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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금리 일제히 하락세

    ◎주가 11P 올라… 환율은 1불 1,716원 시장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주가도 이틀 연속 오르며 4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다만 환율은 1천700원대에서 형성돼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시장금리의 경우 하루짜리 콜금리는 27.99%로 2.47% 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5.53%로 3.45% 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각 2.41% 포인트와 0.75% 포인트 하락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기준환율(1천695원80전)보다 약간 높은 1천697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개장 30분만인 상오 10시부터는 1천700원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최고치인 1천78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5일보다 20원50전이 높은 달러당 1천716원30전이다.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돼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포인트 오른 396.49로 마감했다.
  • 고객예금 36억원 횡령/종금사 직원 홍콩 도피

    종합금융사의 30대 과장이 39억여원의 고객돈을 횡령해 해외 로달아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5일 동양종금 금융부 고재홍과장(37·서울 은평구 신사동)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초까지 오모씨(37) 등 고객 2명의 인감을 위조,이들의 기업어음(CP) 통장에서 3차례에 걸쳐 36억2천만원을 빼내 홍콩으로 달아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 신협예금도 정부 보장/법 개정안 통과

    재정경제원은 5일 지난 연말 임시국회에 상정했던 신협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신협에 예금된 금액 전액에 대해서도 정부가 보장한다고밝혔다. 이 법안의 통과로 신협의 금융서비스 범위도 크게 확대된다.신협은 앞으로 △지로서비스 △자금이체 서비스 △현금자동이출금기 서비스 △ARS를 이용한 금융거래 △국·공과금 수납업무 △어음할인 업무 등을 은행수준의 금융업무를 하게 된다.
  • 중앙은 대출제도 전면 개편/IMF,재할인 제도 문제점 중점 점검

    ◎총액한도 규모 줄이고 하반기 ‘상설대출제’ 신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대한 중앙은행 대출(재할인)제도를 올 하반기쯤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책금융으로 진성어음 할인실적 등을 감안해 5%의 금리로 은행에 빌려주는 총액한도 대출 규모를 줄이고,대신 한국은행이 은행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대출해 주는 ‘상설대출 제도’을 신설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과 관련,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문 요원과 함께 한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총 11조3천억원의 특별대출을 해 주기로 하는 등 중앙은행의 재할인 제도에 문제가 없는 지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IMF는 이날 점검에서 FRB 요원과 함께 중앙은행 재할인 정책에 허점(RoofHole 루프 홀)이 없는 지 여부를 중점 따졌다.한은이 은행과 증권 및 투신사 등의 금융권에 11조3천원을 특별대출해 준 것과 관련,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이뤄졌으며 금융기관별 특별 대출액은 얼마인 지 여부를 파악했다는 것이다. IMF는 이날 점검 결과를 토대로 추후 한은의 특별대출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은의 특별대출 제도가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저해되는 요소로 여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책금융인 총액한도 대출 규모를 점차 줄이고,대신 은행들이 자금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한은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상시대출 제도를 신설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앙은행 대출제도를 올 하반기에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개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은행 대출제도는 총액한도대출과 일시부족자금대출(B2 자금) 등 두 가지가 있으나 B2 자금의 경우 콜금리에 2%포인트를 얹히게 돼 있어 은행권은 신인도에 금이가는 것을 우려해 이 자금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 배당률 20%대 신종적립신탁 뭉칫돈 몰린다

    ◎고수익·안전 매력… 은행 최고인기 상품/가입 6개월 지나면 중도해지 부익없어/이자 6개월 복리… 금리향방 따라 수익률 떨어질수도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고금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은행권에서 일제히 발매하기 시작한 새 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을 재테크로 활용해 봄직하다. 이 상품이 발매된 이후 은행권에서의 자금이동 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만기는 1년이상 월단위/가입금액·대상 제한없어 ◆신종적립신탁이란=재정경제원이 은행 신탁계정의 유동성 부족 현상을 보완,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업무를 원활히할 수 있도록 허용한 신종상품이다. 신탁상품은 유가증권 등에의 투자업무를 주로 하는 투신사 상품과 은행권의 신탁계정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투신사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초단기상품(SMMF)이 있는 반면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은 만기가 1년6개월로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른 투자수익률 산정에 탄력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허용했다.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상품은 만기가 1년 이상이지만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도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없다. 사실상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은행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가입금액이나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월 단위이며 이자는 6개월마다 복리식(이자와 원금을 합해 계산)으로 계산해 만기시 일시에 지급한다. 그러나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중도해지하면 불입기간에 따라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제일은행의 경우를 예로 들어 6개월 이전 중도해지 수수료가 얼마인 지를 보자. 제일은행이 시판하고 있는 ‘신종적립신탁’상품의 배당률은 6개월 이상 가입시 연 23.35%. 그러나 5개월만에 중도해지하면 배당률은 20.85%로 낮아진다. 4개월만에 해지하면 배당률은 20.25%로,3개월은 19.25%로,2개월은 17.25%로,1개월은 11.25%로 각각 낮아진다. 6개월 이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물어야하는 수수료는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맡긴돈 CP·회사채 투자/수익률 제일은 연 23%◆배당률=일반 신탁상품과 마찬가지로 신종적립신탁도 예금처럼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배당률(금리)도 달라진다. 고객이 자금을 맡기면 은행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이다. 만기시 지급받는 배당률 수준과 관련해 종종 은행과 고객간에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신탁상품에 투자한 A고객의 자금을 은행이 금리가 25%인 상품에 운영하고 B고객이 맡긴 자금은 금리가 20%인 상품에 투자했다면 A고객과 B고객은 만기시 두 상품의 금리의 가중 평균치를 배당받게 돼 있기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해 12월 26일 현재 제일은행은 23.25%,외환은행 23.15%,국민은행 21.94%,조흥은행 21.82%,서울은행 21.40% 등이다.또 기업은행은 20.98%,산업은행 20.92%,한일은행 20.45%,하나은행 20.38%,상업은행 19.41% 등이다. ○은행계정자금 대거 이동/배당률 하향조정 가능성 ◆장·단점=신종적립신탁 상품의 장점은 투자대상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만기가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1년 6개월)에 비해 짧다는 점,시중금리가 치솟을수록 배당률도 높다는 점 등이 꼽힌다. 단기고수익 상품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단점은 다른 신탁상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어서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은행권에서 이 상품을 시판한 이후 일반대출 재원으로 쓰이는 은행계정 자금이 신탁계정으로 대거 수평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은행들이 은행계정 재원확충을 위해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률을 하향 조정할 여지도 있다는 점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거치·자유적립식 두종류/6개월 안됐을땐 수수료 ◆유의할 점=이 상품의 적립방법은 한꺼번에 가입액을 불입하는 거치식과 그렇지 않은 자유적립식 등이 있다. 거치식의 경우 가령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가입하기로 하고 가입하자마자 1천만원을 일시에 불입했다면 가입 후 6개월만 지나 중도해지해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가령 98년 1월 1일부터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불입하는 자유적립식을 택할 경우 1천만원 가운데 5백만원은 98년 1월 1일에 불입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98년 3월 5일에 불입한 뒤 98년 7월 1일에 중도해지하면 1월 1일불입분 5백만원에 대해서는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3월 5일에 불입한 5백만원에 대해서는 불입 이후 6개월이안됐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 10억달러 신보기금 출연/ADB차관 전용…중기 수출 지원/통산부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 중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에 출연,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에 사용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4일 ADB차관의 신용보증기금 출연에 따른 신용보증 기본재산 추가분(1조4천억원)을 금융기관의 수출환어음 담보대출과 수출용 원자재 수입 신용장(L/C)개설 때의 신용보증 제공에 사용토록 하는 한편 부동산 담보대출을 신용보증 대출로 전환하는 데 활용,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자산의 20배까지 중소기업 보증에 활용할 수 있어 원화의 미 달러당 환율을 1천400원선으로 감안하면 기금출연으로 28조원의 보증여력이 생기게 된다.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면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은 해당 은행의 자기자본산정 때 위험가중 자산 편입비율이 100%에서 10%로,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 개설은 20%에서 2%로 낮아져 은행권의 기피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또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 신용보증을 할 경우에도 위험가중자산 편입비율이 100%에서 10%로 낮아져 은행들의 대출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 체제:상(눈높이 경제교실)

    ◎왜 불렀나 이런 사정으로 IMF 관리체제를 말할 때 “경제주권을 상실했다”느니,‘국치’라느니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독립주권국가이면서도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못하고,국제기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일이다.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신용공항’ 상태서 외환위기 초래 그런 불편한 사정을 알면서도 정부는 간섭이 따르는 IMF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왜 그랬을까.한마디로 IMF의 도움이 없으면 나라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으로 우리경제의 신용상태가 나빠졌던 탓이다.국가간의 거래는 나라 안에서의 기업활동이나 가정생활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기업이 어음을 결제해야 하는 때에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부도가 나게 된다.개인도 갚아야 할 빚을 제 때 갚지 않으면 파산을 하게 되고,국가 역시 빚을 제 때에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아 파산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은들 대출 상환 요구… 외환고 바닥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믿음이 없어져 신용거래나 어음거래를 하지 못하게 되듯이 국가도 빚을 제때 갚지못하면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야하는 것이다.복잡한 세계경제에서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는 것은 경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아니다.이런 게 파산이다. 우리가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했던 지난해 11월의 사정을 보자. 우리은행들이 외국에서 빌려 온 돈을 갚을 때가 돼 가는데 돈을 빌려준 외국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갚으라고 했다.국내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만기가 되더라도 특별한 신용하락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연장해 준다.외국은행과 국내 은행간에도 이런 관행은 마찬가지다.그런데 우리경제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 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못 믿겠다면서 만기가 되자 대출을 갚으라는 것이다.은행들이 외국은행에서 빌려 온 돈들은 기업들에 대출돼 회수하기 어려운 곳에 투자됐기 때문에 당장 갚을 돈이 있을 리 없다.물론 한국은행에 외환보유고(한국은행이 가진 달러 등 외화)가 많아 대신 외환보유고를 가동해 갚아주면 그만이지만 그럴 계제도 아니었다.외환보유고도 바닥이 나 그대로 두면 12월에는 국가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는 수 없이 정부는 IMF에 돈을 빌려달라는 긴급자금 요청을 했다. ◎외환위기 왜 왔나/기업 부도사태… 외국 자본 이탈 ‘도화선’ 외환위기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얼키고 설켜 일어났다. 우선은 국제수지 적자가 몇년간 계속되는데도 우리 국민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고,외국자본을 동원한 설비투자도 계속 확대돼 왔다.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빚이 늘어나게 됐다.즉 외채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빚이 늘어나더라도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을 주게 되면 은행에서 갑작스레 돈을 회수하려 들지 않는다.우리나라가 꾸준히 외채가 늘어났지만 그동안은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이 외국은행들에 있었기 때문에 빚 상환요구를 받지 않았었다.장사가 잘되는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돈도 떼일 염려가 없을 뿐더러 이자를 차곡차곡 받을 수 있는데 빚을 갚으라고 채근하는 은행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한보나 기아사태에서 보듯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그러니 은행들이 못받는 돈이 늘어나게 되고,그 은행에 돈을 빌려준외국은행들도 불안해지기 마련이다.우리의 신용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번째는 우리정부가 이런 신용하락 현상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점이다.이는 우리기업과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마지막 신뢰까지 없어지게 되는 원인이 됐다.기업과 은행이 잘못되더라도 정부가 잘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외국은행들도 기다려 줄 여지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밖에 태국의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가 이웃나라에까지 번지게 되고 이같은 동남아시장의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탓도 있다. ○외화 무분별 낭비… 94년부터 수지 악화 ▷국제수지 적자 심화◁ 우리경제는 94년부터 심한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려 와 외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94년 45억달러,95년 89억달러,96년에는 무려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보였다.경상수지적자란 나라간의 상품,서비스 거래에서 우리가 판 것보다 사들인 것이 많아 그만큼 빚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거기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탓으로 실제 빚은 경상수지적자 폭보다 더 늘어났다.한마디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채는 1천억달러를 넘기에 이르렀다.종전 세계은행(IBRD) 집계방식과 달리 IMF와 협의해 집계한 ‘대외지불 부담기준’으로 1천5백30억달러다. 경상수지적자는 우리의 씀씀이가 버는 것보다 훨씬 컷다는 것을 말한다.무분별한 해외여행과 유학,학생들에게까지 번진 외제품 무한사용,수입유발이 큰 재건축·호화건축 만연 등이 우리의 경상수지 적자를 크게 만든 요인들이다.국민전체가 우리능력에 비해 너무 많이 써 버린 셈이다. 어디서 나서 썼을까.이때 기업들은 물가·임금·금리·땅값이 너무 비싸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만든 물건을 팔아먹을 수가 없다고 아우성을 쳤다.임금이나 이자 수입,땅값 모두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그만큼 전체국민들이 기업으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받아 썼다는 이야기다.그 대신 기업들은 채산이 맞지 않아 수출을 많이 할 수가 없게 됐다.그 결과가 국가 전체로는 바로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개혁법안 보류 등 실정 ‘한몫’ ▷기업부도 은행 부실◁ 고임금 고금리 고물가 등을 한마디로 기업측에서 보면 고비용이다.그런데도 기술개발은 되지 않고,근로자들의 생산성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업측에서 보면 저효율이다.이런 상태에서 수출이 잘 될리 없다.수출은 늘지 않고,개방정책으로 수입은 계속해 늘었다.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채산성이 악화되기 마련이다.전체적으로 우리경제에 불경기가 찾아오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큰 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한보그룹에서 부터 시작해 기아그룹이 무너졌고 우성 건영 진로 대농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무너졌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담보로 받은 땅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불경기로 값이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았다.거기다 종합금융사같은 제2금융권에서는 담보없이 돈을 주었기 때문에 거래기업이 부도가 나면 그냥 돈을 떼이는 수밖에 없다.기업부실이 곧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국은행들은 국내은행이나 종금사 등에 달러나 엔화를 빌려주었다.그런데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돈을 떼이는 액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자신들이 한국금융기관들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인 무디스나 S&P사 등이 한국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춰 발표하기 시작했다.외국은행들이 마침내 돈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대기업 붕괴로 금융권 부실채권 급증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 잘못◁ 우리경제 위기의 본질적 원인인 고비용구조 해소에 정부와 정치권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감이 있다.이를 테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기 위해 꼭 필요했던 정리해고 도입 등이 정치권의 반대로 좌절됐고,부실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금융개혁관련 법안도 정부와 정치권은 필요한 때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정부는 은행부실을 처리키 위해 성업공사의 자본금을 증액,이를 통해 부실자산을 인수토록 할 계획만 세워놓고 추진력부족으로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게 됐다.물가에 연연해 환율을 1달러당 900원선에서 잡으려고 한은이 가진 얼마되지 않은 외환보유고를 무리하게 소진한 것도 큰 실책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팀은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러가지 준비도 하고 있었다.그러나 추진력 부족으로 이를 적기에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 ◎어떤 상황인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특별자금을 제공함에 따라 우리의 여러가지 경제정책은 IMF의 지휘감독 아래에서 행해진다.이를 쉽게 우리경제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다.예전에는 우리의 재정경제원이나 한은 등에서 여러가지 경제상황과 정책목표를 갖고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물가 등에 대해 예상이나 전망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기획,집행해 왔다.그러나 지난 11월 IMF의 특별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모든 경제정책의 기획과 집행이 IMF와의 협의 또는 이미 합의된 ‘이행프로그램’에 따라 행해지고 있다. ○IMF서 사실상 경제정책 기획·집행 돈만 받고,경제계획은 우리끼리 만들면 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른다.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IMF의 자금지원은 한꺼번에 다 주지를 않고,몇년에 걸쳐 차례로 주도록 돼 있다.지난해 IMF는 우리나라에 세차례에 걸쳐 1백5억달러를 지원했지만 당장 1월 8일에 또 20억달러를 지원받아야 한다.만약 우리정부가 IMF의 감시·감독을 벗어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이 20억달러부터 받지 못하게 된다.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져 몇달 단위로 빌려 쓰고 있는 빚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지 않고,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바로 외채위기에 몰리게 돼 있다.지난 12월 대통령선거때 정치권에서 약속된 IMF와의 ‘이행프로그램’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가 IMF측이 불만을 표시,바로 외채위기로 치달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행 프로그램’ 따라 거시경제지표 운용 IMF는 자금협상을 하면서 경제의 큰 지표,이를테면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나아가서는 예산을 얼마 줄이고,부실금융기관을 어떻게 처리하며,은행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등의 합의서를 만들었다.이를 ‘이행프로그램’이라고 한다.지난 12월 긴급자금 1백억달러를 조기제공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이행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이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경제를 운용해 가는데 경제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행프로그램’작성시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양측이 계속해 이를 손질할 수 있다.IMF측은 대표단을 서울에 상주시켜 놓고 우리의 정책집행을 감독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는 우리측과 이에 맞춰 새로운 협상을 하게 된다.
  • 인수위,어음정액제 추진/발행어음 한도 기업매출액 기준으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은 부실어음 발행으로 인한 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대책과 관련,매출액을 기준으로 발행어음 한도액을 정하는 ‘어음정액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인수위 정무분과위 김정길 간사는 “어음 부도로 인한 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어음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매출기준에 따라 어음발행액 한도액을 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구체적인 어음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불법영업 종금사 폐쇄 검토/재경원

    ◎기업어음 2중 판매 적발… 고객은 보호 정부는 일부 종합금융사들이 이중으로 기업어음(CP)을 판매하는 등 불법영업을 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종금사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에 불이익을 주고 임직원은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종금사에 대해서는 폐쇄조치를 내리는 것도 검토중이다.종금사가 불법으로 판매한 보증 CP를 갖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예금과 이자를 전액 지급해주기로 했다. 3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쯤부터 일부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종금사들은 이중으로 CP를 발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의 정건용 금융총괄심의관은 “불법으로 영업해온 종금사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것”이라면서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에서 불법으로 영업해온 종금사에 대해서는 자산을 건전하게 운용하지 못한 잘못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규모도 큰 종금사에 대해서는 폐쇄 등의 조치를 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는 이날부터 30개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에 들어갔다.경영정상화 계획이 현실성이 없거나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폐쇄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정심의관은 “종금사의 보증을 받은 CP를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이중으로 판매된 것이라도 전액 원리금을 보장해주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신용관리기금이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갚아 주고 추후에 종금사에 청구하는 형식을 택하기로 했다.
  • 영성제강 1차 부도

    영성제강이 1차부도로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증권업협회는 3일 영성제강이 지난해 12월31일 제일은행 부전동지점에 돌아온 약 2억3천만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며 이날부터 6일까지 영성제강의 주식에 대해 매매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성제강은 지난 86년에 설립된 1차금속 제조업체로 외형 확대과정에서 차입금이 지나치게 많아져 자금난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6월말 현재 자본금은 1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천1백72%에 달했다.
  • 검찰,불법 종금사 고발하면 수사

    대검찰청은 3일 종금사들의 기업어음(CP) 이중판매 등 불법영업 의혹과 관련,은행감독원 등 금융감독기관이 실사 작업을 거쳐 고발해오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박순용 중앙수사부장은 “종금사들의 기업어음 이중판매나 위·변조 등의 정보를 입수했으나 은감원 등 금융 감독기관이 실사 중인데다 경제 상황을 감안해 아직 내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은감원 등이 실사 결과,불법 영업행위를 확인해 고발하면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수부장은 “종금사들의 불법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사기 및 유가증권 변조죄에 해당된다”면서 “해당 종금사에 대한 금융 감독기관의 행정조치와는 별도로 종금사의 책임자와 실무자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 ‘신종 적립신탁’ 인기끈다/은행 단기고수익 상품

    ◎발매 14일간 12조 유치 은행권이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발매한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인기가 폭발적이다.이 상품은 14개 종금사가 영업정지된 뒤 단기 자금시장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자 종금사에서 전담해 온 기업어음(CP) 할인업무를 은행권에 허용하면서 이의 재원조달을 위해 발매되는 것이어서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종신탁상품의 발매가 허용된 지 보름도 채 되기 전인 지난 12월 29일 현재 은행권의 이 상품 적립액은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조7천3백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농협 1조3천6억원,신한은행 9천4백2억원,조흥은행 8천9백88억원,외환은행 8천9백8억원,상업은행 6천6백54억원,한일은행 5천5백24억원,기업은행 5천3백70억원,제일은행 1천8백48억원,서울은행 1천5백25억원 등이었다. 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만기가 1년 이상이나 6개월 이상 적립한 뒤 중도해지해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등 만기가 사실상 6개월짜리 상품인 데다 배당률도 20%를 웃도는 등 단기고수익 상품이기 때문이다.
  • 피혁전문업체 ‘가파치’(다시 뛰자)

    ◎“세계적 제품” 자부심이 흑자도산 파도 넘었다/감원·봉급유예 속에도 품질관리 최선/협력업체도 원자재 등 공급 회생 지원 “피혁제품의 명가 ‘가파치’,다시 일어납니다” IMF 한파로 흑자 도산을 했던 가파치가 임직원들의 피나는 자구 노력과 협력업체들의 지원,그리고 가파치 상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새해부터 다시 회생했다. 가파치는 77년 여성용 가죽지갑과 핸드백 등을 생산하는 기호상사(주)로 출발,세계가 알아주는 유명 피혁전문업체로 성장했다.특히 91년 자사를 중심으로 14개 중소업체들이 ‘가파치’의 단일 브랜드로 제품을 공동 생산·판매하는 ‘공동브랜드회사’를 국내 최초로 탄생시켰다. 이어 93년 중국에 4개의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세계공략에 나섰으며 지난 해 미국 일본 등에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매출액 4백억원에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튼튼했던 회사도 금융한파가 몰아치면서 주거래 종금사인 한화종금의 업무정지로 자금난이 악화된데다 은행들이 진성어음 마저 할인을 기피해가파치는 지난 달 10일 흑자 경영속에서도 끝내 부도를 맞았다. 부도전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소용이 없었다.아무 불평없이 회사를 살리겠다며 고통을 분담했던 직원들 가운데 사무직에서 15명,생산직에서 20명,매장에서 15명 등 모두 50여명을 내보냈다. 가파치의 부도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150개 대리점 대표들은 같은 달 13일 관악구 남현동 서울사무소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한 목소리로 우량기업 가파치를 살릴 것을 결의했다. 대리점 대표들은 ‘본사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판매대금 입금을 미루지 않는다’‘회사가 광고를 못할 경우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편다’는 등의 실천지침도 마련했다. 이같은 지원에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적극 동참,극심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20억원어치의 원자재·원료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소비자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서울사무소에는 ‘우리가 있으니 힘내라’는 등의 격려전화와 팩스가 쏟아졌다.매출도 매일 1억원에 육박,예전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일부 매장에서는 오히려 매출액이 늘기도 했다. 가파치는 부도후 불과 5일만인 같은달 15일자 각 일간지에 ‘정상’운영을 알리는 광고를 냈다.가파치 및 협력업체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실린 이 광고는 “채권단의 도움과 백화점,대리점 대표들의 격려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파치는 연말을 하루 앞둔 지난 달 30일 밤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힘을 얻은 가파치 전 직원 280명은 3개월간 한푼의 급여도 받지 못했지만 단 한명도 직장을 이탈하지 않았다.오히려 신정 연휴를 반납하고 현 인원으로 생산라인을 무기한 가동,회사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김의철 부사장(53)은 “10∼15년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봉급도,퇴직금도 없이 내보내야 하는 게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하루 빨리 회사를 살려 그들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 중기 무엇이 문제인가/현장서 듣는다/IMF 시대

    ◎벤처기업/대출금 회수에 자금줄 찾기 “비상”/금리·환율 급등 “2중고”/정부의 과감한 벤처기업 지원으로 숨통 중소·벤처기업인 서울 관악구 봉천동 우리기술의 김덕우 사장(35)은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이 겪었던 최대의 애로를 자금난으로 규정했다.대기업의 독식으로 가뜩이나 돈가뭄에 시달려온 중소·벤처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협정으로 자금줄이 완전히 끊겼다고 그는 지적했다. IMF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도록 금융기관에 요구함으로써 금융기관들은 위함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출이나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했기 때문이다. 신규자금의 대출은 물론,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의 만기연장,어음할인 등 중소업계의 자금통로가 완전히 막혀버렸다. 김사장은 “우리기술은 97년도 영업을 비교적 잘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자율제한 폐지에 따른 고금리 추세와 대기업들의 투자축소 등으로 내년에 시련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기술은 발전소 자동제어기기를 국산화한 토종 벤처기업.서울대 공학박사출신인 김사장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소 자동 제어기기를 국산화해 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6대기업이 주요 거래처로 지난 해 매출은 약 65억원. 96년의 20억원에 비하면 비약적발전을 한 셈이다.영업호조로 직원도 지난 해 많이 뽑았다.74명이나 된다. 그러나 IMF한파는 모든 계획을 새로 짜도록 강요하고 있다.한전과 한통이투자를 예상보다 70%정도 줄일 것으로 알려져 사업계획도 그에 맞춰 축소해야 할 판국이다.올해 10억여원을 투자해서 개발할 계획이었던 무선감시시스템은 전면 보류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 뿐 아니다.회사 주력품이 들어가는 울진 원전 5∼6호기 입찰이 2년정도 늦춰질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프로젝트 규모가 40억원에 달해 회사로서는 꼭 낙찰받을 필요가 있는 사업이지만 연기가 불가피해 내년이 걱정이라고 김사장은 말했다. 우리기술의 앞길에는 환율복병도 도사리고 있다.지식집약적 신기술을 모토로 삼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핵심부품과 실험장비를 직접 제작하든지 수입해야 하는 게일반적인 현실이다.우리기술의 경우 일부 품목을 수입하고 있다.김사장은 “벤처기업에게는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부담이 된다”면서 “3억짜리 핵심부품이 환율급등으로 6억원 이상으로 값이 뛰어 수입시점을 뒤로 늦추느라 진땀을 뺐다”고 털어놨다. 김사장은 그렇다고 절망은 하지 않는다.올해는 그런대로 수주가 되고 있고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제도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업체/원자재 구입못해 조업 단축/현금 결제 요구… 바이어 발길 돌릴까 걱정 경기도 일산에 있는 수출기업인 (주)동인의 서충원 사장(35)은 창업 5년만에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서사장은 최근 몇달 사이에 10억원어치를 수출하고도 은행과의 네고를 통해 겨우 6천만원 밖에 융통하지 못했다.서사장은 “수출을 해도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요즘 수출기업들의 상황을 설명한다.거래은행에서 네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대출금 상환압력을 견디지 못해 실제 기업에 들어오는 자금은 소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종이제품 자동화성형기를 제조,거의 전량을 수출하는 동인은 올해 4백만달러 수출을 바라보는 탄탄한 중소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서사장은 당장 직원 23명의 이달 임금을 줄 일이 막막하다. 직원들 임금을 못주는 것보다는 자금난으로 원자재를 구입하지 못해 일을 하지 못하는 게 더 안타깝다.원자재 공급사들도 요즘은 어음을 받지 않는다.모두 현금을 요구한다. “힘들게 끌어온 바이어들인데 수출 납기를 대지 못해 고객을 빼앗길까봐 걱정입니다”대만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사업에 뛰어든 서사장은 갖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동인을 자동화성형기 제조분야에서 미국 독일의 대형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업체로 키워놓았다. R&D에 매진한 결과 통산부 주최 정밀기술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고 수출의 날에는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올해에는 매출액을 7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그러나 최근의 경제상황은 이 계획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2억3천만원을 들여 파주에 땅을 사 제2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나 공사비를 대출받지 못해 중단돼 버린 것이다.공사를 맡은 건설회사는 돈을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다. ◎유통업체/중소 백화점 불안한 줄타기/부도기업 의류 싼값처분 시장혼란 가중 “지난해도 힘들었지만 올해가 진짜 걱정입니다.” 패션전문점 ‘프라이비트’를 운영하는 (주)신원유통의 홍수봉 영업담당이사.새해를 맞는 그의 심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프라이비트’는 지난해 4월 광주에 첫 매장을 연 이래 1년만에 광주 포항 마산 대구 등 4개점에 매장을 연 패션전문점으로 유통업계가 고전을 면치못한 지난해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4분기 이후 극심해진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비껴날 수는 없었다. 패션유통은 백화점 대리점 패션전문점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영업실적으로 보면 백화점쪽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상반기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내수가 크게 위축된데다 4·4분기 IMF한파가 닥치면서 불황을 넘어 아예 침체상태에 빠져들었다. 패션전문점의 경우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명동을 중심으로 한 상권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비해 20%의 성장세를 유지했다.이는 신세대들이소규모 이긴 하지만 경제능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수 의류업체들이 부도가 많이 나서 올해 시장교란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부도가 나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상설할인매장과 땡처리시장 등을 통해 싼 값에 물건을 대량으로 내놓는 데 이 때문에 엄청난 가격혼란 현상이 야기되고,결국 기존 업체들이 고스란히 앉아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지요” 유통업체간의 경쟁도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의 대형 백화점이 지방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토착 백화점이 도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올해는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될 전망인데 자본력에서 열세한 지방백화점이 번번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패션전문점의 경우 소비위축을 감안해 원래 계획됐던 신규매장 출점을 연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 “멀어지는 내집”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에너지효율 미달 제품 판금·전자주민증 발급/농기계수리사·운전요원 병역특례 지원 확대 ○외국인 투자한도 폐지 ▷금융◁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종목별 주식투자한도가 전면 폐지된다.채권에 대한 투자한도도 없어진다.외국은행과 증권사는 현지 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양도성예금증서(CD)를 비롯한 단기 금융상품도 외국인에게 개방된다.이자제한법도 없어진다.상장사 주식의 최저 액면가가 100원 이상으로 완화된다.한해에 두번 배당할 수 있는 중간배당제가 허용된다.상장사의 주식을 25% 이상 취득하려고 할 때 의무적으로 공개 매수해야 하는 주식은 40%에다 1주만더 인수하면 된다.추가로 조건을 더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도 추진된다. ▲은행 소유한도 확대=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1인당 소유한도 4∼10%까지는 감독기관에 신고만 하면 취득이 가능해진다.10%를 초과할 때마다 단계별(10%,25%,33%)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국내 재벌은 1개은행에 대해서는 4%를 넘는 취득이 허용된다. ▲보험 광고규제=보험사가 보험료산출기준(보험가입금액,보험료 납입기간,납입방법 등)을 제시하지 않거나 모호하게 표현해 보험료가 싼 것 처럼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없는 등 보험상품 부당 표시 및 광고가 금지된다.주계약 보험료만으로 특별약관(선택계약) 내용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것처럼 할 수 없다.사고 발생 때의 보험급 지급 등에 일정한 제한이 있지만 제대로 밝히지 않아 아무런 제한이 없이 보장되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별소비세 대폭 인상 ▷세제◁ ▲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시행이 유보된다.원천징수세율은 올해의 15%에서 20%로 높아진다.긴급한 경제 및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고용안정을 위한 채권,외국환평형기금 채권,중소기업 어음보험을 위한 채권,증시안정을 위한 채권 등 비실명채권이 발행된다.1백만원 이하의 소액송금과 외화가 우리 금융기관에 입금되는 외화의 환전,외화예금 및 외화표시채권 구입 등에는 실명확인 절차가 생략된다. ▲특별소비세 인상=에어컨 골프용품 수렵용 총포류 모터보트 영사기 촬영기 프로젝션TV 등의 특별소비세율이 30%로 올해보다 10% 포인트 높아진다.고급모피 고급사진기 고급시계 귀금속의 특소세율도 올해의 20%에서 30%로,고급융단과 고급가구의 특소세율은 15%에서 30%로 높아진다.룸살롱 등 유흥주점의 특소세율은 올해에는 15%였지만 20%로 높아진다. 골프장 입장에 따른 특소세는 올해의 3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증기탕(터키탕)은 1만원에서 4만원으로 오른다. 스키장은 2천500원에서 5천원으로,경마장은 58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30대 그룹 계열사 제외 ▷중소기업 진흥◁ ▲중소기업 범위 조정=건설업 상시 근로자수 기준 200인 이하에서 300인 이하(건물종합건설업 및 토목건설업은 400인 이하)로 조정된다. ▲중소기업 제외=30대 그룹 계열사는 모두 중소기업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 채권 발행한도 확대=적립기금의 5배이내에서 10배이내로 확대된다. ○에너지 가격 예시제 실시 ▷자원·에너지◁ ▲최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제도=최저 효율기준 미달제품은 생산·판매가 금지된다. ▲에너지가격 예시제=에너지 이용합리화기본계획에 에너지 가격 예시제를 포함시킨다. ▲검사 면제=열사용기자재 관리업체 중 검사시설 및 인력을 보유하고 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검사를 면제한다. ▲석유 수출입=석유업자의 석유제품 수출 때 대한석유협회의 추천 규정을 폐지하고 석유제품 수입 때는 건별 추천하던 것을 월별 포괄 추천으로 변경한다. ○수도권 공장 이전 간소화 ▷산업정책◁ ▲농공단지 입주업체 지원=단지 조성비 연리 7.0%,5년 거치,5년 균등분할상환에서 연리 5.0%,5년 거치,10년 균등상환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수도권 공장이전 절차 간소화=공장 이전 때 이전 전과 이전후 지역에서 확인받도록 하던 것을 이전후 지역 승인만 받도록 간소화한다. ▲산업단지 입주업체 등록변경 절차 간소화=입주계약 변경만으로 입주계약 변경 및 등록 처리를 완료하도록 한다. ▲수입 전기용품의 표시=원산지 표시는 대외무역법에 의한 표시기준으로 일원화하고 제조업체명과 함께 제조공장의 소재지까지 표시한다.전기용품의 경우 수입·판매업체명과 주소,전화번호도 아울러 표시한다. ▲수입선다변화품목 폐지=72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제외된다. 무역 보조금도 폐지된다. ○토지 허가구역 대폭 해제 ▷건설◁ ▲토지거래 허가구역 대폭 해제=1월 중순부터 택지개발지구,산업단지,고속철도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지구 주변 가운데 부동산투기 우려가 현저히 낮은 곳은 해제한다.토지거래 신고 수리기간은 15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 및 소형주택 의무비율 일부 폐지=25.7평 이하는 평당 1백83만(15층 이하)∼2백4만원(16층 이상),25.7평 이상은 1백91만(15층 이하)∼2백14만원(16층 이상)으로 각각 올린다.서울과 경기도의 소형주택 의무비율이 민간택지에 한해 완전 폐지된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 실시=1년 이상 공사현장에서 근무한 근로자에게 일정액의 퇴직금을 지급한다. ▲건설기술사제도 전면 개편=정원제 또는 합격인원 사전예고제 등을 통해 연간 3천명씩 배출한다.건설기술인력의 교육훈련 주기는 5년에서 4년으로 단축된다. ▲설계 등 용역사업자의 손해배상 보증 신설=7월1일부터 설계 등 용역사업자가 업무 수행 중 과실로 발주청에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해야 한다. ▲하천에 관한 권리·의무 이전절차 간소화=하천점용허가,연안구역내 행위허가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광역상수도 확충=보령댐계통 상수도(급수인구 65만4천명),수도권 광역상수도(5백43만2천명),주암댐 광역상수도(75만5천명) 사업을 준공한다.아산 공업용수도,광양 복선화 공업용수도 공급사업도 완공한다. ▲고속도로 연장 개통=서해안 고속도로 서천∼군산(22.7㎞),무안∼목포 구간(23.2㎞)을 준공·개통한다.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함양∼서진주 구간(50.2㎞),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서운구간(5.6㎞),부산∼대구간 고속도로 구포∼서부산 구간(3.9㎞),서울∼안산간 고속도로 서울∼일직구간(5.2㎞)도 각각 준공 개통한다. ▲물류관련업무 대폭 간소화=소화물 일관수송업무의 허가제,화물운송사업의 위탁관리 신고제,화물자동차의 운임요금 신고제 등을 폐지한다. ○배추 등 출하예약제 실시 ▷농림◁ ▲직접지불제 지원조건 완화=지급대상 연령이 65세에서 60세(건강장애 및노동력 부족의 경우)로 하향 조정되고 영농경력 요건도 신청 전 3년간 쌀농사에 종사한자에서 1년간 종사로 완화.보조단가도 ㏊당 2백58만원에서 2백68만원으로 증액한다. ▲축협회원조합 예금자보호안전기금 설치=98년부터 2007년까지 축협 회원조합의 상호금융 예금자 보호를 위해 예금자보호안전기금을 설치하고 이를위해 축협 조합별로 예탁금 평잔의 1만분의 6을 출연한다. ▲채소류 출하예약제=배추,상추,시금치 등 가격진폭이 크고 단일 출하물량이 많은 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예약제를 실시한다. ▲여성농업인 후계자 선정비율 확대=시장·군수가 10% 범위내에서 우선선발 가능했으나 이를 20%로 확대한다. ▲농업인후계자 육성사업지원 내실화=지원단가를 2천6백6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하고 융자기간도 5년거치 5년상환에서 5년거치 10년 상환으로 완화한다.품목별 지원자금도 차등화해 쌀은 3천만∼5천만원,축산은 2천만∼3천만원,기타 2천만∼5천만원으로 책정한다. ▲민간유기농법에 대한 국가 검증사업 실시=우렁이농업,키토산농업,활성탄 및목초액 등 16개 민간유기농법을 대상으로 검증사업을 실시한다. ▲농기계 수리사와 농기계운전요원 병역특례자 지원 확대=병역특례자 배정인원을 408명에서 439명으로 늘린다. ▲농업경영자금 효율화=자금지원구조를 7가지에서 4가지로 통합해 일반농업경영자금,농기업경영자금,전문농업경영자금,재해대책자금으로만 지급한다.지원금액은 3조3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으로 확대한다. ○방제선·장비 의무 배치 ▷해양수산◁ ▲개정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기름유출사고에 대비,방제선 또는 방제장비의 배치를 의무화한다.유조선은 500t,기름저장선 1만t,일반선박 1만t 이상 선박이 대상이다. ▲상선과 어선의 선박검사업무 통합=어선을 선박안전법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며 기존의 어선검사기관인 한국어선협회를 한국선박안전기술원으로 확대개편해 이 업무를 담당토록 한다. ▲국제선박등록제 시행=98년 2월23일부터 국제선박에 대해서는 등록을 받는다. ▲항만시설사용 요율체계 개편 시행=사용료 종류를 8종에서 5종으로 단순화한다.화물입항료와 화물장치료는 항만이용로로 통합되고 접안료 정박료 계선료는 선석사용료에 포함된다. ▲항만운송사업관련 규제 완화=하역 검수 검량 감정 등 항만운송사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항만용역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된다. ▲자율관리어업 시범실시=동해의 붉은대게(경북 울진·영덕 통발어업인),서해의 키조개(충남 보령의 잠수기어업인),남해의 개조게(경남 남해·사천·통영지역의 잠수기어업인)를 대상으로 연간 총 허용어획량 및 어선별 어획량을 설정한다. ▲취약 수산품목에 대한 조정관세 및 기본세율조정=활뱀장어 냉동꽁치 가리비 등에 조정관세를 부과한다.김냉동망은 현행 50%에서 10%로,굴치패는 20%에서 5%로 기본관세율을 인하조정한다.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대상 확대=내수면 양식시설에 사용되는 석유류에대해 전액 과세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면세유류로 공급한다. ○4월부터 새 여권 발급 ▷외무◁ ▲신여권 발급=98년 4월부터 여권을 새로 발급받는 사람에 한해 새로운 형식의 여권을 지급한다.기존 여권소지자는 그대로 사용한다. ○민간전문가 공직 파견 ▷총무◁ ▲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 도입=국가적 사업의 공동수행 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필요하면 민간전문가를 2년이내의 기간동안 공직에 파견할 수 있다. ▲타분야 임시채용 휴직제 도입=정부내 우수인력이 타직종의 근무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타분야에 임시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 기간은 휴직기간으로 한다. ▲해외근무 배우자의 동반휴직제 도입=배우자가 해외근무·유학·연수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나갈 경우 동반자가 휴직을 원하면 3년이내의 기간에서 휴직할 수 있도록 한다. ○인감은 본인 의사따라 ▷내무◁ ▲주민등록증 경신=12월부터 만 17세 이상에게 현행 주민등록증 대신 전자주민카드 발급.등초본사항을 싣고 인감은 본인이 원할 경우 수록. ▲재난관리법 개정=3월부터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각종 재난을 종합관리.또 재난상황에서 대피 퇴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현재는 벌금부과 외에 다른 방법이 없으나 앞으로는 강제 조치가 가능. ▲도농복합시 설치=4월 전남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을 전남 여수시로 통합.경기도 안성군 김포군을 각각 시로 승격. ▲내무행정정보 인터넷서비스 및 인터넷홈페이지 개설=11월부터 내무부통계 민원불편사항 공지사항 행사안내 등 12개 분야 118종에 대한 자료 제공.
  • CP 수익률 40%/환율 등락 끝 소폭 하락

    시장금리가 91일짜리 기업어음(CP) 유통수익률이 사상 최고치인 40.77%까지 치솟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반면 환율은 대부분 달러당 1천6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폭등할 조짐이었으나 연말결산을 의식한 은행권이 장이 마감되기 직전 낮은 수준에서 대량 거래를 하면서 31일 고시될 기준환율이 30일보다 낮아지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당 1천550원에 장이 마감됐으며 3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30일보다 33원70전이 낮은 달러당 1천415원50전이다.
  • 모든 금융기관 대상/기업대출 기피 점검/은감원 오늘부터

    은행감독원은 31일부터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각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기피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은감원은 기업대출(원화 및 외화)과 신용장 개설,수출환어음 매입,수출환어음 대출,종금사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은행 신탁계정을 통한 기업어음(CP) 매입 기피 행위를 가려내 금융시장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 500억대 딱지어음 유통/4개 조직 18명 구속·입건

    【대구=황경근 기자】 전국을 무대로 5백억원대의 딱지어음을 불법 유통시킨 사기단 4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30일 정인규(40 대구시 서구 내당동 삼익뉴타운 206동) 이영래씨(39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중평리) 등 1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손삼진씨(38 대구시 북구 검단동)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한상기씨(45)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 4개 사기단이 불법 유통시킨 딱지어음 및 수표의 총액이 5백억원대로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 만도 1천여명에 달해 대형어음 부도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 기업 수출환어음 전량 매입/22개 은행장 결정

    ◎담보대출 특례보증도 20억으로 확대/외자부족땐 한은서 최대한 지원 은행들이 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전량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정부도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외화가 부족할 경우 한은 외환보유고에서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경원 통산부 한은 은행감독원 업계 등으로 ‘기업 금융애로타개 실무대책반’을 구성,기업 대출실적이 좋은 은행에 대해서는 1조∼2조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추가로 매입해 주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의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특례보증 한도도 업체당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된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0일 상오 서울 은행회관에서 정해주 통산부장관과 비상경제대책회의 김대중 당선자측인 김용환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개 은행장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업 자금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임부총리는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말 만기가 돌아오는 제2금융권의 콜자금을 회수하지 말고 연장해 달라”고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22개 은행을 비롯한 모든 은행들은 무역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신용장을 개설해 주고 이를 바탕으로 발행하는 기한부 수출어음과 일람부 수출어음 등 수출환 어음을 전량 매입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윤진식 세무대학장을 반장으로 한 실무대책반을 이날부터 가동,수출 기업들에 대한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의 대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외화가 부족할 경우 한은 보유고를 통해 최대한 지원하고 대출실적을 연계,내년 초에 연·기금을 통해 1조∼2조원의 후순위채권을 추가 매입해 주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 한도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금 2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1조4천억원)를 신보기금에 출연하고 내년에 배정된 신보기금 예산 7천억원을 내년 1∼2월에 전액 집행하기로 했다.
  • “BIS자기자본비율이 기업자금란 초래”/IMF대표에 어려움 호소

    ◎강 재경원·한 통산부 차관 정부가 금융권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충족추진에 따른 기업대출 중단 및 수출환어음 네고중단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자은행 및 업계대표들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과 한덕수 통상산업부 차관은 29일 하오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장과 업계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데이비드 골즈브로 IMF본부 상임고문,존 도즈워스 인도주재대표 등 IMF 대표 2명과 회의를 갖고 현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차관은 은행권이 BIS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 대출을 중단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등 은행권과 기업체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원자재를 수입,가공해 수출해온 한국이 수출을 하지 못하면 IMF의 긴급지원 자금을 상환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업계 사정을 전했다. 이어 한 차관은 한국이 IMF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외채를 갚는데는 무역활성화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금융권이 BIS 자기자본 충족을 위해 신용장 개설 등을 꺼려 수출입 금융이 마비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IMF측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철훈 조흥은행장과 홍세표 외환은행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과 이채수 대한제분 사장,이영권 (주)선경 이사,이민화 (주)메디슨 사장이 각각 참석,수·출입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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