 제주 최연소 해녀 탄생

    섬속의 섬 우도에서 제주 최연소 해녀 탄생

    제주도내 최연소 해녀가 섬속의 섬 우도에서 탄생했다. 21일 제주시 우도면에 따르면 제주 도내 최연소 해녀 임혜인(22)씨에게 우도면 조일리 어촌계에 정식 가입한 것을 축하하면서 해녀증을 전달했다. 임 씨는“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접하며 자연스레 해녀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지난 7월 27일 정식해녀로 인정받은 만큼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의 명맥을 잇고 싶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 임씨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9년 어머니와 함께 우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도면 관내 현직해녀는 2021년 201명에서 2023년 182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 우도 최고령 해녀는 87세다. 제주해녀는 현재 3226명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의 해녀가 물질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됐고, 2016년‘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해녀는 전통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됐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적 한계에 처한 실정이다. 한편 도는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함께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역별 순회를 마친 뒤에는 정부 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전국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가칭)’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이후 9월 해녀축제 사전행사로 전국 해녀를 초청해 대한민국 해녀활동에 대한 시책 발굴과 독도 출향해녀 관련 학술대회, 10월쯤 국회에서 전국 해녀 네트워크 확대와 법제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지역별 순회를 확대해 경북, 울릉군, 서해, 남해권 등에서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 20년간 어가 인구 70% ‘뚝’… 경기 어촌 소멸 현실화

    20년간 어가 인구 70% ‘뚝’… 경기 어촌 소멸 현실화

    경기도 내 어가인구가 지난 20년간 7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촌 소멸 위기가 현실이 된 것이다. 특히 50세 이상 인구가 어가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어가인구는 2000년 8001명에서 2010년 422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난해 2551명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 약 20년 동안 68%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어가 수도 2396호에서 지난해 1029호로 급락했다. 도내 어가인구 감소 폭이 큰 이유로는 시화호 간척사업 등 경기도 해역에서 이뤄진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제대로 된 조업을 하지 못하게 된 점이 꼽힌다. 어류 및 해산물의 온라인 구매와 배달 서비스 등 비대면 판로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자가 많은 어촌사회가 이런 시류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어가인구 2551명 가운데 청년(20~39세 이하)은 384명(15%)에 그쳤으나 50세 이상은 1823명(7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이 873명(34%)으로, 사실상 초고령화 단계(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했다. 도내 어민들은 더 늦기 전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어촌 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부열 안산 대부도 종현어촌계장은 “열악한 어촌 환경 때문에 청년 유입이 끊겼다. 우리 어촌계만 하더라도 평균 나이가 67.5세”라며 “몇 년 지나지 않아 지역 어촌계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전문적인 어업 교육 등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들 방안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해 도내 어촌이 소멸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도 차원의 특별 정책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 지원체계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해녀 포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해녀 포럼/이동구 논설위원

    “이엇사나, 이어도사나 … 우리 인생은 한번 죽으면/다시 환생하지 못하느니라. 원님의 아들 원 자랑하지 말아라/신의 아들은 신 자랑을 말아라. 같은 베개에서 한숨을 자고 나니/원도 신도 두려울 데 없다. 원수님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고/길은 무슨 같은 길인가. 원수님아, 길을 막지 말아라/사랑도 원수도 나는 만들지 않겠노라.” 제주도 해안에서 전승되는 여성노동요 ‘이어도타령’을 현대어로 풀어낸 것이다. “길을 막지 말라”는 대목에서는 직접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해녀들의 생활상과 꿋꿋함이 느껴진다. “사랑도 원수도 나는 만들지 않겠노라”는 가사는 삶의 애환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주는 듯 듣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요즘의 해녀는 어엿한 직업인이다. 지역·개인별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수입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는 현재 3200여명의 해녀가,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의 해녀가 활동 중이다. 대부분 지역 어촌계 소속으로 공동작업을 펼쳐 배분하는 형태로 수입을 거둔다. 소득 수준은 다소 높아졌을지 몰라도 힘든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현대적 장비 없이 호미와 망태만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물질’은 전통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15년에는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국의 해녀들이 ‘한반도해녀포럼’(가칭) 설립에 나섰다. 18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녀들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부 차원의 해녀 보전 정책 등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포럼을 통해 환경오염, 연안자원 보존 등 공통 현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 해법을 찾는 데 해녀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해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내뱉는 숨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듣기에 따라 한숨 소리 같기도, 휘파람 소리 같기도 하다. 포럼을 통해 해녀의 숨비소리가 한숨이 아니라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되길 빌어 본다.
  • 개그맨 목숨 앗아간 방화는 단돈 ‘10만원’ 때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개그맨 목숨 앗아간 방화는 단돈 ‘10만원’ 때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선원 이모(당시 55세)씨는 2018년 6월 17일 밤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클럽’에 도착했다. 중장년들이 춤 추고 노래 부르는 이른바 ‘7080’ 주점으로 단층건물에 있었다. 무대와 테이블·소파 수십개가 놓였다. 이씨는 길 건너에서 손님이 꽉 차기를 기다렸다 오후 9시 53분쯤 클럽으로 접근했다. 이어 미리 준비한 휘발유 등 범행도구로 불을 지른 뒤 출입문을 잠가 손님의 탈출을 막고, 자신은 도주했다. 불은 삽시간에 바닥과 벽을 타고 238㎡ 면적의 클럽 내부 전체로 번졌다. 주점 안 손님들은 아비규환 이었지만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일부 손님은 비상구로 탈출했으나 순식간에 치솟은 불길에 갇혀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당시 51세) 등 5명이 사망하고 클럽 주인 전모(당시 55세·여)씨 등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끼리 모임이나 술 한 잔 하려고 왔다 애꿎게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문을 열어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시민들이 자기 승용차와 택시, 시내버스 등으로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동안 불에 탄 방화의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다. 탈출에 성공한 한 손님은 “불이 치솟자 클럽에 있던 손님 수십명이 필사적으로 출입구으로 달려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고,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는 외마디가 홀에 가득 찼다. 비상구도 실내가 어둡고 턱이 높아 간신히 빠져나왔다”면서 “당시 느꼈던 공포과 고통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회고했다. 선원 외상값 ‘10만원’ 계산 차이에 앙심“손님 꽉 차길 기다렸다” 주점에 불 질러개그맨 김태호 등 5명 사망, 29명 중경상 개그맨 김씨는 자선골프대회 사회를 보기 위해 군산에 와 이날 지인들과 술 한잔 하려고 클럽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1991년 KBS 개그맨 공채로 데뷔해 KBS ‘6시 내고향’ 등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다. 김씨 사망 소식에 ‘뽀식이’ 이용식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고 애통해했다. 개그우먼 김미진은 “착하디 착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씨의 방화는 ‘보복 및 묻지마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아무 관련이 없는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받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범죄가 근절되기는커녕 갈수록 빈발하고 흉포화하는 경향을 보여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 이용식 “아직 줄 웃음이 많잖아”선원 무기징역, 法 “사소한 이유로애꿎은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었다” 이씨는 범행 전날 외상값 문제로 클럽 주인 전씨와 다퉜다. 이씨는 2008년부터 이곳에 드나들면서 외상을 자주 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잦았다. 이 때문에 전씨는 이씨에게 술을 잘 주지 않았고 둘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전씨에 대한 이씨의 악감정은 나날이 커졌다. 마침내 전씨가 외상값이 ‘20만원’이라고 주장하자 이씨는 ‘10만원’이라고 맞서는, 단돈 ‘10만원 차이’ 때문에 감정이 폭발해 이처럼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클럽에 불을 지르기로 결심한 이씨는 범행 당일 오후 어촌계 사무실과 군산항에 정박 중인 남의 어선에 침입해 신문지와 20ℓ짜리 휘발유통 등을 훔친 뒤 주점에 손님이 많을 때를 기다렸다 이같은 저질렀다. 범행 후 달아난 이씨는 군산항의 한 선박 선원실로 들어가 불에 탄 자기 옷을 벗고 점퍼와 바지를 훔쳐 입었다. 이어 주점에서 500m쯤 떨어진 지인의 집으로 숨었으나 지인의 권유로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이씨는 범행 과정에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40여일 병원 치료를 받고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외상값이 10만원인데 술집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술집 주인이 나를 돈 계산도 못하는 바보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약이 올라서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이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씨는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기선)는 2018년 11월 “이씨는 술집 주인과 외상값 다툼이 있었다는 극히 사소한 이유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사람이 많은 것을 확인한 뒤 불을 질러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더라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대피하는 것까지 저지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이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었다. 지금도 많은 피해자와 유족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평생 상실감과 좌절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회복을 하지 않아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이씨가 자수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사정을 고려해 생명을 박탈하는 것보다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자기 잘못을 평생 속죄하면서 살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재판 과정에서 “애꿎은 화재로 가족을 잃어 삶의 의미가 사라졌고 후유증이 너무 크다” “남편이 숨진 뒤 잠을 못 이루고 있고,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친목 모임에 갔던 아내가 화를 당한 뒤 트라우마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황진구)는 이듬해 6월 항소심에서 “이씨의 범행은 단순 우연이나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고 기각했다. 윤 대통령 ‘묻지마 범죄’ 대책 지시‘가석방 없는 종신형’…실효성 의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흉악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이코패스 범죄와 반사회적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려면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법무부 등에 지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신림역 사건을 사회적 분노로 시민들에게 무차별 테러를 가하는 ‘외로운 늑대’라고 단정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법무부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다.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되고, 무기징역은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해 이 제도가 대안이란 것이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이 주점 방화 사건 이후에도 신종 ‘괴물’들의 출현이 끊이지 않는데, 이것만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군산어민들 “원전 오염수 방류는 파멸적 행위, 즉각 철회해야”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면 우리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할 지경에 이를 게 자명하다” 전북 군산지역 어민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군산수협 어촌계협의회는 21일 오전 비응항 위판장에서 어민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어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는 후쿠시마 인근 바다는 물론 북태평양 전체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직접 유입되지 않더라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만으로도 우리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볼 소지가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어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의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 금강 쓰레기도 ‘역대급’…서천군 “왜 우리만 처리비 내나” 볼멘소리

    금강 쓰레기도 ‘역대급’…서천군 “왜 우리만 처리비 내나” 볼멘소리

    “금강을 타고 떠내려온 부유 쓰레기를 다 치우는데 처리비까지 부담하라니…” 충남 서천군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우리도 폭우 피해 복구에 역대급 부유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이같이 하소연했다. 충북 오송과 충남 공주·논산·청양지역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 등을 유발한 폭우와 함께 금강을 타고 떠내려온 부유 쓰레기가 금강하굿둑을 지나 현재 장항읍 등 서천군 앞바다와 해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선 입출항의 어려움은 물론 어망을 망치거나 어선이 고장 나는 등 어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군은 이번에 유입된 부유 쓰레기가 1400t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입량이 가장 많았다는 2020년 장마철의 1000t을 크게 웃도는 역대급이다. 이 때문에 장항항, 송림해수욕장 등에 거대한 쓰레기섬이 만들어졌다. 대부분 초목류지만 가전제품, 스티로폼, 플라스틱, 음료수병, 동물 사체 등으로 다양하다.군은 굴삭기, 지게차 등 중장비는 물론 각 어촌계의 협조를 얻어 어선들도 동원해 부유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서천군 해안에서 70여명의 인력이 나서 부유 쓰레기 55t 정도 수거했다. 문제는 수거 및 처리비다. 군은 t당 50만원씩 따져 7억 정도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걸 대비해 10억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처리비는 현재 국비 5억, 도비 2억 5000만원에 군비 2억 5000만원이 논의 중이다. 장마철 때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만 부유 쓰레기를 치울 기관이 명확하지 않아 서천군이 ‘독박’ 쓰는 상황이다. 금강하굿둑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맡고 그 상류는 금강유역환경청, 하류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책임 기관으로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수면 관리자를 명확히 하는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폭우에 금강 유역 곳곳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책임질 지자체가 많은데 왜 우리만 처리비를 부담해야 하느냐”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면 부유 쓰레기 처리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지 않았겠느냐”고 볼멘소리했다. 해양수산부의 현장 실사를 앞둔 군은 이 부분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김기웅 서천군수는 “해마다 장마철이면 금강하구를 지나 우리 앞바다로 쓰레기가 떠내려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가 유입된 이번 폭우를 계기로 충남도에 근본적 처리 체계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 시흥시, 오이도 해상에 광어 114만 마리 방류

    시흥시, 오이도 해상에 광어 114만 마리 방류

    오이도 해상에 ‘국민생선’ 넙치(광어) 약 114만 마리가 방류됐다. 시흥시는 오이도어촌계·월곶어촌계와 함께 지난 7일 오이도 해상에 넙치 종자 약 114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9일 밝혔다. 방류한 넙치 종자의 크기는 6~10cm 미만이다. 지난 4월 한국수산자원공단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경기도에 소재한 종자생산업체에서 부화 후 3개월가량 키워낸 것이다. 시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넙치 종자 방류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흔히 광어로 불리는 넙치는 회, 탕으로 주로 활용되는 식재료로 국민생선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 수심 200m를 넘지 않는 모래나 펄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1년에 60~80cm까지 성장해 약 40~50만 개의 알을 낳는다. 지난 6월 시는 동죽 종자 17t 이상을 오이도 갯벌에 살포하기도 했다. 또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주꾸미 생산량 증대를 위해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주꾸미 종자 2만 마리를 보급받아 오이도 연안 해상에 방류한 바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넙치 종자 방류는 지난해보다 1.9% 증대됐다”며 “이 사업으로 연안 수산 자원이 감소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어업인 소득 보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597 명량대첩·2023 제주대첩… 제주에서 광화문까지 “내가 이순신이다”

    1597 명량대첩·2023 제주대첩… 제주에서 광화문까지 “내가 이순신이다”

    항일운동의 성지 제주 조천읍 함덕에서 출발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우리가 간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 어촌계와 선주회, 해녀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는 6일 함덕 앞바다에서 선박 12척을 동원한 해상 시위 ‘1597 명량대첩 2023 제주대첩’을 열었다.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인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서, 이순신의 선박 12척이 400여척의 일본 해군을 수장시켰던 역사 스토리를 얹혀서 벌이는 해상시위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민 공감대 형성의 첫 발을 뗀 것. “제주에는 70만 이순신이 있다”라는 구호로 향후 목포본부 “목포에는 20만 이순신이 있다”, 여수본부 “여수에는 40만 이순신이 있다” 등 가능한 많은 지역 이순신이 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레이 형식으로 일어나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아래에서는 “대한민국에는 5000만 이순신이 있다”를 보여주고 싶은 기획에서 출발했다.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 총괄 기획자인 문윤택 준비위원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절체절명의 시간, 백성과 도성을 버리고 도망갔던 무능한 선조를 대신해서 이순신의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의 결기로 국민 모두 각자가 이순신이 되어 싸워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이날 해상 시위 전 함덕어촌계 앞에서 연 집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는 바다에 의지해 살아온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지 못하게 막는 일에 목숨을 걸고 나선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안전한 저장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어선에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전 국민이 반대한다’, ‘바다는 일본의 핵폐기물 쓰레기통이 아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달고 함덕 앞바다로 나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일본 욱일기를 수중에 펼쳐놓고 그 주변에 ‘학익진’을 펼치듯 어선 12척을 배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해녀들이 바다에 들어가 오염수 방류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 바다에 잠긴 ‘日욱일기’…“오염수 방류 멈춰라” 제주해녀 호소

    바다에 잠긴 ‘日욱일기’…“오염수 방류 멈춰라” 제주해녀 호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 어민들은 항의의 뜻을 담아 일본 욱일기를 바닷속에 펼쳤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 어촌계와 선주회, 해녀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는 6일 함덕리 정주항에서 선박 12척을 동원한 해상 시위 ‘1597 명량대첩 2023 제주대첩’을 열었다. 이들은 해상 시위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는 바다에 의지해 살아온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지 못하게 막는 일에 목숨을 걸고 나선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 방류는) 제주 해녀들은 목숨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며, 수산업, 관광산업 등은 물론 제주도민 모두가 제주를 떠나야 할 수도 있는 끔찍한 테러”라면서 “우리는 삶의 터전인 바다를 우리 스스로 지키기 위해 바다로 나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정부의 행위는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명백한 범죄”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촉구했다.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선에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전 국민이 반대한다’, ‘지켜내자 제주 바다’, ‘바다는 일본의 핵폐기물 쓰레기통이 아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함덕 앞바다로 나가 시위를 벌였다. 또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일본 욱일기를 수중에 펼쳐놓고 그 주변에 ‘학익진’을 펼치듯 어선 12척을 배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녀들은 바다에 들어가 오염수 방류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인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서 이순신의 선박 12척이 400여척의 일본 해군을 수장시켰던 역사 스토리를 얹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제주에는 70만 이순신이 있다’를 구호로 이번 시위를 마련했다”며 향후 여수와 목포 등에서도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충남 갯마을의 회춘… 비결은 ‘어촌계 진입장벽 허물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마을이 젊은이들이 오면서 화합 마을이 됐어요.” 충남 태안군 안면도 고남2리 가경주마을 어촌계장 김정송(74)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촌계 진입장벽을 모두 허물고 귀어인을 받았는데 대부분 40대 젊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마을 어촌계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우수 귀어귀촌인·어울림마을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근 서산시 지곡면 중앙2리 왕산마을 어촌계도 최우수상을 받아 충남 갯마을이 1, 2등을 힙쓸었다. 가경주마을은 2018년 어촌계 진입장벽을 허물었다. 이전에 어촌계에 가입하려면 마을에 3년 이상 살고 가입비로 600만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완전히 없앤 것이다. 이후에 26명이 귀어했다. 김씨는 “나이 들어 바지락 등 채취 작업을 못해 어촌계에서 탈퇴하는 원주민 자리를 귀어한 젊은이들이 메우고 있다”고 했다. 이 마을은 연간 두 차례 원주민과 귀어인이 어울려 워크숍을 연다. 어촌계장, 이장, 부녀회장 등 이른바 마을 유지로 구성된 갈등관리위원회도 운영한다. 김씨는 “사소한 다툼도 갈등관리위에서 해결해 이웃 동네가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 왕산마을도 진입장벽 완화로 귀어인이 늘고 있다. 2020년부터 거주기간 조건을 없애고 어촌계 가입비도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췄다. 이후 이 마을에는 15명이 귀어했다. 주로 수도권에서 살던 50~60대다. 대부분 바지락, 굴 등 맨손어업을 한다. 김종배(54) 어촌계장은 “귀어 이후에 망태기 등 어구를 지원하고 어선 구입 주선도 한다. 배를 산 귀어인도 있지만 아직 기술이 부족해 어선을 부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마을은 매년 6월 20일을 ‘귀어인의 날’로 정해 원주민과 다과회를 갖는다. 이 마을은 ‘어촌 한 달 살아보기’와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계장은 “어촌도 심각한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어촌으로 귀어해서 원주민을 대체해야 한다. 그들이 어촌을 이끌어 갈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 큰절 사과했는데 ‘다리 없는 꽃게’ 논란…소래포구 입장은

    큰절 사과했는데 ‘다리 없는 꽃게’ 논란…소래포구 입장은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고질적인 바가지요금과 섞어팔기 등을 척결하겠다며 변화를 약속한 가운데 다리가 떨어진 꽃게를 팔았다는 후기 글에 대해 상인 측은 “상품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인천 소래포구에서 ‘꽃게 바꿔치기’로 피해를 봤다는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글쓴이는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지만,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래포구의 비싼 가격과 지나친 호객행위 등의 불만 글이 쏟아지자 상인들은 지난달 12~14일 2박 3일간 위법 행위 근절 교육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엔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열고 시장 곳곳을 돌며 소래포구 시장의 변화 필요성을 호소했다.고객을 향한 사과의 뜻으로 큰절까지 올렸지만 이번엔 ‘꽃게 다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달라지지 않은 소래포구 꽃게 구입 후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다리가 떨어진 꽃게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경기 용인에서 소래포구로 갔다가 암게 2㎏을 6만원에 구입했다”며 “상인 분이 자기네는 다리 없는 꽃게와 상관없다고 했는데 믿은 내가 호구였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0개여야 하는 꽃게 다리가 2~5개씩 떨어져 나간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한 꽃게는 다리가 1개만 붙어 있었다. 이 게시글에는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소래포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또 다시 확산됐다. 소래포구 상인들은 단순히 꽃게 다리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상품의 가치를 판단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꽃게의 가격은 신선도나 크기, 성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며 다리가 제대로 달려 있는지는 상품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신영철 소래어촌계장은 1일 연합뉴스에 “꽃게를 잡아 좌판으로 옮겨 판매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꽃게라도 다리가 떼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고 상품에 큰 하자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상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꽃게 사진들을 보면 다리는 일부 떨어져 있더라도 배 부위는 깨끗한 모습”이라며 “신선도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광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장은 “일부러 다리 없는 꽃게로 바꿔치기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있지만, 단순히 다리 떨어진 꽃게가 포함된 걸 상술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님들이 다리가 성한 꽃게를 원한다면 최대한 맞추도록 상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며 “상인회에 민원을 제기하면 절차에 맞게 보상하고 문제가 된 점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는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 무게를 잴 수 있는 표준 계량대와 민원 창구인 ‘고객 소리함’이 설치돼 있다. 어시장 전광판에는 해산물 시세를 반영한 가격표가 있고, 2층에는 각종 민원을 접수하는 소비자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안 회장은 “대다수 상인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익명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비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부탁했다.
  •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제주서 전국 첫 시범사업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제주서 전국 첫 시범사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제주도가 청정 제주 수산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청정 제주 수산물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방사능 ‘안전마을’로 지정될 경우 마을에서 수확하고 기르는 소라, 톳, 광어(양식) 등 수산물이 안전 인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 품목은 양식장의 경우 넙치, 마을 어촌계는 소라, 톳 등 해산물 등이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 기준치는 100Bq/kg이다. 그 기준치 이하로 나와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안전마을’은 수산물뿐만 아니라 마을 소재 해수욕장 등도 안전을 인증받았다는 것을 증명해 소비 위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내 전 어촌계 103개소와 357개 양식장이 있는 103개 마을 단위로 오는 3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방사능 검사는 마을 내 어촌계와 마을에 속한 양식장 20%에 대해 샘플링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수산물품질관리원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지역을 나눠 검사를 진행하는 등 중복 검사를 방지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어촌계와 양식장에는 정부 인증 방사능 안전 필증을 각 검사기관에서 교부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약 3시간 정도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 필증은 3개월 정도 유효하지만 제주도는 한달에 한 번 또는 2개월에 한 번 정도 안전필증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인 만큼 제주 수산물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도록 수산물 인식 제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제주, 경남, 전남 지역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최근 해수욕장 개장에 발맞춰 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 해운대·광안리, 제주 함덕·중문색달,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야권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현장 행보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내 수산·관광업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일본을 찾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의 주문진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현장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상인은 이 대표에게 “장사가 요즘 안된다. 너무 힘들다”면서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고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어민은 “후쿠시마 ‘핵폐수’ 반대한다”면서 “물고기도 다 죽고 바다도 다 죽는다. 주문진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강릉 주문진 어촌계 복지회관에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문제로 (주민들이) 여러 스트레스가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협력해서 일본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최정운 강릉시관광진흥협회장, 김형식 주문진어촌계장 등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단위 대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전체 민주당 의원의 이름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라면서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도쿄에서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 뒤,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방문했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찾아 오염수 보관 부지를 찾는 등 대안을 강구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자파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을 두고도 민주당이 과거 ‘괴담 유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전문가들의 분석도 공인된 국제기구의 조사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가”라며 “이제 가짜뉴스와 괴담의 약발은 다했다. 괴담의 야만시대를 끝장 내고 진실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한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나라망신”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7년 전 성주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던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주문진 간 이재명, 일본행 정의당…야권 ‘후쿠시마’ 총공세

    주문진 간 이재명, 일본행 정의당…야권 ‘후쿠시마’ 총공세

    야권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현장 행보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내 수산·관광업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일본을 찾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의 주문진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현장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상인은 이 대표에게 “장사가 요즘 안된다. 너무 힘들다”면서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고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름 휴가철이라 손님들이 늘 때가 되지 않았나”면서 “저희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어민은 “후쿠시마 ‘핵폐수’ 반대한다”면서 “물고기도 다 죽고 바다도 다 죽는다. 주문진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후 강릉 주문진 어촌계 복지회관에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문제로 (주민들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책임을 다하고,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협력해서 일본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최정운 강릉시관광진흥협회장, 김형식 주문진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단위 대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호주·뉴질랜드 등 18개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본청 정문 앞에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인데도 정부가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방류를 협의해준 것 아닌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도쿄에서 일본 최대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 뒤,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공동으로 방문했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찾아 오염수 보관 부지를 찾는 등 대안을 강구한다. 여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전문가들의 분석도 공인된 국제기구의 조사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가”라며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를 ‘괴담’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한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나라망신”이라고 질타했다.
  • 제주도-월정리마을회 ‘통 큰 결단’… 동부하수처리장 6년만에 공사 재개

    제주도-월정리마을회 ‘통 큰 결단’… 동부하수처리장 6년만에 공사 재개

    “이제 월정리 바다는 성게, 소라, 오분작 등 해산물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월정리 바다를 지켜야합니다. 삼양, 화북 하수가 월정리에 유입되면 안됩니다.” 20일 제주도청 본관 로비 1층에서 열린 제주도와 월정리마을회 공동회견에서 김영숙 월정리해녀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동부하수처리장이 6년 가까이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 두세마디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 5년 8개월만에 갈등 봉합… 20일 오후부터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재개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을 5년 8개월 만에 끝내고 20일 오후부터 공사가 재개된다고 이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와 월정리마을회, 월정리해녀들의 소통을 통한 통 큰 결단이어서 의미가 깊다. 앞서 지난 15일 오 지사는 월정리 어촌계회관에서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 해녀들과 소통의 첫 발을 뗀 바 있다. 김창현 월정리마을회장은 이날 공동회견 자리에서 “월정리 마을회는 도와 대화하면서 조금씩 신뢰를 쌓아왔고 진정성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며 “월정리 마을회는 도가 마을의 발전을 위해 주민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지원해주고 주민갈등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월정리마을회는 마을갈등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증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삶의 터전 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조치 취하고 어업피해 지원 방안 꼭 약속 지켜달라 김경복 어촌계장도 “제주도가 삶의 터전인 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고 어업 피해와 해녀들의 생존권을 보존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발굴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2017년 12월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이날 오후부터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대의적인 결정을 내려주신 월정리마을회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월정리마을회는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주민 간 입장이 엇갈리는 힘든 상황에도 월정리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갈등 해결에 노력해왔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월정리 바다의 청정과 아름다움을 지키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월정리 주민과 도민 여러분께 거듭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해양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류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수질관리 ▲해양 방류관 연장(1.34㎞) ▲월정리 연안 생태계 조사 ▲삼양 및 화북지역 하수 이송 금지 ▲동부하수처리장 추가 증설 없음 ▲법률과 기준 내에서 마을주민 숙원사항 최대한 수용 ▲용천동굴 문화재구역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 ▲투명한 절차 진행으로 신뢰를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2만 4000톤 증설사업… 더이상 증설은 하지 말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인 2만 40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2014년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은 기존 6000톤에서 1만 2000톤으로 증설됐다. 그리고 2017년 9월 동부하수처리장 2차 증설(1만 2000톤→2만 4000톤) 공사를 착공했지만 해녀들을 중심으로 마을주민의 거센 반발로 공사가 5년 8개월째 중단됐다. 밤샘농성을 불사했고, 시공사와 주민 간 법적소송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더욱이 공사현장 인근 용천동굴 등 세계자연유산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부하수처리장의 1일 평균 하수량은 1만 1722톤으로 시설용량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포화상태여서 하수처리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월정리마을의 청정환경을 지키려면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월정리마을회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조속히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가설 울타리를 시공하고, 문화재청의 증설공사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 내용을 철저히 이행하며 공사과정에서 세계유산 보호와 함께 마을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한강 부표 잡고 버틴 고교생 살린 어민, 구조대원이었다

    한강 부표 잡고 버틴 고교생 살린 어민, 구조대원이었다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한 고등학생이 밤새 부표를 붙들고 사투를 벌이다 새벽 조업을 하고 돌아오던 어민에게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학생은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렸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을 만나 목숨도 구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6일 경찰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김홍석(65)씨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김씨는 다급히 어선을 멈추고 A군을 구조한 후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A군을 바지선으로 옮겼다. 김씨는 A군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옷을 갈아입히고 난로를 피운 뒤 라면 2개도 끓여줬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쯤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A군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쯤 가양대교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다. 한강을 지나던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리 인근을 모두 수색했지만 끝내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A군은 16일 오전 4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까지 떠내려갔고, 강물에 떠 있는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마침 인근 지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어민 김홍석 씨가 A군을 발견한 것이다. 김씨는 A군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붙잡았지만, 지친 A군은 축 늘어졌다. 김씨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보다 덩치가 큰 A군을 양손으로 있는 힘껏 끌어올려 겨우 배에 실었다. 김씨의 주도면밀한 행동은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활동 중인 경력 덕분이었다. 김씨 부부는 극적으로 구조된 A군의 불우한 사정을 들어주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위로했다. 그러자 A군은 부모님이 이혼하고 지금은 부모와 떨어져 청소년 쉼터 같은 곳에서 살고 있으며, 사는 게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내인 김정림(66)씨는 A군에게 “너무 힘들고 그러면 언제든 놀러 와라. 그런 생각 말고 열심히 살다 보면 분명 좋은 일 있을 거야”라며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힌 만원짜리 2장을 꺼내 건넸다. 이에 A군은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A군이 한강에 빠지게 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바가지·꽃게 바꿔치기 반성” 고개숙인 소래포구 상인

    “바가지·꽃게 바꿔치기 반성” 고개숙인 소래포구 상인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섞어팔기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인천수협 소래어촌계, 소래영남어시장 등 단체에 가입된 상인 100여명은 14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앞에서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열었다. 이날 상인들은 ‘고객 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 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며 소래포구 시장의 변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인기 방문지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지나친 호객행위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샀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다리가 떨어진 죽은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앞서 상인회는 지난 12일부터 곽의택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이사장, 정금조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교수를 초청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불법판매 행위를 비롯한 민원 사례를 소개하고, 대처 방법과 이미지 개선전략에 대해 교육했다. 박장복 소래영남시장 상인회장은 “소래포구 상인들이 이번 자정대회를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바당 지킨다! 오염수 방류 반대” 머리띠 두른 어부와 해녀…해상시위 [포착]

    “제주바당 지킨다! 오염수 방류 반대” 머리띠 두른 어부와 해녀…해상시위 [포착]

    제주 어촌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제주시 수협 도두어촌계 어부와 해녀 등 150여명은 22일 오전 제주시 도두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두 어촌계원과 가족들은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그 어장에서 얻어지는 소득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 어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무단 해양 방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청정바다 생태계 복원이라는 어민들의 소박한 희망은 산산조각,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검증되지 못한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외쳤다. 정부와 제주도에 대해선 피해보전 특별법 제정과 특별재난구역지정 등 어업인 피해에 대비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어촌계 어부와 해녀들은 1시간 30분가량 제주시 도두와 탑동 앞바다에서 ‘청정제주바당 죽어서도 지킨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이 걸린 어선을 타고 해상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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