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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어선, 삼척 앞바다까지 150㎞ 표류…군은 까맣게 몰랐다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도 삼척 앞바다까지 직선거리로 150㎞가 넘는 거리를 떠내려 오는 동안 한국 군·경이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상감시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동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에 대해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군·경과 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삼척항으로 예인된 북한 어선과 어민들을 대상으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어민 4명이 탄 해당 선박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쯤 동해상에서 발견됐다.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으로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은 군 레이더 망이 아니라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해군·해경의 해상레이더와 육군의 해안감시망이 유기적으로 동해상을 살핀다. 육군 해안감시망은 해안침투용 반잠수정 등을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해안에서 2~3㎞ 거리까지 감시할 수 있다. 이보다 먼 해상은 통상 해상레이더로 미확인 선박 등을 식별한다. 하지만 이번 북한 어선은 삼척항에 올 때까지 어떤 감시망에도 걸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같이 소형 목선이거나 파고가 높으면 잘 식별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경은 2009년 10월에도 북한 주민이 탄 선박을 해상에서 포착했지만 확인하는 데 2시간이나 걸린 바 있다. 특이한 형태의 선박이어서 주민들의 신고도 잇따랐지만, 해당 선박은 아무런 제지 없이 항해하면서 허술한 해상 경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1일에 기관 고장으로 동해 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은 한국 해군 함선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합참은 ‘9·19 군사합의’ 정신과 인도적 차원에서 해군 함정으로 NLL까지 해당 선박을 예인한 뒤 당일 오후 7시 8분쯤 북측에 인계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전방 감시초소(GP) 철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남북의 군사 긴장완화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감시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볼 때 최첨단 감시장비 등으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북한 어선 1척 동해 NLL 넘어 표류하다 발견돼…조사 중

    북한 어선 1척 동해 NLL 넘어 표류하다 발견돼…조사 중

    북한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우리 측에 예인됐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어민 4명이 탄 북한 어선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동해상에서 발견됐다.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도 이러한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해경 등 관계당국 합동신문조는 삼척항으로 예인된 북한 선박에 탄 어민들을 대상으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기관 고장으로 동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이 해군 당국에 구조돼 북한으로 돌아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도 한농대 분교 설치 반대

    전북도가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발의되자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는 14일 “농생명산업과 혁신도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한농대 분교 설치는 이제 겨우 기반을 갖춰가는 전북 혁신도시의 근본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등이 지난 12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권이 아닌 타 지역에 한농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농대 설치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법은 정예 농어업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한농대의 소재지를 전북 전주로 명시하고 있다. 전북도는 “한농대는 지역 농업과 농생명산업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으며 아직 시설공사가 채 완료되지 않았다. 지금은 상당한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이어져야 할 시기”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한농대 분교 설치는 대학 경쟁력을 저하하고 ‘정예 농어업인 양성’이라는 대학 정체성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농대 설치법 일부 개정안의 취지인 ‘지역별 균형 있는 농수산 인력양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대로 각 지역에 농고와 영농창업 특성화 대학을 설립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농대 분교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으며 한농대의 발전을 위해 우수인력 유치와 교육 인프라 구축, 정원 확대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반발 점입가경, 수도권 개념 모호해져

    “북한을 코앞에 둔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 연평도가 수도권이라니 말이 됩니까” 수도권으로 분류돼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규제를 적용받는 인천 옹진군의 직원들이 늘 하는 말이다. 14일 인천 강화·옹진군에 따르면 수정법과 함께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이중 규제를 받아 지역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낙후지역임에도 수정법 때문에 공장 입지가 제한된 데다, 입주기업의 세금 혜택도 없다. 특히 옹진군에는 공장이 단 한 개도 없는 실정이다. 섬으로 구성된 지역이어서 공장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공장이 없어 주민들은 어업과 관광만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실정이다. 그러나 옹진군 관계자는 “섬에 공장이 들어서면 제품 운송 등에 불편이 있지만, 섬은 오히려 자정력이 강해 오염원을 훨씬 적게 배출한다는 장점이 있는 데도 공장 입지가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1982년 12월 제정된 수도권제한정비법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 및 산업의 적정 배치를 유도해 수도권의 정비와 균형 있는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수정법에 묶이면 인구집중 유발시설 및 공업지역 지정 등이 제한된다. 인천 옹진·강화는 남북협력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되지만 수정법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옹진~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협력평화벨트 전초기지로서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하지만, 수정법에 따른 걸림돌이 많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 3월 강화·옹진·김포·파주 등 인천, 경기 8개 접경지역의 낙후성을 인정해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규제가 적은 ‘비수도권’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경기도는 이 조치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안된다고 항변한다, 예타 면제는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되는 대형 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예산이 부족한 접경지역의 실정으로 보아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타 문제만 아니라 수정법이 정한 ‘수도권’에서 접경지역 시·군을 제외하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경우 수정법을 둘러싸고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당초 도가 국토교통부에 수정법 적용 제외를 건의한 8개 시·군 이외의 다른 지자체들도 잇따라 도에 건의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김포, 파주,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 접경지역 6개 시·군과 양평, 가평 등 농촌지역 2개 군을 수정법에서서 제외시켜 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건의안이 국토부의 ‘검토’ 문턱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시·군의 수정법 제외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런대도 국토부는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건의안 통과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최윤경 인천대 교수는“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자체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반발이 심한 상태라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아시아 버뮤다 삼각지대’서 표류…11일 만에 기적 생환한 남자

    ‘아시아 버뮤다 삼각지대’서 표류…11일 만에 기적 생환한 남자

    ‘아시아의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표류하던 남성이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중국 인민망은 푸젠성(福建省) 푸저우시의 핑탄(平潭)현 해역에서 표류하던 50대 남성이 11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로 나간 니옌 싱후아(念星華, 52)는 짙은 안개를 만났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휴대전화 배터리는 나갔고 연료마저 바닥났다. 36년간 어부 생활을 한 그는 소변과 낚시 미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니옌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지나가는 배가 있으면 바로 구조신호를 보내려고 잠도 거의 자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표류 11일만인 지난달 21일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가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장례식을 준비하던 가족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그를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 표류 13일 만에 가족과 재회한 니옌도 가족과 얼싸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니옌이 구조된 핑탄해역은 ‘아시아의 버뮤다 삼각지대’에 속하는 타이완해협과 맞닿아 있다. 타이완해협은 한류와 난류가 흘러 예로부터 선박의 항행이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태풍 발생지와 인접해 폭풍도 잦다. 중국 당국은 핑탄해역의 다리 건설을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특히 대만의 하와이로 불리는 펑후제도(澎湖諸島) 인근 해상에서는 수십 년간 의문의 사고가 잇따랐다. 홍콩 문회보 등에 따르면 펑후 해역에서는 1967년부터 최소 12차례의 크고 작은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소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986년 2월 26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펑후 지역으로 향하던 중화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3명이 전원 사망했다. 1988년 대만 공군 F-16 전투기도 훈련 도중 실종됐다. 2002년 5월에는 홍콩에서 출발해 펑후 상공을 날던 중화항공 여객기가 공중분해 돼 탑승자 225명이 숨졌다. 이 사고는 대만 역사상 최대의 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2014년 48명의 희생자를 낸 대만 여객기 사고 역시 펑후 해역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이곳에서 실종된 화물선 및 여객선도 85척에 달한다. 한편 표류 11일 만에 구조된 니옌은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인근 해상에서 어업을 하는 선주와 낚시꾼들에게 안전 의식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 관련 부처의 관리에 따라 안전법규와 각종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일기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날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입 오징어 판매 국산 첫 추월

    갈치, 고등어와 함께 ‘3대 국민 수산물’로 불리는 오징어의 국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다고 이마트가 9일 밝혔다. 이마트가 전체 오징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 오징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57.6%를 차지해 처음으로 국산을 앞질렀다.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커진 것은 최근 겨울철 동해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어장 환경이 나빠져 국산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오징어(살오징어) 어획량은 4만 6274t으로 전년보다 46.8% 감소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71.7% 줄어들었다. 국내에 유입되는 수입 오징어는 대부분 아르헨티나 근처 포클랜드 해역에서 잡힌다. 국내 원양어선을 비롯해 대만, 중국,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적의 어선들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오징어를 잡아 한국으로 수출한다. 가격은 수입 오징어가 약 20% 저렴하다. 현재 이마트에서 국내산 오징어(해동·대) 가격은 마리당 3980원인데 수입 오징어는 마리당 328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와 고등어 등도 과거에는 국산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입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불경기 수입 수산물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검찰, 김포농협 전·현직 임직원 3명 업무상 횡령혐의 기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5월 13일 김포농협 현 상임이사 A(전 기획상무)씨를 업무상 횡령으로, 현 지점장 B(전 상임이사)씨와 전 상임이사 C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김포농협 조합장의 회계장부 조작을 도운 전·현직 임직원 3명이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 인테리어업체 대표 D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경기도청 직원 E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업무상 횡령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 조합장 F씨가 2013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김포농협 소규모 공사를 진행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꾸몄다. 김포농협 공금을 횡령할 때 회계장부 조작을 도운 김포농협 직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기소된 김포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8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제452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울증부터 미세먼지까지… 농업은 농민 안전이 우선”

    “우울증부터 미세먼지까지… 농업은 농민 안전이 우선”

    20여년 농업인 안전 정책 개선 ‘한 우물’ 안전보험·재해예방 법제화 등 큰 역할 “고령 농업인 자연 재해 스트레스 심각…농촌 현실 반영 맞춤형 국정과제 절실”“농업이라고 하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떠오르는데 이제는 농업인 안전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이경숙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업인들이 무리하게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2000년부터 20년 가까이 농업인 안전 및 재해 예방 관련 대책을 연구했다. 농어업인의 부상, 질병, 장해, 사망을 보상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된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을 법제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 팀장은 “1990년 농촌 생활지도사로 일을 시작하면서 제대로 된 보호 장비 없이 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보며 열악한 작업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이후 20여년 동안 농업 안전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고 회고했다. 그는 “농업인 안전과 재해 예방을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고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표적으로 미세먼지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농업인은 옥외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아 고용노동부의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농업인이 야외 활동을 줄이면서 농사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쓰기 등의 1차 방어 대책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기적으로 건강 체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팀장은 최근 고령 농업인의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소외, 자살 등의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아무리 자살,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기 위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해도 농촌 현장까지 손길이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만약 자식처럼 키운 가축이 전염병에 걸리면 살처분해야 하고 자연 재해가 닥치면 농산물 피해가 엄청나다”며 “농업인 스스로 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어 공황장애,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농업인 안전 및 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신설된 ‘농작업안전보건기사’ 자격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촌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새로운 일자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이와 별개로 농촌마다 커뮤니티를 조성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분기 성장률 -0.4% ‘역성장’…국민소득도 -0.3%

    1분기 성장률 -0.4% ‘역성장’…국민소득도 -0.3%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또 전분기 대비 -0.4% 성장은 2008년 4분기(-3.2%) 이후 41분기 만의 최저치다.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대비 -0.3%를 기록해 40분기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5조 81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집계됐다.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4%)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7%다.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3월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건설투자와 총수출은 더 부진했고 설비투자는 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률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4.7%, 서비스업 0.8%, 건설업 -1.0%, 제조업 -3.3% 등이다.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주로 늘었다. GDP의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9.1%)와 건설투자(-0.8%), 수출(-3.2%), 수입(-3.4%) 등 투자와 무역 부문에서 부진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출이, 기계·장비와 원유·천연가스의 수입이 주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 장비가 모두 줄었다. 반도체 수출 물량이 최근 늘어나고 있지만 1분기에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서지 못 한데다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이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GDP의 다른 지출항목들은 민간소비 0.1%, 정부소비 0.4%, 지식재산생산물투자 1.3%, 재고증감 0.3%다.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는 줄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늘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많았다. 잠정치 발표에서는 속보치 때 없던 국민총소득(GNI)이 공개됐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실질 GNI는 452조 60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다. 총저축률은 34.5%로 전분기 대비 0.9% 포인트 하락했다. 총투자율은 30.7%로 전분기 대비 0.7% 포인트 줄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약계층 새희망홀씨·사잇돌대출은 DSR 제외

    오는 17일부터 은행은 물론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도 소득 증빙 자료를 내야 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연간 소득에서 모든 가계대출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Q: DSR이 적용되는 2금융권 대출 종류는. A: 17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한다.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 대환 등도 포함된다. 단순 만기 연장은 제외된다. Q: DSR 규제로 서민들의 대출이 더 어려워지나. A: 개별 소비자의 대출 한도가 일률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DSR은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대출이 제한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달리 규제 비율을 초과하더라도 금융사들의 판단하에 대출이 가능하다. 또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제약하지 않도록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등은 DSR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민들이 긴급 자금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도 포함되지 않는다. Q: DSR 규제를 충족하는 대출 희망자는 대출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는 뜻인가. A: 꼭 그렇지는 않다. 대출자의 DSR이 평균 DSR 목표치보다 낮다고 해도 금융사별 운영 방침에 따라 대출이 거절되거나 가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Q: DSR 도입이 누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나. A: 자영업자와 농어민 등 자신의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고객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토지나 상가,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더라도 소득 증빙 자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Q: 소득 인정 기준이 바뀐다고 하던데 어떻게 개선됐나. A: 2금융권은 농어업인 이용 비중이 높아 소득 산정 방식을 보완했다. 앞으로 조합 출하 실적 등을 기준으로 소득을 증빙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추정 소득의 80%까지만 인정했는데, 은행에서 최근 1년 안에 등록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 90%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인정·신고소득도 2가지 이상 자료로 확인될 경우 기존 연 최대 5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인정하도록 확대한다. Q: 예·적금 담보대출은 원금·이자 상환액을 모두 넣다가 왜 이자 상환액만 보는 것으로 바뀌었나. A: 예·적금 담보대출은 담보가 확실하고 원금 미상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원금 상환액은 DSR 적용 대상에서 뺐다. 다만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이자 상환액만 DSR 산정에 포함한다. Q: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받을 때는 왜 DSR 규제를 받지 않나. A: 보험계약대출도 담보가 확실하고 미상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DSR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다른 대출을 이용할 때는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상환액을 DSR에 포함한다. 이는 신규 보험 계약 건부터 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올 3분기 이후 시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민 대출 어려워지나...2금융권 DSR 도입 문답풀이

    서민 대출 어려워지나...2금융권 DSR 도입 문답풀이

    이달부터 농협·신협·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보험, 카드 등 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때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대출자의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상환능력을 꼼꼼히 평가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DSR은 연간소득에서 모든 가계대출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제도 시행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했다.-언제부터 2금융권에 DSR 규제가 적용되나. “오는 17일부터 은행에 이어 2금융권도 DSR을 관리 지표로 도입한다. 17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DSR을 적용한다.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 대환 등을 포함한다. 증액 또는 금융사 변경이 없는 단순 만기연장은 DSR이 적용되지 않는다.” -DSR을 관리 지표로 도입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금융위원회는 2021년 말까지 업권별 평균 DSR을 상호금융은 160%, 저축은행은 90%, 보험은 70%, 카드사는 60%, 캐피탈사는 90%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고DSR’로 분류되는 DSR 70% 초과 대출 비중을 상호금융은 50%, 저축은행은 40%, 보험은 25%, 카드사는 25%, 캐피탈사는 45%를 넘기지 않도록 매달 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호금융은 매달 신규 대출 중 DSR이 70%가 넘는 대출자는 절반까지만 받아줄 수 있다는 의미다.” -평균 DSR 목표치에 미달하는 대출자는 해당 업권에서 무조건 대출이 가능한가. “꼭 그렇지는 않다. 대출자의 DSR이 평균 DSR 목표치보다 낮다고 해도 금융사별 운영 방침에 따라 대출이 거절되거나 가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상호금융에서 돈을 빌리고자 할 때 DSR이 100~150%대인 대출자들은 대출이 거절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DSR이 160%가 넘는 경우도 무조건 대출이 거절되는 것은 아니다.” -DSR 규제로 서민들의 대출이 더 어려워지나. “DSR은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대출이 제한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달리 규제 비율을 초과하더라도 금융사들의 판단 하에 대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별 소비자들의 대출한도가 일률적으로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또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제약하지 않도록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은 DSR 산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민들이 긴급자금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도 DSR 산정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DSR 산정할 때 소득 인정 기준은 어떻게 바뀌나. “농어업인은 조합 출하실적 등을 기준으로 소득을 증빙할 수 있게 된다. 또 지금까지는 신용정보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소득 예측모형을 통해 추정한 소득의 80%까지만 인정했는데, 앞으로는 은행에서 최근 1년 안에 등록한 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한 소득인 경우에는 90%까지 인정한다. 인정·신고소득 자료에 따른 소득은 연 5000만원까지만 인정됐는데, 2가지 이상 자료로 확인될 경우 최대 연 7000만원까지 인정하도록 확대한다. 소득 산정방식 조정사항은 은행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원금·이자 상환액을 모두 넣다가 왜 이자 상환액만 보는 것으로 바뀌었나. “예·적금 담보대출은 담보가 확실하고 원금 미상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원금 상환액은 DSR 적용대상에서 뺐다. 다만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이자 상환액만 DSR 산정에 포함하기로 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받을 때는 왜 DSR 규제를 받지 않나. “보험계약대출도 담보가 확실하고 미상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DSR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다른 대출을 이용할 때는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상환액을 DSR에 포함한다. 이는 신규 보험 계약 건부터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올 3분기 이후 시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 사회, 외국인 노동자 없이 유지 안 되는 시간 곧 다가온다

    한국 사회, 외국인 노동자 없이 유지 안 되는 시간 곧 다가온다

    1991년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 노동자가 합법적으로 한국에서 일하게 된 지 28년이 지났다. 국내 노동력 임금상승과 특정 업종의 노동력 부족현상을 극복하려고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채용은 한 세대 가까이 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사회와 외국인 노동자의 모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는 이제 20대의 청년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현지인들이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상황을 목격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양적인 확대와 축적된 시간은 이제 한국사회에 과제를 던져 주기 시작했다. 언론과 사회지도층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중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가 사회 저변에 확산되는 것도 문제다.●1980년대 후반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1987년 노동자대투쟁과 1988년부터 시작된 주택 200만호 건설, 그리고 1985년 이후 진행된 3저 호황은 우리나라 고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동자대투쟁의 결과 산업현장의 임금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3저 호황의 지속은 도시 중산층의 소비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 산업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산업의 버팀목이던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서비스업으로의 이탈이 본격화됐다. 또한 분당 등 5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건설투자로 인해 건설부문의 임금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급여수준 및 작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문의 남성 노동자 이탈이 본격화됐다. 이러한 결과 1990년대 초반부터 ‘3D’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업종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20~30%에 이르러 휴·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불법적인 형태의 외국인 채용이 시작됐다. 노동력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정부는 1991년 11월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 채용을 가능하게 하는 ‘해외투자업체 연수제도’를, 1993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한 ‘외국인산업기술연수제도’를 도입했으나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높은 임금을 좇아 연수생들이 대규모로 사업장을 이탈해 불법 취업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2003년의 경우 당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인력은 36만 300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9.1%인 28만 7000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즉 노동시장의 왜곡현상이 극에 이른 것이다. 결국 2003년 8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과 이에 따른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서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적 고용이 일정 규모로 범위 내에서 허용되게 됐다. ●체류 자격 세분화로 고용 보장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는 2012년 72만 5000명에서 2018년 92만 9000명으로 연평균 4.2%씩 증가하고 있다. 총 경제활동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2.8%에서 2018년 3.3%로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 추세는 2009년 이후 시행된 동포 우대정책의 결과로 중국과 CIS(독립국가연합) 출신 동포의 재외동포 체류자격 획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2012년 7만 6000명에서 2018년 21만 2000명으로 연평균 18.5%씩 증가한 데 비해 고용허가제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노동자의 경우 2012년 23만명에서 2018년 26만 2000명으로 연평균 2.2% 증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이외에 불법체류자를 포함할 경우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13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의 핵심에는 재외동포의 급증과 이들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를 둘러싼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는 체류 자격에 따라 취업비자와 재외동포로 구분된다. 취업비자는 다시 비전문취업(E-9)과 방문취업(H-2)으로 구분된다. 비전문취업의 경우 인력송출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나라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업종별로 도입 쿼터를 설정해 배정한다. 방문취업의 경우 외국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단순노무를 포함한 고용허용 업종 내에서 자율적으로 취업하도록 허용한다. 이들이 입국한 날로부터 최장 5년의 범위 내에서 취업활동을 한다. 일부 업종은 최대 10년까지 있을 수 있다. 임금체불,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체결, 임금체불보증보험 의무가 사업주에게 부과되는 등 노동자 보호조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재외동포의 경우 방문취업 형태가 아닌 별도의 재외동포 체류자격(F-4)으로 취업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단순노무 활동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취업이 가능하며,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속 갱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 노동자·외국인 노동자 건설일감 경쟁 최근 외국인 노동자와의 갈등은 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한국계 중국인을 중심으로 현장팀이 건설현장에서 주를 이루면서 내국인 건설노동자가 일할 기회를 놓치거나 낮은 임금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2015년 건설노조가 시행한 외국인 유입에 따른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80.6%가 일자리 감소를, 임금하락(67.6%), 노동강도 증가(54.6%) 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은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건설노동자들 사이에 일자리 경합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2019년 건설노동자의 인력 부족은 13만명 규모에 불과한데, 외국인 건설노동자의 공급은 22만 8000명인 만큼 외국인 노동자로 인한 국내 건설노동자의 피해가 가시화했다. 지난 2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 건설현장 앞에서 한국노총 소속의 건설산업노조가 ‘외국인 노동자 단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건설산업 부문의 외국인 노동자를 둘러싼 갈등은 점차 심화한다. 반면 다른 산업분야는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산업의 존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단순 반복적인 3D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필수적이다. 특히 농·어업 분야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법무부를 상대로 계절 근로자 추가 배정과 작업범위 확대를 호소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과 국내 근무 경험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숙련도 역시 향상되고 과거와 달리 생산현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월 300만원 이상인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인지역에서는 월급이 300만원 이상인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은 12.1%이고, 특히 건설업은 34.7%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 경합은 건설부문에 국한되지만,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심화될수록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조선족 79% 서울 거주… 아세안 62% 지방에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곁에서 일하는데 정작 그 존재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공간적 분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경기 안산과 시흥, 포천, 그리고 서울의 영등포, 구로, 금천과 수도권 규제를 피해 많은 기업들이 이전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에 외국인 노동자가 전체 인구의 10% 이상으로 집계된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과 중국인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베트남을 비롯한 기타 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수도권의 거주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을 합한 비중이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79.2%를 차지한다. 이들은 비수도권에서 28.9%로 급격히 비중이 낮아진다. 반면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는 비수도권에 62.7%, 수도권에 40.3%를 차지한다. 즉 대도시 거주자는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접하기 어렵지만, 지방 거주자는 더 많은 외국인과 접하고 교류하면서 살아간다. 수도권 남부 등 지방산업단지의 외국인 노동자는 지방도시의 고용과 생산의 주요한 축이다. 이 가운데 숫자가 비교적 많은 몇몇 집단은 식당을 포함한 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자체적인 생태계까지 갖추며 한국사회에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그 자녀들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연령대에 도달했는데, 자신들의 부모들과 한국의 미국 이민자들이 겪었듯이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적 문화를 이해하지만, 피부색은 다른 외국인 노동자 2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우리는 이들을 차별 없이 대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능력의 차이만으로 이들을 평가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부모의 뒤를 따라 지방산업단지에서 묵묵히 일한다면 갈등이 숨어 있겠지만, 같은 연령대의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대도시에서 새로운 기회와 삶을 찾고자 할 때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출산에 인구 감소… 일본은 ‘이민국가’ 표방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대폭적인 감소에 직면해 있다. 노인들의 요양수요 등으로 새로운 분야의 노동수요가 증가하지만, 인력공급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2018년 말 일본 의회가 극심한 논란 속에서도 단순노동자에게까지 영주권을 부여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민국가’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국인 노동자라는 하나의 범주로 다루지 말고 세분화해야 한다. 건설업의 경우 공공부문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제한 등을 시행함과 동시에 민간건설현장에서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국내 건설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수요가 증가할 전문화된 분야의 고급인력 및 간병·간호 등 노인요양과 관련한 인력의 경우 체계적인 수급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노동력 수급을 위해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활용은 사회·경제적 영향 및 사회통합 차원에서 복잡해진다. 외국인 노동자 없이 한국이 유지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다. 1990년 이래 세계화와 국제화를 외치지만, 내 이웃이 된 외국인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관심과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제라도 외국인 노동자와 그들의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한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1호 민간인’ 최씨, 선착장 등 직접 건립 ‘첫 국세 납부’ 김씨, 물골 계단 만들어‘우리 땅 독도’ 수호에 앞장섰던 최종덕(1925~1987)·김성도(1940~2018)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울산 남구 미포조선 이전 부지에서 거행되는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영원한 독도인’으로 살다간 최씨와 김씨에게 국민훈장목련장을 추서한다고 30일 밝혔다. 훈장은 유족들이 대신 받는다. 국민훈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목련장은 5등급의 국민훈장 중 4등급이다. 평안남도 순안 출신인 최종덕씨는 1963년 독도에 들어가 함석으로 토담집을 짓고 어업 생활하다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가 한국인이 사는 유인도임을 알리기 위해 1981년 10월 14일 독도에 주민등록지를 가장 먼저 옮기는 등 독도 수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독도 서도 전복 양식장, 수중 창고, 선착장을 손수 건립하고 동도 헬기장 공사에 참여하는 등 독도에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헌신했다. 1987년 태풍으로 무너진 독도 집을 복구하기 위해 대구에 자재를 사러 갔다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5년간 독도 1호 민간인 주민으로 생활했다. 최종덕씨 어선의 선장으로 1960년대부터 독도 생활을 시작한 김성도씨는 20여년간 아내와 함께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 1월 독도 주민 최초로 기념품 판매 매출에 대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공고히 했고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였던 그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민간 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를 기증받아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적극 벌였다. 김성도씨의 둘째 사위인 김경철(53)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장인께 정부에서 훈장을 추서한다는 기쁜 소식을 말씀드렸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 수호에 평생을 바친 장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 평가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울릉군 지역공동체경제팀장을 마지막으로 명예 퇴직한 김경철씨는 31일부터 부인과 함께 독도에 들어가 유일한 주민인 장모 김신렬(82)씨를 모시고 장인의 뒤를 이어 ‘독도지킴이’로 생활하게 된다. 김씨 부부는 다음 달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길 계획이다. 이로써 독도 거주 민간인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관련 정정보도 본 신문은 지난 5월 30일자 인터넷판 및 5월 31일자 지면판에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최종덕씨와 함께 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인 김성도씨가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훈장 포상을 주관한 해양수산부에서는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완공한 것을 김성도씨가 아닌 최종덕씨의 공로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바로잡는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의한 것이다.
  • [인사]

    ■국토교통부◇실장급 전보△손명수 기획조정실장△정경훈 교통물류실장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장 김영곤△교육부(국가기후환경회의 파견) 이연주△학생지원국 파견근무 오영민 ■통일부◇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석규△한반도 통일미래센터장 정유수△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최용석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조중훈△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윤민호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신혜성△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김성현△통일정책실 평화정책과장 권동혁△통일정책실 정책협력과장 최병환△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과장 구병삼△정세분석국 정치군사분석과장 조재섭△ 교류협력국 교류협력기획과장 지승우△교류협력국 남북경협과장 박상돈△교류협력국 사회문화교류과장 여상기△교류협력국 개발지원협력과장 임현정△신경제 지도TF단 기획팀장 송지영△신경제 지도TF단 대외협력팀장 조혜실△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이종주 △인도협력국 이산가족과장 한영숙△인도협력국 정착지원과장 마삼민△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업관리팀장 이혜옥△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김종우△남북회담본부 남북연락과장 이경△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김상국△통일교육원 교육연수과장 김훈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남봉림△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최용석△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팀장 김유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팀장 홍양희△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오미희△북한인권기록센터 조사과장 이성재△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정유수◇서기관 승진△인도협력국 이산가족과 김수영△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 김예린△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 정지하△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과 박용주△장기국외훈련 파견 장윤정 ■해양수산부◇과장급 전보△수출가공진흥과장 김성희△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김남웅△동해어업관리단장 이세오 ■딜로이트안진·딜로이트컨설팅◇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재무자문본부장 길기완△고객산업본부장 오성훈◇딜로이트컨설팅△대표이사 송수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생활방사선측정평가실장 채정석
  • 2금융권도 새달 17일 DSR 도입…대출 더 힘들어진다

    2금융권도 새달 17일 DSR 도입…대출 더 힘들어진다

    담보대출 받으려면 소득증명자료 내야 농어업인 소득에 조합 출하실적도 반영 금융위 “취약계층 대출은 제약 안 한다”다음달부터 농협·신협·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토지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진다.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에도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금·이자 상환액을 비교해 빚 갚을 능력을 심사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고 다음달 17일부터 2금융권에 DSR을 관리 지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DSR은 연간소득에서 모든 가계대출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금융위는 현재 261.7%에 육박하는 상호금융의 평균 DSR을 2021년 말까지 160%로 낮추기로 했다. 저축은행은 111.5%에서 90%로, 보험은 73.1%에서 70%로, 카드사는 66.2%에서 60%로, 캐피탈사는 105.7%에서 90%로 낮추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고DSR’로 분류되는 DSR 70% 초과 대출 비중은 ▲상호금융 50% ▲저축은행 40% ▲보험 25% ▲카드사 25% ▲캐피탈사 45%를 넘기지 않도록 매달 관리해야 한다. 상호금융의 DSR이 높은 이유는 농어업인이 토지나 상가를 담보로 비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 확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호금융 전체 대출 중 비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5.7%다. 소득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DSR은 300%로 높게 간주된다. 저축은행도 주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중 소득을 보지 않은 비율이 90%나 돼 평균 DSR이 높아졌다. 앞으로 2금융권에서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득 증명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비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연이율 4%, 5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빌린 농업인 A씨의 경우 소득자료를 내지 않으면 DSR이 300%로 간주돼 대출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연소득 900만원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DSR이 156%로 떨어져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는 농어업인이 직장인과 달리 소득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소득 산정방식을 조정했다. 이들이 신고한 매출액 추정 등 소득에 농협 등 조합 출하실적을 추가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평균 DSR 목표가 160%라고 해서 그 이하 대출은 무조건 가능한 게 아니라 회사별 운영 방침에 따라 DSR 100~150%대 대출은 거절되거나 금액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달 고DSR 비중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월초에 대출신청을 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DSR 도입으로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앞으로 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비주택담보대출 등은 소득확인만 받으면 DSR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대출을 제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대출을 조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는 보험 약관대출을 받을 때는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적금 담보대출도 원금이 아닌 이자 상환액만 DSR 계산에 반영하기로 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경북 영양군, 인제대학교 백병원

    ■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 수출가공진흥과장 김성희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김남웅 △ 동해어업관리단장 이세오 ■ 경북 영양군 ◇ 5급 승진 △ 종합민원과 장유식 △ 농업축산과 김상준 ■ 인제대학교 백병원 ◇ 서울백병원 △ 응급실장 김주현 ◇ 부산백병원 △ 개방형실험실구축사업센터장 양재욱 ◇ 상계백병원 △ 천식알러지센터소장 김창근 ◇ 일산백병원 △ 진료부차장 김재일 △ 국제진료팀장 이준형 △ 인당암센터장 이혜란
  • 맹독 파란선문어, 부산 기장 앞바다에 출현…복어 수준 독성

    맹독 파란선문어, 부산 기장 앞바다에 출현…복어 수준 독성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 서식하는 10㎝ 내외의 작은 크기로 귀여운 모양이지만, 침샘 등에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다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파란선문어의 독성 물질은 복어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이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는 지역의 한 중학생이 지난 25일 기장군 일광 바닷가에서 채집해 수산과학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수산과학원은 이번에 발견된 문어는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파란선문어’이며, 그 동안 제주도에서 출현했던 것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확인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제주도를 비롯해 하경남 거제시 및 울산시 등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2015년 6월에는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이 문어에 손가락이 물려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충남 ‘3농 정책’의 힘… 농민 살림 폈다

    충남 ‘3농 정책’의 힘… 농민 살림 폈다

    민관 협치 위원회, 농어업 조직화 성과 충남 오감·농사랑 유통혁신 성과 톡톡한국 농어업 정책의 롤모델로 주목받는 충남도의 ‘3농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광역 농어업회의소를 신설하는 등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을 일컫는 3농 정책이 축산과 산림 등 분야로까지 파급 효과를 낳으며 뿌리 내리고 있다. 충남도는 2017년 전국 7위이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3604만원으로 전국 평균 3824만원에도 못 미치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4351만원으로 전국 평균 4207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원길연 주무관은 “충남 농수산물 브랜드 ‘충남 오감’과 대도시에 설치한 직거래판매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2011년 걸음을 뗀 3농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통혁신은 특히 눈부시다. 농수산물 공동 브랜드 ‘충남 오감’을 개발해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뚫었고, 인터넷 쇼핑몰 ‘농사랑’을 열어 판로를 넓혔다. 당진에 국내 첫 학교급식센터를 만들어 농어민 소득과 학생 먹거리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지금은 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농업 법인과 매출액도 2010년 1080개, 1조 5910억원에서 2017년 2392개, 3조 2932억원으로 급증했다. 민관 협치 거버넌스로 탄생한 3농정책위원회는 농어업의 조직화를 이끌었다. 게다가 위원회에 참여한 축산·산림 종사자들이 자기 분야에 3농 정책을 전파해 성과를 낸 것은 고무적이다. 축산 브랜드 명품화와 희망산촌만들기 등을 벌여 축산업 소득이 2010년 2063억원에서 지난해 8876억원으로, 임업 농가당 소득이 2712만원에서 4973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혁신적 3농 정책은 2010년 3조 6600억원이던 충남의 농림어업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7년 4조 5328억원으로 늘어 전국 2위로 도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박병희 농림축산국장은 “3농 정책은 행정 주도 농정추진 방식에서 탈피해 농어업인이 주체가 되는 길을 열었다”며 “‘3농혁신대학’ 등을 운영해 농어업인의 역량도 크게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6일 ‘충남농어업회의소’가 문을 열면서 3농 정책 주체인 농어민으로의 본격적 이관을 알렸다. 예산, 당진, 아산 등 7곳이 이미 설립을 끝냈거나 설립 중이다. 농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해서 발굴한 정책을 지방정부에 반영하고 국가 및 지방정부가 위탁한 사업을 벌이는 등 농어업인의 권익을 꾀하는 기구다. 특히 양승조 충남지사는 농어업회의소 지원 조례 제정, 꿀을 생산하는 밀원수 조성을 통한 산림자원화, 충남 귀어학교 개설 등을 통해 3농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박 국장은 “전문가들도 3농은 단체장이 바뀌어도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꼽고 있다”며 “다른 시도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3농에 참여했던 인사를 잇따라 농어업 정책자문으로 데려가고 있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어린 독도새우 30만 마리 푼다…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어린 독도새우 30만 마리 푼다…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일명 ‘독도새우’로 잘 알려진 동해 특산 ‘도화새우’가 독도 해역에 처음으로 방류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어린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푼다고 29일 밝혔다. 도화새우가 독도 해역에 방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새우류로 동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홍새우), 가시배새우(일명 닭새우), 도화새우(일명 대하) 3종을 통칭해 독도새우라 부른다. 이번에 방류하는 도하새우는 지난해 11월 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어미 도화새우의 알을 부화시켜 5개월간 사육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자다.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었다가 5년째 암컷으로 성이 바뀐다. 마리당 품은 알은 5000개 정도다. 우리나라 동해의 울릉도·독도 해역,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 정도에서 서식한다. 시중에 비싼 값에 팔리는 고급새우인 도화새우는 최대 25㎝까지 자라고 1㎏에 20만원(마리당 1만 5000원)을 호가하는데 2017년 트럼프 미국대통령 방한시 청와대 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경북도는 울릉도·독도 해역 어자원 조성 및 복원을 위해 독도 왕전복, 물렁가시붉은새우 등 종자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박성환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독도 해역의 고급 수산자원을 보존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수산어종을 대량으로 생산·방류해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광원전, 바닷물 사용권 놓고 주민과 갈등

    전남 영광군이 원전 가동에 기본이 되는 바닷물 사용을 2년으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한빛원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영광군은 24일 한빛원전 공유수면 � ㅋ玲� 허가 기간을 2년(2019.5.23∼2021.5.22)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빛원전은 앞으로 2년간 모두 6기의 가동을 위해 필요한 연간 111억5000t의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원전 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공유수면 � ㅋ玲� 기간을 2042년 7월 30일까지 23년 2개월간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지역 원전의 허가 기간과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 측면 등을 고려했다. 영광군은 그러나 원전 냉각수로 사용되는 온배수로 인해 어업 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의 반발이 크다며 바닷물 사용 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5년에도 법적 최대 기간인 30년까지 해수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영광군은 어업 피해 등을 들어 4년간(2015.5.22∼2019.5.22)만 허가했다. 당시 한수원은 영광군의 조치에 반발,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영광군 관계자는 “법률적인 면과 지역민 정서, 한수원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한수원과 어민들이 원만히 협의해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광군이 주민들의 입장만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다. 한수원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최소 11년에서 최대 영구적으로 사용을 허가하는 곳도 있다”며 “온배수(배출 온수)에 대해 피해 검증과 보상이 이미 끝났고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상당 기간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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