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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과세 투신상품 다음달부터 판매

    빠르면 다음달부터 1인당 2,000만원 한도내에서 주식·채권형 투자신탁에가입하면 이자소득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비과세 상품을 투신사가 판매한다. 정부출자금으로 회사채 발행액의 일정 규모를 보증해주는 회사채 부분보험제도도 하반기에 시행된다. 정부는 회사채 발행난이 심화되고 현대사태로 기업 자금시장 사정이 더욱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채권시장 활성화등 자금시장 안정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매월1회에 한해 뮤추얼 펀드 주식의 10% 이내에서 환매를 허용하거나 설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투자액의 50% 이내에서 환매할 수 있는 준개방형 뮤추얼 펀드를 허용하기로 했다.부분보험제도는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서울보증보험에 정부 재원 5,0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의 신용도에따라 회사채 발행액의 25% 안팎을 차등 보증해주게 된다. 우량 중소기업이 담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관의 회사채 보증한도는 현행30억원에서 100억원 정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수익 투신상품인 하이일드 펀드의 채권 편입비율과 종류,공모주배정비율도 다양화하고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의편입비율을 현행 3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경제장관들은 이날 “현대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이 기대한 수준으로 구조조정이 빨리 이뤄지지 않고있다”며 고강도의 경영개선과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단기 유동성문제가 그룹 전체로 확산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채권시장 안정대책 배경·내용

    27일 발표된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은 기업 자금조달의 핵심수단인 회사채발행을 지원,경색된 자금시장을 풀기 위한 조치다. 회사채 발행은 5월들어 매수세력의 실종으로 순발행액이 8,000억원 감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주된 원인이 됐다. 대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지난 98∼99년에 수십조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그 상환만기가 올 하반기에 몰려 있어 자금시장에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정부가 채권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채 발행 지원 투신사는 대우채 환매 등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돼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됐고 다시 자금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지난해 8월244조4,000억원이었던 투신사의 수탁고는 현재 155조3,000억원으로 89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투신사의 부실화는 채권을 매수하는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상실,직접 금융시장을 약화시켰고 이는 기업의 자금난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라·영남종금의 영업정지와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견 기업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있다.현대사태로 자금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완전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허용 서민 또는 봉급생활자를 위한 상품으로 1인당 2,000만원(4인가족 기준 8,000만원) 한도에서 주식·채권형 신탁에 가입한 경우 발생한 이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한다. 현재의 세금우대 상품이 이자소득세의 50% 정도를 감면받는 것과 비교하면혜택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이다.현재 개인연금저축 등 비과세저축의 잔고는 181조원,소액가계저축 등 세금우대상품의 잔고는 83조원 수준으로 투신사의 수신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채 부분보험제도 도입 서울보증보험에 정부가 5,0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채권의 최고 25%정도를 지급보증하는 제도다.예상 보증규모는 20조원 정도다. 무보증채를 발행해도 전혀 소화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우선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경우에 따라 대기업발행 회사채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일드펀드의 다양화 현재 투신의 대표상품인 하이일드펀드는 12조7,0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면서 괜찮은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분은 거의 모두 편입했다. 금감원은 편입채권의 등급은 하이일드펀드 C형처럼 회사채는 ‘BBB- 이하’,CP는 ‘AAA- 이하’를 편입토록 하되 회사채와 CP의 비중을 하이일드 C형의50%보다 높여 60%로 한 ‘하이일드D형 펀드’를 개발,시판토록 했다.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도입 현재는 모든 뮤추얼펀드가 단위형·폐쇄형이어서 1년 이내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 매월 한 차례에 한해 뮤추얼펀드 주식의 10% 범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하거나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환매를 제한하되 그 뒤엔 투자액의 50% 이내에서 환매를 허용한다. ◆투신사 유동성지원 증권금융의 증자를 통해 정부는 7월까지 6조원 정도의증금채 발행 한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에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금’ 성격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우車 3,100억 신규지원 논의

    대우자동차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전체 채권단 금융기관 협의회를열어 대우차에 운영자금 3,100억원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8일 “대우차가 최근 노조 파업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채권단이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전체 채권단의 75%이상 동의를 얻어야대우차에 운영자금이 지원된다”며 “그러나 많은 채권비율을 확보하고 있는주채권 금융기관들이 이미 지원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 안이 통과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전체 채권단 금융기관 협의회에 어음수표 교부건도상정할 방침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대우차에 대해 어음을신규로 교부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지장을 줘 이 안건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61개 채권 금융기관에 전체채권단 금융기관 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전체채권단 금융기관 협의회는 29일 오후 3시쯤 서울 산업은행 본점 회의실에서열릴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자금난 파장/ 정부·주거래은행 시각

    정부와 주거래은행이 ‘현대 불끄기’ 총력전에 나섰다.26일 현대건설의 자금난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금융시장을 일파만파의 충격속으로 몰아넣고있다.그러나 정부는 ‘현대는 대우와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거래은행의 시각=외환은행 현대계열 여신담당자는 위기설의 진앙지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이었으나 당좌대월한도 증액으로 이미 여유를 되찾은 상태라고 밝혔다.현대상선의 경우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삼성카드와삼성캐피탈이 지난 4월부터 갑자기 2,700여억원의 여신을 회수하는 바람에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이며 이 고비는 500억원 당좌대월한도 증액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단기차입금 의존도가 높은데다 시장에서 기업어음(CP) 만기연장이 안돼 자금압박이 심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기 소문이 돌면서 제2금융권이 만기연장을 안해주는 바람에 건설이 올들어 상환한 CP만도 5,000억원”이라면서 이 정도되면 어느 기업이라도 캐시플로우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는 대우와 다르다=현대그룹 전체의 당좌대출한도 소진율은 지난 연말4.91%에서 올 3월 21.69%로 급격히 늘었으며 4월에는 28.13%로 더 뛰었다.외환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당좌소진율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30%대면 아직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대우그룹의 경우 부도 직전 당시 당좌소진율이 90%대에 육박했었다. 또 1년내에 갚아야하는 현대의 단기차입금이 전체부채의 25%로 양호하다는점도 대우와 다른 점이라고 외환은행측은 분석했다.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徐槿宇) 제2심의관도 현대의 전체 부채 52조6,000억원중(상거래채권 포함,작년말기준) 70%가 회사채 및 CP이며 이중 50%가량이 회사채여서 채무구조가매우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시각=정부는 현대 문제가 지난 4월 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면서 돌출돼 현대투신사태로 팽창된 것인 만큼 근본적으로 계열사의 부채과다와 영업력 저하가 원인이었던 대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하고 있다.‘구조적인 위기’라기 보다는 ‘신뢰성의 위기’라는 얘기다. 따라서 현대가시장의 신뢰만 회복하면 조만간 자금사정이 정상화될 것으로전망한다. 정부와 외환은행은 조만간 CP한도를 풀어 현대의 자금줄을 터줄 예정이다. 대신 현대에 강도높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25일 급작스럽게 현대건설 중공업 상선 등의 지분을 정리한것이나 이튿날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을 부랴부랴 면담한 것은 시장에 현대의 지배구조개선 의지를 알리려는 의도다.그러나 고강도 자구노력이 동반되지 않은,단순한 정 명예회장 일선퇴진이나 지분정리 만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럽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현대건설·상선에 긴급 자금 지원

    ‘현대 위기설’의 진앙지인 현대건설에 5,000억원이 긴급 투입된다.2,000억원은 채권단이 부담하고,나머지 3,000억원은 현대건설이 자체 조달한다. 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26일 밤 “외환,한빛,조흥,주택 은행이 각각 500억원씩 모두 2,000억원을 현대건설에 지원키로했으며 현대건설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매각해 3,000억∼3,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현대건설은 모두 5,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게 돼 다음 달까지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 5,000억원어치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동원해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은 외환은행이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1,000억원의 자금을 긴급지원했음에도 금융시장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건설의 자금경색이 다른 계열사로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현대그룹의 자금문제는 그룹이 아닌 현대건설의 단순한 자금수급상의 문제로 다른 계열사와는 무관하다”고강조했다. 정부는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대의 경영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완전 퇴진을 현대측에 요구했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17일과 23일,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의 당좌대월한도를 각각 500억원으로 늘렸다. 한편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이날 오전 김 행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정 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의 대표이사직과 현대중공업 및 현대아산 등 3개 계열사의 이사직을 모두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정 명예회장이 ‘계열주’로서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었으나 곧 본인 명의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안미현기자 eagleduo@
  • 회복기미 증시에 찬물 끼얹어

    ‘악재야 멈춰 다오’ 26일 갑자기 폭발한 ‘현대 쇼크’로 투자자들은 하루종일 가슴을 졸여야했다.투자자들은 현대 자금난이 최근 잇단 악재로부터 조금씩 벗어나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때문에 이날 증시는 ‘일시적인’ 자금 압박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현대 계열사 뿐아니라 전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현대 자금난에대한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 ■하룻만에 꺽인 증시 반등/ 전날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룻만에40포인트 이상 떨어진 656.66로 마감,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상승종목은 7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784개에 달해 전날과 상황이 뒤바뀌었다.전날4억주를 돌파했던 거래량은 3억4,895만주에 그쳤다.코스닥도 하락종목(82개)이 상승종목(416개)의 5배를 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폭락은 갑자기 등장한 ‘현대 악재’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닥으로 치달은 현대 주가 / 이날 현대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이 500억원을 긴급지원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현대건설,현대증권,현대강관,현대미포조선,고려산업개발,현대상선,현대상사,현대정공 등 무려 11개 계열사의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나머지 계열사들도 10%이상 떨어졌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CP(기업어음)와 회사채 등의 만기연장을 꺼리는 바람에벼랑끝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하한가까지 떨어졌다.또 전날 이익치(李益治)회장이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현대증권도 하한가로 마감,충격을 빗겨가지는 못했다. ■현대쇼크 이어질까/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자금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은 금기처럼 여겨진다.기업의 자금난은 곧바로 주가폭락으로 이어지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문제의 해결이 앞으로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500억 투입으로 해결되는 ‘일시적인’ 것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현대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증시의 발목을잡는가장 큰 악재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 자금난 파장/ 자금경색 왜 왔나

    재무구조가 비교적 탄탄한 현대 주력 계열사들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은 경영권 분쟁과 오너의 독단적 경영,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잃은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금융기관들은 2세들의 경영권 분쟁,현대투신 문제,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지분정리 등 최근 일련의 현대 내부 문제가 심상치 않자 단기자금을 연장해 주던 관행을 깨고 즉각 회수에 들어감으로써 현대 계열사들을 위기로 몰고 갔다. ◆현대건설=올해들어 이미 5,000여억원의 단기부채를 갚아 힘이 부친데다 5월부터 연말까지 8,090억원을 더 갚아야 하기 때문에 언제 또 다시 자금흐름에 이상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의 자금경색은 금융기관들이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의 상환 연장을 거부한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한 여신을 크게 축소한 게 자금경색의 주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1,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지난 3월 이후 현대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이 강도높게추진되면서 서둘러 차입금 회수에 나섰었다. 현대에 대한 시장불신이 깊어지면서 한 금융기관은 오는 11월이 만기인 1년짜리 회사채 500억원을 조기에 회수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게다가 실제와는 달리,해외공사 미수금이 쌓여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금융계에 퍼지면서 자금경색을 부채질한 측면도 없지 않다. ◆현대상선= 연간 매출액 4조8,000억원 규모에,매월 현금 4,000억원 이상이꼬박꼬박 들어오는 초우량 기업 현대상선도 돈줄이 막혀 애를 태웠다.현재회사에서 운용중인 3,000억원 규모의 3년짜리 회사채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3,000억∼3,500억원 규모의 1∼3개월짜리 단기 기업어음(CP)을 굴리는 과정에서 일부 금융기관이 만기를 연장해 주지 않아 자금의 흐름이 일시적으로막혔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 두 곳에 4∼5월 두 차례에 걸쳐 선박대금 등 2,700억원을 갚은 뒤 현금 여유가 없어 은행에서 차입을 시도하려 했으나 현대에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괴소문까지 퍼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유동성 자금 확보로 이제는 위기를 벗어난 것 같다”면서 “올해는 동남아 시장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흑자규모가 지난해(1,450억원) 보다 더 클 것으로 보여 앞으로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철수 전광삼기자 ycs@
  • 6개재벌 심각한 자금난 보여

    경제위기설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여파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있다.특히 대그룹 계열사 한곳이 제2금융권에서 돌아온 대규모 기업어음(CP)을 결제하지 못해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이 회사가 만기가 돼 돌아온 200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금융계는 이 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될 경우 부도금액이 엄청나 금융시장에 연쇄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오전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업 연쇄부도 방지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기업의 자금경색 등 금융시장 왜곡현상이 생기지 않도록기업과 자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새한부도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면서 “회사채나 기업어음 조달이 안되면 시장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기업의 자금사정을모니터링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은행 등이 구조조정을 앞두고 여신을 보수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자금운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은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새한그룹 워크아웃,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기피 현상이 나타나고,기업들의 증자 및 회사채발행이 감소하는 등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은 대그룹 계열사 1곳을 포함해 6곳에 달한다. A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의 외자유치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부도설에 휘말리고 있다.오래전부터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꾸준히 부도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그룹의 양대 계열사가 각각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추진중인 외자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금난이 급속도로 심화되고 있다.그룹측도 자금사정이안좋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매일 자금사정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B그룹은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인 IMT-2000 사업권을 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전망이 나돌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C그룹은 만기도래 회사채가 많아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룹측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관련업계는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D,E,F그룹 등의 부도설도 최근 증권가에 꾸준히 나돌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대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지난 24일 금융기관의대기업 발행 회사채의 보유한도를 폐지했다. 박건승 박현갑기자 ksp@
  • 영남종금 3개월 영업정지

    자금난으로 예금지급 불능상태에 빠진 영남종금에 대해 3개월동안 영업정지처분이 내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종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8월25일까지 3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고 임원의 직무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상장사인 영남종금은 이 기간동안 신규수신과 발행어음,어음관리계좌(CMA)수탁금과 차입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지급이 정지된다. 금감위는 발행어음,표지어음,CMA와 98년 9월30일 이전 발행된 담보부 매출어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종금사의 예금대지급 규모는 1조1,271억원이다.개인 3,000억원,법인 2,076억원,금융기관 5,456억원이다. 금감위는 앞으로 영남종금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실시,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청산절차를 거쳐 정리할 방침이다.그러나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등 회생가능성이 인정되면 영업정지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자금난이 계속돼 시장에 악영향을 주던 영남종금의 영업이 정지됨으로써 오히려 종금업계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영남종금은 이날 오전 대우관련 연계콜 1,500억원을 비롯한 대우계열 여신의 부실화 등에 따라 수신이 크게 감소하면서 유동성부족에 직면,지급불능 상태에 빠지자 금감위에 영업정지 조치를 긴급 요청했다. ■영남종금 영남대 재단인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73년 6월 설립한 대구지역의 종금사다.영남투자금융으로 출발,94년 10월에 종금사로 전환됐다.설립초기영남학원의 지분이 70% 가량이었으나 증자를 하면서 영남학원은 참여하지 않아 현재 16.99%다.직원은 88명으로 서울사무소와 구미지점을 두고 있다. 자본금은 2,180억원으로 3월말 현재 자산 1조3,451억원,부채 1조3,168억원(추정)에 이른다. 대구지역에 상당한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여러 종금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업계 최하위로 밀려났다. 98년이후 자산감소와 영업위축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동화리스와 중부리스를 인수한 경험을 살려 최근 나라종금을 인수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정부와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 인수에 실패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워크아웃 성공기업 경영권 자질 부족한 오너엔 안준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성공했더라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여가 미흡한오너 경영인들은 경영권을 박탈당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업체의 경우 오너 경영인의 과거자구노력 정도를 평가,경영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이달 중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오너 경영인이 사재 출자 등의 자구노력과 거래선 유지 등 경영 정상화 등에서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주채권 은행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성공했더라도 경영 자질이 부족한 오너에게경영권이 넘어간다면 부실이 재발할 우려가 큰 만큼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대주주가 된 은행들이 지분 처리 등의 과정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우를 제외한 76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중간 점검을 최근 마무리했으며 경영 실적이 양호한 14개 업체 정도를 졸업시킬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재벌의 기업어음(CP)·회사채 독식을 막기 위해 지난 98년 7월 실시했던 금융기관의 대기업 발행 CP·사모사채 보유한도제와 같은해 10월 도입한 회사채 보유한도제를 이르면 6월,늦어도 7월쯤 폐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

    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파장이예고되고 있다. 새한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주력계열사인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 2개사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제출했다. 한빛을 포함한 산업 하나 조흥 국민 신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채권은행은 19일 회의를 긴급소집해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을 수용키로 잠정합의했으며 27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새한 워크아웃 신청 2개사의 총부채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주)새한이 1조8,250억원,새한미디어(주)가 5,650억원이다. 이중 금융권 부채가 1조4,200억원으로,제1금융권이 거의 90%인 1조1,050억원이나 물려있다.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전환사채(CB) 등 금융권밖부채도 9,7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기관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30∼35개에 이를 것으로 한빛은행은 추정하고 있다.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이 2,568억원으로 가장 많이물려있고,이어 산업 2,460억,하나 1,516억,조흥 909억,국민 863억,신한 750억,한미 569억,주택 249억,외환 171억원 순이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과 조흥의 채권규모가 커 또다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900억원으로 채권규모가 컸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이 알려진 19일,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회사채 금리가 10%에 육박한 9.99%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한성(金翰成)조사역은 “채권 매수세가 거의 실종됐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새한의 부채규모가 대우 한보 기아에 비하면작은 편인데다 시장이 그동안 워낙 단련돼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본다”면서도 “투신사 구조조정 늑장,채권시가평가제,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 예정에 따른 물량증가 등 내재된 불안요인이 새한과 합쳐져 화학반응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새한그룹 워크아웃 배경·전망. 새한이 끝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길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새한이 지난 16일 발표한 12개 계열사 중 9개사를 매각하거나 합병해 3개사로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은 전면 백지화되고 채권단의 손에 넘겨졌다. 재계에서는 새한의 이번 워크아웃은 삼성에서 분가한 한솔그룹,제일제당,신세계 등 재계 순위 30위권내의 위성그룹들이 외형적인 규모와 달리 '나홀로서기'에 위기를 맞은 케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크아웃 결정 배경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너무 낙관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한의 모그룹인 ㈜새한은 자산규모 2조1,000억원,부채규모 1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차입금은 1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단기부채는 5,600억원(47%)이다. 부채비율이 98년 650%에서 257%로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 새한은 지난 16일 구조조정발표를 통해 이영자(李榮子)회장 퇴진이라는 어정쩡한 카드만 내놓았을 뿐 실질적 오너인 이재관(李在寬) 부회장체제는 고수하려 했다.정부와 채권단이 이 방안에 등을 돌리면서 워크아웃을전격 신청했다. □새한의앞날은 총자산 3조5,000억원으로 재계 27위인 새한의 앞날은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회생여부가 달려 있다.채권단은새한이 계열사 축소와 함께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4,925억원을 조달,부채비율을 127%로 낮추겠다는 계획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있다.채권단과 새한과의 채무이행협약이 또 다른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4월 어음부도율 0.1%線

    어음부도율이 0.1%선에서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가 사상 두번째로 많아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등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3,837개로 사상 최고였던 3월(4,605개)에 이어두번째로 많았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도 18.1배로 역시 3월(24.4배)에 이어두번째로 높았다.1개 업체가 쓰러질 때마다 18개 업체가 새로 생긴 셈이다. 전국 부도업체수는 503개로 전달보다 8개 증가했다.4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157%로 3월의 0.1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조·건설업체, 하도급실태 전면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부터 8월말까지 3개월여 동안 전국의 2만개 제조·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하도급 거래실태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원래 사업을 맡은 회사와 이를 다시 하청받은 회사간에뿌리깊은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2만개 업체를 저인망식으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하도급 횡포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는 원사업자에게는 과징금·벌점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현대건설·삼성전자·한국중공업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4,000개원사업자(제조업체 2,400개,건설업체 1,600개)와 1만6,000개 수급사업자다. 공정위는 6월말까지 원사업자를 대상으로 1차 서면조사를 벌인 뒤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8월까지 2차 서면조사를 벌인다.원사업자 서면조사에는 올해 처음 인터넷 방식이 도입된다. 조사에서는 ▲계약서를 주고받았는지 ▲하도급 대금·어음할인료·선급금을지급했는지 ▲부당하게 금액을 깎거나 현금 대신 물품으로 지급했는지 등을집중점검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세제개편안 주요내용

    정부가 17일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올해 세제개편안은 2단계로 나눠서 추진된다.비과세저축 신설 등 시급한 사안은 6월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 제출하고,지식기반 구축지원,조세감면 축소 등은 부처협의와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임시국회 제출. ◎중산·저소득층 지원대책/ 1가구 1주택을 갖고 있는 근로자가 주택(국민주택)을 금융기관에 저당하고 주택 구입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때 차입금 이자지급액에 대해 연 18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근로자가 대학원에다닐 경우에도 교육비 전액을 소득공제해준다.일반 사무직 등 봉급생활자는모두 대상이 된다. ◎기부금 소득공제 확대/ 개인이 고아원,양로원,재활원 등 특정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거나 한국복지재단,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등 결연사업기관을 통해 불우이웃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할 경우에 소득금액의 5%내에서 소득공제하던 데서 기부금액 전체를 소득공제한다. ◎어음제도 개선 세제지원 중소기업이 납품한 업체에 구매자금융을 통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거나 구매전용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세제혜택을 준다.구매자금융과 기업구매 전용카드 이용금액에서 상업어음 발행액을 차감한금액에 0.5%를 적용,법인세(법인)나 소득세(개입사업자)에서 빼준다. ◆ 정기국회 제출. ◎중산·서민층 내집 마련 지원/ 중소형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주택저당 차입금의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일정금액까지 소득을 공제해준다.중산·서민층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현재 개인연금 연간 납입금액의 40%(연 72만원한도)인 소득공제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개인의 사정이 변경되는 등의 경우에 금융기관간 계약이전을 허용한다. ◎지식기반경제 구축 지원/ 세제지원을 해주는 연구개발의 범위를 순수연구,응용연구,기술개발 등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한다.유선전화와 휴대폰 등에 부과되는 전화세가 부가가치세로 전환된다. ◎기업과세제도 개선/ 차입금 지급이자를 손금 산입하지 않는 기준 차입금의범위가 현행 자기자본의 5배에서 4배로 강화된다.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할 때 수도권사무소 인원비율이 10%를 넘을 때에도 이직직원의 비율에 따라 세제지원을 해준다. 지역금융의 활성화 등을 위해 설립되는 지역펀드에 출자한 개인투자자의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한다.증권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 거래소 상장 중소기업에도 코스닥 등록 중소기업처럼 사업소득의 50%를 사업손실 준비금으로 적립하면 5년간 이연과세하는 제도를 적용한다. ◎세제감면제도의 축소·정비/ 올해말로 일몰시한이 끝나는 55개 조세지원제도를 정비하고 실효성이 낮은 임시투자세액공제,중고설비투자세액공제,백화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투자 세액공제 등을 없앤다.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7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이후 3년간 50%를 감면해준다. ◎세제 간소화/ 부당이득세와 자산평가세를 연내에 폐지하고 농어촌특별세와교통세는 단계적으로 본세에 통합한다.국민들이 간단한 세금은 자신이 계산할 수 있도록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생활관련 세금의 내용과 신고절차를2002년까지 대폭 간소화한다. ◎국세와 지방세 조정/ 내년부터 중고자동차세 인하에 따라 연간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지방세수 감소분을 보전해주기 위해 현재 교통세액의 3.2%를 과세하는 지방주행세를 인상한다.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올해말로 부과시한이끝나는 등유 특소세,교통세,담배소비세,경주마권세에 붙는 교육세의 징수 연장 여부 등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에너지세제 개편 경유와 LPG 가격을 올리되 경제 및 산업 전반에 미치는파급효과를 감안,단계적으로 세율을 조정하고 늘어나는 재원은 기름값 부담이 커지는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지원,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지원 등에 활용하거나 자동차 보유세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제도보완 제3시장에서 주식거래를 했을 때 납세의무자를 증권회사에서 증권예탁원으로 바꾼다.제3시장 거래분에 대해 양도가액과 평가가액중 큰 곳에 과세하던 것을 실제거래가액인 양도가액에 따라 과세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22억대 유가증권 위조 유통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22억원 상당의 약속어음과 당좌수표를 위조한 뒤 할인판매한 조모씨(36)와 최모씨(39·여)를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를 구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노모씨(45·여)와 윤모씨(48) 등 중소기업주 5명을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 2월부터 내연관계인 최씨의 집에 컬러복사기와 수표발행기 등을 갖춰놓고 도난 약속어음의 금액과 발행일자를 화공약품으로 지운 뒤 액면가 1,000만원짜리로 위조,광고를 보고 찾아온 박씨 등에게 부도 직전의 유가증권을 할인판매한다고 속여 장당 120만∼170만원에 팔아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뻔뻔한 남성들

    서울지검 여성범죄 전담수사관실이 문을 연지 한달 만에 여대생을 협박한개그맨,위자료를 빼돌린 의사 등 여성을 괴롭혀온 파렴치범 4명을 구속했다. 모 방송 공채 개그맨인 조상범(32)씨는 지난해 9월 S대 음대생 S씨(24)의나체 사진을 찍어놓은 뒤 지난 4월 S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나체 사진을 인터넷과 학교에 뿌리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명문대 출신 황모(37)씨는 60억원대 재산가로 알려진 이혼녀 B모씨(46)와 88년부터 동거해오다 95년 혼인신고를 한 뒤 해외이민을 빙자,시가 47억원 상당의 부동산 명의를 넘겨받고 이혼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98년 1월부터 부인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에서 개인병원을 하는 의사 박모(43)씨도 약속어음금 7억원과 이혼소송에 따른 위자료 지급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진료비 채권 20억원을 장기신용은행에 허위로 넘겨주는 계약서를 작성,강제집행을 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大投·韓投 공적자금 추가투입 안팎

    정부의 한투·대투에 대한 5조원대의 공적자금 추가투입은 300만명을 넘는예금자 보호차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의 남상덕(南相德) 국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5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적자금 추가투입에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있다. 우선,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11월에 한투·대투에 3조원을 투입하면서 완전한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나아가 코스닥 등록을 통해 지원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6개월여만에 또 다시 5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밝히면서 입장변경에대한 별다른 해명이 없다. 정부의 투신 구조조정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돼선 안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당시 3조원을 지원하게 된 것은 사실상 여유자금이3조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정부의 투신대책이 장기적인 계획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왔음을 보여준다.당시 투신사에 대한공적자금 지원의 법적 근거가 없어 ‘공공자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이같은 정부정책의 부실을 뒷받침한다. 이번 5조원의 추가투입으로 두 투신사 경영이 정상화될지도 여전히 의문이다.한투·대투가 3월말 결산에서 밝힌 3조6,000억원,1조6,000억원의 99년 당기 순손실액이 실제론 더 늘어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두 투신사가 보유 중인 비대우 부실채권,대우담보 기업어음 등이 평가시점에따라 손실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도 “공적자금은 최소한의 지원선”이라고 밝혀 부실규모가 5조원이 넘음을 시사하고있다. 한편 7월 도입예정인 채권시가평가제도 경영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보인다.시가평가를 하지 않았던 98년 11월15일 이전의 펀드가 한투 3조4,000억원,대투 4조4,000억원이다.시가평가가 실시되면 이 펀드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우려,대량환매요구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두 투신사는 환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유채권을 매각하고 이는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투자자 이탈 가속화,금융시장 불안가속 등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 도입 의미

    정부가 9일 2단계 4대부문 개혁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도입하기로 한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도는 ‘기업부실 조기경보 체제’다.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대기업들의 금융정보를 모니터링해 위험 가능성이 나타나면 기업에 즉각경고메시지를 전달해 기업이 시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9월부터 여신종합관리제가 가동되면 대기업이 안고 있는 빚의 총 규모가 드러나게 된다. 대기업은 은행·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있지만,여지껏 은행 부채만 밝혀져 금융권 전체 규모는 베일에 가려져 왔던 것이다. 종금사·보험사는 물론이고 금고·신협 등의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부채내용까지 낱낱이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게 여신종합관리제다.부채는 물론이고 사모사채·기업어음(CP),미확정지급보증 등도 모니터링 대상이다.재정경제부의관계자는 “여신종합관리 제도로 부채규모가 공개되는 그룹은 은행 부채 2,500억원이상인 60여개 그룹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차입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의 채무상황도 처음으로 드러나게 된다.채권 금융기관은 대기업들의 총 부채현황과 변동사항을 정기·수시 모니터링해서 증감내용과 원인 분석작업을 한다.금융기관은 재무상황과 갖가지 정보 등을 종합해 부실징후가 나타나면 해당 기업에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게 된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금융기관이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을 점검·관리하는 자율점검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금융기관도 서로 부채현황을 파악해 부실가능성을 예고한다.이같은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 조기경보체계가 가동되면 기업의 신용위험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7개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와 금호 등 7개 기업집단(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대한 조사를 9일부터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대상 그룹은 자산기준 6위인 롯데와 금호(8위),쌍용(10위),동국제강(15위),대림(17위),코오롱(20위),제일제당(23위) 등 6대 이하 그룹이다.6∼30대그룹 가운데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가 큰 그룹들이다. 공정위 김병일(金炳日)사무처장은 “1∼5대 그룹에 대해서는 98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했으나 6∼30대 그룹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6∼30대 그룹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등재벌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회사는 그룹별로 부당지원을 했거나 부실로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금융·보험회사를 포함해 각각 5개 회사다. 공정위는 40명의 조사인원을 투입해 98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한계기업퇴출을 지연시키는 지원행위 ▲비핵심 업종 및 다른 업종 회사에 대한 지원▲계열분리회사에 대한 지원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거나 매개로 한 지원▲기업어음(CP) 고가매입,대여금 저리지원,유상증자 주식 고가인수 등을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부당내부거래가 계열 금융기관의 중개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쌍용캐피탈,금호생명보험,롯데캐피탈,코오롱할부금융,서울증권(대림),중앙종금(동국제강),제일투자신탁증권(제일제당)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과 구조조정본부,공기업에 대한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달 중 인사권 행사,총수 일가의 재산관리 등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의 탈법행위 유형을 부당내부거래 심사지침에 반영,유예기간을 거쳐 9월부터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4대 그룹을 포함,이번 조사에서 빠진 두산,동아 등 나머지 그룹과지난 2년간 계열분리된 551개사,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모기업의 지원 등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 대출 한달새 9조 증가

    주춤했던 은행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일시적으로대출을 줄였던 은행들이 4월 들어 다시 대출을 늘리면서 대출 증가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신탁대출은1조443억원 감소했으나 고유계정 대출이 10조3,187억원이 늘면서 전체대출이 무려 9조2,744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며 대출 경쟁에 나섰던데다 부가세 납부·배당금지급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상업어음 할인이 대폭 늘면서 전달에 비해 3배 가까이(3조3,336억원) 늘었으며,가계대출도 은행들의 소매금융 확대 움직임에 힘입어 2조7,677억원 증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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