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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불법 조업 中어선에 총탄 200발 발사했다

    해경, 불법 조업 中어선에 총탄 200발 발사했다

    경고방송 무시… 44척 퇴거 조치 오늘부터 3일간 中어선 특별단속 해경이 우리 해역에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려던 중국 어선들에 총탄 200발을 발사, 퇴거 조치했다.2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53해리(약 98㎞) 해상에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한 중국 어선(60~80t급) 44척이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 우리 쪽 어업협정선을 1해리(1.85㎞) 넘어온 것이다. 중국 어선들은 해경의 퇴거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경비함정으로 돌진하는 등 위협하며 저항했다. 어선들은 이후 남쪽 방향인 신안군 가거도 북서 48해리(어업협정선 내측 5해리)까지 침범하면서 퇴거 명령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해경 기동전단은 같은 날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2시 43분까지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개인화기인 K2 소총 21발과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180발, 비살상 무기인 12게이지(스펀지탄) 48발을 발사했다. 초반에는 비살상 무기인 스펀지탄 등으로 경고사격을 했지만 중국 어선이 계속 근접하자 조준사격도 했다. 중국 어선들은 발포 5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43분쯤 우리 해역에서 달아났다. 도주한 중국 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단속이 어려운 기상 악화 상황을 이용해 불법 조업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지난 2월 16일 밤 가거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쇠창살 등을 설치한 중국 어선 30여척을 단속하던 도중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려던 중국 어선들을 향해 M60 공용화기 900여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서해해양경찰청은 21일부터 2박 3일간 연말 성어기 불법 중국 어선 특별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무허가 불법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가용 세력을 최대한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해 침범한 중국어선에 발포한 한국해경에 중국 “과격 수단 사용말라”

    영해 침범한 중국어선에 발포한 한국해경에 중국 “과격 수단 사용말라”

    쇠창살로 무장한 중국어선 44척이 우리 해역에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려다가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사격을 받고 도주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과격한 수단을 동원하지 말라”면서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관련 해역에서 어로관리 업무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어업 질서 유지보호를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법 집행 과정에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과격한 수단을 동원하지 말기를 바라며, 어민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서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새벽 60~80t급 중국어선 44척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53해리(약 98km·우리 배타적 경제수역 내 1해리) 해상을 침범했다. 해경의 퇴거 경고 방송에서 불구하고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한 중국 어선들은 오히려 경비함정으로 돌진했다. 이에 해경 기동단대는 오전 9시 15분쯤부터 경고 사격을 했다. 그러나 중국어선들은 산발적으로 흩어질 뿐 퇴거 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해경은 3000t급, 1500t급, 1000t급 등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개인화기인 K2 소총 21발과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180발, 비살상 무기인 12게이지(스펀지탄) 48발을 발사했다. 초반에는 비살상 무기인 스펀지탄 등으로 경고 사격을 했지만, 중국어선이 계속 근접하자 조준사격도 했다. 이들 중국어선은 발포 5시간 반만인 오후 2시 43분쯤 우리 해역에서 달아났다. 도주한 중국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어벤져스와 엑스맨 합체…긴장하는 넷플릭스

    [송혜민의 월드why] 어벤져스와 엑스맨 합체…긴장하는 넷플릭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524억 달러(약 57조 1000억원)에 21세기 폭스(이하 폭스)의 주요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폭스의 부채 137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까지 안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콘텐츠미디어업계는 지각변동을 맞이했다. 그간 디즈니와 폭스가 내놓은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가 한국 영화 및 상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을 때, 폭스를 껴안은 디즈니의 결정은 단순히 미국 업계의 일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이 낳는 기대와 그 의미는 예상보다 방대하고 깊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소식이 들려왔을 때, 가장 먼저 기대를 모은 것은 역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재결합 혹은 재창조다. MCU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작품에 존재하는 세계관과 캐릭터가 각각의 영화에서 구현되고 연결되는 프로젝트다. 국내 어린아이들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유명한 마블 캐릭터는 본래 디즈니의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었지만, 경영난을 겪으며 캐릭터 사용권을 소니 픽쳐스와 폭스 등에 판매했다. 아이언맨과 캡팁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캐릭터 판권은 이후에도 모회사인 디즈니가 보유해 왔지만, 엑스맨이나 스파이더맨과 같은 캐릭터 판권은 폭스와 소니픽쳐스가 나눠가졌다. 때문에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은 이산가족처럼 흩어져 있던 마블 캐릭터의 재결합을, 더 나아가 새로운 MCU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예컨대 초능력을 쓰는 영웅들인 엑스맨과 현실에 기반한 영웅들인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의 컬래버레이션을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MCU에 열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그야말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폭스를 집어삼킨 디즈니가 미칠 영향은 캐릭터의 결합에서 그치지 않는다. 디즈니는 마블 캐릭터와 함께 폭스의 오티티(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이하 OTT)인 ‘훌루’(Hulu)까지 흡수했는데, 이를 두고 현지 업계에서는 OTT 시장을 노린 ‘디즈니의 역습’이라고까지 평가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4일 “훌루를 경영하게 된 것은 좀 더 분명하고 효율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OTT시장의 최강자는 전 세계에 가입자 1억 명 이상을 보유한 넷플릭스다. 북미 인터넷 트래픽의 35%를 차지하는 넷플릭스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훌루보다 훨씬 앞선 성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입자 3000만 명을 자랑하는 훌루의 인수는 수익의 절반 가량을 보장해주던 텔레비전 사업과 더불어 수익 창출의 루트를 다분화하겠다는 디즈니의 속내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셈이다. 디즈니가 OTT에 관심을 보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디즈니는 2019년 OTT 사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넷플릭스에 더 이상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자체 제작 콘텐츠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던 넷플릭스의 뒤를 쫓아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접 유통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마블 캐릭터와 디즈니·폭스 텔레비전 콘텐츠, 그리고 지난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쓴 훌루 드라마 ‘시녀 이야기’ 등 훌루 자체 콘텐츠 등을 활용해 OTT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디즈니의 훌루 인수는) 성장하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서 디즈니가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에 OTT시장의 경쟁과열 및 수익 2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대 1만 명의 직원 감축 등 어두운 예측도 도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콘텐츠와 콘텐츠 유통망의 탄생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콘텐츠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할 강력한 바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결합’에 세계의 눈이 쏠리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년후 취업자 늘어나도… 청년 고용은 녹록잖다

    10년후 취업자 늘어나도… 청년 고용은 녹록잖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 190만명 증가 복지업 종사자 늘고 농림어업 줄어 “취업자 수 늘어도 좋은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2026년까지 만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18만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 조선업, 섬유·의복 등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산업은 취업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고용노동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6년 만 15세 이상 인구는 207만명,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201만명, 취업자는 190만명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창 일할 나이인 만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648만명에서 3430만명으로 218만명이 줄어든다.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201만명 늘어난다. 남성의 경제활동인구는 94만명 정도 늘어나지만 여성은 107만명이 늘어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현재 21.8% 포인트에서 19.8% 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줄면서 은퇴자는 늘어나는 반면 신규 진입하는 인력의 증가폭은 작아 초과 수요(빈 일자리)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력별로 고졸자는 113만명, 대졸자 10만명의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전문대 졸업자(55만명), 대학원 졸업자(30만명)는 초과 공급(일자리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6만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다. 고용부는 “고령화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의 취업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만명), 제조업(22만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2만명) 등 산업 전반에서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은 취업자 수가 현재보다 19만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4만명)을 비롯해 의복(3만명), 섬유(1만명), 가죽(1만명) 등 전통 제조업과 소비재 산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취업자 수는 늘어나지만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만 25~29세 청년 인구의 고용 상황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인력활용 방안,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영환·박근호·박태우씨, 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허건량 농촌진흥청 차장, 용선미·장영진. 뒷줄 왼쪽부터 이승환·안태형·정성천·정우성·강철훈·구민우·장성권·지명철·박정욱. 관련 기사는 서울신문 15일자 16면에 보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7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지난해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나 올해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확대했으며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6년 동안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4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8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배·가공 기술을 특허 출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박태우(농업부문)씨와 전남 목포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한 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한 용선미(수산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상/ 농업부문]●박태우씨 특허 2건·내년엔 과실 가공제품 생산…도전하는 영농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형 영농인이다. 2015년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멜론에 유산균을 배양해 멜론 요거트를 만든 뒤 동결건조한 과자 제조 기술이다. 더 나아가 유산균을 빨리 많이 배양할 수 있는 우유 배양법도 개발했다. 내년에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토마토퓨레 등 과실 가공제품 생산에 도전할 계획이다. 척박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재배하는 속이 빨간 캔탈로프 멜론 재배도 시도할 생각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국내 토양에 적합하지 않아 재배 실패율이 높은 작물이다. 지난 4월에도 경남 의령 강소농 자율모임체인 ‘톡톡파머스’를 조직했다. 8개 농가 16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마케팅 정보 등을 공유한다. 톡톡파머스의 소식을 받는 고객도 1320명에 이른다. [대상/ 수산부문]●용선미씨 가공 수산물 인터넷 직거래…봉사 등 지역에도 기여 전남 목포에서 어선어업에 종사하는 대표적 재원이다. 2013년부터 인터넷쇼핑몰(용가네맹골낚시펜션·www.mg-fishing.com)을 운영하면서 어획 수산물을 가공해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추가 소득을 창출했다. 연매출(순익)은 2012년 6억원(3억원)에서 올해 12억원(7억원)으로 뛰었다. 5년 동안 총 6개 과정(25회) 1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역량을 키웠다.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원 11명을 상시 고용하고 외국인 선원에게는 고국 방문 등의 혜택도 줬다. 수산업경영인 목포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의탁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30차례 했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14차례 참여해 500여t을 수거했으며, 귀어업인 5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상]●농업 고보민씨 4H 경진대회 우승 주도 등 지역 봉사 전북 김제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단체인 4H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지난해 김제시 4H 연합회장을 지내면서 도내 경진대회를 유치하고 종합우승까지 이끌어 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2014년부터 경찰 인원이 부족한 김제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심야 순찰활동 ‘지평선 프로미’에 열심이다. 김제시 한우협회, 지역 한우조합 등과 함께 실버타운, 요양원 등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한우국밥’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수산 구민우씨 굴 양식장 현대화…매출도 10배 ‘쑥’ 3대에 걸쳐 어업에 종사해 온 구씨는 굴 양식장 가공시설 현대화와 판로 개척 등으로 소득 증대에 성공했다. 2002년 4㏊였던 양식장 면적은 지난해 13㏊로 늘어났고, 알굴 생산량은 같은 기간 20t에서 130t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1억 6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홍가리비 및 3배체개체굴 양식으로 1억원의 부가 수익도 올렸다. 상시 근로자 9명(외국인 근로자 4명 포함)을 채용하고 있으며, 겨울철 굴 탈각 작업 때는 다문화 가정주부를 포함한 지역 주민 5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로상]●농업 정우성씨 차세대 영농인 육성 지원·홍보도 앞장 전북농업기술원 소속으로 농업인단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에 주력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영농인을 육성하는 사업에 9억원을 지원했고 지방자치단체 경상보조 지원으로 10개 사업에 8억원 이상의 예산을 끌어왔다. 자체 농업인단체 육성을 위해 5개 사업에 56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인단체 보조금으로 1억 2000만원을 확보했고 매달 다양한 단체의 회원과 행사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도 단위 청년단체인 4H회 활동을 21차례 지원했다. 지난 한 해에만 혜택을 받은 인원이 3724명에 이른다.●수산 박정욱씨 어업인 육성 사업·신기술 특허 15건 등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미래 어촌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후계 어업인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젊은 청년들이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씨는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했다. ‘건조 방법에 따른 전복 이화확적 특성 비교’ 등 무려 32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가시파래의 항산화 물질 추출 방법 및 식품 제조 방법’ 등 특허 15건도 등록했다. 수산 자원 조성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목장 6곳(31㏊)도 만들었다. [본상]●농업 김창호씨 꾸준한 봉사·애플 토마토 등 신작목 도입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6개 농가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작목을 도입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신품종인 컬러대추방울토마토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들였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토마토 재배에 성공했다.●농업 안태형씨 후배 양성·GAP 등 친환경 농업 실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지역 청년단체 4H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힌 뒤 신규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법인 농가와 함께 무항생제 축산,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무농약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농업 이승환씨 홍수 피해 농가 복구 등 봉사활동 주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2014년과 올해 홍수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의 복구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화재가 난 가축 농가를 찾아가 망가진 시설을 철거했다. 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 잔치에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충북 4H 연합회를 이끌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했다.●농업 정영환씨 농업인 육성·농장 1년 인턴 제도 보급 농촌 지역의 젊은 후계 농업인 육성에 매진하고 농장 1년 인턴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우학교와 발도로프학교에서 2주 과정의 농촌체험을 지도하고 연간 3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농촌체류교육을 실시해 도농 교류에 이바지했다. 새로운 농업경영체 모델인 협업농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농업 박근호씨 청년농업 ‘유스파머’ 브랜드 론칭 화제 차세대 농업경영 기술을 보급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유스파머’라는 이름의 청년농업인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했다. 강원 홍천의 젊은 농부로 방송, 일간지 등에 8차례 소개됐다. 2014년부터 50회, 25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부터 지금까지 국제한서라이온스협회 이사를 맡았다. 지역 청년단체인 4H 연합회에 83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농업 정성천씨 가공 시설·포장재 개발 등 발전 모델 개척 새로운 농업 발전 모델을 개척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 영농 및 시설 기반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와 체험관을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농산물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자체 포장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3년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 심사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모시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농업 이상진씨 소외층에 쌀 기부 등 지역 발전 이바지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율방범대와 청년회 회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범 및 청소 활동에 참여했다.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쌀을 기부했다. 올해 이천농업생명대학 농업마케팅과에 입학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썼다. 모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식감이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농업 강철훈씨 제주 환경정화·에너지 절감 농법 선도 제주 지역의 환경 정화활동과 농촌 봉사활동 등에 연 20회 참여했다.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청소년경진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에너지 절감 농법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했다. 지하공기 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기름값을 절약하고 고품질 망고를 생산해 고수익을 창출했다.●농업 전종호씨 4H 여성 회원 유치·기술농업 실천 경북 영주 지역 4H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 회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다. 기술농업을 실천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새 기술 실용화교육, 농업인 현장교육 등 교육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600여명의 농업인이 영농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연보호 캠페인, 거리질서 만들기 등을 실시해 영주시 환경 가꾸기에 앞장섰다.●수산 장영진씨 신공법 액젓 개발·관련 특허 2건 출원 2010년 액젓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CJ제일제당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공법 액젓을 개발했다. 액젓 발효 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품질은 20% 향상시켰다. 액젓 발효 시 생성되는 유해물질(히스타민) 수치를 100 이하로 줄이는 생산 방식을 개발했다. 트립토판이 증대된 액젓 등 출원 특허도 2건이다. 독자 브랜드(오미소)를 개발해 일본·베트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수산 지명철씨 신품종·인터넷 쇼핑 등 귀어 성공 사례 2016년 해양수산부 주최 귀어귀촌박람회에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신품종 개발, 시험 연구, 판로 다변화 등으로 해조류 매출을 2008년 6000만원에서 올해 3억 8000만원으로 올렸다. 소비자 직거래 인터넷 쇼밍몰(완도 톳 어장)을 운영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과 2014년 신품종 다시마(전관1호)를 개발하고 지난해 톳 종묘생산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수산 김선몽씨 수산 첫 해썹·에너지 절감 경영 효율화 2012년 7월 전북도 수산 분야 최초로 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뱀장어 사육수 온도를 10℃ 올려 난방비 50%(8000만원)를 절감했고, 2012년부터 지역 특산물인 메주를 사료에 혼합해 연간 사료비 7200만원을 절감했다. 7~8개 농가와 함께 메주콩을 계약재배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수산 장성권씨 생산량 3배 늘리고 고용 창출한 굴 양식 굴 양식을 통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알굴 생산량을 2008년 20t에서 지난해 62t으로 3배가량 늘렸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2명에서 20명으로, 매출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부터 수산자원 조성 및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에 기여하고 있다. 분기별로 해안 청소, 해적생물 구제 등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수산 유기상씨 어선 현대화·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 어선 현대화와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민간 해양구조대 일원으로 활동하며 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12년부터 충남 보령시 연안어업인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매년 폐그물 쓰레기 10t 이상과 낚시추, 선박폐유 등을 수거하고 있다. 2007년에는 보령 소형선박 선주협회에 불법단속반을 구성, 매월 2~3차례 불법어업을 단속해 왔다.
  • 전북도 낚시어선 특별점검

    전북도가 관내 낚시 어선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시 어선 전복사고를 계기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군산시·고창군·부안군의 낚시 어선 213척 모두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다. 도는 이 기간 동안 안전 설비 설치와 정상 작동 여부, 낚시 어선업자와 선원의 음주 운항을 집중 단속한다. 특별점검에는 해경과 선박안전기술공단, 군산어업정보통신국 등이 참여한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처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낚시 어선 사고는 안전 불감증과 무리한 운항을 요구하는 낚시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주와 낚시객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北어선은 어쩌다가 유령선이 됐나

    北어선은 어쩌다가 유령선이 됐나

    아키타·니가타 등 출몰 지역도 넓어 北당국 연안지역 어업권 中에 매각 北주민은 낡은 목선에 의지 먼바다로“조업하다 쉬기 위해 마쓰마에섬에 들렀는데 부두에 ‘검은 배’가 정박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10m가량 접근해 보니 일본 배가 아니었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 누가 달려들어 나를 해칠 것 같은 생각에 몸서리를 치면서 달렸다….” 일본 NHK는 최근 홋카이도 마쓰마에초(町)의 어부 가네코 고우지가 겪은 ‘괴선박’ 조우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새벽 어부들의 중간 휴식 장소로 쓰이는 무인도 마쓰마에섬 항구에 정박했다가 어둠 속에서 검은 배를 만나 느꼈던 공포를 떠올리며 전율했다.동해 쪽 일본 해안에서 표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어선들이 최근 부쩍 많이 발견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일본 정부는 비상 상태로 경비와 수색의 고삐를 죄고 있다. 선박 안에서 시체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표류에서 살아남은 북한인들은 심야와 새벽에 불쑥불쑥 해안가와 도서 지역에 상륙해 식량과 생필품들을 찾아 헤매며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니가타 사도의 한 주민은 “북한 공작원에 의한 일본인 납치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지역민들은 이들의 출현 소식에 숨이 멈추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틈에 북한 공작원이 흘러드는 것 아니냐는 일본 정부 내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한다. 서너 명에서 열 명가량이 탈 수 있는 나무로 된 어선인 북한 목선들의 일본 해안 지역 출몰은 지난달부터 아키타, 아오모리, 이시카와, 니가타, 야마가타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넓게 퍼져 있다. 지난 7일에는 일본 본섬인 혼슈 북부 아키타현 오가시 해안에서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2구와 주변 지역에서 목선 2척이 발견됐다. 한 척은 길이 15m가량이었고, 15㎞ 정도 떨어진 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목선은 길이 7~8m가량이었다. 이날 오전 해상보안청은 니가타 사도시에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목조선 한 척이 침몰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아키타현 오가시 앞바다에서 길이 7m, 폭 2~3m의 목선과 그 안에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시간이 지난 시체 8구가 나왔다. 또 북한산으로 보이는 담배 상자도 배 안에 있었다. 아키타현 유리혼조시에 지난달 23일 도달한 표류선에는 남성 8명이 생존해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오징어잡이를 위해 약 한 달 전에 북한의 항구를 출발했지만 엔진이 고장나 표류했다”고 증언했다. 홋카이도 마쓰마에초 마쓰마에섬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에는 한글로 ‘조선인민군 제854군부대’라고 적혀 있어 조사당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살아남은 이 배의 승무원 10명은 일본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NHK는 8일 이와 관련, “선원들은 북한인민군이 만든 수산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어획량을 할당받아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조난당했다고 진술했다”고 해상보안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선원들이 섬에 상륙했을 당시 항구의 피난 시설에서 TV 등 가전제품과 발전기 등을 들고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한 달 새 일본으로 표류해 흘러들어온 북한 어선은 28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14년 1월의 21건을 넘어섰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일본 해안에서 발견되는 일본 어선 등 표류선은 2013년 이후 해마다 40~85건씩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이후 이런 사례가 유독 증가했다. 전에는 표류한 배가 비어 있거나 시신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표류 속에 생존한 북한인들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생존자 수는 2014~2015년에는 각각 4명, 1명이었지만 올해는 11월에만 42명이나 됐다. 표류해 일본 연안까지 도착하는 북한 어선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 포위망이 좁혀지면서 식량 확보와 외화벌이의 귀중한 수단으로서 어업의 상대적 중요성이 더 커진 탓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이 나서는 등 북한 당국이 거국적으로 어획량 확대를 독려하면서 어부들의 실적을 채근하고 이들을 거친 바다로 내몰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7일 사설에서 “어선은 조국과 인민을 지키는 군함이다. 물고기는 군대와 인민에 보내는 총탄, 포탄과 마찬가지”라고 독려한 것도 이를 보여 준다. 노동신문은 “겨울 어업은 연간 수산물 생산 계획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간 300일 이상 출어”의 과제를 제시하는 등 무리하게 어민들을 실적 경쟁에 내몰고 있다. 어부들은 낡은 나무배에 몸을 싣고 동해 대화퇴 어장 등 먼바다까지 나와 무리한 원정 어업을 벌이다가 일본 연안으로 흘러들게 되는 셈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연안부의 어업권을 중국에 매각함으로써 앞바다에 나가서 조업할 수밖에 없게 돼 먼바다로 나와 벌이는 불법 조업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삼성重 적자 쇼크에… 조선업 구조조정 내년초 구체화

    삼성重 적자 쇼크에… 조선업 구조조정 내년초 구체화

    국적선사 발주 지원·노후선박 교체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도 검토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적자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다가올 조선업 불황을 견디기 위한 ‘혁신 성장 추진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조선업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수주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국적선사의 발주를 적극 지원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 보조금(42억 6000만원)을 활용해 1~3척의 노후 선박을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해마다 1~2척씩 총 9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을 2021년까지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6월 만료되는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의 연장도 검토한다. 국내 주요 조선사의 올해 수주량은 바닥을 쳤던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 중견 조선사들도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TX조선의 경우 2014년 12월 92척이었던 수주 잔량이 이달 현재 15척으로, 성동조선은 같은 기간 76척에서 5척으로 급감했다. 다만 정부는 구조조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최근 정부가 매각을 추진해 온 금호타이어와 대우건설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이 무산됐으며, 대우건설 역시 ‘헐값 매각’ 논란을 빚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계기업이라도 지원을 통해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지원 여력이 떨어진 국책은행 대신 시장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안전이 미래다] 한국전력, 농어촌 태양광 발전 설비 50억 지원

    [안전이 미래다] 한국전력, 농어촌 태양광 발전 설비 50억 지원

    한국전력이 농어촌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하 상생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생기금 50억원을 출연하고,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전국 농어촌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가구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한다. 상생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촌과 농어업인을 위해 조성됐다. 2015년 11월 국회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뒤 지난 1월 관련 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무역이득공유제의 대안으로 민간기업, 공기업, 농·수협 등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 동안 총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농업 분야에 대한 협력·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이 중 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이다. 농어촌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에 태양광발전소를 무상으로 건립해 주고 전력 판매수익의 일부를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게 목표다. 김시호 한전 국내부사장은 “상생기금의 원활한 조성과 효과적인 집행으로 떠나가는 농어촌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농어촌으로 변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영흥도 해상사고 놓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 질타

    여야, 영흥도 해상사고 놓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 질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3일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문제 인식과 구조 당시 해경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안 보고를 통해 “낚시어선 이용자 수가 연 340만명을 돌파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낚시 어선업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신고만 하면 낚시어선업을 영위할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낚시전용선박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김 장관의 발언에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사고의 원인은 낚시어선이 아니라 유조선에 있다”면서 “유조선과 낚시어선이 중복 운항을 못하게 하거나 협수로의 통항 안전관리 대책을 세워야지 낚시어선 안전, 제도관리를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도 “이번 사고는 해경의 발빠른 대응의 부재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낚시어업이 최근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의 대책으로 낚시어업까지 죽이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해경의 부실했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모든 구조세력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사고가 발생한 후 거의 1시간 20분이 지난 오전 7시 33분경에 도착했다”며 “우리 해경이 가지고 있는 구조세력이 평상시 교육훈련과 장비점검에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권 의원도 “이번 대처 과정을 보면 출동 명령이 있고 나서 순찰정이 출발하는 시간이 너무 늦다”면서 “해경이 즉시출동태세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사고에 대한 예측과 교육이 미비하다”는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에 지적에 “최선을 다해 현장에 도착해서 구조할 수 있도록 교육 체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해수부 장관이나 해양경찰청장 사퇴 등과 같은 인사적 책임 여부를 묻는 한국당 이양수 의원에 질문에 “숙고하고 상의해 보겠다”며 짧게 답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영춘 “낚시전용선 도입 검토…안전관리 강화”

    김영춘 “낚시전용선 도입 검토…안전관리 강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낚시어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낚시전용선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승선정원 감축 등 낚시어선 안전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양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낚시어선 이용자 수가 연 3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낚시어선업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신고만 하면 낚시어선업을 영위할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낚시전용선박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여객선에 준하는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승선정원 감축을 비롯해 안전장비 장착 의무화, 안전검사 주기 단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낚시어선의 복원성 기준풍속 기준 상향, 원수(안전요원 1명 추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지킴이’ 어업지도선, 27년 만에 교체

    ‘독도 지킴이’ 어업지도선, 27년 만에 교체

    2m 파도 땐 中 어선 단속 한계 울릉군, 2019년 65t급 배치그동안 허술했던 독도 연안의 어업지도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 울릉군은 건조된 지 오래돼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안정성마저 우려되는 울릉도·독도 일대의 유일한 어업지도선인 경북202호(27t, 정원 20명, 평균속도 16노트)를 2019년 4월 새 어업지도선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1992년 3억 5000만원을 들여 건조해 배치된 지 27년 만이다. 예산 50억원(경북도와 울릉군에서 절반씩 부담)을 들여 새로 만드는 어업지도선은 65t급에 정원 15명, 평균속도 25노트다. 중량과 평균속도는 2배가량 좋아지지만 첨단 소방장비 등이 실리기 때문에 정원은 더 줄어든다.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7월 건조에 들어가 2019년 3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경북202호는 현재 독도·울릉도 연근해 불법 어로 관리, 조난어선 예인, 인명구조, 투표함 운반, 주민 및 응급환자 수송, 해양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000t 이상으로 몸집이 큰 해경정에 비해 정교한 연안 업무 수행에서 효율성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건조한 지 20년이 넘어서면서 노후화로 수년 전부터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선체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고 속도도 떨어져 제기능을 못한 것은 물론 무리한 운항으로 고장이 잦아 안전성마저 우려됐다. 파도가 2m만 넘어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지난해 선박안전진흥공단에 의뢰해 안전진단용역을 실시한 결과 선체의 강도가 전반적으로 약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상 악화로 중국 어선 200여척이 울릉도 해역에 무더기 피항해 우리 어선들의 항로를 막고 바다에 폐어구와 쓰레기, 폐기름을 마구 버렸지만 단속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때문에 울릉도 어민들은 “구닥다리 어업지도선으로 날로 성능이 높아지는 어선들을 단속하겠다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를 단속하는 격”이라며 어업지도선 교체 민원을 제기해 왔다. 김철환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그동안 열악한 군 재정으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어업지도선 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북도의 예산 지원으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어로전의 비극/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로전의 비극/황성기 논설위원

    월북 사학자 김석형(1915~1996)은 일본이 4세기 중엽부터 200년간 한반도 남부를 경영했다는 ‘임나일본부’가 허구라는 논점을 처음으로 제공했다. 그는 삼한 삼국이 일본에 분국을 만들었는데, 가야의 분국이 임나국이었다고 1963년 발표해 당시 역사학계를 큰 충격에 빠뜨린다. 그는 “고대 대륙에서 일본 열도로 가는 항로는 기타큐슈(후쿠오카현)에 닿는 길과 이즈모(시마네현)에 도달하는 길, 두 개가 있다”고 했다. 리만 해류를 타고 열도에서 한반도로 건너오기보다는 대한해협을 지나는 쓰시마 해류를 타고 북상하면 뗏목이라도 하루 10~100㎞ 속도로 동해에 접한 일본 해안 어디라도 가기 편했으니 그의 분국론은 그럴 법하다.일본 해상·해안에서 북한 목선의 표류·표착이 부쩍 잦아졌다. 11월 한 달만 27건이 발생했다. 일본 북부 아키타현 해수욕장에 떠밀려 온 목선에 남자 시체 8구가 북한 돈과 함께 발견됐는가 하면, 이시카와현 해상에서는 21명이 탄 북한 어선 2척이 표류하다 구조됐다. 북한 어선의 표류·표착이 한 해 45~80건이던 것과 비교하면 11월의 급증세는 이례적이다. 김정은 시대, 어업을 전쟁에 비유한 어로전(漁撈戰)의 결과로 분석된다. 김정은은 2017년 신년사에서 “수산 부문에서 적극적인 어로전을 힘있게 벌리며…중략…수산업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수산’을 ‘농업’, ‘경공업’과 함께 3차례나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 목선의 조난 증가를 당국의 어획량 증산에 내몰린 수동적 어로전만으로 해석하기에는 뭔가 모자라다. 북한이 중국에 연안 어업권을 팔아 버린 탓에 목숨을 걸고 먼 바다로 나올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수산물을 장마당에 팔아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김정은식 경제 체제에 빠르게 적응한 어민들의 능동적 어로전의 결과일 공산이 크다. 표류하던 북한 어민이 일본 무인도에 내려 TV를 훔치는 것도 시장에 팔 물건을 얻으려는 행위로 풀이하면 이해하기 쉽다. 남한 사람들이 레저로 낚싯배에 올랐다가 참변을 당한 지난 3일의 인천 앞바다 사고와는 대조적이다. 일본 자민당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의 실언이 마음에 걸린다. 그는 지난달 30일 “북한 상륙자들이 천연두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면 백신을 투여하지 않을 경우 퍼질 것”이라고 했다. 774년 일본 기록을 보자. 일왕은 신라인의 표착이 늘어나자 “떠밀려 온 신라의 배를 수리하고, 식량을 보충해서 돌려보내라”고 지시한다. 이런 ‘배려의 정신’을 생각한다면 아오야마의 말은 박정(薄情)하기 짝이 없다. marry04@seoul.co.kr
  • 낚싯배 전복 사고선박...1인당 최대 1억 5천만원 보상 가능할 듯

    낚싯배 전복 사고선박...1인당 최대 1억 5천만원 보상 가능할 듯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 사망자들이 사고 선박이 가입한 책임공제에 따라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의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사고가 난 선창1호(9.77t) 선주는 영흥 수산업협동조합과 승선인원 20명까지 한 사고당 최대 30억원을 보장하는 선주배상책임공제에 가입했다. 선주배상책임공제는 운항 중인 선박 승객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을 경우, 선박 운항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배상 책임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제도다.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신고 후 정식 영업을 하려는 낚시어선업자는 승객과 선원의 피해 보상을 위해 반드시 책임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해야 한다. 선창1호 선주도 이에 따라 수협과 선주배상책임공제 계약을 맺은 뒤 지난해 10월 옹진군에 낚시어선업 신고를 했다. 선장 오모(70·실종)씨와 선원 이모(40·사망)씨는 공제 대신 어업인이 가입할 수 있는 어선원보험에 따로 들었다. 사고 피해자들은 선창1호 선주가 가입한 공제를 바탕으로 1인당 최대 1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 측은 전날 인양된 선창1호 선체를 조사하는 한편, 손해사정업체에 의뢰해 사고 과실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사고 책임 주체 등을 밝혀야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5년 전복 사고로 15명의 사망자를 낸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역시 선주배상책임공제에 가입돼 피해자들이 1인당 최대 1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2006년에는 부산 북형제도 인근에서 침몰한 부산 감성스피드호에 타고 있다가 숨진 낚시꾼 6명에게도 최대 1억원씩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감성스피드호 선주는 부산시 수협과 15억원짜리 선주배상책임공제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6시 9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립 100일…혹독한 성장통? 숨어 있던 민낯?

    독립 100일…혹독한 성장통? 숨어 있던 민낯?

    지난 7월 25일 새 정부 조직개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소방(행정안전부)과 해양경찰(해양수산부)이 외청(外廳)으로 승격한 지 어느덧 100일을 넘겼다. 이들은 독립기관으로서 기틀을 갖춰 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잇따라 미숙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등 ‘성장통’도 겪고 있다.# 해경청 현주소 보여준 ‘흥진호 사건’ 해경은 얼마 전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의 북한 나포와 송환 과정에서 큰 질타를 받았다. 흥진호가 실종되고 북한이 송환 방침을 발표할 때까지 엿새간 해경 당국의 태도가 문제였다.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10명을 태운 흥진호는 지난 10월 21일 새벽 조업 허가를 받은 울릉도 북방 약 183해리(339㎞) 대화퇴어장을 벗어나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역에서 고기를 잡다가 북한 경비정에 붙잡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0시 31분 “흥진호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포항어업통신국의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해경 등 관계당국은 북한이 나포 사실과 송환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흥진호가 북에 억류됐던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 보고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다 보니 흥진호가 북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은 고려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흥진호 선장이 우리 해경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고 당시 해당 수역 파고가 높지 않아 난파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경의 안이한 상황 인식에서 비롯된 책임이 더욱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경이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에서 독립은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전문가 육성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육상경찰(육경)의 경우 경찰대학과 중앙경찰학교에 더해 여러 특채제도까지 확보해 인재발굴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해경은 그렇지 못해 역량 강화에 어려움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초동 대응을 문제 삼아 해경 해체를 결정한 뒤로 조직 역량도 상당 부분 소실됐다. 해경에 따르면 2013년 5만 718건이었던 해양범죄 적발 건수는 2014년 1만 2535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2015년 2만 7031건, 2016년 3만 40건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월호 사고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육경은 수사 업무만 하면 되지만 해경은 구조·구난 업무와 해양영토 수호, 북한과의 대치 유지 등을 추가로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진정 해경의 역량을 키우려 한다면 무엇보다 해경의 역할에 걸맞은 인력과 예산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소방청, 원칙없는 인사에 희생양 될라 전전긍긍 소방청은 이번 정부 들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조직으로 꼽힌다. 출범 42년 만에 차관급 외청으로 독립한 데다 숙원이던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도 함께 이뤘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직 공무원 증원까지 추진하고 있어 전국 4만 5000여 소방공무원의 자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고질적 인사 난맥상이 조직 화합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소방청은 지난 7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지금까지 4차례 대규모 인사를 했다. 독립 이후 한달에 한 번꼴로 인사가 난 셈이다. 인사가 너무 잦다 보니 소방청 내부에서는 “원칙 없는 인사”라는 불만도 나온다. 상당수 직원들은 ‘납득하기 힘든 인사’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은 7월 26일 최병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3급)을 첫 대변인에 임명했다가 두 달 만인 9월 26일 경북소방본부장(2급)으로 승진 조치했다. 이 때문에 소방청 대변인 자리는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다가 11월 1일 김충식 충북소방본부장(3급)을 새 대변인에 선임했다. 김 대변인은 조종묵 소방청장과 소방간부후보생 동기(6기)다. 홍보팀장(소방령)도 지난달 15일자로 교체됐다. 홍보팀장이 3개월 만에 바뀐 것이다. 일반적 조직 인사로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청 인사 문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이슈가 됐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소방청 내 대구·경북지역 사조직인 ‘낙동회’가 다른 지역 출신 직원을 사찰하고 조직 내 인사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소방청 독립 이후 갑작스레 커진 권한을 수뇌부의 ‘자기 사람 심기’에 쏟아붓고 있다는 비판도 내놓는다. 학계에서는 소방 조직이 그간 소방직과 기술직, 일반행정직이 섞여 있다가 처음으로 ‘소방직만의 조직’으로 거듭나면서 경험 부족을 노출하고 있다고 본다. 역사상 처음으로 소방업무 전 분야를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게 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직과 지방직이 혼재돼 있어 지자체장의 인사 권한이 절대적인 것도 지금의 인사 난맥상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소방직만큼 업무 성과를 계량화하기 쉬운 조직이 없음에도 ‘(소방 조직 내부에) 투서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소방직 특유의 폐쇄적·남성중심적 문화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분야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상]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13명 사망, 실종 2명, 생존 7명

    [영상]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13명 사망, 실종 2명, 생존 7명

    인천해경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중, 선장은 실종 상태 인천 영흥도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출항 9분 만에 급유선과 충돌해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1시 현재 사망자는 송모씨를 비롯해 13명이고 생존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선장 오모(70)씨는 현재 실종상태이고, 선원 이모(여·40)씨는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3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11시30분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6시 12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영진12호(336t)와 선창1호(9.77t)가 충돌해 선창1호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승선인원 22명이 선체내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그 중 선체내 있던 13명은 구조대가 선체내로 진입해 구조했다. 나머지 7명은 인근해상에서 표류중이던 것을 해경경비대가 구조했다. 현재 실종상태인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선전복 최초 신고자는 현장에서 사고피해자 중 한명이 112로 경찰청을 통해서 신고했다. 오전 6시 9분에 첫 신고를 접수하고, 13분에 영흥파출소에 현장 출동지시를 했다. 헬기는 오전 7시 10분에 출동해 24분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함정은 13분에 지시를 받고 42분에 현장도착해 사고신고로부터 42분 만에, 출동 33분 만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 충돌어선이 있었고 충돌급유선이 최초에 4명을 구조했다. 충돌경위는 어느 부분이 충돌했는지 등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선창1호는 오전 6시 진두항을 출발해 낚시하러 가던 중이었다. 목적지는 연안지역 가까운 곳으로, 출항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자들은 각기 다른 주소지로 부부 등 일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어선은 정식 낚시어선업 면허를 허가받고 정원 22명을 꽉채운 상태였다.현재 현장에는 크레인선과 평택구조대, 인천구조대 등에서 출동해 잔류자 2명을 수색 중에 있다. 이날 날씨는 낚시어업 기상조건에는 적합한 조건이었고 비바람이 치며 파도가 1~1.5m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나 출항 신고 등 운항 준비 과정에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두 선박이 영흥대교 교각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려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천영흥도 낚싯배 전복…8명 사망· 의식불명 5명 실종 2명, 생존 7명

    인천 영흥도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출항 9분 만에 급유선과 충돌해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2시 현재 사망자는 송모씨를 비롯해 8명이고 의식불명자는 김모씨를 비롯해 5명, 생존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선장 오모(70)씨는 현재 실종상태이고 선원 이(여·40)모씨는 의식불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11시30분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영진12호(336t)와 선창1호(9.77t)가 충돌해 선창1호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승선인원 22명이 선체내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그 중 선체내 있던 13명은 구조대가 선체내로 진입해 구조했다. 나머지 7명은 인근해상에서 표류중이던 것을 해경경비대가 구조했다. 현재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선전복 최초 신고자는 현장에서 사고피해자 중 한명이 112로 경찰청을 통해서 신고했다. 오전 6시 9분에 첫 신고를 접수하고 13분에 영흥파출소에 현장 출동지시를 했다. 헬기는 오전 7시 10분에 출동해 24분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함정은 13분에 지시를 받고 42분에 현장도착해 사고신고로부터 42분 만에, 출동 33분 만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 충돌어선이 있었고 충돌급유선이 최초에 4명을 구조했다. 충돌경위는 어느 부분이 충돌했는지 등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선창1호는 오전 6시 진두항을 출발해 낚시하러 가던중이었다. 목적지는 연안지역 가까운 곳으로, 출항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자들은 각기 다른 주소지로 부부등 일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어선은 정식 낚시어선업 면허를 허가받고 정원 22명을 꽉채운 상태였다. 현재 현장에는 크레인선과 평택구조대, 인천구조대 등에서 출동해 잔류자 2명을 수색 중에 있다. 이날 날씨는 낚시어업 기상조건에는 적합한 조건이었고 파도가 1~1.5m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나 출항 신고 등 운항 준비 과정에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두 선박이 영흥대교 교각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려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몇 번째야” 北 어선 2척, 21명 또 日앞바다 표류…왜

    “몇 번째야” 北 어선 2척, 21명 또 日앞바다 표류…왜

    지난해 일본 해상에 떠내려온 북한 선박 60여척 달해아베 총리 “중무장한 공작원 탔을 가능성 있어 대비” 북한 어선이 또 다시 일본 앞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됐다. 일주일 동안 벌써 세 번째 발견이다.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북한 어선 2척이 표류하다 일본 해상보안청 제9관구 해상보안본부에 의해 어선에 타고 있던 21명 전원이 구조됐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북한 어선 2척이 표류했다”는 일본 수산청 단속선의 신고를 받고 제9관구 해상보안본부 순시선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다. 구조된 어부들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해 쪽 일본 해안에는 어선 등 북한 선박과 선원들이 표류해 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아키타현 유리혼조시 해안에서 표류해 온 북한 국적 추정 남성 8명을 일본 경찰이 발견해 보호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일본 해상보안본부가 아키타현 오가시 해안에 떠내려온 목선 1척 내부에서 8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 한해 동안 일본 서부 해상에 떠내려온 북한 선박은 60여척에 달한다. 일본 측은 북한 어부들이 낡은 목선을 타고 오징어와 게 등이 많이 잡히는 대화퇴 어장에서 무리한 조업을 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9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화퇴 주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서 북한의 조업은 위법일 뿐 아니라 일본 어업자의 안전 조업에 지장을 주는 만큼 매우 문제”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다케미 게이조 자민당 의원이 북한 선박으로 보이는 목조선이 잇따라 표류해 오는 것과 관련 “공작원이 타고 있을지도 모르니 국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 아베 총리는 “중무장한 공작원이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확실히 대응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라진 정치 후원금 모금 풍경

    달라진 정치 후원금 모금 풍경

    “돈을 벌자” 동영상파… 민주당 코믹한 ‘더치페이’“돈 주세요” 돌직구파… 팟캐스트 통해 직접 호소올해 정치후원금 모금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코믹한 홍보 영상물로 후원을 호소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선을 치른 올해는 후원금 한도가 평소의 두 배인 3억원인 만큼 의원도 단체 문자메시지나 의정보고서 형식을 벗어나 톡톡 튀는 방식으로 모금에 나섰다. 민주당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후원회 ‘더치페이’ 홍보 동영상 상영식을 가졌다. 후원회 명칭인 ‘더치페이’는 ‘더불어민주당 치어업 페이’의 줄임말이다. 동영상에서 추미애 대표는 ‘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등장해 “오늘은 내가 쏜다”며 모임 경비를 계산하려고 한다. 홍익표, 한정애, 김경수, 김정우 의원은 “더치페이를 하자”며 추 대표를 말렸다. 추 대표가 “무슨 더치페이냐”고 궁금해하자 다른 출연자가 민주당 후원금 계좌를 안내하며 동영상은 끝난다. 함께 출연한 의원도 ‘민주당 장동건’(홍익표), ‘동물 수호천사’(한정애), ‘문의 남자’(김경수), ‘당대표 비서실장’(김정우) 등 다소 익살스러운 설명을 붙이고 나온다. 추 대표는 상영식이 끝난 뒤 “영상을 보신 소감이 어떠냐, 후원할 마음이 생겼느냐”며 “잘 부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중앙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지난달 말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에 돈이 없다”면서 “추 대표가 돈 벌어 오라고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 중엔 이 의원과 같이 직접 ‘돈을 달라’고 읍소하는 ‘정공법’을 택한 경우가 많다. 박주민 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돈 좀 주세요”라는 동영상을 올려 약 40시간 만에 한도를 꽉 채웠다. 박 의원은 “올해 모금 한도가 다 찼기 때문에 이후 보내시는 분은 해당 후원금이 국고에 귀속될 수 있으니 꼭 유념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좀더 정제된 감사의 인사 드리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서울시당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김영호 의원은 가칭 ‘거지특집’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후원금이 부족한 의원을 출연시켜 직접 후원을 호소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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