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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인양 최대 변수는 역시 ‘날씨’

    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인양 최대 변수는 역시 ‘날씨’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첫 단계인 시험인양이 확정된 22일 오전 전남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해가 이따금씩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내 자취를 감처 가시거리도 매우 짧았다. 물결은 잔잔한 편이었지만, 거센 조류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답게 취재진이 탄 선박 주변에서 소용돌이 모양의 파도골이 종종 생겨났다. 취재진이 이날 오전 6시쯤 작업 지원선 ‘센첸하오’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점이었다. 센첸하오 크레인에 들어온 불빛만이 어둠을 비추고 있었다. 센첸하오는 세월호 시험인양을 벌이는 잭킹바지선에서 약 1∼1.2㎞ 떨어진 곳에 있다. 잭킹바지선이 선체 인양을 시도하는 사이 후방에서 작업을 지원하고 인양 선체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오염 방지 작업도 나설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맡은 중국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이 배는 잭킹바지선을 제외하고는 인양 현장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선박이다. 그러나 센첸하오 갑판에서 잭킹바지선은 손바닥 한 뼘 정도 크기로 보여 실제 선상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센첸하오 주변으로는 여러 척의 작업지원 선박이 순찰하듯 운항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험인양 계획이 알려지자 상하이샐비지 소속 선원들이 배 갑판을 오가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주황색 작업복에 흰색 안전모를 착용한 선원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인양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했다. 브릿지에서 뒷짐을 진 채 통유리 너머로 바다 상황을 살펴보던 선원들은 취재진이 브릿지를 찾자 마지못해 참관을 허락했으나 ‘사진은 찍지 마라’(No picture)며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살짝 들어 올려 인양 하중의 배분 상태, 선체 자세, 와이어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조처다.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본 인양에 착수해 2만t 가까이 되는 세월호 선체를 바다에서 끌어올리게 된다. 인양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해수부는 지난 20일에도 시험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다가 당일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자 곧바로 작업을 취소한 바 있다. 애초 센첸하오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탑승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가족 측은 당일 어업지도선을 타고 인양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장 정의경△첨단자동차기술과장 이재평△동서남해안및내륙권 발전기획단 기획관 김규현 ■경북도 ◇승진△정책기획관 김상철△소통협력담당관 김성학△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 김동진△균형발전사업단장 오재관△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유창근△어업기술센터소장 강진태△문화엑스포 파견 이병월△국외훈련 최혁준<직무대리>△혁신법무담당관 정희석△글로벌통상협력과장 박찬우△새마을봉사과장 조광래△장애인복지과장 김유철△산림자원개발원장 김완식△환경안전과장 남기주△수산자원연구소장 허필중◇전보△인재개발정책관 백영길△해양수산정책관 김두한△문화예술과장 김한수△산림산업과장 김성식△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이제명◇전출△김천부시장 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경영전략이사) 이상홍△자금지원실장 이창후△강원지역본부장 김준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정책연구센터장 최관규△교육훈련센터장 김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승진 <단장>△신경과학연구 조제원△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 김상경△테라그노시스연구 김광명△물자원순환연구 이상협△환경복지연구 김진영△전자재료연구 강종윤△광전소재연구 송진동△영상미디어연구 김익재△로봇연구 최종석<센터장>△물질구조제어연구 구종민△고온에너지재료연구 손지원△나노포토닉스연구 이관일△연료전지연구 김형준△중소기업지원 제해준 ■숙명여대 △경력개발처장 옥경영△사무처장 안민호△관리정보처장 우성호△글로벌사회교육원장 전용욱 ■에쓰오일 ◇승진 <상무>△홍승표(공장혁신/기획부문장) 하태우(서부지역본부장)
  • 어민들, 바닷모래 채취 중단요구하며 어선 4만여척 동원 대규모 해상시위

    어민들, 바닷모래 채취 중단요구하며 어선 4만여척 동원 대규모 해상시위

    바닷모래 채취 중단을 요구하는 어민들이 15일 4만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대규모 해상 시위를 했다. 남해배타적경제수역(EEZ)모래채취 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남해 EEZ 모래 채취 연장 결정에 반발, 오후 1시부터 전국 연안 항·포구와 남해 골재채취단지 인근 해상 등에서 91개 수협 소속 어선 4만여척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어민들이 전국 규모 시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부산·경남지역 선망·기선저인망·권현망·근해통발 등 중대형 어선 300여척이 통영시 욕지도 부근 바닷모래 채취단지 인근에서 시위를 했다. 해상시위에 나선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정연송 남해EEZ모래채취대책위원장은 “바닷모래 채취는 어민 심장을 도려내는 행위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어민들의 의지를 오늘 분명히 전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하나의 산업을 죽이면서 또 다른 산업을 살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수산업과 건설업이 골고루 발전할 길을 찾고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남해 연안에서도 소형어선 수백척씩 모두 3000여척이 해상 시위를 벌였다. 항·포구에 정박한 어선들은 ‘바닷모래 퍼나르면 어족자원 말살된다’는 등의 바닷모래 채취 연장을 성토하는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시위를 했다. 오후 1시 전국의 항·포구와 남해 바닷모래 채취단지 주변에 집결한 어민들은 수협별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골재채취 연장 철회를 요구하는 뜻에서 동시에 30초씩 3차례 뱃고동을 울렸다. 부산 다대포·민락항과 경남 통영·남해·하동·진해항 등 전국 주요 항·포구에서 어민들은 거리행진도 벌였다.대책위는 총궐기대회에 이어 이번 주 감사원에 바닷모래 채취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국토교통부가 당초 국책사업용으로만 쓰기로 했던 바닷모래를 2010년 8월 민수용으로도 공급하기로 결정한 직후인 그해 12월쯤부터 골재협회 상임 부회장을 국토부 출신이 맡아 그 배경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8년 9월 남해 바닷모래 채취를 국책사업용으로 용도를 제한해 허가했다가 2010년 8월에는 국책사업용 외에 민수용 채취까지 허용했다. 국토부가 국책사업과 민수용 구분 없이 채취하도록 허가해 전체 채취량의 80~90%가 민수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는 바닷모래 채취 중단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벌이고 국토부가 가진 바닷모래 채취 허가권을 해양수산부로 넘기는 법률개정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민들은 “2008년부터 막대한 양의 바닷모래를 파내는 과정에서 주요 어종의 산란·서식지가 파괴되고 회유 경로가 바뀌는 등 심각한 어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채취 연장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해양수산부는 국토부 계획보다 채취량을 줄이는 등 조건을 달아 1년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국토부가 조만간 업체를 선정하면 남해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될 전망이다. 어민들은 모래 채취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궐기대회와 행정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혀 국토부 등이 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어민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세계 첫 명태 완전양식 성공 명정인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세계 첫 명태 완전양식 성공 명정인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우리나라 수산 양식의 역사에서 2016년은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이전엔 불가능할 것 같았던 놀라운 성과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세계 최초의 명태 완전양식이 국내 기술로 이뤄졌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 확보에도 성공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한가운데서 양식 새우를 대량으로 수확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 현장을 진두지휘한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명정인(56) 박사가 있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명태, 뱀장어 외에 우럭, 광어, 참돔, 감성돔 등의 양식기술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우럭 양식 기술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마퀴스 후즈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7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만난 그는 앉자마자 자신의 입사 초년병 때 얘기를 꺼냈다. “과거에 넙치(광어)가 얼마나 비싼 횟감이었습니까. 제가 서울올림픽이 있던 1988년에 회사에 들어왔는데, 그때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에서 넙치 가격이 ㎏당 2만 5000원 정도였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4㎏짜리 한 마리면 10만원이었던 거죠. 당시 제 월급이 20만원이었으니 2, 3마리 사면 끝이었는데, 그 비쌌던 넙치가 지금은 ㎏당 1만원대밖에 안 합니다. 이게 다 양식이 보편화된 덕분이죠.” Q. 세계 최초의 명태 완전양식 성공을 우선 축하드린다. 그런데 ‘완전양식’이란 게 뭔가. A. 물고기가 부화되고 다 자라서 알을 낳기까지의 전 과정을 사람이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걸 전문용어로 ‘완전양식’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새끼 물고기를 키워 파는 일반적인 양식은 ‘불완전양식’으로 불린다. 사실 명태를 먹거리로 양식할 생각이 처음에는 없었다. 사방에 널려 있던 국민 생선이 우리 바다에서 없어졌으니 단지 그걸 회복시켜 보고자 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차츰 양식된 명태를 밥상에 올려 보자는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2015년에 얻은 자연산 어미의 알에서 우리가 새끼를 만들었는데, 그 치어들이 잘 자라서 지난해 9월에 알을 낳았다. 내년부터는 강원도 고성에 전문 연구시설을 지어 대량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Q. 그런데 명태는 값이 싸지 않나. 양식을 해서 경제성이 있겠나. A. 시장이나 횟집 수족관에서 살아 있는 명태를 만나면 어떨 것 같나. 명태는 수심 150~400m의 깊은 바다에서 사는 찬바다 물고기다. 그물에 걸려 배 위로 올라오면 기압차를 견디지 못하고 부레가 튀어나온다든지 해서 금세 죽어 버린다. 어민들이 뭍으로 살려 오기가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얕은 바다에서 양식을 하면 살아 있는 상태로 횟집 수족관에 데려올 수 있다. 그러면 회로 먹을 수가 있다. 이미 맛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어떠한 횟감에도 밀리지 않는 맛으로 평가됐다. Q. 개도 발로 차고 다녔다는 명태가 왜 그렇게 사라진 건가. A. 지구온난화 때문에 다들 러시아 등 북쪽 바다로 옮겨가서 그렇다는 설도 있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잡아서(남획) 그렇게 됐다는 설도 있는데, 명확한 이유는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남획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예전에는 명태 새끼들이 맥주집에서 노가리 안주라는 이름으로 나무꼬치에 줄줄이 꿰어져 접시에 올려졌을 정도로 마구 잡아들이지 않았나.Q. 원론적인 질문인데, 양식이 왜 중요한가. A. 땅 위에서 농업으로 생산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했다. 앞으로 인구의 단백질원은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 자연자원을 잡아들이는 것, 즉 어업은 한계에 도달했다. ‘바다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라는 말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틀린 말이다. 바다가 유한해졌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91만 6000t으로 처음으로 100만t선이 무너졌다. Q. 사람들은 양식보다는 자연산을 더 높게 치는데. A. 지금 산에 올라가서 “와, 자연산 물이다”라며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우리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기름 펑펑 나는 중동에서 사람들이 돈 주고 물 사먹는다는 얘기가 얼마나 신기했나.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생수를 사 먹는다. 우리도 모르는 새 그렇게 된 것이다. 물을 못 믿어서 그렇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수산물에 대해서도 그런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고의 수산 대국인 노르웨이에서는 양식된 연어, 할리벗(스테이크용 대형 가자미)이 자연산보다 비싸다. 그들은 “자연에서 자란 물고기는 그동안 어디에서 살았는지, 뭘 먹고 다녔는지, 어떻게 잡혔는지를 알 수가 없다”며 불안하게 생각한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수의사 등의 꼼꼼한 위생 검증을 거쳐 출하되고 가공,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양식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 Q. 노르웨이가 양식산업에 강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A. 전에는 호텔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었던 훈제 연어를 결혼식 뷔페에서 마음껏 먹고 슈퍼마켓에서 적당한 가격에 살 수도 있게 됐다. 이게 다 노르웨이 덕택이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70~80%는 노르웨이가 육종(품종 개량) 연구를 해서 만들어 낸 알에서 부화한 것들이다. 이 연어들은 기존 자연산보다 3배 정도 빨리 자란다. 1968년부터 연어 육종을 시작한 그들은 지금까지 빠른 성장 속도를 포함해 육질, 내장 비율(낮을수록 좋음), 근육의 모양 등 21개 형질에서 우성 인자를 찾아내 종을 개량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산 종자가 아닌 다른 종자는 양식의 경쟁력이 없다. Q. 우리나라의 바다 자원 보호 수준은 어떠한가. A. 미국이나 캐나다 연안에 가 봐라. 물고기나 게, 조개 같은 것들이 정말 버글버글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바다 생물들이 태어나서 두 번은 산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어패류의 몸길이(체장), 몸무게(체중) 등 사람이 잡을 수 있는 허가 기준을 두 번 산란한 후에 다다를 수 있는 수준에 맞춰 놓는다. 넙치의 경우 부화하고 2년 후 첫 산란을 하고, 이후 매년 한 번씩 하는데, 쉽게 말해 3년이 되기까지는 못 잡게 하는 것이다. 산란 2회가 중요한 이유는 알의 질 때문이다. 어류는 태어나서 처음 낳는 알은 난질(質)이 별로 안 좋다. 두 번째부터 부화율이 높고, 크고 건강한 개체가 나온다. 어족 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이 두 번째 산란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전에 다 잡아 버린다. 잡으면 안 되는 ‘금지체장’이라는 게 간신히 치어들이나 알배기(알이 들어 배가 부른 생선)들 잡지 말라는 정도다. ‘산란 2회’ 기준 같은 건 당최 있지가 않다. Q. 당장은 어민들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나. A. 감척(어선 수를 줄임)이나 감산에 따른 어민들의 손실 보전은 국고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줄어드는 속도에 비해 어업의 강도가 너무 세다. 이대로는 안 된다. ‘어업=자원관리’ ‘양식=대량생산’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지향하는 간단한 등식이다. Q. 양식이나 육종 연구 대상 물고기는 어떻게 선정하나. A. 당연히 경제성이다. 자연에 많이 나는 어종은 필요가 없다. 이를테면 어족 자원이 아직까지는 풍부한 바다장어는 애써 길러 봐야 자연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을 것이므로 연구 대상이 아니다. 도다리도 경제성이 떨어져서 양식에 부적합하다. 성장이 너무 느려서 식용으로 키우는 데 많은 비용이 많이 든다. 즉 양식 대상은 자연에서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소비는 많으면서 생육 기간이 길지 않은 것 등이 전제돼야 한다. Q. 요즘 갈치가 너무 비싼데, 그건 경제성이 있지 않을까. A. 갈치 양식은 아마 언젠가 하긴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입과 이빨이 날카롭고 포식성이 강하다는 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복어 양식이 전체 소비량의 1%도 안 될 만큼 미미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복어는 성질이 포악해서 서로 눈만 마주치면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고 싸운다. 양식 복어는 물어뜯겨서 지느러미가 거의 없다. 그래서 복 양식을 할 때에는 이빨을 다 잘라 내는데, 그렇게 힘이 들다 보니 양식 규모가 작다. Q. 우리나라 양식 기술의 수준은 어떤가. A. 내가 이 일에 몸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우리를 대단하다고 평가하는 나라가 많다. 첨단기술 쪽은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쪽이 낫겠지만, 노하우 측면에서는 아마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다. 우리 기술을 배우러 노르웨이에서도 오는데, 특히 넙치 종묘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기술들이 표준화가 안 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 기술을 팔아 먹고 상업화하려면 표준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미흡하다. 훌륭한 기술자는 많은데 기술을 상품화하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양식업 현장이다. Q. 왜 그런가. A. 단적인 예를 하나만 들겠다. 우럭은 양식 면적 0.75㏊ 이상이 돼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지방에서 면허 발급이 안 되다 보니 0.4㏊나 0.5㏊, 이런 식으로 쪼개서 양식을 한다. 그러면 고기를 아무리 잘 길러도 수익을 낼 수 없다. 나는 고기를 잘 키우는데 빚이 왜 자꾸 늘어나나?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그 사람이 잘못한 게 아니라 아무도 그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안 해 주었기 때문이다. Q.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런 지도도 안 하나. A. 어촌 지도직이 사라졌다. 전에는 국가직이었는데 지방직으로 다 갔다. 지자체에서 일반 행정직을 통해 어업지도를 한다. 양식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다. 어촌 지도 기능이 국가직으로 돌아와야 한다. 양식에 대한 정책 전환도 필요하다. 이를테면 양식 기사 자격증 제도는 있지만 양식장에 의무적으로 유자격자를 배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키우면 식품안전 보장도 안 된다는 말이다. 양식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하는가다. Q. 왜 이 길로 접어들었나. A. 부산에서 나고 자랐는데, 집안이 다 수산 쪽이었다. 그렇다 보니 어릴 때부터 낚시에 취미가 많았다. 미술부원들을 제치고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출전도 할 정도로 소질이 있어서 그림 그려서 먹고살려고 했는데 집에서는 그걸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공대를 가는 걸로 합의를 했는데 나중에 대학 들어갈 때가 돼서 보니 도저히 공대를 갈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생물도 좋아했고 해서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양식학과에 들어갔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희열을 못 느끼고 살았을 것이다. Q. 우럭 양식기술 개발로 후즈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A. 넙치는 1980년대 중반부터 보급이 시작됐는데 일반적인 어류와 달리 체내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 상태로 낳는 우럭은 양식기술 확보가 안 돼 있었다. 양식이라기보다는 고기를 몇 마리 길러서 치어 상태로 방류하는 게 전부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새벽 2시까지도 일하며 연구를 했는데 다행히 그게 결실을 보았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 박삼구 ‘금호그룹 완전체의 꿈’ 무너지나

    박삼구 ‘금호그룹 완전체의 꿈’ 무너지나

    “승자의 저주 피하자” 배수의 진 채권단은 “불가하다” 못 박아 양측 입장 고수 땐 中 업체 품에금호타이어를 인수해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수 방법을 놓고 박 회장과 채권단이 갈등하면서 접점을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 회장 측은 13일 설명회를 갖고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채권단이 컨소시엄을 통한 인수를 허용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겠다”면서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채권단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재계에선 결국 금호타이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더블스타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FI)로만 인수자금을 100% 마련하기에는 큰 부담이 있다”면서 “컨소시엄을 통해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는 방안을 열어 주지 않으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요구가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FI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결국 빚이기 때문에 투자금 상환과 이익금 지급 등이 부담이 된다. 이미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FI 자금을 끌어들였다가 쓴맛을 본 박 회장 입장에선 일종의 지분 투자를 받는 컨소시엄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상황은 쉽지 않다.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 약정서에 적힌 대로 박 회장 개인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정하지만, 제3의 기업이나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조달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채권단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정권 교체기에 금호타이어 같은 알짜기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것이 채권단에 부담스러울 수 있어 재논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미 끝난 문제라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의 성격을 명확하게 한 뒤 절차가 진행된 것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논의가 어렵다”면서 “또 박 회장의 요구대로 하면 더블스타 쪽에서 매각 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손해배상 등을 제기할 우려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인수 방식을 놓고 박 회장과 채권단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금호타이어는 결국 더블스타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 측이 컨소시엄 형태가 아니면 인수전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강수를 뒀지만, 채권단도 굳이 조건을 변경할 명분이 없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트럼프 압박 못 견뎌 치솟는 임금 무서워 대륙 뜨는 中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트럼프 압박 못 견뎌 치솟는 임금 무서워 대륙 뜨는 中기업들

    중국 기업들이 중국 대륙을 떠나간다. 중국 내 치솟는 임금과 하루가 다르게 뛰는 임대료,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비싼 에너지 비용 등 중국 내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45%에 이르는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무역장벽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산 제품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물리겠다는 미국의 방침에 저비용 대량생산 모델을 추구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거나 현지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이다.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세계의 공장’으로 도약했던 중국의 제조업 부문 시간당 임금이 11년 만에 3배로 치솟은 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5년 1.2달러(약 1375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3.6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중국의 임금 수준이 아시아 지역의 태국과 필리핀, 남미 지역의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다.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 임금 수준의 70%까지 육박한 상태다. 반면 다른 신흥국들은 되레 떨어졌다. 브라질은 시간당 2.9달러에서 2.7달러, 멕시코는 2.2달러에서 2.1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3달러에서 3.6달러로 각각 하락했다. 중국의 임금 수준은 업종·지역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인다.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국민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은 전통적 고소득 업종답게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고,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업과 임업, 목축업, 어업, 도소매업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2015년 수도 베이징과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연봉 수준이 각각 평균 11만 1000위안(약 1826만원), 10만 9000위안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임금 상승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 경제와 접촉면을 넓히면서 생산성이 향상된 덕분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앨릭스 울프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신흥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임금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임금 수준은 미국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가 중국의 저임금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바람에 중국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소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노동비용은 미국과 비교하면 4% 정도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제조업체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40%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노동생산성은 25%, 영국은 30% 각각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중국의 임금 상승이 생산성을 크게 웃돈 데다 위안화도 강세를 보여 미국과 중국의 노동비용이 엇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했다는 얘기다. 중국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도록 하는 요인은 또 있다.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위해 무역장벽을 쌓기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수입품을 배격하고 중국산 제품에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틸로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 투자인 그린필드(투자 대상국의 토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 등을 짓는 방식) 투자는 지난 5년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중국을 대신할 저비용 생산 거점을 찾아 나섰다. 이들 기업은 동남아 지역을 주목하고 있지만, 남미 지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취약국도 눈여겨보고 있다. 남미의 경우 중국 임금이 치솟는 사이 임금이 정체되거나 줄었다. 그리스는 재정위기로 경기가 냉각되는 바람에 2009년 이후 임금 수준이 반 토막 났다. 인도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7년 이후 줄곧 0.7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주목하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유연한 노동시장과 값싼 에너지, 거대한 내수시장이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국의 해외 투자를 연구하는 미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00∼2016년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778건의 그린필드 투자로 460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미 캘리포니아주다. 이 기간 동안 370개사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텍사스(56억 달러, 138개사), 노스캐롤라이나(55억 달러, 80개사), 일리노이(40억 달러, 111개사), 뉴욕(38억 달러, 120개사) 등의 순이다.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은 낮은 비용과 무역장벽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미국 소비자들과의 근접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섬유업체 커얼(科爾)그룹의 자회사 커얼아메리카는 5년간 2억 1800만 달러를 투자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 공장의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주산칭(朱善慶) 커얼그룹 회장은 “비용 이점이 분명하다”면서 랭커스터 카운티의 전기료가 항저우보다 최대 40% 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상하이에 있는 첨단 의료장비 업체 롄잉(聯影)은 미 텍사스주에 생산 공장을 세우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며, 2013년 미 앨라배마주에 첫 번째 미국 현지공장을 건설한 진룽퉁관(龍銅管)은 두 번째 미국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그렇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들어 단순 임금 상승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루 모히우딘 유로모니터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월급보다 빠르게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을 생산성 향상과 함께 봐야 한다”며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만큼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다. 마이클 크로티 MKT 회장은 중국산 제품에 45% 세금이 붙으면 커튼과 다른 제품을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에서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팔리는 커튼의 90%는 중국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또 가격 경쟁력이 있는 커튼을 생산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임금 상승 폭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국내 시장이 거대하다는 점도 이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모히우딘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전 분야에서 2020년까지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런 점유율은 인도 4.8%, 브라질 3.3%보다 훨씬 높은 만큼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 美 떠보는 中, ‘트럼프 新상표’ 38개 전격 예비승인

    오는 4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미를 추진 중인 중국이 38개의 ‘트럼프 신(新)상표’에 대해 전격적으로 예비승인을 내줬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중국에서 대대적인 사업을 벌일 터전이 마련됐으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제기됐던 대통령직 수행과 개인 사업 간의 ‘이해 상충’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그룹을 대변하는 변호사들은 지난해 4월 호텔 체인과 보험, 보디가드, 마사지, 에스코트 서비스 등의 비즈니스 관련 38개 상표에 대한 등록을 중국에 신청했다. 3개만 제외하면 모두 ‘트럼프’라는 이름이 들어간 상표다. 중국 상표 당국은 지난달 27일 이들 상표에 대한 예비승인을 내줬다. 이 상표들은 특별한 반대에 부닥치지 않으면 90일 안에 공식 상표로 등록된다. 홍콩 지적재산권 자문사 사이먼 IP서비스의 댄 플레인 이사는 “이처럼 많은 상표가 신속하게 승인된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측은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트럼프 상표권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의 이름으로 된 상표권은 부동산 인테리어업자인 둥웨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2주 앞선 2006년 12월 신청해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에 이 상표권을 트럼프 측에 돌려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을 보존해 주면서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상표 등록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겉으로는 중국을 두고 환율조작국에 미국의 일자리를 뺏는 국가라고 비난하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이해충돌’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그룹과 관련한 자신의 지분을 ‘백지신탁’하고 사업체를 자녀에게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이런 사업이 정부정책 등과 완전히 무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에서 70개의 등록 상표를 보유하고 있으나 재임 기간에는 신규 해외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은 “중국은 미국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사업 관계를 통해 그 뒤에 얻을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인기가 중국에서 치솟으면서 ‘이방카’ 이름을 딴 상표 등록이 쏟아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모두 258건에 이르는 이방카 이름 관련 상표는 다이어트 약부터 통조림, 꿀, 소파, 매트리스 등 모든 상품 분야를 총망라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임박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임박

    한반도 해안가에 전해온 우리 고유의 어업문화인 해녀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문화재청이 8일 밝혔다.해녀는 단순히 물질하는 사람이란 의미뿐 아니라 전통 어로문화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쌓아온 기술, 지식, 의례 등 문화를 모두 아우른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와 달리 전국의 해녀문화를 대상으로 한다. 해녀들은 제주도, 경상도, 강원도, 전남도, 충남도, 부산, 울산 등의 해안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해녀는 1만 775명(2012년 해녀박물관 집계)에 이른다. 제주 해녀는 1965년 2만 3000여명에서 2015년 4337명으로 줄었다. 해녀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전승돼 왔다는 역사적 가치와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기술이 독특하다는 점 등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녀들이 물질 경험을 통해 쌓은 생태 환경에 대한 민속 지식이 풍부하고, 배려와 협업의 공동체 문화 양식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 등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해녀가 여러 공동체에서 이어져 온 관습이라는 점에서 아리랑, 씨름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녀의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대륙을 떠나고 있는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대륙을 떠나고 있는 중국 기업들

    중국 기업들이 중국 대륙을 떠나간다. 중국 내 치솟는 임금과 하루가 다르게 뛰는 임대료,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비싼 에너지 비용, 어려운 자금 조달 등 중국 내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45%에 이르는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생산 여건 악화로 과거와 같은 저비용 대량생산 모델을 추구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물리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아예 선제적으로 미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겨가거나 현지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이다.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세계의 공장’으로 발돋움했던 중국 제조업 부문의 시간당 임금이 11년 만에 3배로 치솟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5년 1.20 달러(약 1355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3.60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때문에 중국의 임금 수준은 아시아의 태국과 필리핀,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넘어선지는 오래고,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 임금 수준의 70% 수준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다. 반면 다른 신흥국들은 오히려 떨어졌다. 브라질은 시간당 2.90달러에서 2.70달러, 멕시코는 2.20달러에서 2.10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30달러에서 3.60달러로 각각 하락했다. 중국 임금 수준은 업종·지역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인다.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국민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 고소득 업종인 금융업은 모든 업종 가운데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업과 임업, 목축업, 농업부산물업, 어업, 도소매업의 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 별로는 2015년 수도 베이징(北京)과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의 연봉 수준이 각각 평균 11만 1000 위안(약 1831만원), 10만 9000 위안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임금 상승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 경제와 접촉면을 넓히면서 생산성이 향상돼 제조업 임금이 중간소득 국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알렉스 울프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신흥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임금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임금 수준이 미국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점도 중국의 저임금 매력을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놓은 보고서에서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노동비용은 미국과 비교하면 4% 정도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제조업체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4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독일(25%) 영국(30%) 등의 생산성 상승폭을 크게 앞섰다. 반면 이 기간 중국의 임금 상승률은 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웃돈 데다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미국과 중국의 단위 노동비용은 엇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도록 압박하는 요인은 또 있다.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위해 무역장벽을 쌓기 시작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다.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품을 배격하고 중국산 제품에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틸로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새로운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투자인 그린필드(해외 자본이 투자대상국의 용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투자 방식) 투자는 지난 5년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중국을 대신할 저비용 생산거점을 찾아 나섰다. 이들 기업은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지만, 남미 지역이나 유로존 취약국도 눈여겨 보고 있다. 남미의 경우 중국의 임금이 치솟는 사이 임금이 정체되거나 줄었다. 유럽의 그리스는 금융위기와 재정위기로 경기가 냉각되는 바람에 2009년 이후 임금 수준이 반 토막 났다. 인도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7년 이후 줄곧 0.7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이 주목하는 곳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유연한 노동시장과 값싼 에너지, 거대한 내수시장이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덕분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은 수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다. 중국의 해외투자를 연구하는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에 따르면 2000∼2016년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778건의 그린필드 투자로 460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이다. 이 기간 동안 370개사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어 텍사스(56억 달러,138개사) 노스캐롤라이나(55억 달러,80개사) 일리노이(40억 달러,111개사) 뉴욕(38억 달러,120개사) 등의 순이다.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은 낮은 비용과 무역장벽을 피할 수 있는 점과 미국 소비자들과의 근접성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더 높은 관세와 이 밖의 다른 시장 접근 장벽으로 중국 제조업들이 미국 생산기지에 투자할 필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일부 중국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섬유업체 커얼(科爾·keer)그룹의 자회사 커얼아메리카는 5년간 2억 1800만 달러를 투자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에 있는 공장의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주산칭(朱善慶) 커얼그룹 회장은 “비용 이점이 분명하다”면서 랭커스터 카운티의 전기료가 항저우보다 최대 40% 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론도 만만찮다.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들어 단순 임금 상승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루 모히우딘 유로모니터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월급보다 빠르게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임금 상승을 생산성 향상과 함께 봐야 한다”면서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까닭에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다. 마이클 크로티 MKT 회장은 중국산 제품에 45% 세금이 붙으면 커튼과 다른 제품을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에서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팔리는 커튼의 90%는 중국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또 가격 경쟁력이 있는 커튼을 생산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임금 상승 폭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국내 시장이 거대하다는 점도 이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 모히우딘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전 분야에서 2020년까지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점유율은 인도 4.8%,브라질 3.3%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면서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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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전보 임용제청>△공직감찰본부장 이익형△기획조정실장 손창동<승진 임명제청>△감사교육원장 심호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홍보담당관실 문경호△기획재정담당관실 박성주△기업환경과 곽소희△민간투자정책과 이준성△정책총괄과 선문규△인재경영과 임진상◇기술서기관 승진△타당성심사과 이철규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 김창현△정치군사분석과장 김종우△개발지원협력과장 김훈아△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소봉석△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배충남<통일교육원>△교육총괄과장 여상기△교육연수과장 이혜옥△한반도통일미래센터 관리과장 유재윤<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화천분소장 배윤수△관리후생과장 김명상△교육기획팀장 신재표△교육훈련팀장 이종희<남북출입사무소>△경의선운영과장 이경△동해선운영과장 우계근 ■국방부 △군수품수명주기관리장 문희영△국방민원상담센터장 정현호 ■환경부 △통합허가제도과장 이영석△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장이재△원주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정영대△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최동호 ■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첨단항공과장 정용식◇과장급 전보△국토정책과장 김규철△수도권정책과장 김희수△기술정책과장 정채교△수자원산업팀장 김철기△신공항기획과장 김인△서울세종고속도로팀장 조현준△민자철도팀장 김태형△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김철환△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희천△부동산평가과장 박병석△해외건설지원과장 김석기△간선도로과장 백현식△첨단도로안전과장 이상헌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박신철<전보>△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방태진◇과장급 전보△어업정책과장 윤분도△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태석△해양보전과장 장묘인△수산자원정책과장 조일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반상권◇과장급 전보△행정법무담당관 장대호△개인정보침해조사과장 천지현△미디어다양성정책과장 김성욱 ■국민안전처 ◇서기관 승진△상황담당관실 오장석△홍보담당관실 박상래△재난경감과 성기선△민방위과 김춘식◇기술서기관 승진△안전사업조정과 박용욱△재난관리총괄과 배상원△비상대비자원과 최기영 ■인사혁신처 ◇국장급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연구개발센터장 이정민◇과장급 <전보>△창조법무감사담당관 오영렬△인재정책과장 신병대△인사혁신기획과장 김성연△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장 이광열<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수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관리자교육과장 장선정 ■법제처 △법제교류협력담당관 김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서경원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임용△통계교육원장 임병권◇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송성헌△통계정책과장 서운주△통계조정과장 서경숙△통계서비스기획과장 류제정△경제총조사과장 이명호△소득통계개발과장 김대유△농어업통계과장 홍병석△농어업동향과장 김진△조사기획과장 김대호△지역통계총괄과장 박진우△교육기획과장 최정수<경인청>△사회조사과장 조경호△서울사무소장 하봉채<동북청>△조사지원과장 유상종△지역통계과장 유영호△경제조사과장 윤종호△사회조사과장 원정연△농어업조사과장 최인범△춘천사무소장 김응하△안동사무소장 유상길<호남청>△조사지원과장 임철규△지역통계과장 송금영△농어업조사과장 박순찬△전주사무소장 김원태△제주사무소장 홍성희<동남청>△조사지원과장 유호준 ■문화재청 ◇3급 승진△정책총괄과장 박한규△경복궁관리소장 우경준△궁능문화재과장 조운연◇4급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장철호△정책총괄과 김동대△보존정책과 김한옥△활용정책과 여성희△궁능문화재과 이정연◇과장급 전보△대변인 박희웅△정보화담당관 김동하△발굴제도과장 곽수철△천연기념물과장 김종승△활용정책과장 이상걸△근대문화재과장 안형순△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장 유건상<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무과장 이정훈△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이선준<관리소장>△창덕궁 이문갑△덕수궁 오성환<국립문화재연구소>△행정운영과장 김병기△연구기획과장 이상준△고고연구실장 임승경△미술문화재연구실장 박대남△보존과학연구실장 임종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이종훈△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 이규훈△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이동식<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기획운영과장 김용휘△전시홍보과장 문동수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 신재희△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 이광호 ■중소기업청 ◇서기관 승진△소상공인지원과 김길상△해외시장과 진수웅 ■부산시 △재난대응과장 김정우△충렬사관리사무소장 김홍섭 ■충남도 ◇3급 승진△미래성장본부장 김현철△공무원교육원장 김상기◇4급 <승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임옥순△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 최상진△일자리노동정책과장 김종성<전보>△경제정책과장 이용록 ■한국광해관리공단 ◇1급 승진△지역진흥실장 최재익△영남지사 광해사업팀장 임영철 ■사회보장정보원 △기획이사 정채용△정보이사 김진성△경영기획본부장 엄재성△정보기술본부장 최재항△기획총괄부장 김유석 ■조선일보 ◇승진△발행인·편집인·인쇄인 겸 대표이사 부사장 홍준호△부사장 방준오△주필 양상훈△AD본부장 이광회 ■메트라이프생명 ◇승진△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송영록△법무 및 대외협력 담당(전무) 백채은
  • 부산지검 ‘해양범죄 중점 검찰청’ 지정

    부산지방검찰청이 ‘해양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됐다. 부산지검은 유병두 형사 2부장을 단장으로 해양범죄 전담 검사 3명을 배치하고 한국해사법학회,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해양 전문기관과 함께 가칭 ‘해양범죄 전문수사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지검은 또 해양사법경찰(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산시경 해양범죄수사대)과 해양특별사법경찰(부산지방해양수산청, 동해어업관리단, 부산시청·구청 수산팀 6곳) 등과 함께 해양범죄 수사협의체를 구성한다. 부산지검은 전국 주요 해양 관련 사건을 전담 수사하며 선박좌초, 해양 보조금비리, 불법조업 등 대규모 합동수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부산지검은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4477건의 해양·수산범죄를 수사했으며, 인천지검 2529건, 제주지검 1467건에 비해 월등히 많다. 중점 검찰청은 특정 전문분야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청별로 관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분야를 지정하고, 전문수사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광역관할권을 인정하는 제도다. 18개 지검 가운데 서울남부지검(금융범죄), 서울서부지검(식품·의약·안전), 울산지검(산업안전), 대전지검(특허범죄)이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어업 피해 vs 골재 필요” 바닷모래 채취 놓고 해수·국토부 갈등 심화

    국책사업이나 건설공사에 필요한 모래, 자갈 등 골재의 바다 채취를 둘러싸고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바닷모래 채취로 인한 환경 훼손으로 어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해수부 주장에 국토부는 “객관적 피해 영향이 미미한 데다 골재 채취를 중단하면 건설 사업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수협중앙회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최근 ‘바닷모래 채취 반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건설 공사에 필요한 국토부의 바닷모래 채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골재채취법에 따라 육해상의 골재 채취허가권을 갖고 있는 국토부가 부산·통영 어민 등 수산업계 이해당사자와의 협의 없이 건설사들의 골재 채취를 허가해 어민들이 생업에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수협 측은 “과도한 바닷모래 채취로 인해 어자원이 고갈되고 해양 환경이 파괴돼 어업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재 채취 과정에서 해저면이 파헤쳐지면 산란기의 알을 비롯해 해양 생태계가 망가져 어획량이 준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44년 만에 100만t이 붕괴됐다. 수산업계는 4대강 공사 당시 퍼낸 육상의 흙을 대체제로 쓰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어획량 감소는 남획과 폐어구, 중국 불법어선 등이 원인이지 골재 채취로 인한 피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래를 채취하는 남해 배타적경계수역(EEZ)의 어업피해 연구용역 결과 골재 채취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과 산 등에서 골재를 모두 구하기에는 양이 적어 바닷모래 채취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건설사업에 필요한 골재량은 모두 2억 2000만t으로 이 중 4000만t을 바닷모래로 충당했다. 그러나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1월 국토부가 통영·거제·남해 어민 대책위원회와 합의를 이뤘다곤 하지만 같이 남해 EEZ를 이용하는 부산·울산·경남 수산업계는 이해당사자에서 배제됐다고 느낄 수 있고, 이 지역에 필요한 골재 1800만t 중 57.2%를 바다에서 채취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와 건설업계는 4대강 유역에 쌓여 있는 육상 모래는 운반비용(t당 6만원)이 바닷모래(t당 1만 5000원)보다 4배나 비싸 경제적 이해타산이 안 맞아 보고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에는 부산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주재로 바닷모래 채취 제도개선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경, 올해 첫 무기 사용…불법 中어선 70여척 퇴거

    국민안전처는 17일 우리 해역에서 쇠창살을 설치하고 불법조업을 감행한 무허가 중국어선 70여척에 대해 해양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무기를 사용하여 쫓아냈다고 밝혔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오후 9시 5분쯤 전남 목포시 가거도 남서쪽 74㎞(어업협정선 내측 25㎞)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집단 침범한 중국어선 30여척을 대상으로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과 합동 검문검색을 했다. 중국어선은 선체 양쪽으로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해경의 검문검색을 방해했으며 오후 10시 17분쯤 어업지도선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자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40여척이 합류해 모두 70여척이 집단으로 극렬하게 저항했다. 해경 경비함은 저항하는 중국어선을 상대로 수차례 경고방송을 하고 오후 11시 15분쯤 가거도 남서쪽 56㎞ 해상에서 M60 기관총 900발을 발사했다. 그러자 중국어선은 어업협정선 바깥쪽으로 도주했다. 지난해 11월 무기사용 매뉴얼 발표 이후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을 상대로 무기를 모두 20회에 걸쳐 3005발 사용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다음달 창설 예정인 ‘서해5도 특별경비단’ 출범을 위해 17일 해군작전사령부와 협조 회의를 열었다. 경비함과 특수진압대 등으로 구성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해군 시설물을 공동사용하고 군과 합동작전을 펼쳐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똑똑’ 노크 소리에 신이 난 트와이스…‘낙낙’ 티저

    ‘똑똑’ 노크 소리에 신이 난 트와이스…‘낙낙’ 티저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Knock Knock’(낙낙)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7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와이스 신곡 ‘Knock Knock’(낙낙)의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티저 영상은 트와이스가 지난해 발매한 ‘TWICEcoaster : LANE 1’ 앨범의 타이틀곡 ‘TT’(티티)의 뮤직비디오와 이어지는 포인트가 있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TT’의 뮤직비디오는 노크 소리와 함께 ‘To be continued’ 문구가 뜨며 마무리 됐는데, 이번에 공개된 ‘Knock Knock’(낙낙)의 티저 영상도 의문의 노크 소리로 시작한 것.노크 소리를 듣고 트와이스 멤버들은 계단에서 뛰어내려와 문을 열고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한다. 귀엽고 상큼한 아홉 멤버들의 표정과 함께 티저 이미지에서 꾸준히 등장했던 주황색의 문과 노크 소리가 하나의 스토리로 엮이면서, 앨범의 전체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트와이스가 20일 발표할 ‘낙낙’은 팝, 록, 디스코 장르를 믹스한 신나는 하우스비트의 음악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상큼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업’ ‘티티’에 이은 4연속 히트를 노리고 있다. 사진·영상=jypentertain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와이스 모모 다현 채영, 9멤버 티저 모두 공개 “설레는 Knock Knock”

    트와이스 모모 다현 채영, 9멤버 티저 모두 공개 “설레는 Knock Knock”

    그룹 트와이스 모모, 다현, 채영의 컴백 포토가 16일 공개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모모, 다현, 채영의 개별 티저 이미지와 유닛 포토를 오픈했다. 긴 머리로 변신한 채영, 양갈래 머리로 악동 같은 매력을 뽐낸 다현 그리고 포스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모모까지. ‘귀여운 일탈’을 앞둔 소녀로 확 변신한 트와이스의 비주얼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트와이스는 지난 13일 단체사진 공개를 시작으로 매일 세 멤버의 티저 이미지를 오픈하며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다. 오늘로 아홉 멤버의 개별 이미지가 모두 공개돼, 신곡 ‘Knock Knock’(낙낙)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치를 찍었다. 20일 발표할 ‘Knock Knock’은 팝, 록, 디스코 장르를 믹스한 신나는 하우스비트의 음악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상큼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OOH-AHH하게(우아하게)’ ‘CHEER UP(치어업)’ ‘TT(티티)’에 이은 4연속 히트를 노리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는 매 노래마다 인상적인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기에, 신곡 무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노래에도 트와이스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일명 ‘노크춤’ ‘까꿍춤’ ‘별똥별춤’이라 부르는 안무들이다. 앞선 타이틀곡의 무대들처럼 많은 사랑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20일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만금, 땅을 얻고 예산·어류·수질 잃었다

    새만금, 땅을 얻고 예산·어류·수질 잃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전북 지역 득표전략 차원에서 발표했던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공된지 11년이 됐다. 3조원을 들여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세계 3대 갯벌을 막은 새만금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전북도의회와 도내 사회단체가 16일 주최한 ‘새만금 물막이 평가’ 토론회에서 전북녹색연합이 발표한 자료는 새만금의 빛과 그림자를 잘 보여준다. 1991년 11월 착공한 새만금은 전북 군산∼김제∼부안 앞바다 33.9㎞를 잇는 세계 최장 방조제를 쌓아 땅 409㎢(1억 2000만평)를 새로 만들었다. 여의도보다 140배 넓은 땅을 얻었다. 총 3조원이 투입된 새만금 방조제는 기네스에도 공식 등재됐다. 밑넓이가 평균 290m(최대 535m), 높이가 36m(최대 54m)에 이른다. 새만금은 세계적인 갯벌이었다. 새만금사업 이전인 1990년 전북 지역 어업생산량은 15만 200여t이었다. 충남이 6만 3000여t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어업생산량이 높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전북은 4만 4000t으로 세 배 넘게 줄었고 충남은 11만 6000여t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북녹색연합은 어업생산량을 1990년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가정하면 현재가치 기준으로 새만금사업이 시작한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7조 3800억원 가량 누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조제 물막이 이후 새만금 안쪽은 바닷물 유통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내측 어류 종수는 58%, 개체 수는 85% 감소했다. 전북녹색연합에선 특히 내측에서는 용존산소 부족 등으로 물고기 집단폐사가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어류의 질병 보유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철새를 비롯한 조류 개체 수도 현저하게 줄었다. 시민생태조사단에 따르면 새만금에서 관찰된 조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2급 최대 관찰 개체 수는 2004∼2005년 41만 2560개체였으나 2016∼2017년 1월에는 5만 9602개체로 줄어들었다. 2004∼2005년 시즌과 비교하면 86% 급감한 것이다. 2001년부터 작년까지 수질개선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3조원 가량이지만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에 해당하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의 수질은 각각 4등급과 5등급에 그쳤다. 물막이 전에는 1등급이었다. 역시 해수 유통이 차단되면서 각종 오염원이 쌓인 것이 원인이다. 새만금 사업은 방조제 공사로 끝나는게 아니다. 방조제 안쪽을 매립해서 대규모 복합도시와 농업용지 건설을 해야 한다. 정부가 2010년 1월 발표한 ‘새만금 기본구상’에 따라 국토연구원이 2010년 12월22일 공개했던 ‘새만금 종합개발 계획안’을 보면 용지 조성비 13조원, 항만과 배후단지조성 등 기반시설 건설비용 4조 8100억원, 수질개선 비용 2조 9900억원 등 총 사업비가 20조 8000억원이었다.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만금위원회가 2011년 3월 16일 확정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aster Plan)이 제시한 총사업예산은 22조 2000억원이었다. 1991년 방조제 공사 착공 당시 기준 사업비 추정치는 6조 1475억원이었고, 1998년에는 13조 5818억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와이스 나연 사나 쯔위, 컴백 개인 티저 공개 “상큼+섹시+러블리”

    트와이스 나연 사나 쯔위, 컴백 개인 티저 공개 “상큼+섹시+러블리”

    걸그룹 트와이스의 개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나연 쯔위 사나가 첫 주자다. 14일 자정 트와이스는 공식 SNS를 통해 쯔위 사나 나연의 컴백 티저를 공개했다. 노란 배경의 빨간 문 앞에서 나연 사나 쯔위는 상큼하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연은 빨간 문 앞에 서서 노크를 하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레드컬러의 상의와 블랙 초미니로 각선미도 강조했다. 사나는 러블리했다. 아찔한 쇄골라인과 배꼽을 살짝 드러낸 채 과감한 의상 컨셉을 시도했다. 파격적인 망사 스타킹은 섹시했다. 쯔위는 사랑스러웠다. 문을 빼꼼히 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성숙미가 느껴지는 사진이었다. 트와이스는 20일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2(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Knock Knock’(노크노크)를 비롯해 신곡 ‘녹아요’ 등 총 13개 트랙이 실리며, 앨범은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노크노크’는 3연속 히트한 ‘OOH-AHH하게’(우아하게) ‘CHEER UP’(치어업) ‘TT’(티티)에서 보여줬던 트와이스의 건강한 에너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소녀들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귀여운 일탈을 콘셉트로 해, 트와이스의 재기발랄함을 한층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17~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꽃게·참조기 자원 고갈 어종 어획량 年2% 줄인다

    꽃게·참조기 자원 고갈 어종 어획량 年2% 줄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의 ‘100만t 마지노선’이 붕괴된 가운데 정부가 수산자원 복원을 위한 다각도의 조치에 나섰다. 꽃게, 참조기 등 자원이 급격히 고갈된 어종에 대해서는 연 2%씩 어획량을 줄이기로 했다. 산란기의 어미고기를 ‘안 잡고, 안 팔고, 안 먹자’는 캠페인도 벌인다.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총 92만 3447t으로 전년(105만 8000t)보다 12.7%가 줄었다. 어획량이 100만t 이하로 떨어진 건 1972년(96만t) 이후 44년 만이다. 1986년 172만t에 달하기도 했던 연근해 어획량은 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최근들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갱이 어획량이 전년 대비 50% 줄어든 것을 비롯해 참조기 -42.0%, 멸치 -33.4%, 꽃게 -24.0%, 오징어 -21.8%, 갈치 -21.5% 등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해수부는 “바닷물이 적정 수준보다 따뜻한 고수온 현상이 이어져 연근해에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해수부는 꽃게, 참조기 등 자원량이 많이 줄어든 고갈형 어종에 대해서는 어린 물고기 어획 금지, 중국 어선 불법조업 통제 등을 강화해 연 2%씩 어획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어업인들에게 알밴 산란 어미와 어린 물고기는 잡는 즉시 방류토록 하고, 판매자(위판장)와 소비자들은 산란 어미에 대한 판매와 소비를 자제하는 전 국민 물고기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신에 멸치, 오징어, 청어 등 자원량이 비교적 많은 어종들은 매년 5%씩 어획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신현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연간 100만t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수해경, 어선건조 자금 및 매매 대출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여수해경, 어선건조 자금 및 매매 대출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어선 건조와 매매자금을 부풀려 거액의 부정대출을 받은 선박건조 시설업체 등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13일 무일푼 상태에서 대출금만으로 어선을 건조 및 매매하고자 조선소 선박 시설업체와 공모해 어선건조에 필요한 시설자금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부당 대출을 받은 선주 김모(49)와 조선업체 대표 이모(55)씨 2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부터 새로 건조된 일부 어선들을 실제 비용보다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가량 부풀린 견적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70억원 상당의 부당 대출금을 받아 어선 건조자금과 출어비용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과정에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과 금융기관 등 9곳을 압수수색 결과 D호 선주 김씨 등은 조선소 및 선박 시설업체와 공모해 대출심사가 허술하고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악용, 부정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출자금을 80%까지만 받을 수 있으나, 선박건조 시설업체와 결탁·공모한 후 허위로 견적서와 계약서를 부풀려 대출금만으로 어선을 건조 및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어민들의 건전한 어업발전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막대한 손해를 유발하고, 어선 건조 및 거래질서의 악영향을 미친 범행이다”며 “앞으로도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에 수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해 中어선 싹쓸이 조업…오징어 수확 4분의1 ‘뚝’

    동해 中어선 싹쓸이 조업…오징어 수확 4분의1 ‘뚝’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강원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10년 새 4분의1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8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2005년 3만t에 달했던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 7297t(잠정치)으로 급감했다. 오징어는 동해안의 가장 중요한 소득원이다. 해마다 북한 동해 수역에서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를 싹쓸이하는 중국 어선 선단 규모가 늘어나면서 어자원 고갈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어선 선단 규모는 2004년 144척에 불과했지만 2011년 1299척으로 늘어난 뒤 2012년 1439척, 2014년 1904척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5년 870척 규모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다시 1268척으로 급증했다. 중국 어선의 동해 수역 조업이 크게 늘면서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004년 2만 2243t에서 2011년 1만 4343t, 2012년 1만 746t, 2014년 9461t, 2016년 7297t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동해안 횟집들의 주요 품목에서 오징어 보기가 쉽지 않고, 평소 3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던 마른오징어 1급(20마리)도 5만원은 줘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올랐다. 강릉 경포의 한 횟집 주인은 “어른 손바닥보다 작은 오징어 20마리를 4만원에 들여오고 있어 예전처럼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주문진의 한 건어물 가게 주인도 “마른오징어 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궁여지책으로 5마리, 10마리 등 소포장으로 팔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성삼 환동해본부장은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조업으로 인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고 어업인 피해가 커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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