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호소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가방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표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06
  • 총통화증가율 8개월째 20% 넘어/8월에 5천6백억 늘어

    ◎연간 억제선 유지 불투명 올들어 총통화가 8개월째 전년동기대비 2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연간 15∼19%의 통화증가억제목표가 사실상 무너졌다. 6일 한은이 낸 「8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총통화(M₂)는 평균잔액기준으로 지난 7월보다 5천5백90억원이 늘어난 61조5천9백5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0.6%가 증가했다. 총통화는 지난 상반기에 22.9%가 증가한데 이어 3ㆍ4분기에도 20∼21%에 이를 전망이어서 하반기 통화공급이 상반기에 비해 1.5배정도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연간억제목표 최대치인 19%선 유지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중 총통화증가율이 여전히 20%를 넘었던 것은 정부의 실세금리 인하조치이후 지속된 자금난으로 자금 비수기임에도 민간신용이 확대되었고 각종 정책자금의 지원에다 통화안정증권의 판매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8월중 민간신용부문에서는 주택자금 1천5백억원,수출산업설비금융 6백억원,시설재수입관련 외화대출등 시설투자자금 3천6백억원과 함께 상업어음할인 1천7백억원,일반자금대출 3천7백억원등기업의 운전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나 1조5천4백43억원의 돈이 풀려나갔다. 이와함께 증시침체여파로 통화채 소화가 안돼 2천4백2억원이 현금상환되는등 기타부문에서 1천7백18억원의 통화가 공급됐고 해외부문에서도 경상수지흑자로 2천9백79억원의 돈이 풀렸다. 반면 정부부문에서는 법인세와 특소세등 세수요인으로 5백억원이 환수됐다. 한은은 8월 통화수위가 높게 나타났음에도 추석자금수요가 집중될 이달에는 평잔기준으로 2조원내외의 통화를 공급,총통화증가율을 19%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은관계자는 연말통화전망에 대해 『2차 추경예산과 추곡수매가 결정 등 아직까지 변수가 많이 남아있어 총통화가 연간 몇 %선에서 유지될지 불투명하다』며 『이달의 통화운영을 보아가면서 10월초에 통화목표의 재조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별한 통화환수책이 없는 가운데 연말 통화팽창요인이 산재해 있어 연 19%대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새 민소법 「채무자재산명시」조항 소급적용/9월이전 빚도 받을수있다

    ◎판결받은 채권자도 신청 허용/대법원,1일발효앞서 유권해석/「재산공개」 요구 늘듯 오는 9월1일부터 발효되는 새 민사소송법에 신설된 채무자에 대한 재산공개 요구조항은 9월1일 이전에 채무변제에 관한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화해ㆍ포기조서 또는 민사조정조서를 받고도 빚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의 채무자에 대한 재산관계 명시신청도 받아들이기로 결정,금명간 그 처리지침을 전국 법원에 시달하기로 했다. 대법원의 이같은 유권해석결정은 새 민사소송법의 재산관계 명시신청제도가 악덕 채무자로부터 선량한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설된 것인만큼 그 입법정신을 제대로 살리고 명시신청제도가 9월1일부터 발효되므로 그 이전의 채권ㆍ채무라 할지라도 이날부터 명시신청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는 법조계 일부에서 새 민사소송법 자체가 9월1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그 이전의 채권ㆍ채무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축소해석을 내놓기도 했었으나 이번 대법원의 적극적인 유권해석에 따라논란을 마무리짓게 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재판에 이기고도 빚을 받지 못한 상당수 채권자들이 채무를 변제받기 위한 수단으로 재산관계 명시신청을 잇따라 낼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민사판결은 강제집행수단이 없어 종종 휴지조각에 비유돼 왔다』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이번에 재산관계 명시신청과 함께 민사소송법에도 벌칙조항이 신설됨으로써 상당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민사소송법은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지정된 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낭 재산목록의 제출 및 선서를 거부하고 재산목록을 허위로 제출한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채무자가 이같은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민사소송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형사처벌되기 때문에 채무변제의 강제수단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민사소송법에 따라 재산명시명령을 받은 채무자가 밝혀야 될 재산목록은 다음과 같다. ▲외화를 포함하여 50만원 이상인 금전의 총액과 보관장소 ▲50만원 이상의 어음수표의 발행인 지급기일 지급지 액면금 수량 보관장소 ▲50만원 이상의 주권 국ㆍ공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 ▲50만원 이상의 금 은 백금 ▲30만원 이상의 시계 보석류 골동품 예술품 및 악기 ▲50만원 이상의 의류 가구 텔레비전 음향기구 ▲50만원이상의 농ㆍ축ㆍ어업생산품 및 공업생산품 ▲토지와 건물의 소재지 직목 면적 가액 ▲부동산의 지상권 전세권 임차권 ▲부동산에 관한 인도청구권 및 권리이전청구권 ▲자동차 중기 선박 항공기 ▲광업권 어업권 ▲보수 및 부양료 ▲이자ㆍ배당ㆍ사업ㆍ퇴직ㆍ양도ㆍ산림소득 등 ▲50만원 이상의 각종 예금과 보험금 ▲30만원 이상의 회원권.
  • 중동수출업체 환어음/부도처리 6개월 유예

    중동사태로 대금회수가 불가능해진 수출환어음에 대한 부도처리가 6개월간 유예된다. 은행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이들 지역에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회수를 못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환어음에 대해 어음만기일에 관계없이 내년 2월말까지 대금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 20억대 어음사기단 적발/물품값 수표남발뒤 부도

    ◎8명 구속ㆍ수뢰 은행간부도 서울지검 남부지청 민생특수부(조준웅부장ㆍ최용석검사)는 22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전국을 돌며 가전제품 등 물품을 구입한뒤 대금으로 지불한 어음과 수표를 부도내고 달아나는 등의 수법으로 20여억원어치의 금품을 가로챈 강서구 화곡1동 「신한공작」영업부장 조휘남씨(35) 등 기업형사기조직 3개파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이사 노철환씨(47)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당좌수표 및 어음책을 부당하게 발급해준 외환은행 본점 조사역 손희권씨(5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중소기업은행 봉천동지점 차장 박일성씨(50) 등 2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가구 및 개인용컴퓨터 등 1백여종 5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는 달아난 노씨와 짜고 지난해 6월 유령회사인 「신한공작」을 차려놓고 같은해 7월 그릇대리점인 한국기물대표 배모씨로부터 알루미늄 그릇세트 2천여개 2억8천여만원어치를 구입한뒤 대금으로 지급한 당좌수표를 부도내고 달아나는 등 전국을 돌며 도매업자 80여명으로부터 모두 14억여원어치의 물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또 함께 구속된 관악구 봉천동 「현대실업」이사 양길현씨(38)는 지난88년 11월 입건된 중소기업은행 봉천동지점 박차장에게 50만원을 주고 회사명의로 당좌거래를 튼뒤 은행으로부터 교부받은 당좌수표와 어음을 속칭 「딱지수표」로 만들어 1장에 70만원∼80만원씩 받고 시내 사채시장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기업체금고 13억 털어/현대약품등 9곳서… 2명 영장

    서울 강서경찰서는 20일 주인철씨(32ㆍ전과6범) 등 2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종원씨(50ㆍ전과5범)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강정술씨(40) 등 장물아비 2명을 장물취득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감호소에서 알게된 주씨 등은 지난 5월17일 상오2시쯤 강서구 화곡본동 1110의2 현대약품 건물1층 약품창고 창문을 뜯고 들어가 경비원 김모씨(53)를 흉기로 위협,수건으로 손발을 묶은뒤 2층화장실과 4층총무과에 있던 대형금고 4개를 부수고 현금 1천3백여만원과 채권ㆍ어음 등 모두 10억2천여만원을 턴 것을 비롯,지난해 10월부터 9차례에 걸쳐 시내 유명기업체의 금고만을 골라 모두 13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기업의 자금난 덜게 총통화 2% 늘려야/전경련,정부에 건의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6ㆍ28 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 이후 기업자금난이 심화됐다고 주장하고 총통화(M₂)를 1.5∼2%포인트 늘려줄 것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연구원은 이 건의에서 「6ㆍ28조치」이후 제2금융권에서 1조2백억원의 돈이 빠져나가 단자 등에서 운전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총통화증가율을 이같이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7월말 현재 사채금리를 조사한 결과 A급 어음의 경우 할인율이 월 1.74%에 달해 6월말보다 0.16%포인트 상승하는 등 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최근의 자금 흐름이 농수산 및 주택자금등 개인부문으로 집중돼 기업의 자금조달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단자업계의 “작은거인”동아투금(현장경제)

    ◎완벽한 기업분석… 부실채권 “제로”/대출 심사때 경영자 인간성도 체크/외형작지만 순익은 업계 2위 기록 동아투자금융(대표이사 장한규)은 단자업계에서 돌연변이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단자사들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1백억원 이상씩 갖고 있는 부실채권이 이회사 장부에는 「제로」로 기록돼 있다. 대금업을 하다보면 돈을 떼이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인데도 이회사는 지난 82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부실채권이 발생하질 않았다. 신용대출중심인 단자업계에서 대기업 2백개,중소기업 5백여업체를 상대해오면서 10년 가까이 부실채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금융계 풍토로 볼 때 하나의 이변이라면 이변. 동아투금의 「부실제로」는 완벽에 가까운 대출심사분석에서 출발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상태에서부터 경영진이나 대주주의 인격등 비재무적 요소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해가는 이 회사의 심사기법은 분석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어음쪽지 한장을 담보삼아 대출해주는 단자사들의 단기금융은 대체로 기업에 대한 대출적격업체 여부심사와 한도설정으로 실행에 옮겨지게 되는데 이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재무분석보다는 순부채ㆍ순자산 비율등을 활용한 신재무분석기법으로 기업의 「건강도」를 정확히 진단해내고 있다. 여기에 경영진의 생활태도나 인간성등 비재무적 자료와 그룹계열사의 경우 전체그룹의 경영진단까지 필수검토 사항으로 추가된다. 적격업체로 선정되기에 앞서 심사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장ㆍ임원ㆍ심사부장ㆍ여신부장ㆍ심사담당ㆍ여신담당 실무책임자가 참석하는 심사위원회가 열리며 여기서 만장일치의 결의가 있어야만 대출적격업체로 선정된다. 난상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심사위원회에서는 심사담당자의 의견이 가장 존중되는 것이 특징.이는 심사담당자의 의견이 무시될 경우 부실발생의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부실발생은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청탁 등에 의해 대출을 하기 때문입니다. 청탁이 들어오는 업체의 기업분석을 해보면 대출부적격업체로 판정나는 경우가 많지요. 예금을 조건으로 대출청탁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부실한 구석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회사 장사장은 심사분석에 경영의 최우선을 두고 청탁배격원칙으로 큰욕심없이 영업을 하다보니 「운좋게도」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외형적인 계수경쟁보다는 우수인력을 심사부에 집중배치,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지난 83년 모 해운사가 대출요청을 했을 때 이 회사는 기업분석을 통해 해당기업의 부도위험을 예측하고 대출을 거절한 적이 있다. 한달뒤 이 해운사가 거액의 부도를 냈고 이 바람에 다른 단자사가 부실채권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동아투금은 지난 사업연도(89년 7월∼90년 6월)중 외형 6천억원정도로 여타 단자사에 비해 적은 편이었지만 순이익에 있어서는 1백14억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총 6천억원의 여신 가운데 중소기업여신이 35%를 넘고 있으며 건수로는 63%에 달하고 있다. 신용상태가 약한 중소기업의 대출비중이 높으면서도 부실채권 없이 직원 98명이 한사람당 1억원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 중동지역 건설공사 수주억제/정부/페만사태로 대금회수 어려워

    ◎일ㆍ미ㆍ대만 등에 진출 강화/쿠웨이트ㆍ이라크 공사대금 9억불 회수 불투명 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안전문제가 제기되고 공사대금회수 어려움 등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전역의 신규건설공사 수주를 억제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동건설시장 진출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14일 열리는 국회상임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중동의 긴장상태가 장기화될 전망인데다 주변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중동시장이 우리 해외건설수주액의 90%를 차지해왔던 주요시장임을 감안할때 해외건설정책의 중요한 방향전환을 의미하며 이로인해 해외건설수주가 격감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해외건설 총수주액은 9백20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중동지역 수주액은 8백20억달러로 전체수주액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앞으로 사태가 불안한 중동건설시장의 진출을 억제하는 대신 일본ㆍ미국 등 선진국들과 싱가포르ㆍ대만ㆍ말레이시지아 등 아시아지역의 진출을 강화하되 특히 연간 건설규모가 2천억달러를 넘는 일본 진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사태로도 현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9백여명에 이르는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사대금은 9억5천1백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사태와 관련,쿠웨이트와 이라크로부터 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사대금은 ▲공사 기성고 금액 6천4백만달러 ▲공사 유보금 1억5천8백만달러 ▲받은 어음중 만기가 된 것 6천만달러 ▲만기가 아직 되지 않은 어음 5억달러 ▲원유로 받을것 중 아직 받지 못한 것 1억6천9백만달러등 모두 9억5천1백만달러이다.
  • 실세금리 인하뒤 신종「꺾기」 성행/기업 금융부담 오히려 가중

    ◎외국은ㆍ단자사등 교묘한방법 동원/실질대출금리 연 20%로 실세금리인하조치이후 「꺾기」등 양건성예금이 규제되자 신종꺾기가 성행하면서 기업의 실질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간 단기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단자사의 대출수요감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실제로 자금을 끌어쓸 때 드는 비용은 연 20% 전후로 금리인하조치전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실질금융비용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단자사의 여신축소와 통화관리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의 양건성예금등을 조건으로 해야만 자금을 끌어쓸 수 있기 때문에 실제표면금리는 낮지만 양건성예금등을 고려할 때 조달금리가 연 20% 가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과 증권ㆍ단자사등의 경우 대출이나 어음할인,회사채발행을 주선하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예탁금형태로 서로 유치시키거나 감독당국이 파악하기 어려운 방법을 동원,교묘한 「꺾기」로 기업의 금융부담을 높이고 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경우 CD(양도성예금증서)나 신탁상품등 연 16% 이상의 고금리 상품으로 조성한 자금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 대출해 주면서 일반예금으로 다시 꺾는 방법으로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도 회사채 소화가 잘안되고 회사채를 발행기업에 되안기는 이른바 「리턴」이 규제되자 최근에는 회사채의 일정분을 은행 등에 인수케 하고 발행기업에게 은행예금 등을 들도록 함으로써 회사채발행금리보다 4∼5%포인트 높은 연 18∼19%의 금리부담을 기업에 안겨주고 있다. 단자사들 역시 어음할인을 해주면서 자기발행어음을 사게 하는 직접적인 「꺾기」가 제한됨에 따라 미리 대출조건부 예수금을 들게 하거나 다른 단자사에 예치케 하는 「교차꺾기」등의 방법으로 꺾기규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험사나 외국계은행들이 단자사를 중간에 끼고 「꺾는」이른바 「브릿지 론」형태의 삼각꺾기등 각양의 신종꺾기가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소홀을 틈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단기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끌어쓰기가 어렵게 돼 사채시장을 통해 가까스로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최근 서울 명동지역에서 A급어음의 할인금리가 월2% 가까이 치솟고 있다. 단자사 한 관계자는 『시장실세금리인하조치 이후 전에 자취를 감추었던 각종 신종꺾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실세금리인하 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 중동 4개국 통화/환율고시 중단/외환은,페만사태로 어제부터

    외환당국은 중동사태로 국제외환시장에서 중동지역 통화의 거래가 중단됨에 따라 9일 중동지역 4개국통화에 대한 환율고시를 중단했다. 환율고시가 중단된 통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알(SR),쿠웨이트의 디나르(KD),바레인의 디나르(BD),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더히람(DH)등 4개국 통화이다. 이에 따라 외국환은행이 고시하는 통화는 25개에서 21개로 줄어들었다. 이들 통화에 대한 환율고시 중단은 뉴욕ㆍ도쿄ㆍ런던등 국제외환시장에서 이들 통화에 대한 환율이 형성되지 않아 외국환 은행들이 고객들로부터 이를 매입하더라도 처분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쿠웨이트 디나르의 경우 이라크의 통화통합조치에 따라 상당기간 매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여타지역통화는 중동사태가 진정돼 국제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돼야 환율고시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외국환은행들이 이날부터 4개국 통화에 대한 환율고시를 중단함에 따라 이들 통화를 결제통화로 하는 수출환어음의 매입은 자동적으로 중단된다.
  • 대리점계약때 불공정 횡포/독과점업체 6곳 시정권고ㆍ7곳 경고

    기아자동차ㆍ아남시계ㆍ㈜샤니ㆍ조선비료ㆍ신일산업ㆍ금호전기 등 6개 시장지배적사업자(독과점업체)가 자기회사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에 대해 대리점계약 체결때 백지어음 제출을 강요하거나 경쟁사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등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공정거래위는 7일 올해 신규지정된 48개 독과점업체가 자사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리점 또는 도매상과 체결한 거래약정서를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위반여부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이들 6개 독과점업체에 대해 시정권고하고 삼립식품ㆍ삼양식품ㆍ해태제과ㆍ유한킴벌리 등 법위반 내용이 가벼운 7개업체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시정권고를 받은 독과점업체들의 공정거래법 위반 내용은 ▲대리점계약 체결때 물품 담보용으로 백지어음제출을 강요하는등의 우월적 지위남용행위 13건 ▲정당한 이유 없이 경쟁사업자의 상품취급을 못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배타조건부 거래행위 3건 ▲대리점의 판매지역ㆍ판매상대방 등의 거래내용을 구속하는 구속조건부 거래행위 1건 ▲대리점의 판매가격을 지정하는 등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1건 등이다.
  • 실세금리 인하조치 한달만에 단자사 양건예금 1조 격감

    실세금리 인하조치이후 한달동안 단자사의 「꺾기」등 양건성예금이 1조원이상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자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실세금리인하조치와 함께 대출조건부 예수금인 「꺾기」가 규제됨에 따라 꺾기가 주로 이루어지던 단자회사의 매출어음규모가 1조4천31억원이나 줄어드는 등 단자사의 수신규모가 총 1조8천5백45억원이나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단자사 자체발행어음이 지난달말 현재 1조2천9백24억원으로 2천1백79억원이 줄었고 CMA(어음관리계좌)수탁고도 같은기간 2천3백35억원이 감소한 6조8천4백2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어음은 6월말 10조4백37억원에서 지난달말에는 8조6천4백6억원으로 줄었다. 단자사의 「꺾기」감소와 금리인하에 따른 대출 축소로 대출에 해당하는 어음할인규모도 한달새 1조6천3백98억원이 감소했다. 단자사의 대출축소와 7월에 있었던 부가가치세(1조4천억원)와 법인세(6천억원)납부로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은 가운데 7월중 보험사대출이 3천7백29억원,은행신탁대출이 3천2백53억원씩 늘어나 보험ㆍ은행쪽에서 기업의 부족자금을 메워준 것으로 밝혀졌다.
  • 고객재산 관리해 드립니다/외환은,「재산관리신탁」 어제부터 시행

    ◎현금ㆍ유가증권등 보관/부동산소유권 관리도 외환은행이 1일부터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고객의 재산을 포괄적으로 관리해주는 「재산관리신탁」을 개발,시행에 들어갔다. 재산관리신탁은 은행이 고객의 유가증권ㆍ부동산ㆍ현금 등 재산일체를 효율적으로 관리ㆍ운용해주는 신탁제도로 그동안 신탁업무의 대종이 금전신탁이었던 데 비추어 은행의 신탁업무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일은행등 일부 시중은행에서도 해외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재산관리형 신탁을 부분적으로 시행해왔지만 유가증권ㆍ부동산ㆍ현금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신탁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다. 외환은행의 재산관리신탁은 ▲수입이자ㆍ배당금ㆍ급여ㆍ상여금등 수입금을 대신 수령해주고 학자금ㆍ제세공과금등 각종 지출금을 지급해주는 금전수급대행업무 ▲유가증권의 보관,이자 및 배당금수령,주금납입등 유가증권의 보관관리업무 ▲보험채권ㆍ약속어음관리 ▲부동산의 소유권관리업무등으로 돼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권리증등 중요서류와 귀금속을안전하게 보관해주고 해외송금서비스와 부동산매매 및 임대차중개등 부대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으로 신탁계약기간은 6개월이상이며 기본수수료는 2만원이다. 외환은행은 우선 재산신탁업무를 본점 부동산중개센터에서만 취급하고 점차 전국점포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투신사 보유주식 연금ㆍ기금에 매각계획/은행ㆍ보험사 반발로 난항

    ◎“CMA등 판매에 악영향”주장 투자신탁회사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각종 연금과 기금에 매각하는 방안이 금융기관간의 엇갈린 이해 때문에 난항에 빠져있다. 과도한 보유주식에 묶여 투신사들이 기관투자가로서의 장세개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가운데 최근 정부는 3개 투신사들의 주식매입 여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증시부양책으로서 기대를 모았었다. 투신업계는 이를 위한 구체안으로 주식형이면서도 최저수익률이 보장된 새 수익증권의 설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은행ㆍ보험ㆍ단자 등 다른 금융기관들이 강력히 반발,시행이 의문시되고 있다. 투신업계는 연ㆍ기금측의 자산운용 방식을 고려해 일정수준 이상의 최저수익률이 보장된 새로운 수익증권의 인가를 재무부측에 건의했으나 『이같은 상품을 인가해 줄 경우 투신사의 수익증권과 경쟁관계에 있는 금융상품의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다른 금융기관들로부터 거센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기간 환매를 금지하되 최소한 연 10%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신규상품이 투신사에 설정될 경우 은행 및 단자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금전신탁ㆍ어음관리구좌 등의 수신고에 커다란 파급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한편 재무부는 새 주식형 수익증권 인가 대신 투신사 보유주식을 기관투자가에 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중인데 매각대상은 연ㆍ기금 및 시중은행,그리고 산업은행ㆍ국민은행 등 특수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9백∼9백20선에서 매입한 주식을 현 시세대로 매각할 경우 투신사들의 처분손이 약 5천억원에 달해 이 역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 폭력조직 두목등 넷 구속/김태촌등 거느려/건축업자 납치 3억 갈취

    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검사ㆍ남기춘검사)는 28일 「서방파」 등 국내 3대 폭력조직의 전신인 「동아파」두목 박영장씨(46ㆍ대영실업대표)와 독서신문사장겸 실업육상경기연맹 회장 조석형씨(39) 및 「동아파」행동대원 박경원(29ㆍA호텔 빠찡꼬관리실장)ㆍ김지식씨(21) 등 모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공갈)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함께 구속된 조씨로부터 경기도 송탄시에 신축중이던 H관광호텔 오락실 임대차보증금 2억원을 돌려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호텔건축업자 우모씨 부부를 서울 중구 묵정동의 자기 사무실로 납치,『호텔건축이 어렵게 됐으니 이자까지 함께 돌려주지 않으면 다리를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해 3억2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있다. 박씨는 「서방파」 「오비파」 「양은파」 등 3대 폭력조직의 전신인 「동아파」의 두목으로 지난76년 6월 신민당 전당대회때 「서방파」두목 김태촌씨 등 부하폭력배들과 함께 각목을 들고 난입한 사건으로 수배되기도 했으며지난 86년에는 한강고수부지에서 새마을축구대회 명목으로 호남출신 폭력배들의 단합대회를 여는 등 폭력세계의 일인자로 행세해왔다.
  • 실세금리 큰폭 내림세/콜ㆍ단자 어음할인등 최고 2% 하락

    ◎재무부조사 결과 지난 7월초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 조치 이후 시장 실세금리와 단자사의 어음 할인금리등 기업의 여신금리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몰리는 월말과 분기말이 지났다는 시기적요인도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17일 재무부가 분석한 지난 6월말과 7월14일까지의 금리 추세에 따르면 금융기관간의 단기 차입금리인 콜금리와 은행 신탁자금의 보증어음 매입금리,단자사의 무역어음 할인금리 등이 1.6%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며 통화안정증권과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단자사의 기업어음 할인금리 등은 0.2∼0.8%포인트가 낮아졌다. 콜금리의 경우 6월말에는 평균 15.69% 였으나 7월14일에는 13.98%로 1.71%포인트가,신탁자금의 보증어음 매입금리는 16%에서 14%로 2%포인트가,단자의 무역어음 할인금리는 15.63%에서 14%로 1.63%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또 통안증권의 유통수익률은 15.9%에서 15.7%로 0.2%포인트가,회사채의 경우는 16.1%에서 15.8%로 0.3%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한편 제2금융권의 금리가이처럼 낮아졌음에도 은행과 제2금융권등 금융기관의 수신은 착실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1일부터 12일까지의 은행예금은 요구불예금이 1천4백73억원이 줄어든데 비해 저축성예금은 무려 6천6백86억원이 증가했다. 이번 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의 주 목표가 된 단자사의 어음관리구좌(CMA)는 비록 전월동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2백37억원이 늘어났으며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은 전월 동기와 비슷한 2천2백93억원이,늘어났다.
  • 28억대 어음사기단 적발/유령회사 차려 「딱지」 유통뒤 잠적

    ◎서울지검,3명 구속ㆍ2명 수배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백병기검사는 14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액면가 28억원대의 약속어음 3백19장을 발행해 시중에 돌린 뒤 부도를 낸 이영창씨(42ㆍ서울 관악구 남현동 1054) 등 속칭 「딱지어음」사기단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유령회사를 차려 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대준 자금책 구기본씨(45)와 딱지어음판매상 한대석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5년 7월부터 「영창직물」 등 3개의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한 뒤 엉터리부가가치세 납부신고로 은행4곳에 당좌계좌를 개설,은행으로부터 백지 악속어음 3백19장을 받아 이를 1장에 80만∼90만원씩을 받고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고리채로 수십억 챙긴 6명 영장/7명 입건

    ◎5천만원 꿔주며 1천1백만원 선이자 서울시경은 14일 한주투자기획대표 김학만씨(39ㆍ서대문구 남가좌동 341) 등 무허가사채업자 13명을 적발,김씨 등 6명을 상호용금고법 및 단기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영옥씨(53ㆍ서대문구 연희동) 등 7명을 입건했다. 김씨 등은 종로구 묘동 203의1 Y빌딩 등에 ○○투자기획 또는 ○○개발 등 무허가금융업소를 차려놓고 지난 2월 부도를 막기위해 급전을 구하려온 오모씨(29ㆍ구로구 고척동)에게 5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받고 어음할인 형식으로 1천1백만원을 제하고 3천9백만원만 대출해 주는 등 소개료ㆍ선이자ㆍ근저당설정비 등의 명목으로 대출금의 15∼20%씩 제해 수억원씩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최근 2∼3년동안 무허가로 영업해 오면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과 협조해 탈세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 중기 상업어음 생보사서 할인

    생명보험회사들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어음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13일 생보험계에 따르면 국민생명은 자본금 6천만원이하인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업어음에 대해 연간 1억원 한도내에서 할인(여신)해주기로 했다. 국민생명은 할인기간을 할인의뢰일로부터 90일이내,할인금리를 연 14%로 결정했으나 월납보험료가 상업어음 할인금액의 1%미만인 저축성보험에 가입토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할인금리는 연 15.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서리맞은 금융계 「꺾기횡포」/「불공정관행」본격규제의 배경

    ◎빌려준 돈 일부를 도로 예치케 하는 「조건부대출」/돈없는 기업선 울며 겨자먹기로 감수/정부,금리인하 실효거두게 강력 단속 금융계의 고질병으로 일컬어지는 「꺾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당국의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인하조치와 함께 금리인하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있도록 단자ㆍ보험ㆍ증권사의 불건전금융관행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증권ㆍ보험감독원을 동원,본격적인 「진압」에 나섰다. 증권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이 증권ㆍ보험사를 상대로 꺾기 규제를 위한 특별검사에 이미 착수한데 이어 은행감독원도 10일 32개 단자사와 6개 종금사대표들을 불러 「꺾기 금지령」를 내리고 조만간 특별검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당국이 제2금융권의 실제금리를 인하하면서 동시에 꺾기 등 불공정금융관행을 적극규제하고 나선 것은 이를 근절하지 않고는 금리인하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제2금융권의 금융기관들이 이제껏 명목상 기업들에 대출금리를 다소 낮게 책정하더라도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를 노려 기업등 고객들에게 대출금의 일부를 금리가 싼 수신상품으로 다시 잡아 기업의 실질금리부담을 높여온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기업은 기업대로 자금난에 시달린 나머지 실질금융비용이 높더라도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금융기관들의 꺾기는 그 양태가 기관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고객에게 빌려준 돈을 금리가 낮은 예수금에 묶어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고리를 부과하는 악습이라는데 공통점이 있다. 꺾기가 비교적 심한 것으로 알려진 단자사의 경우 주로 기업의 어음을 할인해 주면서 기업에게 단자사가 직접 발행한 싼금리의 어음을 매입토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자사가 어느 기업에 1백억원어치의 어음을 연 12%에 할인(대출)해주면서 단자사발행의 연 2%짜리어음 20억원을 매입(예금)토록 했다고 하자. 이때 기업은 12%로 끌어쓴 20억원에 대해 10%의 금리손실을 보게 되고 이같은 금리손실을 전체대출금에 적용하면 금리부담이 연 14%(12%+예대금리차 10%×1백분의 20)로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단자사 발행어음의 상당이 이같은 꺾기성 수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될수록 꺾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대출금액의 1%이상에 해당하는 월납보험료를 대출자에게 요구,꺾기관행을 계속해 왔다. 예컨대 1천만원을 대출받은 계약자에게 월 10만원이상을 내는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지난 4월 K보험사에 전세자금을 얻기위해 3천만원의 담보대출을 받은 회사원 채모씨는 보험사가 신규보험가입 없이는 대출이 불가능하다고해 이미 두가지 보험을 들고 있으면서도 월보험료 5만원짜리의 저축성보험을 들고 대출을 받아야 한다. 증권사들 역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면서 발행된 회사채의 일정규모를 발행기업에 떠넘기는 소위「리턴」이나 기업으로 하여금 BMF(통화채권펀드)등 증권사예수금에 예치토록 하는 방법으로 손실을 보전하고 있다. 즉 채권시장이 나빠 채권유통수익률이 발행수익률를 웃돌 경우 증권사 입장에서 인수한 회사채를 팔면 매각손이 발생하게돼 이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발행규모의 30∼40%를 발행기업에 떠안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증권사는 회사채인수에 따르는 인수수수료(발행액의 5%정도)를 벌어 들이고 발행된 회사채의 일부를 기업에 떠넘김으로써 손실을 줄이게 되는 반면 기업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미처 소화되지 못한 회사채마저 떠안게 돼 이중의 부담을 지게되는 것이다. 이밖에 회사채발행주선을 조건으로 BMF나 환매채수익증권에 들도록 하거나 기업공개를 조건으로 회사채발행을 해주는 등 유사꺾기성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 이같은 양건성예금들은 은행권에서도 비일비재해온 게 사실이다. 통화당국이 연초 통화관리를 위해 은행을 상대로 2조원이상의 예대상계를 실시했던 것도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주면서 정기예금이나 적금형태로 기업의 자금을 유치시켰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조치가 실질적으로 기업에 금리인하효과를 안겨줄 수 있도록 꺾기성 예금을 지속적으로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반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임원해임권고와 영업일부정지 등 전에 없는 강수까지 준비해놓고 있다. 이번 규제로 꺾기 관행이 얼마만큼 고개를 숙일지 미지수이나 금융당국의 규제강도가 전과 달라 일단 귀추가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