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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인 76.4% “약속어음 폐지해야”

    중소기업인의 76.4%가 우리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현행 약속어음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8일 자민련 鄭一永 의원이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492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어음제도 개선방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91.1%의 기업인이 약속어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이 중 5년내 단계적 폐지가 33.3%로 가장 많았고,2∼3년내 폐지는 30.1%,즉시 폐지는 28.4%였다. 어음제도 폐지가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와 IMF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76.4%인 반면 반대 의견은 9.8%에 그쳤다.84.5%의 기업인이 제도가 폐지되더라도 기업경영에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중견­중소기업 꺾기 대출금 상환 상계 처리

    중견·중소기업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강제로 예치한 구속성 예금(꺾기)이 연내에 대출금을 갚는 것으로 모두 상계처리된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중견·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12월 두달동안 64대 그룹을 제외한 중견·중소기업의 구속성 예금과 대출금을 상계(예대상계)하라고 은행에 지시했다. 은감원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아 예대상계시 은행이 손해를 보더라도 중견·중소기업에 금리를 새로 물리지 못하도록 했다.예·적금의 신규가입을 강요하거나 어음할인 한도 등 기존 대출규모도 줄이지 못하게 했다. 은감원은 은행이 예대상계를 이유로 해당기업의 대출금 만기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대출시 높은 금리를 물리지 못하도록 예대상계 기간중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부실판정위원회나 중소기업특별대책반이 회생불가 판정을 내렸거나 3년연속 적자가 난 한계기업에는 예대상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 시중 돈 제2금융권에 집중/금리인하 영향 한달새 28조원 몰려

    ◎공사채형 수익증권 하루 1조 폭증/CP 매출 급감… 투기성 변질 우려 금리인하가 지속되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을 옮겨다니는 투기성 자금으로 변질되고 있다.특히 기업의 운전자금으로 활용되는 기업어음(CP)매출은 급감한 반면 단기수익을 보장하는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하루에 1조원 이상씩 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끝난 뒤 10월 중 금융기관에 새로 유입된 자금은 총 30조6,847억원이다.은행에 2조3,531억원이 들어온 반면 투신사 21조3,224억원 등 제2금융권에는 28조3,326억원이나 몰렸다. 특히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22조2,766억원이 팔려 공휴일을 빼면 하루에 1조원 이상씩 팔렸다.종금사가 발행하는 자발어음도 고수익을 보장,7조24억원어치가 팔렸고 증시 고객예탁금도 ‘신3저’에 따른 주가 회복세에 힘입어 8,023억원이 늘었다. 은행의 경우 안정성과 고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예금만 6조7,256억원이 늘었을 뿐 2금융권보다 금리가 다소 낮은금전신탁이나 요구불예금은 각각 1조2,858억원,2조8,686억원이 줄었다. 기업어음의 판매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8,177억원이 줄었고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신탁형 저축도 실적배당 방침에 따라 각각 1,015억원,8,527억원씩 줄었다. 올해 전체로는 은행이 2조7,744억원 준 반면 투신사는 95조6,71억원이 늘었다.종금사와 증권사는 37조여원,11조여원이 각각 줄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투신사로 자금이 몰리고 있으나 금리인하가 펀드에 반영되면 고객들이 대거 환매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신설투신사들은 유동성 부족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은행문을 열어라­전문가 대담

    ◎“빅딜 빨리 매듭… 심리적 안정 회복해야”/신용융자 등 은행에 재량권 보장을/금융기관간 자금이동 최대한 억제/대기업이 중기에 신용공여 가능토록 막힌 돈줄을 어떻게 뚫어야 할까. 魚允大 고려대 경영대학원장과 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의 지상토론을 통해 정책제언을 들어본다. □참석자 魚允大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 ▲魚允大 원장=돈이 안 도는 것은 투자와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예상되는 35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는 그 결과입니다. 금융경색 문제를 국내 경제뿐 아니라 해외관계까지 합한 큰 틀에서 봐야 합니다. 흑자를 늘려야 하는지,돈을 돌게 만들어야 하는지,양자간 균형문제가 관건인 것입니다. ▲鄭琪榮 소장=오늘의 신용경색은 은행 구조조정과 기업 불확실성 증대,실물경제 침체가 원인입니다. 현재 은행들은 대출에 여력이 있습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지난달 1차로 마무리됐고 자기자본비율도 대부분 10%를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부진한 것은 은행 내부에서 진행중인구조조정탓이 큽니다. 고용조정,인력 재배치,합병 등의 와중에서 잘못 대출했다가는 인사·재산상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큽니다. 한편으론 기업구조조정도 진행중이어서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높아졌습니다. 신용위험이 높아진 상태에서 은행이 그 몫을 부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중소기업의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魚원장=대기업들은 직접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은행을 통한 간접금융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기업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어 은행에서 나가는 돈은 줄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은 감소했지만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직접금융은 올 들어 50조원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경우이고,중소기업은 직접금융은커녕 은행의 간접금융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도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상장도 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늘릴 경우 장기적 측면에서 성과가 나타날지 의문입니다. ○자금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 ▲鄭소장=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돼 생산및 투자가 마이너스 50%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물경제에서 피나 마찬가지인 자금의 총수요가 줄고 금리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량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대출을 상환하고 있어 뭉칫돈들이 금융기관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며,이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은 운용자금 등에 수요는 많지만 돈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금시장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魚원장=돈을 풀기만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그동안은 중소기업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소기업도 부채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성장 경제에서는 차입경영 논리가 통했습니다. 벤처 비즈니스가 우리 경제가 살기 위한 길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벤처 비즈니스의 기본은 벤처 캐피털(자본)입니다. 우리같이 금융권에서 금융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잘못된 것이지요. 단기적으로 보면 신용경색이 완화돼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차별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재무구조가 좋고 유망한 기업에 한해 지원이 돼야 합니다. 운영자금보다는 수출입 관련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전체 피가 부족한 게 아니라 어딘가가 막혀 있는 것입니다. 은행 내부의 고용조정 등 구조조정이 빨리 마무리돼야 대출에 좀더 적극적이 될 것입니다. ▲鄭소장=우선 정부,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 간에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합니다. 정부가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은행에서 돈을 안풀고 있습니다. 정부 말을 들어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면 퇴출돼야 할 상황입니다. ○승급·승진 등 불이익 없도록 ▲魚원장=중앙은행이 신용을 푼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용불안을 없애기 위해 제스처는 유지해야 합니다. 은행장과 은행원들에게 과감하게 돈을 풀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주고 승급 승진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은행의 경영이 나빠진 것은 책임경영을 하지 않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근저당설정에 의존해왔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도 근저당설정에 의존하다 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 담당자가 계속 바뀌어 지속적인 관찰이 안되고 일단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니까 사후에 신경을 안씁니다. 외국계 은행들이 대거 들어오면 이같은 관행이 바뀔 것입니다. 따라서 요즘 현상은 2∼3개월 지속되는 극단적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鄭소장=거시적인 해결 방법은 통화공급을 늘리고 금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현재 수신고는 은행 저축예금과 투신상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과 투신은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주고 받기식으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간의 자금이동을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은행 내부 구조조정도 서둘러 마무리짓고 은행에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자기 권한을 갖고 책임 있게 대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경영 실적에 따라 파격적인 성과급을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심리적 안정감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빅딜 등 5대그룹 구조조정작업도 빨리 마무리해 기업 부문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승수효과 높은 산업 투자해야 ▲魚원장=우량 기업에 과감하게 신용융자를 해줄 수 있게 하는 등 은행에 재량권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또 자동차,건설 등 승수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 처지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자기자본을 늘리려고 하는데 그 원천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 원천 없이는 해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생각해낸 것이 빅딜입니다. 경제원칙 면에서 옳지 않고 말썽의 소지도 있지만 그런 문제의 해결 방편으로 나온 것입니다. 자기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鄭소장=대출 과정에서 생기는 신용 위험이 문제입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신용 위험을 책임 있게 맡을 주체가 없습니다. 정부가 신용보증기관에 출연을 확대하고 정부 산하 은행이나 정부 출연 은행 등을 통해 강력하게 신용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신용장 개설과 중소기업 신용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신용 상태를 가장잘 아는 곳이 대기업입니다. 대기업이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직접 중소기업에 신용 공여를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은행의 여신심사제도도 과학적 체계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신심사 기법을 선진화하고 우수 은행 인력을 스카우트해서 체계적인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금융개혁은 외형적으로는 마무리됐지만 내부적으로 진행중인 고용조정 등이 최대한 빨리 완결돼야 합니다.
  • 아남그룹 3개社 워크아웃 선정/조흥銀

    ◎외자유치·건설부문 청산… 支保 해소 조흥은행은 아남그룹의 아남반도체 아남전자 아남환경 등 3개 사가 지난 24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함에 따라 이들 3개 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사는 구조조정협약 적용기간동안 만기가 돼 돌아오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아도 부도처리되지 않는다. 조흥은행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 중심의 주력기업 육성을 위해 비주력업종인 건설부문은 청산하고,외자유치의 장애요인인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할 방침이다.아남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남은 자구계획 일환으로 아남반도체의 4개 공장 중 한곳을 6억달러에 해외 매각하고 아남반도체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도 해외에 매각키로 했다.이와 별개로 아남반도체는 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 고합 ‘벼랑’서 ‘날개’ 달았다

    ◎구조조정委 직권중재안 확정… ‘회생의 길’로/4개사 원리금 상환유예/3,000억원 신규자금 지원/대출금 5,000억 출자전환 고합그룹이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걷는다.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3,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고,5,000억원의 대출금은 출자 전환된다. 대신 내년 3월 말까지 울산공장의 일부를 매각해 1조원의 외자를 유치해 금융기관의 빚을 갚고,(주)고합이 고려종합화학 등 3개사를 흡수 합병한다.특히 거평그룹과 달리 張致赫 회장 등 경영진은 자구노력의 성사를 위해 유임돼 계속 경영을 맡는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2일 고합 고려종합화학 고려석유화학 고합물산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고합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한 직권중재안을 확정했다. 4개 계열사의 총부채 4조5,948억원 가운데 5,000억원은 각 채권금융기관의 무담보 채권액을 기준으로 보통주(3,643억원)와 전환사채(1,366억원)로 출자 전환된다. 나머지 4조948억원은 오는 2000년 말까지 원금 상환 및 이자지급을 유예해주며,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한다.또 할인어음 한도 400억원을 포함,일반 운영자금 2,000억원과 유전스 신용장 개설한도 8,200만달러 증액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고합 관계자는 “당국의 조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외자조달을 차질없이 이뤄해 내년 봄부터는 정상화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 “금리 현행대로 유지”/獨·佛 중앙은행 발표

    【프랑크푸르트·파리 AFP 연합】 독일과 프랑스 중앙은행은 22일 주요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와 프랑스은행은 이날 통화위원회 정책회의를 각각 갖고 어음할인율과 롬바드 금리,환매금리 등 주요 금리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최근 세계 경제 위기 타개책으로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동반 금리인하 압력을 받아왔으며 유럽 중앙은행은 이들 국가의 금리가 더 내리지 않아도 될 만큼 낮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 빚많은 재벌 은행소유 봉쇄/정부 은행법 개정안 ‘가닥’

    ◎1인 주식보유한도 내년부터 완전 폐지/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지분율 제한/유가증권도 대주주 관리여신대상 포함 정부는 연내 은행법을 고쳐 현재 4%(지방은행은 15%)인 1인당 주식보유 한도를 내년부터 폐지할 방침이다.정부는 그러나 기업(계열전체) 부채비율이 200%를 넘을 경우 일정 지분율 이상을 취득할 수 없게 하는 등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연구원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현행 주식보유 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일정 지분율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하는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가령 대주주의 지분율이 10%(지방은행은 15%)를 넘기 위해선 법인의 경우 부채비율이 200%를 밑돌아야 하며,내부자 거래나 불공정거래 등으로 사법·행정적 제재를 받으면 일정기간이 지난 뒤 승인해 줄 복안이다. 정부는 은행이 계열사 확장을 위한 사(私)금고로 악용되는 것을막기 위해 대주주 소속 계열사의 주식취득을 금지하고,회사채·기업어음(CP) 등의 유가증권도 대주주 여신한도 관리대상 여신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제도는 없어져 이사회에서 은행장을 선임하는 쪽으로 제도가 바뀌고,오는 2000년 7월부터는 동일계열 여신한도가 은행 자기자본의 45%에서 대손충당금 등을 포함한 은행 총자본의 25%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李德勳 KDI 선임연구위원,宋承孝 조흥은행 상무 등 이날 공청회에 토론자로 나온 각계 인사들은 은행 소유제한을 푸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했으나 대주주 여신제한과 부채비율 등 각론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엇갈린 의견을 냈다.
  • 항도종금 불법인수합병 9명 구속/한효건설 金重明 부사장 등

    ◎유령사 어음으로 467억 조성/증권브로커 통해 차명계좌 개설해 주식 24만주 매집/로비자금 11억 사용… 국세청 등 공무원 연루 여부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1일 (주)항도종금을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기 위해 편법으로 467억원을 조성,주식을 사들인 한일그룹 金重源 회장의 동생이자 경남모직그룹 계열 한효건설 부사장인 金重明씨(38)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仁珩씨(60)를 수배했다. 기소된 사람은 金永一(56·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金聖集(43·M&A 브로커)·鄭三龍(42·주식브로커)·高孝國(51·공인회계사)·安永泰(50·(주)강남 대표)·崔禎幹(40·도예가)·孫永坤(46·항도종금 관리본부장)·安熊基씨(32·항도종금 노조위원장) 등이다. 한효건설의 실질적인 사주인 金 부사장은 96년 4월 서륭그룹의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령회사 (주)효진을 설립하고 부실기업 경덕종합건설을 인수,이들 회사 명의로 467억원 어치의 약속어음을발행해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할인받아 항도종금 주식 24만3,910주를 불법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金 부사장은 부실한 (주)효진 등의 약속어음으로는 할인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건실한 한효건설 명의로 배서한 뒤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金 부사장은 또 96년 12월 항도종금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신고한 뒤 증권브로커 鄭씨를 통해 차명계좌 25개를 몰래 개설,항도종금 주식을 사들였다. 브로커 鄭씨는 주식을 사준 대가로 5억원을 챙겼다. 전 한국재생공사 감사 金씨는 96년 11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서륭그룹의 진정 등으로 국세청·증권감독원 등의 자금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한 金부사장으로부터 국세청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3억5,000만원을 받았다. 공인회계사 高씨와 (주)강남의 安씨,도예가 崔씨 등도 은행감독원 등의 공무원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2억원,1억1,000만원,4,000만원을 수수했다. 항도종금 孫씨와 노조위원장 安씨는 96년 8월과 10월 항도종금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그룹의 전략과 내부비리 등을 알려주고 노조를 움직여주는 대가로 (주)강남의 安씨로부터 각각 3,4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 (주)강남의 安씨는 항도종금 인수합병과 관련,한효건설측에 유리한 기사를 써달라며 전 부산매일신문 사장 李씨에게 3,0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은 “브로커 金씨 등의 로비자금 사용처와 국세청 등 공무원의 연루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金 부사장이 항도종금을 인수합병하려는 시도는 실패했으며 한효건설은 약속어음의 배서 책임으로 지난 해 12월 도산했다. 항도종금은 청산절차를 진행중이다.
  • 중기 대출 부진 은행 제재 강화/韓銀

    ◎실적 우수銀 저리자금 대폭 배정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부진한 은행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실적이 우수하면 저리의 자금을 대폭 배정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한국은행은 21일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을 지키지 못한 은행에 대해 현재 미달 금액의 60%만 총액한도대출에서 깎고 있으나,11월부터 이 비율을 100%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은행별 총액한도 자금의 한도를 정할 때 중소기업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입신용장 개설실적,중소기업 대출의 만기연장 실적 등을 새로 따져 자금배분을 차등화할 방침이다.현재는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소재부품 생산자금 지원실적만 자금 배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은은 이런 조치로 월 평균 8,400억여원의 총액한도 자금 여유분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중소기업 지원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이 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 공공근로 자격 대폭 제한/청와대 경제대책회의

    ◎국산품 수출 오퍼상 금융지원/“정책집행 현장 확인” 김 대통령 각료 질책 내년부터 공공 근로사업의 참여자격이 각 지방 노동관서와 시·군·구에 등록된 실업자 및 일용직으로 한정되고,참여 연령도 현재의 15∼65세에서 18∼60세로 축소된다.또 실업자에 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등록된 실업자에 한해 실업대책의 수혜가 제공된다. 수출 오퍼상이나 1인 무역업체 등 중소 무역상이 국산 완제품을 구입해 수출할 경우 저리의 무역금융이 지원되며,빠르면 이달 말부터 관광호텔업과 컴퓨터 등 기업관련 서비스업에 투자해도 투자액의 10%를 내야 할 세금에서 깎아주고 대기업 무역어음 할인 재원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대책 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활성화 종합대책과 실업자 보호대책 실효성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경기활성화 대책과 관련,수출 금융과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키로하고 빠르면 이달 중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을 개정,현재 제조업에 한정되어 있는 임시투자세액 공제대상을 관광숙박업,국제회의 용역업 등 관광호텔업 및 정보처리 등 기업 지원관련 서비스업까지 대폭 확대한다.적용대상 자산도 기계설비만이 아니라 운송업의 경우 자동차 등 업종별 영업의 주된 자산까지 확대,세금을 깎아준다.
  • 中企 자금지원 방식 대폭 개선/경제활성화 대책 요약

    ◎투자세액공제 업종·범위 확대/민간 관광·문화투자 적극 유도/인프라 투융자회사 설립 추진 다음은 20일 경기활성화 대책의 주요 내용 요약. ◇신용경색 완화 =▲은행원의 경영실적에 따라 스톡 옵션 등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 활성화. ▲연말 전에 기업개선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금융기관이 적극 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한국은행 총액대출지원 방식을 개선: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 미달분의 60%를 총액한도대출 배정분에서 제외시켰으나 앞으로 전액 제외. ▲중소기업지원 실적이 우량한 기업에 대해 추가적인 인센티브 부여 방안 강구. ◇민간투자의 활성화 =▲자동화와 합리화 투자를 지속시키며 새로운 성장유망분야인 정보통신·관광·문화·벤처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도.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 적용대상 업종과 자산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조감법 시행령 재개정 추진):대상을 현재 제조업에서 관광호텔업과 기업지원 관련 서비스업으로 대폭 확대.적용대상 자산도 기계설비 외에 당해 사업의 주된 자산까지 포함(관광호텔업의 건물,화물운수업의 차량,건설업의 중장비,도산매업의 저온창고 등 물류시설).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투자 촉진:금융기관의 지방채 매입 방안 강구.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사업 등 주요사업에 대해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 ▲민자유치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전면 개편:BOT(건설·소유·운영)방식 허용 등 사업 추진방식의 다양화. ▲인프라 투융자회사(초기 자본금 5,000억원)를 설립. ◇수출 및 외국인직접투자 촉진 =▲대기업 무역어음 할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무역어음 할인 재원을 현재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 ▲무역금융지원대상에 중소 무역상의 완제품 구입자금을 추가. ▲외상수출어음(D/A)거래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을 만기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확대. ▲수출입은행의 수출환어음 재할인 재원(현재 5억달러)확충을 위해 5억달러의 채권 발행 추진.원화채권 발행도 검토. ▲외국인투자촉진법 대상에 관광산업 포함:관광호텔,국제회의시설,제주도 등 종합휴양시설에 대해 2000년말까지 신고한 외국인투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조세감면 허용(3,000만달러 이상,단 종합휴양업은 5,000만달러 이상) ▲재외동포의 투자전담창구를 설치하고 모국 투자때 애로사항을 연말까지 파악해 해결방안 강구.
  • 회사채 발행 月 1,000억으로 제한

    ◎부채비율 500% 넘는 5대그룹 계열사/정부,재벌 자금편중 방지 최종안 내달 시행/300% 미만땐 금융권 무제한 매입 허용 부채비율이 높은 5대그룹 계열사는 다음 달부터 회사채 발행이 일정 규모 이내로 제한된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기업의 자금편중완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5대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채 규제 방안을 마련, 이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금감위의 잠정안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300%를 밑돌 경우 은행(신탁계정)이나 투신사는 제한없이 회사채를 인수할 수 있게 하되,부채비율이 300∼500%이면 한달에 매입할 수 있는 물량을 1,000억원 또는 1,500억원으로 묶기로 했다. 부채비율이 500%를 넘으면 규제의 강도를 높여 매입한도는 1,000억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회사채 운용(투자)기관의 인수를 제한함으로써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제한하는 효과를 얻는 강도높은 조치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부채비율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지 않고 투자기관에 대한 5개 그룹별 회사채 보유 한도제를 도입,우리나라 기업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의 일정 비율 이상은 인수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금주 중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짓고,금감위 통첩이나 관련규정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의견조정 과정에서 수치가 약간 달라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의 경우 전체 회사채 발행액 6조6,290억원 중 5대 그룹 발행분은 5조7,450억원으로 86.7%를 차지했다. 정부가 5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 독식을 막기로 한 것은 지난 8월24일과 9월16일부터 은행·투신사에 대한 기업어음(CP) 보유한도제를 도입하고,투자신탁의 사모사채 투자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그 효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 국감자료 ‘그나물에 그밥’/李商一 기자(경제 프리즘)

    연례 행사인 올해 국정감사를 위해 예외 없이 두툼한 국감 자료가 또 선보였다. 베게 삼아 잘 만큼 부피는 두툼하다.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재정경제부의 자료는 모두 3권으로 각각 976,907,853쪽에 달한다.합쳐서 3,000여쪽. 30명의 의원들이 요구한 질문 자료를 1달여에 걸쳐 공무원들이 꼬박 만든 것이다. 의원들의 요구자료 가운데는 어음 제도 개선방안을 묻는 비교적 ‘수준 높은’ 질문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자료는 자료 요청 주제도 그렇고 정부의 답변 자료 역시 아주 원론적이다.진부하기조차 하다. 어디까지나 국감장에서의 질문을 위한 기초 자료라고는 하지만 매년 이렇게 노력과 시간을 낭비해야 할까,회의가 든다. 의원들의 질문 내용은 주로 외환위기,외채상환 대책,국채발행,구조조정 등에 집중되어 있다.제2 환란설에 대한 정부 답변도 여러 명의 의원이 요청했다. 의원들이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인터넷 상에서 아니면 신문 스크랩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가 태반이다. 정부의 제출 자료 역시 단순히 보도 자료를 복사하거나 기존 정부 방침을 재탕한 것이 거의 전부다. 옛날과 현재의 쟁점을 다시 기억해 내고 이미 나온 답변과 자료를 다시 묶어 놓은 ‘노력’만 가상히 생각될 뿐이다. 새로운 것이 있나 싶어 뒤지던 한 기자는 “기자들에게 내라고 하면 훨씬 질 높은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중얼거렸다.
  • 5대 그룹 회사채 독점/올 발행액의 79% 차지

    우리나라 5대 그룹이 전체 회사채시장의 5분의 4를 독점,금융기관의 대기업 자금편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신용경색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8일 국회 재경위 소속 국민회의 金한길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 34조1,500원 가운데 5대 그룹 몫은 전체의 78.9%인 26조9,005억원 규모에 이르렀다.대우그룹은 전체의 26.9%인 9조1,825억원 규모를 발행, 1위를 기록했으며,△삼성 5조6,700억원(16.6%) △현대 5조6,200억원(16.5%) △LG 3조9,360억원(11.5%) △SK 2조4,920억원(7.3%)순이었다. 투신사와 투신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5대 그룹의 기업어음(CP) 비율도 전체의 71%에 달해 5대 그룹이 장기자금시장은 물론 단기자금시장도 독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음 부도율 ‘IMF 前 수준’으로

    ◎지난달 0.41%… 업체수도 작년 3월이후 최저 어음부도율이 외환위기 발생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최근 어음부도율 및 부도업체수 추이’에 따르면 전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전자결제 조정전)은 지난 8월 0.55%에서 지난 달에는 0.41%로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발생 이전인 지난 해 9월(0.48%)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환위기 발생 직전인 지난 해 10월에는 0.56%였다. 특히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8월 0.48%에서 9월에는 0.35%로 낮아졌으며,10월 1∼10일에는 0.20%로 지난 해 같은 기간(0.48%)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어음부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8월 이후 부도기업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기업구조조정협약 대상기업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도금액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부도업체수는 지난 2월의 3,377개를 최고로 감소세를 지속해 9월에는 97년 3월 이후 최저 수준(97년 2월 1,060개)인 1,086개로 급감했다.
  • 재벌 은행 소유 논란/“주인 있어야 경영 정상화”

    ◎“대주주의 私금고로 전락”/허용을­재벌불문 주인은 있어야 방만·부실운영 방지가능.감독강화 사금고화 차단/불허를­종금사 등 부실경영 전례.지분확대 방침 철회돼야.선진국서도 철저히 규제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부는 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1인당 지분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하거나 한도를 폐지,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벌이 은행 주인으로 나설 것이 확실해 은행이 재벌의 돈줄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데다 외국에서도 산업재벌의 은행 지배는 허용되지 않는 점을 들어 반대도 만만치 않다. 재정경제부는 이 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방침을 굳히고 있다. 재경부는 현재 4%로 되어있는 1인당 소유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하거나 폐지하고 지분 변동 신고나 승인 조건을 대폭 완화하되 대주주에 대한 여신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법 개정 취지에 대해 재경부 당국자는 부실화된 은행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인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난 14일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재벌이 산하 종금사와 보험사 등 제2금융기관을 형편없이 경영해온 것을 감안할 때 재벌에 은행까지 맡기는 것은 안된다”며 “재벌의 은행 소유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행의 한 간부는 “재벌들이 산하 보험이나 종금사 등을 통해 기업어음을 서로 매입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해 부작용이 컸다”고 지적,“재벌들이 기를 쓰고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결국 ‘급할 때 돈줄로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간부는 사견임을 전제로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산업자본의 은행지배는 그 폐해 우려 때문에 철저히 막고 있다”고 은행 지분한도 확대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경실련 魏枰良 정책실 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의 주 역할을 할 금융기관을 이 시점에서 민간에 맡길 경우 기업 구조조정이 연기되거나 차질을 빚을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금융발전심의회 金東源 위원(수원대 교수)는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1인당 지분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하거나 폐지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틀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전제,“재벌이 주인이 되더라도 은행이 사금고화되는 문제는 감독기능을 강화해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 ‘재벌 자금독식’ 차단 나섰다/5대 그룹 회사채 발행 규제

    ◎정부,부채비율 연동 통해 자금편중 해소/은행소유도 시기상조 들어 사실상 불허 정부는 5대 그룹의 시중자금 독식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에 제한을 가할 방침이다. 재벌의 은행소유에 대해서는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낮아져 자기자본으로 은행을 인수할 여력이 생기기 이전에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14일 전경련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5대 그룹의 자금독점이 심화되고 있다”며 “관련부처가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의 회사채발행을 제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러나 상법에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순자산의 4배까지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금융기관의 회사채 인수물량을 조절하거나 대기업의 부채비율에 따라 회사채 발행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金수석은 또 제일·서울은행의 매각과 관련 “국내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외국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벌의 은행소유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외국은행과의 최소한의 역차별을 없애는 차원에서 은행의 지분한도는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되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정해 재벌이 은행의 대주주가 되도 실익이 없도록 하면 재벌의 은행소유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컨대 은행을 소유하려는 기업은 부채비율이 최소한 200% 미만이어야 하며 외부 차입이 아닌 자기자본으로만 출자해야 한다”며 “금융전업을 할 생각이 없다면 지금의 5대 그룹은 은행의 주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 투신사 반갑잖은 수신고 증가

    ◎시중금리 인하로 10일새 13조 몰려/수익률 하락·자금운영 여의치 않아/오히려 고객에 환매 권유 기현상도 시중 여유자금이 투신사로 몰리고 있지만 대형 투신사들은 돈받기를 꺼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히려 고객들에게 환매를 권유,수익률 하락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0일 사이 투신사의 전체 수탁고는 13조3,497억원이나 늘었다. 9월 말 현재 수탁고 159조7,798억원의 8.5%에 해당된다. 콜금리 등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는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4조8,310억원이 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대한투자신탁 등 대형 투신사들은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과거 고금리로 유치한 기존 펀드에 신규자금을 편입시키면 최근 회사채 금리의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게 뻔하고 고객이탈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금을 채권이 아닌 기업어음(CP)나 콜금리로운영하려 해도 금리가 10%를 밑돌아 역마진을 감당할 수가 없다. 금리인하에 대비,환매를 권유하기도 한다. 현재 공사채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10∼11% 수준이며 기존 고객들은 2%포인트 정도 더높다. 그러나 지방 및 신설 투신사들은 외형 확장을 위해 수탁고 증대에 적극적이다.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 한,즉 채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펀드의 수익률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은 금리인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 제일투신이 1조8,830억원,주은투신운용이 1조6,940억원 증가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투와 대투의 자금운용 관계자들은 “기존 고객을 감안하면 금리가 떨어지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투신고객은 은행고객과 달리 금리차가 0.5%만 차이가 나더라도 즉각 돈을 빼가기 때문에 섣부른 외형경쟁은 환매에 이어 유동성 부족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신설 투신사들은 IMF 이후 부실이 크게 늘어 자금운용에 한계가 있는 대형 투신사들이 고의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정부 출자로 ‘中企사랑’ 재확인/기업은행 업무·상품

    ◎재테크 종합통장­예금·적금·어음 등 모든 금융상품거래.납입액 범위내 마이너스대출도 가능/중기 금융채권­채권중 유일 ‘매달 이자지급’ 히트상품.통장·채권 장점결합… 세금우대 혜택 ‘정부가 출자하는 은행’ 중소기업 전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요즘 자랑하는 문구다. 정부는 올해안에 기업은행에 1조5,000억원의 현물출자와 2,000억원의 현금출자를 할 예정이다. 총 1조7,000억원의 정부출자가 끝나면 기업은행은 자본금 1조8,000여억원,정부지분 98%의 은행이 된다. ◇중소기업사랑=기업은행은 지난 61년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전담은행으로 세워졌다. 지난 해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정부의 출자결정으로 건전은행으로 재도약한다. 정부 출자에는 신용경색의 가장 큰 피해자인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은행은 설립 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지원활동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달 서울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중소기업들의 밀레니엄버그(2000년 표기문제)해결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지역 참가자는 당초보다 2배나 된 400여명에 달해 성황을 이뤘다.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중소기업 사랑 운동은 또 있다. 각 영업점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게 간단한 회계조사는 무료로,외부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을 때는 50% 지원해주는 ‘기술경영지도’와 매분기마다 3일씩 개최하는 ‘창업강좌’등이 대표적이다. ◇매달 이자가 지급되는 통장식 중소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을 통장식으로 거래하는 상품. 정부지분 98%의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올 9월까지 3조1,400억원어치가 팔린 히트상품이다.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는다. 채권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의 세금우대통장에 가입해도 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채권과 통장의 장점을 결합,채권상품중에서는 유일하게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의 이자는 10∼11%대로 일반 상품 12∼13% 정도에 해당한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3개월이 지나면 4%,6개월이 경과하면 6%의 이자가 지급된다. ◇모든 금융상품을 하나로,재테크 종합통장=IMF시대에 높은 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예금자 보호대상인 예금상품만 엄선해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다. 통장 하나로 예금·적금·부금·어음 등 모든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할 때마다 세금우대상품 가입액과 한도금액이 표시돼 세금우대 면에서 철저히 관리를 해주고 있다. 표지어음,RP(환매조건부 채권) 등 단기성 상품에 투자했을 경우 만기가 되면 은행에서 자동으로 기간을 연기해줘 은행을 여러번 드나들어야 하는 불편이 없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를 하지않고 납입액 범위내에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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