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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임진강상류 댐 방류…우리어민들 2억대 피해

    북한이 임진강 상류 북방한계선 근처에 건설한 ‘4월5일댐’에서 다량의 물이 방류돼 임진강 하류 어민들의 어선과 어구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11일 경기도 파주시 어촌계장 장석진씨(38) 등 어민들에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임진강 상류로부터 다량의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하류 수위가평균 0.5m에서 2.25m로 1.7m 이상 급상승했다. 이로 인해 연천군 군남면∼파주시 파평면간 임진강에 설치된 자망·주낙·통발 등 어구 대부분과 0.5t 어선 2척이 유실되거나 실종돼 2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임진강의 갑작스런 수위 상승은 평균 30여㎜의 비가 내리자 북한측이 지난 3월 15일 완공한 4월5일댐 수문을 예고없이열어 방류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피해 어민들은 “이번피해는 방류가 사전 통보됐으면 막을 수 있었다”며 “정부가 피해보상과 함께 북한과 협의,댐 방류 사전통보 체제를 갖춰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바다를 살리자] (3)어업허가 남발·불법어로 실태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게 어장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은 올 상반기 그물 맛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년동안 어힉량 부진에 시달리다 지난해 꽃게가 제법 잡혀 쏠쏠한 재미를 봤던 터라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그물에 걸린 꽃게는‘가뭄에 콩나듯’ 했다.상반기 옹진수협에 위탁된 꽃게는1,02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1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다에 고기가 없다: 어민들에게 만선의 꿈이 사라진지 오래다.90년 1,33만9,000t에 달하던 어획량은 95년 1,22만6,000t,98년 114만2,000t,2000년 99만1,000t으로 계속 줄고 있다.그럼에도 어선수와 어업허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어족자원 고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어선은 95년 7만6,801척에서 97년 8만1,000척,99년 9만4,852척,2000년 9만5,890척으로 늘었다. 어업허가도 96년 6만682건이던 것이 98년 8만3,592건,2000년 8만6,731건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해양수산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94년부터 펴고 있는 감척(減隻)사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어선이 늘고 있는 것은 연안어선(10t 미만)에 대해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수(艇手)제한에 걸리지 않는 한 대부분 허가나 등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의 무등록선박 양성화조치(97∼98년) 당시 양성화를바라고 급조된 어선이 많아던 것과 2t미만 어선은 어업허가없이도 건조 가능한 현실 등도 어선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전문가들은 환경부양능력(Environmental Carrying Capacity)을 고려할 때 어선수,허가건수등을 70%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바다가 산다고 입을 모은다. ■양식장이 넘쳐난다: 과다허가된 양식장도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경남도의 경우 양식장 허가면적은 모두 1만1,451㏊.이중 바다오염의 주범인 가두리와 수하식 양식장이 5,100㏊에 이른다.가두리 양식장은 과다하게 살포된 먹이와 배설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으며,수하식도 밀식으로 해수 이동을 방해하고,사용후 버린 폐어구가해저에 쌓여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양식종을 임의로 변경,생태환경을 교란시키는 불법도 예사다.이때문에 양식장이 밀집된 통영연안에서는 거의 매년 양식중인 굴이나 우렁쉥이가 폐사하고,적조가 발생한다. ■불법어업이 판친다: 어족자원 고갈과 어선 증가는 불법어업으로 이어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지난해 3,161건의 불법어로 행위를 적발했다.불법어업의 35% 가량(1,179건)을 차지하는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일명 고데구리)는 남해안 일대에서 광범위하게이뤄지고 있다. 소형기선 저인망어업은 바다밑을 훑는 조업방식으로 인해치어를 남획할뿐 아니라 산란장을 파괴시켜 어장 황폐화의주원인이 되고 있으나 소자본으로 쉽게 조업을 할수 있고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고데구리 천국인 남해안 일대에서도 경남과 전남의 경계수역인 남해 서상면일대 해역은 양측 어선들이 서로 얽혀 폭력사태도 빈발한다.불법어선들은 30∼50척씩 선단을 이뤄조업하다 단속나온 해경 경비정이나 어업지도선을 에워싼채위협을 가하고,심지어는 단속선에 돌진하는 등 공권력을 짓밟기 일쑤다. 이처럼 불법조업이 판치고 있는 것은 단속이어렵고 적발돼도처벌이 미약하며 허가조업보다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IMF사태이후 불법조업을 생계형 경제사범으로분류,300만원정도 벌금을 물리지만 소득은 연간 5,000∼6,000만원에 달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남면 심미 어촌계 김지완(金志完·67) 계장은 “소형기선저인망이 낮 3시쯤 출항해서 밤동안 야간작업을 하고 바로냉동처리한 뒤 새벽에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이 안되고 있다”며 “항 ·포구에 정박하려는 어선에 대해 관계당국에서보다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 ■경제팀:김성수. ◎ 해양수산개발硏 신영태박사 “어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신영태(辛英泰·48·부연구위원) 박사는 감척사업에 대한 어업계 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어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활로는 바로 감척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WTO(세계무역기구)등의 압력에 따라 그동안 어민들에게 지원되던 면세유나 각종 어업보조금 중단은 불가피하지만 어선감척과 관련된 보상금 지원은 WTO측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는 수입 개방과 어자원 감소 등에 대비해 94년부터 연근해 어선 수를 점차 줄여가는 감척사업을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 기간 줄어든 어선은 1,282척으로 전체 6만5,000여척의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어민 참여가 저조하다. 감척사업에 대한 지원보상금이 어민 개인의 평균 부채 탕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은 때문이라고 신 박사는 분석했다.또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은 보상비를 후하게 집행,어민들로 하여금 일반 감척사업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범위 안에서 쉽게 허가를 내줌으로써 한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투입해 감척하고 한쪽에서는 어선을 늘여주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연안자원이 저급 어종들로 대체되고 말았다면서 어업자원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효율적인 감척사업을 위해서는 ‘유휴 허가’의 허가취소 등 대대적인 정비와 불법 어업 방지, 감척 신청 어민에 대한 직업 교육 실시,보상금의 현실화 등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기고/ 불법어로 뿌리뽑아야. 어민들은 “연안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고 울상이다. 한때는 해양수산부나 수협중앙회를 보고 욕도 하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었지만,이제는 원망조차 할 힘도,의욕도 없다고한숨짓는다. 배운 것이라곤 고기잡이밖에 모르는 어부들이 막상 바다로나가도 물고기가 없다.채산성이 없어 고기잡이 매력도 없다. 게다가 1995년 WTO의 출범으로 값싼 수입수산물은 물론이고활어(活魚)까지 물밀듯이 들어오는 실정이다. 연안바다에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불법어로로 물고기의 씨를 말리기 때문이다.한·일,한·중 어업협정으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배가 연안을 촘촘한 그물로서 두 세번씩훑고 지나간다.불법어로를 당국에 신고하면 ‘오라 가라’고 하여 시간도 뺏기고 신분도 노출된다.그러면 신고한 어민의 그물을 끊는 등 보복과 행패를 일삼는다고 어민들은하소연한다. 최근에는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방류한 새끼 물고기 불법어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인공종묘 생산이 불가능한 방어치어의 포획을 허용했더니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방류한 조피볼락 치어를 마구 잡아 팔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불법어로는 어민들의 양심에 관한 문제로서 공생(共生)이 아닌 공멸공사(共滅共死)의 비참한 시나리오로서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또 어민들의 어구 회수율도 높여야 하고,어구나 자재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바다에 투기된 어구나 자재가 분해되면서 각종 맹독성 환경호르몬과 같은 오염물질을 내뿜는다. 통발의 회수율은 30%에 불과하다. 현재 300여 통발업체가업체당 연간 5,000개 정도의 통발을 사용하고 있지만,연간100만개가량이 회수되지 않고 바다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회수되지 않은 통발은 고기의 무덤이 된다.통발속에 든 고기가 죽으면 다른 물고기가 썩는 냄새에 홀려서 통발 속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 또 죽고 썩는 악순환의 고리가 진행된다. 갯벌이 있는 연안의 오염 단속도 강화시켜야 한다.바다 생태계의 시작인 갯벌은 지금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 육상공해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오염돼 갯지렁이가 없다. 중금속과 유기주석화합물인 트리부틸틴(TBT), 폴리염화비페닐(PCB)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갯벌에 먹이 생물이 감소되면서 물고기 번식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환경 호르몬은 물고기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의 바다운동’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한다. 이런 상태로 방치하다간 바다가 쓰레기 하치장으로변하면서 물고기가 없는 바다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물고기가 없는 바다가 어찌 바다라 할 수 있겠는가? 바다의 주인은 해양경찰서도 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도아니다.논밭의 주인이 농민이듯이 우리 어민이 바로 바다의주인이다. 우리 어민이 바다오염과 환경파괴와 불법어로의 단속에 앞장서야 한다.소비자가 오염된 물고기라 하여 외면하면 우리어민은 설 땅이 없기때문이다. 최진호 부경대 교수 바다가꾸기 상임의장
  • 용유도 ‘청정조개’ 씨 마른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영종도 인근 옛 용유도의 ‘청정조개’가 씨까지도 마를 위기에 처했다.공항 개항과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몰려든 행락객들이 바지락,피조개,키조개,굴,소라 등을 씨조개조차 남기지 않고‘호기심 반,돈욕심 반’으로 무차별 채취하기 때문이다. ◆관광 여건과 실태=이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 대도시에서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해안 관광지인데다 바닷물도 깨끗하기로 소문나 행락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2차선 도로는 해변의 울창한 소나무숲을 관통하고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그만이다.을왕리 해수욕장 뒤편의 선녀바위해변에서는 갯바위 틈 사이로 게,굴,소라를 잡을 수 있어자녀들에게 훌륭한 갯벌체험 교육장이 된다. 이같은 천혜의 조건에다 지난 3월 신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외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평일에는 1,000여명,휴일에는 해수욕장 인파를 빼고도 평균 2,000여명의 행락객들이 찾는다.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 18∼19일에는 하루평균 3,500여명이 찾았다. 행락객이 늘어나면서 이곳 천막촌에는 조개구이 포장마차가 100여개나 들어섰다. ◆해양 생태계 위협=‘반농반어(半農半漁)’로 바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주민들에게는 넘쳐나는 관광객들이 달갑지만은 않다. 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신불도와 삼목도가 매립된 뒤 용유도는 영종도와 맞붙은 하나의 섬으로바뀌었다.1만여명에 이르던 원주민중 대부분은 공항부지 개발과 함께 인천 등지로 삶의 터전을 옮겼기 때문에 염전,어로활동 등 바다에 생계를 의존하는 주민은 300여명 뿐이다. 서울 노량진시장이나 인천 등지의 어시장에 수산물을 내다 팔아 생활하는 이들은 조개의 제철인 10∼11월을 앞두고큰 걱정거리를 만났다.하루 수십㎏이나 되던 조개 생산량이 최근 5분의1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용유출장소 건너편 개펄에서 만난 이모씨(48·여)는 “조개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을 듣고 서울에서 왔는데 오전 내내 땀흘려 한 움큼밖에 못잡았다”면서 “아직조갯살이 제대로 붙지 않아 먹지도 못할텐데 왜 새끼 조개들까지 마구잡이로 잡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덕교동 어촌계 나모씨(63)는 “예전에는 개펄에 손만 넣었다 하면 야물게 살이 오른 조개가 수도 없이 잡혔는데 이제는 바닷물과 맞닿는 구역까지 나가야 조개 구경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러다간 몇년 안에 조개씨가 말라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한수기자 onekor@
  • 적조경보 발령 남해안 르포

    적조경보가 발령된 남해안 일대는 요즘 전쟁터가 따로 없다. 23일 오후 1시 적조방제 지휘선 경남237호(25t).최권이(崔權伊·52) 통영시 어업생산과장의 휴대폰으로 “적조띠가 양식장 주변으로 접근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최과장은 즉시 주변에 있던 방제선에 이동지시를 내린뒤 지휘선의 뱃머리를 돌렸다. 삽시간에 황토를 가득 실은 10여척의 방제선이 나타나 어장주변에 붉은 황톳물을 쏟아냈다.소형어선 수십척이 방제선을 뒤따르거나 양식장 주변을 돌며 와류작업을 벌였다.최과장은 “황톳물을 확산시키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학림해역의 적조밀도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엄(Cochlodinium)이 ㎖당 6,700여마리,수온은 섭씨 27.3도였다. 오후 3시쯤 학림해역의 코클로디니엄 밀도가 ㎖당 1,000마리 이하로 내려가자 최과장은 ‘상황종료’를 선언하고 방제선을 당초 배치됐던 해역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하루 통영서만 300여척이 동원돼 황토 2,500여t을 살포했으며,도내서는 선박 500여척과 어민·공무원 등 1,000여명이 동원돼 5,600여t의 황토를 살포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적조는 전남 여수시 외나로도에서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거제도 해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적조밀도는 해역에 따라 ㎖당 230∼8,500마리로 조사됐다.올해 적조는 태풍 ‘파북’의 영향으로 빠르게 연안에 접근하고 있으나 전남해역은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밀도가 감소되는 모습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적조생물 밀도가 감소되고 있으나 수온과 일조량이 올라갈 경우에 대비,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이날 현재 선박 597척이 동원돼 9,200여t의 황토를 뿌렸다.여수해역에는 300여㏊에 가두리양식장 등 80여곳이 산재해 있다. 여수시 남면 월항리 어촌계장 김수보씨(55)는 “물 흐름이정지되는 25∼29일쯤이 올 적조퇴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밤낮을 잊은 방제작업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날 욕지면 산내리 김재성씨의 가두리양식장에 적조가 덮쳐 일시보관중이던 1.5㎏짜리 방어 139마리가 폐사한 것이 전부다. 지난 21일 통영시 사량도에 적조가 덮쳐 우럭과 방어 등 17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22일 경남도와 통영시,수산진흥원,어민 등이 현지에서 합동조사한 결과 강모씨(61)와 김모씨(54)의 양식장에서 중간크기 우럭 4,9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수산진흥원은 폐사원인을 정밀조사중이다. 올해는 적조가 창궐하는 홀수연도이므로 당국과 어민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경남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95년 9월3일 발생한 적조는 49일간 지속되면서 308억원의 피해를 냈다. 96년부터 황토를 이용한 적조방제로 피해는 격감됐지만 해거리를 하면서 홀수해에 특히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jeong@. ■적조 원인·치유방법은. 적조는 바닷물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바닷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부패성 유기물질로 바닷물이 부(富)영양화 상태가 되면서 발생한다. 육지에서 유입된 인·질소 등 유기물질을 식물성 플랑크톤이 먹어치우는자연현상이지만 소멸하면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를 결핍시켜 어패류가 질식사한다. 적조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연안에서 발생,수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근본적인 퇴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지난 95년 적조를 해양환경분야의 공동연구과제로 선정,연구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적조생물의 서식환경이나 이동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서는 지난 96년부터 황토를 살포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황토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물에 녹아 클로이드입자를형성,양(+)전하를 띠면서 이온 음(-)전하를 가진 적조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토는 각종 유기물질을 흡착·응집시켜 침강하는 것으로확인됐다.현미경 관찰 결과 황토살포 30분후 8∼15개로 연결된 적조세포가 분산되고 형태가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동해안 배낚시 프로그램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할 수 있는 바다배낚시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1인당 2만원만 내면 직접 잡은 고기의 회와 매운탕을 바로 맛볼 수 있어서다. 강원도 강릉시는 어민들이 낚시배를 운영해 거두는 수입도 짭짤해 체험관광지도를 만드는 등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강릉지역에서만 9개 어촌계에서 130척의 낚싯배를 운영,척당 74만5,700원꼴인 9,694만2,000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릉 조한종기자
  • 땅끝마을 관광체험 어장

    바지락·게·고막 등을 잡아서 가져 갈 수 있는 ‘관광체험어장’이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16일부터 문을 열었다. 해남군은 17일 송지면 땅끝 관광지와 송호리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대죽리 어촌계 소유 어장 10㏊를 체험어장으로9월 초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험어장에는 송호리해수욕장과 완도 보길도 등을찾던 가족단위 피서객 수백명이 어장에 들러 바지락과 고막 등을 캔 뒤 1인당 2㎏씩 집으로 가져갔다. 군과 대죽어촌계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로 호미와 장화,장갑 등을 준비해 뒀다.문의 (061)533-2301,011-640-1683. 해남 남기창기자 kcnam@
  • KBS·SBS ‘잠수왕 대결’ 취재경쟁 ‘눈살’

    프리다이빙(무호흡 잠수) 세계 기록 보유자와 제주 해녀와의 잠수왕 대결이 방송사들 간의 취재 경쟁으로 3시간여나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제주시와 제주스쿠버다이빙협회는 제주 레저스포츠대축제행사의 하나로 세계 프리다이빙 선수권자인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제노니(33)와 제주 해녀와의 수중 잠수 이벤트를마련하고 16일 오후 1시부터 서귀포시 범섬 앞바다에서 대결토록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대결은 KBS와 SBS 촬영팀간의 방영시간 다툼으로 3시간여를 옥신각신한 끝에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사간 다툼은 KBS측이 “16일 저녁 뉴스에 내보내기로 계획됐으니 제 시간을 지키라”고 주최측에 요구하자 SBS가 “우리는 18일 방영할 계획이지만 하루씩 양보해17일 전국적으로 방영해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어떠냐”며 제동을 걸어 시작됐다. 한편 이날 대결은 제노니가 4분여를 잠수한 반면 고근복씨(41·서귀동 어촌계) 등 대상군(大上軍)급 3명의 해녀들은 1분30여초밖에 견디지 못해 결국 제노니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속초시, 오징어잡이 구경오세요

    한밤중 소형어선을 타고 나가 오징어를 잡는 장면을 구경하는 ‘오징어잡이 현장투어’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어촌계의 낚시 어선을 타고 채낚기 어선들이 조업을 하는 현장까지 나가 오징어를 잡는 장면을 구경하는 오징어잡이 현장투어를 다음달 중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오징어 성어기인 9월까지 운영될 현장투어는 매주 토요일(여름 휴가기간에는 매일) 오후 6시 동명항을 출발,연안 오징어잡이 현장에 도착해 관광을 한 후 밤 11시 귀항하는 것으로 1인당 2만∼3만원의 승선료를 받을 예정이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명맥잇는 해녀들

    ‘휘이∼ 휘이∼’ 부산 영도구 영선동 바닷가.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녀들의 물질이 한창이다. 호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휘파람 소리로 다가오는 해녀들의 숨쉬는 소리가 바다와 어울려 묘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이외에서는 보기 어려운 해녀의 모습은 이방인들에게는 신선한 풍경으로 와 닿는다. 30∼40년전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잠수복과 갈고리 하나로험한 바다밑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바다를 터전으로 힘겨운 일을 하는 해녀도 사라져가고 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4,000여명의 해녀가 부산 연안일대를누비며 활동을 해왔다.그러나 현재 부산에서 해녀로 등록된 사람은 484명에 그친다. 이 가운데 지금도 물질을 하는 해녀는 400명 내외고 나이가 많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녀들은 고무잠수복,수경,허리에 두르는 납덩어리,갈고리 등 6∼7종의조업장비를 갖추고 주로 수심 10m 이내의 연안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한다. 바닷물 위에 뒤웅박을 띄워 휴식을 취하면서 틈틈이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30초∼1분간 작업한 뒤 부상(浮上)한다. 보통 하루 조업량은 4∼5시간. 해녀들은 수없이 자맥질을해 물밑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진귀한 해물을 잡아 올린다. 노련한 해녀는 수심 깊은 곳에서 값비싼 전복 소라 등을 캐지만 나이든 해녀나 경험이 부족한 신참들은 얕은 물가에서 성게나 해삼 등을 주로 잡아 올린다. 요즘에는 대부분 나이탓에 바다 연안에서 물질을 하며 하루에 5만∼10만원 정도 번다고 한다. 임정명 남항 어촌계장은 “어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해녀는 거의 볼 수 없다”며 “가장 어린 해녀가 49세이며 이같은 현상은 다른 어촌계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녀들 대부분은 고향이 제주도이다.제주도에서 해녀생활을 하다 뭍으로 시집와 자리잡게 된 것이다.남항어촌계 해녀회장 한덕순씨(67)는 “27살에 부산으로 시집와 지금까지 40년간 물질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해안마을에 어촌체험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부산 기장군은 내년 초까지 12억5,000여만원을 들여 시랑리 공수어촌계에서 지인망어업(후릿그물)과 어선어업 등을체험할 수 있는 어촌체험 관광마을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인망어업은 그물로 고기떼를 에워 두른 뒤 여러 사람이뭍으로 그물을 끌어당겨 잡는 어업이다. 관광객들은 해안마을에서 주·야간 배낚시와 갯바위낚시,해산물 채취,미역·다시마 말리기 등 어촌마을의 다양한생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각종 모임,학생 등의 단체체험도 가능하다. 기장군은 이를 위해 어촌 민박집을 조성하고 백사장에는야영장,해안가에는 산책길을 만들어 해안 휴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고흥군 재정 파산위기

    전남 고흥군이 파산위기에 몰렸다.해창만 어업권 피해소송 항소심에서 져 320억원의 지급판결이 난 가운데 원고인 어민들이 72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해서다. 고흥군은 지방세 수입이 연간 120억원에 불과,보상비 지급능력에 한계가 있다.고흥군이 대법원에 상고,재판결과를 지켜봐야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결과만으로는 군이 먼저변제할 가능성이 높다. 피해어민들은 지난 4월 승소한 금액 320억원 가운데 72억원에 대해 우선변제를 요구하며 고흥군 일반회계의 모든계좌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해 놓았다. 어민들은 93년 9월 어촌계장 등 39명이 배수갑문을 교체한 뒤 조수흐름이 나빠져 해창만 어·패류 양식에 피해가났다며 소송을 냈다.96년 8월 제1피고인 국가(농림부)와제2피고인 농어촌진흥공사는 피고에서 빠지고 고흥군의 불법행위가 인정돼 원고 청구 금액의 48%인 142억원을 지급토록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났다. 군은 96년 9월 어업피해 감정평가가 잘못됐다며 즉각 항소했으나 지난해 패소,고흥군이 173억원을 배상하고 이에따른 이자 25%를 포함해 320억원을 보상하도록 판결받았다.군 관계자는 “해창만 어업권 소송대상인 제2 배수갑문전동화 교체 책임은 사업시행 주체인 농림부가 돼야 하고군은 업무를 대행했을 뿐”이라면서 “대법원 판결에 대비해 국가를 대상으로 구상금 청구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창만 제2 배수갑문 전동화 사업은 바닷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배수갑문 21개를 조수에 따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갑문 5개로 바꾸는 것이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
  • 군산시, 건교부 지시따른 행정소송 패소

    ‘중앙부처의 지시를 믿고 한 행정이 잘못돼 행정소송에서 패소했을 경우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최근 전북 군산시가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국무조정실에분쟁조정을 신청한 사례가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앙부처의 지시에 따랐으나 주민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 져 거액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데 따른책임을 따지는 사례여서다. 군산시는 지난해 11월 말 국무조정실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군산시가 건교부의 말을 믿고 어업권 연장을 허가해주지 않았다가 어민들에게 행정소송에서 패소,64억여원을보상해줬으니 건교부가 배상하라는 것. 군산시와 건교부가 분쟁에 휩싸이게 된 것은 군산시 개야도 어촌계가 95년 군산시에 110㏊의 김양식 어업권 면허유효기간 연장신청을 하면서 비롯됐다. 군산시는 건교부에 협의를 요청한 결과,건교부는 해당 어장해역은 군장국가공단사업지구라며 어업권 연장을 허가하지 말라고 군산시에 회신했다. 건교부의 회신을 받아들인 군산시는 어업권 연장신청을허가해주지 않자 어민들은 수산업법을 어긴 처사라며 96년 2월 손실보상금 청구소송을 냈다.99년 12월 전주지법은군산시가 어민들에게 45억4,2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군산시는 이에 불복해 항소를 했으나 모두 기각돼 지난해 10월 보상금에 이자를 포함해 64억3,300만원을 개야도 어촌계에 지급했다. 그러나 군산시는 이같은 사태는 건교부의 회신결과를 믿고 한 결과라며 지난해 11월 말 국무조정실에 분쟁조정을신청했다.건교부가 64억여원을 군산시에 배상해야 한다는게 분쟁조정 요지다. 지난 15일 오후 2시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조정관계관 회의에서 건교부는 직접적인 배상 대신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해주겠다는 간접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군산 외항 도로개설공사 등 숙원사업을 국비로 추진해주겠다는 것.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중앙부처·지자체 분쟁 ‘돈싸움’비화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단순한 갈등 차원을 넘어서 20여억원에서 60여억원에 이르는액수의 손실보상금을 서로 요구하며 ‘돈 분쟁’으로까지비화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현재 난지도 폐가전제품처리 시설 보상문제로 대립되어 있는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 95년 서울시로부터 난지도 부지를 3년간 무상사용허가를 받아 이곳에 폐가전제품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그러던 중 서울시는 지난 99년 난지도가 월드컵건설경기장내 평화의 공원 부지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시설이전을 요구했다.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는 1개동으로 된 시설물을 난지 하수처리장 옆으로 옮길 수밖에 없게 됐다.그리고 시설물 철거로 인한 손실금액 20억원을 보상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분쟁이 발생했다. 또 군산시와 건설교통부간에는 군산시 개야도 어업면허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 95년 11월 개야도 어촌계의 어업면허 기간 연장 신청을 받은 군산시는 건교부의 연장 불가 회신에 따라 어업면허를허가하지 않았다.인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척사업을 감안,어업면허를 해주기 어렵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개야도 지역의 간척사업이 진척이 없는데도 어업을할 수 없게 된 어민들의 모임인 어촌계에서는 군산시를 상대로 손실보상 청구소송을 제기,지난해 10월 승소했다. 이같은 판결에 따라 군산시는 손실보상금 64억원을 변제공탁하고 건교부가 손실보상금을 보전해주도록 청구해 놓고있다.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이들 기관간의 조정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앓고 있다.최광숙기자 bori@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3)가덕도 ‘대항숭어들이’

    “밖목선 그물 조지라(조여라).안목선 그물 조지라” 전통적인 고기잡이 모습도 보고 갓 잡아 올려 펄떡이는 숭어를맛볼 수 있는 축제가 있다. 부산에서 가장 큰 섬 가덕도 대항선착장 일대에서 28,29일열리는 ‘제2회 가덕도 대항숭어들이’ 축제다.28일 정오 회썰기 솜씨대회를 시작으로 시식회,숭어매운탕 맛자랑대회 등 여러가지 행사가 열린다. 가덕도 숭어회는 졸깃졸깃하면서도 비린내가 거의 없어 담백하다.또 미역과 함께 끓이는 숭어국이나 매운탕은 구수하면서 맛이 깊어 구미를 당긴다. 가덕도 숭어잡이는 160여년간 이어져온 ‘육수장망’이란독특한 방법을 쓴다.새벽녘에 무동력선 6척이 노를 저어 출어,정적속에 숭어떼가 모여 들기를 기다리면서 숭어잡이가시작된다.무동력선을 고집하는 이유는 엔진의 소음과 기름냄새에 숭어떼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어로장은 배 대신 인근 야산의 망대에 올라가 숭어떼의 움직임을 살펴보다 그물안으로 숭어떼가 들어가면 “조지라”고 힘찬 고함을 내지른다.북풍이 일면서 바다빛이 불그스레변하는것으로 숭어떼가 몰려오는 것을 안다.선원들은 구령에 맞춰 그물을 당겨 숭어떼를 나가지 못하게 막은 뒤 안잔등부터 그물을 들어올린다. 한차례 작업으로 숭어를 만마리 이상 잡을 때도 있다.이 때 만선의 표시로 5색 서낭기를 세우고 입항한다. 축제동안 숭어회 한 접시에 평소의 절반 가격인 1만원.어른 3명이 먹을수 있는 분량이다.조개구이 해삼 멍게 소라 등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직거래장터에서는 여러 건어물을 시중보다 20∼50% 싸게 살 수 있다. ◆가는 길 진해시 용원선착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항되는 정기 도선을 이용하면 된다.한시간 정도.행사기간동안에는 횟수를 늘린다.대항어촌계(051-972-7263). 글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Drive & Shopping] 김포 대명포구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 자리잡은 대명포구에 가면갯마을 특유의 정취와 호젓함을 느낄 수 있다.수도권 포구들이 대부분 관광지로 무질서하게 개발돼 옛 포구의 모습을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곳에서는 어촌계에 소속된 어선 93척이 동이 트기가 무섭게 출어에 나선다.어선들은 김포·강화 연안과 장봉·덕적·세어·거첨도 등에서 고기를 잡아 곧바로 물량장 어시장에 내놓는다.전량을 당일 처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최고의신선도가 유지된다. 다른 어시장이 양식한 어류도 함께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이곳에서 파는 것은 전량 자연산이다.이곳 36개 점포 상인들은 각자 소유한 배로 직접 잡은 어류를 판매하기 때문에양식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특산물]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밴댕이·웅어 회는 이곳 상인들의주력 상품으로 광어·도다리 이상의 횟감으로 쳐준다.밴댕이는 김포·강화 일대에서 주로 잡힌다.특히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곧바로 죽기 때문에 회를 제대로 먹기위해서는 포구가 제격이다. 멸치과의 물고기로서해의 짠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잡히는 웅어는 3∼5월에 주로 잡히는데 맛이 담백하고 뼈째먹을 수 있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동어(숭어새끼)와 자연산 장어는 별미이자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봄에는 꽃게·주꾸미·서대·밴댕이가,가을에는 새우·숭어·농어,겨울에는 삼세기·농어·동백하(새우) 등이 주종을 이룬다.금어기인 7·8월에는 어시장을 폐장한다. [가격]복잡한 유통과정 없이 직접 팔기 때문에 도매시장보다 10∼20% 싼 편이다.밴댕이는 ㎏당 1만5,000원,웅어 2만원,동어5,000∼1만원,병어 1만∼1만5,000원,복어 6만원,가오리 2만원,민어 2만∼3만원,바닷가재 5,000∼1만원선이다.널리 알려진 어류도 판매하는데 광어·도다리·농어 4만원,망둥어5,000∼1만원,숭어 1만5,000∼2만원,주꾸미 1만5,000원,꽃게 2만5,000∼3만원,봄·가을에만 나는 참게는 마리당(100g) 1만원선이다.죽은 생선(선어)은 대부분 절반 가격이면 된다.어시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회를 떠주기도 한다.횟감을들고 인근에 있는 30여개 음식점을 찾아가면 즉석에서 회를 먹을수 있도록 양념값 5,000원만 받고 상을 차려준다. [고르는 법] 비늘이 빠지지 않고 색깔이 선명한 것이 이른바 ‘물좋은’ 생선이다.이같은 방법으로 고르기가 수월치 않을 때는배를 들여다보면 된다.자연산이면서 싱싱한 것은 배가 하얗다.그러나 양식한 것은 점이나 무늬가 있다.문의 (031)987-0715. 김포 김학준기자kimhj@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0)경남 홍현 전복축제

    미식가들은 이번 주말에 남해로 가면 ‘패류의 왕’이라고 불리는 전복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가족이나 뜻이맞는 친구들과 함께 청정해안에서 갓 잡은 자연산 해산물을 맛보고, 끝없이 펼쳐진 남해안에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제3회 홍현 전복축제가 14,15일 이틀간 경남 남해군 남면홍현마을 해변에서 펼쳐진다. 놀이마당과 먹거리마당으로나뉘어 열린다.마을 부녀회와 청년회,어촌계가 공동으로마련한 먹거리마당은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이곳에는 전복을 비롯,참소라와 해삼,멍게,개조개 등이푸짐하게 준비돼 있으며 시중보다 20%쯤 싸게 구입할 수있다.전복은 시중가격이 ㎏당 12만원이지만 축제기간중에는 10만원.특히 축제기간중 모듬판매도 한다. 살아있는 전복과 소라,멍게,해삼,개조개 등을 1박스로 포장해 4만원선에 특별판매할 계획이다. 전복은 옛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일컬어 왔다.단백질이 풍부하고,아미노산과 비타민,칼슘 등이 다량 함유된 스태미너식이다.따라서 임산부의 산후조리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전복요리는 주로 회치거나 죽을 끓여 먹지만 숯불에 구워먹는 맛도 일품이다.알뜰파들은 참소라로 전복을 대신해도된다.소라에도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육질이 부드러워 독특한 맛을 낸다. 보혈작용을 하고 간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관광객도 참가하는 해산물 채취 경연대회가 열린다.지정된 마을 앞 바다에 들어가 잡은해산물은 자신이 먹고,많이 잡으면 상품도 탄다. 참가비는없다.남면사무소(055-860-3606). 남해 이정규기자
  • 충남 서산 웅도, 바지락·낙지·석화굴의 ‘천국’

    소달구지가 덜컹대지 않는다. 흙먼지 이는 황토길이 아니고 갯벌을 누비니 당연한 일이었다.간간이 터져나오는 ‘이랴이랴’ 소리만이 갯벌의 침묵을 깨뜨릴 뿐이었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웅도. 봄인가 싶었는데 갯벌에는 여름이 곧장 달려와 있었다.내비치는 햇살이 그렇고 살랑거리다 못해 후덥지근한 더위를선사하는 바람이 그렇고. 웅도는 꼭 곰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큰 섬은 아니다.물이 빠지면 폭 3m,길이 300m의 유두다리를 통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배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80가구 정도가 띄엄띄엄 사는 이 섬은 부자마을이다.가로림만 덕이다.바지락과 낙지,석화굴의 천국이니 갯벌이 섬사람들의 논이요 밭이다. 눈에 확 띄는 절경이나 장관은 없지만 자분자분 아름다움이 섬마을에 충일하다.인적이 뜸하다.모두 갯벌에 나간 탓이다.섬 진입로에서 3㎞쯤 걸어들어가자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가물거리는 곳에 소달구지 행렬이 보인다.갯벌의 길이또한 3㎞.하도 달구지가 다닌 탓에 길 자국이 선명하다. 소리가 먼저 달려온다.‘이랴이랴’소리에 힘든 노동을 마친 이들의 탄식이 숨겨져 있다.40가구 쯤이 한꺼번에 나가작업한다.따라서 소달구지 40대 정도가 거뭇거뭇한 갯벌을따라 바지락을 가득 싣고서 돌아온다. 생각밖으로 40대 젊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띈다.수입이 짭짤해서다.아침 8시에 나가 오후1시 조금 넘어 돌아오는데뭍에서의 일당 못잖은 4∼5만원을 손에 쥔다. 하루 바지락 채취량은 모두 합쳐 3t 정도.겨울 한창때는 6t을 캐냈단다.3t이면 400만원을 웃도는 돈으로 가구당 10만원이다. 마을 이장인 조상호씨는 “바지락에도 산란기가 있시유.이제 쫌 있으믄 추석때 꺼정은 바지락을 안 캐내유.대신 6월부터 낙지를 건져올리는 디 참 재미있지유”한다.그럼 마을주민들이 한동안 빈손으로 노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조씨는 “석화굴 까는 재미로 이때를 난다”고 설명한다.풍요로운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덕에 이 마을엔 쉴틈이 없다. 소달구지 대신 한때 경운기나 트랙터를 몰고 들어가기도했으나 바닷물에 부식되는 일이 잦아 다시 소달구지를 이용하게됐다. ‘전통’으로 돌아간 덕에 사진작가 등이 종종 찾고 방송사 취재팀도 여러번 다녀가 주민들을 귀찮게 했다.그래서인지 마을 인심이 강퍅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하지만 말을조금만 더 주거니받거니 하면 예의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에섞인 넉넉한 인심을 들여다보게 된다. 6개월쯤 뒤인 가을녘에는 머리를 처박는 시뻘건 해님을 등에 진 채 돌아오는 소달구지들을 만나는 낭만을 맛볼 수도있단다. 웅도 갯벌을 찾을 때는 한평생을 바다에 바치며 살아온 할아버지의 웃음도 울음도 다 넘어선,바다를 닮은 얼굴을 만나볼 일이다. 서산 임병선기자 bsnim@. *충남 서산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서해고속도로 서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서산가는 길이 빨라졌다.당진 나들목을 빠져나와 32번 국도를 이용,서산까지 간 다음 29번 국도를 타면 대산읍까지 간다.대산읍에서 오지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3㎞ 가면 대산초등학교웅도분교 표지판이 보인다.이길로 접어들어 역시 3㎞ 진행하면 웅도가 바로 보인다. 서울로 되돌아올 때에는 서산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위쪽으로 올라가 대호방조제를 건너 당진으로 들어간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서해고속도로를 경유, 서산까지 가는 버스가 20분간격으로있다.2시간 소요. 서산에서 웅도가는 버스는 하루 세차례뿐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불편하다. 웅도에는 숙박시설은 물론,식당,구멍가게도 없기 때문에단단히 준비해야 한다.웅도어촌계(041-663-8903)에 물때나민박문의를 할 수 있다. 〈먹거리〉 서산 하면 어리굴젓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하다. 소금에 절여 젓을 담근 뒤 고춧가루 등 양념을 넣어 무친어리굴젓은 간월도 산이 가장 이름높다.하지만 웅도 어리굴젓은 간월도 것보다 더 맛이 뛰어나다. 염장하지 않고 생굴로 양념해 무친 것이라 맛이 살아 있다. 짜지 않으면서도 매콤새콤한 향이 진득하다.양념도 갖가지다.생굴,생밤,태양초,쪽파,육쪽마늘 등이 들어가니 맛이 뛰어날 수밖에.어리굴젓 1㎏ 1만5000원.택배도 가능.(041)663-8898서산 낙지는 다른 지역 낙지에 비해 다리가 굵고 실하다.삶으면 외려 부피가 커진다.육질도 부드럽다.서산 특산물인박과 함께 끓여내는 박속낙지탕은 청양고추와 바지락을 넣어 칼칼하게 끓여내 속을 확 뒤집어놓을 정도.대산읍 웅도식당(041-663-8497) 등 잘하는 집들이 많다. * 충남 서산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 서산에 가면 우선 ‘백제의 미소’부터 영접할 일이다. 당진 거쳐 서산군에 들어서자마자 운산면이 나온다.마애삼존불 입간판을 보고 왼쪽으로 돌아 7㎞ 더가면 용현계곡.이계곡을 10분 정도 거슬러 오르면 마애삼존불의 넉넉한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 삼존불이다. 관리인이 조명을 비쳐준다.중앙에는 여래입상,오른쪽에는 반가사유상,왼쪽에는보살입상이 화강암에 돋을새김돼 있다. 본존불인 여래입상의 높이는 2.8m.6세기 중엽의 백제작품으로 모두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본존인 여래와 왼편의 보살, 오른편의 반가상모두 조명에 따라 신비한 미소를 머금는다.마애삼존불 관리사무소(041-663-3675) 조명 각도에 따라 미소가 순간적으로 변할 정도로 정교하고 신비해 국보 제 84호로 지정됐다.본존불의묵직하면서당당한 체구에 둥근 맛이 감도는 윤곽선이나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감각 등이 당시 중국과의 해상교통로로 각광받은 태안과 부여를 잇는 서산의 지정학적 위치와 함께 중국 문화의 흔적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근처 개심사도 넉넉하고 안온한 백제사찰의 멋을 만끽하기에 손색 없다. 해미읍성에는 5∼6월 해당화가 피어 색다른 정경을 자아낸다.성종 22년(1491년)축성된 이 석성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군관시절 근무지로,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당한 곳으로이름높다.또한 1866년 병인박해때 천주교 신도 1,000여명이순교한 곳이다.석성으로 높이가 5m,총길이가 1,800m에 이르고 성 면적이 6만평에 달한다. 교통이 전체적으로 불편한 게 흠.서산읍에서 택시 타면 1만5,000원.서산버스터미널 (041)-665-4808 마애삼존불 앞까지 시내버스 2시간 간격 하루 5회 운행,40분 소요. 개심사나 해미읍성을 돌아본 뒤 18㎞ 떨어진 덕산온천에들러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서산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041-660-2224)
  • 남해안 개펄서 새조개 ‘노다지’

    ‘바다,지켜준 만큼 되돌려 준다’ 전남 남해안의 득량만과 가막만 개펄이 바다청소와 황토뿌리기에 힘입어 노다지로 변하고 있다. 10일 장흥군 주민들에 따르면 득량만 연안인 안양·회진면과 관산읍 앞바다 개펄에 길이 10여㎞,폭 5∼6㎞ 등 1만6,000여㏊중 1,000여㏊에서 자연산 새조개가 대량으로 잡히고있다.어촌계 관계자는 “8년만에 엄청난 양의 새조개를 잡고 있다”며 “1,600여t을 채취해 50억원 이상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안양면 장영복(張英福·48) 번영회장은 “보통 하루에 50∼60여척의 배가 그물로 새조개를 걷어 올리고있다”고 말했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는 “해역의 수질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1∼2등급인 청정해역인 데다 매년 살포하는 황토로 개펄 객토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도와 시·군이 바다속에서걷어 올린 각종 쓰레기는 2만4,700여t에 달했다”며 “또적조 방제용으로 황토 1만7,000여t을 뿌려 개펄 개선작업을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4∼6월 득량만의 장흥 회진면과 완도 금당도 앞바다에서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는 어린 키조개(종패)가 10여년만에 발견됐다.종패는 양식이 불가능해 해마다 물량 부족을 겪고 있고,값도 개당 250∼300원으로 비싸다.종패는 장흥 수문리 앞바다로 옮겨 심은 뒤 2년만에 길이 20∼25㎝로 자라면 개당 1,500원선에 거래된다.국내 최대 생산지인 장흥 안양면의 수문·용곡·사촌·율산 등 4개 어촌계의 키조개 소득은 연간 100억원대에 달한다.생산량의 80%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
  • 농어민·中企人 새해소망/ 부산 용호어촌계장 김선기씨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넘실대는 파도를 넘어 출어하는 바닷길은언제나 풍어의 기대로 어민들을 설레게 합니다”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 김선기(金善璂·48·부산 남구 용호3동) 용호어촌계장은 “어민들도 이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면서 “공멸을 막으려면 고기의 숫자와 바다환경에 맞춰 어선과어민의 수를 줄이는 등 어민들도 기득권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75년 동아대를 졸업,한때 철강회사에 취직했던 김 계장의 지난해 소득은 2,500만원정도.이 돈을 벌자고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업을 잇겠다며 어민이 되었나 하는 후회가 종종 가슴을 친다. 김 계장은 “98년 한·일어업협정 체결 이후 근해의 조업여건이 악화되면서 근해의 대형 선단들이 연안으로 몰려들자 연안의 소형 어선들이 해역을 사수하겠다며 아귀다툼을 해봤지만 결국 힘에 밀려 조업을 포기한 채 배를 묶어두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처뿐인 근해,연안에서 벌어지는 아귀다툼을 놓고 누구를탓하거나 원망하고 싶지 않다”면서 “연안 해역에도 일정기간 조업을 중단하는 윤번 휴식년제를 도입,물고기 등 해양자원이 서식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호어촌계의 경우 2∼3t규모 어선 100여척 중 20%정도가 아예조업을 못하고 있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도 대부분 부부 선원으로구성돼 있다.이같은 사정은 전국 1,700여 어촌계가 엇비슷하다.남의손을 빌어서는 투·인망과 그물손질 등 하루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한다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계장은 “연안 어민들은 ㎏당 4만∼5만원하는 4∼5㎏짜리 광어한마리만 잡아도 운이 좋다고 흐뭇해 한다”고 어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버텨 나가는 것은 시가의 절반정도 하는 면세유 정책때문”이라며 “1드럼에 6만8,360원인 면세유 가격을 더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미역과 김가격의 폭락으로 양식 어민이 크게 어려움을겪고 있다”면서 “배추·무 밭을 갈아엎은 농민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면허지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 때 젖을 주는 것보다 울기전에 젖을 물려주는 정부 정책을 기대합니다.” 김 계장의 간절한 당부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해녀문화 알려고 진짜 해녀 됐어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서양인 처녀 해녀가 탄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출신의 조세핀 라이트(29)양은 26일낮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속칭 ‘냇빌레’ 해안에서 해녀가 되기위한첫입수식을 가졌다. 검정색 해녀복에 ‘태왁’을 지고 선배 해녀들과 함께 ‘물질’에나선 조세핀양은 30여분간의 수중작업 끝에 문어와 해삼 1마리씩 잡아 뭍으로 올라옴으로써 해녀가 되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입수식이 열린 냇빌레 해안가에서는 조지 라이트,매들린 라이트 부부가 1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딸의 입수 광경을 지켜봤다. 주민들은 입수식 후 10여년만에 애기 해녀가 탄생했다며 케이크를자르고 박수를 치는 등 이국처녀의 해녀 입문을 축하했다. 이 마을 현태은 어촌계장은 즉석에서 총회를 열고 그녀를 준회원으로 가입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세핀양은 93년 서울대에서 ‘한국’을 공부하기 시작,미국 메릴랜드주립대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러국립대학의 태평양·아시아연구소에 ‘해녀들의 삶과 정체성’에 관한 박사학위논문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제주에 왔다. 조세핀양은 1년여동안 머물며 제주 해녀들을 본격 연구할 예정이다. 조세핀양은 “해녀 문화를 이해하려면 직접체험이 중요할 것 같아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해녀가 되기로 했다”며 “1년후에는 전복도 따고 밭일도 하는 강인한 제주해녀가 돼 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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