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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서해 124도는 한중 회색지대가 될 것인가/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서해 124도는 한중 회색지대가 될 것인가/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확대로 중국의 서해 진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부분은 서해를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것에 대한 염려다. 실제 중국은 서해에 지름 10m의 대형 관측부이(2018년)와 축구장 크기의 양식시설을 설치(2018년)했다. 서해 중심부와 이어도 인근에서 해상위성을 발사(2020년, 2022년)하더니 최근에는 석유가스 시추용으로 건조된 새로운 해상플랫폼도 설치(2021년)했다. 모든 행위가 서해 중심부를 향하고 있고, 일부는 우리 측 해역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이 거슬린다. 중국의 서해 124도 진출은 회자된 지 오래다. 2013년 중국 해군사령원(우성리ㆍ吳勝利)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현 예비역 대장)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 해군은 동경 124도를 넘어오지 말라”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3년 설정된 중국의 작전구역(AO)의 동측 한계가 124도였다. 중국 ‘서해공정’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 중국의 124도 해석은 해양과학분야에서도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09년 중국 해양기관과 공동연구를 논의했는데, 당시 중국이 설정한 조사정점의 축이 모두 124도였다. 124도를 서해 경계선으로 공공연히 말한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주장하는 124도는 근거가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첫째, 한중은 2015년부터 해마다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경계선이 없기 때문이다. 선이 없는데 124도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둘째, 우리가 운용 중인 해양통제구역(옛 작전구역을 변경)의 서쪽 한계는 123도다. 중국의 작전구역은 괜찮고 우리의 작전구역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셋째, 중국은 이어도를 자국 수역이라고 주장한다. 이어도의 위치는 동경 125도 10분 36초다. 124도를 기준으로 하면 이어도는 물론이고 북위 32도 이남의 상하이 앞바다 대부분이 우리 것이다. 중국 관공선과 조사선은 최근 5년간 이어도 이남에서 125도를 넘어 126도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군함은 37도 이북 수역에서 종종 124도를 넘는다. 자가당착이다. 중국이 124도를 오역했을 소지는 있다. 우리가 1952년 발표한 ‘평화선’과 1953년의 ‘어업자원법’의 범위가 124도다. 그러나 이것이 배타적 경제수역 체제로 대체됐음은 중국도 알고 있다. 압록강 하구에서 북한과 체결한 영해 경계가 124도 인근이라는 점도 주장될 수 있다. 북중 간 경계조약(1962년)과 의정서(1964년)는 양측 영해 끝점을 124도 06분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를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연장할 경우, 북한의 관할수역은 39도 이남에서 123도 30분까지 서쪽으로 확대될 수 있다. 북한이 2010년 이후 124도 바깥쪽에서 중국 어선을 주기적으로 나포한 곳 또한 이곳이다. 결국 중국의 124도 주장은 근거가 없다. 풍취초동(風吹草動·경미한 행동에 의해 영향이 일어남)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중국의 서해 활동을 바라보는 한국은 불편하다. 최근 ‘회색지대’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전쟁과 평화 사이의 대치 상태다. 전쟁에 이르지 않는 정도의 규모를 활용해 다른 국가로부터 경제, 영토 이익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물론 필자는 중국이 서해를 회색지대화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본다. 실익도 없다. 한중 관계는 쉽지 않다. 남북중미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이다. 한중은 최대한 다자간 이슈가 서해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남중국해에서 제기되는 회색지대 혹은 해상민병대의 운용과 같은 불필요한 오해가 싹트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포탄희량(抱炭希凉·불을 끼고 있으면서 시원하기를 바란다)의 모순된 태도로는 서해가 한중 양국의 품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 대통령실 상반기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대통령실 상반기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업무추진비로 3억 765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상반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유형별 집행액은 ▲정책 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2억 827만원(55.3%)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8304만원(22.1%)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4911만원(13.0%) ▲부서 업무 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3617만원(9.6%)이다. 구체적으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자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자문, 코로나19 일상 회복 방안 간담회, 추가경정예산 관련 현안 논의 등 ‘전문가 자문·간담회’는 이 기간 총 248회 열렸고 2346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한미 정상회담 관련 업무 협의와 누리호 발사 관련 관계 부처 회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관계 부처 회의 등 ‘관계 기관 정책 협의’는 1557회 개최됐으며 1억 4339만원이 소요됐다. 이 외에 국민희망대표 초청, 어업인 및 시장상인 현장 방문, 호국영웅 초청 등 ‘기타 국민소통’은 378회 이뤄졌고 4142만원이 쓰였다.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의 취임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업무추진비 사용액(3억 7659만원)은 연간 업무추진비 예산액(61억 5084만원)의 6.1%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이 집행한 업무추진비(3억 9956만원)보다 2000만원 남짓 적은 액수다.
  • 대통령실, 50여일간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사용

    대통령실, 50여일간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사용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업무추진비로 3억 765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상반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했다. 유형별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2억 827만원(55.3%)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8304만원(22.1%)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4911만원(13.0%)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3617만원(9.6%)이다. 구체적으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자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자문, 코로나19 일상회복 방안 간담회, 추가경정예산 관련 현안 논의 등 ‘전문가 자문·간담회’는 이 기간 총 248회 열렸고 2346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한미정상회담 관련 업무 협의와 누리호 발사 관련 관계부처 회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관계부처 회의 등 ‘관계기관 정책 협의’는 1557회 개최됐으며 1억 4339만원이 소요됐다. 이 외에 국민희망대표 초청, 어업인 및 시장상인 현장방문, 호국영웅 초청 등 ‘기타 국민소통’은 378회 이루어졌고 4142만원이 쓰였다.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의 취임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업무추진비 사용액(3억 7659만원)은 연간 업무추진비 예산액(61억 5084만원)의 6.1%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이 집행한 업무추진비(3억 9956만원)보다 2000만원 남짓 적은 액수다.
  •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회장 선출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회장 선출

    김주수(사진) 경북 의성군수가 21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12차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은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선출됐다. 감사는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와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가 맡는다. 협의회는 2012년 출범했으며 전국 농어촌 지역 74개 군이 참여하고 있다. 농어촌간 교류와 협력 증진을 비롯해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지방재정 분권 및 고향사랑 기부금법 제정 촉구 등 농어촌 현안과 관련한 정책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군수는 농림부 차관,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농어업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도할 수 있는 구심체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1조4387억원 규모 1차 추경안 제출…개점휴업 의회에 “민생 위해 신속처리 요청

    경기도 1조4387억원 규모 1차 추경안 제출…개점휴업 의회에 “민생 위해 신속처리 요청

    경기도는 21일 민생경제 위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1조 4387억원 규모 제1회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했다. 이는 ‘78대 78’ 여야 동수인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야의 갈등으로 ‘개점 휴업’ 상태라 공식 접수가 어려운 상황인데, 의사 일정 정상화와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취지다. 이번 추경안은 올해 본예산 33조6036억원 대비 1조 4387억원(4.3%)이 증액된 총 35조 423억원이다. 이번 비상경제 대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예산안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편성했다. 먼저 도내 민생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고금리 대출 상환을 위한 대출 자금과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등을 위해 1019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고금리 대환 대출 특례 보증액 815억원, 폐업 소상공인에게 재기 장려금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사업 정리 지원 사업에 60억원 등을 투입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용회복과 버팀목 지원을 한다. 둘째로는 소비자와 가계 물가 안정을 위해서 1251억원 반영했다. 먼저 위축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국비 500억원에 도비 517억원을 매칭해서 지역화폐 발행 사업에 1017억원을 투입하고, 도내 농산물 생산 농가의 판매 촉진을 위해서 농수산물 할인 쿠폰 지원에 234억원 등이 포함됐다. 셋째로는 농수축산물 물가 안정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02억을 반영했다. 무기질 비료 가격 급등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비료 가격 안정 지원에 179억원 등 편성했다. 아울러 상반기 추경이 없어서 도비를 매칭하지 못한 생활지원비와 격리 입원 치료비에 도비 매칭금 1861억원을 반영했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수출기업,농어업인 등의 민생안정을 위해 긴급 편성한 추경안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도의회에 신속한 추경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추경예산안을 도의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지난 12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제출을 보류해 왔다. 도가 이날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가접수 상태라고 도의회는 설명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안건 접수와 회부 권한은 의장에게 있는데 의장이 공석인 상태라 공식 접수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가보호종 나팔고둥, 식용고둥인줄 알고 먹었다간 벌금 3000만원

    국가보호종 나팔고둥, 식용고둥인줄 알고 먹었다간 벌금 3000만원

    나팔고둥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그런데 최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이 일반 식용 고둥과 헷갈려 잡은 뒤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나 해양보호생물을 포획, 채취해 유통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주민 홍보와 현장계도를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나팔고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필리핀 일대에만 서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주도 연안에서는 수심 10~20m, 남해안 도서지역은 수심 30~50m 지점에 살고 있다. 서식지가 깊어 직접 보기는 어렵지만 갈색띠매물고둥, 뿔소라, 타래고둥, 피뿔고둥, 흑고둥 등 식용 고둥류를 통발로 어획하는 과정에서 함께 잡힌 뒤 형태가 유사한 고둥류와 섞여 유통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랑가이’로도 부르는 나팔고둥은 바다의 해충으로 해양생태계를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유일한 천적으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갖는다. 고둥류 중에서는 가장 커서 성체는 최대 30㎝에 이른다. 원뿔 모양의 껍질이 8층 나선형을 이루고 있는데 패각에 불규칙한 돌기들이 있고 석회질 부착물들이 많아 다른 고둥들과 식별이 쉽지 않다. 정부는 나팔고둥과 함께 바다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해양보호생물인 Ⅰ급 남방방게, Ⅱ급인 흰발농게, 갯게,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기수갈고둥 등의 포획 및 채취 예방을 위해 어촌계장, 이장단 회의와 어업인 교육과 간담회 등을 열어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주요 서식지 주변에 홍보 입간판을 설치하고 어촌계, 수협, 식당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는 한편 지속적 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홍보와 계도 이후에도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사례가 재발하고 고의성이 의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나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 채취하거나 가공, 유통, 보관할 경우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만약 죽인 경우는 징역 5년 또는 500만~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업활동 중 다른 해양생물들과 함께 포획될 경우 어업인 스스로 해당 개체를 방사하는 것이 좋다”며 “고의적 위법사항이 의심되는 행위를 목격하면 관할 유역 및 지역환경청 자연환경과 또는 해양경찰서(통합 신고전화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인신매매 방지 미흡”… 한국, 20년 만에 2등급으로

    “인신매매 방지 미흡”… 한국, 20년 만에 2등급으로

    “이주 노동·탈북자 등 성매매 노출”외교부 “근절 노력”… 北中 최하위전 세계 196개국 정부의 인신매매 근절 노력을 평가하는 미국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자국과 콜롬비아 등 30개국을 ‘1등급’으로, 한국·일본·이라크 등 103개국을 ‘2등급’으로, 홍콩·에티오피아 등 36개국을 ‘경계가 필요한 2등급’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20년째 최악의 인신매매국인 ‘3등급’으로 분류됐다. 여기에는 중국·러시아·아프가니스탄·미얀마·이란 등 총 24개국이 포함됐다. 평가 기간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전년에 비해 인신매매 관련 기소가 줄었고, 외국인 인신매매에 대한 장기적 대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리핀 등 아시아 여성들이 인신매매범의 거짓 취업소개로 입국했다가 “클럽에서 일하거나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탈북자들도 성매매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지방정부가 농촌 총각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을 장려했지만 이들 여성 중 일부도 “성매매 및 가사 노동에 착취당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신체 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일부 한국 남성이 어선, 염전 등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며 소위 ‘염전 노예 사건’과 하루 18시간씩 일하는 어업이주노동자 문제도 지적했다. 인신매매범에 대한 처벌도 미흡했다고 명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인신매매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도 “우리나라의 인신매매 방지 노력이 약화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무부가 전년 대비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제정된 인신매매방지법이 내년 1월 발효되면 1등급으로 재상향될 거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세젤예 상괭이가 알려 준 것들/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세젤예 상괭이가 알려 준 것들/전곡선사박물관장

    얼마 전 ‘우리바다 상괭이 이해하기’라는 행사에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상괭이 사체를 부검해서 상괭이가 죽은 원인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상괭이 체내에 남아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오염물질들의 샘플을 채취해 우리 바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보고, 그물에 걸려 사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상괭이와 어민들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해 보는 뜻깊은 행사였다. 상괭이에 대한 나의 일반상식은 드라마 속 우영우 변호사가 알려준 “상괭이는 주둥이가 뭉툭하고 등에 폭이 좁은 융기가 있습니다. 얼굴은 꼭 웃는 것 같아서 귀엽습니다” 정도이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돌고래 ‘세젤예 상괭이’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고 상괭이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은 어민들이 어업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상괭이도 함께 잡게 되는 혼획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물고기를 따라가다 다른 고기들과 함께 혼획된 상괭이는 그물을 빠져 나가지 못하고 결국 숨을 못 쉬게 돼 죽게 된다. 이번에 부검한 상괭이의 폐에서도 혼획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질식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괭이의 보호를 위해서는 어민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를 신고하는 절차가 복잡해서 어민들 대부분이 신고를 기피한다고 한다. 또한 그물에 걸린 상괭이가 탈출할 수 있게 고안된 특수한 모양의 그물은 어획량 감소를 우려하는 어민들이 싫어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어민들이 상괭이를 애물단지로 취급하지 않고 보호해야 할 귀한 생명체라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더 정교하고 친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상괭이 보호를 위해 머리를 맞댄 어민들과 해양전문가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수십년간에 걸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의 보존 과정이 떠올랐다. 돌멩이 묻어 놓고 구석기라고 사기 친다는 소리까지 들어 가며 주먹도끼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한 여러 사람의 노력이 모여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무려 77만㎡가 오롯이 보존되고 있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문화재는 싹 밀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 의해 문화재는 여전히 개발을 방해하는 걸림돌에 불과한 하찮은 존재라는 취급을 받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조차 그 운명이 법원의 판결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전곡리 유적의 보존은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상괭이 부검을 주도한 오산대 이영란 교수는 상괭이에게 위험이 닥쳤다는 것은 상괭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보내는 자연의 경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상괭이가 없는 바다도 문화재가 사라진 도시도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아니길 바랄 뿐이다.
  • 전남도, 물가민생 안정에 568억 긴급 투입

    전남도, 물가민생 안정에 568억 긴급 투입

    전남도는 19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원자재, 원유 등 물가 급등에 따른 민생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등 취약층에게 568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먼저 운수업계에는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 재정지원금 80억 원을, 조선업에는 이주정착금과 고용유지 지원금, 퇴직자 희망채용 장려금, 인력 양성 지원 등 14억 원을 지급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재정 안전망 구축에 17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농어가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67억 원을 추가 확보해 면세유 인상액 50% 지원을 10월까지 연장하고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특별할인전과 대도시권 직거래장터 활성화 지원 등에 25억 원을 투입하는 등 298억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복지 지원을 위해 바우처 택시와 100원 택시 지원하고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가구를 확대하는 등 모두 98억 원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급격한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등 경제적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원 대상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직후에도 원자재가와 유가 급등에 따른 종합지원대책을 마련, 6개 분야에 668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 차세대 ‘파력발전형 부유식’ 방파제 개발

    차세대 ‘파력발전형 부유식’ 방파제 개발

    한국농어촌공사가 ‘신개념 파력발전형 부유식 방파제’를 개발했다. 기존 방파제의 방파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방파제로, 어촌 지역에 방재 대책을 마련하고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 파력발전형 방파제는 물 위에 떠서 파도를 막아 주는 부유식 방파제에 발전용 부표와 부식에 강한 마그네틱 터빈을 연결해 파도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구조물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파도를 줄여 재난을 막아 주고, 파력발전으로 재생에너지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신개념 방파제”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태풍과 파랑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도 방파제의 파도 저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력발전형 부유식 방파제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랑을 약 35% 이상 차단하고 구조물의 안정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파도의 에너지를 변환장치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파력발전은 전력을 무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총 15m의 방파제 5함에 발전기 30기를 연결해 0.5~3.0m 파도를 대상으로 연간 평균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67.6GW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소비전력을 기준으로 약 6900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략량이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권역에 파력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농어촌연구원이 2019년 설립한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는 수공학 분야 글로벌 거점 교류센터로서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등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최강원 농어촌연구원장은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전 세계적인 과제인 만큼 파력발전형 부유식 방파제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탄소 중립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어촌계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태안 1위·보령 3위… 충남이 ‘귀어 맛집’

    지난해 전국 귀어인 수에서 태안군 1위, 보령시 3위 등 충남지역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귀어한 가구는 전년보다 75가구 늘어난 356가구라고 18일 밝혔다. 귀어인은 모두 399명으로 해양수산부의 전국 귀어·귀촌 통계 중 32%를 차지한다. 전남 4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태안군이 186명으로 전국 1위, 보령시가 10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산업 규모가 전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데도 귀어인 수에 별 차이가 없는 건 충남, 특히 태안·보령이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 등 환경이 좋아서”라고 했다. 여기에 귀어학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년 해수부 지정을 받아 2020년 문을 연 뒤 총 6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귀어 교육은 4주 동안 이뤄진다. 2주는 이론 교육, 2주는 현장 실습이다. 서천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에서 어선 관련 실습이 진행되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어촌계에서 맨손 어업 관련 실습을 받는다. 귀어를 위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를 딸 수 있는 자격증반에 참여하기도 한다. 면허를 딴 뒤 소형 어선을 구입해 주꾸미를 잡거나, 자망으로 광어·도다리 등을 잡는 것이다.
  • “작년 귀어인 전국 1위 태안·3위 보령”…충남귀어학교 오늘 입학식

    “작년 귀어인 전국 1위 태안·3위 보령”…충남귀어학교 오늘 입학식

    지난해 전국 귀어인수에서 태안군 1위, 보령시 3위 등 충남지역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귀어한 가구는 전년보다 75 가구 늘어난 356 가구라고 18일 밝혔다. 귀어인은 모두 399명으로 해양수산부의 전국 귀어귀촌 통계 중 32%를 차지한다. 전남 4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태안군이 186명으로 전국 1위, 보령시가 10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산업 규모가 전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데도 귀어인에 별 차이가 없는 건 충남, 특히 태안·보령이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 등 환경이 좋아서”라고 했다.여기에 귀어학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017년 해수부 지정을 받아 2020년 문을 연 뒤 총 6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귀어인 중 귀어학교 출신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귀어교육은 4주 동안 이뤄진다. 2주는 이론교육, 2주는 현장실습이다. 서천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에서 어선 관련 실습이 진행되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어촌계에서 맨손어업 관련 실습을 받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료 이후 어촌에 정착하고 어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적잖다”면서 “20~30대에서 퇴직자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귀어를 위해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를 딸 수 있는 자격증 반에 참여하기도 한다. 면허를 딴 뒤 소형 어선을 구입해 주꾸미를 잡거나, 자망으로 광어·도다리 등을 잡거나, 통발로 꽃게 등을 잡는 것이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보령시 신흑동 연구소에서 ‘제6기 충남 귀어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전병두 소장은 “연간 2~3기, 기수별로 15명씩 선발했으나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20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 ‘사랑의열매’ 7618억 7300만원 모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공익법인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의 1조원 기부로 각각 기부금 수입 순위 2위와 5위에 올랐다. 17일 국세청이 공익법인 결산서류공시공개시스템에 공개한 기부금 수입 상위 30개 공익법인 현황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기부금 7618억 7300만원을 모금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7000억 4300만원을 모금한 국립중앙의료원이다. 지난해 이 회장 유족이 코로나19를 고려해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써 달라며 7000억원을 기부함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2020년 30위권 밖에서 1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이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쓰인다. 3위와 4위는 4426억 9600만원을 모금한 서민금융진흥원, 4127억 8000만원을 모금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다. 5위는 3410억 2100만원을 모금한 서울대병원이다. 이 회장 유족은 지난해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30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6위는 월드비전(2834억 2500만원), 7위는 어린이재단(1828억 7500만원), 8위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1646억 6800만원), 9위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1445억 6900만원), 10위는 대한적십자사(1295억 1800만원)다.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가 944억 7800원을 모금해 기부금 수입이 가장 많았다. 전체 공익법인 중에는 12위다. 서울대발전기금이 748억 6600만원(전체 17위), 고려대가 속한 고려중앙학원이 723억 2100만원(19위)을 모금해 뒤를 이었다. 기업 관련 공익법인 중에서는 호반건설 계열의 호반문화재단이 739억 100만원을 모금해 1위, 전체에서는 18위에 올랐다. 이어 KCC그룹의 서전문화재단법인은 641억 5900만원(21위), 삼성생명공익재단은 543억 1700만원(23위)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 “최저임금부터 재해보상금까지 차별… 외국인 선원 특례 없애야”[우리 삶을 바꾼 변론]

    “최저임금부터 재해보상금까지 차별… 외국인 선원 특례 없애야”[우리 삶을 바꾼 변론]

    한때 한국 원양어선은 ‘현대판 노예선’이라 불리며 악명을 떨쳤다. 외국인 선원은 열악한 숙식 환경에서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에게 폭언·학대에 시달렸다. 2011년 인도네시아 선원 32명이 집단 탈출한 사조오양 소속 ‘오양 75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외국인 선원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주노동자 일터 가운데서도 어선은 가장 환경이 열악한 인권 사각지대로 꼽힌다. 어업의 특성상 일터가 바다 위에 고립돼 있고 고용허가제보다 더 차별적인 선원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외국인 선원에게 한국인 선원과 동일한 임금 기준으로 재해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국적에 따른 선원 임금 차별을 문제로 인정한 첫 사례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화우 사무실에서 외국인 선원 재해보상금 소송을 대리한 이현서(변시 5회·화우공익재단) 변호사를 만났다. 인도네시아 출신 A(37)씨는 선원취업(E10)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다. 2018년 3월부터 35t 규모의 어선에서 근무한 그는 며칠씩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어획 작업을 했다. 그러다 그해 12월 사고가 났다. 경북 경주시 감포항 해상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다가 오른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다. 손가락과 손등뼈가 부서져 분쇄골절과 압궤손상 진단을 받은 A씨는 이듬해 4월까지 일을 쉬어야 했다. A씨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재해보상금을 신청했다. 수협은 그에게 상병급여 186만원과 장해급여 1365만원을 지급했다. 한국인 선원이 받는 보상금보다 훨씬 적었다. 수협이 보상금 산정 기준이 되는 임금을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에게 다르게 적용한 탓이다. 매년 해양수산부 고시로 최저임금과 통상임금, 승선평균임금이 결정되는 한국인 선원과 달리 외국인 선원은 ‘적용 특례’ 규정을 두고 임금을 달리한 데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선원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선원넷) 소속 김종철·박영아 변호사와 함께 A씨를 만났다. 외국인 선원 노동 실태를 조사하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한 동료들이었다. 선원넷 변호인단은 A씨를 대리해 지난해 1월 수협을 상대로 상병·장해급여 일부 부지급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외국인 선원 최저임금’이 아니라 ‘한국인 선원의 재해보상 시 적용되는 통상임금·승선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상병·장해급여를 다시 지급하라는 취지였다. “선원넷에서 활동하다 보면 임금 문제가 계속 나와요. 기본적으로 임금 체불이 많고 기술력·노동시간을 따져도 한국인과 임금 차이가 너무 커요. 결국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더 낮게 정해 차별하는 외국인 적용 특례를 없애야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게 외국인 선원에 불리한 특례” 기존 재판 중에 외국인 특례의 적용 범위를 문제 삼아 외국인 선원이 승소한 사례가 있긴 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 등은 특혜 자체의 위법성을 따져 보자고 목표를 세웠다. 변론의 초점은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 간 임금 격차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있었다. 해수부가 고시한 2020년 선원 최저임금은 221만원, 반면 외국인 선원 최저임금은 그보다 35만원 적은 186만원이다. 특례에 따라 수협과 선주 단체(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가 외국인 선원에겐 육상근로자 최저임금의 96%만 지급하자고 협의했기 때문이다. 한국인 선원은 최저임금에 생산수당을 추가로 받지만 외국인 선원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 이 변호사는 “선원법도 국적을 이유로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6조를 준용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외국인 특례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균등한 처우를 막는 차별이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원은 쏙 빠진 채 선주와 수협끼리 임금 기준을 협의하는 절차도 문제로 지적된다. 재해를 당해도 외국인 선원은 무조건 수협과 선주가 정한 임금 기준으로 보상금이 정해진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해수부가 고시한 ‘재해보상 시 적용하는 임금 기준’(통상임금·승선평균임금)에 따라 상병급여와 장해급여를 받는 것과 다르다. 2020년 기준 통상임금 산정을 위한 월 고정급 최저액은 261만원, 승선평균임금은 458만원으로 고시됐다. 외국인 선원 특례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만 명시됐고 보상금 기준이 되는 통상·평균임금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 그런데도 수협은 외국인 선원의 보상금 산정 때도 임의로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변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차별이라 법리적으로 더 다툴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법정에서 “차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는 수협의 모습에 힘이 빠졌다고 했다. “수협은 재판에서 외국인 선원을 차별할 만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어요. 이주민은 한국인보다 기술력도 떨어지고 언어 문제도 있고 숙식을 더 챙겨야 하고 휴어기 때도 한국인과 달리 월급을 줘야 한다면서요. 그 자체로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는 주장인 데다 외국인 선원의 노동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죠”●법원 “선원 임금체계 보완 필요” 재판부는 선원넷 변호인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히 “최저임금이란 일에 대한 정당한 보수의 최저선을 정한 것”이라며 “위임의 한계를 일탈해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만 단체협약으로 최저임금을 정하도록 한 것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대목은 변호인단이 재판 내내 강조했던 대목이다. 재판부는 “현재 대한민국에 적용되는 관련 국제규범 및 해양업 규모, 외국인 선원 종사자 비중에 비춰 보면 선원 최저임금 등 관련 규정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특례를 폐지해 동일한 노동을 하는 선원이 국적에 관계없이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선원법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국가가 관리하는 반면 선원법 적용을 받는 외국인 선원은 해수부의 위탁을 받은 수협에서 관리해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섬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못한 선원도 봤고 이탈 보증금을 없애라고 했더니 아예 본국에서 올 때 거액의 보증금을 내고 오게 하는 꼼수를 부린다거나 선원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선착장에서 출도를 감시하는 사례도 있었어요. 외국인 선원 대다수가 한 번쯤은 여권이나 신분증, 통장을 수협에 빼앗긴 경험이 있는데 국제사회에선 인신매매로 규정하는 문제죠” 인권 유린이 비일비재해도 외국인 선원 고용 및 관리 주체가 해수부 위탁을 받은 수협, 즉 민간의 조합이다 보니 이윤 창출에만 골몰하는 우려가 있다. 고립된 채 해상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이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공익 변호사로서 이주민·난민 사건을 주로 맡아 온 이 변호사는 이주민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사회는 이주민을 도구로만 여겨요. 이주여성은 저출생을 해결하는 수단, 이주노동자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죠. 난민 정책도 난민이 한국에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증명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어요. 우리의 필요로 쓰되 우리를 귀찮게 해서는 안 되는 존재, 이주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그 인식을 만든 정부의 관점부터 바뀌어야 해요.” 
  • 당정, “4억 미만 주택 변동에서 고정 금리 전환 9월 중 시행”

    당정, “4억 미만 주택 변동에서 고정 금리 전환 9월 중 시행”

    당정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4억원 미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대책을 9월 중에 속도감 있게 시행하기로 했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양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금리 인상 여파를 고려하여 주거 취약계층 및 취약차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 금액을 4억원 미만으로 정한 것이 낮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했는데 정부에서는 더 많은 검토를 거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4% 정도의 고정 금리를 정부에 제안한 상황”이라면서 “얼마로 (책정)할 지는 지금 정부에서 면밀히 조사하고 있고 (따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동금리 주택담도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 대변인은 “젊은 청년 세대들이나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분들이 앞으로 신용에 관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많은 일에서 나라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우선 지난주에 발표한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현재 15만명 발생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병상인 5573개, 78만명 분의 치료제 확보하고 있으나 선제적으로 코로나 30만명 대비 병상을 4000개 추가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94만명 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위기관리를 위해 충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확산세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여 필요시 당정이 함께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양 대변인은 전했다. 당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밥상물가에 영향 주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유입이 감소하여 농어업 및 제조업 분야의 일손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관련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는 외국인 인력 쿼터 확대 통해 5만명을 조기 입국토록 조치하여 농가 및 제조업 분야에서 인력을 신속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밥상물가를 안정시켜나가겠다고 답했다.
  • 대통령 특사단 태평양도서국 대상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대통령 특사단 태평양도서국 대상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지난 10~13일(현지시간) 피지 수바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에 참석해 태평양지역 10개국 최고위급 인사를 차례로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해수부가 17일 밝혔다.태평양도서국포럼은 태평양 지역의 정부 수반 회의로 해마다 역내 경제발전 등 협력을 논의한다. 정부·지자체와 SK·삼성 등 기업이 참여한 특사단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태평양 도서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였다. 조 장관은 피지를 방문한 모니카 메디나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지속가능한 어업 등 해양수산 협력 의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태평양도서국이 요청한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이들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지난해 10월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이하 한섬원)이 설립 2년차를 맞아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자리잡은 한섬원은 전국의 섬 육성, 정책개발과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조사를 수행한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섬이 대표적인 청정, 자연친화형 명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 한섬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한섬원은 많은 섬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미래를 잇는 섬, 세계로 나가는 섬’이란 비전 아래 세계적인 섬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새 정부 ‘지방시대’ 선언, 섬 핵심영역 14일 한섬원에 따르면 21세기 섬은 섬이 지닌 고유의 생태자원과 문화·관광 등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례없던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섬이 주목받고 있다. 섬은 청정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6차산업의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섬 자원국’이다. 3383개의 섬(유인도 464개, 무인도 2919개)을 보유해 아시아에서 네 번째, 세계에서는 10대 섬 보유국이다. 섬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핵심 자원이자 국가브랜드로서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새 정부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인도가 무인도화되는 등 섬도 지방 소멸 문제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게다가 섬은 가기 어렵고 살기 불편한 소외와 낙후의 상징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신라·고려시대에는 해상강국의 시대였고 섬들의 시대였다. 그러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활약상은 모두가 잘 알지만, 국제적인 교류거점 역할을 했던 거문도나 벽란도, 흑산도의 모습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처럼 섬은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에게서 잊혀 왔다. 이를 해결하는 게 한섬원의 역할이다. ●섬 교통체계 혁신 방안 11월까지 수행 섬은 영토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섬은 영토자원으로서 또 국가 간 국경선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독도뿐만 아니라 독도 근방 해역은 한중일 3국의 해양·공중 활동권이 교차하는 곳이자 주변국들이 역내 세력 유지를 위해 거쳐야 하는 전략적 길목으로 가치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중국인들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서단 섬인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의 매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안보와 어업 분쟁 등을 우려해 이 섬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규제에 나섰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법인과 외국인이 주택이 포함된 토지를 취득하려면 의무 이용 기간, 실수요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영토자원 차원에서 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마침내 지난달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했다.한섬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섬 정책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섬이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간’에 진입한 셈이다. 2020년 12월 1일 ‘도서개발촉진법’이 ‘섬발전촉진법’으로 개명됐다. 여기에 한섬원의 설립을 명시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부처별로 분산해서 추진했던 섬 관련 정책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섬에 대한 가치가 날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연구와 정책적 노력은 매우 부족했던 게 현실이다. 가장 기초적인 섬의 정의에서부터 학자마다,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국내 섬이 몇 개인지 통계 수치도 제각각이다. 이처럼 섬이 갖는 일반적 특성과 섬들의 지리·문화적, 경제적, 생태학적 특성 등을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또 한섬원은 섬 지역 교통체계 실태를 분석, 섬 주민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한 혁신방안 도출을 위해 ‘섬 교통체계 혁신방안연구’를 오는 11월까지 수행한다. 섬 지역 교통체계 관련 법·제도·정책 등 분석, 섬 지역 내부 운송 및 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한다. 여객 및 물류비 인하, 교통약자 배려 등 이슈 점검, 섬 주민 교통 기본권 강화 방안 등도 담겼다. ●섬 정보 연계 통합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여는 국제적인 섬 전문 연구기관’이 되는 게 목표인 한섬원은 먼저 섬에 대한 기본 통계와 정보들을 정비해 섬 정보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섬 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섬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로, 다른 연구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업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안부를 비롯해 정부의 각 부처가 추진하는 섬 정책들을 평가하고 진흥사업들을 개발·관리하는 ‘섬 정책 싱크탱크’로 한섬원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섬 발전·진흥사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섬 관련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정책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 [속보] ‘국가 부도’ 도망간 스리랑카 고타바야 대통령 결국 ‘이메일 사임’

    [속보] ‘국가 부도’ 도망간 스리랑카 고타바야 대통령 결국 ‘이메일 사임’

    도피 닷새 만에 사직계 제출…이메일로 보내성난 시민들 9일 대통령 관저·집무실 점령경제난 시달리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 국가 부도 사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몰디브로 도피했던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식 사임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직후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에게 사임서를 이메일로 보냈다고 국회의장실이 밝혔다. 국회의장은 사임서 원본을 확인하고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마치는 대로 15일 대통령의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공군기를 이용해 몰디브 수도 말레로 간 고타바야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항공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한때 고타바야 대통령의 싱가포르 망명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싱가포르 외교부는 “망명을 신청하지 않았고 망명을 허가받지도 않았다”며 개인 방문 자격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그의 최종 목적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 집무실을 점령했던 시위대는 스리랑카 의회가 정권 이양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로 하면서 관청 등의 점거를 풀기로 했다.5월 외채 이자 못 갚아 국가부도석유 등 필수품수입 다 끊겨 스리랑카는 지난 5월 외채 이자를 갚지 못해 국가 부도를 선언했고, 신용 거래가 중단되면서 석유 등 필수품 수입이 사실상 끊겼다. 이에 경제난에 시달리던 스리랑카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대를 중심으로 지난 9일 고타바야 대통령과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총리 집무실 등을 점령했다. 대규모 시위에 고타바야 대통령은 공군 기지로 대피했고 지난 12일 군용기를 타고 인근 몰디브로 도피했다. 그는 몰디브로 가며 자신이 임명한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지명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지난 9일 대규모 시위 당시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전날 대통령 권한을 발동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시위대는 총리 집무실을 점령하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를 막아선 경찰과 충돌,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타바야, 장악 후 20년 넘게 친중 정책中서 차관해 대규모 항구 건설 이후 적자 한편 스리랑카의 정치·경제적 혼란에는 중국이 무관치 않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국가 부도 사태 속 지난 9일 사임을 발표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가문은 지난 20년 가까이 스리랑카 정치권을 장악하면서 친중 정책을 펼쳤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아래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달아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을 펼치며 스리랑카를 공략했다. 중국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는 2005∼2015년 집권한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 시절 주로 진행됐다. 사임을 발표한 고타바야의 형이다. 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도입해 2010년 함반토타 항구를 건설했다.그러나 적자가 쌓이자 항구 지분 일부를 중국 국영 항만기업 자오상쥐에 매각하고 99년 기한으로 항만 운영권을 넘겨줬다. 스리랑카는 2020년에는 중국 타이어업체 산둥 하오화가 3억 달러(약 3978억원)를 들여 함반토타 항구 인근에 공장을 신설할 수 있게 했다. 중국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에 맞서 스리랑카에 공을 들이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라며 6억 위안(약 117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스리랑카 문제 해결을 위해 부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팔라우 대통령 “중국 압력에도 대만 수교 이어갈 것”

    [대만은 지금] 팔라우 대통령 “중국 압력에도 대만 수교 이어갈 것”

    지난 12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열린 태평양제도포럼(Pacific Islands Forum)에 참가한 팔라우 대통령이 대만과 끝까지 함께 할 뜻을 밝혔다. 팔라우는 1999년 대만과 수교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은 12일 일본 언론 닛케이아시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대만과의 외교 관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팔라우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팔라우와 수교를 하고 싶다면 대환영이다. 하지만 우리가 대만과 수교를 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7년 팔라우에 대해 단체관광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팔라우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관광객의 54%를 차지한 9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들어 약 2만8000여 명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관광에 경제를 의존하는 팔라우는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은 대만과 수교를 맺었던 이 지역 국가들을 압박해 자국과 수교를 맺고 대만과의 단교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는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이 지역에서의 대만 수교국은 팔라우, 마셜 제도, 나우루, 투발루 등 4개국뿐이다. 중국은 최근들어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해 사실상 군사적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5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 10개국과 장관회의를 가졌다. 이로 인해 이번 포럼은 중국에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태평양제도포럼 화상 연설에서 미국이 어업지원금으로 6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지원금의 3배로 알려졌다. 이 포럼에서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해리스 미국 부통령 화상 연설을 한 포럼회장 내 취재구역에 두 명의 중국 무관이 무단 잠입했다가 현장 취재진에게 적발돼 추방됐다고 전했다.  
  • 민선 8기 강원도정 3대 목표 확정

    민선 8기 강원도정 3대 목표 확정

    민선 8기 강원도가 3대 도정 목표를 ‘인구 200만명’ ‘지역내총생산 100조원’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로 정했다. 도는 도정이 추구하는 발전 전략과 실천 의지를 담아 이같이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200만명’은 혁신적인 규제 혁파와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 도청 제2청사 설치 등을 통해 특별자치도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과 문화, 복지, 안전, 환경, 행정 등의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인구 200만명 시대를 만들자는 의미다. ‘지역내총생산 100조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과 농어업·관광산업 고도화로 강원을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 유치, 폐광지·접경지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해 지역내총생산 100조원 시대를 만들자는 뜻이다.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는 땅길, 바닷길, 하늘길을 연결해 수도권과의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키고, 궁극적으로 수도권과 동등한 경제·복지 수준을 갖춘다는 포부를 담았다. 도정 비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을 통해 인프라와 지역경제 여건을 대폭 개선하자는 의미가 담긴 ‘새로운 강원도! 특별 자치시대’다. 도 관계자는 “도정 방침은 도와 시군 및 산하기관에 게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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