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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어업 지원방안 토론회

    농업부문에 대한 개별적인 보조는 단계적으로 줄이고 융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농업생산에 대한 지원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소비자에대한 서비스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17일 개최한 ‘농림어업부문 재정지원 효율화방안’ 토론회에서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閔勝奎)연구위원은 “그동안 농업부문에 대한 개별적인 보조를 주로 했던 정책 때문에 공짜 돈 챙기기와 부자격자의 끼여들기 현상이 있었다”며 “앞으로 보조는 단계적으로 감축해 융자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농협이 농산물 유통시설과 물류시설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며 “과감하게 민간 기업에 이런 부문을 개방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농업뿐 아니라 수산업 낙농업 임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용택(金鎔澤)부연구위원은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농림부문은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피부로 느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재 사정이 좋지 않다”며 “농림부문의 연구개발에 연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평수(姜平秀)수협중앙회 부회장은 “갯벌도 줄고 있고 한·일 및 한·중어업협정으로 어장도 축소되는 등 어업환경이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며 “3조원을 조성하기로 한 수산업발전기금을 빨리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김재현(金才賢)건국대 교수는 “도시와 농촌지역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저소득층의 숲 가꾸기사업 등을 계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 국정과제 800개중 69개 ‘지지부진’

    정부가 설정한 100대 국정과제의 800개 세부 실천과제 중 8.6%인 69개 과제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총리실 직속 국무조정실은 정부가 지난 98년 제시한 800개 실천과제 중 150개 과제가 완료되고,581개 과제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등 전체의 91.4%인 731개 과제에서는 큰 문제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재욱(崔在旭) 국무조정실장은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의 정부 국정과제 추진상황’ 점검 결과를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경제,정부,사회,미래 등 4대 부문중 정부부문의 실천 진도가 가장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정부부문 중에선 공기업 구조조정,인권신장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기반조성,지방양여금제도 개선 등의 과제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부진 사유로는 부처간 협의 지연,재원 부족 등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추진계획 미흡 7,방침 변경 6,부처 자체의 대처 미흡 5,입법 지연 3,기타 12개등이다. 경제부문의 경우 공적자금 회수 및 추가소요 재원조달,인천국제공항 민자·외자 유치,조세 체계 개편,한·중 어업협정 체결 등 주요 정책이나 민생 관련 과제들이 부진사례로 꼽혔다. 사회부문에서는 의료보험 통합과 재정 확충,폐기물 처리 및 농어촌 상수도확대,공공분야의 여성참여 확대 등이,그리고 미래 부문에서는 국가기본정보공동활용체계 구축,정보자원 관리체계 구축 등이 미흡한 과제였다. 완료 과제 중 성과가 미흡한 6개 과제를 기관별로 보면 경찰청이 3개,환경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이 각각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노동부,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중소기업청 등 6개 기관은 부처 자체 추진 미흡으로 인한 부진 과제가 없었다. 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말까지 69개 부진과제에 대한 추진대책을 마련하고,국회 계류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정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공직자 건강비상령

    격무에 시달리는 공직자들에게 건강비상령이 내려졌다. 엄익준(嚴翼駿)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간암으로 지난 3일 별세했고,배평암(裵平岩) 해양수산부 차관보도 위궤양이 심해 사의를 표명했다.김정기(金正琪)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도 현지에서 괴질바이러스에 감염돼 중태에 빠졌다.엄 전차장이나 배 차관보 모두 해당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다.김대사도마찬가지다. 주위 공무원들은 이들이 나름대로 건강한 체질이었지만 몸을 돌보지 않고업무에 매달리다 세상을 등지거나 공직을 떠나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엄 전차장은 지난 34년간 정보맨으로 외길을 걸어왔다.특히 북한문제에 정통하다.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6월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두달간준비를 하면서 병세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전주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다. 배 차관보는 수산분야의 전문가다.지난 68년 전남 여수 수산고를 졸업한 뒤 9급으로 공직에 몸을 담아 30여년을 수산분야에서 주로 일해왔다.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부산 수산대를 졸업하고 동의대에서 이학박사까지 받은 학구파다.한·일 및 한·중 어업협상과 수협 개혁 등 힘든 현안을 처리해왔다.지난2일부터 정상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친지들의 병문안도 사절하고 있다. 이명천(李明天) 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 1국장은 간암으로 지난 2일 별세했다.전주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다.금감원의 핵심 국장을 지내며 부원장보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지만 올 초부터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裵平岩해양부차관보 辭意

    해양수산부 배평암(裵平岩) 차관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이항규(李恒圭) 해양부 장관은 배차관보의 사임을만류했으나 그가 지난 2일부터 정상근무를 하지 못해 곧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배차관보는 그동안 해양부 수산분야의 실질적인 행정책임을맡아 한·일,한·중어업협상과 수협 개혁 등 현안을 처리해 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 러 억류선원 153명 12일 풀려나 귀국

    러시아 극동지역의 페트로파블로프스키항에 억류중인 한국 어선 3척의 선원286명 중 153명이 오는 12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공사 소속 전세 여객기 편으로 귀국한다. 7일 해양수산부와 어선 소유주인 신라교역에 따르면 해양부 당국자와 신라교역 고문변호사가 현지를 방문,교섭한 결과 선박 운항에 필요한 필수인원만남기고 153명의 선원을 12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시키기로 합의했다. 억류된 배는 트롤어선인 한진·신안·한일호 3척으로 한국인 132명과 인도네시아인 127명,베트남인 27명 등 선원 286명이 타고 있다. 해양부측은 러시아 검사가 법원의 1차판결에 불복,항소해 늦어지고 있으나오는 10일 열릴 2차공판 결과에 따라 담보금을 내면 어선도 석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쿼터 위반이 경제수역 내에서 일어났고 회사측이 쿼터 위반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유엔해양법과 한·러어업협정에 따라 처리돼야 하나 현지검사가 러시아 국내법 적용을 주장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억류된 어선들은 지난 3월16일 오호츠크해 러시아경제수역 내에서 명태잡이를 하다 어획량을 초과한 혐의로 억류됐다. 강선임기자 sunnyk@
  • 金대통령 “水協 고강도 개혁 추진하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수협의 정상화는 늦으면 늦을수록 어민 피해가 커질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 경제의 투명한 발전과도 맞물려있다”고 지적한 뒤 “수협은 고강도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빨리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로부터 올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산물유통구조도 혁신돼야 한다”면서 “중간상인들에게 많은 이윤이 돌아가 어민은 밑지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는 관행을 없애고 어민이나 소비자 쌍방이 이익을 보는 구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해상 치안은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고 우리 어선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한뒤 “한·일 어업협정의 후속조치를 깔끔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하고 한·중 어업협정도 좋은 전략을 짜서 조기에 마무리짓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통일부를 제외한 전 정부 부처와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마쳤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전국 어촌 2002년까지 ‘디지털화’

    해양수산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를 ‘해양한국 21’(Ocean Korea 21) 실천원년으로 삼아 10년 내에 세계 5위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청사진을 밝혔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부산항을 세계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 ▲이어도에서 남극까지 글로벌 해양과학기지벨트 구축 ▲2002년까지 전국 어촌 ‘디지털화’ ▲청소년 해양세력 육성 ▲도서지역 학교와 해양수산단체간의 자매결연 등을 추진한다.부산항을 첨단 다기능 대형 항만인 펜타포트(Penta Port)로 육성하기 위해 화물정보시스템을 구축,정보서비스 소요시간을 2분 이내로 단축시키고 외국간 화물의 항만 사용료 우대조치,관세자유지역 설치 및 배후 물류비즈니스 단지조성 등으로 항만 세일을 강화한다.부산을 동북아 해운센터로 입지를 다져나가기 위해 하반기중에 보험 금융거래를 담당할 해운거래소를 설치한다. 이어도에 해양종합과학기지를 구축하고 유엔으로부터 배타적 개발권을 확보한 하와이 동남방 2,000㎞ 지점인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에 2010년부터연간 300만t의망간, 코발트 등 전략금속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생산광구를 선정하기 위한 정밀탐사를 실시한다. ‘어촌 디지털화’를 위해 원격영상교육,어업기술 정보제공 및 전문가 상담시스템을 갖춘 ‘신지식 어업인 지식공유시스템’을 개발하고 수산관련 S/W를 개발,무상보급한다.청소년 해양세력 양성을 위해 장보고 해양교실을 개설하고 해상왕 장보고를 위한 입체 애니매이션도 제작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해양부 업무보고, 韓·中어업협정 올 체결

    지난 98년 이후 답보상태인 한·중어업협정이 올해 안에 정식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항규(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서울 충정로 해양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천년 주요 개혁과제’를 통해 “한·중 수산당국간 고위급회담(차관급)을 통해 ‘양쯔(揚子)강 문제’(양쯔강 유역에 조업금지수역을 설치하는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협상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한·일어업협정의 후속조치와 관련,“2001년도입어를 위한 양국간 교섭에 조기 착수해 입어조건 개선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한·일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한 후속조치 진행상황에 대해 물었다.박재영 어업자원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어업인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3,6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도를 통해 한·일어협에 따른 어민 피해보상을 진행중”이라고 보고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각료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미래의 식량공급 기지

    세계는 인구 증가와 농업 투자 감소로 식량난이 급격히 가중되고 있으며,여기에 주기적인 기상 이변으로 인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미국의 월드워치연구소는 이대로 가면 2015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식량난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세계식량기구(FAO)도 식량난으로 인한 곡물 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농업은 이미 그 한계를 보인 지 오래다. 이런 어두운 전망을 접할 때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의 희망찬 미래도식량의 안정적인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세계 각국이 인류의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해양에 눈을 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산물은 수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산량을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남극의 크릴과 같은 미(未)이용 자원이 많아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이가능하다.육류에 비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수산물 섭취가 인간의 건강을유지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은 과학적·임상적으로 밝혀진사실이다. 수산물이 이처럼 대체식량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우리의 어족자원은 남획과바다 오염,매립·간척 등으로 최근 들어 급격하게 고갈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장 큰 원인은 산업화에 따른 오염과 도시생활 오폐수의 유입 등이다.어업인들 스스로 바다를 가꾸려는 인식과 공중의식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미국에서는 낚시를 하려면 먼저 라이선스(면허)를 사야 하고 계절별로 어종과 크기를 정해 엄격하게 지키는 모습을 봤다.몇㎝ 이상 되는 고기만 낚시로잡으라고 고시를 하면 반드시 그 법을 지킨다. 게의 경우 1달러 지폐 크기를기준으로 삼아 지폐를 꺼내 자기가 잡은 게의 크기를 재 보는 것은 무척 인상적이었다.몸 길이가 짧은 고기는 다시 바다에 놓아줌으로써 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우리가 좀더 많은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면 천혜의 자원 보고(寶庫)인 바다를 잘 가꾸어야 한다.미래의 건강 식량을 공급하는 기지로 만드는일에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수산물의 식량화야말로 날로 치열해가는 자원 국수주의 추세 속에서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전략이며,국민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 될 것이다. 이항규 해양부장관.
  •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남북 양해각서 작년 체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난해 말 북한의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소프트웨어 분야의 남북간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소협은 이광호(李光鎬)상근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조선컴퓨터센터 고위관계자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남북한 소프트웨어업체간 상호협력을 위한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남북 협력이 급진전될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이 양해각서는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면서도“양측이 서로 연락처를 교환해 앞으로 필요할 경우 수시로 접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남북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 韓·中 외무회담 안팎

    오는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27일 한·중 외무장관 회담이베이징(北京) 중국 외교부에서 열렸다.양국 장관은 한·중 국방장관 상호교류 등 군사·안보 분야까지로 발전한 한·중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 냉전해체 및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의견을 같이했다.양국장관은 특히 “2000년을 새천년 양국관계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6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탈북자 처리 문제,한·중 어업협정,중국내 한국인 안전강화,경제협력문제 등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긴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탕 부장은 이에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차 천명하면서“한반도 문제는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 아래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탈북자 문제와 관련,‘인도적 관점’에서 중국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고 중국내 한국인들의 안전강화를 위한 양국 협조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또 한·대만 관계 설정과 관련,이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대만과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관계를 증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중 어업협정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이외에 한국측은 양국 경제현안인 ▲완성차 생산 ▲고속철도·원전 건설 참여 등 한·중 5대 협력사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28일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예방,남북한 관계 진전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과 만나두나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oilman@
  • “인터넷기업 인수합병 가속 전망”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업체의 인수합병(M&A)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5일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 현황 및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특히 인터넷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 동종업종보다는 다른 업종간에 더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은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외에 인터넷 시장이 확실히 정착되기 전까지는 인터넷 기업의인수·합병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 가운데는 통신업체나 미디어업체간 결합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문분야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돼 문화와 교육,미디어 등 전문 커뮤니티 기반의 콘텐츠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이 늘어나고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은 98년 140건에서 지난해에는 450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규모도 각각 64억달러에서 470억달러로 급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집념의 공학도들 200억 ‘대박’

    “우리 일본 가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방세를 벌어가며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일본 전역으로 수출된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소프트캠프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NEC에 자체 개발한 컴퓨터시스템 보호프로그램 ‘PC-키퍼2’ 200억원 어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25일 NEC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PC-키퍼2는 윈도를 비롯해 PC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가 파손되거나 삭제되더라도 완벽하게 복구해주고,설치와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도 막아주는보안제품. 다음달부터 1년에 40만개씩 2년 동안 80만개가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2개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수출은 엄청난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팀은 모두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90학번인 배환국(裵桓國·29)사장을 비롯,모두 서른살 미만의 90년대 학번들이다.이들은 컴퓨터학원강사,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울 흑석동 학교 앞에 10평 남짓한 작업실을 얻어 제품을 개발해왔다.작업에 사용한 컴퓨터도 고작 3대뿐.그나마 남이 안쓰는 중고 PC를 얻어다 일부를 개조해 썼고,자리를 펼 공간이 없어 책상에 앉아서 잠을 자야 할 때도 많았다. 배 사장은 “식사를 거른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교통비가 없어 먼 거리도걸어다녀야 할 만큼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어서 더욱 기쁨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中어협 고위급 회담

    한·중어업협정 정식발효를 위한 수산당국간 고위급 회담이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린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해양수산부 홍승용(洪承湧) 차관은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농업부의 첸야오방(陳耀邦)부장(장관급)과 치징파(劑京發) 부부장(차관)을 만나 98년 11월 양국어업협정 가서명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어업협정의 조기발효를 위한 수산당국간 고위급회담을 6월 중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했다.치징파 부부장이 6월 중 서울을 방문해 홍차관과 어협 현안에 대한 담판을 짓게 된다. 해양부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중·일간 어업협정이 6월부터 발효되는 만큼한·중어업협정 발효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정부의 뜻을 전달,중국측의협력을 유도해 낼 방침이다.또 6월 고위급회담에 이어 실무당국자간 회의를열고 올해 안에 한·중어업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어업협정에 따른 상대국 수역에서의 조업을 실현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양·생계형업종 소득세 평균 5∼10% 덜낸다

    당구장,양복집 등 갈수록 수요가 줄고 있는 사양업종과 구멍가게,식료품 등다수가 종사하는 생계유지형 업종은 표준소득률이 낮아져 세 부담이 줄게 된다. 반면 골프용구,프랜차이즈 음식점,피부·비만 관리업,이동통신 관련업종,컴퓨터·인터넷 관련업종 등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과 룸살롱,중국음식점,변호사 등 소득신고 ‘상습’ 누락업종은 표준소득률이 높아진다. 또 최근 성업중인 산후조리원과 대형할인점이 독립 업종으로 분리되며,콜라텍이 ‘고급다방’으로 분류돼 엄격한 세무 관리를 받게됐다. 국세청은 19일 ‘99년 귀속 표준소득률 조정내역’을 마련,전체 900개 업종중 29개 업종(해당 사업자 13만4,000명)의 표준소득률이 인상되고 69개 업종(해당사업자44만2,000명)이 인하됐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한·일 어업협정 이후 불황을 겪고 있는 어업·수산업 관련업종,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부동산 관련 업종,수입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섬유관련 업종,영세업종 등의 표준소득률이 평균5∼10% 내렸다. 거꾸로 가입자 급증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통신장비 및 전화기(휴대폰)업체,골프장비 도·소매업,맞춤한복집,탐정 및 경호업 등은 표준소득률이 올랐다. 업종 분류가 불분명했던 콜라텍은 고급다방으로 분류돼 25.4%의 표준소득률을 적용받게 됐으며,산후조리원은 별도업종으로 신설돼 44%를 적용받게 됐다. 백화점과 같이 취급되던 대형할인점도 독립업종(7.5%)으로 떨어져 나왔다. 안마시술소는 이번에 처음으로 장애인 경감률 적용 혜택을 받게 돼 ‘숙원’을 풀게 됐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집계된 다단계 판매업종이 국세청 심의에서는 불황업종으로 분류돼 표준소득률이 인하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으로 지적됐다.국세청은 업종별 신고상황,실물경기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득표준심의회심의를 거쳐 표준소득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조정된 내역은 다음달 종합소득세 신고때부터 적용된다. 안미현기자 hyun@■표준소득률이란 사업자가 회계장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할 경우세무당국에서 정확한 소득금액을 확인할 수가 없어,이러한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정하기 위해 국세청이 매년 경기변동요인 등을 감안해 선정하는 업종별 기준이다.
  • 주가 사상최대 93P 폭락

    주가가 지난주 말 미 뉴욕증시의 급락여파로 사상 초유의 폭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대의 하락폭과 하락률을 각각기록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14일)보다 무려 93.17포인트(11.63%)나 폭락,700선대로 곤두박질쳤다.이에 따라 주가폭락때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스(Circuit Breakers)’가 증시사상 처음 발동됐다. 코스닥시장도 전 업종에 걸쳐 투매성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지난주 말보다22.33포인트(11.40%) 떨어진 173.54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5월 25일(698.69)이후 11개월여만에최저수준(707.72)이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지난주 말 미 뉴욕증시가 9.67% 급락했다는 소식에 영향받아 초반부터 전 종목에 걸쳐 투매물량이 쏟아졌다.오후 한때 낙폭이 10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되며 699선까지 밀리기도 했다.대부분 업종이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어업,육상운수,증권업의 하락률은 14%나 됐다. 코스닥 시장도 동시호가때부터 일부 종목의 매도주문이 매수주문의 100배에 이르는 등 심리적 공황상태를 보이며 지수가 22포인트 이상 급락했다.이날 하락폭은 종전 사상 최대기록(지난 2월15일 21.56)을넘어선 것이다. 하락률도 종전 최대기록(지난해 7월26일의 9.14%)을 웃돌았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李외무, 중국 공식방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7∼29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장관은 방중 기간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한·중 협력체제 구축 및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한·중 어업협정 ▲고속전철·원전 중국진출▲완성차 진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상용화 등 양국 경제 현안에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또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나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중국최고지도부를 예방,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 관계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긴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12월 탕 부장의 한국 방문 당시 이뤄진 외무장관 회의정례화 합의에 따른 것이다.이 장관은 중국 방문에 이어 홍콩에 들러 ‘2000년 아주지역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한 뒤 30일 귀국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관등 150업종 면허세 폐지

    여관 목욕탕 이·미용업 무도장업 등 환경위생관련 업종 150종의 면허세가폐지되고 국제회의업과 선물거래업 등 153종의 면허세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관계법령 개정으로 현행 면허 465종의 종별 구분 및 과세 분류의 정비·보완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근거규정의 폐지에 따른 법령정비로 기계·철강공업,조선업,석유화학공업 등 각종 제조업과 예식장 등 의례식장업,무역 및 판매업,만화대여업 등각종 소규모 영업의 면허세가 폐지된다. 반면 관계법령 개정으로 면허근거 규정이 신설된 기상예보업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각종 면허와 국제회의업·직업정보제공업 등 산업의 고도화로 인한 각종 면허,교통영향평가대행업 등 환경 및 개발관련 각종 면허가 새로운 과세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행자부는 또 지난해 12월 ‘시가표준액 결정 근거규정이 포괄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건물등 토지외의과세대상에 대해 시가표준액 결정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신축가격을 참작한 기준가격에 위치와 건축연도 등을 적용,실제 가치에 따라 시가표준액이 결정된다.선박과 차량,광업권,어업권,골프회원권 등의 회원권 등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홍성추기자
  • [사설] 산불 이재민구호에 총력을

    사상 최악의 재앙을 몰고 온 동해안 지역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꺼졌던 불씨가 강풍에 다시 살아나고 바람에 날려 확산되기를 되풀이 하며 1주일이 넘도록 계속된 산불이 이제 겨우 주춤하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수습과 지원도 가능해졌다.다행한 일이다.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강원 영동지방 산불피해 지역에는 정부 차원의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이 이루어지게 된다.따라서 이재민에 대한 구호와 보상,피해시설과 산림에 대한 복구 경비등이 지원되고 피해자들에 대한 각종 세금 징수 유예나 감면,정부차원의 융자지원등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이 모든 조치가말잔치로 끝나지 않고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법률상 개념의 재정리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행 재난관리법은 화재·붕괴·폭발·화생방 사고 등 자연재해가 아닌 사고로 시·도의 행정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의 건의와 중앙안전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즉 재난의 정의에 자연재해는 빠져 있다. 반면 자연재해대책법에는 ‘특별재해지역’의 개념이 없다.이번 산불의 경우 방화일 가능성도 있어 인재(人災)로 인정된 것이지만 앞으로 집중호우와 태풍피해가 극심할 경우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방화 여부가 논란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사실 대부분의 재난은 이번 산불이 그렇듯 인재와 천재가뒤섞여 그 구별이 어렵다.또 광역재해가 발생했을 때 관련부처의 유기적인협조체제와 종합대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상설기구가 설립돼 체계적인 재난구제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정부 차원의 피해 지역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일반국민들도 졸지에 가족의생명과 재산,생활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있는 이재민들을 다시 일으켜세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보태야 하겠다.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하루 1만여명씩 투입돼 남은 불씨를 잠재우고 피해복구를 하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마침 청와대 직원들과 강원도어업인 후계자연합회등이 이재민돕기 성금을 모았다는 소식은 그런 점에서 매우 반갑다.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국민적인 산불 이재민 돕기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재미기업인 대북투자 큰 관심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재미 한인동포 기업인들의 대북투자에 대한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RFA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주 한인동포들의 대북경제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미주지역에서 친북단체로분류돼온 ‘미주실업인협회’ ‘재미경제인협회’ ‘국제경영연구원’ 등이북한 방문을 적극 추진하면서 유망사업을 타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북한특수가 예상되는 분야로 도로 철도 항만공사 등의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분야,농어업 가공시설,각종 소비재 산업,에너지 생산시설분야을 꼽고 있다.또 컴퓨터조립라인이나 인터넷 통신사업에 대한 사업가능성 타진,교육기관의 설립,영농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방송했다. 이 가운데 ‘미주실업인협회’는 이달 말쯤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가 초청하는 형태로 5∼6명의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해 봉제와 임가공 분야의 대북경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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