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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워크아웃 투신권에 ‘발목’ 잡혀

    투신권의 반발로 신속히 진행돼야 할 대우 계열 12개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흔들리고 있다.신용장(L/C) 개설 등으로 무역금융을 늘리고 상업어음할인 등을 통해 ㈜대우,대우전자 등의 자금난을 해소시키려던 채권단의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투신,왜 반발하나 대우 계열사가 발행한 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CP) 이자를 누가 내느냐의 문제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 채권단회의에서는 이자를 포함한 원리금을 모두 유예하기로 했으나 투신권의 반발로 결정을 미뤘다.이번 2차 회의에서는 해당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안건을 올렸다가 부결됐다. 투신권은 대우 12개 계열사가 이자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발행 기업이 이자를 내지 못할 경우에는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지급하는 등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채권단은 서울보증보험의 자금난 등을이유로 일단 투신사들이 부담하고 해당 기업의 자금난이 개선되면 최우선으로 지급하도록 하자는 입장이다.지난 7월 투신사가 신규지원한 4조원의 대우계열사 CP도 문제다. 당시 투신사는대우가 제공한 10조원의 담보를 잡고 CP를 사들여 이를 수익증권에 포함시켰다.이에 대해 투신사는 보증회사채와 같이 정부와 채권단이 이자 지급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채권단은 담보채권의 이자 지급은 채권단의 협의대상이 아니므로 나중에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CP를 발행한 대우 계열사가 이자를 내야 하지만 워크아웃에 따른 채무유예로 투신사 등은 이자를 받지 못하게 돼있다.이자를 못 받으면 수익증권 수익률 하락이라는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진다.고객자산의 위탁관리자인 투신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투신사의 주장이다. -앞으로의 전망 투신권은 워크아웃을 요청한 대우 계열 12개사의 여신금액에 따라 약 33%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투신권이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으면대우의 워크아웃 작업은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하다. 자금난에 봉착한 대우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 투신권은 이자 지급 문제가 먼저 해결된 뒤 추가자금 지원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보증사채 이자 지급과 한도거래여신확대가 통과된 5개 계열사는 여신금액이 적거나 투신사의 의결권 비중이 낮은 회사다.5개사에 대한 한도 확대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자금지원효과가 없다.대우 워크아웃 진통에 따라주가하락 등 주식시장과 회사채 금리 상승 등 자금시장의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우, 채권단에 ‘긴급 SOS’

    4일 열린 대우 채권단 회의에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방안이 부결되자 대우는 허탈감과 위기감에 휩싸였다.대우자동차 등 계열사의 수출 및 생산이 곧 전면 중단될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6일 다시 열기로 한 채권단회의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결말이 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우는 자동차,전자,중공업,통신 등 주력 계열사의 원자재 수입을 위한 신용장(L/C)을 포함,당장 개설해야 할 신용장 규모가 8억4,000만달러이며 이신용장 개설이 좌절될 경우 대우 전체적으로 올 한해 45억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채권단이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등 주력사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에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주력사들의 생산과 영업이 내주중 완전히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그는 “최근㈜대우의 수출중 95%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사들이 상업어음할인,무역금융,팩토링 채권 등이 거래한도를 거의 채운 상태이며 한도를 확대해주지 않으면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채권단의 협조를 촉구했다. ㈜대우 직원은 “바이어 이탈 현상이 가중되고 우수 인력이 속속 빠져나가면 과연 대우 계열사들이 살아날 수 있겠는가”라며 “국가경제를 위해서라도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품협력업체의납품차질로 지난달 말부터 40% 정도 조업단축에 들어간 대우자동차는 채권단의 신규지원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쯤부터 생산을 완전중단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대우전자도 일부 생산라인이 협력업체의 납품중단으로 멈춰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채권은행, 대우증권에 5,500억 출자

    대우 회사채중 보증채와 기업어음(CP)에 대한 이자지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3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투신사와 대우 채권은행들은 대우가 발행한 회사채중 보증채와 CP에 대해 원칙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다만 그시기에 대해서는 4일 열리는 채권금융기관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제일,서울은행 등 대우증권의 9개 채권은행들은 다음 주에 대우증권에5,500억원을 대출해 준 뒤 출자로 전환하기로 했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 단기 여유자금 굴리는 방법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주식에 투자하자니 아직은 불안하고,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어 확정금리를 주는 장기예금에묻어두기도 여의치 않다. ‘여유자금을 단기로 굴릴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기존 신종적립신탁 등에 추가 가입 신탁기간이 1년6개월인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한 사람이 추가 불입해도 만기해지시 모두 실적배당을 받는다.신종적립신탁 배당률은 연 8∼9%로 비교적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수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자유적립식 목적신탁에 추가 불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적립식 목적신탁의 배당률은 연 7∼8.5%정도.그러나 가입한신탁에 대우와 관련된 회사채 등이 편입돼 있는 경우 배당률이 떨어질 수 있어 대우 회사채 편입비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 시장금리부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의 장점은입출금이 자유로울 뿐아니라 예금잔액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를 지급받는 것이다.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500만원 미만은 연 1%,500만원 이상 3%,1,000만원 이상 4%,5,000만원 이상 4.5%,1억원 이상은 5%의 금리를 받는다. 증권회사의 예탁금이 3∼4%인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이 5,000만원이상이라면 MMDA를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재테크의 방편이다. ■표지어음 가입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고 투자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면 표지어음의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경우가 있다.표지어음 수익률은30∼59일까지 연 5.5%,60∼90일은 5.9% 안팎이다.표지어음은 만기까지 중도해지가 금지돼 있으나 이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고 은행이 파산하더라도예금자 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은행이외 상품 증권사의 신MMF는 하루만 맡겨도 연 6∼6.5%의 금리를 지급하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종금사의 CMA는 연 5.3∼8%의 금리를 지급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나기간별로 차등금리가 지급된다.종금사의 자발어음과 상호신용금고의 표지어음은 1∼3개월 투자시 연 6∼8% 내외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기업 은행대출 큰폭 증가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대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를 주식시장에서 은행으로 바꾸고 있다.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약 2조원이 늘었다.이는 지난해 1월 6조원이 늘어난 이후 1년7개월만에 최대치다.그동안 대기업대출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유상증자 증가와 부채비율 감축 노력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한은은 지난달의 대기업 대출증가는 투신사가 회사채를 살 여력이 줄고 회사채 발행금리가 오름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조달 루트를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에서 은행대출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같은 기간동안회사채 발행은 1조1,000억원,CP발행은 3조3,000억원이 줄었다.은행의 중소기업대출도 꾸준히 늘어 같은 기간동안 1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 이후 크게 늘던 주식형 금융상품의 수신고는 8월 들어 주가하락으로 2조5,000억원 증가에 그쳐 7월의 16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둔화됐다.반면 은행예금은 수시입출금예금과 6개월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예금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이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은행권 ‘大宇손실 줄이기’ 고심

    은행권이 대우 워크아웃에 따른 손실 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대우에 대한 여신을 ‘정상’에서 ‘요주의’나 ‘고정’으로 분류,여신금액의 2∼20%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 부담이 이미 생겼지만 앞으로가더 큰 문제다.워크아웃 과정에서 12개 계열사중 일부가 부도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담보여부에 따라 ‘회수의문’이나 ‘추정손실’로 분류해 여신금액의 75∼100%를 쌓아야 한다.올 상반기의 당기순이익을 까먹는 것은 물론자칫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일종의 ‘안전장치’를 만들었다.채권금융기관 특별협약에서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旣)부도기업이더라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은 것이다.부도가 난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대우어음을 제때에 부도처리하지 않은데 대한 책임문제도 해결을 모색 중이다.채권단은 그동안 만기가 돌아온 대우어음 2조∼3조원 어치에 대해 어음부도처리 규정을 어기면서 미결제 상태로 보유해 왔다.만기일을 넘기면 금융결제원 등에 부도신고 후 공시(公示)를 해야 하나,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 경우 신고일로부터 어음 1장당 하루에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도록 돼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편법으로 대우어음을 부도처리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채권단에 물어서는 안된다”며 “당국과 협의를 거쳐 모두 면제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李起浩 경제수석이 밝힌 재벌개혁 방향 /대담

    대한매일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재벌의 총액출자제한 부활 및 사외이사제 강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재벌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정책의 진의를 들어보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을 염주영(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이 만나보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우 워크아웃을 재벌해체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재계에서는 정책방향의 진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벌 해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도 없고 이런 표현은 적합하지도 않습니다.재벌개혁은 사전적·인위적 해체도 아니고 사후적·사실상 해체도 아닙니다.재벌의 존재는 인정하되 재벌의 경영방식,소위 선단식 경영방식을 끝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방만한 선단식 경영을 계속하면 다시 경제가 후퇴할 경우 외환위기를 맞게될지 모릅니다. 선단식 경영 종식과 사실상 재벌 해체가 어떻게 다른가요. 재벌 해체가 정부의 생각이었다면 이번에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권 제한문제도 나왔을 것입니다.계열사에 대한 편중대출을 제한하고 사외이사제와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독자적인 금융기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재벌을 대변’하는 투신·증권사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에게 여신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제2금융권으로 만들자는 얘기지요. 계열사간 의존관계가 없어지는 것이지 사실상 해체와는 다릅니다.총수·오너는 대주주로서 관여하지만 계열사간 부당한 관여나 부당한 내부거래는 못한다는 얘깁니다.선단식 경영방식을 바꾸는 것이며 소유권,경영에 관한 합법적인 권한은 인정합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재계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외국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1년 늦춰 2001년 4월에 도입하고 이를 신축성 있게 운용할방침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첫째,출자한도를 폐지 전 기준인 순자산의 25%와 30% 사이에서 정할 계획입니다.둘째,한도초과분에 대해 해소기한을 두는데,한도를 25%로 낮추면 해소기간을 2∼3년 주고,30%로 높이면 해소기간을 거의 안주고 바로 시행하거나또는 1년만 줄 방침입니다. 또 예외조항을 둬 가령 확실한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출자가 불가피했다고 누구나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은 출자한도를 계산할 때 빼줄 생각입니다.이밖에 다른 법률에 의해 부실화된 기업에 어쩔 수 없이 출자전환을 해줘야 한다든지,문어발식·확장식 출자가 아니라고 명백히 나오면 이 부분은 출자분에서 빼주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즉시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까요. 내년 1년간은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로 간접규제가 가능합니다.순환출자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전부 상쇄돼 그만큼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아집니다.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 기준을 정해 거기에 따라 여신관리를 하고,이를 안 지킬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안 주거나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그룹들의 순환출자를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결합재무제표를 도입,철저하게 운용하면 되지 굳이 총액출자제한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습니까.이중규제가 아닌가요. 이는 부채비율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에 따라서는 여유가 생기면 부채비율 200% 내에서도다른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핵심분야이외의 사업에 진출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합니다.총액출자제한제도의 재도입은 방만한 선단식 확장을 제2선으로까지 차단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대우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면 금융기관의 손실이 늘어나고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에 또 한차례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와 관련해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부품협력업체문제는 진성어음이 제대로 할인되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둘째는 본사들,즉 모기업들의 어려움인데,대우의 모기업들도 워크아웃 돌입으로 채무가 동결되고 공장을돌려서 제값으로 팔아야 되니까 신규운전자금 수요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대우 워크아웃으로 거시적으로는 금리상승 여력,환매요청 문제,공적자금 투입문제가 있습니다.금리는 일정 시점까지는 상당히 안정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따라서 금리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 금리를 안정시킬 것입니다.환매요청문제는 워크이웃 이전 수준에 그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공적자금 투입 절차 및 시기는.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우선 해당 금융기관이증자·업무이익 등을 통해 스스로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고,스스로 감내할 수 없게 되면 부실화가 우려되는 은행·보증보험 등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시기는 금융기관들이 결산을끝내고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는 내년 3월 말쯤이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손실을 그냥 메워주는 것이 아니라 출자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식을 처분하면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64조원의 3분의 1정도 될 것입니다.재원도성업공사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회수한 자금이 있어 이를 포함해 가급적 64조원을 가지고 활용할 것입니다. 정리 김균미기자 kim@
  •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 ‘논란의 核’/대우 워크아웃 문제점과

    이번 주부터 대우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채권단 주도로본격화된다.제일은행 등 6개 전담은행은 31일까지 채권신고를 받고 이번 주내 워크아웃대상 12개 계열사별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단간 신규자금 분배비율과 부채조정을 둘러싼 갈등 등 헤쳐가야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보증사채에 대한 이자지급 문제가 논란의 핵(核)이다. ■보증사채 어떻게 되나 지난 26일 체결된 ‘금융기관 특별협약’은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행사를 3개월간 유예하는 게 골자다.그러나 유예대상채권종류는 확정되지 않았다.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의 보증사채가 걸림돌이다.통상 워크아웃에서는 보증사채의 원금지급은 유예하되,이자는 보증기관이제대로 지급해 왔다. 그런데 이번 특별협약 원안(原案)에서는 보증사채의 원리금을 모두 유예토록 해 투신사 등의 반발을 샀다.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는 수익증권 환매문제에 영향을 미친다.투신사 등은 지난 13일부터 수익증권환매에 응하면서 대우의 보증사채를 일반채권과 마찬가지로 전액 환매해 줬다.따라서 이자지급이 유예될 경우 투신사들이 이자를 대신 부담해 고객에게지급하거나, 아니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이자를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불안심리가 도지면서 한동안 수그러든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다시 일어날가능성이 있다. ■비(非)금융기관도 골치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과 연·기금,상사법인 등 비금융기관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됐다.이번 협약에서 이들이직접 보유하고 있는 융통어음에 대해 만기일에 지급제시가 되더라도 부도처리하기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도 마찬가지다.보유규모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사채시장 등에서 높은 이자로 거래돼 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액에 이를 전망이다.무보증인 경우 고수익을 쫓은 만큼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해도보증채권은 문제가 다르다.보증기관들을 상대로 한 채권회수 소송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대우 워크아웃 충격 적을것/청와대대변인·경제수석 밝혀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27일 대우그룹 워크아웃과 관련,“한국의 대외신인도와 경제에 대한 충격,금융시장 안정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한 한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본다”면서 “대우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우의 구조조정이 늦어져 결국 이런 결과를 빚은 게 불행한 일이나 신속히 수습해 대외신인도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국가경제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외국투자가들의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전경련회장직에 대해서는 “재계와 김회장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이날 한국능률협회 조찬간담회에 참석,“협력업체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원과 진성어음 할인이 이뤄지고,투자자에게는 금융기관이 투자액 보장을 약속했으며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는 이제 신규여신을 공여받게 되므로불안 해소가 가능하다”면서 “워크아웃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은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대우‘워크아웃’차질없게

    대우그룹 주력계열사들에 대한 채권금융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결정은 대우사태 장기화로 인한 금융시장불안이 실물경제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고강도 처방으로 평가된다.대우의 자금결제능력 상실로 빚어진 이른바 대우쇼크의 파장으로 주가폭락,시장 실세금리 급등 등 금융불안이 심화됐고 이는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는 산업생산활동에 결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심히 우려됐던 것이다.특히 대우 하청업체들은 연쇄도산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지난 19일 채권단이 4조원의 긴급자금을 대우에 지원했으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격이었으며 마침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조치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이번 조치는 우리 경제가 더 늦기 전에 대우의 멍에에서 벗어나 건전한 회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므로 일부에서 주장하는 ‘지나친 정부개입’‘신관치금융’등의 비난은 경제현실에 대한 상황인식이 그릇된 것임을 지적한다.물론 이번 워크아웃으로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계열사에 대한채무상환 3개월 유예,신규자금 지원,부채의 출자전환,대손충당 적립금 증가등으로 적잖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들은 대부분 급전(急錢)조달이 불가능하게 된단기유동성문제를 제외하면 사업성은 비교적 좋기 때문에 자금지원을 통한독립기업으로의 회생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된다.대우계열의 중소하청업체들도 물품거래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 결제가 보장됨에 따라 파산위기에서벗어나게 됐다.게다가 대우사태 처리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보장되고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에 대해서도 정부가 사실상 지급보증을 약속한 만큼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제거됨으로써 긍정적 파장이 점차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신인도 제고로 대우계열사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등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는 이점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대우계열사 워크아웃을 될 수 있는 한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채권단에게 당부한다.또 이번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채권금융기관들의 피해가 커지고 이에 따른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민부담이늘어나는 점을 깊이 인식,대상기업들은 뼈를 깎는 자구(自救)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외국 채권금융기관과의 개별적인 의견조율도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영진 교체와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후속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다른 상위 재벌그룹들은 대우의 워크아웃이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님을 되새겨서 더이상 머뭇거림 없이 자발적인 구조조정과 경쟁력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 대우 12개계열사 워크아웃

    대우자동차와 (주)대우 등 대우그룹 12개 핵심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치가 전격 단행됐다.5대 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조치는 사상처음으로,이로써 대우그룹 구조조정은 채권단 주도로 이뤄지게 된다.앞으로이자탕감 등 부채조정과 출자전환 및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각 기업의 회생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우그룹 102개 채권금융기관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25개 대우계열사 중 12개사에 대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기로 의결했다.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는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비롯,대우중공업,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대우전자부품,대우캐피탈,경남기업,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이다.대우증권은 채권단이 지분을 공동인수한 뒤 정상화 과정을 거쳐 3자에 매각키로 했다.나머지 12개사는 일단 지난 16일 체결된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되,이행실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즉각 법정관리 등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선정된 12개 계열사의 부채는 향후 3개월동안 모두 상환유예 조치했으며,다만 협력업체 등이 제시한 대우발행 진성어음(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은 정상 결제해 주기로 했다. 이번 주말까지 신규지원 자금 규모 및 채권단별 분배비율 등을 결정,2조∼3조원에 이르는 자금지원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력기업과 단기유동성 사정에 문제가 있는 계열사 및 관련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도 워크아웃의 기본 골격에 동의했으며 (정부는) 김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계열사의 생산과 영업,해외매각 작업이 흔들림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와는 별도로 빠른 시일안에 대우계열사에 대해 경영관리단을 파견,자금흐름 감시에 나서는 등 경영에 본격 개입키로 했다.출자전환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경영권을넘겨받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곽태헌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회생위한 대우 ‘워크아웃’ 최후선택-파장과 전망

    워크아웃은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다.(주)대우와대우통신,자동차,중공업,전자,쌍용자동차 등 6개 주력 계열사가 모두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따라서 이들을 비롯한 12개 계열사는 부채탕감,원리금 만기연장 등 부채조정과 함께 출자전환 등 조치로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 워크아웃 대상인 12개사 이외에 대우증권도 채권단에 공동인수돼 3자 매각절차를 거친다.그러나 문제는 나머지 계열사다.채권단은 이에 대해 “주력기업이 아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시장원리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반응이다.매각 등을 통해 자체 회생이 어려울 경우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은 당장 금융기관들에게 불똥을 튀긴다.신규자금지원과 부채탕감 등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은행은 출혈이 불가피하다.투신사도 예외가 아니다. 2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갖고 있는데 당장 이자를받지 못한다.다소 수그러든 환매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투신사들이유동성 부족에 처할 경우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시각이다.무엇보다 대우그룹 처리에 대한 방침과 일정을 명확히 제시하면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에 신뢰를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투신사 유동성 악화에 대한 대처방안도 나왔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투신운용사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박은호기자
  • 회생위한 대우 ‘워크아웃’ 최후선택-배경은 뭔가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그룹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생사(生死)의 갈림길을 좌우하는 극약처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돌입하느냐’는 타이밍만이 문제였지,사실상 외길 수순이었던것이다.대우를 진원지로 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면 이 길밖에 없다는 것이 그동안 일관된 시장(市場) 주문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우의 유동성 사정이 최악의 지경까지 왔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지난달 하순 69개 채권금융기관의 신규자금 4조원이 동이 난 이래 임시방편으로 어음결제 등 급한 불을 꺼줬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추가로 들어간 돈만 이미 3조여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다.자금지원은 아무런 원칙없이 실시돼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우려가 컸다. 따라서 워크아웃이라는 틀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구조조정을 강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굳어졌다. 대우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16일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을 체결한 뒤 6개 주요 채권은행이 3∼7개씩의 계열사를 맡아 관리해 왔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주체는 여전히 대우였으며,채권단은 보조역할만 해왔다. 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대우의 자금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재무관련 장부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기 일쑤였다”며 “자금지원을 하려면 실태파악부터 해야 하는데 원점에서부터 막힐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은수일전부터 정부 등 요로에 “워크아웃 외에 방법이 없다”며 SOS를 쳐 왔다. 주요 계열사의 매각협상도 심상찮게 돌아갔다.대우자동차 및 대우전자와 각각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GM과 왈리드 앨로마사(社)는 최근 “좋은 공장만 떼내 가져 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부실자산만남게 돼 채권단으로선 골치덩이만 안게 되는 결과가 된다. 구조조정 시한에 쫓겨 대우가 헐값에라도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감지됐다.채권단이 매각협상에 직접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관련 표정/금융시장에 영향 없었다

    대우그룹의 전격 워크아웃이 결정된 26일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론 호재로 바뀌리란 분석이 우세하다.대우그룹 협력업체들도 당분간 어음결제 지연에 따른 자금난과 부도가 불가피하나 정부의 대책으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대우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 등 금융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는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워크아웃이 이미시장에 노출돼 있었고 또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대우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3조9,326억원으로 시장전체(307조7,424억원)에서 지난 25일 현재 1.28%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대우그룹의 주가등락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셈이다.그러나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이어 감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HSBC서울지점 이정자(李姃子)지점장은 “워크아웃이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우의 현재 수익률을 감안할 때 부채의 40% 정도만 상환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나머지 60%를 금융권에서 떠안게 되면 금융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장세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금리수준도 큰 출렁거림이 없었다.3년짜리 회사채가 전날보다 불과 0.01%포인트 올랐을 뿐 국고채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은은 대우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미 자금시장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차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다만 투신사의 환매요구가 걱정거리이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포함,필요한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음으로써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은 시장원리에 따라 다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 협력업체 동향 대우 협력업체들은 ‘기대 반,우려 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앞으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는 희망섞인전망과함께 워크아웃이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될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이날 워크아웃 결정 소식이 알려진뒤 대우 계열사와 채권금융기관에는 “워크아웃 기간동안 어음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냐”는 협력업체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간부는 “대우 계열사에 자금이 유입이되고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에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반긴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회생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우중공업의 협력업체 관계자는 “채무 동결이 자칫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걱정했다.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기자 windsea@
  • [청와대 政財界 간담] 대화 요지

    25일 청와대에서 가진 김대중대통령과 5대그룹 총수들의 간담회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대우 김우중 회장에게)최근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계열사의 분리와 매각 등 많은 아픔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생각해보면 대우측의 수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 계획이 국내외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앞으로는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천 가능한 구조조정계획마련이 불가피했다고 본다. 김회장은 대우의 책임자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구조조정을 잘해서 진정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해주길 바란다.앞으로의 구조조정 계획과 각오,신념을 말해달라. ■김우중 회장 국가적으로 어려운 때 회사 문제로 대통령과 국가에 심려와부담을 끼쳐 면목이 없다. 나는 어떤 미련도 갖고 있지 않다.일부 언론보도나 시중의 루머와는 달리대우의 소유권이나 경영권에 마음을 비운지 오래다.국가 경제가 입은 피해를최소화하고 금융기관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구조조정과 관련 큰 어려움이 있다.계열사들의 정상적 영업과 공장 가동이 어렵고관련 협력업체들도 정상적이지 못하다.대우에 100% 의존하는 1만8,000여개의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도 안되는 등 어려움이 크다. 국가경제에 대한 타격이최소화 되도록 직원들의 고용안정 문제에 대해 정부기관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대통령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지난 상반기에 삼성이 자산을 매각,부채비율을 목표 비율 200%로 낮추는 것을 달성해 다른 그룹보다 앞서간 것을 평가한다.자동차회사의 처리 과정에서 기업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평가 받을만하다.앞으로 반도체와 전자 산업의 전망,투자계획과 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이건희 회장 PC수요가 20% 느는 등 수요가 확충됐다.대만의 정전사고로 공급이 적어진 것도 한 요인이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안정돼있다.64메가D램의 경우 4달러 50센트에서 7달러 50센트로 올랐고 반도체 수출이 연간 185억 달러인데 그중 삼성이 30%인 55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앞으로 반도체분야에 3조 5,000억원을 투자,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반도체 강국으로서 한국이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 ■김대통령 국가 경쟁력을 위해 기술개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현대는 지난해 기아자동차 등을 인수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될 것이란우려의 시각도 있다. 그러나 상반기 중 현대의 재무구조 개선실적을 보면 그런 우려가 해소되는 것 같다. ■정몽구 현대그룹공동회장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호전시킨 대통령과 정부의 노고에 거듭 감사한다.현재 구조조정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고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더욱 노력해서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내리는데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대통령 부채비율 개선에 특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LG그룹 구본무 회장에게)LG는 반도체 빅딜 매각 대금을 정보통신 디지털에 집중 투자했는데구체적인 상황과 디지털 사업에서의 국제경쟁력에 대해서 어떤 전망을 하고있는가. ■구본무 회장 LG는 통신 인터넷 디지털 TDX CDMA 등 4대 업무를 특화시켜종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CDMA 경험을 살려 앞으로 미래산업인 인터넷그리고 디지털과 CDMA 기술을 발전,가전과 디지털 TV 등의 사업을 병합,발전시키겠다.여기에 매년 2조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당초 계획대로 구조조정과 재무개선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며 비주력 업종을 과감히 정리하겠다. ■김대통령 기업들이 주력사업을 통해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나가야 한다.(SK 손길승회장에게)SK그룹은 타그룹보다 앞서 핵심 역량기업으로 계열사가 독립경영체제를 지향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손길승 회장 SK상황을 소상히 알고 있는데 감사드린다.우리는 에너지 화학 정보 통신 등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중국과는 통신 에너지 분야에서의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남미와는 에너지 화학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김대통령 재계와 금융계 정부가 지난 1년반 동안 국가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협력해서 이룬 성과와 공로가 크다.세계가 놀라는 경제회복을 이룩했다. 오늘 우리는 중요한 합의를 했고 이 합의는 높이 평가될 만하다.국내외가 오늘의 합의를 기쁘게 맞이할 것이다. 금융 기업 공공 노동 4대분야 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해서 외환위기를 겪은국가들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는 평가를 받게됐다.그 덕택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금리 주가 물가 모든 것이 안정 돼 있다.우리는 올해 2%의성장을 기대했는데 2·4분기에 9.8%의 성장을 이뤘다.실업도 2월 178만명에서 135만명으로 줄었다.지난해 중소기업이 2만3,000개가 도산했지만 최근엔하루에 100개 이상씩 창업되고 있다.대기업 구조개혁도 이미 지적한 5대원칙을 실천하고 있고 빅딜도 대체로 잘 되고 있다.반가운 것은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올해 3조 1,000억원으로 작년 4조5,000억원 적자에 비해 약 8조원 정도가 이익으로 전환됐다.사상 최대의 흑자라는 보도들이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기업들이 체질개선을 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킨데 (원인이)있다.저금리 저물가와 임금안정,정리해고 실현,환율안정,외국인 투자확대 그리고 64조원에 달하는 공적 투자확대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이제 재벌들은 핵심 역량을 집중,과감하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오늘 합의된 사항이 잘 이행이 돼야한다. 근본적인 개혁이 없으면 우리는 언제 다시 위기의 떨어질지 모른다.국민과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국민들은 고통속에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주시하고 있다.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세계의 비판적 시각을 정확히 주시해야 한다.우리가 바라는 것은경쟁력을 갖고 세계적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하라고 하는 것이다.이것 이외에 요구사항은 없다.크게 보면 정부와 재벌의 이해는 같다.일부에서 재벌과 정부가 대립되는 시각에서 보거나 재벌해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선단식 경영이 종식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야 한다.중소기업에 대기업이 피해를 주었다는 것이 거의 상식이 돼있다.대만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을 보면 중소기업이 잘돼야 나라 경제가 튼튼함을 증명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즐거워서 하는 일이 아니다.비상 시기에 직·간접적인 개입은 불가피하다.80년대 미국의 불황시대와 같은 분위기다.올펀슨 세계은행 총재등도 비상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정부간섭을 축소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앞으로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경영인들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오너 여러분들이 전문경영인 배출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이번 계기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펴나가자. 앞으로 채권은행이 주도적으로 재벌 구조조정 이행을 점검해서 철저한 여신 심사를 해달라.금융기관도 부당한 대출 청탁은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정부가 바로서야 재계나 금융기관이 바로선다.정부가 솔선해서 깨끗한 정부가 돼어야 하겠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청와대 政財界 간담] 재확인된 정부의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주재한 정·재계·채권단 간담회는 강도높은재벌개혁 추진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강조한 데 특징이 있다.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그룹들간의 계열사 교차지원,순환출자와 내부거래 등을 막기 위한 방안을 동원한 것은 재벌들로서는 ‘빠져나갈 퇴로를 차단하는’ 압박성이 강한 조치들이다.정부의 이같은 재벌개혁은 일부에서 ‘재벌 죽이기’로 비쳐지고 있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의 달라진 경제여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벌 살리기’라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5대 그룹이 기업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잘 지켰는지를 검토하는 2·4분기 실적점검에다 앞으로의 재벌개혁 방향에 대한 정·재계의합의도출이 목적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 8.15경축사에서 ▲투명성제고 ▲상호지급보증의 해소 ▲재무구조의 개선 ▲업종 전문성과 ▲경영진의 책임 강화 등 재벌개혁의 5대원칙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 더해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 ▲순환출자 및 부당 내부거래 ▲변칙 상속 등을 억제하는 과제를 추가했다.이런 원칙들은 옛날 식의 경영습관에 젖어있는 대주주들을 다각도로 압박,‘투명한 경영,단단한 재무구조와 공정한 경쟁’으로 유도하는 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의 경축사 이후 지난 10여일간 변칙 상속 억제와 재벌 계열제2금융권의 사금고화 방지 대책 등의 후속조치들을 발표했으며 이날 간담회는 ‘종합적인’ 후속조치의 하나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제2금융권에 사외이사제도 등 경영투명성 장치를 도입하고,다른 그룹간 교차지원이나 우회투자를 금지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예컨대 A그룹의 투자신탁이 B그룹의 자동차회사 어음을 사주고 그대신 B그룹의 투자신탁은 A그룹의 전자회사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의 우회·교차지원을 규제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등을 통해 A→B→C→A식으로 돌아가며 출자해 자본금을 키우는 것도 막기로 했다.내부거래 방지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정하고 변칙상속을 막는 세제개편안도 마련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사설] 재벌개혁이 경제살리는 길

    정부·재계·채권금융기관은 2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5대 재벌의 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 방지,제2금융권 지배 개선,변칙상속·증여 차단 등 3대 과제에 합의했다.특히 5대 재벌 부채비율을 산정할때 재벌 계열사간의 순환출자분을 자기자본으로 인정치 않기로 한 것은 선단식(船團式) 경영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정부·재계·채권금융기관은 지난해 12월 7일 5대 재벌의 경영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비율 200% 축소,업종전문화,경영책임 강화 등의 5대 원칙에 합의한 데이어 이번에 3대 원칙을 추가로 합의함으로써 5대 재벌 개혁을 위한 기준은대부분 확정했다. 이제부터는 실천하는 일만 남았으며 이들 합의 내용과 원칙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재벌 개혁은 가속도가 붙어서 빨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5대 재벌 개혁이 제대로 완료된다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우리 경제의 재도약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5대 재벌은 이런 점을 깊이되새겨서 정부·채권금융기관과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개혁을 성공적으로 끝낼 것을 당부한다. 재벌들의 계열사간 지급보증·순환출자·부당내부거래 등은 외환위기를 야기시키는 데 한몫을 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금융불안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내 2위 재벌인 대우그룹이 선단식 경영과 방만한 해외경영으로부도위기에 몰리면서 금융시장이 몹시 불안한 상태에 있다.다른 상위권 재벌은 해체위기에 있는 ‘대우사태’를 직시하고 생존을 위해서 자체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상위 재벌이 국내시장과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개혁을 하지 않으면 제2의 ‘대우사태’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대우그룹이 발행한 어음이 금융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냉엄한 시장경제원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경제가 개방화되면서 재벌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라 있다.경제규모가 작고 개방화가 진전되지 않았을 때는 재벌 총수 1인의 전횡과 독단적 경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재벌의 재무상태를 한눈으로 볼수 있는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내년부터 의무화되면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나 순환출자를 통한 부실계열사지원이 어렵게 될 것이다.그러므로 재벌 총수들은 스스로 선단식 경영을 지양하고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통해서 부당하게 부(富)의 대물림을 하려는사고를 버려야 할 것이다.재벌개혁만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따라서 정부와 채권금융기관은 개혁 여부를 철저히 점검,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재벌에 대해서는 금융제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대우그룹은 ‘지금 한겨울’

    요즘 대우계열사는 한겨울이다. 감원의 삭풍이 불고,자금난 여파로 관리직 사원에 대한 급여지급이 미뤄지는 ‘초유의 일’마저 벌어졌다.기사회생을 위한 몸무림들이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다. 급여지급 연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주)대우,대우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가 25일 예정됐던 관리직 임직원들의급여 지급을 연기했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이 되지 않는 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정부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급여 지급을 연기했다”며 “26일이나 27일에는 급여를 지급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대우 계열사들은 지난 24일과 이날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임직원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 등의 기능직 사원 1만여명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급여가 정상 지급됐다. 대우전자 감원 대우전자엔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마침 대우전자가 미국계 투자회사인 ‘왈리드 앨로마’사와 매각협상을 추진 중이어서 직원들은 매각과정에서 대량감원이 실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왈리드사가 “50% 감원을 요구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13일 왈리드사와의 매각 양해각서(MOU)체결을 발표하면서“국내사업장 인력은 100% 고용승계를 보장한다”고 공언했었다. 대우전자는 본사를 비롯,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근속년수에 따라 6∼12개월치 임금을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현재 200여명이 퇴직신청을 했다. 대우전자는 “희망자중 사업부의 장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퇴직시킨다”는방침이어서 ‘선별 감원’의 성격도 엿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16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본사 일부부서를 구미공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인원을 퇴직시켰다고 하지만 갑작스런 지방이전 자체가 ‘감원’의 빌미라는 시각도 있다. 대우전자 ‘사무직위원회’는 “현 인력구조로는 승산이 없는만큼 본계약체결후 다시 감원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조명환·추승호기자 river@
  • 대우그룹 ‘돈 가뭄’ 최악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이 위기 상황이다.대우 계열사들이 발행한 어음이 미결제 상태로 나날이 쌓여가면서 일부 계열사는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졌다.채권 금융기관들의 추가 자금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조만간 대우계열사의 부도가 현실로 닥칠 전망이다. ■자금난 실상 지난달 19일 대우계열 69개 채권금융기관이 공동으로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지만 불과 1주일여만에 완전히 동이 났다.이후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대우증권 등 금융관련 계열사에 콜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급한 불을 꺼줬지만 그새 이 돈만 2조여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지난 18일 대우와 재무개선 특별약정을 체결한 뒤부터는 문제가 더 꼬이고있다.6개 시중은행이 대우계열사를 3∼7개씩 나눠 관리하고 있지만 실효성있는 대처방안을 세우지 못한채 골치만 앓고 있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우 협력업체 등이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제가되지 않고 있다”며 “만기도래후 5∼7일이 지나서야 일부 어음이 겨우 결제될 정도”라고 실상을전했다. 사정이 악화되자 채권단은 자기들이 맡은 계열사들의 자금이 다른 곳으로빠져나가지 않도록 저마다 눈을 부라리고 있다.산업은행이 지난 20일부터 대우중공업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현금흐름 감시에 들어간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책은 채권단간 합의로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대우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은 만기가 연장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일반법인들이 돌리는 어음이다. 이를 결제해 주지 않으면 협력업체 등이 연쇄부도를 맞을 수밖에 없다.대우계열사들의 매각이 속히 진전돼 매각자금이 들어와야 하지만 어차피 시일이걸릴 수 밖에 없다.최근 대우정보시스템과 대우창업투자가 국내외 업체에 팔려 300억원 안팎의 돈이 들어왔지만 턱없이 모자란다. 결국은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독자지원한 2조원의 채권단 배분문제와 함께 대우계열사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문제가 곧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대우가 추가담보를 내놓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채권단이 과연 자금지원에 선뜻 나설지 의문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 협력中企 경영난 심각

    대우그룹 중소협력업체들이 대우그룹의 위기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대우그룹 계열사에 납품하는 109개 1차 중소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2.7%가 어음할인이 곤란하거나 전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그룹 계열사 납품 의존도가 높은 업체일수록 어음할인이 어려워 대우납품비중이 51%이상인 협력업체의 경우 91.1%가 어음할인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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