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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택민 주석의 서울 방문(사설)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국빈자격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인 이번 강주석의 한국방문을 우리는 진심으로 환영해 마지 않는다. 강주석의 서울 방문은 수교 3년만에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겠지만 중국 국가원수의 방한이란 상징적 의미의 중요성도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다. 한·중 관계는 92년 8월 수교 이후 괄목할 만큼 발전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경제분야에서의 놀라운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인적교류에서도 벌써 네차례의 정상회담,열네차례의 외무장관회담이 양국간에 열렸다. 이붕 총리,교석 전인대상무위원장에 이은 이번 강주석의 방문은 중국 최고지도자 3인이 모두 1년 남짓한 사이에 서울을 찾고있음을 의미한다. 양국관계가 이렇게 발전한데는 양국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이라든지 지리적 근접성,문화적 유사성 같은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한·중 양국간 산업협력은 지난해 3월 김영삼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자동차,항공기,고화질TV,원자력분야에까지 넓혀져가고 있다. 그러나 한·중간에는 협력뿐 아니라 마찰의 소지도 없지 않다. 어업규제수역 분쟁의 가능성,황해 이용 문제,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등이 그런 것들이다. 또 법과 제도의 차이,양국국 민간의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잡음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한·중관계는 경제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해 정치·외교적 관계가 동행하지 못하고 있는 기형성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것은 양국간 체제상의 상이점,북한문제 등이 얽혀있어 얼마간 불가피한 일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그런 모든 것이 한꺼번에 성취되길 바라지 않는다. 그렇긴 하지만 강주석의 이번 방한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가 아울러 따라주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한·중 관계는 남북한 문제와 대단히 깊은 관계에 있고 남북문제는 또 한·중관계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양국은 잘 알고 있다.
  • 주가 하룻만에 큰폭 반등/지수 16P 뛰어 992

    ◎투자심리 안정… 선경·동방유량 오름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폭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증시는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주 및 중소형주에 고른 매수세가 유입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보다 16.37포인트나 오른 9백92.76으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지수가 23포인트나 떨어진 지난 23일 기관투자가들이 1천1백92억원의 매수우위로 연중 최고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됐다.이에 힘입어 상승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7백62개나 됐다.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1백6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고 특히 증권·조립금속·단자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비자금과 관련,전날 무더기로 하락했던 선경그룹 계열사 주식은 유공 우선주가 7백원 오르는 등 9개 상장 종목이 대량 거래속에 모두 올랐다.또 동방유량도 2백원 오르는 등 일단 비자금 파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은 2천2백65만주,거래대금은 4천5백47억원으로 여전히부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반발매수에 나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 일반사면/윤곽 드러난 대상 선정기준

    ◎단기형·벌금 등 경미한 법위반 우선/민생관련 「생활사범」도 포함/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아야 헌정사상 최대규모에 이를 일반사면대상 선정작업이 18일 확정단계에 들어섰다. 민자당은 이날 정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정리한 사면대상 법률 41건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전과자의 멍에를 벗게 될 사람은 전체 국민의 20%쯤인 8백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정은 그러나 사면단행시기를 명확하게 잡아 놓지 않은 상태다.현재로서는 11월초 발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하지만 민자당의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11월중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해서 연말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반사면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목표를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다.부연하면 문민정부 초기 개혁과정에서 「과거청산」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민화합」의 기조아래 새출발하겠다는 뜻이다. 민자당은 이날 발표한대로 대상과 기준을 정해놓고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정부측과 이미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이제 수혜자 한사람 한사람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만 남아 있는 셈이다.그러나 워낙 엄청난 규모여서 시간이 적잖이 걸릴 전망이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일반사면의 세가지 선정기준을 밝혔다.첫째 징역 5년이하의 경미한 법 위반사항,둘째 민생관련법 위반사항으로 「생활사범」이나 「우발적 행위」 등,셋째 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는 법위반사항 등이다. 민자당이 정한 41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생과 관련한 거의 모든 범주를 망라하고 있다.형법 법무사법 등 법무관련 2건,내무 20건,국방 2건,재정경제 2건,통상산업 1건,농림수산 4건,건설교통 4건,문화체육공보 2건,환경 3건,보사 1건 등이다. 특히 경범죄처벌법,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설치법,수표법,소방법,식품위생법,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경미한 사범들은 모두 구제받게 된다.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실수나 잘못으로 전과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다. 일반사면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하지만 야당도 적극 찬성하고 있어 통과의례에 그칠 전망이다. ◎이런 법규 위반자가 일반사면 받는다 ▷내무◁ ▲도로교통법­위반 전반 ▲전당포영업법­〃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제20조 위반(집회시간위반,국회의사당등 주요장소 금지위반,주요도로 집회금지위반),제21조 2호(허위신고),3호(참가배제자의 참가) ▲경범죄처벌법­위반 전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제3조 제7호 위반(영업시간·조도·소음·시설등) ▲주민등록법­제21조 1항 (주민등록발급 연령에 이르러 발급통지를 받고 정당한 사유없이 7월이내에 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한 날로부터 80일안에 재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10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제21조 2항(주민등록을 2중신고하거나 주민등록증에 관해 허위사실을 신고신청한 사람,주민등록을 기피할 목적으로 기간안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사실조사를 거부·기피 또는 방해한 사람,주민등록증을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한 사람 및 제공받은 사람,주민등록 전산처리규정을 위반하거나 주민등록사항을 누설한 사람)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구대통령선거법­제12장 벌칙 제1백40조∼1백67조 ▲구 국회의원선거법­제1백52조∼1백83조 ▲구 지방의회의원선거법­제1백54조∼1백85조 ▲국민투표법­제99조(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3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하 벌금 및 7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제1백조(다수인 매수 및 다수인 이해유도죄)로 5년이상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제1백2조(투표자유방해죄)로 5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 및 1년이상 10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와 5년이상 자격정지,제1백3조(군인에 의한 투표자유 방해죄)내지 1백21조(국민투표에 관한 범죄선동죄) ▲민방위기본법­제30조(소속대원에게 임무이외의 업무를 행하게 하거나 소속대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사람등)로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1조(전시·사변에 적당한 사유없이 교육 및 훈련명령을 위반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2조 6월이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 ▲인장업법­제8조(영업신고 또는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법에 규정된 금지행위를 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0만원이하 벌금,제9조(신원의 확인 및 인명의 보존의무,대장의 비치의무 또는 보존의무,신고필증과 과료금 기준표 게시의무)로 20만원이하 벌금 또는 과료,제10조(인장의 부정사용혐의자의 신고의무,대장의 훼손 또는 신고의무)로 10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 ▲행정사법­제35조 1항(규정된 업무외 업무,사실의 누설금지의무,등록대여 금지의무)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 벌금,제35조 2항(위촉인으로부터 금품수수,부당한 업무개입금지의무,업무처리부의 비치·기재의무,사무소의 표시의무,출입검사를 방해·거부 또는 기피)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소방법­제백10조(소방차통행을 고의로 방해)와 제1백11조(소방용수시설을 손상·파괴 또는 처벌)위반으로 10년이하 징역 ▲지방공기업법­제81조(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승인,결산승인규정,업무감독규정에 의한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위반으로 1백만원이하 벌금,제82조(보고 및 검사규정에 의한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위반으로 50만원이하 벌금 ▲소하천정비법­제27조(소하천 부속 이전 또는 손괴로 유수지장 초래,무허가 소하천공사,무허가유수점용)위반으로 6월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제18조(무허가광고물 표시 또는 설치,규정을 위반한 광고물등의 표시 및 설치)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 벌금 ▲지적법­제46조2(대행업자의 지정을 받지 않은 지적 약도 등의 간행·판매)위반으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제47조(측량위반)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제48조(업무집행거부)로 50만원이하 벌금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제46조(위계에 의한 토지의 조사·측량에 착오를 일으키게 한 사람)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 ▲풍수해대책법­제48조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2만원이하 벌금,제49조로 3만원이하 벌금,제50조로 1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 ▷국방◁ ▲향토예비군설치법­제15조 벌칙 1∼12항에 위반되는 사항 ▲군형법­제40조 초령위반죄,제47조 명령위반죄,제74조 군용물분실,제79조 무단이탈. ▷통산◁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제13조 1항(공장설립신고의무위반) 및 제20조 1·2항 (성장관리지역·자연보호지역내에서의 공장 신·증설,이전,업종변경행위 금지)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이하 벌금. ▷재경◁ ▲외국환관리법­제7조(외국환업무의 인가) 3·4·6항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1천만원이하 벌금 ▲수표법­제67조(위법한 발행에 대한 벌칙)위반으로 50만원이하 과태료 ▷농림수산◁ ▲수산업법­제8조(면허어업)위반,제95∼98조 벌칙 ▲어항법­제27조 벌칙 5만원이하 벌금,사업시행과 관련 보고를 하지 않거나 공무원의 출입,질문 또는 조사를 거부한 사람 ▲어선법­제33∼38조 벌칙조항으로 3년이하 징역 내지 5백만원이하 벌금 ▲산립법­제1백23조 위반으로 20만원이하 벌금,제1백25조 5항 위반으로 5만원이하 벌금 ▷건설교통◁ ▲도시계획법­제4조(행위등의 제한)및 제21조(개발제한구역지정)위반,제90조 2항(특정시설 제한구역의 지정,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지정사항등)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건축법­제83조(강제이행금) 무허가건축물 1㎡당 과세시가표준액의 1백분의50에 해당하는 금액에 위반면적을 곱한 금액이하의 이행강제금을 1년에 2회이내의 범위안에서 당해 시정명령이 시정될때까지 반복부과 ▲철도법­제83조 3호 승차권 전매자에 대한 벌칙,89조 차내·역내에서 무허가 기부요청과 물품매매등에 대한 벌칙 ▲자동차관리법­제13조 1·8항 자동차말소등록 절차위반,제41조 5항 자동차의 검사위반,제71조(벌칙)∼75조(과태료)전반,49조 1항(자동차관리사업의 허가 등)위반 벌금 ▷문공체육◁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제6조(등록사항 부실기재)위반으로 10만원이하 벌금·과료 또는 구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제42조 체육시설의 등록 또는 신고의무사항 미준수 ▷환경◁ ▲대기환경보전법­제58조 3호 제15조3항에 의한 기기부착등 명령위반,제28조 1항 규정에 의한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아니한 사람 ▲수질환경보전법­제15조 3항의 규정에 의한 명령을 위반한 사람 ▲소음·진동규제법­제20조 1항에 의한 측정을 하지 않은 사람,제21조 1항에 의한 환경관리인을 임명하지 않은 사람,제40조 1항에 의한 작업시간조정등 명령을 위반한 사람 ▷보사◁ ▲식품위생법­제74∼77조 판매등 금지,영업의 제한,집단급식설치·운영위반,영업정지위반에도 계속 위반한 사람,식품위생관리인 또는 영양사를 두지 아니한 사람,식품기준표시를 아니한 사람,영업시설기준을 갖추지 아니한 사람,영업의 허가위반등으로 5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의 벌금내지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법사◁ ▲형법­제1백36조(공무집행방해) 1항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사람으로 5년이하 징역,제1백38조 법정 또는 국회의장(국회의장) 모욕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2만5천원이하 벌금 ▲법무사법­제27조(회칙등 준수의무) 법무사가 소속하는 지방법무사회 및 대한법무사협회의 회칙을 위반한 경우,제29조(징계처분) 법무사법위반 또는 이 법에 의한 대법원 규칙위반·소속 지방법무사회 회칙 또는 대한법무사회 회칙위반·법무사품위손상으로 소관지방법원장에 의해 견책·10만원이하의 과태료·2년이하의 업무정지
  • 중기지원 대폭 강화… 경영난 타개 부축/김 대통령 시정연설 요약

    ◎다자간 정상외교 확대… 국제 위상 제고/농림수산부문 8조5천억 투자… 구조조정 촉진/저소득층 지원금 최저 생계비 수준 인상/군 전문­정예화·군장비 현대화 지속 추진/부동산 실명제 정착시켜 주기 철저 차단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분야별 요지. ○지방화시대 뒷받침 ▷정치◁ 내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과 타락이 발을 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체제의 출범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지역 주민의 기대속에서 모든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지방살림을 꾸려가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지방화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다. ○북한 변화유도 노력 ▷통일·외교·안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평화 유지와 남북협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우리가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1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한 것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취한 조치였다.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다.무엇보다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나는 오늘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또 이 기회에 캐나다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번 유엔특별정상회의에는 1백50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나의 유엔 방문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기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또 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를 주축으로 우리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EU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국군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국군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첨단기술 집중 개발 ▷경제◁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절대적 요건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겠다.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총량면에서 경제안정기조를 확고히 뒷받침하겠다.유통 혁신을 촉진하고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등 부문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금융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하는 제도로 뿌리내릴 것이다.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실명제를 정착시켜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막고 부동산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치열한 국제경쟁 여건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첫째,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화물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 배분상의 우선순위를 높게 유지해 내년에 8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전국 수송량의 60% 이상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부산 축의 수송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경영 개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고 지원을 늘리겠다.수도권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이 되도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공항도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충해 나가겠다.세계적인 수출입 화물 항구로서 부산·광양 양항제체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주요 항만의 시설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지방간선도로의 공사비를 정부재정에서 지원함으로써 기간교통망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겠다. 둘째,정보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 및 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정보화촉진기본법의 시행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정보화는 물론 산업정보화와 지역정보화등 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가지리정보체계(GIS)구축사업등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하겠다.G­7사업등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영세사업자의 자금난을 덜고,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사업과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영세중소사업자에 대해 시설 현대화와 사업전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겠다. 넷째,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어촌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내년에 농림수산부문에 약 8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경지정리와 용수개발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와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을 집중 지원해 농어업의 구조전환을 촉진시키겠다.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을 위해 인력육성과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산자원조성과 산지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어민의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재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겠다. ○정수시설 현대화 ▷민생◁ 정부는 교량·가스·지하철·선박·항공기·통신구 시설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월 재해관리법 제정에 이어 정부의 재난관리기능을 보강하면서 부실건설 추방을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맑은 물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재활용 처리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자원재활용에 힘쓰겠다.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확산에 역점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적조등 해양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다.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연안지역에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겠다.어장도 단계적으로 정화해 나가겠다.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를 조사하겠다.특히 영세어민에 대한 보상기준을 대폭 현실화하겠다. ○유공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98년까지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겠다.장애인 취업훈련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노인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저소득층의 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실업계 고교생에서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도 늘리겠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실시하며 국민학생에 대한 전면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겠다.공무원 채용에 있어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에서도 여성직원의 고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여성 사회참여 부축 ▷교육·문화◁ 우리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을 창의력과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수요자 존중의 교육으로,그리고 규제보다는 자율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2조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하도록 했다.또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국민들의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을 세계화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경복궁과 창덕궁 복원을 위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외에 안장되어 있는 선열의 유해 봉환등을 계속 추진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을 비롯한 보상금등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라 보훈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공동주거시설등 노후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폭력 추방 최선 ▷공직및 사회기강 확립◁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보수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민생치안을 위해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정화에 힘쓰고 학교주변 폭력행위와 조직폭력배,마약사범 소탕에 주력하겠다.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나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 「선도 농어가」 70가구 선정/농림수산부

    ◎시설자금 4,500만원 지원 농림수산부는 11일 앞으로 우리나라 농어업의 발전모델이 될 전국의 선도농어가 70가구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발표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이들 선도농어가에 교육·견학 등의 여건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시설설치자금으로 연 3%,5년거치 10년 상환조건의 국고융자금 4천5백만원을 지원,인근의 농어업인에 대한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의 연수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고려청자 1백29점 발굴/무안 앞바다/14세기 제작 추정

    【무안=최치봉 기자】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앞바다에서 14세기 것으로 보이는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6일 조진순씨(50·어업·광양시 인소동 부영아파트)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북쪽 3㎞ 바다밑에서 접시와 사발등 고려시대 도기류 1백29점을 인양했다고 무안군청에 신고했다.도기류는 발견당시 해저 10∼15m의 개펄속에 묻혀 있었으며 70여점은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조씨는 『3년 전부터 바지락을 채취하면서 주민으로부터 고려청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화방송에 제보,잠수부 2명과 함께 지난 3일 1백점,4일부터 6일까지 29점의 청자를 건져올렸다』고 밝혔다. 문화재관리국 궁중유물전시관 이명희관장(58)은 『정확한 연대등은 정밀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지만 고려말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76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유물과는 다른 종류』라고 밝혔다. 문화재관리국 해저유물조사반은 7일 인양된 유물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옮겨 정밀감정을 하는 한편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 북미연안 수산자원 고갈/오염·남획에 어장 황폐화 가속

    ◎대구·넙치 등 어획고 30∼20%씩 줄어/어민들 수년새 절반 감소… 파산 속출 미국의 연안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물고기가 크게 줄어들어 빈 투망질만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3백70년 동안 어족자원이 풍족했던 미 동서 연안의 어장들이 물고기 불모지로 변한 지도 오래다.40억달러 상당의 미 상업어업 종사자들이 점차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올해들어 수산업 관련 주가도 40%가량 뚝 떨어졌으며 선주들은 서둘러 어선을 처분해 버린다.흥청대던 어촌마을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버려 적막하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미국 동해안 뉴잉글랜드의 경우 최근 2∼3년 사이에 트롤어업에 종사하던 연안어민 4만7천여명 가운데 2만2천명 가량이 바다를 떠났다.근해어업이 금지된 지난 7월1일 이후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자망어업을 하던 어민 2천6백명도 일자리를 잃었다. 멕시코만 연안에서 새우잡이 어부들의 투망질도 영 시원치 않고 북서태평양 연안 어민들의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태평양 연어떼도 산란기에 알을 낳는 깨끗한 하천이 오염되거나 댐 건설로 인해 거의 사라졌다.미 북서부의 강물을 오염되기 이전의 상태로 원상회복하는 데만 20억달러 이상이 드는 것으로 어류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 정부는 자연재해 차원에서 대서양 연안 어민에 대해 최근 3천만달러의 구제금을 지급했으나 현지 어민들은 턱없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미국 해양어류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말부터 뉴잉글랜드 연안의 주요 어종인 대구가 30%,넙치는 20%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미 정부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각종 어류들이 많이 몰려드는 대륙붕인 조지뱅크의 대부분을 봉쇄했다.또 연간 어로일수를 제한,앞으로 5∼7년간 뉴잉글랜드 근해에서의 어획량을 50%까지 줄이는 안을 승인했다. 뉴잉글랜드의 어업 전진기지인 글로스터에서 4대째 고기잡이를 해온 연안어민 폴 펠레그리니씨(33)는 요즘처럼 자신의 생업에 회의를 느낀 적이 없다고 한탄한다.어획고가 높던 80년대말 그는 융자금을 받아 대구·넙치·다랑어,게잡이등을 위해 최신 장비를 구입해 사업을 확장했다.그러나 지난해의 수입이 한창때의 20∼30% 수준인 8만∼10만달러로 줄어들어 어선 1척만 남겨두고 모두 처분해 버렸다. 이곳 어민들은 『10년 전만 해도 배 사이를 걸어다닐 수 있을 만큼 어선들이 많았다』고 회상하며 『내년에는 대구·넙치류에 대한 규제가 더욱 심해져 글로스터 항구가 한층 썰렁해질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뉴잉글랜드 근해에서는 일본·독일·스페인의 대형어선들이 대구·농어·도미 등 고급어종을 훑던 시절이 끝난 뒤 미국 어선들의 어획량은 최근 수년간 기록적인 경신을 보였다. 미국 연안 경제수역을 12마일에서 2백마일로 확장시킨 맥너슨 어로법(76년)이 제정됨에 따라 외국어선이 사라진 대신 첨단장비를 갖춘 미국어선들에 의해 더욱 심각한 어족남획이 저질러진 것이다. 지난해 미 식품농업국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17개 주요 어장들 가운데 9개 어장이 심각한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다.이중 4곳은 이미 상업적 고갈상태에 이르렀다.
  • 남미와의 본격 경협 시동(사설)

    카를로스 사울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방한중이다.29일엔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30일엔 양정상이 잠실주경기장에서 한·아르헨티나 친선축구전을 나란히 관전했다.그리고 일요일인 1일엔 우리 재계인사들과 어울려 골프를 친다.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지구상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먼위치에 있다.한쪽이 밤이면 한쪽은 낮이고 한쪽이 겨울이면 다른 쪽은 여름인 나라다.해그림자의 위치까지 반대인 두나라가 메넴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이상 멀지 않은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 청와대 정상회담은 주로 양국간의 경제·통상협력관계 증진에 초점이 맞춰졌다.김영삼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의 중추국이며 커다란 발전 잠재력을 가진 아르헨티나가 우리나라와 중남미 여러나라사이의 다리구실을 해줄 것을 당부했고 메넴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투자 진출하는데 한국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나라간의 경제교류규모는 연간 5억4천만달러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금세기 초반만해도 경제력이 세계5∼6위권의 부국이었고 현재도 그 잠재력이 큰 나라다.한반도 전체의 13배나 되는 광활한 영토인데다가 그중 90%이상이 경작 가능한 「축복받은 땅」이다.산업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농업과 수산업분야에서도 우리와 협력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우리동포가 3만2천여명이나 살고 있고 이민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두나라의 관계는 경제만이 아니라 축구에서까지도 협력이 필요할만큼 깊어지고 있다.우리의 원양어업,남극탐험에서도 아르헨티나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이번에 논의가 된 양국간 항공협정이 체결되고 경제관계를 키워나가면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시간적으로도 하룻길의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는 메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양 국간 경제적,지리적 거리를 좁히는데뿐만 아니라 정신적,문화적 거리를 좁히는데도 기여하게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프랑스선 이렇게 하고 있다(해양오염 방지:중)

    ◎15부처 참여 「해양문제특위」 운영/지방청엔 사고수습 긴급조치권/각부서 협조·조정 창구역… “정부내의 작은 정부”/환경문제에 절대적인 권한 행사/자치단체도 반드시 결정에 따라야 프랑스는 78년 해양오염에 눈을 돌렸지만 고민에 빠졌다.미국식의 경비·오염방지업무를 모두 맡는 단일기관인 해양결찰대를 만들 것인지에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프랑스 해양오염대책의 기본원칙은 경제성과 관련부처간 협조·조정체제로 가닥이 잡혀나갔다.다시 말해 새로운 조직을 창설하느라 불필요한 엄청난 추가경비를 들이느니 기존조직을 유지하면서 조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때문에 프랑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한 조직형태를 갖고 있다.총리실 산하 해양문제특별위원회의 샤를 앙리 메셰위원장(부총리급)은 『새로운 기구를 만들면 인력·장비등을 모두 새로 마련해야 하지만 당시 프랑스는 해군·세관·헌병대·경찰등의 조직이 있고 조직마다 장비가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총리실 직속 20여명 대서양해양도청의 도지사를 지낸 4성장군 출신의 메셰 위원장은 『각부서를 조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양경찰대 같은 기구를 만들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세워진 기구가 특별위원회이고 조정기능을 감안해서 총리실 산하로 돼 있다.또 경제성이 반영된 탓인지 인터뷰를 가진 그의 파리시내 사무실과 특별위원회 건물은 자그마하다. 특별위원회에는 외무부·내무부·국방부·농림수산부 등의 15개 부처에서 파견나온 직원 등 모두 20여명의 직원이 각각 협조·조정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인등 외국선박과 어업분쟁이 발생하면 외무부가 해당국가와 조정을 하고 어민의 문제가 있으면 농림수산부가 나서는등의 식으로 업무를 처리한다고 메셰위원장은 소개했다.정부를 대표하는 해상문제특별위원회는 정부내의 작은 정부라고 불리고 있다. 처음에는 부처간 이견이 맞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지에 우려도 많았지만 17년동안 운영결과 능력의 집중화현상으로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자체평가다.메셰위원장은 『적은 인원이 일하다보니 부처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한등의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군인·민간 함께 근무 해양문제특별위원회의 손과 발 역할은 산하의 해양도청에서 한다.해양도청의 개념은 나폴레옹시대의 제도에서 따왔다. 유럽제패에 나선 나폴레옹이 해양도지사인 「프레메」를 겸한 역사를 되살려 해양오염대처작업 총책임자로 해군제독을 임명했다.프레메는 도지사를 의미하는 프레페(Prefet)와 바다(Maritime)의 첫글자를 합친 것.해군제독은 군사적인 문제에 관한 한 군인의 신분이지만 해양오염의 문제에 관해서는 민간인인 반관반민의 신분이다. 대서양 해양도청의 대외담당업무를 맡는 로랑 뒤카멩씨는 『해양도청에도 군인과 민간인이 복합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지사인 프레마는 해상오염에 관한 한 거의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다. 우선 그는 정부의 대표자격을 갖고 업무를 수행한다.심각한 오염이나 오염의 위험이 있으면 해상문제특별위원회를 통해 즉각 총리에 보고한다. 이와 함께 국방장관이나 관련장관에게 보고하고 지난 69년 체결된 브뤼셀협약에 따라 긴급조치도 내릴 수 있다.민간이 동원령을 내릴 수 있으며 각료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프레마를 전적으로 지원하도록 해양오염방지법은 명문화하고 있다. 정부 부처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프레마의 결정에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그리고 정부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은 프레마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해상오염의 긴급상황이 터지면 그보다 권한이 막강한 사람은 없는 셈이다.프레마는 현장에서 오염제거작업이 능률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권한을 해군함장에게 위임할 수도 있다. 프랑스에는 대서양·도버해협·지중해등에 3개의 해양도청이 있지만 도버해협의 프레마는 대서양의 프레마가 겸임하고 있고 도버해협의 해양도청은 곧 대서양과 합쳐질 계획이다. ○세계 선박운항 18% 하루평균 해협을 지나는 선박량은 7백50척.메셰위원장이 펼쳐 보이는 도버해협의 선박운항로는 마치 거미줄 같다. 대서양의 웨상섬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데다 도버해협은 세계 해상교통의 18%를 차지하고 있다.바꿔 말하면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많은 곳이라는 얘기다. 오염은 바다에서 육지로 또는 육지에서 바다로 진행된다.따라서 육지의 도지사인 프레페도 오염제거의 역할을 담당한다.역할은 프레마와 마찬가지지만 육지와 해양오염이 겹칠 때는 정부간 지원체제와 마찬가지로 도지사들은 협조를 하게 돼 있다.
  • “연안 오염물질 총량 규제…적조 예방”김 환경(국무회의:26일)

    26일 국무회의 안건은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다 각종 기금 운용계획안을 합쳐 무려 61건.부처별로 안건이 일괄 상정되기는 했지만 회의가 국정감사 때문에 1시간20분만에 끝난 것을 감안하면 거의 1분에 1건씩 안건이 처리된 셈이다. ○…이홍구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를 맞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21세기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및 재정수지 개선을 위해 긴요한 만큼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내각이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각 부처는 국정감사 뿐아니라 본회의 대정부 질문과 예결위기간 동안 부처간및 당과 긴밀히 협조해 주요 정책에 대한 답변이 정부차원에서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남해안 적조현상에 관해 언급,『점토에 의한 침전작업을 실시해 적조를 제거하고 연안의 오염물질 배출업소및 불법 어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김장관은『밀집 양식과 사료를 지나치게 많이 투입하는 양식을 억제하고 해수가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양식어장을 정비하는 한편 어장 청소와 해저 퇴적물 제거를 통해 적조 발생을 막겠다』고 밝혔다. ▲96년도 예산안▲9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소득세법(개)▲법인세법(개)▲부가가치세법(개)▲특별소비세법(개)▲교통세법(개)▲주세법(개)▲국제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제)▲교육세법(개)▲조세감면규제법(개)▲관세법(개)▲기금관리기본법(개)▲외자도입법 시행령(개)▲주세법 시행령(개)▲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에 관한 특례규정(개)▲94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상 순잉여금중 일부 처리안▲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96년도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공공자금관리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국민투자기금 조달및 운용계획안▲96년도 국채관리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방위산업육성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종자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종자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양곡증권정리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농지관리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농지관리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산림개발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과학기술진흥기금 운용계획 수정안및 96년도 과학기술진흥기금 운용계획안▲민사조정법(개)▲어음법(개)▲수표법(개)▲등기특별회계법(개)▲지가 공시및 토지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개)▲학술진흥법 시행령(개)▲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개)▲96년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과학교육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청소년육성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청소년육성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공업발전기금 운용계획 변경안및 96년도 공업발전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계획 수정안및 96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정보통신진흥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사회복지사업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사회복지사업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진폐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진폐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산업재해예방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산업재해예방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운용계획안및 95년도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운용계획 수정안▲96년도 고용보험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산업재해보상보험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해외건설진흥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보훈기금 운용계획안▲96년도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 운용계획안▲영예수여안(방한 외국대통령등)▲5백49돌 한글날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95 문화의 달 행사계획안▲삼풍백화점붕괴사건 국정조사결과 대정부 건의사항 보고안.
  • 63조원 새해 예산/주요 사업

    ◎“대형사고 방지”… 안전분야 2조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에 8조4천억 투자/2조1천억 들여 중기 구조조정 주력/미에 과학기술센터 건립… 협력기반 조성/포항­부산·경남­경기 광역 상수도 신설/2백억 들여 세계화 추진 우수대학 지원 새해 나라살림이 짜여졌다.새해 예산안은 중장기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재정본연의 기능과 경기조절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예산안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간접자본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1천5백12억원으로 올해보다 23%(1조5천2백42억원)가 늘어난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안중 구간(42.7㎞) 및 고서∼순천 구간(71.4㎞)이 완공된다.원주∼홍천(42.5㎞),구미∼옥포(56.5㎞),퇴계원∼노원(10.4㎞),대전∼당진(94.3㎞),천안∼논산(80.3㎞),내서∼냉정(31.7㎞),당진∼서천(1백3.7㎞),중부내륙(77.4㎞) 등 8개 구간은 새로 착공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와 지방간선도(국도 준용도)를 건설하는 데 국고 1천1백5억원을 지원한다.사업비의 30% 수준인 용지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1백99억원을 들여 국도를 포장,국도 포장률을 지난 해의 99.4%에서 내년 말에는 99.9%로 높인다.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중점 지원한다.교량 설계의 보완 및 민원발생 등으로 시험선 구간의 공사가 1년 가량 늦어졌으나 시공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올해보다 4백7억원이 많은 3천6백83억원을 투입,98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서울지하철 2단계 2차 사업(61.5㎞,94∼98년)에 2천2백40억원을 지원하고 2002년의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부산 지하철 3호선(18.3㎞,96∼2001년)을 착공한다.여기에 2백63억원이 지원된다. 수도권 신공항이 오는 99년 완공될 수 있게 지원액을 올해의 2천80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4백82억원으로 늘린다.일반공항의 건설에 1천9백20억원을 지원,청주 및 목포공항은 내년에 완공하고 울진공항은 신규로 착공한다.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영월댐을 새로 건설한다. ◇교육 개혁 교육부문의 투자를 올해 12조4천9백58억원에서 내년에는 15조5천6백74억원으로 24.6% 늘린다.외국어와 통상과학 등 세계화 관련 우수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한다.이 부문에 2백억원이 쓰인다. 박사학위 취득자가 연구에 전념하도록 「계속 연구 지원제도」(Post­Doc)를 도입,80억원을 지원한다.교육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첨단학술정보센터」와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새로 세운다.여기에 37억원과 3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복합 장애자를 수용하는 국립 특수학교(28학급 규모)를 신설한다. 초·중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2000년까지 정부 3조5천억원,지자체 1조5천억원 등 5조원을 투자한다. ◇중기 지원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사업,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국제교역의 증진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중소기업 쪽에 올해보다 29.8%(4천9백86억원)가 증가한 2조1천7백40억원을 투입한다. 국산기계의 시제품 개발과 신발 등 낙후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6백65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1백33억원으로 늘린다. 광주 및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의 부지 매입비로 3백42억원을 투입한다.50억원을 들여 기계류 하자보증사업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해 자본재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새로 건립한다.1백20억원의 건축비 중 국고에서 내년에 60억원을 지원한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하는 데 2백억원,재래시장의 점포를 개선하는 데 7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내년에 34억원을 4개소의 창업투자회사에 지원,창투사의 투·융자를 활성화시킨다. ◇에너지 및 자원 석유 비축기지의 건설 등 공공성이 큰 에너지 공급기반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지속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제3차 석유비축 계획에 착수한다.첫 해인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비 등으로 92억원을 지원한다.국내 대륙붕 탐사를 위한 석유탐사선 건조사업에 1백29억원을 지원,내년에 사업을 끝낸다.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6백90억원을 들여 1백50만t의 석탄을 비축한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30억원을 지원,미국 워싱턴에 「한·미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한다.재미동포 과학기술자와의 교류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방식을 개선,내년부터 인건비와 직접 경비를 합한 총 원가를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경합해 선정하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연구 과제별 계약제)을 도입한다. ◇농어 개선 농림수산 부문에 올해보다 3천6백44억원(4.5%)이 많은 8조4천7백23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어촌의 구조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경지정리와 기계화 도로의 확·포장 등 생산기반을 정비하는 데 올해보다 2천7백6억원이 많은 9천7백21억원을 들인다. 59억원을 들여 3천5백40대의 벼 직파기를 새로 공급한다.농어업 재해가 늘어나는 데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줄이고,재해 발생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농기계 상해 등 공제에 대해 농어민이 부담하는 공제료의 50%(1백9억원)를 보조한다.농작업을 하거나 농기계를 운전하다가 피해를 볼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농어업 재해대책 융자금 3백억원을 새로 반영했으며,20억원을 들여 농어민 후계자 연수원을 세운다. ◇상수도 1백8억원을 들여 포항권과 부산 및 경남권,경기 북부권 등 3개소에 광역 상수도를 새로 건설한다.시설이 노후화돼 처리능력이 떨어진 분뇨처리시설의 개·보수에 1백31억원을 지원한다.24억원을 들여 전국 18개 도서지역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건설한다. ◇생활 안전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분야에 올해보다 38.5%가 많은 2조3백17억원을 투입한다.1조6천8백81억원을 들여 3백28개소의 교량을 개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유지 및 보수에 힘쓴다.농축수산물에 대한 과학적인 검역 및 검사기능을 높이기 위해 올보다 96.1%가 증가한 2백98억원을 지원하고,수입식품의 검사 및 검역관련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올보다 1백85.2%가 많은 77억원을 지원한다. 58억원을 들여 중앙 119 구조대를 창설하고,89억원을 들여 경기와 강원·충청·호남·영남 등 5개 권역 별로 긴급구조·구난 항공대를 창설한다. ◇외교 통일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외교·통일 쪽에 올해보다 24.6%가 늘어난3천7백3억원을 지원한다.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교류에 대비,남북협력기금의 출연규모를 올해의 5백5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려 기금액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북한에 대한 정보분석과 교류협력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백84억원을 지원한다. 유엔안보리 진출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을 늘리기 위해 각종 국제기구의 분담금을 올해 3백6억원에서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늘린다. ◇방위비 내년 방위비는 올 예산 대비 10.7% 증가된 수준으로 늘렸다.그러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3%에서 22%로 낮아진다.장병사기와 직업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급식·피복지급 수준을 높였다.하사관의 수당을 올리고,장기복무 하사관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하사관의 전문대 위탁교육을 늘리는 등 하사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 “적조 지역 「특별 관리지구」로”/김 대통령

    ◎바다오염 방지 항구대책 강구를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남해안 일대 적조피해 현장을 시찰,피해 어민들을 위로한뒤 『우리 바다가 자정능력을 상실,오염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바다 환경오염에 대한 항구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아울러 바다살리기운동에 국민 모두가 동참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농어업 재해대책법의 지원기준을 조정하는등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어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덜어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중·장기적으로 오염이 심한 해역과 만을 특별관리지구로 지정,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빠른 시일내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유조선 좌초등에 따른 기름띠를 신속히 제거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장비의 현대화와 방제기술의 전문화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세우라』고 해경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해경 경비정 함상에서 부산·경남·전남 어민대표등 50여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적조피해 어민들을 위로했다.
  • 윈도95 한글판/통합형 한글코드 포기

    ◎한국 MS사,정부·전문가회의 권고 수용/완성형 채택… 추후 「유니코드」로 전환/「사전식 한글코드」 국제표준규격 채택/공진청 한글의 사전식 배열체계를 무시한 「윈도95 한글판」이 사실상 사장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공진청·문체부등 관련부처와 시스템공학연구소·소프트웨어산업협회·전산원등 연구기관,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갖고 통합형인 한글윈도95의 문제점을 지적,이를 재고토록 권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MS사 관계자는 유니코드를 채택한 한글윈도95를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출시키로 하고 그 이전에는 윈도95 한글코드로 기존의 완성형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윈도95의 한글코드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기 개발한 통합형(확장완성형)이 아닌 기존의 국가표준인 유니코드를 채택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공업진흥청도 이날 컴퓨터가 나타낼 수 있는 한글코드 1만1천여자의 사전식 배열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규격안으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공진청은 따라서 한국산업규격(KS)화된 2천3백여자를 뺀 나머지 8천8백여자에 대해서도 오는 10월중 KS규격을 제정‘한글코드의 국가표준체계를 사전배열체계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한글 2천3백50여자를 표현한 완성형 한글코드에 9천여자를 추가한 통합형 한글윈도95는 폐기될 것이 확실해졌다. 특히 MS사가 한글의 사전식 배열체계를 무시하고 통합형으로 개발한 윈도95 한글판은 KS규격을 획득할 수 없음에 따라 KS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정부기관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조차 이를 거의 구매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S사가 최근 확정한 통합형 한글윈도95는 국어학자와 일부 소프트웨어업체들로부터 한글의 사전배열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소프트웨어업계에 불필요한 작업과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 비디오 화질 혁명/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내년부터 실용화

    ◎일 소니 필립스·도시바 단일 표준에 합의/영화 2편 이상 수록… 국내 업체도 출시 채비 「꿈의 영상기록매체」로 불리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가 마침내 내년부터 실용화될 전망이다 세계 영상소프트웨어업계를 대표하는 일본 소니­필립스와 도시바측은 최근 수년간 끌어온 DVD의 단일표준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지금까지 가능성으로만 여겨졌던 영상·전자산업 분야의 디지털혁명이 현실로 다가왔다. 소니와 도시바측이 사실상 DVD의 세계표준안을 마련함에 따라 그동안 양쪽의 줄다리기를 주시해 온 세계 컴퓨터 및 가전업계들은 시장선점을 노려 일제히 내년 하반기부터 응용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등 국내 가전업체들도 빠르면 내년 8월부터 DVD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안방 디지털비디오시대」를 맞게 됐다. 콤팩트디스크(CD),비디오CD에 이어 제3세대 광디스크로 불리는 DVD는 가정에서 영화를 보는 비디오테이프의 변형으로 생각하면 된다.비디오테이프와 다른 점은 영화를CD와 같은 크기의 12㎝ 남짓한 광디스크에 녹화한다는 점이다. 물론 기능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우선 비디오테이프는 아날로그신호로 기록되는데 반해 DVD는 디지털신호를 이용한다.따라서 비디오테이프는 여러번 쓰면 화면이 흐려지고 언젠가는 버려야 하지만 DVD는 디스크를 깨뜨리지 않는 한 영원히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가 있다. 또 디스크 1장에 2편 이상의 영화를 녹화할 수 있는 것도 DVD의 장점이다.기존 CD의 영상정보 저장시간이 70분 정도인데 비해 DVD의 영상정보량은 이 보다 무려 4배나 많은 2백80분에 이르기 때문이다. DVD는 이러한 장점때문에 오는 20 00년대 기존의 VTR·CD시장을 대체하며 영상정보기록매체 시장을 완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전자업계 전문가들은 DVD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97년 4백만∼5백만대를 시작으로 20 00년 8억대에 육박,연간 매출액이 15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DVD 핵심기술 및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등 국내 업체들은 세계 VTR시장에서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20∼30%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아래 내년 하반기에 5만대,97년에는 50만대씩의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DVD플레이어의 초기 국내 시판가격이 60만∼9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규모에 따라 제품가격이 훨씬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 미 「힉컬슨 문서」를 보고/김광운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원

    ◎포로처리 싸고 첨예대립 입증/한국측 일방적 북 포로 석방에 미 당황/반공포로 중립국 송환위 이양도 검토 한국전쟁 시기 북한군 포로관계 문서의 소개는 한국전쟁 연구의 실증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서울신문 발굴 관련자료들에 의하면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북한군 포로문제는 중요한 관심사항이었다.1950년 7월4일 맥아더 사령관은 북한당국에 자신의 부대에 의해 포획된 북한인들은 『문명국가에 의해 인식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대우받을 것』을 보증하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다.그는 포로가 된 그의 부대원들에게도 같은 대우를 기대하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1950∼19 51년간의 문서에는 북한군 포로명단,포로중 장교명단,포로사망자 명단등을 비롯해 북한군 포로에 대한 심문,중공군 참전 이후 포획한 중공군 포로 처리문제,1.4후퇴 이후 북한군 전쟁포로의 철수문제등이 주요하게 다루어졌다.아울러 공산군이 행한 포로잔학행위에 대한 항의문서,전쟁포로들이 유엔사무총장에 보내는 탄원서,전쟁포로 석방문제등까지 언급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기 북한군과 중공군측도 미군과 유엔이 포로를 학대했다고 유엔에 항의했다.이에대해 미군측은 미군포로를 위한 국제 적십자활동의 강화,북한 점령지역내 한·미간의 항공수송협정,한일간의 어업분쟁,미군·유엔군 포로에 대한 구조,원호문제등을 검토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또한 공산군측의 포로학대 비난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미국은 유엔군 포로수용소에 대한 중립국의 검사방안을 신중히 검토했고 이에따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었다. 1952년 하반기가 되면서 포로문제는 정전협정과 맞물려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1952년 10월1일 발생한 제주도의 중공군 포로문제를 필두로 거제도포로수용소 폭동은 이들에 대한 처벌여부를 둘러싸고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정전협상이 궤도에 오르면서 전쟁포로의 송환,교환문제가 검토되기 시작해서 포로 전반에 대한 송환,교환문제가 제기되었다. 1953년 초반부터 판문점에서 벌어진 정전협상에서는 이들 포로에 대한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중국 공산측과 미국·유엔군측이 날카롭게 대립했음을 문서들은 보여준다.한편 정전협상의 고비에서 대한민국 정부에 의한 일방적 북한포로 석방으로 미국측이 혼비백산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이와함께 반공포로를 중립국 송환위원회에 넘기는 문제도 적극 검토되었으며 특히 인도가 중립국 감시단에 참가하는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 결국 이같이 한국전쟁기 북한군 포로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대립은 전쟁이 전선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포로수용소와 포로문제를 둘러싼 선전전,심리전의 일환으로도 이용되었다는 것이 포로관계 문서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트롤어선 11척/인니에 9일째 억류

    【부산=김정한 기자】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조업하던 한국 트롤어선 11척이 9일째 인도네시아 해군 경비정에 나포돼 억류돼 있다. 16일 한국 원양어업협회 등에 따르면 부산 선적 원양 트롤어선 11척이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아라푸라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입어허가증 미소지와 어업 허가구역을 벗어난 혐의로 현지 해군에 나포돼 인도네시아 아루섬 도보항에 억류돼 있다.
  • 미,헌정중단 막으려 무치오 대사 소환

    ◎서울신문 발굴 미 「정책수립처 문서」를 보고/미 이익 확보위해 이승만의 「민주파괴」 묵인 미 국무부 문서중 「정책수립처 문서(Records of Policy Planning Staff)」가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한국전쟁 연구의 실증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책수립처는 국무차관의 주도로 19 47년 5월 조직된 국무부의 핵심기구로서 정책결정 관련지침을 정하고,정기계획 작성에 따른 자문 역할도 수행하였다.이 기구에서는 국무장관에게 미국의 기본정책에 관련되는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였다.주된 주제는 원자폭탄 처리,유럽 부흥,소련과 중국에 대한 외교방안등 다양했다. 정책수립처 문서를 통해 볼 때 한국전쟁 당시 한국과 미국간에는 다양한 논의가 오갔음을 알 수 있다.한·미간의 항공수송 협정,한·일간의 어업분쟁,휴전협상을 둘러싼 남한내의 반미캠페인,이승만의 막대한 원조요구 등이 주로 논의되었다.미국은 전쟁의 와중에서도 한·미간의 현안과 향후의 전망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의도대로 사태를 주도하고자 했지만,이승만을 비롯한 한국정부의 완강한 태도와 남한내 정치위기의 지속으로 애먹었음을 이 문서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예를 들면 19 52년 5월25일 계엄령이 선포되고 다음날 국회의원 40명이 헌병대에 끌려가자,미국은 자국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즉각 사태개입을 결정하였다.곧 유엔의 틀 속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국제여론의 조절과 남한정치의 안정이 목표였다. 한국의 정치위기는 클라크 유엔군사령관이 지휘권을 인수한 직후에 발생한 것이었기에 더욱 미국을 당혹하게 했다.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남한의 위기로 인해 심각하게 불안해하고 있으며」「헌정중단 사태를 회복시키기 위하여」무치오 주한대사를 소환하였다.이와 함께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과 미국의 군사·외교 관리들을 통해 이승만에게 계속 압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미국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현지 군부의 지지를 결국 확보할 것을 자신한 이승만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오히려 한국정부는 『유엔기구가 한국의 내정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지하지 않으면 그들을 축출할것』이라고 도전하였다.이승만정권이 미국정부와 유엔을 무시하고 「불법적이며 잔인한 조치」로 「미국이 아껴온 민주주의 이념의 일부를 파괴하는」상황은 계속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정책수립처 문서를 통해 볼 때 1952년 「부산정치파동」을 겪으며 미국이 이승만을 제거하려 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을 너무 과장 또는 단순화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미국이 한때 제거를 고려한 흔적이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울 단계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미국은 남한에서의 자국이익 확보를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승만을 묵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 대도시내 논·밭/농촌지역 지정/농림수산부,빠르면 새달부터

    정부는 농어업관련 투자·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농어촌지역을 현지 실정에 맞게 재조정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4일 농수산 사업예산의 효율적 투자와 실제 영농종사자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지역 지정계획」을 마련,중앙농어촌발전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농어촌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일부 도시지역의 주거·상업·공업지역은 농어촌지역에서 제외되는 대신,대도시지역이라도 실제 농어업이 이뤄지는 녹지지역 등은 농어촌지역에 포함된다. 농어촌지역은 농어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등 농어촌발전을 위해 제정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따라 지난 92년 11월부터 지정·운영돼 왔다. 현재 지정돼 있는 농어촌지역은 전국의 군 전지역(광역시의 군지역 포함)과 농어업 비중이 높은 김제시 등 40개 시 전지역,나머지 28개 시의 농어촌진흥지역만이 지정돼 있다.
  • 남편이 과연 범인일까/치과의사 모녀피살 사건

    ◎정황증거 빼곤 결정적 물증 확보못해/경찰 “범인 확신” 하지만 공소유지 신경 지난 6월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1동 미성아파트 5동 708호에서 발생했던 치과의사 모녀살인사건은 경찰이 2개월여만인 2일 피해자의 남편인 이도행(32·외과의사)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외양상 해결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찰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구속한데에는 정황증거와 거짓말 탐지기 반응,이씨의 잦은 진술 번복외에 명확한 물증이 뒷받침되지 않아 공소유지가 가능할 지에 의문의 여지가 많다. 무엇보다도 경찰이 이씨에게 혐의를 두고 있는 첫번째 이유는 범행시간이 이씨의 진술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점이다. 이씨는 사건당일인 지난 6월 12일 상오 7시쯤 부인 최수희(31·치과의사)씨와 딸 화영(1)양의 배웅을 받고 병원으로 출근했으며 따라서 사건이 7시이후에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체부검결과는 늦어도 이날 상오 5시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범행동기가 뚜렷하다는 것도 경찰의 심증을 더욱 굳게 하고 있다. 경찰은 부인 최씨가 평소 시댁식구와 마찰이 심했고 이씨의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불화가 잦았으며 특히 강릉에서 군복무를 하던 지난 92년 6월 최씨가 인테리어업자 전모씨(32)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인의 처신과 함께 딸의 친자여부까지도 의심해 왔음이 그의 일기내용에 적혀있다고 밝혔다. 제2의 인물에 의한 범행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우선 범행장소가 7층이어서 아파트 현관문을 통하지 않고는 침입이 불가능한데 아파트 경비원들은 범행당일 아침에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또 피해자가 살해당시 반항한 흔적이 전혀없고 가방안에 들어있던 수표,현금 등 51만8천원이 그대로 들어있는 점도 면식범의 소행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방에 난 불은 이씨가 범행시간을 조작하기 위해 일부러 장롱안에 불을 지른뒤 방문을 닫아 산소를 차단해 연소속도를 느리게 해 범행시간이 실제보다 훨씬 늦은 것처럼 꾸며 자기의 알리바이를 합리화하려는 치밀한 조작극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해줄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 재판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도 이 때문에 일찌감치 이씨에게 혐의를 두었으면서도 구속영장신청을 미루어오다 사건발생 2개월 20여일만에 이씨를 구속했다. 이씨도 이에 대응해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려 하고 있어 앞으로 물증이나 자백이 없는 한 검찰과 이씨사이의 진실밝히기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타임 워너,TBS 인수/80억달러… 잠정 합의

    【뉴욕·도쿄 AFP AP 연합】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체의 거인 타임 워너사가 세계적인 뉴스 채널 CNN의 모기업인 터너 브로드캐스팅(TBS)을 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지도 인수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대주주들이 인수에 대해 개략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고 USA 투데이지는 인수에 따른 구체적인 조건들이 3일간의 노동절 연휴때 합의돼 내주초 인수계약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널지는 TBS 설립자인 테드 터너 회장과 TBS 지분 18%를 소유하고 있는 타임 워너,그리고 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텔레커뮤니케이션(TCI)사 간에 인수에 관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타임 워너사가 TBS를 인수할 경우 타임 워너사는 지난 7월말 캐피털시티스·ABC를 인수한 월트 디즈니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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