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음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입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개입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보행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92
  • 동양 현재현 회장 구속영장

    동양 현재현 회장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7일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현재현(65) 회장에 대해 사기·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회장은 2007∼2008년쯤부터 사기성 회사채와 CP를 발행하고 지난해에는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5만여명의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의 피해를 끼치고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현 회장이 회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돼 변제가 어려운 사실을 알면서도 회사채 및 CP 발행을 기획·지시하고 그룹 차원에서 부실 계열사를 지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동양사태’ 현재현 회장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檢 ‘동양사태’ 현재현 회장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7일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현재현(65) 회장과 계열사 전직 고위 임원 3명 등 모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회장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3명은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사기 및 배임,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현 회장은 2007∼2008년께부터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지난해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회장은 자금 사정이 악화해 변제가 어려운 사실을 알면서도 회사채 및 CP 발행을 기획·지시하고 그룹 차원에서 부실 계열사를 지원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정 전 사장 등 3명의 경우 현 회장과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 일부는 개인 비리도 적발됐다. 검찰은 피해 액수가 큰 데다 계열사들이 CP 등을 서로 매입해주며 현 회장이 주도한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고 계열사 임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사장은 특경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김 전 사장은 특경가법상 배임·횡령 혐의를, 이 전 대표는 특경가법상 사기 및 배임·횡령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내란음모 사건… 새해도 공방

    국정원·내란음모 사건… 새해도 공방

    지난해 매듭짓지 못한 민감한 정치적 사건과 대기업 수사가 올해도 ‘서초동’을 뜨겁게 달군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건과 동양그룹, KT, 효성그룹 등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해에도 계속된다. 법원에도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이 연루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열람 의혹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문헌·서상기 의원을 불러 조사했고,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통해 열람 및 발언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 사건은 비슷한 시기 수사에 착수한 회의록 폐기 의혹과 비교해 수사 속도가 더딘 데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소환 조사하고,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하려던 사실이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기업을 겨냥한 검찰의 특수수사는 이달 초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조석래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재임 시절 횡령 및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은 ‘청와대 연루설’ 등이 제기됐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해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열람·조회를 부탁한 ‘제3의 인물’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는 선고 시기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달하는 공판을 진행했지만 2차 공소장 변경으로 추가된 트위터 선거개입 글에 대한 국정원 직원 여부가 제대로 특정되지 않는 등 심리가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지난 26일 징역 4년이 구형됐고, 새해 2월 6일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심판 사건은 헌법재판소에서 2차 준비절차기일을 앞두고 있고,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공판도 새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동성 위기 쌍용건설 결국 법정관리 신청

    쌍용건설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상장폐지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30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최근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가 투자금 1200억원을 회수하려고 쌍용건설 계좌를 가압류했고 채권단 추가 지원에 난항이 발생했다. 이에 협력업체 결제가 불가능해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 100여억원의 어음과 600억원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현재 보유한 현금은 190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건설은 6개월 만에 법정관리의 처지로 몰린 셈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쌍용건설의 채권과 부채는 모두 동결돼 협력업체 600여곳의 B2B 대출 상환도 어려울 전망이다. 군인공제회의 투자금 회수도 일시적으로 동결된다. 쌍용건설은 상장폐지도 면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쌍용건설은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상장을 유지하는 데 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 내년 3월 사업보고서에도 달라진 게 없다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회생절차 조기 종결 제도인 ‘패스트 트랙’ 방식의 회생을 모색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국외사업장의 완공을 위해 금융당국, 법원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면서 “패스트 트랙으로 조기졸업을 추진하고 채권단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의 설립을 제안하며/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의 설립을 제안하며/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과 금융 소비자 사이에 금융 분쟁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키코’(KIKO) 파생상품 계약에서 손실을 본 중소 수출업체들과 은행들 사이의 분쟁, 펀드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 본 투자자들과 금융기관 사이의 분쟁, 상호저축은행 후순위채권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분쟁 사건, 최근 동양 사태에서 동양 그룹 계열사 발행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분쟁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분쟁의 특징은 대부분이 소액 사건이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금융 소비자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소송은 비용이 많이 들고, 최종 판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길다. 그래서 소송은 소액 사건이 대부분인 금융 분쟁 사건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소송 대신에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조정이나 중재 제도다. 조정은 조정인이 분쟁 당사자 사이의 합의를 유도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중재는 당사자의 합의로 제삼자인 중재인을 선임하고 중재인이 내리는 판정에 따르기로 하는 분쟁 해결 제도다. 중재 판정은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 조정도 조정기구가 제시한 조정안을 분쟁 당사자 모두가 받아들이면 재판상 화해나 민법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하므로 법원에 가지 않고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조정은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소액 사건인 금융 분쟁에 적합하다.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법은 사전적으로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설명 의무 등을 잘 준수하는지 감시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후적으로 금융 소비자의 피해를 적절히 잘 구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효율적인 금융 분쟁 해결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현재 금융 분쟁 조정은 여러 조정기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 분쟁 조정은 금융감독원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 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소비자원도 담당한다. 증권파생상품 투자 분쟁과 관련해서는 자율 규제 기관인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투자협회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다기화된 금융분쟁조정기구 체제는 금융 소비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조정기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조정기구에 따라 조정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금융 소비자 사이의 형평성 저해 문제와 조정기구의 신뢰성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러 기구가 담당하다 보니 조직과 인력이 중복되는 문제도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 분쟁 사건의 효율적인 조정 업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현행 조정기구체제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조정 업무가 그 기관의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특히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수행하는 분쟁조정제도는 조정기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기화된 조정기구를 통합하여 별도의 독립된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조정 업무만 전담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게 되면 조정제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으로 갈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여기에 중재 기능까지 부여하면 더욱 확실한 금융분쟁해결기구가 된다. 유사한 사례로 ‘한국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있다. 의료분쟁 해결도 독립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금융 분쟁과 같다.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려고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금융기관의 영업 행위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건전성 감독 기관과의 업무 구분의 어려움과 감독의 사각지대 발생으로 비효율적인 감독기구 체제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금융분쟁조정중재원’ 설립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금융분쟁해결기구 설립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경제에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숫자와 특정 현상을 지칭하는 키워드가 일반인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는 것도 그래서다. 올 한 해 내내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따라 세계경제가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출렁거렸다. 국내에서는 증세(增稅) 논란, 동양그룹 사태,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 이슈가 계속 불거졌다. 0%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나타나고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하는 등 정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오르는 경기지표에 비해 가라앉아 있는 체감경기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올 한 해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한 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인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실행할지 여부가 경제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22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신흥국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경상수지가 적자인 나라를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들은 ‘5대 취약국’으로 명명됐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내년 1월부터 단행하겠다고 발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5월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29.39%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16.48%), 터키 리라화(-13.10%), 인도 루피화(-11.83%), 남아공 랜드화(-8.18%)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10월 말 현재 58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인 62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3450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1%대 성장을 기록, 최소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준의 출구전략 언급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30일 연중 최고치인 2059.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최장 매수 행진을 보인 덕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1051.0원까지 내려갔지만 미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져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4엔을 넘어선 상태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져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6.28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국면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0.8%로 0%대로 내려앉은 뒤 10월 0.7%, 11월 0.9%를 각각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0.25% 포인트 인하된 뒤 7개월째 2.50%가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대로 낮아져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로 낮아졌지만 9월 말 현재 992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정부가 증세 기조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민심이 출렁거렸다. 지난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연소득 345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에게 지금보다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이 포함됐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위 깃털 살짝 뽑기’라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중산층 짜내기’, ‘사실상 증세’, ‘대선 공약 번복’ 등 역풍이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정부는 4일 만에 당초 안을 철회, 증세 기준을 5500만원으로 높였다.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국회가 이를 논의도 하기 전에 뒤집힌, 전례 없는 경우다. 중산층을 화나게 한 ‘불완전 판매’도 올해의 키워드에 오를 만하다. 동양그룹은 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동양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법정관리 신청 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계열사 기업어음(CP)에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의 CP가 개인 투자자에게 어떻게 팔렸고, 금융감독 당국은 왜 이를 막지 못했는지가 올해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도 정부의 개혁작업 본격화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1명당 복리후생비가 저소득층의 한 해 연봉과 맞먹는 14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티는 끝났다”면서 방만경영 근절을 선언했다. 정부는 마사회 등 20개 공공기관을 방만경영 집중관리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공공기관을 부채감축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STX·동양 여파 진정…어음부도율 3개월만에 하락세

    11월 어음부도율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양그룹과 관련된 만기도래 어음이 줄어든 영향이다. 부도업체수와 신설법인수는 감소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12%를 기록, 전월(0.22%)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10월 평균인 0.14%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은은 STX·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전달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동양 관련 기업어음(CP) 중 만기도래 물량이 전월보다 45% 가량 감소했다. 박해랑 한은 통화정책국 조사역은 “11월에는 동양그룹 관련 기업의 만기도래 어음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아 있는 만기도래 어음들에 대해 지급제시가 이뤄지면 부도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에 동양 관련 만기도래 어음이 줄어든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1%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방은 0.21%로 전월과 동일했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84개로 전월(101개)보다 17개 줄었다. 제조업(8개), 건설업(4개), 서비스업(2개), 농립어업 등 기타업종(3개)이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개 증가하고 지방은 5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6112개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영업일수가 전월 18일에서 21일로 늘어나면서 전월(6445개)보다 333개 감소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95.5배로 전월(88.3배)보다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과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19일 나란히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날 밤늦게까지 이 회장을 조사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제기된 의혹이 많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재직 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도 이를 강행했는지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충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할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 매각한 혐의와 ‘사이버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도 이날 현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현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중앙지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양그룹 회사채·CP 피해자들이 계란을 투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피해자 30여명은 현 회장이 도착하자 차량 문을 발로 차고 계란을 던지며 “내 돈을 내놓으라”고 절규했다. 5분여간 차에서 내리지 못하던 현 회장은 검찰 방호원 등의 도움으로 청사에 들어갔지만 피해자들에게 이리저리 떠밀리는 과정에서 안경이 벗겨지고 머리 부위를 긁혀 작은 상처가 나기도 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둘러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8일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전휴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횡령·배임 의혹 이석채 前 KT회장 19일 소환

    횡령·배임 의혹 이석채 前 KT회장 19일 소환

    검찰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 전 회장에게 19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KT 사옥 헐값 매각과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 과다 투자 혐의, ‘사이버 MBA’ 고가 인수 혐의 등을 조사해 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도 이를 강행했는지와 정관계 로비를 한 의혹 등을 집충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KT본사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의 여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12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도 19일 오전 현재현(64)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분량이 남아 다시 소환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혀 조만간 현 회장의 사법 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오전 10시 13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출석했다. 그는 “비자금 조성을 미리 보고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13일 조 회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액수는 2000억원 안팎으로, 탈세액이 1000억원을 넘고 배임·횡령 액수는 700억~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포토] 현재현 동양 회장의 힘겨운 검찰 출석

    [포토] 현재현 동양 회장의 힘겨운 검찰 출석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과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 등을 받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세번째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동양그룹 CP 피해자들이 현 회장이 탄 차량에 달려들자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소환을 끝으로 수사기록과 진술내용을 정리해 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제3회 변호사시험 D -17… 법학원 강사들에게 들어본 과목별 팁

    제3회 변호사시험 D -17… 법학원 강사들에게 들어본 과목별 팁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후로 어느덧 3회째를 맞은 변호사시험이 이제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도 제3회 변호사시험은 내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사이에 낀 5일은 휴일이라 시험을 보지 않는다. 즉 시험일은 총 4일이다. 이번 시험 지원자 수는 2432명으로 지난해보다 18.9% 늘었다. 시험 장소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설립된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등 총 5곳이다. 법무부가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로스쿨 입학 총원(2000명)의 75%로 못 박았기 때문에 변호사시험 지원자가 해마다 늘어도 합격자 수는 1500명 수준에 그쳐 변호사시험 경쟁률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제도 변화가 없는 한 합격 문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변호사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에게 과목별 대비법을 들어봤다. 시험 첫날 수험생들은 헌법과 행정법 등을 다루는 ‘공법’ 과목과 마주한다. 먼저 ‘공법 선택형’ 문제를 살펴보면 헌법 관련 문제의 경우 조문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행정법은 법 조문뿐만 아니라 관련 사례까지 공부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 낭비 사례를 문제로 제시하고 이에 주민들이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 행정법 문제 출제 방식이다. 문태환 강사는 “헌법은 단순히 조문 내용을 묻는 반면 행정법 문제는 수험생이 개별 조문을 특정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묻기 때문에 행정법을 공부할 때는 관련 사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법 사례형’에서 헌법은 심판 대상, 청구인의 주장, 적법 요건 판단 내용 등이 모두 담겨 있는 헌법재판소 결정문 전체를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행정법의 경우 대법원 판례와 행정법이 적용되는 사례를 모아놓은 수험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 법률 관련 서식이 문제로 제시되는 ‘공법 기록형’ 과목에서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 행정소송 소장 등의 양식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문 강사는 “사례형 문제 답안을 작성할 때 법 조문을 응용한 내용 없이 쟁점을 장황하게 풀어 쓰기만 하면 감점을 받기 쉽다”면서 “쟁점과 더불어 관련 법조문, 관련 판례의 핵심 내용, 응용 사례를 균형 있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험 둘째 날 치르는 ‘형사법’ 과목은 판례 공부가 핵심이다. 오제현 강사는 형법에서 꼭 정리해야 할 판례로 횡령죄에서의 불가벌적 사후행위와 관련한 판례(2010도10500), 형법 제297조에서 규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 법률상 처(妻)가 포함되는지 등을 따진 판례(2012도14788) 등을 꼽았다. 형사소송법에서는 피의자신문 조서의 증거 능력 배제 근거에 관한 판례(2010도3359), 영장 없이 채취한 혈액을 이용한 혈중 알코올 농도 감정 결과의 증거 능력 유무 등을 다룬 판례(2011도15258), 전자정보 압수와 관련한 판례(2013도2511) 등이 중요하다는 게 오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형사법 선택형 전체 문항의 80% 이상이 판례 문제”라면서 “각 중요 판례의 결론을 정확히 기억하되 비교 판례를 함께 정리하고, 사례형 답안을 작성할 때는 해당 조문과 함께 짧게라도 학설의 이름과 핵심어를 꼭 적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 강사는 “변론요지서 작성 문제가 출제되는 기록형 문제의 경우 성립될 수 있는 범죄를 정확히 적시한 다음 유죄 입증을 위해 제출된 증거를 평가할 때 반드시 증거 능력과 증명력을 나눠 검토해야 한다. 특히 기록형에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특별 형법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기존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험 일정 3일차 관문 중 하나인 ‘민사법 선택형’ 과목 문제는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등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공명상 강사는 “(민사법 선택형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영역이 중요하다고 딱 꼬집어 말하기가 어렵다”면서도 “굳이 고르자면 민법에서는 채권자 대위권 및 채권자 취소와 관련한 판례와 최근 개정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학습에 주의를 기울이고 민사소송법 영역에서는 공동소송 내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강사는 “상법은 어음수표의 기본적인 법리와 보험법의 최신 판례를 숙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민사법 사례형’ 문제를 풀 때는 내용이 길고 복잡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평소 민사법 판례를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물론 이와 연관성이 있는 쟁점을 같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연습이 요구된다. 공 강사는 “민법의 총론 영역에서는 시효 부분을, 채권 영역에서는 선택형과 마찬가지로 채권자 대위와 취소 소송 및 변제 충당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물권 영역의 경우 물권적 청구권, 법정지상권 등의 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민사소송법에서는 공동소송 외에도 기판력, 재소금지 원칙, 중복 제소와 같은 내용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상법에서는 자기주식 취득, 이사의 자기거래, 전환사채 등을 비롯한 중요 쟁점을 마지막까지 정리하는 것이 좋다. ‘민사법 기록형’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매매계약서, 임대차계약서 등 소송에서 주로 사용되는 문서에 대해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장 강사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민법, 민사소송법 영역에서 기록형 문제가 출제됐는데 지난해부터 상법 부분에서도 문제가 등장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리한 사실관계를 많이 찾아 답안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감원, 현재현 회장 고급빌라 불법 매매혐의 검찰 통보

    금융당국이 지난해 동양증권의 한남동 고급 빌라 인수 과정에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승국 당시 동양증권 사장이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동양증권 특별검사 과정에서 동양증권이 ㈜동양 건설부문으로부터 고급 빌라 ‘라테라스 한남’을 인수하면서 당시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양은 2012년 10월 동양증권에 라테라스 한남을 시세보다 비싼 1000억원에 매각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현 회장과 이 전 사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검찰에 통보한 현 회장의 혐의는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동양그룹 계열사 자금지원, 부당한 계열사 기업어음(CP) 판매 독려에 이어 3건으로 늘었다. ㈜동양 건설부문이 지은 라테라스 한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최고급 빌라다. 지난 8월 말 분양을 시작했으나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 등으로 분양 실적은 부진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안녕하지 못한’ 회장님들의 연말

    ‘안녕하지 못한’ 회장님들의 연말

    재벌 총수들이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으로 줄소환되는 등 혹독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000억원대 횡령·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구속 기소된 지 5개월 만인 17일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감염의 우려로 인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이 회장은 한 손은 지팡이를 짚고 다른 손은 비서실장에게 맡긴 채 겨우 발걸음을 떼며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서면 증거조사 단계부터 이견을 보이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개인 차명재산을 관리한 이모 전 CJ그룹 재무팀장의 편지와 검찰 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회장이 자신의 차명주식을 불리는 것을 재무팀의 KPI(업무가치평가)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 회장의 변호인은 “이씨의 진술은 과장됐거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씨가 마치 자신이 모든 일을 주도한 것처럼 진술했지만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지만 지난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과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동양그룹이 발행한 CP를 샀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 20여명이 ‘현재현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피해자들은 욕설과 함께 현 회장에게 달려들다가 제지하는 방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18일에는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18일 밤 늦게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19일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는다.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말 공범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기성CP 의혹 현재현 회장 “상환 의사 있었다”

    사기성CP 의혹 현재현 회장 “상환 의사 있었다”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현 회장을 불러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온 현 회장은 사기성 회사채 발행 의혹과 갚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있는 것 아니겠느냐. 자세한 건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구제 대책과 관련해서는 발언을 아낀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청사 정문에서는 동양그룹 피해자들이 ‘현 회장을 구속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동양그룹의 자금 상환 능력이 없음을 알고도 기업어음을 발행토록 지시했는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투자 정보를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동양그룹은 회사 경영 사정이 악화되자 부실을 감추고 분식회계와 허위 공시를 통해 기업어음을 대거 발행,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이 같은 어음 발행을 계획적으로 지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2조원어치의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판매하며 5만여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동양증권 노조는 “상환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1000억원대 사채를 발행해 피해를 양산했다”며 현 회장과 정진석(56) 동양증권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현 회장과 정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허위 사실로 CP 판매를 독려한 정황을 포착, 검찰에 관련 정보를 넘긴 상태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또는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밝혀 이르면 이달 중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포토] ‘사기 CP 발행 혐의’ 현재현 회장 오늘 검찰 출석

    [포토] ‘사기 CP 발행 혐의’ 현재현 회장 오늘 검찰 출석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및 법정관리 신청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기성 CP’ 의혹 현재현 동양회장 16일 소환

    ‘사기성 CP’ 의혹 현재현 동양회장 16일 소환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오는 16일 현재현(64)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현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은 자금 사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지난 7∼9월 1568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자금난을 겪고 있던 부실 계열사들에 1조 5621억원을 불법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 회장 등은 우량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에 대한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웠다가 거액의 차익을 냈다는 의혹과 함께, 법정관리 신청 전 미리 주식을 팔아 치워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동양그룹이 계열사 회사채나 CP를 발행 시 채무 변제가 어렵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투자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 회장과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이 그룹 기업회생 절차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허위 사실로 CP 판매를 독려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관련 정보를 넘겼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양사태 금융위·금감원 내년초 감사

    감사원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이나 관리 소홀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12일 “지난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직원들을 보내 자료수집을 했다”면서 “본감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이번 자료 수집은 동양사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지난 10∼11월 제기한 3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청구가 들어오자 산업금융감사국 3과를 중심으로 검토를 해왔으며, 사전 조사를 거쳐 감사에 필요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본감사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상대로 동양증권이 같은 계열사 기업어음·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투자 부적격인 B등급의 기업어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STX팬오션 투자피해자도 집단소송 준비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앞서 이 회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산 사람들이 “불완전 판매에 당했다”며 집단소송 채비에 들어갔다. ‘동양 사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송의 타깃은 동양증권이다. 금융소비자원(시민단체)은 10일 “지난 6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STX팬오션 CP·회사채 투자자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면서 “사례를 접수한 다음 집단소송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STX팬오션 투자자들도 동양 피해자들처럼 안전하니까 믿고 CP 등을 사라는 동양증권 측의 말을 들었다가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들 중에는 동양 계열사 CP와 회사채에 투자해 양쪽 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 STX팬오션 투자자는 “동양증권 직원이 STX팬오션은 조만간 산업은행이 인수하니 절대 안전하다고 말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STX팬오션 CP·회사채 투자 규모는 6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은 지난달 22일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지난달 29일 감자에 이어 이달 13일 유상증자를 통한 출자전환, 27일 2차 감자를 잇따라 실시할 계획이다. 총예상변제율은 33.03%로 정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감원 “현재현·정진석 사기혐의 있다” 검찰 통보

    금감원 “현재현·정진석 사기혐의 있다” 검찰 통보

    동양그룹 계열사 기업어음(CP) 판매와 관련해 현재현(왼쪽) 그룹 회장과 정진석(오른쪽) 전 동양증권 사장에게 사기 혐의가 있다고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통보했다. 지난 10월 동양 사태가 터진 이후 최고경영진의 사기 혐의를 금융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배임 혐의에 대해 진행 중인 기존 수사와 함께 검찰의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동양 CP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폭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정 전 사장이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허위사실로 CP 판매를 독려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금감원은 정 전 사장이 산업은행, 오리온그룹의 자금 지원이나 그룹 계열사의 지분 유동화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CP 판매를 독려한 점에서 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식적인 수사의뢰가 아니라 정보공유 차원의 검찰 통보”라면서도 “상환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직원들에게 허위사실을 근거로 CP 판매를 독려한 것은 사기에 가깝다”고 말해 사실상의 수사 의뢰임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10월 동양 계열사 간 자금거래와 관련해 대주주의 위법사항을 발견하고 현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금감원은 동양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전인 올 9월 정 전 사장이 동양증권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양레저의 발전 지분을 담보로 브리지론이 가능하다”, “산업은행으로부터 5000억원 추가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CP 판매를 독려한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달 ‘오리온이 동양을 지원하기로 했다. 100% 사실이니 걱정하지 말고 (CP를)팔아달라’는 허위 내용의 사내 메시지가 오간 데도 정 전 사장의 책임이 일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현 회장이 정 전 사장에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달하며 CP 판매를 독려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기 혐의자에 현 회장도 포함시켰다. 동양그룹의 사기 판매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동양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률은 단순 불완전 판매일 경우보다 높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서 사기 판매를 밝혀낸다면 불완전판매일 때 20~30%인 보상률이 50% 정도까지 높아질 수 있다”면서 “판매 뿐아니라 계열사의 CP 발행 과정에서의 사기혐의가 밝혀지면 보상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보다 사기판매에 대한 보상률이 높다는 것은 최근 법원 판례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은 삼화저축은행 후순위채 판매를 사기 판매라고 판단, 청구액의 70%를 배상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전 사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워크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하지만 아직 현 회장에 대한 소환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産銀·한진그룹, 한진해운 유동성 지원 합의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한 공동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주 만남을 갖고 한진해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조 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한진해운 지원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협력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홍 회장과 면담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에도 1151억원 적자를 봤다. 이달 중 기업어음(CP) 2200억원을 상환해야 하고 내년 3월 1800억원, 4월 600억원, 9월 1500억원 등 총 39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대한항공이 지난 10월 한진해운홀딩스를 통해 1500억원을 빌려줬고 조만간 1000억원을 추가로 대여할 예정이지만 역부족이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은 4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일부 채권은행이 반대해 무산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한 한진그룹의 영향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은 시아주버니와 제수 사이로, 조 회장은 2006년 세상을 떠난 최 회장의 남편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형이다. 지난달 말에는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한진 사장이 한진해운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