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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인식 달라져… 30~50대 더 적극

    통일 인식 달라져… 30~50대 더 적극

    통일 후 ‘경제 편익 더 크다’ 판단 女보다 男 11%P 높아…병역 영향 남북 관계 개선 및 북한의 비핵화의 두 축이 선순환되면서 국민 10명 중 7명은 통일비용을 부담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가 지난 6~7일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한국의 일정 수준으로 만들고자 통일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그런 편’(=매우 그렇다+그렇다)이라고 답했다.40대(77.5%), 50대(76.5%)와 함께 30대(76.1%)의 응답률이 높은 게 특징이었다. 통상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30대의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반대다. 이는 최근 소위 남북경협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접경 지역의 토지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통일 후 경제적 기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0대 이상과 19~29세의 응답률도 각각 65.2%, 58.8%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통일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통일비용을 부담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은 최근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통일편익이 통일비용보다 크다는 쪽으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통일비용으로 10년간 6000억 달러(약 650조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약 65조원으로 한국 국민 1인당 약 125만 5000원꼴이다. 지난해 한국의 국민소득은 3198만원, 북한은 146만원이었다. 통일편익이 크다면 산술적으로 부담하기 불가능한 액수는 아니다. 주식·부동산 가격의 상승 외에도 통일편익은 다양하다. 2010년 북한 내 광물 매장량의 잠재가치는 이미 7000조원을 넘었다. 통일 땐 한반도 인구가 8000만명에 육박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 인구가 늘면 내부 자원만으로 생산 및 소비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수출입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줄어든다. 서독은 통일로 경제성장률 1% 포인트 이상의 통일편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76.2%)의 통일비용 부담 의사가 가장 높았다. 자영업(75.9%), 생산·기능·판매·서비스직(72.1%), 전문·자유직(71.5%) 순이었다. 반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힘든 농림·어업(57.8%), 학생(60.2%), 주부(65.7%), 무직(66.1%) 등에서는 답변율이 낮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84.2%)가 보수(60.2%)나 중도(65.5%)에 비해 비용 부담 의사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76.6%)이 여성(64.9%)보다 11.7% 포인트 높았다. 남성은 통일의 필요성이나 통일비용 부담 의사에 적극적이었다. ‘병역의 의무’ 때문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명식의 농촌에서 세상보기] 현장 중심 농정개혁의 길

    [신명식의 농촌에서 세상보기] 현장 중심 농정개혁의 길

    정부가 좋아하는 말이 협치농정과 현장 중심 농정이다. 그런데 출발이 좋지 않다. 농어업특별위원회 신설과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로 협치행정을 확산시키겠다지만 야당 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장관과 민간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출범한 농정개혁위원회는 ‘장관말씀’ 듣는 자리로 전락하더니 7개월 만에 개점휴업이다.현장 중심이라는 말도 공허하게 들린다. 현재의 농정 조직은 그런 일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소속 기관에서 일하는 국가공무원이 6719명이다. 지자체 농업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이 1만여명은 된다. 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 등 7개 기관 소속 준공무원이 7000여명이 넘는다. 여기에 농진청과 산림청 산하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도 여럿 있다. 이렇게 농업 관련 일을 하는 공무원, 준공무원급이 무려 2만 4000여명이다. 이들이 농민과 공감하고, 현장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농업이 이렇게 몰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병충해자재 구입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며 ‘충해자재’로 등록된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하자 관련 업무를 3년째 본다는 지자체 공무원은 사업 지침에 어긋난다며 ‘병충해자재’로 등록된 제품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따위 시덥잖은 일로 열흘간 통화를 세 번 했다. 담당 공무원은 어디론가 유권해석을 의뢰해 회신을 받은 뒤에야 신청 서류를 받아 줬다. 극단적 사례가 아니다. 농사를 지으며 유사한 일을 수없이 겪었다. 정부가 현장 중심 농정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농정 조직을 대대적으로 쇄신해야 한다. 현장을 잘 알고, 현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농부들과 함께 농축산물의 생산과 유통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진짜 고수를 만나면 반갑고 고맙다. 농진청 산하 배시험장과 배농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민관 협력 모델을 보면 현장 중심 농정이 무엇인지가 보인다. 배농사에서 가장 무서운 게 검은별무늬병이다. 병충해 방제를 위한 비용과 시간의 70%가 검은별무늬병과 관련된 것이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품질과 생산량에서 큰 피해를 입는다. 농부들은 비가 온다고 하면 비싼 농약을 뿌리고 비가 그치면 불안하니 또 농약을 뿌린다. 농약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영농비 부담이 컸다. 유럽에서는 20년 전부터 방제결정 지원 시스템이 상용화되고 있었다. 사설 방제 시스템 업체 소속 컨설턴트가 계약을 맺은 농가에 방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료는 연간 최소 90만원이다. 송장훈 농업연구사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소속 26년차 공무원이다. 송 연구사는 2016년부터 ‘세계 최초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쌍방향 소통 방제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무료다. 송 연구사는 수시로 전국 30개 배 주산지의 기상정보를 분석해 밴드에 방제정보를 올린다. 방제정보를 이용한 농부들은 그 결과를 밴드를 통해 공유한다. 농사는 타이밍이다. 송 연구사의 방제정보는 공무원의 근무 시간과 관계없이 휴일ㆍ한밤중에도 제공된다. 비 오기 전후 방제 여부를 기상 데이터를 근거로 결정하니 약제 사용량이 33%나 감소했다. 영농비는 줄고 배의 상품성도 높아졌다. 배사랑방 밴드 회원 1566명은 방제정보뿐 아니라 유통 문제 등 배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한다. 판은 배연구소가 깔았지만 정보를 풍부하게 채우는 건 농부들이다. 이런 게 진짜 현장 중심 농정이고 민관 협력이다.
  • 덥다구요? 입으면 시원합니다!

    덥다구요? 입으면 시원합니다!

    올여름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패션업계가 일찌감치 ‘쿨링 아이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더위를 예방하는 냉감 기능성 의류 시장 경쟁이 매년 뜨거워짐에 따라 올해는 신소재와 자체 개발 기술 등으로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냉감 기능성 의류의 대표 품목인 속옷업계는 신소재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최근 자사의 인기상품인 ‘에어리즘’의 상품군을 더욱 확대한 ‘2018 에어리즘’을 선보였다.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 ‘아사히카세이’ 등과 손잡고 공동개발한 신소재다. 피부에 남아 있는 습기를 방출해 땀을 건조시켜 쾌적함을 높여 주는 게 특징이다. 불쾌한 냄새를 억제하는 소취 기능도 더했다. 기존에 반팔과 민소매 디자인으로 셔츠나 티셔츠 등 상의 안에 받쳐 입는 내의 역할을 했던 에어리즘은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번 시즌에는 긴팔 디자인도 추가됐다. 올해는 여성용 ‘에어리즘 울트라 심리스 쇼츠’와 남성용 ‘에어리즘 트렁크’ 등 속옷 라인도 새롭게 나왔다. 봉제선이 없어 속옷 라인이 비칠 염려가 없다는 게 유니클로 측의 설명이다. 또 남성용 ‘에어리즘 복서 브리프’ 일부 제품에는 허리 밴드에 드라이 기능을 추가해 통기성을 더욱 높였다. 속옷 브랜드 BYC도 신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의류 ‘보디드라이’의 2018년형 신제품을 내놨다. 보디드라이는 특수 냉감 원사를 사용해 착용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고 흡습 속건 기능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 및 건조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BYC에 따르면 지난해 보디드라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공급 물량을 전년 대비 30%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라인 및 색상도 모두 101개로 늘렸다. 남성용은 티셔츠·반바지 등 41개 품목, 여성용은 티셔츠·레깅스·핫팬츠 등 46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영유아용 제품도 14개 품목을 출시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게 했다.아웃도어업계에도 냉감 의류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야외활동에 특화된 제품 특성상 자외선 차단 기능과 활동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송제영 의류기획팀장은 “여름철에는 자외선과 더운 날씨 때문에 외부 활동 중에 외려 반팔보다 기능성 긴팔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아웃도어 제품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더가 새롭게 출시한 기능성 의류 ‘아이스 롱 티’는 자체 개발한 후가공 기능성 냉감 기술인 ‘아이스티’ 소재에 고밀도 원단을 동시에 적용해 긴팔 티셔츠지만 반팔보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소매 끝에 부착된 로고가 흰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는 시각적인 효과도 더했다. 신체 부위별로 항균 및 냄새 제거 기능이 우수한 데오드란트 테이핑을 부착해 쾌적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밀레도 최근 자체 개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콜드엣지 티셔츠’를 출시했다. 땀을 흘리면 원단에 코팅된 ‘폴리머’ 재질이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시원하게 열을 식혀 주는 원리다. 땀과 만나 팽창된 폴리머는 땀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하고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돕는다. 정재화 밀레 사업부 전무는 “콜드엣지의 냉감 기능은 체온이 올라갈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발한 현상을 활용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더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내내 그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마운티아가 선보인 기능성 의류 ‘아이스 기어’ 시리즈는 후가공이 아닌 원사 자체에 냉감 기능을 넣어 옷을 입었을 때 피부와 맞닿는 부분의 체온을 낮춰 주며 수차례 세탁해도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거듭된 폭염에 대한 학습효과로 소비자들이 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기능성 제품을 구매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패션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를 매년 앞당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가지 상품을 비교적 오래 두고 입는 겨울 의류와 달리 여름 의류는 해마다 자주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제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명균 “서해 NLL 기본 유지… 평화수역은 군사회담 통해 설정”

    조명균 “서해 NLL 기본 유지… 평화수역은 군사회담 통해 설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처음으로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남북 간 후속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첫 조치다.송 장관은 연평도 주민 간담회에서 “다 결정해서 선물하러 온 건 아니고 무슨 요구를 하시는지 듣고 북한과 얘기할 때 반영하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동어로수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야간 조업 규제 완화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 문제 등을 제기했다. 또 서해 5도 어민만 이용할 수 있는 어장 확보와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 항로 단축 등도 요청했다. 성도경 연평도 선주협회장은 “연평도 주민들은 전쟁 이후 두 번의 연평해전과 피폭으로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산다”며 “야간 조업, 유사시 사격훈련 통제 등 많은 규제를 받았다. 규제를 완화해 주시고 어민들의 힘든 점을 반영해 정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군사적 문제만큼은 남북이 모두 절대 무력행위를 안 한다는 전제가 붙고 그다음에 NLL이든 공동해역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정부 입장이 딱 그렇다. 대통령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장관들은 장기적 계획을 위해서는 선행 과정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겠지만 장밋빛 환상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며 “공동수역 얘기도 과거에 (북측과) 잘 진행이 안 됐다. 먼저 국방장관 중심으로 저쪽(북측)이랑 군사회담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NLL 문제에 대해 “서해 NLL은 기본을 유지하는 게 전제”라면서 “(남북) 공동어로든 평화수역이든 NLL선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NLL은 완전히 남북 관계가 달라지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NLL을 손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건 1992년 남북 기본 합의서에 합의된 내용이고 다시 논의하기 전까지는 NLL을 건드리지 않는다”며 “공동수역, 평화수역은 군사회담을 통해 북과 설정할 것이고 통일부, 국방부, 해수부 모두 긴밀히 협의해 안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해 남북이 자유롭게 어업활동을 하면 중국은 물론 제3국 선박이 안 올 수 있게 되겠지만 그 전에는 중국에 불법 어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들은 이날 연평도·백령도 주민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갖고 연평부대와 해병6여단을 방문해 작전 현황을 청취했다.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남중국해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이 지난달 12일 남중국해에서 열렸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과 중국 간에 영유권 분쟁이 간단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날 열병식에는 남중국해에 머물러 있던 중국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을 비롯해 해군 전함 48척과 전투기 76대, 해군 장교·병사 1만여명이 참가해 남중국해 주변 6개국을 ‘공황 상태’로 내몰았다. 그동안 실전 능력을 의심받았던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전단을 이끌고 핵심 전력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해상 열병식에 항공모함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쑹중핑(宋忠平) 군사평론가는 “이번 열병식은 중국 해군 항모전단이 공해 상에서 실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며 “적들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하려고 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만큼 중국이 해상 패권의 억지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열병식에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실현의 분투 가운데서 강대한 해군을 건설하는 임무가 오늘날처럼 긴박한 적이 없었다”며 강군 건설을 역설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해상 열병식이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것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따른 무력을 과시하려는데 있으며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해상 봉쇄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4차례 해상 열병식은 모두 서해에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대양해군으로 나갈 전력을 갖췄음을 충분히 과시했다는 것이다. 남중국해가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비행훈련을 강화하는 등 군사 세력확장을 도모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해당 해역에 군함을 파견해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공해(公海)라는 점을 강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고 필리핀은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을 내놓는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관련국들이 ‘일전불사’ 태세에 돌입했다. 중국이 선제 포문을 열었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방어용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지난 2일 보도했다. CNBC는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대함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永暑礁)와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암초(美濟礁) 등 3개 인공섬에 각각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중 대함 순항미사일(YJ-12B)은 이들 인공섬의 295해리(약 546㎞) 이내 선박을, 지대공 미사일(HQ-9B)은 160해리 이내의 항공기와 드론, 순항미사일을 각각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남중국해 전문가 그레그 폴링은 “지대공 미사일이든, 대함 미사일이든 스프래틀리 제도에 배치된 첫 미사일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지배를 강화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스치프 암초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미국 등 서방국가를 겨냥해 통신과 레이다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중국이 2014년 난사군도 내 암초를 포함한 지형물을 매립해 지은 군사요새화된 인공섬 7개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파교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섬 건설이 “방어 목적”이라는 논리를 펴는 중국 국방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우디섬과 남중국해 북부 하이난(海南) 성에 미사일을 각각 배치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해양 무력 증강 움직임에 대해 즉각 경고했다. 백악관은 3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장·단기적으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당국에 직접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며 “최신 정보를 주시하겠다”고도 말했다. 미국은 이와 동시에 남중국해 인근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했다. 미 공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52 폭격기가 출격해 남중국해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미 공군 대변인은 “B-52 폭격기는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며 “괌으로 복귀 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으로 이동해 F-15C 전투기와 함께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격기 지속 배치(CBP)는 미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적인 임무”라며 “미 태평양 사령부의 CBP 임무는 국제법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훈련은 중국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돼 분위기가 한층 격화됐다. 중국은 지난달 18일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 다음날 곧바로 정찰비행을 실시하는 등 대만 독립 추진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미 공군의 군사훈련 소식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중국군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미 공군은 지난 1월 앤더슨 공군기지에 B-52 폭격기 6기를 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이 한때 대치 상황에 돌입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국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CVN-71)을 기함으로 하는 제9 항모강습단(CSG9)이 지난달 초부터 남중국해 남부 해역에 진입해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다. 루스벨트함은 이 훈련에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CV-17) 과 미사일 구축함 샘슨 (DDG-102)등 을 동원하는 한편 다량의 호위함을 파견한 싱가포르 해군을 참여시켜 미국과 싱가포의 합동 군사작전 형태로 진행됐다.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작전에서 미국과 싱가포르 해군은 함포 사격과 방공 훈련, 항공기 이착륙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높였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 랴오닝함은 남중국해 하이난(海南)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중국은 이 훈련에 랴오닝함을 필두로 40여 척의 군함을 동원했다. 중국 공군은 훙(轟)-6K 전략 폭격기 12대를 남중국해로 긴급 출격시켰다. 중국이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두 나라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서 맞부딪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진입함으로써 긴장의 파고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미스치프 암초가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필리핀도 중국의 움직임에 발끈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4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지역에 중국 미사일이 배치됐다는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가르 에릭 필리핀 의원은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온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표시이자 침략”이라며 두테르테 행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주문하기도 했다. 아세안도 깊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아세안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정상회의 후 발표한 의장 성명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등 회원국과 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문제과 관련해 “매립 등 행동에 관해 여러 정상이 우려를 나타낸 것에 유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며 “모든 행위가 비군사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해변에 밀려온 돌고래, 집으로 가져간 남성 논란

    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이기심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중국 매체 ‘베이징시간’(北京时间)은 지난 1일 광둥성 헤일링 섬에서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를 어깨에 둘러매고 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남성은 자신의 어깨에 큰 돌고래를 지고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다. 뒤로는 동행인듯한 여성이 그의 뒤를 따랐다. 어업 당국 관계자는 “목격자들에게 ‘해변으로 쓸려와 오도가도 못하게 된 돌고래가 한마리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발견 당시 돌고래가 죽을 것 같아 보였는데 어떤 남성이 그 돌고래를 둘러매고 자신의 차로 운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현재 해당 남성을 추적중이다. 신원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을 것이다. 중국에서 돌고래는 보호받는 동물이기에 죽었든지 살아있었든지 당국에 신고해 도움을 청해야했다”며 남성을 비난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번졌고, 이를 시청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음식으로 돌고래를 삶아 먹을 작정인가? ”라거나 “이 사람들은 미개한 것 같다.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상회담 훈풍에 가까워진 남·북] 부산, 北 바다서 고기 잡을까

    [정상회담 훈풍에 가까워진 남·북] 부산, 北 바다서 고기 잡을까

    부산시가 극심한 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근해어선을 돕고자 북한수역(동해) 입어를 추진한다.시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남북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지난달 25일 부산지역 근해어선의 북한수역 입어를 해양수산부와 통일부, 외교부 등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북한수역 입어가 성사되면 북한과의 공동수산자원관리 방안을 모색해 중국 어선의 오징어 자원 남획을 견제하고, 우리 어선의 대체어장 입어를 통한 어획량 증대 및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005년 10만 2000t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해 현재 5만t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 어선의 오징어 어획량은 2003년 25만 7000t에서 2016년 38만 900t으로 51.5% 증가했다. 이는 북한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싹쓸이 때문에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의 자원량이 지속해서 감소한 게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북한수역 동해에는 2004년 북·중 어업협정을 계기로 중국 어선 144척이 입어료를 내고 조업을 시작해 지난해 약 1700척이 조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어선의 어획량 감소로 이어져 국내 수산업계의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제공하는 입어료는 1척당 연간 3만~4만 달러(약 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2016년 7월 이후 22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한일어업협정으로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하는 부산의 근해어선 특히 대형선망과 대형트롤 어선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북한수역 입어를 추진해 왔다. 시는 현재 대형선망 144척, 트롤 38척, 쌍끌이 저인망 26척, 외끌이 18척 등 모두 226척이 북한수역에서 입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형선망의 경우 조업을 하더라도 어자원이 고갈돼 수익성이 없어 자체적으로 2개월 휴어기까지 정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수역 입어가 성사되면 근해어선들의 경영난도 해결하고 북한 측에도 경제협력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업장 이동 자유” “여성 성폭력 중단” 이주노동자의 호소

    “사업장 이동 자유” “여성 성폭력 중단” 이주노동자의 호소

    이주노동자들이 근로자의 날을 이틀 앞둔 29일 ‘사업장 이동의 자유’와 ‘이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중단’ 등 9개 요구안을 외치며 정부를 향해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5월 한 달 동안 ‘투투버스’(투쟁투어버스)를 타고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사업장과 고용센터 등을 순회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메이데이에 쉴 수 없어 일요일에 나와” 이주노동자노조 등 4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8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희롱하고 때리면서 임금 떼먹는 사장들, 이를 방관하는 고용센터와 노동청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사업장 이동의 자유, 농축산어업 이주노동자 권리 쟁취, 숙식비 강제징수 지침 폐기를 내걸고 이주노동자들의 손을 잡으러 고통받는 현장 곳곳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우디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근로자의 날은 5월 1일이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일요일밖에 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늘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여는 것”이라면서 “스스로 사업장조차 변경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참아야만 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노예가 아니면 뭐라고 부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캄보디아에서 온 스레이 나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고용주들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비닐하우스 숙소를 제공해 살도록 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투투버스’를 앞세우고 종로구 마로니에공원까지 행진했다. 행진 대열에 합류한 2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이동을 자유롭게 하라”(Free Job Change), “우리도 사람이다”(We are human) 등의 구호를 외쳤다. ●5월 ‘투투버스’ 타고 노동청 앞 투쟁 이주노동자 단체는 1일 25인승 ‘투투버스’를 타고 서울노동청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31일까지 각 지역 고용센터를 비롯해 14곳을 방문하는 ‘투쟁투어’에 나선다. 이들의 투쟁투어는 세종시 고용부 앞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해는 中어선과의 전쟁터… 늘 목숨 걸어”

    “서해는 中어선과의 전쟁터… 늘 목숨 걸어”

    “1년 중 6개월 바다 위에서 생활 불법조업선, 쇠창살 등 위협 심각 3000~5000t급 지도선 도입을” “서해는 말 그대로 전쟁터입니다.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수십척에 포위 당했다가 목숨을 걸고 빠져나온 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지난 28년간 어업지도단속 업무에 몸담으면서 우리 바다를 지켜 온 공로로 최근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김형배(57)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과장. 그는 26일 “중국 어선들이 우리 지도선의 단속에 저항하면서 단속원의 승선을 막고 흉기로 위협하는 사례도 빈번해 늘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살아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바다 사나이다. 1990년 해수부 어업관리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어선 안전과 불법 조업을 지도·단속하는 일을 해 왔다. 그는 “초기엔 우리 어민들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게 주요 업무였지만 2000년대 들어 남획에 대한 어민들의 인식도 개선돼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건수는 감소했지만 중국 어선들이 더 조직적이고 흉포화되고 있어 그만큼 단속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중국 어선들은 백령도와 연평도, 제주 남쪽 이어도에 이르는 바다에서 기상 악화 시나 밤 시간대를 노려 어종을 가리지 않고 싹쓸이 한다. 김 과장은 중국 어선에 맞서 싸우는 선봉장이다. 지난해 4월 과장 부임 이후 총 89척의 중국 어선을 나포해 약 51억원의 담보금을 징수했다. 그는 “바다 위에서 밤잠 없이 노력한 직원들이 이뤄 낸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어업감독 공무원들은 대부분을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피로도가 높다. 김 과장은 “월평균 15~20일은 배에서 살고 하루 3교대로 일한다”면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이 발견되면 근무 시간이 따로 없다. 직원 모두가 투입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한 해 평균 6개월이나 집을 떠나 있는 그는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산다. 특히 밤마다 TV를 켜고 자는 게 습관이 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고 질서 있는 바다를 만드는 게 김 과장의 목표다. 그는 “현재 500~1000t 규모의 지도선 대신 3000~5000t급 전천후 국가지도선이 도입되면 중국 불법 조업을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부산과 목포, 제주에 있는 어업관리단을 총괄할 본부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정규직 임금 차 ‘살짝 완화’ 노조가입률은 1.9% 제자리

    비정규직 임금 차 ‘살짝 완화’ 노조가입률은 1.9% 제자리

    임금 정규직의 69.3% 격차 줄어 산재 제외 사회보험 가입도 하락 노동권·사회안전망 여전히 소외 300인 미만 정규직 ‘최장 근로’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2016년에 비해 격차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합 조직율은 1.9%에 그쳤고, 4대 보험 가입율은 2016년보다 떨어지는 등 노동기본권과 사회안전망에서는 여전히 소외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 3만 3000개 사업장 소속 97만명 노동자를 조사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25일 발표했다. 공공행정과 국방, 농림어업, 특수고용직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태 조사에 따르면 초과급여 등을 포함한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 노동자가 1만 8835원이었고, 비정규직은 1만 3053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2016년(1만 8212원)에 비해 3.4%, 비정규직(1만 2076원)은 8.1% 정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16년 정규직 임금의 66.3% 수준이었던 비정규직 임금은 지난해에는 69.3% 수준으로 격차가 다소 완화됐다. 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인 저임금노동자가 전체 임금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3%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 임금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 임금은 3만 704원인 반면 300인 미만 비정규직은 1만 2380원이었다. 300인 이상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는 1만 9996원, 300인 미만 사업장 정규직 노동자는 1만 6681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은 65.1%, 300인 미만 사업장의 정규직은 54.3%, 비정규직은 40.3% 수준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임금 격차 수준을 살펴보면, 300인 이상 비정규직(63.1%→65.1%)과 300인 미만 비정규직(38.4%→40.3%)은 격차가 다소 완화됐지만, 300인 미만 정규직(56.4%→54.3%)은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 300인 미만 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6월 한 달 기준 근로시간이 183.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300인 이상 정규직 노동자는 179.7시간, 300인 이상 비정규직은 154.3시간, 300인 미만 비정규직은 122.3시간이었다. 전체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사회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96.8%)을 제외한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가입률은 55∼69%에 그쳤다. 고용부는 2016년보다 사회보험 가입률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건설 호경기에 따른 일일근로자 증가와 단시간근로자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가입률은 정규직의 경우 12.8%였지만, 비정규직은 1.9%에 불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TV조선 압수수색 무산···경찰, 기자들 반발에 철수

    TV조선 압수수색 무산···경찰, 기자들 반발에 철수

    25일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 수사 관련,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이 무산됐다.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들어가지 못했다. TV조선 기자 약 70명(경찰 추산)이 건물 앞에서 ‘언론탄압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는 등 경찰과 20분가량 대치했다. TV조선 측은 “(압수수색 행위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 활동까지 위축시키지는 말아달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조선미디어그룹 사옥을 압수수색 한다면 언론탄압의 부끄러운 전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경찰은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해달라”면서 일단 철수했다가, 결국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TV조선 건물 앞에는 “뉴스를 보고 나왔다”면서 “조선일보 폐간하라”고 외치는 시민도 있었다. 앞서 TV조선 소속 기자 A씨는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다른 입주자 B(48·인테리어업)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범행했다. B씨는 이날 이후에도 2번이나 더 무단으로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지난 21일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날 A씨가 경찰에 출석했을 때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압수했다. 이에 TV조선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기자의 취재 윤리 측면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나 이에 TV조선은 즉각 사과방송을 했고 수사에도 충실히 협조해 왔다”면서 “USB와 태블릿PC의 복사 여부를 조사하는 게 목적이라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수장비로 해삼 싹쓸이한 전과 24범

    불법 잠수장비를 이용해 어획 활동을 한 전과 24범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선장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잠수장비를 이용해 해삼 2.5t을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수장비를 이용한 조업은 관련 법에 따라 면허나 허가를 받은 어선만 가능하다. 그는 지난 21일 군산 내항에서 불법으로 잡은 해삼 600㎏을 운반하다 해경 검문에 적발됐다. 함께 있던 잠수부 2명은 달아났으나 이틀 뒤 긴급 체포됐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경비정 감시가 어려운 야간에 4∼6명씩 팀을 꾸려 고군산군도 일대를 돌며 불법 조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산업법 위반 등 전과 24범인 김씨는 불법 포획한 수산물의 운반과 판매까지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김씨가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했다”며 “건전한 어업 질서를 해치는 불법 잠수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근로자 10명 중 4명 한달 200만원 못번다

    청년층 식당·술집 취업 최다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4명 가운데 3명이 월 200만원 미만의 박봉이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007만 4000명·10월 기준)의 월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 15.3%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41.7%가 한 달 200만원을 벌지 못했다. 업종과 직업별 격차는 여전하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분야 임금 근로자(14만 5000명) 가운데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79.4%에 달한다. 숙박·음식점업(140만 3000명) 분야에서도 월 200만원 미만이 74.3%였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직(329만 8000명) 가운데 2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근로자는 79.5%에 달했다. 미용사, 조리사 등 서비스 종사자(198만 6000명)의 69.5%도 한 달에 200만원을 못 받았다. 청년층(15∼29세)이 가장 많이 고용된 업종은 식당과 술집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를 산업 중분류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주점업이 51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이 두 번째 많이 취업한 산업은 소매업(자동차 제외)으로 45만 6000명이었다. 이들 직종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의 취업자가 2017년 10월 기준 12만 34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9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작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거제시 등의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 Zoom in] ‘골수 보수’ 지향하는 폭스뉴스, 뉴스채널 시청률 1위 왜

    뉴스를 흑백논리로 단순화해 ‘진보’ CNN 평균 시청 78만명 ‘보수·진보 갈등’ 대리전 양상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청률이 높은 뉴스 채널은 어디일까.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청한다는 ‘폭스뉴스’가 부동의 1위다. ‘뉴스채널=CNN’이라는 우리와 미국인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최근 미국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폭스뉴스는 하루 평균 시간대별 시청자 수가 150만명, 프라임 시간대는 264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뉴스 채널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CNN의 시청자는 많지 않다. CNN은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78만명, 프라임 시간대 107만명으로 13위에 자리매김했다. 2016년 시청자 수와 비교해도 폭스뉴스는 14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늘었지만, CNN은 27만명이 줄었다. 간판급 프로그램에서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폭스뉴스의 최정상 프로그램이었던 ‘오라일리 팩터’는 하루 평균 410만명의 애청자를 확보했었다. 또 ‘숀 해니티’ 쇼는 하루 평균 330만명의 시청자를 거느리고 있다. 해니티 쇼는 시작부터 끝까지 ‘진보’ 정치권과 언론을 무차별적으로 두들겨 패면서 ‘보수층’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성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이 진행하는 ‘잉그레이엄 앵글’도 230만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대표적인 폭스뉴스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항하는 CNN의 간판스타는 레이첼 매도다. 매도 쇼의 시청자는 지난 2월 하루 평균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의 230만명에 비해 20% 넘게 늘었다. 또 우리 교포들에게 익숙한 앤더슨 쿠퍼의 ‘앤더슨 쿠퍼 라이브’는 평균 91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1996년 루퍼트 머독이 출범 시킨 폭스뉴스는 CNN이나 뉴욕타임스(NYT) 등 진보언론과 대척점에 서는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CNN을 비롯한 대부분 언론이 진보적 성향의 논조를 고집하는 경향에서 탈피, 폭스뉴스는 외로운 ‘보수’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보수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보다 한 수 위의 ‘골수 보수’의 논조를 지향했다. 폭스뉴스의 성공 비결은 복잡한 뉴스를 흑백논리로 단순화시켜 쉽게 보도하고, 강한 선정성을 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편애가 더해지면서 폭스뉴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등 자신의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진보언론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폭스뉴스와는 수시로 인터뷰를 하는 등 대놓고 차별하고 있다. 특히 CNN을 ‘페이크(가짜) 뉴스’라고 이름 붙인 사람도 트럼프 대통령이다. ‘보수=폭스뉴스, 진보=CNN’이란 공식이 자리잡으면서, 미국 내의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두 채널로 이어지고 있다. 폭스뉴스와 CNN은 서로 ‘가짜뉴스’, ‘우리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도’ 넘는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의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폭스뉴스와 CNN의 대리전으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편애하면서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라면서 “이런 갈등 구조에서는 폭스뉴스가 CNN보다 여러 측면에서 얻는 이익이 훨씬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드루킹 체포 직전… 김경수에 두 차례 ‘500만원 협박’ 메시지

    보좌관은 구속 다음날 돈 돌려줘 회계책임자는 곧 피의자로 전환 경찰청장 “사건 감출 이유 없어” ‘金의원 봐주기’ 수사 의혹 부인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과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측 사이에 이뤄진 금전 거래의 실체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김모(49·필명 성원)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성원’이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빌려줬고 지난달 26일 5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6일은 드루킹이 경찰에 구속된 다음날이다. 성원은 해당 금전 거래에 대해 “개인적 채권 채무 관계”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한씨가 드루킹이 구속된 직후 돈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성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드루킹이 체포되기 6일 전인 지난달 15일 김 의원에게 보좌관 한씨가 5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두 차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메신저 텔레그램과 시그널로 한 번씩 메시지를 보냈으며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를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이 무산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는 취지였다. 드루킹의 협박성 메시지에 김 의원은 “황당하다. 확인해 보겠다”고 드루킹에게 답장을 보냈고, 이어 “(한 보좌관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다”는 메시지를 한 차례 더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경공모의 회계 책임자 김모(49·필명 파로스)씨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 경찰은 드루킹이 자동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실행한 댓글 조작에 김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를 ‘업무방해’ 공범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어도 (경찰이) 감추거나 확인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김 의원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청장은 “서울경찰청 지휘부가 (김 의원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경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드루킹 사건에서 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사실을 지난 8일 오전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처음 보고를 받았고, 서면으로 정식 보고를 받은 것은 지난 12일 오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근거지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A(48·인테리어업)씨에 대해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와 함께 침입해 태블릿PC와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가져간 한 언론사 기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드루킹’ 출판사 태블릿PC 훔친 기자 출석요구

    댓글 조작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사무실에 종편채널 기자가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쯤 한 종편TV A기자가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허락없이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기자와 통화한 결과 출입을 인정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이며, 출석하는 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A기자와 같이 느릅나무출판사에 들어갔던 B(48·인테리어업)씨에 대해서는 준강도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에 들어가 양주 2병과 라면·양말 등 2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검거되는 과정에서 112신고자인 느릅나무출판사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건물 3층 입주자인 B씨는 앞서 지난 18일 부터 총 3차례 무단 침입한 사실을 시인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 출입한 뒤 호기심으로 두 번째 출입했다”면서 “두 번째 출입 때 사무실에서 내 아들 명의로 된 택배 물건을 발견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택배 상자에 적혀 있던 이름을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관계자 이름으로 B씨가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 아들 이름이 ‘길동이’였다면, 택배에는 ‘Kildong Lee’라고 쓰여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드루킹의 느릅나무출판사에 기자 침입해 태블릿PC 등 훔쳐

    드루킹의 느릅나무출판사에 기자 침입해 태블릿PC 등 훔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모(49·드루킹)씨의 활동 기반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언론사 기자가 무단침입, 태블릿PC와 USB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또 기자와 함께 이곳에 무단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준강도 혐의로 A(48·인테리어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언론사 기자가 침입해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사실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언론사는 모 종편 방송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에 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거 과정에서 112 신고자인 느릅나무출판사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건물 3층 입주자로 앞서 지난 18일 밤 12시쯤 처음으로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지난 21일까지 총 3차례 무단침입한 사실을 시인했다. 조사 결과 A씨가 지난 18일에 처음으로 무단침입했을 때 한 언론사 기자 B씨가 출판사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 태블릿PC와 USB를 가져간 정황이 드러났다. 이 태블릿PC와 USB가 누구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기자 B씨 측에 경찰 조사 출석을 요구한 상태이며, 조만간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처음 출입한 뒤 호기심으로 두 번째 출입했다”면서 “두 번째 출입 때 사무실에서 내 아들 명의로 된 택배 물건을 발견하고는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 진술과는 다르게 택배 상자에 적혀 있던 이름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관계자 이름이었고, 이를 A씨가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진술을 했고, 그간 정신심리상담을 받아온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갑질,,,‘갑질미투’로 확산

    대한항공 갑질,,,‘갑질미투’로 확산

    “상무는 그랜저나 K7, 전무는 제네시스인데, 조현민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 “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한항공 직원 700여명이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에서 총수 일가의 각종 ‘갑질’·비리 논란 사례를 공유하며 회사 정상화에 가담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불법·비리 의혹 사례를 수집해 제보하는 등 ‘갑질 미투’ 운동에 나선 셈이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이 총수 일가의 지위를 이용한 업무상 갑질 행태에 대한 비리 고발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르면 이 채팅방은 지난 18일 개설됐다. 채팅방에서 나온 의미있는 제보나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에는 대한항공의 객실·운항·정비·일반·화물 등 각 직문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총수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갑질’ 제보부터 면세품 등 처리 과정에서 난 손실을 승무원 사비로 메우도록 했다는 제보, 해외에서 각종 물품을 사오면서 이를 회사 물품으로 둔갑시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보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날도 한 직원이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는 제보 글을 올렸다. 이 직원은 “(한진 총수 일가가) 인테리어업체 신용카드로 수억원어치 가구를 사서 들어온 것”이라며 선화증권(B/L) 등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직원의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다른 직원은 대한항공 임원에게 제공되는 차량 등급을 거론하며 “상무는 그랜저나 K7, 전무는 제네시스인데, 조현민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며 “모두 한진 렌터카에서 회사비용으로 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민감한 제보나 개인정보가 담긴 구체적인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으로 따로 수집하고 있다. 사측의 감시에 따른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서다. 참가자들은 총수 일가와 관련한 ▲ 폭언 녹취 파일 ▲ 갑질·폭력·부당한 업무지시 ▲ 강등·퇴사 등 부당 인사 ▲ 세관 통과·탈세·비자금 ▲ 국토교통부 관련 비리·비위 등을 최우선 제보받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민감한 자료는 절대 단톡방에 올리면 안 된다. 텔레그램 1대 1 대화를 신청해 보내달라”며 “텔레그램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추적이 아예 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경찰도 이 채팅방을 통해 제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 관리자는 “경찰이 ‘조현민 사건’ 수사를 위해 갑질이나 폭행, 폭언 등을 당했던 직원 제보를 바란다고 알려왔다”며 “당사자는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채팅에 참여한 직원들은 혹시 입게 될지 모르는 불이익을 두려워하면서도 “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 조씨 일가의 폭언과 당연시돼왔던 만행들이 너무 익숙해졌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한 직원은 “그동안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참여할 것”이라며 “검증된 전문경영인이 들어와 회사를 정상화할 때까지 이런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총수 일가 5명이 저지른 비위로 2만명의 소중한 일터인 대한항공이 도매금으로 비판받는 현실이 억울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땀 흘려 일하는 일터인 대한항공이 예전 위상을 되찾아 직원들이 떳떳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은 60세 이상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은 60세 이상

    농가 절반 年수입 1000만원 미만 영세농농촌 인구 열 명 가운데 다섯 명은 환갑을 넘겼고, 세 명은 7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65세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의 3배를 웃도는 등 농촌 초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농가의 절반 이상은 농축산물 판매 수입이 연간 1000만원 미만으로 영세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 인구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전년(70만 8000명)보다 22만명 늘어난 73만명(30.1%)으로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60세 이상은 134만명으로 전체 농가의 55.3%를 차지했다.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년(40.3%)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42.5%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고령인구 비율(13.8%)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전체 농가는 104만 2000가구, 농가 인구는 242만 2000명이었다. 전년보다 농가는 2.5%(2만 6000가구), 농가 인구는 3.0%(7만 4000명)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농가·농가인구 비율은 5.3%, 4.7%로 역시 전년보다 각각 0.2% 포인트 하락했다. 농가를 가구 유형별로 보면 2인 가구가 53.7%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18.1%), 3인 가구(14.4%) 등 순이었다. 농가당 평균 가구원은 2.3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가 중 69.7%(72만 6000가구)는 경지규모 1㏊ 미만이었고 66.8%(69만 6000가구)는 농축산물 판매금액도 1000만원 미만으로 매우 영세한 형편이다. 반면 농·어가의 대형화 조짐도 보였다. 전체 농가 수는 줄어든 가운데 5㏊ 이상 대형 농가 수는 3만 7000가구로 1년 전보다 3.2%(약 1200가구) 늘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도 3만 3000가구로 6.0%(1900가구) 증가했다. 3000만원 미만 농가 수는 줄어든 반면 3000만~1억원 이상 농가 수는 늘었다. 수산물 판매금액 2억원 이상 어가(3900가구) 역시 전체 어가(5만 2800가구)의 7.4%로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 가구 수와 인구도 줄었다. 같은 기간 5만 3000가구, 12만 2000명으로 각각 0.8%, 3.1% 줄었다. 65세 이상 비율이 35.2%로 1년 전보다 2.6% 포인트 늘었다. 역시 60~70대만 늘고 50대 이하로는 모두 줄었다. 임업에 종사하는 임가 역시 8만 4000가구, 19만 6000명으로 각각 3.4%, 4.3% 줄었다. 고령인구 비율도 40.4%로 3.1% 포인트 증가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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