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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지준관리 완화/은행 자금난 해소·콜금리 안정 돕게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콜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를 풀어 은행들의 지준 부족을 메워주기로 했다. 한은 당국자는 4일 『지준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들에 벌칙 금리를 물리지 않고 환매채(RP) 조작으로 통화를 풀어 지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지준부족 규모는 3일 현재 1조6천억원 정도이며,한은이 돈을 풀어 이를 메워주면 이달의 통화관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총통화 증가율 목표(18%대)를 지킬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해졌다. 한은은 『은행들이 지준을 메우느라 콜자금을 대거 끌어 쓸 경우 금리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금융기관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고 콜시장 경색 조짐을 풀어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통화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의 비수기인 8월 들어서도 은행·단자·증권·투신 등 모든 금융기관의 극심한 자금난이 풀리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과 콜금리 등이 자금난이 극심했던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 지준 마감일(7일)을 앞두고 자금이 모자라는 은행들 가운데에는 상업어음 할인업무마저 중단한 곳도 있다.일부 단자사와 증권사들은 부족 자금을 메우기 위해 타점권을 담보로 하루동안 대출을 받는 타입대에 의존하고 있으며 20%의 금리로도 콜자금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 중개어음 발행 급증/1달새 1조원 늘어/금리 연 14.6%선

    중개어음발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기업들의 운전자금조달원으로 각광을 받는 셈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개어음발행잔액은 지난달말 3조6천5백62억원으로 6월말(2조6천4백47억원)에 비해 1조1백15억원이 늘었다. 중개어음발행금리는 기업신용도에 따라 A급이 연 11.9%,B급이 연 12.4%로 묶여 있다가 지난달 21일이후 세차례에 걸쳐 인상돼 현재 최고 연 14.6%까지 거래되고 있다.
  • 국제그룹 해체/전 전대통령 “신속정리” 지시

    ◎복원본부가 밝힌 「공중분해 진상과 문제점」/제일은,어음 432억원 지급거절… 1차부도/은감원,자구노력조건 2,842억 지원 승인/처리안 청와대 보고… “전면해체” 결정/준정산방식 동원… 받을어음도 계산 못해 헌법재판소가 국제그룹의 해체를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그 해체 경위와 문제점이 새삼스럽게 관심을 끌고 있다.국제그룹 복원본부(구 복권추진위원회)가 주장하는 해체의 진상과 문제점을 알아본다. 국제그룹은 지난 84년부터 자금사정이 어려웠다.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들이 마찬가지였다.12월 들어서는 더욱 어려워졌다.은행이 다른 대기업처럼 일반대출을 해 주었으면 해결될 수 있었으나 은행은 그러지 않았다.1백억원을 빌려주고 다음 날 갚으면 다시 빌려주는 형식의 일시대만 지원했을 뿐이다.2주 정도 이런 일시대가 반복됐다. 그해 12월27일 국제그룹의 어음거래 계좌가 개설된 제일은행 광화문지점에서 1차 부도라는 예상 외의 사태가 일어났다.광화문지점은 교환에 돌아온 국제상사의 지급어음 4백32억원에 모두 「지급거절」이유를 붙여 하오 5시30분 각 어음 지출은행에 반송했다가 다음 날 회수,전액 결제했다. 이를 안 대부분의 단자사들은 즉각 국제그룹의 어음을 돌리기 시작했다.청와대가 국제그룹을 기피재벌로 찍었다는 소문이 나돌던 상황이었다. 국제는 어렵게 자금을 마련해 하오 6시쯤 은행에 갔으나 은행은 받아주지 않았다.당시에는 하오 7시까지 받아주는 게 관행이었다.대기업을 부도내는 일은 지점이 할 수 없는 것으로 은감원에 보고를 해야 했다.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이에 앞서 12월5일 김만제씨가 국제그룹에 일반대출 8백65억원과 사채발행등을 승인했으나 전두환씨가 거부했다.김씨는 85년 2월4일 국제상사·국제제지·원풍산업·국제상선등만 양정모회장에게 주고 나머지는 매각하는 안을 청와대에 올렸으나 거절당했다. 전씨는 6일 『구정(2월20일) 때까지 신속히 정리하라』고 지시했다.재무부는 전씨의 「뜻」을 알고 그날 야간 작업 끝에 국제그룹의 자금상황·처리방안·언론대책을 만들었으며 다음 날 김씨가 청와대에 보고했다.전면해체와 부분정리등 2가지 안 중 전씨가 전면해체를 선택했다.인수업체는 10일 결정됐다.전씨는 『한일합섬은(현한일그룹) 사옥을 갖고 싶어하니 재량권을 주라』고 했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85년1월 말 「국제그룹 정상화계획」을 마련했으며 은감원은 2월5일 이미 지원키로 한 1천3백83억원 외에 1천4백59억원의 추가지원을 승인했다.부동산매각,계열사 통폐합,계열주 개인재산 처분 등으로 86년 말까지 2천12억원의 자체 재원을 조성한다는 조건이었다.한마디로 전씨의 독단적인 결정에 따라 해체됐다.양회장과는 사전에 말 한마디 없었다. 해체 방식도 선인수 후정산이라는 해괴한 식이었다.살아있는 회사를 망한 회사로 간주해 상표권과 영업권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며 상품은 물론 받을 어음조차 계산하지 않았다. 인수기업들은 부채탕감,조세감면,종자돈(시드 머니) 지원 등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 어음 모든 지점서 할인/국민은/오늘부터 온라인화

    국민은행은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어음할인업무를 전국적인 온라인망으로 연결,4일부터 전국 어느 점포에서나 할인해주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거래점포에서만 할인이 가능했다. 예컨대 서울 명동지점과 거래하는 기업이 부산의 거래업체로부터 물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할인받으려면 지금까지는 명동지점을 찾아가야 했지만 앞으로는 부산의 현지점포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거래관계가 없는 고객으로부터 어음할인신청을 받을 경우 어음·세금계산서·신청서 등 고객이 제출한 서류를 고객의 거래점포로 전송,할인해준 뒤 관련서류는 추후 우편으로 거래점포에 보내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 영세상인에 물품산뒤 고의부도내 65억챙겨/한패 9명 구속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2일 영세상인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물품을 구입한뒤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65억원을 챙긴 상습사기범 12명을 검거,이중 이용복씨(36·전과4범)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상습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 영업실적이 전혀 없는 M도시락회사를 인수,히포산업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경남 창원시 웅남동 삼명기계공업으로부터 6억원어치의 선풍기를 매입한뒤 어음을 지급,일부러 어음을 부도내고 이 선풍기를 다른곳에 헐값으로 내다파는 등의 수법을 써 지금까지 40여차례에 걸쳐 모두 65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이외에도 「애용상사」,「고려민속공예」등 모두 11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을 주문,부도어음을 발행하거나 훔친 수표로 대금을 지급한뒤 물건은 다른곳에 팔아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5백억원상당의 사기를 벌인 것으로 추산,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어떻게 붕괴됐나/핵심권력에 밉보여 「괘심죄」 적용설

    ◎대상기업 자산실사 없이 헐값 매각 국제그룹 해체의 실상이 29일의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으로 최고 권력층의 개입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었음이 규명됐다. 국제그룹이 해체의 비운을 맞은 것은 지난 85년 2월21일.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이필선 당시행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그룹을 해체하고,제3자에게 인수시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국제그룹의 하루 어음교환액이 6백억원에 달해 일시적인 자금지원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해체의 이유였다.그러나 재벌기업의 해체를 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해체당시 국제그룹은 총 부채가 1조7천억원으로 부채율이 8백50%에 달해 재무구조가 취약했다.게다가 1년전부터 서울 용산에 대형 사옥을 짓느라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주거래은행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종업원 3만8천명의 대그룹을 해체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었다. 재무부와 제일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룹해체가 결정된 초기부터 정치적 보복설이 파다했다.해체결정이 발표되기 보름전인 85년 2월초순부터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은행감독원도 모르게 청와대와 재무부선에서 국제그룹 해체의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뒤받침하는 정황증거들은 여러곳에서 발견된다.당시 전두환대통령과 김만제재무장관간에 국제그룹 해체 결정이 내려지고부터 일주일쯤 지난 그해 2월13일,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은 국제그룹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2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서 제출도 요구했다.은행들이 이때까지도 국제그룹을 살리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양정모전회장이 권력 핵심부의 비위를 건드려 미운털이 박히게 된 몇가지 사건들이 국제그룹에 정치보복을 불러들인 화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새마을 성금으로 각각 3억원과 10억원을 냈는데 84년에 낸 10억원은 3개월짜리 어음이었다.국제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그룹들이 20억∼30억원씩 내던 시절이었다.양전회장은 84년 4월에 부산 새마을운동 지부장을 권력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임했으며,84년12월22일에는 부산에서 올라오다 폭설로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청와대 만찬에 지각한 일도있다.서슬이 시퍼렇던 당시의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같은 사건들은 권력 핵심부에 「괘씸죄」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양전회장은 지난 88년 국회 부실기업정리 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사건들이 그룹 해체를 몰고온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국제그룹의 23개 계열기업을 다른 기업들에 넘기는 과정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대상기업의 자산에 대한 정확한 실사도 하지 않은 채 대부분 헐값에 넘겨졌다.게다가 인수기업에는 엄청난 금융특혜까지 주어졌다.때문에 인수한 기업들은 대부분 상당한 이득을 봤다는 것이 중론이다.
  • “중기 회생 조짐 보인다”/산업연,2백5개업체 설문조사

    ◎판매실적 점차 늘고 기업의욕 되살아나/경영여건 개선돼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침체의 늪에 빠졌던 중소기업이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판매실적이 다소 늘고 생산활동도 꿈틀하고 있다.신정부 출범후 어음결제 기간이 평균 1백1일에서 73일로 줄어드는 등 대기업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의지에 고무돼 기업의욕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경공업 부문의 중소기업들은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채산성은 여전히 악화일로에 있다. ○경공업 채산성 악화 산업연구원(KIET)이 이달 중순 2백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기업의 37.4%가 올 2·4분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응답했다.줄었다는 기업은 36.9%,비슷하다는 기업은 25.7%였다.그러나 47.3%는 1·4분기보다 나아졌다고 밝혀 완만하나마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산성과 관련,「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됐다」는 기업은 19.4%에 불과했고 악화됐다는 기업은 43.8%나 돼 판매신장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은 오히려 나빠졌다.채산성이 악화된 이유로는 판매감소와 인건비 상승이 31.2%와 26.9%로 비중이 높았다.채산성 악화의 다음 요인으로는 업종별로 차이가 나 ▲경공업은 수출가격 하락이 22.2%,도급 또는 주문단가 인하가 7.4%였고 ▲중화학업종은 도급단가 인하가 15.2%,과당경쟁 12.1%,원자재 가격상승 9.1%의 순이었다. 주문단가 인하가 채산성 악화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대기업이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기간을 줄여주고 그 대신 도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기업의 40%가 새정부 출범이후 경영여건이 개선됐다고 했고 그 이유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지원과 운전자금의 대출기간 및 한도규제 완화,상업어음 할인제도 폐지,금융기관의 꺾기 단속 등 주로 금융여건의 개선을 지적했다.아울러 58%가 대기업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고 개선요인으로는 79%가 어음결제기간 단축을 들었다.85.3%가 90일 이내에 어음이 결제되고 있다고 했다. ○곌획대로 투자 42% 당면 경영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자금부족(47.3%)과 인력부족(46.8%),내수부진(35.3%),채산성 악화(31.8%) 등을 꼽았다.새정부 출범후 경영의 어려움이 개선됐다는 기업은 전체의 40%였고 나빠졌다는 기업은 2%에 불과했다.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10.2%가 금년 하반기라고 답했다.47.7%는 내년 상반기라고 했고 내년 하반기로 본 기업도 28.9%나 돼 본격적 경기회복은 내년 상반기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42%는 계획대로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39%는 계획보다 투자를 축소하거나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 단자사 유가증권 투자한도/자기자본 1백%까지 허용/내년부터

    투자금융회사(단자사)의 유가증권투자한도가 내년부터 자기자본의 1백%로 늘어난다.단자사가 발행하는 기업어음의 만기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된다.재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단기금융업법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단자사의 유가증권투자한도는 지난 72년이후 자기자본의 35%이내로 제한돼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돼왔다.기업어음의 경우 금리자유화에 대비,시장변화에 따라 만기를 1년안에서 신축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또 현재 업무운용지침으로 규정한 지급준비제도를 법에 명시,지급준비자산과 준비율을 재무부장관이 결정토록 함으로써 유사시 투자자의 채무변제를 확실히 하도록 했다.
  • 사정기관의 계좌추적/프라이버시·공익 충돌

    ◎감사원 입장/“비리조사 위한 자료제출요구는 적법/율곡사업 특감이후엔 추적계획 없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을 최대한 자제하되 공공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없이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타당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감사원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예금계좌 추적이 권장할만한 조사방법이 아니라는데는 감사원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비리공무원을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의 주업무가 아니다』면서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그동안 감사원이 해온 예금계좌 추적이 불법적이라는 검찰의 시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사적생활의 비밀보호보다 월등한 공공의 이익과 필요가 있다면 이를 따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금융실명거래법의 비밀보장조항에 우선해 감사원법에 따라 영장없이도 독자적인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원법 30조의 자료요구권을 근거로 비리조사와 관련된 예금계좌 현황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은행감독원은 실명거래법의 「감독원장의 업무상 필요한 경우 금융정보를 제공한다」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계좌추적을 벌인뒤 감사원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감사요원이 영장은 물론 은감원을 통하지 않고도 시중은행의 지점에 들어가 감사원 신분증만 제시하고도 협조를 받는 것이 일부 용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감사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이미 관련학계에 법률검토를 의뢰하는등 원차원에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감사원은 그동안 예금계좌 추적의 법률적 타당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일단 큰 문제가 없다고 잠정결론을 냈으나 일부 법적 보완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학계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의 적법성논란이 검찰과 감사원과의 힘겨루기로 비치는데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총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를 연발하고 있다. 황총장은 『예금계좌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의 결정이 감사원에도 기속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Case by case(경우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변했다. 황총장은 또 『율곡사업 특감이후 감사원은 예금계좌 조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혀가까운 시일안에 이 문제로 감사원과 검찰이 부딪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입장/“공직자 예금 조사때는 금융시장 마비/은행거래비밀보장 새 방안 마련돼야” 재무부나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공직자 예금계좌 조사가 금융시장을 온통 마비시키게 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벌써부터 은행·단자·증권사 등 금융기관 창구에는 큰손들의 고액예금이 무더기 인출되는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은행장 연쇄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시장에 또다시 강력한 「A급 태풍」이 접근 중이다. 예금계좌 조사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 주부터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전주들이 잠적해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그 여파로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 발행하는 A급 기업어음의 할인금리는 연 13.8%에서 15∼16%로 1.2∼2.2%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높아진 금리에도 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의 경우도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1백억원 정도씩 고객예탁금이 줄다가 감사원의 계좌추적설이 나돈 직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칼자루를 쥔 감사원이 전면적인 예금계좌 추적 방침에서 「선별 조사」 쪽으로 누그러지는 기색을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전면 조사든 선별 조사든 차·가명 계좌에 감춰진 예금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적조사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금융시장은 다시 「사정 태풍권」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행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예금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 보장을 규정하고는 있지만 너무 포괄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예금주의 동의없이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을 요구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문제는 이에 대한 예외 규정이다. 이 법은 ▲사정당국 등의 외부기관에 대해서는 법원의 영장 또는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국세청이 세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요구하는 경우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가 인정된 경우에 예금계좌 추적을 허용하고 있다. 외국의 금융거래 비밀보장에 관련된 입법례를 보면 미국이나 일본도 우리와 유사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법원의 영장이나 세무당국의 서면요구 등의 적법절차 준수를 못박는 등 정보의 대외유출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정화라는 공익과 금융거래 비밀보장이라는 개인의 사생활 및 재산권 보호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 금융계의 바람이다.
  • 단자사 여신금리/CD수익률 연동

    단자사의 여신(기업어음할인)금리가 21일부터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에 연동돼 운용된다.이에 따라 현재 11.5%로 묶인 단자사의 여신금리가 13%수준으로 오른다. 서울의 8개 투금사는 20일 투자금융협회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어 현재 자유화된 금리이면서도 행정지도로 상한선이 정해진 단자사 여신금리의 상한선을 없애는 대신 일주일단위로 CD유통수익률 평균치를 기준금리로 삼아 각사가 어음할인금리를 자율적용키로 했다.
  • 정책금융 단계적 폐지/98년까지/내년부터

    ◎영농·양축자금 일부 재정이관/상업어음 할인 등 총액한도제 도입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각종 정책금융이 단계적으로 폐지(만기 회수) 또는 축소되며 영농어및 양축자금 등은 재정으로 이관된다.한은의 재할자금이 지원되는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지방 중소기업 지원자금 등에는 재할인 총액한도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19일 재무부에서 정책금융 조정위원회(위원장 백원구재무부차관) 첫 회의를 열고 정책금융의 축소방향과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재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산업정책 차원에서 한은이 지원하는 영농·영어·양축자금과 중기의 수출산업 설비자금·기술개발 자금 2조7천9백22억원 가운데 5천8백억원을 재정으로 이관,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또 한은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위산업 자금,투신사 지원자금,산업구조 조정자금,에너지절약 시설자금 등 5조5천4백46억원은 만기가 되면 회수키로 했다. 한은이 재할자금을 지원하는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지방 중소기업 자금등 18조2천3백57억원의 경우 재할자금을 계속 지원하되 연간지원규모를 일정 수준으로 묶는 재할인 총액한도제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재정에서 지원되는 정책자금은 특수은행을 통해서 나가게 된다. 지난해말의 정책금융 규모는 은행의 총대출금 96조4천2백60억원 가운데 36.1%인 34조8천4백억원으로 이중 일반은행분이 14조8천8백20억원,특수은행이 7조3천9백50억원,상업어음 할인액이 12조5천6백30억원이다.
  • 중기애로타개 합동회의 지상중계

    ◎고용보험제 대상 축소 바람직/의견 수렴… 적용범위 신중결정/중기 종합물류센터 건립 시급/5개권역에 집배송센터 세워 이날 합동회의에는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및 이건영건서부차관,신복영한은부총재,안공혁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 정부및 지원기관에서 15명이 참석했다.회의의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이병서페인트조합이사장=신용보증기금의 소규모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신용보증은 매출액 규모에 상관없이 2천만원까지만 해주고 있다.이는 턱없이 부족하다.보증한도를 5천만원까지 높여달라.기업체당 보증한도 상한선인 15억원을 30억원으로 확대해 달라. ▲이부총리·안신용보증기금이사장=한도증액은 재무부및 기획원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그러나 유망한 소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금년 8월부터 운전자금에 대한 신용보증은 3천만원으로 높이겠다.기업체당 보증한도 상한선을 30억원으로 늘리는 것은 기금 규모의 한계때문에 어렵다. ▲김경오 니트연합회 회장=이전조건부나 개선조건부로 등록된 공장의 이전시한이 금년 11월로 끝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공장이 많다.그러나 적정한 입지를 구하기 어렵고 막대한 이전자금 마련이 힘들다. ▲김상공자원부장관=상공자원부·건설부·환경처등 관련기관과 협의,9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개선조건부공장은 이미 90%정도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어 문제가 안되나 이전조건부 공장은 10%정도만 이전했을 뿐이다.건축·환경법상의 저촉사항이 많아 이의 조화문제가 관건이다. ▲권오현 금형조합 이사장=상업어음 할인시 금융기관에서는 최초 어음 발행자의 상호·사업자번호·업종·업태등의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최종소지자는 최초 발행자에 대한 기재사항 확인이 여의치 않다. ▲신한은부총재=처음 어음을 할인할 경우 한국은행은 최초 발행자의 진성어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호등과 같은 기재사항 요구가 불가피하다.앞으로 어음양식을 바꿔 최초 발행자의 정보가 기재될 수 있는 방안을 전국은행연합회측과 협의하겠다. ▲신상락 피복조합 이사장=고용보험제도는 영세 중소기업에큰 부담을 준다.대상과 시기를 축소 또는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훈기 노동부차관=앞으로 입법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수렴,적용범위를 신중히 결정하겠다. ▲유현기 골판지조합 이사장=중소기업의 골판지에도 농협에서 생산하는 골판지와 같이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해달라. ▲홍재무장관=조세부담률을 높이기 위해 면세·비과세·영세율 대상 규모를 축소한다는 것이 신경제의 기본이다.앞으로 농협에 적용되는 영세율을 검토하겠다. ▲김원식 슈퍼마켓 회장=중소기업은 유통구조의 취약및 물류시설의 부족으로 과다한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다.중소기업 종합물류센터 건립이 시급하다. ▲이부총리·김상공자원부 장관=물류비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회복할 수 없다.전국 5개권역에 공동 집배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융자지원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 근로자/퇴직시 사전예고제 검토/이 부총리 주재 애로타개회의

    ◎중기대출 보증한도 3천만원으로 정부는 근로자가 퇴직 전에 미리 퇴직의사를 알려야 하는 「퇴직예고제」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또 매출액 1억2천만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오는 8월부터 업체당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높여주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중소기업 회관에서 이경식부총리 주재로 「중소기업 애로타개 합동회의」를 갖고 업계 건의에 대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혔다. 퇴직예고제는 예고없이 퇴직하는 근로자 때문에 기업이 겪는 생산차질과 인력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근로자가 퇴직하기 최소 30일 전에 회사에 통보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할 때 적어도 30일 전에 해고를 예고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통상임금을 더 주도록 하고 있다』며 『무단이직에 따른 생산차질 등을 줄이기 위해 노동관계법 개정시 퇴직예고제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상업어음을 할인해 주는 금융기관이 어음할인 신청자에게 최초 어음발행자의상호와 사업자번호 등을 적도록 해 불편을 준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이를 직접 확인하도록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 금액·물품·용역 표시 3종류로/상품권 발행허용 일문일답

    ◎유효기간 3년까지 연장 검토 내년부터 양성화되는 상품권의 내용을 알아본다. ­상품권이란. ▲지난 91년4월부터 유통되는 장당 5천원인 도서상품권이 대표적이다.구두나 의류교환권 등은 엄격히 말해 불법이거나 금액을 초과하는 유사상품권이다.상품권은 어음이나 유가증권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 ­18년 만에 허용하는 이유는. ▲유통시장이 개방된 데 따라 국내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발행대금을 미리 받게 돼 기업으로서는 자금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단골고객의 확보가 가능하며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소비자도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대상과 시기가 넓어진다.반면 물가상승과 과소비가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 사치성 물품의 상품권발행을 억제하고 금액도 제한할 방침이다. ­상품권의 종류는. ▲금액·물품·용역표시 상품권으로 나뉜다.예컨대 도서상품권은 5천원이내에서는 어떤 책이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금액상품권이다.물품상품권은 품질과 규격·수량이 적힌 상품으로 해당물품을 교환하는 보관증과같은 것이다.캔맥주 1박스가 적힌 상품권을 예로 들 수 있다.헬스클럽이용권은 용역표시 상품권이다. ­선불카드와 다른 점은. ▲신용카드사가 아닌 기업이 발행하는 카드는 그 재질이 종이이든 플라스틱이든 모두 상품권이다.앞으로 많은 상품권이 선불카드형태로 발행될 전망이다.선불카드는 사용기간이 무제한이고 1만∼2만원단위로 발행되며 90%를 쓴 뒤 나머지 10%를 환불해주는 점이 다르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많은데. ▲유효기간을 발행자가 설정할 수도,않을 수도 있다.설정시 반드시 1년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명시하지 않으면 상법에 따라 상사채권의 소멸시효인 5년간 사용이 가능하다.여론수렴을 거쳐 유효기간을 3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유효기간이 지났어도 소멸시효가 안된 미사용 상품권은 일정비율의 금액을 되돌려주도록 하겠다. ­발행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여론과 물가를 고려해 적정수준으로 정하되 금액으로는 5만원,물품으로는 10만원정도로 하고 이를 초과시 제재조치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용하고 남은 돈은 어느 정도 환불해주나. ▲현재 도서상품권의 경우 장당 80%이상을 쓴 뒤 소비자가 남은 금액을 요청구면 환불해준다.앞으로도 이 수준에서 잔액을 환불해줄 계획이다.구두메이커가 10만원짜리 상품권으로 8만원어치를 사더라도 보관증만 내주고 잔액을 환불해주지 않는 부당행위는 엄격히 제재하겠다.
  • 하도급비리 신고 급증/상반기 서면접수 작년비 78%나

    중소기업들의 하도급불공정행위 서면신고건수는 올 상반기중 2백24건으로 전년동기의 1백26건에 비해 77.8%가 증가했다.또 6월말까지 3개월동안 전화로 접수된 하도급비리관련 상담 및 신고는 2백88건으로 이중 94건이 하도급법 위반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공정위가 발표한 「최근 하도급비리신고현황」에 따르면 상반기중 하도급비리 서면신고건수는 제조업이 75건,건설업이 1백49건 등 모두 2백24건이다.내역을 보면 대금미지급이 1백49건,장기어음교부 23건,물가연동 미적용 13건,기타 39건이다.피신고업체는 재벌그룹계열사가 32건,대기업 33건,기타 1백59건이다. 한편 공정위가 지난 3월말 공정위에 설치한 하도급신고센터(500­5151)에 들어온 전화상담·신고는 2백88건으로 이 가운데 94건이 하도급법 위반혐의가 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건이고 나머지 74건은 기계·전자·섬유등 제조업이다. 위반유형별로는 대금미지급이 50건,60일을 넘는 장기어음교부가 24건,부당감액 8건,기타 12건이고 63건은 실명,나머지 31건은 익명으로 신고됐다.
  • 금융분쟁 조정신청/1년새 60%나 급증/올 상반기

    ◎은감원 6건 접수 금융소비자들의 권익보호의식이 확산되면서 감독당국에 금융분쟁의 조정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14일 올 상반기중 금융기관과 소비자들간에 분쟁이 발생,감독원에 조정을 의뢰한 건수는 6백63건으로 작년 상반기의 3백93건보다 68.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감독원은 이 가운데 5백65건을 처리하고,나머지 98건은 계류중이다.처리건수도 전년동기보다 51.9%가 늘어났다. 상반기중 처리된 분쟁은 담보취득 등 여신부문이 2백91건으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예·적금등 수신부문이 63건,신용카드부문이 59건,어음·수표부문이 48건,수출입·외국환등 외환부문이 17건,기타 87건 등이다. 금융기관별 의뢰건수는 시중은행이 2백87건으로 가장 많고,특수은행 1백59건,지방은행 53건,기타 1백57건 등이다.시은중에는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이 각각 48건,특수은행중에는 국민은행이 46건,기타 기관중에는 신용보증기금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감독원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더욱 확산되면서 금융분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분쟁의 여지가 있는 금융거래약관과 관행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 기업 단기자금 “고리” 허덕/은행서 이율 높은 보증어음 요구

    ◎연리 14%… CP보다 2%P 비싸 은행 신탁계정과 투신사가 기업어음(CP)에 비해 금리가 연 1.5∼2%포인트 높고 만기도 짧은 보증어음매입을 늘림에 따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기업들이 보증어음을 발행해 은행 신탁계정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이자는 연 14%대로 시장 실세금리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신탁계정이나 투신사·보험사 등은 최근 단기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에게 기업어음(CP)을 사절하는 대신 이보다 만기가 짧고 이자도 높은 보증어음발행을 요구하고 있다.
  • 한·미,「노동1호」 대응책 협의/권 국방 국회답변

    ◎무기계약·집행 등 전면 개편 국회는 8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국방 문공 노동등 15개 상임위와 대전엑스포특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는 법원행정처를 상대로 소장판사들의 사법부개혁촉구선언에 대한 입장과 대책,국방위에서는 율곡사업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경위,재무위에서는 국세청을 상대로 카지노업소 탈세의혹과 포항제철 세무조사문제,보사위는 한약조제권분규사태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경과위 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사전 단계로 수표법과 어음법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영해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소요 제기로부터 계약및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총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국방비 축소와 주변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계획된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사업우선순위도 재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개발에 대해 『한미양국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1호에 대한 대응무기체제를 확보할 것인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국회 노동위 답변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해고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수 있도록 올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복직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아 행정지도로 복직을 종용하고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계열사 해고근로자는 해당자가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노사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조세감면규제법개정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해 대상과 업체수를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종토세과표 96년 공시지가로 전환/은행의 증권업 겸업 허용… 정책금융 억제/농약제조 등록제로… 상품권발행 내년부터/석유·석탄값 점진 자율화… 의료법인 설립 허가권 시·도로 이관 ○재정부문 개혁 ▷재정기능의 정상화◁ ▲재정능력의 확충=조세부담률을 92년 19.4%에서 97년 22∼23% 수준으로 높인다.공공 및 서비스요금을 내년에 현실화하고 교육 및 복지부문의 수익자부담을 늘린다.올해 공공자금 관리기금을 신설하거나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 흡수한다.공공자금은 재정투융자 사업과 정책금융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 매입에 쓴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고정비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며 공무원의 정원을 97년까지 동결한다.경상경비의 실질 증가율을 동결한다.이중곡가 차를 단계적으로 없앤다.지역의료보험 급여비를 정률지원 방식에서 정액제로 바꾼다. ▷세제개혁◁ ▲소득세 기능의 강화=비과세 또는 저율로 과세되는 저축상품에 세금을 물린다.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일정 금액의 고액 소득자부터 종합과세한다.3년 이상의 장기 보험저축 상품의 차익에 대해 95년부터 과세하고 주식양도차익에는 97년쯤 과세한다.현재 46%인 과세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인다.세율체계와 공제액을 조정하고 특정 직업의 비과세 및 감면제도를 줄인다.95년에 최저세율(현 5%)을 인상하고 최고세율(50%)은 낮춘다.변호사·의사등 자영업자의 과세현실화를 추진한다.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소득세에 대해 납세자의 신고납부 제도를 95년 도입한다.공공법인에 적용하는 세율 17%를 일반 법인과 같이 20%로 높인다.내년에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춘다. ▲재산과세의 강화=공시지가의 21%인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수준을 95년에 평균 30∼40%로 높인다.96년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바꿔 평균 실효세율을 현재의 2∼3배로 높인다.세대별 보유주택 과표를 합산해 누진과세하거나 보유주택 수에 세율을 달리 적용한다.토지와 건물의 과세가 균형을 이루도록 종합재산세 체계를 만든다.토지초과 이득세제의 미비점을 내년에 고친다.96년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개편한다.양도소득세의 감면대상을 줄이고 감면요건을 강화한다.감면율도 1백%에서 50%로 낮추고 감면 종합한도제를 강화하며 공제한도도 축소한다.공익법인의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조세감면 제도의 합리적 운용=조세감면 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재검토,축소한다.기술개발·생산성향상·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지원제도 별로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소비과세의 개선=63%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자를 줄여 일반과세자로 전환한다.연금매장·연쇄점등 정부업무 대행업체의 면세범위를 축소한다.면세대상 수입품도 줄인다.생필품의 세율을 낮추고 국토환경 보전이 필요한 부문에 새로 과세한다.13개 주류에 대한 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휘발유세를 점차 높이고 경유 및 LPG의 세율도 올린다.유류관련 세목을 목적세로 전환한다.자동차의 취득 및 보유단계의 세율을 현재대로 유지하되 고급 차종에 대해서는 특소세율과 자동차세율을 올린다.1가구 2대 이상 소유 차량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를 누진적으로 중과한다.전화세는 97년에 부가가치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94년에 평균 7.9%의 관세율을 유지한다.전략적 산업과 사치성 소비재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고 농산물등에 종양세를 도입한다.방위산업 등에 대한 감면을 축소 또는 폐지한다. ▲조세행정의 혁신=부동산투기 소득을 철저히 조사한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행정을 강화한다.세정의 전산망을 확충한다.금융실명제의 실시일정에 맞춰 소득세 담당조직을 강화한다. ▷재정제도의 효율화◁ ▲특별회계 및 기금의 정비=교통관련시설 특별회계를 신설한다.환경관련 특별회계는 통합한다.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를 단일화한다.에너지 및 자원관리 특별회계도 신설한다.특별회계와 기금이 있는 회계는 단일화한다. ▲예산제도 개선=올해 일반회계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억제한다.현행 1백13개 비목을 40여개로 축소,개편한다.재정운용 5개년 계획을 활성화하고 지역발전 종합계획제도를 도입한다.국채의 발행주체를 단일화,표준화하고 신상품과 판매창구를 확대한다. ○금융부문 개혁▷금융자율화◁ ▲금리자유화=금년 중 모든 여신(정책금융 제외)금리와 2년 이상의 장기 수신금리,회사채와 금융채의 발행금리를 자유화하고,통화채와 금융채도 실세로 발행한다.94∼96년 재정지원 및 한은 재할인대상 대출,요구불예금을 제외한 2년 미만의 수신금리를 자유화하고,97년 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 방안을 마련한다. ▲은행장 인사와 금융기관의 내부경영 자율화=은행장 선임시 정부 및 대주주의 입김을 배제한다.점포증설은 당분간 억제하되 금융기관의 경영결과에 따라 차등화한다.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자율화=정책금융의 신설을 억제하고 불가피한 신규 정책자금은 재정에서 지원한다(93년).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에 대한 자동재할을 폐지,일반금융으로 전환하고 농수축산 자금은 재정으로 이관한다(94∼96년).정책금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책금융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 ▲통화관리의 간접규제=공개입찰 방식등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공개시장 조작을 활성화한다.정책금융에 수반하는 자동재할을축소·폐지하고 은행별 재할인 총액한도제로 전환한다(94∼95년).예금 지급준비율을 점차 낮추고 지급준비 자산제도 도입을 검토한다(96∼97년). ▲금융감독기능의 효율화=위험자산에 대한 감시기능을 높이고,금융기관 내부경영 정보의 공시기능을 강화한다(94∼95년). ▷금융구조 개편◁ ▲금융기관 신규진입·대형화·전문화=단기적으로 진입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하고,전면적인 진입규제 완화여부를 검토한다.합병·전환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한다. ▲업무영역 조정=금융의 증권화 추세에 부응해 국공채인수 주간사자격 및 창구매출 허용(96∼97년) 등 은행의 증권업무 취급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단자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통합한다(96∼97년).신용도가 높은 증권사에 외국환업무,투신사의 판매조직 인수,자회사 형태의 투신업무 진출을 허용한다.보험사에 국공채 창구매출을 허용하고,상호신용금고·농수축협 단위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은 상호합병하거나 통합한다. ▲소유구조 개선=단자·종금·증권사는 지배주주와 자기 계열 기업군에 대한여신과 유가증권 보유를 제한한다.보험사에는 자기계열 집단에 대한 총여신한도 제도를 도입한다(96∼97년).은행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현행 8%)의 축소를 검토하고,비은행에도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신설,97년까지 매년 낮춰나간다.금융전업 기업군은 예외로 한다. ▷금융실명제◁ 93∼97년중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한다.경제적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시행시기와 방법을 선택한다. ○행정규제 개혁 ▷진입규제 개혁◁ ▲농림수산업=올해중 농기계 의무검사제를 폐지하고 비료·농약제조업·사료제조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1천두로 돼 있는 어미 돼지 사육허가 상한도 내년중 없앤다. ▲에너지=올해부터 주유소의 허가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건설업=올해중 건설업 면허를 연 1회 또는 수시 발급체제로 전환하고 사전 자격검사제 적용공사에 대해서는 도급한도액을 적용하지 않는다.내년 중 해외건설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해외공사 도급한도제를 폐지한다. ▷창업·공장설립 절차규제개혁◁ ▲창업·공장설립 절차 간소화=창업관련 인·허가사항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개별 입지관련 인·허가 사항은 공장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토록 한다. ▲공단개발 절차 간소화=기업이 신청하는 공단의 경우 공단 지정에 관한 계획수립권을 부여한다.진입로·상수도·인입로 등은 원칙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다. ▷생산·유통·수출입관련 규제완화◁ ▲유통업 관련=상품권의 발행을 내년 중 허용한다.대규모 판매시설의 개설 허가면적 하한선을 현 1천㎡에서 3천㎡로 높인다.수도권에 신·증축되는 대형 판매시설에는 내년부터 과밀부담금을 물린다. ▲수출입관련 분야=무역대리점의 등록자격을 연간 수수료 수입 3만달러 이상에서 1만달러 이상으로 낮춘다.수출품에 대한 의무검사제를 폐지한다.수출물품의 보세구역 장치의무제 및 허가수수료를 폐지한다. ▷가격규제 개혁◁ ▲공산품=석유·석탄·연탄 가격에 대한 정부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궁극적으로 자율화한다.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시내버스·택시요금 등 공공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예식장이용료 등은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며 행정지도 형식으로 시행되는 가격규제는 점진적으로 폐지한다. ▷환경·산업안전·보건의료◁ ▲환경규제=지역별 환경영향권을 설정,서로 상이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한다.배출부담금 적용요율,적용대상 항목을 재조정한다.시설물과 자동차등에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한다. ▲의정분야=의료법인 설립 허가권을 시·도로 넘긴다.단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공정가격을 게시토록 한다. ▲행정규제 개혁의 법제화=94∼95년 규제완화 기본법 제정을 검토한다.민원 처리기간이 지났을 경우 자동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제의식 개혁 ▷바람직한 경제의식◁ ▲근로자·기업주·농어민·자영업자·공직자등 각 경제주체들이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자기가 속한 조직·사회·국가를 함께 생각하는 공동체의식을 확립하도록 한다.직업정신·진취정신·합리성 추구정신·통일의식의 확립도 필요하다. ▷경제의식 개혁의 추진◁ ▲정부 내에 경제의식 개혁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 ▲공직자 의식개혁=총무처·내무부·교육부·재무부·국방부등 관련부처 주관으로 고위 공직자의 윗물맑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며 상하 공무원간의 토론회를 활성화시킨다. ▲민간의 의식개혁=민간의 자율에 맡긴다.정부는 경제의식개혁 위원회를 통해 민간의 개혁운동을 지원한다.
  • 부정수표단속법/“현실맞게 개정해야”/민자당주최 공청회 중계

    ◎「고의 부도사범만 구속」등 처벌 완화를/기업회생 가능성 고려,법적용 바람직 30일 민자당이 개최한 부정수표단속법 개선방안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법의 폐지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행 법이 부도를 낸 기업주를 형사처벌함으로써 기업의 회생기회를 박탈,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상당수의 참석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폐지할 경우 신용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공혁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1만여 중소기업이 부도를 냈고 총부도액은 7조원을 넘었다』고 전제,『이가운데 1천5백개 업체는 거래처의 도산이나 일시적인 자금난 등 기업외적 요인으로 도산했다』고 문제를 제기.이어 1천5백개의 기업을 새로 설립하려면 막대한 투자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국가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라고 부연설명. 안이사장은 『이 법은 지난 61년 5·16직후 제정된 것으로외국에서는 입법례가 거의 없다』면서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그 이유에 대해 ▲민사거래에 대한 형사처벌이라는 법리상 문제 ▲부정수표발행인의 신체를 구속해 기업의 도산을 가속화하는 점 ▲크게 변모한 경제현실을 제대로 반영치 못함 ▲부도어음은 민사사건인데 반해 부정수표는 형사처벌이라는 형평상의 문제 등 4가지 근거를 제시. 그는 『이 법을 폐지하더라도 고의부도사범등 악의적 위반사항이나 부작용은 현행 수표법,형법 등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또 폐지가 어렵다면 악의적인 고의부도사범에 대해서만 구속하는 등 형사처벌의 정도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 ○…토론순서에서 변정구한국금속가구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업주가 부도때문에 구속되면 그 기업은 끝장나고 전문인력의 손실도 엄청나다』면서 『10만의 창업자보다는 1만의 전문인력 보호가 더 중요하다』며 폐지를 촉구. 최규영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5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도 1억원의 부도를 내면 구속돼 재산을 처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폐지와 함께 고의성이 없는 부정수표사범에 대한 복권조치까지 주장. 박희태의원(민자)은 존속론을 전개한뒤 부정수표사범에 대해 「고발유예제도」와 「친고죄」적용이라는 두가지 개선방안을 제시.고발유예제도는 부도시 은행에서 즉각 고발하지 않고 기업에 시간적 여유를 줌으로써 자구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며,친고죄는 피해자가 희망할 경우에만 처벌토록 하고 쌍방이 합의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도록 해 변제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 남일총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는 폐지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충분한 검토작업을 거칠때까지는 부도 당사자에 대해 불구속원칙을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을 촉구. 서헌제중앙대교수는 일방적인 폐지에는 반대한뒤 선량기업과 악덕기업,과실범과 고의범을 구별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구속토록 하기위해 처벌원칙을 세분화할 것 등 개정방향을 대안으로 제시. 김종구법무부 검찰국장은 『형사처벌조항을 없앨 경우 수백조원에 이르는 부정수표가 남발될우려가 있다』고 폐지에 난색을 표시.다만 부도기업의 갱생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죄질이 중한 경우에만 구속하는 한편 양형도 기업의 의욕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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