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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간 의식 잃어”…조민아, ‘이 질환’으로 응급실행

    “30분간 의식 잃어”…조민아, ‘이 질환’으로 응급실행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경련에 이어 일주일 가까이 이석증을 앓다 회사에서 쓰러져서 응급실행”이라며 입원 팔찌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버티다 탈이 난 것 같다”며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고 심장과 관련된 각종 검사들을 진행했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30여분 가까이 의식이 없는 동안 뇌에 무리가 갔을 것이라고 며칠 입원을 하며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하더라”라며 “싱글맘이자 워킹맘은 그럴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2020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2022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는 1995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으며 2005년 팀을 탈퇴했다. 조민아는 현재 보험설계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수 설계사로 선정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민아가 앓았던 이석증은 귀 안쪽의 전정기관에서 평형감각을 유지해주는 돌(이석)이 충격이나 감염 등에 의해 본래의 자리를 이탈해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어지럼증이며 심하면 오심, 구토, 두통,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석증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노화 ▲만성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사고로 인한 머리 충격 ▲과로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국내 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어지럼증 환자 약 101만명 중 대다수는 이석증이 원인으로, 특히 50~60대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을 진단받고 외부 일정을 조정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캠핑의 계절, 일산화탄소 중독·화재 사고 위험↑

    캠핑의 계절, 일산화탄소 중독·화재 사고 위험↑

    가을철 캠핑 활동 중 난방기구 사용으로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북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출동은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4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특성을 지녀 인지하기 어렵고,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방당국은 두통과 어지럼증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기를 실시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캠핑장 화재 사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북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10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불씨·불꽃 방치, 조리 및 난방 중 부주의, 가연물 근접 방치 등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가을철 캠핑의 즐거움은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켜질 수 있다”며 “사소한 부주의를 미리 경계하고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흔한 ‘이 증상’ 방치했더니 뇌종양”…놓치면 후회할 몸의 경고 7가지

    “흔한 ‘이 증상’ 방치했더니 뇌종양”…놓치면 후회할 몸의 경고 7가지

    뇌종양의 초기 증상은 피로나 스트레스, 두통처럼 누구나 겪는 일상적인 증상과 비슷해 쉽게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계속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영국 퀸메리 런던대 울프슨 인구보건연구소의 로라 스탠든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뇌종양 환자 대부분이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스탠든 연구원은 “환자들도, 의사들도 초기 증상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뇌종양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진다. 문제는 뇌종양 초기 증상이 불안장애, 축농증, 만성 두통 등 흔한 질병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특히 피로, 스트레스, 편두통, 갱년기 증상과도 구별하기 어렵다. 스탠든 연구원은 “한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2~3개월 전부터 뭔가 이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환자들이 놓치기 쉬운 7가지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다.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특정 단어를 떠올리기 힘들거나 완전한 문장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대화에 참여하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이러한 언어 기능 저하는 피로나 스트레스, 불안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머릿속 안개가 낀 느낌이다”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가 명료하지 않으며 기억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한 환자는 병원 진료를 예약한 이유를 기억하지 못해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은 갱년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언어 장애나 시각 장애와 같은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몸이 저리거나 마비된다”신체의 여러 부위가 저리거나 무감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두 명의 환자는 신체 한쪽에만 증상이 집중됐다고 보고했다. 한 환자는 “오른쪽 얼굴 하반부와 혀의 절반, 구강 내부 절반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이런 증상은 종양이 뇌의 감각 또는 운동 조절 영역을 압박할 때 발생한다. 신경 압박, 혈액순환 장애, 편두통 등도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신체 한쪽에만 국한되어 발생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물이 왜곡돼 보인다”TV를 시청할 때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직선이 왜곡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 환자는 “원형 머그컵이 모두 타원형으로 보였는데, 주변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시각 이상은 눈의 피로나 편두통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급작스럽거나 비정상적인 시야 왜곡이 두통, 어지럼증, 언어 장애, 편측 마비나 감각 이상, 운동 협응 장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과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글씨체가 엉망이 된다”손과 눈의 협응 능력이 저하돼 필기가 어려워진다. 한 환자는 “회의 중 메모를 작성하다가 갑자기 글씨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트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미한 협응 능력 저하는 피로나 집중력 저하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필기 능력, 미세 운동 기능, 균형 감각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자기 짜증이 늘고 의욕이 떨어진다” 행동이나 정서 상태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난다. 한 환자는 짜증이 늘고 의욕이 떨어진 증상을 단순한 번아웃으로 여겼다고 한다. 당시에는 업무에 대한 흥미 상실과 조기 은퇴 욕구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후에 이것이 뇌종양의 초기 증상으로 밝혀졌다. 삶의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격이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급격하거나 뚜렷한 성격 변화가 다른 신경학적 증상과 동반돼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고려해야 한다. “두통이 끊이지 않는다”두통은 일반적인 증상으로 대부분 우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일부 환자들은 수주간 지속되는 만성적인 통증을 경험했다. 한 환자는 “두통이 일주일 이상 지속됐고 거의 매일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뇌종양에 걸렸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지속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이 계속된다면 조기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신장장애인 옷 속 상처를 봐야 진짜 복지” 현장과 경기도정 연결

    정경자 경기도의원 “신장장애인 옷 속 상처를 봐야 진짜 복지” 현장과 경기도정 연결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4일(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신장장애인 지원 실태 및 제도개선 간담회」를 주재하고, 신장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투석 후 식사 지원 등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최선숙 과장, 김성범 팀장, 이상헌 주무관을 비롯해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기협회 유석현 회장, 정왕희(화성지부장), 김철(부천지부장), 김승현(수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장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신장장애인들은 투석으로 보통 2~3kg 정도의 수분(체액)을 빼내기 때문에 치료후 저혈당 저혈압으로 쇼크가 올때가 많다. 최근 병원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투석 후 식사 제공이 점차 중단되고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라면이나 빵, 물 말은 밥으로 허기를 채우는 실정이며, 귀가를 위한 교통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탈진이나 실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경자 의원은 “신장장애인은 매주 2~3회, 연간 150회 이상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대중교통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특별교통수단은 대기시간이 1~2시간 이상 걸린다”며 “개인택시 이용 시 비용 부담이 과중해 사실상 이동권이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던 투석 후 식사 제공이 최근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의료기관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환자 유치 목적의 서비스라는 의견에 따라 중단하고 있지만, 투석 직후 영양 공급은 저혈당·어지럼증을 막기 위한 필수 의료적 조치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경자 의원은 “신장장애인은 겉으로 보기엔 일상생활이 가능해 보여, 옷 속에 감춰진 투석으로 인한 상처투성이의 현실을 보지 못한다”며 “중증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낮고 체감지수 역시 낮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가 중위소득 140%까지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지만 재산 기준 등으로 실제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가 제도적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투석환자 교통비 바우처 제도 신설 ▲택시·셔틀 선택형 이동 지원 ▲투석 후 식사 바우처 지원 등을 포함해 조례 개정 및 정책 신설을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청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회와 협력하여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자 의원은 끝으로 “오늘 논의는 중위소득 120%·140% 같은 수치의 문제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지원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 시간이었다”며 “경기도가 복지의 이름으로 생존을 지켜내는 진정한 공공의 역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용실서 머리 감으며 힐링?” 생명 위협할 수도…‘이것’ 유발 가능성

    “미용실서 머리 감으며 힐링?” 생명 위협할 수도…‘이것’ 유발 가능성

    미용실 샴푸대에서 머리를 감는 동안 취하는 자세가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을 소개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힐 때 발생하는 ‘과신전(hyperextension)’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의 ‘척추동맥(vertebral arteries)’을 압박하거나 심지어 파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과신전은 관절이 정상 과동 범위를 초과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자세가 드물게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응급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발표된 해당 연구 보고서는 거의 50년 동안 문서화된 BPSS 사례 54건을 기록한 2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미용실에서 머리 감기 도중 목의 과신전 때문에 BPSS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PSS 영향을 받은 환자의 약 80%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는 10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BPSS의 주요 증상에는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 ▲시야 흐림 ▲균형 상실 ▲두통, 메스꺼움 또는 구토 ▲구음 장애 ▲신체의 한쪽 면에 갑작스러운 마비 또는 쇠약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목이 과도하게 꺾여있는 자세 중일 때 즉각 나타나며 그로부터 며칠 이내에 나타나기도 한다. BPSS는 인구 통계 데이터를 통해 광범위하게 알려진 것이 아닌, 주로 개별 사례 보고를 통해 알려진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 때문에 일부 주에서는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실제 엘리자베스 스미스라는 한 여성은 2014년 미용실에서 목이 과신전 된 후 약 2주 만에 BPSS로 인한 뇌졸중을 겪었다. 그는 과신전으로 인해 척추동맥을 절단했으며 그 결과 불안정한 걸음걸이, 왼손 운동 능력 상실, 왼쪽 눈 장애 등 지속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조나주의 프로 뷰티 협회(Pro Beauty Association)는 미용사들이 샴푸대에서 머리를 감길 때 고객에게 말린 수건이나 쿠션과 같은 목 지지대를 제공하고, 고객이 머리를 감는 동안 더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고객들은 서비스 도중 목의 긴장이나 어지럼증 등 불편함을 겪을 경우 즉시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용실서 머리 ‘이렇게’ 감았다간 뇌졸중 위험…초간단 해결책은

    미용실서 머리 ‘이렇게’ 감았다간 뇌졸중 위험…초간단 해결책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히면 뇌로 가는 혈관이 손상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현상은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PSS)이라 불릴 정도로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학술지 응급의학저널에 최근 게재된 의학 문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8년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 사례가 54건 확인됐다고 뉴욕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42건이 미용실에서 발생했고, 8건은 치과 시술 중, 나머지 4건은 다른 상황에서 일어났다. 이 증후군은 1974년 4명의 환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93년 뉴욕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5건 사례를 보고하며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머리를 뒤로 너무 오래 젖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동맥이나 목 옆쪽 경동맥이 압박되거나 찢어지면 발생한다. 손상 부위 혈액이 응고돼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캘리포니아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엘리자베스 스미스는 2주 후 이 같은 증상을 겪고 미용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미스는 “잠들 때마다 내일 깨어날 수 있을까 걱정한다”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힌 것이 척추동맥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추 동맥 박리로 그는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고, 왼손 운동 능력을 잃었으며, 왼쪽 눈에도 장애가 생겼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증상은 혈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몸의 한쪽, 특히 얼굴, 팔, 다리의 갑작스러운 마비나 약화- 어지럼증- 균형 감각 상실과 보행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의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시야- 두통- 메스꺼움- 구토- 호흡, 씹기, 삼키기 곤란- 어눌한 말투 의학 문헌 분석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어지럼증, 균형 장애, 두통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으로는 혈전 제거 약물, 혈류 회복을 위한 스텐트 삽입, 수술 등이 사용됐다. 결과는 완전 회복부터 후유증, 사망까지 다양했지만 장기 추적 데이터는 부족했다. 다만 이런 위험 때문에 미용실을 꺼릴 필요는 없다. 뉴욕의 신경과 전문의 제레미 M. 리프 박사는 “미용실에서는 목을 과도하게 젖히지 않도록 받침대를 사용해야 한다”며 “머리를 세운 채로 감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목 밑에 말린 수건이나 쿠션을 받치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말해야 한다.
  • 술자리 많은 추석 연휴 ‘슬기로운 음주 생활’ 방법은?

    술자리 많은 추석 연휴 ‘슬기로운 음주 생활’ 방법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과 친척,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늘고 있다. 술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간은 물론 뇌와 췌장까지 위협하는 독이 된다. 전문가들은 “금주가 최선이지만 불가피하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술 한 잔 대사에 최소 1시간 소요한자로 술(酒)은 삼수변(水)에 닭(酉)이 합쳐진 글자다. 닭이 물을 한 모금씩 조심스레 삼키듯 술도 천천히, 적당히 마셔야 한다는 뜻이다. 이현웅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6일 “간이 한 잔의 술을 대사하는데 60~90분이 걸린다”며 “자주 마신다고 술이 세지는 것은 착각”이라고 했다. 술을 마실 땐 안주를 곁들여 ‘공복 음주’를 피하고, 과음 후에는 최소 2~3일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된 뒤 아세테이트를 거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문제는 아세트알데하이드다. 이 물질이 빠르게 분해되지 않으면 우리 뇌는 졸음과 블랙아웃(기억 상실)으로 ‘그만 마시라’는 경고를 보낸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뇌 손상이 오게 되고 알코올성 뇌 질환은 노년에 치매로 발전될 수 있다. 알코올 농도 0.4% 이상 땐 사망 위험보통 소주를 1병만 마셔도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어 판단력과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 2병을 넘기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2~0.25%에 이르러 똑바로 걷지 못하고 말이 느려지며 구토와 감정 기복이 나타난다. 3병 수준(0.3%)에서는 의식을 잃거나 기억력이 심하게 손상된다. 0.4% 이상이면 호흡 저하와 혼수상태, 호흡 부전에 따른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짧은 시간에 다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폭탄주’는 치명적이다. 이 교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췌장의 소화 효소 분비세포를 손상하고, 췌장액 분비 장애를 유발해 췌장 조직을 녹이고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도 폭음하면 급성 췌장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음주 전후 비타민 음료 섭취 도움”술을 많이 마시면 이뇨 작용이 늘어 탈수가 심해지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저혈당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비타민B·칼슘 등 영양소 흡수 장애가 동반된다. 이 교수는 “비타민 음료는 수분과 미네랄, 당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음주 전후 섭취하면 다양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을 깨려고 억지로 구토하는 습관은 위·식도 접합부 점막을 찢어 출혈을 일으키는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을 부를 수 있다.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으로 인한 출혈의 80~90%는 자연적으로 지연되고 이틀 정도면 찢어진 부위도 아물지만, 환자의 약 1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위험하다. 다음날 녹색 채소·해조류·과일 섭취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술’을 찾는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해장술은 간을 보호하기는커녕 더 큰 부담만 준다”며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위를 달래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간장약도 술로부터 간장을 보호해준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고 오히려 술을 더 마시게 되는 빌미만 되는 경우가 많아 의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음주 다음 날은 부추·미나리·쑥갓·브로콜리·시금치 등 녹색 채소와 미역·파래·김 등 검푸른 해조류, 오렌지·귤·블루베리 등 과일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이 많이 포함돼 있어 간세포의 재생에 도움을 주고 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 해남 횟집서 ‘이것’ 나눠먹은 주민 8명 병원행…“절대 섭취 안돼”

    해남 횟집서 ‘이것’ 나눠먹은 주민 8명 병원행…“절대 섭취 안돼”

    전남 해남에서 야생 버섯을 먹은 주민 8명이 집단으로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쯤 해남군의 한 횟집에서 식사한 주민 8명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들은 식사 자리에 함께한 동료가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나눠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받는 환자는 50~70대 남성 7명과 여성 1명이다. 이들 중 2명은 식사 후 이상 증상을 보였고, 다른 6명은 귀가 뒤 증상이 나타나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들 주민이 섭취한 버섯과 식재료를 수거해 인체·검체 채취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이를 통해 이상 증상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당국은 “야생 버섯은 독성 여부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니 절대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국립산림과학원은 야생 버섯 중독사고는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2292종 가운데 식용으로 확인된 버섯은 416종(18%)에 불과하다. 독버섯이 248종이고, 나머지 1550종은 아직 식용 여부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산림청이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KH)에 소장된 3만여점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0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 속(屬)은 광대버섯 속, 무당버섯 속이었다. 그중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노란젖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이들 독버섯은 겉모습이 식용과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또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가 아니면 판별이 쉽지 않다. 독버섯 중 광비늘주름버섯은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담갈색송이는 갓에 상처를 내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식용 송이와 구분된다. 금빛송이, 할미송이, 독송이 등도 생김새가 송이와 매우 유사한 독버섯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보통 6~12시간 안에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일부 독소는 잠복기가 길어 며칠 뒤 간·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토해내고,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 김혜경 여사 진단명 ‘이석증’…“빙글빙글 울렁울렁”거린다는데

    김혜경 여사 진단명 ‘이석증’…“빙글빙글 울렁울렁”거린다는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 대통령 주치의인 박상민 교수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어제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저를 방문해 진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른쪽 귓속 돌 이석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 시행 후 약물을 처방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증상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며 “보통 이석증은 회복돼도 2∼3일 정도 안정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고된다”라고 덧붙였다. 귀 속 칼슘 덩어리 ‘이석’…평형 감지흔한 질환이지만…세상 ‘빙글’ 속 ‘울렁’女환자 2.3배 많아…50대 후 발병 위험원인 불분명…치료법 있지만 재발 잦아 귀에는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前庭)기관이 있다. 이 안에는 우리 몸이 앞뒤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기울어질 때 이를 감지하는 작은 칼슘 결정 ‘이석’(耳石)이 있다. 그런데 이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석이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데, 흔히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와 구부렸다 일어설 때, 1~2분 정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속이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난청이나 이명, 이충만감(귀 먹먹함) 같은 청각적 증상은 없다.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누구나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약 6%에 이르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폐경 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고 이석 자체가 칼슘 덩어리인 것을 고려하면 비타민D 부족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병과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치료법으로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이석 치환술’이 있다. 치환술을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이석증 자체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재발할 수 있다. 이석은 하나의 돌이 아니라 수백 개의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골밀도가 낮아 귀 안에서 이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재발을 예방하려면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이게 웬 떡” 덜컥 먹었다간 큰일…추석 앞두고 ‘이것’ 주의보

    “이게 웬 떡” 덜컥 먹었다간 큰일…추석 앞두고 ‘이것’ 주의보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식용 송이와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야생 버섯 중독사고는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2292종 가운데 식용으로 확인된 버섯은 416종(18%)에 불과하다. 독버섯이 248종이고, 나머지 1550종은 아직 식용 여부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산림청이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KH)에 소장된 3만여점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0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 속(屬)은 광대버섯 속, 무당버섯 속이었다. 그중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노란젖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이들 독버섯은 겉모습이 식용과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또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가 아니면 판별이 쉽지 않다. 독버섯 중 광비늘주름버섯은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담갈색송이는 갓에 상처를 내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식용 송이와 구분된다. 금빛송이, 할미송이, 독송이 등도 생김새가 송이와 매우 유사한 독버섯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버섯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식용으로 알려진 버섯이라도 야생버섯은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되기 쉽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식중독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야생버섯은 식용버섯·독버섯 여부와 관계없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보통 6~12시간 안에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일부 독소는 잠복기가 길어 며칠 뒤 간·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토해내고,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박응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장은 “산에서 야생 버섯을 보면 눈으로만 즐기고, 식용 버섯은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혜경 여사, ‘이석증’으로 한일 정상 만찬 행사 불참

    김혜경 여사, ‘이석증’으로 한일 정상 만찬 행사 불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30일 이석증을 진단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부산에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 만찬 행사와 ‘백신 과학 외교의 날’ 행사 등에 불참하게 됐다. 박상민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서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어지럼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전문 검사를 시행하여, 오른쪽 귓속 돌(이석)의 이상으로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주치의는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를 시행했고, 약물 처방 및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주치의는 “증상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 간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보통 이석증은 회복돼도 2∼3일 정도 안정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권고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석증은 치료 이후에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오늘 김 여사가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오후로 예정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내외 방한에 따른 일정도 참석하지 못하게 돼 일본 측에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며 “이시바 여사는 김 여사의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백신 과학외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김 여사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제6대 명예회장 추대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며 “어제 IVI 사무총장, IVI 한국후원회장, IVI 회원국 외교사절 등 IVI 임직원 및 후원회 임원, 관련 학계 및 백신업계 대표, 각종 후원기관 대표 등 참석자들에게 불가피한 일정 연기를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고 했다.
  • “김혜경 여사, 어지럼증 호소…이석증으로 한일정상회담 일정 불참”

    “김혜경 여사, 어지럼증 호소…이석증으로 한일정상회담 일정 불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을 진단받아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외교 일정에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박상민 대통령 주치의는 3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제저녁 김혜경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신경학적 검진을 실시한 결과 오른쪽 귓속 돌 이석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이석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주치의는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 돌려놓는 치료를 시행했고 호전을 보여 회복했지만, 약간 증상이 남아 약물을 치료하고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며 “이에 오늘 김 여사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시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4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박규리는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치의가 말하기를 내가 구토했거나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 증상은 어느 부위 혈관이 터졌는지에 따라 다르며 심할 경우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초기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출혈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시력 저하, 언어능력 저하 등이 있다. 두통은 원인이 불분명한 일차성과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두통은 뇌출혈, 뇌척수막염, 뇌종양 등과 관련돼 주의가 필요하다. 일차성과 이차성은 구별하기 어렵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열·어지럼증·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수면 중이나 아침에 깨자마자 두통이 시작되면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뇌출혈 발병 원인으로 ‘과로’를 꼽으며 “당시 예술단을 꾸려서 군악대와 행사하러 다니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50대는 돼야 오는 병이라고 생각해 병명을 진단받고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기능이 활성화돼 야간 혈압이 높아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부전,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편 국악인 출신인 박규리는 2014년 데뷔 이후 노래 ‘사랑의 아리랑’,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등으로 사랑받았다.
  • “‘이것’ 때문에 힘들어” 마약 찾는 임신부들, 괜찮을까?

    “‘이것’ 때문에 힘들어” 마약 찾는 임신부들, 괜찮을까?

    미국에서 임신 중 입덧, 불면, 통증 완화를 위해 마리화나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부의 마리화나 복용이 태아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물질남용·정신건강서비스국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 약물 사용·건강 조사’에 따르면 임신한 여성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태아의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히는 임신 초기 여성들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플로리다대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 6명 중 1명은 임신 중 마리화나 또는 칸나비디올(CBD)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은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대마)에서 얻은 환각용 성분인 마리화나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과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포함하는데, 이 가운데 THC는 환각·도취감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판되는 마리화나 제품은 1970년대보다 훨씬 높은 THC 농도를 함유하고 있어 기존 연구 결과로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진행된 약물 시험 중 임신부 환자를 등록한 연구의 비율은 1% 미만으로, 의학적 문제가 임신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마리화나가 미국의 많은 주에서 합법이며 천연 식물성 제품이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천연 제품이 임신 중 안전한 것은 아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ACOG)에 따르면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할 경우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ACOG에 따르면 임신 중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리화나의 용량이나 복용 시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오리건보건과학대학 제이미 로 교수는 “임신 중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사용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리화나 성분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데루 박사는 “임신 3개월 차부터 태아의 뇌에는 마리화나 수용체가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노출되면 저체중, 머리둘레 감소,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가 산모의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산소 공급을 줄여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집중력·기억력 저하, 어지럼증 등은 임신부의 낙상 위험을 높여 추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정신과 의사 티파니 벤자민은 “마리화나는 중독성을 가진 만큼 임신부가 사용을 지속할 경우 사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인관계 악화와 오남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1996년 캘리포니아가 처음으로 마리화나를 의료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합법화했다. 그 후 30여년간 50개 주 중 총 38개 주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뒤를 따랐다. 2012년 콜로라도주와 워싱턴DC는 처음으로 성인이 마리화나를 기호용으로 사용하도록 합법화했고, 그뒤로는 기호용 사용을 허용하는 주도 점차 늘어났다. 현재 50개 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가 기호용과 의료용 사용을 모두 합법화했다.
  • 인천서 가스 폭발·흡입 사고 잇따라…5명 부상

    인천서 가스 폭발·흡입 사고 잇따라…5명 부상

    인천에서 15일 가스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2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상가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A씨 등 50~60대 작업자 2명이 온몸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작업자 1명도 목과 팔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가스 절단기를 이용해 타워크레인 앵커볼트를 해체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1분쯤에는 서구 가좌동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작업자가 질소가스를 흡입했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0대 작업자 B씨 등 2명이 의식장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공장 배출설비를 수리하던 중 질소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 김포 특목고 女학생 수업 중 ‘돌발행동’…“병원 이송”

    김포 특목고 女학생 수업 중 ‘돌발행동’…“병원 이송”

    경기 김포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수면제 20알을 삼킨 여학생이 병원에 이송됐다. 14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44분쯤 김포 한 외국어고등학교에서 A양이 수면제 20알을 복용했다. 교사의 신고를 받은 소방 구급대원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A양에 대한 응급처치 후 병원 이송시켜 치료받도록 조치했다. 소방 관계자는 “A양은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들·딸 시신’ 여행가방 넣은 한인 엄마··· 심신미약 주장

    ‘아들·딸 시신’ 여행가방 넣은 한인 엄마··· 심신미약 주장

    7년 전 뉴질랜드에서 어린 남매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엄마가 1심 법정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는 최근 오클랜드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과거 뉴질랜드로 이주해 현지 시민권을 얻었다. 이씨는 2018년 7월쯤 뉴질랜드에서 9살 딸과 6살 아들을 살해한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그는 남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오클랜드 창고에 유기한 뒤 한국으로 달아났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당시 어린 남매에게 항우울제를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신 이상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 혐의는 무죄”라고 말했다. 이씨 측은 복용량을 잘못 계산한 항우울제를 남매에게 먹였고, 그가 잠에서 깼을 때 남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2017년 그의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기 3개월 전 이씨는 수면장애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으며 한때 가족 모두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법정에 출석한 법의학자 사이먼 스테이플스는 남매 시신이 발견됐을 때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라 항우울제가 직접적 사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 약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다른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그 약으로 아이들이 제압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22년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오클랜드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창고에 보관된 물품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2022년 8월 창고 물품을 낙찰받은 뉴질랜드인이 가방에서 남매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로 지목된 이씨는 같은 해 9월 울산에서 검거돼 뉴질랜드로 강제 송환됐다.
  • 화장실서 게임 30분 하다 ‘그것’ 14cm 튀어나온 男…7가지 위험 경고, 뭐길래

    화장실서 게임 30분 하다 ‘그것’ 14cm 튀어나온 男…7가지 위험 경고, 뭐길래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 남성은 변기에 30분간 앉아 게임을 하다가 직장이 14cm나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극단적인 상황을 겪기도 했다. 영국 랭커스터대 해부학과 아담 테일러 교수는 지난 10일 연구 분석 전문 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통해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 7가지를 발표했다. 치질 발생 위험 46% 증가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변을 볼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치질 발생 위험이 4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화장실 이용 시간은 2~3분이지만, 연구 참가자 중 37%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었다. 치질은 항문 주변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에 압력이 가해져 치질이 생긴다. 전 세계 인구의 50~85%가 치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문 열상과 찢어짐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에 작은 상처인 항문 열상이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은 배변 시 ‘깨진 유리가 나오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고 표현한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이 고여 항문 내벽이 늘어나면서 손상되기 쉬워진다. 직장 탈출증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직장 탈출증이다. 한 남성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30분 동안 변기에 앉아 있다가 어느 날 직장이 14㎝나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오래 앉아 있으면 복부 압력이 증가하고, 이는 골반저근에 압력을 가한다. 골반저근은 직장을 포함한 내장기관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속적인 압력으로 약해지면서 직장이 몸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까지 빠져나올 위험이 있다. 욕창과 궤양특히 노인층의 경우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변기 시트와 닿는 피부 부위에 욕창이 생길 수 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조직이 압박되면서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독성 물질이 쌓여 조직이 손상된다. 횡격막 탈장변기에서 오래 앉아 힘을 주면 횡격막 탈장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위의 일부와 다른 복부 장기가 횡격막을 통해 가슴으로 올라가는 질병이다. 전체 인구의 20%가 횡격막 탈장을 앓고 있으며, 소화불량과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변기 시트 신경병증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주요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면서 다리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다리가 저리는 ‘변기 시트 신경병증’이 나타난다. 극단적인 경우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변기에서 밤을 보낸 후 괴저와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실신 위험변기에서 오래 앉아 힘을 주면 실신할 수도 있다. 이는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불리는데, 지속적인 힘주기가 심박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자극한다. 변기에서 일어설 때 혈압과 심박수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지럼증과 실신이 나타난다. 건강한 배변 습관이런 위험을 피하려면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쪼그려 앉는 자세가 배변에 더 좋다고 하지만, 이 경우 뇌졸중이나 아킬레스건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5분 이상 화장실에 있는 사람들은 섬유질을 많이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더 건강한 배변이 가능하고 힘을 주지 않아도 된다.
  • “가슴에 이게 뭐지?”…24살에 폐경 온 女 ‘충격 사연’

    “가슴에 이게 뭐지?”…24살에 폐경 온 女 ‘충격 사연’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또래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와 양쪽 유방 절제, 난자 채취를 거친 끝에 조기 폐경을 맞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사는 알렉시스 클림플(25)은 지난해 여름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물혹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겼지만, 불과 몇 주 사이 혹은 사탕 크기에서 포도알 크기로 커졌다. 앞서 담관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각나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 클림플은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유방암 1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됐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암의 진행은 2기로 올라섰다. 의료진은 항암 치료가 향후 임신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클림플은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하는 과정을 먼저 거쳤다. 목표는 20개였지만 최종 36개의 난자를 보관했다. 그는 “이 과정이 오히려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시작된 항암 치료는 길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콜드 캡’(두피 냉각 요법)을 병행했지만, 두통·오한·어지럼증이 뒤따랐으며 머리카락의 30%가 빠졌다. 클림플은 “대머리가 되는 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항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증상은 메스꺼움이었다. 그는 “뼛속까지 퍼진 듯한 구역질이 매일 계속됐다”며 “4개월 반 동안 매일 견뎌야 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바다에 나가지 못하는 일이었다. 클림플은 아버지에게서 서핑을 배운 뒤 바다를 삶의 원천으로 여겨왔지만,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서핑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연결고리를 잃은 듯해 어둡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항암 치료가 끝난 뒤 그는 올해 1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양쪽 유방 절제와 재건 수술까지 받았다. 양쪽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심이 컸지만, 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클림플은 1년간 호르몬 주사 치료, 10년간 매일 여성호르몬 분비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 재발 위험을 낮추지만, 동시에 조기 폐경을 불러왔다. 클림플은 현재 안면홍조, 불면, 관절 통증,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 열감이 몰려온다”며 “하루는 우울했다가 다음 날은 들뜨고, 또 다음 날은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래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 투병과 폐경으로 사회적 고립감도 느꼈다. 병원 내 젊은 환자 모임에서조차 대다수는 40~50대 기혼 여성들이었다. 그는 “내 또래 친구들이 즐겁게 어울리는 동안 내 삶은 멈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클림플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깨달았다”며 “앞으로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31만 7000명가량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5세 미만 여성 환자는 극소수이며, 클림플처럼 20대 환자는 더욱 드물다. 클림플은 “우리는 늘 젊고 건강할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삶의 유한함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 “호흡 곤란에 손 마비”…14시간 방학 숙제하다 병원 실려 간 11살

    “호흡 곤란에 손 마비”…14시간 방학 숙제하다 병원 실려 간 11살

    중국의 한 11살 소년이 방학 숙제를 14시간 동안 하다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사는 소년 A(11)군은 지난달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여름방학 숙제를 몰아서 했다. 이날 오후 11시가 되자 부모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소년은 불안해했고 호흡 곤란, 어지럼증, 두통, 팔다리 저림 증상을 겪었다. 특히 손가락이 갈고리 모양처럼 굽는 증상으로 한동안 펴지지 않았다. 이에 부모는 즉시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라고 진단했다. 소년은 호흡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야 점차 상태를 회복했다. 과호흡 증후군은 호흡 중 이산화탄소가 필요 이상으로 배출돼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미만으로 낮아지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손발 경련 등이 있으며 심하면 전신 근육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적 이상에 의해서도 일어나지만 불안, 갑작스러운 공포 등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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