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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휩쓰는 「망국병」(물가비상:6 끝)

    ◎“춤추는 부동산”… 투기 못잡으면 파국/실물쪽에 돈몰려 산업부문 “공동화”/「개발예정지」 폭등… 1년새 2배이상 뛰기도/경제불안의 주범… 인플레 악순환 유발 요인 최근 물가급등의 이면에는 폭넓게 퍼져 있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다. 더 오를 것 같고 그래서 오르기 전에 서둘러 사둬야겠다는 심리가 촉발됨으로써 인플레의 폭발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심리가 만연돼 있는 한 저축보다 부동산이나 귀금속 등 실물자산에 돈이 많이 몰리게 마련이다. 따라서 실물쪽에 투기가 일면서 산업부문엔 자금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상품의 가격도 덩달아 뛰는 인플레 악순환이 유발되기 십상이다. 증권시장이 장기침체를 보이면서 증시를 떠난 돈들이 몰린 곳이 바로 부동산시장이다. 증시이탈자금 등 풍부한 부동자금으로 부동산 값이 오르고 인플레기대까지 가세해 투기양상을 빚으면서 임대료와 전ㆍ월세값,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 등 물가전반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발료ㆍ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러시와 전ㆍ월세값 파동도 부동산투기의 또다른 얼굴일 뿐이다. 지난해 전국의 평균지가상승률은 31.97%,당국의 공식통계라는 점을 제쳐두더라도 은행돈을 꾸어 땅을 샀을 경우 연 20%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국평균이 그렇지 1백% 이상 뛴 곳도 많다. 인천시 중구만해도 1백1.6%가 올랐고 경기도 부천시ㆍ성남시가 1년새 80.3%,60.2%가 각각 올랐다. 용도별로는 상업용(29.9%)ㆍ공업용(32.4%)용지와 주거지역(31.1%)보다 녹지(39.1%)의 지가상승률이 높아 임야를 중심으로 한 투기가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30대 재벌그룹들의 지난 한햇동안 부동산취득실적을 보면 토지 2백34만여평,건물 1백14만평 등 모두 2조4천4백40억원어치에 달했다. 업무용명목으로 사들였지만 장부가액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거래가격으로 치면 10배 가까운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굳이 노사분규를 겪어가며 생산에 투자할 마음이 생겨날리가 없다. 증권시장이 지난해 부터 실명제 실시의 영향으로 침체국면에 들어서면서 증시의 「검은돈」들이 뭉터기로 빠져 나갔다. 지난해 12ㆍ12부양조치후 연초까지 빠져나간 돈만 어림잡아도 3조원. 이들 자금은 제2금융권의 CMA(어음관리계좌)등 단기고수익성 금융상품에 자리를 잡고 빠르게 부동산 시장을 오가며 실물투기의 선봉에 서왔다. 이들 자금이 전국 곳곳을 떠돌며 오지ㆍ낙도에까지 투기붐을 조장시켰던 것이다. 「서해안시대의 개막」에 들떠 서산ㆍ당진 등 충남일대와 북방교역 및 신도시개발 기대속에 경기도 일산ㆍ파주ㆍ문산지역의 땅값이 1년만에 2∼10배 가까이 뛰었다. 목좋은 곳은 물론,『개발이 된다더라』하는 개발 예정지,세금이 중과되는 토지거래 허가지역에까지 투기열풍이 몰아쳤다. 성남 분당ㆍ대전 둔산ㆍ목포 대불등 택지 및 개발사업 지역주변,중앙고속도로ㆍ서해안고속도로 등 지역도 1년도 안돼 땅값이 2배이상 폭등했다.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한 정부의 강도높은 억제책이 다양하게 총망라됐지만 이를 피하기 위한 투기꾼들의 수법도 고도화ㆍ지능화,정부대책을비웃으며 여전히 투기를 부추겨 왔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가족ㆍ임직원 이름으로 위장매입하는가 하면 전문투기꾼들은 투기대책에 한발 앞서 위장전입ㆍ미등기 전매ㆍ미성년자 명의ㆍ위장증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다녔다. 지난 87년8월 H그룹이 강원도 춘성군 남면의 1백67필지 1백95만9천㎡의 골프장 부지를 확보하면서 회사 기획실장과 계열사 사장 등 16명의 명의로 42만2천4백㎡를 사들여 지방세 5억7천만원과 증여세를 추징당한 적이 있다.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몇년새 몰아친 부동산투기는 결국 임대료ㆍ전월세값마저 들썩이게 하고 여타 물가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임대료가 폭등세로 돌아서면서 목욕료ㆍ이발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상승세로 이어져 인플레확산에 불을 댕겼다. 목욕료ㆍ커피값ㆍ설렁탕 값 등이 최근 20∼40%씩 오르고 유치원비ㆍ미용비 등도 한달새 10∼20%씩 급등했다. 각종 학원비는 물론 이발료ㆍ구두닦는 값까지 20%이상씩 올랐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에 맞물려 그동안 눌려 있던공공요금ㆍ공납금 등도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다소 시차가 있지만 물가와 부동산이 맞물려 가며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인플레 심리를 가중시켜 경제안정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물가상승압력이 컸던 지난해 지가상승률이 31.97%로 80년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물가상승률이 28.7%를 나타냈던 80년에는 전체지가상승률이 11.68%에 달했었다. 당국은 부동산투기를 잡지 않는한 물가ㆍ성장 뿐 아니라 한탕주의 심리에 따른 근로자의욕저하 등 심각한 경제ㆍ사회적 위기가 초래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끊임없이 강도높은 투기대책을 구사해왔다. 특정지역고시,투기혐의자 구속수사 및 출국정지,토지공개념 확대실시,등기의무화 등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강수를 계속 두어왔다. 그럼에도 아직 이들 투기대책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데다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집착 때문에 좀처럼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최근 잇따라 나온 토지초과이득세 시행등 강도 높은 투기억제책이 실현단계에 이르면 투기가 다소 수그러질 것으로 일단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예외조항이 많아 여전히 구멍투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투기를 잠재우지 않는 한 우리경제는 「망국의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다. 최근 일본의 주가와 엔화폭락을 두고 일본의 부동산 투기와 연결시키는 시각이 있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도쿄시내 땅 한평이 1억엔(4억4천만원)을 홋가할 정도로 극심한 땅투기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경제가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근로ㆍ생산의욕감퇴 등으로 점차 퇴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짐에 따라 증시붕괴와 엔화 폭락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 위조어음 2백억대 유통/2천6백장 만들어 판 11명 영장

    【안산=김동준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4일 약속어음을 위조,서울 경기등지의 영세기업체에 2백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약속어음위조사기단(일명 대머리파)을 적발,두목 김성진(53ㆍ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517ㆍ전 조폐공사 공무과 보전계장) 도안사 김영용(45ㆍ서울 구로구 독산3동856)판매책 유복형씨(48ㆍ서울 구로구 고척1동 87의3)등 11명을 위조유가증권위조및 동행사ㆍ사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달아난 필름제조책 장모씨(70)등 제조ㆍ판매에 가담한 5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위조용등사기ㆍ위조필름ㆍ도장ㆍ쓰다남은 위조약속어음 1백50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두목 김씨는 지난 88년 4월 필름제조책 장모씨등 20여명으로 유가증권위조단을 조직,구리시 수택동 517 자신의 집에 위조장비를 갖춘 후 국민은행등 3개 시중은행의 약속어음을 수정,위조약속어음 2천6백여장을 만들어 백지및 액면가 4백만∼8백만원씩 기재해 판매책 유씨 등에게 장당 10만원씩 모두 2억6천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어음을 구입한 상부판매책 유씨등은 중간판매책 이종건씨(48ㆍ서울 강서구 화곡동 107ㆍ검거)에게 장당 15만원을 받고 2백장을 파는등 4∼5단계의 점조직을 통해 시중에 모두 2백억원 상당의 위조약속어음을 유통시켜 왔다.
  • 단자사 「꺾기」 다시 성행/기업 자금난속 금융부담 가중

    ◎어음매출 지난달 1천4백억 증가 단자업계의 이른바 「꺾기」가 최근들어 다시 성행,기업의 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단자업계의 기업어음 매출액(수신)은 모두 8조7천7백95억원으로 전월말의 8조6천3백42억원에 비해 1천4백53억원이 늘어났고 자기발행어음 매출액은 1조4천6백63억원으로 3월말의 1조2천8백82억원보다 1천8백81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재벌기업들마저 극심한 자금난에 몰려 하루짜리 급전을 얻어 부도를 막고 있는 가운데서도 단자업계의 수신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단자사들이 기업에 대출자금의 일부로 자기발행어음이나 기업어음을 매입토록 강요하는 「꺾기」가 다시 크게 성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꺾기」는 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올들어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및 신규 설비투자재원 조달부담 등에 일부 대기업과 국내 외국은행 등의 환투기까지 겹쳐 시중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지난달초부터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최근에는 「꺾기」금액이 심한 경우 대출액의 3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권정달씨,미서 돌연 귀국 “해직언론인에 죄송”

    ◎이ㆍ장사건 무관… 재수사로 진상 밝혀지길 구민정당 창당주체이며 80년 언론통폐합당시 주역으로 알려진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이 88년 6월 국회 5공비리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2개월만인 26일 하오 돌연 귀국했다. 권씨는 27일 상오 서울 서초동 동산빌라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모와 부인이 아파 1개월 가량 돌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80년 당시 언론통폐합조치와 언론인 강제해직에 대해 『직장을 잃고 아직 복직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권씨는 한달반쯤 후에 재출국,2∼3개월간 미국에서 개인연구소사업 등을 정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권씨는 국회의 5공청산과정에서 80년 언론통폐합 및 기자해직주도,82년 이철희ㆍ장영자 부부어음사기사건 배후역할 등이 문제가 되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88년 6월26일 5공특위 직전 미국으로 출국,돌아오지 않은데다 현지주거도 불분명해 증인으로 소환하지 못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한 이유는. 『아내가 심장이 나빠몸이 좋지 않고 안동에 계신 8순 노모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등 우환이 겹쳐 집안일을 돌보기 위해 왔다』 ­언론통폐합에 어느 정도 관여했나. 『지금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현재 언론사도 많이 생기고 많은 분이 복직한 만큼 개인적인 입장을 떠나 대승적 입장에서 과거의 일로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철희ㆍ장영자부부 사건에 대해서는. 『장씨는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으며 이씨도 친분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내 입장은 철저한 재수사로 그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그동안 귀국하지 않은 것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누가 나의 귀국을 막은 일은 없다. 자의적으로 귀국 안한 것이며 이번에도 자의로 온 것이다』 ­국회에서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인가. 『국회방침을 몰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5공청산문제는 광주보상법 등 법적처리문제만 남아있고 정치적인 문제는 다 해결된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무엇을 했나. 『후버연구소에서 여러가지 공부를 했으며 3∼4개월전 포항제철 장학재단에서 20만달러를 연구소에 기증한 뒤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나에게 맡겨와 작업중이며 올 가을쯤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귀국후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인가. 『현재로서 귀국 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 없다. 정치를 안한다고 잘라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어도 안되는 것 아니냐』 ­백담사에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날 생각은 없는지. 『내가 방문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곧 내려오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시장금리 계속 급등세/콜금리 두달새 6% 포인트 올라

    시중에 돈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실세금리는 계속 치솟고 있어 기업들의 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의 실세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은행 금융기관간 장외 콜금리는 24일 현재 하루짜리가 연17.5∼18%로 지난주보다도 0.5%포인트 정도올랐으며 연 12% 안팎이었던 지난 3월초에 비하면 무려 6% 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단자사가 우량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할 때 적용하는 금리마저 연체금리(연 19%)에 거의 육박한 18∼18.5%로 자금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 금리는 24일 현재 A급 기업어음이 월 1.4∼1.45%로 지난달말보다 0.1∼0.15%포인트가 뛰었고 B급 기업어음 역시 0.15%포인트 정도 오른 월 1.6%에 할인되고 있으며 C급 기업어음은 월 2%를 훨씬 웃도는 등 올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올 통화증가율 20%내 억제/정재무/제2금융권 수신금리도 인하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연말까지 통화증가율이 20%를 넘지 않도록 점진적인 통화긴축정책을 쓰는 한편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제2금융권의 금리체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장관은 25일 능률협회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올해 7∼8%의 실질성장률을 이룬다고 가정할 때 통화증가율은 20%이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말 현재 23.7%를 기록한 통화증가율을 점차 축소,6월에는 20%대로,하반기에는 19%대로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기업의 금융비용이 명목금리보다 훨씬 나쁜 것은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통화량증가ㆍ물가불안ㆍ저축심리 악화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지금은 은행공금리를 조정할 시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대신 과다한 양건예금관행을 억제하고 제2금융권 금리체계를 조장,기업부담을 덜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제2금융권의 수신금리를 내려 기업의 어음활인율이 낮아지도록 유도하며 장기적으로는 「장기 저리 단기 고리」체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원화가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수출에 지장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주장처럼 엔화에 대해 별도 환율을 제정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해 정책 개입의 여지가 없음을 밝혔다.
  • 지방 어음 부도율 높아 충남 3월중 0.33%

    올들어 어음부도율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지방은 아직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전국의 평균 어음부도율(금액지준)은 0.03%로 작년동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지난 1ㆍ2월의 0.04%보다는 0.0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은 0.02%로 작년 동월및 지난 1ㆍ2월의 0.15%에서 0.13%로 낮아졌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 경우 어음부도율이 아직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충남은 지난3월중 0.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은 0.07%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전남이 0.18% ▲대구와 전북 각0.17% ▲대전 0.16% ▲부산 경기 경북 제주 각 0.12% ▲경남 0.11% ▲광주와 충북 각 0.10% ▲강원이 0.08%였다.
  • 넘치는 뭉칫돈,투기자금으로“준동”(물가비상/왜곡된 돈의 흐름:2)

    ◎총통화증가율 계속 억제선 넘어서/경기진작용 각종무금,실물부문으로만 몰려/통화팽창에 고물가 맞물려 악성인플레 조짐/제2금융권 유동성자금통제시급… 통화관리정책 바꿔야 돈이 문제다. 최근 물가급등의 주범이 과잉통화에 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동안 선거다,경기활성화다 해서 방만하게 풀려나간 돈들이 생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투기풍조와 과소비성향을 타고 물가불안을 부추겨 왔기때문이다. 돈이 많이 풀렸더라도 생산부문으로 흘러들어 산업자금화 된다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풀려나간 돈들이 생산쪽으로 흐르지 않고 인플레 기대심리로 부동산등 실물부문으로 대거 몰려다니고 투기기회를 노리면서 금융권에 대기성자금으로 포진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속성상 이익이 높은 곳을 찾아다니는게 돈이다. 때문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제2금융권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등 실물부문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일면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과소비도 부채질 문제는 고수익을 쫓아 다니는 돈들이 부동자금화해서 실물부문에 집중됨으로써 자금흐름의 왜곡을 가져오고 투기등 역작용을 연출,물가불안을 야기시키는데 있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통화공급을 늘려도 경기진작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만 부채질 하게 된다. 물론 통화공급이 막바로 물가상승에 연결되지 않고 상당한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같은 논리로 최근의 통화증가가 곧 물가상승의 주원인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올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물가급등은 그간의 통화증가에 따라 누적돼온 잠재수요가 정부의 가격통제정책등 억제요인에 눌려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는 견해가 더 설득력을 갖는다. 한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험적으로 통화증가가 있고나면 인위적인 통제요인이 없는한 물가가 반드시 오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평균 16.2%에 달했던 75∼78년에 앞서 73∼74년에 통화증가율이 무려 32%나 됐었고 75∼78년에도 통화증가율이 연 33%를 기록,이듬해인 79∼81년 물가가 22.8%라는 고물가를 보였었다. 80년대 들어 한자리에 머물렀던 물가는 86년이후 연3년간의 고도성장과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등으로 수요압력이 조성되고 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연초까지 집중적으로 풀려나간 돈들이 최근 물가상승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통화공급추이를 보더라도 통화가 적정수준이상 풀렸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데 이어 1월 22.5%,2월 24.3%,3월 23.7%가 증가,큰폭의 통화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잔액기준으로 총통화는 59조3백81억원으로 1년새 무려 11조3천2백34억원이 늘어났다. 연12%이상의 고도성장을 보였던 지난 86∼88년중에도 연간 총통화공급규모가 전년대비 16.8∼18.8%에 그쳤으나 성장률이 6.7%를 보인 지난해에도 18.4%나 총통화가 늘어난 것이다. ○1년새 11조 풀려 또 올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들어서부터 총통화 증가율이 22%를 웃돌아 통화과잉상태가 지속되고있다. 이렇게 풀려나간 돈들이 은행이나 증권시장등 제도금융권에 머물러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러나 지난해 집중공급된 통화는 금융권에 정착되지 못한채 실물자산쪽으로 빠르게 옮겨다니며 물가를 부추겨 왔다. 넘치는 자금을 효과적으로 흡수,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할 통화당국의 통화정책도 빠르게 몰려다니는 부동자금을 흡수하는데는 구조적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가 증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5개시중은행을 통해 공급한 2조7천억원의 돈이 곧바로 대기성자금으로 빠져나간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경기침체와 금융실명제 우려로 매도기회만 엿보고 있던 대기업 주주와 큰손들이 증시자금지원을 기회로 주식을 모두 처분해 버리고 증시를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증시를 떠난 이들 자금은 통화관리 영역이 아닌 부동산 제2금융권등 사각지대로 몰려 통화정책의 걸림돌로 작용,결과적으로 증시도 못살리고 통화관리도 어렵게 만드는 악수가 되고 말았다. 금융관계자들은 이들 부동성자금도 제도금융권에 계속 남아 있는 한 산업자금으로활용된다고 밝히고 문제는 단기 고수익성상품과 실물부문을 빠르게 옮겨다니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금융권의 수신추이를 보면 정기예금이나 요구불예금이 감소한 반면 단기 수신상품인 자유저축예금 신탁,CMA(어음관리구좌)등은 크게 늘어났다. 이기간중 기업금전신탁이 5천9백32억원,CMA 9천2백42억원,저축예금 4천7백29억원이나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은 6천5백억원,증권사 고객예탁금은 4천4백14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달들어서도 농사자금,신도시보상자금과 각종 정책금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공급도 늘어 당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총통화증가율 22%를 지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화당국은 지난연말 증시 부양자금공급등으로 통화수준이 급격히 높아지자 연초부터 통화고삐를 죄어왔다. 올총통화공급증가율을 15∼19%로 잡고 1월부터 강력한 통화환수책을 폈으나 결과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가 넘는 통화증가가 지속됐다. ○계절적 수요 겹쳐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적정수준이상의 통화증가목표인데다 실적치마저 목표억제선을 넘어선 것이다. 1·4분기 동안에 은행의 기업예·적금을 대출금과 상쇄시키는 예화상계를 강력히 실시하고 통화관리대상이 아닌 신탁계정으로 예금을 옮기는 편법까지 동원했으나 시중통화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통화는 농사자금등 계절적 자금수요까지 겹쳐 뭉터기로 풀려나가고 있지만 통화당국이 선택하고 있는 관리수단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이다. 1년에 이자지급액만도 1조원을 넘어서는 통화안정증권발행도 자체통화증발요인이 내재해 있는데다 최근에는 증권시장의 침체로 투신·증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발행소화도 만만치 않다. 통화당국자들은 연초만 하더라도 1·4분기 통화고삐를 잡으면 2·4분기 이후부터는 통화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4·4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자금공급이 필연적으로 증가할 예정인데다 자금의 계절적 수요등이 겹쳐 통화는 시중에 지속공급되고 있다. 은행중심의 통화환수도 어려워 과잉통화 상태속에서 물가급등의 우려는 점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사업 절제를 금융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은 계수맞추기식의 통화관리방식을 하루 빨리 벗어나 제2금융권의 상품 등 통화관리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유동성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통화관리정책이 우선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1월말 현재 제1·2금융권을 포함한 총유동성은 1백54조7천억원 규모. 그러나 정작 통화관리대상인 총통화 규모는 3분의 1 수준인 59조5천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돌아다니는 돈의 3분의 1만이 통화관리영역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돈 관리가 되기 어렵고 통화관리영역 밖의 돈들이 실물쪽으로 쉽게 빠져 나갈 소지가 그만큼 많은 것이다. 투기심리를 근절시킬 수 있는 강도 높은 정책추진과 함께 통화정책전환등 효율적 통화관리를 통해 인플레 심리를 잠재우고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아울러 개발사업·공약사업의 절제있는 추진으로 재정부문의 긴축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통화고삐가 더이상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다.
  • 회사몰래 어음남발 24차례 3억 가로채/부사장에 영장

    서울시경은 21일 서울 중구 남창동 169 중림상사 부사장 서중덕씨(65)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해 12월 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의 1천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발행,사채업자에게 할인하여 9백20만원을 받아 챙긴것을 비롯,지난달 19일까지 24차례에 걸쳐 약속어음 24장과 당좌수표 4장을 발행,할인하는 방법으로 3억1천4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거액인출 도주 대성산업 직원 검거/8차례 68억 횡령 드러나

    ◎공범,일거쳐 미도피 서울시경은 20일 박노명씨(30·서울양천구신월4동425의3재림연립주택105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횡령·사문서위조등)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성산업 해외사업부에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이회사 대표인 김의근씨 이름으로 인장과 인감을 위조,약속어음 발행계약이 맺어진 미국시티은행 서울지점에서 50여억원을 빼돌리는등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회사공금 68억3천5백만원을 가로채 이회사 수출담당계장 염병기씨(미국도피중)와 나누어 가졌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1월30일 염씨와 짜고 일본 스미도모 철강사가 주문한 철강 5백19t을 선적한 것처럼 꾸민뒤 가짜 선적통지서와 출금전표를 만들어 회사로부터 철강대금 1억7천여만원짜리 당좌수표를 발행받은뒤 이를 거래은행인 한일은행수송동지점에서 자기앞수표로 발행받아 모두 빼돌리기도 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브라질로부터 수입한 철판대금 11억8천여만원을 회사로부터 당좌수표로 교부받아 이를 같은 방법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공범 염씨는 지난달25일 대한항공편으로 싱가포르와 도쿄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 것으로 지난 12일 확인됐었다.
  • 대기업횡포 날로 심각/하도급업체에 경영난 떠넘기기 일쑤

    ◎중기협중앙회 조사 대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난을 하도급업체에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협중앙회가 2백1개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조사,12일 발표한 「89년 하반기 계열화추진 상황」에 따르면 납품대금을 결제하는데 있어 현금지급률이 15.8%에 그쳐 상반기에 비해 6.4%포인트 줄었다. 또 납품후 1주일이내에 대금을 받는 경우가 상반기엔 10.3%였으나 하반기엔 4%로 감소하는등 현금결제기간도 전반적으로 연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결제기간은 93.6%가 법정기간인 60일을 넘고 있으며 90일을 초과하는 어음도 69%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조사결과 하도급업체의 애로점으로는 71.6%가 까다로운 납품검사를 들었으며 이밖에 주문취소(12%)단가 일방결정(4.5%)발주물량축소및 중단(4.4%)등을 꼽았다.
  • 50억 대출받아 미도피/대성산업 계장/인감 위조,허위서류 꾸며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성산업(대표 김의근) 해외사업부 수출입담당계장 염병기씨(33)가 거래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부정대출받아 빼돌려 미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거래은행인 시티뱅크서울지점(지점장 존번슨·46)으로부터 지난해의 대출금 상환요구를 받음으로써 드러났다. 염씨는 지난해 11월8일과 지난달 6일 두차례에 걸쳐 회사명판과 인감을 위조해 약속어음을 발행,이를 은행에 맡기고 각각 20억원과 3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것이다. 염씨는 지난달 22일부터 결근했으며 같은달 25일 상오 10시30분쯤 대한항공 KE627편으로 싱가포르와 도쿄를 겨쳐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염씨는 대출받은 자기앞수표를 「홍윤식」과 「김동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시중은행에서 소액수표나 현금등으로 바꿔갔다. 염씨는 지난해 8월1일 회사와 은행측이 1년기간을 한도로 1백억원의 대출계약을 맺어 이 기간동안에는 특별한 구비서류가 없이 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 우려되는 통화팽창(사설)

    올들어 통화신용정책이 계속하여 표류하고 있는 것 같다. 3월말 현재 3.2%나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를 강력히 환수해야 하는데 정책은 오히려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새 경제팀이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대기업의 여신규제를 완화하고 특별설비 자금과 무역금융 등 정책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통화관리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경기부양과 주가폭락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1ㆍ4분기중에 통화를 확대공급한 데 이어 4ㆍ4경제활성화 조치마저 발표되어 통화신용정책이 딜레마에 빠질 게 분명해 보인다. 올해 1ㆍ4분기에 이미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당초 억제목표선 19∼22%를 훨씬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지난 83년 1ㆍ4분기의 25%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경제팀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업에 1조3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더구나 여당의 정책브레인들이 성장선호의 정책을 바라고 있어 직ㆍ간접으로 통화증발의 위험성이 한결 더 높다고 하겠다. 이 시점에서 정부가 통화신용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여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올해 총통화 증가목표 15∼19%의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게 되면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인플레에 의하여 성장잠재력이 급격히 마모될 것이다. 지금이 정치적 변혁기이고 경제적으로는 자기몫 찾기와 인플레 기대심리가 팽배한 점을 고려하여 성장우선보다는 안정우선의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그러한 정책궤도가 설정되어야만 통화의 안정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인플레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 앞으로 통화신용정책은 안정의 바탕위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불요불급한 통화공급을 최대한 줄여 올해 총통화증가율 목표치 15∼19%이내에서 통화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돈의 흐름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 경기부양을 위하여 공급된 자금이 레저산업ㆍ부동산ㆍ과소비ㆍ재테크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흐르지 않도록 자금관리에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로 자금의대기업 집중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자금편중현상을 시정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금융모니터를 보다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울러 현재 5조에서 6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쏠려 투기를 재연시키지 않도록 부동산대책을 보다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 이들 부동자금은 단자의 CMA(어음관리구좌)등 단기고수익성 금융상품의 형태로 잠복해 있으나 어느 곳에서 투기가 일어나면 빠져 나갈 위험성이 매우 높은 자금이다. 그러므로 이들 자금을 생산부문의 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금융부문에서 이러한 노력과 대책의 강구와 함께 재정정책면에서도 긴축기조가 유지되어야 통화팽창을 막을 수 있다.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편성에 쓰지 말고 한은 차입금 상환에 돌리는 것이 긴축적인 재정정책이 될 것이다.
  • 「경제활성화대책」어떤 내용이 담겼나

    ◎첨단기술설비에도 투자세액 10% 공제/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요금 이달 인하 조정 ▷금융실명제 실시유보◁ ▲당초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금융실명제는 자금의 해외도피,부동산투기화와 증시위축에 따른 산업자금동원의 애로,그리고 재산노출에 따른 현실적 문제점이 많으므로 시행을 유보한다. ▲실명제유보대신 그 목적인 형평과세추진을 위해 비실명예금에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차등과세폭을 확대하며 상속ㆍ증여세의 경우 현행 5년인 조세시효를 7∼8년으로 연장한다. 또 양도세는 이를 강화,오는 9월부터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하며 국가ㆍ지자제수용때 감면율을 현행 1백%에서 50%로 줄이는 등 각종 비과세ㆍ감면조항을 축소한다. ▷산업구조조정 기술개발촉진◁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중소기업은 현재 달러당 5백50원에서 6백원,비계열대기업은 3백원에서 4백원으로 각각 올리고 수출산업설비자금을 계속 지원한다. ▲특별설비자금을 현재의 1조원에서 추가로 1조원을 늘리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도 2천억원을 증액,올해 운용규모를 4천8백74억원으로 증액한다.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을 당초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투자준비금을 현재 사업용 자산가격의 15%에서 20%로 확대한다. ▲기술개발투자 촉진을 위해 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산입한도를 수입금액의 1.5%에서 2.5%(기술집약산업은 2%→3%)로 확대한다. 현행 10% 투자세액 공제대상에 첨단기술 설비를 새로 포함시킨다. 첨단산업기술 향상자금을 90∼96년동안 1조원정도 조성 지원한다. 첨단기술이 내재된 소프트웨어 수입시 관세를 면제한다. ▷기업의욕의 소생◁ ▲제조업설비 투자자금에 대해 1년동안 정부의 여신바스켓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 취득후 1년이내 공장을 건설할 공장용지 취득에는 자구노력을 1년동안 유예 해준다. 30대 그룹의 여신관리 기준비율을 89년말수준(14.7%)으로 유지,여신규제를 크게 완화한다. ▲대통령자문기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한시적(6개월∼1년)으로 설치,그동안 부처간 이견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한다. ▲기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능 및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한다. 소규모 공장설치에 대한 건축규제 기준을 완화한다. 법인세ㆍ사업소득세는 전반적으로 내리되 제조업이 유리하도록 서비스산업의 소득표준율 상향조정 및 손비처리인정범위를 축소한다. ▲중소기업 상업할인비율 70% 적용기간을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어음관리계좌(CMA)에 통화채편입 비율을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단자ㆍ투신 등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를 1%이상 인하유도한다. ▷부동산투기억제◁ ▲국세청내에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를 설치,상습투기행위자에 대해서 세금추징외에 은행대출규제ㆍ신규분양권 배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토지공개념제도의 강력한 규제를 위해 건설부ㆍ국세청ㆍ지방자치단체의 인력보강 등 행정체계를 조기 구축한다. 8월말까지 전국 2천4백만 과세대상필지의 땅값산정이 끝나면 9월부터 상속ㆍ증여ㆍ양도세에는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세금을 무겁게 물린다. ▲주택가수요의 억제를 위해 25.7평이하의 국민주택은 분양물량의 50%내외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부동자금의 부동산유입을 막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의 토지매입 관련자금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한다. ▷서민주택난 완화와 물가안정◁ ▲현행 「임대료분쟁조정센터」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공청회를 거쳐 실효성있는 「임대료조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전세자금 공급규모를 현행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며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규모를 현행 8백억원에서 2천3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주택공급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건폐율ㆍ용적률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주거 전용지역을 일반 주거지역으로 전환,토지이용을 효율화 한다. 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층수(3층),건평(1백평)제한을 완화,고층 다세대 주택건설을 적극 추진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성 증가의 범위내에서 임금을 인상하고 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료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한다. ▷노사관계발전과 근로의욕 고취◁ ▲국민연금공단의 무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공급사업을 시행한다. 융자규모를 호당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증액한다. 기업보유부동산 매각시 특별부가세를 면제한다. 또 기업의 근로자용 주택건설용지를 취득,건설할 때는 여신관리상 자구노력의무를 면제해 준다. ▲저학력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기업에 부설전문대학 설치를 권장하고 주요공단지역에 공공기능훈련원을 설립한다. ▲근로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소득세율의 구조를 개선하고 각종 공제액을 상향조정,이를 올 연말 2단계세제 개편시 반영한다.
  • 시중 금리 큰폭 오름세/자금수요 늘어… 콜 금리 연14.56%

    월말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시중의 실세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월말 법인세 납부와 배당금 지급 등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면서 금융기관들간의 단기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1일물기준)가 이날 연14.56%를 기록,1주일전 연12% 안팎에 비해 2.5%포인트 이상 급등 했으며 사채시장의 어음할인금리도 26일 현재 A급 기업어음이 월1.34%로 1주일전 보다 0.5%포인트나 상승했다. 또 통화안정증권의 유통수익률이 자금경색을 반영,29일 연14.29%를 나타내 1주일새 0.06%포인트 올랐으며 회사채 유통수익률 역시 연15.01%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실세금리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가 이처럼 오르는 것은 법인세 납부(7천억원)와 배당금지급(1조원 정도)이 몰려 있는데다 분기별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부담이 겹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증시이탈자금 단자ㆍ부동산으로 몰렸다/실명제 여파로 빠진 돈 어디로

    ◎단기수익 노려 CMA등에 50% 유입/대기업선 계열사에 우회대출하기도/금융거래도 남의 이름 빌린 「차명구좌」 급증 말많던 금융실명제가 실명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실명제가 실명으로 구체화되느냐,아니면 또다시 실명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정책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최근 몇개월간 금융기관의 돈흐름과 「잔주」들의 자금운용 양태가 많이 달라졌다. 실명제실시로 가장 큰 충격이 예상되던 증시에서는 이른바 「검은돈」의 실체들이 구좌를 폐쇄하고 투자자금을 빼내가는 바람에 자금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거액의 비실명자금들이 단자등 제2금융권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리를 옮겨잡았다.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비실명금융자산에 대한 세율강화조짐으로 가명보다는 남의 이름을 빌려 거래하는 차명구좌가 급속히 늘고 있고 대기업주주 등 잔주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계열회사에 돈을 꿔주는 우회대출 형태의 브리지론(징검다리 대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순경제팀의 실명제추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곳은 증권시장. 그렇지 않아도 주식시세가 시원치않아 손을 빼려던 대기업주주들이나 큰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를 준 것이 지난해 12ㆍ12조치로 지원된 2조8천억원 규모의 증시부양 자금이었다. 3개 투신사가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떨어지는 주식을 거둬들이는 동안 큰손과 대주주들은 3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증시에서 손을 뗐다. 이는 12ㆍ12조치 당시 1조7천억원을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1조4천억원으로 떨어진데서 볼 수 있듯 신규자금의 유입없이 투신사 지원자금과 대주주 매각물량이 맞교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증권회사 관계자는 『실명제 추진이 본격화되면서부터 가명거래가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대기 매수세로 남아있던 자금들도 음성자금들과 함께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주주의 지분 위장분산을 위해 한번 사용하고 구좌를 폐쇄하는 1회용 가명구좌들이 많았으나 12ㆍ12조치 이후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가명구좌의 폐쇄영향으로 지난해 10월이후 두달만에 증권거래 구좌의 실명화율이 높아졌다. 지난해말 현재 총위탁자 구좌는 3백3만3천4백65개로 이 가운데 실명구좌는 전체의 98.65%인 2백99만2천5백86개로 나타나 10월말의 실명화율 98.61%보다 높아졌고 금액 실명화율도 같은기간 95.45%에서 95.83%(25조5천4백12억원)로 증가했다. 증권업협회가 들어있는 서울여의도 증권회관 안에는 요즘 실명제 추진을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대자보와 12ㆍ12조치 당시 대주주들의 물량처분을 성토하는 성명서들이 나붙어 실명제 추진이 증시에 얼마만한 충격을 주었는가를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증시의 우울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실명제 추진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단자사등 제2금융권. 성격상 단기자금을 운영하는 금융기관인 탓으로 증시를 이탈한 돈의 절반이상이 이곳에 몰려들어 대기자금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단자사의 고수익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에 들어온 돈만도 1조5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돈의 대부분이 증시에서 직접 넘어온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이들부동ㆍ대기자금의 주인들은 대기업 대주주들과 이른바 사채시장의 잔주등 큰손들로 가명보다 차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 D투자금융 신모과장은 『실명제 영향으로 증시를 떠난 큰돈들이 단자사로 많이 유입됐고 이들의 대부분이 남의 이름을 사용한 차명구좌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차명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실명거래에 대한 52%의 소득세율을 피할 수 있는데다 자금 추적이 되더라도 친ㆍ인척등의 이름을 빌려 불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이점 때문이다. 10개이상의 차명구좌를 갖고있는 잔주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게 단자사 직원들의 얘기다. 특히 CMA는 언제든지 중간에 해약할 수 있고 중도해지때에도 예치기간에 따라 연10%이상의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실명제 얘기가 나오기 전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주로 이자율에 대한 것이었으나 실명제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이자율보다는 「돈을 중간에 뺄수 있는지」의 여부에 더 관심을 갖더라』는 어느 단자사 직원의 말은 이들 자금의 부동성을잘 말해주고 있다. 또 올들어 단자등 제2금융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브리지론」도 실명제추진의 부산물.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비자금이나 위장분산주식의 형태로 굴리던 돈을 증권시장에서 단자등 제2금융권으로 옮긴뒤 계열사나 유관업체에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예치시키고 있다. 단자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브리지론용의 자금등 음성자금이 업계수신의 20%를 웃도는 2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실명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탄 곳이 은행등 제1금융권. 저축성 예금등을 포함한 은행의 총수신이 지난해말 75조7천7백억원에서 2월말현재 76조7천1백억원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는 은행상품의 상당부분이 실명거래된데다 은행금리가 제2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음성자금을 단기에 운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때문으로 실명제 추진반에서도 금융권중 실명제 실시의 충격이 매우 적을 것으로 이미 분석한 바 있다. 증시 이탈자금 가운데 단자등 제2금융권에 포진한 자금외에 돈이 흘러든 곳은 부동산 시장이다. 신도시ㆍ통일동산등의 호재가 있는 수도권의 일산ㆍ분당부근지역 땅값이 최근 2∼3개월 사이에 30%이상 폭등한 것이나 아파트 분양지역의 고액프리미엄 거래등으로 부동자금이 실물부문에 대거 떠다니고 있다. 28일 분양발표된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의 경우 32평형 당첨프리미엄이 현장에서 3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증시를 떠난 부동자금의 투기양상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권혁찬기자〉
  • “차량 할부약관 일부 무효/「채권확보」 등 4개항 계약자에 불리”

    ◎기획원 심사위 결정 자동차 할부판매때 자동차회사와 할부 구입자사이에 체결하는 할부판매계약의 약관내용이 할부구입자에게 지나치게 돼 있어 그동안 소비자들이 연간 1천억원이상의 손해를 감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경제기획원 약관 심사위원회는 28일 현대ㆍ대우ㆍ기아ㆍ쌍용ㆍ아시아자동차 등 5개사의 자동차 할부판매약관중 ▲할부때 채권확보 ▲차량 인도기한 ▲연체 배상금 ▲기한이익 상실등 4개조항이 「약관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돼 무효라고 심의 결정했다. 약관 심사위의 무효심결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행정 지도등을 통해 사실상 강제력을 행사하게 된다. 할부판매 채권확보 조항의 경우 할부 구입자들에게 당좌수표 또는 약속어음의 교부,근저당권 설정,2인이상의 연대보증인 설정,할부판매보증 보험체결,공정증서의 작성 등 5가지이상의 중복담보를 이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의 할부금에 대한 이같은 중복담보이행 요구로 할부구입자가 자동차 가격이외에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현대 엑셀을 3백90만원 할부금에 36회 할부로 구입한 경우 15만5천5백 10원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의 경우 자동차의 총대수판매량 1백18만대중 1백5만대가 할부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연간 최소한 1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밤 제약사 금고 3천만원 털려/제일약품

    ◎대형철제 절단… 현금ㆍ주식등 도난 24일 상오4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745의5 주식회사 제일약품(대표 한승수ㆍ43) 본사 1층 총무과 금고에 넣어둔 현금 1천9백만원과 채권 5백만원,주식 5백만원 등 3천여만원어치의 유가증권이 없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경비를 맡았던 김정호씨(58)는 『후문경비를 하다 상오6시쯤 정문쪽으로 와보니 경비원 2명은 자리에 없었고 총무과 오른쪽의 금고가 뜯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문경비실에는 윤석봉씨(50)와 최태웅씨(53) 등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김씨가 순찰을 돌고 경비실로 돌아왔을때는 경비실이 비어 있었다. 털린 금고는 가로 2m 세로 1m 높이 1m의 대형금고이며 금고 양쪽이 쇠막대기로 비틀어진 채 구부러져 있었으며 뚜껑 아래에는 5㎝두께의 벽돌이 부서져 있었다. 그러나 금고에 넣어둔 어음과 가계수표는 그대로 있었다. 경찰은 금고전문털이를 상대로 수사하는 한편 이날 근무자인 김씨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 1분기 통화억제선 “붕괴 위기”

    ◎은행중심 환수에 한계… 22% 넘어설듯/제2금융도 통화관리 대상돼야 통화관리가 겉돌고 있다. 시중자금이 단자등 제2금융권에 대거 몰려있음에도 통화관리는 은행권중심으로 돼있어 은행대출제한등 실효성 적은 정책수단만 남발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1ㆍ4분기 총통화증가율을 19∼22%선에서 억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조원규모의 예대상계(기업의 예ㆍ적금으로 대출금을 상쇄시켜 회수하는 것)를 실시토록 지시하는등 통화환수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은행들의 예대상계여력이 다한데다 통화안정증권의 발행도 만기도래분의 차환발행정도에 그쳐 1ㆍ4분기 통화목표증가율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금융당국의 이같은 통화환수지시로 최근 은행들이 정기예금을 통화계수에 잡히지 않는 CD(양도성예금증서)나 신탁계정으로 옮기는 편법을 동원하는가 하면 대출을 축소하는 바람에 중소기업과 일반인에 대한 융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예대상계의 경우 실제 시중통화에는 별 변화를 주지 못한채 통화계수만 줄이는 결과를 가져와 통화관리가 「계수관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통화관리가 이처럼 계수관리로 변질되고 실제 시중유동성을 적절히 조절해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금융관계자들은 현행 총통화(M2)지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통화당국이 통화관리의 정책지표로 삼고 있는 총통화는 현금과 은행의 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으로 지난해말부터 수신이 급증한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계좌)나 증권사의 BMF(통화채권펀드)수익증권등 제2금융권의 예수금이 제외돼있어 통화조절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돈이 많이 풀려나간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통화환수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예대상계ㆍ대출제한 등으로 은행의 창구만 경색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 거액 가짜수표ㆍ어음 남발/주암교역/28개업체 2억5천만원 피해

    서울 성북경찰서는 13일 액면가 2천3백20만원짜리 가짜 당좌수표와 1천4백70만원짜리 가짜 약속어음 1장씩이 결재과정에서 발견됐다는 한국주택은행 미아동지점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주택은행 미아동지점은 지난해 12월8일 주방기구 제조업체인 부강스텐공업대표 유강(32)씨가 결재를 요구한 당좌수표와 약속어음 각1장이 가짜임을 확인,13일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거래업체인 주암교역으로부터 외상대금으로 당좌수표를 받아 결재일에 은행에 제시,확인한 결과 가짜임이 드러나 주암교역측에 현금지불을 요구한 끝에 다시 약속어음을 대신 받아냈으나 이것 역시 가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암교역측으로부터 가짜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받아 피해를 본 업체가 유씨 회사이외에도 현재까지 모두 28개 업체에 피해액도 2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주암교역 대표 김모씨(43)를 찾고있다. 피해업체 가운데는 H경제신문과 J경제신문 등 4개신문사도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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