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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사과해야 4자회담 진전”/한·일 외무회담

    ◎역사공동위 관련 연말 첫회의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3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경수로 건설사업과 4자회담이 계속 추진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유장관과 이케다 외상은 이날 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평가하고 북한의 자세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관련국들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김하중아태국장이 전했다. 양국 장관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내년 2월쯤 김영삼 대통령의 일본 공식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케다 장관은 김대통령의 방일과 대북정책 공조,어업협정 개정 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지난 6월 제주도 한·일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발족문제와 관련,올해말 양국의 핵심위원 3명씩을 확정해 첫회의를 가진뒤 내년초 1차 전체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유장관은 이케다 외상과의 회담에 이어 킬로이 기니아 파푸아뉴기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서명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일·중 개별정상회담 의제

    ◎한·미­공비침투 사과·통신시장문제 논의/한·일·중­어업협정 개정이 초대 관심사로 24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한반도 주변 3개국 정상과의 연쇄회담은 대북문제조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북한문제 외에 한·미간에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통신시장 논란 등의 현안이 있다.한·일·중 3국 사이에는 어업협정 개정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3국간 개별정상회담의 예상논의 내용을 의제별로 살펴본다. ○24·25일이 분수령 ▷대북문제◁ 북한 정책을 조율하는 가장 중요 모임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한·미회담을 앞두고 김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명백히 시인·사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제네바 핵합의 준수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다.이 두 관점 사이에서 어떻게 최선의 공통분모를 찾아내느냐가 회담의 주안점이다. 북한은 겉으로는 핵연료봉 봉인작업 중단 등 강수를 쓰면서 내부적으로는유감표명 의사를 흘리고 있다.25일쯤 리처드슨 미국하원의원의 북한방문도 예정돼 있다.24,25일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인 셈이다. 한·미간에는 지금까지 외무장관회담 등 막후절충을 통해 「북한의 선사과­후지원재개」라는 원칙을 고수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사과의 수준·방법을 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한국은 「북한 당국자의 명백한 사과,남북대화 재개」를 명확한 조건으로 내걸자는 입장이다.미국측은 유엔사를 통한 사과 등 「적절한 수준」을 북한측에 제시하자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방법에 있어서도 우리측은 공동성명이 안되면 언론발표문이라도 만들자는 생각이나 미국측은 각자 발표하는 형식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과의 대북공조는 별 문제가 없다.한·일 외무장관은 23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자세변화를 위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시켰다. ○미에 전향적 자세 촉구 ▷SOFA 및 통신분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가 워낙 중요해 집중논의되기는 힘들겠지만 실무 차원에서는 SOFA개정이 현안이다.우리측은 지난 9월 미측이 제시한 개정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미측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측은 통신기기 수출과 관련,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했다.정부는 미국 통신시장의 폐쇄성이 부당하다는 점을 거론하고 그의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과거사 정리 등 거론 ▷어업협정◁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은 어업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중국측에 촉구할 계획이다.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측이 어업협정 조기체결을 희망해올 것 같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가 거론되지 않는 대신 역사공동연구 등 과거사정리에 관해서는 언급이 있을 듯 싶다.내년 2월쯤 김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도 확인될 것이다.
  • 정보상품수출(외언내언)

    컴퓨터 통합소프트웨어 수출은 한국의 정보기술수출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우리나라 소프트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사(사장 안영경)가 일본의 세계적 자동화기기(FF)업체인 아마다그룹에 제품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산화하고 광속상거래(CALS)기능까지 갖춘 1억2천만달러(약 1천2백억원)상당의 「그룹웨어」를 납품한다. 「그룹웨어」란 컴퓨터온라인망을 통해 그룹계열사는 물론 협력업체의 모든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통합소프트웨어다.핸디소프트사의 이번 소프트웨어수출은 대단한 경사다.한국업체가 일본 야마이치정보시스템이 지난해 12월 선정한 세계 7대 「그룹웨어」중 1위로 꼽힌 일본의 NEC를 물리치고 납품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후 복사·모방·응용의 단계를 거쳐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첨단기술 상품이나 정보기술상품을 만들어 선진국에 판매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다.더구나 선진국중에서도진입장벽이 높이 진출하기가 어려운 일본에 납품을 하게 된 것은 쾌거중의 쾌거다. 이번 소프트웨어수출은 단순히 우리기술이 모방의 단계를 넘어 창작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핸디소프트의 제품을 납품받는 아마다그룹은 67개 계열사와 2만여 협력업체를 거느린 대기업이다.이번 통합소프트웨어는 아마다그룹의 전계열사는 물론 협력업체의 설계·생산·물류·재무 등 영업활동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수행한다는 것이다. 아마다그룹이 계약일을 11월22일로 정한 것은 이 회사 에모리(강수) 회장이 『불교가 한국으로부터 전래된 것이 1212년이었다』면서 『한국의 소프트웨어가 일본에 첫 상륙하는 시점을 1과 2를 배합한 11월22일로 하자』는 제의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은 이번 정보상품수출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 북 어선 연평도해상 표류/기관고장 추정… 20대 남자 1명 탑승

    ◎해경에 구조요청… 내일 인천항 예인 인천 해양경찰서는 22일 북방한계선 남쪽 서해상에서 표류중인 1t급 북한어선 1척을 발견,23일 상오 인천항으로 예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자신의 이름을 「정광선」이라고 밝힌 20대 남자 1명이 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22일 낮 12시15분쯤 우리측 어업자원보호구역인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21.5마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해경 경비정이 발견했었다. 이 배 탑승자는 발견 당시 손도끼를 들고 해경 경비정의 접근을 거부해오다 22일 밤늦게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이 배가 지난 20일 황해도 기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보고있다.
  • EEZ채택은 국제관행

    ◎200해리내 자원개발·탐사 「주권적 권리」행사 해양법에 있어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200­mile Exclusive Economic Zone:EEZ)제도는 이제 국제관습으로 확립되었다.현재 이 제도를 채택한 연안국의 수는 120개국을 넘어 거의 모든 연안국들이 포함되어 있다. 200해리는 370.4㎞인데 이 제도에 따라 연안국은 이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자원의 탐사·개발·보존·관리에 관하여 「주권적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이러한 권리를 하필 주권적 권리라고 부르는 까닭은 선박의 통항등 공해에 있어서의 기타의 자유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완전한 주권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EEZ의 유래는 1945년 9월에 미국정부가 발표한 소위 「트루먼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것은 영해에 인접한 공해수역에 대륙붕및 어업에 관한 관할권을 행사한다는 몹시 비약적인 것이었다.대륙붕에 관한 것은 미국의 3해리 영해 밖에서 개발되는 석유의 관할권은 연안 주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가 행사한다는 것이었고,어업에 관한 것은 북양 연어자원의 관할권 역시 미국이 행사함으로써 일본의 진출을 사전에 막으려는 것이었다. 이 두 트루먼선언에는 200해리 등 거리를 수치로 표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중남미의 여러 연안국들은 이것을 받아서 앞을 다투어 해양관할권을 확장하면서 「200해리까지」라고 명시했다.그러나 「200해리」라는 수치의 산출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이것은 오늘까지도 분명치 않다. 우리나라가 1952년 1월18일에 공포한 소위「인접해양의 주권에 관한 선언」 역시 이러한 동향에 자극을 받은 것이었다.즉,그때까지 일본어선들의 조업범위는 「맥아더 라인」에 묶여서 한반도 주변에는 접근이 불가능했었으나 그해 4월에 대일강화조약의 발효를 앞두고 「맥아더 라인」은 철폐되므로 우리나라는 사전에 대책을 세웠던 것이다.일본의 항의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일본과 평화롭게 지내자」는 조치라고 해명하여 이 선을 「평화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한편 독도가 평화선안에 들어있어서 독도에 관한 영토문제도 동시에 일어났다. 「경제수역」이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유엔의 공식회의에 제기된 것은 1972년이었다.그 당시 후진국들사이에는 이미 자연자원에 관한 주권의식이 고조되었고 신국제경제질서운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래서 연안의 해양자원에 관한 관할권에 경제수역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자 여러 후진국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았다. EEZ 제도의 최대의 수혜국은 해안선과 태평양등 대양에 고도를 많이 갖고 있는 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호주·뉴질랜드·프랑스 등 8개국이다.이들은 새로이 국가관할권에 편입되는 공해해역의 거의 45%를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 각처에서 EEZ제도가 채택되기 시작한 것은 1977년부터였다.한·중·일 3국은 금년에 들어와서 겨우 채택했다.인접국 및 대향국간의 경계문제가 복잡하고 게다가 섬에 관한 영토문제가 끼여있어서 문제의 해결이 한층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해양문제에 관한한 밖의 동향은 대립에서 타협으로 중심이동이 시작된지 오래다.우리나라 주변만이 언제까지 대세를 외면할 수 없다.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 원양어업의 산역사 동원산업/트롤어업 활성화·유자망어업 개발

    ◎배한척으로 출발… 연간 14만t 어획고/80년대 「참치신화」… 종합식품사 변신 한척의 배로 출발해 세계 제1의 수산업체로 발전한 기업.이제는 12개의 게열사를 거느린 엄연한 중견그룹으로 급성장한 동원산업은 국내 원양어업의 산역사다. 동원산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양어선은 60여척.5대양에서 참치를 비롯,오징어·명태 등 연간 14만t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 70년대 2차례의 석유파동으로 굴지의 원양업체들이 도산하는 시절 신어장 개척과 신어업의 과감한 도입으로 취약했던 국내 원양어업을 이끌어 왔다. 지난 79년 한국 최초로 헬기탑재식 선망선 「코스타 데 마르필」호를 남태평양 어장에 투입하는 등 미국식 대형 참치 선망어법을 도입했다. 88∼90년에는 날개다랑어 유자망어법을 개발하여 인도양 남부에 출어,외화 획득에 기여했다.그리고 92년에는 북양오징어 채낚기어장을 개척,원양오징어 채낚기선이 포클랜드에서 북양으로 이어지는 연중조업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동원산업은 또 단위어획당 유가가 적게 드는트롤어업을 활성화 시켰으며 지난 82년에는 국내에 참치캔을 도입,「참치신화」의 장을 열면서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현재 국내 참치시장이 연간 2천3백억원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는 데는 동원의 역할이 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올해는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 해조미인을 개발,시판에 나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이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창업 이래 한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동원산업.지난 4월부터 그룹을 표방하면서 이제는 정보통신사업 신유통사업과 공동물류사업 등에 진출,적자를 모르는 또다른 동원신화를 꿈꾸고 있다.
  • 한·중·일 EEZ손익 신경전

    ◎한국,대화퇴·북해도 등 3대어장 상실 위기/중·일과 새로운 「룰」 마련위해 별도협상 추진 한국과 일본·중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어업부문의 손익계산이다.한·중·일 3국,그리고 주변의 러시아는 모두가 세계 5대원양어업국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수산국이다.또 동해와 서해·동중국해등 한반도주변수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세계 주요어장 가운데 하나다.이같이 어업경제의 밀도가 세계최고인 동북아지역에 EEZ가 설정됨에 따라 각국의 연근해어업은 큰 혼란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국내 수산업계의 경우 주변국의 EEZ선포로 상실위기를 맞은 주요어장은 동중국해 저인망어선,울릉도 동북쪽 대화퇴 오징어어장,북해도 명태트롤 및 꽁치 봉수망어장등 3곳이다.이들 어장은 대부분 중국 및 일본의 경제수역 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은 새로운 어업의 룰을 만들기 위해 EEZ경계선획정협상과 함께 어업협상을 병행하고 있다.정부는 일본과는 65년 체결된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중국과는 한·중어업협정을 새로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3국간의 어업협정은 ▲불법어로단속을 기존의 기국주의에서 연안국주의로 바꾸고 ▲어업관할수역을 설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3국간의 어업관할수역은 EEZ협상과 맞물려 있다.원칙적으로는 3국간의 EEZ경계선은 곧바로 3국간의 어업관할수역이 된다.그러나 실제로는 주요어족자원의 어장은 EEZ경계선을 넘나들며 형성돼 있다.3국은 따라서 어업만은 EEZ의 경계선에 구애받지 않고 각국 어민이 기존의 어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북아수역의 주요자원인 조기·고등어·갈치·멸치·꽁치·명태·오징어 등은 모두 회유어종이므로 어느 한나라가 자국의 EEZ내에서 과도하게 남획하는 것을 방지하고 적정생산량을 유지하도록 공동보존,관리하자는 개념이 정리돼가고 있다. 이에 따라 3국은 상대방국가의 EEZ에 상호입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어종별 허용어획제(TAC)의 채택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일본은 우선내년 1월1일부터 꽁치·정어리·고등어·정갱이·도미 등 6개 어류에 대해 일본 국내적으로 TAC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 이제 해양혁명시대가 열린다/인류의 마지막 자산확보에 불꽃경쟁

    「해양혁명(Marine Revolution)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바다는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자원의 고갈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있는 마지막 자산이다.또한 무한한 생명과 자연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잠재적 공간이다.21세기의 인류는 바다가 보유하고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자신의 능력으로 더욱 가치있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생존여부가 판가름날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예언하고 있다.미 케네디 대통령은 이미 35년전 이같은 사실을 간파하고,「우리가 바다를 알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우리들의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바다를 바라보는 전세계적인 인식의 대전환과 각 나라의 비상한 관심은 한편으로는 자원과 공간의 분배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신해양법질서에 의한 연안의 기득권 주장과 공해상에 부존된 해양자원의 개발권리를 둘러싸고 세계는 바야흐로 열띤 경쟁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200해리 경제수역뿐만 아니라 주변 공해상의 어업활동에 대해서도자원의 보호를 위한 주변의 규제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또 「인류의 공동자산」으로 규정한 심해저의 광물자원에 대해서도 기득권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같은 주변환경속에서 우리나라도 지난 8월 해양수산부를 출범시켜 해양시대의 선두주자로 나서기위한 신해양정책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해양강국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바다에 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이는 상식의 파괴에서 비롯된다. 세계지도를 뒤집어놓으면 한반도는 유라시아대륙의 변두리가 아닌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나아가는 세계의 중심으로 나타난다.해양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임을 한눈에 알 수있다.이 지도는 우리나라가 세계 정기선의 주항로상에 위치해 있어 세계해운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앞바다인 태평양에 어장과 해저광물자원이 널려있음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래의 인류가 이룩할 이상향인 시토피아(Seatopia)는 따라서 해양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이를 보전하고 가꾸어나가는 노력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해양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농어촌의 성실한 젊은이들(사설)

    96년을 빛낸 농어촌 청소년들이 상을 받았다.서울신문과 농림부가 제정한 농어촌청소년대상이 배출하는 이들 빛나는 젊은이들의 공적에 우리는 머리숙여 경의를 보낸다. 외지고 메마른 땅도 그들의 손에 들면 기름지고 소득높은 소중한 생산의 흙으로 변하게 하는 그들의 능력은 참으로 크다.성실한 노력과 아이디어로 개발한 그들의 특용작물은 무역개방(WTO)시대를 맞은 우리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는데 국제경쟁력의 발판이 되고 버려져 황폐해가는 국토를 재생시키는데 기틀이 되고 있다. 도시로 흘러들어 떠돌며 우범과 실속없는 부박함에 혼을 잃고 헤매는 철없는 또래들의 삶에는 커다란 교훈을 주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그들의 공적이 정작 그들 자신의 삶에 희망과 기쁨일수 없다면 속절없는 희생일수도 있지만,이 상의 수상자들은 그렇지 않다.지난동안의 수상자들이 보여줬듯이 그들은 의욕있고 성실한 삶의 태도로 그들 자신의 삶을 승리한 인생으로 거두고 희망의 미래로 이끌고 있다.앞선 과학정보와 세련된 영농기술을 동원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농어업을 경영하여 그 자신들뿐만 아니라 국가사회의 미래까지도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영역은 이미 새로운 작물을 개발하고 재배하여 고수익의 열매를 맺는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그들의 공적이 보여주듯 다양하다.밭에서 출발하여 도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판매망을 개선 정착시키는 일까지 기능적이고 효률적이게 하고 있다. 또한 향기높은 그들의 농어촌의 삶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뿌리의 착근이 되어준다.그 뿌리가 우리의 삶도 흔들리지 않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농업의 가치는 심어서 가꾼 농작물의 물리적인 질량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그것은 민족정신의 계승을 위한 본원임도 우리는 안다.그들의 노고를 거듭 치하한다.
  • 상품소개·민원처리·시장조사/텔레마케팅 “각광”

    ◎인건·무류비 등 원가 절감 통해 수익 증대/7∼8년대 16조원 규모… 업계 영업전략 강화 □사례1 ·한달 5백통 전화 ·요금 40원당 ·96,000원 매출 □사례2 ·전용상품 판매 ·모집수당·영업활동비 절약 □사례3 ·직판체제 전환 ·고객명단 확보 주력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이 어느때보다 아쉬운 상황에서 인건비·물류비 등의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텔레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텔레마케팅은 전문지식을 갖춘 상담요원이 통신과 컴퓨터를 결합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신상품소개,고객의 고충사항 처리,시장조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마케팅 기법.미국에서는 20여년전부터 텔레마케팅이 활성화돼 지난해말 현재 제조업의 경우 80%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본 보험회사는 90%이상이 텔레마케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텔레마케팅 시장규모는 연간 6천억달러.국내의 경우 시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낙후된 상태다.지난 88년 시티은행이 텔레마케팅 기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이후,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폭발적인 수요는 뒤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의 주범인 고비용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텔레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아멕스카드를 취급하는 동양카드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500여통의 전화를 고객에게 걸어 골프용품 4천8백만원어치를 판매했다.40원짜리 시내전화 한통으로 무려 9만6천원씩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이 회사는 10만명의 아멕스회원중 골프용품 다량구입 고객 350명을 골라 전화를 통해 『엄선된 당신에게만 최고급 골프용품을 15% 싸게 판매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접근해 성과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텔레마케팅 전용 상품 판매로 보험설계사 모집수당이 들지 않고 영업사원의 활동비를 크게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또 올해초 기아자동차의 「해피콜」이 성공을 거둔데 자극받은 대우자동차 판매회사인 우리자동차는 텔레마케팅 직판에 나서기로 하고 고객명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생명·대교출판사·장기신용은행카드등이 텔레마케팅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또 LG정보통신·삼보정보통신 등 통신장비업계,소프트웨어업계,우편광고(DM)업계 등도 이 분야의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텔레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국내외 첨단기법을 알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는 17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자사를 비롯,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국내외 26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문전시회인 「텔레마케팅 페어 코리아(TMK) 96」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텔레마케팅과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텔레마케팅 대행 통신서비스 등을 고루 선보임으로써 국내에 텔레마케팅산업을 뿌리내리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텔레마케팅을 활용하면 기업은 고객의 문의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또 원거리고객과 소액고객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현장조직을 늘리지 않고도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고객도 시간을 절약하고 상품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시간제약 없이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소비자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방문판매에 대한 거부반응이 늘어나고 인건비상승으로 현장 판매원의 인건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텔레마케팅이 주목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 우승술 본부장은 『텔레마케팅 국내 시장규모가 2003년쯤이면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080서비스 이용고객을 많이 보유한 기업체에는 전화요금을 할인해 주는 대량발신할인제도(WATS)를 내년중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시모토 2차내각 출범/서울의 시각

    ◎대북공조 무리없이 유지될듯/일 사회 보수화로 독도문제 등 갈등 깊어질수도 외무부의 대일본 정책담당자들은 7일 출범한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2차내각에 굳이 특정한 색깔을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이번에 구성된 내각이 일본 국내외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담아 출범했다기 보다는 자민당내 4대 파벌간의 조정결과로 나타났다는 일본측 스스로의 평가에 공감하기 때문인 듯하다. 이번 당정개편에서 일본의 대외정책라인은 대체로 1차내각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내각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유임됐고,당에서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당국자들은 따라서 4자회담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경수로사업 등에서의 대북정책 공조관계는 계속 무리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돼 기존의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도 굳건히 유지될 전망이다.양국은 이달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양국간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재다짐할 것으로 보인다.2002년 월드컵 개최와 한·일 청소년교류 등 양국간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우호관계 속에서도 양국간의 긴장요인은 존재하고 있다.우선 지난 일본의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민족주의화 경향이 독도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거리다.이케다장관 본인도 지난 2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으로 양국관계에 한차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외무부의 대일 정책담당자들과 일본의 대한국 정책담당자들은 일본통으로 꼽혔던 공로명 전 장관이 물러나고,미국통으로 일컬어지는 유종하 장관이 새로 등장한 것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 개정,독도영유권과 과거사 인식 등 양국의 오랜 분쟁요인을 풀어나가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 공비소탕전 허점 없었나(사설)

    잠수함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에 대한 소탕작전이 잔당 3명 가운데 2명을 5일 사살함으로써 사실상 끝났다.그동안 험준한 산악지대와 추위속에서 밤낮없이 소탕작전을 하느라고 고생한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한다.특히 이번 작전에서 고귀한 생명을 나라에 바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그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바다.아울러 부상당한 장병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마지 않는다.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며 소탕작전에 물심양면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은 현지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지난 9월18일부터 시작된 이번 작전에서는 우리측 피해도 컸다.대령 1명을 포함하여 군인 11명,민간인 4명,경찰·예비군 각1명 등 모두 17명의 생명이 희생됐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농어업 손실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6개 시·군의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런 피해는 물론 북의 도발에 기인한 것이지만,이젠 우리에게 문제점이 없었는지도 돌아봐야 할 차례다.그리하여 허점은 하루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다. 특히군은 국방태세와 기강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번 잔비소탕과정에서도 군은 적지않은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공비출몰 지역에서 작전회의를 하다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하는 뜻하지 않은 희생을 낸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작전회의에 앞서 경계를 철저히 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실종된 사병에 대해 충분한 검증도 않은채 탈영처리한 것 역시 그렇다.사병실종을 무장공비와 연계·추적했다면 상황은 달랐을지 모른다.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관련 지휘관들에게는 강제 전역후 군법정에까지 세우는 엄격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군의 뼈를 깎는 자성과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작전 49일,연인원 150만 투입/공비 침투사건 취재기자 방담

    ◎공비 26명중 25명 소탕,우리측 17명 희생/국민의 안보의식 고취… 특전여단 대활약/영동지방 6개 시·군 경제적 손실 2천억원대 □참석자 정호성 차장·조성호·조한종 기자(전국부),김경홍 차장·황성기 기자(정치부),김경운·박상렬·김태균·박준석·이지운·강충식 기자(사회부),유재림·오정식·최해국·남상인·김명국·조현석 기자(사진부) 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지난 5일 사살됨으로써 작전 개시 49일 만에 소탕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잠수함을 타고 온 공비 26명 가운데 1명은 생포됐고,13명은 사살됐으며,11명은 숨진 채 발견돼 25명이 소탕된 셈이다.이 과정에서 우리측도 군인 11명과 경찰·예비군 각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취재기자의 방담을 통해 이 사건을 조명해본다. ­무엇보다도 공비를 거의 일망타진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아직 1명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공비도 현재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작전 기간동안 군은매일 3개사단,1개 공수여단,1개 기갑여단 등이 투입했다.예비군을 포함,연인원 1백50만명의 병력이 투입됐다.UH60·코브라 헬기 등 60여대의 헬기와 탱크·장갑차 등 첨단 중무기도 동원됐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최첨단 OH58 열추적 정찰헬기까지 등장했다.특히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을 노획,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대남 해상침투조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게된 것도 큰 수확이다.월남전 이후 실전경험이 없었던 군이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힌다. ○주민들 군작전 협조 ­하지만 우리측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3군단 기무부대장인 오영안 대령 등 고급장교를 포함,군인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민간인도 3명이 공비에게 피살되는 등 4명이 희생됐다.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무장공비가 출현한 강원도 강릉시 등 영동지방 6개 시·군은 공비소탕작전 기간동안 2천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관광객 감소에 따른 요식·접객 업소와 교통업계의 불황,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손실,송이버섯 채취와 오징어 잡이 출어 제한으로인한 농어업 소득 격감 등은 지역경제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특히 작전의 주 무대가 된 강릉시는 667억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검문검색이 강화되고 관광객이 줄자 현지 주민들은 한숨을 쉬었고,급기야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려 산에 올라갔다가 오인사살되는 일도 있었다.하지만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없이 군 작전에 적극 협조하는 애국심을 발휘했다.설악산을 끼고있는 속초시와 인제군이 각각 470여억원,동해시 340여억원,고성군 90여억원,양양군 70여억원,삼척시 50여억원으로 어림되고 있다. ­소탕 작전기간 동안 군의 작전은 대략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공비출현 초기에는 우선 2중·3중의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포위망이 구축된 뒤 정찰 수색작전을 벌여 공비의 주요 은거지를 포착했다.그리고 포위망을 좁혀가며 수색하는 압박수색작전을 폈다.공비를 대부분 소탕,잔당 3명만 남게되자 예상 도주로에 대한 매복 작전에 들어갔다.정찰조원 2명을 사살한 것도 매복 작전의 성과다.이번 소탕 작전에서는특히 공수특전여단의 활약이 돋보였다.잔당 2명을 비롯,공비의 주요 은거지였던 청학산과 칠성산에서 공비의 대부분을 사살한 것도 그들이다. ­6·25 전쟁이후 최대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소탕작전이 58일이었고 68년 김신조 일당 청와대 기습사건이 9일,78년 충남 광천 무장공비 사건이 38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전은 두번째로 긴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친 기색없이 장기간에 걸친 작전을 완수하는 끈기를 보여줬다.제대날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를 연장하는 군인들이 속속 나타나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오인·오발사고 많아 ­하지만 이번 소탕작전을 지켜보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우선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을 제집 드나들듯 했는데도 막지 못한데다가 좌초한 잠수함도 시민의 제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알만큼 경계가 허술했다.소탕작전에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초기에 특전여단 등 정예 병사들을 투입했더라면 빨리 소탕하고 아군의 피해를 최대한 줄였을 것이라는지적이다.시기를 놓쳐 결국 소탕작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또 공비들이 당초의 예상과 달리 포위망을 훨씬 벗어나 발견된 것도 군작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전 기간중 오인사격과 오발사고가 많아 희생자가 생긴 것 또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또 부대간의 작전협력이나 통합 지휘의 문제점도 노출됐다.그동안 도상연습에 그쳤던 통합 작전훈련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표종욱 일병이 공비에게 납치돼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탈영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들의 높은 안보의식이었다.택시 기사 이진규씨는 침투 당일 새벽 북한 잠수함의 침투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신고했다.만약 이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때를 놓쳐 거의 완전한 공비 소탕의 전과를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9월19일 단경골에서 처음으로 공비를 사살한 것도 이 지역 주민의 신고 덕분이었다.이외에도 작전기간동안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높은 신고의식을 보여주었다. ○해안경계 너무 허술 ­이러한주민들의 안보의식에 비해 일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어이없는 행동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일부 대학신문에 공비들을 옹호하는 기사가 실렸고,PC통신에도 비슷한 글을 실은 것은 연세대 사태에 이어 친북성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다. ­이번 소탕작전을 취재하면서 아쉬움도 많았다.무엇보다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군 작전의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공식 발표 이전까지는 비밀에 부쳐져 군 관련 취재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현장에 나와있던 군의 보도본부는 「보도통제본부」로 불리기도 했고,일부 오보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전이 총력전인 점을 고려하고,국민적 참여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보다 세련된 대언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무장공비사건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고 앞으로 북한을 다시 한번 올바로 바라보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또 군도 자체 조직을 정비하고 작전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바람이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 있으면 절대로 안될 것이다.
  • 제3 LNG 인수기지 통영 안정공단에 건설

    ◎가스공 수요증가·배관망 효율성 고려 한국가스공사는 4일 2003년이후 부산 등 경남지역 액화천연가스(LNG)수요증가에 대비하고 배관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3 LNG 인수기지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공단에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갑수 가스공사사장은 『작년 9월이후 1년여간 제3 LNG 인수기지후보지로 안정국가공단과 포항제철의 광양매립예정지를 두고 입지조건과 건설공기 및 투자비 등을 검토한 결과 안정국가공단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스공사측에 따르면 광양매립예정지는 어업권보상액이 안정공단에 비해 2분의1수준이지만 뻘층이 지하 40여m나 이어지는 등 지반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건설공기는 안정공단에 비해 6∼12개월 길어지고 부지조성비는 9백억원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계산됐다. 공사측은 건설교통부의 공장기본계획변경승인이 나는대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1단계로 97년부터 2003년까지 8천3백억원을 투자,LNG 저장탱크 3기(기당 10만) 및 하역설비 등을 건설하는 등 2010년까지 3단계로 총 1조9천억원을 투자,LNG 탱크 18기와 하역설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 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18명 발표/15일 시상

    ◎대상 「양구 4­H회」·통영 유영신씨/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농림부 및 해양수산부가 복지농어촌 건설의 주역이 될 젊은 농어촌청소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18명이 4일 확정 됐다. 대상은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대표 서경호·양구군 남면 가오작 1리)와 유영신씨(34·경남 통영시 염호리)가 각각 선정됐다.특별상은 김낙천(27·충남 예산군 오가면 분천리)·윤주흠씨(28·충북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가 차지했다. 본상은 조순천씨(29·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등 12명이,공로상은 허지도씨(4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등 2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 수상자는 2백만원,특별상은 1백50만원,본상및 공로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대상과 특별상·본상 수상자들은 농림부·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농업부문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수산부문 ▲유영신 〈특별상〉 ◇농업 ▲김낙천 ◇수산 ▲윤주흠 〈본상〉 ◇농업 ▲조순천 ▲김종화(27·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 574) ▲전성수(26·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180의1) ▲정대원(27·경북 영천시 대전동 420) ▲안창용(29·경남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15) ▲조은덕(33·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422의4) ▲유자영(26·경남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1234) ▲김정현(28·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 191의2) ◇수산 ▲서도환(27·전북 정읍시 칠보면 서산리 456의2) ▲김명기(34·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258) ▲조종필(29·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47) ▲김선탁(32·전북 장흥군 죽청리 54) 〈공로상〉 ◇농업 ▲허지도 ◇수산 ▲최진수(48·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의35) □대상 ◎농럽 「양구 4­H회」/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에 헌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드립니다.무의탁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회장 서경호씨(27)는 『농촌을 지키면서 불우이웃까지 보살펴 온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서씨는 87년 고교를 졸업,농사일에 뛰어든 뒤 지난 92년 양구읍 남면지역 30세이하 청년 23명과 함께 원예 4H회를 조직했다. 남면 창1리 3천300여평의 밭에 학습포를 만들어 고추·피망·찰옥수수는 물론 취나물·백합 등 특수작물도 재배,해마다 1억1천6백여만원씩의 수익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원예회는 수익의 일부를 무의탁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갈곳 없는 쌍둥이 남매에게 17평짜리 집을 손수 지어줘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원예작물 외에 한우까지 키우며 연간 3천5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씨는 『지금 17마리인 한우를 더 증식시키고 4H회원들과 함께 원예작목개발에도 힘써 살기 좋은 농촌을 가꿔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며 부농의 집념을 보였다. ◎수산 유영신씨/굴양식법 개선·기계자동화로 기술 향상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어민으로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송구스럽고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뽑힌 유영신씨(34)는 『이 상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잘 사는 어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학창시절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바다와 친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업에 뜻을 두지 않아 공고로 진학,공업전문대를 졸업했다. 23세 젊은 나이에 굴양식을 시작으로 어민의 길로 들어선 류씨는 87년 굴가격하락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93년 1억7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유씨는 부침이 심한 굴양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해상 가두리양식을 시작했다.이같은 복합양식으로 지난해 7억여원의 소득을 올려 고소득 어민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현재 한산면 어업인후계자협의회장과 통영시 어업인후계자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특별상 ◎농업 김낙천씨/표고·팽이버섯 재배… 연수입 3억 특별상을 수상한 김낙천씨(27)는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고버섯과 병 팽이버섯을 길러 연간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김씨는 삽교고를 졸업한 해인 지난 86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벼농사를 지으며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지금도 규모는 2만본으로 예전과 같으나 예산농전 졸업과 농촌진흥청에서 2년6개월간 버섯재배기술을 배우고 경북 칠곡에서 6개월간 현장경험으로 기술이 향상되면서 수익은 부쩍 늘었다. 이와함께 병으로 팽이버섯 종균을 매일 3천본씩 배양하고 같은 양의 질좋은 버섯을 계속 생산,연간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는 또 4H활동의 하나로 휴경지를 빌려 공동경작,기금을 모은 뒤 고아원 등 불우이웃돕기에 쓰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윤주흠씨/충북 최대 송어전문 양식업자 『갖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항상 힘을 북돋워줘 온 작은 아버지와 처남,그리고 식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농어촌청소년 특별상을 차지한 윤주흠씨(28)는 충북 최연소 양식업자로 올해 3천9백㎡의 양어장에서 150t의 송어를 생산,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보도로 가격이 폭락해 겨우 1억원 정도 순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충주농고를 졸업한 뒤 지난 89년부터 도내 최초로 송어양식을 시작한 윤씨는 90년 수해로 송어를 전량 유실당하는 피해를 당하면서도 송어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명실공히 도내 최대의 육상양식업자로 자리를 잡았다. □본상 ◎조순천씨/“시설채소 공동영농 실시 90년 군대를 제대한 뒤 시설채소 영농에 종사,현재 8명의 회원들과 시설채소 4­H회를 조직해 공동영농을 실시하고 있다.작년에는 시설채소 3천평을 재배,연 6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0년에 고양시 지도읍 4­H회에 가입,현재 경기도 4­H연합회장을 역임. ◎김종화씨/4­H회 활성화에 온 힘 88년 청주농고를 졸업한 뒤 농어촌 청소년들의 희망인 4­H회 활성화에 온힘을 쏟고있다.학교 4­H회 졸업생 25명에게 3백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도.새소득작목 과제포로 사슴 25마리·버섯 100평·자동화하우스 900평을 운영하며 괴산군 사리면 산정리 이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씨/미 연수 선진농업 습득 전북산업대학교를 졸업한 뒤 과학영농의 보급을 위해 농촌에 남아 기술영농을 솔선수범.선진 농업국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에 연수를 가기도 했으며 쌀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4만2천평의 기계화 벼농사로 연간 3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전라북도 4­H회 회장. ◎정대원씨/청소년 순회교육에 열성 경북 4­H 연합회 부회장 등 7년간 4­H조직을 이끌며 청소년 순회교육과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95년에는 4­H 중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포도 비가림재배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시범포를 농가에 보급했으며 포도·사과 재배와 위탁영농으로 7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복합영농가. ◎안창용씨/꽃학습포 운영… 효도관광 평소 꿈인 농촌 원예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해농업고등학교 원예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최고경영자과정 화훼 전공을 수료한 석학.공동학습포를 운영,1백50만원의 기금을 조성「효도관광」을 실시했으며 5천여평에 장미와 카네이션을 재배,연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경남 4­H 연합회장. ◎조은덕씨/양돈 분뇨처리 자동화 돼지 2천마리를 사육,일본 수출길을 연 전업농.94년에는 유럽에 양돈연수를 다녀올 만큼 양돈에 대한 지식이 넓다.돼지 사육장은 분뇨처리 자동화시설 등을 갖춰 시범농장으로 활용.양돈조합 돼지 출하반장을 맡고 있으며 출하반 회비를 적립,소년 소녀가장돕기와 생활환경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유자영씨/영농회·방역사업에 앞장 올해 농민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영농회운영과 방역사업·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함양 안의농협 청년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제사업에도 참여,봉사활동에 적극적.한우와 특용작물인 둥글레를 주작목으로 영농기반을 다지고 있는 풍운의 농촌청년으로 95년에는 군 우수 4­H회원으로 선정. ◎김정현씨/농장 개방… 낙농기술 전파 83년 13세의 나이로 4­H에 가입한 후 92년에는 보성군 4­H회장을 역임.90년부터 자신의 축산농장을 개방,매년 100명에게 낙농과 사료작물 재배기술 등을 전파.젖소 42마리,사슴 7마리를 사육,연 8천9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연소득 2억원을 목표로 시설자동화에 앞장. ◎서도환씨/내수면 양어기술 자문역 군산 수산전문대를 졸업한 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천500평에 태화수산을 설립,내수면 양어사업을 고소득 사업으로 끌어올렸다.최신 양어기술과 시설을 갖춰 어민들에 대한 기술자문을 하고 있으며 95년에는 뱀장어 20t을 생산,3억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정읍시 내수면 양식협회 재무담당. ◎김명기씨/어민협에 종묘 무상지원 울진어민후계자협의회 회원으로 양식업에 대한 교육 및 현장체험을 전수하고 있다.94년부터는 어민협의회 등에 넙치 치어 등 종묘 13만마리를 무상으로 지원,자원조성 및 소득증대에 기여.작년에는 가리비양식으로 3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도내 가리비양식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종필씨/매월 바다오물 10t 수거 바다청소의 날을 지정해 주민들과 매월 10t의 오물을 수거하고 있는 바다환경 파수꾼.과학적 김양식으로 연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어민에게 그 방법을 전수.최근 낚시어업도 병행,자원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마을친목 모임인 「저두회」 회장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도. ◎김선탁씨/어류 종묘생산기술 전수 육상어류양식 선진지인 제주에서 6년간 종묘생산과 양성기술을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 양식기술을 전수.지난 4월 마을청년들과 공동소득사업으로 60t의 고막종패를 마을 앞바다에 살포,2년후에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95년에는 넙치종묘 50만마리를 생산,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 정보통신산업 성장률 수직 상승

    ◎작년 시장규모 43조… 94년보다 47% 늘어 지난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전체시장규모는 43조5천553억원으로 전년대비 46.8% 증가했으며 90년이후 연평균 23.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산업의 시장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높아져 94년 GDP 대비 9.3%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2.5%로 늘어났다. 정보통신부의 의뢰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남궁석)가 최근 발간한 「96년 정보통신산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의 부문별 시장규모는 정보통신기기의 경우 전년보다 51.2% 늘어난 28조8천4백47억원을 기록했다.또 정보통신서비스분야는 11조1천5백25억원(전년대비 35.7% 증가),정보통신지원 2조8백7억원(전년대비 52.5% 증가),소프트웨어는 1조4천7백74억원(전년대비 46.4%증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현재 국내 정보통신사업체수는 전년대비 21.4% 증가한 9천532개이며 사업별로는 정보통신기기제조업체가 3천917개로 가장 많고 전기통신공사업이 2천323개,정보통신서비스업체가 1천842개,소프트웨어업체가 1천451개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사업체의 시·도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전체사업체의 34.1%인 3천249개,경기 1천829개,인천 1천786개로 대부분의 정보통신관련 사업체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산 479개,경남 351개,경북 298개,대구 257개,전남 198개,광주 171개 등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정보통신관련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는 총 43만6천840명으로 조사됐으며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종사자의 50.8%인 22만2천11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만5천58명,인천 7만5천611명,경북 1만778명,부산 8천74명,충북 8천67명,경남 5천7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박건승 기자〉
  • 경제분야/대정부 질문·정부측 답변

    ◎경제분야­대정부 질문/“정부기금 30조 중기에 지원하라”/비상장주식 변칙증여 차단해야/검은돈 양성화위해 화폐교환을 2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제활성화 대책과 과소비 풍조,금융산업개편안,사회간접자본 확충등을 따졌다. ▲이원범 의원(자민련)=여야 구분없이 경제살리기 5개년 비상계획을 세우고 민·관·기업·단체로 구성된 「범국민 회생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장재식 의원(국민회의)=근로소득을 종합소득에서 분리,저세율로 과세하고 법인세율도 25%로 낮출 용의는. ▲서정화 의원(신한국당)=외교관의 무역요원화를 위해 외무부에 통상기능을 통합,외무통상부를 설치해야 한다.30조원의 각종 기금을 중소기업은행등에 예치,중소기업자금화하고 은행간 통폐합등 금융산업개편이 시급하다. ▲김진배 의원(국민회의)=과거 군사정권에 통용됐던 내부무·총무처·공보처·정무장관실을 폐지하고 경제회생을 위해 경제부총리등 경제각료 전원을 초당적 인사로 개편할 생각은. ▲김동욱 의원(신한국당)=수산업을 식량안보의 차원에서 육성하고 한·일 어업협상(EEZ)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밝혀야 한다.경부고속전철 등 국책사업을 종합조정하는 특별작업반(Task Force)을 만들 필요가 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비상장 주식을 통한 변칙증여를 차단해야 한다. ▲강현욱 의원(신한국당)=세무·사정당국에 비리를 고발할 때 이름을 숨기기 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고발 실명제」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지대섭 의원(자민련)=정부 산하기관의 통폐합이나 민영화를 통해 그 숫자와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은. ▲김재천 의원(신한국당)=망국적 과소비 풍조를 부추기는 조세부담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전문직종과 병원 등에 「신용카드 의무가맹제」를 도입,모든 소득과 세원을 포착해야 한다. ▲김홍신 의원(민주당)=30조원이 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기 위해 「화폐교환」을 실시해야 한다.망설이다가는 금융실명제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이완구 의원(신한국당)=농촌개발의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농촌지도소장이 농업부군수를 겸직토록해야 한다.〈백문일 기자〉 ◎경제분야­정부측 답변/환율 인위적 조정 근본해결 안돼/지방 지하철건설 국고지원 확대 ▲이수성 국무총리=경제난 타개를 위해 물가안정과 기업활력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대전·광주 등 지방도시 지하철건설에 대한 국고지원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환율의 인위적 조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공기업 민영화의 추진 실적이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곧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남북간 거래를 민족내부거래로 인정받는 선례를 계속 축적하겠다. ▲한승수 경제부총리=최근 경제상황은 경기하강과 교역조건 악화 등 구조적 요인이 많다.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인력을 4년간 1만여명을 줄이겠다. 민자유치대상사업의 선정과정에 민간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빠른 시일내에 2∼3%대의 선진국형 물가상승률로 끌어내리기 위해 특별작업반이 분야별로 연구중이다.재벌기업의 부당내부거래행위는 계속 제한하겠다. 근로소득을 분리,저율 과세하는 것은 사업소득의 탈세심리를 부추겨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법인세율을 25%로 추가인하하는 것은 재정수입을 감안할 때 어렵다.내년 증시는 실물경기 상승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본다.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현재까지 비실명계좌는 3백58억원이다. ▲강운태 농림부장관=영농조합법인의 보조금 지급 자격을 출자액 1억원,1년이상 실적자로 상향조정하겠다. ▲박재윤 통산부장관=대기업 제조업의 기술인력비와 직업훈련 시설비에 대해 세액을 10% 공제하고 중소기업 사무자동화를 위해 대기업이 무상으로 지원할때 전액 손비처리토록 하겠다.공단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추경석 건교부장관=경부고속철도의 경주노선과 대전·대구구간을 지하로 할 것인지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해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가덕도 신항만 개발은 2001년에 예측한 물동량이 지난해에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서두르게 됐다.17%대인 해상수송 분담률을 2001년 32%까지 올리겠다.〈박대출·백문일·박찬구 기자〉
  • 의원입법 “봇물”/63년이후 최다… 이유와 전망

    ◎올 정기국회 120건 넘을듯/초선 의욕·중진 전문성 강화 합작/당리반영·예산고려 미흡 “옥의 티”/보건복지분야 20건… 김병태 의원 12건 「금메달」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발의가 크게 늘고 있다.15대 국회 들어 처음 맞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했거나 발의한 법안은 120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들 가운데 27일 현재 국회 의안국에 제출된 법안은 55건이다.나머지 법안들은 국회 법제예산실의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의원들의 연대서명작업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의원발의 법안수는 지난 6대 국회 이후 단일 정기국회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6대 이후 14대까지 정기국회 의원입법수는 평균 36건에 불과했다.14대에서는 4차례의 정기국회를 통해 모두 210건의 의원입법이 제출돼 1회 평균 53건을 기록했다.13대는 평균 90건,12대는 평균 34건이었다. 법안발의 의원들을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회의 21명,자민련 8명,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3명 등이다.분야별로는 보건·복지분야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조세 관련 15건,환경·노동과 건설분야가 각각 13건 등이다.가장 많은 법률안을 준비중인 인사는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송파병)으로 「노인부양비용청구법」 등 12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원발의 법안의 급증은 무엇보다 1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의 입법의욕이 높은데다 중진의원들도 꾸준한 연구활동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아울러 이는 입법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다만 관건은 이들 의원발의 법안 중 어느 정도가 앞으로 상임위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정식 채택될 것이냐에 있다.지난 12대 이후 14대까지 정기국회에서 발의된 의원법안은 38%만이 가결 처리됐다.이를 감안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50건 정도만이 가결될 공산이 크다. 이는 의원발의 법안이 현실성과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당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예산상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상당수로,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의원입법 활성화의 과제인 셈이다.아울러 15대 국회 들어 50여개의 의원연구모임이 결성됐으나 이번 국회에는 정작 「환경포럼」 등 극소수만이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개선방안이 모색돼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진경호 기자〉 ◎의원입법 주요 사례/외국인근로자 임금·조건 차별금지­이재오 의원/여성차별 인사·고용제도 도입 금지­한영애 의원/의원임기 첫달 일수계산 수당 지급­김홍신 의원 이번 정기국회에 발의됐거나 발의될 주요 의원입법은 다음과 같다.정치관련법안 등 여야의 정쟁에 따라 제출된 법안은 제외했다. ◇외국인근로자고용법제정안(발의자:신한국당 이재오 의원)=합리적인 외국인근로자 고용·관리를 위해 노동부에 외국인근로자고용위원회를 둔다.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귀국 보증금으로 소정의 금액을 금융기관에 예치한다.사업주는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근로자와 임금·근로조건 등에 있어서 차별대우할 수 없다.노동부장관은 사업주의 고용분담금으로 외국인근로자고용관리기금을 설치한다. ◇남녀고용평등법개정안(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사업주는 성별·혼인등을 사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특정 성의 근로자에게현저히 불리하게 작용할 인사제도 또는 고용형태를 도입할 수 없다.사업주는 근로여성의 혼인·임신 또는 출산 등의 사유로 근로조건을 변경하거나 퇴직을 강요하지 못한다. ◇노인부양비용청구법제정안(국민회의 김병태 의원)=법률상 부양의무 없이 피부양인을 부양하는 부양인은 부양의무자에게 부양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정기간행물등록법개정안(신한국당 박종웅 의원)=대통령령이 정하는 대기업,계열기업의 대주주나 임직원 등은 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의 주식지분을 3분의 1이상 취득할 수 없다.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의 이사 중 민법상 친족관계에 있는 자는 총수의 3분의 1을 넘지 못한다. ◇생명공학육성법개정안(신한국당 이상희 의원)=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 구성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다.농림부장관은 동·식물 및 미생물의 육종·품종개량 및 식품소재 개발등 응용연구의 지원과 농림분야의 유용한 유전자의 확보·분석·이용·보존 등 기초연구의 지원및 연구기관을 육성·발전토록 한다. ◇국회의원수당법개정안(민주당 김홍신 의원)=국회의원들의 임기가 개시된 날이 속하는 달의 경우 그 신분보유기간이 1개월미만인 경우에도 그 수당등의 월액을 전액 지급했으나 향후 일할계산해 지급한다. ◇유선및 도선사업법개정안(신한국당 양정규 의원 등)=해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유선 및 도선의 영업시간을 선박의 현대화·대형화추세에 맞춰 완전자율화한다.평수구역내의 도선구간에 있어서 기상특보 발효시에도 해상의 파고가 높지 않은 경우 선장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개정안(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대해 그 피해가 이전 5년간의 평균생산량의 3할을 초과하는 경우 피해의 7할 이상을 국가 등이 보상하도록 한다. ◇환경영향평가법개정안(국민회의 김상현 의원)=환경부장관은 평가서를 검토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주민추천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도록 한다.환경부장관은 평가서에 대한 협의내용을 주민추천 전문가 등에게도 통보하고 주민 등이 이의신청을 할때는 공청회를개최한다.사업자는 사업현장에 환경전문가인 협의내용관리책임자를 둔다.〈진경호 기자〉
  • 중학생 이종범군 「X세대 해킹 노하우」 펴내 화제

    ◎“컴퓨터 책 너무 ㅓ려워 직접 썼어요”/“범죄형 해킹 막으려면 해킹 과정 알아야”/독학으로 프로그램 40여개 손수 만들어 지난 5월 어느날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에 있는 출판사 「숲속 사이베리아」 사무실에 한 소년의 전자우편이 도착했다. 발신자는 율곡 중학교 2학년생인 14세의 이종범군(경기도 파주시 법원리).컴퓨터 해킹 입문서를 쓸 작정인데 책을 낼 생각이 없느냐는 「당돌한」 제의를 담고 있었다. 그로부터 4개월만인 지난달 20일 소년의 「노작」이 세상에 나왔다.「X세대 해킹 노하우」.웬만한 성인 컴퓨터 마니아들도 엄두내지 못할 컴퓨터 해킹 입문서를 솜털이 보송보송한 소년이 만든 것이다. 이군은 국민학교 2학년때 친구집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게임을 해 본 뒤 신기한 마음에 혼자 컴퓨터 책을 구입해 읽기 시작했다.본격적으로 프로그램 공부를 시작한 것은 2년전인 국민학교 6학년때.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컴퓨터를 살 엄두를 못내다가 어머니의 「특별 배려」로 486컴퓨터를 갖게 되면서였다. 컴퓨터없이 책만으로 독학하던때의 답답함이 사라지면서 이군의 컴퓨터 실력은 일취월장했다.도스명령어에 이어 곧바로 베이식,C,어셈블리 등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익혔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해 보니 시중에 나온 컴퓨터 책이 까닭없이 어렵게 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컴퓨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이군은 그래서 스스로 책을 쓰기로 했다. 이군이 첫 저서인 이번 책은 ▲디벅(Debug) ▲컴퓨터 바이러스 ▲게임크랙 ▲전자 게시판(BBS)의 4개장으로 돼 있다. 숲속 사이베리아 유정용 주간은 『중학생답지 않은 글솜씨로 간략명료하게 서술해 출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해킹이 공공기관 전산망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등의 나쁜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이런 범죄를 막으려면 해킹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책도 이런 뜻에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의 장래희망은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다.실제로 그가 만든 프로그램만도 40여개.그 가운데 디렉토리 이동기와 같은 유틸리티나 문서 편집프로그램도 있지만 가장 애착을 갖는 것은 퍼즐·격투기·가상채팅과 같은 게임프로그램들이다.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엔 「컴퓨터 도사」로 통한다.공부도 전교 1,2등을 다투는 우등생.국민학교 5학년때 인테리어업을 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병사,홀어머니품에서 자랐지만 컴퓨터를 묻는 친구들에게 늘 친절한 선생노릇을 해 줄 만큼 구김살이 없다. 컴퓨터 전문가들 사이엔 해킹 서적이 우리사회의 정보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도 있다. 한 전문가는 『이군과 같은 어린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재능을 국내 컴퓨터 분야 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에서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삼익악기 부도/어음 65억 못막아… 하청업체 400곳 도산 우려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업체인 삼익악기가 23일 부도를 냈다. 삼익악기는 이날 동남은행 부평지점을 비롯한 3개 은행에 만기가 돼 돌아온 65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이에 앞서 22일에는 동남은행 부평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27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 삼익악기의 계열사는 에스아이가구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사다.삼익악기가 계열사에 출자한 금액만 7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6월말 현재 부채는 3천6백26억원,부채비율은 3천639%다. 지난해의 매출액은 2천3백32억원이었으며 1백7억원의 적자였다.지난달 말 현재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해 은행과 제 2금융권에서 빌린 금액은 2천8백30억원이다. 삼익악기의 부도로 계열사들의 연쇄적인 부도도 불가피하게 됐으며 400여개 하청업체들의 자금난과 도산도 우려된다.〈곽태헌 기자〉 ◎삼익악기 왜 쓰러졌나/매출 부진·다각화 실패 겹쳐/2세회장 무리한 사업확장… 적자 가중/“형제간 불협화음” 경영 악화 가속화 세계시장에서 피아노 판매 점유율이 14%나 되는 세계 3대 피아노업체인 삼익악기가 부도가 난 것은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이 주요인이다. 삼익악기는 80년대에는 피아노 구입붐을 타고 급성장했으나 90년대 들어 위축됐다.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산림보유국의 자원보호정책까지 겹쳐 제조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목재가격이 연 평균 10%쯤 올랐지만 피아노 구입붐이 한풀 꺾이면서 지난 94년에는 매출액이 오히려 전년보다 4.2% 줄어드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부진에다 사업다각화 실패까지 겹친게 악재였다.어업·의류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재미를 보기는커녕 금융비용 부담만 가중시켰다.계열사인 에스아이가구는 지난해 71억원의 적자를,삼송산업은 33억원의 적자를 각각 내는 등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모회사인 삼익악기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계열사 중 삼송공업,한미악기 삼익인도네시아(현지법인) 등이 그런대로 흑자를 보이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이다. 삼익악기는 올 상반기에는 인천 간석동의 야적장 부지를 처분해 60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리는 등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다.성수동의 공장부지 1천600평을 비롯,7곳의 부동산을 내놓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끝내 도산했다. 30대인 이석재 회장은 패기와 의욕을 앞세워 사업확장을 추진했으나 경영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이회장은 23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등을 방문하며 협조를 요청했으나 부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회장 형제간의 불화도 경영악화를 가속화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이효익 회장이 지난 73년 삼익악기를 설립했으며 88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됐다.삼익악기의 종업원은 약 3천명이다.〈곽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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