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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투금 영업정지/재경원/11일부터 예금·인출 동결

    ◎“지급불능 상태… 방치땐 파산”/예금주 50여명 인출요구 격렬 항의 덕산그룹 계열사인 충북투금이 업무정지 명령을 받았다.재정경제원은 2일 충북투금에 대해 이 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모든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이 기간에 만기가 도래한 어음의 결제는 물론 예금 등의 지급이 정지된다. 윤증현 금융정책실 총괄심의관은 『충북투금은 현재 지급불능 상태이며 계속 방치할 경우 도산이 불가피, 금융시장 및 신용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있어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 날 신용관리기금을 충북투금의 관리인으로 선정하고 기금의 임직원 12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을 파견,충북투금의 정확한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재경원은 충북투금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대로 제 3자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그러나 재무상태가 극도로 취약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충북투금은 지난 2월 말 현재 여신이 3천6백87억원,수신이 3천2백38억원이며,작년 하반기에만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예금주 항의소동 【청주=한만교 기자】 덕산그룹의 부도 파문이 충북지방에도 미치고 있다. 충북투금에 대한 정부의 업무정지 명령이 내려진 2일 충북투금 객장에는 50여명의 예금주들이 몰려들어 「예금 즉시지불」 등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려시멘트/법정관리 신청/「덕산」 2개계열사도 곧 신청계획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에 2천8백억원의 지불보증을 제공해 연쇄부도위기에 처한 고려시멘트는 2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3일부터 고려시멘트의 상장주식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고려시멘트의 주거래 은행인 산업은행이 사업성을 감안,법정관리에 동의하고 있어 법정관리가 법원에 의해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법정관리신청이 수용될 경우 고려시멘트의 채무가 동결되고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이 모든 자금거래및 경영을 맡게돼 회생의 길이 열리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상장된 연매출액 1천억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나 이번 덕산의 부도로 법정관리신청에 이르렀다. 한편 덕산그룹 관계자는 이날 『나머지 2개 계열사인 한국고로시멘트와 홍성산업을 하나의 기업군으로 묶어 이번 주중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산그룹 계열 무등건설/한신공영,인수추진 【광주=최치봉 기자】 덕산그룹 부도파문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굴지의 건설업체인 한신공영이 덕산그룹의 무등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사태수습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광주시의 고위관계자는 2일 『부도사태가 알려진 직후 한신공영의 고위관계자가 광주를 방문했었다』며 『광주시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조건으로 한신공영의 무등건설 인수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등건설의 채무(한신공영의 3백억원 포함)을 한신측이 떠안고 무등건설이 건설중인 아파트공사를 마무리하는 대신 무등건설의 자산도 인수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덕산그룹 계열사들이 건설해온 광주지역아파트는 8곳에 모두 2천1백42가구로 이 가운데 북구 운암동의 복합상가아파트 등 71%인 1천5백20가구(미분양 2백91가구 포함)가 무등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였다. 덕산계열사는 이들 아파트 가운데 85%인 1천8백13가구를 이미 분양해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공사중단은 물론 2천만원에서 최고 4천만원까지 입주예정자들이 납부한 8백60억원의 계약금이나 중도금이 모두 무효화되게 되어 있다. 또 미장방수전문업체인 부성건설이 무등건설의 광주 6개 지역 아파트건설에 참여해 공사대금으로 받은 25억원짜리 어음을 비롯,이날 2건에 38억부도파문이 가시화됐다. ◎덕산부도 내사/대검 검찰은 덕산그룹계열사 연쇄부도사태와 관련,현재 덕산그룹의 부도현황 및 금융권 등의 여신·변제상황 등에 대해 내사를 진행중이며 내사과정에서 실정법 위반사례가 드러날 경우 내주초 박성섭(박성섭)회장의 소환 등 본격수사착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원성 대검 중수부장은 2일 『현재 부도경위 및 피해액 파악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은행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덕산그룹 박회장과 덕산중공업 연대보증인 강신웅씨 등 2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덕산그룹 여신/1천억 더 확인/총3천3백억으로 덕산그룹에 대한 금융기관의 전체 여신이 은행감독원의 지난 달 27일 집계(2천4백8억원)보다 1천억원 가량 늘었다. 2일 현재 은행권의 여신은 장기신용·광주·외환은행 등 16개 은행의 대출금 1천4백43억원과 지급보증 3백63억원 등 총 1천8백6억원이다.투금과 종금사는 한불종금 50억원 등 대출금 6백59억원과 지급보증 1백72억원 등 8백31억원,보험사가 7백37억원이다.따라서 지금까지 파악된 금융기관의 총 여신은 3천3백74억원이다.
  • 장영자씨 발행 어음/동화은에 지급책임/서울지법 판결

    지난해 1월 장영자씨 사기 대출사건과 관련,장씨 소유의 유평상사가 발행한 30억원의 약속어음에 대한 지급책임은 어음배서를 했던 동화은행측에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31단독 이상주판사는 2일 삼보상호신용금고가 동화은행을 상대로 낸 약속어음금 청구소송에서 『동화은행은 삼성동 출장소장이 배서한 어음금 3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중기지원·덕산부도 대책 추궁(의정 초점)

    ◎“중기경영난은 재벌위주 정책 때문”/“대출확대·금리인하 방안 있는가”/덕산부도 영향 최소화 적극 노력” 경제분야를 다룬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또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중소기업 연쇄부도에 대한 대책도 주요 관심사였다. 여야의원들은 현재 우리경제가 수치상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중소기업이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서정화 의원(민자당)은 『정부는 경쟁력이 없으면 부도가 나는 것이고 부도난 숫자 만큼 새로운 기업이 생겨난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꼬집고 『부동산실명제로 담보가 있어도 대출을 못받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세계화 자금」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병오 의원(민주당)은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1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부도업체 1만1천2백55개 가운데 6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소기업』이라면서 『이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정부의 산업정책이 재벌 중심으로 치우친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성무용 의원(민자당)은 『아직도 관 주도 경제체제의 고질병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에 대해 포문을 연뒤 『중소기업을 위한 획기적인 상업어음 할인대책을 세우고 중소기업의 의욕을 꺾는 세무조사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장재식 의원(민주당)은 『제도금융권 자금의 3분의 2가 소수대기업에 편중 대출되고 있는 반면 많은 중소기업은 고금리의 사채자금으로 연명하고 있다』면서 왜곡된 자금배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정화 의원은 덕산그룹의 연쇄부도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위기에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를 묻고,정균환 의원(민주당)은 덕산 계열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청약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업어음 할인재원을 확보하고 금리가 낮은 외화대출을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는 등 다각도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덕산 계열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데 대해서도 주택건설공제조합과 덕산의 보증회사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지방재정 확충위한 세제개혁 용의는”/국회 경제분야 질의·답변

    ▲서정화 의원(민자당)=부동산실명제로 담보가 있어도 대출을 못받는 중소기업이 많고 수도권전세가격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있다.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고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법령을 보완할 용의는.통화긴축에만 의존하지 말고 공공요금의 가격파괴를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용의는. ▲김병오 의원(민주당)=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경제원이 갖고 있는 인사권과 예산심의권·사전협의권을 포기해야 한다.이번 정부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권한만을 강화한 「중앙은행 신탁통치법」에 불과하다. ▲이상재 의원(민자당)=교통재원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올려 특소세 등으로 흡수할 생각은.양질의 건설자재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종합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라.우수한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건설대학」을 설립하라.안정적 수자원 정책을 위해 물값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자. ▲정균환 의원(민주당)=지방세 횡령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세 세목을 5개 이내로 줄여야 한다.외국산 담배도 공익부담금을 물도록 한·미담배양해록을 개정해야 한다.지방의 재정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세를 징수해 교부금과 양여금 재원으로 지방에 분배해야 한다. ▲강신조 의원(민자당)=OECD 가입은 신중히 검토하라.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농어민의 재해지원을 선별적 집중지원방식으로 바꾸자.양곡자급률을 50%이상으로 유지하라.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세제를 개혁하고 국세와 지방세의 균형배분 방안을 모색하라. ▲김영진 의원(민주당)=영호남지역의 가뭄사태는 정부의 수자원 관리대책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UR이행특별법에 민족간 내부거래가 규정돼 있는데도 정부가 WTO가입 수락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성무용 의원(민자당)=연쇄부도의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과 신용보증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은.중소기업들의 경영의욕을 꺾는 일부 세무조사는 즉각 중단하라.북한에 대한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진출과 민간자율을 확대해야 한다. ▲장재식 의원(민주당)=경제총량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0여개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근로소득세의 세율을 3∼30% 정도 인하해야 한다.지방재정의 확충과 자치단체간 재정력 격차 해소 대책은. ▲이용삼 의원(민자당)=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사업을 구상하라.이동전화의 통화성공률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를 「국립우주항공연구소」로,해양연구소를 「국립해양연구소」로 확대개편하라.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합사료의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하라. ▲원혜영 의원(민주당)=사회복지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할 용의는.공정거래위의 선경그룹에 대한 내부거래조사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이었던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에 대한 괘씸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이홍구 국무총리=사회간접자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인상,특소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 중앙과지방사이의 기능과 재정의 역할 분담을 재조정하기 위해 관련부처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단을 구성하겠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덕산부도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와 금리 안정에 힘쓰겠다.중소기업 회사채발행 신용보증액을 현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고 구조조정개선자금을 오는 96년까지에서 97년까지로 1년 연장,1조원을 추가한 5조원으로 늘리겠다. 금융감독업무는 통화신용정책과 달리 정부의 고유기능이므로 재정경제원에 귀속되는 것이 타당하다.금융통화위원장에 대한 임명제청은 헌법상 동의를 요하는 기관이 아니므로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한은법개정안은 정부원안을 유지해야 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국내의 안정적 곡물생산을 통한 식량주권 확보는 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쌀 자급을 위해 2004년까지 배수시설 개선및 농지정리 등에 재원을 투자하고 잡곡류 생산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오명 건설교통장관=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2001년까지 9개 다목적댐과 31개 광역상수도망을 건설하겠다.환경친화적인 개발과 인간중심의 도시개발에 역점을 둔 실천력이 있는 국토계획을 마련하겠다.효율적인 지하수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된 지하수 매장가능량,이용실태 조사 등을 기초로 지하수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 ▲박운서 통상산업부차관=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억제시책과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필요하다면 공업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도 개정토록 하겠다. ▲구본영 과기처차관=굴업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시설지구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추천한 전문가를 정밀조사에 참여시키는 등 지역주민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
  • 광주지역에 6백억 긴급 지원/당정,덕산 부도 대책

    ◎하청업체 연쇄도산 막게/환매채 8천억 조기해제키로/충북투금 예금자 보호책 강구/박성섭 회장 등 3명 출국금지 정부는 덕산그룹의 부도사태로 광주지역의 관련 중소기업과 하청업체 등이 연쇄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6백억원의 중소기업 자금을 한은 광주지점을 통해 2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또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한은이 묶어놓은 환매채(RP) 8천억원을 조기에 해제하기로 했다. 홍재형 재정경제원 부총리와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이상득 민자당 정책조정위원장,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은 1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당정은 덕산의 박성섭 회장과 덕산중공업의 연대보증인 강신웅·김동훈 전사장 등 3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키로 했다.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3자 인수 등 정상화 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하는 한편 충북투자 금융은 예금자 보호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덕산의 부도가 광주지역의 경제파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은 이에 앞서 김 원장 주재로 산업·장기신용·한일·제일·외환·한미·하나·광주 등 덕산의 채권단 8개 은행의 여신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금융기관의 여신지원 현황 및 담보확보 내용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서 은행권이 덕산에 제공한 여신은 전 날 은감원이 집계한 1천2백62억원보다 3백억원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담보 부족으로 인한 은행의 손실은 할인어음 중 자금회수가 가능한 진성어음과 예금액 등을 상계하면 전 날 집계한 6백61억원보다 훨씬 적은 2백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덕산그룹에 지급보증을 서 준 고려시멘트 계열의 홍성산업은 지난 달 28일 제일은행 광주지점에 만기가 돌아온 어음 2천3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 광주 덕산그룹 5천억대 부도/고려시멘트 등 24개계열사 거느려

    【광주=최치봉 기자】 최근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아온 광주 덕산그룹(회장 박성섭·49)이 27일 부도를 냈다. 무등일보사와 일간 오늘,덕산종합건영등 모두 24개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덕산그룹은 총부채규모가 7천억원에 달하고 부도액수가 5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호남지역 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한일은행 호남중부본부에 따르면 서울 신사동지점에 덕산그룹 계열의 덕산시멘트,덕산중공업,덕산요업등이 발행한 어음 13장(1백70억원)이 은행 잔고가 없어 부도처리됐다는 것. 또 신한은행 광주지점도 이 그룹 계열회사인 덕산종합건영이 발행한 1억원짜리 어음을 이 날자로 부도처리했다. 덕산그룹은 이들 은행 외에도 계열회사별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제일은행·광주은행등과 당좌거래를 하고 있어 앞으로 부도액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는 덕산그룹에 지불보증을 해 준 상장업체인 고려시멘트에 대해 이날자로 회사정리 검토공시와 함께 증권매매를 중지했다.
  • 보험사 유상증자 안가제 폐지/재경원 발표 금융부문 규제완화 내용

    ◎신협 설립·합병권 「중앙회」에 위임 재정경제원은 24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분야의 각종 규제를 3월 1일부터 상반기까지 대폭 풀기로 했다.주요 내용은­. ◇여신관리=10대 계열 기업군의 기업투자 때,주거래은행의 투자 승인과 자구의무 부과를 4월 1일부터 폐지한다. ◇신탁=재경원에 매달 개인연금신탁의 수탁 및 자산운영 현황을 보고해야 했으나 앞으로 분기별 한차례로 완화된다.기업과 개인 사업자로 제한한 기업금전신탁의 가입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신탁회사가 신탁표준계약서와 약관을 바꿀 때 재경원에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상반기중 「은행신탁상품 표준계약서 및 약관안」이 마련되면 보고제로 바뀐다. ◇증권=환매조건부채권 잔고의 41.5%를 증권금융에 예치하던 제도를 없앤다.현재 한주 이상 매입토록 한 증권저축의 매입단위가 소액 저축자를 위해 소수점 이하 6자리까지 확대된다.유가증권신고서에 대표이사와 감사인의 서약서를 첨부토록 한 것을 없앤다. ◇보험=보험회사의 유상증자 때 재경원 장관의 인가를 받지않아도 된다.그러나 무상증자는 계속 인가받아야 한다.보험회사가 예정 사업비를 초과해 써도 점포설치의 제한이나 임직원 동결 등의 제재는 받지 않는다. ◇투자금융과 종합금융=재경원 장관의 승인을 받던 납입 자본금의 변경은 감자나 합병 등 주주와 채권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신고 사항으로 완화한다.종금사가 유가증권 인수 및 증권투자신탁 업무에 따라 유가증권을 보유했을 경우,소유한도에서 제외된다.지금까지는 3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난 뒤 소유한도 대상에 포함됐었다. ◇주택금융=제3자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본인 대신 가입절차를 밟을 때 지금까지 무주택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내야 했으나 앞으로는 본인 가입때와 동일하게 각서로 대체한다. ◇신용보증기관=점포가 신설될 때마다 재경원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리스=리스사의 타회사 출자한도가 총액 기준으로 자기자본의 30%에서 타업종과의 균형을 위해 자기자본의 50%로 늘어난다. ◇상호신용금고=타인명의 계·부금과 정기부금 예수금에 대한 대출이 허용된다.정기예금부수금을 3개월 이상 예치하고 담보를 제공해야만 동일인 여신한도의 적용을 받지 않던 제도가 없어진다.신용관리기금이 금고로부터 재매입하는 어음 한도가 자기자본 20% 이내의 최고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는다. ◇신용협동조합=재경원 장관이 인가하던 조합 및 연합회의 설립,합병,분할,조합과 연합회의 정관 변경 등의 권한이 신협중앙회장에게 위임된다.합병시 3개 행정동(읍·면)으로 제한한 합병조합과 피합병조합의 영업구역이 철폐된다.자기자본 범위내의 취득제한 대상이 업무용 고정자산에서 업무용 부동산으로 완화되고 조합과 조합원이 약정한 한도 내에서 대출이 허용되는 대출약정 한도제가 도입된다. ◇국제금융=무역외 거래에 대한 지급 인정서의 유효기간이 현행 2개월에서 6개월로 늘고 상장 주식만 가능하던 기관 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 대상이 비상장 주식으로 확대된다.국내은행의 현지 법인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투자를 중개했을 경우,증권사처럼 중개 수수료가 지급된다. ◎홍재형 부총리 일문일답/“통화신용정책현행대로 금통위서 관장”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은법 개정 등 경제현안을 설명했다.일문일답 내용은­. ­금융감독원의 신설로 재경원장관의 권한이 비대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그동안 재경원 장관이 직접 감독해 온 신탁·투자금융·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이 신설되는 금융감독원장에게 이관됨에 따라 기존의 권한이 오히려 축소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너무 위축되는 것이 아닌지. ▲현재 금통위는 크게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권한과,은행의 감독에 관한 권한을 보유한다.이 중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권한은 현행대로 금통위가 맡게 된다.은행감독에 관한 권한은 앞으로 금융감독원에 이관되고 은행의 설립인가 등 기본적인 설권행위만 재경원 장관이 맡는다.따라서 이번 개편으로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금통위의 권한이 축소됐다는 것은 오해이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은.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의결기구이고,한은은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기구이므로 금통위가 한은의 상위 개념이다.통화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려면 금통위의 위상을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만약 총재가 의장을 겸직한다면 금통위가 한은의 하부기구가 됨으로 논리적으로도 모순이다.앞으로 한은 출신이 금통위 의장을 못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는 기우에 불과하다.한은 출신도 덕망과 학식이 있으면 할 수 있다. ­금통위 의장을 제청하는 권한을 국무총리로 격상해야 하지 않는가. ▲한은이 행정부 내에서의 독립을 인정하는 한 누가 제청하던 간에 결국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 아닌가. ­금통위원 구성에 직능대표성을 도입해야 하지 않는가. ▲금통위원은 직능대표성 못지 않게 공공성이 중요하며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두가지 목표를 잘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국회에 추천권을 주는 것은 정치적 중립에 어긋난다.
  • 기협회장 막판 선거전 뜨겁다/27일 투표

    ◎후보 3명 모두 「개혁」 추진 공약 제18대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기협) 회장 선거가 오는 27일 실시된다. 지난 2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상규 현 기협 중앙회 회장,박상희 한국철강공업협동조합 이사장,변정구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3명이 출마했다.선거는 1백53명의 협동조합 이사장과 연합회 회장이 투표,과반수의 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후보자간 공약 싸움 또한 치열하다.현 박 회장은 기협중앙회의 조직과 기능을 협동조합 시대에 맞게 바꾸기 위해 「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외국인 연수생과 중소기업 공제기금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또 단체 수의계약과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축소 및 폐지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협동조합 자립기반을 위한 2천억원의 기금조성 ▲중소기업 21세기 세계화 추진위의 구성도 제시했다. 도전자인 변 이사장은 중소기업 정책추진을 위한 중소기업발전위원회가대통령 직속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 1천억원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조성하고 제2 중소기업 은행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기협중앙회에 중소기업 신문고 설치 ▲상공회의소 회비의 협동조합 기금화 ▲중앙회 의사결정 방식에 합의제 도입 ▲협동조합법 개정 추진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관료화 되는 기협중앙회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박 이사장은 비교적 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회장에 당선되면 재임기간에 매년 1억원씩의 사재를 털어 중소기업 종사자의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에 쓰고,회장의 판공비를 개인적 용도로는 한푼도 쓰지 않으며,절대 연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협중앙회 건물을 재정이 어려운 조합에 사무실로 무료 임대하고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팩터링 금융회사를 세워 매년 1천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어음을 할인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 확실한 수익보장/채권투자 이렇게/표면금리 낮은 상품이 유리

    ◎증권영업점에 계좌개설후 주문/소액자금은 세금우대 저축 짭짤 주식시장이 죽을 쑤자 채권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해 들어 종합지수가 1백포인트 이상 폭락한 반면 은행 보증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 수익률이 연 15% 선을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게 장점이다.종류가 다양하고 같은 종류라도 만기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이어서 투자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그러나 고금리 시대인 요즈음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채권은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그 값이 떨어진다.액면가를 만기 동안의 수익률로 할인한 값에 거래되기 때문이다.요즘처럼 수익률이 높아질 때가 투자의 적기인 셈이다. 대신증권의 지상현 채권부장은 『올해에는 회사채의 수익률이 연 15%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투자의 전망이 밝다』며 『되도록 표면금리가 낮은 쪽을 사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한다.수익률이 같더라도 표면금리가 낮으면 만기 때 내는 세금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증권사 직원의 자문을 받아 매수주문을 내면 된다.대부분 10만원 이상,1만원 단위로 사고 판다. 익숙하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사나 투자금융,투신사 등 금융기관은 채권관련 상품들을 많이 준비해놓고 있다.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세금우대 소액 채권저축,투금사의 CD,투신사에서 판매하는 6개월 미만의 신 단기 공사채형 저축이 대표적이다. 1억원 미만의 소액 자금이라면 세금우대 소액채권 저축이 가장 짭짤하다.소액채권 저축은 이자 소득세가 6.5%(96년 이후 10.5%)로 직접 채권에 투자할 때의 21.51%(16.25%)보다 훨씬 유리하다.가입금액은 1인당 1천8백만원이지만 부인과 자녀의 이름을 빌리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일시적인 거액 여유자금이면 기업어음(CP)과 CD처럼 만기가 짧은 상품이 좋다.단기상품 중에는 CD의 수익률이 통상적으로 높다.최소 가입한도는 3천만원이다. 3천만∼4천만원을 90일 이상 굴릴 때는 CP가 더 좋다.91일짜리를 기준으로 CP의 세전 수익률은 작년 말의 14.5%에서 18일16.6%(세후 13.08%)까지 치솟았다. 신 단기 공사채형 저축의 경우 1개월 이상만 맡기면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세전이 11.8%,세후는 9.3%이다.
  • 진성어음 할인기간 백20일로 연장 검토/민자당

    민자당은 17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의 하나로 90일로 돼있는 진성어음의 할인기간을 1백2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전체 대출액가운데 14%에 불과한 신용대출 비율을 확대하는 것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 은행대출/중기비중 커진다/총액한도제 영향… 작년 59% 점유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은행과 농·수·축협,외은 지점을 제외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 99조2천9백76억원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은 58.8%인 58조3천4백25억원이다.이 비중은 금융실명제로 중소기업에 긴급자금이 지원된 지난 93년의 59.3%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금리자유화폭이 확대된데다 지난해 2월부터 총액한도대출제가 도입되고 7월부터 표지어음매출이 은행권에 허용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총대출금중 중소기업 대출금비중은 지난 90년 55.5%,91년 56.8%,92년 56.3%였다. 지난해 늘어난 대출금 15조8천9백9억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금이 56.1%인 8조9천1백32억원인 반면 가계는 43.1%인 6조8천4백19억원,대기업은 1.5%인 2천4백18억원이었다.
  • 청주 주택건설업체/두산개발 부도

    청주의 주택건설업체인 두산개발(주)가 무리한 기업확장으로 부도를 냈다. 13일 주택은행과 충북은행에 따르면 두산개발(주)는 지난 11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6억9천만원을 내지 못해 부도처리됐다.두산개발(주)는 최근 정수기 제조업체를 새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이 겹쳐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두산그룹은 계열사인 두산개발과 두산개발(주)는 전혀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 박재윤 장관에 듣는 통상산업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업종전문화 보완 추진… 폐지할 생각없다”/남북경협,기업인 방북·위탁가공부터 활성화/중기 구조개선 1년 연장… 1조원 추가지원/전력난 덜게 여름오기전 발전소 8기 완공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업종전문화 시책의 취지가 경쟁력 강화인만큼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보완·발전시키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에 대해선 경제력 집중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뜻을 비쳤다.초대 통산부 장관으로 직원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박장관을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만났다. ­삼성에 승용차 사업을 허용함으로써 업종전문화 시책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당초 기술인력 스카우트 등 부정적 영향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삼성이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허용했습니다.산업정책의 방향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진입과 퇴출은 기업의 자유의사와 시장기능에 따르는 게원칙입니다.업종전문화의 취지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으므로 입지나 기술개발 지원을 보완·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 수출 출발은 순조 ▲연초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올 수출은 엔고의 약화 등 악재도 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지난 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입니다.수입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설비투자 활성화로 증가가 예상됩니다.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수입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TO 출범으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중소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게 될 소지가 큰데요. ▲경쟁의 격화는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선 사업을 1년 연장하고 1조원을 추가로 조성,지원합니다.지역 별로 신용보증조합도 세워 신용보증 지원을 늘리고 상업어음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아직도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하는데요. ▲신정부 이후 지난 해까지 2천2백여건의 규제를 완화했습니다.정책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진 데다 관련법령의 정비 등 행정조치에 시간이 걸려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나기 때문에 미흡하게 느낄 것입니다.앞으로 규제목적이 달성됐거나 행정편의적인 것은 개혁 차원에서 풀 생각입니다.그것도 어려우면 간접규제나 사후규제로 전환하겠습니다. ­통상환경은 어떻습니까. ▲협력을 하지 않고는 경쟁할 수 없게 됐습니다.시장과 투자를 개방하고 무역제도를 선진화해야 합니다.국가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등 다자간 협력체제를 통한 입체적 통상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규제완화와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WTO 체제에 맞는 통상정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는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집중예방 고심 ▲북한·미국간 핵 회담의 합의이행을 위해 통상규제법 등의 일부를 푼 데 지나지 않습니다.따라서 당장 남북경협을촉진하는 효과는 적다고 봅니다.남북경협이 활성화되려면 직교역 등 남북 기본합의서의 내용이 이행될 정도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야 합니다.우선은 기업인의 방북과 위탁가공 무역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등소평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습니까. ▲등소평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노선을 유지할 것입니다.중국 지도자들이 개혁성향을 갖고 있고,93년 개정된 헌법에 시장경제화 노선이 명문화돼 있습니다.개방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널리 스며든 점을 감안하면 폐쇄적인 경제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할 것입니다.우리 기업의 투자가 일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중국의 권력승계가 순조로우면 불안요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는 왜 늦어집니까. ▲두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민영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기간을 6개월 가량 연장했습니다.가스요금의 체계를 합리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데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보급이 늘어나 올해에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건설 중인 발전소 5기(2백30만㎾) 외에 추가로 3기(74만개)를 여름철 이전에 완공하고 가스냉방 등 전기대체 냉방기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겠습니다. ○가스 안전관리 개선 ­아현동 가스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진단반이 주요 시설에 대해 이 달 25일까지 안전진단을 하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나는 것이라,중고생과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가 등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언제쯤 이뤄집니까. ▲정부는 지난 해 1월부터 유가연동제를 시행하는 등 유가 및 석유산업의 자유화를 준비해 왔습니다.지난 해 발표한 유가자유화 등을 토대로 석유사업법 개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하겠습니다. ­WTO 사무총장 경선은 어떻게돼갑니까. ▲살리나스 멕시코 전 대통령의 후보사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나 단정하기엔 이릅니다.김철수 전 장관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김후보의 당선을 위해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특보로 발탁된 박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근무한 「일꾼」.경제수석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옮긴 지 2개월만에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초대 통상산업부 장관을 맡았다. 미국이 최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그가 어떤 수완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세계화 통산정책의 방향/“보호장벽 헐고 「개방형 통상」 지향”/「수입선 다변화」 축소… 상업차관 허용/해외투자 적극 촉진… 4천억원 지원 지난 달 19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있은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 석상. 『앞으로 통상정책의 목표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이익을 극대화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데 두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구평회 무협회장과 무역업계 대표 1백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설정한 새해 통상정책의 방향이다. 개방형 통상국가­.이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통상정책을 한마디로 집약한 말이다.올 국정목표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서는 세계화」라면 「국제 사회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는 실천적 각론인 셈이다.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원년이다.2차 대전 이후 50년간 국제교역 질서를 다스려온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새 규범(WTO 협정)으로 대체됐다.개방과 자유·공정무역을 전제로 한 WTO협정은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때문에 개방형 통상은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을 의미한다. 이제 상품을 팔기만 하면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무역과 투자로 생존해야 할 우리로서는 상대국 시장만큼 국내 시장도 열어야 할 형편이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외국 업체와의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폐쇄적이고 대외 통상기조가 「투쟁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시장을 열고 외국과 「싸우면서 협력하는」 호혜의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 통상산업부가 올해 정책의 지향점을 개방형 통상국가에 둔 것도 이 때문이다.이 기조에 따라 국내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 투자에 걸림돌이 돼 온 모든 장벽과 장애물을 과감히 걷겠다는 구상이다. 개방을 위해 수입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제한,수입제한 조치의 대명사인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과감히 개선키로 했다.1백1개인 수입규제 품목 중 WTO 협정에 따른 쇠고기 등 8개 품목을 빼고는 97년 6월 말까지 모두 자유화할 생각이다. 2백4개인 수입선 다변화 품목도 당초 계획보다 「더 일찍,더 많이」 풀고,고도기술 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5년 이상 상업차관을 허용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도 적극 촉진,부메랑 효과를 우려해 제한했던 나염 등 7개 업종의 해외 투자를 7월부터 전면 자유화할 계획이다.해외 투자 절차도 간소화한다. 올해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 기금 4천억원을 지원,해외투자 기업의 자금애로를 돕고 현지에서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 기업의 행동강령도 제정한다.수출입 승인이 간소화되고 무역·금융 등 WTO의 금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련 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모든 것이 보호 장벽을 털어버리고 공정한 경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공격적 통상전략이다.
  • 어음할인 재원/9천억원 증액

    담보가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에 신용보증을 전담으로 해주는 「지역 신용보증조합」이 연내 경남도와 광주시를 필두로 시·도마다 연차적으로 설립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법정 보증한도가 현행 기본재산의 15배에서 20배로 늘어나며,중소기업의 자동화·정보화·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구조개선 사업도 당초 계획(96년 말)보다 1년 더 연장된다.중소기업은행의 증자 등을 통해 상업어음 할인재원을 9천6백억원 더 늘리고,중소기업의 공개촉진을 위해 상장요건의 업력기준(10년)을 7년으로 줄인다.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는 전액 허용키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9대 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책은 중소기업은행의 상업어음 할인확대를 위해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중소기업은행의 증자(1천4백억원)를 추진키로 했다.할인한 중소기업의 어음을 한데 묶어 금융기관이 다시 어음형태로 되파는 표지어음의 발행을 상호신용금고도 4월부터 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의 연지급 수입기간을 수출용은 1백80일,내수용은 90일로 각 30일씩 늘리고 수출 선수금의 영수한도도 이달부터 없애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이 대책으로 직접 자금지원은 3조9천5백50억원,신용보증에 의한 간접지원 효과(직접지원과 부분 중복)는 5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보증요율 최고한도(1%)도 폐지,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달중 전남 대불공단과 전북 전주·정읍공단,강원도 북평공단을 「지방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입주업체에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서울 목동에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을 97년까지 세우고 저리 자금지원으로 발생하는 금리차 보전을 위해 5월부터 연간 4백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복권도 발행한다.
  • 중기 연쇄부도 방지… 경쟁력 부축/「종합지원 대책」 의미­내용

    ◎보증여력 늘려 지방경제에 활력/구조개선·기술개발 지원확대… 전용백화점 건립 정부가 9일 발표한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한마디로 「파격적」이다.자동화 등 구조개선 사업을 연장,1조원을 더 지원키로 한 것이나 상업어음 할인,신용보증 확대,지역 신용보증조합 설립 등 내용들이 모두 굵직굵직하다. 직접 자금지원만 3조9천5백50억원,다소 중복되긴 하나 신용보증까지 합치면 장·단기에 걸쳐 9조1천5백억원의 지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들은 지난 해 경기활황 속에 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15%에 이를만큼 경기가 좋았다.창업도 월 평균 1천3백87개로 전년(9백95개)보다 활기를 띠었다. 그럼에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자금난 때문에 도산하고,자금융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지난 해의 부도업체는 월 9백26개 꼴로 전년(7백92개)보다 많았다.부도율도 0.17%로 1년 동안 0.04%포인트나 높아졌다.경쟁력을 잃은 한계기업의 도산을 감안해도 높은 수준이다. 종합대책은 한계기업의 퇴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꾀하는 한편으로 유망 중소기업을회생시키는 데 비중을 두었다.경쟁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도 하루 속히 경쟁에 나서야 하지만,「경쟁의 벌판」으로 내몰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인 듯하다. 두드러진 점은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의 확대이다.현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력은 바닥이 난 상태이다.그나마 보증지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번에 신용보증기관의 법정 보증한도를 기본재산의 20배로 늘림으로써 4조3천억원의 보증여력이 새로 생겼다.시·도마다 2백억원의 신용보증조합을 설립,기존 신용보증기관의 재보증(70%)을 통해 조합당 1조원의 신용보증도 해 줄 수 있도록 했다. 상업어음 할인 확대나 중소기업은행의 증자,2백37개 상호신용금고의 표지어음 매출허용도 자금숨통을 겨냥한 대책들이다.대책을 요약한다. ▲금융 지원=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때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제조업은 전년 매출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늘린다.10대 그룹 계열사 중 소유분산이 잘 된 기업은 창업투자회사의 투자한도를 없애 창업투자 재원을 확대한다.은행권 표지어음 매출의 장당 최저 발행한도를 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춘다. ▲신용보증 지원=금융기관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기한(연말)을 연장한다.광주와 경남도부터 신용보증조합을 세운다.지자체와 지역 금융기관,지역 상공회의소,중앙 정부가 50억원씩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보증요율의 최고 한도도 없애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토록 했다. ▲구조개선=내년까지 끝나는 구조개선 사업을 97년까지 연장하고 지원자금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린다.저리지원에 따른 금리차 보전을 위해 5월부터 중소기업복권을 발행(올 4백억원)한다. ▲품질혁신=100㎛ 품질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ISO 9000 규격의 인증업체를 1백23개에서 2000년까지 5천개로 늘린다.공진청이 「기업 건강기록부」를 만들어 품질혁신을 추진하는 업체를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기술력 제고=기술의 하부구조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자금을 늘린다.4개 뿐인 창업보육센터를 더 늘리고,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의 중소기업지원기능을 강화한다.4개 분야인 한·일 중소기업 협력범위와 참여업체도 늘린다. ▲판로 개척=서울 목동에 8백95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전용백화점(건편 2만평,대지 2천9백평)을 지하 5층·지상 15층으로 97년까지 짓는다.품질기준을 충족한 업체(2백여개)를 입주시켜 시중보다 40∼50% 싸게 팔며,일정기간 뒤엔 졸업시킨다.지방 전시판매장도 건립한다. ▲대기업과의 협력 증진=중소­대기업간 분업을 위해 계열화가 필요한 품목을 계열화 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 사업 중 중소기업의 생산이 효율적인 것은 이양토록 한다.1백26개사에 설치된 수급기업체 협의회를 늘리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도 확대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조세감면 범위를 넓힌다. ▲지방 중소기업=전북·전남·강원 지역의 5개 공단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한다.지방 중소기업의 육성자금을 늘리고 대출금리를 7.5%에서 7%로 내린다.연내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광주와 대전에 세운다.11개 지방공업기술원에 「지역협동기술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세계화 지원=수출입 은행의 해외투자자금을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무역협회의 국제무역연수원을 개편,중소기업의 세계화 인력을 키운다.신용장 수출의 수출승인을 없앤다.
  • 가뭄극복 자금 지원/국민은,피해·재해대책 참여사 대상

    국민은행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지방자치단체의 재해대책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7일부터 특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용수확보 자금은 재해대책 관련 관정개발업체·양수기 제조업체·지하수개발업체·생활 또는 공업용수 시설물 설치업체 등에 지원하며,시설자금은 소요자금의 1백% 이내,운전자금은 3억원까지이다.금리는 우대금리에 1%포인트를 가산한 연 10%이다. 가뭄피해 기업자금은 재해대책본부나 중소기업 협동조합 등으로부터 피해확인을 받은 업체로,상업어음 할인형식으로 1억원까지 운전자금으로 지원된다. 국민은행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존의 운전자금 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와도 일부 상환없이 전액 기한을 연장해 주거나 재대출해주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 국립국어연구원 새원장 송민씨(인터뷰)

    ◎“통일대비 종합국어대사전 발간 추진”/한자표준화 위해 중·일과 협력기구 결성 『새 표준어의 제정이 크게 문제시될 통일을 앞둔 현재 종합국어대사전의 발간이 무엇보다 긴요합니다』 최근 취임한 송민(58)국립국어연구원장은 북한과 달리 우리는 아직 국가공인 국어사전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종합국어대사전 발간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97년 완성목표로 현재 입력작업과정에 있는 종합국어대사전 발간은 국어연구원이 심혈을 기울여 9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주력사업.송원장은 『통일이 되면 경제면에서 많은 것을 양보할 수 밖에 없는 북한측이 문화면에서 만회하려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종합국어대사전 발간은 이에 대한 사전대비작업으로도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송원장은 또 김영삼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한자표준화사업으로 『일본국립국어연구소와 중국어언문자공작위원회와의 협의로 협력기구를 결성하고 올 가을쯤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사업추진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 3국의 한문글자체가 다른데 따른 불편을 해소할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원장은 성심여대·국민대교수를 역임한 국어음운론의 권위자.특히 일본어가 우리 언어에 미친 영향에 관한 1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일본어의 잔재 정리에 크게 기여한 국어순화운동의 선구자이다.『광복50주년을 맞았으나 외래어의 범람으로 풍부한 형용사를 갖고 조어법이 다양한 우리말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그는 언어순화에는 국민적 언어의식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국어에 대한 애착을 갖고 경제수준에 걸맞는 세련된 국어를 사용해야만 우리말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송원장은 『우리 국민은 서구나 일본에 비해 자국어에 대한 긍지가 높지 않고 남을 감싸주고 위해주기 보다는 헐뜯고 결점을 들춰내는 쪽으로 언어를 사용,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골을 깊게 만드는 경향이 짙다』면서 『세련된 국어의 사용은 우리 사회의 안정과 평화유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표·어음양식 바뀐다/32개금융기관/「무궁화무늬로 진위구별」안내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일반은행과 농·수·축협을 포함한 특수은행 등 32개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수표와 어음의 양식이 모두 바뀐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행 수표와 어음의 양식이 모두 떨어지는 은행부터 위조와 변조를 막는 새 수표와 어음 서식을 사용한다.대상은 정액권 자기앞수표와 가계수표,당좌수표,약속어음,표지어음 등 은행이 발행하는 모든 수표와 어음이다. 외환은행은 처음으로 지난 달 말 새 수표 및 어음을 발행했으며,상업은행과 한미은행은 이 달에 새로운 서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새 수표(어음)는 기존의 수표(어음)에 있는 앞면 왼쪽 하늘색 띠를 흰색띠로 바꿔 확대하고,오른 쪽에 있는 결재란 3칸의 크기도 크게 늘렸다.뒷면에는 「위조된 수표(어음)는 밝은 빛에 비춰보면 무궁화 무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안내문도 있다. 또 왼쪽 흰색 띠 안에는 인쇄하거나 복사할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 숨겨진 그림(무궁화 문양)을 넣고 결재란과 뒷면 왼쪽에 각각 X 문양 2개를 넣어 위조 및 변조 수표(어음)와 구분되도록 했다. 특히 가계수표는 앞면 밑의 경고문구 색상을 기존의 붉은 색에서 검은 색으로 바꿨다.
  • 대형 건설공사 시행 60개업체/하도급비리 실태조사

    ◎공정위 올 계획/공사대금·선급금 미지급 포함/50대그룹 부당 내부거래도 단속 금년 중 1백개 대형 건설 공사를 시행하는 6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 비리 실태조사가 실시된다.50대 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대규모 건설공사를 발주한 공공사업자 10여개 업체와 대형 백화점의 불공정 거래 및 제조업체의 부당한 하도급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대규모 직권 실태조사 계획」을 마련,불공정거래 행위가 일어날 소지가 많은 취약 분야는 신고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설 하도급 비리의 경우 지난 92∼94년(계약일 기준)에 이뤄진 도급 및 하도급 거래에서 발생한 각종 공사대금과 어음할인료,선급금 등을 안 주거나 늦게 지급한 행위와,무면허 업체에 하도급을 주거나 하도급 한도를 초과한 행위 등을 조사한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조사 대상을 종래 30대에서 50대로 확대,동일 집단 소속 기업들간의 가격 및 거래조건 차별,사원판매,거래강제 등의 행위를 조사한다. 백화점의 경우 10∼15개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상품권 구입 강요,대금 지급 지연,가격 허위표시 등의 행위를 조사한다.제조업체의 경우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많은 자동차와 전자 등 5∼10개 업종의 40∼50개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어음할인료,선급금 등을 안 주거나 늦게 준 행위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 검찰에 고발하거나 시정명렁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 중기부도 크게 줄었다/이달들어/서울 어음부도율 0.02%P 하락

    ◎하루 13.8사… 25∼30% 감소 이달들어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는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졌음에도 중소기업의 부도율과 부도업체 수는 크게 줄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09%로 전달의 0.11%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부도업체 수도 2백75개로 전달 같은 기간의 3백82개,11월 같은 기간의 4백33개보다 크게 줄었다.하루의 부도업체 수도 평균 13.8개로 12월의 18.2개,11월의 19.7개보다 25∼30% 줄었다. 한국은행의 전한백 산업자금과장은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데다 한계기업을 제외하면 은행 돈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과장은 최근의 자금시장 불안은 금융기관 간의 수급차질 때문에 생긴 것이지 공급된 돈의 양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며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총액대출 배정한도가 줄어드는 등 은행권에 부과되는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난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해 7월 0.1%(부도업체 수 3백59개),8월 0.12%(4백34개),9월 0.1%(3백81개)에서 10월에는 0.13%(5백40개)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 이후 최고로 치솟았었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해 7월 0.16%(9백22개),8월 0.2%(1천46개),9월 0.17%(8백82개),10월 0.21%(1천2백26개),11월 0.21%(1천1백67개)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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