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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콧 정치’ 이준석, 충심인가 야심인가

    ‘보이콧 정치’ 이준석, 충심인가 야심인가

    6개월여 전 이준석(36)이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의 한 구절을 뜬금없이 연설문에 차용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석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쳐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준석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선이 80일도 안 남은 지금 그의 거친 생각은 거친 언행으로 드러나고 있고, 당원과 지지층의 눈빛은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그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상대가 자기 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후보와의 갈등 끝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게 이유로 회자됐다. 이유야 어떻든 대선 국면에서 대표가 대선후보와 싸우는 것은 한국 정치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을 줬다. ‘잃을 게 많은’ 윤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음으로써 보이콧은 4일 만에 끝났다. 그 후로 양측은 잠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조수진 의원과 정면충돌한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대표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역시 헌정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 대표가 이처럼 ‘벼랑 끝 정치’를 불사하는 데는 물론 윤 후보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저에는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로 인식 우선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헌정 사상 첫 30대 유력 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쓴 이 대표는 ‘올드 보이’들을 영입해 세를 불리는 윤 후보 측의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 전략’으로 보고 자신의 전략이야말로 유권자의 욕구에 부합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얻은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온라인으로 모집한 청년들의 즉석 유세차 연설 등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 이 대표가 스스로 급을 낮춰 선대위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을 자처한 것도 그때의 승리 기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의 국민의힘 내에서 이 대표가 가진 독보적 상품성도 그의 벼랑 끝 정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무 거부 파문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고 화해를 요청한 것도 30대인 이 후보가 2030세대의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후보와 신뢰도 약하고 ‘윤핵관’과 마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신뢰가 박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관계자(윤핵관)들과 이 대표의 구원(舊怨)이 신뢰 형성에 방해 요소로 꼽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등은 2017년 대선이 한창이던 시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뜻을 모았던 이들은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반도주’했고, 이 대표를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시 선거를 치렀던 한 인사는 “그랬던 사람들이 홍준표가 아닌 윤 후보를 도운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선대위 주축이 된 데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10년 뒤에도 40대” 여의도는 어린애 취급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당선, 즉 국민의힘의 집권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준석은 10년 뒤에도 40대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로 따져도 가장 어린 축에 든다”며 “윤석열은 현찰, 이준석은 어음을 갖고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학과 학사를 거친 이 대표의 정치를 두고 ‘개발자의 문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를 지켜본 한 청년 정치인은 “준석이형은 정치를 공학자 느낌으로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코딩을 해 놓고 계속 테스트하며 빠르게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측근들도 입을 모아 이 대표가 장기적 노림수나 전략을 갖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며 은연중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반항이 이 대표의 거친 정치를 양육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26세이던 2011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을 때 전여옥 전 의원은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통해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 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야 하나”라고 썼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하자 조 의원이 “제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나이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멘털 갑’ 李, 한강 러닝 시간 늘리기로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로 정치 구력 10년을 꽉 채웠다. 웬만한 재선 국회의원 이상의 경력이다. 그의 머릿속에 ‘정치 경력은 내가 윤 후보보다 선배다’라는 생각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하지만 이 대표의 보이콧 정치는 훗날 그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윤 후보의 대선 결과가 잘못되면 내부 분열을 빚은 그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직에서 사퇴한 날 이 대표는 연말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다시 저탄수·고단백 식단에 돌입하고 최근 시작한 한강 러닝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화제가 됐던 이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는 여전히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멘털’이 강하다.
  • 대어급 상장 사라지자… 지난달 주식 발행액 전달보다 22% 감소

    대어급 상장 사라지자… 지난달 주식 발행액 전달보다 22% 감소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약 22% 줄었다. 대어급 상장이 없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은 22일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하고 지난달 주식 발행액이 1조 92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약 5565억원(22.4%) 줄어든 수치다. 유상증자는 늘었지만,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없어 발행 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IPO 규모는 2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7.1%(1조 8219억원) 감소했다. IPO 건수는 10건으로 전달보다 1건 적었지만, 모두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으로 구성됐다. 반면 지난달 유상증자 규모는 전월 대비 321.7%(1조 2654억원) 증가한 1조 6587억원이었다. 유상증자 건수는 10건으로, 삼성중공업(1조 2825억원) 등 코스피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 52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1%(8568억원) 증가했다. 회사별 발행액은 신한은행 2조 4600억원, 하나은행 1조 5632억원,국민은행 1조 4923억원, 우리은행 1조 3100억원, KB국민카드 5700억원, KB캐피탈 5200억원 등이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5조 8511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8281억원(0.9%)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이어 순상환을 지속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2조 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420억원(35.7%) 줄었으나 금융채 발행은 13조 1011억원으로 1조 221억원(8.5%)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2조 3612억원으로 전월보다 9767억원(70.5%) 늘어났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19조 4510억원으로 전달보다 1.6%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56조 4978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38조 9600억원으로 11.7% 줄었으나 단기사채 발행액이 117조 9479억원으로 23.8% 늘었다.
  • “중소 협력사 임금격차 줄이자”…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6조 7400억원 지원

    “중소 협력사 임금격차 줄이자”…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6조 7400억원 지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 9곳이 앞으로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동반성장위원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동반위의 대기업 위원사인 9대 대기업과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체결한다. 9개 대기업은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CJ제일제당, GS리테일, KT,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다. 지난 2018년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은 동반위와 대기업 위원사는 3년의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추가 3년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 대기업들은 향후 3년간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 협력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5조 1053억원을 출자하고 임금 및 복리후생, 스마트공장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 1조 6379억원을 지원한다. 대기업들은 또 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3원칙은 합리적으로 대금을 산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에 지급하며 상생결제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생결제는 납품 대금을 협력사까지 지금 보증하는 어음결제 대체 수단으로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동반위는 협약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우수사례를 찾아 홍보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2018년 동반위 8개 대기업 위원사가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면서 “새롭게 동반위 9개 대기업 위원사와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다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중소기업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100조 손실보상‘ 현실성, 여야가 검증해 내놔야

    [사설] ‘100조 손실보상‘ 현실성, 여야가 검증해 내놔야

    정치권의 소상공인 지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그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언급한) 50조원으로는 충분치 않다. 집권하면 100조원 이상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심이면 환영”이라며 주저 없이 받았다. 자영업자를 향한 후보들의 약속어음이 순식간에 100조원으로 뚝딱 뛴 것이다. 자영업자 보상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코로나 초기 영업제한에 대한 보상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미뤘던 후과가 100조원이라는 거액으로 돌아온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정부는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며 방역 부담을 자영업자에게 떠넘겼다. 부담을 지웠으면 보상은 필수다. 그런데도 강제 방역 대상이 아닌 업종은 1%대 저리 대출이 보상책의 전부다. 문을 닫은 업종도 손실의 100%가 아니라 80%까지만 보상해 준다. 그사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삶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 문제는 재원이다. 100조원이면 ‘초슈퍼’로 불린 내년 예산(607조원)의 6분의1이다. 현재 가욋돈은 세수잉여금 3조원뿐이다. 김 위원장은 “지출을 5~10% 줄이고 모자라면 국채를 발행하면 된다”고 했다. 아무리 쥐어짜도 씀씀이가 정해진 부처 예산을 10%나 줄인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예산통’이자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지출 구조조정으론 불가능한 액수”라며 재정의 1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여당은 추가경정예산 얘기를 꺼냈다.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게 지난 3일이다. 일주일도 채 안 됐다. “내년 예산을 1원도 집행 안 했는데 무슨 추경이냐”며 어이없어하는 재정당국의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빚을 늘리거나(적자국채 발행) 세금을 더 걷는(증세) 방법밖에 없다. 어느 쪽이든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시간도 걸린다. 이 후보가 100조원 카드를 덜컥 받으면서 “당장 하자”고 한 것은 다분히 현실적 한계를 계산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나랏빚 1000조원 시대라며 ‘퍼주기’라고 신랄하게 공격하다가 돌연 말을 바꾼 윤 후보도 진정성이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코로나 피해 지원에 인색하다. 미국만 해도 3조 달러(약 3500조원)를 썼다. 자영업자 표를 확보하고 어젠다 선점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숫자 부풀리기 경쟁은 그만둬야 한다. 100조원의 근거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여야 대선 진영은 지금부터라도 치열하게 토론하길 바란다. 그래서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희망고문이 가장 나쁘다.
  • [여기는 베트남] 도둑질한 소녀에게 동정여론 들끓게 된 사연

    [여기는 베트남] 도둑질한 소녀에게 동정여론 들끓게 된 사연

    16만동(약 8200원) 짜리 스커트 하나를 훔치다 가게 주인에게 잡힌 여고생이 무릎 꿇고 사죄했지만, 머리카락과 속옷이 잘리는 수모를 겪은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징뉴스 등 현지 언론은 4일 베트남 타인호아성의 한 옷가게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이 불러온 사회적 파장에 관한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타인호아성의 한 옷가게에서 발생했다. 17살 여고생이 16만동 짜리 스커트를 훔치다 적발되자,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흐느끼며 용서를 빌었다. 또 물건값을 보상해드릴 테니, 제발 용서해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머리를 발길질하고,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 핼맷으로 얼굴을 가리려는 여학생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어 웃옷을 들치더니 속옷까지 가위로 잘라 버렸다.  게다가 여고생이 모멸감을 당하는 상황을 고스란히 녹화해 온라인에 올려 공유까지 했다. 또한 보상금으로 1500만동(약 77만 7000원)을 요구하며, 보상금을 주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에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동영상이 공개 되자 지나치게 대처한 옷가게 주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해당 영상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파만파 공유되어 퍼졌고, 물건을 훔친 여고생에 대한 동정 여론과 더불어 가게 주인에 대한 분노가 들끓었다.급기야 수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옷가게에 대해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도둑질은 잘못된 행위지만,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에게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짓밟고, 공개적인 모멸감을 준 가게 주인의 잔인함을 더 용서하기 힘들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관할 경찰은 지난 4일 옷가게 주인을 타인 모욕 및 재산 탈취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옷가게를 조사한 결과, 수많은 상품의 원산지가 기재되지 않아 불법 판매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건을 훔쳤던 여고생의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이 알려지면서 동정 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여고생은 2년 전인 10학년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4남매가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의 엄마는 “딸이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모진 구타와 모욕을 당한 장면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며칠 뒤 500만동(약 26만원)을 빌려서 용서를 구하러 갔지만, 가게 주인은 나머지 1000만동에 대한 약속어음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고생은 사건 이후 계속되는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 151억 안 낸 오문철 5년째 1위… 지방세 등 고액 체납 1만 296명

    151억 안 낸 오문철 5년째 1위… 지방세 등 고액 체납 1만 296명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5년 연속으로 개인 분야 지방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에 올랐다. 법인 중에선 과거 서울 용산구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재산세 552억 1400만원을 체납해 법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웠다. 전두환 전 대통령(9억원), 1980년대 어음 사기 사건을 벌였던 장영자(9억원)씨의 이름도 보인다.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17일 1000만원이 넘는 지방세 혹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의도적으로 납부하지 않은 고액 체납자(개인·법인) 1만 296명을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고 버티는 체납액 총액은 4355억원이나 됐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가 5561명(체납액 1016억원)인 반면 10억원을 초과한 27명의 체납액이 487억원으로 10분의1을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2727명(체납액 1462억원), 서울 1162명(724억원)이 가장 많았다. 오 전 대표가 내지 않은 지방소득세는 151억원에 이른다. 그는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2억원을 내지 않아 2위를 기록했다. 법인 가운데는 지에스건설(167억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씨의 제이유개발(113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는 나란히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에서의 최고액 체납자는 중국인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표자로 등록된 법인이었다.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12억원을 내지 않은 중국 국적의 ‘WEN YUEHUA’씨였다. 그는 2017년부터 밀린 세금을 내지 않겠다며 시와 소송을 벌이다 최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해 명단에 새로 등재됐다. 최고액 법인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15억원을 내지 않은 ‘CHEUNG AH SHUEN’씨가 대표로 있는 투자자문업체 ‘파워파인리미티드’다. 대표자 이름은 중국인으로 추정되지만 이 외국 법인이 사업자등록만 했지 등기부를 등록하지 않아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법인의 등록 소재지를 방문했지만 법인은 강남구 역삼동의 해당 건물에 입주한 사실조차 없었다.
  • 클래식 넘어 영화·게임까지… 서울대 음대 ‘제2 지머’ 키운다

    클래식 넘어 영화·게임까지… 서울대 음대 ‘제2 지머’ 키운다

    서울대가 음악대학 내 음악학과를 새로 만들고 영화 ‘올드보이’ 작곡과 ‘건축학개론’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지수 감독을 영입한다. 정통 클래식을 넘어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음악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실험’의 신호탄이다.미국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음악감독인 한스 지머와 같은 제2의 한스 지머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지머는 라이언킹, 다크나이트 등 영화음악 150편을 만들어 낸 거장이다. 서울대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음악대학 작곡과(작곡·이론 전공)의 이론 전공을 별도의 음악학과로 만드는 안을 포함한 ‘음악대학 학사과정 학과 신설·개편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개편안은 교육부 승인을 거쳐 2023년 1학기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대가 미래 융복합적인 분야로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자는 고민이 깔렸다. 전국의 음악 ‘신동’이 서울대로 모여들지만 졸업 후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게임, 영화, 드라마 산업에선 음악산업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태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도 작곡과와 별도로 음악학과를 두고 있다. 민은기 서울대 음대학장은 “클래식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현 세대에 맞는 음악을 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음악학과 신설을 계기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는 선생님들을 영입하고 인접 학문과도 연계해 음대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 단위에서 작곡과와 음악학과가 분리 개편되면 전자음악이나 멀티미디어음악 등 실기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이론 분야에서도 음악사회학이나 음악인지과학 등 융복합 연구가 더 심도 있게 이뤄질 것으로 서울대는 기대하고 있다. 학과 개편에 앞서 서울대는 지난 1학기부터 ‘스크린 스코어링 실습’, ‘스튜디오 뮤직 메이킹’, ‘음악 프로덕션 입문’, ‘시청각 예술 콘텐츠 제작’ 등의 과목을 신설하는 등 뉴미디어를 접목한 음악 교육을 확대했다. 특히 음악학과가 독립되면 다른 대학과의 교류와 협업이 훨씬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공대, 인문대, 사회대 소속 학과와 연계해 논문을 쓰고 심사하는 등 일부 융합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체로 대학원 단위나 개별 교수 차원에 그쳤다. 서울대는 커리큘럼 개편과 함께 이지수 감독을 포함해 음악학과 교수 3명을 더 영입해 6명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만들며 국내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꼽히는 이 감독은 그동안 학부가 아닌 서울대 대학원에서 작곡을 가르쳐 왔다. 음대 개편은 향후 입학 전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서울대 음대 모집 전형을 보면 작곡과 이론 전공은 서류 40%, 면접 30%, 실기 30% 비중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앞으로는 악기 실력 외에 전자음악 기술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이 마련될 수 있다.
  • [단독]서울대, 음악학과 신설하고 ‘건축학개론’ 음악감독 영입...제2의 한스 짐머 키운다

    [단독]서울대, 음악학과 신설하고 ‘건축학개론’ 음악감독 영입...제2의 한스 짐머 키운다

    서울대 ‘음대 학사과정 학과 신설·개편안’ 통과 이지수 음악감독 등 초빙...‘음악학과’ 신설 학생 진로 고민도..뉴미디어 접목 과목 확대 기악과도 피아노과·관현악과로 분리 서울대가 음악대학 내 음악학과를 새로 만들고 영화 ‘올드보이’ 작곡과 ‘건축학개론’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지수 감독을 영입한다. 정통 클래식을 넘어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음악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실험’의 신호탄이다. 제2의 ‘한스 짐머’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한스 짐머는 ‘라이언킹’, ‘다크나이트’ 등 영화음악 150편을 만들어낸 거장이다.서울대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음악대학 작곡과(작곡·이론 전공)의 이론 전공을 별도의 음악학과로 만드는 안을 포함한 ‘음악대학 학사과정 학과 신설·개편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개편안은 교육부 승인을 거쳐 2023년 1학기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학생 정원(8명)은 동일하지만, 독립된 학과로 신설되면 다른 대학과의 교류와 협업이 훨씬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공대, 인문대, 사회대 소속 학과와 연계해 논문을 쓰고 심사하는 등 일부 융합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체로 대학원 단위나 개별 교수 차원에 그쳤다. 학부 단위에서 작곡과와 음악학과가 분리 개편되면 전자음악이나 멀티미디어음악 등 실기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이론 분야에서도 음악사회학이나 음악인지과학 등 융복합 연구가 더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서울대는 기대하고 있다. 학과 개편에 앞서 서울대 음대는 지난 1학기부터 ‘스크린 스코어링 실습’, ‘스튜디오 뮤직 메이킹’, ‘음악 프로덕션 입문’, ‘시청각 예술 컨텐츠 제작’ 등의 과목을 신설하는 등 뉴미디어를 접목한 커리큘럼을 확대해 오고 있다. 서울대는 학과 개편과 함께 이지수 감독을 포함해 음악학과 교수 3명을 더 영입해 6명의 교수진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만들며 국내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꼽히는 이 감독은 그 동안 학부가 아닌 서울대 음대대학원에서 작곡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가 미래 융복합적인 분야로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는 고민이 깔려 있다. 전국의 음악 ‘신동’들이 서울대로 모여들지만 졸업 후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역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게임, 영화, 드라마 산업에선 음악산업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태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도 작곡과와 별도로 음악학과를 두고 있다.서울대 음대 개편은 향후 입학 전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서울대 음대 모집 전형을 보면 작곡과 이론전공은 서류 40%·면접 30%·실기 30% 비중으로 평가해 선발하는데, 앞으로는 악기 실력 외에도 음악에 대한 소양이나 전자음악 기술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이 마련될 수 있다. 민은기 서울대 음악대학장은 “클래식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현 세대에 맞는 음악을 교육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음악학과 신설을 계기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는 선생님들을 영입하고, 인접 학문과도 연계해 음대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아노전공·관악전공·현악전공을 포함한 현행 기악과는 피아노과와 관현악과로 개편하고, 관악전공과 현악전공은 관현악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오케스트라의 두 축인 관현악과 피아노로 분리한 것이다.
  • ‘IPO 성수기’ 반사효과... 지난달 기업 주식발행 10% 증가

    ‘IPO 성수기’ 반사효과... 지난달 기업 주식발행 10% 증가

    지난달 크래프톤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10%가량 늘었다.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모두 4조 4741억원(22건)으로 전월 4조 554억원(17건) 대비 4187억원(10.3%) 늘었다. 기업공개가 4조 877억원(12건)으로 전월 3조 2083억원(7건) 대비 27.4%(8794억원, 5건) 증가했다. 크래프톤 2조 8008억원, 롯데렌탈 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IPO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은 5건, 코스닥 상장은 7건이었다. 유상증자는 3864억원(10건)으로 전월 8471억원(10건) 대비 발행건수는 동일했지만 금액은 4607억원(54.4%) 감소했다. 또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모두 14조 885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802억원(12.3%) 줄었다. 반기보고서 제출 등 계절적 요인에 더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87.1% 줄어든 6200억원이었다. 전체의 약 90.6%가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었고,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가 91.9%를 차지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우량물 비중이 83.9%로 60.7%포인트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12조 3740억원(205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 8918억원(82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8.5%, 156.3%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15조 1683억원으로 전월(611조 3473억원) 대비 3조 8210억원(0.6%) 소폭 증가했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모두 19조 3599억원으로 전월 대비 7.9% 줄었다. 이밖에도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2조 2743억원으로, 전월 136조 8950억원 대비 15조 3793억원(11.2%) 늘었다. CP는 전월 대비 16.7% 많은 38조 1592억원, 단기사채는 9.5% 많은 114조 1150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 P2P는 대출에 투자… 상품별 리스크 판단 후 결정을

    P2P는 대출에 투자… 상품별 리스크 판단 후 결정을

    P2P업체 28곳 등록해 ‘옥석 가리기’ 마쳐타 상품보다 수익구조 단순해 접근 쉬워 취급 금액·대출 잔액·연체율 확인 필요높은 수익률 내세우거나 파생상품 주의P2P에서 대출땐 금리 비교·분석 잘해야초보자, 소액으로 여러 상품 분산투자를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1년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제도권 밖에 있던 온라인투자연계(P2P)업체 가운데 28곳만이 공식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온투법 통과 직전인 지난해 8월 P2P업체 236곳이 난립했던 것과 비교하면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된 셈이다. P2P금융이라고 불리는 온투업은 2002년 대부업 이후 19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한 새로운 금융업이다. 온투업이란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해 주고, 투자자에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의 금융업을 말한다.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다른 금융투자 상품보다 수익 구조가 단순해 금융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앞으로는 중개자보다 상품별 위험성만 잘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1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P2P센터)에 따르면 사이트에 등록된 온투업 11곳(투게더펀딩·피플펀드·어니스트펀드·와이펀드·8퍼센트·NICEabc·한국어음중개·렌딧·위펀딩·펀딩119·위크스톤)의 누적 대출금액은 1조 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상환금액과 대출 잔액은 각각 4259억원, 6799억원이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 담보가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16%), 개인신용(11%), 어음·매출채권담보(6%), 법인신용(1%), 기타담보(1%) 순을 기록했다. 온투업체 중에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외에 특정 분야의 대출·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의료인을 대상으로 대출을 내주는 ‘모우다’, 대학생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레드로켓’,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루트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P2P 투자상품은 개인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대출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개인 투자자는 차주의 상환 능력과 담보물 등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판단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출이 발생하면 금융결제원에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자금 관리도 금융사를 통하기 때문에 업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업체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역량 차이가 존재한다”며 “취급 금액이나 대출 잔액, 연체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취급액이 늘었지만 대출 잔액이 그대로라면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너무 높은 수익률을 내세우는 곳이나 비전문가가 구조를 파악하기 힘든 파생상품과 투자위험 종목 등을 담보로 한 P2P 상품도 주의해야 한다. 중·저신용자들이 P2P업체에서 중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와 혜택 비교 분석이 우선이다. P2P업체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7~10%이고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연 5~20% 수준이다. 윤 연구위원은 “무조건 P2P라고 금리가 낮은 건 아니어서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와도 비교를 잘해야 한다”며 “대출 심사를 한다고 해도 즉시 대출이 되는 건 아니다. 본인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개설된 P2P센터 사이트에서 투자와 대출 방법, 업체별 정보와 투자 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윤 연구위원은 “투자할 때 소액으로 여러 상품을 선택해 분산투자하는 게 좋고 상품에 따라 투자 한도를 나름 정해 놓으면 상품에 따라 일부 손실이 나더라도 연계 부실이 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를 많이 하면 개별 상품 수익에 대해 원 단위 절세가 일어나서 수령액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P2P업체 28곳 온투업 등록… “미신청업체 폐업에 유의해야”

    P2P업체 28곳 온투업 등록… “미신청업체 폐업에 유의해야”

    P2P(개인 간 금융) 업체 21곳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 따른 제도권 진입 막차에 올라탔다.금융위원회는 모우다, 투게더앱스, 펀다 등 P2P업체 21곳이 온투법에 따라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렌딧, 8퍼센트, 피플펀드컴퍼니, 윙크스톤파트너스, 와이펀드,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 한국어음중개 등 7개사가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온투업자로 등록한 P2P 업체는 모두 28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5월까지 금융위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P2P 업체 40곳 중 약 70%가 온투업 등록에 성공한 셈이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온투법에 따라 P2P 업체는 정부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진행하던 신규대출자모집 등 신규영업을 일제 중단하는 등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한다. 나머지 40곳 중 일부는 등록요건 보완 등으로 여전히 심사를 받고 있다. 등록을 마칠 때까지 이들 업체는 신규 영업을 중단한다. 다만 기존 투자자의 자금 회수와 상환 등 업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등록 후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온투업 등록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5억원 이상, 인력·물적설비 구비, 내부통제 장치 및 사업계획 구축, 임원에 대한 제재사실,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신청인의 건전한 재무상태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금융위는 온투업에 등록하지 못한 P2P 업체가 폐업할 경우 잔존업무를 처리하고 채권추심 업무를 수행하도록 법무법인 및 채권추심 업체와 사전 계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미등록 P2P 업체의 기존 대출을 등록된 온투업자의 대출로 대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용자 보호를 위해 투자자 규모가 큰 업체 등에 금융감독원 직원 등 감독관을 상시 파견할 예정이다.
  • “90세까지 보살펴달라” 80대 내연남 숨지게 한 50대 실형

    “90세까지 보살펴달라” 80대 내연남 숨지게 한 50대 실형

    90세가 될 때까지 보살피는 조건으로 각서를 쓴 8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지난 12일 상해치사 등 혐의를 받는 A씨(5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 B씨(80)와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B씨는 2018년 6월 A씨에게 액면금 1억원, 지급기일 2018년 10월31일로 된 약속어음을 발행하고 약속어음공정증서를 작성했다. A씨는 2018년 7월 각서를 작성했다. ΔB씨가 90세에 이르도록 건강을 유지, 살 수 있도록 한다 Δ1억원은 오로지 동거할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 Δ다른 남자들과 정을 나눌 수가 없다 Δ폭행하지 않는다 Δ서로 살아 있는 한 동거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2018년 11월9일 약속어음공정증서를 집행권원으로 해 B씨 소유의 경기 고양시 토지에 관한 강제경매를 신청해 개시결정을 받았다. B씨는 약속어음이 각서를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무효라는 취지로 A씨를 상대로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B씨와의 소송 진행에 유리한 내용을 녹음하고자 자신의 집으로 오게 했다. B씨는 2018년 11월27일 A씨 집에 찾아왔고, 청구이의의 소를 취하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강제경매 절차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술에 만취한 B씨가 자신에게 강제경매 절차를 취하해달라고 재차 요청하자 손으로 B씨 머리를 문틀에 수회 세게 내리쳐 뒷머리를 다치게 했고, 의식을 잃은 B씨 얼굴을 이불로 덮어두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재판부는 “수년 간 교제하던 고령의 피해자에게 잔혹한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해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느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매우 컸을 것이고 유가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었으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3년 후부터 농협·신협 등에 부동산대출 제한…유동성 비율도 규제

    3년 후부터 농협·신협 등에 부동산대출 제한…유동성 비율도 규제

    앞으로 3년 뒤면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사에 부동산·건설업 대출이 제한된다. 또 유동성 부채에 비례해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도록 하는 규제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상호금융업권 건전성 규제 강화와 규제 차이 해소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상호금융업자에게 업종별 대출 한도를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대출이 제한되는 업종과 한도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부동산업과 건설업에 대한 상호금융사업자의 대출 규모는 대출과 어음할인을 합친 총대출의 30% 이하로 각각 제한된다. 부동산업과 건설업 대출을 합친 금액도 총대출의 50%를 넘지 못한다. 만기 3개월 이내의 예적금이나 차입금 등 유동성 부채 대비 현금·예치금 등 유동성 자산의 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자산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조합은 이 비율을 90% 이상으로 낮췄다.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관련 대출을 급격하게 늘렸다. 상호금융업권의 부동산·건설업 대출 규모는 2016년 19조 4000억원에서 2018년 52조 9000원, 2020년 79조 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4년 동안 4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전체 대출 대비 부동산·건설업의 비중도 같은 기간 6.7%에서 19.7%로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사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부터 상호금융사의 업종별 대출 제한을 논의했다. 연내 개정안이 시행되면 부동산·건설업 대출 제한과 유동성 비율 규제는 3년 유예기간을 거쳐 2024년 말 시행될 전망이다.
  • 청약통장 사들여 ‘부정 청약당첨’ 브로커 등 대규모 적발

    청약통장 사들여 ‘부정 청약당첨’ 브로커 등 대규모 적발

    주택 청약통장 등을 사들인 뒤 아파트 88채를 분양받은 부정청약 브로커 일당과 청약통장 양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A(63)씨 등 부동산 브로커 6명과 청약통장 양도자 89명 등 총 95명을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해 청약통장 양도를 권유했다. 이들은 청약통장을 넘겨받는 대가로 300만원부터 1억원을 제공했다. 이들은 청약통장 양도자들이 당첨 후 변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도자 명의의 허위 내용의 차용증과 약속어음을 작성해 공증까지 받기도 했다. A씨 등은 당첨되면 분양권을 대부분 다시 판매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브로커들은 청약통장 양도자의 주소지를 변경시키거나, 위장결혼으로 배우자만 바꿔 특별공급에 당첨되는 등 부정한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 당첨된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3건, 부산 2건, 대구 8건, 인천 21건, 경기 39건, 세종 3건 등 전국에 걸쳐 모두 88건이다. 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 3월 부정청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해 이들 일당의 범행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당첨이 확인된 아파트 분양권은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방침”이라며 “이런 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 “6시 이후 모임 금지를” 자영업자 “그냥 죽으라는 얘기”

    전문가 “6시 이후 모임 금지를” 자영업자 “그냥 죽으라는 얘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가 열흘째 시행 중이지만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민간 방역 전문가들은 4단계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원천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촉구하지만, 방역조치에 생사가 달린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일부 상인들은 정부가 지난 12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짧고 굵게 끝내겠다’던 약속을 깨려고 한다며 반발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서울 마포구, 영등포구, 중구 등에서 만난 자영업자 12명은 자포자기 심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거리두기 4단계 진입 이후 10일간 매출은 반 토막 났고 점심 장사나 배달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지만, 도무지 희망이 안 보인다고 했다. 이날 정부가 애초 25일까지 적용하려 한 수도권 4단계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상인들은 울분을 토했다. 마포구에서 숯불갈비집을 운영하는 김모(66)씨는 “전체 테이블 수가 19개인데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저녁 손님은 두 테이블이 전부”라면서 “종업원 월급을 주면 적자는 피할 수 없다. 약속대로 다음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로 내려주든가,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준으로 내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으려면 더욱 강력한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우나나 운동시설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온다. 시간을 짧게 2주간 록다운(봉쇄)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6시 이후 식사모임 원천 제한 역시 젊은층의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고, 시행할 거라면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서라도 빨리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4단계 플러스 알파’ 조치는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마포구에서 복어음식점을 운영하는 장모(72)씨는 “이미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 자체도 말이 안 되는데, 아예 모이지 말라고 하는 건 우리더러 죽으란 얘기”라면서 “저녁에 손님이 올까 싶어 가게 내 에어컨 3대 모두 틀어놓고 기다리고 있다. 굶으면 같이 굶어야지라는 생각에 직원을 자르지 않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골뱅이음식점을 운영하는 조모(61)씨는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수입이 80% 정도 줄었다”며 “6시 이후 모임을 완전히 제한하면 그냥 문 닫으란 얘기다. 자영업자들만 희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방역조치 상향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1800명을 넘어섰지만 청해부대 사례를 제외하면 아직 1600명대”라면서 “현 상황이 정점인지, 4단계가 효과가 없는지 섣불리 판단하기보단 유보해야 한다.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수일간 경과를 지켜보며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출판계는 예나 지금이나/김기중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출판계는 예나 지금이나/김기중 문화부 차장

    20년 전쯤 일이다. 컴퓨터 활용 방법을 주제로 책을 쓴 친구가 출판사에 같이 가 달라고 했다. 책은 나왔는데 인세 소식이 없다는 거다. 함께 출판사에 갔더니 “책이 팔려야 돈을 줄 거 아니냐”는 직원의 윽박이 돌아왔다. 빈손으로 출판사를 나왔다. 친구는 한 달 뒤 혼자서 또 출판사를 갔다가 똑같은 타박만 받았다. 그가 받은 건 계약금 30만원이 전부였다. 지난 5월 소설가 장강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다. 출판사가 인세와 계약금 일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협의 없이 오디오북을 발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즉각 “일부 출판사의 예외적인 일탈행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말은 곧 ‘변명’ 신세가 돼 버렸다. ‘90년대생이 온다’ 저자 임홍택씨가 출판사를 상대로 인세 일부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 출판사 측은 “전산 시스템이 미비한 중소 출판사 여건상 계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나마 이들은 스타급 작가여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출협 변명과 달리 출판사에 돈을 떼인 작가 사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찾으려면 얼마든 찾을 수 있다. 출판사가 서점에서 밀린 대금을 못 받는 경우도 나온다. 지난 16일 대형 오프라인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 부도 사태가 그렇다. 부도 다음날부터 출판사가 직원, 가족을 데려와 책을 빼가려 진을 치는 풍경이 벌어졌다. 서점은 책 구매 비용을 내지 않고 책을 받아 진열한 뒤 판매된 책에 대해서만 출판사에 대금을 지불하고 팔리지 않은 책은 반품해 버린다. 한국과 일본에만 존재하는 이른바 ‘위탁판매’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싶겠지만, 부도가 나면서 몇 개월짜리 어음을 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출판사도 꽤 된다. 출판사 협의체 집계로는 출판사의 피해액이 180억원 정도라 하는데, 구체적인 숫자 산출이 되질 않는다. 그야말로 주먹구구. 보면 볼수록 출판계가 이렇게 곪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을 하나의 전산망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6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지금은 전국 출판사가 신간 정보를 일일이 메일 또는 팩스로 개별 서점에 전달한다. 통합전산망을 도입하면 모든 서점과 출판사가 한 곳에서 책 판매 현황과 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가들은 현재 몇 부가 팔리고 얼마나 남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출판사의 반대가 심하고, 서점들 역시 꺼리는 분위기다. 나오기도 전에 시스템이 좌초할 판이다. 엉킨 실타래 사이사이 각자의 이익이 도사리고 있다. 출판계는 통합전산망에 대해 “도입 취지엔 동의하지만 운영상 문제가 크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예산을 투입했지만, 운영은 민간에 넘기라고 주장한다. 정부를 못 믿겠다는 취지다. 운영을 맡기로 한 문체부 산하 출판진흥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일조했던 흑역사가 있다. 통합전산망을 구축한 뒤에는 공무원들 자리 만드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들린다. 서점으로선 지금껏 쥐고 있었던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는 게 싫을 터다. 정보 그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니 그대로 가지고 싶어 한다. 실타래를 풀려면 신뢰라는 덕목을 우선해야 한다. 신뢰 회복 시작을 자신들의 입장이 아닌, 남의 처지부터 이해하는 데에 두어야 한다. 출판사, 정부, 서점이 자신들의 입장보다 독자, 작가, 국민부터 생각하길 바란다. gjkim@seoul.co.kr
  • ‘부도‘ 서울문고 법정관리 절차…출판사 피해액 180억원

    ‘부도‘ 서울문고 법정관리 절차…출판사 피해액 180억원

    업계 3위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낸 부도의 피해액이 18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서울문고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출판사들은 다음주쯤 채권단을 구성해 피해 복구에 나선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측은 전날 김동국 서울문고 대표와 만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출협 측은 “주채권 기관에서 기업회생을 제안해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 시작 단계에 들어갔다. 법원 판단까지 3~4주가 예상된다. 주채권 기관은 회생 후 인수합병(M&A)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협과 출판인회의가 서울문고 측에서 확인한 현황에 따르면 미도래 어음 73억원, 거래 미수금을 뜻하는 출판사 총 잔액 120억~130억원 규모다. 미도래 어음 가운데 출판유통 이외 금액 8억~13억원을 빼면 피해액이 180억원 정도다. 출협과 출판인회의는 출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오는 21일 피해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채권단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납품 도서를 회수하고 나머지 채권을 여러 방법을 통해 회수하는 방안이 나온다. 출협 관계자는 “3000여개 출판사가 180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 창고에 있는 도서와 매장 재고 등을 합치면 총 재고가 66억 원 규모인데 도서 회수가 이뤄진다면 액수가 좀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출판사들 ‘날벼락’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출판사들 ‘날벼락’

    대형 오프라인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어음을 처리하지 않아 16일 최종 부도를 맞았다.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서울문고 부도를 안내하는 긴급 공문을 회원 출판사들에 보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어음 대금 1억 6000만원을 16일 오전까지 처리하지 않아 최종 부도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물류센터 사정으로 온라인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상품 출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출판사들은 서울문고의 갑작스런 부도에 발을 구르고 있다. 출판 관계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서울문고 담당자들과 연락이 되질 않는다”, “어음 대금을 어떻게 받아낼지 막막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988년 4월 설립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매출 순위 3위 업체다.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8개 서점을 운영하며, 신세계 강남점, 롯데시티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은행권에서 대금을 차입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경영난이 이어지며 지난해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부도 이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출협과 한국출판인회는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한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도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면서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반디앤루니스 운영 서울문고 부도…출판계 긴급회의

    [단독] 반디앤루니스 운영 서울문고 부도…출판계 긴급회의

    대형 오프라인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어음을 처리하지 않아 16일 최종 부도를 맞았다. 출판계는 긴급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서울문고 측과 만나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15일 오후에 1억 6000만원의 어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최종 기한인 16일 오전까지도 이를 처리하지 않았다”면서 “서울문고 측이 은행에 입금 의사를 밝히지 않아 최종 부도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출판사들은 서울문고의 갑작스런 부도에 발을 구르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들이 모은 한 온라인 카페에는 “어제 오후부터 서울문고 담당자들과 연락이 되질 않는다”, “3개월짜리 어음을 받았는데 대금을 어떻게 받아낼지 막막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서점을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이어 규모 3위 오프라인 서점으로 꼽힌다. 온라인사업부, 신세계 강남점, 롯데시티점, 목동점은 직영 운영하며, 나머지는 체인 형태다.온라인 서점들의 점유율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다. 당시 은행권에서 대금을 차입해 위기를 넘겼지만 계속해서 자금난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영풍문고가 서울문고 주식을 절반 넘게 인수했지만, 수익을 낼 수 없으리라 판단해 다시 인수를 포기했다. 출협과 다른 출판계 협의체인 한국출판인회의 측은 17일 오후쯤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채권단 모집 등을 고려 중이다. 출판계의 피해를 가급적 최소화하는 쪽으로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에 이어 서울문고 부도로 출판계에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 “방미성과 기대이상”…윤건영 “흠잡을 데 없는 역대급” 野에 역공 [이슈픽]

    文 “방미성과 기대이상”…윤건영 “흠잡을 데 없는 역대급” 野에 역공 [이슈픽]

    與 윤호중 “국격 뿜뿜”…송영길 “백신기지 쾌거”김용민 “일부 언론이 왜곡해 회담 성과 훼손”野 “알맹이 없고 기업 활약에 숟가락 얹기 불과”안철수 “기업 44조만 투자한 요란한 빈수레”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미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후속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자평 이전에 여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국격이 뿜뿜” “흠잡을 데 없는 역대급” 등 극찬을 쏟아내며 야당의 혹평에 대해 반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빈 수레”, “정신승리”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깎아내렸다. 국민의힘 의원 5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들이 44조원을 투자하고도 얻어낸 구체적 성과는 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文 “방미 성과 국민에 소상히 알리고국민 체감할 수 있게 구체화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사항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방미성과를 언급하며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밤늦게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정해진 방역 절차가 끝나자 곧바로 업무에 복귀,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청와대 내부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내부 회의에서 “방미 성과를 경제협력, 백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분야별로 나눠 각 부처가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유 실장 주재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관계 수석 회의’를 개최해 한미 정상 간 합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점검 및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 및 백신과 관련해 범부처 TF를 구성해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수립을 위해 범부처 및 제약업체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민주당, 재보선 참패 이후 ‘호재’ 인식與 “역대급 정상회담” “역사에 길이 남아”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띄웠다. 민주당은 이날 계획에 없던 백신·치료제특위 당정회의까지 열어 ‘정상회담 홍보’ 메시지에 집중했다. 정치권에서는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호재로 이번 정상회담을 적극 세일즈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역대급 정상회담이었다.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회담이었다”면서 “특히 대북정책 관련 진일보한 성과를 얻었다. 문 대통령이 운전자가 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갈 때가 됐다”고 극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21 정상회담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면서 “국격이 ‘뿜뿜’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특위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포함한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은 후 “대한민국이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백신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된 쾌거”라고 총평했다. 그간 백신 수급 등 이슈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민주당은 이번 방미 성과를 국내 방역에 연계, 국면 전환을 모색하기도 했다. 특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접종 완료시 자가격리 면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의 인센티브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상회담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보수 야권과 언론의 비난에도 방어막을 쳤다.이낙연 “文 최고의 순방, 회담”“야당, 명백한 성과 흠집내려는 작태”정청래 “국힘 처량…부러우면 지는 것”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야당의 깎아내리기가 민망하다. 정략적 이익만 노리고 명백한 성과마저 흠집 내려는 작태”라고 비난하면서 “문 대통령이 최고의 순방,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백신 4강으로 질주하자”고 썼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평가절하는 옹졸한 정치”라면서 “힘을 모아야 할 때와 비판할 때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민생과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후진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백신점검단장인 김성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방미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애쓴다. 예상했지만 역시나”라고 말했다. 친문 강성파인 정청래 의원은 “방미 성과는 국민의힘 당신들의 세 치 혀로 덮을 수 없을 만큼 크다.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면서 “남들 박수칠 때 뾰루퉁 삐쳐 있는 것도 바보다. 국익 앞에 딴지 거는 속 좁은 행태가 처량하다. 뭣이 중한디?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우리 내부에서도 일부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와 오보가 있었다.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왜곡해 성과를 훼손하려는 보도가 존재했다”면서 “권위주의 정부에서 길들여진 사대주의적 발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국힘 의원 57명, 한미정상회담 비판 회견“44조 기업투자 대비 초라한 백신 외교”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가시설을 활용, 국내에 우선 공급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조명희, 김형동, 김미애, 이종성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5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4조원 기업 투자에 비하면, 초라한 백신 외교 결과”라고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비판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한 국가시설로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를 꼽으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지원 등 과감한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가 책임제, 질병청과 복지부 TF 구성,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생활방역위원회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포함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약속어음”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한 한미정상회담 혹평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44조원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약속어음만 받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대행은 “한미 양국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미국의 백신 지원을 두고 “우리 당이 (자체 방미 사절단의) 사전 활동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백신 스와프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탈원전 겨냥 “해외원전 세일즈 합의? 文 직접 합의한 선언문 맞나, 이율배반” 이 정책위의장은 국내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가 이번 회담에선 해외원전 세일즈에 합의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합의한 선언문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이율배반적”이라고 했다. 김미애 최고위원은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마스크 착용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기업의 활약에 숟가락 얹기에 불과하다”면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대해서도 “포장 하청”이라고 깎아내렸다. 안병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화자찬하며 성급히 축배를 들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과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안철수 “4대 기업 피 같은 돈 44조 투자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성적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 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고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요구했던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지 못하고, 미국이 군사적 차원에서 필요했던 국군 장병 55만명 분의 백신을 얻는 데 그친 것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백신 파트너십과 함께 여권이 이번 회담의 성과로 내세운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대북문제와 관련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북한 당국에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면서 “정부는 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평양 특사를 제안하는 것도 검토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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