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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음보험제 도입 무산

    정부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어음보험제도 도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어음보험제도는 물품을 판 기업이 거래 상대기업의 도산 등으로 대금(외상매출 채권)을 지급받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받는 제도로 중소기업청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내년도를 목표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재정경제원은 16일 국회 재경위에 낸 국감자료를 통해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어음보험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민간의 보험상품을 통해 어음보험제를 운용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국가재정을 지원,어음보험기금을 설치하는 것은 신용관리정보체계가 미흡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무리』라고 밝혔다.
  • 돈살포 출마자 구속/돈받은 교육위원도/전북교육감 선거비리

    【전주=조승진 기자】 전북도 교육감 선거관련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15일 지난 달 2일 실시된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거액을 뿌린 전 전주여고 교장 윤성섭씨(65)를 뇌물공여 혐의로,윤씨로부터 돈을 받은 도 교육위원 은인기씨(72)를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7월 30일 하오 9시쯤 은씨의 집을 찾아가 지지를 부탁하며 1억원짜리 약속어음을 건네줬으며 H씨와 L씨 등 다른 교육위원 2명에게도 1억원짜리 약속어음 1매씩을 건네려 한 혐의다.
  • 연금­기금·일부 부처/금리입찰 관행 “여전”

    ◎후발은·종금사 주로 이용/“시중금리 상승요인” 눈총/감사원서 수익률로 평가/“고금리 선호는 당연” 항변 자금운용 규모가 큰 연·기금과 일부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금리입찰이 여전하다.자금을 운용하는 쪽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이라도 좋은 수익을 제시하는 금융기관에 예치하는게 좋기는 하지만 금리입찰은 시중 실세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재정경제원에서 이를 금지시킨 바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연기금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의 연기금과 의료보험공제조합 등 여유자금이 있는 기관들과 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중에는 자금을 굴릴 때 금리입찰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간 2조4천억원의 자금을 금융기관에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은행으로부터 확정금리상품의 금리를 접수받아 2∼3개 등급으로 나눠 자금을 예치하고 있다.공무원연금은 대체로 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므로 은행보다 종금사중 금리가 높은쪽에 목돈을 맡기는 경향이 높다.주로 단자사에서 전환된 6개 종금사에 자금을맡기고 있다. 정부부처 중에는 정통부의 자금운용이 가장 활발하다.정통부는 지난 7일 1천1백85억원을 금리입찰을 통해 금융기관에 맡겼으며 11일에는 2백73억원을 예치했다.정통부는 2∼3일에 한번꼴로 금리입찰을 하고 있다.별도의 PC통신방을 만들어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일 금리를 제시받은 뒤 금리가 높은순으로 금융기관을 정해 보통 50억원씩 나눠주고 있다. 대부분 연기금과 정부부처들은 금융기관들에게 특정금전신탁 어음관리계좌(CMA) 양도성예금증서(CD) 표지어음 등의 수익률을 제시할 것을 요구해 가장 높은 금리를 써낸 쪽에 자금을 맡기고 있다.금융기관들은 거액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반 수익률보다는 1∼2% 포인트 높은 실세금리수준을 제시하고 있다.은행중에는 후발은행이 외형을 키우려고 선발은행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써내는 경향이 있다. 선발은행의 관계자는 『금리입찰로 금융기관들이 무리인줄 알면서도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게 보통』이라며 『시중 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리입찰을 곱지 않게 보는 시각에 대해 당사자들도 할말은 많다.모 연금의 자금담당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서는 수익률로 평가하므로 수익률이 낮은 쪽에 자금을 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자유화로 금융기관마다 금리가 다른데 모든 금융기관에 같이 자금을 나눠줄 수는 없다』며 『이면계약을 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재정경제원은 지난 7월 각 부처 산하의 기금이나 조합이 실적배당상품을 대상으로 사전에 수익률 제시 및 이면계약을 요구를 하지 말도록 담당부처에 요청했었다.
  • 은행상대 무역사기/4명 구속/수출서류 위조… 11억 가로채

    경찰청 외사3과는 13일 위조한 수출관계 서류를 은행에 제출,외국 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이 정상적으로 송금될 것처럼 속여 11억여원의 수출대금을 받아 가로챈 송종기씨(47·은진통상 대표·서울 송파구 가락동)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송씨 등은 홍콩 무역상 마가친씨(45) 등과 짜고 홍콩 스탠더드차트드 은행 등에 신용장을 개설한 뒤 견본승인서와 검사증 등 무역관계 서류를 위조,지난 5월31일 국민은행 역삼동 지점에 수출환어음을 제출하고 78만달러를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2개 은행으로부터 1백30만달러(한화 11억1천만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기업형 폭력배 14명 구속/유흥가 청부폭력·집단살인도

    ◎「방배동파」/백화점 강탈·고의 부도… 1백50억 챙겨 기업을 인수,어음과 수표를 남발한 뒤 고의로 부도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1백50억원대를 갈취한 미국의 마피아나 일본의 야쿠자식 기업형 폭력조직인 「방배동파」 일당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이형진 검사)는 8일 「방배동파」의 총두목이자 자금책인 정순환씨(37)와 두목 기로흥씨(32),부두목 최양섭씨(30),행동대장 김영주씨(29) 등 14명을 폭력(범죄단체 조직),살인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부두목인 명형철씨(30)와 행동대장인 김재호씨(28) 등 17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국내 3대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양은이파」 「OB파」가 90년 들어 와해되자 범서방파와 「영등포 북부동파」의 조직원을 흡수해 「방배동파」를 결성,서울의 강남과 영등포일대 등을 무대로 세력을 확장해 왔다.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흥 폭력단이다. 이들은 지난 93년 7월 정씨의 내연의 처인 김인자씨(38·구속)를 내세워 「구경산업(주)」을 설립한 뒤 한일은행 소유(지분 40%)인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나드리 백화점」을 매매대금 51억원 가운데 계약금 5억원만을 지불한 뒤 인수,상호를 「월드코아 백화점」으로 바꿔 영업을 강행했다.이어 농협 등에 개설한 당좌계좌를 통해 어음과 수표 26억7천만원어치를 발행,물품과 상품권 등을 구입한 뒤 고의로 부도를 냈다. 이들은 지난 94년 조계사 난입사건의 주범이자 영등포 남부동파의 행동대장인 오일씨를 흉기로 집단 살해한 뒤 박태진씨 등 일부 조직원들이 저지른 것으로 꾸미기 위해 박씨 등을 위장 자수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방배동 등의 유흥업소에서 금품을 뜯거나 청부폭력을 일삼고 마약을 상습 복용하는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질러 왔다.
  • 예금주 확인없이 인감변경땐 무효/대법 판결

    은행이 법인대표에게 확인하지 않고 인감을 변경,손해를 입혔다면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8일 구인실업이 중소기업은행을 상대로 낸 어음추심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송금수수료 대폭 오른다/조흥은행 최고 11배/타은행도 뒤따를 듯

    은행들의 송금수수료가 대폭 오른다. 조흥은행은 5일 최저수수료는 높이고 최고수수료는 낮게 조정하는 등 송금수수료 체계를 바꿔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A은행의 고객이 조흥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CD)를 통해 같은어음교환 지역에 있는 A은행의 계좌로 돈을 옮길때에는 수수료가 종전에는 건당 2백원이었지만 8백∼2천2백원으로 최고 1천%까지 올랐다. 또 같은 어음교환지역내의 조흥은행 영업점을 통해 조흥은행 통장으로 무통장 입금을 할 때에는 종전에는 수수료가 2백50원이었지만 금액에 따라 6백∼1천8백원으로 최고 6백20% 올랐다. 선발은행인 조흥은행의 송금수수료 인상에 따라 상업,한일,신한,한미은행 등도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송금수수료를 실질적으로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추석자금 5억 푼다/이달 총통화증가율 17%선 예상/한은

    한국은행은 올해의 추석자금으로 5조원 정도를 풀기로 했다.또 이달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평잔기준으로 17%대 초반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은의 박철 자금부장은 『올해에는 수출부진과 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이 자금을 크게 필요로 하는데다 월말 자금수요까지 겹쳐 자금 수요가 많다』며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올해에는 추석을 앞둔 10일동안 모두 5조원을 공급해 지난해보다 1조2천억원 더 많이 풀 계획이다. 박부장은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한 뒤에도 추석을 보낸뒤 인위적으로 추석자금을 환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탁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이 지난달부터 현저히 줄고 있어 이달의 M₂ 증가율은 17%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은은 이달에도 신축적인 통화운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의 M₂ 증가율은 17.4%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하지만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인 M₂에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전신탁을 합한 MCT의 증가율은 21.8%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의 통화공급을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등 재정지출 증대와 국채발행 연기 등에 따라 1조4천3백억원,민간부문에서는 일반자금 대출과 상업어음할인 등으로 3조5천4백억원이 각각 공급됐다. 반면 해외부문에서는 경상수지적자 확대 등으로 1조9천억원,기타부문에서 CD 순발행 및 표지어음 매출 호조 등으로 1조3백억원이 각각 환수됐다.
  • 경기대책에서 선보인 신종 금융상품

    MMF­신탁재산 50% 이상 CP 등에 운용/CMA­중기자금 중개위한 어음편입 상품 정부는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MMF(단기시장펀드)와 신종 CMA(어음관리계좌)상품 등 새로운 금융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재경원은 단기금융상품의 수요 다변화를 통해 단기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신탁재산의 50%이상을 CP(기업어음),CD(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상품에 운용할 수 있는 MMF를 새로 허용키로 했다. 현재 투자신탁회사는 유가증권과 CP,CD 등 금융기관이 발행,매출 또는 중개한 어음과 외화증권을 대상으로 신탁재산을 운용하며 CP,CD 등 단기금융상품에 50%이상 운용하는 상품 취급이 제한되고 신단기공사채펀드만 신탁재산의 50%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 재경원은 또 금리안정 및 중소기업자금의 원활한 중개를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CP와 진성어음을 편입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형 신종어음편입상품을 신설키로 했다. CMA는 종합금융회사가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어음 등에 운용하고 그 운용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실적배당상품으로 CMA의 자산운용대상은 할인어음,무역어음 및 팩토링어음은 총운용자산의 50%이상이고 기타 공개시장조작대상 증권,채권,국공채,CD 등으로 돼있다.CMA영업한도는 기존 종금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2배,올 7월 전환된 종금사는 자기자본의 3배이고 최저거래단위는 4백만원(지방사는 2백만원)이며 거래기간은 1백80일이다.
  • 미분양 아파트 임대 전환 허용/정부의 경제난 타개 대책 내용

    ◎백화점 바겐세일 연60일 제한 폐지/임금체계 단순화… 생산성과 연계/컴퓨터 게임산업 발전방안 곧 마련 정부가 3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요약한다. ◇물가안정노력 강화=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연간 4회,60일로 돼있는 유통업체의 할인특매(바겐세일)에 대한 제한을 푼다.물류·유통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7백54억원에서 내년에 2천7백81억원으로 늘려 유통혁신을 유도한다.미분양아파트의 임대전환을 연내 허용한다.주요 품목별로 절약목표를 설정,절약방안을 강구한다. ◇기업활력 회복 ▲요소비용 안정=2급 이상 공무원의 봉급동결을 포함,공무원 봉급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유도,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안정시킨다.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생산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금체계의 개편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고령자 고용때 퇴직금과 고용보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투자신탁회사에 대해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등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MMF(단기시장펀드)를 새로 허용한다.종합금융회사에 대해 중소기업 CP 및 진성어음을 편입대상으로 하는 신종 CMA(어음관리계좌)상품 개발을 허용한다.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금융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대출 확대를 비롯한 경영혁신 성과가 큰 금융기관에 대해 해외차입때 우대한다.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자유치제도개선 특별작업반을 구성,적정수익성 보장방안 등 적극적인 유인대책을 10월말까지 마련한다.지방산업단지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국가산업단지와 똑 같은 수준의 기반시설을 지원한다.장기간 미분양 국가공단에 대한 분양가 인하방안을 검토한다.수도권내 첨단업종에 대한 입지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기업 경영의욕 활성화=기업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기업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경제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합리적으로 추진하고 기업인의 관공서 호출이나 기업협찬행사 등을 최소화한다.조세를 제외하고는 각종 부담금 등 기업의 추가적 부담이 되는 조치를 억제한다.하부기관으로 이양된 후 업무처리가 지연된 경우는 이양을 취소한다. ▲창업촉진=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지방자치단체 등 창업관련기관의 정보를 전산화,창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체제를 확립한다.창업보육센터 건립을 올해 10곳에 이어 내년에도 5곳을 추가로 건립,창업초기비용 부담을 완화한다.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화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장외시장 등록요건중 부채비율을 동종업종평균의 1백50%에서 2백%로 완화하고 장외등록 벤처기업주식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한다. ▲중소기업 지원강화=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DR(금융기관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중소기업 어음할인 등 운전자금으로 활용토록 한다.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며 1조원이상의 지원효과가 발생한다.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기술 보유기업 등 유망 중소기업에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한다.중소기업의 입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조건부 및 무등록공장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아파트형공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지방자치단체가 건설,임대하는 아파트공장에 대한 재정지원을 용지매입·건축비의 50%에서 내년부터 70%로 늘린다.민간이 건설,분양하는 아파트공장에 대한 지원은 건축비의 50%(50억원이내)에서 내년부터 토지·건축비의 70%(1백억원이내)로 확대한다. ◇수출산업의 저변확충과 수입수요 적정관리=미래 유망산업인 정보통신산업의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통신·게임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11월까지 마련,정보화 기술개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컴퓨터게임 관련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립,소프트웨어 개발장비 및 기술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 첨단업종/수도권 공장증설 완화/경제정책운영방향

    ◎DR 발행… 중기에 1조 지원/임금인상 한자리수 유도/2급이상 공무원 내년 봉급 동결 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된다. 임금을 생산성 범위 내에서 지급,임금안정을 꾀하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가 단순화되고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운전자금이 지원된다. 또 올 하반기 중에 반도체와 컴퓨터 등 10개 첨단업종에 대한 수도권 지역내 공장증설이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3일 한승수 재정경제원 장관겸 부총리 주재로 강운태 농림·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 및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 및 기업의 활력 회복에 두고 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그러나 건전 재정기조 아래 경제안정을 기하기 위해 물가상승 압력 등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한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임금·금리 등 기업 요소비용 안정을 통한 기업활력의 회복을 위해 정부부문부터 절약 및 생산성 향상에 솔선수범키로 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2급 이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사회전반에 임금안정 노력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적극 유도,전 산업체의 임금인상을 한 자리 수에서 안정시키기로 했다.이와 함께 임금의 생산성 유인을 높이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를 단순하게 개편,내년부터 사업장에 권고키로 했다.재경원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수당의 경우 생산성 및 직무성과 등을 반영하고 상여금도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권 첨단업종에 대한 공장증설 범위를 현재 25%에서 50%로 높이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공장신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대불공단 등 장기간 미분양되는 국가공단의 분양가도 인하된다.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는 중소기업·국민·동남·대동은행 등의 중소기업 전담은행이 7개 시중은행 및 10개 지방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중소기업 어음할인 등의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올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고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7∼7.5%)보다 낮은 7%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중기 추석자금 5천억 지원

    중소기업청은 3일 제4차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통해 중소기업 추석자금 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석자금은 오는 25일까지 지원되는데 은행별 지원규모는 기업은행 3천억원,국민은행 1천억원,동남은행과 대동은행이 각각 5백억원이다. 중기청은 이 기간동안 운전자금은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상업어음은 가능한 전액 할인 지원하도록 했다.또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출과 신용보증을 적극 지원하도록 했으며 대출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 “예금일시·금액 관계없이 꺾기 강요땐 공정법 위반”

    ◎공정위 확대해석… 은행권 파문 클듯 대출을 해주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꺾기를 강요한 것이 인정되면 유치 기일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첫 심사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여신을 제공하면서 여신이 이뤄진 날의 전후 10일 이후에 예·적금을 유치하거나 유치금액이 여신액의 10%를 넘지않은 경우 은행감독원 규정에 따라 꺾기로 규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10월부터 실시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꺾기조사에서는 위법행위로 분류돼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3일 주차설비 제조 전문업체인 한보프랜트공업(주)에 대한 꺾기심사에서 중소기업은행의 상호부금 유치행위가 은행감독원의 규정에는 위반되지 않는다 해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구입강제에 해당하는 것으로 심판,은행에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의 이같은 심판결과는 앞으로 은행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보프랜트공업은 지난 5월27일 1억3천만원 규모의 어음이 만기가 돼 중소기업은행 당산동지점에 돌아와 5개의 부금통장에 들어있는 자금으로 이를 결제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중소기업은행은 이를 묵살하고 부도처리했다.한보프랜트공업은 이들 부금이 과도한 꺾기관행에 따라 가입한 것이라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은행감독원은 이 사건과 관련,중소기업은행의 행위가 꺾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 7월 어음부도율 0.12%로 안정세

    지난 7월의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12%로 지난 5월 이후의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96년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의 부도율은 전달보다 0.02% 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6월말이 휴일이어서 부도요인이 7월로 일부 넘어온 점을 감안하면 6∼7월의 실질적인 부도율은 각각 0.11%인 것으로 추정된다. 7월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0.05% 포인트 낮다.7월에 부도난 업체수는 9백9개로 전달보다는 1백51개가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4백33개 줄었다. 서울 및 5대 광역시와 수원 등 7대도시에서 생긴 법인수는 지난 94년 10월(2천4백45개)이후 가장 많은 2천22개였다.
  • 금융·증권가 “한가위가 무섭다”/금리상승·주가하락 9월이 고비

    ◎주가­2조 물량 쏟아져 추가하락 근심/금리­기업 잉여자금 바닥… 가수요 걱정 금융·증권업계에는 추석직전이 고비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급증,가수요현상까지 일으키면서 금리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주식시장도 연중 최고라는 신규물량에다 지난 7월16일 신용만기기간이 두달간 연장된 신용매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시점이 바로 추석(9월27일)직전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 한달동안 증시에 나올 물량은 어림잡아 2조원이 넘는다. 시장상황이 좋을 때라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시장이 침체되면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고객예탁금은 21일 현재 2조3천3백억원으로 2조6천6백억원에 달하는 신용융자잔고와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없다.자금여력은 없는데 새 물량만 쏟아지면 결국 시장 압박요인으로 작용,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10월로 달이 바뀌면 세금우대상품인 근로자주식저축의 시판이 허용되기 때문에 최소한 8천억∼1조원가량의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수요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시중금리상승세도 23일 일단 진정국면을 맞았다.이날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2.51%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만기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도 연 15.35%로 전날 대비 0.25%포인트 내리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은 5월부터 수출부진과 국내 경기침체로 내부잉여자금이 바닥을 드러냈고 증시침체로 직접자금조달도 어려워졌다.재고물량이 조정을 거치면서 다소 회복되기는 하겠지만 하반기 기업운전자금수요가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여 현재의 중단기금리의 안정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지난 한달간 추석을 앞두고 단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너도나도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기업도 이제 어느 정도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단기금리는 고점을 찍고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 건영·건영종건 최종 부도위기/어제 3번째 1차부도

    건영과 계열사인 건영종합건설이 최종 부도위기에 몰렸다. 건영은 22일 삼삼종합금융이 돌린 어음 35억4천2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이에 따라 건영은 세번째 1차 부도를 낸 셈이다. 건영종합건설도 이날 신한은행 서여의도지점에 돌아온 어음 9천3백만원을 막지 못해 세번째로 1차부도를 냈다.건영과 건영종합건설은 23일 부도난 어음을 결제해 최종부도를 벗어날 수는 있지만 한번만 더 1차 부도를 내면 최종부도 처리된다.
  • 건영 하청업체 긴급 자금지원/서울은

    ◎어음도 조기결제… 연쇄도산 방지 건영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건영 하청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금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울은행의 한 관계자는 21일 『건영에 대한 재산보전처분결정이 떨어진뒤 중소납품업체와 하청업체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한 자금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또 하도급 및 납품업체들이 갖고 있는 건영과 관련된 어음에 대해서도 조기에 결제하면서 자금지원을 할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하청업체들의 피해가 크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며 『일부에서는 하청업체의 연쇄도산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엄상호 건영 회장은 재산보전처분결정이 떨어지기 전에도 만기가 돼 돌아오는 어음에 대해 기존 거래업체에 대한 신뢰를 고려해 최대한 결제할 것이라는 방침을 서울은행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서울은행은 「선인수 후정산」의 방식으로 건영 인수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건영의 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알려면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인수업체를 선정한뒤 인수업체와 공동으로 건영의 자산과 부채를 실사하는 식의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 금융시장 “총체적 난기류”

    ◎주가 800선 붕괴·금리 천정부지·환투기 극성/수출 부진 여파… 자금 가수요 현상까지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금리상승세 속에 환투기현상이 일고 있고 주가는 3년만에 8백선이 다시 무너졌다. 시중실세 금리를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0일 현재 연 12.49%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다.지난해 9월 30일(12.55%)이후 최고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도 15.80%로 전날보다 0.30%포인트 올라 지난해 3월 9일(15.70%)이후 가장 높았다.기업어음(CP)의 수익률은 연 17.21%나 됐다. 금리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연일 최저치 행진을 기록할 정도로 여건이 좋았다.지난 4월 25일 CD는 9.9%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하지만 5월부터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5대 수출주력 업종의 실적이 안좋자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7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만 93억달러를 넘어섰다.적자액만큼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4월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은행대출을 갚아나갔다.그러나 5월부터 수출여건이 나빠지자 대출을 늘려나갔다.증시침체로 증자도 여의치 않아 CP발행에 나섰고 이 때문에 CP금리도 뛰기 시작했다.CP금리가 높아지자 경쟁관계인 CD 유통수익률도 덩달아 뛰었다.한은 김성민 시장조사과장은 『기업들의 CP발행이 늘면서 CP금리가 높아져 경쟁관계인 CD수익률도 오르고 있다』며 『회사채도 CP와 CD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자금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 가수요 현상마저 일어 금리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최근에는 환투기까지 겹쳐 원화가치 하락세를 촉진하고 있다.정부가 수출촉진을 위해 환율인상책을 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달러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환투기 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환투기는 자금경색 요인으로 작용,금리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달러당 원화환율은 7백74원70전이었으나 6월말에는 8백10원60전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8백13원30전으로 내려앉았다.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신임 부총리에 기용된 것도 환율상승(원화가치하락)의 한 요인이다.상공부 장관(현 통상산업부 장관)출신이어서 전임 나웅배 부총리보다 재계에서 주장하는 환율상승에 상대적으로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때문이다. 이날 주가도 후장 초까지는 소폭 올랐으나 중반이후 폭락, 93년 11월 이후 처음 8백선이 붕괴됐다.
  • 건영,전격 법정관리 신청/채권단 인수업체 물색

    ◎3자인수 여건 좋아져 대기업 경쟁 치열할듯 건영이 20일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에 따라 건영의 제3자 인수여건이 나아지게 돼 건영사태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엄상호 건영 회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데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 건영을 인수하는 것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반대로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엄 회장은 허진석 동성종합건설 회장과 함께 이날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을 방문,허 회장을 비롯한 중견 건설업체 대표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신의 건영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서울은행이 달갑지 않게 반응한 게 법정관리로 가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서울은행은 규모가 큰 기업(그룹)이 인수해줄 것을 희망해왔다. 서울은행의 장만화 전무는 『건영측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에야 연락을 해줬다』며 『건영의 규모가 크고 건영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 법정관리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법정관리에는 주거래은행의 동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법정관리의 첫 단계인 재산보전처분 결정은 빠르면 이달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그렇게되면 건영의 채권과 채무는 완전 동결된다. 건영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영의 인수문제도 달라지게 됐다.지금까지는 엄 회장이 인수업체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앞으로는 서울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금융단이 인수업체를 찾게 된다.제3자 인수가 원점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건영인수에 관심을 갖는 그룹(기업)들은 건영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만기가 돼 돌아오는 어음을 막아야 하는 부담도 없어지게 된다.금전적인 면에서 부담이 줄게 돼 건영인수는 보다 활기를 띨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건영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제일제당을 비롯 동아건설,한화,코오롱,LG그룹 등 대그룹의 인수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 같다.
  • 건영 또 1차부도/서울은 자금지원 중단

    건영이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자금지원 중단으로 또다시 1차 부도를 냈다. 건영은 19일 한일은행 서여의도지점에 돌아온 어음 12억5천8백만원을 막지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서울은행은 당초 제3자 인수를 전제로 이달말까지 건영에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나 건영과 제일제당과의 인수협상이 결렬되자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서울은행은 지난 3일 건영이 1차 부도를 낸뒤 약 1백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에 따라 건영은 20일 하오 4시30분까지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면 최종 부도처리가 불가피하게 됐다.건영이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후 서울은행이 직접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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