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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납품대금 전액 현금지급

    포스코가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한다. 포스코는 13일부터 자사와 거래하는 3500여개의 중소기업에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을 결제일로 지정해 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와 거래 중인 중소기업들은 모든 납품건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최대 3일 이내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의 중소기업 거래 규모는 연간 약 3조원에 달한다. 이번 현금결제 제도 시행으로 약 7000억원이 조기 지급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어음발행을 모두 없애고 5000만원 이하의 납품대금은 전액 현금 지급하는 한편 5000만원 초과시에는 초과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구매카드를 통해 40일 이내에 결제하는 ‘신(新)결제제도’를 시행해 왔다. 포스코는 또 철강재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자회사인 포스틸을 통해 연 2만 7000t에 불과하던 수입물량을 올해 63만t까지 늘렸다. 또 필요 물량을 인터넷에서 경매로 구매할 수 있는 전자시장을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우대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금리상품 경쟁 은행권 ‘제살깎기’

    고금리상품 경쟁 은행권 ‘제살깎기’

    A은행 자금부 직원들은 요즘 속이 바싹바싹 탄다. 은행들간 고객뺏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달부터 보통 정기예금보다 금리를 더 준 특판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판매했지만 역마진을 막기 위한 자금운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 출범 등으로 은행권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주는 곳으로 예금을 옮기려는 고객들이 타깃이다. 그러나 대출수요처도 마땅치 않고 채권투자 등 수익률도 저조한 상황에서 고금리 예금을 유치하면 할수록 역마진(손해)이 나게 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판예금 치열한 판매경쟁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는 하나은행이 지난달 초 수익증권에 가입할 경우 연 4.5%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불을 댕겼다. 이후 한국씨티은행이 연 4.4%짜리 정기예금과 4.6%짜리 지수연동예금을 내놔 5일 만에 1조원을 끌어들였으며, 최근 4.1%짜리 특판예금을 내놨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하나은행이 4.5%짜리를 판매해 4.6%짜리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고객 유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이달에도 금리를 조금 낮춰 다시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말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연 4%짜리 특판예금을 내놨던 국민은행을 비롯,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도 특판예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판예금을 내놓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6일부터 가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연 3%에 무려 3.7%포인트를 더 주는 변형된 형태의 특판예금을 팔고 있다. ●역마진 비상속 득실 따져 그러나 은행들 입장에서 고금리 특판예금은 수익 면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금리를 연 4%대로 맞추려면 대출이나 채권투자 등을 통해 최소 6% 이상은 내야 하는데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은 콜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운용하면 훨씬 높은 마진을 낼 수 있지만 고금리 예금은 금리 구조상 역마진이 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판예금 대부분이 1인당 가입 최소금액을 1000만∼5000만원으로 정해 1년 이상 안정적으로 목돈을 넣을 수 있는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들 고객을 상대로 대출·보험·수익증권·외환 등 다양한 금융거래를 일으켜 수익을 만회한다는 입장이다. 또 은행들은 정기예금 유치를 통해 자산 건전성도 높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기예금을 유치함으로써 단기화된 수신과 장기운용에서 생기는 엇박자(미스매칭)도 해소하고, 수신을 장기화함으로써 연말을 맞아 금융감독당국의 원화유동성비율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000억 가장납입 ‘깡통회사’ 양산

    주식회사 설립자본금을 빌려주고, 설립 즉시 빌려준 돈을 받아내 ‘깡통회사’ 2000여개를 양산한 사채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7일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써야 하는 주금의 가장납입 행위를 단속해 명동 사채업자 등 3명을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모(46·여·구속기소)씨 등 사채업자들은 모두 3310억원의 주금을 빌려줘 2117개 주식회사가 설립됐으나 이들 회사는 ‘깡통회사’로 전락, 딱지어음 사기 등에 이용됐다. 알선업자 김모(35·구속기소)씨는 전국의 법무사 사무실에 홍보 전단지를 돌리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주식회사를 설립하려는 의뢰인들의 부탁을 받은 알선업자들은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설립자금을 납부하고 은행에서 주금납입보관증을 발급받아 회사의 설립 등기 등 절차를 마친 즉시 전액 인출해 전주들에게 돈을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모 시중은행 3개 지점이 실적 경쟁 때문에 범행을 묵인한 사실을 확인,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비자금 폭로” 130억 갈취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비자금 조성 등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동업자를 협박,130억여원을 뜯어낸 모 해운회사 전 지점장 서모(52)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공갈 혐의로 6일 구속했다. 서씨의 협박에 못견디다 고소한 사장 박모(51)씨도 횡령 혐의가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학 선후배 사이로 1988년 함께 회사를 창업한 이들은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서씨는 자기 지분을 높여줄 것을 주장했고, 박씨는 “회사가 어려울 때 도움이 못 됐고 지점의 실적도 저조하다.”며 거절했다. 불만을 품고 퇴사한 서씨는 2001년 10월 박씨가 선박 구입 등 거래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1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 등을 경찰에 고소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지난해 12월까지 박씨로부터 14억 7500만원을 챙겼다. 다른 퇴직자들로부터 박씨의 비리에 관한 자료를 더 얻은 서씨는 지난해 12월 박씨를 다시 검찰에 고발했다. 서씨는 “꼼짝없이 구속당할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면서 “구속을 피하고 국세청 추징도 적게 받으려면 100억원 이상을 달라.”고 요구, 지난 4월 120억원어치의 수표와 약속어음 등을 건네받기도 했다. 이미 서씨의 고발로 세금 50여억원을 추징당한 박씨는 더 이상 협박당할 수 없다고 판단, 서씨를 고소했지만 자신도 조사를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상공회의소 “지방 건설·유통 붕괴 위기”

    “지방경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4분기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14%로 서울(0.03%)의 5배, 부도기업도 지방이 전체 64%를 차지하는 등 지방 경제의 주춧돌인 건설업과 유통·서비스업이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대목인 연말에도 지방 경기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금융사정 악화로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방 상의 회장단이 공동으로 지방경제의 회생을 호소한 것은 상의 120년 역사상 처음이다. 회장단은 “지방 경제가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무리한 정쟁과 여론 분열을 조장하고,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매매특별법 등 각종 정책들이 지방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권의 정쟁 중지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의 규제완화와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 확대 ▲영세 유통·서비스업체에 대한 일시적인 법인·소득세 감면 ▲지방 중기 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 등 5개항을 건의했다. 회장단은 “재건축·재개발 감소로 올들어 지방 건설업등록 자진반납 건수가 1999건으로 서울의 3배, 부도 건설업체 수도 서울이 줄어든 것과 달리 지방은 9.2% 늘어났다.”면서 “재래시장도 매출 규모가 1998년 20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 5000억원으로 급감했을 뿐 아니라 지방 재래시장 내 점포 폐점 비율도 서울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상의 강영석 회장은 “제주는 성매매특별법 이후 일본 관광객 예약이 30%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상의 노희찬 회장은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 내려가 지방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무엇이 우선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 쓴대로 11억 떼먹고 쇠고랑

    돈 떼어먹는 방법, 가전대출 사기방법 등을 기술한 내용의 책을 쓴 저자가 자신의 책 내용대로 실행하다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은 18일 고율의 이자를 쳐서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41·경영컨설턴트)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02년 9월 자신이 쓴 책의 출판사 사장 손모씨에게 “고율의 이자를 쳐서 갚을 테니 돈을 꿔달라.”고 속여 8억원을 빌린 뒤 중국으로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3명에게서 모두 11억 3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저술한 책 내용에 있는 “돈을 빌리되 계속 고율의 이자를 지급해 안심시킨 뒤 문제가 생기면 도망가 채권자를 지치게 만들라.”는 방법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거래처 돈 떼어먹는 방법’,‘쌍둥이 어음 사기수법’,‘할부금융을 이용한 가전대출 사기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서적들이 인터넷에 유행하고 있다.”며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대부분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단국대 캠퍼스 재개발 10년 게걸음

    단국대 캠퍼스 재개발 10년 게걸음

    10년째 표류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캠퍼스의 재개발이 정중동(靜中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우리은행이 3000억원을 모아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된 뒤 학교재단측은 꾸준히 여러 개발업체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이 내놓은 계획안처럼 대사관저 등이 밀집한 이 일대를 고급주택지로 개발하면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낼 수도 있다. ●복잡한 채무관계부터 풀어야 지난 1993년 재정난에 몰린 단국대 재단측은 한남동 캠퍼스에 아파트를 지어 부채를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부채를 갚고 남은 자금으로 용인에 새 캠퍼스도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러나 시행사와 시공사,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등 관련업체들이 IMF를 거치면서 잇따라 부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업체가 복잡하게 얽힌 채무관계가 발생했으며 사업은 장기간 방치됐다. 게다가 재개발의 족쇄로 작용하는 풍치지구는 서울시의 반대로 결국 해제되지 않았다. 이 일대에서 건물의 높이는 5층이하로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재개발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면 수천억원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부동산 개발관계자는 “10년을 끌어오고 채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등 워낙 불투명한 사업이기 때문에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공사비와 분양가에 따라 개발수익이 수천억원이나 바뀌는 것처럼 덩어리가 큰 만큼 남는 이익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선결 과제가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 금융기관 등에 얽힌 가압류와 가처분 등의 소송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또 단국대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추진하던 초창기 조합원들과 얽힌 관계도 풀어야 한다. 채무를 갚고 단국대 측이 잔금으로 제시한 용인캠퍼스를 짓는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최소 3000억원이 추정된다. 투자자들의 대다수는 이 사업이 여러 차례 중단된 전력을 들어 채무와 소송이 정리되고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가 나야 돈을 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새 시행사가 개발권을 따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시행사, 아파트 조합 등은 판이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이 개발해야 뒤탈 없어 단국대 부지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먼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소유한 대출채권을 인수해야 한다. 이 채권은 신한종금과 삼삼종금이 한남동 부지 개발과정에서 옛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받은 액면가 1500억여원의 어음을 말한다. 두 종금사가 파산하면서 어음의 주인이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로 바뀌었다. 지난 2월 이 대출채권을 공개매각하려던 예금보험공사는 마땅한 인수자가 없어 새 주인을 일단 포기했다. 예금보험공사는 IMF를 거치면서 단국대와 관련해서 공적자금 2000여억원이 투입된 만큼 적절한 수준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시행사들은 사업성을 문제삼아 채권 가격을 원금 이하에서 책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채권을 10∼20%에 매각한 사례를 들어 단국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채권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해 시행업체가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금과 이자를 포함,2000억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나면 개발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남는 것이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데다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매각하면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예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개발에 나서거나 개발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사업자에게 채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개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해 특혜 논란을 사전에 막자는 포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개발비용 4500억 3000억 남는장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산8에 위치한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연면적이 4만 652평에 이른다. 땅값을 이 일대 시세인 평당 800만원에 맞춰 계산하면 32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단국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부동산 개발업체 스타포드는 “75∼90평형대 고급 빌라 300가구와 40평형대 아파트 500가구,18평형 원룸 200가구 등 모두 1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개발된다고 가정하면 개발수익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단지 건설비용과 대출채무 인수 비용 등 워낙 변수가 많은 탓에 수익 예상액을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업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예상치는 어림잡을 수 있다. 먼저 사업권을 거머쥔 시행사가 되려면 지난 1993년 단국대가 부지개발의 조건으로 제시한 용인캠퍼스를 짓는 비용을 내놓아야 한다. 현재 공정률이 35%에 불과한 용인캠퍼스는 1000억원 안팎의 건축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이 처음 추진되던 당시 단국대는 학교부지를 사업자에게 1800억원의 매각대금과 당시 700억원으로 추정되는 용인캠퍼스 건설비용 등 모두 2500억원에 넘겼다. 용인캠퍼스의 건설비용을 빼면 재단측은 나머지 비용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갖고 있는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등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 원가는 1800억원이다. 지난 1월 단국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우리은행은 용인캠퍼스 건설비용과 채권정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근거로 3000억원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포드가 구상한 빌라와 아파트의 건축 면적을 계산하면 4만∼5만평. 여기에 투입되는 건축 비용을 평당 300만원선에서 잡으면 1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는 234만∼240만원 정도이며 최근 건설업체들이 건교부에 요구한 표준건축비도 280만원에 불과하다. 단국대 부지를 인수,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어림잡아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이 일대 40평대의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건축면적 5만평의 가격은 7500억원이다. 4500억원의 투자비용을 뺀 개발수익은 3000억원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이 수치는 건축비와 채권 인수비용, 분양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창업도 5년4개월만에 최저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기업 창업이 크게 위축돼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5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103개로 8월(2336개)에 비해 10.0% 감소했다. 이는 1999년 5월 2085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 창업이 극심하게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설법인 수는 벤처 창업 붐이 절정을 이루던 2000년 3월 4605개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몇년 사이 월간 3000개 미만으로 줄었으며 올들어서는 3월 2931개,6월 2696개,8월 2336개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8대 도시의 부도업체 수는 162개사로 전월보다 6개 늘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3.0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김용채前장관 ‘수뢰’ 파기환송 대법 “자수판단 감형은 잘못”

    대법원 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14일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 장관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2억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비록 수사기관에 자발적으로 출석했다 하더라도 조사를 받으면서 자수서를 제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범행사실도 부인한 이상 그 단계에서 자수가 성립한다고 인정할 수 없으며, 그 이후 구속된 상태에서 자수서를 제출하고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도 자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원심이 피고인의 진술이 자수 감경의 사유가 되는 자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있던 1999년 10∼11월 S기업 대표 최모씨로부터 보증보험에 부탁해 어음할인 한도액을 늘려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2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02년 1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2심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김씨는 그러나 한국토지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5∼12월 현대건설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구속기소된 뒤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홍승표씨 횡령혐의 영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14일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코스닥 등록기업 휴먼컴의 홍승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탤런트 오현경씨의 남편인 홍씨는 2003년 7월 휴먼컴의 지분을 취득, 경영권을 확보한 뒤 회사 명의로 어음 및 수표를 발행하는 등 수법으로 5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한국어 강사가 되려면 국어학은 필수 맞춤법도 중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국가 공인 한국어교사 자격증이 없는 상태다.따라서 일단 민간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통해 자격증,인증서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공립대학 평생대학원 협의회에서 한국어강사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어 세계화재단에서도 한국어 교육능력 인증시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나 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학에서도 시험은 없지만 각각 한국어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국공립대학 평생대학원 협의회에서 실시하는 한국어강사 자격시험은 각 국·공립대학 평생대학원에 개설된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어 세계화재단이 실시하는 한국어 교육능력 인증시험은 4년제 대학을 마친 사람들에게만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국어학 전공의 공부가 필요하다.일반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들을 수 있는 국어사,국문학개론,국어음운론,맞춤법 등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고 특히 한국어 세계화재단의 시험을 준비하려면 교육학 지식도 요구된다.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교사 자격 국가공인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어 관련 주관부처인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어기본법이 통과되는 즉시 한국어강사 국가공인제도가 곧바로 도입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 6년 끌고 ‘무혐의’

    검찰의 5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수사가 피고발인 대부분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6년만에 막을 내렸다.대기업 총수 등 83명을 고발한 참여연대는 즉각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황윤성)는 199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시정명령과 관련,참여연대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그룹 관계자 83명 가운데 81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다만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이사회 등을 거치지 않고 한라그룹이 발행한 349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인수하는 과정에 관여한 김영환 전 현대전자산업(현 하이닉스) 사장을 기소유예하고,고 정몽헌 회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거래에 관여한 현대그룹 관계자 가운데 고발되지 않은 사람은 입건유예됐다. 공정위는 지난 1998년 “5대 그룹이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35개 계열사에 4조 263억원을 부당지원했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7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참여연대는 총수와 계열사 임직원들을 고발했다.검찰은 당시 5대 그룹의 계열사 지원은 지원대상 기업의 도산이 가져올 더 큰 손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고,지원금액 대부분을 상환받아 사실상 손해가 없었던 점 등을 참작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발전 및 안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출 주력기업들의 대외신인도가 손상되는 등 국민경제에 끼칠 영향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피고발인 전원을 조사했다.현대그룹 관련자들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독단적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나머지 그룹 관계자들은 총수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여연대는 “계열사간 부당지원 행위는 철폐해야 할 재벌 기업의 오래된 관행”이라면서 “총수가 개입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검찰은 부당지원 행위에 가담한 실무자들을 인지 수사할 수 있는데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대 그룹은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현대그룹이 지난 4월 부당지원 행위의 상당 부분이 인정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고,나머지 4대그룹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기업 결제대금 4조 조기집행

    삼성,LG,SK,포스코 등 주요 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해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소기업 3만여곳에 4조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결제대금 1조 6000억원을 24일 일괄 지급키로 했다. 삼성에 따르면 구조조정본부 차원에서 마련된 ‘협력사 추석 특별 지원대책’에 따라 결제대금을 월 2회 지급하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테크윈 등이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대금결제를 2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월 1회 결제를 해온 삼성코닝,삼성SDS 등은 10월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이번 조치로 삼성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회사 1만 1500개사가 총 1조 6000억원의 결제대금을 미리 받게 된다. LG그룹도 LG전자가 협력사 결제자금 8700억원을 24일까지 전액 현금이나 어음으로 결제해주기로 하는 등 그룹 전체로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1만여개 중소기업에 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4000억여원 정도의 자금을 조기 결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결제일이 짧게는 3∼4일,길게는 1주일 정도 앞당겨진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6000여개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자재 및 공사 협력업체를 위해 결제대금 1500억원을 조기에 지원할 계획이다.한화와 GS,금호아시아나 등도 24일까지 수백억원가량의 결제자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그룹들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협력 중소업체에 지원하는 자금은 4조원 안팎,혜택을 받는 업체 수는 3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5조원 구조조정’ 열매

    “업계 최고의 1등 가치를 창출하라.” 지난 2002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당시만 해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의 단골고객이었다.그러나 그후 2년,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향상돼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2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회사채는 BB+에서 BBB-로,기업어음은 B+에서 A3-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또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BB에서 BB+로 상향조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이처럼 상향조정된 것은 지난 98년 이후 줄기차게 추진해온 구조조정의 결실과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으로 평가받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금까지 모두 5조원가량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 회현동 빌딩 등 사옥으로 쓰던 빌딩도 3개나 매각했고,지난해에는 금호타이어 자본유치에도 성공했다.올 들어서는 아시아나항공서비스를 500억원에,도심공항터미널 지분을 462억원에 각각 팔았다.연초에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그룹 명칭도 금호에서 금호아시아나로 바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각 계열사는 이와 동시에 매출과 순이익 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3조 90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9% 늘었다.순이익은 2865억원으로,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현재의 영업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경영목표인 매출 7조 8000억원,경상이익 7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범양상선 인수에 참여했다.앞으로는 운송 및 물류 분야를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영창악기 최종 부도

    영창악기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1일 영창악기가 외환은행 본점 영업부로 돌아온 4억 6000만원어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영창악기는 “영업부진에 따른 유동성 악화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독과점을 이유로 삼익악기가 계열사인 삼송공업과 함께 지난 3월 취득한 영창악기 지분 48.58% 전량에 대해 매각명령을 내렸다.삼익악기는 1년내 영창악기 지분 전량을 팔아야 한다.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가뜩이나 어려운 영창악기의 부도를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삼익악기가 고의로 영창악기를 부도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한편 영창악기 창업주의 장남인 김재룡 전 대표는 지난 20일 삼익악기에서 파견된 이영호 대표이사 등 이사 5명에 대해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haplin7@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신설법인은 50개 줄어 132개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8월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이 0.44%를 기록해 전달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부도금액은 183억원으로 32억원 늘었다. 이 기간 부도업체(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10개로 전달보다 4개 줄었으며,신설법인은 132개로 50개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속·장비업을 중심으로 부도금액이 늘어 부도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천 실업률 6월이후 계속 상승 인천지역 실업률이 지난 6월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실업률이 지난 6월 3.9%(실업자 4만 9000명)를 기록한 이후 7월 4.2%(5만 3000명),8월 4.4%(5만 4000명)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4.2%)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로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고 서비스업 분야도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KT, 中企납품 즉시 현금결제

    SK텔레콤은 20일 경기침체와 유가 등의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우대결제 기준’ 신설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거래기업 지원방안은 우대결제기준을 적용한 대금 조기지급,생산자금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프로그램 신설 등이다.우대결제기준이 적용되는 중소기업은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대금결제까지 최대 60일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납품 후 즉시 현금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또 발주·계약 이후 납품 시점까지 거래 중소기업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업은행과 네트워크 론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 파트너의 선결제가 필요하면 결제대금을 조기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카드(전자어음) 제휴은행을 확대해 연간 1조 2000억원 가량의 결제자금의 조기 자금화도 지원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막소식]

    ●경기도 안산상공회의소는 반월·시화공단 제조업체들의 올 4·4분기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안산상공회의소는 최근 반월·시화공단내 10인 이상 제조업체 178곳을 대상으로 4·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 실사지수)가 77로 나타났다.이는 안산상의가 BSI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올 1·4분기 79,2·4분기,3·4분기 각 87에 비해서도 2∼10이나 떨어진 것이다.통상 BSI의 기준치가 100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밝게,100이하일 경우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뜻이다.업종별 BSI는 비금속(51)이 가장 낮았고 철강금속(63),음·식료품(65),운송장비(71) 등 순으로 낮았으며 목재·종이 업종만 117로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업체들은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42.6%),자금사정(20.7%),인력부족(17.2%) 등을 꼽았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고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수출증가세 감소,내수시장 침체,정부의 불안정한 경제정책 등 총체적인 난국속에 기업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8월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이 0.44%를 기록해 전달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부도금액은 183억원으로 32억원 늘었다.이 기간 부도업체(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10개로 4개 줄었으며,신설 법인은 132개로 무려 50개 감소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속·장비업을 중심으로 부도금액이 늘어 부도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아주대와 전자부품연구원을 ‘도(道)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체·학교·연구기관·행정기관이 공동으로 신기술을 연구,개발해 지방의 자생적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도내 지역협력연구센터는 모두 6개로 늘어났다.이번에 협력연구센터로 선정된 아주대는 앞으로 세포사멸조절 신약개발을,전자부품연구원은 지능형 센서설계 및 소재공정연구를 수행하게 된다.협력연구센터는 앞으로 도로부터 최장 9년간 매년 4억∼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난 1997년부터 설립된 도내 지역협력연구센터들은 그동안 320개 중소기업과 함께 498건의 공동연구를 수행,103건의 특허출원과 146건의 제품개발,179건의 기술이전 등의 실적을 올렸다.
  • “2000만원이상 현금거래 의무보고 반대”

    재계가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2000만원 이상(정부안 500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 의무 보고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4단체는 15일 정부에 제출한 ‘자금세탁방지법 개정방향에 대한 경제계 의견’이라는 건의서에서 “고액 현금거래 의무보고제는 불법자금 거래 차단이라는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금융거래 위축과 사생활 침해,음성거래 조장 등의 부작용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도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4단체는 건의서에서 “2000만원 또는 5000만원 이상의 모든 현금거래가 정부에 보고되면 대다수 기업과 국민의 거래정보가 노출돼 금융거래를 위축시키고 당사자간 현금수수나 어음발행 등의 편법거래가 성행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특히 보고대상 기준 금액이 2000만원으로 설정될 경우 전세 대금이나 주택 구입대금,상거래 결제대금 등 국민과 기업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마저 자금세탁의 감시대상이 되기 때문에 경제 심리와 실물 경제활동을 위축시켜 경기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4단체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0만원 이상의 혐의거래에 한해 보고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한편 의무보고 기준 금액은 우선 1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후 점진적으로 기준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재경위와 재정경제부는 금융기관이 2000만원(국회안) 또는 5000만원(정부안) 이상의 모든 현금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에 의무 보고토록 하고,금융정보분석원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미나 중계]중국의 금융개혁 현황과 전망/리양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소장

    삼성 경제연구소는 지난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금융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중 경제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리양(李揚) 금융연구소 소장은 이날 ‘중국의 금융개혁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의 기조 연설을 했다.리양 소장은 태평양경제합작위원회(PECC) 위원이자 중국 금융학회 상무이사 등을 겸하면서 금융개혁에 관여하는 등 중국 내 영향력있는 학자로 알려졌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중국은 1980년대 초부터 끊임없이 금융개혁을 진행시켜왔고 21세기 초입인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전면적 개혁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 공산당 16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시장경제체제 개혁 완성을 결의,개혁의 흐름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중국의 금융시장 개혁에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는 주식·채권·어음 시장을 육성하는 것이다.특히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 상장한 2000여개의 중국기업 이외에 다른 기업들은 사실상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 자금조달이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증시 규모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와 수많은 기업 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 시장을 육성하는 게 중국의 금융시스템 개혁에 주요한 방향이다. 우선 주식시장의 설립 문턱을 낮추는 게 선결 조건이다.현재 중국에서는 주식회사를 설립하려면 최저 1000만위안(15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때문에 제조업의 주식회사 수는 5700개에 불과하다. 중국의 가격결정 메커니즘의 변화를 강조한 금리자유화 개혁은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국채·금융채·회사채 등을 포함한 시장의 전반적인 금리는 이미 자유화했다고 볼 수 있다.자유화 바람이 미치지 못한 분야는 은행의 예금금리 정도일 것이다. 따라서 은행 대출금리의 변동폭을 더욱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대출금리 자유화를 실현하는 한편 점진적인 단계를 거쳐 은행 예금금리의 자유화를 실현하는 게 중국 금리 자유화의 주요 내용이다. 자본거래 자유화도 개혁의 방향이다.하지만 이에 앞서 ▲1인당 GDP의 증대,적절한 경제성장,양호한 재정상황 등 거시경제 규모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독립적이고 과학적 관리에 기초한 현대적 기업제도의 확립 ▲건전한 금융기관과 안정된 금융시장 확보 ▲건전한 환율시스템과 금리시스템 등의 4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5년간의 WTO 가입 유예기간이 지난 중국은 자본거래 중 절대 다수의 통제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당장은 자금의 흐름면에서 유입을 격려하고 유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유입 자본의 질적 측면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자본거래의 속도 측면에서는 장기자본의 유입을 격려하고 단기 자본의 유입을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리양(李揚)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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