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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美 차기정부 내다보며 한·미관계 다져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 구축 의지를 다졌다. 특히 두 정상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개선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처럼 양국 간 신뢰회복을 확인하는 화음이 나온 것은 반길 만한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전략적 동맹의 구체적 이행방안은 대부분 추후 과제로 남겼다. 정상회담 이후가 오히려 주목되는 까닭이다. 우리는 공동성명의 화려한 수사보다는 양국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의기투합한 그 자체를 평가하고자 한다. 특히 핵문제와 금강산 피격사건, 그리고 북한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대북 관계 전반에 걸쳐 틈새를 드러내지 않은 점이 퍽 다행스럽다.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전술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서다. 한·미간 신뢰만 단단하다면 설령 우리가 잠시 빠지더라도 북·미 대화에 과민반응을 보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정상간 우호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천적 한계를 드러냈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국한돼 왔던 한·미 동맹의 적용 개념을 전세계적 범위로 넓히기로 합의했다지만, 세부 로드맵은 고작 약속어음 상태이다. 한·미 동맹의 미래 비전 채택이 불발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말에 접어든 데다 쇠고기 수입파동으로 인해 이 대통령의 입지도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국, 특히 우리 정부가 긴 호흡으로 동맹의 미래 비전 콘텐츠를 채워나가기를 당부한다. 부작용도 예상되는 북한 인권개선 문제든, 회담 뒷얘기가 엇갈리는 아프간 지원 문제든 너무 서둘러서 낭패를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미 공화당 매케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 중 누가 집권하든 관계없이 지속가능하도록 한·미 동맹의 토대를 다져나가기 바란다.
  • 美경제 끝모를 추락

    美경제 끝모를 추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진정은커녕 프라임 모기지론(우량 주택담보대출)으로 충격이 확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급기야 미 백악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어두운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되고, 신용부실이 성장둔화를 더 오래 끌고 갈 것으로 전망했다. 어두운 경제전망들로 뉴욕 증시에서 다우 등 주요 주가지수들이 2% 안팎 떨어졌다. ●IMF “美 주택경기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2.7%에서 1.6%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백악관 예산국은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내년 전망치도 3.0%에서 2.2%로 내렸다. 또 경기부양책에 따른 세금환급과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세수 감소로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482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날 지난 4월 내놓았던 세계금융안정보고서(GFSR)를 보완, 발표했다.IMF는 보고서에서 “국제금융시장이 계속해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구조적인 위험 징후들도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의 바닥이 현 시점에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택시장에서 연체와 압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부실대출도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의 경우 모기지 관련 증권 등 부실자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외부 자금조달 비용도 높아지면서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IMF는 지적했다. 신흥시장 국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금융불안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신용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외부자금조달 조건들이 강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은행들 대출 줄여 기업 자금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손해를 본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건실한 기업들마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대출과 무담보 단기 기업어음의 총액이 지난해 말 현재 3조 2700억달러로 1년전의 3조 3600억달러보다 3% 줄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골드만삭스의 자료에 따르면 6월 중순 현재 은행대출은 연율 기준으로 6%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용위기가 지속되면서 중·상류층에까지 타격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를 견뎌낸 JP 모건 체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들도 2·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JP모건은 운용중인 470억달러 규모의 프라임모기지 자산에서 2분기 1억 4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전분기의 두배에 달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분기 수익이 1년전보다 37%나 떨어져 신용한도를 제한하거나 신규 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등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다. kmkim@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회생 신청한 기업이 계속 납품해 달라고…

    Q골재를 생산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1년 전 개척한 신규 거래처인 ㈜N레미콘에 매월 7000만∼8000만원가량의 자갈과 모래를 납품하면서 수시로 3개월 만기 어음을 받아 왔는데, 최근 N사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고는 재산보전처분을 받았다면서 1억 50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않습니다.N사에서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계속 납품해 달라고 하는데, 저희도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한종(가명·53세) A회생 절차에서는 기존 채무를 채권자별 우선순위와 금액에 따라 재조정함으로써 기업이 존속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에 부수하여 유휴자산의 매각과 같은 구조조정이 이뤄집니다. 이같은 조정은 기업이 정상 운영되는 가운데 이뤄지게 되므로 일단 과거의 채무에 관해 지급을 보류하고 기업의 운영자금을 일시나마 확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회생 절차 개시신청이 있는 경우 법원은 채무자인 기업에 대해 이전의 원인으로 발생한 모든 채무를 지급하거나 새로 채무를 부담하는 행위, 자산처분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을 흔히 재산보전처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보전처분이 있다고 채권자의 추심행위가 금지되지는 않지만, 채무자가 지급을 거부할 정당한 사유를 구성하므로 채무자는 수표, 어음 부도 기타 원인으로 인한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때문에 채무자를 압박한들 임의 변제를 기대하기 어렵고, 또 그 뒤 통상 1개월 내에 이뤄지는 회생절차 개시의 결정 이후에는 채권자의 소송, 강제집행 등이 중단되는 강력한 효과가 있기에 채권자가 법적 절차를 진행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채권자로서는 과거의 거래로 발생한 채권에 관해 회생절차에 의해서만 일부라도 변제를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기업이 사기적인 방법으로 회생절차를 남용하는 경우에는 절차의 개시와 진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고,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경영을 감시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법률적으로 기회가 부여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납품업자들의 입장에서는 거래처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유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회생절차의 개시 이후 납품으로 발생하는 채권은 과거 발생한 거의 모든 채권에 우선하는 공익채권의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공급을 지속하는 것은 회생절차에서 정리될 채권의 회수에 도움을 주는 것이기에 우선순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N기업이 회생절차에 들어가서 기존의 채권을 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지만, 앞으로 N기업에 매출을 계속하는 것이 낫다고 냉정한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N기업이 유지될 것이라고 가정할 때 귀사가 납품을 거절하면 아마도 N기업은 거래처를 바꾸겠지요. 사실 상인의 입장에서 고정된 거래처를 잃는 것만큼 악몽이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졌지만 아직 개시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인데, 이때는 현금 거래를 통해 채권을 확보하면 됩니다. 기업은 다른 곳에 지급하지 않고 보유하는 현금이 있으니까 통상 지급에도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 대기업 ‘어음지급’ 불공정관행 여전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외환위기 이전인 10년 전보다 일주일이 더 늘어나는 등 대기업의 횡포와 불공정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현금자산이 풍부해진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납품에 대해 이처럼 인색하게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계산하는 불공정 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능력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기업투자 확대→경제성장→개인소득 증대→개인저축 증대→기업투자 확대의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훼손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우리경제의 투자여력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2006년 61일로 1990년대(90∼97년)의 54일보다 7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계속적인 지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로부터 현물을 납품받고 어음을 지급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입채무 상환기간은 10년전 전 54일에서 38일로 크게 축소됐다. 이것은 원자재 등 매입채무는 10년전보다 빨리빨리 갚아야 하는데 매출채권은 과거보다 더 회수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중소기업 운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회전주기는 과거 49일에서 61일로 12일이 늘어났다. 한은 이홍직 과장은 “채무는 빨리 갚고, 상품값은 늦게 받기 때문에 운전자금 회전주기가 늦어지고 있는데, 이 주기가 빨라질수록 중소기업에는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큰 이익이 나는 대기업의 운전자금 주기가 10년전 80일에서 42일로 거의 배나 빨라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대기업은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42일로 10년전 69일에서 27일이 대폭 줄고, 매입채무상환은 10년 전 40일에서 32일로 8일이나 줄었든 덕분이다. 이 과장은 “현재 투자여력은 대기업이 유일한데, 앞으로 중소기업의 투자여력이 확충되고 이를 통해 가계의 수입이 증가하는 등으로 저축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의 투자여력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점이 새삼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소 건설사 “살고보자”

    중소 건설업체들이 긴 주택시장 침체에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매각과 인력절감 등 강력한 자구책을 시행 중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나 브랜드 파워가 뒤지는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우선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A 중견건설사는 강남의 건물과 수도권 북부의 사업지 등 부동산 4건을 최근 시장에 내놨다. 이에 앞서 판 지방 사업지까지 포함하면 7건쯤 된다. 다른 중소 건설업체 B사는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영남지역 사업지를 다른 업체에 넘긴 데 이어 추가로 수도권 보유 사업지를 은밀히 시장에 내놨다. C 중소건설사는 최근 부동산 홍보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였다. 분양시장 침체로 일거리가 줄자 전체 9명 가운데 5명이 회사를 떠났지만 당분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주택 영업·수주 부서의 3∼4년차 경력자들을 분양이나 인테리어 파트에 배치했다. 주택사업에 주력해온 D사와 E사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아파트 사업부지와 골프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방의 모델하우스 부지도 내놨다. 기업의 자금압박이 심해지면서 직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F사는 최근 10개월 가까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주택사업을 통해 탄탄한 기반을 쌓았던 이 회사는 중간간부 이상 직원의 급여를 일부만 지급하거나 아예 주지도 못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주택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실제로 자금난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부풀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G사는 ‘6월 며칠 부도가 날 것’이라는 소문에 곤욕을 치렀다. 어음 만기일에 이를 연장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짐작한 악성루머였다. 이 회사는 부도가 나지 않고 현재 건재한 상태다. 부동산쪽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중견 및 중소건설업체들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은밀히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경영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보더라도 조용하게 회원권을 매각한다는 것이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멀쩡한 업체가 부도설에 휩싸여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기에는 어떤 업체든 먼저 부도가 나 시장에 충격을 줘야만 정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냉혹한 건설업계의 계산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석탄公 사장 ‘특혜지원’ 무혐의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지원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8일 김모 관리총괄팀장을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모 관리본부장과 양모 재무팀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재정상태가 열악했던 M건설의 기업어음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담보도 없이 1600억여원의 특혜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팀장의 상관인 김 본부장은 이미 900억여원이 대출된 뒤 어음 구매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그 이후에도 담보도 없이 700억여원을 더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 과정이 김 본부장의 전결로 처리되고 김원창 사장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김 사장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의 배임 행위로 인한 석탄공사의 피해액은 1673억 9200여만원으로 현재까지 950억원이 회수되지 않고 있다.M건설은 올 3월 소유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해 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향후 4년 동안 예상 영업이익은 424억원에 그쳐 950억원을 상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임직원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이날 이 회사 전 해외개발본부장 김모(5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해외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해 민간업체에 비용을 과다지급하는 등 공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이 회사 과장 신모씨를 구속했으며, 김씨도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석탄公 혈세950억 떼일 판

    대한석탄공사가 부도난 건설사의 어음을 사는 데 쓴 혈세 수백억원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석탄공사 전 관리총괄관리팀장 김모(54)씨의 영장에 드러난 범죄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재무팀장 양모씨와 함께 지난해 M건설의 기업어음을 구입했다. 어음 구매를 중개한 증권사 간부가 향후 M건설의 부도 가능성을 전했지만, 김씨 등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554억 1800여만원어치의 어음을 사들였다. M건설은 석탄공사가 어음을 산 직후 분식회계 사실을 공시,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인 C등급으로 조정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석탄공사 김모 관리본부장까지 합세해 1119억 7400여만원어치의 기업어음을 구입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전문가 조언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김원창 사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 이들의 배임 행위로 인한 석탄공사의 피해액은 자그마치 1673억 9200여만원으로 현재까지 950억원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M건설은 올 3월 소유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해 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석탄공사는 부동산 매각 전 이를 담보로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향후 4년 동안 M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424억원에 불과, 사실상 석탄공사에 950억원을 상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공사 일부 직원의 배임행위로 1000억원에 가까운 국민 혈세를 고스란히 날려버리게 된 것이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하면서 “방만한 공기업 운영의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피의자들을 일정기간 사회에서 격리해 사회적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석유公 직원 배임혐의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5일 한국석유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담당했던 이 회사 과장 신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2005∼2006년 아프리카 베냉 유전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민간업체에 시추비용 등을 부당하게 과다지급해 220만달러(약 22억 5000만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베냉 유전개발사업이 실패했고, 빼돌린 돈이 모두 성공불 융자금이라며 이 돈의 실제 소비처 등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계좌추적,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위험 부담이 큰 자원 개발 사업에 성공하면 융자금을 돌려받지만 실패하면 원리금을 대폭 또는 전액 감면해 주는 제도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도 이날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 공사 관리총괄팀장 김모씨와 재무팀장 양모씨에 대해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등 재정상태가 열악한 M건설에 담보도 없이 어음을 매입해주고 회사채를 발행해 주는 등 1800억원대의 특혜성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공사 내 의사결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큰 부자는 德에서 나온다

    큰 부자는 德에서 나온다

    중국 화베이(華北)지방 산시성(山西省)의 핑야오구청(平遙古城)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곽도시이다. 명·청 시대의 상점거리가 남아 있는데, 현대적인 은행의 할아버지뻘로 1823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표호(票號) 일승창(日昇昌)도 여기 있다. 오늘날 은행의 3대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예금·대출·환업무를 모두 취급한 표호를 만든 사람들이 바로 진상(晉商)이다. 표호는 고객의 돈을 받은 다음 법적으로 보호도 받을 수 없는 환어음만 한 장 써주었다. 그 어음이 다시 돈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는 오로지 표호의 신용에 달려 있었는데, 진상은 ‘의(義)로서 이(利)를 제약한다.’는 원칙으로 수백년 동안 신용을 지켜와 표호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한다. ●속임수 쓰지않는 신용제일주의 실천 ‘중국 거상에게 배우는 부의 전략’(량샤오민 지음, 서아담 옮김, 김영사 펴냄)은 중국의 10대 상방(商幇) 가운데서도 으뜸이라는 산시성 진상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지은이는 베이징대학 교수 출신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로 경제이론을 엮어 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대중친화적 경제학자이다. 진상의 역사는 춘추시대(BC8∼BC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진(晉)나라에 계연(計然)이라는 상인이 있었는데, 장사를 하여 큰 돈을 벌었고 ‘재산을 모으는 이치(積著之理)’라는 상업이론을 세웠다는 사람이다. 진나라는 현재의 산시성이고, 계연은 진상의 원조가 되는 셈이다. 진상은 대량의 소금, 곡물, 비단, 철기를 비롯하여 일용잡화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못하는 분야가 거의 없었다. 또 러시아 및 몽골과의 차 무역으로도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참새가 있는 곳에 산시 사람들이 있다.’는 중국 속담은 바로 진상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음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밀가루 1근 팔면서 실제 1근 2냥 줘 진상이 다른 상인 조직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시대적인 조건에 맞는 효과적인 제도를 창안해 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승창은 주식제도를 시행했는데, 출자금 3만냥에 한 주는 1만냥으로 모두 30주가 있었으며 공로주도 30주가 있었다. 여기에 진상의 엄격히 제도화된 내부 관리나 운영방식 역시 현대 서양의 선진기법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오히려 진상이 시행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는 현대기업들도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진상은 ‘작은 부자는 머리에 의존하고, 큰 부자는 덕에 의지한다.’는 말을 증명이라고 하듯 속임수를 쓰지 않는 상업윤리를 실천했다. ●학교 건립… 가난한 사람엔 구원의 손길 치아오지아다위엔(僑家大院)이라는 대저택을 남긴 교씨의 가게는 주변 가게들이 대부분 저울을 속이는 데도 밀가루 1근을 팔면서 실제로는 1근 2냥을 주었다. 교씨는 다른 가게 주인들로부터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소비자들은 교씨의 가게에서만 밀가루를 샀고, 다른 가게들은 문을 닫아야 했다. 잔머리를 굴리면 잔돈푼은 벌 수 있을지 몰라도 큰 돈은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그렇게 부자가 된 진상은 결코 인색하게 굴지 않았고, 사회적인 책임감이 있었다.”면서 “백성의 고통에도 관심을 가져 길을 닦고, 다리를 놓고, 학교를 세우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했으며 위험과 재난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으니 오늘날의 졸부들은 부끄러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고 있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열린세상] 이명박정부,경제 살려야 산다/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열린세상] 이명박정부,경제 살려야 산다/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요즘 이명박 정부가 죽을 쑤고 있다. 지지도가 폭삭했다. 그 원인이 뭘까. 이런저런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국민들의 기대사항과 연관시켜 보고자 한다. 당초 이명박 후보는 ‘경제살리기’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매니페스토로는 7·4·7공약을 비롯해서 줄·푸·세공약까지 흡수해 다양하게 내세웠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이 후보가 경제살리기에는 최고라고 믿었다. 평생 돈벌이에 헌신해 온 경제인이기에 그가 돈벌이 하나만은 확실하게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솔직히 그 기대가 얼마나 컸던가. 선거 내내 이명박 후보에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폭로들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막무가내로 이 후보를 찍었던 것이다. 그 기대가 무엇이었던가. 바로 ‘경제’였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 지금까지 경제살리기에 얼마나 힘쓴 것으로 비쳐졌는가. 그 대답은 바로 ‘아니다’이다. 기업총수들을 만나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자원외교를 벌인다는 보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행보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얼마나 다가왔을까. 게다가 그동안에 벌어진 일들은 오히려 거꾸로였다.‘오륀지’파동,‘고소영’파동,‘강부자’파동은 서민들의 냉소의 대상이 되었다. 더욱이 ‘쇠고기’파동은 그 자체가 서민적 주제였다. 우리가 쇠고기 하면 고급호텔의 비프스테이크부터 연상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네 서민들의 밥상, 저 많은 음식점들, 거기서 매일같이 점심을 먹어야 하는 수많은 직장인들, 학교급식, 축산농가들…. 도저히 소홀히 할 수 없는 서민들의 먹거리였던 것이다. 정부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빨리빨리 시인하고 이를 고쳐 나가려고 노력하면 수습될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서민적 주제를 소홀히 했으니 파동은 커질 대로 커지고 또 이런 사태를 호시탐탐 노리던 세력에게는 신나는 소재를 제공해준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제라도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에 지체없이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추경예산을 편성해 돈을 푸느니 마느니 싸울 일이 아니다. 국민 피부에 와 닿도록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대통령은 경제살리기 비상대책팀을 가동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일과중 절반을 싹둑 잘라내 경제살리기에 쏟아야 한다. 온 국민이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들을 주문해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해야 한다. 과거 새마을식이 아니라 최첨단 현대사회에 맞는 분발을 함께 하자고 촉구해야 한다. 대통령이 하루는 택시를 집어타고 호소한다. 나홀로 자가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그리고 택시용 유류세를 당장 내려준다. 또 다음날은 대기업총수를 데리고 협력중소업체를 찾아간다. 그 자리에서 몇 달짜리 어음결제를 즉각 폐지하고 납품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모범을 보여준다. 기업유치를 위해 뛰어다니는 시장·군수들을 도와 공단입주를 획기적으로 지원한다. 하루만에 전봇대 뽑듯 허가들을 내주고 법인세를 대폭 감면해 준다. 신성장동력을 연구하는 과학기술자들을 만나 큼직한 돈봉투를 꺼내주고 더 큰 지원을 약속한다. 고등학교를 방문, 이공계진학을 장려하고, 노동자와 경영자를 함께 만나 노사화합을 독려한다. 소비자에게는 이 시대에 맞는 소비패턴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전 정부의 반기업정서는 결국 서민들까지 등을 돌리게 했다. 현 정부는 친기업정부라는데도 서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지지도가 떨어졌다 해도 아직도 경제를 살려 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높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기다려 줄까. 이명박 정부는 지금 당장 국민들이 기대했던 바로 그 피부에 와 닿는 경제조치들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서민이 살고 나라가 살고 정권도 사는 길이다. 그것이 또 매니페스토정신에 부합하는 길이다.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 [지방시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지방시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안보와 더 나은 항구적인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분산정책을 썼다. 균형의 개념과 함께 북한측의 공격에 대비해 북쪽보다는 남쪽으로의 이전 및 분산을 시도했다. 1975년에 과천 정부청사의 이전 계획을 확립했고 1997년 완공된 대전 정부청사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방부와 청와대는 오히려 국방에 대한 강건한 의지 표명으로 한강 이북에 그대로 두었다. 이 같은 분산정책은 한때 경부선 중심의 편의(偏倚)한 국토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정권으로 이어진 것을 볼 때 국민적 합의에 기초했다 할 수 있겠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국민적 공감대 아래 경제 발전과 안보를 공고히 하는 성과를 올린 반면 장기 집권과 비민주화로 결국 정권이 붕괴되고 말았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분산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역대 정권 대대로 이어져 왔다 할 수 있다. 참여정부는 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한 초강력 분산정책을 제시해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지금 참여정부의 분산(균형발전)정책은 너무 나아가 ‘무리한’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무리한’ 분산정책은 영국, 프랑스와 비교할 때 더욱 과감하게 추진돼야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는 관점이 강하다. 특히 ‘무리한’ 분산정책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상실한 것은 정책의 내용이 아니라 추진 과정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프랑스는 분산 정책을 드골 대통령 때인 1960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의 첫 효과는 20년 후쯤에 나타났다고 한다. 참여정부는 분산정책 추진 과정에서 큰 틀의 비전과 로드 맵, 그에 대한 기대 효과를 분명하고 효율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손학규 경기지사 주도로 파주의 군사지역을 풀어 LG필립스 LCD를 유치할 때만 해도 지방은 큰 반감이 없었다. 오히려 군사분계선 바로 밑에 세계적 기업의 공장을 세우는 것이 한반도의 안보 불안 해소에 괜찮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2005년 11월 당시 이해찬 총리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발표에는 지방이 크게 반발했다. 이유는 수도권이 규제 완화되면 ‘왜소한 지방이 거대한 수도권에 모두 빨려 들고 말 것’이라는 우려감이 발동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 정부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언행으로 정책을 신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지방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물꼬와 빌미만 제공하고 혁신도시 같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어음을 받고 만 꼴이 됐다. 더욱이 인구의 48.3%가 수도권에 있고 그 집중화 현상이 급속히 증가하는 마당에 나온 발표여서 지방의 불만은 도를 넘어 극으로 치닫게 됐다. 그런데 현 정부는 참여정부보다 공감대 형성에 더 실패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 중 혁신도시에 보인 관점과 총선 전 국토해양부에서의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발언은 국민들이 이해와 존경 속에서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조금 성급한 판단인지 모르지만 총선에서 보여준 충청도의 민심은 행정도시와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분산과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을 바로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공감대 형성의 실패는 이미 지난 정부의 얘기가 아니라 현 정부의 얘기라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 [빚탈출 행복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위기상황서 어음·매출채권 넘겼는데

    Q오랜 기간 법인으로 건축자재 제조업을 해왔는데, 최근 회사가 내리막을 겪었습니다. 그러자 원자재 공급처 P사에서 담보가 부족하니 보충하라고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원자재를 주지 않겠다고 해 회사의 보유 어음을 담보로 넘기고 매출채권도 양도해 주었습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어음과 매출채권을 넘겨버려 운영자금에 지장을 받게 될까 걱정입니다. -신영석(가명·54세) A기업을 현 상태로 유지해 계속 조업을 하게 되는 기업회생절차는 근본적으로 채권자들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조업의 기반은 채무자의 재산이므로 기업회생절차는 채무자인 기업이 가진 재산을 가능한 한 많이 모을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것은 나중에 절차가 좌절되어 청산을 하는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채무자의 재무위기 상황에서 재산이 일부 채권자에게 넘어가면 채권자 전체에게 재산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요구가 좌절됩니다. 회생절차가 개시된 후 관리인은 위기상황에서 기업이 한 재산처분행위의 효력을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 또는 대표이사 자신이 관리인이 된 경우라도 취임한 이후에는 채권자 공동의 이익을 위해 모든 행위를 해야 하는 이상 스스로 행한 행위라도 부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의 재산 이전이 민사법상으로 전적으로 유효하더라도 마찬가지이며, 사해행위에 해당하지 않아도 부인할 수 있습니다. 부인의 대상이 되는 행위는 첫째, 채무자가 채권자를 해하는 것임을 알고 한 행위(고의적 행위) 둘째, 채무자가 지급의 정지 이후에 한 행위와 담보 제공 또는 채무소멸에 관한 행위(위기시 행위) 셋째, 채무자가 지급정지 이후 또는 그 전 60일 이내에 한 담보 제공 또는 채무소멸에 관한 행위로서, 채무자의 의무에 속하지 않거나 그 방법이나 시기가 채무의 의무에 속하지 아니하는 행위(의무 없는 행위) 넷째, 채무자가 지급의 정지 이후 또는 그 전 6월 이내에 한 무상행위 또는 이와 동일시할 수 있는 유상행위(무상행위)의 4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일부 채권자에게만 변제하는 행위도 전반적으로 사해행위로 인정하는 현재의 민사 재판 실무상으로는 대략의 행위는 첫째의 고의적 행위의 부인 요건에 해당하겠지만, 도산법에서는 사해행위라고 판정하지도 않고 재산을 반환하라고 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준을 세 개나 더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부인권의 행사는 상대방의 변론권 보장을 위하여 일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재산의 반환을 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회생 사건 담당 법원의 신속한 판단을 받기 위해 부인의 청구를 신청하는 것도 관리인은 선택할 수 있으며, 채권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항변을 제출하는 방법으로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소를 제기하기 위해 관리인은 회생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채무자의 가치이전의 대가로 거의 동시에 채무자에게로 재산이 유입되는 경우에는 그 한도 내에서는 부인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실무적인 문제로서, 부인권의 행사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니, 부인할 권리가 있다고 한들 채권자가 양수 받은 채권에 기하여 현금을 찾아간 이후에는 운영자금 경색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납품처가 호의적인 경우 절차 신청 이후에는 지급을 보류하였다가 개시 이후 부인권의 행사를 기다려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 “내가 김삼순”…필리핀판 주연배우 발표

    “내가 김삼순”…필리핀판 주연배우 발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MBC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필리핀에서 현지 톱스타들을 내세워 리메이크된다. 필리핀 대표적인 민영 방송 GMA는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GMA는 지난해 2월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을 현지 방영한 방송사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레진 벨라스케즈(Regine Velasquez)가 주인공 김삼순역으로 확정됐으며 원작에서 현빈이 연기해 ‘까칠남’ 신드롬을 낳기도 했던 상대역은 배우 마크 앤소니 페르난데스(Mark Anthony Fernandez)가 맡을 예정이다. ‘아시아의 노래하는 요정’이라고 불리는 레진은 필리핀은 물론 영어음반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톱스타. 한국에서는 장학우와 듀엣으로 부른 ‘In Love With You’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삼식이’ 역할을 맡을 마크 앤소니 페르난데스 역시 아이돌 스타를 거쳐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유명배우다. 또 려원과 다니엘 헤니가 연기했던 유희진과 헨리 킴 역할에는 나딘 사몬테(Nadine Samonte)와 해이든 코 주니어(Hayden Kho Jr)가 각각 낙점됐다. 두 톱스타의 주역 확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필리핀판 ‘내 이름은 김삼순’은 현지 GMA-7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방영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SBS 드라마 ‘마이걸’도 청춘스타들을 내세워 리메이크되고 있어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도 예상된다. 사진=필리핀 배우들(왼쪽)과 원작 배우들 비교사진 (thaiphienonline.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 석탄공사 본사 압수수색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석탄공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금운영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석탄공사로부터 1800억원을 부당지원 받은 사실이 적발된 M건설 등 3∼4곳도 함께 압수수색해 투자 및 자금운용 내역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석탄공사가 시설투자에 할당됐던 차입금 418억원을 재정난에 빠진 M건설의 어음 매입에 전액 사용하고, 지난해 6월 직원 퇴직금 중간 정산 명목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1100억원을 M건설에 부당 지원한 사실을 적발하고 김원창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었다. 검찰은 최근 김 사장과 유동자금 운용 담당 본부장 등을 출국금지했고,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담보도 없이 M건설에 거액을 부당지원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특히 석탄공사가 정치권 인사의 압력을 받아 무리한 지원을 결정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일문일답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일문일답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의 기업결합 심사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잣대로만 독과점 여부를 따져 민영화에 역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신문고시 재검토는 폐지가 아니라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담합을 적발해도 시장에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름값이 대표적이다. -담합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엄격히 가려내기가 어렵다. 부당이익은 환수해야 하지만 공정위가 가격을 내리라고 명령할 수는 없다. 현재 기름값 담합 여부를 2개월째 보고 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시중이다. 정유사와 주유소간 불공정거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주유소간 경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기름 값이 떨어지도록 주유소 상품표시제(폴 사인제) 고시의 개정을 검토중이다.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공기업은 독과점 업체가 많은 게 사실이다. 사안별로 경쟁 제한성과 시장 집중력 등을 보겠다. 시장은 과거와 달리 개방중이다. 국내만 보면 독과점이지만 해외 시장까지 감안하면 독과점이 아닌 경우도 많다. 유연하게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52개 생필품을 지정하면서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비싼 품목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모든 상품의 정보를 줄 수는 없지만 해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품목은 원인을 함께 공개하겠다. 유통에 문제가 있는지, 담합이 있는지, 수입업체가 잘못했는지를 보겠다. 담합이나 수입방해를 했는지도 조사하겠다. 대상은 자동차, 맥주, 골프장 이용요금, 커피, 화장품 등 10개가 훨씬 넘는다. 자동차는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도 포함된다. ▶재계는 투자의 걸림돌로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거론하며 폐지를 요구했다. 기업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는가. -기업이 규제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대내외 경제요건과 자금조달 비용 등 여러 변수를 본다. 아쉬운 것은 새정부가 규제를 풀겠다고 했지만 유가와 곡물가격 등 최근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다. 솔직히 규제를 풀어도 투자가 얼마만큼 늘지 걱정이다. ▶재계는 기업집단 시책을 모두 폐지하라고 요구한다. -출총제 폐지에는 사회적인 합의가 있었다. 남은 것은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인데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상호출자 금지는 규제라기보다 시장질서의 ‘기본 룰’로 봐야 한다. 규제를 풀기 전에 기업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풀어도 괜찮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개선되면 대기업 시책은 경쟁촉진 쪽으로 넘어갈 것이다. 순환출자 문제는 시장에서 감시하도록 공시제도를 도입했다. ▶삼성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삼성은 (우리나라의)대표기업인데 투명하지 못한 행위로 경영에 전념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에너지를 쓰는 게 안타깝다. 가뜩이나 기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국민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더 악화시킬 계기가 됐다. 이제는 윤리·투명 경영이 안 되면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경영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소유지배구조와 관련)삼성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 모르지만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소유지배구조가 더 악화되지 않는가. -엄밀히 말하면 은행이 문제인데 충분한 사전적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외국에는 적격성 심사가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에 들어가면 은행에 준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다. 회계감사는 더 철저하고 감사 주기도 짧아진다. 이를 감내할 산업자본은 별로 없다. 따라서 은산분리가 완화돼도 은행이 쉽게 산업자본에 지배되지는 않을 것이다. ▶금산분리 완화에서 공정위 역할은. -일반지주회사 밑에 금융자회사를 둘 수 있는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허용 여부를 떠나 전체적인 금산분리 완화책이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겠다. ▶중소기업 현금결제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어음제도 폐지 주장이 있다. -일순간에 없앨 수는 없다.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면 중소기업의 불이익이 줄겠지만 외상거래 등 다른 형태가 생길 수 있다. 점진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대신 납품업체에 대한 현금 결제율이 높은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실제 이뤄지는 관행을 다 없앤다고 현금거래로 가지는 않는다. ▶참여정부에서 재계는 경품류 제공 금지 등의 폐지를 요구했는데. -재계가 요구한다고 다 들어줄 수는 없다. 특정 고시를 폐지하는 게 아니라 공정위 소관 법령 12개와 시행령 및 고시를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른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신문고시를 재검토한다고 했는가. -원론적인 입장을 말했을 뿐이다.12개 법령을 재검토하면서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함께 본다는 뜻이다. 물론 신문고시가 포함되지만 신문고시만을 겨냥해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신문고시를 폐지할 것인가. -어떤 방향도 정해지지 않았다. 결과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게 아니다. 시장 상황뿐 아니라 찬반 양론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과도한 경품 제공의 문제점은 없나. -충분히 검토하겠다.(백 위원장은 신문고시 논란이 커지자 언급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 방침을 정한 것도 아닌데 다시 해명이나 방침 철회 등으로 오해를 살까 우려했다.) ▶공정위 직원들이 퇴직후 로펌 등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어떻게 보는가. -공직자윤리법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사기업으로의 재취업시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로펌 등은 ‘파트너십’으로 운영돼 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직업 선택시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권에 대한 담합 조사가 이중규제라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권이라도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예외없이 즉각 조사하겠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협조할 수 있지만 조사에 앞서 일일이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공정위의 위상 변화는. -규제를 풀지만 ‘시장 지킴이’로서 불공정행위는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시장 흐름만 봐도 불공정거래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키우겠다. 대담 백문일차장·정리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진경호 특파원 취재기] 질주를 경계한다

    [진경호 특파원 취재기] 질주를 경계한다

    |워싱턴 진경호특파원| 미국 외교에는 ‘올브라이트의 브로치’가 있다. 전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71)의 왼쪽 가슴에 어떤 브로치가 달렸느냐가 그날 회담장의 분위기를 말해 줬다. 회담의 끝이 어떨지도 읽게 했다. 중동분쟁이 한창일 때 그의 가슴엔 거미가 달렸다.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중동 상황을 상징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뒤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는 햇살 강한 선버스트(sunburst) 브로치를 달았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이 담겼다. 러시아를 찾았을 때는 ‘독수리’를 달아 미국의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올브라이트 브로치는 상징이고, 시그널이다. 미국 방문 나흘째인 18일(현지시간) 아침 이명박 대통령이 숙소인 영빈관 블레어하우스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11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올브라이트가 나왔고, 그의 가슴엔 예의 브로치가 박혀 있었다. 무엇이었을까. 꽃이었다. 활짝 핀 꽃 두 송이였다. 환대였고, 기대였다. 이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환대는 캠프데이비드의 식탁에만 있지 않았다. 정계, 관계, 재계, 그리고 교민들이 그를 반겼다. 도쿄로 향하는 특별전세기에 오른 이 대통령의 손엔 어음이 쥐어져 있다. 뼈쇠고기 개방과 방위비 분담금 조정이라는 현찰을 내주고 받은 어음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라는 이 어음은 언제 현금화될지, 제 값을 다 받을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미국 대선에 휘말려 부도가 날 수도 있다. 17일 저녁 “몇 시간 뒤 한·미 양국이 쇠고기 협상 타결을 발표한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을 때 간담회장에 있던 유수의 미국 CEO들 사이에선 ‘와우’하는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같은 시간 한국에선 “북한 퍼주기 대신 미국 퍼주기냐.”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은 웃었지만, 한국은 왜 웃어야 하는지 아직 그 이유를 찾지 못한다. 선거법 위반으로 금배지를 뗀 뒤 조지 워싱턴대에 이름을 걸어 놓고 핫도그를 즐겨 먹으며 정치유랑의 시간을 보낸 곳이 워싱턴이다.10년 뒤 그 곳에서 미국 대통령과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을 논할 줄은 이 대통령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그는 달라졌고, 세상은 더 변했다.10년 전 추억을 떠올리며 그는 시간보다 빠른 변화의 속도에 다시 한번 소스라쳤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변화의 호랑이 등에 올라타야만 살 수 있다고, 그것이 진실이고 진리라고 거듭 생각을 다졌는지 모른다. 서 있는 게 퇴보라는 그다. 후진기어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그다. 그가 변화의 등에 올라탔다면 우리들, 국민들은 그의 등에 올라 있다. 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듯 싶다. 뼈쇠고기 개방을 무르라며 꼬리를 당겨 봐야 꽁무니 빼듯 더 내달릴 게 뻔하다. 왜, 아프니까. 차라리 그의 귓전에 왱왱거릴지 모를 워싱턴의 박수 소리를 하루 빨리 지우도록 하자. 후진기어가 없는 대통령이라면, 브레이크만이라도 잘 듣도록 하자. 아직 그의 귀는 열려 있다고 한다. 진경호 특파원 jade@seoul.co.kr
  • 하청업체 부도… 율촌산단 5일째 ‘공사 중단’

    전남 여수 율촌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하청업체 부도로 5일째 사실상 중단됐다. 18일 공사 발주처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율촌 1산업단지 조성공사에서 자갈과 흙 등 골재를 공급하던 여수 소재 금남산업개발이 지난 1일 최종 부도처리돼 지난 14일부터 장비들이 일손을 놓았다.이 회사에 장비와 자재를 납품하던 25개 영세업체들은 어음으로 받은 20억원을 포함해 34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남산업개발은 원청업체인 현대건설로부터 지난달 4일 8억원, 율촌산단내 다른 공사현장 5곳에서 11억원 등 19억원을 현금으로 받은 뒤 부도를 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휴앤아임’ 신구건설 최종부도

    아파트 브랜드 ‘휴앤아임’으로 알려진 중견 건설업체 신구건설이 부도를 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구건설은 전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돌아온 24억원 상당의 어음 만기금액을 입금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이날 최종 부도 처리됐다.
  • [혁신도시 어디로] 단순 공기업도시 아닌 일자리 만드는 기업도시로

    [혁신도시 어디로] 단순 공기업도시 아닌 일자리 만드는 기업도시로

    ■ 혁신도시 수정 나선 새정부 노무현 정부 때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던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수정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혁신도시 건설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데 이어 감사원은 참여정부가 혁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경제효과를 부풀렸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혁신도시를 수정하기 위한 ‘기획’ 아래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보상문제 얽혀 백지화 불가능 국토부가 혁신도시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혁신도시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제점 보고서를 만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참여정부 혁신도시를 ‘실패작’으로 규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혁신도시 자체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사업 계획 자체를 변경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미 토지보상금이 많이 풀려 있어 전면 백지화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백지화를 하고 싶어도 하기 곤란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셈이다. 계획 자체를 백지화할 경우 지역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따라서 국토부는 문제점을 파악한 뒤 내용을 대폭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상 문제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면적을 축소하는 등 하드웨어 수정보다는 입주 기업 확대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대폭 손질하겠다는 의미다. ●생산시설 갖춘 복합도시 조성 혁신도시는 ‘5+2 광역경제권’ 형성과 궤를 같이하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 공기업 도시가 아닌 기업유치로 실질적인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기업 청사나 아파트 건설 위주의 도시가 아니라 기업과 생산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복합도시 형태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성격을 공기업 도시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클러스터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도시의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 혁신도시가 공기업 중심의 별도 신도시 형태로 조성되면 새로운 생산 유발 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주변 도시 인구만 흡수, 자칫 베드타운으로 변할 수 있는 우려도 안고 있다. 이럴 경우 주변 기존 도시는 급격히 쇠퇴, 자칫 슬럼화할 수 있다. 공기업 구조조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 들어설 혁신도시는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공기업 혁신도시 대신 기업도시 성격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앙대 도시지역계획학과 전명진 교수는 “기업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자연스럽게 인구 이동이 이뤄질 때 지역 생산성도 올라가고 균형발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존 중소도시와 연계 발전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chani@seoul.co.kr ■ 추진현황·후폭풍 곳곳서 보상 마찰… 1조6000억 풀고도 공정 차질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1조원 이상의 토지보상을 해놓고도 삐그덕거리고 있다. 일부 지역의 땅 주인들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며 버티면서 공사 현장은 1년째 덩그러니 버려져 있다. 지방 주민들 입에서 세금 낭비라는 말이 새어나온다. ●혁신도시 평균 토지보상률 78.3% 혁신도시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면서 본격화됐다. 하지만 1년이 되도록 과반의 건설사업이 착공조차 못했다. 토지보상가가 낮다며 땅 주인들이 반발하는 등 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혁신도시 평균 토지(면적)보상률은 78.3%다. 전남·광주 혁신도시가 95.3%로 가장 높다. 경북 김천 91.5%, 경남 진주 84.5%, 강원 81.4%, 전북 79.2%, 충북 71.9%, 울산 65.7%, 대구 63.1%, 제주 72.1% 등이다.2조 9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토지보상비 중 지난해 말까지 지급된 보상비는 1조 6000억원이다. 영업·영농 보상비 등 간접보상비 1조 8000억원을 감안하면 전체 보상비는 4조 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중 제주, 경북, 울산, 경남, 광주·전남 등 5개 혁신도시는 지난해 착공됐다. 하지만 경북과 경남 혁신도시 등의 경우 일부 토지 소유주들이 낮은 보상가를 이유로 보상 받기를 끝내 거부하고 있어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 혁신도시는 16일 기공식을 갖지만, 주무 부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전북, 대구, 충북 등 나머지 4개 혁신도시도 올해 상·하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지만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마산 준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힘겨루기를 했다. 그는 “사실 혁신도시 건설은 약속어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이 바뀌면 부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예상대로 문제가 생겼다. 정부 쪽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감사원 내부검토보고서에서 각종 조사가 부풀려 졌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사업이 순조롭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주의 경우 이날 현재 전체 보상금액 2984억원 중 2596억원을 지급했다. 충북은 토지보상비 3208억원 중 2400억원이 지급됐다. 따라서 혁신도시 사업이 중단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첫삽을 뜬 지역은 최악의 경우 공단으로 전환하거나 택지로 활용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착공지역 최악땐 공단 전환 검토 전북은 첨단공단으로 바꿔 지역을 발전하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전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황방산과 가깝고, 도시의 서북쪽이어서 환경단체 등의 반대는 뻔하다. 보상비 회수도 문제지만 보상을 못받은 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풀지도 고민이다.3.3㎡당 5만∼6만원에 불과하던 논·밭을 평균 25만원씩 보상받은 주민과 미처 보상받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 예상되는 갈등도 심각한 문제다. 김주수 진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새 정부와 참여정부 사이에 시각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사업의 축소나 중단 등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창원 이정규·대구 김상화기자 jeong@seoul.co.kr ■ 두 얼굴의 감사원 盧정부땐 추진상황 독려 몇달뒤 “효과 과장” 돌변 감사원이 혁신기업도시와 관련, 정권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취하며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감사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해 혁신기업도시에 대한 감사를 통해 혁신기업도시 추진을 사실상 ‘독려’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몇달만에 상반된 입장으로 돌변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노무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혁신기업도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감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다소 주춤하던 태안기업도시 건설과 관련, 감사원이 나서 추진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태안기업도시는 지난해 10월 기업도시 1호로 기공식을 갖고 대대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당시 관련법까지 제정된 상황인 만큼 감사원은 토지보상과 공공기관 이전비용 조달방안 등을 점검, 사업이 추진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감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은 최근 참여정부가 혁신기업도시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부가가치 효과를 과장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감사원측은 “기업도시 추진을 독려한 것은 맞지만 혁신도시 추진을 독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토연구원 보고서 “국토정책 지역균형 아닌 특화로 바꿔야” 국토연구원이 참여정부 핵심 정책이었던 지역균형발전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동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발간된 ‘국토정책 브리프’에서 “선진국들은 ‘국내의 지역간 비교’에서 벗어나 ‘지역의 국제간 비교’로 관점을 돌렸다.”며 “우리나라도 국토정책의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개발 전략을 단순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지역 특화발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는 상반된다. 그동안의 획일적 평준화 정책 탓으로 자원의 비효율적 이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 내부나 외국에서 성장동력을 찾기보다 다른 지역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국가의 재도약을 위한 국토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경쟁 대상을 국내 지역간 제로섬보다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국 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이날 열린 ‘대도시권 성장관리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지역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대폭적인 수정을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ING생명,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 돌려받을 연금액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원금 이하로 떨어질 수 없게 설계됐다. 매년 보험 계약 날짜에 ‘원금+적립금(투자수익금)’의 80%와 최저 보증금액 가운데 더 높은 쪽을 새로운 최저 보증금액으로 조정한다.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때는 이미 확보한 적립금의 80%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수익률이 오르면 최저 보증금액이 올라 안정적으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과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안심클릭형과 그로스클릭형, 파워클릭형 세 종류가 있다. 적립형은 매달 20만원 이상 내야 하며, 거치형은 1000만원 이상 납입해야 한다.●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포커스 농산물 파생상품 펀드 S&P GSCI AL지수와 다우존스 애그리컬처 지수 등 주요 농산물 지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클래스A1은 납입 금액의 1%를 선취수수료로 내야 하며,30일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70%,90일 이내 환매시 3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클래스C1과 C-e는 선취수수료가 없지만 90일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70%,180일 이내 환매시 50%의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신한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동양투신운용, 동양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 다음달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대비해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 한시적 특판상품이다. 자산의 10% 이상을 BB+ 이하 등급의 회사채나 B+ 이하 등급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투자 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억원까지 6.4%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PCA생명, 드림링크 변액유니버셜보험Ⅲ주계약에 다양한 특약을 부가, 맞춤설계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보험료가 투자되는 펀드는 15가지다. 치명적 질병(CI)과 치매 등 장기간병 위험을 보장하는 ‘CI플러스 장기간병 특약’, 계약 하나로 부부의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배우자보장추가특직’ 등이 눈에 띈다.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는 ‘플러스자녀보장특약’으로 자녀의 재해, 입원, 수술, 암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자가 중대 질병에 걸리면 계약자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회사가 월 최고 100만원까지 보험료를 대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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