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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26년 정치하면서 기가 막힐 일…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

    홍준표 “26년 정치하면서 기가 막힐 일…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

    이재명·윤석열 싸잡아 비난“범죄 공동체” 주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9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함께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의 주요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지금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부인·본인 전부 지금 조사를 해서 자칫 감옥에 가야 할 그런 범죄 공동체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래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할 수 있겠나 이건 범죄 대선이 되는 거다. 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이 그게 옳은 대선이냐”고 지적했다. 또 “26년 정치하면서 참 기가 막힐 일을 겪는다. 그렇게 대통령이 돼 본들 국민들이 따르겠나 범죄자 대통령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 나와서 여야의 주요 후보가 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어도 큰소리치고, 고발 사주 사건에 부인의 주가 조작 사건이 있어도 후보 하겠다고 지금 돌아다닌다. 참 황당한 대선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예비경선 후보별 득표율 유출 의혹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원래 그게(득표율) 공개를 안 하기로 했으면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이야기가 떠도는 것은 옳지도 않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관리위에서 자기들 주장을 하는 사람들 조사를 해서 다시는 그런 짓 못 하도록 해야 한다”며 “3차 경선에서도 똑같은 억지 주장을 하게 되면 경선을 불복하는 사유가 될 수도 있을 건데. 그건 안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선관위 “尹 4%포인트 앞섰다는 주장은 가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경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와 관련 윤석열 캠프 측이 홍준표 의원을 4%포인트 앞섰다고 주장한 데 대해 “(수치) 자체가 틀리다.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선을 그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결과 및 순위에 대한 추측성 공표는 분명히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사항”이라면서 “공정한 경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앞서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전날 JTBC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앞섰고, 당원 (투표) 부분에서는 2배 이상 앞섰다”고 주장했다. 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에서 자료를 집계할 때 본 사람은 정홍원 선관위원장과 저, 성일종 의원 세 사람”이라며 “결과가 확인된 즉시 자료를 현장에서 파기했다. 결과 집계 인원은 비밀 엄수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손바닥 王’ ‘빨간 내복’ 논란 야속해…자제해야”

    이준석 “‘손바닥 王’ ‘빨간 내복’ 논란 야속해…자제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 대박을 향해 달음질치다가 ‘손바닥 왕(王)’, ‘빨간 내복’ 논란으로 주춤하는 듯해 야속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흐름이 온통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 ‘점쟁이’, ‘정법도사’ 논란에 휩싸인 듯한 분위기에 대해 “당 대표로서 이렇게 돌아가는 경선 구도가 야속하다”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후보 간 비전이나 정책을 가지고 경쟁이 이루어지던 초반 분위기와 다르게 2차 경선 마무리를 앞두고 좀 거칠은 논쟁도 있었고, 제기를 하는 쪽도 해명하는 쪽도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지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왕(王)자 논란, 개명 논란, 빨간 내복 이런 것들은 서로 자제를 좀 했음하는 그런 생각”이라고 각 후보진영을 향해 조언했다. 다만 “(대선경선) 흥행은 확실히 여권에 비해 잘 되고 있다”며 “TV 토론 전후, 해당 일자들의 당원 가입이 급증하는 그런 통계들이 있다. 2차 경선 투표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시점에 50%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흥행에 상당히 성공했다”고 평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면서 “뻔히 아는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고 되받았다. 빨간색을 선호해온 홍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원래 ‘홍판표’였던 홍 의원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는 걸 홍 의원은 잊었는가”라면서 “본인의 개명이야말로 주술적이란 지적에 뭐라 변명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 홍준표 “무속·부적·항문침, 참 추접스럽게 돌아가…경선 희화화 말라” [이슈픽]

    홍준표 “무속·부적·항문침, 참 추접스럽게 돌아가…경선 희화화 말라” [이슈픽]

    洪 “대선후보 경선이 개콘장으로 희화화”“정권교체 갈망하는 국민 열망에 배신 행위”“국민 눈 두렵지 않나, 정상으로 돌아오라”劉, TV토론서 항문침 전문가와 尹 관계 언급‘유력 후보’ 윤석열에 여야 집중 견제 속 조롱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야당 경선이 참 희한하고 추접스럽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과 ‘항문침 전문가’ 수행 등에 대한 유승민 전 의원의 공격으로 경선이 당 안팎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무속이 나오고 부적이 나오고 항문침이 나오고 급기야 도사까지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들이다. 홍 의원은 “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마치 무속 경연대회가 되는 개그콘서트 장으로 희화화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연장이다, 자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경연장을 오염시키는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배치되는 배신 행위”라면서 “정상으로 돌아오라. 국민들의 눈이 두렵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유승민, 6차 TV토론서 ‘항문침’ 포문“尹, 이상한 부위 침 놓는 이병환 만났나”尹 “모른다”…“가짜뉴스로 흠집내기 저급” 유승민 캠프에서는 항문에 침을 놓아 각종 병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항문침 전문가’ 이병환씨가 윤 전 총장을 밀착 수행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모르는 사람이고 윤 전 총장에 접근했다가 제지 당하기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5일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6차 TV 토론에서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다는 이병환이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라고 윤 전 총장에게 물었고 윤 전 총장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다음날 이를 논평에서 거론하며 “윤 후보는 무엇을 감추려고 자칭 항문침 전문 이병환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나”라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 3∼5차 TV 토론 당시 손바닥에서 왕(王)자를 보였던 윤 전 총장이 역술인 등과 가깝게 지낸다는 의혹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이에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 토론회를 역술인 퀴즈대회로 만든 것도 모자라 거짓을 유포하며 윤 후보 흠집 내기를 하는 모습이 치졸하기 짝이 없다”면서 “윤 후보는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저급한 행태는 독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지연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씨가 한 행사장에서 윤 전 총장에게 접근했다가 이를 알게 된 현장 수행팀으로부터 제지당한 사실이 있을 뿐”이라면서 “거짓 사실을 유포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퍼뜨린다면 명예훼손이자 모욕”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측은 지난 6월 한 행사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씨가 윤 전 총장을 밀착 수행하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윤 전 총장과 이씨와의 관계를 계속 부각하려는 유 전 의원을 향해 이씨가 과거 유 전 의원뿐 아니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과 찍힌 사진도 있다며 “정치인들 뒤에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일축했다.유승민 “부인·장모가 무속인 자주 보나”尹 “난 안 만나, 장모가 만나는지는 몰라”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님이라고 아는가. 모 언론인이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윤 전 총장에게 지도자 수업을 한다고 했다”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아는 사람이지만 멘토라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윤석열 후보나 부인, 장모가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굉장히 자주 만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면서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점 같은 것을 보러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추미애 “손바닥 王자, 역모의 마음 증명”이재명측 “최순실 망령 떠돌 주술집단”尹 “지지자 응원 의미…주술의미는 억측” 여야 대권주자 캠프에서는 세 차례 TV 토론 당시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적혀 있던 ‘왕’자에 대한 미신, 부적 정치 등 조롱성 비난을 연일 퍼부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손바닥 왕(王)자는 주권재민을 찬탈하겠다는 역모의 마음이 일찌감치 있었고 정치검찰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재명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캠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부적 정치 논란을 보며 아직도 최순실의 망령이 떠도는 주술집단 같더라”면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로 삿대질하는 것도 꼴불견 중의 꼴불견”이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주술선거 논쟁이 한창”이라면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세상에 손바닥에 부적을 펜으로 쓰느냐”면서 “지지자가 응원의 의미로 써준 것으로 왕, 대통령, 정권교체와 관련된 주술적 의미라는 건 억측”이라고 반박했다.洪 “부적 선거 포기해” 尹 “속옷까지 빨강이면서”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이 지난 3일 ‘부적 선거 포기하라’고 비꼰 데 대해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면서 “뻔히 아는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고 되받았다. 빨간색을 선호해온 홍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SNS에서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원래 ‘홍판표’였던 홍 의원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는 걸 홍 의원은 잊었는가”라면서 “본인의 개명이야말로 주술적이란 지적에 뭐라 변명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 윤석열 “손바닥 ‘왕(王)’자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어”…추미애 “역모”

    윤석열 “손바닥 ‘왕(王)’자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어”…추미애 “역모”

    尹 “아파트서 몇 분이 써줘…주술 의미는 억측”추미애 “손바닥 왕자, 역모의 마음 증명”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자(字) 논란과 관련해 “우리 아파트에 다니는 몇 분이 써줬는데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다”고 말했다. 여야 대권주자 캠프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글씨에 대한 미신, 부적 정치 등 조롱성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세상에 손바닥에 부적을 펜으로 쓰느냐”면서 “지지자가 응원의 의미로 써준 것으로 왕, 대통령과 관련된 주술적 의미라는 건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유승민 “부인·장모가 무속인 자주 보나”尹 “난 잘 만나지 않아, 장모는 모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밤 방송된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손바닥 ‘왕’자 논란과 관련해 “여당 유력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말을 계속 바꾸는데 윤석열 후보도 ‘왕’자 해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된다”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아파트에 다니는 몇 분이 두 번은 작게, 세 번째는 크게 써줬는데 안 지워지더라”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님이라고 아는가. 모 언론인이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윤 전 총장에게 지도자 수업을 한다고 했다”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아는 사람이지만 멘토라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윤석열 후보나 부인, 장모가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굉장히 자주 만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면서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점 같은 것을 보러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尹 “손바닥 글씨가 주술 의미라니 억측”“동네 할머니가 응원 뜻으로 써준 것”“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 펜으로 쓰나”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세 차례 TV 토론 당시 손바닥에 적혀 있던 ‘왕’자에 대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자가 왕과 같은 기세로 자신감 있게 토론 잘하라고 응원의 뜻으로 써준 것”이라면서 “손바닥 글씨가 왕이나 대통령, 정권교체와 관련이 있다거나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는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동네 사시는 할머니께서 열성적인 지지자 입장에서 써준 것”이라면서 “지지자가 그렇게 하시니 뿌리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아이들이 열나고 아프거나 중요한 시험을 보러 갈 때 집안 어른들이 ‘병마를 물리쳐라’, ‘시험 잘 보라’는 의미로 손바닥에 왕자를 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술적 의미가 있었다면 부적을 만들거나 해서 숨겼겠지, 다 보이게 손바닥 한가운데 적었겠나”라면서 “토론하는 날만 그렇게 쓴 것만 봐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요즘 세상에 왕이 어딨으며, 대통령이나 정권교체와도 무슨 관계가 있겠나”라고 거듭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기자들에게 “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다 펜으로 쓰는 것도 있나”라면서 “다만 (TV 토론에) 들어갈 때는 신경을 써서 지우고 가는 게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그렇게 깊이 생각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홍준표 “부적 선거 포기해, 격 떨어져”최재형 “尹 흠집내기·희화화 중단해야” 그러자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SNS에서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경북 김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신을 믿는 사람이 후보가 돼서야, 또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재형 전 원장 캠프는 논평에서 “안팎에서 윤 후보를 흠집 내고 대선을 희화화하는 유치한 무속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특히 여권을 겨냥해 “탄핵 때 오방색 타령을 하던 선동의 추억이 아직도 아련한가”라고 비판했다.여권, 연일 조롱 “손가락 위주로 씻냐”이재명측 “최순실 망령 떠돌 주술집단” 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자에 대해 연일 조롱 섞인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진행한 민주당 도의원 총회에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자에 대해 “손바닥 왕(王)자는 주권재민을 찬탈하겠다는 역모의 마음이 일찌감치 있었고 정치검찰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재명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캠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부적 정치 논란을 보며 아직도 최순실의 망령이 떠도는 주술집단 같더라”면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로 삿대질하는 것도 꼴불견 중의 꼴불견”이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주술선거 논쟁이 한창”이라면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바닥 ‘왕’자가 지워질까 걱정된다면 살색 투명 테이프를 붙여라. 사모님 손바닥에도 비(妃)자를 쓰고 똑같이 살색 투명 테이프를 붙이면 부창부수 쌍끌이로 더 효험이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좋은 방법이 있는데 뭐 어렵게 조심조심 손가락 위주로 씻느냐”고 조소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손 씻을 땐 손가락 위주로, 발언할 땐 거짓말 위주로”라며 가세했고, 우 의원은 “정치가 이러면 TV 개그프로가 성공할 수가 없다. 이건 영업권 침해”라고 야유를 보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무골(武骨)이라고 소문났는데 알고 보니 무골(巫骨)이었다”면서 “이제 주권자 국민은 ‘내가 너의 왕이다’라고 손바닥에 적어 윤석열에게 보여줘야 할 지 모르겠다”고 썼다.
  • 윤석열 이번엔 ‘위장 당원’… 홍준표 “줘 팰 수도 없고”

    윤석열 이번엔 ‘위장 당원’… 홍준표 “줘 팰 수도 없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8일)가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다. 4일에는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나란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왕’(王) 자 ‘부적 선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민의힘 당원 급증에 ‘위장 당원’ 의혹을 제기했고, 홍 의원은 경쟁자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민주당 지지자가 우리 당 당원으로 많이 가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추측할 만한 강한 의혹”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역선택을 위해 당원에 가입했다는 의미로, 최근 자신과 1, 2위를 다투는 홍준표 의원 지지율 급상승을 견제하려고 꺼낸 말로 해석된다. 당내에서는 즉각 비판이 쏟아졌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당원 모독”이라며 “경선 불복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당선 이후 늘어난 20·30세대 신규 당원들이 위장 당원이라는 말인가”라며 “1일 1망언으로 온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서 (공개된 신규 당원) 자료를 해석하면서 오류가 있는 것 같다”면서 “토론 흥행으로 당원 가입이 늘고 있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조직적 가입이 어려운 온라인 당원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위장 당원 가능성을 일축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경각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 발언의 의도를 왜곡하며 공격해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분들이 있어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날 부산 당원 간담회에서 하 의원을 겨냥해 “저놈은 우리 당 쪼개고 나가 가지고 우리 당 해체하라고 지X하던 놈이고”, “토론회가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어처구니없는 짓을 당하니 머릿속이 꽉 막힌다. 진짜 쥐어패 버릴 수도 없고”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 냈다. 두 후보는 최근 TV토론회에서 홍 의원의 ‘조국 수사 과잉’ 입장에 대해 하 의원이 ‘조국수홍’이라고 몰아붙인 이후 서로 날을 세워 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바른정당 시절 제가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장한 건 당시 홍준표 대표의 막말 때문이란 건 온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막말로 당을 참패의 늪에 빠뜨렸던 사람이 반성은커녕 또다시 막말로 정권교체의 기회까지 날리려 하니 참 답답하다”고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 [사설] 민주공화국 희화화 모자라 거짓 해명한 윤석열

    국민의힘 제5차 TV토론회에 나선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가운데 ‘왕’(王) 자가 적힌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무속인 개입설’이 제기되자 윤 전 총장 캠프는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머니 열성 지지자분이 토론회에서 힘내라며 써 줬다고 한다”며 일회성 해프닝인 양 해명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캠프의 해명이 거짓말이었음이 곧 드러났다. 지난 제2차 TV토론회에서부터 윤 후보의 손바닥에 왕자가 적혀 있는 장면이 확인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다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들이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하는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 주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윤 전 총장이 손바닥에 ‘왕’자를 적어 넣은 확실한 이유는 자신을 포함한 몇몇 측근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주민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조차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가 손바닥의 ‘왕’ 자를 일종의 축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난센스다. 왕이란 국가원수를 세습하는 군주국가의 최고통치자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백성을 자신의 재산쯤으로 여긴다는 사실은 어린아이도 모르지 않는다. ‘왕’의 권력을 가진 통치자를 그리며 대통령 선거에 나선 것인지 윤 전 총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윤 전 총장은 같은 당 내부에서조차 다르지 않은 비판이 나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힘 경선 상대인 홍준표 의원은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자조하고 있지 않나. 무속이든, 부적이든 그것이 개인적 종교 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다면 최소한의 존중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역시 같은 당 경선 상대인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의 지적처럼 해명 과정에서 계속 말을 바꾸며 국민을 속이려 한 것은 용서받기 어렵다고 본다. 대선 경선 후보 손바닥의 ‘왕’ 자는 전통 종교인 무속을 거론하기도 어려운 치기(稚氣)다. 그럼에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유아적 행동에 의존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다면 기가 막힌 일이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 나선 후보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지지를 받기 어려운 시대다. 무엇보다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여야의 예비 후보 및 캠프 종사자들도 내년 3월 선거는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사실을 새삼 각인하길 바란다.
  • [이동구 칼럼] 내부 총질이 왜?/수석논설위원

    [이동구 칼럼] 내부 총질이 왜?/수석논설위원

    진실을 알기가 어려운 사회가 됐다. 사법부의 최종 판결도 진실이 아니라 하고, 신문·방송의 정상적인 보도조차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난무한다. 심지어 과학적으로 증명된 유전자 조사를 통해 자신의 아이로 판명됐는데도 어머니는 이를 부인한다. 그제 공개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공판 26만여건 가운데 사기·공갈죄 재판이 4만 98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본적인 사실 여부를 판단하고 선악을 구별하는 것조차 혼란스러운 현실을 방증하는 통계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정치인이나 정당과 관련된 사안이면 진실 찾기는 마치 불가사의한 난제라도 되는 듯 더욱 복잡해진다. 특정 정치 지지자들이 가세하면 어느새 진영 논리로 포장돼 진실은 정치 구호 속으로 사그라들고 만다. 웬만한 지식인들조차 올바로 가려내기 어려워진 진실에 대해 대중이 혼돈스러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도 진실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양 진영에서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후보들과 관련성이 있다고 하니 지지자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관심도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사자들이나 양 진영은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상대편을 비난하는 진실게임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수순처럼 검·경·공수처와 특검을 거론하며 진실 여부에 서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두 가지 의혹은 어떤 형태이든 철저한 조사와 재판 과정 등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지만, 그때까지 진실 판단이 유보되는 것은 우려스럽다. 6개월 남짓이면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두 사안의 진실 여부는 그때까지 제대로 가려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가 일부 드러난다 해도 서로 인정하지 않을 게 뻔하니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수밖에 없다. 자칫 유력한 경선 후보 가운데 누군가는 시시비비가 제대로 가려지지도 않은 이번 의혹 사건으로 출마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본선에서 낙선하는 일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른바 ‘병풍 사건’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다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 선거 등에서 진실 공방이 전개될 때마다 거론되는 ‘병풍 사건’은 우리 정치사의 큰 오점으로 남아 있다.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이회창 후보가 두 아들의 불법 병역 면탈을 저질렀다는 허위 주장으로 인해 낙선했으나 선거 후 모두가 조작이라고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대다수 언론은 마치 사실인 양 인용 보도했고, 이 후보는 대통령의 꿈을 영원히 접어야만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역사가 뒤바뀐 사건이라며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 사안들이 연일 계속되는 논란 속에서 악의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사실 왜곡이 없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각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이 끝나기 전에 사실 여부가 확연히 가려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니 걱정이 앞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들도 참여시키는 이유는 대중의 관심을 높여 본선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려면 각종 의혹을 비롯해 경선 후보의 사소한 개인사까지 모든 정보가 빠르고 정확하게 공개, 검증돼야 한다. 사실 왜곡이 아니라면 경선 참여자들은 상대의 과오를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후보의 자질과 능력 등이 제대로 평가되고 유권자들은 진실을 보다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 후보자와 유권자, 나아가서는 병풍 사건과 같은 불행한 역사의 재현을 막을 수 있다. 애석하게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선 참여자와 당원들 사이에 ‘내부 총질’ 자제 분위기가 역력하다. 흠결이 있는 후보조차 우리 편이니 감춰 주자는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다. 상대의 허물을 덮어 주고 선한 일만을 칭찬(隱惡揚善)하는 것은 사적 관계의 덕목이다. 대통령 경선에 나선 후보라면 국가와 국민의 대표로서 공명정대하고 사필귀정(事必歸正)하는 대의를 잊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헐뜯기 위해 날조한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 내부 총질은 권장돼야 마땅하다. 대통령 선거 때까지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총질은 계속돼야 한다.
  •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역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만이 답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몰아세웠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누워서 침을 뱉은 격이다.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난다. 국민의힘발(發) 법조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수령한 ‘50억 퇴직금’에 대해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이를 두고 산재위로금이라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언제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았는지 알았느냐. 몰랐으면 허수아비고 알았으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고 곽 의원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화두를 띄운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의 대가성도 집중 추궁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는 공짜가 없다. 뭔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다 그쪽 동네 사람들이고 냄새가 그쪽에서 나고 있는데 이걸 덮어치기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리의 직위로 어떻게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없었다면 사회 통념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뒤가 구리니까 자꾸 시간 끌기 하려고 특검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경찰·검찰에서 수사 잘하고 있는데 다른 걸 주장하는 게 오히려 수사 방해”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마치 특검이 바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은 수사 중단을 의미하고 국정조사는 수사 방해를 의미한다”고 했다. 곽 의원 아들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이재명 캠프도 공세를 이어갔다.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건을 국민의힘 쪽에서 터뜨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던 은밀한 거래였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힘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특검 도입해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이 아들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특검 수사를 압박했다. 당은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제명 절차 전 곽 의원 스스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국민이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막말과 억지 주장을 앞세운 정치공세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는 특검에 야당의 의사가 반영돼 국민의힘 범죄 의혹이 은폐될 수 있고 수사가 지연돼 진상규명이 더 늦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이번 특검의 최종 임명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야당의 범죄 의혹 은폐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이재명 지사가 말했으니 우리가 하자는 것 아닌가. (특검을) 쌍수를 들어 환영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 지사”라면서 “만약 끝까지 특검을 피한다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지사의 것이라고 국민은 믿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재명)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주범은 그대로 활개 치게 놔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 이 또한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수 김회재 의원 “부동산 관련 의혹 무혐의…사필귀정”

    여수 김회재 의원 “부동산 관련 의혹 무혐의…사필귀정”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2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제기된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와 입장문을 통해 “진실은 반드시 이기고, 진실을 덮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결코 없다”며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수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8일 국민권익위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제기 이후 5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증거자료를 낱낱이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권익위의 잘못된 수사의뢰와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 철회를 수차례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이번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의 부실하고 무성의한 조사와 명백한 판단오류, 민주당 지도부의 소명절차도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정무적 판단이 결합해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 권익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국민권익위와 국정을 책임지는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심히 유감이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지키는 정당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지키고, 국민들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는 정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논란으로 국민들께 심려 끼쳐 드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겠다”면서 “부패에서 자유롭고, 국민들에게 당당하고, 자신에게 떳떳한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금요칼럼] 개인의료정보와 금융위/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개인의료정보와 금융위/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20년 1월 9일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이후 의료데이터의 활용은 중요한 이슈였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에서 활용되기 쉬운 데이터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 과정에서 이미 개인의료정보까지도 개인의 신용을 판단할 때 필요한 정보라며 자신의 ‘신용정보법’의 관할하에서 논의해 왔고, 적극적으로 그 범위를 넓혀 왔다.  금융위는 그간 민간보험사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료정보들을 ‘공공데이터’라는 이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폭넓게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일반적인 데이터도 아닌 민감한 개인의료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접근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공데이터법’에서는 “누구든지 공공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이용권의 보편적 확대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하거나 “공공데이터에 관한 국민의 접근과 이용에 있어서 평등의 원칙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그 원칙을 정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법의 취지가 누구든지 쉽게 공공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에 있음을 고려할 때, 개인의 의료정보는 공공데이터법상의 적용 대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무리한 해석이다. 가명처리된 개인정보 역시 개인정보의 일종이므로, 공공데이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금융위는 7월 14일 “보험업권의 건강·생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며 보험사들이 개인의료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해 보험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을 공공데이터 정책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보험업권 공공데이터 활용 추진 계획으로 ‘가명처리’한 개인의료정보를 활용해 민간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금융위는 민간 의료보험 상품 개발을 과학적 연구목적이라며 가명처리 시 활용 가능한 정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사들의 실손보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널리 허용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실손보험 가입자 유치 과정에서 무분별한 광고경쟁, 끼워팔기, 과다수당 등의 판매방식은 소비자 기만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보험가입자가 형사입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중에, 공공의료보험의 보장성 확대로 민간보험사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현상도 증대했다. 민간보험사들은 이에 대해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공공의료보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까지 고려할 때, 이러한 민간 의료보험 상품개발이 국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갈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니 민간실손보험 설계의 투명성 보장과 보건의료정책과의 관계 설정이 선행돼야 할 일이다. 개인의료정보를 공공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보험사에 제공하는 정책은 공공의료정책의 측면에서도 시급하지 않으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유럽개인정보보호법(GDPR)이나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개인들의 동의 없이도 가명처리해 개인정보를 과학적 연구에 허용한 것은, 과학적 연구라는 공공 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가 보험가입자들과의 관계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조차도 해결되지 않은 민간보험사의 상품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개인의료정보를 넘기는 것은 얼마나 공공적 가치가 있는 것인가. 문재인 케어와의 관계에서 실손보험의 확대와 불투명성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으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금융위는 보험회사의 소비자 적대적 행위를 규제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한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 이 외에 개인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윤리적 검토와 거버넌스를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넘겨야 한다.
  • 귓속말 공세에…조성은 “어처구니없다”며 꺼낸 사진

    귓속말 공세에…조성은 “어처구니없다”며 꺼낸 사진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자신과 박지원 국정원장이 귓속말을 나누는 사진을 두고 공세를 펴는 야권을 겨냥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 귓속말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성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분당 당시에 같은 종류 국회 회의들 사진, 이상돈 의원님께서 국가정보원장이 되셨으면 아마 이 사진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패널로 만들었겠지”라며 “어수선하게 소음이 많으면 어쩔 수 없이 들리도록 이야기해야 하는데 진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다들 분당만 아니었으면 정말 훌륭하고 탁월하신 분들이 많던 국민의당이었는데, 유성엽 대표님도, 이상돈 의원님도 정말 훌륭하신 분이고, 호남중진들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셨더랬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은씨는 “수사기관에 공익신고하는 것이 ‘사주하다’라는 단어와 연결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하며 “기괴한 단어 하나 만들어서 뿌린다고 국기문란죄와 나란하게 ‘제보 사주’라는 단어가 쓰이는 자체가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력은 참 거대한 것 같지만 초라하더라. 특히나 비전은커녕 든 것은 없고, 권력에 눈이 벌게져서 손가락질 하고 다니는 모양새를 보면 측은하거나 초라하고 형편없다”며 “거기 뒤따라 한 줌 권력 쥐어보겠다고 따라다니며 국기문란 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물타기 하고, 어째 저지경까지 됐나 싶다”라고 했다.
  • 추미애 “‘수박’이 호남 비하? 어처구니 없어…실망의 표현”

    추미애 “‘수박’이 호남 비하? 어처구니 없어…실망의 표현”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박’ 용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추 후보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이른바 ‘수박’ 논란에 대해 “결국 개혁에 말만 앞서고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좌절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했다는 표현을 그냥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과일 수박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에서 민주개혁 성향의 유튜브 기반 매체를 향해 ‘수박’이라는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수박’이라는 용어가 ‘일베’의 호남 비하 용어라는 것. 이에 추미애는 “그게 일베 용어라고 하는 또 호남 특정 지역을 비하한다라고 하는 주장은 좀 어처구니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 측을 향해 “실제 왜 그런 비판을 받고 있는지조차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지세력을, 당신들을 뽑아준 사람들을 대의를 하지 못하고, 대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핵심은 부동산 개발에 의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입에 들어간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도) 이재명 후보 쪽에서 나올 것은 없을 것 같긴하지만, 정치적 사건으로 물타기 할 점은 있지 않나”라고 했다. 본인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촛불과 거리를 두고 평화란 말도 잘 하지 않고 개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지지층이)실망하고 돌아서고 있었는데, 제가 ‘다시 촛불 다시 평화’라고 하니까 그분들이 결집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호남을 기점으로 2등으로 올라가고 결선 투표로 가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호남은) 당장의 대세가 아니고 미래의 대세를 형성하면서 민주진형이 갈 길을 열어준 쪽”이라며 “경선 흥행을 위해서 추미애 끌어 올려서 ‘개혁 대 개혁’으로 가는 전략적 투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홍준표 “대장동 의혹 이재명...영화 ‘아수라’ 보는 듯”(종합)

    홍준표 “대장동 의혹 이재명...영화 ‘아수라’ 보는 듯”(종합)

    홍준표 “이재명, 오래 못갈 것 같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성남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벌써 성남 공무원들의 폭로가 쏟아지는 걸 보니 이 지사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홍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공공 개발이건 민간 개발이건 간에 언제나 공원용지나 도로 등 공공용지를 기부 채납받는다”며 “그걸 두고 공공으로 이익 환수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비리 주역임을 숨길 수가 없게 됐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된 공영 개발 사업이다. 신생 업체인 화천대유와 소수 민간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금을 배당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홍 의원은 앞서 또다른 글에서는 “(이 지사가) 참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비리 사건을 빠져나가려고 한다”라며 “빠져나가려고 느닷없이 택지 공공개발을 운운하다니 가소롭다. 꼭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라고 했다. 아수라는 각종 비리와 위법을 저지르던 박성배 안남시장(황정민)이 불행한 최후를 그린 영화다. 홍 의원이 언급한 영화 ‘아수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이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내용이다. 이어 홍 의원은 “야당에서 특검법 제출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그걸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대장동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찾은 홍준표 “이재명, 관련 됐으면 감옥에 가야” 앞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사업 특혜 의혹을 정조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이 지역 개발사업을 ‘성남시 주도의 조직적 비리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날 홍 의원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람은 성남시장으로, (당시 성남시장인 이 지사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고 주도한 것”이라며 “그래놓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고발하고 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와 그 자회사 격인 ‘천화동인’에 대해선 “주역의 괘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과 재물을 모아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라며 “회사 이름부터가 (이재명) 대선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시작하면 3∼4개월 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소유주라는 사람이 자기 이익금을 담보로 회사로부터 400억원을 빼갔는데 그 돈의 출처와 이후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만 알면 쉽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칼잡이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 했지만 이것 만큼은 대통령이 되면 여야 가리지 않겠다”며 “화천대유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조사해 부당이익을 전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지사가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후보·공직자에서 사퇴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도 “이건 관련이 됐으면 사퇴할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갈 일”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추석 연휴 기간에 대장동까지 직접 가서 이 지사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한 것은 ‘조국수홍’ 논란에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그는 앞서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했다가 보수 진영에서 거센 역풍을 맞았다. 조국 전 법무장관 지지자들의 구호인 ‘조국수호’에 자신의 성을 붙여 ‘조국수홍’이라고 비꼰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 [사설] 연말에나 전월세 대책 내놓겠다는 홍남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말까지 전월세 대책을 강구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어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전월세 대책을 논의하면서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 시장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홍 장관의 ‘연말 대책 강구’는 전월세 문제로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는 서민들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처사다. 임차인 보호를 내건 정부의 임대차 3법은 시행되자마자 기존 세입자와 집주인 간 갈등을 유발했고, 매물이 줄어들며 전세난민이 속출하게 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욱이 극약처방에 가까운 금융·통화 당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는 ‘금융 불균형’ 해소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럼에도 연말에야 대책을 내놓겠다는 홍 장관의 발언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하는’ 정책 책임자로서 무책임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현실은 어떤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1년 동안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급등했고, 수도권의 경우 역대 최고치인 25% 안팎의 상승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홍 장관은 어제 회의에서 “갱신 계약 임차인의 76.9%가 인상률 5% 이하로 계약하는 등 갱신요구권 도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화자찬까지 했다. 집주인이 살겠다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비운 세입자들도 수두룩하다. 폭등한 전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임대료가 싼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난 임차인들도 적지 않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시킨 부동산 정책은 더욱 한심하다. 수도권 집값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서울 집값은 2년 만에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것은 정책 책임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균형과 종합적 시각이 절실하다. 전세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임차인들은 힘겹게 버티고 있다. 서울은 월세를 낀 ‘반전세’ 임대차 거래가 10건 중 4건이나 급증했다.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임차인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전월세 문제로 인한 세입자들의 고통과 불안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시장의 합리적 수요와 목소리를 수렴해 한시라도 빨리 무주택자들의 주거 대책을 서둘러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
  • [여기는 중국] 유적지 밟고 보란듯 촬영한 남성에 누리꾼 “추하다” 분노

    [여기는 중국] 유적지 밟고 보란듯 촬영한 남성에 누리꾼 “추하다” 분노

    중국 국가급 유적지를 훼손한 남성에 대해 중국 공안국이 구금,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이 남성은 중국 베이징 원명원 유적지 일부를 밟고 선 채 기념사진을 촬영한 혐의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8일 원명원 유적공원에서 40세 남성 리 모씨가 진입 금지 구역에 무단출입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리 씨는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안내문을 무시한 채 유적지 안쪽 내부로 들어가 일부 유물을 밟고 올라선 채 곳곳을 기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의 행동을 본 인근에 있었던 또 다른 관광객들이 그를 저지했으나, 리 씨는 막무가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관광객 첸 모 씨는 그의 이 같은 행동을 카메라 영상으로 촬영, 이를 온라인 SNS 등에 공유했다.  또 다른 관광객들은 리 씨를 현장 관리사무소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소 직원들에 의해 리 씨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관리사무소 측은 ‘입장금지’ 표지판을 무시한 채 무단으로 진입, 유적지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리 씨를 관할 공안국에 인계한 상태다. 공안국은 리 씨를 행정구금, 여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문명화된 관광 태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유적지 내의 질서를 준수하지 않고 문화 유물을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공안국은 법에 따라 조사하고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문제의 남성 리 씨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리 씨를 ‘인육수색’(중국판 신상털기)해서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본보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면서 “문제의 남성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 누리꾼들은 그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종류의 저급한 인간들을 교화할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작성해서 평생 잊지 못할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국내 여행지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편, 리 씨의 무단진입 등으로 논란이 된 유적지 원명원은 베이징 하이뎬구에 있다. 원명원은 중국 청나라 시기 황실정원이었으나, 지난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침공 후 문화재 대부분이 방화로 인해 소실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88년에 이르러서야 이 곳을 중국문물보호단위로 지정해 폐허 일부를 복원해 전시 중이다.
  • “할머니 코로나로 잃었어요” 미 10대 털어놓는데 비웃고 “닥쳐”

    “할머니 코로나로 잃었어요” 미 10대 털어놓는데 비웃고 “닥쳐”

    “할머니를 코로나19로 잃은 사연을 말씀드린 건데요. 완전히 미쳤어요.” 미국 테네시주 센트럴 마그넷 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그래디 녹스(사진)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밤 루더퍼드 카운티 학교위원회에 참석해 할머니를 코로나19로 잃은 개인적 아픔을 털어놓으며 학교에서도 마스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조롱에다 심지어 “닥쳐”란 외침까지 들었다고 NBC 뉴스와 CNN 방송 등이 10일 전했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여러 주에서 거센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 감염되는 일을 걱정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학교에서 감염된 바이러스를 조부모들에게 옮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던 도중이었다. “조부모들은 나보다 고위험군이다. 해서 난 그들에게 코로나를 옮기고 싶지 않다. 지난해 이맘때 우리 할머니는, 루더퍼드 카운티 교육청 관할의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셨는데 누군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로 돌아가셨다.” 동영상을 보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는 그의 발언 도중 뒤에서 한 남성이 “닥쳐”라고 소리를 질렀고, 뒤쪽의 여성은 대놓고 비웃었다. NBC 계열 WSMV 방송은 녹스가 이런 일을 믿을 수 없으며 “완전히 미쳤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에 대한 개인적 사연에 대해 그들이 비웃은 거라면 존중감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느낀다. 난 약간 부서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자신에게 조롱한 사람들로 루더퍼드 카운티의 모든 사람을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녹스는 또 자신의 메시지가 중간에 가로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날 청중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어른스러움을 보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들은 학교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지 않아서”라고 덧붙였다. 카운티 학교위원회의 학교 담당 국장 빌 스퍼록은 이틀 뒤 밤 회의에서 녹스 사건을 다시 꺼내며 “젊은 남성에게 일어난 일은 무척 황망한 일이었다. 사방에 다 알려졌다. 그 젊은 남성이 그런 식의 취급을 당했다는 점에 진심 유감이다. 그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9일 밤 회의에서 표결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임시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3주 연속 카운티의 신규 확진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의무화 조치를 끝내는 조건부다.
  • 홍준표, 윤석열에 “호통개그” 이재명엔 “쌍욕후보”

    홍준표, 윤석열에 “호통개그” 이재명엔 “쌍욕후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0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것이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한테 자료를 주고 그 자료 주는 데 검찰 총장이 양해했느냐가 팩트”라며 “그 팩트만 가리면 될 걸 정치공작으로 몰고 가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을 강하게 반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국민상대로 호통이나 치는 모습은 보기 참 안타까웠다. 호통개그로 성공한 사람은 박명수씨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갑자기 중대 발표할듯이 언론 앞에 나타나, 메이저 언론도 아닌 허접한 인터넷 언론이 정치공작 한다고 언론과 국민 앞에 호통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조직을 믿고 큰소리치던 검찰총장 할 때 버릇 그대로다”라며 “옛날 버릇이 나온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막말 vs 쌍욕… 막말이 이긴다?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당의 본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일 좋은 구도라고 생각한다”며 본선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홍준표 의원은 “‘쌍욕 프레임’하고 ‘막말 프레임’하고 붙으면 쌍욕하는 사람을 뽑겠느냐.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에 빗대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 난 나라를 더 거덜 내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 [사설] 부동산 시장 민간참여 필요를 확인시킨 LH·SH의 일탈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그제 경기 성남의 재개발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투기를 해 150여억원의 차익을 챙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 A씨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남 수진·신흥동 일대가 재개발사업에 포함된다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업자, LH 동료 등 11명과 함께 재개발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일대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 등 43채를 92억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이 일대는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43채 가격은 244여억원이 됐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 유치권이 걸려 정상적으로 인도될 수 없는 서울 금천·서대문구의 주택과 부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속여 팔아 62억원을 가로챈 시공사 대표 등을 그제 구속했다. 감사원이 SH공사 직원들이 유치권이 걸린 것을 알고도 해당 부동산을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수사를 의뢰했으나 실상은 SH공사 직원들이 속은 것이다. 공공주택공급을 담당하는 LH와 SH공사 소속 직원들의 행태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투기 수익을 추구하거나, 주택시장에서 사기꾼에게 농락당하는 현실이다. 윤리의식도, 시장을 제압할 실력도 부족하니 사방에서 부작용이 속출한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5% 상승해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올 9~11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전국 총 8만 3059가구로 1년 전보다 약 4000가구 줄었다. 최근 5년 동안 2019년(8만 129가구) 다음으로 적다. 공급 부족으로 올가을 전세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책연구기관들인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국토연구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등이 지난달 제출한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중점 대응전략’의 조언에 귀기울여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뒤늦게 비판한 이 보고서는 “국내 주택공급은 민간에서 주로 맡았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온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공급 전략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평가가 보편화한 이래 공공 부문이 실적과 성과에 매몰되면서 차익과 폭리를 노리는 악덕 투자자와 다르지 않게 됐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부동산 가격 통제나 다주택자 응징이어선 안 된다. 정부는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정책 목표를 잡아야지 특정 인물의 철학에 기초해 공급은 막고 수요는 억제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사설] 곳곳서 오접종 사고, 이래서 안심하고 백신 맞겠나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다. 고려대구로병원과 울산동천동강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각각 140명과 91명에게 잘못 접종했다. 이어 평택성모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각각 104명과 21명에게 오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백신을 정량보다 많거나 적게 투여한 경우, 엉뚱한 백신을 접종한 사례까지 합치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오접종 사례는 895건이나 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지만 당사자들로서는 찜찜하고 불안한 게 당연하다. 유통기한이 며칠만 지난 식품을 먹어도 불안한데, 하물며 생명과 직결된 백신을 그렇게 허술하게 관리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가뜩이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개탄스럽다. 화이자 백신에서 유독 오접종 사례가 잦은 이유로 유통기한이 헷갈리게 표기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병에는 제조일로부터 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고, 그 병이 담긴 상자에는 해동일로부터 한 달까지인 냉장 유통기한이 따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는 간단한 교육만으로 얼마든지 주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변명이 될 수 없다. 사고가 잇따르자 질병관리청은 뒤늦게 접종 기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오접종 병원에 대해선 접종시행비 지급을 보류하고, 백신을 공급받은 순서대로 사용토록 하는 원칙을 위탁의료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한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만시지탄이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제라도 백신 유통기한을 자동적으로 알려 주는 통합된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서고, 일선의 의료진은 접종 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 “본선 이길 사람 뽑는다” 충청 표심이 민주 경선 판세 가른다

    “본선 이길 사람 뽑는다” 충청 표심이 민주 경선 판세 가른다

    4일 충청 현장 투표… 25일 광주·전남이재명, ‘무료 변론’ 제기 윤영찬 비판당 선관위에 ‘공명선거위반 방지’ 촉구윤영찬 “수긍할 수 없는 인신공격” 반박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가 31일 시작됐다. 이날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대의원 현장 순회투표가 실시된다. 10월 10일까지 이어지는 경선 레이스의 승부처는 충청과 9월 25일 열리는 광주·전남이다.대전·충남과 세종·충북(9월 5일)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각각 전체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첫 개표지라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60.2%를 득표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맹주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은 최대 승부처다. 광주·전남과 전북(9월 26일)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은 전체 대의원 1만 4730명 중 약 2000명, 권리당원 약 70만명 중 20만명을 보유해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대 투표권자가 모인 곳이다. 광주는 2002년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1위로 밀어 올리며 ‘노풍’(盧風)을 점화했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곳이라 충청의 표심이 호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1차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선 일반 선거인단의 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1차 선거인단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해 당심은 물론 민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10월 10일 서울에서 막을 내리는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두고 결선 투표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무료 변론’ 의혹을 제기하는 이낙연 캠프의 윤영찬 의원을 직접 비난했다. 이 지사가 상대 캠프 인사를 실명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맷돌을 돌리려니 손잡이가 없더라는 황당한 상황을 어처구니없다고 한다”며 “저의 실재산은 3억원이 줄었는데, 윤 의원께서는 재산이 늘었다며 ‘수십억원의 변론비 대납 의혹이 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사비 대납을 생각나게 한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캠프는 당 선관위에 “이낙연 캠프가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명선거 위반행위 재발 방지 촉구서’도 제출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가 저를 향해 ‘범죄행위’,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비판한 부분은 도무지 수긍할 수 없는 인신공격”이라고 맞섰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에서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로부터 무료로 변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 지사 캠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선배 변호사들이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이름만 올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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