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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키드걸스, 19금 뮤비 ‘포르노 못지 않다’ 경악

    네이키드걸스, 19금 뮤비 ‘포르노 못지 않다’ 경악

    그룹 네이키드걸스의 뮤직비디오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키드 뉴스’ 앵커 출신으로 구성된 네이키드 걸스의 19금 뮤직비디오 ‘타그러나’가 지난 2일 공개되자마자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비난도 만만치 않다. 세 여성의 신음소리와 티 팬티, 가터벨트 등 노골적인 성행위와 동성애, 자위 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됐기 때문이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뮤직비디오 인지 포르노 인지 모르겠다.”, “너무 야해서 아이들이 볼까봐 걱정된다.”, “‘월드컵 응원녀’ 다음엔 그냥 ‘벗는녀’냐 어처구니가 없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편 네이키드 걸스의 민경 재경 세연은 앵커에서 가수로 변신해 ‘섹시컬’(뮤직컬+섹시뮤직) 콘셉트를 내세우며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네이키드 걸스는 2009년 여름 옷 벗는 아나운서 콘셉트인 ‘네이키드 뉴스’로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회사 내부문제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사진 = 네이키드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2010 한국전쟁 60주년 화해의 원년] “구림마을은 스스로 아픔 보듬은 화해 聖地”

    [2010 한국전쟁 60주년 화해의 원년] “구림마을은 스스로 아픔 보듬은 화해 聖地”

    “구림마을이 보여 준 화해와 용서는 우리 사회 전체로 확산돼야 합니다. 군이나 경찰도 이제는 과오를 인정하고 화해 물결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학부 교수는 구림마을을 화해와 용서의 성지(聖地)로 평가했다. 중앙이나 정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주민 스스로가 아픈 과거를 보듬었다는 것이다. ●정부의 과오인정 선행돼야 그는 “구림마을의 합동위령제는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따지지 않고 모두를 희생자로 본 ‘새로운 관점’”이라며 “우리 사회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정부의 ‘진실한’ 과오 인정이 화합의 선행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사과하기는 했지만, 군이나 경찰 등은 아직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다. 보도연맹 피해자들이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때 법무부 등이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거부한 게 대표적인 예다. 김 교수는 “국가의 소멸시효 주장은 경찰서에서 두들겨 패 놓고 왜 맞을 때 저항하지 않았느냐는 것과 똑같은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했던 김 교수가 가장 안타깝게 여긴 것은 보도연맹 피해자가 10분의1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실화해위가 확인한 보도연맹 피해자 수는 4934명. 그러나 실제 피해자는 10만명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게 학계의 추정이다. ●보도연맹 보상 특별법 필요 보도연맹 피해자를 제대로 밝혀내고 보상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이다. “이데올로기가 걸린 문제여서 특별법 제정에 소극적인 거죠. 노 전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많이 나아졌지만,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10대 잔혹범죄 어디서 배웠겠나

    친구를 4일 동안 감금·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하고 한강에 버린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정신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끔찍하고 엽기적인 사건을 15살 안팎의 어린 남녀 청소년들이 눈 깜짝하지 않고 저질렀다. 이들은 검거된 후에도 태연하게 웃고 떠드는 등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갈수록 흉포화·저연령화되어 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사건의 가해자들은 시신을 처리하고 운반, 유기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케이블TV, 탐정 만화를 흉내냈다. 잔인한 폭력과 엽기적인 살인이 난무하는 영상물과 인터넷 게임이 어떤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 셈이다. 심성을 피폐화하는 각종 영상물과 출판물, 마약류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필요하다. 사건 관련자 전원은 가난한 결손 가정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중·고교를 중퇴했거나 장기결석 상태에서 집을 나와 유흥가를 전전하다 서로 알게 됐다고 한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가출로 탈출구를 찾고,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과 어울리며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은 흔히 보아온 청소년 범죄의 배경이다. 극빈층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이 이번에도 범죄를 키운 셈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범죄 청소년 중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비율은 40%에 이른다.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가족 해체 등으로 방치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빈곤층 청소년들이 범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과 교화에 힘써야 한다. 특히 재범 청소년들은 엄하게 다스려 이 사회가 범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청소년들이 병들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병든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
  • 본선 데뷔골 이청용 “이젠 나이지리아”

    본선 데뷔골 이청용 “이젠 나이지리아”

     전반 내내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공과 멀었다. 오른쪽 사이드라인 위·아래를 열심히 오갔지만 수비와 공격, 어느 것도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았다. 2골이나 내줬다.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한 골 넣겠다고 큰소리쳤는데 0-2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그대로 끝내는 건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무언가가 필요했다. 어처구니없이 공을 뺏기고 수비에만 매달리는 것은 우리 플레이가 아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뺏겼다. 화가 치밀었다. 공을 보고 발을 밀어 넣었는데 ‘아차’, 발이 약간 높았다. 주심이 옐로 카드를 내밀었다. 본선에서는 경고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모두 전반전 45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벼르고 별렀던 월드컵 본선 골로 자책골을 넣은 전 FC서울 동료 박주영만 열심히 뛰고 있었다. 심판이 휘슬을 물었다. 공은 높이 올라 박주영 머리에 맞았다. 앞으로 나온 아르헨티나 골키퍼 발과는 멀어 보였다. 힘껏 뛰었다. 공은 오른발에 제대로 걸렸고, 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처음 넣은 골. 후반 차분한 반전을 위해 왼쪽 가슴 호랑이 엠블럼에 입맞추는 걸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강호 아르헨티나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의 데뷔골을 넣었다. 팀은 1-4로 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원정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대부분의 태극전사가 얼어붙었지만 이청용만은 달랐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추가시간 재치있는 칩킥으로 추격골을 넣었고, 전·후반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이청용은 상대의 집중 마크로 발이 묷인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동반경까지 커버하기 위해 오른쪽-왼쪽-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뛰었다. 후반전 공을 소유하자마자 달려드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에 포위됐지만 재치있는 로빙패스로 상대 수비를 완전 허물었고, 염기훈(수원)에게 완벽한 골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 4번째 골까지 내주고 모든 선수들의 발이 더디게 움직였지만, 이청용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후반 막판 고지대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도 이청용에게만은 발견하기 힘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청용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수비 실수로 골을 넣었고, 후반전 반전의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표정은 담담했다. 그래서 그가 더욱 당당하고 영리한 모습으로 오는 23일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쐐기골을 꽂아 넣을 모습이 그려진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전쟁보다 더 위험한 선택/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전쟁보다 더 위험한 선택/육철수 논설위원

    요즘 소름 돋는 일이 잦아졌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전쟁설이 난무했다. 급기야 북으로부터 ‘서울 불바다’ 위협까지 받는 처지다. 우선 천안함 사태 이후 밝혀진 군의 대응태세를 보면 믿는 구석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감사원 직무 감찰 결과 군의 보고와 지휘는 수준 이하였다. 군은 북 잠수정의 침투정보를 간과했다. 폭침보고를 지연·누락·왜곡한 사실도 드러났다. 허둥지둥하느라 군사비밀이 줄줄 새는 줄도 몰랐다. 사건 직후 엉터리 보고를 받은 대통령은 “초기 대응이 잘됐다.” “북한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잘못된 보고에 의한 중대한 실언이 되고 말았다. 나라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순간에 대통령을 속였다니 아찔하다. 머리가 쭈뼛 서는 일은 또 있다. 천안함 수습 과정과 분열상을 낱낱이 들여다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북한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우리의 전략과 허점을 다 보여 주었으면서 정작 북한의 움직임은 하나도 몰랐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손바닥 위에 있었던 셈이다. 북한이 가끔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위협에 필요 이상으로 대응하고 격앙했다. 친북·종북세력은 때를 만난 듯 정부와 군을 몰아세웠다. 북한의 대남전략에 척척 장단을 맞춰준 꼴이니 한심하다. 북한에 친밀감을 갖고 비호하는 게 친북 세력의 전유물이고 자기들만 평화주의자인 양하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여러 나라 전문가들이 조사에 참여해 동의했고, 명백한 폭침 증거물을 보고도 ‘북한이 그랬을 리 없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황당하다.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에 들어간 민주당 추천인사는 끝내 ‘좌초’라고 우겼다. 어느 철학교수는 조사결과를 “0.00001%도 못믿겠다.”고 헛소리를 했다. 국가의 보호 속에 자유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망발을 해대는 지식인들에게 실망했다.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와 한계가 있고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어느 고교생이 장난삼아 메신저로 띄운 ‘남한 선제 공격’ 유언비어가 불과 35분 만에 전국의 수십만명에게 퍼진 것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시민단체 두 곳은 유엔 안보리에 짜깁기 수준의 천안함 관련 의혹을 담은 서한을 전달해 말썽이다. 일부 야당 정치인과 언론은 이런 단체를 두둔하니 참으로 가관이다. 이들의 천안함 관련 주장을 종합하면 ‘의혹’을 넘어 ‘조작’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고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조작은 나라가 망할 것을 각오한, 전쟁보다 더 어리석은 선택이다. 국제사회에서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 나라는 한순간에 끝장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정부가 그렇게 멍청한 선택을 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정부가 싫은 것과 불신을 위한 불신은 가려야 할 것이다. 남북한의 공존공영은 모든 국민의 염원일 것이다. 10년 전 남북 정상 간 6·15 공동선언도 대개 그런 취지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어떻게든 북한을 달래고 잘해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북한은 그런 우호적 정부의 집권기에도 예외 없이 도발을 저질렀다. 서울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말 2차 서해교전을 일으켰다. 2005년 9월엔 북핵 6자회담 공동선언을 발표해 놓고 이듬해 10월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했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어야 한다. 민족이든 국가든 그게 정상적인 교류다. 쌀을 주고 돈을 줘도 총알과 어뢰와 막말이 되돌아 오면 평온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북한에 번번이 속았고 그 실체를 뻔히 알면서도 ‘북한보다 남한 정부를 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고체계가 궁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요즘엔 그런 이들이 이웃이라는 사실조차 소름이 끼친다. ‘천안함은 조작’이란 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억지로 마음을 바꾸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나라의 재앙은 외환(外患)보다 내우(內憂)가 더 위험하다는 점만은 공유했으면 한다. ycs@seoul.co.kr 조작은 나라가 망할 것을 각오한, 전쟁보다 더 어리석은 선택이다. 국제사회에서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 나라는 한순간에 끝장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정부가 그렇게 멍청한 선택을 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 [사설] 나로호 실패 원인규명 자력 개발 전기돼야

    나로호의 실패 원인을 규명할 한·러 실패조사위원회(FRB) 1차 회의가 오늘 열린다. 나로호는 지난 10일 2차 발사 시험에서 발사 137.19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위원회는 발사 지점인 외나로도에서 470㎞ 떨어진 공해상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와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실패 원인과 책임을 가리고 3차 발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과 러시아는 신뢰를 유지하며 동등한 입장에서 과학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원인 규명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나로호의 2차 발사 실패는 러시아 흐루니체프 사가 만든 1단 액체로켓 엔진 이상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이를 쉽게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정적인 단서가 될 1단 로켓 관련 데이터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러시아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반박할 방도가 마땅히 없다. 그럴 경우 3차 발사도 힘들어지고 앞으로 우리가 쏘아 올릴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천문학적인 돈을 러시아 측에 지불하고, 우리 땅에서 쏘아 올렸음에도 데이터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모든 우여곡절의 원인은 한국형 발사체의 원천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독자적 우주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은 두번의 나로호 실패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고 본다. 불평등 계약에 끌려 다니며 러시아의 기술에 의존해 발사체를 쏘아 올려봤자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자체 기술개발 없이 외국에서 들여온 기술을 응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모방학습형 산업발전은 이제 별 의미가 없다. 나로호 추락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주 발사체의 개발 체제를 자력개발로 전환해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김문수 경기지사 “무상급식보다 보육·과외 더 심각”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김문수 경기지사 “무상급식보다 보육·과외 더 심각”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권력을 독식하고 있는 여당에 대한 견제 바람을 감지하지 못한 게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 천안함 사태는 이 같은 견제 바람을 완화시켜 준 것에 불과하지 선거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라며 “청와대, 한나라당이 국민들을 향한 자세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솔직히 한나라당이 배가 부르다고 생각한다. 공천권은 국회의원 사유물이 아니며 국회의원 마음에 들어야 시장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공천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지사는 대안으로 국민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즉,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정당별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 경선의 한 방식)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당공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정당공천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감선거와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1번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인 줄 알고 무조건 표를 찍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밥 먹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보육과 과외 문제가 더 심각한데도 야당에서는 이를 선거에 이용해 재미를 봤다.”고 말해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측과의 마찰을 예고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과 관련 있는 6개 기초단체 가운데 가평을 제외한 5개 자치단체가 한나라당 후보로 모두 찬성하고 주민들도 찬성해 야당이 많은 도의회에서도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어? 뱃속에 핀셋을 깜빡했네?” 황당한 의료사고

    황당한 의료사고를 낸 의사가 철창에 갇힐 궁지에 몰렸다. 문제의 의사는 뒷돈을 주고 사고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덕성까지 의심받고 있다. 남미 볼리비아의 의사 다니엘 카르데나스가 건망증을 탓하기엔 너무 큰 사고를 내고 만 비운의 주인공. 지난 4월 그는 28세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산모는 건강한 아기를 갖게 됐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수술용 핀셋의 산모의 뱃속에 넣고 꾀매버린 것. 산모는 이 때문에 복막염을 일으켜 다시 병원으로 실려왔다. 뱃속에 핀셋이 든 걸 확인한 병원이 부랴부랴 다시 산모를 수술대에 올리고 문제의 수술기구를 꺼냈지만 현재 그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화가 치민 남편은 의사를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남편은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발로 사태가 커지자 문제의 의사가 사건을 무마하려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건강을 돈과 맞바꿀 수 없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를 낸 의사가 책임지고 아내에게 건강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언론은 “사법당국이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문제의 의사가 최고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엇? 하늘에서 사람이” 투신자살女에 압사 참변女

    “엇? 하늘에서 사람이” 투신자살女에 압사 참변女

    자살이 타살을 부른 황당한 사건이 칠레에서 발생했다. 쓰레기를 치우던 50대 여자가 하늘에서 떨어진 동년배 여자에게 깔려 목숨을 잃었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칠레 도시 안토파가스타의 중심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호세피나라는 이름을 가진 52세 여자가 고층아파트 12층(약 40m)에서 뛰어내린 건 지난 27일. 여자는 아파트 옆에 붙어 있는 은행건물 옥상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중으로 비극이 난 건 여자가 투신할 때 아래를 잘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 공교롭게도 그 시간 은행 옥상에선 50대 여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투신한 여자는 한창 청소를 하던 여자 위로 ‘쿵’하고 떨어졌다. 떨어진 여자와 깔린 여자는 나란히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칠레 언론은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은 여자는 루이사라는 이름을 가진 56세 은행청소부로 확인됐다.”면서 “그가 이날 퇴근 40분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옥상을 청소하다가 황당한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칠레 경찰은 떨어진 여자가 투신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의 핸드백에서 정신과 의사의 처방전과 약이 나왔다.”면서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자살이 애매한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8억 들인 4대궁·종묘 경비시스템 ‘부실’

    감사원은 경복·창덕·창경·덕수궁 등 4대궁궐과 종묘에 설치한 종합경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을 알고도 준공검사를 해준 문화재청 직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문화재청에는 주의를 통보했다. 24일 감사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78억여원을 들여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궐과 종묘에 종합경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들 문화재에 침입자나 긴급상황 등이 발생하면 경광등이 켜지고 자동 경보음과 감시카메라가 작동, 3D영상이 문화재청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자동으로 전달되도록 설계돼 있다. 숭례문 방화사건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문화재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이 사업을 관리·감독해야 할 문화재청 직원 2명은 경비시스템이 장비만 설치된 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서도 준공 처리해줬다. 또 준공 처리한 이후 5개월 이상 3D영상통합감시 기능, 자동추적기능, 긴급상황영상 자동저장 기능, 서울종합센터로의 영상제공 기능이 보완되지 않아 4대궁과 종묘의 종합경비시스템이 먹통이었으나 그대로 방치해 둔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또 문화재청 관제센터 구축을 위해 구매한 컴퓨터 서버 등 각종 장비를 창덕궁 관제센터 한쪽 구석에 방치해 1억 2400만원의 예산을 사장시킨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보조금의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주의 10건, 통보 5건(1건 모범사례), 시정2건 등의 조치를 문화재청에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싱글맨’

    1962년 11월30일, 조지는 눈을 뜬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소재 대학의 영문학 교수이자 영국인이며 58살의 동성애자다. 16년의 세월을 곁에서 지낸 연인이 몇 개월 전에 사고로 죽은 후, 그는 혼자 살고 있다. 주변의 시선?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그날, 이웃 여인과 인사를 나누고, 수업을 진행하고, 낯선 남자를 만나고, 여자 친구를 방문하고, 귀여운 학생과 술을 마시면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동안, 한 가지 생각이 그의 머리에서 맴돈다. 바로 죽음의 결심이다. ‘싱글맨’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가 쓴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원작 속에 두어 차례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언급되고 있으나, 한 남자의 심리적 하루 여정을 기록한 ‘싱글맨’이 ‘율리시스’만큼의 거대한 구조를 의도한 것 같지는 않다. ‘싱글맨’의 가치는 윌리엄 버로스의 ‘퀴어’와 함께 ‘퀴어 문학’의 선구적 위치를 점한다는 데 있다. 이셔우드가 소설을 쓴 건 1964년이니, 당시는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의미로 ‘퀴어’라는 말이 쓰일 때다. 고독과 상실을 다루는 데 있어 버로스가 고통·환멸·우울을 끌어들인 것과 달리, 이셔우드는 동일한 주제를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통과한다. 원작과 영화의 이야기가 거의 비슷하면서도 두 작품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감독 톰 포드는 자기 스타일에 맞춰 원작의 분위기를 판이하게 바꾸었고 둘째, 포드의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을 반영해 원작에 없는 자살 계획이 삽입됐다. 보는 사람에 따라 영화의 감각적인 측면을 선호할 수 있고 기본 줄거리를 유지했으니 원작을 훼손한 건 아니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셔우드가 한 게이 남자의 하루를 빗대 펼친 목소리의 힘이 영화에선 적잖이 약화됐다는 점이다. 조지는 동년배인 이셔우드의 초상이다. 이셔우드는 조지를 통해 현실을 어떻게 자각하고 살아남을 건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노인의 나이에 접어든 동성애자가 만만하지 않은 세상을 헤쳐 나가는 건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소의 울적함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조지는 현재를 포기하기보다 맹렬하게 부여안기를 선택한다. ‘그래, 나는 미쳤다. 그게 나의 비밀이고, 나의 힘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죽음이 예정된 현재라면 그것마저도 용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주변의 밥맛없는 인간들 앞에서 움츠러들기는커녕 사회의 소수자로서 떳떳하게 주장을 펼치려는 인물이다. 영화에서처럼 지쳐서 죽음의 손을 먼저 잡는 짓은 원작의 조지에겐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 커밍아웃한 패션디자이너인 톰 포드는 데뷔작이 옷보다 훨씬 아름다운 도화지가 되길 원했다. 복고풍 패션의 향연, 건조한 듯 호사스러운 미술, 간혹 등장하는 슬로 모션, (‘디 아워스’의 필립 그래스가 연상되는) 우아한 음악은 분명 매혹적이고, 콜린 퍼스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그러나 센슈얼하고 퇴행적인 모습으로 과거의 향수에 붙들린 포드는 ‘싱글맨’을, 시간을 잘못 찾아온 방문자로 만들어 버렸다. 동성애자에 대한 선입견만 재확인한 셈이다. 이셔우드의 주제가 현재에도 유효한 것임을 감안할 때 더욱 안타까운 부분이다. 영화평론가
  • MB “임기중 남북정상 안 만날 수도”

    MB “임기중 남북정상 안 만날 수도”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건 등 최근의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두 분 다 북한과 사연을 갖고 있지 않느냐.”면서 “나도 현대에 있을 때 KAL기가 떨어져서 많은 현대식구들이 죽었다. 참 가슴이 아팠다.”고 얘기를 꺼냈다. 김 전 대통령은 모친이 북한 간첩에 피살됐고, 전 전 대통령은 미얀마 양곤에서 북한의 테러를 당했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시절에 김현희를 만나본 일도 있다. 아주 똑똑하더라. 그런데도 나중에 북한에서 자작극이라고 하는 얘길 듣고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일어난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을 언급하며 “당시에 북한에 강경하게 항의했고, 북한이 결국 사과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내가 볼 때는 (원인이) 100% 북한 어뢰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화제에 오르자 이 대통령은 “직·간접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타진이 있었다. 그동안에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인 의도를 깔고 하는 만남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고, 심지어 임기중 한번도 안 만나도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소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북한은 과거에도 한편으로 정상회담을 하자고 협상하면서 뒤로는 아웅산 폭발 사건, KAL기 폭파를 자행하는 양면전술을 구사해왔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이나 판단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한데, 개성공단의 철수와 북한선박의 제주해협 자유통항 조치를 취소시키는 등 비상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서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발언대]안중근 추모방송의 일본어 잔재/김만 만 엔터프라이즈 대표

    [발언대]안중근 추모방송의 일본어 잔재/김만 만 엔터프라이즈 대표

    일본어 잔재가 우리 일상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고, 자라나는 세대까지 부지불식간에 오염시키고 있다. 일본군 패잔병이 우리나라에 숨어 살면서 자손까지 퍼뜨리고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외국어가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는 마당에 유독 일본어만 탓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일제에 의해 강요된 것이므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앞장서야 할 지도층이 이를 예사롭게 여기고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26일 한 라디오방송은 안중근 의사 추모방송의 퀴즈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아시는 분은 ‘뗀뗀’에 정답을 맞히시면 됩니다.”라고 하였다. ‘뗀뗀’이 어느나라 말인가. ‘점점’이라는 우리말이 엄연히 있지 않은가. 우리말인지 일본말인지 분별조차 못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에서 ‘대일본제국 만세’ 소리를 듣는 듯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역시 같은 라디오방송의 2월 어느 주말 시사프로그램에선 해설자가 “여야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은 고부고부로 봐야….”라고 했다. 중견 언론인이 한 나라의 공기(公器)인 방송에서 이 정도라면 그 심각성은 가히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최근에 방송된 비슷한 사례만 하더라도 지라시(전단), 미코미(가망), 오함마(큰망치), 야리쿠리(변통), 다라이(대야), 다이(받침), 나라비(줄서기), 잇파이(잔뜩)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다. 해외에서 틈틈이 듣는 방송국 한 곳에서 이 정도라면, 국내에서는 더 많은 사례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말은 민족의 혼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학생시절 조선말(한국말)을 썼다가 벌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말과 글을 말살하려던 일제가 물러가고 국권을 회복한 지 60여년이 흐르는 동안 정부와 언론, 그리고 학계는 무엇을 하였는지 묻고 싶다.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우리는 분노에 앞서 일본어 찌꺼기부터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당국과 지도층의 반성을 촉구한다.
  • 이게 ‘4G 아이폰?’…황당 유출 사건 전말은

    이게 ‘4G 아이폰?’…황당 유출 사건 전말은

    “술이 원수지” 베일에 감춰져 있던 애플사의 차세대 4G 아이폰이 황당한 경위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4G 아이폰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미국의 한 IT 정보사이트. 이 사이트는 새 모델과 기존 아이폰을 자세히 비교한 리뷰를 올렸다. 베터리 크기와 용량부터, 재질과 수신성 등 철저한 분해 및 연구를 통해 4G 아이폰의 ‘비밀’을 폭로했다. 쉬쉬 해오던 차세대 아이폰의 정보가 이처럼 어처구니없이 공개된 배후에는 ‘술에 취한’ 애플 엔지니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레이 포웰이라는 이름의 엔지니어는 애플 본사 인근에 있는 레드우드시티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취해 아이폰을 두고 귀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발견한 술집 고객은 습득한 아이폰이 자신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인게짓’(ENGADGET)이라는 IT사이트에 사진을 찍어 넘겼다. IT계에서 진짜 차세대 아이폰이 맞냐는 설전이 벌어지자, 또 다른 유명 IT사이트인 기즈모도가 아이폰을 습득한 사람에 접근을 시도했고, 결국 기즈모도는 5천 달러를 주고 현물을 입수하는데 성공했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술에 취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엔지니어를 비난하는 티셔츠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 티셔츠에는 “술에 취해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며 비아냥거리는 문구가 적혀있다. 애플은 기즈모도에 습득한 아이폰을 돌려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것이 ‘진짜’ 차세대 아이폰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깜짝공개를 좋아하는 스티브 잡스가 치밀한 계산을 통해 극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IT 업계를 혼란케 했다. 사진=차세대아이폰을 실수로 유출한 엔지니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심끌려고 13층서 벽돌 던져…여중생 중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한 중학생이 아파트 13층에서 떨어뜨린 벽돌에 또래 여중생이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중2년생 김모(13)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중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군은 17일 오후 1시5분쯤 자신의 주거지인 부산진구 개금동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아파트 화단에서 친구들과 얘기하고 있던 이모(13·중2)양의 머리를 맞혔으며, 이양은 곧바로 정신을 잃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벽돌을 떨어뜨린 뒤 당황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찰에 붙잡혔다. 맞벌이 부모를 둔 외동아들인 김군은 경찰에서 “잡히더라도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사람이 맞을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김군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운구차 세우고 시신 회수한 황당 경찰

    엄숙하게 발인식을 거행하고 묘지로 향하는 운구차를 경찰에 세운 후 관에서 시체를 꺼내가는 황당한 일이 멕시코에서 벌어졌다. 편안하게 마지막 길을 가지 못하고 관에서 나온 시신도 경찰의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州)의 북서부 도시 라파스에 있는 한 장례식장. 이틀 전인 교통사고로 숨진 경찰관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식에는 라파스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아쉽게 간 고인을 기억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절차에 따라 발인식이 끝난 후 경찰의 시신을 담은 관은 운구차에 옮겨졌다. 불의의 사고로 동료를 잃은 경찰들이 관을 들었다. 운구차는 천천히 묘지를 향해 장례식장을 출발했다. 유족과 참석자들이 탄 자동차가 운구차 뒤를 따랐다. 운구차 행렬은 라파스 주요 거리를 돈 후 묘지를 향해 방향을 잡았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건 바로 이때다.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경찰차에서 수사관 5명이 내리며 운구차를 멈춰세웠다. 그리곤 운구차 뒷문을 열고 관을 내린 후 시신을 꺼내려 했다. 뒤를 따르던 유족과 고인의 친구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장면을 지켜보다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차에서 내려 운구차 쪽으로 달려갔다.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신분을 밝힌 수사관들은 “부검을 못했다. 묻히기 전에 반드시 시신을 꺼내 부검을 받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왔다.”며 기어이 시신을 가져갔다. 라파스 경찰청장은 장례를 취재하던 멕시코 기자들에게 “과연 누가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네티즌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찰이 묘지로 가다가 또 교통사고를 당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관을 열고 시신을 회수한 경찰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되풀이되는 日 고위직 망언 구제불능인가

    에다노 유키오 일본 행정쇄신상이 “중국이나 한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제 시마네현의 한 강연에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일병합 100년을 맞은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적 필연’ 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이 그의 망언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26일) 바로 다음날 나왔다는 사실에 한층 분노가 치민다. 강연 후 문제가 불거질 듯하자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는 쪽이 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솔직하게 사과한다.”고 했다지만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임기응변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 고위직 인사들의 고질적 망언병이 민주당 정권에서도 되풀이되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감마저 들게 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공식적으로는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지난 2월 한·일 외교장관 회담 기자회견에서 한일병합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깊이 상처받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료들의 잇단 망언은 그들의 과거사 인식 수준이 자민당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연말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정도면 구제불능에 가깝다. 잊을 만하면 툭툭 튀어나오는 일본 정치인, 고위 관료들의 망언을 더 이상 개인적인 실수로 덮어 둬선 안 된다. 잦은 실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계산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 한·일관계를 고려한 어정쩡한 태도에서 벗어나 일본 당국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해야 한다. 앞에선 손을 내밀고, 뒤로는 칼을 겨누는 이중적인 자세로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 교통위반車 ‘만들어’ 딱지 떼는 철면피 경찰

    교통위반車 ‘만들어’ 딱지 떼는 철면피 경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 찾긴 찾아야 할텐데…” 운전대를 잡은 시민들이 워낙 교통법규를 잘 지켜 이런 고민이 컸던 것일까.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 멀쩡한 차량을 교통위반 차량으로 둔갑시켜(?) 실적을 올려 온 철면피 교통경찰이 처벌을 받게 됐다. 교통법규 위반 현장을 ‘딱’ 잡아내야 하는 경찰이 위반상황을 조작해 내다가 딱 걸려든 셈이다. 경찰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이다 중징계를 받게 된 곳은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투쿠만. 사건을 고발한 건 ‘라 가세타’라는 지방 일간지다. 신문은 최근 경찰의 교통위반 조작 현장을 포착한 동영상에서 주요 장면을 캡쳐, 1면에 대문짝 만하게 사진을 게재하고 교통경찰을 고발했다. 동영상을 보면 대낮에 경찰 두 사람이 멀쩡하게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를 밀어 주택의 차고 앞으로 가져간다. 이어 자동차로 차고 출입을 막아선 안 된다는 법규를 들어 자동차에 족쇄(?)를 채운다. 문제의 동영상은 투쿠만의 한 시민이 경찰의 부정행위 현장을 몰래 촬영해 공유사이트 유투브에 올린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찰이 그런 식으로 교통위반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다.” “면허증을 달라고 해서 줬는데 싹 감추고는 면허증을 주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면서 돈을 요구했다.”는 등 교통경찰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제보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러니 경찰이 도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개탄하는 사람도 많았다. 파장이 커지면서 지방신문에 이어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전국 일간지와 지상파 TV방송 등이 앞다퉈 사건을 보도했다. 투쿠만 당국은 “그간 교통경찰의 비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증거가 없어 처리를 하기 힘들었다.”면서 “유투브 동영상에 경찰 두 사람의 얼굴이 확실하게 나오는 만큼 이를 증거로 삼아 해당 경찰을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술에 취한 美 요리사, 5주 된 아들 오븐에 넣고…

    술에 취한 美 요리사, 5주 된 아들 오븐에 넣고…

    술과 마약에 취해 아들을 오븐에 집어넣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국은 구출한 아기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양육을 친척에게 맡기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켄터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발생했다. 맥클레이큰의 한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남자가 바로 황당한 일을 벌인 아버지다. 사건 당일 늦게 귀가한 그는 부인과 함께 위스키잔을 기울이며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어이없는 상황이 전개된 건 4-5잔을 마신 부인이 침대에 든 이후다. 술기운 오른 남자는 칠면조요리를 하듯 이제 태어난 지 5주 된 아들을 오븐에 집어넣었다. 오븐 도어를 완전히 닫지 않고 불을 켜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오븐구이가 될 뻔한 아기가 구출된 건 이튿날 새벽이다. 오전 5시30분쯤 잠에서 깬 부인이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허겁지겁 달려간 부인은 오븐 안에 누워있는 아기를 보고 경악했다. 황당한 일을 목격한 부인은 남편에게 정신치료를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바로 출동해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고 부부의 친지에게 맡기는 한편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른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퇴근하기 전 마리화나를 피웠는데 마약과 술에 취해 실수를 했다.”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처구니없는 러

    지난 7일 일어난 모스크바 한국인 유학생 피습사건의 용의자 검거 여부와 관련, 러시아 정부가 어처구니없는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9일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유감을 표명하기 위해 부른 자리에서다. 하지만 다음날 모스크바의 러시아 경찰은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주러 한국대사관 측에 “용의자를 붙잡은 게 아니라 2명의 몽타주를 작성해 쫓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네 대사의 말을 본국에서 뒤집은 것이다. 그런데 주한 러시아 대사관 측은 11일에도 진위를 묻는 한국 언론에 “어제 러시아 외무부를 통해 확인해 보니 2명이 체포된 게 맞다고 하더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쯤 되면 단순한 혼선이 아니라 러시아 대사나 러시아 경찰 둘 중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우선 러시아 대사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관측이 있다.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장된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러시아 대사는 9일 아직 범행동기가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특별히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는 아닌 것 같다는 수사당국의 판단을 전달받았다.”고 앞질러 말하는가 하면, “한국 언론이 선입견 없이 균형 있는 보도를 해 주길 부탁한다.”며 이례적으로 상대국 차관 앞에서 언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경찰이 수사상황 보안을 위해 용의자를 체포했는데도 그 사실을 감추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러시아 경찰이 과연 그토록 신속하게 용의자를 검거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외교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인종혐오 범죄는 법적으로 처벌수위가 낮아 범인이 붙잡히더라도 금방 풀려나기 때문에 러시아 경찰이 수사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용의자가 아직 안 잡혔다는 러시아 경찰의 말을 기정사실로 믿는 분위기다.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든, 공신력이 생명인 정부 당국의 말이 엇갈리는 사태는 상대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다. 특히 러시아 측의 이런 무성의한 태도로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많은 한국인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까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옛 소련 정부식 ‘관(官) 우위 인권 경시’ 풍조가 은연중에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전문가는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가치관으로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많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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